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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협상 안되면 원안대로”

    정부 조직개편안을 둘러싸고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새 정부가 각료 없이 출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는 12일 12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정부 조직개편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후 통합민주당(가칭) 손학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서로 대화로서 협의가 안되면 우리는 원안(13부2처안-통일부 통폐합)을 갖고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이 밝혔다. 이는 통합민주당측이 계속 협조를 거부할 경우 통일부를 존치시키지 않고 원안(13부2처안)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사실상 이 당선인이 손 전 대표에게 보내는 ‘최후 통첩’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정부 골간에 관한 사안으로 일방적으로 끌고갈 문제가 아니다.”면서 “야당과 합의해서 융통성을 발휘해 달라.”고 답했다고 우상호 대변인이 전했다. 대표는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에 대한 당의 입장을 설명하고 해양수산부·여성부·농촌진흥청 등 3개 부처의 존속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대변인은 “(이 당선인과 손 대표 사이에) 합의된 것은 전혀 없었고, 전화통화 내내 만나자는 제의도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할 만큼 했다는 명분쌓기용 정치공세가 아니냐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서 “각자 주장을 한치 양보없이 팽팽하게 주고 받았으며, 손 대표로서는 할 말은 다 했다.”고 덧붙엿다. 두 사람의 통화 분위기가 혹시 험악하지 않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우 대변인은 “최고 지도자들 사이에 그렇기야 했겠느냐.”면서 “다만 이 당선인이 원안대로 통과시키겠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손 대표의)언성이 높아지지 않았겠느냐.”고 추측했다. 전광삼 나길회기자 hisam@seoul.co.kr
  • “새 정부 내각 구성 끝냈다”

    “새 정부 내각 구성 끝냈다”

    새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놓고 여야가 막판 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은 내각 구성에 대한 모든 준비를 갖췄다고 밝혔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11일 “신임 각료 발표 준비는 돼 있다.”며 “국회가 협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 대변인은 “여야가 합의만 되면 국무위원 15명을 일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는 재경부 차관을 지낸 강만수 대통령직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장관으로는 유명환 주일대사, 통일부 장관은 김석우 전 통일원 차관, 법무부 장관으로는 김종빈 전 검찰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방부 장관엔 이상희 전 합참의장, 행정안전부 장관은 원세훈 전 서울시 부시장, 문화부 장관엔 박범훈 중앙대 총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교육과학부 장관엔 오세정 서울대 자연대학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또 농수산식품부 장관으로는 윤석원 중앙대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정운천 한국농업최고경영자연합회장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보건복지여성부 장관엔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가 유력한 가운데 이봉화(전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대통령직 인수위원도 거론된다. 노동부 장관으로는 문형남·정병석 전 한국기술교육대 총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원배 근로복지공단이사장도 하마평에 올라 있다. 환경부 장관엔 이만의 전 차관이 유력하고, 국토해양부 장관으로는 정종환 전 철도청장이 충청 배려 차원에서 물망에 올랐다. 최재덕 전 건교차관도 거론된다. 지식경제부 장관엔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이 유력한 가운데 박봉규 대구시 정무부시장도 거명된다. 주 대변인은 “내각은 국민화합 차원에서 배려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청와대 수석 인선과 달리 지역 안배가 고려됐음을 시사했다. 정부조직개편안이 수정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 대변인은 “변동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대비는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막판 존치쪽으로 분위기가 흐르고 있는 통일부에 대해서도 장관을 임명할 수 있음을 시사한 대목으로 읽힌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정부조직 개편안 11일 재협상

    정부조직 개편안 11일 재협상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둘러싸고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10일 협상 타결에 실패, 새 정부의 조직개편과 각료 임명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인수위는 당초 10일 조직개편안 협상 일괄 타결을 거쳐 12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예상했다. 인사청문 기간을 압축하더라도 최소 12일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산하면, 일정상으론 13일 전에 조직개편안이 처리돼야 대통령 취임일인 25일에 맞춰 장관을 임명할 수 있게 된다. 이명박 당선인측은 조직개편안이 마지노선으로 설정해 놓은 12일까지 통과되지 않을 경우 지금의 정부직제에 따라 임명이 가능한 부처 장관만 우선 임명하는 부분조각을 단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10일 국회에서 김효석-안상수 원내대표, 김진표-이한구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유인태 국회 행정자치위원장,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6인 회담’ 3차회의를 가졌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통합신당 최재성 원내 대변인은 이날 “3차 6인 회담에서 양측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일괄타결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인수위 정부혁신·규제개혁TF 팀장인 박재완 의원도 “11일 오후 4시에 국회에서 4차 6인 회담을 열어 협상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앞서 6인 회담은 지난 8일 통일부를 존치시키고 국가인권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이 아닌 독립기구로 두는 방안에 의견 접근을 이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우정본부 민영화 두갈래 시나리오

    우정본부 민영화 두갈래 시나리오

    자산운용규모가 60조원에 이르는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의 ‘민영화’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우정사업본부를 단계적으로 민영화한다.”는 기본원칙을 밝혔다. 하지만 그밖에 세부적 절차와 방식에 대한 밑그림은 나와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일단 인수위원회가 밝힌 대로 ‘지식경제부’를 관할부처로 해서 민영화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우정사업본부의 민영화에 대한 시나리오는 크게 2가지로 압축된다.‘우정청’등 중간단계를 거치고 가는 방법과 곧바로 ‘공사’로 전환되는 경우다. 첫번째 방안은 당장 민영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우정청 또는 우정공사를 단계적으로 거치는 방안이다. 전국체신노조 등 우정사업본부 내부에서도 사실상 이 같은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반면 곧바로 민영화할 경우 3만명에 달하는 우정사업본부 소속 공무원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새 정부가 ‘작은 정부’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방안을 무시하기 힘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인수위원회도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우정사업본부가 민영화될 경우 3만명에 달하는 우정사업본부 소속 공무원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때문에 ‘우정청’을 거치지 않고 바로 ‘우정공사’로 전환하는 시나리오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우정공사로 바로 전환하는 것으로 민영화방안이 확정되면 당장 올해안의 우정사업본부의 조직변화는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정공사로 전환하는 것은 같은 공무원 조직인 우정청으로 되는 것보다 어려운 작업으로 최소 3∼4년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정보통신부는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우정사업본부를 우정청 단계를 생략할 경우 공사로 전환하는 시기는 2011년으로, 민영화 시기는 2014년으로 보고했다. 정통부는 하지만 이 경우에는 공사화·민영화 등 이중개편에 따른 전환비용이 상당부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우정청’을 거칠 경우엔 조직이나 비용 등에서 안정적인 민영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올해 우정청으로 전환하고 2012년쯤 민영화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도 우정사업청-우정공사-우정지주회사 등 단계적 공사화 방안을 선택했다. 일본의 우정사업 민영화는 2017년 3월 완료된다. 민영화와 아울러 우편과 금융분야 등의 민영화 범위도 결정돼야 한다. 정통부는 공공성격을 지닌 우편사업을 지주회사로, 산하에 물류회사, 예금회사, 보험회사, 우편물 접수 등을 담당하는 창구회사 등을 자회사 형태로 설립한다는 안을 가지고 있었다. 이럴 경우 국민 모두가 편하게 우편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보편적 서비스’ 성격이 강한 우편사업은 공기업 틀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우체국 금융부문은 점진적으로 주식을 매각, 완전 민영화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같은 분리 민영화 방안에 대해 효율성과 비용을 문제 삼고 있어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든지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단독]인수위, 장관후보 개인과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국무총리와 새 정부의 각료 후보자 및 장관급 인사들을 위한 ‘인사청문회 TF’를 구성, 가동 중인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동시다발적으로 실시되는 인사청문회에 대비해 인수위 차원에서 체계적인 뒷받침을 한다는 방침이다. 정권교체에 따라 인사청문회 준비 주체가 불명확해지자 인수위가 발벗고 나선 것이다. 재산, 병역, 납세 등 개인신상에 관련된 사항은 후보자 본인과 해당부처가 대응할 수 있으나 새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는 대응체계가 미비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인수위는 장관 후보자들에게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과 정책기조를 학습시킨다는 방침을 정했다. 인수위는 장관 후보자들이 이명박 정부와 코드를 맞추기 위해 후보자로 지명되면, 이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어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과 정책에 대해 학습시킨다는 계획이다. 워크숍은 장관 후보자 전체 또는 경제·사회·외교안보 등 분야별로 한다는 방침이다. 인수위는 또 워크숍과 별도로 장관 후보자들에게 해당 부처의 업무보고도 할 예정이다. 인수위가 새 정부 예비장관들 ‘개인교습’에 나선 셈이다. 지난 정부에서는 볼 수 없었던 풍경이다. 참여정부 출범 초기만 하더라도 인사청문회 대상자는 국무총리와 헌법재판관·대법관 등의 헌법기관과 검찰총장·경찰청장·국정원장·국세청장 등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핵심 권력 기관장들만이 인사청문회 대상이었다. 하지만 2005년 6월 전 국무위원을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확대하는 인사청문회법 개정으로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새 장관들의 인사청문회가 동시에 열리는 것이다. 새 정부의 국무총리 ‘인사청문회TF’의 경우 한승수 유엔기후변화특사가 국무총리로 지명된 지난달 28일보다 2주 앞서 ‘인사청문회 TF’를 구성,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인사청문회 TF’는 인수위 해당 분과 내에 존재한다.TF팀장은 해당 부처에서 인수위에 파견된 전문위원들이 맡는다. 정부조직개편안에 따라 통폐합되는 부서는 업무관련 비중이 높은 부처를 중심으로 TF를 구성한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사설] 정부조직 개편 총선용 흥정 경계한다

    한나라당·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등 신여권과 대통합민주신당이 동수로 참여한 6인 협상에서 통일부를 없애지 않고, 국가인권위원회 역시 독립기구로 남기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인수위의 당초 안에서 한발짝 후퇴한 것이긴 하지만 정부조직개편안 처리의 가장 큰 걸림돌이 제거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무조건 밀어붙이기식이 아니라 여론을 수렴해 절충안을 내놓은 한나라당의 접근방식은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신당 측이 한나라당이 제시한 양보안에 ‘플러스 알파’를 요구하고 있어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라고 한다.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국민들이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던 ‘작고 실용적인’ 정부의 출범이 물거품이 되고 마는 것이다. 통일부 존치에 만족하지 않고 해양수산부, 여성가족부, 과학기술부, 농촌진흥청 등도 원점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신당 측은 협상 전선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해수부의 경우 부산과 여수, 인천 등 항만·어촌지역 출신 의원들이 강경론을 펼치면서 4월 총선을 앞두고 이 지역을 표밭으로 공략하도록 당 지도부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한다. 참여정부 5년 동안 공무원 6만 6000여명을 늘리며 ‘큰 정부’를 만든 장본인들이 시일이 촉박하다는 새 정부의 약점을 잡고 흥정을 벌이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이런 식으로 가다간 개편안은 누더기가 되고 말 것이다. 결국 이번에도 조직개편에 실패해 말로만 작은 정부가 되는 게 아닌가 걱정스럽다. ‘작고 실용적인’ 정부를 꾸리겠다는 이명박 당선인의 공약에 국민들이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신당은 정략적으로 흥정을 하며 새 정부의 발목을 잡은 것이 총선에서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기고] 실용 정부에 걸맞은 보훈처의 위상/김병진 경희대 사회과학부 교수 ·전 한국정책학회 회장

    [기고] 실용 정부에 걸맞은 보훈처의 위상/김병진 경희대 사회과학부 교수 ·전 한국정책학회 회장

    대통령직 인수위가 발표한 정부조직개편안은 현행 18부4처에서 13부2처로 정부 조직을 대폭 축소·통폐합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김영삼 정부 이후 참여 정부에 이르기까지 방만과 비효율로 운영되어온 정부조직을 개편해 작고 효율적인 정부로 탈바꿈시킴으로써 국민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한다. 무엇보다도 국가경쟁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선진적인 국가시스템을 만들려는 이명박 당선인의 철학을 담은 개편안이라고 한다. 새 정부의 조직개편안은 국회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통합신당과 민노당 등 수적으로 우세한 야당의 공세로 다소간의 진통과 변화가 예상되지만, 대체로 큰 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진다. 따라서 여기서는 새 정부의 조직개편안 가운데 옥에 티라고 할 수 있는 보훈처의 차관급 격하 문제에 초점을 맞춰보고자 한다. 먼저, 보훈처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을 예우하고 국민에 대한 선양교육을 통해서 민족정기를 바로잡는 등 국민통합과 국민의 사기앙양을 주목적으로 하는 기관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국가 목적을 보다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보훈처의 장이 차관이기보다는 장관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매우 설득력 있다. 예를 들어 유공자 등 보훈인사들의 경우 차관보다는 장관으로부터 포상을 받는 것이 더 품격있게 예우를 받았다고 인식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보훈처는 지난 30년 이상을 장관급 기관이었으나, 오직 국민의 정부 시절에만 일시적으로 차관급 기관으로 격하되었다가 참여정부 들어서 장관급으로 원상회복된 바 있다. 둘째로, 보훈처에는 유공자들을 예우하는 기능 외에 최근 들어 제대군인들의 안정적인 사회정착 유도라는 새롭고도 중요한 기능이 추가됨으로써 그 기능과 역할이 장관급 조직으로 조금도 부족하지 않다는 것이다. 예컨대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선진 외국의 경우 국가 보훈이 모두 ‘부’에서 다뤄지고 있는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로, 보훈처의 산하기관 가운데 독립기념관장은 차관급이며 한국보훈복지공단이사장은 대통령 임명직이다. 따라서 보훈처장을 차관급으로 할 경우 이들에 대한 관리감독이 제대로 될 수 없음이 자명할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넷째로, 보훈처를 차관급으로 격하시킬 경우 예산만 연 2000만원이 감축될 뿐이며, 인력의 감축이나 기능조절의 효과가 아주 미미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처장을 장관에서 차관으로, 차장을 차관에서 1급으로, 그리고 실장을 1급에서 2급으로 낮추는 등 3인의 직급을 하향조정시키는 데 따른 예산감축이 연 2000만원 정도인데 비해서 인력감축이나 기능조정의 효과는 거의 없다는 지적이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가 염원하는 국가경쟁력의 제고는 경제를 통해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국민통합 등 국민의 사기앙양을 통해서 이뤄지는 부분도 매우 크다는 점에서 보훈처의 위상정립은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있다. 이상에서 검토한 내용들을 요약해 볼 때, 보훈처를 차관급으로 격하시키는 것은 득보다는 실이 더 많다는 점에서 실용주의를 모토로 하는 새 정부의 방향과 맞지 않을 수가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서 작고 효율적인 조직을 통해서 대국민 서비스를 향상시키려는 새 정부의 조직개편의 목적과도 상당한 거리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김병진 경희대 사회과학부 교수 ·전 한국정책학회 회장
  • [사설] 정부 개편, 통일부 존속으로 절충하라

    한나라당·대통령직인수위 등 신여권과 대통합민주신당이 어제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본격 협상에 들어갔다. 양측이 동수로 참여한 6인회담장에서 절충 여지를 시사하는 발언들이 나오고 있다. 우리는 신여권의 ‘작은 정부’ 취지에 공감한다. 신여권이 독선의 자세를 버리고, 신당이 새 정부 출범부터 발목을 잡을 의사가 아니라면 대화를 통해 충분히 타협안을 도출할 수 있다고 본다. 6인회담은 오는 12일까지 가동된다.25일 새 대통령 취임식까지 상임위 심의와 본회의 처리는 물론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까지 끝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빠듯한 일정이다. 원내 1,2당의 합의가 낳을 절충안을 토대로 모양새 있게 새 내각을 구성하려면 설날 연휴에도 협상을 서둘러야 한다는 얘기다. 정부조직 개편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시나리오들이 거론되고 있다. 우리는 그런 기형적인 새 정부의 모습이 가시화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당선인 측 일각에선 “협상이 안 되면 통폐합 대상이 아닌 부처 장관만 임명하고 갈 수밖에 없다.”고 공언한 바 있다. 대통령이 장차관 없이 국장만 데리고 일한다는 것은 고육지책인지 모르나, 정치 후진국임을 세계에 알리는 꼴이다. 노무현 대통령도 얼마전 정부조직 개편안이 통과되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런 일이 없어야겠지만, 이번에 합리적으로 타협해 그런 몽니를 부릴 여지를 없애야 할 것이다. 그러려면 당선인 측부터 현행 18부 4처를 13부 2처로 축소 개편하겠다고 한 인수위안을 일점일획도 고칠 수 없는 금과옥조로 여겨서는 안 될 것이다.‘작지만 강한 정부’란 대원칙만 견지한다면 통일부 유지 등 신당의 입장을 일부 수용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신당 측도 정부조직 개편이 기본적으로 새 대통령이 효과적으로 국정을 수행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데 동의한다면 대국적으로 타협에 임해야 한다.
  • 정부조직개편 ‘6자회동’ 난항

    정부조직개편 ‘6자회동’ 난항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5일 국회에서 ‘6자 회동’을 열어 정부조직개편안 처리 방안을 처음으로 논의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은 8일 오후 2시에 다시 모여 구체적인 논의를 하기로 합의했다. 신당에서는 김효석 원내대표와 김진표 정책위의장, 유인태 국회행자위원장이 참석했고 한나라당은 안상수 원내대표와 이한구 정책위의장, 김형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해 ‘마라톤 토론’을 벌였다. 회동에서는 통일부와 여성부 등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는 부처 통합 문제뿐만 아니라 조직개편 전반에 걸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신당의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회동 중간 브리핑을 통해 “합의한 것은 없지만 양측이 따로 주장하던 입장에서 한 자리에 모여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은 대안 등을 얘기하는 진도가 나갈 수 없었다.”며 ‘첫 만남’에 의미를 부여했다. 인수위의 정부 조직개편안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도 “합의에 이르거나 그런 단계는 아니고 서로 의견을 나누고 허심탄회하게 듣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논의 초반부터 한나라당은 ‘정부조직 개편안이 설을 전후해 조속히 통과되지 않으면 새 정부 출범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논리로 신당을 설득했다. 반면 신당은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충분히 심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오전에 시작된 회동은 오후까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난항을 겪었다. 한나라당은 현행 ‘18부4처’를 ‘13부2처’로 줄이는 원안 통과를 목표로 했다. 신당측은 기획예산처와 국정홍보처의 통폐합에는 찬성했지만 통일부와 여성가족부, 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등은 존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신당의 한 관계자는 “양측이 입장 차이를 확인하고 접점을 찾고 있다. 절충 과정에서 1∼2개 부처의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박창규 한상우기자 nada@seoul.co.kr
  • 李당선자, 인수위에 속도조절 주문

    李당선자, 인수위에 속도조절 주문

    이명박(얼굴) 대통령 당선인은 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완곡하게 ‘속도 조절’을 주문했다. 인수위가 그동안 기존 제도나 틀을 180도 뒤집는 각종 정책들을 쏟아내면서 ‘과속 논란’을 빚은 만큼 의욕보다 여유를 갖고 활동을 마무리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의 ‘3차 국정과제 보고회의’에 참석,“인수위가 설에는 좀 쉬느냐.”고 물은 뒤 “좀 쉬고 하십시오. 쉬고 해야지. 마무리할 때는 숨을 좀 고르고 조상도 잘 섬겨야 후손들도 편안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모두 발언을 마치면서 농담조로 “오늘은 인수위와 속도를 맞추려고 밥은 안 먹고 왔다. 너무 앞서 간다고 욕을 해서 속도를 좀 맞추려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당선인은 또 “여러분이 제안한 모든 정책은 새 정부에서 구체적으로 시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새 정부 출발 전에 인수위의 모든 일들을 마무리해 다음 정부의 출발에 큰 보탬이 되는 정책을 정리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마무리되지 않은 정책은 얼마남지 않은 기간 다 정리해주시고, 무엇보다도 국민의 입장에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정책은 국민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가, 어떤 편의를 주는가 하는 관점에서 정책을 가다듬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투자를 유발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규제완화 정책을 수립해 새 정부가 출발하면 빠른 시간 내에 규제 완화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부조직 개편안 국회 처리와 관련해서는 “여야 협상에서 개편안이 충분히 설명이 돼서 새 정부 출발에 국회가 협력해 줬으면 좋겠다는 강력한 부탁의 말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단독]“장관 정책보좌관 구조조정”

    장관 정책보좌관의 숫자와 직급이 대폭 구조조정될 전망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정부조직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는 모두 19개 부처 41명인 정책보좌관 수를 30명 안팎으로 25%가량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정책보좌관들의 직급도 기존 2∼4급에서 사실상 4급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4일 “당초 장관 정책보좌관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었으나, 상당수 부처가 통폐합되는 만큼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전면 폐지보다는 숫자와 직급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장관 정책보좌관제도는 민간전문가의 국정 참여를 촉진하고, 각 부처 장관의 정책 수립을 돕는다는 취지에서 참여정부 출범 직후인 2003년 4월 도입됐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국회의원 보좌관·비서관 등 정치권이나 시민단체 인사들로 채워지면서 대선 기여도에 따른 논공행상식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행자부 관계자는 “현재 정책보좌관은 일반직·별정직·계약직 등으로 다양하게 채용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전문계약직으로만 제한할 것”이라면서 “전문계약직 가운데 가장 높은 ‘가’급은 일반직 4급에 해당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직급 조정도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장관 정책보좌관을 비롯,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정부부처 내 ‘자리’는 상당부분 줄어들 전망이다. 앞서 인수위가 마련한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장·차관 등 정무직 수는 기존 142개에서 120개 안팎으로 15% 가까이 줄어든다. 현재 부처별로 진행되고 있는 세부조직 개편안이 확정되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될 수 있는 본부장·실장·국장 등 고위직 수도 5∼10%가량 축소될 것으로 점쳐진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무늬만 합의제” 비판 봇물

    “무늬만 합의제” 비판 봇물

    한나라당이 지난달 21일 국회에 제출한 ‘방송통신위원회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에 ‘무늬만 합의제’라는 지적이 일면서 독임제적 요소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방통위를 합의제로 할 것인지 독임제로 할 것인지의 문제는 방송 독립성과 관련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직전까지 무수한 논란을 불러일으켜 왔다. 인수위의 합의제 방통위안 발표 직후 환영 입장을 밝힌 언론단체들은 한나라당의 방통위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직후부터는 입장을 바꿔 반대 성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독임제적 요소가 적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여당의 방송장악 제도적으로 막자” 논란의 일차 요인으로 지목된 것은 방통위의 대통령 직속기구화 문제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임위원 구성 및 방통위장 선임방식 ▲정책결정의 투명성 보장 ▲외부 간섭 가능성 등에 대한 지적도 속속 나오고 있다. 우선 상임위원 5명 중 위원장을 포함한 2명을 대통령이 지명하고 3명을 국회가 추천토록 한 방통위법 5조 2항이 상임위 구성의 불균형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여당이 국회의 압도적 다수를 차지할 경우 최대 4명까지 여당측 상임위원으로 채워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1월 참여정부가 방통위원 전원을 사실상 대통령이 임명토록 한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을 때도 이와 같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처럼 특정 정당에서 3인 이상의 상임위원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법제화할 것을 주문한다. 인수위는 방통위 모델로 FCC를 거론하지만,FCC는 상임위원 구성방식에서뿐 아니라 무소속 독립기구의 위상을 갖는다는 점에서 방통위와는 차이가 있다.‘방통위=한국판 FCC’라는 주장에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까닭이다. ●“방통위원 독립성, 방송위원만 못하다” 방통위원장을 위원들간 호선으로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한나라당안엔 위원장 선임방식에 대한 언급이 없다. 양문석 언론연대 사무총장은 “합의제를 표명했다면 합의제 성격에 가장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면서 “위원들간의 호선으로 위원장을 선출해야 독임제적 요소를 제거하고 순수합의제 모양을 갖출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고 말했다. ‘위원은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외부의 부당한 지시나 간섭을 받지 않는다.’고 규정한 8조 2항도 보완대상으로 거론된다.‘부당한 지시나 간섭’의 기준이 명확치 않아 자칫 외부의 입김을 정당화할 수 있는 자의적 해석의 여지를 둔다는 얘기다.‘외부의 어떠한 지시나 간섭도 받지 아니한다.’고 명시한 현행 방송법 제26조에 비해서도 오히려 퇴보했다는 지적이다. ●“방통위원 의견 모두 공개해야” 13조 4항은 위원회 운영의 투명성과 관련된 조항으로,‘상당한 이유가 있을 경우’ 위원회 회의를 공개하지 않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민감한 사안마다 회의를 비공개해 ‘밀실 논의’란 비판을 받아온 현 방송위의 관행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법률과 시행령으로 정하지 않은 모든 회의를 공개하되, 상임위원의 의견을 홈페이지에 올려 책임성을 높이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편다.FCC도 이 방식을 택하고 있다. 김승수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FCC의 경우 상임위원 개인이 특정 정책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개별적으로 밝혀야 한다.”면서 “그동안 투명하지 못한 운영으로 비판받아온 방송위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보완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盧 “균형발전委 없애면 정책 후퇴”

    盧 “균형발전委 없애면 정책 후퇴”

    노무현 대통령은 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과제보고회에서 “참여정부는 부처와 위원회가 함께 정부를 이끌며 시스템의 지원을 바탕으로 동반성장과 균형발전, 정부혁신 등 역사가 요구하는 과제를 회피하지 않았다.”면서 “역대 정부에서 미뤄둔 난제들을 정면으로 다뤄서 해결했다.”고 자평했다. 노 대통령은 “87년 민주화 이후 우리는 민주화세력으로서, 야당으로서, 집권세력으로서 제도개혁과 투명성·합리성에서 부끄럽지 않은 성과를 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왜 100점을 못하고 60점밖에 못했냐고 나무란다면 정책환경과 역량의 한계를 돌아볼 순 있지만 ‘잃어버린 10년’식의 근거 없는 이념 공세에 대해 반성하겠다는 것은 스스로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법 개편안도 거듭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차기 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없앤다는데 균형발전 정책이 크게 후퇴할 게 뻔하다.”고 주장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정부개편안 “기업 논리” “시대 요구”

    정부개편안 “기업 논리” “시대 요구”

    대정부질문 이틀째인 1일 여야 의원들은 정부조직개정안에 대한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한반도 대운하를 둘러싼 찬반논란도 벌어졌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인수위의 정부조직개편안을 “효율성만 강조한 기업논리”라고 공격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작고 효율적인 정부는 시대적 요구”라고 맞받았다. ●한 총리 “대국민 서비스 최소 인원” 통합신당 홍창선 의원은 “800개가 넘는 법률을 제정 또는 개정하면서 인수위의 준비기간은 단 20여일에 불과했다. 그래놓고 1주일 만에 통과시키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과학기술부 폐지 문제도 집중 거론했다. 그는 “선진국도 부러워하는 과학기술 체제를 아무 대안없이 해체하려는 이유가 무엇이냐. 과학기술로 먹고사는 우리로서는 오히려 강화시키는 게 맞지 않느냐.”고 물었다. 민노당 강기갑 의원은 해양수산부 폐지 문제를 따졌다. 그는 “해양수산부를 폐지해 바다를 따로 떼고 수산을 따로 떼면 제대로 관리가 가능하겠느냐. 해양 환경문제와 수산은 함께 가야 한다.”고 했다.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인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은 즉각 반박했다.“선진국은 정부와 공무원수를 줄여왔는데 우리는 지난 5년간 공무원 수만 9만 6000명이 늘었고 부처 수도 늘었다. 명백한 역주행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작은 정부가 중요한 개념이지만 대국민 서비스를 위한 최소 필요인원은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늘어난 9만명 중 51%는 교사,14%는 경찰,13%는 고용·근로장려 요원과 집배원으로 대국민 서비스를 위한 증원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국정감사와 대선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던 대운하 문제도 다시 거론됐다. ●“대운하 냉정하게 검토” “묻지마 반대” 통합신당 송영길 의원은 “경부운하는 제대로 된 타당성 검토도 없이 찬성론자들끼리만 구상하고 검토하고 주장한 사업”이라고 했다. 그는 또 “대운하는 시급한 국가현안도 민생문제도 아니고 아직 시간이 있으니 냉정하게 돌아보고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승환 의원은 “한반도 운하 건설은 수자원 확보와 기상이변에 따른 댐 붕괴 방지, 환경개선 기능까지 한번에 얻을 수 있는 대형프로젝트다. 통합신당은 ‘선거를 위한 반대’,‘묻지마 반대’를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정오에 산회, 오후 2시 속개하기로 했던 대정부질문은 의원들의 지각으로 한시간 넘게 지체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데스크시각] 시민의식과 새 정권이 가져야 할 경각심/박현갑 기획탐사부장

    [데스크시각] 시민의식과 새 정권이 가져야 할 경각심/박현갑 기획탐사부장

    며칠전 일이다. 택시기사가 조수석 창문을 빼꼼히 열고 행선지를 묻더니 그냥 갔다. 승차거부였다. 평소에도 몇차례 경험한 일이라 별 생각없이 보냈다. 다행히 뒤이어 온 택시에 탈 수 있었다. 왜 타지 않았느냐고 기사가 묻는다. 거부당했다고 하자 안타깝다는 듯 물끄러미 쳐다보며 말한다. “승차거부는 금지사항입니다. 사실 나도 아파트촌으로 들어가면 나올 때 손님 태우기 힘들어요. 그렇다고 승차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고 이를 방치하는 것은 더 나빠요” “그럼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물었다.“고발해야죠. 서울시 다산콜센터 120번으로 차량번호하고 시간 등을 신고하면 돼요. 우리나라는 시민들의 고발의식이 없어요.” 맞는 말이다. 폐해가 심각하다고 느끼지는 않지만 고치면 누구나 혜택볼 수 있는 불합리한 관행들을 개선하려면 개개 시민들이 나서야 한다. 머릿속 시민의식이 손·발로 이어져야 한다. 서울 용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5살짜리 아이의 알몸체벌 사건도 이를 인터넷 카페에 올린 한 외국인이 있었기에 공개됐다. 무심코 지나쳐 버릴 수도 있었으나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주려는 시민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본다. 정권교체기다. 시장, 실용, 자율, 효율이 시대 화두다.‘잃어버린 10년’이라는 거창한 사색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새 정부 관계자와 서민들이 경각심을 가질 일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공직사회 문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노무현 정부간의 정권 인수인계작업은 처음부터 원활하지 않다. 정부조직개편안을 둘러싼 갈등에서 드러나듯 신·구 정권간 불협화음으로 쌀 목표가 산정이나 종합부동산세 변경 등 민생현안은 표류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제 살길 찾기에 급급한 공직자들도 있는 모양이다. “일반 공무원들 참 대단하더라. 아침에 정기조회할 때면 다들 열심히 참석했다. 그런데 대선 이후에는 하나둘 참석자가 줄더라.‘이거 검토하시면 어떨까요?’ 하고 물으면 NO라고 말하지 않고 하나같이 ‘알았습니다.’라며 고개숙이던 사람들이었는데….”한 별정직 공직자가 전하는 정권 교체기의 관가 표정이다. 이들을 탓할 수 있을까? 줄서기를 강요하는 문화를 고치지 않는 한 5년 뒤에도 이런 공무원들은 또 나올 것이다. 무리한 정책 추진도 마찬가지다. 노무현 정권 출범초기 강남 타워팰리스 60평에 입주하려면 샐러리맨이 수십년간 저축해야 가능하다는 식의 보도가 있었다. 강남 집값 잡겠다는 참여정부의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었다. 하지만 민심은 정반대로 움직였다. 강남 집값은 오히려 올랐고 행복도시 추진발표 등으로 전국 부동산값도 덩달아 뛰었다. 그렇다고 이른바 강북사람들이 좋아한 것도 아니다. 상대적 박탈감만 더 커졌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 격인 셈이었다. 이명박 정부는 어떤가? 인수위 행보를 지켜보노라면 과거 정권의 실수를 답습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친기업적 정책추진에만 관심을 보이는듯한 당선인의 행보에서 비정규직 차별해소 등 사회적 약자나 노동자 권익보호에 대한 관심은 찾기 어렵다. 친기업보다는 시장친화적으로, 당선자보다는 당선인으로 불러 달라는 인수위 발표는 국민보다는 당선인만 의식한 변죽 울리기다. 대운하 공약이나 영어교육 강화방안도 우려스럽다. 아무리 좋은 취지라 하더라도 반대 목소리와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하지 않는 밀어붙이기식 추진은 부작용만 키울 것이다. 새 정부 정책결정자들은 다른 의견을 가진 유권자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서민들도 당당히 자기 주장을 개진하며 잘못 돌아가는 상황에는 ‘경고’를 보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국민주권시대가 열린다. 박현갑 기획탐사부장 eagleduo@seoul.co.kr
  • 심상정대표 “민노 혁신… 88만원세대 정당될 것”

    심상정대표 “민노 혁신… 88만원세대 정당될 것”

    민주노동당 심상정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31일 “편향적 친북당이라는 이미지와 단절하고 책임과 능력을 갖춘 평화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운동권 출신들의 정당, 대기업 노동자들의 당, 친북당 등 낡은 요소를 과감히 혁신하고 88만원 세대의 젊은 정당,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진보진영 전체를 향해 당의 문호를 과감하게 열겠다.”며 “민노당이 혁신을 통해 강력한 진보야당, 중심야당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대통합민주신당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통합신당이 진보를 해보겠다고, 제3의 길을 가겠다고 하지만 자기 말의 진실성을 믿고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대선에서 신보수주의로 심판받은 통합신당은 이명박정부를 견제할 능력도 자격도 없다.”고 질타했다. 또 “이명박 당선인은 60회에 이르는 행보 중 소외층을 만난 것은 단 세 번”이라며 “이명박정부는 재벌·부자 등 힘센 사람들을 위한 정부, 양극화된 갈등정부, 토건정부, 신권위주의로 갈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심 대표는 인수위의 정부조직개편안과 관련, 사회공공적 역할을 담당하는 사회부총리 신설과 16개 부서로 하는 대안을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2월 임시국회에서 태안지원특별법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할 것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정조사를 조속히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민노당의 강경 평등파를 중심으로 한 신당창당파 핵심인사인 조승수 전 의원과 김형탁 전 대변인, 평등파 최대조직인 ‘전진’의 한석호 전 집행위원장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동반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민노당의 분당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정부조직 개편 총대 멘 朴행자

    정부조직 개편 총대 멘 朴행자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끝없는 논쟁보다는 가급적 빨리 타협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은 지난 30일 밤 새해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조직의 문제점은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 가능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직 장관의 ‘선(先) 개편, 후(後) 보완’ 입장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 개편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언급과도 차이가 난다. 사실상 박 장관이 정부조직 개편작업에 총대를 멘 셈이다. 박 장관은 “조직개편은 정답이 없는 선택의 문제이자, 가치판단의 문제”라면서 “조직개편은 통치권자의 철학과 이념, 시대 흐름, 국민(국회) 여론 등 3가지의 공감대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조직개편이 늦춰지면서 공직사회에 적잖은 동요도 있고, 새 정부가 국정과제에 대한 추진동력을 조속히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빠른 시일내에 처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는 조직개편 후속작업을 위해 행자부 내에 법률정비반·내부조직정비반·인력재배치반·사무실배치반 등 4개 태스크포스(TF)팀도 꾸려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박 장관은 정부조직 개편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오는 4월 총선 출마까지 포기했다. 그는 “실제로 고향(포항)이나 지역(안양)에서 출마 제의를 받았고, 많이 아쉽다.”면서도 “조직개편이 늦춰지는 상황에서 주무장관으로서 자리를 비울 수는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현재 4∼5개 대학으로부터 석좌·초빙교수 등으로 제의를 받은 상태”라고 밝혀 퇴임 후 진로를 사실상 학계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박 장관은 최근 거론되고 있는 ‘공무원은 영혼이 없다.’는 표현에 대해 불쾌한 감정도 드러냈다. 그는 “공무원은 국가, 국민, 역사 앞에서 누구보다 강력한 영혼을 갖고 있다.”면서 “정부와 통치자에 따라 때론 침묵하고 말로 표현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공직자는 국민이 선택한 정부, 대통령에 대해 침묵하고 충실히 따른다.”라고 항변했다. 한편 각 부처별 세부조직 개편안을 행자부에 제출한 기관은 31일 현재 대상기관 44곳 중 26곳이다. 통합 부처 가운데 문화부·국토해양부·외교통일부가 일찌감치 접수를 완료한 반면,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획재정부·지식경제부 등은 미제출 상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통일부 개편 “폐지, 반민족적” “존치, 냉전 산물”

    통일부 개편 “폐지, 반민족적” “존치, 냉전 산물”

    31일 국회 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의 초점은 단연 정부조직개편이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통일부 폐지 등 사안별로 충돌을 빚었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거부권 시사가 부적절했다는 점에서는 공감대를 이뤘다. 정부측은 개편안 전체에 대한 평가는 유보했지만, 통일부 폐지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 총리 “남북문제 전담부처 필요” 통합신당 배기선 의원은 통일부 폐지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그는 “마치 북과 창문을 열고 대화하다가 갑자기 문을 닫아버리는 형국이고 영하 30도의 추운 날씨에 문 앞에 북을 세워놓고 문을 닫아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분단국가에서 국민적 통일 의지를 결집하고 실천하기 위해 전담부처를 두는 것은 상징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내용적으로는 통일부는 해체되는 것과 다름 없다.”면서 “남북관계의 총괄적 조정 기능을 상실해 사실상 남북문제가 어떻게 될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거들었다. 하지만 개편안의 ‘설계자’인 박재완 의원은 “통일부를 따로 두는 것은 냉전시대의 산물”이라고 “남북관계는 더 이상 통일부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맞받아쳤다. 다른 부처에 대한 공방도 오고갔다. 통합신당의 경우 정보통신부·과학기술부 등 이른바 미래지향 부서 폐지를 반대하고 나섰다. 김부겸 의원은 “건설·토목 분야 최고경영자(CEO) 출신답게 미래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는 데 서슴이 없다.”면서 관련 부서 폐지를 꼬집었다. 문석호 의원은 농촌진흥청 폐지와 해양수산부 통폐합 문제를 따졌다. 그는 “농업개방과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피폐해진 농민을 보호하는 농진청을 폐지하겠다는 데 할말조차 잃을 지경”이라면서 “고사 위기에 처한 어업인들의 가슴에 대못질을 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박재완 의원은 “세계 1위 휴대전화 업체인 노키아를 배출한 핀란드에 정통부는 없다.” “여성부가 필요하다면 장애인부, 노인부, 아동부, 영세사업자부 등도 필요하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與·野 “노 대통령 거부권 시사는 부적절” 양당은 공방을 벌이면서도 노무현 대통령이 정부조직개편안 거부권 시사에 대해서는 같은 목소리를 냈다. 김부겸 의원은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보고 암울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의원들은 양심이 없어서 정부조직 개편에 대해 찬반토론 벌이고 논의하고 있는 것이냐. 왜 개인의 양심과 공인으로서 양심이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지 알 수 없다.”고 목소리 높였다.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은 “국정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는데 사표가 처리되고 있지 않다.”면서 “개편안에 대해서는 섣불리 거부 의사 등 입장을 바로 밝히고 있다. 일의 우선순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靑, 정부개편안 적극 협조를”

    “靑, 정부개편안 적극 협조를”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30일 “한나라당이 원내 과반의석을 얻어 이명박 정부와 함께 국정을 책임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 여러분이 이명박 정부를 선택했지만 국회의 입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당내 공천 문제와 관련,“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쏙 드는 능력있는 후보를 잘 골라 공천하겠다.”며 “부정부패 전력이 없는 깨끗한 후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후보, 선진화 시대에 맞는 유능한 후보를 공천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 행사를 언급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빠지지 않았다. 안 원내대표는 “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언급은 천부당만부당한 일”이라며 “더 이상의 ‘몽니’는 안 된다. 유종의 미를 거두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정부조직개편안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孫-盧 ‘치고받기’

    정부조직개편안을 둘러싸고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간에 형성된 대치전선이 30일에는 노 대통령과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로 옮겨 갔다. 청와대는 이날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전면전에 나섰다. 인수위 개편안을 반박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난 28일 기자회견문과 각 정부부처의 입장을 담은 ‘차기정부 조직개편안 참고자료’ 책자를 30일 펴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각 수석·보좌관실별로 개편안에 대한 검토의견을 게재했다. 책자는 이날 언론과 국회의원 전원에게 배포했다.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전방위 총공세다. 청와대는 이명박 차기정부의 ‘작은정부론’을 문제 삼았다. 인구 대비 공무원 수나 재정지출, 복지지출 등이 선진국의 2,3분의1 수준인데 작은 정부를 지향하면 서민과 중산층에 대한 복지 서비스가 감소된다는 논거다. 여론의 관심이 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에 모아지자 개편안의 ‘부당함’을 직접 설명하는 쪽으로 역공에 나선 것이다. 그러자 손 대표는 이날 한 대담 프로그램에서 노 대통령의 정부조직법 거부권 시사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손 대표는 “(노 대통령이)국회 논의를 지켜보지도 않고 미리 국회와 국민에게 엄포를 놓고 있다.”면서 “야당이 제 역할을 하도록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경고했다. 청와대는 다시 강력 반발했다.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손 대표의 발언이야말로 물러나는 대통령 뒤에다 엄포를 놓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정부조직개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취지와 배경, 문제의식을 제대로 알고나 하는 발언인지 의문”이라며 “대통령을 때려서 무슨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 이경숙 위원장은 “(개편안이 통과되지 않으면)새 정부의 리더십에 문제가 생겨 국가적으로도 손실이고 국제적 위상에도 문제가 된다.”며 청와대를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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