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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산하기관·연구소 통폐합·인원 감축 추진

    ◎인수위,100대 과제에 포함키로 대통령직인수위는 16일 정부조직 개편에 부응해 정부산하기관과 출연연구소의 조직을 대폭 개편키로 하고 구체적인 구조조정안 마련에 나섰다. 김한길 인수위대 변인은 이날 상오 전체회의를 마친뒤 “작은 정부의 실현을 위해 정부조직 개편뿐만 아니라 정부산하기관과 산하연구소의 효율적 운영방안을 100대 과제의 하나로 면밀히 검토,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수위는 정부산하기관에 대해서는 인원감축 등 조직정비와 함께 점진적으로 민영화를 추진하고 책임경영제를 도입토록 하는 한편,기능이 유사하거나 불필요한 연구소는 통폐합하고 유관연구소간 교류협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하는 의견을 정부조직개편위에 제시,정부조직개편안 확정때 반영토록 할 방침이다. 앞서 내무부는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지방공기업의 조직과 인력을 경영효율 위주로 개편하고 유사조직을 통폐합,총정원의 5% 이상을 감축 운영하는 한편 한시적인 공영개발사업단은 폐지하거나 공사전환을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 한편 인수위는 부처별 업무현황 보고청취가 15일 일단락됨에 따라 이날부터 새정부가 추진해야 할 100대 과제 선정작업에 본격 나섰다. 인수위는 아울러 신건(간사) 함석재 이건개 추미애 박찬주 이양희 조찬형위원 등 7명으로 ‘인사청문회 검토소위’를 구성,인사청문회 실시 여부와 방법 등에 대한 검토작업에 나섰다.
  • 정부조직 16부로 축소 개편/개편위 시안

    ◎재경·통일원 부총리 폐지 장관급으로/오늘 공청회… 23일까지 최종안 마련키로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위원장 박권상)는 현행 2원14부2처2실(4위원회)을 16부1실(3위원회) 또는 16부(4위원회)로 로 축소개편하는 내용의 정부조직개편 2개 시안을 마련했다. 개편안은 우선 부총리제를 폐지,재정경제원과 통일원을 장관급의 ‘재정경제부’와 ‘통일부’로 각각 개편하고,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를 통일부로 이관하도록 했다. 재경원 예산실은 청와대나 국무총리실에 차관급의 예산처를 신설,이관하도록 했으나 청와대로의 이관이 유력하다.정부조직개편위의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미국 등 대통령제 국가들이 예산권을 대통령 직속으로 하고 있고 집권 초반 효율적인 예산집행으로 경제회생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예산업무는 청와대가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다수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통상외교기능은 외무부를 외교통상부로 확대하거나 별도의 대외경제부를 신설,단일화하기로 했다. 내무부는 총무처 일부와통합,자치부나 행정관리부로 전환하고,공보처는 폐지한 뒤 국무총리실에 공보실을 두도록 했다. 이밖에 정무1장관실은 폐지하고 정무2장관실은 그대로 두거나,폐지하고 대통령 직속으로 여성특별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정부조직개편위는 16일 하오 국회에서 이들 개편시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한 뒤 23일까지 최종 개편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 박총무는 “이들 시안과 공청회는 최종 개편안을 마련하는 데 참고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말해 최종 개편안은 다소 수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 대통령 내각 직할체제 대폭 강화/모습 드러낸 정부조직개편 시안

    ◎예산처·중앙인사위 청와대 설치/2안선 총리실로… 총리권한 강화 정부조직개편심의위(위원장 박권상)가 15일 확정,발표한 정부조직개편 시안은 감량화와 효율화의 틀 속에서 대통령의 내각 직할체제 강화,국무총리의 권한 강화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개편안은 우선 현행 23개 부처를 16개 안팎으로 크게 줄였다.장관수가 그만큼 줄어든 셈이다.폐지하기로 한 장관급 부처는 공보처,보훈처,정무1장관실,비상기획위원회 등 4개에 이른다.또 차관급을 1급으로 격하한 부처는 조달청,병무청,농촌진흥청,산림청,중소기업청 등 5개다. 대통령 직할체제 강화와 관련해서는 청와대 예산처 신설과 중앙인사위 설치가 꼽힌다.개편안은 물론 제2안을 통해 예산처를 국무총리실에 두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으나,국민회의측은 청와대에 둘 뜻을 굳힌 상태다. 부처별 개편안은 다음과 같다. ◇재정경제원=재정경제부로 격하.예산실은 청와대 또는 국무총리실에 차관급 예산처를 신설해 이관 ◇통일원=평통사무처와 통합,통일부로 격하 ◇총무처=①총리소속 차관급으로 격하②내무부와 통합해 행정관리부로 전환 ◇내무부=①자치부로 전환 ②총무처와 통합,행정관리부로 전환 ★지방자치관련업무는 지방자치단체로 이양 ◇공보처=폐지하고 총리실에 1급 공보실 설치 ◇법제처=총리소속 차관급으로 격하 ◇과학기술처=①과학기술부로 승격 ②통상산업부,정보통신부와 통합,산업기술부로 전환 ◇통상산업부=①중소기업청을 흡수,산업부로 개편 ②과기처,정보통신부와 함께 산업기술부로 개편 ★통상외교기능은 외무부나 신설될 대외경제부로 이관 ◇보훈처=①국가보훈청으로 격하 ②총리소속 차관급으로 전환 ◇정무1장관실=폐지 ◇정무2장관실=①존속 ②대통령 소속 여성특위 ◇외무부=①외교통상부로 확대,통상외교업무 단일화 ②외무부와 별도로 ‘대외경제부’신설 ◇교육부=①존속 ②과학기술처의과학분야 업무와 통합해 교육과학부로 전환 ◇농림부=①해양수산부와 통합,농림수산부로 전환 ②존속 ◇해양수산부=①폐지 ②존속 ◇조달청=1급청으로 격하 ◇병무청=1급청으로 격하 ◇농촌진흥청=농림부 산하 1급청으로 격하 ◇산림청=①농림수산부의 1국으로 전환 ②1급청으로 격하 ◇중소기업청=산업부로 통합,차관보 신설 ◇중앙인사위=청와대 또는 총리실에 설치 ◇경찰청=①자치부에 존치 ②총리실 산하로 전환 ◇청소년보호위원회=문화체육부에서 국무총리 소속으로 전환.대한체육회 등 산하단체는 민영화 ◇비상기획위원회=폐지 ◇식품의약품안전본부=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격상
  • 인수위 고속철공단 등 10개 기관 보고 청취

    ◎고속철 건설방식 변경 결론 유보/기존계약 불이행땐 불 TGV사와 마찰 예상/통신사업 공정경쟁·위성방송 정상와 추진 업무청취 막바지에 접어든 대통령직 인수위는 14일 고속철도건설공단과 한국통신,신공항건설공단 등의 현안을 파악했다. 최대 관심사는 경부고속철도 건설 문제였다.고속철도건설공단은 경제1분과위 사무실로 VTR과 비디오 자료물까지 들고와 추진현황 등을 상세히 보고했다.공단은 건설교통부가 제시한 ‘서울∼대구 고속철도 건설,대구∼부산 기존노선 전철화’방안과 ‘서울∼대전 고속철도 건설,대전∼부산 기존노선 전철화’라는 인수위 대안을 놓고 장단점을 적시했다.공단은 건교부안이 11조8천97억원의 경비로 5조6천9백억원의 절감 효과에 거치는 반면 인수위안은 9조6천2백30억원의 경비로 7조8천7백억원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공단은 그러나 건교부안대로 추진하면 고속철도가 2003년 7월 개통,인수위안의 개통예정시기인 2004년 5월보다 10개월 빨리 개통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서울∼부산 소요시간도 건교부안이 2시간40분으로인수위안의 3시간19분보다 39분이 단축된다고 말했다.공단은 특히 대전∼대구의 일부 공구 건설공사를 이미 발주한데다 계약불이행에 따른 프랑스 TGV와의 마찰도 예상되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인수위도 이를 감안,최종결론은 유보했다. 한국통신은 경제2분과위 보고에서 통신시장 개방과 IMF체제 극복전략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조정 ▲사업자간 공정경쟁 ▲위성방송 조기 정상화 등을 보고했다.이에 인수위는 CATV 사업의 경영 개선책과 인력감축 등 내부혁신책을 마련토록 당부했다. 이날 인수위에서는 다른 보고기관들이 부처 이기주의로 일관한 것과는 달리 남다른 자구노력을 보인 주택공사의 조직개편안이 화제가 됐다.주공은 유사·중복조직의 통폐합을 통해 98년부터 2000년까지 현정원(5천749명)의 34%를 단계 감축하겠다는 개편안을 보고했다.2개 본부와 10개 지사를 폐지하고 5개 권역별 사업본부제로 개편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인수위는 이날 간사회의를 통해 정부조직개편 자체안을 정리했다.외교통상부분은 ▲외무부내 통상대표부 설치안 ▲별도의 통상교섭처 설치안을 복수안으로 넘겼다.예산기능은 재경원을 축소한 재무부에서 다루는 안이 다수안으로 채택됐다.특히 인수위는 노동부와 환경부,보건복지부 등 사회분야 3개 부처를 보건환경부와 노동복지부 등 2개 부처로 축소하는 안을 마련했다. 이종찬 인수위원장은 이날 인수위를 방문한 국제적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사와 ‘S&P’사 관계자들에게 신용평가등급의 상향조정을 요청했다.이에 대해 신용평가회사 관계자들은 “김대중 당선자가 청와대와 행정부를 재조정하고 재벌 구조조정을 요청한뒤 노조를 설득하는 것은 올바른 일”이라고 평가했다.
  • 청와대 직제개편 의미/참모역만 남겨 ‘정책 옥상옥’ 방지

    ◎정책기획·공보 양날개로 비서실장 막강 권한 13일 발표된 ‘김대중 대통령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 개편안은 규모와 기능 양면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꾀했다고 할 수 있다.새정부의 비서실은 김당선자가 공언한대로 기존 11개 수석실을 정책기획,정무, 경제,외교·안보,사회·복지,공보 등 6개로 축소했다.비서관 자리도 51개에서 33개로 줄였다.장·차관급으로 임명했던 수석비서관의 직급을 차관급으로 고정시켰다. ‘대폭 감량화’라는 외형보다 내용적 기능은 오히려 더 크게 변한다.과거 비서실이 일반부처에 대한 지도·감독·조정을 주기능으로 했다면 새비서실은 말그대로 비서역할을 하는 대통령의 참모로 탈바꿈한다.정부 정책추진에 있어 옥상옥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김당선자의 의지라는게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의 설명이다. 새로운 비서실 조직에서 가장 눈에 띠는 것은 비서실장 권한의 강화다.총무와 의전·민정 등 기존의 3개 수석실 기능과 함께 행사기획·상황실 등이 실장 직할로 편제됐다.비서관의 직급은 총무와 의전·민정·법무는 1급,행사기획과 상황실은 2∼3급이 맡는다.법무비서관은 기존 법률비서관의 기능과 함께 대폭 축소·약화된 민정수석실의 사정기능을 넘겨받는다. 6개 수석실 가운데는 정책기획과 공보가 비서실의 양날개가 될 것이라고 김중권 비서실장은 설명했다. 새로운 비서실의 핵심이 될 정책기획수석실의 정책1은 단기과제,정책2는 중·장기과제를 수행한다.공보수석실은 다른 수석실이 폐지되거나 기능이 대폭 축소된 것과는 달리 기존 조직을 대부분 그대로 이어받게 됐다. 외교안보수석실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외교통상비서관이다.정부조직개편에서 ‘외교통상부’를 만드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한다.사회·복지수석실에서는 교육과 문화체육기능이 통합된 교육·문화비서관이 신설됐다.여성정책을 여성실이 맡도록 함으로서 ‘여성우대’의 상징성을 높였다. 김당선자비서실장은 그동안 청와대의 각 비서관 사이의 협의가 원활치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비서실을 업무기능과 연관관계를 살린 합의체로 운영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 말수 준 DJ “격식은 덜 중요”

    ◎보고때 본인 의견 표시보다 듣기에 치중/유럽 출장 대우 김 회장에 “다음에 만나자”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스타일이 요즈음 조금 바뀌었다는 게 자주 접촉해 온 인사들의 설명이다. 그 하나는 자민련 박태준 총재 한사람만 배석하는 13일 재벌그룹 총수와의 조찬회동에서 드러난다.원래 현대 삼성 LG 선경 대우 등 5명의 그룹 총수와 만날 예정이었으나 유럽지역을 순회중인 대우 김우중 회장이 빠져 4명과 회동한다.물론 김당선자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재벌총수들이 만사를 제치고 급거 귀국하던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은 12일 “11일 하오 대우그룹에서 ‘김회장에게 급히 팩스를 보내겠다’는 뜻을 밝혀 이를 보고했더니 김당선자가 ‘수출과 국제경쟁력 강화보다 중요한 게 없다’며 ‘다음에 따로 만나겠다는 뜻을 대우측에 전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한 측근은 이를 실사구시에 기초한 ‘형식 파괴’로 표현했다. 다른 하나는 야당 총재시절에는 중요 보고를 받으면 그 자리에서 가타,부타 의견표시를 했으나 요즈음은 묵묵히 듣고만 있다는 것이다.그래서 정부조직개편 등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해 김당선자의 의중을 정확히 읽는 사람이 드물게 됐다고 한다. 한 측근은 “정부조직 개편안과 공무원 수 및 임금 삭감 방안,청와대 개편방안에 대한 여러가지 보고가 있었으나 아무런 의견제시 없이 각 방안에 대한 의문점을 묻기만 한 것으로 안다”이라고 설명했다. 야당시절 ‘총재가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어 보고하기가 겁난다’는 측근들의 얘기가 이제는 예날 얘기가 되어가는 상황이다.
  • 여성계와 공약/임영숙 논설위원(외언내언)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여성관련 공약이 공약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해서 여성계가 우려하고 있다. 최근 행정쇄신위원회가 내놓은 정부조직 개편안에 여성부 신설이 무산되고 기존의 정무2장관실마저 폐지돼 총무처로 통합되는 것에 불만인 것이다. 정부 주요 결정직에 여성을 25% 이상 할당하겠다던 약속과 달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정부조직개편위원회,비상경제대책위원회 등 3개위원회 위원 50여명중 여성이 단 2명 포함된 것도 못마땅해 한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를 비롯,여성단체들은 여성부 신설과 여성할당제 실시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최근 김당선자에게 보내는 한편 앞으로 여성계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경우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여성계 입장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절실한 것이다. 지난해 유엔개발계획(UNDP)이 각국 여성의 전문직 종사율과 국회의원 수를 바탕으로 산정한 평가에 따르면 한국여성의 권한척도(GEM)는 94개 조사대상국 중 73위에 불과하다. 현재한국의 여성국회의원 비율은 세계 94위 수준이다. 가장 진취적인 여성정책을 제시해왔고 부인 이희호 여사와 나란히 문패를 내건 김당선자에 대한 여성계의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으며 온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부 신설을 요구하는 것은 ‘세상물정 모르는 여성들의 한가한 투정’으로 비칠 수도 있다. 또 김당선자의 공약은 여성부를 신설하거나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를 설치한다는 것이었다. 두 가지 모두가 아니라 둘 중 하나만 주겠다는 공약이었다. 실제로 여성부 신설은 상징적 효과는 있겠지만 구체적인 여성권익 향상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여성문제를 고립화시킬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점이 여성계에서도 이미 논의된 바 있다. 우리 사회의 거품을 걷어 내야할 시점에서 모양새만 좋은 여성부신설을 여성운동 차원에서 주장하기 보다는 여성특별위원회를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챙기도록 촉구하는 쪽이 더 실속있는 일이 아닐까.
  • 외무부 외교통상부로 확대/정부조직개편 초안

    ◎통상부는 중기청과 합쳐 산업부로/8개 부처 통폐합… 예산업무 총리실로 정부조직개편심의위(위원장 박권상)는 11일 정부부처개편과 관련해 3개 초안을 마련하고 이를 13일 전체회의에 상정해 1차 시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조직개편위의 9인 실행위원회(위원장 김광웅)가 마련한 이들 초안은 쟁점인 대외통상외교업무를 별도 기구 대신 외무부를 외교통상부로 확대 개편해 맡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조직개편위의 한 관계자는 11일 “행정쇄신위와 공공정책학회,한국개발연구원(KDI)의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실행위에서 3개 초안을 마련했다”고 전하고 “이중 행정쇄신위가 제시한 제1안을 바탕으로 한 초안이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행정쇄신위 개편안은 경제·통일부총리제를 폐지해 재경원을 재무부로,통일원을 통일부로 각각 격하하고 외무부를 외교통상부로 확대개편하는 등 8개 부처를 통폐합하도록 했다.이에 따르면 36개 중앙부처가 34개로 줄고,장관직 4개와 차관직 3개가 폐지된다. 재경원의 예산실과 통계청은 총리실에기획예산처를 신설해 이관하고,대신 조달청과 국세청,관세청을 재경원 산하에 둔다. 외무부와 통상산업부가 나눠맡고 있는 대외통상업무는 외교통상부로 일원화된다.대신 통상산업부는 중소기업청과 합쳐져 산업부로 개편된다. 또 내무부는 총무처와 함께 공공관리부로 전환되고,공보처는 폐지되며 법제처는 국무총리실,보훈처는 보건복지부나 국방부 산하기구로 편입된다. 한편 정부조직개편위는 당초 23일 2차 시안을 확정한 뒤 열려던 공청회를 앞당겨 13일 1차 시안을 확정한 뒤 16일 열기로 했다.
  • 총리실 권한 확대 폭 최대쟁점/정부부처 조직개편 현안 점검

    ◎예산·인사권 등 내각권한 독점 싸고 주목/통상대표부 신설도 부처간 마찰음 소지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위원장 박권상)는 8일 효자동사무실에서 2차 전체회의를 갖고 행정쇄신위와 총무처 등이 마련한 개편안에 대한검토작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부부처 개편작업에 들어갔다. 앞으로 정부조직개편위의 활동은 크게 정부 부처 통·폐합과 부처간 기능조정, 공무원수 조정 등의 갈래로 진행된다.그러나 벌써부터 일부 부처간에는 기능조정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는 등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어 정부조직개편위의 교통정리가 주목된다. 정부가 이날 정부조직개편위에 제출한 개편안의 골자는 2개 원의 축소와 5개 처)의 통폐합이다.재경원과 통일원은 재정부와 통일부로 격을 낮춰 부총리제를 폐지하고 총무처·공보처·법제처·보훈처 등은 총리실,또는 신설될 행정관리부 등에 흡수된다. 부처 통폐합에 있어서 쟁점이 될 사안은 무엇보다 총리실의 확대 폭이 될 전망이다.정부안에 따르면 총리실은 재경원 예산실과 공보처 법제처,그리고 총무처의 일부 기능까지도 흡수하게 된다.여기에 중앙인사위와 금융감독위를 산하에 둔다. 예산권과 인사권 등 내각의 핵심권한을 독점하는 것이다. 이는 청와대를 절반이하로 축소하면서 대통령이 직접 내각을 총괄토록 하려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 구상과 다소 방향이 다르다.더구나 초대총리로 자민련 인사가 유력하다는 점에서 집권당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향후 역학관계와도 직결된다.때문에 총리실 위상문제는 향후 정부조직개편위의 검토과정에서 가장 밀도있게 논의될 대목이다.경우에 따라서는 대폭적인 수정도 점쳐진다. 통폐합에 따른 부처간 기능조정도 핵심쟁점으로 꼽힌다.대표적인 논란대상은 ‘통상대표부’의 신설여부.외무부는 신설에 반대하고 있다. 작은 정부 구현원칙에 어긋나고 세계적 추세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결국 통상외교업무는 외무부로 일원화돼야 한다는 주장이다.반면 통상산업부는 업무 효율화와 전문성 제고 차원에서 신설해야 한다고 맞서 있다.두 부처의 갈등은 이미 대통령직인수위로 비화돼 통일·외교·안보분과위와 경제1분과위가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 대북정책을 둘러싼 통일원과 안기부의 기능조정도 쟁점으로 떠올랐다.김우석 통일원 차관은 지난 6일 “앞으로 정보기관은 본연의 정보수집에 충실하고,대북정책은 정책기관이 주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김차관은 나아가 “남북한 상황을 고려할 때 통일원의 위상은 강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독자적인 직제개편안을 정부조직개편위에 제출키로 하는 등 통일부로의 격하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 중앙부처 개편에 따른 또 다른 관심사항은 공무원 감축이다.97년8월 현재 우리나라 전체 공무원수는 국가공무원 57만8천여명과 지방공무원 35만5천여명을 합해 93만4천여명.이중 중앙부처 공무원은 전체의 10분의 1인 9만2천명이다. 정부조직개편이 감량화가 목표인 만큼 일정 규모의 감축은 불가피하다는 게 김당선자측의 시각이다.
  • 재경원 재경부로 축소/교육부는 문체부와 통합/정부기구 개편안

    정부조직개편심의위(위원장 박권상)는 8일 하오 삼청동 정부기록보존소 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측 행정쇄신위와 한국공공정치학회(회장 김광웅),한국개발연구원(KDI) 관계자들을 불러 각 기관이 마련한 정부기구개편안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행정학회는 이날 회의에서 현행 2원 14부 5처 14청 1위원회 체계인 정부기구를 우선 15부 11청 3위원회로 개편하고 장기적으로는 11부 9처 3위원회로 축소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개편안에 따르면 재정경제원은 경제기획 기능을 청와대비서실로,예산실을 총리실로 각각 이관하고 세제·국고 기능만 담당하는 재정부로 축소된다.통일원도 부총리제를 폐지하고 장기적으로는 내무부·총무처 등과 함께 ‘행정 관리부(가칭;일본의 관방성 성격)’에 통합토록 했다. 교육부는 지방교육청과 대학으로 업무를 이관,문화체육부와 통합하고 장기적으로는 과학기술처와도 합쳐 교육문화과학부로 확대 개편된다. 통상산업부의 통상기능을 외무부로 이관하고 장기적으로는 정보통신부와 통합,산업통신부로 개편하고,정보통신부의 체신기능은 민영화한다. 한편 정부조직개편위는 이날 여성계 몫 심의위원으로 장명수 한국일보 주필을 위촉했다.
  • 정부조직개편심의위 첫 회의 안팎

    ◎김 당선자­“집행기능 지방에 대폭 이양”/청와대 개편은 비서실서 분담… 언행 신중 당부/박 위원장 “국가주도형 탈피… 정부,방향만 제시”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위원장 박권상)는 7일 첫 전체회의를 갖고 정부부처 조직에 대한 ‘대수술’을 시작했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21명의 조직개편위원 전원과 오찬을 들면서 이들을 격려했다. ○…김당선자는 회의에 앞서 열린 오찬에서 “건국이래 정부부처를 근본적으로 개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오늘 회의가 그 역사적 출발점”이라고 이번 개편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당선자는 특히 “국가파산을 막고 국제적 신임을 다시 얻기 위해서는 먼저 정부부터 개혁해야 한다”고 정부의 군살빼기가 IMF체제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의 시작임을 분명히 했다. 정부부처 개편방향과 관련해 김당선자는 감량화와 능률화의 원칙을 제시했다.김당선자는 “세계화,지방화시대에 맞춰 중앙정부는 기획,예산,국방,치안,환경,복지,국가안보기획만 맡고 나머지 집행부문은 지방정부에 대폭이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당선자는 오찬에 앞서 박권상 위원장과 박동서 고문,김광웅 실행위원장 등 지도부와 가진 간담회에서 청와대 개편은 김중권 비서실장이,정부부처 개편은 정부조직개편심의위가 맡도록 두 기구간 역할을 조정하기도 했다. 김당선자는 최근 인수위 활동에서 빚어지고 있는 혼선을 의식한 듯,“어제 기구를 구성했는데 보도를 보면 이미 조직개편이 끝난 것 같더라. 앞으로 위원장이나 위원장이 지정한 분을 제외하고는 가급적 결정된 것 외에 말씀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신중한 언동을 주문하기도 했다. ○…박권상 위원장은 “21세기 새 시대를 창조하는 데 있어서 국가주도형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정부는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지,노젖는 일까지 해서는 안된다”고 작은 정부 구현의지를 밝혔다. ○…당선자가 대선전 집권 1년이내에 충분한 연구와 검토를 거쳐 단행키로 한 정부조직개편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IMF체제의 여파로 드높아진 ‘정리해고’의 파고를 타고넘기 위한 결단으로 보인다. 노·사·정 합의도출을 시도하기 위해 우선 정부부터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한 뒤 재벌노동계 순으로 고통분담을 호소해 나가겠다는 구상에 따라 먼저정부와 경량화를 통해 수범을 보여주겠다는 복안이다. ○…이어 열린 조직개편위 전체회의에서는 이세중 전 대한변협회장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한 뒤 2월10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목표로 향후 활동일정을 확정했다. 개편위는 특히 검토과정에서 개편안이 공개될 경우 적잖은 혼선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보고 실행위원들의 개편안 심의장소를 비밀에 부치는 등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기로 했다.
  • 정부조직개편위 출범/박권상 위원장 등 위원 22명 확정

    새정부 조직개편 작업을 추진할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가 6일 발족했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이날 언론인 박권상씨를 위원장에 위촉하는 등 13명의 심의위원과 9명의 실행위원 인선을 확정,발표했다. 정부조직개편심의위는 7일 김당선자가 참석한 가운데 첫 전체회의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정부조직개편안을 확정,2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조직개편위 명단은 다음과 같다. ◇심의위원회(13명) ▲위원장=박권상 전 동아일보주필 ▲고문=박동서 이화여대석좌 교수,이문영 경기대대학원장 ▲위원=김광웅·김철수 서울대 교수,박상천 국민회의원내총무,박범진 국민신당사무총장,정상천 자민련부총재,송재 명지대총장,이세중 전 대한변협회장,이연택 전 총무처장관,임동원 아태재단사무총장,조창현 한양대지방자치대학원장 ◇실행위원회(9명)▲위원장=김광웅 서울대 교수▲위원=김범일 총무처조직국장,김병섭 서울대 교수,김인수 고려대 교수,안문석 고려대정책대학원장,이강래·최수병 총재특보,이계식 KDI선임연구위원,정정목 청주대 교수.
  • 김대중 정부 새틀짜기 봅격화/정부조직개편심의위 출범과 활동 방향

    ◎5∼6개 부처 통폐합 효율적 행정구현 중점/공청회 통해 단일안 마련… 2월 국회서 처리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위원장 박권상)가 6일 발족함으로써 차기정부의 새틀짜기가 본격화됐다. 정부조직개편위는 참여인사 면면이 말해 주듯 초당적 민간기구 성격이 강하다.정계,관계,법조계,학계 인사들이 고루 포진해 있다.거국내각을 꾀하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구상과 맥을 같이 한다. 조직개편위는 심의위와 실행위의 2원체제로 구성됐다.공청회 등을 통해 실행위가 이달 말까지 개편안을 마련하면 심의위가 이를 확정해 2월 임시국회에서 입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권상 위원장은 정파이해와 무관한 언론인으로서 국회제도개혁특위위원장을 맡아 활동한 경험 등이 참작돼 위촉됐다는 설명이다.박동서 정부행정쇄신위원장을 고문에 위촉한 것은 현정부의 행정개혁작업에 오래 관여해 온 경험을 살리려는 취지다.김광웅 실행위원장은 행정학 전문가로 조직개편작업을 사실상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촉박한 시한을 감안,조직개편위는 일단 정부부처 조직개편에 주력할 전망이다.그러나 지방선거 출마희망자 공직사퇴 시한이 2월6일인 만큼 행정계층 조정작업은 일단 대상에서 제외됐다. 조직개편위의 개편구상은 ‘작고 효율적인 정부 구현’이다.개편위 관계자는 “청와대 규모는 절반수준으로 줄이고,정부부처도 5∼6개정도 통폐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편위는 이와 관련,현정부의 행정쇄신위와 총무처,한국행정학회가 각각 마련한 개편안을 종합해 단일안을 만들 계획이다.비상경제대책위의 경제부처 개편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당선자측은 조직개편위의 범정파적 성격을 들어 2월 국회에서의 무난한 처리를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변수다.한나라당은 “조직개편위가 사실상 김당선자측 특별기구”라며 참여를 거부했다.
  • 정부조직개편위 오늘 발족/위원장 박권상씨

    ◎노사정 협의회도 공식 출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빠르면 6일 정부조직개편위원회와 노·사·정 협의회를 발족할 예정이라고 김중권 비서실장이 5일 밝혔다. 정부조직개편위원장은 언론인 박권상씨가,노사정협의회위원장은 국민회의 한광옥 부총재가 각각 내정됐다. 정부조직개편위는 박위원장을 포함,박동서 정부행정쇄신위원장,이연택 전 총무처장관,이세중 대한변협회장,이문영 고려대명예 교수,송자 명지대 총장,서울대 김광웅·김철수 교수와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국민신당 박범진 사무총장 등이 심의위원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정협의회는 한국노총과 민노총의 회장단,경총과 전경련의 회장단 및 이기호 노동부장관 등이 참여할 전망이다. 김당선자는 오는 15일까지 정부조직 개편안을 마련,공청회 등을 거쳐 2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 인수위­주내 발족 행개위 등과의 관계

    ◎새 정부 국정 효율 운영에 초점/공무원 정치적 중립 등 제도화/부처 통폐합·조직 개편 등 다뤄/중복기능 조정·통제장치 필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국정 청사진 마련을 위한 작업들이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김당선자측은 활동중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비상경제대책위원회와 별도로 이번주 행정개혁위원회를 발족시킬 예정이다.김당선자측은 이어 노·사·정 협의체 추진기구와 국민통합위원회,중앙인사위원회 등도 이달 안에 모두 구성한다는 방침이다.차기정부의 밑그림이 모두 그려지는 셈이다. 2월 임시국회에서의 입법화를 목표로 출범하는 행정개혁위는 정부부처의 통·폐합과 기능조정,행정조직개편 등을 다루게 된다.김당선자측은 행정개혁위를 정부와 여·야,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범정파적 기구로 운영키로 하고 이런 차원에서 위원장도 언론인 박권상씨를 내정했다.개편안을 새로 연구해 만들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운 만큼 현 정부의 행정쇄신위와 총무처,한국행정학회 등의 개편안을 토대로 김당선자의 철학과 차기정부 국정구상을 조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와 행정개혁위는 새정부의 운영방향과 그 틀을 각각 새로 짜는 역할을 맡는다는 점에서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이와 관련,이종찬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박권상씨는 4일 오찬회동을 갖고 양 기구간 원활한 운영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이들 두 기구와 유기적 관계를 갖게 될 기구는 중앙인사위다.중·하위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인사의 공정성,합리성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는 중앙인사위는 새정부 편제에 맞춰 효과적인 인사배치를 맡게 된다.김당선자측은 이와 별도로 새정부 출범후 검찰과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제도화하는 방안으로 검찰위원회와 국가·지방경찰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들 기구가 정치부문을 대상으로 한다면 기존의 비상경제대책위와 새로 구성될 노·사·정 협의체는 난파상태인 우리 경제를 되살릴 경제비상기구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다만 비상경제대책위측은 정부조직개편과 관련,경제부처에 대해서는 독자안을 마련해 김당선자에게 건의한다는 방침이어서 역할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노·사·정 협의체는 지금까지 정부가 벌여온 교섭을 바탕으로 이달 중순까지 발족과 동시에 고통분담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 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종합하는 김당선자의 통치스타일을 감안하더라도 각 기구의 기능이 부분적으로 중복될 수 밖에 없어 조정·통제 기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그래야만 고비용 구조에서 벗어나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경제가 만사” IMF졸업 총력/김 당선자의 집권 마스터플랜

    ◎정리해고제 첫 착점… 묘수 장고/정부기구 축소·당 개혁도 역점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집권 청사진은 어떤 모습일까. 현재로선 숨은 그림찾기에 가깝다 .다만 취임일까지 50여일 동안의 밑그림을 통해 추론이 가능하다. 당선자는 오는 5일 국민회의 시무식 참석을 첫 머리로 새해를 연다. 이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그 밑그림의 일단을 내비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모처에서 머물며 정국구상을 가다듬었다. 당선자의 의사결정 스타일의 특징은 상황을 중시하는데 있다고 한다. 비약보다는 현실에 맞춰 벽돌을 쌓아가듯 순차적으로 결단을 내린다는 것이다. “세간에 잘못 알려진 과격 이미지와는 딴판”이라는 측근들의 전언이다. 한 핵심측근은 “당선자가 우선 경제위기라는 발등의 불부터 끈뒤 정부조직 개편과 당체질개선에 착수할 것으로 안다”라고 귀띔했다. 나아가 “내각진용 짜기 등 정부나 산하기관 인사문제의 윤곽은 2월에 들어서야 수면위로 윤곽이 들어날 것”이라는 얘기였다. 현 상황에서 당선자는 경제살리기를절대절명의 과제로 보고 있다.그의 취임전 신년구상의 첫 착점도 경제문제가 될 것이라고 보좌진들은 전한다. 그러나 경제살리기의 첫 과제가 정리해고제 도입문제로 직결되고 있는 ‘현실’ 때문에 당선자도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를 큰 마찰없이 도입하기 위해 내주중 노·사·정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당선자는 노동계를 포함한 대국민 직접 설득도 생각하고 있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TV대화’등을 통해서다. 하지만 당선자는 IMF한파로 요약되는 벼랑끝 경제상황을 위기인 동시에 기회로 여기고 있는듯 하다. 각종 개혁과제를 국민적 단합 속에서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그는 우선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모토로 한 중앙정부조직 개편으로 개혁의 첫 단추를 채운다는 복안이다. 정부·여당이 고통분담에 앞장섬으로써 국민적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빠르면 내주초반 행정개혁위를 발족할 예정이다. 2월초에는 임시국회가 예정돼 있다.당선자측은 정부조직법개정안과 청와대비서실법 등 새정부 출범에 대비한법안을 이 때 처리할 예정이다. 따라서 당선자는 정부조직개편안과 청와대비서실 감축안을 늦어도 그 이전까지 마무리 하도록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다. 새정부의 진용 갖추기는 이같은 정지작업이 끝난뒤에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총리내정자 발표도 2월 임시국회 이후가 될 공산이 크다. 물론 내각명단 발표는 그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DJP합의에 따른 국민회의­자민련의 공동정권인데다 총리의 장관 제청권등 법절차를 존중하겠다는 당선자의 평소 지론에 따른 추론이다. 다만 5∼6명의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특보단은 이에 앞서 확정될 전망이다.
  • 4∼5개 부처 통폐합 추진/행개위 곧 발족

    ◎정부조직개편안 중순까지 매듭/위원장 박권상씨 우력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빠르면 내주초 행정개혁위원회를 발족, ‘작고 효율적인 정부’출범을 목표로 중앙정부 조직 축소와 행정계층 개편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김당선자측은 이를 위해 현정부에서 구성한 행정쇄신위원회에 당핵심인사 2∼3명과 중량급 외부인사를 보강,행정개혁위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위원장에는 원로언론인 박권상씨가 유력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당선자측의 한 핵심관계자는 이와 관련, “새정부 출범후에는 현실적으로 정부조직 개편이 어렵다”면서 “늦어도 1월 중순까지는 정부조직 개편안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안중 일부에는 현재의 24개 원·부·처 가운데 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처를 통합,정보과학부를 신설하고 정무1장관실과 공보처를 폐지하는 등 4∼5개 부처를 줄이거나 통폐합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경제대책위는 이와 관련 재정경제원의 예산실을 총리실로 이관하는 등 재경원의 기능을 축소,개편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대대적 군살빼기… 작고 효율적인 정부로/새정부 조직 윤곽

    ◎청와대 비서실 절반 축소­수석비서실 차관급으로 하향조정/정책기획수석실 기능 대폭 보강/공보기능 강화·정무가능은 축소/직원 320명 3분의 1선으로 감축/중앙부처 공무원 3분의 1감축­정통부·과기처 통합 정보과학부로/재경원 금융정책 기능도 분리 검토/공보처 폐지 총리실·문화부로 흡수/통상투자대표부 신설… 총무처 폐지 ‘김대중정부’의 청와대와 행정부는 ‘작고 효율적인 정부’ 를 추구하는 김당선자의 뜻에 걸맞게 부피가 크게 줄어들 것이 확실하다. 무엇보다 국제통화기금(IMF)한파속에서 정리해고제 도입 등으로 국민의 고통이 최고조에 달할 수 밖에 없는 만큼 정부의 솔선수범이 국민을 설득할 수있는 거의 유일한 방안이라는 점에서 대폭 감량은 더욱 불가피한 현실이다. 개편작업은 크게 청와대와 행정부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청와대 개편은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으며,행정부는 내주 초 발족할 행정개혁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본격적인 정비작업을 벌이게 된다. 김중권 비서실장은 현재 10여개에 이르는 청와대 개편안을 놓고 심도 있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윤곽은 김당선자가 지난해 12월25일 밝힌 ‘수석비서실 절반 축소와 비서실 인원의 감축’의 범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김비서실장은 수석실을 정무·경제·외교안보 등 5∼6개로 줄이고 320명에 이르는 비서실 직원의 수도 3분의 1 정도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당선자는 지난해 청와대 비서실 개편에 대한 언급 당시 현 정부의 대통령 자문기구인 행정쇄신위원회안을 참고한 것으로 알려진다. 행쇄위안은11개 수석실 가운데 6개를 유지하고,장·차관급이 섞여 있는 수석비서진을 차관급으로 조정하는 한편 2개 수석실은 폐지하고 1개 수석실은 특보로 전환하며,2개 수석은 1급으로 격을 낮추도록 하고 있다. 김중권 비서실장은 그러나 기자회견에서 정책기획수석실을 보강하겠다는 등 이와는 조금 다른 구상을 밝히고 있다. 또 최근 대통령직인수위 주변에서는 공보업무는 강화하고 정무기능을 약화시키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 공보수석과 정무수석을 합쳐 정무·공보수석으로 개편하고 산하에 공보실을 두는 한편 출입기자의 수도 늘리는 등 미국의 백악관처럼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또 공보기능과의 통합을 통해 정무수석실의 기능을 조정하고 정상화시키겠다는 의지도 내비치고 있다. 결국 새정부의 청와대 수석실은 경제와 행정,정책기획,정무·공보를 필수로 김당선자의 의중에 따라 민정,사회복지,외교안보 가운데 한두개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조직 개편을 목표로 할 행개위에서는 현 정부의 행쇄위안과 인수위와 협의속에 총무처가 중심이 되어 만드는 안,그리고 당내 공약개발팀의 안(서울대 행정대학원 모교수안과 유사)등 세개의 안을 주요 검토대상으로 삼게된다. 어떤 안을 택하든 ‘중앙부처 공무원의 3분의 1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이미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져 대대적인 정비가 불가피한 처지다. 김당선자가 오래전부터 폐지를 공언한 공보처는 간판을 내릴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그 기능에 대해서는 총리실에 공보실을 신설하여 넘기자는 주장과 체육 및 청소년 정책 기능이 분리되어독립될 가능성이 큰 문화부에 흡수되어야 한다는 입장 맞서있어 어느 방향으로 정리될 지 관심이다. 또 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처를 통합,정보과학부를 신설하고,정무1장관실의 폐지를 검토중이다. 무엇보다도 관심을 끈 대목은 재정경제원의 정책기획과 금융정책 기능을 분리,금융정책 기능은 총리실로 통합하는 방안이다. 금융감독기구가 총리실산하로 된 만큼 일관성있는 금융정책 수행을 위해 필요하다는 논리다. 그러나이 경우 예산실에다 금융정책 기능까지 총리실로 가면 너무 비대해지는 것아니냐는 지적이 있어 변수다. 예산실을 청와대에 두는 방안도 있으나 이 방안도 ‘작은 비서실’과 배치돼 실현성이 희박하다. 이와 함께 내무부를 폐지하고 지방자치처를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또 인사기능을 중앙인사위원회가 흡수하는 등 총무처를 폐지하는 방안과 보훈처의 기능을 보건복지부와 국방부로 흡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새정부는 특히 미국의 무역대표부(USTR)에 해당하는 통상투자대표부를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외무부와 통상산업부,재경원대외경제국으로 분산된 대외통상업무를 일원화한다는 측면에서 설득력을 갖는다. 또 김당선자의 중소기업육성 소신에 따라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부로 격상되고, 여성부가 신설될 공산도 없지않다.
  • 수석비서관 차관급 격하/청와대비서실 인원 3분의 1로 감축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청와대 비서실장 이외에 현재장·차관급이 섞여 있는 각 수석비서관을 모두 차관급으로 낮추는 등 청와대 축소개편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김당선자측은 또 현재 3백20명 규모의 비서실 직원을 3분의 1수준으로 크게 줄이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선자측은 특히 현재 대통령령으로 돼 있는 청와대 직제와 기능 및 업무분장 등을 새로 대통령비서실법을 제정하면서 대폭 손질,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함께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당선자측은 법 제정을 통해 현재 11개인 청와대비서실의 수석비서관실을 정책기획수석,정무·홍보,외교·안보·통일,행정,경제 등을 포함한 6개 수석실로 줄이는 방안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당선자측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와 관련,“연초에 경제문제의 급한 불을 끈뒤 2월초까지는 가급적 청와대 직제 개편 및 정부 조직개편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지방행정구조 2단계로 축소/김 당선자

    ◎중앙정부는 내무부 폐지 등 취임전 개편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대대적인 행정개혁을 단행한다는 방침에 따라 새정부 출범전 중앙정부의 조직축소개편을,출범후 내년 5월 지자제 선거전까지 현재 시·도, 시·군·구, 읍·면·동의 3단계로 된 지방행정구조를 2단계로 축소 개편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의 5월7일로 예정된 지자제선거전에 읍·면·동의 행정계층을 없애거나 광역 지방자치단체를 지역감정 해소 차원에서 없애는 방안 등 2가지 안을 집중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앙정부의 개편과 관련해서는 △내무부를 폐지,지방자치처 혹은 국가행정관리처로 축소 △재경원의 기능 분산 △총리실의 총무처,공보처 흡수 △대외통상무역부서의 독립강화 △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처의 통폐합 △정부 산하단체의 대폭적 정리 및 민간 이양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방경찰제 실시를 위해 국가 및 지방경찰위원회를 설치,지방자치단체가 교통시설물 설치 등 교통행정은 물론 지역치안을 실질적으로 담당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대민 서비스 향상과 행정의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 중앙부처에도 기업경영방식을 도입,계약직 공무원제도를 확대실시하고 행정조직의 대국대과주의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김당선자측은 조만간 발족할 행정개혁심의위를 통해 이같은 행정개혁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김당선자측은 이와 관련하여 이미 박동서 행정쇄신위원장·나웅배 전 부총리 등 9인으로 구성된 ‘정부구조개편심의회’가 새해 1월10일까지 행정개혁 시안을 마련하는 대로 본격적인 심의를 갖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중앙정부조직 개편안은 2월 임시국회에 상정, 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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