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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재 수입신용장 보증 확대/경제장관 간담회

    ◎현 12개서 섬유사 등 53품목으로/실직자 생계비·생업자금 4월부터 지급 정부는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3월 중 수출보험기금에 1천8백억원을 출연하고 원자재 수입신용장(L/C) 개설시 특별신용보증 대상을 현재 12개에서 53개 품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실업대책으로 실직자에 대한 생계비 및 생업자금을 4월부터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 주재로 통상산업부 노동부 등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장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우선 올해 추경예산안이 확정되면 수출관련 지원금을 전액 1·4분기에 조기 지원하고 수입 원자재 확보를 위해 미국 농무성자금(GSM) 차입금을 현재 11억달러에서 추가로 5∼6억달러 확보하기로 했다. 수입L/C 개설 특별신용보증 대상도 26일부터 원면 원피 등 12개 품목에서 섬유사 직물 알루미늄 괴 등으로 53개로 확대했다.또 은행에 대한 자기자본비율 확충을 지원할 때 은행의 수출입금융 지원실적을 감안하기로 했다. 실업대책으로 실직자에 대해 생계비 의료비 자녀학자금 생업자금 주택전세자금 등을 4월부터 낮은 이자로 빌려주고 3개월 이상 장기 실직자를 환경정비 산림간벌 공익활동요원 등으로 활용키로 했다.
  • 휴일도 잊은 취임식 준비/참석자 4만5천명 안내 등 도상연습

    ◎외국 보도진 12국 72명 추가 취재 신청 제15대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회는 22일 사흘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취임식 행사를 차질없이 치르기 위해 휴일도 잊고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대통령 취임행사 실무작업단’은 23,24일 양일간 거행할 예행연습과 25일 취임식에 대비,취임식 단상 설치작업을 서두르고 시설물을 점검하는 한편,세종로 정부청사 10층 총무처 상황실에서 취임식 참석자 운송 및 주차안내 등에 대한 도상훈련을 벌였다.이번 취임식 행사 참석자는 국내외를 합쳐 4만5천명에 달하며 이미 지난달말 초청장이 발송됐다.특히 단상에 배석하게 되는 특별초청자는 849명으로 종전과 달리 모범환경미화원,장애인,소년·소녀가장이 초청되는 등 국민 각계각층이 참여토록 했다. ○…25일 0시 종로 보신각에서 열리는 취임식 전야제 행사에서는 고은 시인의 축시 낭송과 종로구민합창단의 공연이 열리며,남산 봉수대에서는 큰 북이 울리는 가운데 점화의식이 거행되고 북춤 공연도 펼쳐진다.25일 취임식 직후 김당선자는 국회 앞에서부터 마포대교 남단까지 16개 시도와 이북5도의 문화풍물단과 함께 행진한다. ○…이번 취임식에는 국내에 상주하는 10개국 37개 매체의 보도진 97명 말고도 12개국 49개 매체에서 72명의 보도진이 추가로 방한 취재를 신청했다.방한을 신청한 보도진 가운데는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르 피가르 등 세계적인 신문사와 함께 폴란드,인도,호주의 방송사도 포함돼 있다.한편,이번 취임식에 소요되는 경비는 24억5천5백만원으로 14대 취임식 경비 25억5천5백만원보다 1억원 정도 줄어든 규모다.
  • 인력 부족 지방노동사무소 긴급증원/국무회의 4일

    4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는 구인·구직을 알선해 주는 지방노동사무소와 인력은행 지원문제를 중점 논의했다. ○…이기호 노동부 장관은 “구인·구직자와 실업급여를 타려는 사람들이 하루 1천7백여명이고 이는 예년에 비해 10배가 증가한 것”이라며 “사무소 장소도 협소해 민원인들이 길거리에까지 줄지어 있는 상태”라며 인력지원을 호소. 고총리는 “당장 직원들을 200∼250명 증원시켜 다음 국무회의에 상정할 것”을 지시하고 장소가 협소하면 민원인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급한대로 구민회관을 사용해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아이디어를 제시. ○…회의는 17개 안건 가운데 총무처가 제출한 ‘총무처 소속 직제개정안’에 문제점이 제기돼 의결을 유보. 고총리는 정부청사관리관리본부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개정안에 대해 “본부라는 명칭은 치안본부·소방본부·민방위본부 처럼 특수조직에 사용하는 것”이라며 “본부를 설치하면 본부장도 필요하다”며 ‘작은 정부’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 ▷의결안건◁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개정법공포안 △금융기관연체대출금특별조치법시행령(개정안)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시행령(〃) △신용보증기금법시행령(〃) △신기술사업금융지원법률시행령(〃) △기업활동규제완화특별조치법시행령(〃)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시행령안 △지방교육행정기관직제령(개정안) △국립각급학교공무원정원규정(〃) △해양경찰청소속직제(〃) △국제전기통신연합헌장개정서안 △국제전기통신연합협약개정서안 △영예수여 (2건) △제15대대통령취임행사기본계획안 △제79주년 3·1절기념행사계획안.
  • 공공요금 상반기 전면 동결

    ◎물가종합대책,생필품 유통단계 줄여 가격안정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잡지·참고서 등에 대한 도서정가제를 폐지하고 공산품에 대한 권장 소비자가격의 표시를 금지, 산매점이 판매가격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의료보험수가와 우편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 상반기 중에는 전면 동결하고 유통단계를 축소해 생필품 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준농림지역에서 대형할인점 설립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20일 과천 제2정부청사에서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 및 소비자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대책 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물가안정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환율과 세금인상에 따른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의료보험수가와 우편료 등 주요 공공요금을 상반기 중 동결하기로 했다.철도요금 등 불가피한 경우 소비자단체가 관련자료를 감토 적정여부를 가리는 ‘원가검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유통단계에서의 가격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공정거래법 시행령을 개정,잡지와 참고서에대한 도서정가제를 폐지하고 할인판매가 가능한 서적도 2년 이상에서 1년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다.공산품의 경우 권장 소비자가격을 표시하지 않고 산매점이 정한 가격대로 판매할 수 있도록 물가안정법을 고칠 계획이다.또 공장도 가격 이하로 팔 수 없도록 한 ‘의약품 표준소매가 제도’를 연내 철폐할 방침이다. 준농림지역에서 대형할인점을 설립할 경우 현행 연면적 1만㎡ 이내로 제한하고 있으나 2만㎡ 이내로 완화하고 반경 1㎞ 주변에 재래점포가 있을 경우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했던 것도 점포수가 20개 미만일 경우에는 동의절차를 생략하기로 했다. 주거비 안정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올해 9만∼10만호 공급하되 1만호는 18평∼25.7평으로 짓도록 했다.국립대 등록금 동결을 토대로 사립대 납입금의 인상자제를 유도하고 중·고교 교과서는 가격을 내리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 경차가 활개치게(사설)

    우리 사회의 거품현상 가운데 아직도 심각한 것 중 하나가 고급 대형차를 선호하는 허세다.배기량 800㏄이하 경차에 대한 정부의 각종 혜택 부여 등 장려책과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고유가 등에 밀려 대형승용차 선호가 주춤해지고 있지만 아직 멀었다. 정부는 경차에 대해 구입단계의 각종 세금할인,공용주차장 주차료와 고속도로 통행료 절반할인 등에 이어 도심혼잡통행료와 지하철 환승 주차료 면제 혜택 등의 추가를 검토중이다.각종 혜택과 보험료 연료비절약 등을 감안할때 경차 한대를 8년간 사용하면 중형차에 비해 연평균 8백13만여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통계도 나왔다.휘발유에 주행세 성격의 세금이 중과되면 그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지난 12월 전체 승용차 판매가 17.5% 줄었으나 경차만은 25% 가까이 늘었다는 반가운 통계가 나왔다.그러나 지난 7월로 자동차 1천만대 시대를 맞은 우리나라의 경차비율은 아직 4.5%에 불과한 실정이다.중형이 31.5%,준중형이 25.1%,소형이 16.8%이고 경차는 대형승용차 6%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는 경차비율이 55%나 되는 이탈리아,39%인 프랑스는 물론 26%인 이웃 일본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국민소득이나 국토 면적이 이들 나라에 뒤질뿐 아니라 도로사정은 우리가 더욱 뒤쳐져 있다.국토 1㎢당 도로의 길이를 보면 우리는 0.75㎞인데 비해 프랑스는 1.49㎞,영국은 1.6㎞,일본은 3㎞나 된다.땅과 길은 좁고 휘발유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큰 자동차만 좋아하는 허세를 부리고 있는 셈이다. 우리의 경차 보급률을 일본 수준으로 끌어 올리면 해마다 1백만㎘,수억 달러의 외화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경차는 대기 오염을 감소시키기 한다. 그럼에도 경차가 획기적으로 늘지 않는 것은 자동차를 실용적 교통수단보다 신분 과시용으로 여기는 허세와 과소비성향 때문이다.심지어 대형차를 운전하며 주차를 제대로 못해 쩔쩔매는 중년부인이 심심찮게 목격되는 것이 현실이다.IMF 한파가 아니더라도 이런 허세나 낭비는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호텔이나 관공서 정문에서부터 대형차를 우대하는 잘못된 인식과 관행은 없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선 정부와 공직자,대기업들이 앞장서야 한다.선진국에선 고관이나 국회의원들이 소형차를 운전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관용차와 업무용 차량을 대거 경차로 바꾸고 공직자들이 솔선해서 경차와 소형차를 타야 한다.정부청사 주차장부터 경차로 가득 찰 때 대형차 허세가 사라지고 소형차 운전자를 얕잡아 보는 속물적 시각도 고쳐질 수 있을 것이다.
  • 기자회견도 IMF시대/곽태헌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IMF시대에는 시간도 IMF기준으로 살아야 한다.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2천원까지 치솟고 실세금리도 4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생활필수품에 대한 사재기와 매점매석도 있다.이처럼 ‘비상시국’이지만 그래도 많은 국민들은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아직은 심각하게 느끼지는 않는 것 같다. 그러나 중요 정책에 대한 정부의 발표시간을 보면 우리가 IMF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5일 0시 10분쯤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IMF 및 주요선진국의 자금 조기지원 방침’을 발표했다. 임 부총리가 대부분의 국민들이 크리스마스 이브를 느낄 여유도 없이 깊은 잠에 빠져 있을 때에 이런 내용을 전격 발표하게 된 것은 미국과 IMF 본부가 있는 워싱턴의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였다. 당초에는 워싱턴 시각으로 상오 10시인 24일 밤 12시에 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공동발표를 하기로 한 IMF가 한국에 지원하기로 한 나라들과 최종 의견을 조율하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현지 발표시각이늦어지자 자동으로 기자회견 시간도 조금 늦어진 것이다. 재경원은 이날 임부총리의 발표 사실을 하오 9시가 넘어서야 국내 언론사에 알려줬다.국내에 있는 외신 기자들에게는 하오 8시쯤 중요한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내용을 팩시밀리로 알려줬지만 국내 언론사에게는 한 마디의 귀띔도 없었다.외신 기자들에게 통보한 것을 알고 추궁하자 밤 12시에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사실을 확인해줬을 뿐이다. 임부총리가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 밤 10시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자금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을 발표한 것도 미국과 IMF의 시간에 맞추기 위한 성격이 짙다.임부총리는 발표를 마친 즉시 워싱턴에 있는 미셀 캉드쉬 IMF총재에게 자금지원 요청을 전화로 공식 통보했다.캉드쉬 총재가 집무중에 자금지원을 요청하려면 국내 시간은 밤이 가장 적절했기 때문이다. 정부당국의 정책발표가 국내시간보다는 워싱턴 시간,국내기자 보다는 외국기자를 우선시해야하는 게 IMF 관리체제다.그런가하면 11월 이후 우리나라의 월별 경상수지는 5년만에 흑자행진을 시작했다.더 아끼고 더 팔아서 경상수지를 완전한 흑자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시간’을 찾는 유일한 길이다.
  • 미 필라델피아시 인디펜던스 홀(세계 문화유산 순례:55)

    ◎미 합중국 독립선언 산실/1776년 7월4일 토머스 제퍼슨 “인간은 평등과 권리…” 선언/당시의 테이블·의자 등 보존/“모든 인류는 나면서부터 평등하고 조물주는 인간에게 몇가지 남에게 넘겨줄 수 없는 권리를 주었다” 【필라델피아(미국)〓나윤도 특파원】 “모든 인류는 나면서부터 평등하고 조물주는 인간에게 몇가지 남에게 넘겨줄 수 없는 권리를 주었다.그 권리 가운데 생명과 자유와 행복을 추구하는 권리가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진리인 것입니다.이 권리를 확보하기 위하여 인류는 정부를 조직하였으며 정부의 정당한 권력은 통치를 받는 국민의 동의로부터 유래하는 것입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시 인디펜던스 홀(Independence Hall)에는 토머스 제퍼슨의 그런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배어있는 지도 모른다. 지금으로부터 220여년전인 1776년 7월4일 제퍼슨은 이 홀에서 독립선언서를 발표했다.그 독립선언서는 지구상에서 처음 인간의 평등과 권리를 바탕으로 한 자유민주주의 정부의 도래를 의미하는 것이었다.지금도 이 기념관에는 당시의 테이블과 의자와 펜,심지어는 녹색 테이블보까지 보존돼 있다. ○녹색 테이블보도 그대로 미국판 독립기념관인 인디펜던스 홀은 미 합중국 탄생의 요람인 필라델피아의 중심에 위치했다.자유의 종(Liberty Bell)과 같은 기념유물들과 주변건물을 함께 묶어 미 국립역사공원으로 지정받은 이 지역은 미국의 독립정신과 넋을 일깨우는 성지이기도 하다. 인디펜던스 홀은 원래 잉글랜드 퀘이커교도들이 세운 펜실베니아 식민지의 정부청사다. 이 건물은 1800년 포토맥강 언덕에 새 수도를 건설할 때까지 연방정부 청사로 사용했다.그 이웃 어셈블리 룸에서는 제2차 대륙회의의 집회장소로 사용되었다.독립선언의 채택과 함께 1787년 연방 헌법도 여기서 통과되는 등 미 합중국 탄생지로서의 역할을 다했던 건물이다. 홀 투어코스의 첫방인 인디펜던스 홀 왼편 부속건물에는 화가 에드워드 새비지가 그린 독립선언 채택 당시의 회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 벽에 걸려 있다.이 그림에는 제퍼슨과 존 애덤스, 로저 셔만, 로버트 리빙스톤, 벤자민 프랭클린등이 등장한다.5명의 독립선언서 기초위원을 대표한 제퍼슨이 존 행콕 의장에게 초안을 제출하는 동안 각 주 대표들이 상기된 표정을 짓고 있는 장면이 묘사되었다. 이 건물은 1732년 당시 변호사이던 앤드류 해밀턴의 설계로 지었다.18세기 조지안 건축양식의 대표적 건물로 꼽힌다. 붉은 벽돌건물 가운데 하얀 시계탑이 우뚝 솟아 매우 정갈한 인상을 안겨준다.중앙건물을 중심으로 좌우에회랑을 통하여 연결되는 부속건물 하나씩을 세웠다.1956년까지 24년 동안 공을 들여 지었다. 이들 부속건물과 약간 떨어진 좌측에는 시청,우측에는 법원 건물이 들어섰다.그러다 식민시대 청산과 함께 필라델피아가 신생 미국의 수도가 되자 대법원과 연방의회로 사용되었다.본래부터 입법 사법 행정 3권의 중심지로 설계된 셈이다.연방의회로 사용한 콩그레스 홀은 워싱턴 대통령의 2차 임기와 2대 대통령 애덤스의 취임선서를 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이후 영국군과의 전쟁에서 내부의 가구 및 장식들은 대부분 소실되었다.그러나 독립선언서와 연방헌법에 서명하기 위하여 대표들이 사용했던 일부집기는 아직 남아있다.의장석의 은제 잉크스탠드와 제헌회의에서 의장 조지워싱턴이 앉았던 태양의 상반부만 조각된 ‘라이징 선’의자 등이 그것이다.미국 역사에서 가장 보배로운 유물이 아닌가 한다. 인디펜던스 홀 앞쪽 몰광장 한가운데는 리버티 벨이 유리전시관에 보존돼 있다.미국의 자유를 상징하는 이 종은 1752년 펜실베이니아 식민지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여 런던에서 주조된 것이다.“온 나라의 국민에게 자유를 선언하노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이 종은 원래 인디펜던스 홀의 중앙 첨탑에 달려 있었으나 건물의 안전을 고려,독립선언 200주년이 되는 1976년 1월1일 현재의 위치로 내려놓고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1,800년까지 연정청사로 자유의 종 말고도 많은 건축물에도 미국 독립의 역사가 어려 있다.영국왕 조지3세의 부당한 탄압에 대처하기 위해 1774년 첫 대륙회의를 열었던 카펜터스 홀,제퍼슨이 머물며 독립선언서 초안을 작성했던 그래프 하우스가 있다. 심지어는 당시 정치인들이 주로 모이던 선술집인 시티태번에서부터 최초의 도서관인 라이브러리 홀,첫 은행인 퍼스트뱅크와 세컨드뱅크, 화폐주조국,교역중심지의 역할을 담당했던 필라델피아 익스체인지까지 모두 유서깊은 건물이다.신생 독립국의 초석이 된 이들 건물은 인디펜던스 홀을 중심으로 잘 보존되고 있다. 조용한 퀘이커들의 도시 필라델피아가 미 합중국 탄생의 요람이자 미 정치사의 중심축으로 성장한 데에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공이 뒷받침되었다.보스턴 출신이나 일찍 필라델피아로 와서 인쇄공으로 출발한 그는 과학자이자 철학자,언론인으로 또 정치가 외교가로 명성을 떨쳤다.‘필라델피아 가제트’라는 신문사를 운영하면서 최초의 소방서,보험회사,종합병원을 설립했다.그리고 피뢰침을 발명하고 미 철학회도 그의 손에 의해 창립되었다. 그는 미 합중국 독립 당시 워싱턴,애덤스,제퍼슨 등 지도자들보다 한 세대 앞선 원로였다. 2차 대륙회의에 참가,독립선언서 기초위원을 지냈으며 프랑스로 건너가 프랑스와의 동맹설립에 일익을 담당하기도 했다.이같은 그의 활동상은 인디펜던스 홀에서 한블록 떨어진 마켓 스트리트에 위치한 프랭클린코트에 잘 보존돼 있다. 인디펜던스 홀 주위에는 ‘상식’이라는 소책자로 식민지의 독립기운을 부추겼던 인사들이 몰려들었다고 한다.토마스 페인을 비롯해 페트릭 헨리,알렉산더 해밀튼 등 그 면면이 모두 당시 미국의 지성들이다.그들의 열띤 토론은 오늘날 지구상에 자유 민주주의의 가치를 정착시키는 초석이 됐던 것이다. ◎여행 가이드/펜실베니아주 동쪽 끝에 위치 ‘형제애의 도시’라는 의미를 가진 필라델피아는 미 대륙 동부 펜실베이니아주의 동쪽 끝에 위치했다.뉴욕과 워싱턴을 연결하는 95번 고속도로의 중간지점쯤 해당한다.인디펜던스 홀은 필라델피아 시가지의 델라웨어강쪽 마켓스트리트와 월넛 스트리트 사이에 있다. 뉴욕이나 워싱턴에서 자동차로 올경우는 95번 고속도로에서 바로 들어오고 앰트랙 기차를 이용할 경우는 필라델피아 중심역인 30번가 역에서 내린다. 그리고 대중교통 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태 군부도 ‘총리퇴진’가세/이틀째 반정부 시위속 각료 전원 사임

    ◎차왈릿 총리 뇌검사 결과 ‘망각증세’ 【방콕 외신 종합】 차왈릿 용차이윳 태국총리에 대한 태국 중산층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태국 군부마저 차왈릿 총리에게 퇴진을 촉구하는 등 태국정정이 혼미에 빠져들고 있다. 방콕의 근로자와 기업인 등 시민들은 20일 금융중심가인 실롬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인데 이어 21일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차왈릿 퇴진촉구 시위를 계속했다. 또 최고사령관 몽콘 암폰피싯 장군을 포함한 군부 인사들도 현상황에서 차왈릿 총리가 정부를 계속 이끌기는 어렵다면서 프렘 틴술라논 전총리를 주축으로 하는 거국정부에 길을 내주라고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퇴진압력을 받고 있는 차왈릿 총리는 일종의 망각증세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태국의 병원 관계자들이 밝혔다. 한 병원 관계자는 차왈릿 총리가 20일 방콕시내 마히돈병원에서 뇌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결과 그가 자신의 말을 잊어버리는 망각증세를 보이고 있어 총리직을 사퇴하고 휴식을 취하는게 좋겠다는 소견을 내놓는 한편 차왈릿 총리에게 알츠하이머병 검사를 해보라고 권유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태국 각료들은 21일 곧 있을 개각을 앞두고 차왈릿 총리에게 사임서를 제출함으로써 차왈릿 총리와 연정내 제2당 지도자인 차이타이 춘하반으로 하여금 내각을 새로 구성할 재량권을 확보하게 만들었다.
  • 건축폐기물 투기 단속/새달부터 한달간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가 10월 1일부터 수도권 건축쓰레기 투기와 가을행락철 쓰레기투기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은 최근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환경부 내무부 등 6개부처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쓰레기 관련 실무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마련했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28일 말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건축쓰레기의 경우 경기도 고양,김포,파주 등 상습 투기지역을 중점 관리대상으로 선정,10월 한달동안 무단 투기를 특별단속할 예정이다. 단속은 환경부 지방자치단체 검찰 경찰 합동으로 실시된다.
  • 오늘 한·중 어업 회담

    한국과 중국은 29일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제4차 어업실무자회의를 열어 어업협정제정문제 등을 논의한다. 양국은 이날 회의에서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획정을 합의하는데까지 현실적으로 상당기간이 필요하다고 보고,어업문제에 대한 잠정 해결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측은 특히 한·중간 잠정어업수역을 설정해 우리 연안에서 중국 어민들의 활동을 막아 우리 어민들의 조업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또 최근 일·중간 공동규제수역에 대해 한국의 EEZ설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도 전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신정승 외무부 아시아·태평양국 심의관,중국측에서는 류대군 외교부 조약법률국 부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 정부청사내 산업부 구내식당 운영 사례

    ◎하루 급식량 정확히 파악 ‘잔반0’/요일·메뉴별 소비량 10년째 전산화/기름찌꺼기만 처리업자들이 수거 파리시 7구 세귀르 20번가.이곳엔 프랑스 환경부와 산업부·체신부가 함께 입주해 있는 정부청사 건물이 있다.이곳 6층에는 3개부서 공무원 3천여명이 이용하는 식당이 있다.식당체인회사인 오리아스사가 운영하고 있지만 청사 구내식당인 셈이다. 이곳은 매일 1천명 정도의 공무원이 이용한다.그러나 잔반을 비롯한 음식관련 쓰레기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찾는 손님들이 ‘수준 있는’ 중앙부처 공무원이고 그중 3분의 1이 환경부 직원이라는 점 때문만은 아니다. 오리아스사의 환경을 생각하는 경영이 음식 쓰레기를 없앤 커다란 이유다.우선 매일 나가는 음식량의 정확한 제공이다.이 식당의 식사메뉴는 전식·본음식·후식 등이 각각 10종류로 무려 30종류의 음식이 매일매일 1천명 이상에게 제공되지만 모자라거나 남는 법이 없다.지배인 장 클로드 숨씨는 “통계를 이용한 과학적인 음식쓰레기 줄이기”라고 설명한다. 그는 이곳에서 지배인으로근무한지 10년이 넘었다.그동안 음식종류별로 매일매일 나가는 음식량을 측정해왔으며 지금도 이를 근거로 음식량을 조절한다.요일별·음식별 10년치 통계수치가 보관돼 있다.어쩌다 계산이 맞지 않을 경우는 이유를 꼭 찾아내 두번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천여명이 매일 식사를 하는데도 음식물 잔반이 없어진지 오래다.7∼8년전부터 ‘잔반제로’를 달성했다.손님에게 부탁하면 된다는 것이다.우선 성인1인당 음식에 대한 종류별 기준량을 측정한 뒤 이를 기준으로 하되 손님의 요구에 따라 가감을 해 잔반문제를 없앴다. 지금은 그러지 않지만 초기에는 ‘환경을 위해 먹는 양을 정확히 말씀해 주십시오’라는 안내문을 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도 금요일에는 제법 쓰레기가 나온다.냉동및 냉장실에 있는 음식원료에 대한 위생검사를 해서 조금이라도 이상한 것은 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식당에서는 음식재료를 싼 포장 쓰레기 줄이기가 최대 현안이다.고기 치즈 등을 원산지에서 직접 구입하는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포장쓰레기줄이기에 주력하고 있다.식사량이 많다 보니 하루 포장쓰레기 양이 평균 80㎏ 정도 된다.그래서 포장쓰레기용 분쇄기를 아예 식당내에 설치 해놓고 있다.그리고 수질오염에 가장 큰 원인이 되는 기름찌꺼기는 별도로 모았다가 2∼3일에 한번씩 처리업자들에게 넘기고 있다.
  • “나홋카공단 6개월내 착공”/한·러 부총리 공동회견

    ◎러,내년부터 투자유치 환경 조성/러 경협차관 99년부터 현물상환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과 올레그 스수예프 러시아 부총리는 8일 상오 과천 정부청사에서 제1차 한·러 경제공동위원회를 마친뒤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다음은 양국 부총리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이 합의한 나홋카공단은 언제 착공되는가. ▲(강부총리) 6개월 이내에 착공되도록 할 생각이다.입주는 오는 99년부터 가능하도록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며 입주업체들에 대해서는 러시아측이 우리나라의 법인세와 같은 이윤세를 이윤 발생후 5년간 전액 면제해주고 그후 3년간은 50%를 감면해주기로 했다.또 부가세도 이윤이 발생할 때까지 50% 감면해주기로 했다. ­러시아 경협차관중 지난 93년말 상환도래분의 절반도 상환되지 않은 상태다.앞으로의 상환계획은. ▲(강부총리) 지금까지 상환이 부진했던 것은 지난 93년말 만기 도래분중 철강으로 상환하기로 했던 부분이 러시아의 철강생산에 문제가 생겨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었다.그래서 이번 회의에서이를 다른 상품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한 것이다.러 경협차관중 지난 94년 이후 만기도래분의 상환에 대해서도 이번 회의에서 협상이 시작돼 오는 99년부터 현물로 상환한다는 원칙에 합의를 봤다. ­김정일의 집권 이후 북한내 상황변화에 대한 전망은. ▲(스수예프 부총리) 러시아의 북한문제 전문가들이 가진 정보로는 현 북한정권이 국내정세를 아주 잘 통제하고 있다.한국 국민들이 한반도정세를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러시아는 한반도 문제의 조정을 위한 국제회의를 여러차례 제안했다.현재 미국 중국 한국 북한간에 추진되고 있는 4자회담이 잘되길 바란다. ­한국기업들은 러시아 투자에 불안감을 갖고 있고 양국간 경협도 부진하다.이에 대한 대책은. ▲(스수예프 부총리) 러시아는 경제상황의 호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연말부터 각종 관련법과 세제개편의 효력이 나타날 것이다.오는 98년에는 투자유치를 위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 중형항공기 2000년까지 개발/항공우주정책심의회

    ◎고등훈련기 2005년 생산 정부는 민항기용으로 항속거리 2천100∼2천700㎞의 70석 안팎의 좌석을 갖춘 중형항공기를 올해부터 2000년까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공동출자회사인 「에어」사와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관련기사 2면〉 정부는 3일 상오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항공우주산업개발 정책심의회 첫 회의를 열어 「중형항공기 개발사업 추진계획」을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기술진을 에어사에 보내 설계 시험 인증 등 핵심개발분야에 최대 40%까지 참여,개발비 12억달러 중 6억6천만달러를 부담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중형항공기는 2000년 시험 비행을 거쳐 이듬해 첫 납품을 할 예정』이라며 『개발에 성공하면 이후 20년간 1천여대의 판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의는 아울러 1조6천억원이 투입되는 한국형 고등훈련기(KTX­2,마하 1.4급) 개발사업에 정부가 삼성항공,미국 록히드마틴사와 공동참여해 2005년까지 대량생산 전단계인 체계개발을 완료한뒤 2005∼2010년 94대를 생산해 공군에 배치키로 했다. 회의는 또 이달안에 통상산업부를 중심으로 관련부처 및 연구소로 실무작업반을 구성한뒤 공청회를 거쳐 12월까지 항공우주산업개발 기본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고총리를 비롯,김동진 국방 임창렬 통산 이환균 건설교통 강봉균 정보통신 권숙일 과기처장관과 국방과학연구소,산업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기업 합병·분할 세부담 경감/통산부 방안

    ◎M&A 출자총액 제한 3년유예… 구조조정 촉진 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합병때 부과되는 세금부담이 줄어들고 인수·합병의 경우 공정거래법상 출자총액제한의 적용시기가 3년간 유예된다.또한 기업 분할의 경우 특별부가세나 취득세를 면제해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통상산업부는 21일 상오 과천 정부청사에서 재정경제원과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부처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민간기관,연구소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창렬장관 주재로 「기업구조조정 관련 세미나」를 갖고 이같은 방안을 마련,이달 말까지 부처간 협의를 거쳐 정부안으로 확정하기로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민간 및 연구소 전문가들은 부동산 특별부가세가 외국에는 없는 제도이고 이중과세인 만큼 폐지돼야 하며 공정거래법상 출자총액제한 제도(자기자본의 25%)도 외국기업과 경쟁하는데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폐지하거나 일본처럼 최소한 100%로 확대되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기업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상법상 기업분할제도를 신설하고 지주회사제도를 허용하는 한편 경영내실화를 위해 부실기업이 자산을 팔 경우 세금감면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통산부는 합병때 이월결손금의 승계 인정,의제배당 소득 및 청산소득에 대한 비과세,합병으로 취득한 자산에 대한 등록세 면제 등 합병시에 부과되는 세금을 덜어주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출자총액 제한제도도 현행 제도의 골격을 유지하되 인수·합병의 경우에는 3년간의 유예기간을 두어 이 기간안에 25%의 비율을 지키도록 예외조항을 두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부실기업의 정상화를 위해 금융기관의 부실여신을 출자전환할 경우 10%로 제한된 금융기관의 다른 회사 주식보유 한도에 예외를 인정하고 장기적으로 금융기관이 기업에 대한 자본참여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의 주식보유를 자율화해 기업경영의 감시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 총무처 매월말일 「사무실 정리의날」 지정

    ◎정부청사 「다이어트」 나선다/불필요한 문서 많아 건물 피로 심각/기한지난 서류 등 버려 하중 줄이기 서울 광화문과 경기도 과천의 정부종합청사가 이달말부터 건물의 「하중 줄이기」에 들어간다.총무처는 18일 매달 말일을 「사무실 정리의 날」로 정해 부처별로 불필요한 공문서·책·잡지는 물론 사무집기까지 모두 내다버리도록 했다.이번 다이어트의 목적은 건물의 건강과 사무실의 쾌적이다.광화문 청사의 경우 지난 70년 2천5백여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지어졌으나 이제 3천8백명이 상주하게되면서 문서와 집기에 의한 하중으로 건물이 피로하다는게 총무처의 진단이다.아직 안전진단기에 빨간불이 켜진 정도는 아니지만 오래된 건물인만큼 벽에 금이 가고 문짝이 맞지 않는 「성인병」을 예방해야 한다는 것이 총무처의 판단이다. 또 공무원들에게는 비좁은 사무실이 서류때문에 더 고통스럽다.한 관계자는 『한정된 사무실에 불필요하거나 중복된 자료들이 쌓여있어 공간을 더욱 좁히고 있을뿐 아니라 가연성 물질이 축척돼 화재위험도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각 부처는 조만간 대대적인 사무실 정리작업을 벌일 예정이다.반면 계속 보존해야 할 문서들은 200부 단위로 묶어 체계적으로 보관하거나 부처 행정자료실에 모아 공동으로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총무처는 아울러 행정전산시대에 걸맞게 앞으로 결재문서를 종이문서보다는 컴퓨터 문서로 만들도록 했다.
  • 이향렬 건교부 차관보(폴리시 메이커)

    ◎“공장용지 문제 정부차원서 신속해결”/산업입지 지원단에 전문요원 상시배치 얘로 상담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은데다 산지가 많아 공장용지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적습니다.기업의 공장설치와 공단개발 등 산업입지와 관련된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 주기 위해 최근에 건설교통부 내에 「산업입지지원단」을 설치,가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산업입지지원단의 단장을 맡은 이향렬 차관보(55)는 지원단을 개설하자 마자 상담이 몰려 앞으로 이를 의욕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그동안 산업입지제도와 절차를 꾸준히 개선해 왔으나 일선 집행기관들이 산업입지 관련업무를 잘 모르거나 소극적으로 처리하고 민간기업의 정보부족과 전문성도 없어 공장용지를 찾는 기업인에게 별로 보탬이 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중앙 정부차원에서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새로 발족된 산업입지지원단은 전국 각지에 분산된 다양한 산업입지 정보에 대한 자문과 지방자치단체 등 집행기관에서 부닥치는 어려움을 정부차원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되도록 유도해주는 역할을 한다.또 기업의 애로 및 상담창구를 이곳으로 일원화하고 지자체와 관계부서간 협의를 대행해 준다.공단현황이나 분양가,입주업체 현황 등 산업입지관련 정보의 제공은 물론,개별토지에 대한 공장건립 가능 여부도 상담·지원한다. 이에 따라 지원단의 구성원도 단장인 차관보 외에 국토계획국장(부단장),입지계획·수도권계획·토지이용계획·수자원개발·도로건설·도시계획·건축과장 등 관련 7개 과가 모두 참여하고 있다.과천 정부청사 4동(건교부) 5층에 마련된 지원단 사무실(02­500­2808∼9)에는 전문상담요원 4명을 상시 배치,법령해석·자문·상담·안내 등의 산업입지 업무를 직접 지원토록 하고 있다. 이차관보는 『지원단이 가동된 지 며칠만에 10건이 넘는 상담이 들어와 이 가운데 50%는 즉시 해결해 주었고 나머지는 관계부서 및 부처와 협의를 진행중』이라며 공장을 세우려는 기업인 또는 예비 기업인들의 많은 관심이 있기를 기대했다.특히 『민원인들이 준농림지에 농업용 기계제조나 골판지 제조 등의 공장을 설립할 경우 관계법령에 제한이 없다는 설명을 듣고 기쁘게 돌아가는 모습을 볼때는 더 잘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했다. 이차관보는 서울대 사회학과(65년)와 서울대 행정대학원(69년)을 졸업했다.71년 행정고시 10회에 합격했고 건설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국립지리원장·감사관·건설경제국장,건교부 교통안전국장·주택도시국장을 역임해 건설행정 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식견을 갖고 있다.모나지 않은 성격탓에 주변에 따르는 직원들이 많다.
  • 남은 음식 재활용은 이렇게/환경부,과천정부청사서 알뜰요리 강습회

    ◎닭고기카레소스버터구이 등 별식 시연 『여름철 쓰레기봉투를 가득 메우는 수박껍질도 훌륭한 식품재료로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깟 수박껍질로 무엇을 만듭니까.아까워도 버려야지요』 7일 하오 2시30분 경기도 과천 정부 제2종합청사 구내식당. 이른바 「살림도사」 조혜선주부(44·서울 송파구 가락2동 현대7차 아파트)와 재정경제원 등 12개 정부 부처의 여성 공무원 및 직원 부인들간에 열띤 논쟁이 벌어졌다. 환경부가 마련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을 위한 「알뜰요리」 만들기 강습회에서 강사로 나온 조씨는 100여명의 참석 여성들이 반신반의하자 즉석에서 수박껍질을 이용해 빵에 발라먹는 잼을 만들어 보이는 등 음식낭비도 줄이고 환경도 보호하는 알뜰살뜰 요리법을 선보였다. 『예전에는 여자의 손이 크면 인정이 많다고 칭찬받았지만 이제는 음식량도 조절하지 못한다는 핀잔을 받을뿐 입니다.알맞게,계획성있게,알뜰하게 남기지 않는 것이 오늘을 사는 주부들의 새 계명입니다』 조씨는 2시간동안 누릉지 탕,찬밥감자스프 등 을 비롯,남은 음식을 이용한 닭고기오렌지카레소스버터구이 등 별식을 시연해 보이는 것은 물론 보관기간을 늘일수 있는 음식물별 냉장고보관법 등을 강의,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 행정인력 1,777명 감축/1분기…예산은 1,355억 절감/정부

    정부는 「정부부문 경쟁력 10%이상 높이기 운동」을 통해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1천777명의 행정지원인력을 줄이고,1천3백55억원의 예산을 절약했다고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이 6일 국무위원 정책간담회에 보고했다. 1·4분기 정부의 행정지원인력 감축실적은 올해 감축계획인원 2천77명의 86%에 해당한다.특히 별도정원은 올해 계획인원 113명 가운데 93명을 이미 감축했다. 재정경제원은 2·4분기에 사회간접자본(SOC) 등 대형사업비 6천4백45억원과 정부청사신축비 7백21억원 등 정부사업비 1조1천7백20억원의 집행을 유보하는 방식으로 예산을 감축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 미 테러신속대응군 출범/120개 대도시서 경찰 등 훈련임무

    【워싱턴 AP 연합】 미국 국방부는 오클라호마 연방정부청사 폭파사건 2주년을 기해 약 5백명으로 구성되는 다목적 『화생 신속대응군』을 편성,화학·생물무기와 심지어는 핵무기를 동원한 테러공격에 대처하도록 전국 1백20개 대도시의 경찰,소방대,의무대,긴급구조대를 훈련시키는 포괄계획을 출범시켰다. 이 계획에 따라 국방부는 『화생 신속대응군』 요원들을 전국 주요 대도시에 파견하고 핫라인과 인터넷 사이트를 구축하며 특정 군사시설에서의 특수훈련과정도 시행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리들은 연방비상관리청의 조정하에 연방수사국(FBI),사회안전국,공중보건국,환경보호청,에너지부 등 연방 관계부서들의 전문가들을 차출해 이 계획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당국은 오는 10월 1일까지 우선 27개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계획 시행을 위한 요건을 평가할 예정이며 향후 3년에 걸쳐 이를 1백20개 도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국내 반입 임정청사 당시 건물 아니다/정세윤(공직자의 소리)

    지난 13일.제78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일을 전후하여 한 민간단체에서 3여년전 상해임정청사 건물이라 하여 국내에 반입한 물건의 실체에 대한 진위 여부가 일부 방송매체에서 다시 보도된 바 있다. 인천세관 창고에 보관된 이 물건은 이달말 이내에 인수 내지는 폐기되어야 할 상황인데 임정청사와 관련한 그간의 정부조사실태를 밝히고자 한다. 정부는 이미 89년부터 90년 사이 독립기념관 주관으로 4차례에 걸쳐 각계 대표들로 구성한 현지조사단을 파견하여 상해임정청사의 최초 의정원회의 장소와 임정청사,임정요인 거주,관련단체등을 비롯하여 항주,중경지역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종합적인 현지조사를 통해 「임시정부청사와 기타유적에 관한 종합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고 이를 통해 많은 역사적 사실을 확인했다. 그 결과 93년 4월에는 상해 임정유적중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대표적 인상해시 마당로 306롱 4호의 임정청사를 현지에 복원. 개관한 바 있고, 95년 8월에는 조국이 광복될 때까지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중경시 연화지 38호의 임정청사를 현지에 복원하여 독립운동의 역사적현장으로 관광지화한바 있다. 이와 더불어 국내에 반입되었다는 상해임정청사 물건의 그 진위여부 문제도 이미 결론을 내린바 있다. 동 물건이 지난 94년 5월 국내에 반입됨과 동시에 학계,문화계 등 각계 전문가와 현지인의 증언을 통해,그리고 1920년에 제작된 중국의 「(법계신지도」를 통해 그 진위여부를 다각도로 검토 조사한 결과 당시의 김신부로 22호의 위치는 현재 서금 2로 50호로 지번이 바뀌어 당사자들이 최초 임정청사로 알고 반입한 서금2로 22호가 아님이 확인되었다. 특히 그해 6월에는 국가보훈처 주관하에 사학교수,문화재전문위원,원로 생존애국지사, 임정청사 반입인사 등 8명으로 구성된 현지 조사단을 파견하여 「최초 임정청사 현지조사 보고」라는 조사보고서를 통해 반입된 임정청사건물은 최초의 임정수립당시의 건물로 인정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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