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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적을 천거하는 까닭은…”/이재근(서울광장)

    올해 마지막 정치마당인 정기국회의 소용돌이­태풍이 일과했다.곧 이어 임시국회라니 아직 좀더 두고 볼 일이다.전과 다름없는 일그러진 의정모습에 구태정치 운운할 계제도 못되지만 어떻든 한바탕 정치바람이 지나가고 이제 인사의 회오리가 닥쳐올 참이다.내각개편과 그 후속인사등 모두가 지켜보는 태풍 직전의 고요함이다. 인사는 만사라고들 했다.정말 인사는 만사인가.『미국의 국방장관은 왜 전통적으로 문관출신이 맡는가』.오래전 미국의 한 안보관계 전문지에서 읽은 글이다.국방안보와 관련한 특수교육이나 훈련을 받고 온몸으로 「국방·안보」를 해온 무관이 적재일듯한 자리에 왜 항용 문관이 기용되는가 하는 문제제기와 의견을 담은 작은 논문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필자의 논지는 이러했다.『만약 기갑사단 지휘관 출신이 국방장관이 된다면 전력편제에서 탱크의 기능을 너무 강조할 것이다.또 전투기 조종사 출신이라면 항공전력 증강에 편중될 우려가 있다』.대체로 상식선의 해석이다.개별적인 각 분야의 기능과 요구를 편견없이 수용하고 균형과 조화를 이루면서 전체로서의 국방력을 증진하는 데에는 특수분야 전문가보다는 아무래도 사고의 폭과 시야가 넓고 행동이 유연한 문관쪽이 적격일 것이라는 해석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사고와 행동양식은 대개 자기체험의 한계를 벗어나기 쉽지 않다는 얘기도 된다.이념이란 것이 결국 「체험의 총집결」이라고 말한 사람은 토마스 만이다. 체험의 축적이 전문성이라면 공무처리에 있어 전문성은 물론 중요하다.그러나 장관을 비롯한 고위 정책 당로자들은 당해 부처의 이해관계에 앞서 전체로서의 국정운영 과정을 놓고 타 관계부처와의 이해와 협조를 생각해야 한다.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로서는 탁월한 그들이 갖고 있을 지도 모를 편협된 시각이나 경직성이 때로 전체적인 문제의 원만한 해결과정에 장애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특히 장관으로서는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남보다 다양한 안목과 건전한 상식,균형된 판단을 갖춘 상식인이 필요할 때가 있다. 인사란 한마디로 사람을 움직이는 일이다.위로는 책임각료로부터 아래의 모든 공직자,큰 기업의 책임자와 임직원 용원에 이르기까지 인사문제는 조직사회의 가장 중요한 인간사라 할 수 있다.인사에는 경우에 따라 위기를 예상하고 이에 대처하는 인사가 있을 것이고 위기관리가 끝난뒤 평상체제로의 복귀를 뜻하는 인사도 있을 것이다. 그야말로 혁명적인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이번 인사는 그 두 측면의 의미를 함께 갖고 있다.그리고 그 어느 경우든 능력·경륜·도덕성­이 세가지의 요체가 고려되지 않는 인사는 생각할 수 없다.또한 새 진용은 색깔이 선명해야 한다.내각의 구성원이나 고위 보좌진의 의식의 빛깔,행위의 성격이 비슷해야 국정운영의 목표와 방향이 뚜렷해진다. 말이 그렇지 적재적소의 인사란 그리 쉽지 않다.『사람은 있으되 인재는 없다』고도 했다.그 인사의 어려움을 다음의 고사는 일깨워준다.진의 도공이 자신을 오래 보필해온 노재상이 물러나려 할 즈음 그에게 후임자를 천거해 보라고 일렀다.노재상은 뜻밖에도 자신의 오랜 정적을 추천하는게 아닌가.도공이 의아해서 『그 사람은 당신의 적수가 아닌가』고 물었다.노재상은 『상감께서는 이 나라의 재상감을 추천하라고 하셨지 제 적수가 누구냐고 묻지는 않으셨습니다』고 대답했다. 신임재상이 병으로 일찍 물러나자 도공은 은퇴해 고향에 머물고 있는 노재상에게 다시 재목감을 골라 보라고 했다.노재상이 이번에 천거한 인물은 뜻밖에도 그 자신의 장남이었다.연유를 묻는 도공에게 노재상이 말했다.『상감께서는 적임자를 물으셨지 제 자식놈이 누구냐고 묻지는 않으셨습니다』 연말에 이르도록 사회가 참으로 번거롭고 어수선하다.공동체 윤리 규범이 크게 훼손되는 와중에 대형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았다.소득은 날로 올라가는데 국민들 삶의 질의 향상은 왜 이토록 더디고 불안한가는 이 시대의 의문이자 해결과제이다.정기국회 뒷감당에다 정당들의 당권경쟁,내년 여름의 지방선거등 예정된 일정으로 정치판은 벌써부터 시끌벅적하다. 이런때 예의 「인사가 만사」임을 믿어 그 결과를 더욱 기대하게 된다.결단의 시기,비상의 인사이니 만큼 적재적소의 묘도 갖추리라 짐작된다.시행착오가 되풀이되서는 안된다.하늘아래 사람과 사람들의 일과 관련해서,『일을 이룸은 하늘의 뜻(성사재천)이나 일을 꾀함은 사람에 달렸다 (모사재인)』고 한 옛사람의 가르침을 「새 사람들」에게 적고자 한다.
  • WTO비준안 국회 통과/어젯밤 본회의서 표결로

    ◎「이행법안」도 함께/국내절차 최대 고비 넘겨/「국내법 우선조항」 삭제/「시설물관리법」등 59개법안도 올해 정기국회의 최대현안이던 「세계무역기구(WTO)설립을 위한 마라케시협정」 비준동의안이 16일 저녁 국회 본회의에서 찬반토론을 거쳐 표결로 통과됐다. 국회 본회의는 이날 이 비준안을 찬성 1백52표,반대 58표,기권 1표로 통과시킨 뒤 민주당이 제안한 WTO협정 이행특별법안도 찬성 1백53표,반대 11표,기권 31표로 함께 의결했다. 이로써 새로운 국제무역질서인 WTO체제에 정식으로 편입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국내절차 가운데 가장 큰 고비가 일단 마무리됐다. 국회는 이 두 안건 말고도 각상임위에서 넘어온 공무원범죄몰수특례법·시설물안전관리특별법 등 59건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법사위를 열어 WTO비준안의 처리문제를 논의하다 WTO이행특별법의 「국내법 우선조항」을 둘러싸고 여야의 의견이 대립,진통을 겪은 끝에 우선조항을 삭제해 본회의에 넘겼다. 이날 민자당은 이 조항이 국제조약은국내법과 동등한 효력을 갖도록 한 헌법에 위배되므로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외무통일위에서 넘어온 원안대로 통과시켜야 한다고 맞섰다. 본회의에서는 나웅배외무통일위원장이 상임위 심사보고를 한 뒤 구창림의원(민자당)의 찬성토론과 김영진의원(민주당)의 반대토론을 듣고 표결을 벌였다. 한편 국회는 이날 행정경제위를 열어 정부조직법개정안과 관련,여야 간사접촉을 갖고 새로 임시국회가 열리는 오는 19∼20일 이틀동안 법안심사소위(위원장 조용직)에서 축조심의를 벌인 뒤 법사위를 거쳐 22일이나 2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정기국회의 최대쟁점인 WTO비준안이 통과됨에 따라 국회는 17일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민주당이 제출한 검찰총장 탄핵소추안과 이춘구국회부의장 불신임결의안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회기 1백일의 올해 정기국회를 폐회한다. 국회는 그러나 곧이어 오는 19일부터 5일동안 임시국회를 열어 이들 탄핵소추안과 불신임결의안을 다루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정부조직법개정안과 지방자치법개정안,그리고 신임총리 임명동의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 대립… 공전… 회기 대부분 허송/정기국회 무얼 남겼나

    ◎야 「장외투쟁」에 여 예산 단독처리 “얼룩”/성수대교·도세 등 민생직결사안 외면 17일 폐회되는 제170회 정기국회는 무얼 남겼을까. 먼저 이번 정기국회는 생산적인 의회활동을 위해 국회법을 개정한 뒤 처음 열린 정기국회였다.따라서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 동의안,새해 예산안,추곡수매 동의안,각종 민생법안등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할 사안들이 산적해 있었지만 그래도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생산적인 결과가 기대됐었다.그러나 여야가 1백일의 회기 가운데 순탄하게 일정을 진행한 것은 9월 28일부터 20일동안 실시한 국정감사와 여야대표연설 및 대정부질문뿐이었다.정기국회가 다루어야 할 사안과 무관한 「12·12사건」에 대한 정치공세를 벌이느라 정작 새해예산안등의 심의에 민주당은 손도 대지 않았다.회기 마지막에 가까스로 여야합의에 따라 「번갯불에 콩 볶듯」WTO비준안과 계류법안들을 처리했지만 이는 정상적인 운영의 결과는 아니었다.국정을 외면한다는 여론에 밀려 더 이상의 파행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이를 「유종의 미」라고 보는데는 무리가 있다.이는 1백일동안의 회기를 허비하고도 폐회 뒤 곧바로 불과 5일동안의 임시국회를 소집한데서도 드러난다. 이제껏 정기국회가 폐회된 직후 임시국회가 열렸던 적은 없다.민주당은 정부조직법개정안의 심도있는 논의를 위해 임시국회소집을 요구했지만 정부가 지난 6일 국회에 정부조직법개정안을 제출한 뒤에도 정기국회 회기는 열흘이나 남아 있었다.열흘을 「소걸음 전술」이라는 의사일정 방해로 허비하고 또 5일을 여기에 매달리게 되어 국정운영 일정은 그만큼 차질을 빚었다. 국회 정상화 협상과정에서도 야당의 정치공세는 여전했다.민주당은 WTO이행특별법 제정을 요구했고 민자당이 이를 들어주자 또 농어민 보호 7개조건을 내놓아 협상타결을 지연시켰다.7개조건은 다음해 국회에서 다룬다는 어정쩡한 합의로 마무리 됐지만 이 전제조건도 국회를 공전시키고 새해예산안 및 추곡심의를 외면했던데 대한 농민들에게 「얼굴씻기용」이었다는 지적이다. 정기국회의 최대현안인 새해 예산안과 농민들의 최대관심사항인 추곡수매동의안은 민주당의 장외투쟁으로 여당이 단독으로 처리하는 얼룩을 남겼다.민주당은 민자당이 54조원이 넘는 국가살림을 혼자 심의하는 동안 무려 한달이나 거리를 헤매며 국회를 외면했다.민주당은 단순히 「12·12」관련자를 기소하자는 목적뿐이 아니라 이 문제를 당권투쟁으로까지 비화시켜 당초의 주장도 관철시키지 못하고 또 국회를 외면해 민심도 잃는 「게도 잃고 구럭도 잃는」 결과만 낳았다. 이번 정기국회가 열려 있는 동안에는 민생과 직결된 사건·사고도 그 어느 때보다 많았다.10월 21일 성수대교가 무너졌고 전국으로 도세비리가 확산됐지만 국회의 상임위에서는 이에 대한 야당의 목소리가 없었다.민주당은 성수대교가 붕괴되자 애도기간이라는 명목으로 사흘동안 국회를 공전시켰다.또 실질적인 대책추궁이나 민심수습보다는 기껏해야 정치적 시위효과밖에 없는 「전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을 제출해 표결에서 부결되는 악습을 되풀이 했다. 이번 정기국회는 세계질서에로의 편입을 의미하는 WTO비준안을 처리하고 1백60여개의 법안을 처리하는 생산적인 결과도 가져왔다.그러나 아직 정치적인 사안과 국가적인 사안을 구별하지 못하고 민생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봉쇄되는 구태를 그대로 재연했다는 아쉬움이 크다.특히 다수결의 원칙과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주의를 외면,대부분의 회기를 허비했다는 점에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국회본회의 통과 주요법안 요지/「불법수익」 개연성때 재산처분 금지/공직범죄/공사감리자에 시정·재시공 명령권/건축법 ◇시설물 안전관리특별법(이하 제정)=시설물의 안전점검 및 유지관리는 안전진단 전문기관이나 유지관리업자가,정밀안전진단은 안전진단 전문기관이나 시설안전관리기술공단이 실시토록 함.시설물 관리주체는 공중의 안전에 영향이 있다고 판단되면 사용제한·사용금지·철거등의 조치를 하도록 함.시설물 시공자는 하자담보 책임기간때까지 의무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야 함.시설안전기술공단을 설립.시설물의 설계때 유지관리사항의 반영을 의무화.공중의 위험을 야기한 설계자·시공자·감리자는 5년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벌금에 처하도록 벌칙을 강화.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특례법=특정 공무원 범죄로 얻은 재산과 그 유래 재산까지 몰수.회계관계직원에 의한 국고손실죄와 관련한 재산도 몰수.재산이 불법수익으로 형성되었다고 볼만한 상당한 개연성이 있으면 엄격한 증명이 없어도 이를 인정하도록 입증책임을 완화.기소 전후에 검사의 청구나 직권으로 법원이 몰수·추징보전 명령을 해 재산처분을 금지토록 하고 세부적 보전절차를 규정. ◇폐기물 처리시설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법=대규모 공업단지·공장·관광단지·택지등을 개발조성하는 자는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토록 함.폐기물 처리비용을 시설이 설치된 지역과 그밖의 지역에 차등부과.일정규모 이상의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할 때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입지선정위를 구성하고 승인만 얻으면 관련 법령의 인·허가도 받은 것으로 인정하는 한편 주변지역 주민들의 집단 이주대책을 마련. ◇국민연금법(이하 개정)=국민연금 적용대상을 농어촌지역 거주자 및 도시지역 거주농어민으로 확대.장해등급 2급이상이면 50세 미만이더라도 유족연금을 지급.16세이상 60세 미만의 유족에게도 국민연금 가입자의 사망으로 소요되는 비용의 일부를 지급.국민연금기금 운용위원에 농어민 대표 2명 추가.지역가입자의 연금보험료율을 9%로 하되 시행 최초 3%에서 5년마다 3%씩 상향조정.2004년까지 최저등급 연금보험료율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농어촌 특별관리특별회계에서 농어민에게 지급. ◇약사법=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의약품은 허가절차 없이 수입 가능.코뿔소뿔과 호랑이뼈에 대해 수입·판매는 물론 이를 원료로 의약품을 제조·조제하거나 이미 제조·조제된 것도 저장·진열·판매할 수 없음.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물·식물을 원료로 가공한 의약품은 보사부장관의 수입허가 없이는 판매할 수 없음. ◇건축법=건축허가를 신청할 때 기본설계도면만 제출.건축물 시공 중간검사제도를 폐지하고 감리자가 감리중간 보고서를 제출해야 함.건축공사 현장관리인에게도 책임과 권한을 부여.공사감리자가 시정·재시공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함.시·도 또는 시·군·구에 건축분쟁조정위를 설치. ◇자전거이용 활성화법=시장·군수는 자전거시설의 정비계획을 수립해 내무부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함.택지개발등 공공사업시행자는 자전거도로등을 설치해야 함.도로가 아닌 주차장은 일정비율의 자전거 주차장을 설치하고 시장·백화점등에는 이의 설치를 권장.자전거도로의 차량통행 및 주·정차를 금지. ◇음용수관리법=암반지하층내의 지하수·용천수등을 제외한 물은 판매를 금지.광천음료수 제조업자는 환경영향조사서를 첨부해 허가를 받아야 하고 수입자는 수질검사를 의무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법=정부공사 입찰에서 낙찰자결정방법을 가격위주에서 계약이행능력을 감안한 기술위주로 전환.
  • 국회 상위통과 우여곡절 안팎

    ◎“무한경쟁 「WTO열차」 우리도 탔다”/한때 “강행처리”­“저지” 험악한 분위기/표결처리뒤 “고생 많았다” 서로 위로 15일 여야가 국회 외무통일위에서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비준동의안을 통과시키고 17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함에 따라 한국은 미국·일본등 주요국들에 이어 새로운 세계무역질서에 편입되는 내부절차를 사실상 완료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WTO가 발족하는 새해 1월1일부터 회원국으로서의 모든 권한과 의무를 지며 특히 이행계획서(C/S)에서 이행시기를 협정 발효일과 동일하게 적어냈으므로 관련 법령의 정비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 이날 민주당이 우여곡절 끝에 비준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던 7개항의 농어촌보호대책을 후퇴,비준안 처리에 동의한 것은 주요국들이 이미 비준을 마쳤다는 대세와 그동안의 「비준저지 투쟁」에서 농어민보호를 위해 노력을 다 했다는 자체평가에 바탕을 둔 것이다. 민자당도 정부조직법개정안및 국무총리임명동의안의 처리를 앞두고 이미 공감대가 형성된 WTO비준안을 강행처리하는 부담을 피하기 위해 민주당의 거듭되는 추가 전제조건을 수용하는 선에서 타협했다. 이에 따라 이날 비준동의안과 함께 외통위를 통과한 이행특별법은 농업등 WTO 가입으로 피해를 보는 국내 산업의 보호를 위한 원칙적 규정들을 하나로 묶은 상징적 장치이다. 특별법은 우선 ▲남북교역을 민족내부거래로 규정하고 ▲협정이 우리의 정당한 경제적 권익을 침해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없으며 ▲정부가 조속히 농림수산물 생산자보호 조치를 강구하도록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물론 이런 규정들은 대부분 법적 구속력보다는 WTO 이행과정에서 48개의 부수법안및 기타 법령들의 집행·해석을 「국익우선」 원칙아래 이루어지도록 하는 선언적 의미를 갖고 있다.따라서 앞으로 여야의원들이 농어민등의 보호를 위한 조치를 정부에 촉구할때 이 특별법조항을 「전가의 보도」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외통위는 총무접촉에서 민주당이 제기한 7개항의 농어촌보호대책 문제에 타결을 보지 못하자 한때 나웅배 외통위원장이 WTO 비준동의안을 강행처리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나위원장은 낮12시쯤 운영위원장실에서 이한동원내총무를 만나고 나온 직후 굳은 표정으로 『농어촌 7개항은 WTO및 이행특별법을 처리하는 외통위와 무관한 사항』이라고 비준안 처리의지를 분명히 한뒤 『국민들을 위해 민주당의 특별법까지 수용하며 필사의 노력을 다했는데 이런 결과라면 정치를 그만둬야 한다』고 격앙된 모습이었다. 분위기가 강행처리 쪽으로 기울자 외통위원장실·회의실 등에는 민주당 외통위원들은 물론 김원기 유준상 한광옥 김병오 한화갑 박석무 장기욱 정기호 강철선 김옥두의원등 다른 상임위 소속 의원 30여명이 몰려와 비준안의 저지선을 구축했다. 여야의원들은 그러나 하오 1시30분 황락주국회의장실에서 총무회담이 원만하게 마무리되자 나위원장실에서 차를 들며 『국익을 위해 서로 고생 많았다』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이어 본회의가 끝난뒤 열린 전체회의에서 비준안은 표결로,이행특별법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 미 행정부 제살깍기 “몸살”/“비대한 정부는 싫다” 국민여론 수용

    ◎총무처 등 5개부처 축소·통폐합 추진/연금삭감·사회보장 예산 축소도 검토 클린턴 미국행정부도 제살깎기 몸살을 앓고 있다.일부 부처의 통폐합이 검토되고 있는가 하면 5개 부처가 기구의 대폭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미행정부가 이같이 「작은 정부」 몸살을 다시 앓고 있는 것은 지난 11월 중간선거 결과 미국민의 대다수가 「큰 정부」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클린턴 대통령이 이에 적극 부응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뿐만아니라 40년만에 상·하 양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공약인 「미국과의 계약」을 통해 『세금을 줄이겠다』고 약속했고 내년 1월 1백4대 회기가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클린턴행정부에 대한 감세 공격을 할 채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자신의 지난 92년 대통령선거 공약인 중산층에 대한 감세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출을 줄여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정부조직의 축소·조정을 통해 세수감수분 만큼 지출을 줄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15일 저녁(한국시간 16일 상오)중산층 감세와 정부기구축소 계획을 밝히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해당부처 장관들은 저마다 백악관에 찾아가 「통폐합에서 살아남기 읍소작전」을 펴고 있다. 현재 기구축소 및 통폐합이 검토되고 있는 부처는 총무처(행정지원청),인사관리청,에너지부,교통부,주택도시개발부 등 5개 부처로 전해지고 있다. 우선 예산감축을 위해 ▲연간 6백억달러에 이르는 연방공무원의 연금지원 삭감 ▲연 1백억달러 규모의 농업보조금 축소 ▲의료보호 및 지원 등 사회보장예산의 축소 등이 검토되고 있다. 해당부처 장관들은 지난 12일 차례로 클린턴 대통령을 면담,자신의 부처를 없애지 않는 조건으로 자체 축소안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의 핵연료봉 처리 비용을 소관부처예산에서 부담할 것으로 알려진 에너지부는 향후 5년간 2백20억달러의 예산을 줄이는 안을 제시했다는 것이다.이 가운데는 오리건,콜로라도,알래스카주 등지의 국영전력회사를 민간에 매각하여 1백20억달러를 절약하고 지방사무소의 철폐,에너지저장 계획의 주정부에로의 이양 등을 통해 1백억달러를 감축하는 방안이 제시되었다. 에너지부는 또 지하핵실험기지의 재개 대기기간을 현재의 6개월에서 3년으로 늘리고 핵실험관련 실험실의 운영 취소 등을 통해서도 예산을 절감하겠다는 복안을 보고했다는 것이다. 교통부도 앞으로 5년간 소관업무종사자를 12% 가량 줄이겠다고 약속했고 항공관제업무를 민간에 넘기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백악관의 일부에서는 에너지부를 아예 해체,유류나 개스 업무는 상무부나 내무부에,핵관련 업무는 국방부에 이관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같은 정부기구 축소작업은 향후 5년간 5백억달러의 지출을 줄여 연간 10만달러 미만의 소득층에 대한 일부 세금감면을 위한 조치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러한 세금감면 조치 가운데는 자녀가 있는 가정에 대한 세금공제 혜택 등 공화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내건 공약과 비슷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공화당은 이와는 달리 「작은 정부」 계획을 통해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를 축소하고 나아가 균형예산을 헌법적 차원에서 구현하기 위해 5년 계획으로 1조달러의 정부지출을 줄이고 이를 위해 연방공무원 수를 40%까지 줄이는 「급진적 개혁」을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조세정책전문가들은 『세금을 줄이는 것보다 장기적 안목에서 기술혁신 및 투자의 활성화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중간선거 이후 클린턴 민주당행정부가 공화당과 세금감면 선심공세를 펴는 것은 국가경제적 차원보다는 96년 대권경쟁을 위한 정치적 고려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 “재경원 예산실 총리실로 이관”/여야 적극검토

    여야는 정부가 제출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가운데 재정경제원의 예산실을 국무총리실로 이관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비경제부처까지 개편하자는 당의 주장이 당장 관철되기는 어려운 게 현실 아니냐』면서 『때문에 오는 19일부터 시작될 임시국회에서는 사실상 예산실의 총리실 이관문제에 여야 협상의 초점이 모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기하 원내총무도 『15일 총무회담에서는 정부조직개편문제에 대해 합의된 사항이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민주당의 요구 가운데 예산실의 총리실 이관및 한국은행의 독립만이라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해 이에 대한 여야의 물밑 대화가 깊이 있게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는 『정부조직개편방안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전혀 논의된 것도,합의된 것도 없다』고 밝혔다.
  • 경제·통상 종합정보망 내년 구축

    ◎상공부·외무부·관세청 등 관련부처 참여/96년부터 민간기업에도 제공 정부는 세계화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전국의 각급 기관에 분산·운영되고 있는 경제·통상 관련 정보를 전산화해 하나의 종합정보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경제기획원,상공자원부,외무부,통계청,관세청 등 경제·통상 정보 관련 부처 전산관계자들은 최근 총무처 산하 정부전자계산소(소장 최석충)주관아래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경제·통상 종합정보망」을 조기에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내년에 우선 대외경제연구원,국민경제교육연구소,한국무역협회,대한무역진흥공사,산업기술정보원 등 5개 경제·통상 전문연구기관의 데이터베이스를 행정종합정보망에 연결해 각 부처나 정부 유관기관이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부처별로 가지고 있는 경제·통상 정보 가운데서 공동활용이 가능한 전산통계정보 및 법령정보 등 일부 업무를 정부기관안의 전산망을 연계해 공동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경제·통상 관련 부처는 내년 상반기안에3개씩의 정보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개발하도록 결정했다. 이어 96년에는 하이텔·천리안 등 민간 컴퓨터망을 통하여 민간기업에도 정부나 정부 산하 연구소의 경제·통상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가동되는 정부의 「경제·통상 전산망시스템」의 구성은 각 부처 및 산하 연구소에서 보유하고 있는 주요국의 통상현안,해외경제동향 등 각종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제공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특히 통계청·관세청 등 통계 관련 부처의 자료는 총무처 정부전자계산소의 행정전산망 정보유통센터로 모아 종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으로써 정부기관,정부산하단체,민간기관 등의 정보이용을 손쉽게 한다는 방침이다. 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경제·통상 종합정보망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해왔으면서도 각 부처가 자신의 정보를 다른 기관에 제공하는 것을 꺼려해 작업이 지지부진했다』면서 『그러나 김영삼 대통령이 세계화를 위한 정부 부처의 대변화를 요구했고 대대적 정부조직개편안도 발표된뒤 각 부처의 태도가 달라져 획기적 종합정보망 구축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제·통상정보망이 운영되기 시작하면 유관 기관간 다양한 정책정보가 공유됨으로써 WTO체제 등 변화하는 국제통상환경에 보다 쉽게 적응하는 등 국가대외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부 산하단체·출연연 내년 정비/기구 15∼20% 축소/산하단체

    ◎최소 60∼70개 폐지/위원회 정부는 15일 연말 대대적인 정부조직의 개편이 단행되면 그 후속조치로 내년초 정부 산하단체및 출연연구소를 정비하고 각종 위원회의 숫자도 크게 줄이기로 했다. 산하단체및 위원회의 감축폭은 부처직제개편의 예에 따라 전체의 15∼20%선으로 잡고 있다고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올해안에 각 부처에 대해 산하단체및 출연연구소의 자체정비에 착수하도록 총리훈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4백25개에 이르고 있는 정부의 각종 위원회 가운데서도 ▲실적이 없거나 ▲유사·중복되고 ▲설립목적을 달성했다고 판단되는 것을 골라 총무처가 중심이 되어 최소한 60∼70개는 없애기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조직 개편의 후속조치로 지방행정의 간소화,정부 산하단체 정비,각종 위원회의 통·폐합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정부 산하단체및 위원회의 정비는 국무총리실이 주관이 되고 비대해진 지방행정기구와 인원을 적정 수준으로 줄이는 일은 내무부가 구체안을 마련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 여야합의 다행이지만…(사설)

    여야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가입비준안의 원만한 처리를 비롯,정기국회를 완전 정상화한 것은 다행한 일이다.WTO 비준안은 그동안 여야의 첨예한 대립으로 정기국회의 파국을 몰고올 뇌관으로 그 처리가 주목되어온 게 사실이다. 그동안 1백일회기 내내 장외투쟁과 공전,일방처리등 파행을 거듭해온 국회가 혐오스러운 몸싸움의 파국으로 마감하는 최악의 상황보다는 낫지 않느냐 하는 평가를 해줄 수도 있을 것이다.최소한 국민의 의정불신을 완화하는 자구책은 된다고 본다.뒤늦게나마 여야가 한발씩 양보와 타협을 통해 세계화체제에 원만한 진입을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겉모양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야가 각자의 체면수습이라는 정치적 집단이기주의를 넘는 국정의 안정적 수행이라는 보다 진지한 내실을 보여주지 못한 것을 퍽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정부조직법개정안의 처리를 위한 별도 임시국회의 소집합의는 우선 지금까지 정기국회 폐회에 연이은 임시회의의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나쁜 선례가 될 뿐아니라 굳이 임시회의에서 다루어야 할 이유를 발견하기 어렵다. 야당인 민주당은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별도의 임시국회 소집을 주장하면서 소걸음작전을 통해 1주일이상 이 법의 실질적 심의를 방해해왔다.여야가 합의한 별도의 임시국회회기가 5일간인데 정기국회회기를 허송하지 않았다면 따로 임시회의가 필요없는 것이다.똑같은 기간인데도 정기국회에서 심의를 하면 졸속이되고 임시국회에서 하면 심도 있는 논의가 된다는 식의 민주당논리는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것이다.뿐만 아니라 야당의 대안을 가지고 절충을 한다 하더라도 비경제부처의 개편등을 처리할 시간이 없고 정부직제의 손질등은 정부에 맡길 수밖에 없으므로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임시국회소집에 따르는 1주일의 기간에 정부조직개편안 발표이후 계속되고 있는 행정부의 동요와 혼란을 그만큼 연장시키는 부작용만 커지지 않느냐 하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임시국회소집에 따라 정부조직개편을 전제로 구상중인 정부의 인사개편도 늦춰지게 되어 안정적인 국정의수행은 제약을 받게 된 셈이다. 임시국회에서의 조직개편심의는 행정부를 비롯해 국가의 모든 조직체에 신년준비업무의 혼란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그렇지 않아도 행정공백의 장기화로 민원업무등이 중단상태에 빠진 터에 정치권의 체면 때문에 국정을 가로막아서는 안된다. 가능하다면 아직도 이틀이 남은 정기국회회기중에 밤을 새워서라도 정부조직개편을 마무리지음으로써 국정의 원활한 수행과 세계화의 새 출발을 가능하게 해주기 바란다.
  • 본회의 속개/32개안 처리

    여야는 15일 원내총무회담을 갖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비준 동의안과 WTO협정 이행특별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한 뒤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 회기로 임시국회를 다시 열어 정부조직법개정안등을 다루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장외투쟁등으로 얼룩졌던 정기국회는 원만하게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됐으며 그동안의 「대치정국」도 정상화됐다. 여야는 이와 함께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 말고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재개정 문제등 민주당이 요구하는 안건등을 다루기로 했다. 이같은 합의에 따라 국회는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17일 본회의를 열어 WTO비준동의안과 이행특별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여야는 이날 하오 황락주 국회의장의 주선으로 열린 총무회담에서 민주당이 WTO가입 비준동의안 처리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농어촌지원 7개 대책 문제를 논의,새해 첫 임시국회부터 전향적으로 검토·협의하기로 했다. 또 지방자치단체 소속 5급이상 국가공무원에 대한 자치단체장의 임면제청권이 삭제됐던 지방자치법개정안을 임시국회에서 다시 다뤄 이 조항을 집어넣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오는 97년까지 관변단체에 대한 국고지원을 허용하는 내용의 민간단체지원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강행처리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국회는 이같은 여야의 합의에 따라 이날 하오 본회의를 속개,기업활동규제 특별조치법등 20개 법안과 11개 동의안및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지지결의안등 모두 32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 21일 총리지명… 26일 개각/청와대

    ◎비서진·차관급인사도 연내에/19∼23일 임시국회 소집/여야총무회담/지자법·정부조직법 다뤄/WTO비준안 외통위 통과… 내일 본회의 처리 김영삼대통령은 오는 21일쯤 새 국무총리를 지명하고 이어 26일쯤 대대적 개각을 단행하는 내각개편 일정을 구상하고 있다고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가 15일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번주 안에 신임총리를 지명하려 했으나 정기국회 폐회직후인 19일부터 23일까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다루기 위한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여야가 합의함에 따라 개각일정을 전반적으로 순연시켰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김대통령은 전면개각에 이어 27·28일쯤 청와대비서진및 차관급 인사도 단행해 새해부터 세계화 정책을 이끌어갈 내각과 청와대비서진의 개편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에 앞서 빠르면 이번주 안에 비서실의 직제개편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9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주로 다룰 것이므로 회기 마지막 날인 23일 이전에 여야간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따라서 21일쯤 신임총리를 지명한 뒤 늦어도 23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총리임명동의안을 처리하는 일정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면개각은 신임총리의 제청절차를 생각할 때 24일보다는 26일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개각에 이어 바로 청와대비서진및 차관급 인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얼었던 여야관계 “확 풀렸다”/임시국회 타결과 본회의 표정

    ◎모처럼 합의 도출… 두 총무 “후련하다”/본회의 야부의장 사회… 화기애애한 분위기/“수고했다”… 의원들 총무 치켜세우기 여야는 15일 우여곡절 끝에 원내총무회담에서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처리 방법등에 대해 극적으로 합의,지난달 4일 이후의 「대치정국」을 정기국회 폐회를 사흘 앞두고 정상화시켰다. ▷본회의◁ ○…여야 총무회담이 타결된 데 이어 이날 하오 3시에 열린 국회 본회의는 20개 법안과 11개 동의안,1개 결의안을 순탄하게 처리. 황락주 국회의장은 회의 시작 40분만에 민주당의 홍영기 부의장에게 사회권을 넘기는등 모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 민자당의 박명환의원은 4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7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아현동에서 일어난 도시가스폭발사고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주요 공공시설물의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강력히 요구.무소속의 조순환의원은 『나라가 위기에 처할수록 대통령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여야 영수회담을 통한 난국대처를 주문. ▷원내총무회담◁ ○…결렬 직전의 위기를 넘기며 본회의 직전인 하오 2시30분에야 극적인 타협에 성공. 민자당의 이한동총무와 민주당의 신기하총무는 이날 아침부터 민주당이 WTO 문제와 관련해 제시한 농어촌지원대책 7개항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거듭하다 결국 「정부와 여당이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한다」는 선에서 접점을 도출. 황락주 국회의장의 주선으로 이날 하오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총무회담에서 민주당의 신총무는 『민자당이 당장 7개항을 수용하기 어렵다면 앞으로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합의서에 명시해 달라』고 요구.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련한 이 타협안을 들고 회담에 나선 신총무는 『이같은 요구는 민주당이 낼 수 있는 최종 타협안』이라면서 이총무에게 마지노선임을 거듭 강조. 이에 대해 이총무는 『민주당의 전향적인 자세를 평가한다』면서 흔쾌히 동의. 최대 난제를 돌파하는데 성공한 두 총무는 이어 임시국회 소집과 처리안건등 나머지 현안에 대해서는 일사천리로 의견을 접근. ▷민자당◁ ○…여야 총무회담에서극적으로 합의가 이루어지자 한층 고무된 분위기. 이총무는 『여야가 냉철한 이성에 입각해 국회를 정상화시켜 모처럼 신뢰받는 국회상을 마무리하자는 공동인식 아래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소감을 피력.이총무는 이어 『민주당의 신총무가 그동안 애쓴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치켜세우기도. 민자당은 이날 상오 여야총무의 전화접촉에서 타협을 보지 못하자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WTO가입 비준동의안의 강행처리 방침을 거듭 천명하면서 대야 압박전을 전개.이총무는 『WTO문제를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 야당이 제시한 이행특별법안을 정부측의 반대를 무릅쓰고 수용하는등 모든 노력을 다했다』면서 민주당의 선택만 남아 있음을 강조. ▷민주당◁ ○…총무회담의 결과에 대해 『대체로 얻을 것은 다 얻었다』고 평가하면서 만족스런 표정. 이기택대표는 신총무로부터 총무회담 결과를 보고받은 뒤 모여있던 최고위원들에게 여야총무의 「합의서」를 큰 목소리로 낭독하고 『여러분 어떠냐.이 정도면 됐지 않느냐』고 만족을 표시. 이대표는 『그동안 총무와외무통일위 의원들이 열심히 한 덕에 우리 당이 내세운 UR이행법안등 4개 선결조건을 대부분 관철시겼다』면서 『많은 양보를 해 준 민자당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한다』고 피력. ◎국회본회의통과 주요법안 요지/인·허가 일괄처리대상 62명 확대/중기창업/특허심판원 신설… 심판권한 이관/특허법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20개 법안 및 11개 동의안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기업활동규제 완화특별법(이하 개정)=중소기업자가 폐도등 용도폐기된 공유재산을 처분할 수 있도록 함.공장증설이 금지된 준농림지역내 중소기업자는 시설자동화를 추진할때에는 증설이 가능.준도시지역안에서 공장증설을 할 때 초지의 전용이 가능.공장설립승인을 받으면 토지거래 계약의 허가·신고절차를 생략.공업단지내 이주기업체는 조경의무를 면제.안전관리자의 재선임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연장.훈련생 자격제한 철폐.수출승인의 면제범위를 확대하고 석유제품의 수출·입 승인제도 폐지.소음·진동·배출시설의 설치를 신고제로 전환. ◇중소기업창업지원법=상공자원부장관이 중소기업의 창업촉진 및 성장·발전을 위한 지원계획을 수립 공시.창업과 관련한 인·허가 사항의 일괄처리대상을 23개 법률 38개 사항에서 30개 법률 62개 사항으로 확대. ◇방문판매법=시·도지사에게 등록해야만 다단계 판매업 가능.다단계 판매품목에는 소비자가격을 표시하고 그 가격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수준이하로 하며 고가품은 대상에서 제외.청약철회의 가능기간을 방문판매는 현행 7일에서 10일이내로,다단계 판매는 현행 14일에서 20일이내로 연장.다단계 판매업자는 매출액의 10%를 지불보증금으로 공탁하도록 하되 2∼50%까지 조정.위반자에 대한 벌칙 대폭 강화. ◇도·소매업진흥법=도·소매업진흥 종합계획의 범위를 확대하고 사업의 양도·양수에 관한 사전승인제를 사후신고제로 완화.판매 및 제조업자가 집배송단지를 조성할 때 부지확보 지원을 해주고 공업단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도시가스사업법=광역의 가스도매사업은 상공자원부장관의 허가를,일반도시 가스사업은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도록 이원화.일정규모 미만의 가스공급시설의 설치 또는 변경공사를 할 때는 신고만으로도 가능. ◇공업발전법=공업의 10년 단위의 장기발전 방향 수립 의무화.첨단기술 및 첨단제품의 범위를 설정해 고시해야 됨. ◇중소기업기본법=중소기업자의 범위에 기존의 양적기준 말고 질적 기준도 적용.중소기업정책을 체계화·단순화. ◇특허법=특허심판원을 신설하고,특허심판제도를 특허청장의 권한에서 특허심판원장의 권한으로 조정. ◇고문및 그밖의 잔혹한 비인도적·모욕적 대우나 처벌의 방지에 관한 협약 가입동의안=당사국은 고문행위의 피해자에게 적절한 배상청구권을 보장하고 고문에 의한 진술은 모든 소송에서 증거로 삼지 않음.고문방지위는 협약 당사국에서 고문이 자행되는 정보가 있을때 조사협조와 의견제출을 요구하고 비공개조사를 실시할 수 있음.단 「국가간 문제제기권」과 「개인의 청원권」은 가입을 유보. ◇학교시설사업촉진법개정안=학교시설의 건축·보수·용도변경등 절차를 간소화함. 도시계획법에 따라 학교시설사업을 완료한뒤 용도변경등을할때는 해당기관장과의 협의절차를 생략. ◇중소기업의 사업영역보호및 기업간협력증진법=대기업이 비고유업종에 참여하려 할때 조정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공동사업계획서작성,계열화조성기준,시범기업체지정등 제도를 폐지. 위탁기업과 수탁기업 사이에 분쟁이 생겼을때 상공자원부장관에게 분쟁조정을 요청,장관은 심사뒤 위반사항에 대해 시정권고 또는 명령을 할 수 있게 함.
  • “관광문화특구 새로 지정”/목포 최우선적으로 고려/이 문체부장관

    【목포=박성수기자】 이민섭 문화체육부장관은 14일 『정부조직이 개편돼 관광업무가 교통부에서 문화체육부로 이관되면 현재 관광위주로 지정된 관광특구를 관광과 문화를 접목시킨 「관광·문화특구」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목포에서 문을 연 국립해양유물전시관 준공식에 참석,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역사적 유적과 다도해의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많이 갖고 있는 목포지역을 최우선적으로 「관광·문화특구」로 지정,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관광이야말로 우리의 정신을 살찌우게 하는 진정한 의미관광』이라며 관광특구를 전면 재조정하겠다고 못박았다.
  • 여·야/WTO 이행법안 합의/외통위 심사소위

    ◎오늘 전체회의 넘겨 마무리/비준동의안과 함께 본회의 상정/이번 정기국회 처리 확실/정부조직법 처리 임시국회 잠정합의/여야 총무 여야는 14일 하오 원내총무 접촉을 갖고 정기국회 폐회후 임시국회를 소집한다는 데 잠정합의했으나 민주당이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 처리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농어민 보호를 위한 7개 대책을 놓고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여야는 그러나 15일 정오까지 민주당이 요구한 통합의료보험제도 실시와 양정제도 개선등 농어민 보호를 위한 7개 대책에 대한 마지막 협의를 거쳐 WTO 가입 비준동의안과 이날 외무통일위의 법안심사소위에서 합의한 WTO협정의 이행에 관한 특별법안을 전체회의에서 의결,본회의에 넘길 예정이어서 정기국회가 정상적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국회는 15일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로부터 넘어온 법안들을 처리하게 되며 정기국회 폐회일인 17일까지는 본회의에서 WTO가입 비준동의안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조직법개정안은 여야가 임시국회에서 다루기로 함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처리하지 못하게 됐으며 개각 일정도 일주일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외무통일위는 법안심사소위에서 민주당이 제출한 「세계무역기구 협정의 이행에 관한 특별법안」의 일부 내용을 수정,전체회의에 넘겼다. 이날 여야가 합의한 이행 특별법은 ▲남북간의 거래를 WTO협정에 의한 국가간의 거래가 아닌 민족내부거래로 보고 ▲협정의 어느 조항도 우리나라의 정당한 경제적 권한을 침해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없으며 ▲정부는 필요할 때는 이행계획서 내용의 수정을 위한 협상을 추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농수산물의 수입물량이 급증하거나 국제가격이 현저히 하락할 때는 특별긴급관세를 부과하고 ▲국민건강·환경의 보호를 위해 필요할 때는 수입을 금지·제한할 수 있게 하며 ▲농·임·수산물의 생산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정부가 강구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처럼 여야가 WTO협정에 관한 이행법안을 합의로 마련함에 따라 앞으로의 의사일정등 국회운영은 여야간 원만한 합의아래 정상화 될 전망이다. 한편 국회는 이날 법사 외무통일 국방 보사 노동환경 교통 정보위등 7개 상임위를 열어 계류중인 법안들에 대한 심의를 계속했다. 법사위는 이날 공립법무관에 관한 법률안과 보호관찰법 개정안등 17개 법안을 의결해 본회의에 넘겼다.
  • 불황카르텔·지재권 남용/공정법 엄격적용/공정위,예외범위 대폭축소

    공정거래위원회는 앞으로 공정거래법의 예외를 줄여 ▲불황 카르텔이나 산업구조 조정을 위한 공동행위 ▲지적 재산권 행사 ▲정부조달 분야를 엄격히 규제할 방침이다.그동안 담합 등 부당한 공동행위를 했더라도 불황극복이나 산업합리화·산업구조 조정의 경우 예외를 인정받았으나 앞으로는 공정거래법에 의해 처벌받게 되는 것이다. 또 업종전문화 정책의 실효성이 약화됨에 따라 기업들의 문어발식 확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서로 다른 업종에 진출하는 혼합결합에 대한 심사와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공정위는 14일 김영삼대통령이 제시한 세계화 구현 및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독립성 제고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공정거래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카르텔 및 법 적용 제외 범위축소 ▲혼합결합에 대한 심사기준 개선 ▲지적 재산권 남용행위 규제기준 마련 ▲정부조달 등 공공 분야에 대한 법적용 확대 및 역외적용 등을 중점 검토키로 했다.
  • 부실상위 부실심의/최병렬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강한 소수야당의 지연전술과 약한 다수여당의 무기력한 저항,그 과정에서 나타난 비정상적 행태와 당연한 결과인 심의부실」 아마도 14일 끝난 국회 행정경제위의 나흘동안에 걸친 상임위활동 결산서는 이렇게 요약될 수 있을 것 같다. 수적으로 열세인 야당은 김덕규위원장이 쥐고 있는 의사봉을 무기로 「효과적인」 지연전술을 폈고 다수파인 여당은 항의의 목소리만 높였을뿐 결국 야당의 페이스에 이끌려다녔다. 그러다 보니 이번 정기국회의 핵심법안으로 등장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실질적 심의는 뒷전으로 밀려버렸다.심의지연에 대한 책임공방과 함께 야당의 소걸음작전을 둘러싸고 「소걸음이 과연 빠르냐 느리냐」라는 해괴한 논쟁이 회의때마다 단골주제처럼 다뤄졌고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도 다반사로 되풀이됐다. 행정경제위는 특히 이번 상임위활동기간에 결코 간과돼서는 안될 두가지 악선례를 남겼다. 첫째는 필요하면 아무때나 상임위원을 교체했다가 복귀시켜도 된다는 상임위원 편법교체의 문제다.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쟁점으로 부각되자 여야는 박희부·현경대의원과 채영석의원을 각각 「상임위 보강」이라는 명분으로 대체투입했다.그러나 말이 보강이지 이들이 의사진행 방해 또는 여야간 「전투」를 주도하는 임무를 띠고 투입된 「돌격대」라는 사실은 『이번 임무가 끝나면 원래 상임위로 돌아갈 것』이라는 채의원의 공개발언으로도 증명이 됐다.이들은 실제로 이번 「전투」에서 중심적 활약을 했다.당연히 『60넘은 나이에 이게 할 짓인지』,『원래 멤버들은 입을 열지않아 여간 답답하지 않았다』는 고충의 말이 나왔다. 또 하나는 야당측의 의사진행 지연방법의 문제다.야당은 지난 12일 법안심의 지연의 한 방편으로 전문위원 검토보고에 대해 집요한 질의공세를 펼쳤다.물론 의원이 법안 등과 관련,전문위원에게 질의를 하는 것은 필요하고 바람직한 일이다.그러나 문제는 중립적이고 전문적인 전문위원이 여야간 정쟁에 휘말려 설자리를 잃는다는 점이다. 일문일답식 질의를 퍼붓는 야당의원과 답변을 요구하는 위원장,답변을 장관에게 넘기라는 여당의원들의 틈바구니에서전문위원은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이때 민자당 차화준의원이 야유인지 자조인지 모를 한마디를 던졌다.『전문위원,아는데까지만 답변해.대한민국 국회의원들 수준 뻔한데 뭐』­
  • 가닥 잡혀가는 「국회 정상화」/여야총무 막후절충 언저리

    ◎정부조직법 등 야와 논의해 처리/여/WTO처리 전제조건 대폭 축소/야 파행을 거듭했던 이번 정기국회는 여야가 한발짝씩 양보,막판에서야 가까스로 정상화의 가닥을 잡고 있다.여야는 전날에 이어 14일에도 원내총무접촉을 갖고 임시국회소집 원칙을 재확인하는 한편 정기국회와 임시국회에서 다룰 주요 현안에 대한 절충작업을 계속했다. ▷민자당◁ 이날 총무접촉을 앞두고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는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전날 민자당의 신기하총무와 만난 결과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는 얘기다. 이총무는 민자당의 당무회의에서도 임시국회 소집문제와 관련,『정부조직법개정이 세계화구상을 위한 정부의 첫번째 조치라는 중요성을 고려해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자 순리』라고 전제,『이를 위해 야당총무단과 사전에 충분한 논의를 거친뒤 소집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보고했다.여야협상의 전권을 위임받은 이총무는 또 『민주당이 검찰총장 탄핵소추와 국회의장및 부의장 불신임안 제출,세무비리국정조사 요구등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이는 야당 정치공세의 마무리조치라고 분석되며 헌법과 국회법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겠다』고 말해 표결처리할 것임을 시사했다.이는 야당의 정치공세를 표결처리로 종결시킴으로써 임시국회에서 다룰 정부조직법개정안이나 국무총리인준안과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세계무역기구(WTO)가입비준동의안도 표결처리할수 있게 하는 양보안으로 짐작된다.따라서 정기국회는 물론 임시국회에서도 모든 현안을 강행처리하지 않고 표결처리하는 모양새를 갖출수 있게 됐다고 민자당은 보고있다. 그러나 협상의 최대난관은 이제 정부조직법이나 WTO가입비준동의안이 아니라 민주당이 요구하고 있는 지방자치법등의 재심의로 옮아갔으며 민자당은 이를 해소하느라 고심하고 있다.민자당은 지난번 새해예산안 통과때 함께 처리한 지자제법개정안에 대해서는 『한번 통과된 법안에 대해 같은 회기에 재심의하는 것은 절대불가이며 필요하면 다음 임시국회에서 개정안을 다시 제출해 논의하자』는 생각에 변함이 없어 절충이 주목된다. ▷민주당◁ 14일 당무회의를 열어 민자당과의 협상에 대한 총괄조정은 이기택대표와 신기하총무가 하되 구체적인 협의는 관련 상임위 의원들에게 맡기는 등 모처럼 활발한 대화에 나서는 모습. 특히 세계무역기구(WTO)가입비준동의안을 정기국회에서도 처리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는 등 전날보다 더욱 여야협상에 적극적인 자세. 특히 WTO처리와 관련해 앞서 농어촌 지원대책으로 요구한 36개항을 7개항으로 대폭 축소.국회 외무통일위의 김영진의원은 ▲통합의료보험제도 실시 ▲양정제도 개선 ▲협동조합 개혁 ▲농어민지출보호수단 강구 ▲농지제도 개혁 ▲재해보상제도 강화 ▲농어촌구조개선사업비 42조원의 재원확보방안 제시등 7개항을 열거한 뒤 『민자당측이 이 7개조항을 수용한다면 비준안의 정기국회처리에 동의하겠다』고 피력. 김의원은 이어 『우루과이 라운드(UR)이행특별법에 민족간 내부거래 원칙을 삽입하는 것등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민자당도 동의했다』고 말해 협상의 최후쟁점이 이 7개항이 될 것이란 관측. 한편 박지원대변인은 『쟁점인 정부조직개편안처리와 관련,민자당측이 민주당의 대안을 일부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임시국회의 전망을 낙관.신총무도 총무접촉을 마친 뒤 『지방자치법 개정문제등은 정부조직개편과 맞물릴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해 임시국회 안건문제에 의견접근을 이뤘음을 피력.
  • 부처 정책·기능 등 90개지표 마련/내년부터 종합평가 실시/총리실

    국무총리실은 13일 정부조직 개편으로 각부처에 대한 정책평가 업무가 총리실로 일원화되는데 따라 새해부터 90개 평가지표를 마련해 종합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총리실은 이를 위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7∼8명의 장관,그리고 대통령이 위촉하는 비상근 위원으로 「부처종합평가 운영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총리실은 부처별 종합평가 결과를 ▲우수부처에 대한 특별보너스 지급 기준 ▲행정개혁 작업의 기초자료 ▲기관장 인사고과 자료 ▲실·국별 공무원 정원과 예산배정의 자료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총리실이 이날 밝힌 「정책평가제도 개선방안」에 따르면 종합평가에는 개별정책 평가와 함께 부처기능 업무평가 및 정책추진 체제평가까지 포함된다. 구체적인 평가지표로는 ▲부처기능의 재조정 9개 ▲새로운 기능업무 발굴노력 4개 ▲종합적 리더십 8개 ▲기획활동과 부처 자체 평가활동 10개 ▲자원배분의 효율화 노력 15개 ▲국민이해 증진과 부처활동의 제도화 노력 5개 ▲정책개발및 형성과정 12개 ▲정책 집행과정 13개 ▲정책결과 10개 ▲정책평가및 활용 4개등이다.
  • 여·야/내주 임시국회 소집 접근/오늘 총무회담

    ◎정부조직법 처리 절충/타결땐 「조직개편」·개각 순연/회기는 신축적… 5일안팎될듯/WTO안 처리일정 막판 진통 여야는 정기국회 폐회일을 나흘 앞둔 13일 원내총무접촉을 갖고 정부조직법 개정안등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 정기국회 폐회직후 별도의 임시국회를 소집한다는 원칙에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임시국회에서 다룰 안건과 관련,민자당측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비준동의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한 뒤 정부조직법개정안과 국무총리 임명동의안만 임시국회에서 다루려 하는데 반해 민주당은 이들 안건을 모두 임시국회에서 일괄처리 해야한다고 맞서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는 14일 각각 원내대책회의에 협상결과를 보고한 뒤 다시 공식총무회담을 열어 남은 정기국회의 처리안건등 남은 문제를 타결할 예정이다. 여야가 이회담에서 임시국회 소집에 공식합의를 하게 되면 정부조직의 개편은 물론 개각등 정치일정도 그만큼 순연된다. 이날 시내 63빌딩의 한 음식점에서 비공식으로 가진 총무접촉에서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는 정부조직개편안을 임시국회에서 논의하되 합의에 실패할 때는 표결처리 하는 것을 보장해 준다면 정기국회 폐회직후인 19일부터 5일동안의 임시국회 소집에 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총무는 WTO가입비준동의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고 임시국회에서는 정부조직법개정안과 총리인준안만 다루자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신기하원내총무는 WTO가입비준동의안의 처리도 임시국회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맞섰다. 신총무는 또 정부조직법개정안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비경제부처 개편등을 내용으로 하는 민주당안이 일부 수용돼야 한다고 주장,완전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한편 민자당은 이날 상오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WTO가입비준동의안과 계류안건들을 처리한다는 당의 방침을 재확인하고 다만 정부조직법개정안은 여야총무접촉 결과에 따라 별도의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협상안을 마련했다. 민자당은 이에 앞서 청와대측과 정부조직법개정안및 국무총리임명동의안의 처리문제를협의,정부조직법개정안처리와 국무총리 지명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여야협의로 원만히 처리될수 있다면 5일정도의 임시국회에서 이를 처리할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도 이날 임시국회 소집문제에 대해 『민주당의 대책위원회가 마련한 정부조직개편안을 토대로 정부 여당과 절충안을 마련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설명하고 『임시국회 회기가 반드시 10일이 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회기문제는 신축적으로 대응할 뜻을 밝혔다. 한편 국회는 이날 운영위와 정보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원회를 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감사원법개정안등 계류법안등을 심의했다. 행정경제위는 전날에 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다루었으나 민주당의 「시간끌기 전술」에다 정부측의 자료제출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말다툼으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 법안심의 뒷전… 말다툼만 요란/정부개편안 4일째 낮잠/행경위

    ◎고함·다그침·으름장·말 가로채기…/「작은 정부」 논의는 언제 하나 전날에 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문제를 다룬 13일의 행정경제위원회는 회의진행속도를 둘러싼 여야간의 팽팽한 신경전으로 시작돼 내내 말싸움으로 일관했다. 특히 야당의원이 요구한 자료제출문제로 여야간에 장시간 고함이 오가고 비공개회의마저 연출되는등 우여곡절이 속출했다. 당초 상오10시에 시작,황영하총무처장관의 답변을 듣기로 예정됐던 이날 회의는 민주당 김덕규위원장이 『질의한 의원이 도착하지 않았다』면서 개회를 늦춰 회의에 들어가기도 전에 여당측의 항의가 빗발쳤다. 개회시간이 1시간 가량 늦어지자 『상임위원 수가 여당 10명에 야당 5명인데 야당이 사회봉을 잡았다고 이런 식으로 할수 있나』(조용직간사),『긴급동의안을 내서 위원장교체 표결을 하자』(신상식의원),『이건 우보(오보)작전이 아니라 곰(웅)보작전이다』라 는등 민자당측의 감정이 일찌감치 폭발했다. 이같은 여당측의 「원성」에 마지못해 입장한 야당측은 황장관에 대한 「위협」으로 기선제압을 시도 했다.민주당 강철선간사는 『정부측이 자료제출을 계속 미루고 있는데 하오 2시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장관에 대한 불신임안 제출까지 얘기할 것』이라고 을렀고 김위원장은 『자료 미제출로 인한 의사진행 지연책임은 전적으로 장관에게 있다』고 거들었다. 이어 답변석에 선 황장관이 의원들의 질의를 몇개로 뭉뚱그려 대충 넘어가려 하자 민주당 유준상의원이 말을 막았다.유의원은 질문 하나하나에 답변을 또박또박 할 것을 요구한뒤 갑자기 『장관은 우리당이 제시한 임시국회와 정부조직개편 관련 공청회·청문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아닌가』라고 황장관을 코너로 몰았다.『답변이 긍정적이지 않으면 오늘 회의는 밤12시까지 갈 수밖에 없다』는 다그침도 덧붙였다. 황장관이 계속 궁지에 몰리자 민자당 현경대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그런 문제는 우리가 정할 사항이니 장관에게는 발언관련 답변만 요구하자』고 구원에 나섰다. 그러나 유의원은 『다른 상임위에서 장관답변을 대신하러 왔느냐』고 현의원이 전날 행정경제위로 옮겨온 것을 꼬집었고 이 발언은 곧 현의원과 같은날 옮겨온 민자당 박희부의원의 『행경위에 왔으면 행경위원이지 애초에 다른 상임위에서 안온 사람 어디 있느냐』는 항변과 함께 속기록 삭제요구로 이어졌다. 1차정회에 이어 속개된 하오회의에서는 여야의원들은 마침내 정부측의 자료제출문제로 맞고함을 터뜨렸다.황장관이 각 부처의 직제조정에 대한 자료를 들어보이기만 한뒤 『노출해서 추진하기가 거북하다』고 제출에 난색을 표하자 강철선의원이 『멀리서 보여만주고 안내놓는 것은 약을 올리자는 것 아니냐』면서 『국회가 짓밟히고 무시되는 상황에서는 회의를 더이상 진행할수 없다』고 흥분했다. 이때부터 자료를 제출하라는 야당과 『갈길이 바쁜데 지엽말단적 문제를 갖고 회의진행을 지연시키는 것은 오히려 야당』이라며 정부를 편드는 여당측간에 설전이 붙어 『내 얘기좀 들어봐』,『가만있어』,『정말 시비 걸거야』등의 험악한 말들이 오갔다. 결국 자료제출 시비는 김위원장이 요구당사자인 강의원에게만 보여주자는 중재안을 냈으나 여야 모두가 반대,비공개회의에서 전체 의원에게 열람시키는 선에서 가까스로 무마됐다.하지만 이같은 소동으로 이날 회의의 본래 목적인 법안심의는 전날에 이어 계속 겉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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