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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올 GDP 1.9% 성장”/“경기추락 아닌 연착국면”

    ◎백악관 전망/정부 재정적자 예상보다 줄듯 【버링턴 AFP 연합】 미국정부는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떨어진 1.9%에 그칠 전망이라고 31일 밝혔다. 리온 파네타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전용기로 버몬트주로 가는 도중 기자들에게 연중 미국의 재정상태에 관해 브리핑하면서 오는 9월말로 끝나는 올해 연방회계연도의 재정적자액은 당초 예상보다 3백30억달러가 준 1천6백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재정적자의 감소로 10년 안에 균형예산을 이룩하겠다던 대통령의 공약을 9년 안으로 앞당겨 실현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파네타 실장은 그러나 물가를 감안한 올해 국내총생산(GDP)은 1.9%성장에 그칠 전망이며 이는 당초예상치인 2.4%보다 상당히 낮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내년부터 2000년까지는 매년 2.5%의 경제성장을 기록,2001년부터 2005년까지는 해마다 2.4%의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부관리들은 지난해 4.1%로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경제성장률이 올해들어 이처럼 둔화되고 있는 것은 경기가 침체국면으로 추락한 것이 아니라 연착국면에 접어든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4분기중 연간기준 GDP성장률이 0.5%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지난 1·4분기중 성장률은 2.7%였고 지난해 4·4분기의 성장률은 5.1%였다. 그는 당초예상보다 정부재정적자가 크게 감소한 것은 주로 정부지출에 대한 새로운 예측과 최근 통과된 90억달러의 정부지출삭감법에서 비롯된다고 덧붙였다.
  • 세계기아인구 7천5천만/세은/2000년엔 13억…빈곤해소대책 시급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매일 어린이를 포함한 7억5천만명이 굶주리고 있으며 현재와 같은 경제상황이 계속된다면 2000년에는 13억인구가 빈곤에 허덕일 것이라고 세계은행이 26일 전망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세계은행은 이날 「빈곤과 기아 감소 전략」이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풍요로운 세계에 기아로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는 사실이 오늘날 국제사회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기아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빈곤을 없애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전제하고 『굶주림,만성 영양부족,특정 영양소 결핍등 모든 형태의 기아는 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총생산(GDP)을 각국 경제성장의 척도로 사용하고 있는 세계은행은 93년 현재 세계 2백9개 국가중 총 31억인구를 포함하는 59개 국가가 1인당 GDP 3백80달러이하의 저소득국가로 분류되고 있다고 이 보고서가 밝혔다. 또한 10억인구에 해당하는 69개국이 1인당 GDP 1천4백90달러의 중위권국가로,8억3천4백만명을 수용하는 39개국이 1인당GDP 2만3천1백50달러의 상위권국가로 분류됐다. 저소득층은 식량구입비가 총수입의 8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은 『지속적이지 못한 정부지출,경상수지 적자,중류및 상류층과 도시위주의 막대한 사회지출 불균형』등의 현상을 『비적절한 경제정책』이라고 평가하고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발의로 소위 「구조조정계획」이 실시됐을 때 『각국이 처음에는 저소득층에 대한 이 계획의 효과에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 경제안정지향 바른 방향이다(사설)

    경제안정이 그 어느때보다 강조되고 있다.재정경제원을 비롯한 경제부처가 9일 청와대 합동업무보고에서 밝힌 올해 경제운용의 핵심은 성장률과 물가억제목표를 지난해보다 낮춰 책정하는등 안정화에 최대한 역점을 두기로 한 것이다. 특히 김영삼대통령은 부동산실명제를 오는 7월부터 실시토록 지시,부동산관련 투기발생의 가능성을 사전봉쇄함으로써 정부가 인플레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씻어주는데 앞장서도록 했다.김대통령은 또 우리나라 물가구조가 2∼3년안에 선진국형으로 바뀌어야 할 것과 노사분규 없는 산업평화의 정착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해 경제운용에 관해 정부가 안정지향의 정책내용을 밝힌 것은 지방자치단체장선거·국제원자재값상승등 국내외적으로 물가불안요인이 너무 많은 실정에 비춰볼때 매우 바람직한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이와함께 우리는 김대통령이 일반적인 예측을 넘어서 부동산실명제 실시 시기를 훨씬 앞당기게끔 홍재형경제팀에 지시한 것은 안정기반의 조기정착을 통해 제2의 경제도약을 실현하고 세계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내려는 확고한 통치의지에 따른 것으로 평가한다. 이처럼 안정이 국가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는 것과 관련,우리는 계획보다 실천이 더욱 중요하다는 평범한 이치를 국민 모두가 되새겨야 할 시점에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무엇보다 당국자들은 전반적인 물가상승을 자극하기 쉬운 공공요금이 오르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인상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만성적자의 특별회계사업이나 정부투자기관에 대한 감량경영 등으로 수지개선을 꾀하고 정부지출을 억제해서 재정흑자를 시현해야 할 것이다. 민간부문에 대한 규제완화도 안정의 틀을 깨뜨리지 않는 방법으로 추진해야 하며 선거등과 관련된 정치논리에 안정화계획이 퇴색되지 않도록 강력한 추진력을 유지해야 한다.그래야만 경제안정을 위해 고통을 감수할 수 있는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 우리는 또 경제운용계획에서 최고 70억달러로 계상된 올 국제경상수지적자폭이 크게 줄어들수 있도록 각 기업들이 기술혁신·신제품개발에 힘써줄 것은 물론 과소비를 부채질하는 값비싼 외국소비재의 무분별한 수입을 자제토록 촉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밖에 우리는 산업평화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경쟁력을 키워야만 오늘과 같은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때문에 기업주 근로자 모두가 치열해지는 국제경쟁을 의식해서 적극적으로 협조와 화해분위기를 조성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더욱이 우리나라처럼 부존자원이 별로 없고 산업기술도 뛰어나지 않은 상황에서는 노동생산성 향상에 의한 경쟁력 강화가 무엇보다 절실한 과제임을 근로자들은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 미,정부예산 240억달러 삭감/에너지부 등 5개부처 대상

    ◎클린턴/공화의 감세공세 맞서 전격발푭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9일 세금감면을 주장하고 있는 공화당과의 싸움에서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에너지부,교통부,주택도시개발부 등 연방정부 부처의 향후 5년 예산에서 2백40억달러 정도를 삭감하는 등 정부지출 재조정방안을 제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에앞서 공화당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연간소득이 7만5천달러 미만인 가정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세금을 6백억달러 줄이겠다는 제안을 내놓았었다. 그러나 공화당은 이보다 수입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골고루 혜택에 돌아가야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발표를 통해 『정부는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의 편에 서야한다』고 전제한 뒤 『우리는 과거 정부의 행태를 바꾸어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이 이날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밝힌 주요 정부 부처는 에너지부와 교통부,주택도시개발부,총무처,인사국 등 5개 부처로 에너지부는 가장 많은 1백6억달러가 삭감된다. 또 교통부는 67억달러,주택도시개발부는 8억달러,총무처는 14억달러,인사국은 3천만달러,그리고 그밖의 정부 부처에서 45억달러를 각각 삭감하게 된다고 백악관측은 밝혔다.
  • 미 중산층 6백억달러 세감면/클린턴 「권리장전」 발표

    ◎연방기구 예산 줄여 벌충 【워싱턴 AF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5일 6백억달러의 세금감면을 포함한 미국민들을 위한 『중산층 권리장전』을 제의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TV를 통해 생중계된 대국민연설을 통해 대학생,어린 자녀 또는 직업훈련자 등이 있는 미국의 중산층 가정을 지원하기위한 세금감면 법안을 발표하고 그러나 이같은 계획이 연방예산적자 감축을 위한 노력에 피해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산층 권리장전을 위한 비용을 지속적인 정부지출 축소로 충당할 수 있다』면서 에너지부와 교통부와 같은 연방정부기구들의 예산지출을 줄이겠다고 설명했다.이 계획은 오는 96년1월 발효된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내년 1월부터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하게 되는 공화당에 정부부채의 증가없이 중산층에게 혜택이 돌아갈수 있도록 한 이같은 현실적 계획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 미 행정부 제살깍기 “몸살”/“비대한 정부는 싫다” 국민여론 수용

    ◎총무처 등 5개부처 축소·통폐합 추진/연금삭감·사회보장 예산 축소도 검토 클린턴 미국행정부도 제살깎기 몸살을 앓고 있다.일부 부처의 통폐합이 검토되고 있는가 하면 5개 부처가 기구의 대폭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미행정부가 이같이 「작은 정부」 몸살을 다시 앓고 있는 것은 지난 11월 중간선거 결과 미국민의 대다수가 「큰 정부」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클린턴 대통령이 이에 적극 부응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뿐만아니라 40년만에 상·하 양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공약인 「미국과의 계약」을 통해 『세금을 줄이겠다』고 약속했고 내년 1월 1백4대 회기가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클린턴행정부에 대한 감세 공격을 할 채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자신의 지난 92년 대통령선거 공약인 중산층에 대한 감세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출을 줄여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정부조직의 축소·조정을 통해 세수감수분 만큼 지출을 줄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15일 저녁(한국시간 16일 상오)중산층 감세와 정부기구축소 계획을 밝히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해당부처 장관들은 저마다 백악관에 찾아가 「통폐합에서 살아남기 읍소작전」을 펴고 있다. 현재 기구축소 및 통폐합이 검토되고 있는 부처는 총무처(행정지원청),인사관리청,에너지부,교통부,주택도시개발부 등 5개 부처로 전해지고 있다. 우선 예산감축을 위해 ▲연간 6백억달러에 이르는 연방공무원의 연금지원 삭감 ▲연 1백억달러 규모의 농업보조금 축소 ▲의료보호 및 지원 등 사회보장예산의 축소 등이 검토되고 있다. 해당부처 장관들은 지난 12일 차례로 클린턴 대통령을 면담,자신의 부처를 없애지 않는 조건으로 자체 축소안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의 핵연료봉 처리 비용을 소관부처예산에서 부담할 것으로 알려진 에너지부는 향후 5년간 2백20억달러의 예산을 줄이는 안을 제시했다는 것이다.이 가운데는 오리건,콜로라도,알래스카주 등지의 국영전력회사를 민간에 매각하여 1백20억달러를 절약하고 지방사무소의 철폐,에너지저장 계획의 주정부에로의 이양 등을 통해 1백억달러를 감축하는 방안이 제시되었다. 에너지부는 또 지하핵실험기지의 재개 대기기간을 현재의 6개월에서 3년으로 늘리고 핵실험관련 실험실의 운영 취소 등을 통해서도 예산을 절감하겠다는 복안을 보고했다는 것이다. 교통부도 앞으로 5년간 소관업무종사자를 12% 가량 줄이겠다고 약속했고 항공관제업무를 민간에 넘기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백악관의 일부에서는 에너지부를 아예 해체,유류나 개스 업무는 상무부나 내무부에,핵관련 업무는 국방부에 이관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같은 정부기구 축소작업은 향후 5년간 5백억달러의 지출을 줄여 연간 10만달러 미만의 소득층에 대한 일부 세금감면을 위한 조치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러한 세금감면 조치 가운데는 자녀가 있는 가정에 대한 세금공제 혜택 등 공화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내건 공약과 비슷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공화당은 이와는 달리 「작은 정부」 계획을 통해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를 축소하고 나아가 균형예산을 헌법적 차원에서 구현하기 위해 5년 계획으로 1조달러의 정부지출을 줄이고 이를 위해 연방공무원 수를 40%까지 줄이는 「급진적 개혁」을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조세정책전문가들은 『세금을 줄이는 것보다 장기적 안목에서 기술혁신 및 투자의 활성화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중간선거 이후 클린턴 민주당행정부가 공화당과 세금감면 선심공세를 펴는 것은 국가경제적 차원보다는 96년 대권경쟁을 위한 정치적 고려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 노르딕 국가들(현장 세계경제)

    ◎새로운 경제 틀짜기 고심/불황·산업·인플레의 악순환/복지비 지출 늘어 적자 “눈덩이”/덴마크/실업률 12.2%… 사상 최고치/스웨덴/지난해 적자,GDP의 13%/핀란드/매년 GDP 4.5%씩 감소 복지국가의 대명사로 일컬어져온 북유럽 국가들이 새로운 경제의 틀을 짜는 고민에 빠져있다.개인의 책무와 평등의 미덕을 강조하는 루터주의가 깊이 스며있는 노르딕(북유럽) 국가들은 무자비한 자유시장경제와 공산주의식 계획경제 사이에서 「사회민주주의」라는 제3의 길을 마련했었다. 사회민주주의는 국가라는 기구는 시장경제의 결실을 재분배하는데 쓰여져야한다는 믿음에 기초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믿음도 나눠줄만한 부가 많을때 가장 잘 작용하는데 노르딕 국가의 사정은 결코 넉넉한 것같지는 않다. 정부는 재정적자와 공공부채에 허덕이고 실업률은 30년대 대공황때보다 훨씬 「포악한」 실정이다.각국은 유럽연합(EU)에 가입함으로써 이같은 위기를 타개할 돌파구를 찾으려고 한다.그러나 먼저 가입한 다른 국가들의 경험은 EU가입이 만병통치약이 아님을보여주고 있어 이들은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 노르딕 국가들은 공히 상대적 저성장속에서 비대한 공공부문에 어떻게 재원을 조달해야하는가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덴마크는 80년대 공공지출을 대폭줄여 이 문제를 해결했고 노르웨이는 「오일달러」를 모두 쏟아 부었으며 아이슬란드는 복지수당을 깎아 이 문제에 대처했다.80년대 팽창을 누리다 불황속으로 추락한 스웨덴과 핀란드는 불황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해 대책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같은 문제는 통화팽창과 연이은 부동산가격 폭등과 인플레로 더욱 악화됐다.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 정부는 차례대로 안정을 찾기위해 환율을 유럽통화단위인 에퀴(ECU)에 고정시키기도 했으나 결과는 이자율폭등과 은행도산으로 이어졌다. 스웨덴은 경제규모가 큰 만큼 문제도 심각하다.일각에서는 스웨덴의 퇴락한 모습을 보면 고소한 느낌마저 든다는 비아냥거림도 있다.1870년부터 근 1백년동안 일본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달성한 스웨덴은 강력한 중앙정부와 고학력 엔지니어덕분에 70년 세계 최강의 부국중의 하나로 손꼽혔다. ○경제성장률 둔화 그러나 현재의 스웨덴은 과거의「환영」밖에 남은게 없다.지난해 재정적자는 GDP의 12.9%에 도달했고 대부분 외채인 공공부채도 GDP의 83%나된다.이같은 부채위기는 90∼93년간 GDP가 6% 감소로 더욱 악화됐다.그러나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70년대초반 이후 경제성장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다.70년 스웨덴의 1인당 GDP는 구매력기준으로 OECD에서 4번째였으나 92년 13번째로 떨어졌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73년 오일쇼크를 시발로 시작된 불황에 팽창정책과 크로나 평가절하로 대응한 것이 주원인이다.정부는 내수부진을 만회할 요량으로 불황의 기미가 보이는 업종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서비스를 창출하는 팽창정책을 일관,지난해 정부지출은 GDP의 73%에 도달했다. 이같은 와중에 90년부터 시작된 메가톤급 불황으로 3년동안 산업생산이 17∼18% 감소했다.실업률도 9∼14%로 늘어나 이에 비례해 각종 수당등 사회보험비용의 지출이 느는 반면 세수는 줄어들었다. ○어자원도 고갈 스웨덴이 처한 이같은 악순환의 고리는 노르딕 국가에 거의 공통적이라고 해도 타당하다.핀란드는 역시 91∼93년사이 GDP가 해마다 평균 4.5%씩 감소했다.소련붕괴로 수출의 15%가 갈곳을 잃었다.재정적자와 공공부채도 거의 스웨덴수준인 8%와 73%이다.그중 낫다는 덴마크도 실업률이 12.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80년대 재정·통화정책을 통해 편 노르웨이는 실업률이 5.8%,인플레율 1%에 불과하다.그러나 이 또한 막대한 석유수입을 쏟아부은 결과였다.국제시장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어자원에 대한 의존율이 높은 아이슬란드는 어자원의 고갈로 인한 수입감소와 지난 7년동안 경제가 제자리걸음을 한 결과 올해 실질 가계소득은 87년보다 20%나 줄었다.외채도 많고 실업률도 5%다. ○EU가입 대비해야 덴마크를 포함해서 북유럽 국가들은 복지국가의 경제를 개혁할 필요에 직면해 있다.물론 스웨덴과 노르웨이는 수출증가와 생산성 향상에 힙입어 경제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복지국가에 걸맞게 공공부문의 역할이 커 국민들의 의존도 또한 높다.따라서 특히 공공부문의 임금인상을 억제하고 신뢰성있는 경제정책으로 이자율을 하락시켜 경제의 내실을 기해 유럽연합 가입으로 입게될 충격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복지천국」의 명성 뿌리째 흔들/실업수당받고 빈둥빈둥… 납세자만 골탕/보건·탁아관련 공공부채 갈수록 급증 노르딕 국가의 복지제도가 불안하다. 복지정책의 수혜자인 국민들은 복지비용의 주재원인 고액세금에 짜증을 내고 있고 정부는 늘어나는 사회보장비용 때문에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요컨대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북유럽 국가의 복지정책은 그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은 항상 좀 더를 외치지만 결코 만족하지 않는다.각국이 평균 10%선의 실업률을 보이고 있지만 국민들은 일터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핀란드의 경우는 실업률이 무려 19%에 이른다.높은 실업의 배후에는 정부가 지급하는 실업수당등 넉넉한 보험혜택이 기다리고 있어 굳이 세금을 내면서까지 일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같은 실업자들은 정부와 나머지 납세자들의 짐이된다.노르딕 국가에서 정부가 사회보장에 지출하는 비중이 엄청나게 높다.스웨덴의 경우 GDP중 사회보장에 대한 공공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이미 80년대 33%를 올라섰다.당시 미국은 15%수준이었다.노르딕 국가중 최저치를 기록한 핀란드조차 27%로 벨기에과 룩셈부르크·덴마크를 제외하면 EU평균치보다 훨씬 높다. 이같은 과도한 복지비용은 80년대말 불어닥친 불황과 더불어 각국 정부 살림에 주름살을 더해 갔다.지난 20년동안 낮은 경제성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공부문의 팽창으로 누적된 재정적자와 공공부채는 복지국가의 발목을 잡힌 셈이다. 스웨덴의 재정적자와 공공부채는 지난해 각각 GDP의 12.9%와 83%에 이르렀다.핀란드도 약 8%이상의 재정적자와 GDP의 73%의 부채 때문에 복지정책의 변화를 고려하지만 곳곳에 암초가 널려있다. 우선 정부에 의존하는 국민이 지나치게 많아 일거에 공공지출을 감축할 수없다.스웨덴은 국민의 65∼70%가 공공분야에 밥줄을 대고 있고 덴마크에서는 국민의 3분의 2가 공공부문 종사자이거나 연금수혜자다.문제는 이들과 보건·탁아·교육및 행정분야 종사자의대다수로서 노르웨이의 경우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의원들을 통해 자기이익을 관철하고 있다. 핀란드 여성은 3세 이하의 자녀에 대해서는 모두 육아보조금을 지급받고 있으며 스웨덴 여성은 GDP의 6%를 육아보조금으로 받아챙기는데 공공지출의 감축에 선선히 응할리가 없는 것이다. 이같은 후한 복지혜택은 필연적으로 납세자들의 주머니를 쥐어짜며 중과세는 결국 취업의욕을 막는 디스인센티브로 작용한다.GDP에서 차지하는 세금을 보면 덴마크가 50%인 것을 비롯,스웨덴 49%,노르웨이 46%등 미국의 30%에 비해 월등히 높다.개인소득세비중도 유럽평균 25%의 배에 가까운 40%선이다. 결국 실업자도 넉넉하게 감싸안는 복지정책은 「버릇없는」국민들만 양산한 셈인 것이다.
  • 개방·국제화 따른 재정·금융정책의 변화/조세연 개원2주년 심포지엄

    ◎“주식 양도차익 과세 조기시행”/공공료 올려 재정 경기조절기능 강화/은행 주인 찾기보다 자율화가 급선무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시기를 정부의 계획(98년이후 검토)보다 훨씬 앞당겨야 한다』(조순전부총리).『재정정책은 지난 20년동안 경기조절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경기의 부침을 심화시켜 경기불안을 가중시켰다』(조윤제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상업차관과 개인 및 기업의 해외부동산투자를 조기에 허용해야 한다』(민상기서울대교수).조세연구원이 15일 개원 2주년을 맞아 개최한 「개방화·국제화에 따른 재정·금융정책의 변화」에 관한 심포지엄에서 국내학자들이 발표한 연구보고서의 내용이다.보고서를 간추린다. ▷경제정책연구의 과제◁ ◇조전부총리=GNP(국민총생산)에 대비한 우리나라의 재정규모는 19.8%(92년)로 미국(24.3%·92년),영국(37.1%·90년),프랑스(41.6%·91년),독일(32.7%·91년) 등 대부분의 선진국들보다 낮다.앞으로 교육,사회복지,환경분야의 정부지출증대에 대비하려면 재정규모를 점진적으로 키워야한다.「작은 정부가 좋은 정부」라는 통속적 지혜에는 상당한 맹점이 있다.재정의 운용은 지금의 일반회계중심에서 벗어나 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의 수지를 합친 통합재정수지로 바뀌어야 한다.각종 기금이 국회의 심의에서 벗어나 실질적 재정규모가 행정부의 재량에 의해 결정되는 관행이 고쳐져야 하기 때문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금융불균형을 시정하려면 주식시장보다 은행저축을 우대하고 직접금융보다 간접금융을 확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은행의 경쟁력을 키우려면 주인을 찾아주기보다 금융자율화를 착실히 추진해야 한다. ▷개방경제하의 재정정책◁ ◇조선임연구위원=경기가 과열일때 재정이 팽창정책을 구사하거나 역으로 경기가 위축될때 재정이 긴축정책을 취해 경기의 골을 더욱 깊게 한 경우가 지난 74∼93년의 20년중 10년이나 된다.재정의 경기조절기능이 취약했던 이유는 ▲재정정책을 성장위주의 산업정책에 둠으로써 경기조절기능이 상대적으로 소홀했고 ▲재정의 구조와 운용관행이 경직적이었기 때문이다. 정책의도와 재정기조가일치하지 않은 경우(재정지출의 확대를 목표로 했으나 실제로는 줄어든 경우)도 20년중 7년이나 됐다.이는 정부가 일반회계의 증가율이나 재정수지(일반회계+특별회계)만 기준으로 정책기조를 판단하고 통합재정수지(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의 기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재정의 경기조절기능을 강화하려면 기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지방교부세율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하며 각종 공공요금을 올려 가격보조적 예산지출을 줄여야 한다.행정조직도 세입부서(재무부 세제실)와 세출부서(경제기획원 예산실)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개편해야 한다. ▷개방경제하의 금융정책◁ ◇최장봉조세연 선임연구위원=자본자유화이후에도 금리와 환율 등이 안정되려면 국내경제가 해외경제의 변화에 왜곡되지 않도록 금융정책의 자주성을 확보해야 한다.개방의 순서는 장단기 자본거래,금융서비스거래,외환거래의 순서가 바람직하다. 금리자유화와 자금의 조달·운용 등 금융기관 내부경영의 자율화가 개방보다 앞서야 하며 최소한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금리,환율,주가의 변동이 심해져 거품경제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므로 자금의 장기화를 꾀하고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부문으로 자금이 흘러가도록 해야 한다.통화정책은 통화량보다 금리와 환율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운용해야 한다. ▷개방화시대의 외환제도◁ ◇민서울대교수=외화도피에 대한 피해망상에서 벗어나는 것이 시급하다.수출입거래가 연간 2천억달러에 근접하고 1년에 몇백만명이 해외여행을 하는 시대에는 외환을 아무리 철저하게 규제해도 동기만 부여되면 어차피 외화도피는 일어난다.따라서 규제대신 그 동기를 없애야 한다.외화도피를 죄악시하는 국민정서도 바뀌어야 한다.금융실명제의 정착,물가안정,기업의 경쟁력 강화노력 등이 전제돼야 하고 흑자재정을 통해 통화팽창 압력을 분담해야 한다.
  • 아이티 군사정부 곧 긴급경제조치

    【포르토프랭스 로이터 연합】 아이티 정부는 미국주도의 제재조치이후 나타난 식품 가격 급등을 억제하고 환율 안정을 위해 일련의 긴급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제분석가들이 5일 밝혔다. 이들 분석가는 이 조치에는 정부지출 증가 등이 포함돼 있으나 높은 실업률·수출부진 그리고 1백% 이상이나 되는 인플레로 인해 경제 회복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외환자유화 대책 “발등의 불”/내년부터 단계 시행…각국 성패 사례

    ◎금리상승 유발·환율절상 등 악영향/재정긴축 가장 효과적… 태국 등 성공 내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외환자유화가 추진돼 외환의 유출입에 관한 각종 까다로운 규제가 철폐된다.외환자유화는 급격한 외자유입을 초래해 개도국의 경제운용을 어렵게 만든다.그러나 선진국이 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 개도국 경제에 외자유입이 늘어나면 두가지 경로를 통해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하나는 국내부문의 통화공급을 위축시키고 금리상승을 유발해 국내외 금리차를 더욱 확대시킨다.금리차가 커지면 외자유입은 더욱 늘어나는 악순환을 낳는다.다른 하나는 환율을 절상시켜(환율하락)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경상수지 적자폭이 커지는 결과를 빚는 것이다. 때문에 외환자유화에 따른 외자유입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정책을 마련하는 것은 한국을 포함한 개도국들이 국제화시대에 공통으로 안고 있는 최대 현안이다. 25일 재무부가 입수·발표한 레오나르도 헤르난데즈 세계은행(IBRD)연구원 등의 「외자유입에 관한 각국의 정책대응 분석」에 관한 보고서는 외환자유화의 성공사례로 태국을,실패사례로 아르헨티나를 각각 꼽았다. 보고서는 아시아와 중남미 9개 개도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것으로 외자유입이 급증해 골치를 앓는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내용은 두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외자유입에 따른 환율절상을 막기 위해서는 재정긴축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이다.다른 하나는 물가상승이나 환율절상 등의 부작용은 한가지 정책만으로는 대처할 수 없으며 통화·재정·수입정책 등의 정책조화(폴리시 믹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성공사례인 태국의 경우 지난 89∼92년 연평균 GDP(국민총생산)의 11.6% 상당의 외자가 들어와 GDP대비 외자유입비율이 조사대상 9개국중 가장 높지만 환율(실질)은 13% 절상되는데 그쳤다.말레이시아의 경우도 매년 GDP의 9.7%의 외자가 들어왔지만 환율은 오히려 1%가 절하됐다. 여타 국가들에 비해 외자유입규모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안정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재정이 긴축정책을 취했기 때문이다.태국은 지난 86∼92년 강력한 재정긴축을 지속해 정부지출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3.5%포인트 낮췄고 말레이시아도 3.4%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연평균 외자유입규모가 GDP의 1.4%에 불과했음에도 환율은 96%나 절상됐으며 멕시코도 GDP의 5.2%의 외자가 유입됐지만 환율은 37%나 절상됐다.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등 남미국가들은 태국에 비해 외자유입규모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훨씬 낮았다.그럼에도 큰 폭의 환율절상을 초래한 것은 재정긴축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아르헨티나의 경우 지난 86∼92년 재정지출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5%포인트나 높아졌고 멕시코도 1%포인트 높아졌다. 한국은 89∼92년 연평균 외자유입규모가 GDP의 1.2%로 태국이나 말레이시아는 물론 조사대상 9개국가운데 가장 낮았지만 환율절상 폭은 14%로 꽤 높았다.86∼92년 재정지출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3%포인트 높아졌기 때문이다.
  • 개도국 정부 국제 경쟁력/한국,15개국중 하위권

    ◎국회 경쟁력강화특위 자료 우리 정부의 국제경쟁력이 선진국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제외한 개발도상국 정부 가운데서도 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제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가 13일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원(IMD)의 93년도 국제경쟁력보고서를 토대로 평가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정부의 국제경쟁력은 선진국을 제외한 15개 개발도상국 가운데 91년과 92년의 6위에서 지난해 9위로 떨어지는등 하강세를 보이고 있다. 15개 개발도상국 가운데 정부부문의 국제경쟁력이 가장 앞서고 있는 나라는 싱가포르이며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칠레 멕시코 인도네시아가 우리정부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정부는 중앙정부의 국가책무,외환보유고,총고용대비 정부부문 고용비율,조세등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정부지출,산업에 대한 국가간섭,환경보호,농업정책,재정정책과 가격통제부문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우리정부가 15개 개도국 가운데서도 산업에 대한 간섭이 심하며(11위),기업에 대한 통제로 공정경쟁을 왜곡시키고(13위),투자에 간섭하는등(12위) 산업통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정부의 능률면에서도 정부정책의 새로운 경제현실에 대한 적응도가 12위로 매우 낮았으며 정부가 정책을 국민에게 전달하지 못하고 있으며(10위),지방정부가 정책결정에서 중앙정부로부터 독립되지 못하고(9위),정치체제가 오늘날의 경제적 도전에 신축적이지 못한 것(10위)으로 분석됐다.
  • EU 12국 보조금 어디에 얼마나/무공,국가별 지급현황 분석

    ◎우리정부 예산 두배 1,072억불 지원/제조업체 40%,농수산분야 13% 배정 유럽연합(EU)은 12개 회원국 총GDP(국내총생산)의 2%,우리 정부예산(약43조억원)의 두배 이상을 각종 보조금으로 지급한다.또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정을 피해 특정산업에 대한 지원비중을 낮추는 대신 낙후지역 개발 및 연구개발,중소기업 지원 등 경제의 왜곡효과를 산출하기 애매한 비특정적 목적으로 보조금의 방향을 바꾸고 있다. 30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제조업 및 기타 분야의 EU의 정부보조금」을 분석한 결과,88∼90년 연평균 보조금 지원액은 1천72억달러로 정부지출의 4.3%,종업원 1인당 8백24달러이다. 분야별로는 제조업(40%),운송(29%),석탄(18%),농수산(13%)의 순이다.예상과 달리 농수산 분야 보조금이 가장 적다. 국가 별로는 독일(3백9억달러),이탈리아(2백73억달러),프랑스(1백93억달러),영국(98억달러)의 순으로 4대 강국이 총 보조금의 81%를 차지했다. 제조업에 대한 지원형태는 자금공여(47%),조세감면(32%),지분참여(7%),저리융자(7%) 등이다. 지원목적으로는 낙후지역 개발(38%),특정산업 지원(20%),무역 및 수출지원(11%),중소기업 지원(10%),연구개발(10%) 등이다.기업과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수출지원이 목적인 셈이다. 무공 국제경제과 이종건 과장은『우리도 산업지원제도 개편과 관련,보조금 지원제도를 철폐하지 말고 EU 등 선진국들처럼 UR협정에 맞게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UR협정에서 허용하는 보조금은 기업의 산업연구,낙후지역에 대한 지원,새로운 환경기준의 적응비용 등이다.EU보조금의 51%는 UR 보조금협정에서 금지 또는 상계가능한 보조금이다. EU 집행위는 회원국에 보조금 철폐를 촉구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오히려 보조금이 확대되는 추세이다.
  • 1%증액 73조엔/일 내년예산 승인

    【도쿄 AP 연합 특약】 일본 내각은 15일 지난해 예산보다 1%가 늘어난 73조엔(7천1백65억달러)의 94회계연도 예산을 승인했다. 이번에 승인된 예산안은 조세수입 감소를 예상하여 오는 4월 1일 시작되는 94회계연도의 정부지출 증가속도를 늦추도록 짜져있다. 의회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는 새 예산안에 따르면 국방예산의 경우 전년보다 0.9%가 증가한 4조7천억엔으로 34년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 인도:중/수출공단 조성… 산업구조 국제화(세계의 개혁현장:39)

    ◎외국인 지분한도 1백%로 개혁의 기치를 높이 든 라오총리의 신경제정책은 이른바 인도의 신동방정책으로도 표현되고 있다.이는 지난 9월 자신이 직접 한국과 중국을「견학」했으며 4월에는 태국을 방문,아세안국가들의 도약을 체험하는등 그의 활발한 동방 나들이에서 입증되고 있다. 이가운데 특히 중국은 인도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관찰대상이 아닐수 없다.중국은 인도보다 더 거대한 몸집에도 불구하고 재빠르게 국제경제환경의 변화에 적응해가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2025년이 되면 인도가 15억 인구에 먼저 도달,중국을 앞지르고 세계 최대 인구를 거느린 나라가 된다는 미상무부의 전망 역시 인도에 변화를 강요하고 있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인도가 추진중인 경제개혁은 자급경제체제에 머물러 있던 인도경제를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제화 시킨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가장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정책들은 시장개방·산업의 국제화·외국자본유치·정부지출억제등으로 요약되고 있다. 시장개방에 있어서는 우선 공산품의 수입자유화와 함께 87%의평균과세율을 47%로 낮추고 또 시장환율에 의한 단일환율의 도입및 25%의 루피화 평가절하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산업의 국제화를 위해서는 산업설비 설치허가제 폐지등 정부의 각종규제 완화,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조세구조개선및 외국기술도입 촉진,발전·광산·통신분야등 공기업 전담 산업분야의 민간기업 개방등이 추진되고 있다. 그리고 외국자본의 적극적인 유치를 위해 51% 지분까지 외국인투자를 자동허가하고 외환관리규정을 대폭 개선했으며 그동안 정부 재정적자의 주요인이 되어왔던 각종 정부보조금을 감축하고 공기업에의 투자를 회수하는등 정부지출을 억제하고 있다. 이같은 경제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도가 가장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수출가공지역(EPZ:Export Prscessing Zone)의 지원확충및 활성화이다.현재 EPZ는 ▲칸들라(구자라트주) ▲산타크루즈(마하라슈트라주) ▲휠타(웨스트 벵갈주) ▲마드라스(타밀나두주) ▲노이다(하리야나주) ▲코친(케랄라주) ▲비샤하파트남(안드라 프라데시주)등 모두 7개로 인도전지역에 흩어져 있으며 인도 신경제정책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라오총리,한­중방문 동방정책 추진/공산품 수입자유화… 관세 대폭인하 이들 지역에 입주한 1백% 수출위주산업체(EOU)들에 대해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혜택은 가히 파격적이랄수 있다.1백% 외국인 지분및 경영권 소유를 인정하고 자본재·원자재·부품·소비재등의 수입에 있어 관세면제,업체 외환소득의 1백% 환전 가능,5년간 기업소득세 면제등 다양하다. 이같은 기본적 혜택 외에 각주정부 차원에서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경쟁적으로 유리한 조건들을 추가로 제시하고 있다.노이다지역의 경우 추가로 자본의 10% 보조,전력사용료 할인,5년간 물품세 면제를,마드라스지역의 경우는 고정자산의 15%까지 보조금지급,전자산업체와 피혁업체에 대한 보조금지급등 다양한 주정부의 보조금지급 플랜이 마련돼 있다. 뉴델리 남쪽으로 20여㎞ 떨어진 하리야나주에 위치한 노이다 수출가공지역은 지난 87년부터 공단조성을 시작,91년부터 업체들의 입주가 시작돼 지난 11월 현재 1백10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다.총 40만평의 넓이에 3백여개 업체의 유치를 목표로 공사를 계속하고 있는 노이다지역은 수도 뉴델리와 북부 인도의 관문인 인디라간디 국제공항이 가깝다는 장점을 내세워 외국업체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연방정부 통상부 직할로 돼있는 노이다지역의 압둘 라시드 소장(51)은 『인도는 개방화 국제화의 일차적 목표를 외국기업 유치에 두고 최대한의 지원 태세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인도 진출에는 지금이 최적기』라고 말하고 『현재 진출한 업체들은 섬유및 의류,전자,엔지니어링,귀금속가공 업체등이며 이곳의 최대 장점은 값싼 노동력과 파업이 법적으로 금지돼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과 합작으로 지난 91년 이 지역내에 설립된 인형 제조업체 「한흥토이」의 인도측 출자자 아자이 굽타씨(45)는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백만달러 수출이 올해는 2백%가 신장되어 3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유럽으로의 수출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에서 원자재를 전량 수입,가공해서 독일로 모두 수출하는 「비라즈 자켓」의 경우 재봉사 기술자의 월급이 1천7백50루피(미화 약56달러)이고 단순 직공의 경우 숙련도에 따라 1천루피(30달러)에서 5백루피(15달러)까지 다양하다.
  • 뉴질랜드:하(세계의 개혁현장:37)

    ◎노동시장 규제풀어 생산성 향상/복지비 줄여 재정적자 해소 총선이후 뉴질랜드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였던 루스 리처드슨 재무장관의 거취가 11월29일 드디어 경질로 결정됐다.「면도날 갱」의 여두목으로 불리던 리처드슨장관이 물러나던 날 개혁 파도의 「썰물」을 예고하는 전망이 이곳에 홍수처럼 넘쳐났다. 의외로 많은 국민들이 개혁에 반감을 표시한데 따른 짐 볼저 총리의 방향전환이다.정부의 개입을 최소로 줄이는 자유시장 원칙의 우파적 경제정책에서 좌선회,개혁 색채가 약한 중도노선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기왕에 법제화돼 실행중인 개혁적 법안들을 손대거나 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볼저 총리는 분명히 했다. 이곳 언론들도 유권자들의 집권당이탈을 개혁에 대한 반감으로 대뜸 풀이하기 보다는 개혁 「피로감」 선에서 파악한다. 이 정도면 이제 충분하지 않느냐는 말이다.사실 선거 몇달전 현황에서 뉴질랜드의 개혁은 국제 연구기관과 세계언론으로부터 집중조명을 받고 그 수준높음이 상찬되는 영광을 안았다.스위스의 세계경제포럼은 「93년 세계경쟁력 보고」를 통해 22개 선진국중 뉴질랜드 정책의 질을 1위로 판정했다.이 정책은 다름아닌 긴축재정,통화주의적 개혁노선을 가리키는데 특히 세계적 권위지로 칭찬에 인색한 「에코노미스트」는 총선 직전 뉴질랜드를 『모든 개혁주의자들의 어머니』라고 추어올렸다.그러나 남 칭찬하는데는 힘이 들지 않지만 이만한 개혁을 이루기 까지 당사자 뉴질랜드 국민들이 감내한 고통은 컸다. 뉴질랜드의 상징에 가까운 국민복지,특히 사회보장 부문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세부항목별 급부율을 하향조정하더라도 실업자등 급부대상자의 증대로 전체 사회보장 비용은 별반 줄어들지 않았다.그러나 급부금을 직접 손에 쥐게 되는 국민들 개개인 입장에선 개혁팀의 「면도날」같은 예리한 삭감이 무정하기만 한 것이다. ◎연금·수당 등 수혜기준 대폭 강화/구직 소극적인 실업자 수당 정지 사회보장 가운데 일정 연령만 지나면 무조건 공여되는 노령연금은 그 수혜자가 55만명에 달하는 등 비중이 가장 크다.리처드슨 전 재무장관은 60세였던 수혜기준 연령을 10년후인 2001년에 65세가 되도록 지난해부터 점진적으로 상향했으며 연금이외의 수입과 자산 실사를 통해 최고 25%의 추징금을 물리는 조항을 삽입시켰다.여기에 이 연금의 60여년 역사를 하루아침에 뒤집어 무조건 공여가 아닌 개인의 저축실적을 감안하는 조건부 공여로 바꾸는 안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고 여러차례 공언했었다. 90년대들어 17만명 선을 맴도는 실업자들에게도 자조를 독려하는 의미에서 수당축소의 냉대가 가해졌다.자발적 실직자의 경우 6주만 지나면 수당혜택이 주어지던 것을 26주가 경과해야만 수당자격이 생기도록 했고 감독관들이 정기적으로 면담,구직활동에 소극적인 실업자의 수당자격을 정지시켰다. 급부율 하향조정의 실례를 들면,유자녀 기혼 실업자의 주당수당이 1백37달러에서 1백23달러로 적어졌다.통틀어 사회보장성 제수당의 수준이 근로자평균 주당임금의 47%에서 지난해 40%로 떨어진 것이다. 수입지원센터의 고든 아트우드 오클랜드지부장은 『1백20만 전 사회보장 수혜자들이 급부율축소의 영향을 받고 있으나 그로 인한 고통이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고 말한다. 리처드슨장관의 해임 이후 옛 급부율의 원상회복을 들먹거리는 뉴질랜드 국민은 별로 없다.대신 경기회복의 열매인 세수증가분,복지대상자 감소에 따른 비용절감분 등 여유돈이 외채상환이나 재정적자 해소 등 「리처드슨」식으로 사용되는 데는 고개를 흔든다.빚갚기에 앞서 정부지출을 늘려 곧바로 고용증대에 나섰으면 하는 바람이 역연하다. 정 사정이 안 좋으면 국민당 정부는 인기만회책으로 재정적자문제는 뒤로 하고 국민복지수준을 예전으로 되돌릴 수도 있겠으나 국민당 개혁의 또다른 이정표인 개정노동법만은 끝까지 고수할 것이다.뉴질랜드는 노조도 강하지만,명실상부한 복지국가답게 근로자 복리와 권익보호를 명분으로 한 노동시장의 정부통제가 유달리 심한 나라였다.의도는 좋았지만 현대경제와는 맞지 않는 경직성을 초래했다. 노조와 불가분의 관계인 노동당을 대신한 국민당은 91년초 아주 혁신적인 고용계약법을 통과시켰다.산업별 조합집단의 협상독점,정부의 임금중앙통제,근로자 노조의무가입 등 원칙을 깡그리 혁파한 것이다.대신 고용주와 고용인이 개인별이든 단체로든 자유로이 근로조건을 맺을 수 있게 했다.노조는 존속되기는 하지만 고용인이 임의적으로 선택가능한 대리인의 일부에 지나지 않게 됐다. 노동재판소 설치,단체협상 기간중 고용인의 파업과 고용주의 직장폐쇄 불법화,임금·휴가에 관한 최저 근로기준 준수 등의 틀 안에서 문자그대로 자유로운 고용계약이 가능토록 한 것이다.그래서 뉴질랜드는 OECD 선진국중 가장 규제가 덜한 노동시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이같은 신축,융통성있는 노사관계 조정으로 「알루미늄 1톤을 제련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무려 31%나 줄어들었다」는 통계치가 자주 인용된다. 지난달 총선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뉴질랜드는 다소 갈피를 잃은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어쨌든 뉴질랜드가 「낙원」에 더 가까워진 것만은 확실했다.
  • 미 지방선거/민주당 참패/클린턴 지도력 타결

    ◎지원유세 불구 “전통표밭”서 패배/증세 등 집중표적… 정치부담 가중 뉴욕시 뉴저지주 버지니아주 등 미국의 주요 시장·주지사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클린턴대통령의 민주당정부에 정치적 패배를 안겨주었다. 2일 실시된 일련의 선거에서 뉴욕시장에는 공화당소속의 연방검사출신 루돌프 줄리아니후보가 민주당의 데이비드 딘킨스 현 흑인시장을 2%의 근소한 차로 누르고 당선,뉴욕시 사상 첫 공화당시장이 됐다. 흑백대결로 전미의 관심을 끌었던 뉴욕시장선거에서 딘킨스 시장이 낙선함으로써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등 미국의 5대도시 시장 가운데 흑인이 한사람도 없는 20년만의 진기록이 수립됐다. 뉴욕시의 외곽 주거지역이자 주요 공업지구인 뉴저지주에서도 공화당의 여성후보 크리스틴 휘트먼이 민주당의 짐 플리오 현지사를 근소한 표차로 물리치고 당선됐다.또 수도 워싱턴의 남쪽 외곽지역인 버지니아주에서도 공화당소속의 조지 알렌후보가 민주당의 메리 테리후보에게 압승을 거뒀다. 이같은 선거결과에 대해 클린턴대통령은 『민주당후보를 거부한 유권자들은 해당지역의 「변화」를 원한 것이지 현 정부나 민주당 자체를 거부한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그는 이들 지역의 선거는 자신에 대한 국민투표가 아니라고 강조하고 따라서 지역선거결과를 놓고 너무 확대해석 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비해 공화당의 차기 대통령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공화당의 「입」역할을 하고 있는 보브 돌 공화당 상원원내총무는 『한마디로 백악관의 참패』라고 말해 클린턴행정부에 대한 미국민들의 지지거부로 연결시키고 있다. 클린턴대통령과 민주당에 새로운 정치적 타격을 가져다준 이번 선거는 디 디 마이어백악관대변인의 지적처럼 해당지역의 범죄,세금인상 등 지역적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아성인 뉴욕시 시장선거의 주요쟁점은 만성적인 시재정적자와 범죄율 가중,인종갈등 심화 등이었다. 뉴저지주지사선거의 이슈는 세금인상이었다.공화당의 휘트먼후보는 플리오 현 주지사를 공격하는 무기로 『지난 3년반동안 재직하면서 세금을 28억달러나 올렸다』는 「증세」를 들고나와 성공을 거뒀다. 민주당의 12년 아성을 무너뜨린 버지니아주에서는 공화당의 알렌후보가 민주당주정부와 워싱턴의 민주당행정부를 싸잡아 공격하면서 범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공약,58%의 표를 끌어 모았다. 이번 시장,지사선거에서 지역문제가 쟁점이 됐던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클린턴대통령이 민주당후보를 위해 뉴욕과 뉴저지주에 두번씩이나 지원유세를 갔던데다 뉴저지주지사의 증세조치는 클린턴행정부의 정부지출축소및 세금인상정책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어서 이번 선거결과는 백악관에 또하나의 정치적 부담을 안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중 경제 중심추 「성장」으로 복귀/중앙지도부,공식 제안

    ◎긴축정책 효과… 과열경기 진정 판단/국제기구 건의·등소평 지시도 영향 지난 3개월동안 긴축정책을 추진해온 중국이 다시 고도성장정책을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북경의 관변 소식통과 홍콩의 중국계 신문인 대공보 등의 보도에 따르면 중앙지도부가 이미 고속성장의 재추진 방침을 공식 제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대공보는 『중앙지도부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개혁개방을 추진하고 사회주의 시장경제 건설을 강화하며 경제가 쾌속적이고도 건전한 발전을 지속토록 촉진시킬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고속성장 회귀 움직임은 그동안 주용기 부총리를 주임으로 추진해 온 굉관조강(거시적 경제조정)정책이 과열경제를 진정시키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7월초 정부당국이 이귀선인민은행장(중앙은행장)을 전격 해임하면서 긴축조치들을 취할 당시만 해도 중국경제는 과열로 치닫고 있었다.지난해 12.8%를 기록한 경제성장률이 올 상반기들어 13.9%로 급등하면서 물가가 수직상승세를보였다.전국 평균소매물가는 10.5%선에 그쳤으나 35개 주요도시 생계비가 17.4%를 기록,지난 89년 천안문사태 직전과 비슷한 과열경제 상황으로 치닫고 있었다.올 상반기 경제지표들을 보면 지난해 동기에 비해 공업생산 25.1%,고정생산투자 61%(국영부문은 70.7%,3차산업은 1백9%)를 보인 반면 무역부문에서는 수입이 23.2%나 크게 늘어 35억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중국당국이 긴축정책을 실시하게된 것은 이같은 지표상의 경제과열외에도 갑자기 시장경제를 시작은 했으나 그에 맞는 제도와 법률의 정비가 뒤따르지 못해 발생하는 사회부조리를 다스리기 위해서였다. 중국이 지난 3개월동안 추진해온 긴축정책은 차용증 사용금지를 포함,부동산 건설등 투기목적의 자금회수,정부지출 20%삭감,수출금융제도 개혁,이자율 인상,직장인의 국채 강제인수,공공요금 일부 인상,중앙은행 기능강화,운송체증 해소책 강구등 16개항을 골간으로 하고 있는데 이같은 내용은 자본주의 국가들에서 말하는 거시경제통제와는 거리가 먼 것이다.통화량이나 이자율을 중심으로 한 금융과 정부 재정지출을 조정하는 재정수단 보다는 행정명령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쨌든 중국이 과열경제를 진정시키고 다시 고도성장기조로 나가겠다는 것은 국제금융기구들에서 『긴축기조를 너무 오래,강력하게 지속해 경기냉각까지 초래하지 않도록』이른바 소프트 랜딩을 건의한게 받아들여진 것으로 볼 수 있다.뿐만 아니라 이는 단기간내에 경제거품현상을 씻어낸 이상 중국 당국자들이 더 머뭇거릴 필요없이 『경제발전의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등소평의 지시를 이행할 태세로 돌아선 것이라 할 수 있다.
  • 미 재정적자 5천억불 감축 목표/향후 5년간의 클린턴경제백서 골간

    ◎증세·정부지출 삭감… 경제회생 시도/상·하의원 과반수 확보… 통과낙관 클린턴 미대통령의 재정백서라고 할 수 있는 연방재정적자감축법안이 사실상 확정됐다.클린턴대통령이 취임1개월만에 『향후 5년간 5천억달러의 재정적자를 줄여 미국경제의 진로를 바로 잡고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면서 의회에 제출한 「신경제처방」이 6개월만에 정식법안으로 마무리된 것이다. 물론 공화당의 반대속에 민주당의 의회 지도부와 백악관이 최종 합의한 이 재정적자감축법안은 이번 주말 하원과 상원을 각각 통과해야 한다.그러나 클린턴대통령은 상원의 민주당소속으로서 이 법안에 반대해온 6명의 의원을 끈질기게 설득,4일 이 가운데 1명을 찬성으로 이끌어내 과반수선을 확보함으로써 법안통과는 사실상 일단락된 셈것이다. 이번 재정적자감축법안은 94년부터 98년까지 연방재정적자 4천9백60억달러를 줄여나가는 것이다.이에 따른 내용은 세금인상을 통해 2천4백20억달러를 충당하고 정부지출삭감 등을 통해 2천5백40억달러를 벌충하는 것으로 돼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증세부문에서는 ▲휘발유 갤런당 4·3센트인상 ▲연간 1천만달러이상 수익의 법인소득세를 34%에서 35%로 인상 ▲임금소득세의 최고세율을 현행 31%에서 36%로 인상하고 연간 과세소득이 25만달러이상인 사람에 대해서는 10%의 특별부가세를 적용 ▲연간 4만4천달러이상의 소득이 있는 부부등에 대한 사회보장세의 최고 85% 인상 등이 포함돼 있다.세법과 관련해서는 이같은 증세속에서도 가난한 근로자에 대해서는 소득공제액을 확대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정부지출삭감부문에서는 의료보장제도의 개혁을 통해 5백60억달러를 삭감하는 등 경직성 경비에서 8백80억달러를 줄이고 나머지 1천여억달러는 연방 일반예산에서 줄여나가기로 돼있다.특히 연방예산 가운데는 국방비를 대폭 줄여 교육·보건분야에 투입하고 적자감축에도 기여토록할 계획이다.의료개혁에는 의사와 병원에 돌아가는 몫을 크게 줄여나간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번 재정적자감축법안은 단순한 1개의 법안이 아니라 앞으로 5년간 미국의 연방정부가 집행해나갈 재정운용 청사진인 동시에 국가세입을 결정짓는 일련의 예산부수법안의 성격을 갖고 있어 클린턴행정부의 경제백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 클린턴대통령이 자신의 경제처방을 의회를 통해 입법화한 것은 민주당지배의 의회와 12년만에 집권한 민주당행정부가 합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며 동시에 클린턴대통령의 정치력이 일단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당초 클린턴대통령이 제시한 일련의 법안내용은 지난 6개월동안 하원을 통과하면서 1차 수정됐고 상원을 통과하면서 다시 크게 수정됐으며 상하원 합동조정위에서도 또 손질됐다.말하자면 지난 2월 정부제출 당시 광범위한 에너지세 신설 등의 과감한 의욕은 의회의 심의과정에서 크게 순화된 것이다. 이제 클린턴대통령의 과제는 국민으로부터 세금을 더 걷는 만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제의 활성화를 이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클린턴의 「정치력」시험/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클린턴 미대통령은 3일 저녁(한국시간 4일 상오) 미국의 주요 TV들이 생중계하는 가운데 재정적자감축법안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했다.향후 5년간 연방재정적자를 4천9백60억달러를 줄여나가는 것으로 이에 따른 재원은 세금인상을 통해 2천4백20억달러를,정부지출삭감 등을 통해 2천5백40억달러를 충당한다는게 요지였다. 지난 6월 상하원을 각기 통과한 서로 다른 수정법안을 오랜 협상을 통해 통합한 것으로 클린턴대통령의 「예산백서」법안이라고 할 수 있다.이 법안은 오는 5일 하원에 이어 6일 상원에서 표결처리될 예정이다. 이날 저녁 클린턴대통령이 25분간에 걸쳐 전 국민에게 이 법안의 지지를 호소한 것은 휘발유 1갤런당 4.3센트씩의 세금을 더 걷는데따라 국민의 이해를 구하려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호소와 설득」의 현실적인 표적은 이 법안에 반대해온 민주당 소속 몇몇 상원의원들이다.이 안에 대해 보런의원은 이미 반대의사를 공표했다. 당초 상원에서 수정안이 통과될 때 표결결과는 49대 49로 가부동수였으나 상원의장을 겸하고 있는 고어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여 간신히 통과된 것이다.당시 민주당소속의원 6명이 공화당과 함께 반대표를 던진 것이다. 현재 상원의 의석분포는 민주당이 56석,공화당이 44석이다.지난번에 『지출을 더 삭감해야 한다』『지역주민들이 세금인상을 반대한다』는 등의 이유로 민주당의 당론에서 이탈한 이들 의원들은 이번 안에 대해서도 『태도를 번복할만한 내용변화가 없다』며 계속 반대입장을 유지하고 있다.지난번에 찬성했던 보런의원이 반대로 돌아섬에 따라 클린턴대통령은 적어도 이들 6명중 1명이상을 찬성쪽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클린턴대통령은 「당론이탈자」를 선회시키기 위해 이들 의원들의 출신주에 있는 영향력 있는 언론들과의 회견을 통해 이 법안의 타당성을 설명했다.또 이들 지역에 정부각료들을 파견해 법안의 지지 분위기를 유도함으로써 해당주출신 상원의원에게 압력을 넣고 있다. 과거 한국에서처럼 대통령의 「경고친서」 한장이면 쉽게 해결될 일을 클린턴대통령은 그의 모든 정치력을 걸고 「이탈의원」에대한 설득작업을 계속 펴고 있는 것이다.
  • 클린턴경제 겨우 궤도 진입/미 재정적자 감축안 상원통과

    ◎부유층증세 내용… 원안서 상당히 후퇴/G7정상회담 앞두고 정치입지 강화 클린턴 미대통령의 재임기간 국내정책의 성패를 좌우할 「경제처방」이 25일 새벽(한국시간 25일 하오)상원을 간신히 통과함으로써 취임 5개월여만에 『클린턴경제골격』이 겨우 궤도에 진입하게 되었다. ○1표차로 가결 이날 새벽 3시 18시간의 마라톤회의 끝에 표결에 부쳐져 49대 49로 가부동수를 이뤘으나 당연직 상원의장인 앨 고어부통령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여 아슬아슬하게 통과를 시킨 것이다. 연방재정적자를 연간 1천억달러씩 98년까지 5년동안 5천억달러를 감축하기 위해 증세와 정부지출을 삭감해나가되 도시빈민층에 대한 부분적인 지원을 강화한다는 것이 이 연방적자감축법안의 골자이다.특히 부유층과 기업에 대한 세금을 더 늘리고 에너지세를 신설하며 의료보호 등 각종 정부지출은 줄인다는 것이다. 이날 통과된 「향후 5년간의 예산관련패키지」법안은 당초 클린턴이 자신의 선거공약을 토대로 작성한 『단기적 경기부양,장기적 재정적자 감축』과는 엄청나게 변질된 것이고 지난달 하원을 통과한 유사법안과도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조정 어려울듯 하원에서 통과한 내용은 에너지세의 적용을 거의 모든 연료에 적용한 반면 상원통과법안은 휘발유와 디젤 등 수송수단의 연료에만 한정시키고 있다.하원통과법안은 상원에 비해 근로소득공제도 자녀가 있는 가정에 혜택이 보다 더 가게 하고 있다. 말하자면 클린턴이 당초 구상했던 「경제처방」은 하원에서 1차「물타기」를 했고 다시 상원에서 2차 물타기를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예산관련패키지 법안은 상하양원의 중진및 예산관련위원들로 구성되는 「양원회의위원회」(일종의 계수조정소위)에서 타협과 협상을 통해 마무리된 뒤 다시 본회의에 넘겨져 확정된다.그러나 이들 법안이 각기 하원,상원을 통과했기 때문에 본질적인 내용을 수정할 수는 없다. 비록 클린턴이 당초 추진했던 경제정책에 비해 많이 후퇴는 했지만 일단 재정적자감축이라는 대국민공약사항을 이행하게 됐고 지난 12년동안 늘 교착상태를 이뤄왔던 행정부와 의회관계를 정립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대일포문 예상 그러나 이번 표결결과에도 나타났지만 공화당의 상원의원들은 똘똘 뭉쳐 단결한 반면 민주당은 6명이 마지막까지 반대표를 던졌던 사실과 함께 이틀전 우주정거장계획안이 2백16대 2백15로,지난달 하원에서 대통령의 개별조항거부권법안이 2백19대 2백13으로 간신히 통과된 사실 등은 클린턴대통령이 민주당지배의 의회에도 불구하고 결코 대의회관계가 쉽지 않을 것임을 거듭 예고해주는 것이다. 이번에 클린턴대통령은 오는 7월8일부터 시작될 선진7개국(G7)도쿄정상회담과 한국방문을 앞두고 이같이 재정적자감축법안이 통과돼 솔선수범을 보임으로써 미국의 대외경제발언권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일본의 무역수지흑자감축을 강도 높게 요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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