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부조직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기조연설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기업 총수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인수합병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중계기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35
  • [퍼블릭IN 블로그] 액셀러레이터·브레이크는 한 발로 밟아야 하는데… 금융위 “우리 세종시로 가나요”

    “우리는 정말 세종시로 내려가는 것일까요? 이제 돌이 갓 지난 아기가 있는데…. 업무시간에도 눈앞에 아른거리는 예쁜 딸을 떼어놓고 가게 되면 정말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요.” 유력 대선 주자들이 잇따라 금융감독 체제 개편을 외치는 가운데 기획재정부와 통합 가능성이 거론되는 금융위원회의 한 여성 사무관은 한숨을 푹 내쉬었습니다.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금융감독위원회의 감독정책기능과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의 금융정책기능을 통합해 설립된 금융위는 지난 대선 때도 조직 개편이 거론됐다가 살아남았는데요. 이번 대선이 끝난 뒤에는 존치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금융 정책과 감독을 분리하는 게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2위를 다투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문 후보나 안 후보나 누가 당선되든 새 정부는 초기부터 금융감독 체제 개편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홍 후보는 금융위 조직은 현행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이 만든 싱크탱크 더미래연구소는 정부조직 개편 1안으로 기재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분리하고, 금융위의 국내금융 정책을 재경부가 흡수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또 금융감독위를 부활시켜 금융위의 감독 정책을 이관하자고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금융위는 사실상 해체됩니다. 더미래연구소는 2안으로 기재부를 국가재정부로 개편하고 국제금융 정책을 금융위로 넘겨 금융부를 신설하는 방안도 내놓았습니다. 이 경우 금융위는 오히려 조직이 확대됩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구성할 수 없는 차기 정부는 더미래연구소가 내놓은 2가지 정부조직 개편안을 관심을 두고 참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는 당연히 2안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외국계 글로벌 금융사가 모두 서울에 있는데 기재부 소관인 국제금융 정책 부서는 세종시에 있어 ‘스킨십’이 크게 떨어졌다”며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비중이 30%가 넘는 현실에서 국내금융과 국제금융을 분리해 놓는 건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한 국장급 공무원은 “금융 정책과 감독이 분리돼야 한다는 쪽의 주장은 액셀러레이터(정책)와 브레이크(감독)를 한 기구(금융위)가 모두 담당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라며 “그러나 운전 시 액셀과 브레이크는 한 발로 밟아야지 두 발을 쓰면 안 된다”고 비유를 들어 말했습니다. 금융감독 체제 개편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거론되는 해묵은 난제입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금융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우간다(77위)보다 아래인 80위에 그친 원인을 ‘약한 부처 입지’에서 찾는 시각도 있습니다. 새 정부가 이번에는 우리 현실에 맞는 금융감독체제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심, 노동복지부·사회보장청 ‘차별화’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적폐 청산은 물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정부조직 개편을 위해 대폭적인 물갈이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기준과 원칙은 국민의 생명과 삶을 어루만지는 노동, 복지, 건강, 성평등 등 부처의 강화다. 심 후보는 노동과 복지를 아우르는 노동복지부 신설을 내세웠다. 정의당은 “복지, 고용, 주거 영역은 중앙정부부터 지방자치단체까지 각기 다른 전달 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면서 “이는 복지서비스의 낭비를 초래할 뿐 아니라 사각지대도 발생하게 한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노동복지부를 신설하고 해당 부처를 부총리급으로 격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산하에 주거복지 기능을 전담하는 주택청과 사회보장을 담당하는 사회보장청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국민건강부를 신설,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건강정책을 통합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상공인부로 승격하는 한편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개편할 계획이다. 또 국민안전처는 국민안전부로, 현행 중앙소방본부와 해양경비본부도 각각 독립된 청으로 승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재외동포청을 신설해 720만명이 넘는 재외동포들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정책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국무총리 소속 ‘원자력안전위’는 대통령 직속 ‘원자력규제위’로 개편해 원자력의 위상을 달리하겠다는 입장이다.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문, 기존 권력 기관 개혁에 방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정부부처 조직 개편은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문 후보는 지난달 10일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초청 강연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신설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약속했지만 “정부 행정부처들을 마구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홍종학 정책본부장은 “인수위가 없는 현실을 감안할 때 자칫 조직개편 논쟁에 지나치게 묻혔다가는 중요한 시간을 허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민주당의 공약집에는 정부조직 개편에 큰 그림보다는 ‘기존 권력기관을 개혁하겠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우선 고위공직자 비리행위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전담하는 ‘고위공직자비리 수사처’를 설치할 방침이다. 또 각각 경찰과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나눠 갖도록 해 검찰의 권력 집중화를 막기로 했다. 국가경찰은 전국적인 치안 수요 대응에, 자치경찰은 지역주민의 생활밀착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 독립 ▲교육부 초·중등 교육기능 일반 교육청 이관 ▲국가정보원의 해외안보정보원 개편 ▲감사원의 독립성 강화 등도 약속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집권 후 일부 재논의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여야가 동의해 정치적 마찰이 없다는 전제라면 기획재정부나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등의 조직개편 등도 논의해 볼 만한 과제”라면서 “복수의 안이 마련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중소기업부 신설 한목소리… 文·安 “소방·해양경찰청 독립”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중소기업부 신설 한목소리… 文·安 “소방·해양경찰청 독립”

    선거를 앞두고 각 당이 그리는 정부조직 개편안은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보여주는 예비 설계도다. 대통령마다 국정 철학과 비전, 이념이 다르다 보니 정책을 구현할 설계도가 천차만별인 건 당연하다. 하지만 차기 정부는 상황이 좀 다르다. 인수위 없이 곧장 출범해야 하는 한계가 있는 탓에 불필요한 공회전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짧은 시간 내에 조직 개편을 마무리해야 한다. 이런 배경에서인지 정의당을 제외한 주요 후보들은 저마다 “가급적 국정은 연속성을 가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부분 대규모 정부조직 개편은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후보별로 정부조직을 뜯어고치겠다는 범위와 규모, 방향은 다르다. 도배만 새로 하겠다는 후보가 있지만 필요하다면 가능하면 벽을 부수는 대공사도 감수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새 정부를 그리는 각 주요 후보들의 설계도를 들여다봤다.●문, 기존 권력 기관 개혁에 방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정부부처 조직 개편은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문 후보는 지난달 10일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초청 강연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신설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약속했지만 “정부 행정부처들을 마구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홍종학 정책본부장은 “인수위가 없는 현실을 감안할 때 자칫 조직개편 논쟁에 지나치게 묻혔다가는 중요한 시간을 허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민주당의 공약집에는 정부조직 개편에 큰 그림보다는 ‘기존 권력기관을 개혁하겠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우선 고위공직자 비리행위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전담하는 ‘고위공직자비리 수사처’를 설치할 방침이다. 또 각각 경찰과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나눠 갖도록 해 검찰의 권력 집중화를 막기로 했다. 국가경찰은 전국적인 치안 수요 대응에, 자치경찰은 지역주민의 생활밀착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 독립 ▲교육부 초·중등 교육기능 일반 교육청 이관 ▲국가정보원의 해외안보정보원 개편 ▲감사원의 독립성 강화 등도 약속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집권 후 일부 재논의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여야가 동의해 정치적 마찰이 없다는 전제라면 기획재정부나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등의 조직개편 등도 논의해 볼 만한 과제”라면서 “복수의 안이 마련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홍 “미래부 개편… 과기부총리 필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기본적으로 “도배만 하겠다”는 입장이다. 단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미래부는 출범 초부터 역할에 대한 논란이 있었고 과학기술, 정보통신, 방송통신미디어 분야의 기능도 제대로 정리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미래부는 정보과학기술부로 전환하되 부총리로 격상할 방침이다. 현재 기재부 장관, 교육부 장관 외 과기부총리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방통위 역시 미디어 기능을 강화하고 방송통신 관련 규제기능을 통합해 관리·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기업 정책은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중기청은 ‘장관급 부처’로 승격시킬 계획이다. 단 전체적인 기조는 정책의 안정성과 정부의 조기 출범을 위해 부처 개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홍 후보 측은 “전 정권의 색깔이 짙다고 해서 멀쩡한 조직을 폐지하거나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부처 인사 및 운영 자율성도 장관에게 주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지만 유능하고 검증된 장관은 국정철학 등을 고려해 재임용할 수도 있다”면서 “새 장관 임명 전까진 기존 장관이 제 업무를 수행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안 “靑에 북핵대응·청년 수석실 신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교육부 폐지와 창업중소기업부 신설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데 현 교육부 체계로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교육정책은 교원, 학부모, 관련단체 등이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가 심의와 의결해 향후 10년 교육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창업중소기업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중소기업과 창업·벤처기업 지원의 일원화 체계를 갖춰 창업부터 재도전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여성가족부는 성평등인권부로 확대 개편한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는 북핵대응센터를, 합동참모본부에는 전략사령부를 창설해 안보 이슈 등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고용절벽 등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 청와대 내 청년수석실도 신설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 사라진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은 각각 국민안전처에서의 독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단 외교부과 국방부 등 외교 안보 부처는 변화무쌍한 대외적 상황 등을 고려해 현재의 모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 경제 부처 등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지만 구체안을 밝히지 않았다. ●유 “기재부 비대해져 금융 분리 필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국가행정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외교통상, 금융, 산업 부분에서 중폭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비대해진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부와 금융부로 분리하는 한편 금융부가 현 금융위원회를 흡수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새 금융부엔 국내와 국제금융 전반의 정책을 맡길 계획이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통상업무는 외교부로 이관할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을 담당할 혁신부총리를 신설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부의 업무를 조정해 디지털혁신부를 신설할 계획도 세웠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 업무는 디지털혁신부로 이관하는 대신 신문 업무는 반대로 이관받아 방송언론위원회로 위상을 바꾼다는 생각이다. 이 밖에 미래교육위원회를 설치해 교육기획 기능을 담당하게 할 예정이다. 기존 교육부는 교육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신설되는 기관도 적지 않다. 여가부를 폐지하는 대신 대통령 직속 국가양성평등위원회를 신설하고, 장애인 정책을 총괄하는 장애인특별위원회도 만들 계획이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를 119소방청으로 독립시키고 해양경찰청은 부활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청과 질병관리본부는 각각 부와 처로 승격시킬 방침이다. 유 후보 측는 “4차 산업혁명의 지능적 대응을 위해 정부부처부터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 노동복지부·사회보장청 ‘차별화’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적폐 청산은 물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정부조직 개편을 위해 대폭적인 물갈이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기준과 원칙은 국민의 생명과 삶을 어루만지는 노동, 복지, 건강, 성평등 등 부처의 강화다. 심 후보는 노동과 복지를 아우르는 노동복지부 신설을 내세웠다. 정의당은 “복지, 고용, 주거 영역은 중앙정부부터 지방자치단체까지 각기 다른 전달 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면서 “이는 복지서비스의 낭비를 초래할 뿐 아니라 사각지대도 발생하게 한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노동복지부를 신설하고 해당 부처를 부총리급으로 격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산하에 주거복지 기능을 전담하는 주택청과 사회보장을 담당하는 사회보장청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국민건강부를 신설,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건강정책을 통합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상공인부로 승격하는 한편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개편할 계획이다. 또 국민안전처는 국민안전부로, 현행 중앙소방본부와 해양경비본부도 각각 독립된 청으로 승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재외동포청을 신설해 720만명이 넘는 재외동포들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정책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국무총리 소속 ‘원자력안전위’는 대통령 직속 ‘원자력규제위’로 개편해 원자력의 위상을 달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새 대통령 취임 두달 뒤 ‘외교 시험대’에

    주요국과 관계 청사진 마련돼야 오는 10일 취임하는 새 대통령은 당장 두 달 뒤 첫 ‘외교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7월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하는 동시에 미·중·일·러 등 주요국 정상들과의 회담 개최가 유력하기 때문이다. 이에 새 대통령은 임명장을 받는 동시에 각 외교 현안에 대한 입장 정리를 마무리하고 ‘코리아 패싱’ 논란을 불식시킬 수준의 존재감까지 갖춰야 하는 상황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3일 “오는 7월부터 다자 정상회의 일정이 시작된다”면서 “대통령이 취임 두 달 만에 다자외교 무대에서 주요국 정상들을 만나게 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7월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가 첫 시험대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회의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일본 아베 신조 총리 등이 총출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7월이면 내각 구성을 끝내기도 시간이 빠듯하다는 점이다. 국무총리 인선, 정부조직법 개정,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외교부 장관이 업무를 시작하는 데만 최소 한두 달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외교소식통은 “정부의 주변국 외교 방향이 정해져야 하고 그에 따라 첫 회담에서 어떤 메시지를 어떤 수준에서 전달할지까지 정해야 하는데 시간이 결코 넉넉하지 않다”면서 “그렇다고 G20 회의에 불참하거나 양자 회담을 개최하지 않으면 또 코리아 패싱 논란이 불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2017 공직열전] 中企 활성화 정책 따라 보폭 확대… 部승격 기대도

    [2017 공직열전] 中企 활성화 정책 따라 보폭 확대… 部승격 기대도

    조기 대선 국면에서 주목받는 부처 중 하나가 중소기업청이다. 새 정부 출범 때마다 중소기업부 설치가 거론되다 무산됐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후보들이 앞다퉈 중소기업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중기청 안팎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중기청은 1996년 2월 상공부 외청으로 신설, 확대됐다. 중견기업과 창업·벤처 등 혁신형기업, 소상공인 육성 및 R&D·인력·자금·판로·수출 지원 등 중소·중견기업 정책을 전담하고 있다. 중기청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부조직 개편과 별도로 중소기업 정책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글로벌 진출 및 외국 정부와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전담조직 신설, 현장 중심의 밀착 지원을 위해 지방조직 확대 등이 현안이다. 정윤모(53·행시 31회) 차장은 대통령비서실 중소기업비서관과 중소기업정책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중소기업 전문가다. 중소기업비서관으로 재직하며 벤처·창업생태계 조성, 중소·중견기업 판로 개선, 전통시장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는 데 지원 및 조정자 역할을 했다. 실무자·부서가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충분한 권한을 주는 분권형 업무스타일로 매사에 공사는 명확히 구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승원(52·행시 31회) 기획조정관은 혁신인사기획관·정책홍보관리본부장·창업벤처국장 등 주요 요직을 섭렵했다. 업무 처리가 깔끔하고 선이 굵으며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 업무 추진력은 자타가 공인하는 수준이며 강력한 카리스마에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로 조직관리를 총괄하는 데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미국 콜로라도대 경제학박사 출신으로 협상력과 설득력이 뛰어나며 6권의 업무관련 서적을 출간할 정도로 실무에 밝다. 김병근(57·행시 32회) 중소기업정책국장은 정책과 현장 경험을 겸비했다. 꼼꼼하고 치밀하게 업무를 챙기는 스타일로 직원에 대한 업무 평가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평소 온화하고 따듯한 미소로 직원들을 대해 ‘같이 일하고 싶은 간부’의 단골로 선정되는 등 인기와 신뢰가 높다. 권대수(50·행시 37회) 소상공인정책국장은 부드러운 리더십이 장점이다. 중국 시안에서 중소기업협력관으로 재직하면서 제조 강국을 꿈꾸는 중국의 변화를 경고하는 선도적인 저술로 주목을 받았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처 협업 및 업무조정 역량이 탁월하다. 직원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조용히 뒷받침하고 누구와도 격의 없이 대화해 내외부 신망이 높다. 신동준(50·행시 36회) 중견기업정책국장은 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거쳤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자유무역협정(FTA) 등 무역 업무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견기업 글로벌화를 지휘하고 있다. 꼼꼼하고 추진력이 뛰어나며 소통과 융합을 강조하는 ‘민주적 리더십’으로 신망을 받는다. 변태섭(46·행시 38회) 창업벤처국장은 정책총괄과장 재직 시 중소기업 기준을 근로자·자본금 등 생산요소 투입 규모가 아닌 3년간 평균 매출액으로 단일화하는 등 12년 만에 중소기업 범위를 개편하며 전문성과 뚝심을 인정받았다. 업무 처리는 차분하고 냉철하지만 업무 외적으로는 친화력이 뛰어나다. 이상훈(54·행시 36회) 경영판로국장은 중소·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을 총괄하는 현장파다. ‘중소·중견기업이 미래다’라는 신념 속에 어렵고 힘든 업무도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처리한다. 직원들의 의견은 디테일하게 빠짐없이 경청하고 업무에 반영하기에 그와 같이 근무하면 업무 능력이 높아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주현(48·행시 38회) 생산기술국장은 업무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이슈에 대해 폭넓은 이해와 식견을 자랑한다. 업무와 관련해 담당자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견해를 밝혀 개선점을 찾아내 직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다. 전국 소상공인지원센터와 소상공인진흥원을 하나로 통합하고 중소기업 전용 정보보안 관제센터를 설립하는 등 탁월한 업무 분석과 개편,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In&Out] 정책홍보교육원 신설을 검토하라/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In&Out] 정책홍보교육원 신설을 검토하라/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새 정부가 들어서면 정부조직법 개정 등 정부의 기틀을 잡는 과제가 산적하겠지만 정책홍보교육원을 신설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지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물론 공기업에서 공무원의 홍보 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홍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부조직법 2조 2항에서는 정부기관을 중앙행정기관(각 원·부·처·청·국과 그 산하기관), 지방자치단체, 시·군 단위의 지역 행정기관으로 정하고, 공공법인과 지방공기업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들 조직은 광고홍보 교육을 개별적으로 하고 있다. 공무원 대상의 홍보교육은 명칭도 다채롭지만 도토리 키재기 식이다. 공무원 정책홍보 교육,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모바일 홍보마케팅 교육, 공무원 홍보 SNS 교육, 공무원 홍보마인드 함양 교육, 공무원 SNS 홍보 블로그 교육 등 약간씩 명칭만 바꾼 홍보 교육이 부지기수다. 정부기관 단위별로 실시하는 이런 교육은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지나치게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문제다. 그렇게 운영하면 정부정책을 통합적으로 알리고 진솔한 메시지로 국민의 동의를 구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지극히 초보적인 홍보 기법을 가르치는 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정부의 정책 홍보비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소중히 쓰여야 한다. 국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잘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알려 국민의 정책 수용도를 높이는 것은 더 중요하다. 정책 성과를 과포장해야 한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국민의 세금이 투입될 정책들을 진정성 있게 알리려면 홍보 활동이 필수적인데, 인사철마다 부서가 바뀌는 행정 공무원이 정책 홍보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란 쉽지 않다. 그들에게는 국민을 위해 더 잘 봉사할 수 있는 다른 영역이 있다. 전문 행정 공무원이 새로 홍보를 맡게 되면 새로운 영역인지라 의욕적으로 일하고 홍보 교육도 열심히 받는데, 익숙할 때쯤 되면 부서가 바뀐다. 그래서 정책 홍보가 제자리걸음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나 싶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정책홍보교육원의 신설이다.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마련해서 각 기관에서 산발적으로 하던 공무원 홍보 교육을 한곳에서 일관되게 실시한다면 교육의 효과는 기대 이상이 될 것이다. 중앙공무원교육원의 교육 프로그램에 홍보 과목이 들어 있지만, 어디까지나 구색 맞추기 정도이다. 공무원 홍보 교육 프로그램은 홍보에 대한 교육, 홍보를 통한 교육, 홍보에서 배우는 교육이라는 세 영역으로 구성할 수 있다. 홍보에 대한(about) 교육에서는 홍보란 무엇인지를 알아보며 홍보 전반에 대한 지식을 제공한다. 홍보를 통한(through) 교육은 홍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제반 정보를 정책 홍보에 다시 활용하는 배움이며, 홍보에서 배우는(from) 교육은 홍보의 본질에서 국민의 심리를 배우는 것이다. 정책홍보교육원을 신설하면 그동안 각지에 흩어져 있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합해서 공유하는 장점이 있다. 전문적인 홍보 교육을 보다 내실화함은 물론 교육비를 중복으로 지출하지 않기에 세금도 절약할 수 있다. 하루 코스, 단기 코스, 중기 코스 같은 맞춤형 홍보 프로그램을 운용한다면 정책 수용도를 높일 수 있다. 나아가 홍보 콘텐츠를 읽고 쓸 수 있는 공무원들의 능력도 몰라보게 향상될 것이다. 정부정책이 성공하려면 그 토대가 되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브레인웨어가 순조롭게 작동돼야 한다. 정책홍보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면 공무원의 브레인웨어(brain-ware)가 잘 돌아갈 테고, 그렇게 되면 공무원 사회에서도 홍보 지능이 뛰어난 인적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다. 정책홍보교육원의 신설을 검토하라고 새 정부에 적극 권고하는 이유다.
  • [알고 계셨나요] 200년 전에 ‘권익위’를… 정약용이 공직사회에 던진 화두

    [알고 계셨나요] 200년 전에 ‘권익위’를… 정약용이 공직사회에 던진 화두

    200년 전 다산 정약용이 국민권익위원회와 같은 민원 기관 신설을 제안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정약용은 1817년 발간된 경세유표에서 모든 백성들의 민원과 신고 접수를 담당하는 ‘노고원’(路鼓院)이라는 전담부서의 신설을 제안했다.노고원이란 정부부서를 대궐 밖에 설치해 원통한 일이 있어 민원을 제기하거나 부패한 관리를 간언(諫言)·탄핵(彈劾)하고자 하는 사람이 직접 진술이나 문서로 그 내용을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접수한 조정에서는 아무리 사소한 내용이라도 각하시켜서는 안 되며, 반드시 조치를 취해 통보하도록 한 것이다. 이러한 부서의 설치를 제안한 배경에는 수령과 향리의 부정과 토색에서 비롯된 삼정문란으로 인해 농촌사회는 피폐해졌고, 민심은 크게 동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조직을 통해 이들의 민심을 수렴하고 사회적 모순을 극복해 보려는 시도이기도 했다. 실제 지방에서 민원을 들고 가도 대궐 안에 있는 신문고를 치는 것은 불가능했으며, 궐 안에 들어가는 것조차 어려웠다. 지방관아 역시 사정은 다를 바 없어 민원은 번번이 아전들이 막아섰고 백성들은 관청에 출입하는 것조차 어려운 실정이었다. 노고원의 한자의 의미는 ‘길’(路) 위에 ‘북’(鼓)을 설치한 ‘기관’(院)이라는 의미이다. 임금이 평상시 거처하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대궐 밖에 있는 건물에 다락을 만들어 북을 설치하고 억울한 사정이 있거나 고할 내용이 있으면 올라가 치도록 한다는 것이다. 노고원의 소속은 형조에 속해 있지만 업무적으로는 왕명의 출납을 담당하는 도승지의 관할하에 두도록 했다. 이것은 민원 등을 왕에게 직접 보고하고 왕명에 따라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제도적으로 백성의 권익을 최대한 보장하려 한 것이다. 정약용은 다른 실학자들이 토지개혁, 조세개혁 등 거시적인 개혁안을 먼저 주장한 것과는 달리 경세유표에서 중앙행정기구의 개편을 통해 농본주의를 벗어나 농업과 상업의 대등한 발전을 추구하고 이를 위해 행정기구를 중심으로 외국기술을 체계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직이 백성을 위해 존재한다는 애민사상을 구체적인 정부조직에 실천하려는 한 그의 이상은 주목할 만하다. 정약용은 6조 곧 이조·호조·예조·병조·형조·공조로 제도화된 정부조직를 각 조마다 20개 관아를 만들고 각 관아의 분명한 역할과 정원을 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의 이러한 주장에는 개혁안을 실행할 구체적인 중앙행정기구를 먼저 만들고 그 이후 토지, 조세 및 과거제도 등을 개혁하는 것이 개혁을 성공시킬 수 있는 전제조건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그의 이러한 개혁은 세도정치의 모순 속에서 실행의 빛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백성들의 억울한 사정은 해결은커녕 하소연할 곳조차 찾지 못해 조선 후기 발생한 수많은 민란의 도화선이 됐다. 정약용의 개혁론은 단순히 지나간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21세기 우리 공직사회가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이자 비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곽형석 명예기자(권익위 대변인)
  • 國·英 지문 길어져 함정에 빠지기 쉬워… 청탁금지법 또 나왔다

    지난 8일 치러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1차 시험은 예년에 비해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중론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해마다 국가직 시험의 난도가 높으면 지방직(서울시 포함) 시험의 난도가 낮아져 전체적인 균형을 이뤘다”며 “올해에는 국가직 시험 난도가 낮았으니 남아 있는 지방직(서울시) 시험이 어렵게 출제될 경우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서울신문은 16일 수험생들을 위해 공무원 시험 전문학원인 공단기의 도움을 받아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1차 시험의 출제 경향과 난도 등을 분석했다. 국어는 큰 틀에서 지난해와 출제 경향이 달라지진 않았으나 세부적으로 보면 문학과 어휘·한자 문항 수가 증가하는 등 차이를 보였다. 유형별 출제 비중은 지식형 11개, 분석형 9개로 적절히 조화를 이뤘다. 현대문학과 고전문학에서 총 7개의 문제가 출제됐다. 이선재 강사는 “문법 위주로 공부하고 지문 분석을 충실히 연습하지 않은 수험생이라면 적잖이 당황했을 것”이라며 “이번 시험의 문법 문제 난도는 무난한 수준이었지만 지방직 9급이나 국가직 7급 시험은 항상 더 어렵게 출제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어는 독해 지문의 길이가 예년에 비해 다소 길어지고, 심리학·과학·철학 등 추상적인 내용을 다뤘다. 또 단순 해석을 넘어 근거에 기반한 추론 능력이 요구되는 빈칸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는 게 이동기 강사의 분석이다. 이 강사는 “해석에만 의존하면 함정에 빠지기 쉬운 문제들이 나왔다”며 “보다 명확한 독해 방법을 가지고 접근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어휘·표현·문법·생활영어는 기출됐던 유형이어서 수험생이 문제를 풀기엔 수월했을 것이라는 평가다. 한국사는 올해 평이한 수준을 유지했다. 강민성 강사는 “지난 3년간 출제 경향을 살펴보면 최소 1~2개 문제는 지방직 시험보다 난도가 높게 출제됐으나 올해는 무난했다”며 “다만 자료제시형 문제의 출제 비중이 높아졌다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필기노트 등 요약집으로만 공부한 학생이라면 이번 시험에서 고전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대사별 출제 비중을 보면 근현대 파트 문항 수는 8개로 예년에 비해 늘었으며 특히 근대사는 5개나 출제돼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이번 시험에는 단순히 역사적 사실관계를 묻는 것을 넘어 정책 의도나 사건의 본질을 묻는 문제도 등장했다. 강 강사는 “5가작통법, 면리제에 관한 문제가 대표적인 예”라며 “독도에 대한 영유권 근거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 문제도 출제된 점을 감안하면 최근 확인된 역사적 자료도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을 중심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통합적으로 물을 수 있는 지역사 문제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행정법은 올해 처음으로 판례가 아닌 학문적 쟁점을 깊게 다룬 문제가 나왔다. 전효진 강사는 “앞으로 이런 경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남아 있는 지방직 시험에서는 기출, 판례 위주의 문제가 출제될 수도 있으므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중규 행정학 강사는 “대체로 평이했으나 정부업무평가기본법, 정부조직, 공공기관 유형 등 이론과 실제 행정기관을 연계시켜 묻는 문제가 3개나 나왔다”며 “정부조직 체계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그 내용을 법령과 이론에 접목시킬 수 있는 능력이 선행돼 있지 않았다면 정답을 찾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출문제 암기식 학습에서 나아가 공공기관의 구체적인 지위와 성격을 이해하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에 관한 문제가 사회복지직 시험에 이어 또다시 출제됐다. 김 강사는 “청탁금지법에 관한 세세한 내용을 제대로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내일 세월호 3주기] 대선 후보들 안전 공약… 컨트롤타워 강화·일상안전 확보 초점

    文, 안전관련 직군 정규직 채용 洪, 재해 예측 등 ‘클린 코리아’ 安, 현장 지휘관에게 통제권 劉, 위해우려제품 전수조사 확대 沈, 재난사고 처벌강화 특별법 세월호 참사 3주년에 즈음해 치러지는 5·9 대선의 후보들은 ‘안전’을 주요 정책 과제로 다루고 있다. 후보들은 저마다 재난·위기 관리 컨트롤타워를 강화하는 한편 일상의 안전을 확보한 방안에 초점을 맞춰 공약을 개발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국민안전처에서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을 독립시키고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복원해 ‘현장 중심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문 후보는 또 안전 관련 위험직군에 대해 정규직 의무 채용을 추진한다. 문 후보 캠프는 14일 “류희인 전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 조성완 전 소방방재청 차장, 안종주 사회안전소통센터장, 이희권 강원대 지질학과 교수 등 ‘안전 전문가 4인방’을 영입했다”고 발표하며 재난 수습 골든타임을 직접 챙기는 대통령상을 제시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안전 공약 명칭은 ‘클린세이프(Clean-Safe) 코리아’다. 홍 후보는 ▲지진·홍수 등 자연 재해 예측·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한 원전 해체를 추진하고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을 지정하고 ▲석탄발전소 발전방식을 플라스마 가스화 발전으로 전환해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먹거리 안전을 위해 단속을 철저히 하고 ▲식수 전용 댐을 건설해 1급수 식수를 공급하는 방안 등 재난 상황부터 일상 상황까지 모두 가정한 대책을 안전 공약으로 묶어 제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청와대 재난 컨트롤타워 구축을 추진한다. 안 후보 측은 “재난 현장 지휘소를 마련하고 주무 부처와 청와대 재난 컨트롤타워 순으로 지휘 체계를 단순·명료화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라면서 “현장 지휘관에게 재난현장 총통제권을 부여하고 ‘선조치, 후보고’ 원칙을 세워 대응 시점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안전한 일상’을 강조했다. 유 후보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노후 경유차 및 건설기계의 저공해화, 조기 폐차 연간 목표 두 배 이상 상향조정 등을 제시했다. 중국발 미세먼지 대책으로는 한·중·일 환경정상회의체 운영, 한·중·일 대기환경개선기금 조성 노력 등을 약속했다. 유 후보는 또 생활용품 중 위해우려 제품의 전수조사를 확대, 정례화하는 내용의 생활화학 제품 대책도 선보였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국민안전처를 국민안전부로 격상시키고, 해경과 소방청을 국민안전부 산하 독립외청으로 재편하는 정부조직 개편을 제안했다. 소방공무원 2만명을 증원하고 국가직으로 전환하는 소방공무원 처우개선 강화책도 심 후보의 공약이다. 심 후보는 또 안전업무 외주화 중단 및 위험업무 정규직화, 이른바 ‘기업살인 처벌법’으로 불리는 산재 사망 및 재난사고 처벌 강화 특별법 추진, 화학물질 정보 지역사회 공개 의무화 등도 약속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기고] 물산업 육성과 정부조직 개편/김철회 한남대 경찰행정학부 교수

    [기고] 물산업 육성과 정부조직 개편/김철회 한남대 경찰행정학부 교수

    물산업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다. 2013년 825조원이던 세계 물산업 시장규모는 2020년에는 984조원으로 2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산업을 둘러싼 국가 간 각축전이 심화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물산업 성적표는 초라한 편이다. 2016년 기준 우리나라의 물산업 규모는 15조원으로 세계시장의 1.7%에 그치고 있다. 물산업을 둘러싼 국제 쟁탈전을 이겨내고, 미래의 국가 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국가가 토목, 기계, 화학, 전기, 전자, 경영, 행정 등 물과 관련된 다양한 전문분야를 융합하여 경쟁력을 강화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특히 물관리와 지능형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물관리산업은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물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연이어 관련 정책을 쏟아낸 바 있다. 2006년 물산업 육성방안을 시작으로, 2010년 물산업 육성전략, 2012년 물산업 육성 및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수립했다. 또한 2015년에는 연구개발(R&D)에서부터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물산업 전 주기를 지원하기 위해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에 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2016년에는 스마트 물산업 육성전략을 통해 일자리를 2015년 12만 4000개에서 2030년 20만개로 확대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물산업 육성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매출과 일자리 등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물산업의 매출액은 2013년 34조 8000억원에서 2015년 31조 4000억원으로, 일자리는 12만 8000개에서 12만 4000개로 감소했다. 성과 부진의 근본 원인은 이원화된 정부조직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댐 관리와 홍수 예방 등 수량관리는 국토교통부에서, 상하수도를 포함한 수질관리는 환경부에서 관장하고 있다. 그동안 환경부가 물산업 정책을 주도했지만, 부처이기주의로 인해 국토부와의 협업이 원활하지 못했다. 국회를 중심으로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산하에 물관리위원회를 두어 통합·조정 기능을 수행하게 하는 대안이 모색되기도 했다. 그러나 수량과 수질로 나뉜 집행기능을 통합하지 않는 한 부처이기주의를 극복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새로운 정부의 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물산업 전담조직의 대수술이 필요하다. 규제와 집행 기능을 분리하고, 수량과 수질로 이원화된 집행기능을 하나의 부처로 통합할 필요가 있다. 심판 역할의 규제기관이 선수 역할의 집행기능을 담당해서는 효과적인 물산업 육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앞으로 규제기능은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산하에 (가칭)환경규제위원회를 신설하여 전담시키고, 수량과 수질로 양분된 집행기능을 통합하여 하나의 부처가 담당하게 해야 한다.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은 통합형 정부조직을 구축하여 물산업에 관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해외수출 비중을 높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물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비중을 높이고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창출하기 위해서는 정부조직 개편을 서둘러야 한다.
  • 대한민국임시정부에 깃든 민족혼 <서울남부보훈지청 보상팀장 강현주>

    대한민국임시정부에 깃든 민족혼 <서울남부보훈지청 보상팀장 강현주>

    다가오는 4월 13일은 지금으로부터 98년 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암흑과도 같았던 일제 강점기, 1919년 3월 1일 민족지도자들은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천명하였고, 우리 국민들은 방방곡곡에서 목이 터져라 독립만세를 불렀다. 그 후 독립운동가들은 독립국으로서의 우리 정부를 세우기 위해 국내․외에 흩어져있던 여러 임시정부들을 통합하고, 대동단결의 정신으로 결집해 4월 13일 상하이에서 역사적인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 선포했다. 이때부터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우리 국민을 대표하는 정부조직으로서 미국, 중국 등 외국과 활발한 외교활동을 전개하는 한 편 각종 교육, 문화 활동을 전개해 독립의식을 고취시키고, 광복군 창설 등 독립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또한 우리 역사상 최초로 국민이 주인이 되고 의회가 중심이 되는 민주공화제 정부를 천명한 바, 오늘의 대한민국이라는 큰 나무의 씨앗이 되었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수립 이후 광복을 쟁취하기까지 27년간이나 정부조직을 유지한 채 지속적인 독립운동을 펼쳤고, 이는 식민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27년이라는 그 긴 시간동안 애국지사들은 일본의 억압을 피해 중국, 러시아 등 해외로 옮겨 다니면서 독립운동을 했다. 수십 년의 세월동안 고향과 가족의 품으로 가지 못하고 타지를 떠돌면서도 애국지사들의 염원은 오직 하나였을 것이다. 백범 김구선생님의 나의 소원은 첫째도 독립이요, 둘째도 독립이요, 셋째도 우리나라의 완전한 자주독립이라는 말씀은 그 당시 모든 애국지사들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국권을 빼앗긴 후 40년간의 항일투쟁을 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선열들이 목숨을 초개와 같이 조국의 제단에 바쳤는지, 지금도 만주나 연해주의 이름 모를 산야에 몇 분이나 묻혀 계신지 우리는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우리에게는 그 분들의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해야 할 의무가 있다.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본받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것이야 말로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의무가 아닐까. 현재 전국에 계신 60여분의 생존 애국지사님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갖고 정성을 다해 예우하는 것 또한 우리 국민의 도리이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일 것이다.
  • [美·中 정상회담] 북핵 문제 해결 새 전기로 차기 정부 긴밀 대응 걱정

    동북아 정세의 가늠자가 될 미·중 정상회담의 막이 오른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우리 정부 내에서는 복잡한 심경이 감지되고 있다. 북핵 문제 해결의 새 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은 크지만 회담 이후 정세가 급변할 경우 새 정부에서 기민하게 대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회담 개최 전까지 미국 측에서 나온 메시지들이 그간 우리 정부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강조해 온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미·중이 자국 이익이 걸린 현안을 더 앞세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외교부에서는 그럼에도 미국이 동맹의 이익을 해치는 거래를 중국과 하진 않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외교 당국에서는 오히려 미·중이 새로운 북핵 문제 해결법을 도출할 경우 우리 정부가 보조를 맞출 수 있느냐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 외교부 관계자는 “다음달 대선이 끝나더라도 정부조직법 처리,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진영을 완비하려면 최소 두 달은 소요될 것”이라면서 “북핵 관련 국면이 갑자기 바뀔 경우 우리 정부가 제대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최고 인기 서비스는 ‘성범죄자 알림·긴급전화 통합’

    최고 인기 서비스는 ‘성범죄자 알림·긴급전화 통합’

    국민안전 직결서비스 지지 높아 일상생활 편의제공 포털도 관심개인용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성범죄자의 실거주지 등을 조회할 수 있는 ‘성범죄자 알림e’와 긴급 신고전화를 112·119·110으로 통합한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가 국민들이 가장 유용하다고 느끼는 정부혁신 서비스에 선정됐다. 행정자치부는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대표적 정부혁신(정부 3.0) 사례 670여건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와 국민투표를 거쳐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행정서비스 30선을 5일 발표했다. 1만 7000여명이 참가한 이번 조사에서 여성가족부의 ‘성범죄자 알림e’와 국민안전처의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성범죄자 알림e는 성범죄자의 실거주지와 사진, 범죄 요지 등 신상정보를 조회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는 21개나 되던 긴급상황 신고전화를 ‘재난 119, 범죄 112, 민원 110’으로 바꿔 누구든 쉽게 신고할 수 있게 했다. 생활 주변 위험요소를 스마트폰으로 제보하는 ‘안전신문고’(안전처)와 드론을 활용한 산불 대응(산림청), 119 출동경로에 있는 위험요소를 미리 파악해 대처하는 ‘스마트 상황관제 시스템’(대구) 등 안전과 직결된 행정서비스가 높은 지지를 받았다.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확인할 수 있는 ‘그놈 목소리’(금융위원회)와 정부의 공공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 창업에 활용할 수 있게 한 ‘공공데이터 포털’(행자부)도 관심을 받았다. 일상생활에 편의를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혁신사례’도 다수 뽑혔다. 연금과 세금, 과태료 등 41가지 국민체감형 생활정보를 한자리에서 제공하는 ‘민원24 나의 생활정보 서비스’(행자부)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일원화한 ‘일사편리’(국토교통부),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행자부),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행자부), 통합연금포털(금융위) 등이 대표적이다. 윤종인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국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유용한 행정서비스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매니페스토보부, 대선후보 5인에 공개질의 “국정운영 비전 제시하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사무총장 이광재)는 5일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 5명의 철학과 가치, 정책을 검증하기 위한 공개질의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 탄핵까지 불러온 엄청난 소용돌이는 결국 철저한 후보 검증과 민주적 통제의 실패였다”면서 “다시 이런 실수가 반복되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매니페스토본부는 “19대 대선은 민주주의의 기본이 바로서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대선을 30여일 앞둔 지금까지 아직 예비후보자 공약집을 제시한 후보가 없어 전체 공약 개수 및 재정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대선 후보들에게 ▲종합질문 ▲유권자 10대 핵심의제 ▲총 공약과 우선순위 및 대차대조표 ▲17개 시·도별 공약 수용 여부 등 4개 항목 45개의 질문으로 구성된 질의서를 전달하고 대선 20일 전까지 답변해줄 것을 요구했다.  종합질문에는 후보자의 국가 운영 비전과 국정지표, 차기 정부를 이끌 섀도 캐비닛 구상, 차기 정부가 처한 정치·경제·사회적 환경에 대한 인식, 국가 재정 운용 방안, 4대 보험 및 연기금 운용방안, 정부조직개편 방안 등이 포함됐다.  유권자 10대 핵심의제는 매니페스토본부가 지난 2월 1일부터 21일까지 20일간 정책전문가 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3차 델파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론조사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3~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책수요조사 결과를 담았다.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 병행,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당시 조사에서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한 과제는 부정부패 척결과 정치개혁(21.3%)이었다. 이어 청년 등 일자리 창출(16.4%), 소득 불균형에 따른 사회적 양극화 해소(14.8%), 검찰·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9.8%), 공정사회 구현(9%), 재벌중심 경제구조 개혁(8.5%), 저출사 대책 마련(5.5%), 남북관계 개선 및 통일기반 조성(4.5%) 등이 유권자들의 핵심의제로 뽑혔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이 사안들에 대한 후보자들의 구체적인 정책을 밝힐 것을 제안했다.  이 사무총장은 “후보자들의 답변을 바탕으로 유권자에게 현명한 선택을 돕기 위해 객관적이고 엄정한 분석 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매니페스토본부, 대선후보 5인에 공개 질의… “국가운영 비전 밝혀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사무총장 이광재)는 5일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 5명의 철학과 가치, 정책을 검증하기 위한 공개질의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 탄핵까지 불러온 엄청난 소용돌이는 결국 철저한 후보 검증과 민주적 통제의 실패였다”면서 “다시 이런 실수가 반복되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매니페스토본부는 “19대 대선은 민주주의의 기본이 바로서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대선을 30여일 앞둔 지금까지 아직 예비후보자 공약집을 제시한 후보가 없어 전체 공약 개수 및 재정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대선 후보들에게 ▲종합질문 ▲유권자 10대 핵심의제 ▲총 공약과 우선순위 및 대차대조표 ▲17개 시·도별 공약 수용 여부 등 4개 항목 45개의 질문으로 구성된 질의서를 전달하고 대선 20일 전까지 답변해줄 것을 요구했다.  종합질문에는 후보자의 국가 운영 비전과 국정지표, 차기 정부를 이끌 섀도 캐비닛 구상, 차기 정부가 처한 정치·경제·사회적 환경에 대한 인식, 국가 재정 운용 방안, 4대 보험 및 연기금 운용방안, 정부조직개편 방안 등이 포함됐다.  유권자 10대 핵심의제는 매니페스토본부가 지난 2월 1일부터 21일까지 20일간 정책전문가 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3차 델파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론조사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3~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책수요조사 결과를 담았다.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 병행,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당시 조사에서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한 과제는 부정부패 척결과 정치개혁(21.3%)이었다. 이어 청년 등 일자리 창출(16.4%), 소득 불균형에 따른 사회적 양극화 해소(14.8%), 검찰·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9.8%), 공정사회 구현(9%), 재벌중심 경제구조 개혁(8.5%), 저출사 대책 마련(5.5%), 남북관계 개선 및 통일기반 조성(4.5%) 등이 유권자들의 핵심의제로 뽑혔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이 사안들에 대한 후보자들의 구체적인 정책을 밝힐 것을 제안했다.  이 사무총장은 “후보자들의 답변을 바탕으로 유권자에게 현명한 선택을 돕기 위해 객관적이고 엄정한 분석 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ㄱ
  • 정부 조직개편 세미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안전자치부 신설해야”

    정부 조직개편 세미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안전자치부 신설해야”

    오는 5월 9일 ‘장미 대선’을 앞두고 있고, 세월호가 3년 만에 인양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 및 치안 관련 정부조직을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복지사회 구현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토론회: 국민의 생명권 보호와 대한민국 안전조직의 혁신 과제’를 주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가 ‘대한민국 안전 및 치안관련 정부조직 개편방안’을 발표한다. 김영재 더불어민주당 안전행정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좌장으로 지정토론자로는 조성완 전 소방방재청 차장, 윤혁수 전 해양경찰청 차장, 정철수 전 제주지방경찰청장, 정홍상 교수(경북대 행정학부), 류희인 책임교수(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등이 참여한다. 이창원 교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및 안전자치부 신설을 주장할 예정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설치해 고위공직자들의 부정부패 및 권력형 비리에 대한 수사력 강화하고 치안기능의 공정성 확보하자는 것이다. 이 교수는 “비대해진 검찰 권력을 통제하고 재량권을 통제해 검찰도 감시와 통제의 대상이 돼야 한다”면서 “이는 권력의 집중을 방지해 법 집행의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헌법상 가치와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안전자치부 신설과 관련해서는 현재 국민안전처 재난안전 관리 기능을 부 단위 조직으로 재편하고, 행정자치부의 조직 관련 기능을 현재의 인사혁신처로 통합해 행정혁신처와 안전자치부를 신설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행정혁신처는 인사행정 정책결정 기능, 집행 기능, 전자정부 기능, 정부조직 관리 기능 등을 담당하고 현 행정자치부의 자치기능과 국민안전처의 안전 기능을 통합하여 ‘안전자치부’를 설치하는 방안”이라면서 “국민안전처 소속 중앙소방본부와 해양경비안전본부는 각각 ‘소방청’과 ‘해양경찰청’으로 재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안전 및 치안 관련 정부조직개편 제 1안으로 신설되는 안전자치부에 경찰청과 ‘소방청’을 설치하고 국토교통부 소속으로 ‘해양경찰청’을 두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현행 국민안전처 체계 하에서도 소규모 사건이나 사고·재난에 대한 대응은 일정 부분 가능하지만,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경우 지휘 및 통솔 체제가 이원화되어 있어 업무의 혼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외국의 경우 소방 및 재난 안전 부문의 특수성을 감안해 독립기관의 형태가 많다. 미국의 경우 소방 및 방재 기능을 총괄 담당하는 조직은 국토안보부 소속 연방재난관리청(FEMA)이며, 지방정부의 위기관리국(EMA)이 1차 대응을, FEMA는 총괄 지원을 담당함. 해상안전, 국가방어, 천연자원 보호, 해상보안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해양경비대(U.S. Coast Guard)는 국토안보부에 소속되어 있는 독립 기관이다. 일본의 해상보안청은 국토교통부 소속의 독립 기관이다. 이 교수는 “1안의 경우 지방업무와 밀접하게 연계돼 있는 경찰(치안) 및 소방 조직을 안전자치부 소속으로 배치해 중앙-지방 간의 효과적인 연계가 가능하고, 국토교통부 소속으로 해양경찰청을 두어 해양안전 기능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 2안은 신설되는 안전자치부에 경찰청, 소방청, 해양경찰청을 소속 외청으로 두는 방안이다. 국민안전처의 안전 기능을 안전자치부로 통합 조정한다는 점에서 1안과 동일한 맥락이나, 해양경찰청을 국토교통부 소속이 아닌 안전자치부 소속으로 두어 안전 관련 기능을 하나의 장관급 부 조직에 속하도록 한다. 이 교수는 “안전자치부 소속으로 안전 관련 기능을 3개 외청으로 둠으로써 해양경찰과 소방 간의 안전관련 기능 간의 연계성 및 신속한 대응체계를 확립할 수 있다”면서 “또한 안전자치부를 통해 경찰과의 수사・정보 업무 공유를 가능케 하여 해상-육상 간의 공백 및 사각지대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의 수사 및 기소 독점권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교수는 “현행 헌법체계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검사가 보유한 수사 및 기소 독점권 구조를 개선하여 인권 보호와 국민편익을 도모하기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고 ‘수사는 경찰이, 기소는 검찰이 담당’하는 구조로 재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행 헌법에 검사의 독립적인 영장청구권이 규정되어 있어 영장청구권의 독점을 제한하기 위해서는 헌법을 개정해야 하므로 영장청구권에 대한 논의는 보다 장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공직 이사람] “우즈베크 발전의 원동력 행정한류…연봉, 장관의 10배”

    [공직 이사람] “우즈베크 발전의 원동력 행정한류…연봉, 장관의 10배”

    “우즈베키스탄에서 대통령보다 월급을 많이 받는 공무원이 바로 ‘미스터 김’ 저였습니다.” 김남석(60) 전 차관은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외국인 공무원으로 정보기술통신발전부 차관을 4년간 지내고 최근 귀국했다. 한국에서도 행정안전부(현재 행정자치부) 차관을 지낸 그는 “모든 나라의 공무원 사회는 전통과 이념, 생각이 서로 다르다”며 “한국의 제도가 좋으니 적용하자는 식으로는 개발도상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행정한류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전자정부 최고 전문가이자 한국 공무원 최초로 해외 고위직 공무원으로 일한 그로부터 행정한류의 미래에 대해 들어 보았다.#‘친한파’ 故 카리모프 대통령에게 최고의 특별 대우받아 2012년 한국을 찾은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전자정부 최고 전문가를 우즈베크로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지난해 사망한 카리모프 대통령은 구소련 독립국가연합(CIS)의 지도자 가운데 대표적인 지한파로 한국을 8차례나 찾았다. 우즈베크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이 꼭 필요하다는 강한 신념이 있었던 카리모프 대통령은 김 전 차관에게 최고의 특별대우를 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받는 임금이 월 300달러 남짓한 나라에서 김 전 차관은 장관보다 10배 이상 많은 연봉을 받았다. “우즈베크는 우리나라의 1980년대와 많이 비슷해요. 행정도 대한민국의 1980년대 수준이지만 모든 공무원이 100% 계약으로 임용된다는 점은 우리와 다르죠.” 그는 2011년 행안부 차관을 그만둔 이후 최초 계약 기간인 3년에 우즈베크 정부의 요청으로 1년을 더해 2013년부터 모두 4년간 우즈베키스탄에서 일했다. 고용휴직이나 교류, 파견 등이 아니라 정식으로 외국의 공무원이 된 ‘행정한류 공무원 1호’다. 우즈베키스탄에는 한국 공무원제도를 뒷받침하는 공무원법과 정부조직법이 없다. 카리모프 전 대통령은 1990년 간접선거로 대통령이 된 이후 2016년 사망할 때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카리모프는 김 전 차관에게 왜 우즈베크에 정보통신이 필요한지 역설하며 모든 권한을 맡겼다. 처음 만났을 때는 3시간 가까이 대통령과 독대했는데 의전담당관이 ‘외국 사람과 이렇게 오래 만난 사례가 없다’고 귀띔할 정도였다. 한참 둘이서 대화를 나누다 나중에는 경제부총리까지 불러 정보통신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을 함께 의논했다. #공직사회의 ‘입’… 위·아래 의견 교환 창구 역할 권위주의가 뿌리 깊게 남아 있는 우즈베크 공직사회에서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건의하기조차 어렵다. 위에서 지시받는 방식에 익숙하고 모든 문서는 기관장이 제일 먼저 보고 지시 사항을 기록해서 내려보낸다. 이렇다 보니 김 전 차관은 우즈베크 공직사회를 대변하는 ‘입’으로 활약했다. 대통령이 인정하는 김 전 차관에게 우즈베크 공무원들이 건의 사항을 이야기하면 그는 이를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처음에는 우즈베크 정보통신기술위원회에서 일했던 김 전 차관은 조직이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대통령에게 건의한 결과 정보기술통신발전부로 조직을 승격시켰다. 위원회 조직을 부처로 바꿔 놓은 것이다. “사실 개발도상국에서 정보통신기술에 투자하기 쉽지 않아요. 우선 도로를 깔거나 건물을 지으려고 하죠. 우즈베크는 전략적으로 정보기술(IT)에 투자했고, 개발도상국 가운데 IT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나라 가운데 하나가 됐습니다.” 우즈베크가 우리보다 발달한 정보통신 분야도 있다. 땅이 넓은 만큼 영상회의 활용도 앞서 있고, 전기료·수도료와 같은 각종 세금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낸다. 그는 우즈베크에서 국립도서관, 국가전자지도(NGIS), 정부데이터센터, 우정산업 현대화 등을 해냈다. 2020년까지 김 전 차관의 설계대로 개인정보, 자동차, 토지 등의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의식 개조 통한 부정부패 척결 강조했다” 김 전 차관이 우즈베크에서 항상 강조한 것은 ‘의식개조를 통한 부정부패 척결’이었다. 우리나라도 전자정부의 기틀이 된 주민등록 전산 시스템이 도입될 때 동사무소 공무원들의 반발이 심했다. 빨리 민원을 해결해 주는 대가로 급행료라며 담배 한 상자라도 받던 것이 전산 시스템으로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온라인으로 모든 민원을 처리하면 공무원이 돈 받을 기회는 원천 차단된다. 우즈베크와 같은 구소련 독립국은 아직 사회주의 잔재가 남아 독재와 부정부패가 심하다. 공무원들도 행정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한다는 개념이 없고, 국가에서 하는 모든 일은 은혜를 베푸는 시혜라고 생각한다. 이들 나라에서는 한국의 전자정부가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지만 아무리 좋은 시스템을 도입해도 사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란 것이 김 전 차관이 우즈베크에서 4년간 일하며 얻은 깨달음이다. 한국 기업의 우즈베크에서의 활약은 눈부시다. LG CNS가 현지 국영기업과 합작해 전자정부 사업의 독점적 지위를 얻었다. 7년간 면세 혜택도 부여받았다. 에너지 사업 등 큰 프로젝트에는 대부분 한국 기업이 참여한다. 우즈베크의 똑똑한 공무원을 한국에서 교육하는 사업도 경쟁이 치열해 부총리가 직접 면접을 볼 정도였다. 한국에서 교육받은 13명의 공무원은 현재 우즈베크 정보기술통신발전부의 과장급으로 일하고 있다. “개발도상국 원조에 참여하는 한국인들에게 항상 ‘현지에 오래 머물고 보고서는 짧게 쓰라’고 강조합니다. 그 나라의 제도, 관습, 여건, 생각에 맞춤한 컨설팅을 하려면 최대한 오래 머물러야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배포에 힘쓸 것” 김 전 차관은 해외 원조 사업에 참여하는 한국 공무원들의 보고서는 대부분 현지 현황으로 채워지는데, 현황은 현지인들이 제일 잘 아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앞으로 그의 계획도 우즈베크의 발전을 위한 것이다. 데이터베이스는 오라클, 서버는 IBM 식으로 특정 기업 제품을 쓰면 결국 그 기업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 이런 딜레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누구나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우즈베크를 비롯한 CIS에 배포할 예정이다. “오는 7월부터 우즈베크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보급 사업을 시작하는데 그동안 우즈베크 정부가 보여 준 관심을 갚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용어 클릭] ■행정한류 ‘한국식 원조모델’(KSP), ‘공적개발원조’(ODA) 등의 개념을 모두 모은 행정한류는 한국의 앞선 개발 경험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는 것이다. 새마을운동, 전자정부, 공무원 역량교육, 기록문화 시스템 등이 행정한류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전자정부는 1968년 주민등록법 개정에서 시작해 1970년 정부 전산조직 발족을 거쳐 국가 예산의 1%를 쏟아붓는 과감한 투자 끝에 유엔 평가 3년 연속 1위란 대기록으로 인정받았다.
  • 대선국면 공무원노조 정책 요구안 ‘주목’

    대선국면 공무원노조 정책 요구안 ‘주목’

    사안별 대선주자들 반응 ‘촉각’ 성과제·노조법 등 정부 입장 관심5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거대 공무원 노동조합들이 경쟁적으로 출범식과 총궐기대회를 개최하며 대선 주자들에게 요구 사항을 전달해 공직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조합원 15만명의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경기 일산 킨덱스에서 출범식을 가진 데 이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도 오는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총궐기대회를 연다. 공노총은 출범식에서 문재인 등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이 참여한 가운데 11대 과제를 전달했고, 전공노도 25일 대선 주자들을 불러 모아 10대 요구안을 전할 예정이다. 두 노조의 11대 과제와 10대 요구안 중에는 공무원의 정치 참여 보장, 성과연봉제 폐지 등 4개 안이 겹친다. 공노총 출범식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안희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손학규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이 참석해 범야권 정견 발표회장을 방불케 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관용 경북지사가 참여했다. 앞서 공노총은 각 대선 주자를 찾아 정책간담회를 열고, 11개 추진 과제에 대한 답변을 전달받았다.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성과주의는 잘못된 것이며, 공무원의 정치 중립 의무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인의 정치 활동 허용은 필요하다”면서 “정부조직 개편은 최소화가 바람직하고, 새 정부에서 조직을 개편할 때 공무원노조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희정 후보와 심상정 후보, 손학규 후보도 11개 과제에 모두 찬성했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는 성과연봉제 폐지에는 찬성했으나 정부조직 개편에 노조 참여, 공무원 정치 참여권 보장, 인사제도 개혁, 시간선택제 폐지, 공적연금 강화 등 5개 과제에 대해서는 ‘유보’ 의견을 제시했다. 바른정당 후보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대부분의 과제에 ‘중립’ 의견을 밝혔으며, 시간선택제 폐지에는 반대했다. 공무원노조의 요구 사항은 대부분 현 정부의 정책과 배치된다. 공무원노조에는 6급 이하 공무원만 가입할 수 있지만 “공무원이 먼저 도입하면 사기업에도 확장된다”며 5급 이상 공무원에 적용되는 성과연봉제를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대외적으로 성과연봉제를 6급 이하로 확대하겠다고 한 적은 없지만, 근속연수에 따라 월급을 주는 호봉제로는 더이상 공직사회를 끌고 갈 수 없다는 생각이다. 다만 성과연봉제가 이미 10여년이 넘은 제도인 만큼 다시 한번 원점에서 검토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고 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0일 “노동조합의 뜻을 대선 주자에게 전달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과는 상관없다고 본다”며 “제도를 바꿔 나가는 것이 노조이니 성과연봉제를 추진하는 행정부가 아닌 정치권을 찾아가 부탁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5급까지 가입 범위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공무원노조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5급 공무원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휘·감독을 하고 국가직은 정책결정에 참여하는 관리자이기 때문에 사용자에 가깝다”며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열린세상] 정부조직 개편, 헌법에 충실해야/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정부조직 개편, 헌법에 충실해야/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1976년 11월 2일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탄핵이 임박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자진 사임한 후 선출된 대통령이다. 선거 유세 시작부터 그가 외쳤던 핵심 공약은 놀랍게도 ‘연방정부의 전면 개편’이었다. 남부 주지사 출신의 아웃사이더로서 연방정부의 폐해를 실감했기 때문이었을까. 선거 전날 뉴햄프셔주 마지막 유세에서는 “연방정부 조직 개편을 원하지 않는다면 나에게 투표하지 않아도 좋다”고 단언하기까지 했다. 연방 교육부와 에너지부를 신설하고 인사관리처와 재난관리청을 설치한 것도 카터 대통령 때다. 최근 대통령 선거가 확정되면서 정부조직의 개편 논의가 활발하다. 돌이켜보면 정부 수립 이후 지금까지 70년 동안 총 62회의 개편이 있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신설과 폐지를 반복하느라 공무원들은 ‘이삿짐’을 싸기 일쑤였고, 관료사회의 업무 혼란과 피로감도 적지 않았다. 정치적이고 즉흥적인 결정으로 부작용만 많고 효과는 적었다는 지적이 많다. 정권 초기에 조직 개편에만 매달리다 실질적인 국정 개혁은 못했다는 비판도 있다. 이런 잘못된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을 수 없을까. 이제부터는 정부조직 개편의 기준과 원칙을 ‘헌법’에 두자. 정부조직은 헌법의 목적과 정신, 가치를 실현하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많은 국정 실패와 정책 실패는 정부기관들이 헌법상 책무를 망각한 결과였다. 촛불 시민혁명 역시 헌법을 농락한 행정부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었다. 정부조직의 개편도 헌법상 규정된 책무와 역할을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 헌법 제119조 제2항에 따르면 국가의 경제적 책무는 ‘국민경제의 성장과 안정, 적정한 소득의 분배, 그리고 경제 민주화’다. 현재의 기획재정부가 이런 헌법상 책무에 맞게 편제되고 운영되는지 의문이다. 막강한 예산 권한에 빠져 경제적 책무를 소홀한 것은 아닌지. 산업부의 헌법상 책무는 ‘기업의 자유와 창의의 존중, 중소기업의 보호와 육성, 대외무역의 육성과 관리’로 명확하다. ‘통상자원’은 분리하고 미래산업과 중소기업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 헌법 제127조 제1항은 과학기술 혁신과 정보, 과학기술 인력의 개발을 명확히 규정하여 ‘과학기술부’를 상정하고 있다. 교육, 노동, 복지 기능은 헌법 제31조, 32조, 34조에서 각각 5개 이상의 세부 조항으로 헌법상 막중한 책무와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정치적 기능이나 불필요한 규제는 대폭 축소하되, 헌법상 책무와 가치 비중에 맞게 편제해야 한다. 해양 등 헌법상 책무가 명확하지 않은 부처는 통합 또는 폐지를 검토해야 한다. 이제 모든 부처는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정부조직의 정상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헌법 제4장은 행정 각부를 정부 정책의 실질적인 운영 주체로 규정하고 있다. 행정 각부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인정한 셈이다. 따라서 대통령은 행정 각부를 통하여 정부 정책을 수행해야 한다. 즉 헌법은 비대한 대통령비서실이나 국무조정실을 상정하고 있지 않다. 현행 ‘부총리’제도 역시 위헌적 요소가 있다. 경제부처의 과도한 정부 독점을 억제하고 헌법상의 가치와 기능에 따라 균형 잡힌 배분이 필요하다. 헌법상 행정 각부의 서열은 없다. 인사처나 예산처와 같이 행정 각부를 지원하는 참모 기능도 행정 각부와 구분하여 편성해야 한다. 정책 결정 과정상 불필요한 개입과 통제로 비효율적이고 제왕적 국정 운영이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카터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백악관 비서실 인력을 약 30% 감축했고, 비서진 역할도 의전·홍보·의회·여론·위기·안전 등 대통령을 직접 보좌하는 것에 한정했다. 정부 현안을 몇 명의 백악관 참모들과 상의하기보다는 내각 장관들을 불러 함께 논의했다. 또한 내각의 고위관료들은 장관이 선임하도록 위임하였다. 그는 미국 헌법상의 핵심 가치인 자유와 정의, 인권과 평화를 실천한 정직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있다. 촛불 시민들은 대통령 탄핵 이후 새 국정 운영 체제를 바라고 있다. 성공적인 정부를 위해서는 부처 단위의 구조 개편만으로 부족하다. 정부 내 수평적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권위적인 계층구조 개편도 서둘러야 한다. 헌법상 책무와 역할에 충실한 정부조직 개편과 운영을 기대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