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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개편 성패 이제부터(사설)

    국회가 진통 끝에 17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새정부의 정부 직제가 확정됐다.따라서 현재의 2원 14부 5처 2실 14청으로 돼 있는 정부 기구가 17부 2처 16청으로 개편됐다.국무위원 수도 21명에서 17명으로 줄었다. 외형상 상당수준 축소 조정됐으나 과연 ‘작고 효율적인 정부’라는 목표에 얼마나 가까워졌는지는 의문이다.일부 부처가 폐지됐으나 정무1장관실을 제외하면 그 기능을 없앴다기보다는 다른 부처로 업무를 교통정리한 수준에 그친 감마저 있다. 국민들은 단순한 정부 조직의 구조조정만이 아니라 정부 기능의 전면적 축소내지 재조정까지도 기대했던 것이다.그러나 그런 일들이 말같이 쉬운 일은 물론 아니다.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해 조직을 바꾼다는것도 실은 가능한 일이 아니다. 때문에 새정부의 정부개혁 작업은 이제 시작이어야 된다고 생각한다.중앙부처의 개편이란 오히려 그 상징성에 의미가 있다.진짜 구조 조정은 각 부처내의 불필요한 조직,방만한 인력,시대에 걸맞지 않은 행정행위 등을 과감히 도려내는 것이다.그리고새로운 행정수요에 민감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조직에 유연성을 불어 넣는 일이다. 중앙정부 기구뿐 아니라 정부의 산하기관,공기업의 전면적인 구조조정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지방자치단체의 조직 또한 방만하기가 이를데 없다.이런 군살빼기는 결코 하루 이틀에 될일이 아니다.시간을 두고 지속적으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 정부개혁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알려진 뉴질랜드는 10년여에 걸쳐 매년 4만명 이상의 공무원을 계속해서 잘라냈으며 미국도 클린턴 정부가 들어서 연방공무원 12%를 감축하는데 4년여의 세월이 소요됐다. 이런 지난한 일을 성공시키자면 무엇보다 대통령을 비롯한 개혁 주도 세력의 의지와 집념이 긴요하다.그리고 일정한 목표를 세워 지속적으로 일을 추진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 정부 직제 개편안 오늘 발표/정개위

    정부조직개편심의위(위원장 박권상)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18일 정부 부처별 직제개편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조직개편위는 이와 관련,17일 하오 정부기록보존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부처별 직제개편에 대한 마무리 작업을 벌였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개편위는 청와대 기획예산위와 재경부 예산청 등 일부부처가 원안보다 늘어난 데 따른 추가적인 직제조정 방안과 잉여 공무원 감축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 IMF 위기감 풀어지는가/양해영 논설위원(서울논단)

    ○이제 시작에 불과한데 우리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간 지 3개월이 다 되어간다. 그 동안 많은 난관들을 헤쳐오면서 이나마 수습의 가닥을 잡고있는 것은 정말 다행이 아닐 수 없다.국가부도라는 최악의 사태까지 우려했던 3개월 이전의 상황과 단기외채의 만기연장협상이 타결된 지금을 비교한다면 잠시 여유를 가질 법하다. 상황의 호전이 거저 온 것이 아님은 물론이다.크게는 국민 전체가 분노를 삭이면서 IMF체제 극복을 위한 심기일전의 각오를 다진 끝에 노사정의 대타협을 이뤄냈다.생활곳곳에 도사린 거품 제거작업도 있었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는 이른바 아나바다운동도 일어났다.금모으기운동은 외환위기극복을 위한 실천적 국민운동으로서 해외로부터 한국민의 진면목이 바로 이것이 아니겠느냐는 찬사마저 받았다. 지금은 은모으기와 고철모으기로까지 확산되고 있다.직장에서 밀려나고 월급이 깎이더라도 별다른 불만을 표출하지도 않았고 자가용 이용을 절제하고 자녀의 유치원교육도 포기했다.해외동포들은 모국상품사주기에 주력하면서 달러보내기운동도 하고 있다.이를 악물고 허리띠를 졸라맸다.이런 하나하나의 의식과 행동들을 통해 그동안 잃었던 신뢰를 되찾기 시작함으로써 위기극복이 가능한 길목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우리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몇가지 현상을 보면 단단한 것처럼 보였던 IMF극복심리가 불과 3개월여만에 이완되고 있지 않느냐는 우려를 갖게 한다.정치권은 다시 힘겨루기를 시작하고 있으며 노사정 대타협을 무너뜨리려는 노조의 움직임도 심상치가 않다.국난 극복에 발벗고 나서도 될까말까한 국회가 보인 최근의 행태는 IMF체제와는 전혀 무관한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IMF와의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마련된 추경예산안은 뒤로 밀어놓고 정부조직법이 지향하는 정부구조조정의 진의는 당리당략에 그 빛이 퇴색해버렸다. ○노사정 모두 방심은 일러 위기를 맞고서도 구태만은 여전하다.정치인이 정치를 할 의사가 진정 있는 것인지가 의심스럽다.외환위기 초기에 잠시나마 보였던 여야의 일치된 협력과 위기극복의지를 요즘은 볼 수가 없다.민주노총이 보인 행동은 참으로 실망스럽다.대타협이 이뤄질때만 해도 모두가 박수를 보내고 그런 정신이라면 위기극복은 시간의 문제로만 남는 것으로 여겨졌다.그러나 민노총은 타협안의 재협상을 요구하면서 파업불사를 들고 나왔고 결국 파업은 철회됐지만 불씨를 그대로 안고있다.파업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파업운운 자체가 어떤 파장을 초래할 것인가를 민노총이나 서울지하철노조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재벌이나 은행들은 서로가 위기의 주범이 아니라고 강변하면서 마지못해 구조조정에 동참하고 있는 인상이다.재벌들이 제출한 개혁안은 회장이 종전과 다름없는 무소불위의 기업통치의지를 포기하지 못하겠다는 의식이 배어있다.금융권은 정부가 예금원리금을 보장한 것을 기화로 터무니없는 금리인상경쟁을 벌이고 있고 사망선고를 받은 종금사는 청산업무를 거부한채 분풀이를 하고 있다.모두가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해야할 처지에 아직도 지은 죄를 모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일부 국민들 사이에는 과소비풍조가 재연되고 있다고 한다.그동안 현격한 감소를 보였던 해외여행이 2월 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자가용과 골프연습장,고급음식점 이용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이런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마치 금모으기나 대타협으로 모든 위기가 일거에 해소된 양 생각하고 있지 않은지 걱정이다. ○긴장 이완이 더 큰 위기 우리 경제가 고도성장할때 외국인들은 세계경제의 모범생이라고 극찬했다.경제가 흔들리기 시작할때는 샴페인잔을 너무 일찍 들었다고 조롱했다.바로 얼마전 그들은 우리의 금모으기운동에 감탄하고 신용등급을 올려주었다.지금 우리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의식의 이완현상을 본다면 이번에는 어떤 표현으로 비아냥거릴지 참으로 두렵다. 위기를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는 앞으로 2년이 걸릴지,3년이 걸릴지 모른다.이제 겨우 그 10분의1 정도밖에 지나지않은 과정에서 위기감이 풀리고 있는 것이 우리에게는 더 큰 위기라고 할수있다.제2의 외환위기가 도래해야만 정신이 들 것인가.진정 IMF초기로 돌아가서 각오를 새롭게 하지않으면 안될 것이다.
  • 문민 마지막 정례 각의/국무회의 17일

    ◎고 총리 “우수 여성인력 확보” 지시 17일 국무회의는 새 정부 출범에 앞서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마지막 정례 국무회의였다.하지만 정부는 국회에서 통과한 정부조직법 공포안 등을 처리하기 위해 오는 21일 임시국무회의를 가질 예정이다.이에따라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송별사 등이 나오지 않았다. ○…이연숙 정무2장관은 “미국 다우코닝사가 한국투자를 기피한 이유가 공무원들의 늑장 행정때문이라고들 하는데 실제로 공무원들은 일처리를 잘했다”며 규명을 요구했으며 임창열 경제부총리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지. 정해주 통상산업부장관은 “다우코닝사는 땅값과 임금이 싼데다 영어권이어서 말레이시아를 택한 것이기 때문에 공무원을 비난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고총리는 “폐쇄적인 태도로 투자유치를 놓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당부. ○…이정무2장관은 “동장이 일반직으로 전환될 예정이어서 전국에 4명뿐인 여성동장이 모두 물러나야할 판”이라며 “여성의 사회진출이 확대되는 추세에 동장이 모두 물러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배려를 요구. 고총리는 “우수여성인력을 스카우트하는 등의 방법으로 검토할 것”을 조해영 내무장관에 지시. ▷의결안건◁ ◇공포안 △고용정책기본법(개정) △근로기준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고용보험법〃 △중소기업근로자복지진흥법〃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제정) △임금채권보장법〃 ◇법령안 △교통안전공단법개정안 △은행법시행령〃 △광주광역시 북구 등 4개 자치구 관할변경규정안 △군용항공기지법시행령개정안 △해군기지법시행령〃 △군사시설보호법시행령〃 △국민체육진흥법시행령〃 △의장등록령〃 △상표등록령〃 △수도법시행령〃 △호소수질관리법시행령안 △98년 국유재산관리계획안 △국제부흥개발은행과의 구조조정차관협약체결안 △폐광지역진흥기구추가 및 변경지정안 △97년 공무원연금기금 운용상황보고 △영예수여(상공업발전유공자 등) △영예수여(제15대 대통령당선자 김대중 외 1명)
  • 김 당선자 조각일정·인선원칙 공개

    ◎새정부 조각 순조… 낙점만 남았다/정부조직법 다라 단계적 임명/오늘 DJ회동서 배분 협의/복수추천 인사중 마지막 선택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의 새정부 조각작업에 탄력이 붙었다.김당선자는 17일 조각일정과 인선원칙의 대강을 공개했다.김중권 청와대비서실장 내정자를 통해서였다. 이는 세간의 각종 풍설을 잠재우는 효과와 함께 그 동안 진행해온 물밑 조각작업의 가닥이 잡혔음을 뜻한다.복수로 추천된 인사들에 대한 최종 압축수순만 남았다는 것이다. 새정부는 개정된 정부조직법이라는 설계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구성될 예정이다.23일 초대 국무총리와 감사원장이라는 대들보를 먼저 세우고,26일 석가래에 해당하는 각료 인선내용을 발표한다는 얘기다. 당선자의 이같은 의중은 헌법이 정한 절차를 존중하겠다는 취지다.즉 25일 대통령 취임식 직후 국무총리와 감사원장 내정자에 대해 국회 인준절차를 밟게 한뒤 초대 총리의 제청을 받아 조각내용을 공개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조각작업은 오는 18일 예정된 당선자와 자민련의 김종필 명예총재및 박태준 총재와의 정례회동에서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즉 국민회의­자민련 각료배분비율이 DJT회동에서 최종 조율되면 복수추천된 인사들에대한 낙점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뜻이다. 이를 위해 당선자는 ▲김중권실장 채널 ▲국민회의 중진그룹 ▲자민련 추천 ▲당선자 비선라인 등을 통해 1천여명에 이르는 인재풀을 확보했다는 후문이다.새정부의 개혁 드라이브와 ‘국민화합형 거국내각’이라는 양대 목표에 걸맞는 적임자 선택이라는 마지막 수순만 남은 셈이다. 안기부장의 경우 신중을 기하기 위해 취임직후로 발표시점을 미뤘다.그 만큼 당선자가 깊이 고심하고 있음을 반증한다.때문에 강직성과 당선자의 신뢰도 양측면에서 점수를 받고 있는 조승형 헌재재판관이 천용택 의원과 이종찬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등 후보군 가운데 앞서가고 있는 인상이다. 감사원장에는 당초 정년문제로 가능성이 엷어지는 듯했던 한승헌 변호사가 급부상하고 있다는 소식이다.개혁성을 무기로 해서다.국방부장관에는 천의원과 장성·나병선씨 등 고위 장성출신들의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경제부처의 경우 능력과 전문성이 중시될 것라는 전문이다.재경부장관의 경우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이 고사한다면 국세청차장을 지낸 장재식 의원의 발탁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신설된 기획예산위원장엔 아이디어가 풍부한 이해찬 의원과 최수병 총재특보 등이 복수로 거명된다.금감위의 경우 비대위 이헌재 실무기획단장과 박태영 인수위원이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안기부장 취임후 임명/총리 23일·조각 26일 발표/김 당선자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17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새정부의 초대내각을 구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인선작업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김중권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이날 “김당선자는 오는 23일 초대 국무총리와 감사원장을 지명하여 취임식이 열리는 25일 국회의 임명동의를 받은뒤 26일 각료명단을 일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비서실장내정자는 그러나 “안기부장 인선을 서두를 것이 없으며,신중을 기하기 위해 취임식 이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감사원장에는 당초 정년이 문제가 됐던 한승헌 변호사와 조승형 헌법재판관이 다시 강력하게 떠오르고 있다.한변호사가 감사원장에 임명될 경우 조헌법재판관은 안기부장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방부장관은 국민회의 천용택 의원과 같은 당 나병선 전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대통령직속의 기획예산위원장은 재경부 산하 예산청과의 원활한 업무조정능력이 요구됨에 따라 국민회의 이해찬 의원이 단수로 거론되고 있다. 국무총리를 보좌할 국무조정실장에는 김종필 명예총재의 측근인 자민련의 이동복 의원과 조부영 대통령직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로 압축된 상태다. 재경부장관에는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과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가 나서지 않을 뜻을 밝힐 경우 김기환 순회경제대사와 이기호 노동부장관,국민회의 장재식 의원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해진다.
  • “이젠 정치권 개혁” 한목소리/DJ­YS 마지막 주례회동

    ◎DJ,대선중립 감사·YS 퇴임후 평화 기원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정권 인수인계측면에서만 보면 ‘좋은 선례’를 남기고 있다.최근의 경제적 어려움과 관련,문민정부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그러나 50여년만의 여야 정권교체 과정을 무리없게 이끈 것은 김당선자는 물론,김대통령도 평가받을 만 하다.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17일 마지막 청와대 주례회동을 가졌다.지난해말 대선 이후 8번째 만남이고,주례회동 형식으로는 6번째다. 김당선자는 주례회동을 마무리하면서 의미심장한 언급을 했다.합의문에서 김대통령이 지난 대선때 중립을 지켜준데 감사의 뜻을 표했다.김대통령의 ‘퇴임후 평화’도 기원했다.이 부분은 김당선자가 직접 발표문에 넣도록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이 지난 대선투표에서 누구를 찍었는지 알 수 없다.하지만 결과적으로 볼때 김대통령은 ‘철저한 중립’을 지켰다.그로 인해 ‘김대중 당선자’탄생이 가능했다는 점을 김당선자측도 인정한다.김대통령이 마음 먹기에 따라 선거결과가 달라졌을 가능성도 있다.김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검찰이‘DJ비자금수사 유보’ 결정을 내리는 것을 ‘지시’했거나,적어도 ‘묵인’했다.‘오익제 파문’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차단했다. 김대통령의 퇴임후 거취가 험난하리라는게 대체적 전망이다.김당선자는 스스로가 앞장서 김대통령을 궁지에 몰지않을 의사를 분명히 했다.경제청문회를 하더라도 김대통령이 주요 표적이 되지않을 것임을 시사한다.여론의 추이에 따라 가변성은 있으나 김당선자는 일반의 예상을 깨고 김대통령을 끝까지 ‘보호’할 수도 있다.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정치권을 향해 ‘개혁’을 촉구했다.기업,노동계,정부가 모두 개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는데 정치권만 팔짱끼고 있어선 안되겠다는 생각이다.이번 임시국회 정부조직법 처리과정에서 한나라당이 ‘신정부·여당’을 물고 늘어진데 대한 김당선자의 불쾌감도 반영되어 있다.단순한 선거제도 개혁차원을 넘어 ‘정계개편’의지까지 실렸는지가 주목된다. ◎김 당선자­김 대통령 회동 합의문 1.정부 인수·인계준비가 순조롭게잘 진행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며끝까지 차질없이 잘 이뤄지도록 한다. 2.현 경제난국 타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노사정 협력이 중요하다.기업·노동계·정부가 각기 자기 할 일을 다해서 모든 일이 차질없이 되어가기를 바란다. 3.정치권도 기업·노동계·정부에 뒤지지않게 정치개혁을 해서 국민의 뜻을 더 효율적으로 대변하고 돈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풍토를 조성하여 새출발해야 한다. 4.마지막까지 대형사고가 없도록 하고 민생치안·물가안정·공직자 기강확립에 최선을 다한다. 5.김대중 당선자는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대통령선거때 공무원의 엄정중립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데 대하여 감사의 뜻을 표하고 김대통령이 퇴임후에도 평화속에서 건강히 지내시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 예산편성체계 어떻게 되나

    ◎기획예산위장­재경부장관­예산청장/불협화 없는 ‘운영의 묘’ 관건/청와대 기획예산위 경제 실무 부상할 듯/“기존 패턴서 보면 다소 기형적” 비판도 임시국회가 16일 정부조직법을 개정하면서 정부의 예산의 기획과 집행권을 2원화함으로써 예산메커니즘이 새로운 형태로 이뤄질 것으로보인다. 이날 국회본회의를 통과한 정부조직법개정안은 여야의 막판 정치적 합의의 산물로 지금까지 운영해 온 예산의 편성 집행 패턴에서 보면 다소 기형적인 예산체계라고 할 수 있다. 대통령직속의 장관급인 기획예산위원장은 예산의 기획및 편성지침권을 가질 뿐만아니라 재정개혁,행정개혁의 기능까지 수행하는 막강한 경제실세기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재경부 산하의 외청으로 신설되는 예산청은 예산의 편성과 집행및 감독권을 갖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더욱이 예산청장은 차관급이기 때문에 청와대의 기획예산위원장으로부터 예산편성 지침을 받아 예산안을 편성하는 상하관계로 명시되어있다. 앞으로 개정된 정부조직법에 따른 구체적인 직제령이나와봐야겠지만 기획예산위원장­재경부장관­예산청장의 3각 관계가 어떻게 조정되고 순기능을 하느냐에 따라 새롭게 도입되는 예산메카니즘의 성패는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예산관련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기획예산위는 주로 △예산규모의 증가 △조세부담률 △예산편성 우선순위 △공무원 봉급수준 △중요국가사업의 진행등 매크로한 사항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반면 예산청은 기획예산위의 지침에 따라 부처별 구체예산,지역별 예산,사업별 예산배정등 수치를 바탕으로 하는 구체적 예산사항을 편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예산편성에 있어 기획예산위와 산하에 예산청을 갖고 있는 재경부 가운데 어느 곳이 더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하다.다만 대통령중심제에서는 청와대가 챙기려 들면 예산의 구체적인 부분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제도적으로 기획예산위까지 신설됐기 때문에 결국국정의 최고책임자의 운용방향에 따라 영향력의 반경이 결정될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예산청이 재경원 산하에 있기때문에 구체적인 예산편성에 있어 기획예산위와 재경원 가운데 어느 곳이 더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하다.결국국회에서 예산심의를 하는 상대가 기획예산위원장이 될지 재경부장관이 될지 여부에 따라서 실질적인 영향력이 결정될 것같다.정부 예산회계관련법의 국회제출 주무장관이 재경장관이 되기때문에 재경장관을 도외시하기도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것이다.요컨대 관련기관간의 불협화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운영의 묘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 예산 기획·집행 이원화

    ◎기획예산위 대통령직속·재경부산하 예산청 신설/정부조직법 국회통과… 인사청문회법 3월 처리 정부 예산의 기획 및 편성지침권을 갖는 기획예산위원회가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되고 예산 편성과 집행,감독권을 갖는 예산청이 재경부 산하에 외청으로 신설된다. 기획예산위 위원장은 장관급으로,예산청장은 차관급으로 임명된다. 여야는 제188회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16일 3당 6인회의를 열고 당초 대통령 직속의 기획예산처를 신설키로 한 여권의 방침을 철회하는 대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개편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이날 저녁 본회의를 열어 부총리제를 폐지하고 6개 부처를 줄이는 정부조직법 등을 의결하고 폐회했다. 그러나 예산의 기획 및 편성지침권과 집행권이 청와대와 재경부로 이원화 됨에 따라 예산업무가 비효율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날 통과된 정부조직법은 농림수산부를 농림부로 하고,당초 개편안에 없던 해양수산부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존치토록 하는 한편 해양수산부 존치로 수산청과 해운항만청은 폐지토록 했다. 또 환경부 외청으로 돼있던 산림청은 농림부로,조달 병무 농촌진흥산림청 등 4개 외청의 청장은 1급에서 차관급으로 환원됐다. 그러나 여성부는 여성특위를 대통령 직속으로 두기로 한 만큼 신설하지 않기로 했다.문화부는 문화관광부로 개칭됐다. 또 국가공무원법개정과 관련,일반 및 기능직 공무원의 정년이 1년 단축됨에 따라 오는 6월과 12월말 정년을 맞는 공무원의 경우 3개월씩 정년을 연장토록 했다. 여야는 또 인사청문회 관련법안은 새 정부 출범후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합의 했다.
  • 국회통과 2개 법안요지/정부조직법­여성·중기특별위원회 신설

    ◎국가공무원법­6급 이하 정년연장제 폐지 ◇정부조직법개정안=대통령소속으로 기획예산위원회를 신설하고,재정경제부하에 예산청을 둠.여성 지위향상을 위한 여성특별위원회와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중소기업특별위원회를 신설함.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을 국무조정실로 개편함.공보처를 폐지하고 국무총리밑에 공보실을 설치하며 방송행정·출판·간행물·해외홍보기능은 문화관광부로 이관함. 부총리를 폐지하고 장관급인 법제처 및 국가보훈처를 차관급으로 축소개편함.재정경제원을 재정경제부로,통일원을 통일부로 개편하고 민주평통 사무처를 폐지함.외무부를 외교통상부로 개편하고 통상교섭담당본부를 두며 본부장은 정무직으로 함. 보건복지부 하에 식품의약품안전청을 신설함.총무처와 내무부를 행정자치부로 통합함.과학기술처를 과학기술부로 개편함.문화체육부와 통상산업부의 명칭을 각각 문화관광부와 산업자원부로 개칭함. ◇국가공무원법개정안=정부조직개편 등에 따른 초과현원을 중앙인사관장기관의 장이 총괄 관리하여 결원이 있는 기관과 협의해 배치할 수 있도록 함.정부조직의 개폐나 예산의 감소 등에 의해 폐직 또는 과원이 되었을 때의 직원면직 기준과 절차를 정하고 직권면직된 공무원에게 재임용시 우선권을 부여함. 공무원의 정년을 1년씩 단축함.6급이하 공무원 등에 대한 정년연장제도를 폐지하며 이미 정년이 연장되어 재직중인 공무원에 대해서는 연장된 정년기간을 철회함.20년 미만 근속한 공무원도 직제와 정원의 개폐 또는 예산의 감소 등에 의하여 폐직 또는 과원이 되었을 경우 정년전에 자진하여 퇴직하면 예산의 범위안에서 수당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함.
  • 직권면직 대상 공무원 중앙부처에 2,200여명

    ◎정개위,개편작업 오늘 종료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위원장 박권상)는 17일까지 직제개편작업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각 부처의 직제개편으로 축소되는 규모는 평군 7%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직권면직의 대상이 되는 중앙부처의 공무원은 2천2백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의위는 그러나 직권면직 대상 공무원 가운데 우수공무원들은 구제하거나 타부처에 재배치하도록 할 방침이다.
  • 해양부 존치로 1부 늘어/정부조직법 어떻게 바뀌었나

    ◎수산·해항청 폐지 예산청 신설… 1청 축소/중앙인사위 무산… 인사권 행정자치부로 16일 국회에서 최종확정된 정부조직 개편안은 당초 여당안과는 몇가지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새로 개편된 안은 정부안보다 해양수산부 존치로 부가 하나 늘었다.정부외청은 수산청과 해운항만청이 폐지된 대신 예산청이 신설돼 숫자로는 1개가 줄었다. 이에 따라 국무위원은 원래 21명에서 국회 제출 당시 16명으로 줄어들었다가 이번에 한명 더 늘어나 17명으로 정해졌다.장관급 자리 역시 33개에서 24개로 축소된 뒤 다시 25개로 늘어났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첫째 대통령 직속으로 신설키로 한 기획예산처를 2원화했다.대통령 직속의 기획예산위와 재경부 외청의 예산청으로 나눴다. 기획예산위원장은 정부안의 기획예산처장과 같은 장관급이다.예산청장은 차관급이 된다. 기획예산위는 예산의 기획과 예산편성지침의 작성,행정개혁 등의 권한을 가진다.예산청은 예산편성과 집행 감독기능을 수행한다.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키로 했던 중앙인사위원회는 폐지됐다.이에 따라 공무원 인사권 등 중앙인사위 관련기능은 옛 내무부에서 개편된 행정자치부로 넘어가게 됐다. 폐지키로 했던 해양수산부는 그대로 존치된다.대신 정부안의 농림수산부가 수산부 기능의 해양수산부 이관에 따라 농림부로 남게 됐다. 농림수산부의 외청으로 계획된 수산청과 건설교통부의 외청으로 짜여진 해운항만청은 폐지되고,기능은 해양수산부로 흡수된다.이밖에 정부안의 문화부는 문화관광부로 확대 개편됐다. 1급으로 격하됐던 조달청장과 병무청장,농촌진흥청,산림청장 등 4개 청장은 다시 차관급으로 환원됐다.폐지하려고 했던 세무대학은 살아남게 됐다.
  • 공전… 파행… 여소야대 앞날 우려/2월 임시국회가 남긴 것

    ◎여야 샅바싸움에 회기 보름 소진/정계재편 현실타개 목소리 커져 집권경험이 있는 거대야당과 50년만의 수평적 정권교체로 탄생한 신여당간의 관계 재정립이 아무래도 매끄럽지 못한 것 같다.2월 임시국회가 공전과 파행으로 얼룩졌기 때문이다. 회기를 이틀 연장한 2월국회는 마지막날인 16일에도 진통을 거듭했다.여야는 예산·편성권을 어느곳에 둘것인지를 놓고 논란을 거듭한 끝에 차수변경을 거쳐 17일 새벽에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개정안을 처리했다. 따지고 보면 정부조직법을 둘러싼 여야간 경해차도 극히 당락적인 입장에 기인했다.국민회의는 예산권을 청와대가 장악토록 하려는 반면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권력비대화를 초래한다며 극력 반대했다. 그러나 예산편성권과 집행기능을 어느 부처 산하에 두든 일반 국민들은 그다지 관심이 없다.본질적으로 여야간 기세싸움에 다름아니었다. 사실 이번 국회에서 여야가 한 일이라곤 노사정 합의에 따른 관련 법안을 처리한 정도다.제2의 외환위기와 대량실업 등 3월 경제대란설이 나도는 와중에회기내내 힘겨루기에만 골몰한 양상이었다. 그 과정에서 지난 14일 거여인 한나라당이 인사청문회 관련 2개 법안을 상임위에서 단독통과시키는 위력시범을 보였다.하지만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시한이 촉박,첫조각 때부터는 적용하기 어렵게 된 뒤였다. 추경예산안은 회기내내 샅바싸움만 벌이다 새정부 출범후로 미루기로 타협했다.그러나 추경안 처리를 늦추면 실업및 중소기업대책에 차질이 생기고,국제통화기금(IMF)이사회가 불리한 결정을 내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 국회는 당략에는 발빠른 행보였으나 자체 개혁에는 거북이 걸음이었다.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국민적 고통분담 차원에서 정치권 구조조정을 선창한 바있다.하지만 국회차원의 정치개혁 협상이라는 화답은 나오지 않고 있다. 때문에 신여소야대 상황의 정치실험의 비효율성에 대한 반성론이 제기되고 있다.여기엔 정계재편으로 여소야대 상황을 청산해야 하다는 ‘급진적’ 주장에서부터 크로스보팅 등을 활성화,정책대결을 유도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망라돼 있다.2월 임시국회의 파행운영의 유일한 교훈이다.
  • 조직개편안 수정 움직임 반발/박권상 정개위장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 박권상 위원장은 15일 “정부조직개편의 핵심인 기획예산처와 중앙인사위원회의 설치가 여야간 정치적 이해로 정치적 협상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심히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박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 논의과정에서 오히려 부처가 늘어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히고 “정치적 협상에 의해 2대 핵심축이 이뤄지지 못한다면 조직개편의 의의가 상실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임시국회 팽팽한 대치… 여야 입장

    ◎‘예산처 청와대 직속’ 최대 쟁점/국민회의·자민련­‘재정개혁 대미’ 반드시 관철/한나라당­“법논리 차원 위헌요소 많다” 정부조직법 개편방향 및 추경예산안 처리를 둘러싼여여간 양보없는 줄다리기는 끝내 연장전으로 이어지게 됐다.여야는 16일까지 2월 임시국회 회기를 이틀 연장,정부조직개편안의 핵심 쟁점인 기획예산처 소관부처 문제를 놓고 막판 절충을 시도한다. ▷국민회의·자민련◁ ○…국민회의는 대통령직속의 기획예산처 신설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경제개혁의 알파요 오메가로 보고 있다.외환·금융위기를 부른 경제정책 난맥상을 바로잡기 위한 시발점이자 경제회생을 위한 재정개혁의 대미로 보는 것이다. 그 만큼 김당선자의 관철 의지도 확고하다.신여권이 행정개혁의 ‘백미’로 내세웠던 중앙인사위 설치계획마저 양보카드로 삼아 백지화한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정동영 대변인은 “기획예산처 신설은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재정개혁 수단을 대통령에게 주고자 하는 취지”라고 강조했다.다만 여권도 6인협상에서 박상천 총무 등을 통해 몇가지 타협카드도 제시하고 있다.청와대의 권한이 비대해지는 게 아니냐는 야당측의 주장을 일부 감안한 것이다.이를테면 기획예산처 ▲처장의 직급을 차관급으로 낮추고 ▲인사청문회의 대상에 포함시키는 한편 국회예산특위를 상설화하는 것 등이다. 그러나 대통령이 지역과 부처별 예산에 대한 독점적 편성권으로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영향력’행사를 할 것이라는 주장은 기우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즉 “시·도지사들도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설치,예산편성의 공개성·형평성을 담보하는 장치를 마련해 놓았다”(정대변인)는 설명이다. ▷한나라당◁ ○…청와대 직속의 기획예산처 설치에 분명한 반대 입장이다.법리론과 현실론으로 나눠 여권에 대응하고 있다.우선 법리론 차원에서 예산처 신설에 위헌적 요소가 많다고 지적한다.행정의 고유업무인 예산안은 행정각부에 대한 통할권을 갖는 국무총리 산하에 둬야 하고,국무위원이 아닌 기획예산처장에 대해 국회가 출석요구권 및 해임건의권 등을 행사할 수 없으며,기획예산처장이 예산안을 부의할 수 없다는 점 등을 들어 기획예산처를 대통령 직속으로 두는 것은 법논리상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이 점에서 기획예산처를 국무총리 밑에 두거나 현행처럼 재경부 산하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이보다는 현실론이 피부에 더 와닿는 것 같다.대통령이 예산편성권을 갖게 되면 지역 예산과 부처별 예산 등에 대한 독점적 배정으로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여소야대 정국과 재경통인 김당선자의 스타일에 주목한다.이는 한나라당의 위기감과 맥이 통하는 얘기다.지역구 사업에 대한 예산배정 약속을 무기로 의원빼가기를 본격화할 경우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따라서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과도한 권력집중을 이유로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하지만 너무 당리당략에만 치우친다는 비판여론도 있는 만큼국회 예결특위의 상설화와 예산처장의 직급 하향,출석요구권 및 해임건의권 인정 등 확실한 견제수단만 보장된다면 양보할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
  •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진통/임시국회 오늘까지 연장

    ◎여야 기획예산처 소관 첨예대립/고용조정·실업대책 등 17개 법안은 국회통과 여야는 임시국회 회기연장 마지막 날인 16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인사청문회 법안을 처리하고 제188회 임시국회를 폐회할 예정이나 ‘대통령 직속의 기획예산처 설치’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간 의견이 맞서 막판 진통이 예상된다. 여야는 이에 앞서 휴일인 15일 서울 모호텔에서 비공식 6인회의를 갖고 기획예산처 설치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16일 상오 회의를 다시 열어 최종 절충킬 했다. 여야는 그러나 지난 14일 전사업 근로자들에게 고통분담을 강요할 고용조정(정리해고)을 골자로 한 근로기준법을 통과시킨 이후 당리만을 쪼ㅈ는 정치권의 국회 파행에 대한 비난여론이 급등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어 16일 재개될 여야 원내총무회담,6인위원회를 통한 협상결과가 주목된다. 이와관련,여야는 ‘더이상의 회기 연장은 없다’며 마지날인 16일 최종 결론을 내겠다는 방침이어서 쟁점에 대한 일괄타결에 따른 여야간 막판 대타협이 예고된다. 기획예산처의 소관과 관련해 국민회의·자민련 등 신여권은 재정개혁을 위해서는 대통령이 예산권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권한 비대화 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이에 따라 여권은 ▲기획예산처장의 격을 장관급에서 차관급으로 낮추고 ▲인사청문회의 대상으로 정하며 ▲국회 출석을 의무화하고 ▲국회 예결위를 상설화한다는 절충안을 제시해 놓고있어 한나라당의 수용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앞서 국회는 14일 밤 본회의를 열어 노사정위 합의를 법제화한 고용조정 및 실업·고용대책 등 모두 17개의 노동·기업구조조정 관련법안을 통과시켰다. 국회는 이날 근로기준법에서 고용조정을 2년 유예시킨 조항을 삭제한 개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정리해고가 전산업에 걸쳐 시행될 수 있도록 했다.
  • 임시국회 유종의 미 바란다(사설)

    국회가 14일 본회의에서 고용조정(정리해고)과 관련한 근로기준법개정안과 대기업 구조조정관계법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을 법제화하는 민생법안들을 여야 합의로 처리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이제 새로운 법체계를 바탕으로 경제회생 작업을 본격화함에 있어 노·사 어느 일방에 지나친 피해가 생기거나 부담이 치우치는 일이 없도록 균형있고 신중한 법 운용이 이뤄져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 그러나 이번 제188회 임시국회가 말끔하게 본연의 임무를 완수치 못하고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여야는 정부조직개편과 관련,기획예산처를 대통령 직속으로 둘 것이냐는 문제와 새 정부출범에 앞선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 실시 여부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들 쟁점도 소홀히 다룰 수 없는 것들이기는 하지만 문제는 경제난국을 맞아 온 국민이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정치권이 오히려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지 않느냐는 점이다.그렇지 않아도 여소야대 국회를 놓고 국민들은 정치의 불안정을 우려해 왔다.그런데 정치권이 경제난 타개에 앞장서 국민을 이끌기보다 당략에 치우쳐 정쟁만 벌인다는 인상을 준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대통령 중심제에서 예산 기능을 대통령 직속으로 하건 재경원에 두건 크게 보아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본다.모든 책임은 결국은 정부를 관장하는 대통령에 귀속되기 때문이다.인사청문회는 선거공약이므로 실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특정인에 대해 청문회를 할 것이냐는 ‘정치적’ 고려때문에 시행 시기 줄다리기를 벌인다면 이는 국익과 무관한 정쟁에 불과하다. 원칙에 입각하고 보다 높은 차원의 시각에서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여야 모두에게 명분있는 해법을 찾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경제위기 대처를 위한 입법조치를 원만하게 매듭지은 대승적자세를 살려 유종의 미를 거둠으로써 국민들을 안심시켜 줄 것을 여야에 기대한다.
  • 기획예산처 3개 국·실 설치/정부조직개편위 초안 마련

    정부조직개편심의위(위원장 박권상)는 13일 하오 대통령 직속의 장관급기구로 설치되는 기획예산처 조직에 대해 재경원과 총무처안을 토대로 논의,예산실과 기획조정국,정부개혁실 등 3개 실·국 및 2개 단,12개과를 두기로 하는 내용의 기획예산처 조직 초안을 잠정 결정했다. 정개위가 마련한 초안에 따르면 장관급의 처장과 차관급의 차장 밑에 기획조정국과 예산실,‘행정개혁위원회’ 사무국 기능을 맡는 정부개혁실 등 3개 실·국을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과 조직으로는 총무과 외에 기획조정국 산하 재정기획과,중기재정계획과,재정정책과 등 3개 과와 예산실 밑에 예산총괄과 및 예산관리과와 각 분야별로 복지노동문화·방위예산·지방교육환경·건설교통·산업기술·행정 예산과 등 8개과를 설치,총 12개과를 두기로 했다. 특히 1급인 예산실장 밑에 예산총괄심의관,복지방위교육예산심의관,건설산업행정예산심의관 등 3명의 심의관을 두도록 했으며,지방행정체제 개편·정부기능의 지방 및 민간이양·정부 산하단체정비·정부운영의 혁신 등을 담당할 행정개혁위원회 사무국 격의 정부개혁실을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개위는 이같은 초안을 토대로 빠르면 16일 실행위와 심의위 전체회의의 열어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 고용조정법안 오늘 국회 처리/6인위 의견 접근

    ◎중앙인사위는 설치않기로/인사청문회·추예 막바지 절충 여야는 임시국회 폐회를 하루 앞둔 13일 하오 3당 6인회의를 열고 고용조정 및 실업대책,기업구조조정 등 노사정위와 비상경제대책위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후속 법안을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 또 정부조직개편안 중 논란이 된 대통령 직속의 중앙인사위원회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한나라당 요구를 수용,철회키로 했다. 인사청문회는 추경예산안 등 핵심쟁점에 대해서는 자정을 넘기는 마라톤회의를 통해 막바지 절충을 시도,인사청문회는 첫 조각에 한해 유보하고 추경예산안은 새정부 출범후 처리키로 대체적인 의견접근을 봤다. 여야는 인사청문회와 관련,이번 회기내에 관련법안을 처리하되 법률 공포시점을 새 정부 출범이후로 늦추거나 부칙에 시행을 6개월가량 늦추는 경과규정을 두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협상에서 한나라당이 정부조직개편안 중 기획예산처를 대통령 직속이 아닌 재경부에 설치할 것을 요구한데 대해 국민회의측이강력히 거부,진통을 겪었다. 앞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국회 자민련 총재실에서 8인협의회를 갖고 정부조직개편안과 기업구조조정 관련법안 등을 회기내에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나라당도 주요 당직자회의를 열어 추경예산안을 제외한 고용조정 및 실업대책,기업구조조정법,인사청문회 관련법 등을 회기연장 없이 회기내에 일괄처리토록 노력키로 했다. 한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노사정위 협약 관련법안을 심의,‘노동기본권 확충을 위해 실업자에게 초기업단위 노조의 가입자격을 인정한다’는 항목을 삭제키로 했다.
  • “정체불명 외채 더 있어 확인중”/DJ·역대 총리 만찬

    ◎경제위기 극복 국민운동 펼쳐야/외화 500억불 이상 확보해야 안정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14명의 전·현직 국무총리들과 만찬모임을 가졌다.역대 총리들과 된장국 등 한식으로 저녁을 들면서 2시간30분 동안이나 고견과 덕담을 듣고 새정부에 대한 지원을 당부하는 화기애애한 자리였다.전직 총리 자격으로 참석한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는 “당선 확정 이후 쉴새없이 동분서주,(우리 경제가) 숨돌릴 수 있을 정도로 만들었다”며 건배를 제의했다. 이날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당선자=당선된 그날부터 외환위기 등 긴급사태에 매몰돼 50일의 세월을 보냈다.우리 민간기업 해외지사의 부채가 몇 백억달러 또는 그 이상이라는 말이 있어 알아보도록 지시했다.그러나 현재로서는 액수도 알 수 없고 그 돈의 정체도 불분명하다. ▲강영훈 전 총리=경제난 극복위해 제도개혁도 중요하나 시민의식을 바꿀 수 있는 국민운동도 유념해 달라. ▲정원식 전 총리=남북기본합의서를 대북 정책의 기초로 삼겠다는 말씀 듣고 기쁘게 생각한다.적십자 창구마저 닫히면남북대화가 불가능하다.적십자를 통한 식량지원을 계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 ▲황인성 전 총리=현정부에 몸담았던 사람으로 공동책임 느낀다.정부조직개편시 외화가득률 높은 관광산업에 깊은 관심을 가져달라. ▲이수성 전 총리=작금의 위기는 국민단합이 없으면 극복하기가 어렵고,일을 찾아서라도 돕는게 최선이라는 선배들의 의견에 동감이나 힘이 없어 안타깝다.새당선자와 김명예총재가 손잡고 잘해주기 바란다. ▲남덕우 전 총리=정체불명의 차관이 있다고 하니 걱정스럽다.외화가 더 필요하고 금리인상을 불러오는 악순환이 반복돼 몇달 안에 어려운 고비가 우려되므로 지금부터 차입교섭에 나서 5백억 달러 이상을 확보해야 안정될 것으로 본다.재벌개혁도 금윰기관을 통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현재 전 총리=곧 정부가 구성될텐데 정치적 필요성에 따라 지역안배만 우선하면 일처리가 어렵다.능력있는 사람을 골라 일을 잘하게 되면 장기적으로는 지역안배는 가능하게 된다. ▲노재봉 전 총리=98년 시작하는 차기정부는 우리 국가사적으로 보면제3기다.새차원의 국가를 만드는 것은 5년으로 이뤄질 일이 아니므로 출발을 잘 한다는 자세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국제적 정보에 귀 기울이고 새국가를 만들어 나갈 엘리트 양성에 신경써 주길 바란다. ▲현승종 전 총리=전교조 허용문제에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고건 총리=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는 당선자를 보며 감사와 함께 송구스럽기도 하다.2월말 3월초 대대적인 정부인사를 앞두고 있는데 경제적으로도 중요한 시기이므로 행정공백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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