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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쇄 승진 기대” 관가 술렁

    청와대가 4개 부처 복수차관 인사와 관련, 내부승진 원칙을 밝히자 관가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연쇄적인 승진 및 전보 인사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차관급으로 승격된 통계·기상·해양경찰청장의 인선도 주목되고 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오는 22일 공포되면 25일쯤 인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복수차관제 도입은 정무차관 개념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업무가 많은 ‘통합부처’에 차관을 한 자리를 더 만든 것”이라면서 “행정차관과 정무차관의 개념이 아니라 1·2차관 개념이고, 정무차관 개념이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낙하산 인사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행자부, 옛 내무부 출신 유력 행자부 고위 관계자는 “행자부의 복수 차관 인사는 순리대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옛 총무처와 내무부 업무를 기준으로 각각 1·2차관 업무를 나누었기 때문에 업무 영역과 공직 입문 시기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대상자를 압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권오룡(행시 16회) 현 차관은 1차관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권 차관이 1차관 업무에 정통한 데다,1차관이 선임 차관과 인사위원장 등을 맡기 때문이다. 이 경우 2차관은 자연히 내무부 출신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2차관은 지방행정본부와 지방지원본부·안전정책관 등 옛 내무부 업무를 맡는다. 이에 따라 가장 먼저 거론되는 사람이 문원경(행시 17회) 지방행정본부장이다. 문 본부장은 팀제 도입 전 차관보를 맡아 지방업무를 총괄했던 데다 내무부 출신이기도 하다. 권욱(행시 21회) 소방방재청장도 지방업무에 밝아 이동 가능성도 거론된다. 권 청장이 차관으로 옮기게 되면 문 본부장이 차관급인 소방방재청장으로 이동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 이성열(행시 17회) 소청심사위원장, 이상호(행시 18회) 정책홍보관리본부장, 최양식(행시 20회) 정부혁신본부장 등도 후보군으로 꼽힌다.●재경부, 진동수 정책관과 윤대희 실장 경합 재경부의 경우 1차관은 경제·금융·세제 등의 정책업무를,2차관은 정책홍보·국제금융·경제협력 등의 대외업무를 맡게 된다.2차관 후보도 국제금융 분야가 강조되면 진동수(행시 17회) 국제업무정책관이 유력하고, 정책홍보 업무에 초점을 맞추면 윤대희(행시 17회) 정책홍보관리실장이 발탁될 수도 있다. 진 정책관은 재경부 내에서 지지를 받는 반면 윤 실장은 열린우리당 쪽의 후원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에 파견나간 권태신(행시 19회) 경제정책비서관의 승진을 점치기도 한다. 산자부는 2차관이 자원정책을 맡기로 함에 따라 이원걸(행시 17회) 자원정책실장의 승진 가능성이 높아졌다.이현재(비고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과 김균섭(기술고시 9회)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배성기(행시 19회) 정책홍보관리실장 등도 물망에 올랐다.●외교부, 비지역국 전문가 우세 외교통상부의 경우 1차관은 아태·북미·구주 등 지역국을 담당하고,2차관은 조약업무·문화외교·영사·국제기구 등 비지역국을 맡게 된다. 이에 따라 비지역국 전문가를 중심으로 2차관 하마평이 나돌고 있다. 조창범(외시 6회) 주 오스트리아 대사, 유명환(외시 7회) 주 필리핀 대사, 김광동(외시 7회) 주 브라질 대사, 이규형(외시 8회) 외교부 대변인 등이 거명된다. 이중 외교정책실장 및 유엔 차석대사를 역임하고 현재 다자외교의 중심지인 오스트리아에 주재 중인 조 대사와, 국제연합과장 및 국제기구조정관 등을 거친 이 대변인이 비지역국 경력에서 앞선다. 조 대사의 경우 중량감과 조직 안정성 면에서 우선순위에 있다. 그러나 선임 1차관인 이태식 차관이 조 대사보다 한 기수 후배인 외시 7회라는 점이 걸림돌이다.반면 기수파괴형 승진인사가 잇따랐다는 점에서 반기문 장관의 신임을 받고 있는 이 대변인이 부상하는 분위기다. 유 대사는 북미국장 등 엘리트 코스를 거쳤으나 오히려 그런 지역국 경력이 2차관 자리에는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 대사는 본인이 크게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부처 정리 조덕현기자hyoun@seoul.co.kr
  • 7~8개기관 월말 ‘인사태풍’

    행자·재경·외교·산자부 등 4개 부처에 차관을 2명 두는 정부조직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달 하순쯤 4개 부처를 포함해 7∼8개 기관에서 대규모 후속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4개 부처에 차관이 1명씩 추가로 임명되고 통계청과 기상청, 해양경찰청 등 3개 기관이 1급에서 차관급으로 격상되면서 대규모 승진 및 전보 인사가 이뤄지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정부조직법 개정 후속조치로 직제개정안을 마련해 14일 차관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4개 부처에 복수차관을 신설하는 것과 통계·기상·해양경찰청을 차관급으로 올리는 것이 골자다.통계·기상청은 6월 국회에서 통과된 정부조직법에 따라 차관급으로 격상됐다. 반면 해양경찰청은 통계·기상청이 차관급으로 격상될 경우 함께 보수규정을 차관급으로 올린다는 방침에 따라 직급을 현재 치안정감에서 치안총감으로 조정한다. 따라서 청단위 기관은 모두 차관급으로 격상된다. 차관회의에서의 직제개정안은 19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처리된다. 또 정부조직법도 같은 날 국무회의를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으면 22일쯤 공포될 예정이다. 후속인사를 바로 하기 위해서는 공포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이달 중 후속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함께 통과된 방위사업청은 내년 1월부터 출범하기 때문에 이번 직제개정에서 제외된다. 복수차관제가 도입되는 4개 부처는 ‘1·2차관제도’로 운영된다. 차관의 명칭을 구체적으로 부여하면 유연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제1·제2차관으로만 나누고 소관업무는 부처자율에 맡겨진다. 행자부에서 ‘제1차관’은 정책홍보·정부혁신·전자정부본부 등 3개 본부와 의정관·운영지원과(옛 총무과) 등의 일을 맡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반면 ‘제2차관’은 지방행정본부·지방지원본부 등 지방과 관련된 2개 본부와 안전정책관의 업무를 보좌한다.1차관은 옛 총무처의 일을,2차관은 옛 내무부의 일을 주로 맡게 되는 셈이다. 한편 혁신기획관과 감사관은 장관 직속으로 둘 계획이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사법부 장악 기도” 여야 공방 거셀듯

    조대현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김승규 국정원장 후보자를 상대로 4일과 5일 각각 열릴 인사청문회에서는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윤광웅 국방부 장관 해임결의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 대립의 ‘앙금’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조 후보자,“사법부 코드 인사”논란 거셀 듯 조 후보자는 지난해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때 노무현 대통령의 대리인으로 활약했던 경력이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사법부 코드 인사’‘사법부 장악 기도’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조 후보자가 행정수도특별법 위헌 소송 때 정부측 입장에 선 것을 놓고도 최근 제기된 행정중심복합도시 위헌 소송에서 제척 대상이라고 한나라당은 주장하고 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오히려 조 후보자가 다소 보수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고 옹호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미리 배포한 답변서에서 국가보안법 존폐 여부와 관련해 “국가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반국가 활동을 규제하는 내용은 계속 필요하다.”며 열린우리당 입장과 배치되는 소신을 밝혔다.●野,“검찰출신이 정보기관 수장?” 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를 놓고 여야 모두 ‘정책 청문회’를 공언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 출신인 김 후보자가 국가정보기관 수장으로서 적절한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열린우리당은 김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 시절 국가보안법 폐지에 반대했다는 점을 따질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월권’ 문제를 따지기 위해 이종석 NSC 사무차장을 참고인으로 출석시킬 예정이어서 뜨거운 공방이 예상된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與 “이젠 민생 매진” 野 “票지고 민심 얻어”

    與 “이젠 민생 매진” 野 “票지고 민심 얻어”

    ● “이젠 민생 구할것” 열린우리당은 7,8월을 민생정책 활동기간으로 삼아 현장 실천 운동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도부는 이 기간 소속 의원에게 외유 자제를 촉구했다. 한 핵심 당직자는 1일 “해임건의안 부결로 정국 운영의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면서 “민생정책활동 추진단을 구성,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소속 의원을 분야별 10개팀으로 나누기로 했다. 자영업자 지원대책, 사회적 일자리 창출 대책, 청년 실업 대책, 농어촌 삶의 질 향상, 신빈곤층 지원, 기초 생활 보장 대책, 저출산 극복 대책, 고령사회 대책, 대기업과 중소기업 양극화 해소 대책, 비정규직 노동자 대책 등이다. 민생활동이 ‘반짝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각 팀별로 현장 방문과 간담회, 정책토론회, 제도·입법화 과제 선정 등을 거쳐 8월 말 의원 워크숍에서 보고토록 할 예정이다. 또 오는 11일 문희상 의장의 취임 100일을 맞아 1박2일간 금강산을 방문, 화합을 다지고 정국 운영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문 의장을 비롯, 상임중앙위원과 시·도당 위원장, 소속 의원 등 100여명이 참가한다. 한편 윤광웅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 차관보급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병영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국방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票지고 민심 얻어” 한나라당 지도부는 ‘표결’엔 졌지만 ‘민심’은 얻었다고 투표 결과에 애써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당의 전반적 분위기는 약간 가라앉아 있어 보인다. 비주류 일각에서는 지도부의 느슨한 대응 전략을 비판하면서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강재섭 원내대표는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노 대통령이 오기 정치로 윤 국방장관을 구하는 데 성공했지만 엄청난 민심을 잃었다.”며 “정치는 지는게 곧 이기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또 이기는 것이 사실은 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맹형규 정책위 의장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의 야합에 의해 통과된 정부조직법 수정안, 윤 장관 해임건의안 부결은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지도부의 전략 부재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전재희 의원은 “여권의 부당한 정책 방향을 알린 의미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잘못한 것을 견제하는 야당의 책무에 충실하지는 못했다.”며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경우 막으려면 확실하게 막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상배 의원도 “대응 자세가 조금 부족했다.”면서 “인사를 다루는 해임건의안을 제일 먼저 의결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불가피론도 있다. 박형준 의원은 “강경 주장을 했던 분들은 불만이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지도부의 리더십이 흔들릴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지도부를 지원 사격했다. 박찬구 이종수기자 ckpark@seoul.co.kr
  • 尹국방 해임안 부결…찬성 131 반대 158

    尹국방 해임안 부결…찬성 131 반대 158

    한나라당이 ‘GP 총기난사 사건’등의 책임을 물어 국회에 제출한 윤광웅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이 30일 밤 본회의에서 여야간 표대결 끝에 부결됐다. 복수차관제 도입과 방위사업청 신설안은 진통 끝에 국회를 통과했다. 이날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해임건의안 투표 결과 재석 293명 가운데 찬성 131명, 반대 158명, 무효 4명으로 가결 요건인 ‘재적 과반수’(150명 이상)에 미치지 못했다. 현재 의석 분포는 열린우리당 146명, 한나라당 125명, 비교섭단체 28명(민주당 10명, 민주노동당 10명, 자민련 3명, 무소속 5명)이다. 이에 따라 4·30 재보선 이후 수세에 몰렸던 여권이 2개월 만에 정국 운영의 주도권을 회복, 부동산 대책 등 경제민생 정책과 사립학교법 개정 등 쟁점 입법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회는 재정경제부, 외교통상부, 행정자치부, 산업자원부 등 4개 부처에 복수차관제를 도입하고 군수품과 무기 구매 사업을 전담하는 방위사업청을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수정안을 표결로 통과시켰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이 공동 제출한 수정안은 재석의원 170명 가운데 찬성 159명, 반대 11명으로 가결됐다. 수정안에 반대한 한나라당 의원들은 기립한 채 표결에 불참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9번째로 상정된 정부조직법 수정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한나라당이 이에 반대하면서 정회를 거듭하다 오후 늦게 본회의를 속개, 가까스로 표결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의원 30여명이 의장석 주변에 몰려가 한때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의 수정안 제안설명을 막고, 민주노동당 의원들과 가벼운 몸싸움과 설전을 벌이는 등 진통을 겪었다. 국회는 또 대법원장이 특검 추천권을 갖도록 한 한국철도공사등의 사할린 유전개발사업 참여관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등에 관한 법안과 학자금 대출을 받는 대학생에게 신용을 보증하는 학자금대출신용보증기금을 설치토록 한 학술진흥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4·30 재보선 이후 여소야대 구도 속에서 처음 열린 6월 임시국회에서는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여야간 대치 국면으로 사립학교법 개정안과 비정규직 법안, 공직부패수사처·상설특검법안 등 쟁점 사안을 처리하지 못했다. 국회는 7월 임시국회를 소집,4,5일 이틀동안 조대현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김승규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6일 본회의를 열어 그 결과를 보고키로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방위사업청 끼워넣기 적법성 논란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간에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마찰을 빚게 한 정부조직법 수정안은 방위사업청을 신설하는 내용이 전격적으로 추가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그대로 처리하지 않고 방위사업청 신설을 골자로 한 수정안을 공동으로 제출했다.여야는 당초 행정자치위에서 복수차관제 신설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이번 회기 내에 처리하기로 합의했었다. 대신 방위사업청 신설을 핵심으로 한 수정안 처리문제는 9월 정기국회 넘기기로 했었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이 ‘약속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방식의 수정안 제출은 불법은 아니다.현행 국회법에 따르면 본회의 상정 법안에 대해서는 의원 30명 이상의 동의만 얻으면 수정안을 곧바로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고, 본회의에서는 수정안을 먼저 의결하도록 하고 있다. 지금까지 여야 합의 아래 이같은 방식의 수정안을 낸 적은 있지만 여당이 소수당과 공조해 그런 적은 없었다. 앞으로도 ‘다당제 정국’에서 이같은 편법을 쓸 수도 있는 선례를 남긴 셈이다. 방위사업청 신설조항은 민노당의 요구로 개정안에 추가된 내용이다. 민노당이 윤광웅 국방장관 해임안과 연계해 열린우리당과 공조했다는 게 한나라당의 시각이다. 한나라당 핵심당직자는 “이런 식의 수정안 처리는 상임위와 법사위를 무력화하는 것으로 정말 좋지 않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한나라당도 민주노동당과의 공조를 통해 이런 식의 수정안을 올릴 수 있음을 열린우리당이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방위사업청이란 국방조달본부와 합동참모본부 각군 본부 등으로 분산돼 있던 무기 및 군수품 조달 창구를 일원화시켜 국방부 외청의 단일 기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신설되면 연간 10조원대의 예산을 주무르는 초대형 기구로 자리잡게 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與 주도권 회복…국방개혁등 탄력

    與 주도권 회복…국방개혁등 탄력

    여야가 첨예하게 맞선 윤광웅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됨으로써 향후 정국 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지지율이 하락하던 노무현 대통령은 국방 개혁을 비롯한 국정 운영에 다시 힘을 받게 될 전망이고,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정세균 원내대표 투톱체제의 지도력도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해임건의안에 총력전을 펴온 한나라당은 4·30 재보선에 압승한 뒤 정국 키를 쥐어오다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여 관계에서 더욱 강경한 노선을 펼 것으로 보여 정국이 경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소야대? ‘신 여대야소?’ 열린우리당은 일단 민주노동당이라는 ‘지원 병력’을 얻어 해임건의안을 부결시킴으로써 ‘뜻과 이해만 같다면’ 비교섭단체와 사안별로 공조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 이로써 4·30 재보선 이후 과반 의석 붕괴에다 오일 게이트, 행담도 개발의혹, 내부 노선 갈등 등의 잇단 악재로 인한 당내 혼란과 지지율 하락 등 ‘위기’를 탈출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았다. 열린우리당과 비교섭단체 특히 민주노동당과의 공조가 공고해진다면 외형상으로는 ‘여소야대’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신(新) 여대야소’로 이끌어 갈 수도 있다. 하지만 민주노동당은 ‘사안별 공조’를 내세우고 있다. 언제든지 ‘적(敵)’으로 돌아갈 개연성은 상존한다. 이를 감안하면 일각에선 여권에 결코 유리하지만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무엇보다 한나라당의 강력 반발로 정국이 경색될 수 있고, 윤 장관 해임안을 둘러싼 여론이 짐으로 되돌아올 소지도 있다.‘일회용 여대야소’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부조직법 수정안’으로 진 빼 애초 이날 본회의는 윤 장관 해임건의안을 놓고 격돌이 예상됐지만 정작 본회의가 열리자 한나라당이 정부조직법 수정안에 반발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한나라당은 두 차례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수정안 표결 반대’ 전의를 다졌다. 본회의가 속개된 뒤 김원기 국회의장이 수정안 표결절차에 돌입하려고 하자 한나라당 의원 30여명이 단상을 둘러싸고 강력 항의하면서 여당 의원들과 고성을 주고 받았다. ●뭉친 ‘신 연합전선´, 일부 흩어진 가결표 표결에 열린우리당은 채수찬·노영민 의원이 불참해 144명이, 한나라당은 고진화 의원과 구속 수감 중인 박혁규 의원을 제외한 123명이 참석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은 노회찬, 김홍일 의원이 각각 불참해 9명이 참석했고 무소속 의원 5명은 모두 참석했다. 개표 결과 해임 반대표가 158표로 투표에 참석한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의원수를 합친 153표보다 5표나 많았다. 이는 민주당이나 자민련, 무소속 의원 일부가 가세했음을 의미한다. 반면 한나라당이 주도한 찬성표는 예상보다 6표가 모자랐다. 결국 열린우리당-민노당의 ‘신 연합전선’은 공고한 결집력을 보였다. 한나라당이 주도한 ‘해임 전선’이 좌절된 후 박근혜 대표는 “군 기강이 흔들리니 안보도 흔들리는 것이고, 그 책임을 물어 바로 세울 계기로 삼으려 했으나 수의 한계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정치권, 尹국방 해임안 싸고 ‘정면충돌’ 양상

    한나라당이 국회에 제출한 윤광웅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정치권이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대치 속에 해임건의안 처리를 하루 앞둔 29일 민주당과 자민련은 찬성 당론을 확정한 반면 민주노동당은 반대표를 던지기로 당론을 정했다. 이에 따라 내부 반란표가 없다면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원기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를 초청한 오찬 자리에서 해임건의안 제출과 관련,“내각제하에서 해임건의는 사실상 정권 불신임으로 대통령제하에서는 없는 개념”이라고 밝혔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해임안 제출은)최근 잇따른 군의 믿기 어려운 군기문란에 대해 총체적으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대통령 인사정책에 국민의 불만이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이 이날 방위사업청 신설을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포함시켜 처리키로 전격 합의, 공식 발표한 것을 두고 ‘빅딜’논란이 벌어졌다. 한나라당에서는 열린우리당이 민노당의 ‘방위사업청 신설´ 요구를 수용하는 대신 민노당은 해임안 표결시 반대표를 던지기로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오영식 원내부대표는 “우리당과 민노당 사이에 ‘빅딜’은 없었다.”고 부인했으며, 민노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는 “윤 장관 문제는 방위사업청과 ‘딜’할 수준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국적포기 ‘단죄’ 수포로…재외동포법안 부결

    국적포기 ‘단죄’ 수포로…재외동포법안 부결

    이중 국적인 남성이 병역 의무를 피하기 위해 국적을 포기하면 재외동포의 자격과 혜택을 박탈하는 내용의 ‘재외 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이 법안은 지난 6월 병역의무를 이행해야만 국적을 이탈하도록 국적법이 시행되기 직전 국적 포기 사례가 증가하자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발의한 것이다. 그러나 이날 본회의 표결에서는 재석 의원 232명 가운데 104명이 찬성,60명이 반대,68명이 기권했다. 법률안이 표결에서 통과하려면 재석 의원의 과반수가 찬성해야 한다. 기권과 반대표를 던진 일부 의원은 “세계화 시대에 국가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인재를 두루 활용해야 하는데 지나치게 편협한 잣대를 적용하면 위헌 소지도 있고, 부작용도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국적법 개정안이 발의된 뒤 이달초 시행 직전까지 1678명(해외공관 접수자 제외)이 국적을 포기했다. 국회는 또 지방자치단체 재정운영을 태만히 하면 지자체에 교부할 교부세를 감액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지방교부세법 개정안도 재석 227명, 찬성 112명, 반대 110명, 기권 5명으로 부결시켰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불법정치자금을 환수하고 가압류, 가처분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불법정치자금몰수법과 헌법재판관 9명 전원으로 인사청문회를 확대하는 헌법재판소법 등 54개 법안을 처리했다. 그러나 복수차관제 도입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작은 정부’에 역행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데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이 방위사업청 신설을 추가한 수정안을 공동 발의,30일로 처리가 미뤄졌다. 박찬구 박지연기자 ckpark@seoul.co.kr
  • 복수차관제·국방해임안 여야, 이달내 처리 합의

    여야는 28일 복수차관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윤광웅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6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처리하기로 합의했다.여야는 두 안건을 29일과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각각 표결할 예정이다. 열린우리당 정세균·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회동,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8개 사안에 합의했다. 여야는 `러시아유전개발관련 특검법안´, 정치개혁특위와 국회개혁특위에서 합의한 사항 등도 6월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 6일 본회의를 열어 국정원장 인사청문회 결과보고 및 헌법재판관 후보 추천의 건을 처리한다. 한편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온 사립학교법개정안은 이날도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열린우리당의 직권 상정 요구에 대해 김원기 국회의장은 이날 “9월16일까지 심사기간을 지정하겠다.”고 밝혔다고 김기만 공보수석이 전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심사기간 내 여야가 합의하지 못하면 국회의장은 직권 상정할 수 있다.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4개부처 복수차관제 행자위 통과

    재경·외교·행자·산자부 등 4개 부처에 차관을 2명 두는 복수차관제가 우여곡절 끝에 20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를 통과했다. 또 통계청과 기상청을 차관급으로 격상하는 내용도 함께 처리했다. 그러나 교육부의 ‘인적자원혁신본부’와 국방부의 방위사업청 설치는 제외했다. 국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정부조직법 처리를 놓고 논의했으나 여야가 팽팽히 맞서 진통을 겪었다. 지난 16일부터 열린 법안심사소위는 파행을 거듭했다. 핵심 쟁점은 복수차관제 도입과 방위사업청 신설이었다. 열린우리당은 새로운 행정수요에 따른 정부기능의 확대와 통솔범위의 적정화 등을 근거로 복수차관제 도입을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고위직 신설에 따른 국민재정 부담증가 등을 내세워 반대했다. 오후까지 진통을 거듭하자 여야 간사 등이 별도의 논의를 갖고 ‘행자위 대안’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결과 4개 부처에 복수차관을 도입하자는 정부측의 복수차관제는 받아들이기로 결정됐다. 또 통계청과 기상청을 차관급으로 격상하자는 의원입법안도 수용하기로 했다. 반면 교육부에서 부처별로 분산돼 추진되는 인적자원개발사업을 종합·조정하고 평가하는 전담조직인 차관급의 ‘인적자원혁신본부’ 설치는 다음 기회에 논의하기로 했다. 반면 국방부에 차관급인 방위사업청을 설치하고, 건설교통부의 명칭을 국토교통부로 바꾸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해 논의에서 제외시켰다. 법안소위는 이같은 ‘행자위 대안’을 놓고 투표를 해 찬성 4표, 반대 3표로 통과시켰다. 이어 행자위도 밤늦게까지 격론을 벌인 끝에 찬성 13표, 반대 9표로 행자위 대안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복수차관제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은 지난 2·4월에 이어 이번에 세번째로 상정됐다.2차례에 걸쳐 법안이 부결됐던 만큼 정부는 법안처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정부가 언론사를 상대로 직접 설명에 나서고, 이해찬 국무총리와 해당 부처 장관들이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펴는 등 정부조직법 처리에 ‘올인’하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표결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어 법사위 심의 및 본회의 처리과정에서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법안이 통과되면 차관급은 88명으로 현재보다 6명이 늘어난다. 참여정부 출범 직전 2002년 말엔 73명이었으나 15명이나 증가하는 셈이다. 야당이 고위직 증가가 지나치다며 반대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클릭이슈] 인적자원개발법등 임시국회 통과 불투명

    [클릭이슈] 인적자원개발법등 임시국회 통과 불투명

    교육인적자원부가 6월 임시국회 내내 속앓이를 하고 있다. 회기가 보름도 남지 않았지만 시급한 주요 법안들이 교육위원회에서 막혀 진전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국회 교육위에 상정돼 있는 교육 관련 법안은 사립학교법 개정안과 인적자원개발기본법,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 학술진흥 및 학자금대출 신용보증 등에 관한 법률(학자금대출신용보증법) 개정안 등 굵직한 것만 4개다. 이들 법안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은 법안에 대해 여야간 의견차가 뚜렷한 것도 있지만 교육위에서 충분히 통과될 만한 법안조차 뭉뚱그려 외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야간 의견 대립이 뚜렷한 법안은 사립학교법 개정안이다. 지난 8개월 동안 교육위에 상정해 논의하고 있지만 워낙 의견 차이가 커 가닥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모든 사학법인의 이사회를 구성할 때 3분의1을 의무적으로 외부 인사로 구성하도록 하는 ‘개방형 이사제’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지금처럼 사학재단이 이사회를 구성하되 비리 사학에 대해서만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방안으로 맞서고 있다. 문제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애꿎은 다른 법안까지 심의가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가장 시급한 것은 인적자원개발기본법이다. 당장 올 하반기부터 실시하지 않으면 인적자원개발 관련 정책 전반이 표류할 공산이 크다. 인적자원개발기본법은 교육부총리가 의장을 맡고 있는 인적자원개발회의를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인적자원위원회로 개편, 인적자원 정책 전반을 총괄·기획·조정·평가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교육위에 상정돼 있으나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의 의견 대립이 장기화되면서 본회의에 상정조차 못할 위기에 처했다. 행정자치위원회에 상정된 정부조직법 개정안도 불안하다. 이는 인적자원개발기본법의 시행에 따라 교육부 산하에 차관급의 인적자원혁신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운영위원회´ 설치를 위한 개정안이다. 하지만 최근 복수차관제를 둘러싼 비판이 커지면서 상임위를 통과하더라도 본회의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 복수 차관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재정경제부·행자부·외교통상부·산업자원부·교육부 등 5곳이다. 교육부는 운영위원회 없는 인적자원개발기본법은 유명무실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인적자원개발 정책 분석을 바탕으로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정책을 총괄·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차관급의 운영위 설치는 최소한의 장치라는 것이다. 김광조 인적자원총괄국장은 “예전에는 부처별 조정 기능이 없다 보니 장애인과 저소득층,50대 이상의 준고령층, 여성 등 정책의 사각지대가 생기거나 유망 분야는 업무가 겹쳐 정책의 효과를 거두기 어려웠다.”며 조정기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도 겉돌고 있다. 핵심은 각 시·도 교육감을 주민이 직접 뽑는 ‘교육감 주민직선제’와 현재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로 나뉘어 있는 교육위원회를 하나로 합치는 ‘교육의결기구 일원화´이다. 여야의 의견대립보다는 의원 개인들의 생각이 모두 다르다는 데 문제가 있다. 교육위에 접수된 의원입법안은 모두 6개. 열린우리당 백원우·구논회·노영민 의원과 한나라당의 이군현·김영숙·이주호 의원이 낸 것으로 내용이 모두 달라 합의안을 내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당초 다음달 15일로 임기가 끝나는 대구와 인천 교육감 선거에 직선제를 도입, 내년 5월31일 지방동시선거와 함께 치르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번 임시국회에서 논의가 지지부진해지면서 울산(8월20일)과 전남교육청(10월24일)의 선거에도 적용하기 어렵게 됐다. 학자금대출신용보증법 개정안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교육위를 통과해 오는 22일쯤 법사위 논의를 기다리고 있다. 교육부 한 관계자는 “국회에서 의견 대립이 있다 하더라도 시급한 현안은 국민들을 위해 먼저 처리하는 성의를 보여주는 모습이 아쉽다.”며 씁쓸해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동북아위 월권… S프로젝트 실체는

    행담도 개발의혹은 권력형 특혜시비를 넘어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만으로도 적지 않은 법적·도덕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26일 사의를 표명한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의 ‘정부지원의향서’ 작성이나 아들의 행담도개발 취업, 동북아위와 행담도개발의 양해각서(MOU) 체결,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의 ‘중재’, 구상단계에 불과한 S프로젝트(서남해안개발계획)의 실체와 행담도개발의 관계 등이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 ●청와대 자문기구의 직권남용(?) 문 동북아위원장은 지난해 9월 행담도개발(주)의 외자유치와 관련해 ‘정부지원의향서’를 행담도개발측에 써줬다. 정태인(당시 동북아위 기획조정실장) 국민경제자문회의 사무차장이 실무를 맡았다.“행담도개발이 정부의 S프로젝트와 밀접히 연관돼 있어 싱가포르 등의 외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 동북아위는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S프로젝트의 드래프트 초안 비용을 행담도개발이 부담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맺었다. 그러나 동북아위는 대통령 자문기구에 불과, 이처럼 실질적인 정책집행을 담당하는 것은 관계법상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동북아위는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보좌하거나 자문에 응하기 위해 자문위원을 둘 수 있도록 한 정부조직법에 설치근거를 두고 있다.MOU 체결은 사실상 정책집행 행위로, 자문역에 그쳐야 할 동북아위의 설치목적을 넘어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더구나 문 위원장은 의향서를 써줄 때 동북아위원회의 의결절차조차 거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은 “특정 민간업체의 자금조달에 대한민국 정부가 지원을 약속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대통령 자문기구 위원장이 임의로 발급해준 것은 월권행위”라고 주장했다. ●청와대 인사수석과 개발사업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이 행담도 개발에 간여한 것 역시 월권 내지는 직권남용으로 지적된다. 정 전 수석은 지난해 7월 캘빈 유 주한 싱가포르 대사의 요청에 따라 청와대에서 그 대사와 김재복 행담도개발 사장을 만나 S프로젝트에 대한 싱가포르측의 투자문제를 협의했다. 이어 그는 지난 3일 도로공사와 행담도개발이 임금지급 문제 등을 놓고 분쟁을 벌일 때에도 식사모임을 만들어 중재역할에 나서는 등 퇴임 이후 지금까지도 적극적인 후원인 역할을 해왔다. 정 전 수석은 논란이 일자 지난 25일 기자들과 만나 “국민 누구나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이라면 (그런 일을)해야 한다. 앞으로도 그런 일이 있다면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개발사업과 무관한 청와대 인사수석이 싱가포르 외자유치와 행담도 개발 문제를 논의하고 퇴임 뒤에까지 중재를 맡고 나서는 행위는 명백한 월권행위일 뿐 아니라 청와대의 정책 시스템이 규정이나 절차가 아닌, 사람에 의해 작동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듯하다. ●S프로젝트의 실체와 행담도 개발 문 위원장이나 정 전 수석, 정태인 차장, 오점록 전 도로공사 사장 등은 한 목소리로 행담도 개발사업이 S프로젝트 외자유치를 위한 시험대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S프로젝트는 몇몇 청와대 주변 인사들의 구상에 불과할 뿐 정부 차원에서 검토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사안이다. 국무총리실 김태환 재정금융심의관은 청와대측이 ‘국무총리실이 S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26일 “우리 직원이 몇 명인데 이를 검토하겠느냐. 총리실이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국토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주는 방안을 건교부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토연구원을 관장하는 곳이 총리실이다 보니 총리실이 검토하고 있다는 식의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내용에선 전혀 검토된 바가 없다는 얘기다. 기본계획조차 제대로 서지 않은 S프로젝트를 근거로 청와대 인사들이 행담도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나선 셈이다. ●문정인씨 아들의 취업 논란과 역할 문 위원장의 아들이 행담도개발(주)에 취업해 근무하고 있는 점 역시 법적 타당성을 떠나 도덕성 논란의 대상이다. 문 위원장은 “프린스턴대를 나온 아들이 현장경험을 쌓고 싶다고 해 김재복 사장에게 얘기하게 됐고, 김 사장 역시 인재를 얻게 됐다며 흔쾌히 채용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3개월간 무급으로 일하다 지난달에야 처음 급여를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문 위원장의 아들이 이 회사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다. 행담도개발의 자금·금융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는 얘기만 주변에서 나오는 정도다. 단순히 월급을 받는 조건으로 채용된 직원에 불과하더라도 김 사장에게 있어서 그는 ‘방패막이’로 비쳐지기 십상이다. 행담도개발이 막대한 개발차익을 노리고 추진된 사업이라는 점에서, 급여 외에 또다른 보상계약이 맺어져 있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시각도 있다. 강동석 전 건교부장관 역시 산하기관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아들을 취업시킨 이유 등으로 낙마했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장·차관인사 1·7월 정례화 검토

    노무현 대통령은 앞으로 장·차관급 정무직 인사를 매년 1월과 7월 두차례 걸쳐 정례적으로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앞으로는 가급적 1월과 7월 정례적으로 장·차관급 정무직 인사를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지난 1월 개각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복수차관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그 다음달인 7월에는 일부 장·차관이 교체되는 개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복수차관제 새달 처리키로

    국회 행정자치위는 26일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복수차관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논의했으나 절충에 실패,6월 임시국회에서 논의해 처리키로 했다. 개정안은 외교통상부, 재정경제부, 행정자치부, 산업자원부 등 업무영역이 넓은 4개 행정부처에 2명의 차관을 두도록 하고 있다. 소위는 또 ‘방위사업청’을 국방부 외청으로 신설해 국방획득업무를 전담케 하는 제도개선안도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합의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뉴스플러스] 통계청·기상청 차관급 격상

    정부는 22일 국무회의를 열어 통계청과 기상청을 차관급 기관으로 격상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또 건설교통부를 국토교통부로 개명하고, 국방부 산하에 방위산업청을 신설하는 한편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행정자치부, 외교통상부 등 4개 부처에 복수차관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오영교행자 “복수차관 모든부처에 도입해야”

    오영교행자 “복수차관 모든부처에 도입해야”

    재경·외교·산자·행자부 등 4개 정부 부처에 우선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복수차관제가 모든 부처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오는 7월 총액인건비제가 10개 부처에 시범 도입되면 공무원의 성과급 비중이 대폭 커진다. 오영교 행정자치부장관은 9일 서울신문과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를 포함해 복수차관을 두지 않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면서 “우리나라도 전체 부처에 복수차관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오 장관이 정부 혁신에 깊숙이 관여해 왔고, 정부 조직을 관장하는 주무장관이어서 복수차관제는 향후 전 부처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관련, 오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도 (전 부처의 복수차관제 도입에 대해)같은 생각”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4개부처의 복수차관 도입을 내용으로 한 정부조직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며,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오 장관은 또 “이달부터 행자부에 본부 및 팀제를 도입하는데, 일하지 않는 무임승차 공무원은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하고 “7월부터 총액인건비제가 도입되면 행자부의 급여체제를 기본급과 성과급으로 나눠 성과급 재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공직틀이 바뀐다] (3)행자부 장관에게 듣는다

    [공직틀이 바뀐다] (3)행자부 장관에게 듣는다

    “혁신에 있어 절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이 기관장,CEO입니다.CEO는 혁신의 컨트롤타워가 돼야 합니다.” ‘정부혁신 전도사’로 불리는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은 어떠한 질문에도 거침이 없었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미리 질문서를 전달했다. 그러나 “인터뷰 자료를 만들지 말라.”는 취임 초 그의 공언대로 답변서 없이 마주 앉았다.9일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과 1시간10분 동안 가진 즉석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다. 정부의 혁신방향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해달라. -올해 정부혁신의 방향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이어야 한다.2년 동안 혁신을 했는데 국민들은 변한 게 없다는 반응이다.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이 되기 위해서는, 성과와 고객중심으로 가야 한다. 성과를 창출하는 행정, 고객이 만족하는 행정이어야 된다. 지난주말 민원·제도개선 보고회를 가졌는데 같은 맥락인가. -체감할 수 있는 부문은 여러 가지다. 국민이 생각하지 못한 것이나 갈망하는 것을 만들어 해결하는 것도 있고, 민원과 같이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만족하게 하는 것도 있다. 후자가 민원제도개선이다. 갈망하는 것을 해결해 주고, 다시는 그런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혁신매뉴얼을 강조하고 있는데…. -혁신 결과를 여러 부처에 공유하자는 것이다. 다른 부처에도 확산되도록 매뉴얼화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통령께서 올해를 ‘매뉴얼의 해’라고 했다. 구체적인 계획이 있나. -행자부가 올해 역점을 두는 것이 성과관리시스템이다. 성공사례가 될 것이다. 성과관리는 행자부에서 배우도록 하겠다. 각 부처가 학습하고 결과를 실천토록 확산시킬 방침이다. 행자부가 추진하는 본부제와 팀제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모든 결정과 집행의 책임은 팀장이 1차적으로 진다. 팀장이 많기 때문에 관리하는 본부장이 필요하다.1차 책임은 팀장이,2차 책임은 본부장이 지도록 한다. 장관은 국가적 전략에 대해 책임지면 된다. 그런데 현재는 책임을 물을 수가 없다. 책임행정이 안 되기 때문이다. 성과관리를 해야 하는데, 업무단위가 달라 성과배분 역시 불가능하다. 하지만 팀제가 되면 업무가 구별된다. 책임성확보, 성과관리를 위해서는 팀제밖에 없다. 5본부장제를 도입한다 했다. 본부장에 3급을 발탁할 수도 있는가. -사람을 보고 고민하겠다. 다만 처음 도입단계에선 기존 국장급 가운데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이대로 가도 충격이 된다. 본부장은 1·2급, 팀장은 2∼5급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정도 계급 파괴만 해도 엄청난 변화다.3급을 본부장에 올리는 방안도 검토(?)해 보겠다. 7월에 총액인건비제를 시범 도입하면 성과급 재원이 많이 늘어날 것 같다. -올 하반기 10개 부처에 시범도입된다. 그러면 인건비의 자율성이 커진다. 성과시스템으로 갈 수 있다. 현재 봉급구조는 40여개의 수당으로 구성돼 성과급 운영은 불가능하다. 기본급과 성과급으로 단순화시켜야 한다. 기본급은 생계보조적이기 때문에 건드리면 안 된다. 대신 성과급을 차등화해야 한다. 우리부처는 그렇게 갈 것이다. 코트라에선 같은 직급에서 1000만원까지 성과급 차이가 났는데 공직도 가능하겠는가. -가능하다. 과거에는 공무원 봉급이 최저생계비 수준이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는 그런 차원을 넘었다. 공무원 봉급이 공공기관과 비교해 나쁘지 않다. 성과급을 운영할 수 있는 여유는 자꾸 생긴다. (코트라에서)일 못하는 직원을 페널티로 ‘재택근무’시켰는데…. -성과관리를 하면 일 안 하는 사람은 푸대접을 받게 마련이다. 무임승차 직원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가장 큰 문제다. 사기업 같으면 당장 해고하면 되겠지만, 공직과 공공기관은 자를 수가 없다. 그 사람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무임승차 직원을 데리고 있으면 성과관리를 까먹게 된다. 팀장이 일 못하는 직원을 받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성과관리제도 등이 정착되려면 장·차관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 -혁신에 있어 절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이 기관장,CEO이다.CEO는 모든 사람을 동참케 하고, 혁신의 불을 지펴야 한다. 또 혁신의 컨트롤타워가 돼야 한다. 선장의 역할이다. 선장이 없으면 배가 못 가는 것과 같은 이치다. 혁신시스템도 기관장이 만들고, 아이디어를 내고 리드해야 따라온다. 공무원노조 문제도 현안인데. -아직은 불법단체다. 내년부터 인정된다. 건전한 공무원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 하지만 지난번과 같은 불법행동을 하면 엄정하게 관리해야 한다. 대통령이 장관의 아이디어를 벤치마킹한 느낌인데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한다면 완벽히 할 수 있겠는가. -올해 안에 완벽하게 할 수 있다(웃음). 시간이라는 것은 활용하기 나름이다. 짧지만 금년말이면 행자부 시스템은 나올 것이다. 시스템만 잘 만들어 놓으면 기관장이 바뀌더라도 기존 미션을 집행하는 데 문제없다. 행자부 장관에 발탁된 것도 혁신에 대한 미션 때문이라고 보는가. -얼마 전 올해 혁신기본계획을 보고드렸다. 아주 잘 됐다고 말씀하셨다. 저와 대통령의 생각이 같다고 본다. 장관을 맡은 뒤 노 대통령과 독대한 적 있는가. -사생활인데…(웃음). 정리 조덕현 강혜승기자 hyoun@seoul.co.kr ■ 복수차관제 어떻게 되나 복수차관제 도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는 이미 재경·외교·산자·행자부 등 4개 부처에 대해 복수차관을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 현재 이를 근거한 정부조직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일부 야당에서 문제삼고 있지만 4월 중 입법이 확실시되고 있다. 오영교 행자부 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모든 부처에 복수차관제가 도입돼야 한다.”는 소신을 거듭 밝혔다.“현재는 차관이 정책 결정을 할 때 심도있는 심의를 거쳐 장관을 보좌할 수 있는 물리적·시간적 여유가 거의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보좌기관이 너무 많아 차관 1명을 거쳐 장관에게 올라오다 보니 병목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장관과 차관이 역할을 나눠 내·외부에서 계속 뛰어다녀도 일일이 챙길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차관은 주요 정책 결정을 걸러주고 부운영의 어머니 역할도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복수차관을 도입해야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오 장관은 여러 나라의 예를 들면서 복수차관 도입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전세계 모든 나라를 통틀어, 개도국 이상의 나라에서 복수차관을 두지 않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우리나라의 경제규모도 커져 세계 10위권을 오르내리는데 장관 1명, 차관 1명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도 장관과 같은 생각이냐는 물음에 “그렇다. 우선 급한 4개 부처를 선택했고, 향후 복수차관제를 하는 만큼 얼마나 정책품질이 높아졌느냐를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 장관은 “2월 국회에서 복수차관제가 법제화되지는 않았지만 국회차원에서 좀더 검토해 보고 다음 회기 때 처리하기로 동의한 상태”라며 “4월 임시국회 때는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5급승진제도 개선되나 행정자치부와 기초자치단체 사이의 ‘지방 5급 공무원 의무 시험 승진 제도’에 대한 갈등이 실마리를 찾을 것 같다. 행자부는 전제조건만 갖춰진다면 지자체의 입장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영교 장관은 지방 공무원에 대해서만 의무적으로 시험을 시행하는 것과 관련,“중앙·지방정부간 제도상 차이가 있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승진을 둘러싼 비리가 계속 터지자 지난해부터 100% 심사 승진제도를 폐지했다.‘전원 시험’을 보거나,‘심사 50%, 시험 50%’ 등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반면 중앙정부는 100% 심사 승진제도를 그대로 유지해 지자체가 형평성문제를 제기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처음 시행된 5급 승진 시험에서 상당수 지자체가 반발, 파행적으로 이뤄졌다. 오 장관은 “어떤 형태로든 똑같은 대우가 필요하며, 다만 지방공무원들의 공급 부분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좋은 인재를 수혈해 지방공무원의 자질이 향상된다면 사람을 고르는 것은 지자체 장이 알아서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별에 문제가 있지만, 그럼에도 중앙정부가 도입한 이유는 인적 구성의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기초자치단체의 5급은 과장급이다.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 과정에 비리가 끊이지 않았다. 수천만원이 오가기도 했다. 단체장들도 많이 구속됐다. 오 장관은 최근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들과 면담한 내용을 소개했다.“좋은 인재를 확보하려면 행정고시출신으로 일정비율을 수혈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자치단체에서 수요를 내면 중앙정부가 시험볼 때 이를 포함시켜 배정해 주겠다는 설명이다. 젊은 인력을 지방에 공급해 지방혁신을 이루자는 취지인데 자치단체가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공직 틀이 바뀐다] (2)인사·조직권 부처 자율로

    [공직 틀이 바뀐다] (2)인사·조직권 부처 자율로

    “5∼6개의 결재단계로는 참신한 의사결정과 창의성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책임행정이 안돼요. 계급제 조직에서는 일이 되지 않는 거죠. 분명한 책임행정을 위해 본부제와 팀제도입이 불가피합니다.” 3월6일 오전 9시 정부중앙청사 별관 2층 회의실. 행정자치부 직원 400여명이 회의실을 가득 채웠다.300여명이 들어가는 장소였던 만큼 통로와 뒤편까지 빈틈이 없었다. 이들은 오영교 행자부 장관의 ‘팀제 도입 목적’에 대해 귀를 기울이며 바짝 긴장하고 있었다. 오 장관이 이미 5본부와 60팀제 도입 입장을 밝힌 터여서 관심은 더욱 집중됐다. 최근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행자부의 한 단면이다. 지각 변동의 서곡에 비유되기도 한다. 일부 직원들은 “쓰나미가 몰려온다. 행자부는 직격탄을 맞고, 곧 전체 부처로 번질 것”이라는 표현까지 쓴다. 오 장관이 기존 조직을 크게 흔들고 있는 것이다. 정권 3년차면 안정될 시기인데 변화의 물결이 강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조직권 부처 자율로 지난 2일 통과된 정부조직법과 총액인건비제도 도입이 변화를 주도한다. 그동안 행자부가 틀어쥐고 있던 조직 및 인력운용권이 부처 자율로 대폭 넘어가게 됐다. 부처가 성과를 가장 잘 낼 수 있도록 조직 편성의 자율성과 유연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기존엔 실장-국장-과장 등 일률적으로 이뤄지던 보조기관의 명칭이 부처 특성에 따라 다르게 정할 수 있다. 본부장, 단장, 팀장 등 다양하게 하도록 했다. 현재의 감사관과 공보관도 감사팀, 공보단 등으로 바꿀 수 있다. 재경부 등 10개 부처에 반드시 두도록 돼 있던 차관보도 없앨 수 있다. 실·국장 밑에 있는 보조기관도 과·팀·반 등으로 자유롭게 구성토록 했다. 과 단위 장의 직급을 3·4급으로 하던 것을 5급까지 늘렸다. 행자부는 이를 근거로 이달 중 팀제로 전환한다. 본부장이 5명이다. 하지만 현재 본부의 1급은 3명이고, 국장급(2∼3급) 자리는 13개이다. 국장 가운데 2명밖에 본부장을 못한다. 이에 따라 같은 2급 본부장 밑에서 2급 팀장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공직사회에 충격을 던져줄 게 틀림없다. ●3급 이상만 직제로 관리 정부의 속내를 살펴보자. 자율성에 무게를 두지만, 가급적이면 본부제와 팀제로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행자부 최양식 정부혁신본부장은 8일 “팀제가 도입되면 계층이 축소돼 의사결정이 빨라지고, 성과급제도를 확대시행할 수 있다.”면서 “이것은 혁신의 시작이며, 모든 부처가 행자부를 보고 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직권의 부처 이양은 7월부터 시범 도입되는 총액인건비제로 더욱 구체화된다. 정부가 공무원 총정원과 부처별 인건비 총액, 부처별 전체 인원만 제한하고 나머지는 모두 부처가 ‘알아서’하는 것이다. 배정된 인건비 내에서 고위직과 하위직,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운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정원 1명이라도 늘리려면 행자부의 승인을 받아야 했다. 계급별·직종별 정원도 자율로 한다. 한시기구 및 정원도 승인제도를 폐지했다. 다만, 국장급(1∼3급) 이상 기구는 현행대로 직제를 정하기로 했다. 하위직보다 고위직의 비대화를 우려해 제한 규정을 뒀다. 이와 함께 부처별 정원 조정은 연초에 한 차례만 허용된다. 긴급한 이유로 갑자기 인력을 늘려 편법 증원이란 논란이 종종 일었던 ‘수시직제’는 인정되지 않는다. ●부처별 정원 결정은? 현 정부가 ‘일 잘하는 정부’를 추구하기 때문에 향후 인력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인건비 재원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행자부가 공무원의 분야·부처별 중기 정부 인력규모를 수립한다. 이미 별도 팀이 구성돼 작업 중이다. 지난해 맡겼던 ‘정부인력규모 예측모델’용역을 기초로 한다. 용역 결과 증가가 예상되는 분야는 치안·재난·농수산·과학기술·교육·보건·환경 등이다. 행자부는 이를 토대로 향후 3∼5년의 인력운영계획을 세운다. 중앙인사위는 민간의 임금 상승률과 경제 성장률 등을 고려해 보수 계획을 짠다. 기획예산처는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짜면서 부처별 인건비를 결정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문제점은 없나 “직무 분석이 제대로 안 됐는데 적정 인력을 산출할 수 있습니까.” 정부의 총액인건비제 도입 방침에 대해 중앙부처 국장인 A씨는 이같이 반문했다. 정부가 총액인건비제 도입 등 조직과 인사권을 부처에 넘기는 것은 시대적인 흐름인 것 같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를 ‘분권과 자율의 원리에 기초한다.’고 했다. 이같은 원칙에 문제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에 들어가면 예상외로 문제점이 지적된다. 우선 거론되는 것이 직무 분석이 안 됐다는 것이다. 중앙인사위가 1∼3급에 대해 고위공무원단을 도입하기 위해 중앙부처 국장급 직위에 대해 직무분석을 했지만,4급 이하에 대해서는 직무분석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현재 각 부처가 하는 일의 적정 인력이 몇 명인지 측정이 되지 않았다. 제대로 시행되려면 각 부처가 하는 일에 대해 정확한 분석이 선행돼야 하지만 갑자기 결정됐기 때문에 이런 절차가 생략됐다. 이에 따라 각 부처의 적정 인원은 현 수준에서 출발, 총액인건비가 책정될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재 정원이 많은 부처는 유리하지만, 정원이 적게 책정된 부처는 난색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그동안 정부가 ‘작은 정부’를 지향한 것도 한계다. 상당수 부처가 이대로 정착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인력배정의 부처간 격차가 고착화된다는 것이다. 늘어나도 한계가 뻔하다는 것이다. 힘센 부처는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는 반면 인원이 적은 부처는 벗어날 길이 없다고 항변한다. 특히 국무총리실 등 일부 부처는 정원은 많지 않고, 그동안 다른 부처에서 파견받아 업무처리를 했기 때문에 매우 난감해한다. 그동안 파견 공무원은 원소속에서 인건비를 부담했지만, 앞으로는 파견받은 기관에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부담스럽다. 이 때문에 당분간 부처간 인력 부풀리기 전쟁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수시직제를 인정하지 않는 것도 논란이다. 인력수급 계획에 따라 증원을 해주고, 편법 증원을 막자는 취지이지만, 수시직제 개정을 막으면 급변하는 환경과 갑자기 터진 일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시직제를 제한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위직이나 비정규직이 양산될 수 있다는 점도 장기적으로는 문제가 된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 각 기관이 하위직이나 비정규직 늘리기에 집중하면 당장은 절감할 수 있지만, 나중엔 인건비 증가의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공무원들의 반발을 의식해 ‘퇴출’제도 도입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이것도 향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중앙부처의 B장관은 이에 대해 “총액인건비제도가 성공하려면 일 못하는 직원을 퇴출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현재처럼 일하지 않고도 정년까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문제”라면서 “정부가 수용성을 걱정해 이 문제를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전문가·공무원단체 반응 총액인건비제 등 조직과 인력의 부처 자율권 확대에 대해 전문가들은 “방향은 맞지만 현실적으로 실행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김병섭 교수는 “기본적으로 그렇게 가야 한다.”고 밝혔다.“부처의 자율성이 많아지고, 성과보상제도를 도입해 경쟁체제를 갖추는 것은 잘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확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강조한다. 확대하게 되면 월급을 많이 받는 사람 위주로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범시행기간에 충분한 실험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성대 이창원 교수는 “추구하는 방향은 맞지만 인건비의 총액이 있기 때문에 실행 과정에 마찰이 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건비의 총액이 늘지 않아 제한된 재원으로 각 부처가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총액인건비제는 지방재정력을 근거로 하기 때문에 과거의 낙후지수와 발전지수 등을 감안해 낙후지역에 대해서는 특수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서형택 정책실장은 “이 제도는 신자유주의 정책의 하나로 현재보다 인력이 감소될 것”이라며 “공공부문의 고용불안은 일반사회의 노동조건 저하를 가져오기 때문에 전면 유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민에게는 저임금으로 인한 행정서비스의 질 저하를 가져 오고, 인력관리측면에서는 능력보다는 정치공무원을 양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적극 반대한다.”고 밝혔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류강연 사무총장은 “인건비 상한제는 필요할 경우 행정조직을 늘리는 등 수요에 따른 인력조정을 할 수 없게 되며, 보수를 차별화할 경우 기업과는 달리 조직활성화의 저해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행자부, 팀제로 직제개편

    행정자치부가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팀제를 도입한다.5본부 60팀제로 직제를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오영교 행자부 장관은 3일 “팀제 도입 세부안을 이번주 중 확정해 3월 중순까지 본부와 팀으로 구성된 직제를 발표하고 팀제 운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이 통과됨에 따라 행자부의 팀제개편 작업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오 장관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내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향후 직제는 5개 본부와 60개 내외의 팀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8국 45개과가 5본부 60팀제로 개편된다는 것이다.5개 본부는 정책홍보·지방자치·정부혁신·전자정부·지방재정 등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오 장관은 “지방세제국 등 세제 파트는 업무의 전문성을 살려 준독립적인 팀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밖에 차관보와 기획관리실장 보직은 폐지되고, 감사관과 공보관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또한 능력에 따른 직급 파괴도 잇따를 전망이다. 오 장관은 “직무단위별로 직무 가치를 부여해 본부장의 경우 1·2급이, 팀장은 2·3·4급이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행자부는 팀 단위로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성과평가관리시스템(BSC)을 구축, 올 하반기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오 장관은 “현행 체계로는 고객 및 성과 중심의 혁신을 이룰 수 없다.”면서 “6월까지 시스템을 마련해 7월부터 시범가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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