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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회의 당무위원·의원 연석회의 안팎

    ◎DJ “당은 고통분담 전위대” 역할 제시/정부·금융·재계·노동개혁 등 강조/고통 강요정책 집행 불가피 토로/“시련극복 돕게 야당에 협조 요청” “중단없는 개혁에 당이 앞장서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30일 국민회의 당무위원·의원 연석회의에서 주문한 내용이다.“하루빨리 여당으로 체질을 바꿔 피와 땀의 고통을 선두에서 감내해야 한다”는 간곡한 당부도 있었다.정치개혁의 ‘전위부대’로서 당의역할을 제시한 것이다. 김당선자는 특히 뉴욕 외채협상 타결에 대해 “폭발하는 활화산이 휴화산이 된 것이지 완전 해결된 것은 아니다”는 점을 강조했다.민간기업의 외채(4백억달러) 등 안팎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설명하며 “결코 안심할수 없다”는 점을 수차례나 반복했다.언제든지 외환위기의 뇌관이 한국경제를 뒤흔들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김당선자는 이에따라 ▲정부 구조개혁 ▲금융구조개혁 ▲재계구조개혁 ▲노동의 유연성 등 4대 개혁과제를 제시했다.“이들 개혁이 안되면 세계는 우리를 신임하지 않을 것이고 돈도 빌려주지 않을 것”이라며 중단없는 개혁을 강조했다.최근 재계 일각에서 재벌개혁에 대한 불만을 염두에 둔 듯하다. 김당선자는 IMF체제를 “뼈를 깎는 고통”으로 비유하면서 “너무 쉽게 고통을 극복하려면 고통이 더욱 길어진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임을 강조했다.“6·25이후 역사상 가장 가혹한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새정부는 인기없는 고통강요의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는 비장감을 토로했다. 야권의 협조 당부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그동안 건전한 태도로 여당을 대해준 한나라당에 감사한다”고 운을 뗀뒤,“집권경험이 많은 여당으로서 앞으로 1년동안 국민적 시련을 이겨낼수 있도록 여당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연석회의는 김당선자가 자리를 뜬 후 본격적으로 진행됐다.최근 정부조직개편 심의위가 확정한 정부 조직 개편안이 주요 의제였다.의원들은 “몇몇 사항이 당의 대선공약에 어긋난다”며 지도부를 질책했다. 결국 갑론을박끝에 여성특별위원회와 중소기업특별위원회의 상설화와 여성조직 특별위원장은 장관급으로 격상하는 절충안을 당론으로채택했다.해양수산부 폐지는 앞으로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다시 수렴해보자는 선에서 매듭을 지었다.
  • 경제력은 국가안보 초석/전인영 서울대 교수·국제정치학(서울광장)

    ○군사·외교정책 치중 탈피 국가안보는 국내외의 위협으로부터 국토와 국민의 생명 및 민주주의와 같은 귀중한 가치·제도들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과 상태를 의미한다.국가안보하면 일반적으로 방위정책만을 연상하기 쉽지만,광의의 안보개념에는 군사·외교적 능력 외에,정치적 안정,경제적 능력,환경보존 등도 포함된다.구소련과 동독·폴란드 등 동구사회주의 국가들이 외적에 의한 군사적 패배보다 경제문제 해결에 실패하여 붕괴되었음을 생각해 본다면,경제안보의 중요성을 쉽게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경제적 능력이 결여될 경우에는 군사력 강화는 커녕 유지마저 여의치 않으며,과학발전이나 기술개발 또한 경제력의 뒷받침 없이는 기대하기 힘들다. 오랫동안 국가안보의 핵심은 군사정책과 외교정책이었다.그렇지만 최근의 추세는 안보에서 경제능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일부 안보전문가들 중에 국가안보를 위한 군사력 사용이 과연 유효한지에 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경제안보나 환경문제와 같은 비군사적 분야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세계는 국경과 주권개념이 분명하던 국가중심의 시대로부터 국경이 열리고 주권이 제약을 받는 세계화·정보화시대로 옮겨가고 있다.우리에게 충격적인 국제통화기금(IMF)사태 발생과 외부 세계의 우리에 대한 희생 요구와 간섭 및 감독은 세계화 추세와 그 과정에서 상호 경제의존 및 협력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가를 보여 준다.이번 IMF사태는 경제문제가 군사·외교문제 못지 않게 국가안보에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임을 우리 국민에게 새롭게 일깨워 주었다. 모든 나라는 생존을 위해 나름의 변화된 환경에 맞춰 기존목표나 정책을 끊임없이 수정·보완하고 조정한다.탈냉전시대의 새로운 안보환경에 적응하기 위해,미국의 중앙정보국은 산업정보 수집 및 분석을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늦게나마 한국의 국가안전기획부도 경제정보 수집 및 분석·평가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IMF사태의 값진 교훈 지난 25일 확정된 정부조직 개편안에 의하면,외교부가 ‘외교통상부’로 확대·개편되며,50여명의 통상 및 국제법 전문가로 구성되는 ‘통상교섭본부’가 신설되고 수적으로 축소되는 재외공관들은 경제외교에 치중할 예정이라고 한다.이는 경제 중심의 안보환경 변화가 정책에 반영된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또한 경제위기 극복을 최대 과제로 삼고 있는 2월에 출범할 신행정부의 경제중시 정책을 의미한다.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지난 16일 아시아 국가들의 현 외환금융위기가 지난 80년대 말공산주의 몰락으로 동유럽에서 일어난 현상과 비교되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도 경제문제가 그만큼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만이 심각한 위협인 것으로 알아 왔던 국민의 대다수는 예기치 못한 심각한 외환·금융위기 발생으로 인하여 엄청난 충격을 받았으며,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당혹감과 불안감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다.한국정부와 기업들은 국제사회에서 신용을 잃고 비판과 냉소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수모를 당하고 있다. 국민 대다수는 최근의 IMF와 7개국 그룹(G­7) 등에 대한 구제금융 신청과 채무상환에 대한 선처 호소를 현실이 아닌 악몽으로 믿고 싶어한다.최근까지 일반인들은 한국이 세계 11위의 경제성장을 했고 개인소득이 1만달러를 돌파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으로 선진국 대열에 합세했다는 자부심으로 한껏 부풀어 있었다.그러다가 우리가 누려왔던 경제적 풍요가 돌연히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말았으니,국민의 심경이 허탈하고 괴로울 수 밖에 없다. 다행히도 우리에게는 재기할 수 있는 경제적 기반과 강인한 정신력 및 자긍심이 남아있다.우리 정부와 기업 및 국민은 건전한 경제가 우리의 사활이 걸린 중대한 국가안보 문제임을 뒤늦게나마 인식했으며,경제 재건을 위해 앞으로 수년동안 험난하고 가혹한 시련과 고통의 길을 걸을 각오를 다지고 있다.한동안 우리 국민은 빚더미 위에서도 경제대국의 하나가 되었다는 잘못된 환상에 사로잡혀 있었으나,이제는 냉엄한 현실로 되돌아 오고 있다. ○재기 다지며 경제전선으로 우리의 당면 과제는 오늘의 불행한 사태가 발생한 원인들을 분명히 규명하여 교훈으로 삼으며,전열을 가다듬고 가일층의 각오로 경제전선에 과감히 떨쳐나서는 것이다.우리가 살아 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현 외환·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피눈물나는 노력과 강철같은 의지력뿐이다.경제의 차질이나 파탄으로 인한 후유증은 휴전선 지역에서의 남·북간 일시적 무력충돌 사태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부정적 파급 효과의 범위와 지속기간이 훨씬 심각하다.우리는 경제능력이 바로 우리의 생존을 보장하는 국가안보 능력 자체라는 엄연한 사실을 명심하여 다시는 무너지지 않는 공든 경제탑을 세워 나가야 한다.
  • 장관급 24명으로 축소/7개부처 통폐합

    ◎기획예산처·중앙인사위 신설/정부 조직개편안 확정… 새달 임시국회 처리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위원장 박권상)는 26일 대통령 직속으로 장관급의 기획예산처와 중앙인사위원회를 신설하는 한편 장관급 7개 부처를 통폐합하는 내용의 정부조직개편안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정부조직 개편으로 장관급은 현재의 33명에서 24명으로,국무위원은 21명에서 16명으로 각각 줄어든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다음달 10일쯤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한 뒤 시행령 개정작업에 착수,다음달 20일까지 각 부의 실·국별 직제와 인원 등을 조정할 방침이다. 정부조직개편위 박권상 위원장은 이날 하오 사무실인 효자동 정부기록물보존소에서 개편안을 발표한 뒤,“이번 개편안은 대통령 중심의 정책수립과 국무총리의 국정통할기능 강화,장관 중심의 행정구현에 초점을 맞춰 마련했다”고 말하고 “새정부 출범 이후에도 필요에 따라 지속적으로 개편작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확정 발표된 개편안은 재경원 예산실을 장관급 기획예산처로 바꿔 대통령 직속기구로 설치,예산기능 및 정부조직개편작업을 주도하도록 했다.또 기획예산처장을 위원장으로,각 부 차관과 시·도지사,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예산자문위원회를 신설해 예산편성에 각 지역과 계층의 의견을 반영토록 했다. 현행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은 장관급국무조정실로 확대개편돼 각 부의 정책조정과 심사분석, 규제철폐기능 등을 수행하게 된다.
  • 3개 부처 인수위 보고/대기업 비보도부문 위성방송 허용 건의

    ◎외환관리 종합 정보시스템 구축안 점검 26일 대통령직인수위는 재경원과 공보처, 총무처 등으로부터 추가 업무보고를 받고 외환관리체제 개선책과 방송법안 제정 추진상황, 공무원 인원 감축방안 등을 집중 점검했다. 사회문화분과위와 공보처는 이날 지상파방송과 케이블 TV,위성방송 등 방송매체간 균형발전을 통해 방송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국회에 계류중인 새 방송법안의 조속한 처리가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공보처는 특히 논란이 일고 있는 ‘대기업과 언론사의 위성방송 참여제한 문제’와 관련,“보도·종합편성채널에는 참여를 제한할 필요가 있으나 스포츠·영화 등 다른 채널에 대한 참여를 제한하는 것은 사회적 타당성이 약하고 위성방송의 안정적 경영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건의했다. 공보처는 영상소프트웨어의 수급상황을 고려하지 않은채 위성방송을 전면 도입하면 외국프로그램 수입에 의존하는 방송구조로 전락시킬 우려가 있으며 케이블TV와 위성방송간의 공존을 위한 정책상의 배려 등을 종합 감안해전략적인 시기선택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경제1분과위는 이날 재경원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각 금융기관에 분산된 외환관리업무를 체계화해 종합적인 외환관리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 작업에 들어갔다.외환보유고와 환율,외채규모,경제성장률,경상수지 규모 등 관련 지표의 변동에 따라 외환위기상황을 사전에 예고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분과위는 이와 함께 국제통화기금(IMF)지원체제로 외자도입과 상업차관도입 등이 자유화됨에 따라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외환관리법을 개정키로 했다. 정무분과위는 총무처 업무보고에서 정부조직개편안 확정에 따른 공무원 ‘군살빼기’와 관련,정부부처별 하부조직 개편안을 마련하고 직급·직위에 대한 철저한 직무조사를 실시토록 요청했다. 분과위는 특히 ▲각부처 유사기능국·과의 과감한 통폐합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한 계선식 정부조직의 스텝 조직화 ▲명확한 업무분장을 위한 담당관제 대폭 도입 등을 제시했다.이에 따라 총무처는 오는 31일 공무원 인원감축방안 검토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 “장관 책임행정 구현에 초점”/김광웅 위원장 문답

    ◎대통령·총리 역할분담문제 가장 고심/새달 중앙·지방 공무원 감축문제 논의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 김광웅 실행위원장은 26일 “이번 개편안은 장관의 책임행정을 구현키위해 국정의 무게중심을 청와대 수석비서관에서 각 부처 장관으로 옮기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날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한뒤 김실행위원장이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 요지. ­개편안의 심의과정은 어떠했으며,가장 고심한 부분은 무엇인가. ▲대통령과 총리의 역할분담 문제가 가장 어려웠던 대목이다.대통령과 총리의 관계는 견제가 아닌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총리는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보좌하는 한편,각 부처별 장관에 대한 심사·분석·평가를 통해 국정을 총괄하는 기능으로 위상을 강화했다. ­예상과는 달리 총리의 위상이 후퇴했는데. ▲총리의 각 부처 장관에 대한 심사·분석·평가까지 법제화시키는 것은 불필요하다.총리의 책임과 역할을 명확하게 하지 않았는가.총리의 역할은 관행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향후 공무원 인원감축은 어떻게 되나. ▲개편안은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했다.따라서 정부기구 축소로 장·차관,차관보 등은 줄어든다.지방정부와 정부 산하기구 축소문제는 향후 과제다.위원회는 다음달에 전문가 의견수렴과 토론회 등을 통해 지방정부와 정부 산하기구 인원감축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신설된 기획예산처의 기능은 어떠하며 경제정책의 총괄은 어디서 담당하나. ▲기획예산처는 말그대로 기획과 예산을 담당하는 것으로,대통령 책임 아래에 있는 기구다.예산은 정책의 또다른 표현이다.기획예산처의 기능은 정책과 예산의 조화에 있다.
  • ‘빅4 부처’ 신설·확대… 이목 집중

    ◎기획예산처·인사위·국조실·외교통상부/청와대·총리실 부처 장악능력 크게 강화 26일 발표된 정부조직개편안은 대부분의 부처가 통폐합·기능 축소되고 장관급의 숫자가 많이 줄어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가운데,권한이 대폭 강화되는 부서도 있어 주목된다. 신설 또는 확대 개편되는 기획예산처·중앙인사위원회·국무조정실·외교통상부 등 ‘빅 4’가 바로 그것이다.처·청의 하부조직은 축소·폐지되는 대신 상부행정조직은 강화된 셈이다. 청와대는 정부운영의 핵심기능인 인사 및 예산을 장관급으로 확보함으로써 대통령중심제는 더욱 강화됐다.기획예산처 산하에 예산자문위에 설치, 시·도지사가 참여하도록 한 것은 합법적인 예산 로비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동시에 청와대가 시·도 자치단체와의 대화창구를 개설하고 단체장에 대한 사실상의 ‘통제권’을 갖게된 것이기도 하다. 1∼3급의 고위직 공무원 인사에 대한 적법성을 심사하는 중앙인사위원회는 청와대의 권한 강화라기보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대통령이 고위직 인사에개입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라 법규나 명령을 위반한 사실이 있는지를 따져 인사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데 설치 목적이 있는 까닭이다. 국무조정실을 장관급으로 격상,확대개편해 국무총리실의 부처장악 능력도 크게 강화됐다.국무조정실장은 경제 및 통일 부총리가 맡던 통일 및 경제정책조정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또 장관급 국무조정실장이 차관회의를 주재하도록 한 것도 부처 통제권한의 강화이다.이밖에 국무총리가 국무위원의 해임건의를 할 수 있는 부처에 대한 심사분석기능도 총리실 권한을 크게 하는 요인이다. 외교통상부는 산하에 장관급을 본부장으로 한 통상교섭본부를 두게돼 사실상 부총리급으로 운영될 것같다.외교통상부 아래 통상교섭본부를 둔 것은 외무부의 독주를 막고 경제부처 직원간 융화 및 견제를 위한 조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통상교섭본부를 당분간 외교관보다 민간의 통상전문가로 구상하겠다는 방침도 같은 맥락이다.
  • 예산기능 이관 싸고 명암 교차/조직개편 이모저모

    ◎국민회의 “경제회생 위해 청와대 직속 불가피”/자민련 “당 의견 충분히 반영 안됐지만 만족” 26일 정부조직개편안이 확정·발표되자,이를 주도해온 국민회의는 개편안의 배경을 설명하며 불가피성을 적극 강조한 반면 공동정권인 자민련은 예산기능의 청와대 이관에 대해 못내 아쉬워하는 등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개편위에 참여해 온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이날 상오 국민회의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편내용을 설명.박총무는 특히 논란이 돼 온 예산기능의 청와대 이관과 관련,자민련의 ‘불만’을 의식한 듯 미국의 예를 들어가며 불가피성을 집중 강조.박총무는 “미국도 지난 30년대 불황을 겪을때 루스벨트대통령이 백악관에 예산관리처를 설치해 예산편성을 주도했듯,향후 2년동안 경제회생에 대통령이 전력을 기울여야 하는 우리도 예산실을 청와대에 두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주장. 박총무는 ‘자민련측의 반발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자민련측과 옥신각신하는 논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김종필 명예총재는 한번도 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박총무는 2월 임시국회에서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연장은 목수가 선택하는 것이지,목수를 감독하는 사람이 정할 수는 없는 법”이라며 한나라당의 협조를 당부. ○…자민련은 총리실 권한이 ‘목표치’보다 하향조정된 데 대해 다소 불만스러워하는 가운데 환영을 표시하는 ‘2중적’반응을 보였다.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인 정상천 부총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당의견을 십분 반영하지 못해 미흡한 감이 있지만 다수결 처리원칙 때문에 역부족이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또 일부 당직자들은 개편안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고 김창영 부대변인이 소개했다. 변웅전 대변인은 “예산과 인사권을 대통령이 갖도록 한 것은 책임분산이라는 측면에서 다소 아쉽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그러나 이날 간부회의에서 국민회의측과의 불필요한 오해를 살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새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적극 환영하는 논평으로 대체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 정부조직개편… 각 부처의 주요기능

    ◎장관 9명 감축… 부처간 기능 ‘빅딜’/기획예산처­총액예산제 도입… 각 부처 자율권 확대/중앙인사위­1∼3급 고위공무원 인사 적법성 심사/외교통상부­외교행정 기본틀 통상 중심으로 재편 26일 확정된 정부조직개편안은 부처와 폐지·확대개편·신설 등으로 기능이 크게 바뀌었다.유지되는 일부 부처도 기능이 강화됐으며 부처간 이동되기도 했다.바뀐 기능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신설, (확)=확대개편,(강)=기능강화,(현)=현행유지,(폐)=폐지 (신)예산 편성 및 기획조정,총액예산제 도입으로 부처의 예산자율권 확대 (신)인사 및 보수 제도 심의 의결,공무원 소청 및 권익보호,1∼3급 고위직 공무원인사의 적법성 심의,산하에 사무국 설치 (확)부총리제 폐지에 따른 정책조정기능 강화,규제개혁위원회의 사무국 기능,대외경제조정위원회가 총리실로 이관 (폐)정부간행물 및 신문관련 기능의 문화부 이관,해외공보관의 축소와 문화부 이관,국립영상제작소 및 정부간행물제작소의 문화부 이관 및민영화 추진, (폐)기능의 일부만 총리 비서실로 흡수,단 대통령 부여 특정업무를 담당할 정무장관의 설치조항은 존치 (폐)여성특별위원회 설치,여성정책기능 강화를 위해 관련부처에 여성정책담당간 설치 (축)차관급 (축)경제 부총리제의 폐지,경제정책·국제금융정책·세제·국고·국민생활기능만 수행,대외통상기능은 통상관련부처로 이관,재정경제부장관이 경제장관회의 주재,세무대학은 현 재학생이 졸업하는 2002년 2월 존속 (축)1급청으로 개편,부처 및 자치단체의 조달기능의 자율성 제고 (신)외교행정의 기본 틀을 정무·의전중심에서 경제·통상중심으로 재정립,통상교섭의 총괄·조정,재경원과 통상산업부의 관련기능의 이관,외무공무원제도의 전면재검토,외무부 상위직 직급의 합리적 조정,고위직 본부대사의 점진적 축소 (신)당분간 외교관보다는 민간인을 포함한 통상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인사상 우대,팀제의 도입,통상부서간 긴밀한 협조체제구축(신)중소기업정책기능은 중소기업청으로 이관,산업별 부서를 통합해 규제를 완화,에너지 및 자원정책 보강 (강)통상산업부의 중소기업정책을 수행,대통령 직속의 중소기업특위 신설,지방중소기업청의 조직보강 (강)특허법원의 설치에 맞춰 조직개편,특허심사 전문인력의 보강,책임경영 행정기관의 전환추진 (확)과학기술정책의 종합조정은 대통령주재 회의에서 수행,기초과학 연구개발에 역점,대학 등 고등교육기관과의 협력강화 (폐)수산청과 해운항만청을 각각 농수산부 및 건교부 외청으로 신설,해양경찰청은 경찰청과 통합 (축)농림부의 집행기능의 대폭 지방이양,본부 및 소속기관을 과감히 정비·축소 (축)1급청으로 개편,환경부의 외청 이관 (축)1급청으로 개편해 기능 등 축소 (현)민간이양으로 조직의 간소화 추진 (축)초중등교육기능을 단시일내 자치단체로 대폭 이양,고등교육기관 축소,대학의 자율권 확대,내부조직의 대폭 축소·개편 (신)문화체육부를 개편,문화산업 및 관광산업 육성에 중점,체육기능은 민간단체 이관,체육조직축소 (현)국민보건증진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정청(1급) 신설,국립의료원 등의 민간위탁 등 추진 (현)고용안정 및 실업대책기능 보강 (강)내무부의 자연보호 운동 및 국립공원관리 기능 수행 (축)통일부총리제 폐지,통일관계장관회의 주재,민주평통자문회의사무처 기능을 수행 (신)자치단체에 대한 규제·감독권 축소,민방위재난통제본부 조직축소·정비,자치부 산하에 경찰청 설치,운전면허기능은 책임경영행정기관으로 전환,지방교통제도의 도입 추진 (현)조직 및 인력의 간소화,지방교정청의 폐지와 인권옹호강화 추진,검찰청의 중립성강화 제도 검토 (현)민간인의 국방공무원 양성방안 강구,비효율적인 기구의 대폭정비 (축)1급청으로 축소,기구 및 인력의 감량화 추진,일선기관의 광역화
  • 내부조직도 군살 없게(사설)

    정부조직 개편심의위원회의 개편 시안이 나왔다.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개인적 의견이 가미될 가능성이 있고 야당인 한나라당에서도 독자적 개편안을 따로 국회에 낼 예정이어서 앞으로 다소 조정될 가능성이 있긴하지만 시안의 골격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심의위가 내놓은 시안은 차기정부 조직의 근간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심의위의 시안은 그동안 행정쇄신위원회와 행정학회 등 여러 전문기관에서 연구해 왔던 개편안들을 시대와 새정부의 성격에 맞게 종합하고 조정한 것이어서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대체로 잘된 개편안을 내놓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선 2원 14부 5처 2정무장관실로 구성된 현재의 정부조직을 16부(부총리제 폐지)로 통·폐합했고 장관급을 33명에서 23명으로,국무위원 수를 23명에서 16명으로 줄이는등 ‘작은 정부’정신을 살린 점이 돋보인다.그러나 상부조직의 축소만으로 ‘작은 정부’가 실현된다고 볼 수는 없다.따라서 앞으로있을 국,실의 개편이나 하부조직을 얼마만큼 과감히 잘라내느냐가 ‘작은 정부’ 실현의 관건이 될 것이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부분은 역시 국무총리실의 강화문제였다.비록 대통령 중심제라고는 하나 대통령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 돼 있는 데서 나온 여러 문제가 그동안 누누이 지적 돼왔고 새정부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동정부라는 점에서도 총리의 권한은 큰 괌심거리였던 것이다. 시안은 총리의 국무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금융감독위원회와 그밖의 여러정부기구를 산하에 두는 등 총리의 위상이 지금보다는 현저히 강화됐다.그러나 공동정부라는 관점에서나 권력의 분산이란 차원에서는 얼마간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이다. 특히 국무조정의 기능이 총리실과 청와대로 중복돼 있는 점은 시행 과정의 마찰 가능성을 생각할 때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또 정부업무의 민영화를 통한 과감한 조직의 축소나 정부기능의 서비스화라는 인식의 대전환 관점에서도 이번 개혁안은 미흡한 점이 없지않다는 것을 말해둔다. 문제는 제도(제탁)가 아니라 운영이다.대통령이 정부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가 키포인트인 것이다. 제도적으로 대통령에게 권력이 몰려 있다고 해도 대통령이 국무총리와 장관들 중심으로 일을 시키고 책임을 묻는 식으로 정부를 운영하면 권력은 분산되는 것이고 모든 것을 직접 챙기게 되면 대통령중심제에서 대통령 1인체제는 불가피해지는 것이다. 김대중 당선자의 민주주의와 민주정치에 대한 확신이 정부운영에서 구체화 되길 기대한다.
  • 인사·예산기능 청와대로/정부조직개편안 내용·의미

    ◎부처이기주의 막고 경제회생 초점/‘통상기능 로비경쟁’ 외무부 승리/인력 조정·국실 통폐합 뒤따를듯 25일 마무리된 정부조직개편안의 핵심은 중앙인사위원회 및 기획예산실이 청와대에 모아졌다는 데 있다.IMF체제에 따른 경제회생이 시급하고 부처이기주의를 막아 통일된 예산기능을 부여해야 한다는 청와대 설치논리가 예산의 경직성을 우려하는 반대론자를 누른 것이다. 당초 시안에는 차관급이던 기획예산처를 장관급의 기획예산실로 격상시킨것은 예산편성의 독립성과 대표성을 강화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예산자문위에 시민단체는 물론 시·도지사가 참여하고,부처의 의견을 조정해야하는 만큼 차관급 기구로는 업무수행이 벅차리라는 것이다.게다가 예산편성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하는 행정부 대표성과 위상도 고려됐다는 것이다. 당초 차관급이던 총리실 산하의 국무조정실을 장관급으로 격을 높인 것은 예산과 인사를 대통령 산하에 두는 것과 관련,자민련측에 대한 정치적인 배려로 받아들여진다.부총리제 폐지에 따라 총리실이 조정기능을대신해야 하는 현실적인 이유도 감안됐다.통일 및 경제 부총리가 각각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해온 조정역할 일부를 앞으로는 국무조정실장이 맡게 된 것이다.정부조직개편심의위 위원인 박상천 국민회의총무는 “부총리의 역할을 총리와 총리를 보좌하는 국무조정실장이 반반씩 갖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직개편 심의과정에서 가장 논란을 빚었던 부분은 외교통상부의 설치.외무부와 경제부처는 엄청난 분량의 설명서와 건의서를 심의위원들에게 제출하면서 치열한 로비전을 벌였으나 결론은 외무부의 판정승으로 끝났다.대통령직속의 통상교섭단이나 통상본부도 검토됐으나 ‘작은 정부’ 구현이라는 기본원칙에 위배된다는 반론에 밀렸다.내무부와 총무처의 조직관리기능을 한데 모으기로 일찌감치 결론이 났으나 행정관리부·자치부·총무부 등의 명칭을 놓고 마지막 날까지 진통을 겪었다. 조직개편 이후의 작업도 간단치 않다.국·실·과의 업무·기능 및 인력에 대한 직제조정안을 마련해야 한다.또 대국대과의 기본원칙에 따라 부처 통폐합·조정에 이어 국·실 통폐합 작업이 뒤따를 전망이다.
  • 예산·국무조정실장 장관급/정개위,개편안 오늘 발표

    ◎23개 정부부처 16개로 축소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위원장 박권상)는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23개 부처를 17개로 축소하는 정부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정개위는 논란을 빚어온 예산과 인사관련 조직을 대통령 산하에 두며 장관급의 기획예산실을 설치해 예산의 편성 및 지획조정,정부조직개편을 담당하도록 했다고 심의위원인 박상천 국민회의 총무가 밝혔다. 정개위는 또 예산실 산하에 전문가·시민단체·시도지사가 참여하는 예산자문위를 설치하도록 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5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돼 공무원의 인사와 보수제도,법규심의,공무원의 소청과 권익보호,1∼3급의 공무원 임명에 대한 적법성 등을 심의하게 된다. 정개위는 또 총리실 국무조정실을 장관급으로 확대·개편해 부총리제 폐지에 따른 부처 업무조정을 하고 규제개혁을 실무 총괄하도록 했다. 통상산업부와 재경원의 통상교섭 업무는 외무부에 흡수해 외교통상부를 설치하고 산하에 통상협력본부를 두기로 했으며,통산산업부는 산업자원부로 개편하기로 했다. 내무부는 총무처의 조직·인사관리 기능을 흡수해 ‘행정자치부’로 개편되고 총리실 산하의 비상기획위원회는 재난관리처로 바뀔 것으로 전해졌다. 정개위는 이같은 내용의 개편안을 26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에게 보고한뒤 공식 발표하며 개편안은 2월중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 외무부 ‘미소’ 정무1장관실 ‘초상집’/명암 엇갈린 각부처 표정

    ◎기능축소 재경원­공중분해 공보처 침통/내무부 장관급 관철… 로비성공 자평/“외교통상부 등 융합 잘 될까” 우려도 25일 마무리된 정부조직개편안은 각 부처의 명암을 갈랐다.통폐합 이후의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개편내용을 환영하는 부처는 경제부처의 통상업무를 가져와 외교통상부로 확대개편된 외무부.정무2장관실은 대통령 직속의 여성특위로 발전적 해체를 하게돼 ‘미소’를 짓고 있으나,아예 폐지되는 정무1장관실은 초상집 분위기이다. 공보처는 정부대변인 업무를 총리실로,국정 및 해외홍보를 문화부로,방송인허가 기능은 정보통신부로 이관하게돼 사실상 분해되는 ‘비운’을 맞았다.총무처는 내무부 및 인사위원회로 흡수되면서 해체되지만,직원들은 파워 측면에서 ‘발전적 해체’라고 자위하고 있다.내무부는 당초 차관급의 자치처 정도로 격하될 처지에 놓였으나 장관급 유지를 관철,로비에 성공했다는 자평이다. 경제부처의 ‘몰락’도 조직개편의 골자.재경원은 예산기능을 빼앗겨 재정경제부로 축소됐고 통상산업부도 통상교섭 기능을 넘겨주고 ‘산업부’로 줄어들어 분위기가 좋지않다.통일원도 부총리급 격상 8년만에 장관급으로 다시 내려앉았다. ○…부처 통폐합은 지난 93년 이후 재경원·문체부·건교부의 소속 직원들끼리 융합이 잘되지 않은 전례가 있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특히 물과 기름같이 어울리지 않는 통폐합의 대표적 사례로 외교통상부,공보처와 문화부,총무처와 내무부가 꼽힌다. 외교통상부는 조직개편 심의과정에서 나타났듯 외무부와 경제부처간 경쟁적인 관계인데다 외무부의 배타적 분위기 탓에 경제관료들이 제대로 적응을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문화공보부 시절 함께 근무한 적이 있는 문화부 직원들은 공보처와의 통합을 환영만 하는 것 같지않다.문화부 직원들은 숫적으로 적은 공보처 출신들의 ‘문화부 접수’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는다.또 고시출신이 많은 ‘점잖은’ 총무처 직원들이 야전경험이 풍부한 내무부 직원들과 융화하는데 껄끄러울 것으로 지적된다.
  • 정리해고법안 처리 최대 난제/DJ 취임식 D­30 주요과제

    ◎내일 정부조직개편 공표­2월2일∼14일 심시국회/새달초 100대과제 확정­중순께 내각인선 발표 제15대 대통령취임식이 꼭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김대중 당선자는 이 기간 동안 새정부 출범 이후의 국정운영구상에 몰두해야 하지만 당장 외환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오는 2월25일 취임 때까지 김당선자 진영의 주요과제를 점검해 본다. 김당선자의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위원장 박권상)는 일요일인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막바지 심의를 계속한다.심의위는 이날개편안을 확정하면 김당선자에게 보고하는 절차를 거쳐 26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외환금융위기를 초래한 원인을 밝힐 감사원의 특별감사는 설날연휴를 끝낸 30일부터 시작된다.감사원은 특감을 위해 설날연휴기간 동안에도 자료검토작업을 벌인다.감사원은 당초 2월초까지 서면감사작업을 벌인뒤 3월초쯤 현장감사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인수위의 요구에 따라 새정부 출범 이전에 특감을 모두 끝낼 방침이다. 2월이 되면 먼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새정부 출범 이후 조속히 해결할 100대 과제를 국민회의·자민련과의 조율을 거쳐 확정 발표한다. 김당선자는 이어 새정부 청와대 수석의 인선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이때 발표된 ‘예비수석’은 취임식 때까지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100대과제를 중심으로 새정부의 출범 이후 과제들을 미리 검토하는 작업을 벌인다. 임시국회는 2월2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이번 임시국회에서는 당초보다 1조4천억원 줄어든 98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해야하다.무엇보다 고용조정(정리해고)에 관한 법안을 통과시키는 일이 중요하다.이에 따라 노·사·정위원회(위원장 한광옥)에는 임시국회가 끝나기 전에 고용조정과 실업대책,재벌대책 등에 대한 합의를 이루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이 부여되어 있다. 중순에는 또 국무총리와 내각에 대한 인선이 확정 발표될 것이다. 하순에 들어서면 인수위의 백서발간 작업이 마무리된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동정부 운영을 원활히 하기 위해 8인협의회를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공동정부운영위원회를 구성한다. 오는2월25일에는 제15대 대통령 취임식에 이어 여의도 일대에서 경축 퍼레이드가 펼쳐진다.취임식과 더불어 새정부 출범을 경축하는 의미에서 생활사범에 대한 대사면도 이루어진다.이와 함께 새정부 첫번째 총리에 대한 국회인준을 위해 임시국회도 이날 열린다.
  • 정부개편 2차시안 의미와 전망

    ◎“예산권 청와대로” DJ 결심만 남아/“예산·인사 지나친 집중” 자민련 내심 불만/외통부 단일화도 “기구 비대화” 반대기류/정무2장관실 폐지 부 승격 공약으로 부담될듯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위원장 박권상)가 23일 마련한 정부조직개편 2차 시안의 핵심은 예산기능의 청와대 이관이다. 1차 시안에서 재경원 예산기능은 청와대로 이관하는 방안,국무총리실에 두는 방안,재경원에 존치하는 방안 등 3가지 안이 제시될 정도로 논란을 빚어왔다.2차시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의견대립이 계속됐다.실행위원 대다수가 청와대를 주장했으나 일부 위원들의 반발도 거셌다는 후문이다. 예산권의 청와대 이관은 국민회의측 구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개편위의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IMF체제를 효율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예산기능을 청와대가 맡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주장을 줄곧 펴왔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특히 중앙인사위원회마저 청와대에 두기로 하자 차기총리에 대한 지분을 주장하는 자민련은 불만을 노골화하고 있다.“예산과 인사등 핵심기능을 모두 국민회의가 쥐면 총리실은 껍데기만 남는 것아니냐”는 얘기다.“총리가 경제부처간 대립을 조율하기 위해서는 예산권이 있어야 한다”는 논리를 펴기도 한다. 이런 갈등기류 때문에 예산권의 청와대 이관은 아직 유동적이다.24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에게 보고한 뒤 26일 개편안을 최종 확정키로 한 만큼 김당선자의 결심 여하에 따라 총리실에 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외통상기능을 외교통상부로 단일화한 것은 작은 정부 구현이라는 정부개편의 취지와 업무의 효율성 등을 감안한 것이다.한 관계자는 “청와대 직속으로 별도의 대외경제부를 신설하면 각 부처에 산재된 통상업무를 종합조정하기가 쉽지 않고,장기적으로 기구가 방대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공청회에서 존폐를 놓고 격론이 벌어졌던 해양수산부와 정무2장관실을 결국 폐지키로 한 것은 상징성보다 효율화를 택한 결과로 보인다. 다만 정무2장관실 폐지는 지난 대선에서 정무2장관실의 여성부 승격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김당선자측의 ‘공약파기’라는 점에서 적잖은 부담으로 보인다. 김당선자측은 26일 최종 개편안을 확정한 뒤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정부안으로 만들어 2월 임시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 재경원 재경부로 축소/정부조직개편 2차 시안

    ◎내무부·총무처 행정자치부로 통합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위원장 박권상)는 23일 하오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예산과 공무원 인사권을 대통령 직속으로 하는 내용의 정부조직개편안 2차시안을 잠정확정했다. 개편안은 재경원의 예산실을 차관급의 예산처로 바꿔 청와대에 두기로 했다.재경원은 재경부로 축소된다. 이와 함께 비정무직 공무원의 인사를 총괄하게 중앙인사위원회도 대통령직속기구로 설치하도록 했다. 대외통상업무는 별도의 기구를 두는 대신 외무부를 외교통상부로 개편해 단일화하기로 했다.반면 통산산업부는 산업부로 축소하되 당초 통합하려던 중소기업청은 존치하도록 했다. 내무부와 총무처는 행정관리부로 통합하고,공보처는 폐지해 국정홍보기능은 총리실로,방송관련 업무는 정보통신부로 해외홍보기능은 문화부로 각각 이관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농림부와 함께 농림수산부로 통합되고 과학기술처는 과학기술부로 승격된다. 정무1·2장관실은 각각 폐지되고 대신 대통령 직속의 여성특별위원회가 신설돼 정무2장관실의 여성정책을 담당한다.보훈처와 법제처는 총리실 소속 차관급 기구로 두기로 했다. 정부조직개편위는 이날 마련한 2차 시안을 24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에게 보고한 뒤 26일 최종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 공무원 감축 5원칙 제시/인수위

    ◎직무 효율성·신속성 등 기준 두기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3일 공무원 10% 감축 방침과 관련,▲직무의 효율성 ▲직무의 신속성 ▲불요불급한 직위와 직급 ▲불필요한 상위직 ▲세계화에 대비한 경쟁력 강화를 ‘공무원 감축의 5대 원칙과 기준’으로 제시했다. 인수위 정무분과는 이날 “현업기관은 경영합리화 계획에 따라 인력감축 방안을 추진하고,일반 행정분야의 본부는 정부조직개편안이 확정된뒤 감축 규모를 정하며,일선기관은 지방관서의 광역화 및 통폐합과 병행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정무분과는 또 “공무원 감축과 별도로 대민 서비스 부분을 강화한다는 당선자 의지를 충분히 반영시키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 국회 도시문제연구회 세미나 김동욱 교수 발표 요지

    ◎재난관리체계 통합 운용을 최근 정부조직 개편이 활발하게 추진되는 가운데 국회 도시문제연구회(회장 김중위 국회의원)는 지난 17일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효율적인 도시재난관리체계 확립을 위한 세미나’를 갖고 재난관리체계 정비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김동욱 서울대 교수는 ‘효율적인 재난관리체제 확립을 위한 정부조직 개편방안’이라는 논문을 통해 “국가 재난관리체계의 통합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김교수의 논문 요지다. ○부처 난립 손발 안맞아 우리 나라는 그동안 많은 대형사고를 겪어 재난관리체계를 나름대로 갖췄으나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다. 산불의 경우,예방업무는 산림청 몫이지만 진화능력이 없어 현실적으로 소방관서에서 산불을 진화하는 등 기능이 불합리하게 배정된 측면이 있다. 재난관리 업무는 댐 철도 건물 선박 항공기 등 종류별로 10여개 정부부처에 나눠져 있다.관련 법규만해도 50여가지나 된다. 이같은 복잡성 때문에 대형 재난의 예방이나 발생시 부처간에 손발이 안맞아효율적인 대응이 늦어지는 일이 비일비재한 실정이다. 더욱이 현재는 재난관리조직이 피해 집계와 보고에 치중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따라서 재난 대응능력이 있는 조직이 재난을 총괄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대응조직은 현장의 평시 상황,관리상황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상황 발생시,즉시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지식,기술,조직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능력이 없는 조직은 오히려 혼란을 초래하고 2차적 피해를 가져 올 우려가 크다. 따라서 전문성을 높이고 장비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합재난관리 방식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재난관리를 예방,대비,대응,복구 등 4단계로 나누면 예방,대비,대응 등은 가능한 한 최대한 통폐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다만 복구는 긴급성이 적고 신축이나 신설과 과정이 비슷하므로 현행 담당부서가 그대로 맡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를 위해 소방서를 확대,국가재난관리를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로 본다. ○총괄 소방본부 설치를 중앙소방본부나 소방청을 만들어재난상황실을 가동케 하고 통합재난 정보시스팀을 구축하면 효율적인 재난관리가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내무부가 자치부로 기능이 축소되면 내무부의 재난 관련 조직도 따라서 축소될 것이기 때문에 소방기능을 극대화하는 한편 총괄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중앙소방본부를 설치해야 한다. 시 도의 재난관리조직도 중앙에 맞춰 민방위와 일반 자연재난 관련 조직(16개 시 도별 2국,6개과 이상)을 지방소방본부로 통합해 4∼5개 과 단위를 줄일 수 있고 시 군 구의 민방위 재난관련 조직(255개 시 군 구별 2개과 이상)을 광역소방서에 이관함으로써 대폭적인 인력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인력·예산 절감 효과 시 도 소방본부 아래 소방행정과 등 과를 설치하고 시 지역은 시 소방서가 관할하되 군 지역의 경우 3∼4개 군을 관할하는 중심소방서를 설치해 그 아래 현행 소방파출소 파견대 자율소방대 등을 두어야 할 것이다. 중앙소방본부 또는 소방청의 신설,소방본부로의 조직 일원화 등의 개편안이 채택되면 실질적인 재난대응력을 높이는 한편관련 조직을 통폐합해 인력과 예산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새 정부 출범후 공무원 감축/김 당선자측

    ◎정년 단축·정리해고 도입 등 지침 입안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공무원 감축은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공무원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감축대상 인선과 사후관리에 대한 처리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측의 한 고위관계자는 19일 “공직사회의 반발 및 동요가 적지 않은데다 정부조직개편심의위(위원장 박권상)내 의견이 엇갈려 공무원 감축문제는 새정부 출범이후 과제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조직개편위가 공무원 감축에 대해 몇가지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민간기구성격의 개편위가 공무원 감축을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결국 공무원 감축은 새정부 출범후 정권차원에서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정부조직개편위는 공무원의 정년을 줄여 자연 감축하는 방안과 부처 통폐합에 따른 잉여인력에 대해 정리해고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2년정도의 정년단축 방안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이해찬 간사는 이날 “정부조직개편위가 개편안을 마무리하면,그에 맞춰 공무원의 직급별 배정(T.O.)이 뒤따르게 된다”면서 “배정이 되지 않는 공무원은 대기발령이 나거나 의원 면직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조직 방대… 정확한 통계도 어려워/운영개선 애로점

    ◎통폐합땐 대량실업 초래… 사회불안 우려/부처이기주의로 정리작업 순조로울지… 정부 투자·출연기관에 대한 개편작업은 사실상 처음이뤄지는 것이다.산하기관은 언제나 개혁의 칼날에서 비켜 서 왔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중앙 정부조직은 투명하게 운영돼 왔으나 산하기관은 감시의 사각지대에서 지내왔다”고 말했다.까닭에 산하기관은 방만한 경영과 인력구조로 엄청난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얘기다.실제로 산하기관의 숫자,예산 및 임직원에 대한 명확한 통계를 내기도 어려울 정도이다. 산하기관에 대한 개편작업이 단 한차례 시도됐던 적이 있었으나 무산됐다.지난 93년 청와대와 재정경제원은 단편적인 산하기관 개편방안을 마련했다.토지공사와 주택공사를 합치자는 등의 방안을 담고 있는 개편안의 일부 내용이 언론에 새자 당장 난리가 났다.대상기관으로부터 기득권을 지키려는 압력과 로비가 줄을 이었다.결국 산하기관개편작업은 없던 일로 돼버렸다. 정부구조조정심의위원회의 산하기관 및 기금 개편안이 구체적인 내용을 담지 못하고 방향만설정하고 있는 것도 조직의 방대함 때문이다.93년의 산하기관개편 심의과정에서 최대의 걸림돌은 실업문제.토지공사와 주택공사를 합칠 경우 5천명 정도의 실업자를 양산하게 된다는 것이다. IMF시대를 맞아 산하기관정리는 더욱 어려운 입장에 처하게 됐다.실업자폭증사태를 맞아 투자기관에서 대량실업이 발생하면 사회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또 어차피 정부가 이들에게 실업수당을 주면서 생계를 보장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심의위가 투자기관의 정리방침을 정하더라도 실행은 최대한 유연성을 갖도록 건의키로 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산하기관 정리에서 부딪히는 또다른 문제는 부처 이기주의와 고통감내 의지이다.산하기관의 기관장은 대개 장관 등 간부들이 현직을 마치고 가는 자리로 인식돼 왔다.따라서 소속 부처에 맡길 경우 정리작업이 제대로 될지 의문스럽다는 지적이 많다.
  • 정부개편안 주내 확정

    정부조직개편심의위(위원장 박권상)는 17일 다음주말까지 정부조직개편 최종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아래 18일부터 실행위를 속개키로 하는 등 공청회에서 제시된 각계 의견을 토대로 조직개편 2차시안 마련에 착수했다. 심의위는 또 개편대상 부처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점을 감안, 해당부처의 공무원들의 의견도 수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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