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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버드大 펠드스타인교수 제자들 부시 경제팀 요직 장악

    (뉴욕 연합) 조지 W 부시 대통령 행정부의 경제정책 수립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누구일까.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인 마틴 S 펠드스타인박사다. 1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의 핵심 경제보좌관들은 거의 모두 그의 하버드대 제자들이다. 로런스 린지 백악관경제보좌관은 펠드스타인 교수의 조교였다. 글렌 허바드 경제자문협의회 의장 역시 그의 연구활동을 옆에서 도운 제자다. 허바드는 센트럴플로리다대에서 공학을 전공하다 펠드스타인 교수의 경제학 이론에 심취해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대신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기로 결정했을 정도로 펠드스타인 교수 신봉자다. 재무부 경제정책 실무책임자인 리처드 클라리다 차관보도 그의 제자로 요즘도 펠드스타인 교수와 매달 평균 한 번씩 만나거나 통화를 하고 있다.이밖에 부시 행정부의 핵심 인사들을 둘러싸고 있는 보좌진들 중에도 펠드스타인교수의 제자들이 깔려 있다. 하버드대 경제학과 터줏대감인 펠드스타인은 미 정부에서 일한 적도 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정부 시절 2년간 백악관 경제자문협의회 의장직을맡았다가 지난 1984년 대학으로 복귀했다그는 또 지난 2000년 대선 때는 부시 후보의 선거운동본부에 감세정책의 효율성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제시한장본인이기도 하다. 미국 내 경제학계에서의 확고한 위치와 부시 대통령의 경제정책 옹호자라는 이유로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후임자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레이건 대통령 경제고문직을 맡은 2년간을 제외하고는 1977년 이래 줄곧 이단체의 의장직을 맡아왔다.조세와 정부지출 분야 전문가인 펠드스타인 교수는 조세정책의 효과를 지나치게 믿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나 비판론자들까지도 그의 빈틈없는 논리에 탄복할 정도다.
  • [열린세상] 고령화 사회와 한국경제

    ‘인구구조는 운명’이라는 시적 표현이 있다.경제의 앞날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우리사회가 급속히 고령화되고 있다.2000년 현재 65세 이상의 노령인구가 전체 인구 중에 차지하는 비율이 7%를 돌파하여 이미 고령화사회로 진입하였다.2020년께에는 고령인구 비율이 14%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어 고령사회인 선진국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인구구조의 고령화가 단순히 우리들의 자연적 수명이 연장된다는 것만을 의미하면 반가운 일임에 틀림없다.인간은 본능적으로 오래 살기를 원한다.그러나 우리 사회를 먹여 살릴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한다면 경제적 파장은 간단치 않다. 15세에서 65세의 생산가능 인구비율이 2000년의 72% 수준에서 2025년에는 68%,2050년에는 55%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 한다.생산가능인구의 감소를 상쇄할 만한 노동생산성의 증가 없이는 경제성장은 둔화될 수밖에 없다.사회가 노령화돼 활력을 잃기 때문이다.90년 이후 일본이 겪고 있는 장기침체는 거품 붕괴에 따른 금융기관의 부실이 1차적 원인이지만일본사회의 고령화로경제가 탄력을 상실한 점도 무시할 수 없다.노인들의 소비지출은 신제품보다는 의료서비스등 건강 관련 서비스에 집중되기 쉽다.경제의 활력을 증진시키는 이노베이션에 대한 촉진효과가 적을 수밖에 없다. 노령인구의 증가는 청·장년 층의 부양비율을 높인다.사회전체를 놓고 볼때 생산가능인구들이 부담해야 하는 부양인구수가 증가하는 것이다.이 경우 저축률은 떨어진다.주어진 소득으로 늘어난 노인들을 먹여 살려야 하기 때문이다.저축률 하락은 가용자금 부족과 투자위축으로 이어진다.투자 없이는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성장잠재력 자체가 훼손되어 생활수준이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령화 사회는 사회 안전망이 불충분한 우리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자식들이 노인이 된 부모를 부양하는 가족중심의 사적인 노후보장 시스템이었다.효를 중시하는 유교문화 자체가 사회보장 시스템이었다.자식교육은 부모 입장에서는 투자와 저축이었던 셈이다.자신들이 젊었을 때 자식에 투자한 과실을 노인이 되었을 때 자식으로부터 되돌려 받는 시스템이었다.이러한 구조 하에서는 노인인구에 대한 정부의 역할과 관심은 상대적으로 미약하게 마련이다.그러나 핵가족과 개인주의의 확산으로 부모봉양의 미풍양속은 점차 사라질 것이고 사라지고 있다.정부가 자식의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이미 우리나라도 공적 연금제도를 도입하여 이에 대비하고 있기는 하지만 충분하지 않다.고령화 사회가 급속히 진전됨으로써 당초 예상과는 달리 연금지출이 수입을 초과할 전망이다. 생산인구의 감소로 세입은 감소하고 지출은 증가하는 구조로 전환되어 정부재정에 큰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취업자 수의 감소,연금납부자의 감소,경제성장의 둔화 등으로 조세수입과 사회보장기금의 축소 등이 불가피하다.반면 연금수혜자의 증가,노인의료비 및 노인복지비 증가 등으로 정부지출의 지속적 증가가 전망된다.이 경우 자칫 선진국에서 보듯이 만성적인 재정적자가 불가피하다.재정수지 악화는 국가부채의 증가로 이어져 조세부담 증가와 민간투자지출을 억제하는 악순환의 함정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 고령화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눈에 보이는데도 우리의 준비자세는 부족하다.대비책이 필요하다.먼저 생산가능인구의 지속적 확보가 중요하다.장기적으로는 여성 1인당 출산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현재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4명으로 OECD국가 중 낮은 편에 속하고 현재의 인구구조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2.1명에 비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가족계획만이 능사가 아니다.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데 이를 높여 양질의 노동인력을 계속 주입할 필요가 있다.또한 노령인구에 대한 재교육,합리적인 이민정책,연령차별금지,민간연금의 개발 등 갈 길이 멀다.고령화 문제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현안이다. 홍순영 삼성경제연구소 상무
  • “증시폭락은 과대평가 조정과정”버그스텐 美국제경제硏소장 세계경제 전망 내한 강연

    전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주가가 동시 폭락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미국의 손꼽히는 경제전문가인 프레드 버그스텐(사진·61) 미국 국제경제연구소 소장이 방한,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주최 조찬모임에서 강연을 했다. 버그스텐 소장은 ‘미국경제와 달러,대외통상정책의 방향’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미국발(發) 세계 경제위기는 잘못된 시나리오”라며 “증시 폭락은 일시적인 조정 현상에 불과하며 달러 가치도 조만간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경제는 증시침체·전쟁위험 등 불안한 요소가 상존하지만 생산성이 향상되고 민간·정부지출도 늘어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전망했다.이어 “한국은 북한과 통일하게 되면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일본을 앞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재무부 차관,의회 국제금융기구 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거쳐 G-8(선진 8개국 회담)준비위원회 의장도 맡고 있는 버그스텐 소장은 미 행정부의 경제정책 수립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온 경제전문가이다.강연내용을 요약한다. ◆미 경제,중장기적 안정 미국은 올 1·4분기 5%,2분기 3%에서 3분기 4%의 경제성장이 예상된다.1990년대 중반부터 생산성이 2∼3%씩 늘어나고 노동력도 향상되면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미국 경제의 생산성 증가요인은 정보기술 혁명에 따른 신기술 활용 및 세계화의 효과 등이다.신기술의 도입 및 적용은 지난 수십년간 생산성을 5배 이상 향상시켰고,수출입 등 대외경제가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유럽·아시아국가 등과 경쟁을 통해 자체 산업의 성과를 높였다.생산성 향상에 따른 공급 증가로 실업률이 높아져도 인플레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미 정부도 생산성 위주의 성장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단기적 악재는 경계해야 4분기에도 미국경제는 2∼3%대 성장을 보일 것이며 내년까지 3∼4%대 성장을 유지할 것이다.증시폭락 및 전쟁 가능성 등 성장율을 둔화시킬 요소는 남아있지만 주변에서 우려하는 ‘더블딥’과 같은 불황은 없을 것이다.기술·민간투자 등이 줄어드는 반면 가계수입 증가에 따른 소비가 늘어나 수요를 받쳐줄 것이다.이를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저금리 정책을 지속할것이다.또 재정적자가 흑자로 돌아서면서 정부지출도 늘어나 단기적인 경제안정 효과를 올릴 것이다.최근 주가하락이 소비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지난 90년대 과대평가된 시장에 대한 조정이 이뤄지는 과정이기 때문에 거의 바닥을 쳤다고 볼 수 있다.경기와 증시의 불연속성이 발생하고 있어 증시가 경제상황의 정확한 평가기준이 될 수는 없다. ◆환율 재평가 필요 달러가 평가절하되고 있는 상황은 이해할 수 없다.일본·유럽 등이 미국보다 생산성이 떨어지고 수출도 부진한 상황에서 달러가 약세인 것은 문제가 있다. 미국의 대(對)일본·유럽수출은 30% 밖에 안되기 때문에 민감할 필요는 없지만 지금보다 10∼20% 이상 달러 가치가 올라야 한다.앞으로 캐나다·중국 등 거래가 활발하고 외환보유액이 많은 국가들과의 관계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될 것이다.미 정부가 무역관계를 개선하고 환율에 대해 안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권 변화 예의주시 최근 한국의 내수시장이 급성장했으나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로 리스크가 커졌다.부실채권이 늘고 건전한 금융자산이 줄어들 경우 경제전체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일본은 최근 금융개혁·경기부양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5대 개혁안을 내놨다.이 정책이 성공한다면 지난 10여년간 계속된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일본의 인구는 현재 1억1000만명에서 21세기 말에는 6000만명선으로 줄어들 것이다.남북한이 통일을 이뤄 자본·노동에서 협력하면 소득이 늘어 일본을 추월하게 될 것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IMF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IMF는 25일 세계경제전망(WEO)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는 내년에도 비교적 견실한 성장을 전망했으나 세계경제의 관건이 될 미국경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반면 일본 경제는 바닥을 치고 성장추세에 들어선 것으로 진단했다.IMF의 한·미·일 경제전망을 소개한다. ■美 - “회계기준 강화 기업신용 회복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경제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은 25일 회복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디다고 평가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당초 예상한 2.3%에서 2.2%로 0.1%포인트 낮춰 잡았다. 내년 성장률은 3.4%에서 무려 0.8%포인트나 떨어뜨린 2.6%로 예측했다. 부시 행정부가 올해 자신하는 3%대 성장은 IMF 시각에선 내년에도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IMF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연초 재고투자에 힘입어 침체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주택시장의 호조와 자동차 판매는 증시침체마저 상쇄시킬 힘을 보였다. 그러나 2·4분기부터 소비가 정체되면서 경기 회복은 느려졌다.자동차 판매의 호조도 오래가지 않으며 기업 투자 역시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도 둔화될 전망이다. 게다가 기업 스캔들은 증시폭락뿐 아니라 금융권 전체의 신용기반을 무너뜨렸다.‘부의 감소’ 효과는 2003년 수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새로운 회계부정이 터지거나 기업이윤과 생산성 증대의 가능성이 사라지면 증시는 더 폭락하고 그 충격도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여전히 증시의 가연성이 높다는 의미다. 기업설비와 소프트웨어 등의 분야에서 투자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였으나 금융권의 신용경색으로 다시 위축됐다. 생산성 증대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달러화 약세가 갑자기 진행될 경우 투자자금의 이탈로 미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하의 여지를 열어놓고 정부가 세금감면에다 재정지출까지 늘리려 하지만 재정적자는 미 경제의 암적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균형예산을 유지하면서 회계기준을 강화,투자·소비 심리를 살리는 게 급선무다. mip@ ■韓 - “파산법 등 도산3법 통합 서둘러 추진을” 국제통화기금(IMF)은 25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우리경제가 탄탄한 회복세에 있음을 재확인했다.부동산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IMF는 우리나라가 올해 6.3%,내년에는 5.9%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공업국중 가장 높은 수치다.특히 세계경제의 성장 전망을 지난 4월 발표 때보다 비관적으로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만 유독 높여 잡았다.IMF는 ▲활발한 국내 수요 ▲급격한 수출 증가세를 이유로 들었다.지난 4월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5.0%,내년 5.5%였다.다만 빠른 경기회복세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7%에서 내년에는지난 4월의 전망치(2.6%)보다 높은 3.3%로 내다봤다. 국내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원화절상이 인플레 압력을 완화시키고 있는 데다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금리인상은 단기적으로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may not be necessary).’고 밝혔다.IMF는 “기업 도산 절차를 강화할 필요가있다.”며 파산법 등 도산3법의 통합을 서둘러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日 - “과감한 구조조정 은행 건전성 회복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일본 경제가 10년간의 장기침체에 종지부를 찍을 것인가. 국제통화기금(IMF)은 25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일본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진단했다. 다시 주저앉을 위험이 있지만 산업활동이 연초부터 살아나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일본 경제는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0.5% 후퇴하지만 내년에는 1.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당초 일본 경제가 올해 1%,내년에도 0.6%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지난해 일본 경제는 0.3% 후퇴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내수가 취약하지만 올 상반기 수출이 살아난 게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기업투자도 증가하기 시작해 연말까지는 회복될 전망이다. 그러나 일본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는 치유되지 않았다. 일본 당국이 곧 발표할 세금감면책이 수요진작에 보탬이 되겠지만 재정고갈에 따른 정부지출의 감소는 민간부문의 투자증대를 상쇄하고 있다. 자산가치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은 연 1%에 달한다. 이로 인해 가계와 기업이 부담해야 할 부채는 늘고 실질소득은 줄게 된다.소비가 정체되고 은행의 부실채권은 늘게 마련이다.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드러난 구조적 문제에 일본 당국이 미온적으로 대처,더 많은 희생을 키웠기 때문이다. 일본 경제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려면 무엇보다도 은행의 건전성을 회복해야 한다. 회생 불가능한 은행은 퇴출시켜 금융권을 재정비하고 회생 가능한 기업만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 시장에 자금을 대거 푸는 통화완화책을 이어가야 한다. 디플레이션이 만연하고 엔화 가치가 높은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물가상승 등 부정적인 영향을 통제할 수 있다. mip@
  • 2003년 예산안/ 국민 부담 얼마나 느나 - 균형예산 기댈곳 세금뿐

    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초절약형’으로 짜면서 국민부담이 크게 늘게 됐다.1인당 연간 세부담액이 처음으로 300만원을 넘어섰다. 국민복지·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에 소요되는 정부지출은 고작 2% 정도 늘린 반면 세입예산은 10%나 늘려 잡은 때문이다. ◇세수 증가율 지출의 5배-정부지출은 올해보다 1.9%밖에 늘지 않지만 세금으로 거둬들이는 돈은 9.9%가 증가한다.특히 세입증가율은 정부가 내년도 예산책정의 전제지표로 삼은 경상성장률 8.5%에 비해서도 상당히 높은 것이다.균형재정 달성 등을 위한 고육책이라고는 하지만 지출에 비해 수입을 너무 높여잡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최경수(崔庚洙) 재정경제부 세제실장은 “개인이 아닌 법인부담 세금이 많은 데다 근로소득자의 45%가 세금을 안 내고 있어 1인당 부담은 그렇게 높지 않다.”면서 “특히 내년도 우리나라 조세부담률 22.6%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25번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세금 외에는 돈 나올 곳 별로 없어-세입 증가율이 커진 것은 내년에 돈 들어갈 곳은 많은데 세금 외에는 달리 기댈 곳이 없기 때문이다.대형 공기업들의 해외매각이 올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매각대금 수입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데다 적자보전국채도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세외수입은 올해 15조 8000억원(추경예산 포함)보다 46.2% 줄어든 8조 500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단순비교로도 올해에 비해 7조 3000억원의 추가세수가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반면 증가세에 있는 사회간접자본(SOC)과 교육·복지 등 수요 외에 내년부터 2조원의 공적자금 상환재원을 따로 마련해야 하는 등 세출상의 압박은 크게 높아졌다. 정부가 공언해온 균형재정 달성도 허리띠를 졸라매도록 한 주된 요인이다. ◇세수 10조여원 증가-내년도 국세수입은 올해 103조 5197억원에서 113조 7974억원으로 10조 3000억여원(9.9%) 늘어난다.▲일반회계(내국세 교통세 관세 등) 10% ▲특별회계(주세 교통세 교육세 농어촌특별세 등) 9.3% 각각 증가한다. 정부는 견조한 소비증가와 수입증대로 부가가치세가 3조 4000억원,기업실적 호조로 법인세 2조 7000억원,유류출고량 증가 및 에너지세제 개편으로 교통세가 7000억원 각각 늘어날 것으로 봤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이라크戰 비용 최대2000억弗””, 백악관 “”경제 타격 적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백악관 경제팀은 이라크전에 엄청난 비용이 투입될 것이나 전쟁으로 인해 경제가 후퇴 국면으로 접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 16일 보도에 따르면 로런스 린지 경제담당보좌관은 “이라크전 비용은 최대한 미국 1년 국내총생산(GDP)의 1∼2%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의 연간 GDP는 약 10조달러에 달하고 있어 이가운데 1∼2%라면 이라크전에 1000억∼2000억달러가 투입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 액수는 미 국방부 인사들이 최근 의회에서 밝힌 예상 전쟁비용 500억달러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AWSJ는 이에 대해 전쟁비용이 얼마나 추산하기 어려운 것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린지 보좌관은 그러나 “이로 인해 경제가 다시 후퇴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며 “1년간의 추가지출은 별 것 아니기 때문에 금리나 재정수지 적자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라크전이 경기회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있으나 정부지출이 그 정도로 경기부양 효과를 내지는 못할 것”이라며 “무기생산과 이에 따른 비용 지출이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보장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사담 후세인 정권 축출에 따른 경제효과에 대해 린지 보좌관은 “산유량 증가로 인해 원유 문제가 다소 해결될 것”이라며 “이라크의 정권이 바뀌면 300만∼500만배럴가량 전세계 원유공급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 [밀려나는 생산직 근로자] (3)전문가 e메일 대담(끝)

    생산직 근로자들의 상당수가 외환위기 이후 일터에서 밀려났지만 노동시장 여건과 제도적 안전장치의 미비 등으로 구제가 여의치 않다.이 때문에 많은 실직 생산직근로자들이 일거리를 찾지 못해 애태우는가 하면,몇 푼 안되는 실업수당으로 연명하는 등 경제활동의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서강대 남성일(南盛日) 교수,한국노동연구원 안주엽(安周燁) 동향분석실장,전국경제인연합회 최성수(崔聖洙) 고용복지팀장 등 기업·노동전문가 3명의 긴급 e메일 대담을 통해 이들의 구제책과 정책대안등을 들어봤다. ▲남 교수= 생산직 근로자의 감소는 산업구조 고도화에 따른 추세적 경향입니다.서구 선진국이나 제조업 중시정책을 펴온 일본도 산업이 서비스업 중심으로 이전하면서 생산직의 감소현상을 겪어 왔습니다.우리나라의 경우 이같은 추세에다 ‘생산직 기피풍조’까지 맞물려 더 심각한 수준입니다. ▲최 팀장= 고임금,각종 기업규제,대립적 노사관계,높은 물류비용 등으로 우리 제조업체의 국제경쟁력이 약화된 것도 생산직의 급감을 가져온 또 다른 요인입니다.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체 10곳 가운데 7곳은 앞으로 3∼5년안에 생산기지를 해외로 옮길 계획이라고 합니다. ▲안 실장= 정보화·지식기반 사회에서는 정보화에 뒤처진 인력과 그렇지 않은 인력과의 차이는 더욱 커집니다.이른바 ‘디지털 양분화’ 현상이죠.이렇게 되면 생산직이 설 땅은 더욱 좁아질 것입니다. ▲남 교수= 육체노동보다는 정신노동의 부가가치가 더 커지면서 생산직과 전문직의 임금격차도 더 벌어질 겁니다.생산직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임금격차도 마찬가지입니다.1995년 35%였던 임금격차가 최근에는 50%까지 벌어졌습니다.이러다보니 3D현상에다 임금수준도 낮은 생산직에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최 팀장= 노동 집약적이고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분야가 위축되면서 ‘비정규직’문제도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정규직에 대한 고용보호는 너무 강한 반면 비정규직에 대해서는 홀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OECD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정규근로자에 대한 고용보호가 27개 회원국 가운데 두번째로 강합니다.정규직과 비정규직에 대한 고용보호 범위도 재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안 실장= 생산직 근로자의 위기가 ‘사회적 소외’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정부가 역할을 해야 겠지만,노동시장에 너무 깊이 개입할 경우 효율성이 상실될 수 있습니다.정부가 저학력·저숙련 등으로 일컬어지는 취약계층의 인적자원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합니다. ▲최 팀장= 기업경영 환경의 획기적인 개선도 절실합니다.기업투자 확대를 통해 일자리를 계속 만들어가야 합니다.정부가 보조금이나 노동시장 규제에 의존하는 일자리 보호정책으로는 더 이상 안됩니다. ▲남 교수= 생산직에 대한 대우수준을 높이도록 중소기업에 채용보조금,시설투자지원 등 인센티브를 줘야 합니다.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직업훈련학교를 강화하는 방법도 있습니다.얼마전 중앙고용정보관리원에서 내놓은 ‘직업에 대한 노동력지도’는 정부차원에서 직업들을 명확히 정의하려는 시도로 보여집니다.어떤 직업에 어떤 인력이 필요한 지가 명확해야 구직 정보소통이 원활해지고,직업을 찾는데 허비하는 시간도 줄일 수 있습니다. ▲최 팀장=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됐던 사회고용안전망 확보는 여전히 미흡합니다.하지만 외환위기 이후 기초생활보장법·근로자복지기본법 제정,4대 사회보험의 확대시행 등으로 어느 정도 틀을 갖춰가고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는 저소득층과 실업자의 생계보호를 위해 정부지출을 늘릴 게 아니라 노동시장의 유연화 정책을 펴야 합니다.그래야 기업의 경쟁력이 회복되고 고용도 재창출됩니다.외국인 투자 확대를 통한 고용도 적극 고려해 봐야 합니다. 정리 주병철 손정숙기자 bcjoo@
  • 백문일의 국제경제 읽기/ 美경제지표의 착시현상

    간혹 통계 수치에 속을 때가 있다.주가가 같은 비율로 올랐다가 내릴 경우 실제로 손해를 봤는데도 본전이라고 생각한다.예컨대 100원에서 10% 오르면 110원이고 여기서 다시 10% 감소하면 11원이 떨어져 99원이 된다는 점을 간과한다. 경기 움직임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한다.3%로 성장하던 경기가 가령 100에서 5% 후퇴하면 95%가 된다.이후 4% 증가하면 평상시 성장률보다 높지만 경기는 여전히 98.8%로 이전만 못하다.경기침체의 ‘골’이 깊을수록 착각은 더하다. 지금 미국 경제가 그렇다.지난해 3·4분기 미국 경제는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1.3% 감소,‘경기침체’가 공식 선언됐다.그러나 4·4분기에 1.7% 증가한데 이어 올해 1·4분기에는 5.8% 성장했다.하지만 실물경기는 좋지 않다. 기업의 이익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고 경기가 상승국면에 진입했다고 말하는 경제학자 못지 않게 연말에 다시 침체가 올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최근 경기회복이 ‘단명’으로 끝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유는 성장의 원동력에 있다.9·11 테러는 이미 추락하던 미국 경제에 치명타를 안겼다.부시 행정부는 세금감면등 경기부양책으로 소비를 떠받쳤다.애국심에 대한 호소와 연말을 맞은 대폭 할인판매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으나 ‘일회성’의 측면이 강하다.반면 기업은 생산 감소와 대량해고,투자계획 취소 등으로 침체에 대응했다.그 효과는 장기적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미국 경제가 9·11 테러의 여파에서 벗어난 것은분명하나 2000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하강국면에서 완전히벗어났다고 말하기에는 이르다.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실질적 수요가 뒷받침돼야 한다.기업의 투자가 확대되고가계와 정부가 각각 지출을 더 늘려야 한다. 1·4분기 5.8% 성장률 가운데 이같은 수요에 따른 성장치는 2% 포인트에 불과하다.나머지는 재고를 일정 수준 맞추기 위해 공장을 잠시 더 가동한 것이지 생산라인이 확충된 것은 아니다.금리인하는 주택·건설부문에만 유효했을 뿐 기업 전반의 투자를 이끌지는 못했다. 부시 행정부는 수요진작책으로 세금감면을앞세운다.그러나 세금감면은 재정적자를 유발,정부지출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다.실제 미 재정은 지난해 1270억달러 흑자에서 올해 1000억달러 적자가 예상된다.소비자가 돌려받은 세금이 모두 소비로 이어지는 게 아닌데 부시 행정부가 이를 고집하는 것은 11월 중간선거와 2004년 대선을 겨냥해서다. 기업이익이 개선돼 신규투자가 늘기 이전까지 미국의 통계 수치는 오락가락할 공산이 크다.따라서 미 경제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백문일/ 워싱턴 특파원 mip@
  • FRB 금리 동결 의미/ ‘美경제 회복’ 공식 인정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0일(현지시간) 단기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미국 경제가 바닥을 치고 회복세로 접어들었음을 공식 인정한 것이다. FRB가 지난해 1년 동안 11차례에 걸쳐 금리를 4.75%포인트나 인하하는 등 공격적으로 운용해 온 금리정책에 종지부를찍을 것은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이 지난주 미국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밝혔을 때 이미 예고됐었다. 이제 관심은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돼 가고 있는 미국 경제의 회복속도와 이에 따른 FRB의 정책기조 변화 시기로 옮겨가고 있다. FRB는 그러나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경기 둔화의 위협이상존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금리를 다시 내릴 방침임을 강력 시사했다. [미 경제 바닥쳤다] FRB가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결정한 배경에는 최근 잇달아 발표되는 각종 경제지표들에서 경기 회복 조짐이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상무부가 30일 발표한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깨고 0.2%의 성장을 기록했다.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가 급증하고 정부지출이 15년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앞서 뉴욕의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콘퍼런스보드는 28일 미국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해 8월 이래 최고치인 97.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같은날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냉장고와 자동차 등 내구재 주문 증가율도 2.0%로 예상치를 웃돌았다.존행콕금융서비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빌 체니는 “미국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경제회복 속도 및 금리전망] 경제회복 속도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아직까지 엇갈린다.일부는 올 여름부터는 미 경제가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낙관한다.하지만 회복속도가 더딜 것이며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미국 최대의 산업단체인 전미제조업체협회(NAM)의 제리 자시노스키 회장은 30일 “지난해 4·4분기에 경기가 바닥을치기는 했지만 침체에서 빠져나온 것은 아니다.”라며 “투자와 무역 등이 아직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그린스펀 의장이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평가를내릴 올 여름까지는 현 금리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따라서 경제에 대한 진단이 끝나는 올 여름,늦어도가을에는 FRB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손성원 웰스 파고은행 부행장은 “실업률이 낮아지기 시작할오는 6월쯤부터 FRB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예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4분기GDP 0.2% 성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경제는 지난해 4·4분기에연평균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와 지난 15년간 최대폭의 정부지출 증대에 힘입어 연율 0.2%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GDP성장률 0.2%는 비록 소폭이기는 하지만 약 1%의 마이너스 성장을 예측했던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을 깬 것으로,미국경제가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이와관련, “지난 3·4분기의 마이너스 1.3%의 성장에 뒤이은4·4분기의 성장률이 월별 수정 이후에도 변함이 없을 경우, 이는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미국의 경기침체가 작년말 또는 금년 초에 끝났음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고말했다. 한편 GDP와 연계된 4·4분기의 인플레는 연율 0.8%로 양호했으며,이를 감안한 지난해 인플레율은 지난 2000년의 2.7%에 비해 낮은 1.9%를 기록했다.
  • 美정가 ‘엔론·대슐’ 보통명사로 사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민주당이 워싱턴 정가를 강타하고 있는 에너지 기업 엔론을 보통명사로 만들어 정치공세화하고 있다.민주당 차기 대권주자인 톰 대슐 상원 원내총무는 27일 CBS 방송에 출연,엔론의 근로자에게 일어났던 일이미국의 모든 곳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부시 행정부가 경제를 엔론화한다(Enronizing)’고 비난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실직자를 늘리고 부유한 사람만살지게 한다는 부시 행정부의 정책을 꼬집었다.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인 트렌트 로트 의원은 이에 맞서 ‘대슐화한다(Daschle-ize)’는 말로 반격하고 나섰다.대슐의원이 감세를 골자로 한 경기부양책에 반대하고 실업자와의료부문 등에 대한 정부지출을 늘리자는 주장을 편 것을빗대,“공화당은 대슐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한 것이다. 미 언론은 이를 ‘적절치 않은 말들의 전쟁(a war of non-words)’이라고 소개했다.
  • 美 공화·민주당 ‘경제 전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정가에 ‘경제전쟁’이 시작됐다.경기부양책을 둘러싼 공화·민주 양당간 시각차가 지도부의 독기 품은 설전으로 이어지면서 테러공격 이후 지속돼 온 초당적 협력관계가 무너지기 일보직전이다. 11월 중간선거에다 2004년 대선까지 의식한 전략적 판단에서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부친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뼈아픈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새해 일성을 경제문제로 시작했다.부시 전 대통령은 걸프전 승리에도 경기후퇴에 직면,재선에 실패했다.부시 대통령은 5일 캘리포니아 온타리오와 오리건 포틀랜드를 방문,“세금감면을 제한하는 어떠한행위도 세금을 올리려는 것”이라며 “이는 경기침체시할 수 있는 최악의 선택”이라고 민주당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도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톰 대슐 상원 원내총무를 겨냥,“지난해 상원에서 민주당이경기부양책을 상정조차 못하게 했다”며 “9·11 테러는미국의 자유뿐 아니라 경제도 공격했다”고 전시체제와 경제를 연계시켰다.특히 서부지역의 실업률이 7%를 웃도는점을 감안,“상원의 일부 인사들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않아도 경기가 저절로 나아지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직장이 흔들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일자리를 잃는다면 누구든지 나중이 아니라 당장 경기회복을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슐 의원은 앞서 4일 국가정책센터 연설에서 “지난해 세금감면이 경기침체를 더욱 부채질했다”고 부시행정부에 직격탄을 날렸다.세금감면으로 정부의 재정흑자기조가 훼손됐고 이로 인해 정부의 부채상환 감소를 예상한 시장에서는 국채중심의 장기금리가 올랐다고 주장했다. 단기금리의 인하에도 이같은 장기금리의 인상은 기업의 투자를 위축시켰고 결국 경기침체를 더욱 악화시켰다는 논리다. 민주당은 부시 행정부의 감세정책이 부유층과 대기업들을 겨냥한 것이기 때문에 실직자나 저소득층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정부지출 증대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줄곧 피력해 왔다. 특히 대슐 의원은 “재정흑자를 날려버린 것은 테러공격이아니라 감세정책”이라고 강조,전시체제를 선거까지 끌고가려는 공화당의 전략에 제동을 걸었다.
  • 아르헨 디폴트 선언 안팎/ “”페소화 절하 당분간 없다””

    로드리게스 사아 아르헨티나 임시 대통령은 현 경제위기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사상 최대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을23일 전격 선언했다.사아 대통령은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의예상과는 달리 페소화(貨)의 평가절하를 거부하고, 페소화대 달러화의 1대1 고정환율을 당분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이와 함께 정부지출을 줄이는 긴축정책으로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얻는데 노력을 집중할 것으로보인다. 앞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임시정부의 긴축조치들이 제대로 가동될 경우 추가 차관을 제공할 용의가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디폴트 선언 배경] 아르헨티나가 총 1,320억달러에 달하는 외채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한 것은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임시정부의 복안은 내년 3월 조기선거를 통해 들어설 차기정부에 채무 구조조정의 공을 넘겨 기존 채무의 상환 조건과 일정을 유리하게 재조정한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 기업인 무디스는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선언 직전 아르헨티나의 외채 신용등급을 Caa3에서 디폴트 전단계인 Ca로 하향조정했다. [경쟁력 회복 특단의 조치] 임시정부와 페론당은 예상과는달리 달러화 대 페소화의 환율을 1대1로 고정시킨 태환정책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페소화가 평가절하되면 아르헨티나 정부·국민들의 부채가 크게 부풀려지는 등 일시적인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고질적 딜레마였던 고평가된 페소화를 아르헨티나경제 현실에 맞춰 바로잡고 수출경쟁력을 회복시키기 위해선 태환정책을 계속 고수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원활한 통화 공급으로 질식 직전인 경제에 숨통을 틔어주고 중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강화시기 위해서는 페소화의 평가절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가절하로 부채 상환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상환이 어려워지면 은행의 연쇄도산 사태가 발생하고 결과적으로 대외 투자자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한 정부 관계자는 이같은 우려에 대해 “평가절하는 ‘집단자살’이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항간에서는 페소화를 완전히 달러화로 대체하는 처방이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이 조치는 아르헨티나의대외신뢰도를 회복시켜 새로운 투자를 이끌어 낸다는장점이 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비현실적으로 높은 환율을 개선시키지 못하고 경제를 더욱 위축시킬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지배적이라는 점에서 페소화를 평가절하한 뒤 달러와 대비해 낮은 환율로 다시 태환시스템을 짜는 복합처방론도 제기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FRB, 추가 금리인하 시사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들어 11번째의 금리인하가능성을 시사했다. FRB는 28일 ‘베이지 보고서’를 통해 “11월에도 미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기가 더욱 둔화되고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겉 표지의 색깔에 따라 이름이 붙여진 이 보고서는 12개지역 연방준비은행의 조사를 토대로 작성,12월 11일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자료로활용된다. 보고서는 제조업 분야에서 생산·신규주문·고용 등의 두드러진 감소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억누르고 있다고 덧붙였다.특히 자동차 판매를 제외하곤 모든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항공,여행,관광,임대업의 타격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경제전문가들은 FRB의 이같은 분석은 금리인하를 염두에둔 것으로 다음달 0.25% 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예상,단기금리가 1%대로 내려앉을 전망이다.FRB는 1월 3일부터 11월 6일까지 10차례에 걸쳐 6.5%이던 단기금리를 1961년 이후 40년만의 최저치인 2%로 떨어뜨렸다. 한편 미 상원은 경기침체가 공식 선언된 직후 730억달러규모의 경기부양법안 협상을 재개,곧 표결에 부칠 전망이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앞서 “의원들이 입씨름을 벌이는 동안 미국 경제가 더욱 둔화돼 41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잃었다”며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상원을 장안한 민주당은 정부지출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춰 73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을 제안했으나 공화당은세금감면이 주축이 돼야 한다고 맞섰다.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은 감세정책 위주로 1,000억달러 예산의 경기부양법안을 이미 통과시켰다. 미츠 대니얼스 백악관 예산담당관은 경기둔화에다 경기부양책이 실시되면 연방예산은 2005년까지 재정적자를 면키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美하원 1,000억弗 경기부양책 통과

    미 경제가 크게 후퇴하고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잇따르는가운데 미 하원이 24일 1,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통과시켰다. 공화당 주도의 세금감면책은 찬성 216,반대214로 간신히 통과됐다.민주당은 대기업에 대한 혜택이 많다는 이유로 반대했다.대신 테러공격으로 일자리를 잃은사람에 대한 실업수당이나 의료복지비를 늘릴 것을 주장했다.상원은 정부지출의 확대에 초점을 맞춘 7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검토중이어서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부양책이 최종 조율되기까지는 수주일이 걸릴 예상이다. 하원의 부양책은 2002년에만 995억달러의 세금을 줄이도록 하고 있다.세액공제를 받더라도 기업이 최소한의 세금을 내야 하는 현행 ‘최저세’ 제도를 폐지했다.대기업의경우 1986년까지 소급적용,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컴퓨터 등 영업장비 구입을 비용으로 처리토록 해 기업의 과세혜택 폭을 크게 넓혔다. 27%인 현 소득세율을 25%로,장기자산에 대한 자본이득세율을 20%에서 18%로 각각 낮췄다.지난 여름 세금환불 대상에서 제외된 저임금근로자에게 이번에 최고 600달러까지세금을 되돌려 주도록 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워싱턴 인근의 소규모 인쇄공장을방문한 자리에서 “소비자들이 성탄절 시즌에 맞춰 지출을늘리고 기업에 대한 감세효과가 투자를 촉진시키도록 감세안은 최대한 빨리 통과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리를 정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자료로 활용될 ‘베이지 보고서’를 공개했다.12개 지역 중앙은행의 경제상황을 종합한 이 보고서는 테러관련 비상식품이나 방독면과 같은 보안장비,보험 등을 제외하곤 전 품목에 걸쳐 소비지출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제조업,항공,호텔,관광,건설,자동차 등 대부분의 산업과미 전역에서 생산 주문이 줄고 있으며 실업자 수는 더욱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경기부양책에도 불구,경기가 전환되는 시점은 내년에서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FRB가 11월 6일 올들어10번째의 금리인하를 단행,현 2.5%인 단기금리를 2%로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뉴욕의 민간 경기동향조사기업인 콘퍼런스 보드는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1.1%,내년 0.9%로2년 연속 경기둔화를 점쳤다.내년 상반기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정부의 기대를 뒤엎는 전망이다. 실업률은 연말 4.8%에서 내년 초에 6%를 넘고 투자도 2년연속 3∼5%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美 경기부양책 ‘750억弗 진정제’

    부시 행정부가 3일 경제회생을 위해 600억∼750억달러의‘긴급 처방책’을 내놓은 것은 현 상황이 그 만큼 위태롭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폴 오닐 재무장관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3·4분기중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고 밝혔고 글렌 허바드 백악관 경제보좌관은 행정부 고위관료로는 처음‘경기후퇴’란 용어를 썼다.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잇따른 단기금리 인하에도 6개월 이내에 경기반등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한다.올 하반기에만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1%포인트 후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이 소득세 감면을 비롯해 기업의 투자비용 탕감,실업수당 수혜대상자 확대 등 획기적인 부양책을 내놓았지만 후퇴하는 경기를 되돌리기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것으로 보인다.다만 민주당이 부시 대통령의 요청을 적극받아들이겠다고 밝혀 의회가 앞서 승인한 테러 대책 및 재해복구비 400억달러와 항공산업 지원액 150억달러를 합치면 한달 사이에 신규 정부지출이 1,000억달러 이상 발생하게 되는 셈이다.이처럼 미국 GNP의 1%를 웃도는 규모의 부양책이 단기간에 마련된 것도 전례없는 일이다. 관건은 소비자들이 부시 행정부의 ‘긴급 처방책’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것.미 경제활동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빠르게 개선된다면 최소한 장기침체에서는 벗어나 내년 2·4분기 중 경기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모두 올라 부시 행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에 합격점을 줬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부시 경제회생 카드 뭘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부시 행정부의 ‘화두’가 바뀌었다. 국방과 교육개혁에 초점을 맞춰 가을정국을 구상하던 백악관은 실업률이 4.9%로 치솟는 등 경기둔화가 심각해지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경제로 돌렸다. 특히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992년 대선 당시 아버지 부시가 경제문제 때문에 재선에 실패했던 전철을 밟지않으려고안간힘을 쓰고 있다.월가는 부시 행정부가 내놓을 ‘처방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나 경제전문가들은 지금까지드러난 것 이외의 뾰족한 대안은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현재 취할 수 있는 방안은 크게 네가지 정도다.먼저 올해400억달러를 포함해 총 1조3,500억달러 규모의 감세정책이있다.그러나 세금환불이 소비지출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데다 재정흑자 기조마저 해친다는 의회의 반발 때문에 약효는떨어지고 있다. 다음은 금리인하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고유권한이지만 부시 대통령은 실업률이 발표된 이후 “금융자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FRB도 금리인하를 시사,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10월 2일 이전에 올들어 8번째의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하지만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단기적인 효과는 거둘 수가 없다. 세번째는 자본이득세율의 인하다.주식과 부동산 거래에서생기는 차익에 부과하는 세율로 현행 20%에서 15%로 내리는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도 “자본이득세 인하에는 찬성한다”고 말했으나 시기에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있다. 세율을 내리면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 주식거래 등이활발해져 세금이 더 걷힐 수도 있지만 내년 중간선거에는‘악재’가 된다.민주당은 세율인하의 혜택은 고스란히 고소득층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부시 행정부를 몰아붙였다.공화당 내부에서도 중간선거 이전의 세율인하에는 부담을 갖고 있다. 마지막이 고전적 방법인 정부지출의 확대다.국방·교육뿐아니라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지출을 늘려 산업전반의 수요를 촉진시키는 방안이다.그러나 재정흑자 규모가 바닥을 드러내 국방예산마저 13억달러나 삭감되는 상황에서 정부지출확대에는 한계가 있다. 특별회계인 사회보장 잉여금을 끌어쓰면 되지만 부시 대통령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격이다.선거 캠페인 내내 사회보장잉여금을 건드리지 않겠다고 공약한 부시 대통령으로서는번복하기가 쉽지 않다.부친인 부시 전대통령도 세금을 더걷는 일이 없다고 확언했다가 국고 부족으로 증세정책을 발표,중산층과 업계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의 요청없이 의회가 사회보장 잉여금전용에 합의하기를 기대하지만 민주당이 받아들일리 만무하다.최소한 부시 대통령이 선거공약을 어겼다는 것을 시인하지 않는 한 검토조차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담에참석한 폴 오닐 장관은 9일 “미국 경제는 연내 회복하기시작할 것”이라며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2%로전망했다. mip@
  • 美의회 예산안 정책공방

    부시 행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미 의회에서의 정책공방이 뜨겁다. ◆예산안 및 감세정책=민주당은 5일 상·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재정흑자 규모가 흔들린다며 새 예산안을 요구했다. 그러나 공화당과 백악관은 재정이 아직은 넉넉하다며 국방·교육 예산안에 대한 우선 지출을 강조했다. 민주당의 존 스프라트 하원의원은 예산위원회에서 “부시행정부가 추진하는 1조3,500억달러 규모의 감세정책이 흑자재정을 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미첼 대니얼스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부시 행정부의 예산안만 잘 따르면 사회보장 잉여금의 전용없이도 국방·교육 지출에 문제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다. 민주당 상원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부시 행정부의 엉터리 감세정책 때문에 흑자기조가 흔들렸다”며 “부시 대통령은 감세정책이 효과도 없을 뿐더러 경제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음을 시인하라”고 요구했다. 공화당의 트렌트 로트 상원 의원은 “예산안은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정부지출은 중요도에 따라 우선 배정돼야 한다”고 국방·교육지출의 삭감에 반대했다.짐 너슬 하원예산위원장도 “올해 사회보장 잉여금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예산=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과 상원의원들은 1대1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다니엘 이누예 국방소위 위원장이“결코 장관이 요청한 국방예산안은 통과시킬 수 없다”고공격하자 럼스펠드 장관은 “대통령의 결정에 따른 것 일뿐”이라고 응수했다. 국방예산 3,290억달러 가운데 83억달러를 차지하는 미사일 방어(MD) 예산안에 대해 민주당은 러시아와 맺은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제한 협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최소한10억달러 이상의 삭감을 주장했다. ◆줄기세포 지원=토미 톰슨 보건복지부장관은 상원 청문회에 출석,연방 지원 대상 줄기세포주 64개 가운데 사용 가능한 것은 25개 안팎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톰슨 장관은 “연방기금이 나갈 내년 초에는 더 많은 줄기세포주들이 완성될 것”이라며 “지금 줄기세포주만으로도 과학적 연구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에드워드 케네디 위원장은 “연구가능한 줄기세포주가 부시 대통령이 밝힌 64개보다 훨씬 적다면 수백만 미국인을 도울 연구에 막대한 지장을 줄 것”이라며 지원 범위 확대를 주장했다.공화당의 앨런 스펙터 의원도 “20여개의 줄기세포조차 연구에 적합하지 않다”고비난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아르헨상원 긴축재정정책 승인

    아르헨티나 상원은 30일 빈사상태의 경제를 소생시키기 위해 페르난도 델라루아 대통령이 제출한 긴축 재정정책을 승인했다. 상원은 9시간에 걸친 격론 끝에 긴축 재정정책을 표결에부쳐 찬성 26표,반대18표로 통과시켰다. 정부가 제출한 긴축 재정정책에는 막대한 예산 적자를 줄이기 위해 공공부문 근로자 임금 및 연금 13% 삭감을 비롯해 정부지출을 15억달러 축소하고 세금을 인상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이 긴축재정정책은 지난 20일 하원에서도 통과됐으며 델라루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조만간 발효될 예정이다. 야당인 페론당은 상원 토론과정에서 공무원 임금과 연금을삭감할 경우 이미 불황에 빠진 아르헨티나 경제에 역효과를불러일으키고 실업률도 상승시킬 것이라며 반대했다. 야당측은 삭감 대상 공무원 임금 및 연금의 경우 월 500달러 이상에서 1,000달러 이상으로 상향조정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델라루아 대통령이 이끌고 있는 라디칼당 소속 의원들은 “예산 적자를 줄이지 못할 경우 외채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긴축재정정책을 지지했다. 투자자들은 아르헨티나가 1,300억 달러의 채무를 상환하지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제 채권시장에서 다시신용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긴축재정정책의 시행밖에 없다며 이의 통과를 고대해왔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AFP AP 연합
  • [사설] 활발한 정책논쟁 필요하다

    요즘 경기 대책과 이자율 상한 부활 등을 둘러싸고 정부,정당과 민간연구소 안팎에서 논쟁이 활발하다.이런 정책논쟁을 ‘당정간 정책 조율 실패’나 ‘정부 부처간 불협화음’ 등으로 몰아치는 것은 옳지 않다.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는 것은 바람직하다. 의약분업의 ‘예상치 못한’후유증이 큰 문제로 부각된 원인 중의 하나는 치열한 정책토론이 없었기 때문이란 점에서 최근 정책 논쟁을 긍정적으로 수용해야 할 것이다. 경기대책 논쟁은 우선 침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재정정책 또는 금융정책가운데 어느 것이 더 필요한가로 집약된다.진념(陳稔)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최근 국고에서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지는 않겠다며 금융정책이 보다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 올해 부분적인 세율 인하 방침을밝혔다.반면 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무엇보다 물가 상승이 우려된다고 지적,금리인하보다 재정확대로경기를 살릴 것을 주장했다. 또 정부내에서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은 재정경제부의 감세방침에 반대한다.조세부담률은 아직 낮고 정부 적자 축소가 시급하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시급한 경제 과제가 물가안정이냐 아니면 경기 부양이냐를 놓고 민간연구소의 싱크탱크들 간에 의견이 엇갈린다.일부 전문가는 우리나라가 일본과 같은 디플레 상황으로 빠져들 것을 경계하면서 우선 금리를 내려 수요를 부추길 것을 주장한다.반면 다른 전문가는 섣부른 금리인하가△경쟁력없는 기업의 목숨을 연장시켜 구조조정을 지연시키고 △환율 급등과 공공요금 상승으로 그렇지 않아도 불안한 물가를 더 밀어올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자율 상한 부활과 관련,서민의 피해를 막기 위해 꼭 필요하다는 주장과 상한을 둘 경우 돈이 돌지 않아 서민이피해를 볼 수 있다는 반론이 대립한다.다른 정당간에는 물론이고 민주당과 정부 안에서도 엇갈린 의견이 제시되는실정이다. 우리는 경제정책이 서민생활을 안정시키고 무리없는 원칙아래 선택되어야 한다고 본다.따라서 이미 밝혔듯이 이자율 상한은 도입되어야 한다.경기대책은 감세보다는 정부지출확대와 금융정책을 함께 구사하는 것이 필요하다.다만정책 당국자들은 정책을 선택하는 입장에서 정부,정당과민간연구소가 제시하는 다양한 대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정책 이견을 숨기고 누르기보다는 오히려 토론 활성화를통해 노출시켜야 한다.그래야 예상치 못한 문제점을 미리제거하고 정책합의 기반도 보다 넓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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