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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사회 경쟁시스템 도입하자/진영호 성북구청장(공직자의소리)

    ‘경제살리기’‘나라살리기 운동’ 등으로 온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대량 실직·고물가·고금리 등 그 끝을 알 수 없는 불안감으로 많은 국민들이 IMF증후군을 앓고 있다.이러한 위기상황에서도 우리 국민들은 금모으기·달러모으기·‘아나바다’운동을 전개하며 국민화합을 이뤄내고,1원의 절약 경제학을 실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공직사회는 어떤가.국민들이 감내하고 있는 고통을 외면하고 거대한 공룡집단으로 남아 변화의 물결에 머뭇거리고 있지 않은가.정부조직개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신의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이기주의 집단으로 전락하고 있지 않나 하는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다. ○‘이기적 집단’ 전락 우려 우리사회가 총화를 이루고,경제적 위기를 극복하며,민주주의를 꽃 피우기 위해서는 공직사회가 먼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우리 스스로 공직사회의 비효율 구조를 청산하고 진정한 행정서비스맨으로 거듭 태어나야 하는 것이다. 변화의 방향은 크게 3가지로 생각해 볼 수있다.우선 종신고용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공무원 재임용 제도의 도입을 제안해 본다.자기계발은 물론,전문성과 인격을 두루 갖춘 능력있는 공무원들을 충원하게 되면 공직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이는 공무원들의 고통이 따르는 일이지만 국가의 장래를 위한 쓴 약이라고 생각해서다. 또 하나는 공직사회에 경영·경쟁시스템을 도입하는 일이다.공직사회에 활기가 없고 정체돼 있는 것은 경쟁이 없기 때문이다.선의의 경쟁에 의한 성과보다는 연공서열에 따라 동등한 대우를 바라는 우리 공직사회의 조직문화가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은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 ○행정서비스맨 인식을 마지막으로,공무원은 주민에게 군림하기보다는 투철한 행정서비스맨이라는 의식의 전환이 시급하다. 동사무소에서 민원서류를 빨리 발급해 주는 것도 행정서비스이지만 기업이 공장을 지으려고 할때 도로 등 기간시설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보다 실질적인 행정서비스라고 생각한다.시키는 대로 일하는 기계적인 인간보다는 스스로 애로사항을 찾아내 고충을 해결해 주는 창의적인 공무원이 돼야 한다. IMF 체제도 그렇지만 우리 역사상 처음 맞은 민주적 정권교체는 공직사회를 우리 스스로 변화시킬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하고 있지 않은가.더 이상 변화의 물결에 머뭇거리지 말자.
  • 국민정부 출범 의의와 책무(김대중시대 열리다:1)

    ◎‘100년 정책’으로 21세기 연다/철저한 자기개혁… 재도약 계기로/IMF 극복·국민화합 큰 짐 눈앞에 김대중 새 대통령이 이끌 ‘국민의 정부’가 25일 출범한다.여야간 정권교체로 탄생한 새정부는 어느 때보다 어려운 국내·외적인 환경에서 출발하는 만큼 국민의 우려와 기대가 높다.서울신문은 새정부 출범에 맞춰 국민정부의 역사적 의의와 책무를 비롯,새정부의 개혁 추진방향,여소야대 속의 구정운영 등 앞으로 5회에 걸쳐 시리즈를 게재한다. 김대중 새 대통령이 이끄는 국민의 정부는 우선 21세기를 여는가교의 역할을 해야 하는 책무를 갖는다.문명사적 대전환기를 맞는 새로운 세기를 앞두고 새로운 사고,새로운 틀,새로운 아이디어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국민이 여야간 수평적 정권 교체를 선택한 것도 낡은 사고에 대한 청산을 요구한 것을 의미한다.준비된 리더십으로 국가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달라는 국민의 희망에 다름아니다. 국민의 정부는 바로 이러한 기대에서 출범하는 만큼 책무가 크다.지난 50년동안 우리사회의 각 분야를 짓눌러온 구태를 새롭게 탈바꿈해야 하고,신국가건설의 가능성을 국민의 가슴 속에 심어줘야 한다. 국민정부가 철저한 자기개혁으로 부터 출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준비된 지도자’를 뽑은 국민과 역사에 대한 부채다.출발선상 들어서며 정부조직개편,청와대 축소와 같은 외형의 개혁은 마련했지만,여전히 시작이다. 여권의 한 핵심인사는 자기개혁의 근간을 재정 및 행정개혁이라고 말한다.또 고통분담 호소는 제로베이스와 통한다고 했다.신정부가 설정한 ‘국민의 정부’라는 말에는 이러한 모든 것들이 함축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문민정부가 신한국병 치유의 기치아래 ‘작은 정부’ 실현과 규제완화를 누차 외쳐왔지만,자기자신을 수술하지 못해 개혁이 실패로 돌아갔다는 판단이다. 국민의 정부는 또 민주주의와 경제의 병행발전에 대한 확실한 비젼을 제시해야 한다.김새대통령도 당선된 뒤부터 “민주주의와 경제를 동시에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해온 터이다.‘극난극복과 재도약의 새시대를 엽시다’라는 주제의 대통령의 취임사에서도이 점을 분명히 할 것으로 보인다. 김새대통령은 그 방향으로 참여 민주주의 활성화와 지방정치의 확대,그리고 정경유착 고리의 단절,관치금융 해소와 시장경제원리를 통한 대기업의 구조조정을 약속할 것이라는 게 측근의 설명이다.또한 중소기업 및 벤쳐기업의 육성과 환경 친화의 ‘신인도주의’,노동자·서민·여성·장애인·노인 등 소외계층의 과감한 지원을 골자로 한 ‘생산적 복지’,남북문제 해결과 이른바 6자회담으로 불리는 한반도 주변의 집단안보체제 구축 등을 다짐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형평성 제고와 IMF체제 극복을 위한 효울성 제고는 상반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약속이 약속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선 고도의 정치적 책임과 결단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나아가 국민화합,즉 지역통합의 새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국민의 정부가 그 이름에 걸맞게 어느 한 특정지역에 치우친 한풀이 정치를 배제하고 고르게 인재를 등용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새대통령 스스로도 ‘춘향이의 한은 이도령을 만나는 것으로 풀리는 것’이라고 말해왔다.그러기 위해선 권부로 불리는 청와대가 국민과 단절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 문제 많은 박물관 지방 이관(사설)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가 발표한 지방국립박물관의 지방자치단체 이관은 우리 문화의 특수성과 현실을 감안할때 졸속안이라는 우려를 준다.한마디로 문화재 보존관리와 국립박물관의 운용 상황을 모르는 탁상행정의 표본이 아닐 수 없다. 국립중앙박물관을 제외한 경주 부여 광주 등 9개의 지방박물관을 99년까지 지자체로 이관한다는 것은 유물 유적에 대한 보호 및 관리와 문화유산의 전승보전을 배려하기 전에 지방화와 축소화에만 급급했다는 인상이 짙다.예를들어 현재의 중앙박물관과 지방국립박물관들은 열악한 인력과 예산 등을 유기적인 조직체계를 통해 극복하는 실정인데다 지금은 전문인력이 없고 이를 관리할만한 재정 확보도 모호한 상태다.한 나라의 박물관 정책이라는 차원에서 관련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와 연구를 거쳤어야 했다.더구나 고속철도 경주통과나 경마장 건설에서 보듯 문화재 보존과 지역개발은 서로가 팽팽하게 대립하는 관계다.우리 수준에서는 언제나 개발이 먼저고 개발해야만 지역이 발전한다는 발상에서 문화재는 늘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다.그럴때마다 지방국립박물관의 존재는 개발 억제의 한 수단으로 기여해 왔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또 이런 식으로 문화재가 이전되면 지방박물관은 한낱 ‘유물창고’로나 전락할지 모른다. 관리 소홀로 인한 매장문화의 훼손은 말할 것도 없다. 지자체나 지역주민이 문화재를 가꾸고 보살필 수 있다손 치더라도 지금은 전문인력이 없고 유물의 과학적 보존방법이 전무한 상태다. 미국과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도 정부가 전국의 박물관을 관장하고 지원업무를 다루고 있다.장기적으로 지방이관은 합리적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시기상조다.재정적으로 자립이 가능한 지자체가 박물관을 시범적으로 운영해본 다음 성과를 보아서 5개년계획 등에 의해 단계적으로 실천하는 방법도 있다.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는 명제를 잊지 말고 보존의식과 전문성이 확보될때까지 재고하거나 보류해도 결코 늦지 않다는 생각이다.
  • 문민정부 5년­김 대통령 퇴임간담회 문답

    ◎“국민에 큰 고통 안기고 떠나 죄송”/DJ와 40년 민주화 동지… 적극 도울것/금융실명제 등 문민평가 역사에 맡겨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재임 5년을 마무리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다음은 인사말과 일문일답 요지. ▷인사말◁ 저는 며칠 뒤면 제 일생에서 가장 영욕이 크게 점철된 청와대를 떠나 상도동으로 돌아갑니다.그 동안 저로서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치 못하였습니다.특히 IMF 금융지원 체제로 국민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드리게 되어 어떻게 죄송스런 말씀을 드려야 할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그러나 사태가 이렇게 된 책임은 오직 대통령인 저에게 있으므로 저는 어떠한 책임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저는 김대중 차기대통령에게 너무나도 어렵고 큰 짐을 남기고 떠납니다.그러나 우리 국민은 온갖 시련을 이겨낸 용기와 경륜을 갖춘 김차기대통령을 중심으로 뭉쳐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21세기를 향한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일문일답◁ ­퇴임후 계획은.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갈 것입니다.정치활동을 할 생각은 전혀 없으며,그런 일이 없을 것입니다.대통령도 퇴임하면 모든 것을 끝내는게 우리나라를 위해 옳은 일이라고 봅니다.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와의 관계는 어떤지요. ▲이명예총재는 내가 감사원장,총리,당대표로 임명했고 당총재가 되도록 총재자리를 넘겨주었습니다.퇴임후 상도동으로 오겠다는 전갈을 받았습니다. ­문민정부 5년을 스스로 평가해 주십시요. ▲평가는 먼훗날 역사에 맡기겠습니다.대통령으로 일하는 동안 개혁이 성공한 면도 있습니다.그러나 5년을 보내면서 영광의 시간은 짧고 고뇌의 시간은 아주 길었습니다. ­지난 대선때 검찰의 ‘DJ비자금’ 사건 수사유보는 김대통령이 지시한 것입니까.배재욱 사정비서관이 한나라당에 자료를 넘겨준 것을 몰랐습니까. ▲당시 검찰의 조사가 이뤄졌다면 이번 대선은 안됐다고 생각합니다.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불행한 일이 됐을 것입니다.검찰이 독자적으로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은 아주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이런 생각을 가진 내 입장에서 무엇을 누구에게 전달할 수 있겠습니까.나는 정정당당하게 사는 스타일입니다. ­‘DJ 도쿄 납치사건’ 관련 중앙정보부 극비문서가 발견됐습니다. ▲20년이 더 됐지만 진실이 밝혀지는 것은 당연할 뿐 아니라 옳은 일입니다.역사상 큰 사건은 묻힌 것이 많은데 영원한 비밀은 없습니다.그러나 현재 안기부는 서류를 안가지고 있다고 어제 안기부장에게 보고받았습니다. ­재임중 어려운 일,보람된 일은. ▲금융실명제 실시와 관련돼 비밀리에 착오없이 단행한다는 것이 어려웠고 매우 고뇌했습니다.30여년만에 지자제의 전면 실시를 단행하는데도 용기가 필요했습니다.제일 큰 보람은 지난 12월 대통령선거를 공정하게 치른 것입니다.모든 기관에 강력히 지시했고 한치의 오차라도 있으면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지난 개혁의 결과를 되돌아보면서 “개혁이 혁명보다 더 어렵다”는 말을 절감합니다. ­나사본 오찬에서 ‘DJ 적극지원’을 당부했습니다.상도동계와 동교동계의 재결합까지도 의미하는 것입니까. ▲나의 참뜻인데….김당선자와는 40년 넘게 고락을 같이 했습니다.캄캄하고 어두울 때,누구도 소리를 지를 수 없는 때에 함께 민주화를 위해 고락을 같이 했다고 생각합니다.어려운 때 김당선자가 책임있게 나라를 이끌어 나가도록 뒷받침하는게 국민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외환위기에 구체적으로 어떤 책임이 있다고 봅니까. ▲당시 경제부총리,경제수석을 비롯해 누가 나라가 잘못되기를,국가가 부도나기를 생각한 사람이 있었겠습니까.외환위기와 관련해 대통령인 내게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향후 조사를 받을 일이 있다면 응할 생각입니까. ▲내가 얘기한 그대로를 받아들이면 됩니다. ­퇴임후 상도동으로 간 뒤 추후 거제도로 옮길 생각이 있습니까. ▲상도동에서 30년이상 살았으니까 거기로 돌아갑니다.10년,20년후의 일을 얘기할 것은 없다고 봅니다. ­퇴임후 일상생활은. ▲상도동에 가서 모든 생활에 대해서는 아무런 계획도 없습니다.운동을 한다,안한다를 결정하는 것부터 그때 그때 생각해 보지요. ◎문민정부 일지 ▷93년◁ ▲2월 25일=제14대 대통령 취임 ▲2월 27일=대통령 재산공개 ▲3월 4일=정치자금 안받겠다고 선언 ▲7월 1일=신경제 5개년계획 발표 ▲8월 12일=금융실명제 단행 ▲12월 9일=쌀개방 관련 담화 ▷94년◁ ▲7월 8일=김일성 사망,남북정상회담 무산 ▲10월 21일=성수대교 붕괴 ▲11월 17일=시드니에서 세계화구상 발표 ▲12월 3일=재경원 설치 등 정부조직개편 단행 ▲12월 16일=WTO 비준동의안 국회통과 ▷95년◁ ▲1월 9일=부동산실명제 실시결정 ▲6월 14일=고용보험제도 도입 ▲6월 21일=북한에 쌀 15만톤 지원 합의 ▲6월 29일=삼풍백화점 붕괴 ▲11월 16일=노태우 전 대통령 구속 ▲11월 24일=5·18특별법 제정 지시 ▲12월 3일=전두환 전 대통령 구속 ▷96년◁ ▲4월 16일=4자회담 제안 ▲4월 24일=신노사관계 구상 제시 ▲5월 31일=2002년 월드컵 유치 ▲10월 11일=OECD 회원국 가입 ▲12월 26일=노동법·안기부법 여당단독 국회통과 ▷97년◁ ▲1월 23일=한보철강 부도 ▲2월 25일=한보관련 대국민담화 ▲5월 30일=92년 대선자금관련 담화 ▲7월 15일=기아그룹 부도유예 ▲11월 21일=IMF구제금융 공식요청 ▲12월 3일=IMF 협상타결 ▲12월 20일=전·노 전 대통령 사면복권 ◎퇴임후 거취/상도동 자택으로… 사무실 내지 않기로 김영삼 대통령은 퇴임을 앞두고 상도동 자택 수리를 끝마쳤다.대부분의 이삿짐도 이미 옮겨졌다.오는 24일 하오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상도동으로 돌아간다. 앞으로 상도동 생활에 있어 김대통령의 마음은 편치않을 것 같다.연금(월 8백여만원)만으로 지내기에는 어려움이 크리라 예상된다. 퇴임후 김대통령을 공식적으로 보좌할 사람은 3명의 법정 비서관.김기수 수행실장(1급)과 표양호 정무비서관,김상봉 부속실비서관(2급)이 그들이다.그리고 김대통령 재임 시절 수석을 지낸 몇몇 인사들이 돕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이원종 전 정무·유도재 전 총무수석과 함께 문종수 민정·신우재 공보·유재호 총무수석 등도 당분간 김대통령을 보좌하겠다는 자세다.특히 경제청문회 등을 감안,법률보좌역이 주목되는데 김광일 정치특보가 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상도동 측근들은 퇴임후 김대통령이 아주 신중하게처신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이와 관련,김대통령은 퇴임후 비서진 사무실도 따로 내지않기로 했다.차량도 본인의 경비로 국산차(체어맨)를 구입했다.
  • 고비용구조 심화로 ‘좌초’/문민정부 5년­경제 성적표

    ◎저효율로 경쟁력 약화… IMF 개입 초래/경상수지­외환 관리 실패 ‘최대실책’/‘섣부른 금융실명제’ 유명무실화 수모 문민정부의 경제정책은 ‘신경제’로 시작해 ‘IMF 구제금융’으로 막을 내렸다.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기업의 업종전문화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인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으나 결과는 참담했다.최대 치적으로 꼽을 수 있는 금융실명제도 경제실상을 감안하지 않고 정치적 판단에 따라 도입,취지가 흐려졌다. 문민정부의 시작은 화려했다.‘신한국병’의 치유를 내세우며 세계화를 기치로 삼은 것은 시의적절했다는 평이다.신경제 5개년 계획도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고치기 위해 나올 수 있는 조치였다.그러나 말만 앞섰을 뿐 행동으로 옮길만한 후속조치는 뒤따르지 못했다.경쟁력 10% 높이기 등의 구호만 난무했고,경쟁력은 높이지 못한채 고비용구조를 지속시킴으로써 결국 IMF체제를 불러오고 말았다. 취임 6개월만인 93년 8월12일 금융실명제를 단행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다.부정부패의 온상이 된 지하자금을 산업자금으로 돌리고금융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금융기관의 건전화를 유도하기 위해 언젠가 도입할 제도였다. 그러나 우리 경제의 현실을 너무 몰랐고 아예 무시했다.실명제 실시로 시중자금의 퇴장이나 과소비 조장 등에 대한 준비없이 급진적으로 도입했다.기업들의 뒷거래 관행을 일순간에 스톱시키는 것도 무리였다.그보다는 정치자금이나 비자금 등 정치권 사정의 수단으로 악용된 감이 적지 않다. 30대그룹 주력업체를 선정한 것도 흐지부지됐다.제대로 진행됐다면 지금같은 연쇄부도는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공기업 민영화도 형식에 그쳤다.자본시장 자유화방안은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로의 편입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으며 정부조직 개편에 이은 부동산 실명제 실시는 나름대로 땅값 안정에 기여했지만 불황에 따른 부동산시장의 침체를 불러오기도 했다. 경상수지 관리를 제대로 못해 외환위기를 초래한 것은 문민정부의 한계이자 최대의 실수였다.경제총수인 부총리를 7명이나 임명함으로써 경제정책의 일관성을 흐트렸고 위기상황에 대한 대처능력도 떨어뜨렸다.92년 말 4백29억달러에 불과하던 총외채가 지난 해 말 1천2백8억달러로 늘어나도록 방치한 것은 외환관리가 얼마나 허술했음을 보여준다.경상수지 적자가 94년 45억달러 95년 89억달러 96년 2백37억달러로 3년사이 무려 3백70억달러나 됐는데도 정부는 선진국 진입,소득 1만달러만 외치고 있었다. 경제성장률이 94년 5.8%를 제외하고는 7%를 웃돈 것이나 물가와 실업률을 5%대와 2%대로 유지한 것은 일종의 거품이었다.구조조정을 게을리해 정부나 민간 모두 중복·과잉투자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고비용구조를 심화시켰다.물가 등 외형적인 지표에만 매달려 적절한 환율조정을 하지못한 점과 기아 등 한계기업을 신속히 정리하지 못한 것은 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 인수위 명칭 정부업무인수위로/차기각료 위원위촉 등 개선안 제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인수업무의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인수위 개선방안을 연구해온 정책분과위는 우선 “인수업무를 법제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특히 인수업무를 지금처럼 ‘대통령직인수위’로 할 것이 아니라 ‘정부업무인수위’로 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인수의 범위를 보다 넓힌다는 차원의 문제제기인 셈이다. 인수위의 운영방식과 관련해서는 각 분과에 소속된 4∼5명의 위원이 수개부처의 업무를 공동으로 인수하는 현행 방식은 책임의식이 약해지고,지나치게 다양한 견해가 제시된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이에 따라 한두명이 1∼2개부처를 집중적으로 인수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특히 차기 정부의 각료나 청와대 수석 후보가 인수위원으로 위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인수위의 기능에 정부의 인적·물적 자원에 대한 관리 계획이 포함돼 있으므로,정부조직개편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하지 말고 인수위의 소위원회로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인수위는이날 김종필 자민련명예총재의 국무총리 국회동의여부 문제가 논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정부조직법을 개정해 대통령당선자가 취임전에 총리에 대한 국회 동의를 받는 절차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현행 헌법상 불가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회의에서는 선거일로부터 68일인 인수기간이 너무 길다는 문제점도 제기됐지만,대통령직 인수에 그정도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여서 더이상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 정책분과는 이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설치법안’을 전체회의에 제출했으며 추미애·박찬주·유효일·김종학·정우택 위원으로 소위를 구성,구체적인 검토를 해나가기로 했다.
  • 국난극복 불교계 도움 요청/기원법회 참석… 원내소수 고충등 토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천주교,기독교에 이어 20일에는 불교방송국 대법당에서 열린 불교계의 경제난 국복과 국민화합을 위한 기원법회에 참석했다.취임전 종교계 순례를 모두 마친 셈이다. 김당선자는 불교의 대화합과 자비정신을 이날 대화의 화두로 삼았다.결단난 나라살림을 살리는 길도,또 국무총리 인준 과 대야관계도 부처님의 정신에 따르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임을 역설했다.그는 “정부가 거짓정보를 제공하고 정경유착으로 소수에게 부를 축적시킨 결과,은행의 부실채권만도 40조에 이른다”면서 “대기업들이 40∼50개의 기업을 거느리면서도 세계 제일의 제품 하나 만들어 내지 못했다”고 질타했다.또 “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이 제대로 안됐다고 비판이 많은 데,숫자가 적어 어쩔 수 없었다”고 원내소수의 고충을 토로했다.나아가 “지난 대선때 우리가 선거에서 이기면 김명예총재가 총리가 된다는 것은 다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야당의 동의를 촉구했다. 그는 말미에 불교계의 도움을 요청했다.“비록 종교는 다르지만,그것은 개인적인 입장이고 공적으로는 엄정중립의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다짐했고,신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법회에는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 박철언 부총재,국민회의 박상규 부총재 등 국민회의 연등회와 자민련 불자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 2여 정치구조개혁 본격 시동

    ◎국회의원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접근/박 정개위장 “내각제 지지 추락… 개헌 검토를” 여권의 정치구조개혁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9일 상오 국회에서 정치구조개혁위 3차회의를 소집,정치구조개혁의 기본과제를 설정하고 일부 쟁점에 대한 절충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정치구조개혁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양당은 그동안 공식,비공식 논의를 통해 국회의원 선거에 있어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쪽으로 의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이와 병행하게 될 지역구 선거에 있어서는 소선거구제 주장과 중선거구제 주장이 맞서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전문이다.당초 감축을 검토했던 국회의원 정수도 일각에서 반발하고 있어 고심하고 있다.그러나 지방의원의 경우 일정수준 감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초의원의 정당공천 문제는 양당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 있는 쟁점.자민련측은 여론을 앞세워 공천에 반대하고 있으나,국민회의측은 책임자치행정 실현과 위헌소지를 들어 정당공천을 적극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정치구조개혁위는 박권상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장과 조창현 한양대지방자치대학원장,임좌순 중앙선관위선거관리실장 등을 초청,정치구조개혁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박위원장은 “최근 내각제 지지율이 50%선에서 30%선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행정수반은 강력해야 하는 만큼 헌법연구회(가칭)를 설치,개헌 여부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박위원장은 이와 함께 선거구별로 정당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조창현 교수는 지방의원 정수를 현재의 3분의 1로 줄여 유급화하고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을 허용할 것을 주장했다.조교수는 또 지방선거 입후보자 난립을 막는 방안으로 출마 기탁금을 시·도지사의 경우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기초단체장의 경우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인상하고 선거 기간을 대폭 축소할 것을 제의했다.
  • “국회 총리인준 비밀투표 보장을”/김 당선자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IMF를 기업변신 전화위복 계기로/‘은행장 자율인선’ 경영 책임지란 뜻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취임에 앞서 19일 서울 63빌딩에서 국민회의 출입기자단과 고별 오찬 간담회를 갖고 “당선된 뒤 나라사정을 자세히 알고나니 대선때 준비된 대통령으로 임기중 세계 5강에 진입시키겠다는 공약들에 대해 부끄러운 생각을 갖게 됐다”고 비감한 어조로 요즈음 심경을 피력했다.김당선자는 그러나 국민과의 약속을 다짐하면서 그런 가능성을 보고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총리 인준 등 대 야당관계,김대중 납치사건에 대한 소회,재벌개혁,각료인선 등 주요 정국현안에 대해 더러는 상세히,더러는 죠크를 섞어가며 슬쩍 비켜가는 것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그는 치과치료 때문에 10여분 정도 늦게 도착,“미안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취임후 첫 방문국은. ▲미국이 될 것이다. ­은행장 자율 인선 배경은. ▲역사상 처음으로 은행장 인선을 은행자율에 맡겼다.자율적인 인사원칙 아래 경영에 책임을 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빅딜 구상은. ▲빅딜은 우리의 주장이 아다.나는 빅딜의 ‘빅’ 소리도 안해보고 당했는 데(웃음),기업이 알아서 은행을 중심으로 하라는 것이다.은행이 기업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출을 해주지 않는 식으로 하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이 유도될 것이다.관이 개입하면 명령과 복종관계가 이루어져 부작용을 낳는다.결합재무제표를 이행할 때 대기업 오너가 회사 돈을 갖다 쓰고 돈을 안갚는 경우도 없어질 것이다.정권교체가 되어서가 아니라 IMF 때문에 기업체질을 개선하는 데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고 있다. ­김대중 납치사선의 진상규명은.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가 (당시 중앙정보부가 나를 죽이려 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일본에 비행기를 보내 구명노력을 했다는 것은 그가 미국 TV에 나와서도 얘기다.판자위에 올려놓은 뒤 몸을 세군데로 나눠 묶은 뒤입에 재갈을 물리고,다리에 추를 달고,눈에 데이프를 붙여 가렸는데… 납치였겠는가. ­취임후 처리 방향은. ▲생각하지 않았다.두고보자. ­조각구상은. ▲언론에서 하고 있는 하마평이 도움이 되고 있다.집사람에게 신문을 모아두라고 했다. ­총리 인준 대책은. ▲과거 야당에서도 백지투표를 했다고 하는 데,원내총무의 보고를 들어보니 그런 일이 없다고 하더라.비밀투표가 아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도 있다. ­안기부장 인선의 지연 이유는. ▲순서대로 하면 될 것이다.안기부장을 조각전에 결정하는 것은,정치적 배려는 되지만 정상적인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수정됐는데. ▲기획예산처가 분리되고,중앙인사위가 폐지된 게 아쉽다.
  • 방송개혁국민회의 토론회 권영성 교수 주제 발표

    ◎방송위 정부서 완전분리 독립을 신설될 통합방송위원회를 독립규제위원회로 하되 방송과 종합유선방송에 관한 사항만 관장하도록 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이는 방송개혁국민회의가 지난 1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방송위원회위상 어떻게 할 것인가’주제의 토론회에서 권영성 서울대 교수에 의해 제기됐다.내용을 간추린다. ○정책·행정·규제기능 총괄을 현행 방송법상 방송위는 방송에 관한 규제기능 중심의 직무를 담당하는 독립규제위원회 성격을 띠고 있다.통신에 관해서는 통신위,유선방송에 관해서는 종합유선방송위가 별도로 설치돼 있고 방송관련 정책기능과 행정기능은 공보처와 정보통신부 관할로 돼 있다.따라서 현재의 방송위는 법적 성격에서는 미국의 FCC(연방통신위원회),구성·조직은 프랑스의 CSA(시청각최고평의회),관할은 영국의 ITC(독립TV위원회)와 유사하다.그러나 이들 세 기구는 방송규제기능 외에도 방송사업의 인·허가 등 행정적 기능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와는 다르다. 방송위는 정책기능·행정기능·규제기능을 수행한다.문제는 이러한 기능들을 특정의 1개 기관이 총괄하도록 할 것인가,아니면 여러 기관에 분산시킬 것인가 하는 점이다.각 기능들이 상호연관성·상호보완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기관이 총괄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방송위의 법적 지위에 관해서는 미국 FCC류의 총괄적·통합적 기구의 설치가 불가피하다.방송위는 정부조직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독립되고 관의 간섭과 지시를 받지 않는 기구가 돼야 한다.이 경우 행정관청이 아니면서 행정·입법·사법기능을 동시에 행사하는 점을 들어 위헌론이 제기될 수도 있다.그러나 공익실현을 위해 필요한 경우 특정사항을 관할할 기구를 독립기관으로 설치하고,그 기구가 특정의 공익실현을 위해 필요한 행정기능을 수행토록 하고,그러한 행정기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한정된 범위의 준입법적·준사법적 기능을 담당토록 하는 것은 헌법상 문제될 게 없다. ○위헌론 제기는 확대 해석 방송위는 대통령,국회,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방송사업자단체,시청자단체,언론·방송학회 등이 추천하는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하되 대통령이 임명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와 함께 방송위에 대한 감독권을 국회가 보유해 업무계획과 결산을 보고받고 국정감사·조사를 통해 감독·통제하도록 해야 한다.
  • 박권상 정부조직개편 심의위원장 문답

    ◎“정개위 개편안 일부 변질 유감”/국감 예산 편성·집행기능 이원화돼 아쉬워/잉여인력 지방근무 권유… 무조건 면직 안해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 박권상 위원장은 18일 “의욕적이고 개혁적인 정개위 개편안이 국회 통과과정에서 중앙인사위원회와 기획 예산처가 없어지거나 수정되는 등 부분적으로 훼손된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박위원장은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에게 정부조직개편안을 보고한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최상은 아니지만 주어진 현실여건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피력했다.다음은 박위원장과 김광웅 실행위원장의 일문일답 요지. ­개편안을 자평하면. ▲관 주도가 아닌 국민 주도의 정부를 수립하려는 김당선자의 뜻을 받들었다.김당선자도 정개위안에 만족했다. ­아쉬운 점은. ▲중앙인사위를 신설,대통령과 장관의 미흡한 인사를 보완하고 잘못을 견제하려 했으나 백지화됐고 국가 전체를 포괄하는 곳에서 공정하고 균형있게 예산을 편성하려 했으나 국회통과 과정에서 편성과 집행이기형적으로 이원화돼 섭섭하게 생각한다. ­중점 사항은. ▲작고 효율적인 정부,국민에 봉사하는 정부,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극복하는 위기관리정부에 맞춰 기구와 인력을 감량화했다. ­‘책임경영행정기관’이란. ▲(김광웅 실행위원장) 민영화하는 것은 아니다.기업의 장을 계약직으로 해서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며 일을 잘하면 계약을 연기한다.공공성이 강하거나 민영화되더라도 채산성이 맞지 않을때 도입한다. ­구체적 감축 방안은. ▲(김위원장) 공무원 정년을 1년씩 단축하고 정년연기제도를 없애거나 정년연장 신청을 철회하며 신규채용을 절반쯤 감축하고 명예퇴직제를 확대할 것이다.직권면직도 도입하면 3년동안 방안별로 2천2백∼2천4백명씩 모두 10%이상을 줄일 수 있다. ­조직개편에 따른 잉여인력은. ▲(김위원장) 무조건 직권면직하기보다 인재풀에 넣어 수용하며 지방직 근무를 권유하는 방법도 검토중이다.무능한 공무원을 솎아내는 것이지 나이 많다고 쫓아내는 게 아니다. ­계약직 공무원제 도입 방안은. ▲(김위원장) 기획예산위의 행정개혁단과 외교통상부의 통상교섭본부에는 계약직 민간전문가를 적극 수용토록 권고할 방침이다.
  • 공무원 17,612명 감축/국가일반직

    ◎3년간… 올해 7,762명 줄여/공무원 총정원제 도입… 대대적 인사태풍 예고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위원장 박권상)는 18일 국가공무원 16만1천855명 가운데 10.9%인 1만7천612명을 2000년까지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방안을 확정했다.심의위가 이날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에게 보고를 거쳐 발표한 공무원감축계획은 연도별로 올해 7천762명,99년 6천392명,2000년 3천458명 등이다. 부처별로는 철도청이 4천770명이 줄어들고 정보통신부 4천48명,교육부 1천786명,농림부 1천32명 등이 감축된다.산림청은 산림관리업무의 공사화로 50.3%인 825명이 감축되고 해양수산부는 지방 및 민간이양으로 20.9%인 938명이 감축되는 반면 통계청은 업무이관으로 443명(34.1%)이 증가한다. 심의위는 지속적인 정부혁신을 위한 행정개혁과 규제개혁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기획예산위원회에 정부혁신실,국무조정실에 규제개혁조정관을 각각 설치하기로 했다.심의위는 행정기관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총액예산제와 공무원 총정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감축계획에 따라이날 하오 기획관리실장 회의를 열어 각 부처의 직급별 정원을 비롯한 총정원 규모,통폐합 국·실을 정부는 주말까지 부처의 의견을 취합해 직제개정안을 확정,오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 교통지도·경비국 통합/총경급 15∼16명 감축/경찰청 추진

    경찰청은 18일 정부조직개편심의위의 직제 개편안에 따라 업무 연관성이 높은 교통지도국과 경비국을 통폐합하고 경무관을 포함, 총경급이상 간부를 15∼16명 줄이기로 했다. 총경은 413명에서 398명 안팎으로,경무관은 42명에서 41명으로 줄어든다. 경찰 관계자는 “시위진압 등에서 경비와 교통기능의 업무협조가 필수적인데다 교통과가 없는 일선서에서는 경비과에서 교통업무를 다루는 사정을 감안,통폐합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 국가공무원 10.9% 감축 배경

    ◎“정부조직 군살 빼 IMF 극복” 의지/작은 정부 지향… 국가경쟁력 높여/공직사회 서비스 개념 도입 불가피 국제통화기금(IMF) 시대를 맞아 중앙정부가 ‘다이어트’를 했다.감량규모는 10.9%인 1만7천여명.관료사회의 덩치는 늘어만 간다는 ‘파킨슨의 법칙’에 비추면 10%의 감량은 대단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공직사회에서는 ‘무인년 대학살’로 받아들인다.연 평균 3%선의 자연감축을 감안하면 10% 감량의 의미가 퇴색한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하지만 신규 충원을 감안하고서도 중앙공무원 수를 16만여명에서 14만4천여명으로 감축했다.총정원의 감소이다. 올해 1만명 감축계획에서 7천762명으로 줄어든 것은 공무원 사회의 동요를 최소화하려는 배려로 받아들여진다.감축방안은 정년단축으로 2천2백여명,정년연장제도 폐지로 2천4백여명,직권면직으로 2천2백여명 등이다.지방자치단체로 이관,민간위탁 및 이양 등도 IMF시대의 감량법이다.말많던 위성공무원도 향후 2년동안 30% 감축된다. ‘작은 정부’를 지향하면서도 국가경쟁력과 삶의 질을 향상하는기능은 오히려 보강됐다.행정개혁과 규제개혁 기능은 강화됐고 국민의 권리구제 기능은 보강됐다.교육부 등 5개부처에 여성정책담당관이 신설됐고 고용보험 담당인력은 늘었다. 공직사회의 양적 변화와 함께 질적인 변화도 불가피해졌다.고위직 공무원의 계약제 임용과 성과급제도 도입은 공직사회가 ‘안주’에서 ‘경쟁’으로 변모할 것임을 예고한다.시민헌장제도는 공직사회에 서비스 개념을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바람이다.중앙부처의 감량은 오는 6월까지 지방공직사회 변화의 모델이다.
  • 중앙부처 조직·인력조정 내용:Ⅰ

    18일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가 확정,발표한 중앙부처 내부조직 및 인력조정안은 다음과 같다. ◇내부조직 개편의 내용 ▲인력의 감축 가.대상:16만1천8백55명(국가 일반공무원) ­중앙부처:9만5백1명 ­현업기관:7만1천3백54명 *대통령비서실,경호실,감사원 제외(별도계획으로 추진) *교육공무원(28만6천1백37명),경찰·공안(11만2천2백16명)제외 나.감축:1만7천6백12명(정원의 10.9%) ­98년도:7천7백62명(4.8%) ­99년도:6천3백92명(4.0%) ­2000년도:3천4백58명(2.1%) ▲유사 관련 기능의 통합 ­외교통상 교섭기능을 외교통상부로 일원화한다. ­농수산 기본통계 작성기능을 통계청으로 일원화한다. ­중소기업정책기능을 중소기업청으로 통합한다. ▲국가경쟁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능은 보강 ­지속적인 정부혁신을 위한 행정개혁과 규제개혁 기능을 보강한다. ·기획예산위원회에 ‘정부혁신실’ 설치 ·국무조정실에 ‘규제개혁조정관’ 설치 ­국민의 권리구제기능을 보강한다. ·행정심판위원회,국민고충처리위원회 보강 등­특허 심사 전문인력을 보강한다.(96명) ­식품·의약품 안전과 동·식물 검역기능을 강화한다. ·보건복지부 소속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 신설 ·동·식물 검역인력 증원(70명) 등 ­여성정책 관련 기능을 보강한다. ·여성특별위원회에 ‘사무처’(4개 조정관) 설치 ·교육부 등 5개 중앙부처에 ‘여성정책담당관’ 신설 ­고용안전 기능과 국민복지 기능을 강화한다. ·고용보험 담당인력 증원(120명) ·‘국립공주정신병원’ 신설(162명) ·보건복지부를 업종별 조직에서 기능별 조직으로 개편 ▲지방자치단체 기능 이관 ­문화관광부소속 국립지방박물관(9개),칠백의총관리소의 관리 등 ­해양수산부의 수산종묘배양장,어촌지도소 기능 등 ­농촌진흥청의 종자공급소(2000년) ▲민간위탁 및 이양 ­항로표지 제작·수리,선박검사,항만청소선 운영 등 항만관리기능(98∼99년) ­국군홍보관리소의 제작·집행기능(99년) ­대덕연구단지 관리,서울과학관 운영 등 시설관리·운영기능(99년) ­국립목포결핵병원 운영(99년) ­국립중앙극장 운영 등(99년) ­건설공사의 시험·조사,항공무선표지소 운영(99년) ­국제교육진흥원의 국제교육교류사업(99년) ­농산물 검사,추곡수매 업무(2000년) ▲공사화 추진 ­철도사업 및 우정사업은 2001년에 공사화(약 6만명) ­지방산림관리청의 국유림관리는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통합(약 730명:99년) ▲책임경영행정기관(Agency)화 ­운전면허시험장의 운전면허 기능(1천2백70명),국립의료원(801명),교육훈련기관 등 ▲행정기관 운영의 효율화 ­총액예산제도를 도입·운영한다. ·예산 총액범위 내에서 각부 장관의 재량권 확대 ­공무원 총정원제를 도입·운영한다. ·공무원 총정원을 법령으로 규정 ·장관에게 ‘과’ 단위 이하 조직편성 자율권 부여 ­실·국·과 조직외에 ‘팀’·‘단’ 등 탄력적인 조직구성이 가능토록 한다.(통상교섭본부 등) ◇정부혁신을 위한 제도의 개선 ▲경쟁원리에 입각한 인사관리 혁신 ­고위직 공무원의 계약제 임용과 성과급 제도를 도입한다. ­행정의 전문화를 위한 인사제도 개혁을 추진한다. ▲성과관리체제의 확립 ­중장기 국가전략계획과 연계하여 성과 위주의 목표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고객중심 행정서비스 실현 ­‘시민헌장제도’ 도입 등 행정서비스 제공에 시장 및 경쟁원리를 적극 도입한다. ▲전자정부의 구현 ­정보자원의 중점관리 및 One­Stop/Non­Stop 행정서비스 체제를 구축한다. ▲별도정원 인력의 감축 ­국내외 각종 연구소 및 국제기구에 파견된 별도정원 인력은 2년에 걸쳐 30%를 감축한다.(교육파견정원은 별도) ◇분야별·직급별 감축 내역 □중앙부처 일반직 및 현업기관 구분 현정원 감축 감축% 계 159,806 △17,462 10.9% 정무직 97 △15 △15.5% 1급 138 △14 △10.1% 국장급(2·3급) 713 △65 △9.1% 과장급(3·4급) 2.871 △167 △5.8% 5급이하 155,987 △17,201 △11.0% □외무공무원(재외공관 포함) 구분 현정원 감축 감축% 계 2,049 △150 △7.3% 정무직 3 1특1·2급 72 △12 △16.7% 1급 68 △2 2.9% 2·3급 355 △21 △5.9% 4급 470 △17 △3.6% 5급이하 1,081 △99 △9.2%
  • “부당노동행위 엄중 대처”/한광옥 노사정위장 간담

    ◎해고자 산별노조가입조항 삭제한건 아니다/노사정위 상설기구화… 형태는 당선자가 결정 노사정위원회 한광옥 위원장은 18일 “노사정위는 IMF(국제통화기금) 사태에 편승한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현재 1백여개 업체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위원장은 이날 중소기업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당노동행위 사업장에 대한 조사결과 18개 사업주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이천삼화운수 등 7개 업체를 입건,검찰에 송치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위원장은 또 ‘실업자에 대한 초기업단위(산별노조) 노조 가입자격 허용’합의가 국회 입법과정에서 삭제된 것과 관련,“환경노동위 부대결의로 해고자의 초기업단위 노조가입을 위해 관계법을 전향적으로 검토한 만큼 삭제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향후 노사정위의 위상은. ▲김대중 당선자에게 말씀을 드렸다.상설기구화한다는 원칙을 확인했다.앞으로 어떤 형태로 운영할지에 대해서는 김당선자의 취임뒤 구체화될 것이다. ­법적 상설기구가 될 경우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야 하지 않나. ▲김당선가가 여러가지를 감안해서 결정할 것이다.(배석한 조성준 의원 부연 설명)노사관계개혁위원회는 대통령령으로 구성됐는데 그런 수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노사정위의 2차과제는 어떻게 처리되나. ▲2차과제에 대한 노사정 3자의 협상은 위원회의 위상이 결정된 뒤에야 계속 논의될 것이다. ­2차 협상에 민주노총을 참여시키는 문제는 어떻게 되나. ▲1차 협상에 민주노총 대표가 참여해 합의한 만큼 여전히 합의사항은 유효하다.따라서 재협상은 절대로 불가하다.대표단이 합의한 만큼 충실하게 이행해야 한다. ­민주노총에 위원회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인가. ▲검토해보겠다.국회 입법내용에 대해 오히려 홍보가 제대로 안돼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새정부 출범전에 위원회 전체회의를 다시 열 생각인가. ▲아직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된 지 얼마 안돼 당분간은 홍보에만 주력하겠다.
  • “이젠 정치권 개혁” 한목소리/DJ­YS 마지막 주례회동

    ◎DJ,대선중립 감사·YS 퇴임후 평화 기원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정권 인수인계측면에서만 보면 ‘좋은 선례’를 남기고 있다.최근의 경제적 어려움과 관련,문민정부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그러나 50여년만의 여야 정권교체 과정을 무리없게 이끈 것은 김당선자는 물론,김대통령도 평가받을 만 하다.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17일 마지막 청와대 주례회동을 가졌다.지난해말 대선 이후 8번째 만남이고,주례회동 형식으로는 6번째다. 김당선자는 주례회동을 마무리하면서 의미심장한 언급을 했다.합의문에서 김대통령이 지난 대선때 중립을 지켜준데 감사의 뜻을 표했다.김대통령의 ‘퇴임후 평화’도 기원했다.이 부분은 김당선자가 직접 발표문에 넣도록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이 지난 대선투표에서 누구를 찍었는지 알 수 없다.하지만 결과적으로 볼때 김대통령은 ‘철저한 중립’을 지켰다.그로 인해 ‘김대중 당선자’탄생이 가능했다는 점을 김당선자측도 인정한다.김대통령이 마음 먹기에 따라 선거결과가 달라졌을 가능성도 있다.김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검찰이‘DJ비자금수사 유보’ 결정을 내리는 것을 ‘지시’했거나,적어도 ‘묵인’했다.‘오익제 파문’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차단했다. 김대통령의 퇴임후 거취가 험난하리라는게 대체적 전망이다.김당선자는 스스로가 앞장서 김대통령을 궁지에 몰지않을 의사를 분명히 했다.경제청문회를 하더라도 김대통령이 주요 표적이 되지않을 것임을 시사한다.여론의 추이에 따라 가변성은 있으나 김당선자는 일반의 예상을 깨고 김대통령을 끝까지 ‘보호’할 수도 있다.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정치권을 향해 ‘개혁’을 촉구했다.기업,노동계,정부가 모두 개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는데 정치권만 팔짱끼고 있어선 안되겠다는 생각이다.이번 임시국회 정부조직법 처리과정에서 한나라당이 ‘신정부·여당’을 물고 늘어진데 대한 김당선자의 불쾌감도 반영되어 있다.단순한 선거제도 개혁차원을 넘어 ‘정계개편’의지까지 실렸는지가 주목된다. ◎김 당선자­김 대통령 회동 합의문 1.정부 인수·인계준비가 순조롭게잘 진행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며끝까지 차질없이 잘 이뤄지도록 한다. 2.현 경제난국 타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노사정 협력이 중요하다.기업·노동계·정부가 각기 자기 할 일을 다해서 모든 일이 차질없이 되어가기를 바란다. 3.정치권도 기업·노동계·정부에 뒤지지않게 정치개혁을 해서 국민의 뜻을 더 효율적으로 대변하고 돈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풍토를 조성하여 새출발해야 한다. 4.마지막까지 대형사고가 없도록 하고 민생치안·물가안정·공직자 기강확립에 최선을 다한다. 5.김대중 당선자는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대통령선거때 공무원의 엄정중립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데 대하여 감사의 뜻을 표하고 김대통령이 퇴임후에도 평화속에서 건강히 지내시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 ‘예산 이원화’ 문제 있다(사설)

    여야가 정부의 예산업무를 기획과 편성·집행으로 이원화하여 청와대에 기획예산위원회,재정경제부에 예산청을 두는 절충안에 합의,정부조직 개편안을 매듭지었다.그나마 이같은 타협안을 도출해내 임시국회를 원만히 마무리지은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궁여지책이라 하지만 예산업무의 이원화는 이도저도 아닌 기형이어서 무리한 절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예산행정을 둘러싼 비효율과 난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현 1급 실장의 재경원 예산실 기능을 장관급 위원회와 차관급 예산청이 나누어 맡도록 한 결과는 김대중 당선자의 ‘작은 정부’취지에도 배치되는 것이어서 국회의 여소야대 구도가 강요한 정치적 졸작이라는 인상을 준다.아울러 예산업무를 청와대로 옮겨 재정·행정개혁을 강력히 추진하려던 김당선자의 복안에 차질이 빚어지게 된것도 아쉬운 일이다. 앞으로 예산회계법 등 관련 법규 개정을 거쳐 실제 운용을 해보아야 성패가 분명히 가려지겠지만 행정 원칙상 기획과 집행업무를 별개 부서로 이원화하는 것 자체가 애당초 무리다.예산 편성지침은 청와대가 만들고 이를 기초로 예산청이 예산을 짜고 집행을 감독한다고 할때 업무의 관장 범위나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고 정책혼선이 빚어질 소지가 크다.또한 각 부처가 예산 확보를 위해 청와대와 예산청에 중복 보고·설명해야 함은 물론 재경부,그리고 국회의 상임위,예결위를 설득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행정의 단순화,효율화에 역행하는 셈이다. 예산행정 구조의 억지 타협은 원활한 국정수행을 위해 정치권 재편이 시급함을 일깨워 준 결과가 됐다.앞으로 예산행정에 시행착오가 나타날 경우 즉시 과감한 개편을 검토해야 한다.야당이 주장하는 국회의 예산에 대한 견제력 강화는 예결위의 상설화,전문화 등 기능확대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 기획예산위­예산기획·행정개혁 2실체제/예산기구 직제 어떻게

    ◎예산청­평성은 예산실… 집행은 10개과 정부조직개편위(위원장 박권상)는 17일 정부기록보존소에서 실행위 및 심의위를 잇따라 열어 정부 부처별 직제개편 작업을 마무리했다.회의에서는 특히 16일 신설이 확정된 청와대 기획예산위와 재경부 예산청의 직제를 새로 마련하는데 논의를 집중했다. 기획예산위와 예산청의 직제는 당초 설치 예정이었던 기획예산처의 직제를 원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기획예산위는 장관급 위원장밑에 차관급 부위원장과 상임위원을 두고 이를 뒷받침할 실무기구로 예산기획실과 행정개혁실의 2개 실을 두리라는 전문이다.예산기획실은 기획관리국과 재정기획국 등 2개 국과 중기재정과,재정협력과,재정정책과,기획총괄과 등 4개과로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개혁실는 전문집단의 다양한 의견을 수용할 수 있도록 국·과 체제 대신 ‘행정개혁단’과 ‘재정개혁단’의 2개 팀제로 운영될 것으로 전해졌다.행정개혁단은 행정조직팀,공공관리팀,성과관리팀을 두고 재정개혁단은 사업조정팀과 집행평가팀,예산정책연구팀을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예산의 편성과 집행,감시를 맡게 될 재경부 예산청은 1급의 예산실과 감사담당관,그리고 예산실 직속으로 예산총괄심의관,예산1심의관,예산2심의관 등 3개 심의관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예산집행기구로는 예산총괄과와 예산관리과,국방예산과,산업예산과,건설교통예산과,자치환경예산과,교육과학예산과,행정문화예산과,복지노동예산과 등 9∼10개 과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개편위 김광웅 실행위원장은 “예산기능의 분리는 세계 유례가 없는 것으로 자칫 두 기구간 업무가 중복 또는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없지 않아 기획예산위의 재정기획국과 예산청 예산실을 중심으로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JP 총리 인준 정계개편 고리될수도/임시국회 이후 쟁점

    ◎거야선 공동정권 틈 벌리기 시도/추경예산·청문회 법제화도 난제/파행 재연땐 새판짜기 여론 고조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 개편안 등 몇몇 여야간 쟁점은 정리됐지만 여전히 봉합수준이다.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개혁구상이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게 분명하다.현안중 고용조정(정리해고)의 법제화만이 마무리됐을 뿐 인사청문회제도 도입 등 다른 현안들은 여전히 형식논리 공방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가장 큰 현안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로 굳어진 차기정부 첫 총리인준이다.물론 새정부 출범후 다루기로 한 추경예산안과 인사청문회 제도의 법제화 역시 쉬운 사안은 아니다. 특히 차기정부는 김명예총재에 대한 국회 동의를 받지 못해 첫 조각 때부터 삐걱거리는 미증유의 사태를 겪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정재문 김종호 박세직 현경대 의원 등 한나라당 중진 4명이 16일 ‘JP 총리 찬성’선언으로 돌아서는 등 당내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으나,대세는 아직 반대입장이다.오는 20일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 당론을 결정한다는 복안이지만,복잡한 당내역학관계상 결론을 내지 못하고 분열상만 노출시킬 공산이 크다.임시국회가 17일 폐회됐지만,총리인준을 다룰 오는 25일 제 189회 임시국회를 앞두고 여야간 물밑 논의가 어느 때보다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것도 이를 감안한 때문이다.개별 의원간 접촉은 물론 이른바 정치권의 ‘빅딜’로 불리는 당대 당차원의 협의도 진행중인 것으로 여겨진다.정치권 일각에서 총리인준을 정치권 대변혁의 전초전으로 보는 시각도 이러한 연유다. 당사자인 자민련은 한나라당의 내홍과 경제청문회를 고리로 ‘크로스 보팅’이 실시되길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국민회의도 마찬가지다.야권과 전략적 제휴가 이뤄지길 기대하면서 인선에 더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하지만 한나라당은 되려 공동정권의 ‘틈새 벌리기’가 앞으로 있을 지방선거와 당 구심점 만들기에 최적 현안이라는 판단이어서 접점을 찾기가 여의치 않다. 이렇게 볼 때 이번 회기내 처리하지 못한 추경예산과 인사청문회제도의 법제화도 결국은 총리인준과 맞물려 있다고 봐야 한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한나라당 설득에 성공한다면 별 문제가 될 게 없으나,의견분열로 상처를 입고,그 과정에서 국회 처리절차마저 꼬이면 정치권은 여론의 정계개편 압력에 봉착할 위험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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