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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 5년새 2만명 급증… 정부지원 고작 12만원

    5년새 2만명 급증… 정부지원 고작 12만원

    성(性)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미혼모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5년 9만 4000명이었던 미혼한부모는 2000년 12만 3000명, 2005년 14만 2000명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이 중 대부분이 미혼모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미혼모 문제는 미래의 문제가 아닌 현재형”이라며 현실에 맞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과 지원은 과거 또는 미래형에 가깝다. 미혼모들은 매달 양육비 10만원, 의료비 2만 4000원을 지원받는 것이 고작이다. 그것도 저소득층(최저생계비 100~150%이내), 만 24세 이하인 경우에만 해당된다. 유럽 국가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이다. 여성가족부는 증가하는 미혼모에 맞춰 2011년 한부모가정 지원예산으로 795억 5500만원을 편성했다. 한부모가정 지원예산은 2008년 448억원, 2009년 542억원, 2010년 741억원으로 조금씩 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혼모의 심리적 안정과 자립을 위해서는 “이 정도로는 어림없다.”는 견해다. 여성가족부의 2011년도 전체 예산·기금 규모는 4594억으로 지난해보다 13.2% 증가했다. 반면 한부모지원예산은 7.3% 느는데 그쳤다. 이마저도 삭감 없이 국회를 통과했을 때 가능한 수치다. 양육으로 학업을 중단한 미혼부모에게 검정고시 지원비로 연 150만원을 지원하고 매달 20만원까지 저축한 금액과 같은 금액을 ‘매칭’, 저축해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 그러나 ‘싱글맘’이나 ‘싱글대디’에게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장 생계가 걱정인 이들에게 학업과 저축은 먼 미래 얘기다. 미혼모 김모(29)씨는 “의료비도 수급자가 아니면 지원이 거의 안 돼 아이가 아프면 막막하다.”면서 “15만원, 20만원 하는 예방접종비라도 무상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황은숙 한부모가정사랑회 회장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지만, 정부는 보편적인 복지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면서 “시·도별 1곳에 불과한 미혼모지원 거점 운영기관을 늘려 미혼모들이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전국노래자랑 30년 인기 총집합(KBS1 낮 12시10분) 1980년 11월9일, 서울편을 시작으로 방송을 시작한 뒤, 2010년 현재까지 방송되고 있는 전국노래자랑. 현재 전국의 기초자치단체 단위로 방송되며, 예선을 거쳐 선발된 20여팀 내외의 출연자가 등장해 장기와 노래를 선보인다. 올해도 추석특집으로 인기상 수상자 중 최고 대상을 선발한다. ●김병만의 달인쇼(KBS2 오후 8시35분) 김병만은 말보다 몸을 많이 써 웃음을 주는 개그맨이다. KBS ‘개그콘서트’에서 ‘달인’ 코너를 시작한 지 벌써 2년이 훌쩍 지났다. 김병만을 보는 시청자들은 행여 다칠까, 실패할까 걱정이다. 추석특집으로 맞이하는 ‘김병만의 달인쇼’에서는 달인의 새로운 도전과 개그콘서트 주요 출연진들의 새로운 장기를 만나본다. ●추석특집 다큐멘터리 돼지, 날다 2부(MBC 오전 8시30분) 한·유럽연합(EU)간 FTA가 타결됨에 따라 국내 양돈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미국 소고기 수입 전면 개방이 오히려 한우의 경쟁력 강화로 나타났듯이 한·EU간 FTA 타결을 양돈업계의 붕괴라고 단정 지을 필요는 없다. 국산 돼지고기의 우수성과 성공 사례를 통해 벤치마킹 가능성을 소개한다. ●자이언트(SBS 오후 9시55분) 강모는 민우의 분열공작에 화를 참지 못하고 주먹을 날린다. 폭행혐의로 경찰에 연행된 강모는 정부지원금마저 끊기자 난감해한다. 민우는 은행장을 만나 강모의 돈줄을 막고 골자재를 사재기해 가격을 두 배로 올려놓는 등 강모의 숨통을 조여간다. 한편 정연에게 더 큰일을 맡기려는 백파는 정연을 시험해 보려 한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0시50분) 2년 전 일을 하다 사고를 당해 손등을 다친 송화씨. 상처를 치료하는데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상처가 낫자마자 시작한 씨름. 운동을 하지 않은 기간 동안 불어난 몸무게 때문에 힘겹지만, 이번에 전남 구례에서 열리는 여자씨름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불어난 몸무게, 그간 떨어진 체력과의 싸움이 쉽지만은 않다. ●거북이 달린다(MBC 오후 11시5분) 소싸움 대회를 준비하던 필성은 강력한 우승후보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훔친 마누라의 쌈짓돈으로 결국 큰 돈을 따게 된다. 난생처음 마누라 앞에서 큰소리 칠 생각에 목이 메는 조필성. 그러나 몇 년 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가 행방이 묘연해진 탈주범 송기태에게 돈을 빼앗기고 마는데….
  • KT, 실시간 3D멀티앵글 서비스 실시

    KT, 실시간 3D멀티앵글 서비스 실시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KT는 쿡TV을 통해 실시간 3D멀티앵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3D멀티앵글(Multi angle)서비스는 여러 대의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된 영상을 시청자가 직접 선호하는 카메라를 선택해 볼 수 있게 한 입체형 서비스다.이번에 론칭한 3D멀티앵글 서비스는 올해 초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양방향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으로 추진된 프로젝트다. KT 미디어본부와 스카이HD가 약 8개월간 공동 개발한 끝에 이번에 서비스를 시작한 것.KT는 3D멀티앵글 서비스를 쿡TV의 ‘채널원(Ch.1)’에서 방영중인 인기 가요프로그램 ‘THE M-WAVE’ 제작에 적용, 실시간 서비스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내 프로야구 중계에도 적용하여 ‘프로야구 멀티앵글 중계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KT는 정부지원을 통해 개발한 3D멀티앵글 기술을 콘텐츠 제작업체들에게 개방, IPTV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가 제작되도록 할 방침이다. 서종렬 KT 미디어본부장 전무는 “3D멀티앵글 서비스는 IPTV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이번 상용화를 통해 고객들이 IPTV를 시청하는 재미가 늘어날 뿐 아니라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청주대 정부지원금 부당 수령

    충북 청주대가 전임교원 확보율을 부풀려 정부 지원금을 받아낸 사실이 들통나 지원금 전액을 반납하게 됐다. 14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청주대는 올해 초 실시된 대학 종합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지난 3월 정부로부터 지원금 37억원을 받았다. 이 평가는 대학정보 공시 웹사이트에 학교가 직접 올려놓은 전임교원 확보율, 장학금 지급률, 외국인 전임교원 강의 비율 등을 토대로 이뤄진다. 그러나 교과부가 최근 지원대학 91곳 가운데 허위자료 공시가 의심되는 대학 10곳을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청주대가 부속기관인 어학교육원 소속 외국인 전담 강사 43명을 전임교원에 포함해 전임교원 확보율을 공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정보 공시 지침은 평생교육원, 어학원 등 부설기관에 임용 배치된 자는 전임교원에서 제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43명을 전임교원에서 제외하면 청주대는 지원금을 한푼도 받지 못한다. 교과부는 이에 따라 지원금 전액을 반납하라고 통보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최시중 위원장 “울진군 ‘디지털 전환’ 성공 신호탄…”

    최시중 위원장 “울진군 ‘디지털 전환’ 성공 신호탄…”

    “지난날 흑백 TV가 칼라 TV로 바뀐 것처럼 울진군 디지털 전환은 방송통신 강국에 있어 획기적인 일이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최시중 위원장은 1일 오후 경북 울진 엑스포영상관에서 열린 ‘울진군 디지털방송 전환 선포식’에 참석해 이 같은 기념사를 밝혔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 1961년부터 지속돼 온 지상파 아날로그 TV방송을 국내 최초 울진군에서 디지털 방송 완전 전환을 위한 선포식을 갖고 2012년 12월 31일 전국적인 디지털 방송을 전환한다.방통위는 지난해 9월 울진군, 강진군, 단양군, 제주도 등을 디지털 전환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디지털 컨버터(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 무상제공과 보급형 디지털TV 구매보조 등 정부지원을 실시해 시범지역 주민들이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정부는 지원해 왔다.방통위는 이번 울진군의 선포식을 시작으로 강진군, 단양군, 제주도 등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순차적으로 진행 시킬 예정이다.시범지역 직접수신 세대 정부지원은 일반세대의 경우 디지털 컨버터 1대를 무료로 임대하고 예치금 1만원 및 3년 후 양도가 가능해진다.저소득층은 디지털 컨버터 1대를 무상 제공하거나 디지털 TV 구매비용을 10만원 보조하는 조건 중 선택하면 된다. 노인 및 장애인은 디지털 컨버터 설치를 지원할 방침이다.최 위원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VIP 및 울진군 마을 주민들 등 국민의 협조에 고마움을 보답하고자 불편 없는 시청자 지원센터를 해 나갈 것이다.”면서 “이번 디지털 완전 전환 정책이 현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최 위원장은 또 “디지털난시청 문제해결과 정부 격차해소에 모든 정책적 부분을 해 나가겠다며 이로인해 국가 경쟁력 성장에 기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이번 울진군이 디지털 전환의 성공 신호탄이 돼 발전해 나가려면 관련 방송사 및 제조사, 정부, 지역주민 등이 협조해야한다고 최 위원장은 당부했다.이번 선포식으로 시범지역 주민들은 디지털 컨버터를 통한 TV화질 개선과 안테나 개보수 등 정부의 기술지원에 따른 만족도가 높아 전국 디지털 방송전환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편 방통위는 1일부터 10월 1일까지 KBS 아날로그 1TV를 통해 TV 화면 80% 크기의 안내자막을 방송해 디지털 전환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세대도 빠짐없이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디지털 컨버터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이규하 기자 울진(경북) judi@seoulntn.com
  • 김인규 사장 “울진군 디지털 방송…시청자 무료 보편성 확대”

    김인규 사장 “울진군 디지털 방송…시청자 무료 보편성 확대”

    “울진군 디지털 방송 전환은 단순한 고화질 서비스가 아니라 방송 기술 진보 이상과 시청자 무료 보편성을 확대하는 일이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김인규 KBS 사장(방송협회 회장)은 1일 오후 경북 울진 엑스포영상관에서 열린 ‘울진군 디지털방송 전환 선포식’에 참석해 이 같은 기념사를 전했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 1961년부터 지속돼 온 지상파 아날로그 TV방송을 국내 최초 울진군에서 디지털 방송 완전 전환을 위한 선포식을 갖고 2012년 12월 31일 전국적인 디지털 방송을 전환한다.이날 ‘울진군 디지털방송 전환 선포식’에는 최시중 위원장(방통위), 김인규 KBS 사장(방송협회 회장), 김재철 MBC 사장, 우원길 SBS 사장, 곽덕훈 EBS 사장, 길종섭 CATV 협회 회장,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회장 등을 포함한 총 14명의 VIP가 참석했다.김인규 회장은 이날 “디지털 전환에 의미는 기존 한 채널이 아닌 여러 다양한 채널을 말한다.”면서 “디지털로 전환하는데 있어 빈부 격차가 없이 고루 나눠야하고 이에 따라 경제적 약자를 위해 무료 지상파 디지털서비스를 추진하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 회장은 또 “관련 업계를 비롯해 지자체, 정부와 주민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요구해야한다.”면서 “이번 선포식이 국민대통합에 기여하고 최적의 정부지원 방안에 따라 울진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아날로그방송을 마무리한다.”고 기념사를 마쳤다.이에 따라 정부는 울진군의 선포식을 시작으로 강진군, 단양군, 제주도 등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순차적으로 진행 시킬 예정이다.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앞서 기념사를 통해 “울진군 디지털 방송전환을 계기로 방송사, 제조사, 유관기관 등과 협력을 강화해 국민이 디지털 방송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방통위는 지난해 9월 울진군, 강진군, 단양군, 제주도 등을 디지털 전환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이규하 기자 울진(경북) judi@seoulntn.com
  • 민주당 출신 광역단체장 한자리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민주당 출신 광역단체장들이 지방재정 위기를 극복하고,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현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자 29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 모였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무상급식과 관련해 “정부가 내년에 특별한 대안을 가진 것 같지 않으니,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며 “4대강 예산 삭감과 별도로 재원을 꼭 만들어 지자체에 시달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도 “시·도지사는 구조적으로 중앙정부에 의존해야 한다.”면서 “지방분권에 걸맞은 재원도 줘야 하는데 현실은 무늬만 지방정부”라고 재원조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지사는 “초등학교 무상급식뿐만 아니라 영유아 무상보육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도 “전남은 세수가 4000억원 정도인데, 예산은 5조원 정도”라며, “그 중 복지예산이 1조 5000억원 정도 되는데, 중앙정부 돈이 1조 2000억원, 전남이 3000억원을 부담한다.”며 중앙정부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진표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 위원장은 “지난 2년간 지방채무가 40.7%나 증가했고, 인건비도 해결하지 못하는 지자체가 지난 1년 사이 24개나 늘어났다.”고 공개한 뒤 “현행 19.24%인 지방교부세율을 1%포인트 인상하며, 목적예비비 편성 등을 통해 지방재정을 지원하도록 국회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사 직무정지 중인 이광재 강원도지사는 공개 간담회에서 침묵을 지켰지만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식탁혁명과 농업혁명으로 이끌기 위한 정부차원의 공청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제동 걸린 美 줄기세포 연구

    제동 걸린 美 줄기세포 연구

    미국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은 23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적극 추진해온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정부의 기금지원을 잠정적으로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이로써 줄기세포 연구정책에 급제동이 걸림에 따라 생명윤리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또 법원의 결정에 위반되지 않도록 정부 지침을 수정할 경우, 연구에도 적잖은 타격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로이스 램버스 지법 판사는 오바마 행정부의 줄기세포 연구 예산 지원에 반대하는 기독교 단체의 소송에 대해 “이유있다.”며 본안 판결이 날 때까지 정부지원을 잠정 중단하도록 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램버스 판사는 결정문에서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분명히 배아를 파괴시키는 연구”라면서 “연구를 위해서는 줄기세포들이 배아로부터 분리돼야 하지만 세포 분리과정에서 배아의 파괴를 초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인간 배아의 파괴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비영리단체인 ‘나이트라이트 기독교 입양’은 지난 6월 줄기세포연구가 인간 배아를 파괴하기 때문에 연방정부의 예산지원은 중지돼야 한다며 국립보건원(NIH)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줄기세포는 재생 의료에 획기적인 발판을 마련하고 있지만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배아를 생명의 싹이라는 기독교 우파의 입장을 수용, 연방정부의 예산지출을 제한했다. 이후 미 상원과 하원에서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 기금지원 법안을 통과시켰을 때도 거부권을 행사했다. 때문에 미국의 줄기세포 연구는 8년간의 부시 행정부에서는 별다른 진전 없이 정체돼 있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공약대로 지난해 3월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을 허용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서명에 앞서 “줄기세포 연구가 제공하는 잠재력은 엄청나며, 적절한 지침과 엄격한 감독이 이뤄진다면 위험은 피할 수 있다.”며 줄기세포 연구의 활성화 방침을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빚만 109조 LH, 군살빼기 나섰다

    빚만 109조 LH, 군살빼기 나섰다

    109조원(2009년 기준)의 부채를 짊어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하루 이자만 100억원에 이르는 LH가 다음달 말 재무구조 개선책 발표를 앞두고 본격적인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이다. LH의 이런 행보는 임대주택 건설 등 국가정책사업을 추진하다 유동성 위기에 내몰린 만큼 경영의 군살 빼기를 통해 정부 지원의 당위성을 알리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지송 LH 사장과 임직원 1000여명은 1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본사에서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 선포 및 노사 공동 결의대회’를 열고 경영 정상화를 다짐했다. 이 자리에선 ▲미매각 자산 판매 ▲합리적인 사업 조정 ▲유동성 리스크 관리 ▲조직혁신 등을 중점 과제로 선정했다. 또 고통 분담을 위해 노사 공동 결의문을 채택하고 1인 1주택·토지 판매운동, 경상경비 및 원가 10% 절감, 휴가 반납 및 휴일 비상근무 운영 등에 합의했다. LH는 결의대회 직후 이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경영대책위원회도 출범시켰다. 비상경영대책위는 기존 틀을 극복하기 위한 기구로 실무대책단과 위기관리단, 판매총력단, 내부개혁단, 친서민지원단 등을 하부 조직으로 뒀다. 특히 본사 인력 등 300여명으로 구성된 ‘보상판매 비상대책 인력 풀’을 가동, 간접적인 구조조정 효과를 내도록 했다. 300여명은 교육파견자 등 직종·직급에 상관없이 선발돼 생산과 판매가 이뤄지는 현장에 투입된다. LH는 올해 초 본사 인력의 30%가량인 500여명을 지역본부로 내려보낸 바 있다. 이 사장은 “기업이 위기에 처했을 때 현장부터 강화하는 게 (나의)오랜 경영철학”이라며 “경영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민간의 비상경영 기법을 접목시켰다.”고 밝혔다. LH의 이번 움직임은 논의 중인 정부의 LH 지원안과 9월 정기국회에서 거론될 지원법안 마련에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 자구, 후 지원’이란 정부 기조를 어느 정도 반영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합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도 정작 부채에는 안이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LH의 부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임대주택(27조원)과 신도시·택지관련(27조원) 사업들은 물론 세종시·혁신도시 건설(10조원) 등은 모두 국책사업이다. 정부는 집값 안정을 위해 투기 억제보다 공급 확대에 매달렸고, LH는 택지개발과 채권발행으로 임대주택과 보금자리주택 건설의 재원을 마련했다. 일각에선 LH의 자구책 시행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자체 구조조정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사옥 매각작업이 부동산경기 침체로 제자리 걸음인 데다 다른 토지·주택 자산 매각도 마찬가지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10월 통합 당시 6800여명이던 인력을 2012년까지 5600명 선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LH 직원들은 지난해 공기업 경영평가를 바탕으로 올해 400% 이상 보너스를 받지만 이번 발표에서 보너스 반납은 빠졌다. LH의 지난해 매출은 19조원가량이며 같은 시기 부채는 전년에 비해 23조원가량 늘었다. 업계에선 올해 말 LH의 부채가 128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장은 “판매촉진과 정부지원을 통해 임대주택, 토지 등에 이미 투자된 부채를 줄이고 사업조정과 수익개선을 강화하면 경영 정상화는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4대강은 지자체 아닌 국책사업…자금난 LH 공공사업 지원 검토”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9일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치수에 대한 국책사업이지, 지방자치단체의 본래 사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경남도와는 실무 차원에서 원만하게 추진하겠다.”면서 “정치적으로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4대강 사업은 지자체가 근본 문제에 대해 거론할 사항이 아니다.”라면서 “조만간 김두관 지사, 심명필 4대강살리기사업추진본부장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대해서는 ▲참여정부에서 과도한 국책사업 수행 ▲주공·토공 통합과정 장기화에 따른 사업영역 확장 ▲공공성 짙은 임대주택사업의 비용 부담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정부가 공공에서 해야 할 역할을 LH에 맡기면서 부담지웠던 것인 만큼 대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면서 “정부지원 문제는 다른 부처와 협의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지난달 무산된 부동산거래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거래침체, 가격 하향안정세 등 상황에 대한 원인을 냉정하게 진단하고 있다. 직원들이 미분양 현장 등을 찾아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면서 “이 작업이 끝나는대로 최대한 빨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정세욱 풀뿌리 정치] 지자체 재정위기 막을 대책 마련하라

    [정세욱 풀뿌리 정치] 지자체 재정위기 막을 대책 마련하라

    올해 지방자치단체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52.2%. 100을 쓰면서 그중 52는 스스로 조달하고 나머지 48은 중앙의 재정지원을 받아 살림을 꾸려간다는 의미다. 2000년 59.4%이던 평균 재정자립도는 2004년 57.2%, 2008년 53.9%, 지난해 53.6%로 매년 낮아지는 추세다. 심지어 지방세 수입으로 인건비도 감당하지 못하는 곳이 올해 17개 시(22.7%), 68개 군(79.1%), 52개 자치구(75.4%) 등 모두 137개로 총 244개 지자체의 56.1%나 된다. 지난해보다 24개가 더 늘었다. 지자체는 중앙정부로부터 지방교부세, 국고보조금, 지방소비세(부가가치세의 5%) 명목으로 약 60조원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으나 공무원 월급도 주지 못해 지방채를 발행하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사실상 파산상태인데 정부지원으로 겨우 연명하는 셈이다. 그럼에도 지자체는 경쟁이라도 하듯 호화청사를 지었다. 2005년 이후 청사를 신축했거나 신축 중인 27개 지자체 중 22곳의 재정자립도는 50% 이하다. 청사 신축비로 1조 4234억원을 쏟아부었다. 그 재원은 대부분 빚이었다. 지자체의 부채(지방채 원리금 미상환액)는 2008년 19조 486억원에서 지난해 말 25조 5531억원으로 1년 새 무려 34.1%(6조 5045억원)나 늘어났다. 정부의 부채증가율 13.8%의 2.5배나 된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말 지자체 빚은 30조원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2년 전 지방채 발행규모를 예산규모의 10% 이내로 제한하자 일부 지자체는 지방공기업 명의로 채권을 발행했다. ‘빚을 내서라도 쓰고 보자.’는 발상에서 지방채를 남발한 결과 2001년 21조 3136억원이던 387개 지방공기업의 누적부채 규모는 2008년 47조 3284억원으로 7년 새 2.2배나 폭증했다. 특히 각 지자체가 개발사업을 한다며 세운 도시개발공사의 빚이 눈덩이처럼 불었다. 지방공기업 부채는 이미 도를 넘어 지자체가 부도위기에 놓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와 정치권은 이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했다. 지방재정을 악화시킨 원인은 지자체장의 경영마인드 결핍에 있다. 경기침체에 따라 수입은 줄었으나 오히려 지출을 늘렸기 때문이다. 공약사업과 각종 개발사업 추진, 청사 신·증축, 선심성 행사·축제에 과다하게 돈을 썼다. 전국 244개 지자체 중 86개는 인구가 줄었으나 오히려 공무원 수를 늘렸다. 주민들은 개발을 원하는데 지자체의 가용자원은 미미한 상황에서 지자체장들은 자체적으로 빚을 얻거나 지방공기업을 내세워 우회적으로 사업을 벌였다. 지방공기업채는 행정안전부의 감시가 상대적으로 느슨하기 때문에 지자체장으로서는 더 편리하다. 다른 원인은 재정력이 열악한 지자체가 무리하게 사업을 벌이거나, 재정낭비를 하더라도 중앙정부가 벌칙을 부과하지 않고 교부세나 보조금으로 막아준 데 있다. 정부재원을 ‘눈먼 돈’쯤으로 여기는 분위기에서 지자체장의 도덕적 해이를 막을 수 없다. 법령을 고치지 않으면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며 당선된 대다수 지자체장들이 또 막대한 돈을 지출, 지방재정 파탄을 부채질할 것이다. ‘지자체는 영원히 파산하지 않는 부실기업’이란 그릇된 인식을 바꿔야 한다. 재정을 방만하게 운영하는 지자체에는 벌칙으로 재정지원을 끊어야 한다. 파산에 직면하더라도 국민 세금으로 뒷바라지해서는 안 된다. 반면, 공무원 수를 대폭 줄이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불요불급한 지출을 중단하는 지자체에는 그 정도에 따라 재정지원을 늘려야 한다. 지자체에 대해 채찍과 당근 정책을 병행하도록 관계법령을 고쳐야 한다. 대처 총리 집권기에 영국 지방정부들은 강력한 구조조정과 경영개선 노력으로 재정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음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행정안전부가 지자체별 재정위기 사전경보시스템을 구축, 재정위기가 심각한 지자체에 대해 지방채 발행과 신규투자사업을 엄격히 제한하고 세출 절감과 세수 증대 자구계획 수립을 의무화하기로 한 것은 뒤늦은 감은 있으나 적절하다. 지자체에 대한 벌칙과 인센티브를 정할 때 정치논리에 휘둘리거나 지자체장의 소속 정당에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 명지대 명예교수
  • 금리 내리고, 신청 간편…‘든든학자금’ 인기

     정부가 시행 중인 ‘든든학자금’(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이 금리인하와 신청절차 간소화로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장학재단은 올해 2학기 든든학자금 금리를 5.2%로 낮추고 제출 서류 일부 생략 등 신청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인상시키면서 든든학자금 역시 금리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오히려 지난 학기 금리(5.7%)보다 0.5%p가 낮아졌다. 이는 정부 보증 학자금 대출이 시작된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학재단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와 청와대·장학재단이 협의해 결정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경제적 여건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2005년 처음으로 도입된 정부지원 학자금대출은 2009년 1학기까지는 정부가 보증을 서고 시중은행을 통해 7%대 금리로 제공됐었다. 하지만 한국장학재단이 맡은 2009년 2학기부터는 채권 직접 발행, 온라인 대출시스템 구축으로 재원 직접 조달과 직접대출 방식을 도입하면서 금리가 5%대로 낮아졌다.  대출 대상은 소득 1~7분위의 학자금 대출을 원하는 학부생이며, 기존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과 달리 등록금 실소요액 전액 및 생활비(학기당 최대 100만원)를 대출한 뒤 취직 등을 통해 소득이 생기면 원리금을 나누어 상환하도록 하고 있다.  든든학자금은 소득이 생겨도 기준소득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20%만 상환하고, 실직하면 또 다시 상환이 유예되는 것이 특징이다. 장학재단은 이를 통해 기존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을 통해 매년 채무 불이행자가 증가해왔던 문제를 차단하는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무 불이행자로 등록되면 학자금 대출이 중단되기 때문에 등록금 부담이 커지는 것은 물론 취업할 때도 불이익을 받아왔다. 또 갚지못한 대출금은 가계부채를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도 받아왔다. 그러나 든든학자금은 대출을 받은 학생 본인이 돈을 벌 때까지는 연체이자 부담없이 상환이 유예되기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가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장학재단은 밝혔다.  복잡한 신청 절차도 크게 개선됐다. 장학재단은 건강보험공단과 전용망을 연결해 기존에 10일정도 걸리던 소득분위 파악 기간을 2일로 단축했다. 따라서 뒤늦은 신청으로 소득분위 파악이 안돼 일반상환대출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경우(지난 학기 8만8000명)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또 가족관계 파악을 위한 서류제출도 일부 생략했다.  대출 신청은 9월 29일까지 가능하며, 생활비 대출은 이번 2학기부터 상시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http://www.studentloan.go.kr)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열린세상] 혁신적 연구개발, 벤처 사업화가 열쇠다/이레나 이화여대 의과대학 교수

    [열린세상] 혁신적 연구개발, 벤처 사업화가 열쇠다/이레나 이화여대 의과대학 교수

    정부는 경제성장, 국가경쟁력 제고와 국민생활수준 향상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를 증대하고 있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보고서에 의하면 2008년 정부산하연구기관, 기업연구소, 대학 및 의료기관에 연구개발비로 총 34조 5000억원이 투자됐고 지난 10년간 연구개발비 투자는 연평균 11.8% 증가했다고 한다.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는 눈부신 경제성장에 있어 핵심요소임이 틀림없다. 한편, 현재 대한민국은 미래의 성장과 안정을 위협하는 20대 청년실업, 고령화, 양극화, 에너지, 환경 등 여러 핵심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문제해결을 위해 정부 연구개발 정책의 혁신적 변화와 진화가 요구된다. 우리 경제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청년실업과 중소기업의 인력난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에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 고용증대 세액제도, 유연근로제와 같은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는 근본적인 문제해결 방법으로서, 청년실업자들이 희망을 가지고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취업문화가 뿌리내리지 못하면서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로까지 지원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연구개발과 청년 일자리 창출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21세기 과학연구는 실험을 통해 새로운 현상을 발견하는 학문중심의 연구를 탈피해 사회에 유효하고 필요한 결과물을 제공하는 실용중심 연구로 방향이 변해가고 있다. 실험실에서 연구된 획기적 발견은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이라는 열매를 맺을 때 비로소 혁신적이라 불린다. 단순한 연구와 발견은 연구자의 개인적인 열망, 능력, 그리고 기관의 경제적 지원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 한편, 혁신은 사회의 법, 정치, 경제 구조는 물론 교육, 통신 인프라 등에 많은 영향을 받을 때 보다 효과적인 성공으로 연결된다. 혁신적 연구개발에 중요한 것은 문제제기의 자유, 모험에 대한 인식, 솔직한 실패에 대한 관용, 성공에 대한 기다림의 미덕과 같은 무형적 사회 환경요소가 수반돼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대통령이 혁신을 막는 사회 구조적 문제 조정을 위해 대기업 행태를 비판하면서 중소기업들도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라고 지시한 것은 혁신과 대한민국의 미래성장을 위협하는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연구개발과 혁신을 연결하고 청년의 희망인 고용창출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매체는 역동적이고 대담한 벤처기업의 창출과 혁신적 아이디어의 산업화이다. 선진국은 지난 20년간 순 고용창출의 역할을 벤처기업들이 담당해 왔고 개발도상국의 경우도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벤처기업들이 국가를 가난으로부터 탈출시키는 선두적 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 대학이나 연구소에 기반을 둔 연구개발은 ‘창조적 기술 이전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화 기회를 창출하도록 중소기업에 지원, 그 가치가 배가되어 인정받도록 해야 한다. 대학에서 개발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벤처기업이 창업되거나 혁신적 아이디어가 산업화되면 연구원들이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화가 이루어져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벤처기업에 취업한다. 벤처기업의 경우 직원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시작하기에 전문 기술직뿐 아니라 행정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므로 벤처창업이 활성화되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다. 벤처기업 창업 또는 혁신적 아이디어 실현을 위해 미국, 유럽에선 다양한 벤처 캐피털이 그 역할을 맡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정부지원을 받은 벤처 캐피털조차도 벤처투자의 꽃이라 할 수 있고, 중견기업 또는 대기업이란 열매를 얻기 위한 씨앗인 ‘초기투자’의 의지도 없고 자신도 없어 보인다.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회수해 청년실업문제 해결로 연결하려면 벤처기업 활성화가 해답이다. 벤처기업의 초기 사업화를 위한 매개체 역할에 민간, 학계, 정부가 합심해 책임과 권한 그리고 성과 보상을 적절히 부여할 때 비로소 국민과 사회가 연구개발투자의 풍성한 결실을 볼 수 있고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 [일자리UP 희망UP] 광주 북구 ‘자미푸드’

    [일자리UP 희망UP] 광주 북구 ‘자미푸드’

    광주 양산동 ‘광주 북구 동신지역자활센터’. 200여명의 저소득층 근로자들이 희망을 일궈가고 있는 일터다. 자활센터 안에는 도시락과 두부, 빵 등 음식을 비롯해 세탁, 아이돌보미, 화훼, 야채 등 19개 업종의 사업단이 입주해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모두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일할 능력은 있으나 자활능력이 없는 ‘수급권자’들이다. 박홍주 센터장은 “사업단은 생산과 판매를 동시에 떠맡는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이곳 저소득층 근로자 개개인이 창업해 자립기반을 마련토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오전 센터에 들어서자 도시락을 실은 냉동탑차 4대가 전날 새벽부터 만든 도시락을 주문처에 배달하기 위해 빠져나갔다. 센터 마당 한쪽에서는 쌀·고기·밀가루 등 부식을 실은 트럭들로 분주하다. 차에서 내린 음식 재료는 저온 저장 창고로 옮겨진 뒤 조리용으로 쓰인다. ●생산·판매 동시에… 자활공동체 센터에서 2001년 자활공동체 형식으로 둥지를 튼 유한회사 ‘자미푸드’는 도시락과 출장 외식 전문업체로 자리를 잡았다. 17명이 홀로사는 노인 등 소외계층에게 도시락 배달하고 회갑·돌 등 뷔페식 마련, 행사장 단체 급식 등을 맡고 있다. 맛이 뛰어나다고 소문이 나면서 거래처도 꾸준히 늘고 있다. 10년째 일하고 있는 기정순(60·여)씨는 “처음엔 월급이 40만~50만원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200만원 가까이 받고 있다,”며 “열심히 일할수록 주문량도 늘고, 수입도 증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년 소녀 가장 등 소외계층으로부터 ‘도시락을 맛있게 잘 먹었다’는 내용의 편지나 전화를 받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이 내 식구라는 생각으로 음식물을 만든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사장님이자 일꾼인 직원들은 방학을 맞은 요즘이 가장 바쁘다. 이날 하루 도시락 주문량이 결식아동용 1000개, 홀로사는 노인 80개, 유치원 등 200개, 예비군 훈련장 500~800개 등 2000여개에 이른다. ●정부지원없이 식품회사로 성장 직원들은 재료선별, 음식 준비, 도시락포장, 청소 등 분야별로 나눠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직원 중 2~3명은 보통 새벽 3시에 출근해 밥과 각종 밑반찬을 만든다. 이어 5~6명이 새벽 4시쯤 나와 밥과 국, 반찬 등을 포장한다. 5~6명은 7시에 출근해 포장을 돕고, 포장된 도시락을 9시까지 냉동 탑차에 싣는다. 오전에는 조리장 청소와 설거지, 소독 등 뒷정리를 한다. 늦게 출근한 팀은 오후 1시쯤부터 각 납품처로부터 배달되는 양파, 마늘, 채소류 등을 다듬고 손질해 조리장 안에 설치된 냉장고에 넣어 둔다. 다음날 새벽 바로 조리가 가능하도록 한 사전 준비작업이다. 이 센터 사회적기업팀장 김수미(33·여·영양사)씨는 “자미푸드는 정부나 자치구로부터 단 한푼의 지원없이 음식물을 자체 생산, 판매해 이익을 남기는 어엿한 식품회사로 성장했다.”며 “직원들이 이곳에서 일하는 동안 경영마인드를 터득한 만큼 창업을 하더라도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 김모(47·여)씨는 “한때는 아이들의 학비와 과외비 등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며 “그러나 3년 전 이곳에서 일자리를 얻은 뒤로는 꿈과 희망을 찾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방통위, 울진군 아날로그TV 방송 종료 ‘초읽기’

    방통위, 울진군 아날로그TV 방송 종료 ‘초읽기’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울진군이 디지털TV 방송으로 완전 전환, 아날로그 TV 방송 종료단계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4월 말부터 울진군은 디지털 컨버터 등 정부지원을 개시해 약 1000여 세대 중 72%(724세대)에 대한 지원을 완료했다. 울진군은 오는 8월부터 아날로그 TV 정규방송을 일시 중단하고 화면 전체 자막으로 정부지원을 안내하는 가상종료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종료 시점인 9월 1일 이전까지 정부지원을 완료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디지털 컨버터 등 정부지원을 받은 주민들의 경우 아날로그 TV로 기존보다 선명한 화질의 지상파 디지털 TV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며 디지털 전환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울진군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 추진협의회는 아날로그 TV 종료 이후에도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지 못한 세대를 위해 TV화면 80%크기의 안내자막을 9월 1일부터 10월 1일까지 안내하는 방송 방안을 마련했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문화장르는 정부지원 안 받는 게 바람직”

    “문화장르는 정부지원 안 받는 게 바람직”

    “비틀스나 레이디 가가가 정부 지원을 받아 성공했을까요? 미야자키 하야오(미래소년 코난 감독) 또한 정부 도움이 없었어도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열심히 해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관료주의, 창작에 개입하면 규제 생겨” 로봇 애니메이션의 대명사인 건담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도미노 요시유키(69) 감독은 지난16일 경기 부천영상문화단지 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문화 장르 지원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일본 정부도 한국 정부에 자극을 받았는지, 몇년 전부터 애니메이션 쪽에 지원을 하고 있지만 정부 지원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산업으로 진흥시키겠다는 목표는 이해하지만 관료주의가 창작 활동에 개입하게 되면 규제가 생기고, 타협하게 된다. 일회성 지원이라도 한 번 자리잡으면 없애기 힘들다.”고 힘주어 말했다. 도미노 감독은 특히 “일본이 애니메이션 대국이라고 하지만 요즘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작품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면서 “완전 성숙기에 접어들어 필연적으로 쇠퇴할 수밖에 없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한발 더 나아가려면 일본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 중국, 미국, 유럽 사람들도 선호할 메시지를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한국을 찾은 것은 전날 개막한 아시아 최대 장르 영화 축제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특별전 ‘우주세기 건담전’을 꾸렸기 때문이다. 1979년 첫선을 보인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는 기존의 황당무계한 설정에서 벗어나 ‘리얼 메카닉’을 등장시키며 로봇 애니메이션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TV 애니메이션은 물론 극장판, 비디오물, 만화, 소설, 게임, 특수촬영물, 완구, 음악, 코스프레 등 수많은 파생 상품으로도 성공을 거뒀다. 도미노 감독은 “건담이 30년 넘게 이어 올 수 있어서 작품에 참여한 창작자의 한 사람으로서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TV 시리즈를 처음 시작했을 때 원안과 아이디어를 제공했던 일개 스태프였는데, 이제 원작자로 대접받고 있으니 정말 행운”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건담, 산업적 측면서 이해” 특히 최근 다른 감독에 의해 자신의 원래 컨셉트와 다른 건담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작가적인 관점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시장을 유지하기 위한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는 이해해야만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작품을 만들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려면 산업적 측면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 그는 “건담이 작품 자체로만 수익을 창출하는 수준에 오르지 못한 게 안타깝다.”면서 “상업적인 작품은 만들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하는 사람은 애니메이션 업계에 입문해서는 안 된다.”며 웃었다. ‘링 오브 건담’이라는 새로운 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그는 “짧은 분량을 만들며 신작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나 아직 제작자로부터 구체적인 제안이 온 것은 아니라 확답은 어렵다.”고 말했다.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방임 아동·청소년 리포트] (하) 학교형 지역아동센터 도입

    [방임 아동·청소년 리포트] (하) 학교형 지역아동센터 도입

    11월부터 혼자 있는 초등학생들은 부모가 올 때까지 학교에서 보호를 받는다. 정부는 학교 밖에 있던 지역아동센터를 교내로 끌어들여 ‘학교형 지역아동센터’ 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15일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학교형 지역아동센터’ 6곳을 도시와 농촌 지역에 설치해 시범운영한다. 교과부와 복지부는 시범운영 성과가 좋으면 학교형 지역아동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와 고등학교에까지 학교형 지역아동센터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시범 운영예산 3억여원은 정부지원금 1억 800만원과 기업 등 민간 지원으로 마련했다. 학교형 지역아동센터가 들어서면 현재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방과 후에 돌봐주는 ‘초등돌봄교실’ 대상이 고학년까지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교과부는 초등학교 1~3학년생 등 저학년을 학교에서 저녁까지 돌봐주는 초등돌봄교실을, 복지부는 만 18세 미만의 아동을 돌봐주는 지역아동센터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이 둘을 하나로 합쳐 교내에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관사 등 학교시설을 이용하면 지원금이 부족한 지역아동센터로서는 건물 임대료 등 경비를 줄일 수 있다. 좁은 공간문제도 해결돼 더 많은 방임아동을 보호할 수 있다. 여기에 방과 후 학교의 교사들이 학교형 지역아동센터에서 가르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방임아동을 보호하고 돌보는 것은 물론 양질의 교육을 시킬 수도 있다. 학교에 하나로 합치는 것은 물론 규모가 큰 지역아동센터를 거점으로 삼아 인근 작은 아동센터들을 하나의 블록으로 묶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 등을 공동으로 만들고 작은 지역아동센터 한 곳에서는 하기 어려운 체험학습 등 야외활동을 함께 추진할 수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기존에 제공하는 돌봄서비스와 더불어 지역과 학교의 특성에 맞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형 지역아동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였던 방임아동을 줄일 수 있을 것을 보인다. 현재 초등돌봄교실 9만명, 지역아동센터 9만 7000명 등 18만 7000명의 방임아동이 보호되고 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파악한 전국 방임아동이 102만 5600명(2008년 기준)임을 감안하면 시설이 부족하다.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학교 안에 지역아동센터를 만들 수 있도록 건축법을 바꿔야 한다. 또 어느 부서가 예산 등을 담당할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복지부가 지난해 학교형 지역아동센터와 비슷한 빈 교실 등을 활용한 돌보미 사업을 하자는 아이디어를 냈지만 교과부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학교형 지역아동센터 같은 부처 간 협조를 확대하기 위해 정책 통합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윤혜미 충북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이번 기회에 ‘아동 돌봄 서비스’에 관한 정책 통합기구를 만들어 부처간 정책을 조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향란 한국아동정책연구소장도 “정부 부처별로 정책이 따로 펼쳐지기 때문에 어떤 지역에서는 서비스가 중복되고 다른 곳에서는 부족한 경우가 생긴다.”면서 “학부모들이 찾기 쉽게 각 기초자치단체에 통합관리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도 “아동복지서비스는 10년 뒤 결과가 나타난다.”면서 “당장의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방통위, 디지털 방송 전환 ‘제주도 시범사업’ 세부 계획

    방통위, 디지털 방송 전환 ‘제주도 시범사업’ 세부 계획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제주도 디지털전환 시범사업 시행계획’(이하 시행계획)과 ‘디지털방송 전환 지원센터 구축 및 운영방안’(이하 지원센터 구축안)을 심의했다고 밝혔다.방통위 제6차 디지털방송활성화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개최된 지난 9일 ‘시행계획‘은 울진, 강진, 단양지역에서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에서의 개선방안과 9월부터 제주도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세부 실행계획을 담고 있다.제주도 시범사업은 아날로그 TV방송 종료일(‘11.6.29) 등을 고려해 올해 9월부터 본격 추진된다.이에 정부는 제주도민의 시청권 보장을 위해 울진 등 기존 시범지역과 동일한 방식으로 아날로그TV 직접수신세대를 대상으로 디지털컨버터를 무상으로 제공하거나 디지털TV 구매비용 일부를 보조하게 된다.정부지원 내용에 대한 홍보는 지원대상인 직접수신세대를 대상으로 자막방송, 가상종료와 마을이장 대상 설명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또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개별 세대별로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디지털컨버터 설치 지원은 제주도 내 자원봉사자를 활용하고 안테나 개보수는 정보통신공사업체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특히 ‘지원센터 구축안’ 주요내용으로는 방통위는 이번 하반기까지 지방자치단체장과의 업무공동협력(MOU)를 체결하고 15개 시·도별로 디지털방송전환 추진협의회(의장 : 부시장·부지사급)를 구성한다. 실무를 담당하게 될 지원센터는 지역별 실정 등을 감안해 단계별로 구축·운영한다.추진협의회는 지역별 추진상황을 확인하고 관계기관간 협력방안을 모색, 조정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원센터에서는 지역주민에 대한 디지털전환 상담 및 홍보, 디지털 컨버터(DtoA) 설치지원 및 안내 등 현장중심의 디지털전환 역할을 수행한다.방통위는 ‘시행계획’과 ‘지원센터 구축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에 16개 시·도 담당과장 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으며 ‘디지털방송활성화 실무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친 바 있다.한편 방통위는 7월중에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본안을 확정, 제주도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이번 연말까지 ‘지원센터 구축안’ 세부계획을 마련해 내년 6월말까지 디지털방송 전환을 위한 전국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구조조정 오른 건설사들은…C등급 중 20~30위권도 다수

    구조조정 오른 건설사들은…C등급 중 20~30위권도 다수

    시공능력평가 300위권 건설사 가운데 16곳이 인위적 구조조정 절차를 밟는다. 9곳이 C등급(워크아웃), 7곳이 D등급(퇴출·법정관리)으로, 지난해 1차 구조조정 건설사 12곳(100위권)과 2차 구조조정 건설사 18곳(101~300위권)을 합친 30곳보다는 절반가량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업계에선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매입을 위한 공적자금 투입을 위해 구조조정을 강도 높게 단행한다.”는 회의적 시각이 많다. 25일 채권은행단이 발표한 구조조정 대상 중 상장사 1곳이 D등급을 받는 등 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해당 건설사들은 앞으로 추가 신용평가를 거쳐 워크아웃이나 퇴출, 법정관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대부분 플랜트보다 주택사업 분야에서 대규모 개발을 추진하면서 극심한 자금경색을 겪던 업체들이다. 특히 C등급을 받은 30위권 업체 3곳은 천문학적 PF가 발목을 잡았다. 향후 건설시장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부동산 경기가 극도로 침체된 가운데 미분양주택이 해소되지 않는 한 ‘반짝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례로 지난해 1차 구조조정 때 C등급을 받은 11곳 건설사 중 워크아웃을 졸업한 곳은 단 2곳뿐이다. ●실제 평가대상의 10% ‘구조조정’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 16곳은 실제 평가대상인 160여곳의 10% 수준이다. 300위권 건설사 가운데 앞서 구조조정을 시행하거나 퇴출된 곳을 제외하면 실제 평가대상은 160여곳에 불과했다.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으로 분류된 회사 가운데는 시공능력 20~30위권으로,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건설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재무구조 개선을 펼치는 모기업의 영향으로 D등급 편입이 예상됐던 회사가 가까스로 이름을 올린 경우도 있었다. 또 시공능력 40위권 이내 회사가 4곳이나 됐다. 이중 1곳은 시중에 떠돌던 ‘살생부명단’에도 끼어 있지 않던 곳이다. 100위권 건설사 2곳도 회생불가인 D등급 판정을 받아 이목을 끌었다. 다만 40위권대로 애초 ‘살생부 명단’에 올랐던 한 업체는 모기업의 지원 약속으로, 50위권대 일부 업체들은 사전 구조조정 노력을 인정받아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초 발표된 시공능력 100위권 건설사에 대한 신용평가에선 모두 12곳이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50위권 이내 회사는 3곳이었다. 지난해 이미 1, 2차 구조조정을 진행했고, 이후 경기침체로 워크아웃 기업이 속출해 시장에 대한 ‘충격파’는 지난해보다 약할 전망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C, D등급 건설사 중 규모가 큰 곳은 대부분 대상기업으로 예상됐던 회사들”이라고 전했다. ●11만가구 미분양 해소가 관건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4월 말 기준 11만 400여가구다. 분양가로는 30조원이 넘는 액수다.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건설사뿐 아니라 대부분의 주택업체들은 미분양아파트로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 이번에 워크아웃 대상이 된 한 주택전문 업체는 부채비율이 530%를 넘고, PF 우발채무가 6200억원대에 달했다. 또 다른 차입금 6700억원과 우발채무의 1년 내 만기도래 비율도 70%를 넘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건설사들은 정부지원이라는 우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청주 국제공항 민영화 갈등 재점화

    청주 국제공항 민영화 갈등 재점화

    청주국제공항 민영화를 둘러싸고 정부와 충북도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가 민영화를 반대하고 있지만 정부는 당초 계획대로 민영화를 밀어붙이겠다며 강행방침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청주공항 매각 주관사로 선정된 동양종합금융증권이 현재 실사를 통해 청주공항의 매각금액을 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금액이 결정되면 빠르면 이달 말쯤 매각공고가 나갈 예정이다. 이후 동양종금은 인수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뒤 올해 말까지 청주공항의 새 주인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공항 운영의 노하우를 가진 민간기업이 손님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수백억원을 투자해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노선을 확대할 것이라며 민영화가 침체된 청주공항을 살릴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소유권은 정부가 그대로 유지하고 운영권만 민간에 30년간 매각하겠다는 것”이라며 “현재 서너 기업들이 청주공항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시종 당선자의 생각은 다르다. 이 당선자는 민영화가 되면 청주공항을 인수한 민간기업이 흑자운영을 위해 직원을 반으로 줄여 서비스 질이 하락하고, 주차료 등 공항 이용료 등을 대폭 인상해 결국 청주공항 이용객이 감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또 자생력을 키운 뒤 민영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시급한 활주로 연장과 화물청사 건립 이후에 민영화가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영화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얘기다. 정우택 충북지사의 경우 민영화에 찬성했지만 지방선거를 통해 단체장이 바뀌면서 충북도 입장이 180도 달라진 것이다. 이 당선자는 최근 업무보고를 통해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다. 도 관계자는 “이 당선자가 해외 공항을 둘러보면서 민영화의 부작용이 크다는 확신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정부지원을 통한 시설확충이 이뤄진 뒤 민영화를 추진하라고 요구하는 방식의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공항 민영화에 반대해온 도내 시민단체들도 이 당선자의 취임을 계기로 민영화 반대운동을 재점화하겠다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공항 민영화는 정부 권한으로 지자체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지자체와 시민단체가 우려하는 공항 이용료 인상 등은 정부가 법을 개정해 막을수 있다.”고 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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