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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이 보는 국회(사설)

    국회가 파행을 계속하자 요즘 국회의원 소환을 요구하는 시민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그러나 여기서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은 이런 움직임들이 자칫 정치불신으로 이어져 정치냉소주의를 증폭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점이다. 정치불신이란 애당초 갖출 것 다 갖춘 기득권세력에게는 별 의미가 없어서 늘 관념적 비아냥의 대상이 된다.그러나 당장 내일을 걱정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피해를 고스란히 받는 고통이 따른다.정치는 나쁘고 국회의원은 믿을 수 없다는 사고 인지는 그동안 일부 학자나 언론이 구름위에 앉아서 무책임한 양비론으로 심판관 노릇을 하며 책임소재를 오히려 희석시킨 데 있었지만,이제는 막연히 모두 나쁘다는 식으로는 사안의 본질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지난 2월 국회 개원과 함께 국무총리 인준안이 상정됐을 때 야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은 다수의 힘으로 제동과 거부를 했었다.물론 여당에게도 책임이 없지 않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처한 엄청난 국가환란,50년만에 이루어진 정권교체에 의한 새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의례적 밀월 등을 감안하면 한나라당이 지나치게 당리당략에 의해 제동을 걸었다는 것이 사실이다. 야당은 또 다수의 힘으로 정부조직개편안을 변질시켰고 인사위원회를 없애는 등 새정부 개혁정책의 길목마다 덫을 놓았던 것을 우리는 기억한다.최근에는 국회의장 선출과정에서 공전과 파행을 거듭해 마침내 국민들로부터 퇴출요구까지 받고 있는 형국이다. 야당이 여당정책을 견제하는 것은 정권의 대체세력으로서 충분히 수긍할수 있다.그러나 50년만에 이룩한 정권교체를 통해 여당이 그간 누적된 적폐들을 청산하기 위한 개혁작업을 펴나가는 것을 막는 것은 지나치게 자기과오에 대한 회피거나 여론호도로 비쳐진다.IMF사태를 불러온 원죄에 대한 반성은 커녕 그동안 누려온 기득권의 이익을 계속 고수하려는 몸짓으로 우리는 보는 것이다.심정적으로 정권교체를 인정치 않고 여전히 수구의 강자논리로 힘이 자신들에게 있다는 과신과 횡포가 오늘의 국회를 식물국회로 전락시켰다는 견해이다. 이런 상태로 국회가 기능불구가 된다면 여당은 궁극적으로 정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에서 정계개편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속된 말로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 욕먹는다면 차라리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여당이 소신껏 ‘속도전’을 벌여 국리민복에 힘쓰라는 것이다. 국민이 국회를 보는 눈은 이미 경멸의 차원을 넘어 증오심에까지 이르고 있다.시민단체들은 국회의원 소환운동을 비롯해 세비 동결,국회의원 의사당 출입불가 가처분 신청,의원회관 사용금지등 제재활동에까지 나서고 있다.선언적 차원이 아니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입법청원 노력은 물론 전국적 서명운동 등 보다 실효성있는 운동으로 확대해나갈 필요도 있다고 본다.
  • 정부조직 2차 구조개혁 신호탄/行自部 조직개편 의미

    ◎상위직 감축 타깃 중앙공무원 충격/타부처 벌써 긴장 대량감축 뒤따를듯 행정자치부가 8일 마련한 2단계 조직개편안은 정부조직 전체의 2차 구조개혁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金正吉 장관도 이번 조직개편이 정부 조직과 인사 관리를 맡고 있는 부처로서 다른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개혁을 이끌어내기 위한 조치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행자부의 이번 개편안은 예상 밖으로 상위직의 감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런 점에서 1차 조직개편 때 보다 중앙 공무원 사회에 가해지는 충격이 더욱 클 전망이다. 사실 행자부는 지난달 ‘지방 공무원의 30% 감축안’을 내놓은 이후 “중앙은 솜방망이 개혁을 하는데,왜 지방만 철퇴를 맞아야 하느냐”는 반발에 부딪쳤다. 조만간 산하단체의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할 행자부로서는 이번에 솔선수범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 행자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공무원사회만 개혁의 무풍지대로 남아 있다는 인상을 주면 다른 개혁과제마저 추진이 불가능해진다는 金장관의 판단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구가 있는 정치인으로서는 자신이 이끄는 부처와 지방조직을 대폭 감축하는 것은 사실상 ‘자살행위’에 가까운 것이다. 金장관은 이번에 ‘확고한 개혁 의지’를 과시한 셈이다. 실제로 조직감축을 주도한 실무자들은 국은 그대로 두고 과 단위 조직만 통폐합하고,인원도 30여명 선에서 마무리할 것을 건의했다. 그러나 金장관은 지방 공무원과 국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선까지 범위를 확대할 것을 고집했다. 결국 감축규모가 2국 5개과 51명으로 늘어났다. 행자부의 구조조정 발표에 따라 다른 부처도 2차 구조조정을 위한 ‘분위기 탐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다. 민간부문의 구조조정이 강도를 더해가고 있는 마당에 소극적인 개혁은 자칫 ‘이익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다른 부처들도 결국 행자부의 뒤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 ‘작은 정부’만들기 이렇게 어려운가

    ◎7,000명­올해 감원 계획/10,000명­내년 증원 요청 정부 각 부처들이 내년에 7,000명 이상의 직원을 증원해달라고 요청해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가 퇴색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사고 있다.이는 정부가 지난 2월 조직개편안을 마련,올해 정원을 7,762여명 줄인지 5개월 만으로 앞으로 민간부문의 반발이 예상된다. 28일 행정자치부 교육부 등에 따르면 10여개 부처가 99년에 7,000여명을 늘리겠다고 행정자치부에 요청했다.교육부가 2,000여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노동부와 법무부가 각 1,100여명,경찰 1,000여명 등의 순이다. 행정자치부는 “다음달 초까지 증원 요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히고 현재 추세로 보아 내년도 증원요청 규모가 1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행정자치부는 “노동부의 경우 고용보험이 5인 이하 사업장으로 확대돼 업무가 많이 늘었고,법무부도 교도소 신설로 인력이 필요하다”며 증원의 타당성을 인정했으나 “잉여인력을 활용하라는 권유에도 불구하고 각 부처는 증원요청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행정자치부는 이에따라각 부처의 증원요청을 대폭 삭감해 실제 증원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정부조직개편 심의위원회는 지난 2월 중앙 공무원의 10.9%인 1만7,612명을 줄이기로 하고 단계적으로 올해 7,762명,내년에 6,392명,2000년에 3,458명을 줄이기로 했었다.
  • “아침부터 저녁까지 경제만 생각”/金 대통령 취임 한달 기자간담

    ◎北風 의혹 수사 조작·과장 결단코 없을것/정치개혁 미흡 인정… 정계개편 계획 없다/금융권 개혁 6개월안에 상당한 진전 기대 金大中 대통령은 24일 취임 한달을 맞아 청와대에서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를 갖고 북풍수사와 경제난 극복 등 국정 현안에 관해 핵심을 비켜가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경제안정 낙관은 일러 ▷모두 발언◁ 취임 한달이지만 긴 세월이 지난 것 같다.가장 어려웠던 것은 역시 경제다.최근엔 실업문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직장을 잃은 가족은 어떤 심정일까 하는 생각에 잠이 안 오는 때도 있고,신문에 실업으로 인한 사건 사고 보도가 나면 내 책임 같아 괴로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여소야대 국회 문제도 참 힘들었다.아직 예산도 처리되지 않았다.(정부조직개편안 처리때) 인사위원회도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이다.장·차관 인사후 1급이하 인사가 제대로 안되니 개혁방향에 맞느니 안맞느니 문제점이 많지 않았느냐. 그러나 희망적인 일도 있다.무엇보다 단기외채 2백25억달러 거의 전부가 중장기로 전환되는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수출환경도 뜻밖에 좋아져 금년말이면 2백억달러 흑자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제일 어려운 고금리문제도 환율이 너무 급격하지 않느냐 할 정도로 내려가고 있어 국내 금리가 인하되지 않겠는가 생각된다.그러나 이 모든 것은 비교적,상대적 입장일 뿐 확실한 안정은 아니다. ○공정·엄중한 조사 지시 ▷북풍수사◁ ­북풍사건의 성격을 어떻게 보나. ▲안기부가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지난 대선에서도 북한과 남북관계를 이용,야당후보를 낙선시키려 했던 공작이었다.마무리 방향은 분명히 말하건대,내가 겪은 역사에 비춰,어떤 수사기관이든 이를 국내정치에 악용하거나 표적수사를 하는 일이나,없는 일을 조작하거나 침소봉대(針小棒大) 과장하는 일이 결단코 없을 것이다.국민도 전적으로 대통령을 믿어주기 바란다. ­‘정치권 20∼30명이 수사대상에 올랐다,일이 커졌다,제2의 문건’ 등의 보도가 났던데. ▲나는 아무런 보고를 받은 바가 없다.李鍾贊 안기부장도 (어제) 인사문제만 결제받았다.현재로선 (수사방향이) 달라진 것처럼 보도된 데 대해 나 자신이 모르고 있다.다만 당과 청와대 등 정치권은 일체 개입말고 수사기관이 공정하게 조사토록 엄중 지시하고 있다. ○국민여론 참작해 결론 ▷權寧海 전 안기부장 처리◁ ­權전안기부장의 사법처리는. ▲權전부장은 현재 조사중이므로 본인 말대로 정치적 의도없이 한 행위인지,아니면 북한과 연계해 어떤 일을 한 것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수사결과를 봐가며 결정할 것이다. ­명백한 범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처벌이 불가피할 것인데 정치보복 금지원칙과 맞물려 일부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처리,처벌하느냐 문제는 조사가 끝나서 내용을 국민에게 밝힌 뒤 국민여론을 참작해 결론을 내릴 것이다.어디까지가 정당한 처벌이고 어느것이 정치보복이냐는 것은 죄질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북풍이 불거지는 것은 수구세력의 조직적 저항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지금 일은 일부 세력이 한 짓으로 본다.수구세력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경제계도 협력의 피치를 올리면서 개혁에 동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니 성급하게수구세력의 반발로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의 ‘수사상 중대진전’ 발언이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와 관련된 부분이라는 말이 당에서 나오고 있는데. ▲아무 보고도 받지 못했다.내 머리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경제문제로 가득차 있어 다른 것은 관심이 없다. ­안기부 개혁 방향은. ▲내가 권력을 국내정치에 악용해선 안된다고 말하는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안기부의 정치중립을 뜻하는 것이다.내가 안기부 이름과 구호를 바꾸라고 지시했다.안기부가 워낙 큰 기구인데다 타성에 젖어 있어서 그런데 조금긴 안목으로 봐주면 기대에 부응해 잘 할 것이다. ­북풍 문건의 진위 여부는. ▲조금 읽어봤는데 너무 황당무계한 것도 있고 어느 정도 근거가 있지 않느냐는 대목도 있어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야당이 여당 도와줘야 ▷정치·경제 개혁◁ ­정치,경제 분야의 개혁이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나. ▲솔직히 정치쪽 개혁은 그리 진전됐다고 보기 어렵다.내 힘에 한계가 있고,정부의 관여에도 한계가 있다.국회를 중심으로 여야가 개혁해 나가기를 바란다.경제분야는 노·사·정 협조가 큰 뒷받침이 되고 있다.올해 이를 악물면 내년 후반엔 안심하고 선진국 대열 합류를 위한 준비를 할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무엇보다 정치안정과 협력이 필요하다.나는 떳떳하게 야당이 여당을 도와줘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금융권 개혁은. ▲금융감독위가 내달 발족하면 적극적으로 은행 개혁을 해나갈 것이다.되도록이면 대화와 설득,인센티브 제시로 자발적인 개혁을 유도할 생각이다.앞으로 반년이면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정계개편론이 나오고 있는데. ▲현재로선 그런 계획이 없다.조금 불편해도 그래선 안된다.6공때 盧泰愚 대통령의 3당합당이나 지난 15대 총선후 여소야대를 무리하게 여대야소로 바꾼 것에 대해 비판해왔다.그러나 국사는 처리해나가야 하니 야당도 국민이 그런 생각을 느끼지 않고 주장하지 않도록 처신해야 한다. ○장관은 자주 안바꿀것 ▷기타◁ ­朱良子 보건복지장관 문제는. ▲알아보니 조금 유감스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나국회의원 시절 국회에서 걸른 문제이고,또 정상을 보면 꼭 나쁘게만 말할 것도 아닌 것 같아 金鍾泌 총리서리와 상의,그대로 일하게 했다. ­장관 임기는 어느 정도가 적절하다고 보는가. ▲자주 바꾸는 것은 좋지 않다.일단 맡겼으면 잘 하도록 도와주며 안정되게 일하도록 해야 한다. ­일정이 많은데 건강은. ▲괜찮다.청와대 들어와 있으니 사전에 약속한 사람만 만나 편한 점이 있다. ­일부 부처의 업무보고에서 답변이 시원치 않았다는데. ▲대통령 앞에서 보고하니까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한 점이 있겠지.대통령과 대화를 주고받았다는 게 중요하다.
  • JP 총리 임명동의 촉구/김 대통령 취임 경축연회 연설

    ◎“야 국회 출석 의사표시해야” 김대중 대통령은 25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경축연회에 참석,“새정부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를 초대총리로 지명했는 데, 야당이 출석하지 않아 국정이 표류하고 있다”면서 “야당인 한나라당의원들은 즉각 국회에 출석,무기명 비밀투표로 찬반의사를 표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지금 나에게 가장 아쉬운 것은 국회에서 다수의 의석을 갖고있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 때문에 실업대책과 경기부양을 위한 추경예산의 편성이 한달이나 늦어지고,정부조직개편안도 충분히 이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나라의 사정이 촌각을 다투어 국정을 처리해나가야 하는데 이런 고통을 당하고 있다”면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정은 여야가 수레의 두 바퀴가 되어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경쟁할 것은 경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대통령과 새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야당에 충심으로 바라고 있으며,국민들도 이같은 뜻에 성원을 보내달라”고덧붙였다.
  • “국회 총리인준 비밀투표 보장을”/김 당선자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IMF를 기업변신 전화위복 계기로/‘은행장 자율인선’ 경영 책임지란 뜻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취임에 앞서 19일 서울 63빌딩에서 국민회의 출입기자단과 고별 오찬 간담회를 갖고 “당선된 뒤 나라사정을 자세히 알고나니 대선때 준비된 대통령으로 임기중 세계 5강에 진입시키겠다는 공약들에 대해 부끄러운 생각을 갖게 됐다”고 비감한 어조로 요즈음 심경을 피력했다.김당선자는 그러나 국민과의 약속을 다짐하면서 그런 가능성을 보고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총리 인준 등 대 야당관계,김대중 납치사건에 대한 소회,재벌개혁,각료인선 등 주요 정국현안에 대해 더러는 상세히,더러는 죠크를 섞어가며 슬쩍 비켜가는 것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그는 치과치료 때문에 10여분 정도 늦게 도착,“미안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취임후 첫 방문국은. ▲미국이 될 것이다. ­은행장 자율 인선 배경은. ▲역사상 처음으로 은행장 인선을 은행자율에 맡겼다.자율적인 인사원칙 아래 경영에 책임을 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빅딜 구상은. ▲빅딜은 우리의 주장이 아다.나는 빅딜의 ‘빅’ 소리도 안해보고 당했는 데(웃음),기업이 알아서 은행을 중심으로 하라는 것이다.은행이 기업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출을 해주지 않는 식으로 하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이 유도될 것이다.관이 개입하면 명령과 복종관계가 이루어져 부작용을 낳는다.결합재무제표를 이행할 때 대기업 오너가 회사 돈을 갖다 쓰고 돈을 안갚는 경우도 없어질 것이다.정권교체가 되어서가 아니라 IMF 때문에 기업체질을 개선하는 데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고 있다. ­김대중 납치사선의 진상규명은.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가 (당시 중앙정보부가 나를 죽이려 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일본에 비행기를 보내 구명노력을 했다는 것은 그가 미국 TV에 나와서도 얘기다.판자위에 올려놓은 뒤 몸을 세군데로 나눠 묶은 뒤입에 재갈을 물리고,다리에 추를 달고,눈에 데이프를 붙여 가렸는데… 납치였겠는가. ­취임후 처리 방향은. ▲생각하지 않았다.두고보자. ­조각구상은. ▲언론에서 하고 있는 하마평이 도움이 되고 있다.집사람에게 신문을 모아두라고 했다. ­총리 인준 대책은. ▲과거 야당에서도 백지투표를 했다고 하는 데,원내총무의 보고를 들어보니 그런 일이 없다고 하더라.비밀투표가 아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도 있다. ­안기부장 인선의 지연 이유는. ▲순서대로 하면 될 것이다.안기부장을 조각전에 결정하는 것은,정치적 배려는 되지만 정상적인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수정됐는데. ▲기획예산처가 분리되고,중앙인사위가 폐지된 게 아쉽다.
  • 박권상 정부조직개편 심의위원장 문답

    ◎“정개위 개편안 일부 변질 유감”/국감 예산 편성·집행기능 이원화돼 아쉬워/잉여인력 지방근무 권유… 무조건 면직 안해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 박권상 위원장은 18일 “의욕적이고 개혁적인 정개위 개편안이 국회 통과과정에서 중앙인사위원회와 기획 예산처가 없어지거나 수정되는 등 부분적으로 훼손된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박위원장은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에게 정부조직개편안을 보고한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최상은 아니지만 주어진 현실여건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피력했다.다음은 박위원장과 김광웅 실행위원장의 일문일답 요지. ­개편안을 자평하면. ▲관 주도가 아닌 국민 주도의 정부를 수립하려는 김당선자의 뜻을 받들었다.김당선자도 정개위안에 만족했다. ­아쉬운 점은. ▲중앙인사위를 신설,대통령과 장관의 미흡한 인사를 보완하고 잘못을 견제하려 했으나 백지화됐고 국가 전체를 포괄하는 곳에서 공정하고 균형있게 예산을 편성하려 했으나 국회통과 과정에서 편성과 집행이기형적으로 이원화돼 섭섭하게 생각한다. ­중점 사항은. ▲작고 효율적인 정부,국민에 봉사하는 정부,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극복하는 위기관리정부에 맞춰 기구와 인력을 감량화했다. ­‘책임경영행정기관’이란. ▲(김광웅 실행위원장) 민영화하는 것은 아니다.기업의 장을 계약직으로 해서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며 일을 잘하면 계약을 연기한다.공공성이 강하거나 민영화되더라도 채산성이 맞지 않을때 도입한다. ­구체적 감축 방안은. ▲(김위원장) 공무원 정년을 1년씩 단축하고 정년연기제도를 없애거나 정년연장 신청을 철회하며 신규채용을 절반쯤 감축하고 명예퇴직제를 확대할 것이다.직권면직도 도입하면 3년동안 방안별로 2천2백∼2천4백명씩 모두 10%이상을 줄일 수 있다. ­조직개편에 따른 잉여인력은. ▲(김위원장) 무조건 직권면직하기보다 인재풀에 넣어 수용하며 지방직 근무를 권유하는 방법도 검토중이다.무능한 공무원을 솎아내는 것이지 나이 많다고 쫓아내는 게 아니다. ­계약직 공무원제 도입 방안은. ▲(김위원장) 기획예산위의 행정개혁단과 외교통상부의 통상교섭본부에는 계약직 민간전문가를 적극 수용토록 권고할 방침이다.
  • 교통지도·경비국 통합/총경급 15∼16명 감축/경찰청 추진

    경찰청은 18일 정부조직개편심의위의 직제 개편안에 따라 업무 연관성이 높은 교통지도국과 경비국을 통폐합하고 경무관을 포함, 총경급이상 간부를 15∼16명 줄이기로 했다. 총경은 413명에서 398명 안팎으로,경무관은 42명에서 41명으로 줄어든다. 경찰 관계자는 “시위진압 등에서 경비와 교통기능의 업무협조가 필수적인데다 교통과가 없는 일선서에서는 경비과에서 교통업무를 다루는 사정을 감안,통폐합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 정부 직제 개편안 오늘 발표/정개위

    정부조직개편심의위(위원장 박권상)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18일 정부 부처별 직제개편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조직개편위는 이와 관련,17일 하오 정부기록보존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부처별 직제개편에 대한 마무리 작업을 벌였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개편위는 청와대 기획예산위와 재경부 예산청 등 일부부처가 원안보다 늘어난 데 따른 추가적인 직제조정 방안과 잉여 공무원 감축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 ‘예산 이원화’ 문제 있다(사설)

    여야가 정부의 예산업무를 기획과 편성·집행으로 이원화하여 청와대에 기획예산위원회,재정경제부에 예산청을 두는 절충안에 합의,정부조직 개편안을 매듭지었다.그나마 이같은 타협안을 도출해내 임시국회를 원만히 마무리지은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궁여지책이라 하지만 예산업무의 이원화는 이도저도 아닌 기형이어서 무리한 절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예산행정을 둘러싼 비효율과 난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현 1급 실장의 재경원 예산실 기능을 장관급 위원회와 차관급 예산청이 나누어 맡도록 한 결과는 김대중 당선자의 ‘작은 정부’취지에도 배치되는 것이어서 국회의 여소야대 구도가 강요한 정치적 졸작이라는 인상을 준다.아울러 예산업무를 청와대로 옮겨 재정·행정개혁을 강력히 추진하려던 김당선자의 복안에 차질이 빚어지게 된것도 아쉬운 일이다. 앞으로 예산회계법 등 관련 법규 개정을 거쳐 실제 운용을 해보아야 성패가 분명히 가려지겠지만 행정 원칙상 기획과 집행업무를 별개 부서로 이원화하는 것 자체가 애당초 무리다.예산 편성지침은 청와대가 만들고 이를 기초로 예산청이 예산을 짜고 집행을 감독한다고 할때 업무의 관장 범위나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고 정책혼선이 빚어질 소지가 크다.또한 각 부처가 예산 확보를 위해 청와대와 예산청에 중복 보고·설명해야 함은 물론 재경부,그리고 국회의 상임위,예결위를 설득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행정의 단순화,효율화에 역행하는 셈이다. 예산행정 구조의 억지 타협은 원활한 국정수행을 위해 정치권 재편이 시급함을 일깨워 준 결과가 됐다.앞으로 예산행정에 시행착오가 나타날 경우 즉시 과감한 개편을 검토해야 한다.야당이 주장하는 국회의 예산에 대한 견제력 강화는 예결위의 상설화,전문화 등 기능확대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 JP 총리 인준 정계개편 고리될수도/임시국회 이후 쟁점

    ◎거야선 공동정권 틈 벌리기 시도/추경예산·청문회 법제화도 난제/파행 재연땐 새판짜기 여론 고조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 개편안 등 몇몇 여야간 쟁점은 정리됐지만 여전히 봉합수준이다.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개혁구상이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게 분명하다.현안중 고용조정(정리해고)의 법제화만이 마무리됐을 뿐 인사청문회제도 도입 등 다른 현안들은 여전히 형식논리 공방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가장 큰 현안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로 굳어진 차기정부 첫 총리인준이다.물론 새정부 출범후 다루기로 한 추경예산안과 인사청문회 제도의 법제화 역시 쉬운 사안은 아니다. 특히 차기정부는 김명예총재에 대한 국회 동의를 받지 못해 첫 조각 때부터 삐걱거리는 미증유의 사태를 겪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정재문 김종호 박세직 현경대 의원 등 한나라당 중진 4명이 16일 ‘JP 총리 찬성’선언으로 돌아서는 등 당내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으나,대세는 아직 반대입장이다.오는 20일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 당론을 결정한다는 복안이지만,복잡한 당내역학관계상 결론을 내지 못하고 분열상만 노출시킬 공산이 크다.임시국회가 17일 폐회됐지만,총리인준을 다룰 오는 25일 제 189회 임시국회를 앞두고 여야간 물밑 논의가 어느 때보다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것도 이를 감안한 때문이다.개별 의원간 접촉은 물론 이른바 정치권의 ‘빅딜’로 불리는 당대 당차원의 협의도 진행중인 것으로 여겨진다.정치권 일각에서 총리인준을 정치권 대변혁의 전초전으로 보는 시각도 이러한 연유다. 당사자인 자민련은 한나라당의 내홍과 경제청문회를 고리로 ‘크로스 보팅’이 실시되길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국민회의도 마찬가지다.야권과 전략적 제휴가 이뤄지길 기대하면서 인선에 더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하지만 한나라당은 되려 공동정권의 ‘틈새 벌리기’가 앞으로 있을 지방선거와 당 구심점 만들기에 최적 현안이라는 판단이어서 접점을 찾기가 여의치 않다. 이렇게 볼 때 이번 회기내 처리하지 못한 추경예산과 인사청문회제도의 법제화도 결국은 총리인준과 맞물려 있다고 봐야 한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한나라당 설득에 성공한다면 별 문제가 될 게 없으나,의견분열로 상처를 입고,그 과정에서 국회 처리절차마저 꼬이면 정치권은 여론의 정계개편 압력에 봉착할 위험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 예산 기획·집행 이원화

    ◎기획예산위 대통령직속·재경부산하 예산청 신설/정부조직법 국회통과… 인사청문회법 3월 처리 정부 예산의 기획 및 편성지침권을 갖는 기획예산위원회가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되고 예산 편성과 집행,감독권을 갖는 예산청이 재경부 산하에 외청으로 신설된다. 기획예산위 위원장은 장관급으로,예산청장은 차관급으로 임명된다. 여야는 제188회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16일 3당 6인회의를 열고 당초 대통령 직속의 기획예산처를 신설키로 한 여권의 방침을 철회하는 대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개편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이날 저녁 본회의를 열어 부총리제를 폐지하고 6개 부처를 줄이는 정부조직법 등을 의결하고 폐회했다. 그러나 예산의 기획 및 편성지침권과 집행권이 청와대와 재경부로 이원화 됨에 따라 예산업무가 비효율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날 통과된 정부조직법은 농림수산부를 농림부로 하고,당초 개편안에 없던 해양수산부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존치토록 하는 한편 해양수산부 존치로 수산청과 해운항만청은 폐지토록 했다. 또 환경부 외청으로 돼있던 산림청은 농림부로,조달 병무 농촌진흥산림청 등 4개 외청의 청장은 1급에서 차관급으로 환원됐다. 그러나 여성부는 여성특위를 대통령 직속으로 두기로 한 만큼 신설하지 않기로 했다.문화부는 문화관광부로 개칭됐다. 또 국가공무원법개정과 관련,일반 및 기능직 공무원의 정년이 1년 단축됨에 따라 오는 6월과 12월말 정년을 맞는 공무원의 경우 3개월씩 정년을 연장토록 했다. 여야는 또 인사청문회 관련법안은 새 정부 출범후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합의 했다.
  • 해양부 존치로 1부 늘어/정부조직법 어떻게 바뀌었나

    ◎수산·해항청 폐지 예산청 신설… 1청 축소/중앙인사위 무산… 인사권 행정자치부로 16일 국회에서 최종확정된 정부조직 개편안은 당초 여당안과는 몇가지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새로 개편된 안은 정부안보다 해양수산부 존치로 부가 하나 늘었다.정부외청은 수산청과 해운항만청이 폐지된 대신 예산청이 신설돼 숫자로는 1개가 줄었다. 이에 따라 국무위원은 원래 21명에서 국회 제출 당시 16명으로 줄어들었다가 이번에 한명 더 늘어나 17명으로 정해졌다.장관급 자리 역시 33개에서 24개로 축소된 뒤 다시 25개로 늘어났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첫째 대통령 직속으로 신설키로 한 기획예산처를 2원화했다.대통령 직속의 기획예산위와 재경부 외청의 예산청으로 나눴다. 기획예산위원장은 정부안의 기획예산처장과 같은 장관급이다.예산청장은 차관급이 된다. 기획예산위는 예산의 기획과 예산편성지침의 작성,행정개혁 등의 권한을 가진다.예산청은 예산편성과 집행 감독기능을 수행한다.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키로 했던 중앙인사위원회는 폐지됐다.이에 따라 공무원 인사권 등 중앙인사위 관련기능은 옛 내무부에서 개편된 행정자치부로 넘어가게 됐다. 폐지키로 했던 해양수산부는 그대로 존치된다.대신 정부안의 농림수산부가 수산부 기능의 해양수산부 이관에 따라 농림부로 남게 됐다. 농림수산부의 외청으로 계획된 수산청과 건설교통부의 외청으로 짜여진 해운항만청은 폐지되고,기능은 해양수산부로 흡수된다.이밖에 정부안의 문화부는 문화관광부로 확대 개편됐다. 1급으로 격하됐던 조달청장과 병무청장,농촌진흥청,산림청장 등 4개 청장은 다시 차관급으로 환원됐다.폐지하려고 했던 세무대학은 살아남게 됐다.
  • 임시국회 팽팽한 대치… 여야 입장

    ◎‘예산처 청와대 직속’ 최대 쟁점/국민회의·자민련­‘재정개혁 대미’ 반드시 관철/한나라당­“법논리 차원 위헌요소 많다” 정부조직법 개편방향 및 추경예산안 처리를 둘러싼여여간 양보없는 줄다리기는 끝내 연장전으로 이어지게 됐다.여야는 16일까지 2월 임시국회 회기를 이틀 연장,정부조직개편안의 핵심 쟁점인 기획예산처 소관부처 문제를 놓고 막판 절충을 시도한다. ▷국민회의·자민련◁ ○…국민회의는 대통령직속의 기획예산처 신설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경제개혁의 알파요 오메가로 보고 있다.외환·금융위기를 부른 경제정책 난맥상을 바로잡기 위한 시발점이자 경제회생을 위한 재정개혁의 대미로 보는 것이다. 그 만큼 김당선자의 관철 의지도 확고하다.신여권이 행정개혁의 ‘백미’로 내세웠던 중앙인사위 설치계획마저 양보카드로 삼아 백지화한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정동영 대변인은 “기획예산처 신설은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재정개혁 수단을 대통령에게 주고자 하는 취지”라고 강조했다.다만 여권도 6인협상에서 박상천 총무 등을 통해 몇가지 타협카드도 제시하고 있다.청와대의 권한이 비대해지는 게 아니냐는 야당측의 주장을 일부 감안한 것이다.이를테면 기획예산처 ▲처장의 직급을 차관급으로 낮추고 ▲인사청문회의 대상에 포함시키는 한편 국회예산특위를 상설화하는 것 등이다. 그러나 대통령이 지역과 부처별 예산에 대한 독점적 편성권으로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영향력’행사를 할 것이라는 주장은 기우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즉 “시·도지사들도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설치,예산편성의 공개성·형평성을 담보하는 장치를 마련해 놓았다”(정대변인)는 설명이다. ▷한나라당◁ ○…청와대 직속의 기획예산처 설치에 분명한 반대 입장이다.법리론과 현실론으로 나눠 여권에 대응하고 있다.우선 법리론 차원에서 예산처 신설에 위헌적 요소가 많다고 지적한다.행정의 고유업무인 예산안은 행정각부에 대한 통할권을 갖는 국무총리 산하에 둬야 하고,국무위원이 아닌 기획예산처장에 대해 국회가 출석요구권 및 해임건의권 등을 행사할 수 없으며,기획예산처장이 예산안을 부의할 수 없다는 점 등을 들어 기획예산처를 대통령 직속으로 두는 것은 법논리상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이 점에서 기획예산처를 국무총리 밑에 두거나 현행처럼 재경부 산하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이보다는 현실론이 피부에 더 와닿는 것 같다.대통령이 예산편성권을 갖게 되면 지역 예산과 부처별 예산 등에 대한 독점적 배정으로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여소야대 정국과 재경통인 김당선자의 스타일에 주목한다.이는 한나라당의 위기감과 맥이 통하는 얘기다.지역구 사업에 대한 예산배정 약속을 무기로 의원빼가기를 본격화할 경우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따라서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과도한 권력집중을 이유로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하지만 너무 당리당략에만 치우친다는 비판여론도 있는 만큼국회 예결특위의 상설화와 예산처장의 직급 하향,출석요구권 및 해임건의권 인정 등 확실한 견제수단만 보장된다면 양보할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
  • 조직개편안 수정 움직임 반발/박권상 정개위장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 박권상 위원장은 15일 “정부조직개편의 핵심인 기획예산처와 중앙인사위원회의 설치가 여야간 정치적 이해로 정치적 협상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심히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박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 논의과정에서 오히려 부처가 늘어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히고 “정치적 협상에 의해 2대 핵심축이 이뤄지지 못한다면 조직개편의 의의가 상실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고용조정법안 오늘 국회 처리/6인위 의견 접근

    ◎중앙인사위는 설치않기로/인사청문회·추예 막바지 절충 여야는 임시국회 폐회를 하루 앞둔 13일 하오 3당 6인회의를 열고 고용조정 및 실업대책,기업구조조정 등 노사정위와 비상경제대책위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후속 법안을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 또 정부조직개편안 중 논란이 된 대통령 직속의 중앙인사위원회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한나라당 요구를 수용,철회키로 했다. 인사청문회는 추경예산안 등 핵심쟁점에 대해서는 자정을 넘기는 마라톤회의를 통해 막바지 절충을 시도,인사청문회는 첫 조각에 한해 유보하고 추경예산안은 새정부 출범후 처리키로 대체적인 의견접근을 봤다. 여야는 인사청문회와 관련,이번 회기내에 관련법안을 처리하되 법률 공포시점을 새 정부 출범이후로 늦추거나 부칙에 시행을 6개월가량 늦추는 경과규정을 두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협상에서 한나라당이 정부조직개편안 중 기획예산처를 대통령 직속이 아닌 재경부에 설치할 것을 요구한데 대해 국민회의측이강력히 거부,진통을 겪었다. 앞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국회 자민련 총재실에서 8인협의회를 갖고 정부조직개편안과 기업구조조정 관련법안 등을 회기내에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나라당도 주요 당직자회의를 열어 추경예산안을 제외한 고용조정 및 실업대책,기업구조조정법,인사청문회 관련법 등을 회기연장 없이 회기내에 일괄처리토록 노력키로 했다. 한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노사정위 협약 관련법안을 심의,‘노동기본권 확충을 위해 실업자에게 초기업단위 노조의 가입자격을 인정한다’는 항목을 삭제키로 했다.
  • 기획예산처 설치 진통 거듭/국회정상화 여야 협상 이모저모

    ◎고용·기업구조 조정법안 ‘무사통과’/각당 미묘한 입장차 ‘3당3색’ 기류 임시국회 폐회를 하루 앞두고 여야는 13일 자정을 넘기는 마라톤 협상을 통해 막판 타결을 시도했으나 대통령 산하에 기획예산처를 설치하는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진통을 거듭했다.벼랑끝에 선 여야는 이날 상오 여야 3당 원내총무간 비공식회담에 이어 정책위의장이 가세한 6인회담,그리고 여야 지도부간 물밑 접촉 등 다각도의 대화채널을 총가동해 출구 찾기에 부심했다.그러나 추경예산안 이번 회기내 처리 등 첨예한 쟁점으로 협상은 낙관과 비관이 엇갈리며 종일 출렁였다.한나라당 뿐아니라 신여권인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에도 미묘한 입장차이가 드러나는 등 3당3색 기류가 형성되기도 했다. ○…하오 2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1차 6인회담은 비교적 순조롭게 시작됐다.기업구조조정 관련법과 고용조정 및 실업대책 관련법 등 노사정 합의안을 회기내에 처리하는 데 별 어려움 없이 의견접근을 이뤘다.그러나 인사청문회 도입과 정부조직개편안 처리로 의제가 바뀌면서 헙상은 뒤틀리기 시작했다.회담의 고비는 이때 찾아왔다.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여야 지도부가 직접 나서 인사청문회와 정부조직개편을 놓고 ‘빅딜’을 시도하고 나섰다.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하오 3시30분쯤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을 자민련 박태준 총재에게 보내 모종의 대야 협상안을 절충한 뒤 곧바로 한나라당측에 제시했다.인사청문회를 이번 조각에서 유보하는 조건으로 중앙인사위의 청와대 설치방침을 철회하겠다는 내용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이 기획예산처도 청와대에 설치하지 말 것을 요구하면서 여야는 지리한 대치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여권내 갈등도 표출됐다.자민련 이정무 총무와 한나라당 이상득 총무는 별도 접촉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유보하는 대신 기획예산처를 청와대에 두지 않는 협상안을 마련,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를 설득했다는 전언이다. 특히 한나라당 이총무는 이런 여권의 틈새를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그러나 박총무는 “청와대 기획예산처는 행정부 군살빼기의 핵심”이라며 “죽었다 깨어나도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완강히 반대,결국 1차 회담은 결렬됐다. 이후 여야 총무들은 각각 당 지도부에 협상경과를 설명하며 ‘빅딜’의 마지노선을 조율했다.그러나 기획예산처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고수,협상 전망을 어둡게 했다. ○…하오 9시 속개된 2차 회담은 결국 시작부터 자정을 넘어서 까지 평행선을 달렸다.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기존 주장만 되풀이했다.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버티기가 계속되자 국민회의 박총무와 한나라당 이총무는 “새정부 조각을 왜 야당이 하려 드느냐”“정 양보를 않겠다면 단독으로라도 인사청문회법을 처리하겠다”고 고성을 교환,협상을 결렬 위기로 내몰리는 험악한 상황이 계속됐다.
  • 김 당선자·국민신당 수뇌 대화 내용

    ◎“JP 총리 청문회 대신 TV 토론”/경제청문회 등 인식 일치 “대체로 흡족”/김 당선자 ‘청와대 인사위’ 재검토 시사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국민신당 수뇌부와의 12일 조찬회동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1시간40분간 진행됐다.전날 한나라당 수뇌부와의 회동때와는 달리 김당선자는 회의장을 나서며 웃음을 지어 보였고,이만섭 총재는 회동내용을 자청해서 보도진들에게 설명해 주기도 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회동에서 새 정부출범을 앞둔 최대 정국현안인 ‘JP(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 총리인준’과 관련,국민신당의 ‘협조’ 확답을 받지는 못했지만 한걸음 진전된 성과를 얻었다. 김당선자가 먼저 말을 꺼냈다.김당선자는 조순 총재와의 회동결과를 설명하면서 “첫 조각에서는 시간 여유가 없어 (인사청문회를) 생략했으면 한다”고 이해를 구했다. 이에 이만섭 총재는 당론임을 강조,“총리 대법원장 감사원장 등 요직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선거공약인 만큼 반드시 실시해야 하고 총리가 되려는 분은 국민 앞에 떳떳이 나서 국정운영의 비전을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인제 고문이 나섰다.이고문은 “정 시간이 없으면 하루빨리 총리를 지명해 새 정부 출범전 총리지명자가 TV토론에 나가 국민 앞에서 비전을 밝히면 되지 않겠냐”고 제안했다.청문회를 비켜 갈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한 셈이다. 박태준 자민련 총재도 회동 막바지에 “인사청문회가 국민공약인 만큼 반드시 실시하겠지만 이번만은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등 여야 수뇌부가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입장을 주고 받았다. 국민신당도 이번 회동에 대체로 흡족한 표정이다.정치구조조정이나 경제청문회 실시에 전적으로 인식을 같이 했고 정부조직개편안 등 일부 쟁점사항에 대한 양보를 얻어냈기 때문이다. 김당선자는 “해양수산부 존치는 국회 심의과정에서 논의하도록 하겠다”면서 전교조 허용에 대해서는 “가을 정기국회에서 논의할 사안이며 국민의 지지가 전제돼야 한다”고 이해를 구했다. 이총재가 인사위원회를 굳이 청와대에 설치해야 하느냐고 지적하자 김당선자는 “(청와대에) 둬도 좋고 안둬도 좋은데 참고로 하겠다”고 재검토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 임시국회 쟁점 막판 타결 가능성/여 야 6인회의 표정

    ◎자민련 일부 쟁점 양보 시사 새 국면/오늘 한나라당 수용 여부가 변수로 임시국회 폐회를 이틀 앞두고 12일 하오 속개된 여야 ‘6인회담’의 벼랑끝 협상은 서로의 거리만 확인한 채 실패로 끝났다.그러나 회담직후 자민련측이 국회 총리인준 과정에서 김종필 명예총재에 대한 반대방침을 철회할 경우 정부조직개편안 등에 대해 일부 양보할 뜻을 한나라당측에 밝히는 등 절충의 여지를 남겨 놓아 13일 협상이 주목된다. 하오 3시부터 1시간30분동안 김수한 국회의장실에서 계속된 협상에서 여야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들은 추경예산안 등 4대 쟁점에 대해 절충을 벌였으나,한치도 의견을 접근시키지 못했다.특히 여야는 인사청문회 도입을 놓고 격렬한 설전을 벌였다.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새정부 첫 조각에 한해 실시를 유보할 것을 주장했으나 한나라당 이상득 총무는 이번 조각에서부터 전면 실시하자며 인사청문회법을 단독 처리할 뜻을 밝혔다. 정부조직법개편안 처리는 전날 회담보다 오히려 후퇴했다.한나라당 이총무가 기획예산처를 재경부에 두고,중앙인사위는 국무총리실 산하로 하는 내용의 한나라당 개편안을 관철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국민회의 박총무와 설전을 벌였다.박총무는 “새정부의 기구를 야당이 짜겠다니 말이 되느냐.우리가 야당할 때도 그렇게 한 적은 없다”고 흥분,이총무와 고성을 주고 받기도 했다. 회담 결렬로 제갈길을 갈 듯 하던 여야협상은 그러나 자민련 이정무총무가 회담직후 한나라당 이상득총무와 별도 회동을 가지면서 반전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당지도부와 타개책을 숙의한 자민련 이총무는 한나라당 이총무에게 “국회 총리인준 과정에서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에 대한 반대 당론을 철회하면 정부조직개편안 처리 등에서 야당의 주장을 일부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13일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수용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막판 극적인 타결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
  • 방송행정 이관 싸고 논란

    ◎언론단체,공보처 폐지뒤 정통부 관할 반대/“문화기능 살리려면 문화부로 가야” 제기 공보처 폐지에 따른 방송행정 기능의 이관 문제를 놓고 논란이 거듭되고 있다. 기존에 공보처가 갖고 있던 방송행정 기능을 한시적으로 정보통신부로 이관 한다는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이 언론유관단체 등의 반대에 직면한 것. 정부조직개편심의위는 지난달 26일 “방송법을 개정해 독립된 방송통신위원회가 설립될 때까지 방송행정 기능을 정통부로 이관한다”고 발표했다.이에 대해 언론노동조합연맹·기자협회·PD연합회 등 언론관련 3개 단체는 “공보처 폐지는 당연한 일이나 인·허가권을 비롯한 방송관련 행정기능이 비록 한시적이라 할지라도 정통부 소관으로 된다는 것은 결코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언론단체들의 반발은 방송을 문화로 보아야 한다는 입장에서 출발한다.즉 방송은 단순한 정보통신산업이 아니며,방송·통신의 융합이라는 추세를 받아들인다 해도 방송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사회적 공익성과 문화적 정체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들은 공통적으로 “정통부가 방송행정 기능을 맡을 경우 방송의 문화적 측면은 도외시되고,기술적·상업적 고려만이 앞설 것이 뻔하다”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IMF체제를 맞아 방송개방 압력이 거세질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정통부의 대응능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산업적 측면으로만 볼때 방송도 시장을 완전개방해야 하지만,아직은 국민정서상 어려운 측면이 많기 때문이다. 이같은 점들에 대해서는 현재의 공보처를 비롯한 방송계·학계 등에서도 대체로 공통된 의견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와 관련,방송행정 기능을 정통부가 아닌 문화부(현 문화체육부)로 이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공보처측은 “방송을 기술적 측면에서만 접근하려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방송이 문화의 전달매체라는 점에서 방송행정 기능을 문화부로 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다.문화부 역시 업무의 연관성을 들어 방송행정의 이관을 바라고 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정부조직개편심의위의 안이 방송행정 기능을 뚜렷하게 정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이 때문에 방송통신위가 설치돼 한시적 기능을 갖던 정통부로부터 방송행정 기능을 넘겨 받는다 해도 그 실체가 분명하지 않아 혼란을 자초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방송통신위가 방송사 신규허가 추천권만을 갖게 될 것이라는 일부의 견해에 대해서도 강력한 반대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방송통신위 설치가 방송을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시킨다는데 목적이 있는 이상 인·허가권까지도 방송통신위로 넘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방송계나 학계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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