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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6월4일 실시/3당총무 합의

    ◎6일이전 통합선거법 개정안 처리 국민회의와 자민련,한나라당 등 여야 3당은 2일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오는 5월 7일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30일 늦춘 오는 6월 4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일의 지방선거 출마예정자의 공직사퇴 시한도 1개월 자동연장되게 됐다. 여야는 3일 국회 내무위를 열어 통합선거법 개정안을 논의한 뒤 사퇴시한인 6일 전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지방선거 연기문제에 대해 의원들간 입장이 달라 합의처리에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 산업 정리해고제 도입과 정부조직개편안 등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주요 현안을 다룰 제188회 임시국회가 13일간 회기로 2일 하오 개회됐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정리해고제 도입과 정부조직개편안을 비롯,인사청문회 실시여부,정치권 구조조정 및 기업구조조정 관련법,추경예산안 편성 등에서 여야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파란이 예상된다. 특히 노동계가 정리해고제 도입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노·사·정위가 정리해고제 문제에 대해 합의하지 못할 경우 근로기준법 부칙에서의 정리해고 2년 유예조항 삭제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져,노·정간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통일외무위와 농림해양수산위가 회부한 ‘일본의 대한민국과 일본국간의 어업에 관한 협정의 일방적 파기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김수한 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여러가지 개혁과제들이 시장경제 원리와 민주적 절차에 따라 합리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이를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데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 대통령 이·취임식 앞으로 23일

    ◎김대중 당선자­노사정 합의도출·구조조정 등 숙제 산적/외환위기로 미뤘던 인사카드 점검 분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오는 25일 ‘당선자’라는 꼬리표를 떼지만 현재도 사실상의 대통령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그동안은 외환위기의 해결이라는 ‘책임’만이 부여된 절반의 역할이었다.그런 만큼 취임식은 ‘권한’까지 넘겨받는 공식 의례다. 그런 김당선자에게 2월은 결코 청와대 입성이라는 기대에만 부풀어 있기에는 난제가 쌓여있다.그것도 노·사·정합의 도출과 정부조직개편안 처리,새 정부의 청와대 수석과 내각 인선,대기업 개혁,정치권 구조조정 등 하나같이 부담스럽다.그는 먼저 2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개편안과 정리해고를 법제화한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처리해야 한다.특히 노동관계법의 개정을 위해서는 노·사·정합의가 필수적이다.김당선자가 공무원에 대한 정리해고에 해당하는 직권면직제를 도입,공무원수는 10% 줄이려는 것도 고통분담을 실천하여 노동계를 설득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외환위기의고비를 넘기기 위해 중순 이후로 미루어놓은 청와대 수석과 내각 인선을 위해 그는 일요일인 1일도 삼청동 임시공관에서 인사기록카드를 검색하는 일로 하루를 보냈다. 그러나 재벌개혁을 놓고 당사자인 대기업쪽에서 간간히 불멘소리가 들려온다.이래저래 취임에 앞선 2월은 김당선자에게 대통령으로서의 정치력을 검증하는 관문인 셈이다. ◎김영삼 대통령­마지막 국정 챙기기… 일정도 빡빡/상도동자택 수리 완료… 비서관도 확정 5년전 변화와 개혁을 외치며 ‘문민 대통령’ 으로 화려하게 출발했던 김영삼 대통령의 주변에는 외로움과 쓸쓸함이 짙게 배어나고 있다.취임초 90%가 넘는 국민의 지지를 받으며 역사에 남는 대통령을 꿈꿨던 김대통령과 주변인사들이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강한 상실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들은 김대통령이 마지막 순간까지 국정을 챙기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한다.앞으로 얼마 남지않은 기간이지만 일정이 비교적 빽빽하다.3일에는 헌정회.광복회 회원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한다.이어 5일에는 주한외교단을 부부동반으로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다과회를 갖고 7일에는 같이 일했던 전직 국무위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격려할 생각이다. 제일 관심을 끄는 대목은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그리고 전두환.노태우두 전직대통령과 화해의 자리를 가질까이다.최근 이명예총재도 긍정적인 뜻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들의 얘기다.그러나 전·노 두 전직대통령과의 회동은 아직은 부정적이어서 퇴임전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하다. 이와함께 퇴임후 돌아갈 상도동 자택 수리는 이미 끝나 이삿짐도 대부분 정리됐으며,함께 갈 비서관들도 확정된 상태다.
  • 부처 직제개편 본격 착수/공무원 5만명 감축따라

    정부는 정부조직개편심의위(위원장 박권상)가 마련한 정부조직개편안과 대통령직인수위의 공무원 5만명 감축방침에 따라 부처별 직제개편에 착수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또 기획예산처,중앙인사위,외교통상부 등 신설 부처들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직제마련 또는 개편작업에 들어갔다. 총무처는 우선 각 부처의 업무 가운데 ▲지방·민간이양 ▲축소·폐지 ▲보강 대상을 각각 선정해 이에 맞춰 조직과 인력을 재구성하도록 했다. 조직과 인력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고통분담원칙과 새정부의 공무원10% 감축 방침에 걸맞게 최대한으로 감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부처는 이같은 지침을 반영한 자체 새 직제안(대통령령)을 오는 3일까지 총무처에 제출한 뒤 총무처와 조정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와함께 신설부처들은 오는 25일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조직이 가동될 수 있도록 이번주초까지 부처별 직제 제·개정안을 마련해 총무처,법제처와 협의할 방침이다.
  • 정부조직개편안 논란 예상/임시국회 오늘 개회

    ◎경제개혁 입법·인사청문회 등 집중 심의 새 정부 출범 준비와 경제위기 관련 현안을 다룰 제188회 임시국회가 2주일간의 회기로 2일 개회된다.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한나라당 이상득 원내총무 등 여야 3당총무는 개회식에 앞서 회담을 갖고 임시국회에서 다룰 각종 안건에 대한 사전 절충과 함께 국회 운영방안 등을 협의한다. 여야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전 산업에 대한 정리해고제 도입 등 경제개혁 입법,정부조직개편안,새 정부 조각시 인사청문회 실시 여부,지방선거 연기 및 출마자 공직사퇴시한 조정문제,정치권 구조조정,추경예산안 편성 등 주요 현안을 집중 심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조직개편안과 인사청문회 도입,추경예산안 편성 등을 놓고 여야간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 있어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정치권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정치권의 구조조정 문제는 국회의원 및 지방의원 정수 감축과 선거구제 조정,지구당 폐지 등에 여야가 인식을 같이하고 있으나 시일의 촉박성 등으로 이번 국회에서는 관련 특위구성문제와 지방선거 관련법 심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 임시국회 쟁점/인사청문회 도입 격돌 불가피

    ◎“행정공백 막아야”“당장 실시” 맞서/예산처·인사위 청와대 설치 야 반대/추경예산 8조원 삭감도 논란 거리 2주간의 회기로 2일 개회되는 제188회 임시국회는 굵직한 현안이 많은 만큼 여야의 격돌이 예상된다.인사청문회제 도입과 정리해고제 등의 노동관계법,정부조직개편안,추경예산 등 현안마다 여야는 첨예한 견해차이를 보이고 있다.다만 국회 초반 쟁점으로 예상됐던 지방선거 출마 공직사퇴 시한 연장문제는 여야가 지방선거 실시시기를 6월초로 연기하는데 의견을 접근한 상태여서 자연스레 해법을 찾을 전망이다. 2일 개회와 함께 처리해야 할 사안은 통합선거법 개정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정치개혁작업을 위해 5월7일로 예정된 선거를 한달정도 늦춰 6월 초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3일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한다는 계획이다.한나라당도 이에 긍정적이어서 별 탈 없이 통과될 전망이다. 이후 여야는 상임위별 활동을 통해 현안들에 대한 입법작업을 추진한다.여야의 전선도 이들 상임위별로 형성될 전망이다.우선 새정부 출범을 위해 반드시이번 회기안에 처리돼야 할 인사청문회제 도입과 정부조직개편안 처리를 놓고 운영위와 행정위에서의 격돌이 불가피하다.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의 총리 인준과 직결된 인사청문회 도입은 이번 국회를 가장 뜨겁게 달굴 뇌관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도입하되 국정공백 가능성이 있는 만큼 초대 내각에 한해 유보하자는 주장이다.반면 한나라당은 반드시 이번 조각에서부터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이미 차관급 이상 공직자에 대해 청문회를 실시하는 내용의 ‘공무원 임명에 따른 인사청문회 실시에 관한 법률’을 운영위에 제출한 상태다. 정부조직개편과 관련해서는 정부조직개편심의위의 개편안 중 기획예산처와 중앙인사위의 청와대 설치가 쟁점이다.한나라당은 이를 총리실에 두고 해양수산부를 존치하는 내용의 독자 개편안을 마련,맞불을 놓을 태세다. 추경예산 편성도 쟁점사안.여권은 세출예산 8조5천억원 규모를 삭감하는 추경예산안을 이번 회기안에 처리할 방침이나 한나라당은 실행예산을 만들어 집행한 뒤 추경예산은 나중에 짜자며예결위 구성에 반대하고 있다.예결위를 구성해도 어느 당이 위원장을 맡느냐도 논란거리다.국민회의는 여당이 맡는 관례를,한나라당은 다수당 우선원칙을 내세워 자기 몫을 주장하고 있다. 정리해고 문제는 일단 진행중인 노사정위원회 협상이 관건이다.노사정위원회가 회기안에 합의를 도출해 낸다면 여야는 이를 따를 전망이다.그러나 노사정위가 합의에 실패하면 부실금융기관에 한해 정리해고를 우선 도입하고 나머지는 노사정위의 협상추이를 봐가며 뒤로 미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여야 협력 국정현안 해결”/3당총무 인터뷰

    ◎박상천 국민회의 총무/“대화통해 모든 현안 처리/인사청문회 당분간 유보/정치개혁특위 야와 협의” 국민회의 박상천 원내총무는 1일 “이번 임시국회는 새정부 국정운영에 중요한 현안이 많아 여야간 대화와 협력이 절실하다”면서 “야당의 옳은 주장은 적극 수용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임시국회 전략은. ▲대화를 통해 모든 현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하겠다.이번 국회의 안건은 정부조직개편과 예산감축,실업대책,고용조정,재벌개혁 등 IMF체제 극복을 위한 것들이다.여야간 충분히 협의하면 처리하지 못할 사안이 없다. ­정부조직개편과 인사청문회 도입을 놓고 난항이 예상되는데. ▲정부조직법 개정은 잘 될 것으로 본다.한나라당도 독자안을 제출하면 충분히 논의,합의를 도출하겠다.인사청문회제는 국민회의의 공약사항으로 반드시 추진할 것이다.다만 새정부 출범이 불과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행정공백을 막는 차원에서 이번 조각에 한해서는 유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야당도 이 점을 십분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정치구조개혁문제는. ▲이번 국회는 다른 현안이 산적해 있어 정치개혁문제를 본격 논의하기는 어렵다.일단 지방선거를 6월로 연기,충분한 검토기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국회에 특위를 구성하는 문제는 야당과 협의해 결정하겠다. ­회기안에 노사정위원회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 고용조정 문제 등은. ▲노사정위원회가 합의를 도출한 뒤 국회에서 관련법안을 처리하기로 노사정위원회 구성 합의문에 명시돼 있다.부실금융기관에 대해 먼저 정리해고제를 실시할 지는 지금 말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우선적으로 고용조정을 입법화할 것인지 여부는 지금 가타부타 말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이정무 자민련 총무/“한나라당 의견 최대한 존중/정치권 구조조정 필수적/경제파탄 책임은 밝혀야” 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1일 “한나라당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대화와 타협 정치의 모범이 되는 국회로 운영할 생각”이라며 “여야가 국난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는 생산적인 국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시국회 운영 방안은. ▲IMF위기 타개를위한 경제구조조정과 대통령취임 이전에 해야 될 행정부 구조조정이라는 현안 때문에 소집된 것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의석수를 합쳐도 원내 과반수에 미달하는 만큼 한나라당 의견을 존중하고 최대한 대화정치를 해나갈 생각이다. ­정리해고제 도입은. ▲이번 회기중 노사정위원회의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만약 합의가 안되면 더 많은 희생자와 경제희생을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 ­정부조직개편과 인사청문회는. ▲정부조직개편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공약한 대로 정부조직을 일대 개혁하자는 것이다.여야간 이견이 있을지 몰라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또 새정부 출범부터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은 국정공백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만큼 초대총리에 대해서는 배제돼야 한다는 게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다. ­지방선거 한달 연기와 정치권 구조조정 문제는. ▲여야가 대선이후 촉박한 일정 때문에 지자제 준비에 신경을 많이 쓰지못한 상태다.정치권 구조조정은 이번 국회에서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본다.정치권의 구조조정 노력이 선행되지 않고선 기업과 노동자들의 고통분담을 호소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경제청문회는. ▲우리 경제를 이 지경까지 오게 한 원인은 밝혀져야 하지 않겠는가. ◎이상득 한나라당 총무/“국익 우선 자제로 임할터/대통령권 지나친 강화 유감/인사청문회 반드시 도입을” 한나라당 이상득 원내총무는 1일 “당리당략이 아니라 국익을 최우선시하면서 이번 임시국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집권경험을 가진 원내 다수당으로서 과거와는 다른 야당상을 보이겠다는 각오도 피력했다. ­임시국회에 임하는 입장은. ▲여야간에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많다.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정치문제로 시끄럽게 해서는 안된다고 본다.정권을 잡은 사람들이 자중해야 한다. ­정치권의 구조조정 문제는. ▲여야 각 당이 먼저 내부 검토과정을 밟아야 한다.우리당은 이미 정치구조개선특위를 가동,고비용 정치구조를 타파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마련중에 있다.하지만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이번 국회에서 여야 합의를 도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광역단체장 출마자의 공직사퇴시한 조정여부와 지방선거 연기 문제는. ▲사퇴시한문제는 당내 관련특위에서 충분히 논의한뒤 의원총회에 의제로 상정,당론으로 결정할 생각이다.5월7일로 예정된 지방선거는 경제위기와 두달 가까운 행정공백 등을 감안,1개월 가량 늦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조직개편안과 인사청문회 도입문제로 여야 격돌이 예상되는데. ▲여당의 정부조직개편안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대선공약과 차이가 많다.무엇보다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강화한 것이 문제다.당 행정개혁특위에서 별도의 개편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한 만큼 이를 토대로 여권과 심도있게 절충해 나갈 방침이다.인사청문회를 이번만 건너뛰자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반드시 차기정부 조각부터 청문회가 도입돼야 한다.청문회 관련법안을 이미 국회에 제출한 사실을 상기해달라.
  • 여소야대 국회 시험대에(사설)

    오늘 개막되는 제188회 임시국회는 국가 명운을 좌우할 중대 의안들을 집중 처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임시국회는 사실상 김대중 신 정부의 첫 국회라는 성격도 띠고 있어 나라가 처한 어려운 경제상황에 대한 걱정과 함께 여소야대 국회에 대한 국민의 불안한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따라서 각 정당은 여야의 당파적 이해나 입장을 떠나 초당적 자세로 국가진로를 튼튼한 반석위에 올려놓겠다는 비장한 각오아래 국회운영에 임해야 한다. 이번 국회가 다룰 의안 가운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리해고제를 포함한 노동관계법 개정이 아닐 수 없다.비단 IMF와의 합의 이행 때문만이 아니라 국가경쟁력 제고와 직결되는 고용조정 문제는 경제위기 극복의 열쇠라 할 수 있다.노사정위원회의 난항에서 보듯 이 문제는 노동자와 경영자측의 첨예한 이해가 대립되고 국민의 견해가 엇갈리는 ‘뜨거운 감자’임에 틀림없다.바로 이런 갈등을 해소하여 국민적 컨센서스를 이루는 것이 정치 본연의 역할이고 보면 여야없이 나라를 살리는 방향으로 진로를 정하는 일에 몸을 사려서는 안될 것이다. 이밖에도 정부조직개편법안,기업구조조정법안,정치권구조개혁 문제,신정부 요직에 대한 인사청문회 문제 등과 관련하여 여야간 이견을 보일 소지가 적지 않다.국가 대사가 ‘졸속처리’ 되는 일이 있어서도 안되겠지만 나라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할 때 쟁점들을 키워 대립하기보다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선에서 절충하고 풀어나가는 효율적 의회상을 보여주는 쪽으로 최선을 다해야 하리라고 믿는다.김당선자가 한나라당을 향해 경제적 시련 극복과 국민을 위한 ‘따뜻한 배려’를 요청한 것도 국가적 중대 사안에 관한한 앞으로 긴밀한 여야 협조관계를 열어나가자는 진지한 제의로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 국민회의 당무위원·의원 연석회의 안팎

    ◎DJ “당은 고통분담 전위대” 역할 제시/정부·금융·재계·노동개혁 등 강조/고통 강요정책 집행 불가피 토로/“시련극복 돕게 야당에 협조 요청” “중단없는 개혁에 당이 앞장서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30일 국민회의 당무위원·의원 연석회의에서 주문한 내용이다.“하루빨리 여당으로 체질을 바꿔 피와 땀의 고통을 선두에서 감내해야 한다”는 간곡한 당부도 있었다.정치개혁의 ‘전위부대’로서 당의역할을 제시한 것이다. 김당선자는 특히 뉴욕 외채협상 타결에 대해 “폭발하는 활화산이 휴화산이 된 것이지 완전 해결된 것은 아니다”는 점을 강조했다.민간기업의 외채(4백억달러) 등 안팎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설명하며 “결코 안심할수 없다”는 점을 수차례나 반복했다.언제든지 외환위기의 뇌관이 한국경제를 뒤흔들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김당선자는 이에따라 ▲정부 구조개혁 ▲금융구조개혁 ▲재계구조개혁 ▲노동의 유연성 등 4대 개혁과제를 제시했다.“이들 개혁이 안되면 세계는 우리를 신임하지 않을 것이고 돈도 빌려주지 않을 것”이라며 중단없는 개혁을 강조했다.최근 재계 일각에서 재벌개혁에 대한 불만을 염두에 둔 듯하다. 김당선자는 IMF체제를 “뼈를 깎는 고통”으로 비유하면서 “너무 쉽게 고통을 극복하려면 고통이 더욱 길어진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임을 강조했다.“6·25이후 역사상 가장 가혹한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새정부는 인기없는 고통강요의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는 비장감을 토로했다. 야권의 협조 당부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그동안 건전한 태도로 여당을 대해준 한나라당에 감사한다”고 운을 뗀뒤,“집권경험이 많은 여당으로서 앞으로 1년동안 국민적 시련을 이겨낼수 있도록 여당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연석회의는 김당선자가 자리를 뜬 후 본격적으로 진행됐다.최근 정부조직개편 심의위가 확정한 정부 조직 개편안이 주요 의제였다.의원들은 “몇몇 사항이 당의 대선공약에 어긋난다”며 지도부를 질책했다. 결국 갑론을박끝에 여성특별위원회와 중소기업특별위원회의 상설화와 여성조직 특별위원장은 장관급으로 격상하는 절충안을 당론으로채택했다.해양수산부 폐지는 앞으로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다시 수렴해보자는 선에서 매듭을 지었다.
  • 외무부 제살 깎아 내실 다지기

    ◎고위직 대폭 감축·공관수 20여개 축소/공관장 외부인 영입 인사태풍 불가피 공무원 사회에서 무풍지대에 가까웠던 외무부에거센 변화의 바람이 몰아닥칠 것 같다.정부조직 개편과정에서 재경원과 통상산업부의 통상교섭기능을 흡수,외교통상부로 몸집은 불렸지만 외무공무원 개개인은 변화의 바람에 노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외무부는 통상기능을 끌어안는 만큼 정무쪽에서는 제살깎기가 불가피하다.우선 외무부장관부터 직업외교관 출신보다는 정치인이 임명될 것이라는게 다수설이다.또 대통령직인수위와 정부조직개편심의위는 외무부측에 고위직을 대폭 줄이도록 통보했다.외무부에는 이른바 G­7으로 불리는 차관보급 이상간부만 7명이다.여기에 차관급 예우를 받는 특2급 대사와 장관급 예우를 받는 특1급 대사가 별도로 있다. 고위직이 줄어들뿐만 아니라 외부인사의 ‘진입’도 막을 수 없게 됐다.정부조직개편심의위가 외교통상부로의 통합 목적을 경제외교관 육성이라고 밝힐 정도로 경제관료 출신 우대방침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이와 함께 외무공무원법 개정과정에서 현재 단순히 외무서기관,외무행정서기관으로 구분돼 있는 직렬이 통상,정무,다자외교,영사등으로 보다 다양화될 가능성이 있다.외무공무원 개인이 자신의 진로에 대한 선택을 강요받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이럴 경우 선진국 위주로 근무하게 되는 통상전문가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 된다. 눈을 밖으로 돌려도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일단 정부조직 감축에 따라 공관수가 20개 정도 줄어드는 것이 불가피하다.또 새 정부가 공관장의 3분의 1이상을 정치인이나 경제인등 외부인사로 임명할 방침이어서 그동안 직업외교관들이 나눠먹던 ‘파이’의 크기는 형편없이 줄어들게 됐다.‘인맥’으로 얽힌 집단이란 평가를 받아왔던 외무부에도 본격적인 경쟁의 시대가 도래한 것 같다.
  • 여성·중기특위 상설화/정부개편안 일부수정 당론 채택/국민회의

    국민회의는 31일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위원·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정부조직개편심의위가 보고한 정부조직 개편안을 일부 수정,당론으로 채택했다. 국민회의는 정개위안 가운데 대통령직속의 여성특위와 중소기업특위를 상설화하고,여성특위원장은 장관급으로,중소기업특위원장은 차관급인 중소기업청장이 겸임토록 수정했다. 국민회의는 특히 중소기업특위원장은 국무회의에 배석토록 했다고 박홍엽 부대변인이 발표했다.
  • 정치권 ‘고통분담 합의도출’ 솔선/DJT 정치구조개혁 합의 의미

    ◎당조직 돈안드는 구조로 개편/신여권 공동대책위 구성키로/내각제 개헌과 접목여부 관심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등 신여권 수뇌부가 구정연휴 직후인 30일하오 신라호텔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 김당선자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박태준 총재 등 이른바 DJT 3자회동이먼저 이뤄졌다.이어 열린 만찬모임에는 실세급인사들이 총망라됐다.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자민련 김부동 수석부총재,이종찬 인수위원장,비상경제대책위 김용환 당선자측 대표,한광옥 노·사·정위원장 등이 참석한 것이다. 이날 모임은 뉴욕외환협상이 일단락된뒤 2월임시국회를 앞둔 시점에 열렸다.고용조정(정리해고 도입)문제등 경제회생을 위한 고단위 처방과 정부조직개편등 각종 개혁법안처리를 위해 신여권의 보폭조절을 위해서였다. 김당선자 등은 특히 이날 정치권 구조조정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했다.지방자치선거 및 총선 등 각종 선거를 앞두고 정치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구체적으로 말해 IMF시대에 걸맞는 돈안드는 구조로 중앙당과 지구당을 탈바꿈시켜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이다. 이는 정국안정을 위해선 정치권 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신여권의 인식을 반영하다.요컨대 경제회생의 관건인 정리해고 등에 대한 국민적 합의도출을 위해서 정치권의 고통분담이 긴요하다는 시각이다.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대행은 이와 관련,만찬에서 “정지구조 개혁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필요성이 있으면 지자제 선거일자를 연기하겠다”고 보고했다.이는 물론 지방선거 자체를 연기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지방선거 예정일인 5월7일과 단체장 취임일인 7월1일 사이에 2개월여 동안 정치구조 개혁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겠다는 뜻이다.그 만큼 정치권개혁에 대한 신여권의 의지가 강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실제로 당선자등 3인은 이날 곧바로 국민회의와 자민련 지도부에게 곧바로 정치구조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도록 지시했다.박지원 대변인의 전언이었다.그는 그러나 정치권 구조조정에 선거구 조정,국회의원 및 지방의원 정수축소 등이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현행 국회의원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전환,국회의원 감원과 지구당제 폐지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동별로 1명씩 뽑고 있는 지방의회 기초의원을 대폭 축소하며 ▲광역단체의 구·군의회를 폐지하자는 주장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정치구조 개혁이 양당의 대선공약인 내각제 개헌 등 권력구조개편문제와 어떻게 접목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임시국회 2일 소집 공고

    김수한 국회의장은 30일 대기업 구조조정 관계법과 고용조정 및 실업자대책 관계법, 정부조직법 개정안,98년도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의 처리할 제1백88회 임시국회를 다음달 2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이와 관련,국민회의와 자민련,한나라당 등 여야 3당은 31일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임시국회 상정법안의 처리절차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 ‘외채협상 타결 이후’ 비대위 구상

    ◎“이젠 기업이다” 구조조정 본격화/‘부실 도려내기’ 13개 개혁입법 추진/결합재무제표·M&A 촉진 외자 유치 뉴욕 외환협상이 타결되자 비상경제대책위가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30일 비대위 김대중 당선자측은 회의를 열어 세가지 갈래의 후속대책을 마련했다.법적,행정적 조치와 함께 기업들의 자구노력을 광범위하게 추진한다는 게 골자다.비대위는 1차적으로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기업 구조조정 입법사항을 정리했다.정부조직 개편에 이어 2단계 ‘고통분담’인 기업개혁 대책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비대위가 검토중인 기업개혁 입법은 개정안의 경우 11개 정도다.결합재무제표의 조기도입을 골자로 한 ‘주식회사 외부 감사법’,외국인에 의한 적대적 인수합병을 허용하는 ‘외국인 투자 및 외자 도입법’ 개정안 등이다. 새로 법적 근거가 필요한 사항도 있다.수출자유지역설치법을 외국인투자자유지역설치법으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이 포함된다.부실기업 정리회사 또는 조합의 설립 근거도 마련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특히 기업 구조조정을촉진하기 위해 여러가지 세제지원을 계획하고 있다.자산처분 또는 취득세 특별부가세,법인세 감면,취득세·등록세 면제 등에 대해서는 김당선자측과 재경원측이 이미 합의한 상태다.▲합병으로 취득한 자산에 대한 등록세 면제 ▲사업교환시 양도차익에 대한 법인세·특별부가세 감면,취득자산에 대한 등록세·취득세 면제 등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몇몇 세부 사항은 절충이 더 필요하다.우선 자산매각시 비업무용 부동산을 세제지원 범위에 포함하는 문제가 절충과제로 남아 있다.피합병법인의 이월결손금을 합병법인이 승계하는 문제에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이와 함께 경제전반을 정상화하기 위한 행정조치를 병행할 방침이다.밀가루 설탕 등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폭등하고 있는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주력키로 했다.이를 위해 금융정책의 최우선 과제를 환율안정에 둘 계획이다. 3단계 작업은 기업들의 자발적인 자구노력을 유도하는 것이다.이를 해결한 뒤 노사정위원회에서 근로자들의 고통분담을 위한 합의를 도출해 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 구조조정 관련 입법 사항 법 안 내 용 주식회사 외부감사법 ▲결합재무제표 조기 도입 증권거래법 ▲공시제도 강화 ▲사외이사 및 사외감사 선임 의무화 ▲소액주주의 대표소송권 부 여 등 권한 강화 ▲의무공개매수제도 대폭 완화 ▲자사주 취득한도 제한 완화 독점규제 및 ▲계열사간 신규 채무보증 금지 및 기존 공정거래법 보증잔액에 대한 가산금리 부과 ▲순수지 주회사 설립 허용 ▲출자총액제한제도 완 화 또는 폐지 ▲구조조정시 기업결합 규 제 적용 배제 외국인 투자 및 ▲외국인에 의한 절대적 인수·합병 외자도입법 (M&A) 허용 은행법 ▲금융기관의 타회사 출제제한 완화 법인세법·조세감면 ▲과다 차입금 이자 손비 불인정 ▲기업 규제법 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세제 지원 상법 ▲누적투표제 도입 ▲지배대주주 책임 강 화 ▲기업분할제도 도입 및 합법절차 간소 화 퇴출관련 3법 ▲회사정리·화의제도 등 절차개선 (입법예고중) 기타 ▲부실기업 정리회사 또는 조합설립을 위한 새로운 법적 근거 신설
  • 외환위기 특감·경제청문회 조율/DJ 김 특보·홍 정무 면담

    ◎김광일 특보 “금융위기 YS에 전가해선 안돼”/DJ “경제·금융정책 담당자 책임소재 가려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30일 김광일 청와대정치특보와 조찬을 같이 한데 이어 하오에는 홍사덕 정무1장관을 면담했다.김특보와 홍장관은 김영삼 대통령의 정무분야 핵심참모들.김당선자와 이들의 만남이 예사로와 보이지않는다.김대통령과 김당선자간 껄끄러운 문제는 외환위기 관련 감사원 특감과 경제청문회.김특보와 홍장관의 ‘메신저’역할로 껄끄러움이 완화될지 주목된다. 김특보는 “경제위기에 대한 책임을 김대통령 1인에게 있는 것 처럼 진단해서는 정확한 처방이 안나온다고 김당선자에게 진언했다”고 밝혔다.김당선자는 “그런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경제회복과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경제 및 금융책임자에 대한 자세한 조사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김특보는 전했다.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한 조사와 경제청문회의 불가피성을 다시 강조한 것이다.김당선자는 그러나 “(조사는) 특정인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주로 그쪽(경제 및금융책임자)의 책임을 밝혀야한다”고 말했다.외환위기 특감이나 청문회가 김대통령보다는 당시 경제금융정책 담당자의 잘잘못을 가리는데 맞춰질 것임을 시사했다. 김당선자는 연쇄면담에서 청와대 운영방식의 변화에도 관심을 표명했다.청와대비서실장을 의례적 외부행사에 수행토록한 관례를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청와대 기록문화 정비,참모진 의견수렴 활성화도 추진할 것 같다.김특보와 홍장관이 각각 부산과 서울시장 출마를 바라고 있는 점에서 이들의 국민회의 입당도 관심사.하지만 김특보는 “출마한다면 한나라당 공천외에 어떤 경우도 고려치않고 있다”고 말했다. 홍장관도 “정부조직개편에서 정무1장관실을 존치해둘 필요성을 건의했으며 다른 애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 경제력은 국가안보 초석/전인영 서울대 교수·국제정치학(서울광장)

    ○군사·외교정책 치중 탈피 국가안보는 국내외의 위협으로부터 국토와 국민의 생명 및 민주주의와 같은 귀중한 가치·제도들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과 상태를 의미한다.국가안보하면 일반적으로 방위정책만을 연상하기 쉽지만,광의의 안보개념에는 군사·외교적 능력 외에,정치적 안정,경제적 능력,환경보존 등도 포함된다.구소련과 동독·폴란드 등 동구사회주의 국가들이 외적에 의한 군사적 패배보다 경제문제 해결에 실패하여 붕괴되었음을 생각해 본다면,경제안보의 중요성을 쉽게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경제적 능력이 결여될 경우에는 군사력 강화는 커녕 유지마저 여의치 않으며,과학발전이나 기술개발 또한 경제력의 뒷받침 없이는 기대하기 힘들다. 오랫동안 국가안보의 핵심은 군사정책과 외교정책이었다.그렇지만 최근의 추세는 안보에서 경제능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일부 안보전문가들 중에 국가안보를 위한 군사력 사용이 과연 유효한지에 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경제안보나 환경문제와 같은 비군사적 분야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세계는 국경과 주권개념이 분명하던 국가중심의 시대로부터 국경이 열리고 주권이 제약을 받는 세계화·정보화시대로 옮겨가고 있다.우리에게 충격적인 국제통화기금(IMF)사태 발생과 외부 세계의 우리에 대한 희생 요구와 간섭 및 감독은 세계화 추세와 그 과정에서 상호 경제의존 및 협력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가를 보여 준다.이번 IMF사태는 경제문제가 군사·외교문제 못지 않게 국가안보에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임을 우리 국민에게 새롭게 일깨워 주었다. 모든 나라는 생존을 위해 나름의 변화된 환경에 맞춰 기존목표나 정책을 끊임없이 수정·보완하고 조정한다.탈냉전시대의 새로운 안보환경에 적응하기 위해,미국의 중앙정보국은 산업정보 수집 및 분석을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늦게나마 한국의 국가안전기획부도 경제정보 수집 및 분석·평가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IMF사태의 값진 교훈 지난 25일 확정된 정부조직 개편안에 의하면,외교부가 ‘외교통상부’로 확대·개편되며,50여명의 통상 및 국제법 전문가로 구성되는 ‘통상교섭본부’가 신설되고 수적으로 축소되는 재외공관들은 경제외교에 치중할 예정이라고 한다.이는 경제 중심의 안보환경 변화가 정책에 반영된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또한 경제위기 극복을 최대 과제로 삼고 있는 2월에 출범할 신행정부의 경제중시 정책을 의미한다.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지난 16일 아시아 국가들의 현 외환금융위기가 지난 80년대 말공산주의 몰락으로 동유럽에서 일어난 현상과 비교되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도 경제문제가 그만큼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만이 심각한 위협인 것으로 알아 왔던 국민의 대다수는 예기치 못한 심각한 외환·금융위기 발생으로 인하여 엄청난 충격을 받았으며,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당혹감과 불안감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다.한국정부와 기업들은 국제사회에서 신용을 잃고 비판과 냉소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수모를 당하고 있다. 국민 대다수는 최근의 IMF와 7개국 그룹(G­7) 등에 대한 구제금융 신청과 채무상환에 대한 선처 호소를 현실이 아닌 악몽으로 믿고 싶어한다.최근까지 일반인들은 한국이 세계 11위의 경제성장을 했고 개인소득이 1만달러를 돌파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으로 선진국 대열에 합세했다는 자부심으로 한껏 부풀어 있었다.그러다가 우리가 누려왔던 경제적 풍요가 돌연히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말았으니,국민의 심경이 허탈하고 괴로울 수 밖에 없다. 다행히도 우리에게는 재기할 수 있는 경제적 기반과 강인한 정신력 및 자긍심이 남아있다.우리 정부와 기업 및 국민은 건전한 경제가 우리의 사활이 걸린 중대한 국가안보 문제임을 뒤늦게나마 인식했으며,경제 재건을 위해 앞으로 수년동안 험난하고 가혹한 시련과 고통의 길을 걸을 각오를 다지고 있다.한동안 우리 국민은 빚더미 위에서도 경제대국의 하나가 되었다는 잘못된 환상에 사로잡혀 있었으나,이제는 냉엄한 현실로 되돌아 오고 있다. ○재기 다지며 경제전선으로 우리의 당면 과제는 오늘의 불행한 사태가 발생한 원인들을 분명히 규명하여 교훈으로 삼으며,전열을 가다듬고 가일층의 각오로 경제전선에 과감히 떨쳐나서는 것이다.우리가 살아 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현 외환·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피눈물나는 노력과 강철같은 의지력뿐이다.경제의 차질이나 파탄으로 인한 후유증은 휴전선 지역에서의 남·북간 일시적 무력충돌 사태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부정적 파급 효과의 범위와 지속기간이 훨씬 심각하다.우리는 경제능력이 바로 우리의 생존을 보장하는 국가안보 능력 자체라는 엄연한 사실을 명심하여 다시는 무너지지 않는 공든 경제탑을 세워 나가야 한다.
  • 내부조직도 군살 없게(사설)

    정부조직 개편심의위원회의 개편 시안이 나왔다.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개인적 의견이 가미될 가능성이 있고 야당인 한나라당에서도 독자적 개편안을 따로 국회에 낼 예정이어서 앞으로 다소 조정될 가능성이 있긴하지만 시안의 골격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심의위가 내놓은 시안은 차기정부 조직의 근간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심의위의 시안은 그동안 행정쇄신위원회와 행정학회 등 여러 전문기관에서 연구해 왔던 개편안들을 시대와 새정부의 성격에 맞게 종합하고 조정한 것이어서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대체로 잘된 개편안을 내놓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선 2원 14부 5처 2정무장관실로 구성된 현재의 정부조직을 16부(부총리제 폐지)로 통·폐합했고 장관급을 33명에서 23명으로,국무위원 수를 23명에서 16명으로 줄이는등 ‘작은 정부’정신을 살린 점이 돋보인다.그러나 상부조직의 축소만으로 ‘작은 정부’가 실현된다고 볼 수는 없다.따라서 앞으로있을 국,실의 개편이나 하부조직을 얼마만큼 과감히 잘라내느냐가 ‘작은 정부’ 실현의 관건이 될 것이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부분은 역시 국무총리실의 강화문제였다.비록 대통령 중심제라고는 하나 대통령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 돼 있는 데서 나온 여러 문제가 그동안 누누이 지적 돼왔고 새정부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동정부라는 점에서도 총리의 권한은 큰 괌심거리였던 것이다. 시안은 총리의 국무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금융감독위원회와 그밖의 여러정부기구를 산하에 두는 등 총리의 위상이 지금보다는 현저히 강화됐다.그러나 공동정부라는 관점에서나 권력의 분산이란 차원에서는 얼마간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이다. 특히 국무조정의 기능이 총리실과 청와대로 중복돼 있는 점은 시행 과정의 마찰 가능성을 생각할 때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또 정부업무의 민영화를 통한 과감한 조직의 축소나 정부기능의 서비스화라는 인식의 대전환 관점에서도 이번 개혁안은 미흡한 점이 없지않다는 것을 말해둔다. 문제는 제도(제탁)가 아니라 운영이다.대통령이 정부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가 키포인트인 것이다. 제도적으로 대통령에게 권력이 몰려 있다고 해도 대통령이 국무총리와 장관들 중심으로 일을 시키고 책임을 묻는 식으로 정부를 운영하면 권력은 분산되는 것이고 모든 것을 직접 챙기게 되면 대통령중심제에서 대통령 1인체제는 불가피해지는 것이다. 김대중 당선자의 민주주의와 민주정치에 대한 확신이 정부운영에서 구체화 되길 기대한다.
  • 공보처 ‘경제회생방안’ 국민의식조사

    ◎“물가안정이 최우선 과제”/기업 체질개선땐 노동계도 고용조정 수용을/정부 조직개편·예산절간 86.4%가 공감 표시 국민들은 경제난 극복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로 외환보유고 확충이나 구조조정보다는 물가안정을 우선적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공보처가 여론조사기관인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경제회생 방안에 대한국민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응답자들은 최우선 과제로 물가안정(40.2%)을 지적했다. 응답자들은 이어 수출증대 및 외환보유고 확충(26.3%) 금융기관 및 기업의구조조정(13.9%) 고용안정(12.2%) 강력한 긴축재정(7.2%)등을 꼽았다. 국민들의 81.3%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4대그룹회장간에 합의된 기업구조조정안이 기업의 체질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업구조조정안 가운데 우선적으로 실천돼야할 과제로는 핵심사업 부문설정 및 중소기업과의 협력강화(34.5%) 기업의 투명성제고(26.5%) 재무구조의획기적 개선(20.2%) 등의 순이었다.대다수의국민들(72.2%)은 정부 및 기업이 체질개선을 하면 노동계도 고용조정(정리해고)을 수용해야 한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실업방지대책 가운데 해고근로자 우선고용제도,고용보험기금 확대 및 지급기간 연장이 우선적으로 도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과반수(45.7%) 정도의 응답자들은 실업율 증가 억제를 위해 인내할 수 있는 임금인하 규모로 10%를 꼽았다. 경제회생을 위한 소비지출을 10%만큼 줄이겠다는 의견이 34.4%로 가장 많았으며 지출을 30%까지 줄이겠다는 의견도 8%나 나왔다.정부조직개편과 예산절감에 대해 86.4%의 응답자들은 공감을 표시했다.
  • 장관급 24명으로 축소/7개부처 통폐합

    ◎기획예산처·중앙인사위 신설/정부 조직개편안 확정… 새달 임시국회 처리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위원장 박권상)는 26일 대통령 직속으로 장관급의 기획예산처와 중앙인사위원회를 신설하는 한편 장관급 7개 부처를 통폐합하는 내용의 정부조직개편안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정부조직 개편으로 장관급은 현재의 33명에서 24명으로,국무위원은 21명에서 16명으로 각각 줄어든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다음달 10일쯤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한 뒤 시행령 개정작업에 착수,다음달 20일까지 각 부의 실·국별 직제와 인원 등을 조정할 방침이다. 정부조직개편위 박권상 위원장은 이날 하오 사무실인 효자동 정부기록물보존소에서 개편안을 발표한 뒤,“이번 개편안은 대통령 중심의 정책수립과 국무총리의 국정통할기능 강화,장관 중심의 행정구현에 초점을 맞춰 마련했다”고 말하고 “새정부 출범 이후에도 필요에 따라 지속적으로 개편작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확정 발표된 개편안은 재경원 예산실을 장관급 기획예산처로 바꿔 대통령 직속기구로 설치,예산기능 및 정부조직개편작업을 주도하도록 했다.또 기획예산처장을 위원장으로,각 부 차관과 시·도지사,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예산자문위원회를 신설해 예산편성에 각 지역과 계층의 의견을 반영토록 했다. 현행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은 장관급국무조정실로 확대개편돼 각 부의 정책조정과 심사분석, 규제철폐기능 등을 수행하게 된다.
  • 3개 부처 인수위 보고/대기업 비보도부문 위성방송 허용 건의

    ◎외환관리 종합 정보시스템 구축안 점검 26일 대통령직인수위는 재경원과 공보처, 총무처 등으로부터 추가 업무보고를 받고 외환관리체제 개선책과 방송법안 제정 추진상황, 공무원 인원 감축방안 등을 집중 점검했다. 사회문화분과위와 공보처는 이날 지상파방송과 케이블 TV,위성방송 등 방송매체간 균형발전을 통해 방송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국회에 계류중인 새 방송법안의 조속한 처리가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공보처는 특히 논란이 일고 있는 ‘대기업과 언론사의 위성방송 참여제한 문제’와 관련,“보도·종합편성채널에는 참여를 제한할 필요가 있으나 스포츠·영화 등 다른 채널에 대한 참여를 제한하는 것은 사회적 타당성이 약하고 위성방송의 안정적 경영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건의했다. 공보처는 영상소프트웨어의 수급상황을 고려하지 않은채 위성방송을 전면 도입하면 외국프로그램 수입에 의존하는 방송구조로 전락시킬 우려가 있으며 케이블TV와 위성방송간의 공존을 위한 정책상의 배려 등을 종합 감안해전략적인 시기선택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경제1분과위는 이날 재경원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각 금융기관에 분산된 외환관리업무를 체계화해 종합적인 외환관리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 작업에 들어갔다.외환보유고와 환율,외채규모,경제성장률,경상수지 규모 등 관련 지표의 변동에 따라 외환위기상황을 사전에 예고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분과위는 이와 함께 국제통화기금(IMF)지원체제로 외자도입과 상업차관도입 등이 자유화됨에 따라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외환관리법을 개정키로 했다. 정무분과위는 총무처 업무보고에서 정부조직개편안 확정에 따른 공무원 ‘군살빼기’와 관련,정부부처별 하부조직 개편안을 마련하고 직급·직위에 대한 철저한 직무조사를 실시토록 요청했다. 분과위는 특히 ▲각부처 유사기능국·과의 과감한 통폐합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한 계선식 정부조직의 스텝 조직화 ▲명확한 업무분장을 위한 담당관제 대폭 도입 등을 제시했다.이에 따라 총무처는 오는 31일 공무원 인원감축방안 검토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 “장관 책임행정 구현에 초점”/김광웅 위원장 문답

    ◎대통령·총리 역할분담문제 가장 고심/새달 중앙·지방 공무원 감축문제 논의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 김광웅 실행위원장은 26일 “이번 개편안은 장관의 책임행정을 구현키위해 국정의 무게중심을 청와대 수석비서관에서 각 부처 장관으로 옮기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날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한뒤 김실행위원장이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 요지. ­개편안의 심의과정은 어떠했으며,가장 고심한 부분은 무엇인가. ▲대통령과 총리의 역할분담 문제가 가장 어려웠던 대목이다.대통령과 총리의 관계는 견제가 아닌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총리는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보좌하는 한편,각 부처별 장관에 대한 심사·분석·평가를 통해 국정을 총괄하는 기능으로 위상을 강화했다. ­예상과는 달리 총리의 위상이 후퇴했는데. ▲총리의 각 부처 장관에 대한 심사·분석·평가까지 법제화시키는 것은 불필요하다.총리의 책임과 역할을 명확하게 하지 않았는가.총리의 역할은 관행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향후 공무원 인원감축은 어떻게 되나. ▲개편안은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했다.따라서 정부기구 축소로 장·차관,차관보 등은 줄어든다.지방정부와 정부 산하기구 축소문제는 향후 과제다.위원회는 다음달에 전문가 의견수렴과 토론회 등을 통해 지방정부와 정부 산하기구 인원감축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신설된 기획예산처의 기능은 어떠하며 경제정책의 총괄은 어디서 담당하나. ▲기획예산처는 말그대로 기획과 예산을 담당하는 것으로,대통령 책임 아래에 있는 기구다.예산은 정책의 또다른 표현이다.기획예산처의 기능은 정책과 예산의 조화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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