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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자치부 화합의 방 배치/장관실 전 내무·총무 중간층 이전

    ◎규모도 50평에서 36평으로 줄여 ‘개혁과 화합을 살리는 묘수를 찾아라’ 행정자치부가 개혁과 화합의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갖가지 묘안을 창안,관심을 모으고 있다. 옛 총무처와 내무부를 합친 행정자치부는 11일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기관별 청사 재배치 계획’을 확정하고 장관실을 정부 세종로 청사 12층으로 옮기기로 했다. 현재 김정길 장관은 옛 내무부 장관실인 14층 장관실을 사용하고 있으나 종전 10층에 있던 총무처의 입장을 고려,중간층으로 옮기기로 한 것. 행정자치부는 당초 14층에 장관실을 그대로 두는 방안과 12층으로 옮기는 방안 등 2가지를 검토해 왔다. 14층에 장관실을 존치할 경우 칸막이 설치 등에 모두 3천1백만원이 소요되지만 12층으로 옮기면 4천3백만원이 들어 차액이 1천2백만원에 이른다.소액투자로 화합을 택하기로 한 것이다. 또 김 장관의 생각에 따라 50평인 장관실을 36평으로 줄여 나머지를 회의실로 활용토록 했으며 국장급 이상의 방배치도 총무처·내무부 출신별로 1명씩 차례로 배치하기로 해 최대의 목표를 ‘화합’으로 삼았다.
  • 개혁 실패하면 침몰한다/IMF 협약 100일에(사설)

    정부가 외환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긴급자금 지원협약을 맺은지 오늘로 100일이 된다.외환부족으로 인한 ‘국가부도(불도)’직전에 IMF와 협약을 맺음으로써 단기채무의 일괄연장이 가능케 되어 외환위기고비를 일단 넘겼지만 한국경제는 아직도 넘어야 할 난관이 많다. 지난해 12월 3일 국제통화기금과 긴급자금지원협약을 체결했다는 정부발표가 나오자 나라전체가 위기감으로 팽배,허리띠를 졸라매자는 소리가 높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위기의식이 해이해 지고 있다.정부는 총리인준문제와 정부조직개편에 힘을 쏟다보니 IMF와의 협약이행을 계획대로 추진하기 힘겨운처지에 있는 것같다. 정치권은 IMF와 협약준수를 위한 긴축재정과 금융개혁 및 실업자대책을 추진하기 위한 추경예산을 정쟁의 볼모로 삼아 국회를 공전시키는 바람에 IMF체제 극복을 위한 예산집행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위기의식 풀어지고 정쟁만 추경에는 실업자에 대한 생계지원자금과 창업훈련기금 1조6천억원이 포함되어 있다.실업자 생계지원문제는 경제문제를 떠나 사회적 차원에서 정치권이 오히려 앞장서 대책을 세워야 할 부문인데 그와는 정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IMF와의 협약에 따른 핵심과제인 금융개혁과 재벌개혁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금융개혁에 앞서 정부는 은행인사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대신 책임경영제를 실시키로 하고 지난 2월 주주총회 임원선임 때부터 적용했다.그러나 그 결과는 외환위기에 책임져야 할 은행장과 임원은 유임되고 개혁성향이 있는 임원이 퇴임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개혁의 핵심과제인 재무구조 개선문제 역시 별다른 진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재벌들은 상호지급보증을 폐지하라고 하자 보증을 신용대출로 전환해 달라며 엉뚱한 요구을 하고 있다.이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8%)를 맞추지 못해 영업정지를 당할지도 모르는 은행에 부실채권을 떠넘기려는 것이나 다름없다. 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서 법률적으로는 분리되어 있으나 경제적으로는 단일 실체로 보이는 기업집단 계열사 전체를 대상으로 해 작성하는 결합재무제표에 대해서도 재벌그룹은 순순히 응할 기세가 아니다.재벌들은 국제기준에 맞는 재무제표를 작성하겠다고 한다.한국 재벌형태는 국제적으로 찾아 보기 어려운데 국제기준 운운하는 것은 결합재무제표작성에 반대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시민들도 마찬가지다.부유층을 중심으로 향락적인 과소비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일부는 귀중한 달러를 외국에 갖고 나가 도박을 하는 등 망국적인 사행행위마저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중산층은 휘발유가격이 내리자 집에 주차해 두었던 승용차를 다시 끌고나와 교통난이 외환위기 이전으로 돌아갔다. ○금융·재벌개혁은 지지부진 그럼 한국경제의 실상은 어떤가.하루 100개가 넘는 기업이 부도를 내고 쓰러지고 있다.기업이 도산하면서 실업자수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어 3월말에는 1백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추세로 가면 올 연말에는 2백만명을 넘어서 실업률이 두자리수에 가까워 질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매킨지는 “한국은 현재 외환부족에 따른유동성위기를 겪고있을 뿐이며 본격적인 불황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이 회사는 “상반기중 2단계 위기국면이 시작될 것이고 이 때가 되면 금융기관과 주요기업이 연쇄부도사태에 직면하고 대량실업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KDI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구조개혁이 실패하면 올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2% 아래로 떨어질 뿐 아니라 2000년 이후에도 2∼3% 저성장의 골짜기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구조개혁이 성공해야만 올해 성장률 0.9%,2년후에는 5%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유기적 협력구축 총력전을 한국경제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정부·정치권·기업·근로자·가계가맡은 바 책무와 구조개혁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다.정부는 재정긴축을,정치권은 정치개혁을,재벌은 산업구조조정을,근로자는 의식개혁을,가계는 소비생활합리화운동을 각각 펼쳐 나가는 것이 시급하다.IMF협약 100일이 지나고 있는 초기시점인데도 벌써 위기에서 벗어난 듯한 착각에 빠져서는‘한국경제호’는 침몰할 것이다.한국전쟁이후 처음 맞는 국난극복을 위해 각 주체가 유기적 협력시스템을 구축,위기극복에 총력전을 펴서 위기기간을 단축해 나갈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
  • 야,새 추예 편성 요구 … 난항 예상/국회 분리처리 안건 쟁점

    ◎정치개혁안­총론은 합의… 특위구성비율 관건/통합선거법­지방선거 공직사퇴시한 걸림돌로 ‘JP총리서리’의 합법성논란때문에 개정휴업 상태인 국회가 정상화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여야가 총리서리 문제를 일단 접어두는 나머지 현안 처리로 가닥을 잡아가는 가운데 이번 임시 국회는 추경예산안과 통합선거법 국회법 정치개혁구성안의 처리가 주요 현안이다. ▷추경예산안◁ 국민회의과 자민련은 대선 직후부터 비상경제대책위와 정부간 협의를 거쳐 68조 5천851억원(일반회계)의 추경예산안을 지난 달 8일 국회에 제출했다.지난해 말 통과된 본예산에서 1조6천785억원을 삭감시켰다. IMF 위기극복을 위해 금융구조조정 지원과 실업대책,수출촉진,중소기업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부실정리 채권 정리와 고용촉진 훈련,인력은행 설치 ,수출보험기금 확충 등이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신한국당이 새로운 추경예산안 편성을 요구하고 있어 예결위 심사와 본회의 통과까지는 적지않은 난항이 예상된다. ▷정치개혁특위◁ 특위 구성비가 최대 관건이다.여당의동수구성에 맞서 한나라당은 의석비에 따른 다수당의 ‘프리미엄’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정치개혁을 위해 선거·정당·국회제도를 전반적으로 고쳐야 한다는 ‘총론’에 대해선 의견을 같이하지만 국회의원수 축소 규모와 국회의원 선거구 변경 문제 등 각론에 대해선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국회법개정안◁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국회 상임위의 명칭과 소관부처 조정이 주요 관건이다. 행정위는 국정위,통일외무위는 통일외교통상위,내무위는 행정자치위 등으로 명칭 변경은 별 의견이 없다.반면 하반기부터 도입되는 복수상임위 운영에 대해 의원들의 전문성 보완과 국회 파행 에방대책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통합선거법◁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공직자 사퇴시한이 관건이다.현행 90일전에서 60일로 단축하는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된 상태다.일부의원들은 “소급입법 적용이 될 것”이라며 출마준비를 포기하지 않고 있지만 기존 의원직 또는 공직 사퇴자와의 형평성 문제 등 위헌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 정부 정상화 화급하다(사설)

    새 대통령이 취임하고 장·차관 인사까지 끝났으나 정부조직이 돌아가지 않고 있다.사상 최대규모가 될것이란 후속 인사를 앞두고 있는데다 정부 직제개편에 따른 혼란까지 겹쳐 공무원들이 일손을 잡지 못하고있는 전례없는 행정공백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정권 교체기에는 으레 대규모 인사가 있게 마련이고 이로인해 공직사회가 얼마간 흔들리는 것은 흔히 경험하는 일이다.정부수립이후 처음이라는 여야간 정권교체에 따른 인사 회오리는 충분히 예상되던 일이었다. 오랜 세월에 걸쳐 특정지역,특정계층에 편중돼 왔던 인사관행을 다소나마 시정하자면 진통이 따를 것은 자명한 일이고 또 얼마간의 혼란은 불가피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번엔 정부 조직개편 작업 까지 겹쳐 그 정도가 자못 크다.정권교체로 고위 정무직 공무원들의 대거 퇴진이 예상되는데다 조직의 통폐합에 따른 인사이동,직제 축소개편으로 없어진 자리가 무려 7천762개나 되다보니 인사의 폭이 더없이 커지게 된것이다. 한 정부관계자의 표현대로 장·차관을 제외한 각부 공무원들은 지금 모두 법률적으로 무보직 상태나 다름없다.게다가 국회가 파행을 계속해 추가경정예산안마저 걸려있어 예산집행이 안되는 최악의 상황이다.실로 심각한 사태가 아닐 수 없다. 정치가 불안하고 민생이 어려울수록 공직사회만은 제대로 움직여줘야 한다.그런데 지금 우리사정은 IMF사태 속에 정치 경제 행정 어느것 하나 제 기능을 다하고 있는게 없는 형편이다. 이런 사태를 막는것은 무엇보다 남은 인사를 하루빨리 마무리하는 일이다.거기다 공정인사라야 한다는 주문까지 따른다.대규모 인사에 공정성 확보라니 쉬운일은 물론 아니다.그러나 큰 인사에 공정성이 결여되면 불만세력이 커질것은 자명한 이치다.공정성이 결여되면 김영삼정부에서 보았듯이 복지부동 현상이 재현되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수 있는가.
  • 광역의원 시·군·구별 3명서 2명으로/여권의 정치구조개혁안 윤곽

    ◎희망 기업 법인세의 1% 정치기금 공제/‘2개 교섭단체의원 참석’ 상위 의결 규정 강화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0일 상오 국회에서 정치구조개혁위를 열어 선거·정당·국회제도 등 3개 소위별 논의내용을 점검했다.회의에서는 특히 6월 지방선거에 맞춰 광역의원수를 대폭 축소하는 한편 5월 하반기 국회 원구성을 앞두고 상임위제도 조정안을 마련했다. 선거제도에 있어서 개혁위는 우선 지방선거 시·군·구별로 3명씩 선출하는 광역의원을 2명씩으로 줄였다.이에 따라 현재 974명인 광역의원은 600명 안팎으로 줄어든다.기초의원은 지금처럼 읍·면·동마다 1명씩 선출하되 도시·농촌간 20대1을 넘는 인구편차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양당은 또 정부조직개편 후속작업으로 국회 상임위의 명칭과 소관부처를 조정했다.행정위는 국정위,통일외무위는 통일외교통상위,내무위는 행정자치위,문화체육공보위는 문화관광위,통상산업위는 산업자원위,통신과학기술위는 과학기술통신위로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양당은 특히 상임위 활동에서 원내 다수당에의한 단독회의 및 일방적인 운영을 막는 방안으로 안건을 의결할 때 반드시 2개 이상의 교섭단체 소속 위원들의 출석을 단서조항으로 삽입하도록 국회법을 개정키로 했다. 하반기 국회부터 도입될 복수상임위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16개 상임위를 의원 선호도에 따라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눠 의원들이 각각 1개씩 참여하도록 했다.A그룹은 재정경제위,국정위,건설교통위,산업자원위,행정자치위,운영위,환경노동위,정보위 등이다.B그룹은 통일외무통상위,법사위,국방위,교육위,문화관광위,농림해양수산위,과학기술통신위,보건복지위 등이다.그동안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던 행정위는 총리실과 함께 공정거래위와 금융감독위를 소관부처로 두는 국정위로 개편되면서 상임위의 노른자위로 떠올랐다. 복수상임위제는 그러나 의원들의 전문성 약화에 따른 의정활동의 부실과 비인기상임위의 파행 가능성,상임위원 증가에 따른 비효율적 운영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어 적지않은 보완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양당이 추진하고 있는 개혁안중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정치자금과 관련한 ‘일괄공제제도’와 ‘매칭펀드제’이다.일괄공제제도란 희망하는 기업들로부터 법인세중 1%를 ‘정치발전기금’으로 받아 각 정당에 정치자금으로 배분하는 방식을 말한다.현재 법인세가 연 7조∼9조원에 이르는 만큼 최대한 1년에 7백억∼9백억원의 정치발전기금을 조성할 수 있는 셈이다.지정기탁금제가 폐지되고 후원회제도가 활성화되지 못한 현실에서 각당은 이 방안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매칭펀드제는 모금한 당비의 규모 만큼 국고에서 정치자금을 해당 정당에 지원하는 제도다. □국민회의·자민련 정당제도 개혁안 ◇지구당 △존치하되,유급당직자 1∼2명으로 축소 △운영경비는 당원 당비로 충당 △시­도지부는 폐지 ◇당비 △당비납부 의무화 ­일정기간 당비를 납부한 당원에게만 의결권·당직 취임권·공직선거 피선거권 부여 △특별당비제 양성화 ◇당내민주화 △당3억(사무총ㅊ장·원내총무·정책위의장)경선실시 △전당대회 활성화 ­대의원수 2천명내로 축소,수시개최 △상향식 공천제 ­지구당 대의원대회에서 후보선출,중앙당 승인 ◇정치자금 △정치발전기금 조성 ­희망법인에 한해 법인세의 1%를 정치발전기금으로 조성 △매칭펀드제 도입 ­모금한 당원당비만큼 국고보조금을 정당에 지급
  • 총리인준 파동의 교훈/김병국 교려대 교수·정치학(시론)

    ○절차 정당성 시비는 핑계 그 얼굴이 그 얼굴인 때문일까.국난의 시기에 조차 한국정치는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한나라당은 김종필 총리지명자에 대한 인준 거부로 국민회의와 자민련을 이간질시키고 공동 정부를 그 내부에서부터 마비시키려 한다.한편 신여권은 신여권대로 인준 파동에 맞서 이른바 ‘야당 길들이기’에 나설 모양이다. 나라를 망친 한나라당의 실체를 폭로할 경제청문회가 열릴계획이고 ‘북풍’까지 조작하면서 대권을 장악하려 들었던 구여권 일각에 대한 감찰이 진행중이다.다같이 힘을 모아야 할 국난의 시기에 여와 야는 바로 그 국난을 지렛대로 삼아 서로 상대방을 무책임한 정파로 몰아세우는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여와 야는 다같이 기싸움을 ‘절차’의 문제 때문에 일어난 정당한 대결로 치장한다.지난번 국회에서 이루어진 인준 투표가 무기명 비밀투표의 기본원칙에 위배되는가 아닌가 하는 고상한 절차의 문제로 서로 싸운다는 주장이다.그러나 그러한 변명에 설득당할 국민은 없다.여와 야는 애초부터 절차를 논할자격이 없기 때문이다.지난 병자년 겨울 노사개혁이 국가적 의제로 떠올랐을 때 지금의 여권은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하여 논의를 원천 봉쇄하였고 지금의 야는 이른 새벽에 날치기로 자신의 안을 밀어 붙였던 당사자이다.절차는 당리당략에 따라 이리저리 왜곡 해석되는 목적 달성의 ‘수단’에 불과하지 지켜야 하는 원칙이 아니었다. 한편 신야권은 이렇게 절차의 문제로 국민을 설득하지 못하면 김종필 지명자의 개인적 자질을 쟁점화시켜 인준 거부의 명분을 강화하려 한다.그러나 그러한 노력은 바로 그 신야권이 걸어온 역사에 의해 힘을 잃는다.한나라당은 김종필 지명자가 경오년에 일정한 지분을 가지고 세운 민자당의 후신으로서 그 내부 일각에는 당 지휘부가 그렇게 싫어한다는 김종필 지명자의‘보수성’이 배어 있고 ‘구태’가 남아있다. ○국민 설득 논리는 실종 그렇다고 신여권이 국민을 설득할 만한 새로운 논리의 개발에 성공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기회가 있을때 마다 여와 야 사이에 밀월의 기간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무언가 석연치 않은 마음은 여전하다.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밀월이 곧 야권의 침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어떻게 보면 김대중 대통령은 취임하기 이전에 이미 두달 남짓한 황금같은 밀월기간을 누렸다.당선의 영광을 안자마자 현직 대통령을 대신하여 국정을 살피고 개혁의 기본 틀을 구축하는 직무대행체제의 주인이 되었던 것이다. 직무대행체제는 국회가 존재하지 않는 일종의 비상사태와 같았다.국난을 헤쳐 나가기 위하여 ‘비대위’가 다국적 투자기관과 담판을 벌이고 ‘정개위’가 정부조직의 개편에 나설 때 신야권은 낮은 포복자세로 일관하였다.심지어 ‘노사정위원회’가 언론의 각광을 받아가면서개혁의 큰 틀을 짜는 시점에 조차 한나라당은 침묵을 지켰다.나라를 망친 당이 무슨 할 말이 있는가 하는 국민여론의 질타 속에서 이루어진 한국식 밀월관계의 결과였다. ○본질은 생존위한 정쟁 인준 파동을 불러일으킨 근원을 찾아내려면 절차나 개인적 자질이나 밀월의 문제보다 ‘권력’의 은밀한 소리에 귀를기울이는 편이 낫다. 지금 한나라당은 설 땅이 없다.국난은 신여권이 국제통화기금과 함께 내놓는 처방책 이외의 다른 대안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렇게 여권의 정책을 승인할 수밖에 없는 야권은 존재할 이유 자체가 모호해 진다. 인준 파동은 바로 그러한 상황에서 빚어진 것이다.당선자가 직무대행체제하에서 정치의 중앙무대를 독점하는 동안 신야권 내부에 쌓인 위기의식이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무엇인가 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절박감에서 한나라당은 정책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총리 인준의 문제를 쟁점화시킨 것이다.그리고 그러한 인준 거부는 즉각 기싸움을 낳아 본래의 문제와 아무런 상관없는 정책의 영역에까지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국회가 마비되면 경제를 살릴 정책개혁의 기회는 실종되고 만다. ○공존의 정신만이 살길 그러나 국민이 정치권을 탓하고 기싸움을 비판한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질것 같지는 않다.생존의 문제가 보장되지 않는한 정쟁은 피할 수 없다. 김대중 대통령은 소수정부로서의 한계를 인식하고 야당 시절에끊임없이주창한 ‘거국내각론’의 기저에 깔린 공존의 정신을 살려야 한다.비대위와 정개위 및 노사정위원회를 통해 마련한 개혁의 큰 틀에 만족하고 이제부터는 신야권을 어떠한 형태로든 정치의 중앙무대 한 편에 세워야 하는 것이다.그것만이 모두가 살 길이다.
  • 총무회담 제자리… 파행국회 나흘째

    ◎대치정국/버티는 거야 답답한 소여/여­추경예산 등 민생현안 우선 처리 요청/야­“총리인준 문제부터 풀어야” 요지부동 김종필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시작된 정국경색이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않고 있다.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여야 대립전선이 넓어지고 있다.북풍조작사건과 국회 국정조사권 발동,경제청문회,정계개편론 등이 실타래처럼 얽혀가는 형국이다. 정치의 묘미는 벼랑끝 타협.아무 것도 안될 것 같은 상황에서 극적 절충을 일궈낸 전례들이 있다.여야 모두 대치하면서도 대화의 필요성은 인정한다.9일 김수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3당 총무회담은 여야간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탐색전이다.이날도 결론은 없다.곧 다시 만날 것만을 기약하고 헤어졌다.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하오 본회의장에 모였으나 김의장은 사회를 보지않았다.한나라당이 지난 6일 단독소집한 임시국회는 나흘째 개의도 못한채 계속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아직 여도,야도 벼랑끝에 몰리지 않았다.힘겨루기가 더 필요하다. 여권 일부 핵심은 정국현안의 일괄타결을 기대하고 있다.한나라당이 총리인준 문제를 양보하면 다른 현안에 대해 여당이 융통성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북풍과 관련한 국조권 발동을 수용할 뜻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정부조직개편에 따른 국회 상임위원장 조정문제와 국회 후반기 원구성에서 야당에 일정 몫의 지분을 약속할 태세다.특히 여권 일각에서는 정계개편,북풍관련 정치권 인사 사법처리,경제청문회 개최 중 일부를 카드로 한나라당의 국정협조를 얻어내자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아직 요지부동인 듯 비친다.총리인준을 양보할 분위기가 전혀 아니다.여권에서 제의한 ‘총리인준 투표의 정치적 무효화선언’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당 내부 결속을 위해서는 여야 대치국면을 더 끌어야한다는 판단이다.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사이,민생은 뒷전이 될 수 있다.때문에 나오는 방안이 선별타결안이다.첨예한 현안을 우회,추경 등 민생안건부터 처리하자는 얘기다.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이를 정경분리라고 명명했다.이와 관련,9일 총무회담에서 국민회의 한화갑 총무대행은 추경 우선처리를 강력 주장했다. 선별 절충 역시 한나라당은 아직 반대하고 있다.총무회담에서 총리인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일반 안건의 국회 처리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여야간 총리인준 투표의 유효성 논란을 벌이느라 다른 안건에 대해서는 심도있는 논의조차 벌이지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채널에 있어서도 여야간 이견이 해소되지않고 있다.국민회의측이 중진회담을 제안했지만 그 구성및 운영에 있어 3당3색이다.국민회의는 여야 동수로,당3역 이상의 중진급으로 구성한다는 생각이다.자민련은 3당 동수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이한동 대표,김윤환 고문 등 ‘고참’들을 회담장에 불러내려는 국민회의의 의도에 불쾌해하고 있다.중진회담 성사 자체가 불투명한 이유다.
  • “1급 이상 대폭 교체”/대사 107명 사표/주내 부처별 인사

    정부의 장·차관급 인선이 완료됨에 따라 각 부처는 새 정부조직법이 발효됐음에도 실시하지 못했던 인사를 이번 주내 단행할 예정이다. 인사대상이 되는 공무원은 1급 2백50여명을 비롯해 5급 이상만 2만5천여명이어서 공직사회에는 대대적인 인사태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당국자는 “장·차관 인사의 지연으로 열흘 이상 계속된 행정공백을 종결짓기 위해 각 부처는 주내에 실·국장 및 과장 등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정부 17개 부서 가운데 신설된 12개 부서의 전 직원에게 새보직을 부여하는 등 정부 수립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신설부서는 재정경제부·통일부·외교통상부·행정자치부·과학기술부·문화관광부·산업자원부이며 특히 기획위원회·여성특위·예산청·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은 소속 직원이 한 명도 없는 상태이다. 당국자는 “1급 공무원들은 대폭 퇴진하고 2급 공무원이 그 자리를 메울 것”이라고 말해 국장급 이상 고위직에서는 퇴진과 연쇄승진이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새정부 출범과 함께 김대중 대통령에게 재신임 여부를 묻기 위해 특명전권대사 107명에게 사표를 제출하도록 했으며 조만간 미·일·중·러 등 주요국 공관장에 대한 후속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 중국의 개혁프로그램(사설)

    중국이 5일 대대적인 개혁프로그램을 내놓았다.이날 개막된 전국인민대표자 대회에서 발표된 ‘정부 공작보고’는 중국이 21세기에 대비하고 앞으로 나아갈 정치 경제 사회 각분야의 개혁방향을 포괄적으로 담고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라는 새로운 실험을 통해 그동안 경제적으로 고도성장을 계속하며 21세기 초강대국을 지향하는 중국이 지금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지는 세계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가장 눈에띄는 프로그램은 역시 경제쪽이다.낡고 비능률적인 국유기업을 향후 3년여에 걸쳐 혁명적으로 개혁,서방세계의 현대적 기업과 경쟁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바꾸어 놓겠다는 것이다. 정부조직 축소계획도 과감 한데가 있다.국무원 산하 40개 부처를 29개로 통폐합 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중국경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문제는 대단히 중요하다.한국이나 일본 같은 이웃 국가들뿐 아니라 아시아아 전지역,나아가 세계경제가 중국의 경제와 밀접하게 얽혀있다.중국은 최근 아시아 국가들이 겪고있는 경제불안 문제를 반면교사로 삼고 있는듯하다.중국이 이를 교훈으로 효과적으로 대처할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국유기업이 소유형태를 바꾸지않고 능률적인 기업으로 체질을 바꿀수 있는 지는 의문이다.정부조직 축소문제도사회주의 국가의 방대한 관료조직을 어느 수준에 맞춰 줄일수 있을지 어려운 일이다.정부나 기업의 조직을 축소조정하는 것은 국제경쟁력 확보라는 관점에서 불가피하나 사회주의 국가에서 실업문제를 어떻게 할것인가는 또 다른 과제가 아닐수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서방세계에서 교육받은 새로운 경영 마인드를 가진인력과 과학두뇌들을 어떻게 중국의 기존시스템 속에 효과적으로 투입 할수있느냐가 중국 개혁의 열쇄가 될것이다.
  • 경제 팀장된 대통령(사설)

    대통령이 의장이 되어 직접 회의를 주재하는 경제대책조정회의의 신설은 대단한 의미를 지닌다.역대대통령치고 경제를 국정의 중심지표로 삼지않은 대통령이 없엇지만 경제에 대한 이해의 정도문제로 경제정책만큼은 경제부총리나 경제수석에 일임한 터여서 대통령이 경제정책의 전면에 나선 것 자체가기대를 갖게한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미 경제부처가 있는 과천정부청사에 대통령집무실을 설치할 계획까지 갖고 경제정책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온 만큼 경제에 대한 대통령의 집접통할은 예견되어 온 바다.경제대책조정회의의 설치는 IMF체제의 극복은 물론 경제력회복을 위한 경제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해야 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이 회의의 신설로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신뢰가 확보되고 정책의 개발과 집행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대통령이 참여,직접 결정한 정책 하나하나에 그만큼 힘이 실릴수 있다는 것은 정책의 실효성과 깊은 연관이있다.과거의 경제장관회의가 중지를 모으고 현안을 해결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는점에서 경제정책을 위한 새로운 풍토가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처음으로 시도되는 경제대책조정회의가 국민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유의해야 할점이 있다. 우선 회의의 운영이 지극히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점이다.대통령이 참여하는 회의는 대개 경직되기 쉬운 것이 우리관료사회의 특성이다.대수롭지않게 여길 문제가 아니다.대통령의 귀에 거슬릴 수있는 내용이라도 기탄없이 제안되고 논의돼야 명실상부한 정책조정이 가능할 것이다.둘째로 대통령의 지시가 위주고 장관들이 받아적는 일방통행식의 회의가 되어서는 안된다.창의적인 정책개발이 유도되고 책임행정이 가능토록 해야한다. 셋째 경제문제에 관한한 내각은 나약해지고 과거 재경원 독점시대의 폐해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에 유념했으면 한다.정부조직개편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경제정책관련부처들간의 정책혼선이나 갈등문제는 대통령이 직접 경제팀장으로 나섬으로써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그로인해 혹 있을 수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경제대책조정회의의 설치의미를 십분살릴수 있을 길이다.
  • JP인준 투표함’ 개봉 핫이슈로

    ◎야의 공개요구에 대화통한 정치해결 모색/상위장 배분 등 한나라 설득카드 다각준비 6일 열리는 제190회 임시국회의 촛점은 단연 지난 2일 국회본회의에서 실시된 ‘김종필 총리임명동의안’ 표결에 대한 뒷처리 문제다. 한나라당은 투표함을 열겠다는 각오인 반면 여권은 투표가 변칙적이었던 만큼 재투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이대로 간다면 이번 임시국회도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그러나 여야의 강경한 대립속에서도 임시국회를 하루 앞둔 5일 여권에서는 문제를 정치력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날 국민회의 의원총회에서는 ‘국회가 파행으로 이어져서는 결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냉각기를 두고 총리인준을 포함한 전체문제를 일괄처리하는 방향으로 야당과 대화를 해 나가자’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한화갑 총무대행도 ‘이 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을 분명히했다.단순한 재투표가 아니라 합의에 의한 인준안 통과가 되도록 야당과 협상을 벌이겠다는 의도가 읽혀진다. 다만 여권은 영수회담을 다시 열어 협상을 벌이는 방안은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민련은 일단 임시국회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다.김종필 총리서리 체제가 한주일 정도의 고비만 넘기면 협상을 통한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협상을 앞두고 정부조직개편에따라 조정되는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에서 거야의 몫을 인정하고,자민련은 인위적인 정개개편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이 정도로는 한나라당을 설득하기에는 힘에 부칠 것이라는 지적이 여권 내부에서 부터 나오고 있다.따라서 국회가 정상상태로 재진입할지 여부는 여권이 어떤 협상카드를 마련하느냐는 문제로 좁혀진 셈이다.
  • 추예 수정안 70조 규모 편성/여권,국회제출 방침

    ◎당초 안보다 3조 이상 줄여 국민회의는 정부가 지난달 188회 임시국회에 제출했던 73조7천6백억원 규모의 98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재조정,70조원 안팎 규모의 새로운 수정안을 만들 방침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여권이 추경안을 축소조정하기로 한 것은 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 등 경제지표의 변화와 정부조직개편 등의 수정요인이 발생한데다,6일 개회되는 190회 임시국회에서 여야간의 정치공방으로 추경안 처리가 불투명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여권은 이번주안에 예산청장이 임명되고 이어 예산청 인사가 마무리되면 추경 수정안을 본격적으로 편성할 계획인데,경제성장률 저하와 물가상승으로 인해 당초 추경안보다 3조원이상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은 새로운 추경안이 확정되는대로 정부안으로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지만 김종필 국무총리서리 인준과 관련한 여야간의 정치공방으로 정상적인 국회 운영이 불투명해 조속한 시일내에 추경안이 처리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 ‘안테나’ 해외로 돌리는 안기부/안기부장·기획예산위장 인사 함축

    ◎안기부­정치개입 중단… 대공·경제 주력/기획예산위­예산 원점서 재편성 “임무 막중” 김대중 대통령이 4일 안기부장에 이종 찬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기획예산위원장에 진념 기아회장을 임명한 것은 내부개혁과 조직장악에 유리한 업무 연관성과 능력을 고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특히 이부장의 임명은 그가 구상하고 있는 ‘법규정 준수’와 ‘민주적 신념’이라는 안기부의 양날개 개혁방향을 현실화했다는 점에서 주목거리다. 그러려면 ‘개혁마인드’를 가진 안기부 내부사정에 밝은 인사가 필요했고,이부장이 거기에 가장 합당한 인물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여겨진다.이러한 원칙은 진위원장에게도 그대로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적 신념’은 안기부의 병폐로 지적되어온 국내정치 개입의 방지와 통하는 대목이다.박지원 청와대 대변인도 이부장을 민주적 신념이 투철한 분으로 평가하면서 안기부의 국내정치 개입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법규정 준수는 안기부가 본연의 업무로 복귀하는 것을 뜻한다. 대북정보와 세계정세,경제정보 수집에 주력해야 한다는 이를테면 ‘안기부의 정상화’다.박대변인이 ‘풍부한 국제적 감각과 경험’을 거론하며 “과거 안기부 개혁에 조역이었다면 이번에는 주역”이라고 말한 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여기에는 그가 서울 출신으로 공동정권의 한 축인 자민련측에서 선호하고 있다는 점도 김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었다는 전언이다. 조승형 헌법재판관,한광옥 부총재 등 손색없는 인사들이 하마평에 올랐고,이부장 스스로도 정치적 장래를 위해 서울시장후보를 선호했음에도 불구,최종낙점된 것도 이 때문인 것 같다.물론 막판 유력시되던 조재판관은 국민회의 몫의 재판관으로 임기가 아직 남아있다는 것이 헌재에 남는 주 이유가 됐다는 전언이다.한광옥 부총재도 지방선거쪽으로 정리되어 가고있다는 후문이다. 진위원장은 그가 경제·재정·예산업무를 경험한 능력있는 인물로 주위의 신망이 두텁다는 게 발탁의 주된 이유이다.박대변인도 “오래전부터 얘기가 있어왔다”고 말해 김대통령이 내심에 두어온 인물이었음 시사했다.국무위원에 전북출신 인사가 한명도 없었다는 점도 고려됐다는 전언이다. 어쨌든 이부장은 자민련과 공동정권이라는 여러 정치적 부담속에서 안기부 개혁작업을 소리없이 추진해야 할 판이다.진위원장은 기존 정부조직의 완강한 저항 속에서 ‘제로베이스’ 상태로 예산편성을 다루어야 하는 책무를 띠고 있다.
  • 새 경제팀 조화가 관건이다(사설)

    새경제팀의 최우선과제는 두말할 필요없이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극복이다.그만큼 경제팀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하지만 경제팀이 과연 원만한 팀워크를 이뤄 조화있는 정책을 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적지않다.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정책을 개발하고 집행하는 힘이 분산되어 있고 정통관료와 정치인,교수,기업인 등 컬러가 다양한데다 개혁과 보수성향의 인물들이 혼재해 있다는 것이 이번 경제팀의 특성이다.더군다나 청와대에는 경제수석 이외에도 장기경제정책을 다루는 정책기획수석과 대통령경제고문이 신설되어 있다.있을 수도 있는 정책누수를 차단하고 견제와 균형이 조화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을수 있다.그러나 그것은 청와대수석실을 포함한 경제팀이 이상적으로 기능할 때의 일이다. 경제팀의 팀워크가 원만하지 못하고 정책조정이 제때에 이뤄지지 못하거나 실패로 돌아갈때 경제에 미칠 파장은 적지않을 것이다.IMF체제의 극복,경제개혁,실물경제의 회복 등 막중한 과제들은 경제팀이 일사불란하게 팀워크를 이룸으로써만 그 해결이 가능해질 수 있는 것이다. 경제팀장인 재정경제부장관은 종전 부총리에서 위상이 격하되고 기획예산위원회가 신설,분리되어 팀장으로서 기능약화가 우려된다.거의 모든 것이 개방되고 규제와 보호가 철폐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팀의 역할을 개발연대의 시각으로 볼수는 없다해도 IMF체제의 순조로운 조기탈출을 위해서는 정책혼선이 있어서는 안된다. 우선 경제팀의 효과적인 정책수행을 위해서는 경제장관회의를 활성화,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이견을 걸러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IMF사태를 일으킨 지난 1년동안 경제장관회의는 불과 16회만 열렸다.독선을 막지못하고 여론을 수렴 못한 원인을 제공한 것이다.둘째 부처이기주의를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정책 혼선을 일으키고 경제팀의 불화를 초래한 것이 부처이기주의였고 다양한 경력의 경제팀은 이를 조장할 우려가 짙다. 특히 청와대가 경제를 직접 챙기거나 간여하는 일이 지나치게 잦아서는 곤란하다.관료의 속성상 지시행정만 있고 독자적이고 일관적인 정책수행이 어렵기때문이다.
  • 새 내각 출범,과제와 기대(사설)

    김대중 대통령 새 정부의 김종필 총리 새 내각이 우여곡절 끝에 출범했다.6·25이후 최대의 국난 상황으로 지칭되는 경제위기속에 정치권의 여소야대 구조 때문에 총리에 ‘서리’자를 붙인 내각이 출범하는 모습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새 내각 출범은 무엇보다 경제난 극복에 온 국민이 심기일전,국력을 결집하는 계기가 되어야 마땅한 일이었다.그러나 원만한 타협과 절충이란 민주주의 기본 원리에 익숙치 못한 우리 정치의 후진성으로 인해 헌정 사상 초유의 행정부 공백,그리고 국회 본회의의 총리임명동의안 표결 중단,물러나는 정부 총리의 국무위원 제청이란 곡절을 거치게 된 것은 지극히 유감스런 일이다. 우리는 무엇보다 국난극복에 장애가 될 정국의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 분명한 이 부자연스런 상황을 하루 빨리 정상화하는데 원숙한 정치력을 발휘할 것을 여야 모두에게 강력히 촉구한다.야당으로서는 그들의 뜻을 충분히 밝혔다고 본다.그러나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국민에게 공식으로 약속했던 사항이어서 이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분명히한 만큼 이제는 대승적 시각에서 이를 수용하고 향후 업무수행의 잘잘못과 책임을 따져도 좋을 것으로 여겨진다.총리인준문제를 볼모로한 정쟁으로 지샐만큼 우리의 모든 사정이 여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김대통령과 여권은 정국 불안의 조속한 해소와 국정의 정상화를 위해 경직된 여야관계를 대화와 타협으로 이끌어나가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리라고 본다.결코 감정에 흘러 야당을 외면해 버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정국을 풀어 국민 불안을 해소해주고 원활한 경제살리기에 전념해야 할 책임은 여당 몫이기 때문이다.이같은 점에서 여권이 야당과 임시국회 재소집을 논의키로 대화방침을 정한 것이나 김총리서리가 “국민을 편하게 하는 일”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한 것은 옳은 접근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국내외로 힘든 짐을 지고 출범하는 내각인 만큼 여느 내각에 비해 두배이상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기용된 취지를 십분 살려 야당을 비롯한 정치권과의 원만한 관계 설정에 최우선의 노력을해야 할 것이다.‘정치내각’이 될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켜 주어야 한다.이와함께 모든 부처가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후유증이나 정권교체기의 시행착오가 없도록 원만한 체제정비를 서둘러 경제난국 돌파라는 하나의 국가적 목표에 힘을 모아야 한다. 총리인준문제의 그늘에 가리고 국민회의·자민련 공동정권의 각료 안배라는 시각에 가려 새로 기용된 각료들의 역량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지만 각 분야별로 커다란 기대가 그들 어깨에 지워져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특히 온건보수 대북관을 가진 강인덕 통일부장관의 기용은 정책의 균형감각을 중시하는 김대통령 인사의 묘미를 느끼게 한다.교육계 밖의 40대 교육부장관 발탁은 최근 비리로 지탄받고 있는 교육계의 개혁에 기대를 갖게 하며 전문경영인 배순훈 정통부장관 기용은 행정의 경영화·선진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노·사·정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기여한 노동부장관을 유임시킨 것도 대단한 결단으로 평가된다. 축하보다는 짐을 많이 지고 출범하는 내각이지만 김대통령의 ‘국민의 정부’,그리고 국민회의·자민련의 공동정권의 성패를 가름할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는 사명감에서 정국안정과 경제살리기에 큰 성과를 거둬줄 것을 기대한다.
  • 새 정부 첫 내각 출범/총리서리 김종필씨 임명

    ◎17개부 장관 발표… 감사원장서리 한승헌씨/재경 이규성/통일 강인덕/외통 박정수/법무 박상천/국방 천용택/행정 김정길/교육 이해찬/과기 강창희/문화 신낙균/농림 김성훈/산업 박태영/정통 배순훈/보건 주양자/환경 최재욱/노동 이기호/건교 이정무/해양 김선길 김대중 대통령은 3일 김종필 국무총리서리와 한승헌 감사원장서리를 임명하고 정부조직법에 따라 재경부장관 등 17개부 장관의 명단을 확정,발표하는 국민의 정부 첫 조각을 단행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조각에서 재경부장관에 이규성 전 재무장관,통일부장관에 강인덕 극동문제연구소장,외교통상부장관에 박정수 국민회의 의원,법무장관에 박상천 국민회의 원내총무,국방장관에 천용택 국민회의 의원을 각각 기용했다. 또 행정자치부장관에는 김정길 국민회의 부총재,교육부장관에는 이해찬 국민회의 의원,과학기술부장관에는 강창희 자민련 사무총장,문화관광부장관에는 신낙균 국민회의 의원이 각각 발탁됐다. 김대통령은 농림부장관에 김성훈 중앙대 교수,산업자원부장관에 박태영 전 의원(국민회의),정보통신부장관에 배순훈 대우프랑스본사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아울러 환경부장관에 최재욱 전 의원(자민련),보건복지부장관에 주양자 자민련 부총재를 각각 임명했다. 또 노동부장관에는 이기호 현 노동부장관이 재임명됐으며,건설교통부장관에는 이정무 자민련 원내총무,해양수산부장관에는 김선길 자민련 의원이 각각 기용됐다.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은 조각명단을 발표한 뒤 “도덕성과 개혁성,그리고 전문성을 감안했으며,참신성 및 지역성도 고려한 발탁”이라면서 “정치인을 다수 기용한 것은 현 위기사태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위기관리 능력을 갖춘 정치인들의 정치적 경륜과 경험의 필요성 때문”이라고 인선 기준과 배경을 설명했다. 박대변인은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5대 5 배분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해 “세 분 사이에 상호추천이 이뤄졌으며,대통령의 권위나 추천인사 가운데 가능한한 좋은 후보를 선정한다는 차원에서 이미 양해가 이뤄진 상태였다”고 강조했다. 박대변인은 이어 “각료중 전국구 의원으로서 입각한 사람들의 의원직사퇴여부는 추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여성각료가 2명에 그친 데 대한 지적을 우려,“앞으로도 여성우대 정책을 정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조각에 앞서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김국무총리지명자,박태준 자민련 총재와 3자회동을 갖고 인선내용을 최종 협의한 뒤 총리서리체제 출범에 따른 위헌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곧바로 고건 전 국무총리로부터 국무위원 제청절차를 밟고 고총리가 제출한 사임원을 수리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부인들이 함께한 가운데 김총리서리,한감사원장서리를 임명하고 이에 앞서 신임 각료 16명에게 부부동반 형식으로 임명장을 수여한 뒤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다.배순훈 정보통신부장관 내외는 현재 파리에 체류중이어서 참석하지 못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빠르면 4일쯤 기획예산위원회·여성특별위원회 등 장관급과 각 부서의 차관급에 대한 후속인선을 단행할 예정이다.안기부장은 이번주말쯤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국민의 힘’ 바탕 여소정국 돌파/김 대통령의 정국 구상

    ◎지지여론 무기 거야설득·압박 병행/후속인사 매듭뒤 개혁작업 본격화/IMF 극복처방·DJ 노믹스 곧 제시 김대중 대통령은 2일 김종필 총리지명자의 국회동의안 처리가 결론이 남으로써 그의 국정구상에 가속도가 붙게됐다.3일 새정부 첫 국무위원을 임명하고,곧 첫 국무회의를 청와대에서 주재키로 하는 등 국정 전분야가 신속히 재편구도를 밟을 것으로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방향은 이미 지난국정표류 엿새 기간동안 김대통령이 보인 여러 정책적 판단과 인식에서 엿볼수 있다.한마디로 ‘국민의 힘’에 바탕을 둔 정국돌파로 요약된다. 현재로서는 취임 초 보였던 소여의 한계를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판단이다. 김대통령이 총리인준을 둘러싼 국정공백에도 불구,대통령의 집무를 가시화하는 것도 궁극적으로는 ‘대국민 메세지’의 성격이 강하다.‘법적인’ 국정혼란을 무릅쓰고 정부조직법을 재가함으로써 새정부의 의지와 건재를 과시하려는 결단인 셈이다.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총리서리체제 출범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도 본질은 야권 압박이라기 보다는 대국민 발표”라고 말한 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또 박지원 대변인을 통해 최근 행해지고 있는 금융권 인사의 부적성을 지적했다.국정이 표류하고 있는 동안,사회 저변에서 은밀히 이뤄지고 있는 구체계에 대한 경고로 여겨진다.국민회의가 2일 간부회의를 통해 이를 뒷받침한것도 여권 전체의 인식을 전달하려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취임경축 사면·복권의 조기단행 천명도 같은 맥락이다.아직 양심수에 대한 정의와 구체적인 대상 폭이 정하지 않은 ‘설익은’ 상태에서 이를 밝힌 것은 정부의 연속성을 내외에 과시하려는 일단으로 읽혀진다. 물론 그 저변은 여론의 응축이라는 정국해법이 깔려있다.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어려운 정국상황 속에서도 이미 대화와 화합을 몸소 보이고 있지않느냐”고 반문한다.최선의 절차와 노력을 밟은뒤 마지막에는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해결을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취임전 정부조직법 처리과정과 취임이후 총리인준안 처리에서 파생된 대여관계에서 드러났듯이 정국이 파행으로 치달을 공산이 크다.IMF체제 극복 노력이 실종하면서,모처럼 형성된 국민역량이 정치적 이슈로 인해 소모적인 논쟁으로 비화할 가능성마저 없지 않은 상황이다.
  • 대통령 11년만에 참석 식장 활기/ROTC 임관식 표정

    ◎세 쌍둥이 등 3천4백여명 초급 장교 첫발 2일 경기도 성남 학생중앙군사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ROTC 37기 임관식에는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김동진 국방부장관,도일규 육군참모총장,유삼남 해군참모총장,이광학 공군참모총장,전관 학생중앙군사학교장 등 군고위급 장성과 ROTC 예비역중앙회장,대학 총·학장 등이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이 ROTC임관식에 참석한 것은 87년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이후 11년만이다.그동안은 국무총리가 ‘관례적’으로 참석해 왔다.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상오까지 고건 총리가 참석하기로 돼 있었으나 하오에 김대통령이 참석키로 방침이 바뀌었다.새 정부조직법이 발효되고 김종필 총리 임명 동의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는 상황에서 고총리의 참석이 부자연스럽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ROTC 출신 군 관계자들은 그러나 김대통령이 ROTC 임관식에 직접 참석한 사실에 상당히 고무된 표정이다.이들은 2백여명이 임관하는 육·해·공 사관학교 임관식에는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3천4백여명이 임관하는ROTC 임관식에는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데 대해 불만을 제기해 왔다. 한편 이날 임관식에서는 일란성 세쌍둥이 형제가 함께 소위로 임관하고 3형제가 모두 학군장교의 길을 걷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됐다. 이현종(22·충북대)·은종(충북대)·태종 소위(청주대) 등 세 쌍둥이 형제는 “같은 기수로 소위에 임관해 기쁘다”면서 “장교로서의 명예와 자부심을 갖고 보람 있는 군생활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정찬건 소위(22·경희대)는 3형제 중 둘째로 형 찬도씨(23·학군 35기)에 이어 학군장교로 임관했으며 동생 찬영씨(21·경희대 법학과3년)도 학군38기이다. 임관식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육군에서 최창훈 소위(22·광주교대),해군 김지홍 소위(22·제주대),공군에서는 이재규 소위(22·항공대)가 각각 받았다.
  • 국정 기형운영 계속/정부조직법 공포 사흘째

    ◎부처 잉여인력 분류… 혼란 가중 새 정부조직법이 지난달 28일 공포되었으나 2일까지도 새 각료가 임명되지 못함에 따라 국정의 기형적인 운영이 계속되고 있다. 신임 각료가 3일 임명된다 하더라도 기획예산위 등 신설 부처의 경우 소속 직원은 한명도 없이 장관만 임명되는 것이어서 일부 부처에서 당분간 국정공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직사회는 2일에도 기관장들의 이임식을 늦추고 인준안을 처리하는 국회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일손을 놓았다. 특히 국정마비 사태는 대형 사건·사고가 발생하거나 외국에서 중대사태가 발생할 경우 제대로 대응할 수 없어큰 혼란이 야기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공직사회는 정부조직법과 직제 제·개정안의 발효로 잉여인력 분류 대상자를 선정하는 작업에 돌입해 혼란은 가중됐다.
  • 총리·각료 임명 지연… ‘기형내각’ 사흘째

    ◎행정 올스톱 “일 못하는 관가”/5개 신설부서 장관·공무원 전무/정책결정 못해 통상 업무만 처리/이삿짐 싸놓은채 국회만 쳐다봐 새 정부 출범후 총리 및 각료 임명이 늦어짐에 따라 행정공백은 2일까지 6일째를 맞았고 정부조직법의 공포로 인한 기형내각은 사흘째를 맞았다.공직사회는 국회의 김종필 국무총리임명동의안 처리에 관심을 보이며 일손을 놓아버렸다. 행정마비 현상은 신생부서에 특히 심했다.기획예산위 국무조정실 여성특위 예산청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5곳은 장관도 소속 공무원도 한 명도 없는 상태가 계속됐다.예산편성 등의 기능은 재정경제부가 대신한다 하더라도 여성정책은 완전 스톱돼 버린 셈이다.정무2장관실은 이미 사라져 버렸고 여성특위로 옮겨갈 직원들도 대기상태이다. 5개 부처의 장관이 3일 임명되더라도 직원 한명없이 장관만 달랑 부인하는 격이 된다.인사를 협의하려도 상대할 직원이 없다. 재정경제부·통일·외교통상·행정자치·과학기술·문화관광·산업자원부 등 7개 부처도 마찬가지.기관장없이 부처만 존재하는‘기형내각’은 관행대로 일상적인 일만 하고 있다.결정과 판단을 내려야 하는 일은 하지 못한다.지방정부에 주는 교부금같은 것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전 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특히 외교교섭과 협상을 해야 하는 외교통상부의 기능도 결정권자 부재로 마비된 상태이다.재정경제부의 경우 IMF체제 극복을 위한 정책이 제대로 수행될 리가 없다. 공직마비는 내부적인 요인에서도 비롯된다.2일은 정부부처가 이사를 하기로 예정된 날이지만 이삿짐을 싸놓고 국회 동의안 처리만 기다렸다.직제 제·개정안의 공포,발효로 정원 조정조치가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이미 국·실별로 잉여인력 할당작업이 시작됐다.이래저래 공직사회는 일손을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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