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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관리본부장에 정기석 성심병원장

    질병관리본부장에 정기석 성심병원장

    새 질병관리본부장에 정기석(58) 한림대 부속 성심병원장이 임명됐다. 지난 1월 1일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실장급이던 질병관리본부장이 차관급으로 격상되고서 박근혜 대통령이 처음 임명한 ‘차관급’ 본부장이다.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정 신임 본부장은 한림대 성심병원 내과 과장과 폐센터장,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학술위원, 대한내과학회 교육이사 등을 지낸 호흡기 질환 분야의 권위자다. 청와대는 발탁 배경에 대해 “정 신임 본부장은 진료·임상 경험이 풍부하고 연구 실적도 뛰어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지카 바이러스 등 해외 감염병에 대응해 국가 방역 체계를 철저하게 구축하는 등 우리나라 질병 예방 및 통제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 본부장은 “미국의 질병통제센터(CDC)는 질병 관리와 관련된 연구·개발 예산으로만 연간 10조원을 쓰고 있지만 우리는 이런 부분이 아직 국격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질병관리본부의 최우선 역할 중 하나가 급하게 나빠지는 질병의 확산에 신속히 대처하는 것인 만큼 이 부분의 연구·개발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16) 행정자치부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16) 행정자치부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 이야기’ 16회에서는 정부 서무기능 및 지방자치와 관련된 사무를 총괄하는 행정자치부 소속 기관인 서울정부청사관리소 공무원을 소개한다. 행자부, 서울정부청사관리소의 역할과 업무를 살펴보고, 새내기 공무원에게 공직 적응기와 시험 준비 과정 등을 들어 봤다. 행자부의 전신은 1948년 11월 출범한 내무부와 총무처다. 1998년 두 중앙행정기관이 통합되면서 행자부가 됐다. 이후 중앙인사위원회와 국가비상기획위원회를 흡수한 행정안전부(2008년), 박근혜 정부 들어 국민 안전 및 재난에 관한 정책 수립·총괄·조정 등의 역할을 강화하며 새롭게 이름을 알린 안전행정부(2013년)를 거쳤다. 그러나 행자부라는 이름이 사라진 지 16년 9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개편된 정부조직법에 따라 다시 행자부로 돌아왔다. 지난해 4월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승객 300여명이 실종, 사망한 세월호 침몰 참사가 계기가 됐다. 이때 안전행정부에서 인사혁신처, 국민안전처도 떨어져 나왔다. 현 행자부는 정부 조직과 정원을 관리하고, 지방행정·세제 등 정부 서무기능을 수행하는 중앙행정기관이다. 소속기관으로는 정부청사관리소, 국가기록원, 지방행정연수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위원회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정부청사관리소는 국가중요시설 가급인 전국 10개 정부청사를 관리한다. 행자부에서 일하고 싶다면 일반적으로 국가직 공무원 5·7·9급 공개채용에서 일반행정직에 응시해야 한다. 필기시험, 면접시험 등의 과정을 거친 이후 부처를 선택하게 된다. 특히 행자부는 세종시로 이전하지 않고 정부서울청사에 남아 있는 부처로 최근 들어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 행자부 정부서울청사관리소 소속인 이은별(27·여) 주무관은 고려대 보건행정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 국가직 7급 일반행정 직렬에 합격했다. 합격 소식을 들은 지 1년 만인 지난해 10월 30일 정식으로 정부서울청사관리소로 발령을 받았다. 당시 113.3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은 이 주무관은 자신을 ‘안 되면 될 때까지 힘을 쏟는 노력형’이라고 자평했다. “대학 때까지 단 한번도 경제학을 접해본 적이 없는 탓에 처음에는 학원 수업도 못 따라갈 지경이었다”며 “이해가 될 때까지 반복해서 들을 수 있는 인터넷 강의를 택한 뒤 기본서와 기출문제를 손에서 놓지 않았더니 나중에는 경제학이 점수편차가 가장 적은 효자 과목이 됐다”고 말했다. 합격비결을 묻자 이 주무관은 “2년이 넘는 수험기간 내내 온전히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며 “다른 수험생들과 함께 서로 도서관에서 머무는 시간을 체크해 주는 ‘생활스터디’를 한 게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 어려운 수험생활 끝에 합격했지만 정식 임용되기까지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이 주무관은 2013년 12월부터 1년간 안전행정부(현 국민안전처) 안전관리본부 비상대비정책과와 재난협력과에서 수습 근무를 거쳤다. 특히 세월호 참사로 정부서울청사 1층에 꾸려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서무 업무를 맡았다. 지난해 11월 정부조직법 개편으로 안전행정부가 3개 조직으로 나뉘기 직전까지다. 이 주무관은 “대형 참사로 중앙행정기관 중 한 부처의 조직이 개편되고, 전담 부서 공무원들이 국민들에게 질책을 받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공직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며 “일을 하다 보면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겠지만 국민들에게 최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해를 구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주무관이 지금 정부서울청사관리소에서 맡고 있는 업무는 수습 때와는 사뭇 다르다. 정부서울청사 시설을 관리하고, 청사에 상주하는 공무원을 비롯한 방문객들에게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다. 정부서울청사에는 통일부, 여성가족부, 행자부, 인사혁신처, 국민안전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지역발전위원회 등 총 11개 기관이 입주해 있다. 청사 내 꽃탑 설치, 콘서트 개최 등 행사를 기획하고 정부서울청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월별 일정을 정리한 ‘서비스 캘린더’를 제작해 입주 부처에 안내하는 것은 물론 청사를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이 주무관의 몫이다. 정부서울청사관리소에는 특히 수은주가 영하까지 내려가는 날씨에도 청사 안팎에서 보안을 책임지는 방호관 95명이 소속돼 있다. 정부서울청사관리소에 소속된 일반직 공무원은 57명이다. 이 주무관은 “관리소 안에서도 관리과에서 행정지원 업무를 하다 보니 다른 공무원들의 고유 업무를 지원하는 게 주를 이룬다”며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협조해서 하는 일이 대부분이라 뜻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도 있지만 다른 공무원들이 감사의 표시를 해 올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직에 입문한 지 3년째를 맞는 이 주무관에게 공직자로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이냐고 묻자 ‘공감능력’과 ‘신념’을 꼽았다. “국민에 대한 공감 없이 시작된 제도와 정책은 유용할 리 없다고 생각해요. 또 무슨 정책을 추진하든 장애물이 있기 마련인데, 신념을 갖고 끝까지 추진해야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주무관은 이 두 가치를 발판 삼아 진정성 있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단독] 국토부 ‘자동차관리관’ 신설

    정부 조직에 자동차 업무를 담당하는 정식 국(局) 단위 조직이 신설된다. 28일 국토교통부와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정부는 국토부 교통물류실 아래에 ‘자동차관리관’을 두기로 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정부 조직에 자동차 관련 국 단위 조직이 설치되는 건 처음이다. 자동차관리관은 고위 공무원단(나급)으로 승격된다. 국토부는 자동차 등록·안전기준, 제작 결함, 손해 보장 등 관련 업무가 폭증한 데다 리콜, 튜닝산업, 그린카 보급,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새로운 정책 수요가 급증해 2008년부터 3개 과(자동차정책과·자동차운영과·교통안전복지과)를 둔 자동차기획단(부이사관)을 자체 운영해 왔다. 하지만 정식 조직이 아니라서 정책 역량을 펼치거나 대외 협력에 한계가 있었고, 교통물류실장이 직접 결재하는 등의 어려움도 따랐다. 국토부가 자동차기획단을 운영한 것은 자동차 관련 업무가 폭증하고 소비자 보호 등 새로운 서비스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말 현재 자동차 등록 대수는 2092만대로 10년 전인 2005년 1540만대보다 550여만대나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현대차 싼타페와 쌍용차 코란도스포츠의 연비 과장을 밝혀내 시정 조치하고, 파노라마 선루프의 파손 결함을 국제사회에서 제기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자동차 정책을 맡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정책을 총괄하는 정식 조직이 아니라서 자동차 연비 검증 등을 놓고 부처 간 갈등을 빚은 것은 물론 자동차 업계와 충돌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자체 조직을 운영하기 전부터 자동차 정책이 국민 생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정책을 총괄하는 정식 국 단위 조직 신설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자체 조직마저도 지난해 3월 행자부(당시 안전행정부)가 정식 직제 외의 조직을 운영한다며 폐지를 요구, 9월부터는 기획단이 없어지고 특별팀 형태로 운영됐다. 자동차 관련 업무가 폭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 조직이 현실과 동떨어져 운영됐던 것이다. 한편 이번 조직 개편에서도 직책을 놓고 부처 간 이견을 나타냈다. 국토부는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조직명을 ‘자동차정책관’으로 할 것을 요구했으나 자동차 제작·부품산업을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정책관’으로 할 경우 모든 자동차 정책을 국토부가 총괄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반대해 ‘관리관’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토부가 국민 생활과 밀접한 자동차 안전은 물론 연비 측정과 같은 정책을 쥐고 있어 사실상 자동차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성과·쟁점 담긴 합의문은 ‘정치 스토리’… 2012년 이행률 40% 그쳐

    19대 국회에서 여야가 도출한 합의문에는 2012년 출범 당시부터 현재까지의 ‘정치 스토리’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여야가 이뤄 온 성과, 당시 여야의 고민과 쟁점 현안이 무엇이었는지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에 일종의 ‘국회 실록’이나 다름없다. 여야의 퇴로 없는 대치로 풀릴 것 같지 않던 정국도 늘 ‘합의문’ 도출로 출구를 찾았다. 물론 그 합의문이 다 지켜진 것은 아니다. 여야는 합의문 조항 자체의 ‘이행’보다 합의문을 도출했다는 그 사실 자체에 정치적 무게를 뒀다. 결국 여야가 현안 타결을 위한 수단으로 ‘합의문 정치’를 해 온 셈이다. 19대 국회는 2012년 4·11 총선으로 탄생했다. 첫 여야 원내대표단은 그해 5월 17일 국회 법정 집회일(6월 5일) 개회 합의를 시도하며 닻을 올렸다. 하지만 여야는 이 첫 조항부터 지키지 않으며 불안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2012년 국회는 대선 국면 속 팽팽한 여야 신경전으로 ‘개점휴업’ 상태나 다름없었다. 정기국회와 국정감사가 부실했고, 합의문 이행률도 40%대로 낮았다. 2013년 2월 25일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이후 여야는 정부조직법 협상에 당력을 집중했다.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와 기존 방송통신위원회의 기능 이관 문제가 가장 큰 진통을 낳았다. 그래도 항상 마지노선에 도달하면 어떻게든 통 큰 합의가 도출되면서 갈등 상황이 일단락됐다. 박근혜 정부가 직면하는 현안은 대부분 정치적 이념과 관련된 것들이었다. 때문에 하나같이 민감했고 여야 원내지도부로서도 ‘산 너머 산’이었다. 2013년 중·후반기에는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사태가 정국을 뒤덮었다. 야당의 대대적인 공세를 여당이 방어하는 형국이 거듭됐다. 2014년도 예산안은 헌법에 명시된 처리 시한을 어긴 데 이어 결국 해를 넘겨 회계연도인 2014년 1월 1일 새벽에 처리되는 지독한 산통을 겪었다. 2014년에는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가 정치권 최대 이슈가 됐다. 세월호특별법 입법 협상은 합의문 파기의 연속이었다. 여야 원내지도부의 전격 합의가 야당의 내홍으로 이어져 결국 야당 원내지도부 교체를 가져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여론의 시선이 집중된 사안이다 보니 마지막 순간에 결론은 났다. 이런 ‘극적 타결’은 합의문 이행률을 높여 주는 요인이 됐다. 당시 여야 원내대표였던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의원의 합의문 이행 성적이 좋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후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공무원연금 개혁,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등 어느 것 하나 수월하게 넘어간 현안이 없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19대 국회 법안 합의 분석] 이완구·우윤근 95.4% ‘으뜸’… 이완구·박영선 40.5% ‘꼴찌’

    [19대 국회 법안 합의 분석] 이완구·우윤근 95.4% ‘으뜸’… 이완구·박영선 40.5% ‘꼴찌’

    21일 서울신문이 19대 국회 합의문 97건, 600개 항목을 전수 분석한 결과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합의 사항 대부분을 이행한 원내대표 조합이 있는가 하면 정치 상황과 맞물려 시원찮은 성적을 낸 조합도 있었다. 합의 이행률이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나기도 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조합은 합의 항목 108개 가운데 103개를 이행해 95.4%의 이행률을 기록했다. 세월호특별법 합의와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 준수가 주효했다. 하지만 바로 직전인 ‘이완구·박영선’ 조합은 그해 4월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정국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40.5%에 그쳤다. ‘유승민·이종걸’ 조합은 공무원연금 개혁안 합의 처리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사태’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 내며 43개 합의 항목 가운데 36개(83.7%)를 이행 완료했다. 앞서 ‘유승민·우윤근’ 조합의 이행률은 공무원연금 개혁 관련 초반 합의가 번번이 깨진 탓에 61.4%에 머물렀다. ‘이한구·박지원’ 조합은 대선 신경전과 맞물려 44.4%로 저조했다. 현재 ‘원유철·이종걸’ 조합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등으로 합의 항목 45개 가운데 23개(51.1%)만 이행하는 데 그쳤다. 각 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 간의 ‘팀플레이’ 성적을 살펴보면 새정치연합의 ‘우윤근·안규백’ 조가 83.6%로 월등했다. 이 ‘우윤근·안규백 콤비는 야당 내부에서 대여 강경론이 득세하는 상황 속에서도 합리주의를 표방하며 여당과의 협상에서 다수의 합의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초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처리의 주역이기도 하다. 새누리당도 이들과 같은 시기에 호흡을 맞춘 ‘이완구·김재원’ 조가 80.0%의 이행률로 가장 우수했다. 새누리당 ‘유승민·조해진’ 조는 5개월이라는 짧은 임기 동안 71.0%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법인세 인상안 처리를 연계한 야당의 전략에 휘말리지 않았고 국회에 시행령 수정 요구 권한을 부여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물론 국회법 개정안은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고 유 원내대표가 자진 사퇴하는 단초를 제공했다. 새정치연합 ‘박기춘·우원식’ 조는 박근혜 정부 초기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해양수산부 부활 등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에 합의하면서 75.0%라는 높은 이행률을 나타냈다. 새누리당의 ‘최경환·윤상현’ 조와 새정치연합의 ‘전병헌·정성호’ 조는 같은 날 당선돼 1년간의 임기도 똑같이 모두 채우면서 각별한 호흡을 자랑했다. 하지만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사태 등 민감한 정치 현안들에 잇따라 봉착하면서 68.0%라는 비교적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19대 국회 첫 원내지도부였던 ‘이한구·김기현’ 조 역시 반값등록금 등 총·대선 공약 이행 문제로 합의 파기 상황에 자주 직면하면서 이행률 66.1%를 기록했다. 현 원내지도부인 새누리당 ‘원유철·조원진’ 조와 새정치연합 ‘이종걸·이춘석’ 조의 합의 이행률은 경제활성화법, 노동개혁 5법 입법을 둘러싼 진통으로 각각 51.1%, 67.0%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벌금형도 집유 가능 ‘장발장법’ 통과… 부상 군인 진료비 지원도

    벌금형도 집유 가능 ‘장발장법’ 통과… 부상 군인 진료비 지원도

    여야는 9일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무쟁점 법안 114건을 의결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따르면 누구든지 선거운동을 위해 지역감정 조장 발언을 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게 된다. ‘전라도 홍어’, ‘개쌍도’ 등의 악성 발언들이 퇴출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벌금형에도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있는 ‘장발장법’(형법 개정안)도 눈에 띈다. 지금은 3년 이내 징역형만 집행유예 대상이지만 개정안은 500만원 이하 벌금형을 추가했다. 시행 시기는 공포일로부터 2년 후로, 2017년 말이나 2018년 초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개정안은 또 최근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 따라 형법에서 간통죄 조항을 삭제했다.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벌금과 추징금, 소송 비용 등을 분할 또는 신용카드로 납부하거나 연기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최근 들어 빈발하는 ‘싱크홀’(지반침하)에 대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안전대책을 수립하도록 한 지하안전관리 특별법 개정안, ‘폭스바겐 연비 조작 파문’의 여파로 자동차회사가 리콜 진행 상황을 보고하지 않거나 늑장·거짓으로 알렸을 경우 과징금 규모를 현행보다 10배 더 올린 자동차관리법 개정안,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이나 근로자에 대한 지원 절차를 간소화한 FTA 체결에 따른 무역조정지원법 개정안이 각각 처리됐다.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를 현행 실장급에서 차관급으로 격상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도 가결됐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를 강화한다는 취지에서다. 같은 맥락에서 감염병 전문병원 또는 연구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한 감염병 예방·관리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국가공무원법 및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은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공무원의 당연퇴직 또는 임용결격 요건을 기존 ‘금고형’에서 ‘300만원 이상 벌금형’으로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군인연금법 개정안은 지난 8월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폭발로 부상을 입은 김정원·하재헌 하사처럼 공무 중 부상을 당하거나 질병을 얻어 민간 병원에서 요양하는 경우 비용을 국가가 전액 부담하도록 했다. 지난해 ‘윤 일병 사망 사건’을 계기로 발의된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도 처리됐다. 군대 내 구타와 가혹 행위 등을 근절하기 위해 인권 문제를 상시 감독하는 군인권보호관을 두도록 했다. 방위산업기술을 불법 유출할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방위산업기술 보호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재외국민 투표율 내년 총선 변수 되나

    재외국민 투표율 내년 총선 변수 되나

    “정치권에서 이렇게 열심히 재외 동포를 위해 일하는 줄은 몰랐네요.” 지난 8월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회가 광복 7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준비한 ‘여야 국회의원 초청 재외동포정책포럼’이 열린 생명찬교회. 제임스 안 한인회장은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장인 심윤조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재외동포위원장인 김성곤 의원이 재외동포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을 전해 듣고 이렇게 반겼다. 이날 모임은 재외 국민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처럼 여야가 재외 국민들의 권익 향상에 나선 이유는 2009년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1972년 중단된 재외선거가 40년 만에 부활하면서 선거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4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재외 국민을 향한 여야의 구애도 뜨겁다. 재외 국민 유권자 등록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실시된다. 재외 국민 유권자 수는 총유권자 4000만여명의 5%인 223만여명으로 승부를 가를 수 있는 규모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투표율이 낮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재외 국민 가운데 5.57%(12만 3418명)가 유권자로 등록했고 2.53%(5만 6456명)가 투표를 했다. 이어진 18대 대선에서는 10%(22만 2389명)가 유권자로 등록했고 7.1%(15만 8196명)가 투표했다. 특히 18대 대선의 재외선거 결과는 눈길을 끌었다. 민주통합당(새정치연합의 전신) 문재인 후보가 56.4%(8만 9192명)의 득표율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42.6%(6만 7319명)를 앞선 것이다. 두 후보 간의 득표율 격차는 13.8% 포인트(2만 1873명)나 됐다. 당시 야당에서 재외 국민을 집중 공략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후 새누리당도 외교관 출신인 심 의원을 위원장으로 발탁, 재외국민 선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심 의원은 “재외 국민들의 투표율이 높아지면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외선거의 투표율이 낮은 이유는 유권자 등록의 번거로움과 원거리 거주자가 공관 투표소까지 이동하는 문제 등 때문이었다. 이에 국회는 지난 7월 영주권자의 우편 등록과 인터넷 등록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의결했다. 영주권자의 영구명부제 도입 등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청 설립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도 여야가 함께 논의하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질병관리본부 차관급 격상 “임시격리시설 의무적으로 지정”

    질병관리본부 차관급 격상 “임시격리시설 의무적으로 지정”

    질병관리본부 차관급 격상 질병관리본부 차관급 격상 “임시격리시설 의무적으로 지정” 감염병 대응 방안은? 앞으로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면 초기 방역 단계부터 보건복지부 소속 질병관리본부가 이른바 ‘컨트롤 타워’를 맡아 정부 대책을 총지휘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장은 현재 실장급(고위공무원단 가급)에서 차관급으로 지위와 권한이 격상된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1일 국회에서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염병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 가장 크게 논란이 됐던 방역의 지휘 주체는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해 질병관리본부가 맡는 것으로 확정됐다. 당정은 또 신종 감염병의 국내 유입 시 질병관리본부장 직속으로 24시간 긴급상황실을 가동해 신속하게 대비하는 한편,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방역직’을 신설하고 역학조사관을 올해부터 매년 20명 이상 선발하기로 했다. 메르스 사태 당시 숫자가 크게 부족해 문제가 됐던 ‘음압격리 병실’은 상급 종합병원은 물론 300병상 이상의 대형 종합병원 전체에 일정 수 이상 설치하도록 의무화됐다. 이와 함께 당정은 중앙과 17개 광역시도에 접촉자 임시격리시설을 의무적으로 지정해 신종 감염병 발생 시 즉각 활용하고, 국가지정 입원치료 격리 병상을 운영하는 의료기관과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에 ‘1인 음압병실’을 확충하기로 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을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하고 권역별로도 전문병원을 지정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밖에 질병관리본부 안에 국제협력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출입국 검역 강화를 통해 신종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국제 공조 시스템도 구축한다. 당 일각에서는 질병관리본부를 독립 ‘청’으로 승격하자는 의견도 제시했지만,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아 장기 협의 과제로 남기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4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방역체계 개편안’을 공식 발표한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당 정기국회 대책회의에서 “당정은 이번 대책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작동하도록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적극적으로 통과시키고 관련 상임위에서 감염병 관련 예산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관보를 보면 대한민국 역사가 보인다/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

    [기고] 관보를 보면 대한민국 역사가 보인다/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

    지난 8월 15일은 광복 70주년이자 대한민국 건국 67주년이었다. 지난 세월은 우리나라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일군 위대한 역사였다. 이런 위대한 대한민국의 역사는 다양한 방법으로 알 수 있으나, 그중 하나가 정부가 발간하는 관보(官報)라고 생각한다. 즉 관보를 보면 대한민국 역사가 보인다. 관보는 헌법, 법률, 대통령령, 총리령 및 부령의 공포와 각종 고시·공고 등으로 정부의 주요 사업과 정책을 알리고 의견을 수렴하는 정부의 주요한 정보 전달 매체다. 관보의 역사를 살펴보자. 조선시대 ‘조보’, ‘한성순보’ 및 ‘구한국관보’,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관보’(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임시정부공보’), 미군정 시기 ‘미군청관보’를 거쳐 현대적인 관보는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필자도 1980년대에 충청남도와 대전광역시 사무관으로 근무하면서 매일 종이 관보를 선람하고 사인하면서 각종 법령의 공포 사항과 중앙정부의 중요 정책 사항 등을 꼼꼼하게 읽고 정보를 얻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런데 현재는 ‘유엔 전자정부평가’ 3회 연속 세계 1위가 말해 주듯 홈페이지와 모바일웹으로 전자관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대한민국 관보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 15일에서 보름이 지난 9월 1일 제1호를 발행한 이후 2015년 9월 1일 제18587호를 발행했으니, 대한민국 67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헌법, 법률, 대통령령, 조약 등 각종 법령이 최종적으로 효력을 발생하기 위해서는 관보에 공포해 국민이 열람할 수 있어야 하고, 그 공포의 매체가 관보이기 때문이다. 통상 대부분의 국민들은 법률이 제정되거나 개정되는 것을 국회에서 국회의장이 의사봉을 치는 순간이나 대통령이 법률안에 사인하는 순간 등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것은 절차일 뿐 최종적인 효력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효력이 발생하려면 반드시 관보에 실려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역사적 사건의 마무리는 대부분 관보가 하는 셈이다. 제1호 관보에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수립되기 위해 최소한으로 필요한 대한민국 제헌 헌법, 제1호 법률인 정부조직법, 국무총리 및 각부 장관 임명, 대통령·부통령 및 국무총리 취임사, 대통령 선서문 등이 실려 있다. 제1호 관보가 발행된 이래 대한민국 건국 이후의 모든 헌법, 법령, 조약과 중앙 및 지방정부의 중요한 정책 등은 모두 관보를 통해 공포됐다. 과거에도 그러한 것처럼 미래에도 우리 민족의 역사가 계속되는 한 관보는 계속될 것이고, 모든 역사적인 기록들은 관보를 통해 영구히 남게 될 것이다. 이렇게 관보의 역사와 대한민국의 역사는 그 궤를 같이하며 유구한 역사가 돼 가고 있다.
  • 질병관리본부 차관급 격상 “임시격리시설 의무적으로 지정” 감염병 대응 방안은?

    질병관리본부 차관급 격상 “임시격리시설 의무적으로 지정” 감염병 대응 방안은?

    질병관리본부 차관급 격상 질병관리본부 차관급 격상 “임시격리시설 의무적으로 지정” 감염병 대응 방안은? 앞으로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면 초기 방역 단계부터 보건복지부 소속 질병관리본부가 이른바 ‘컨트롤 타워’를 맡아 정부 대책을 총지휘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장은 현재 실장급(고위공무원단 가급)에서 차관급으로 지위와 권한이 격상된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1일 국회에서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염병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 가장 크게 논란이 됐던 방역의 지휘 주체는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해 질병관리본부가 맡는 것으로 확정됐다. 당정은 또 신종 감염병의 국내 유입 시 질병관리본부장 직속으로 24시간 긴급상황실을 가동해 신속하게 대비하는 한편,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방역직’을 신설하고 역학조사관을 올해부터 매년 20명 이상 선발하기로 했다. 메르스 사태 당시 숫자가 크게 부족해 문제가 됐던 ‘음압격리 병실’은 상급 종합병원은 물론 300병상 이상의 대형 종합병원 전체에 일정 수 이상 설치하도록 의무화됐다. 이와 함께 당정은 중앙과 17개 광역시도에 접촉자 임시격리시설을 의무적으로 지정해 신종 감염병 발생 시 즉각 활용하고, 국가지정 입원치료 격리 병상을 운영하는 의료기관과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에 ‘1인 음압병실’을 확충하기로 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을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하고 권역별로도 전문병원을 지정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밖에 질병관리본부 안에 국제협력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출입국 검역 강화를 통해 신종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국제 공조 시스템도 구축한다. 당 일각에서는 질병관리본부를 독립 ‘청’으로 승격하자는 의견도 제시했지만,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아 장기 협의 과제로 남기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4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방역체계 개편안’을 공식 발표한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당 정기국회 대책회의에서 “당정은 이번 대책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작동하도록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적극적으로 통과시키고 관련 상임위에서 감염병 관련 예산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질병관리본부 차관급 격상 “300병상 이상 병원 음압격리실 의무화”

    질병관리본부 차관급 격상 “300병상 이상 병원 음압격리실 의무화”

    질병관리본부 차관급 격상 질병관리본부 차관급 격상 “300병상 이상 병원 음압격리실 의무화” 앞으로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면 초기 방역 단계부터 보건복지부 소속 질병관리본부가 이른바 ‘컨트롤 타워’를 맡아 정부 대책을 총지휘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장은 현재 실장급(고위공무원단 가급)에서 차관급으로 지위와 권한이 격상된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1일 국회에서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염병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 가장 크게 논란이 됐던 방역의 지휘 주체는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해 질병관리본부가 맡는 것으로 확정됐다. 당정은 또 신종 감염병의 국내 유입 시 질병관리본부장 직속으로 24시간 긴급상황실을 가동해 신속하게 대비하는 한편,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방역직’을 신설하고 역학조사관을 올해부터 매년 20명 이상 선발하기로 했다. 메르스 사태 당시 숫자가 크게 부족해 문제가 됐던 ‘음압격리 병실’은 상급 종합병원은 물론 300병상 이상의 대형 종합병원 전체에 일정 수 이상 설치하도록 의무화됐다. 이와 함께 당정은 중앙과 17개 광역시도에 접촉자 임시격리시설을 의무적으로 지정해 신종 감염병 발생 시 즉각 활용하고, 국가지정 입원치료 격리 병상을 운영하는 의료기관과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에 ‘1인 음압병실’을 확충하기로 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을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하고 권역별로도 전문병원을 지정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밖에 질병관리본부 안에 국제협력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출입국 검역 강화를 통해 신종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국제 공조 시스템도 구축한다. 당 일각에서는 질병관리본부를 독립 ‘청’으로 승격하자는 의견도 제시했지만,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아 장기 협의 과제로 남기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4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방역체계 개편안’을 공식 발표한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당 정기국회 대책회의에서 “당정은 이번 대책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작동하도록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적극적으로 통과시키고 관련 상임위에서 감염병 관련 예산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질병관리본부 차관급 격상 “임시격리시설 의무적으로 지정” 대체 어디?

    질병관리본부 차관급 격상 “임시격리시설 의무적으로 지정” 대체 어디?

    질병관리본부 차관급 격상 질병관리본부 차관급 격상 “임시격리시설 의무적으로 지정” 대체 어디? 앞으로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면 초기 방역 단계부터 보건복지부 소속 질병관리본부가 이른바 ‘컨트롤 타워’를 맡아 정부 대책을 총지휘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장은 현재 실장급(고위공무원단 가급)에서 차관급으로 지위와 권한이 격상된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1일 국회에서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염병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 가장 크게 논란이 됐던 방역의 지휘 주체는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해 질병관리본부가 맡는 것으로 확정됐다. 당정은 또 신종 감염병의 국내 유입 시 질병관리본부장 직속으로 24시간 긴급상황실을 가동해 신속하게 대비하는 한편,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방역직’을 신설하고 역학조사관을 올해부터 매년 20명 이상 선발하기로 했다. 메르스 사태 당시 숫자가 크게 부족해 문제가 됐던 ‘음압격리 병실’은 상급 종합병원은 물론 300병상 이상의 대형 종합병원 전체에 일정 수 이상 설치하도록 의무화됐다. 이와 함께 당정은 중앙과 17개 광역시도에 접촉자 임시격리시설을 의무적으로 지정해 신종 감염병 발생 시 즉각 활용하고, 국가지정 입원치료 격리 병상을 운영하는 의료기관과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에 ‘1인 음압병실’을 확충하기로 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을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하고 권역별로도 전문병원을 지정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밖에 질병관리본부 안에 국제협력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출입국 검역 강화를 통해 신종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국제 공조 시스템도 구축한다. 당 일각에서는 질병관리본부를 독립 ‘청’으로 승격하자는 의견도 제시했지만,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아 장기 협의 과제로 남기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4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방역체계 개편안’을 공식 발표한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당 정기국회 대책회의에서 “당정은 이번 대책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작동하도록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적극적으로 통과시키고 관련 상임위에서 감염병 관련 예산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수 차관제?보건부 독립? ‘복지부 개편’ 정치권 시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후속 대책으로 보건복지부에 대한 조직개편을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대한 조직개편 방안으로 가장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는 것은 ‘복수차관제 도입’과 ‘보건부 독립’이다. 이 중 복수차관제는 차관을 한 명 추가해 2명의 차관이 복지와 보건을 각각 담당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 보건복지부 ‘투 톱’인 문형표 장관과 장옥주 차관은 모두 복지 분야 전문가여서 메르스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에서 비롯된 해법이다.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지난 4월 발의했으며 22일에는 국회에서 ‘복수차관제 도입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정책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아직 신중한 모습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복수차관제와 관련해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의료계에서 그런 요구를 듣고 있지만 이쪽(정부나 청와대)에서 그런 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를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보건복지부의 올해 전체 예산(53조 4000억원) 중 보건·의료 예산은 4%(2조 3800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상호 불균형이 심하다. 청와대와 정부는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개편 방향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보건복지부서 ‘보건부’ 분리해야”… 조직체계 개편 백가쟁명

    주먹구구식 대응으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악화시킨 보건복지부의 조직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를 독립시켜 보건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부터 복수차관제 도입,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격상하는 방안 등 백가쟁명식 논의가 무성하다. 사실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를 분리해야 한다는 문제제기는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때부터 있었다. 컨트롤타워의 부재, 초동 대처 부실로 메르스 사태가 커지자 해묵은 과제가 다시 등장한 것이다. 보건의료를 전담하는 보건부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은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등 의료계가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두 협회는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건과 복지 분야가 공존하는 정부 조직체계로 인해 신종 감염병에 대한 조기 대응이 미흡했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적절하게 하지 못하는 등 제도적 문제점이 노출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의사 출신인 김춘진(새정치민주연합)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도 현행 보건복지부에서 복지부를 분리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그간 정부가 보건 분야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것은 사실이다. 올해 보건복지부 전체 예산 53조 4000억원 중 보건의료 관련 예산은 4%(2조 2800억원)에 불과하다. 선거철마다 ‘복지’가 화두가 되는 바람에 복지 쪽에만 예산이 몰린 탓이다. 하지만 보건부 독립이 능사는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보건복지부 소관 업무 가운데는 보건·복지를 따로 뗄 수 없는 사업이 상당수다. 기초생활보장과 기초의료보장이 대표적이다. 보건복지부를 분리하면 업무가 이원화되면서 부처 간 칸막이로 소통이 약화될 수 있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지금도 지자체에 가보면 복지와 보건 업무를 한 묶음으로 보지 않고 ‘내 일’이 아니라며 서로 떠넘기는 일이 다반사”라고 말했다. 현실적인 문제도 존재한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전병율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보건부를 만들려면 환경부 소관의 환경보건, 고용노동부 소관의 산업보건 등 각 부처에 흩어진 보건 기능을 모아야 하고 결과적으로 정부 조직 전체에 손을 대야 한다”면서 “조직개편이 종합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한 단기간 내에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건강보험 업무를 보건부가 맡고, 보건부에 의사 출신 관료가 진입하면 수가(의료행위에 대한 대가) 협상 등에 의료계의 입김이 지나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격상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복지부의 다른 관계자는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차관급(청장)이 정치권과 청와대를 향해 제대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와 사회복지 전문 차관을 따로 두는 복수차관제 도입은 그나마 현실적이라는 평을 받지만 메르스 사태의 책임을 져야 할 보건복지부에 오히려 외연 확장이라는 ‘인센티브’를 주는 것처럼 비칠 수 있어 반발이 예상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당장 시급한 것은 복지부의 조직개편이 아니라 질병관리본부의 내실화”라며 “부족한 역학조사관 등 정규직 인원을 충원하고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직원 800여명 가운데 60%는 비정규직이며 예산 편성권은 물론 인사권도 없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행자부 요직에 7급공채 출신 임명

    행자부 요직에 7급공채 출신 임명

    행정자치부에서도 요직으로 꼽히는 자리에 고시 출신이 아닌 7급 공채 출신이 잇따라 임명됐다. 행자부는 지난 15일 정정순 충북 부지사를 지방재정세제실장에, 김형묵 사회조직과장을 조직기획과장에 각각 임명했다. 지방재정세제실장은 34조원 규모에 이르는 지방교부세를 비롯해 지방재정과 지방세, 지방공기업 등 지방자치와 관련한 주요 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부서다. 정 실장은 1977년 청주시에서 7급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청주시 부시장, 옛 행정안전부 제도정책관, 지방재정세제국장, 옛 안전행정부 지방재정정책관,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을 지냈다. 충북도에서 최장수(5년) 경제통상국장을 지내는 등 지역경제 전문가로 중앙과 지방의 가교 역할을 하는 데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행자부는 설명했다. 조직기획과장은 대한민국 제1호 법률인 정부조직법을 관장하며 51개 중앙행정기관의 조직과 국가공무원 정원관리 등 실무를 총괄한다. 김 과장은 고시 출신이 아닌 첫 조직기획과장이다. 김 과장은 1989년 총무처에서 7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옛 안전행정부 상훈담당관, 사회조직과장 등을 지냈다. 실무에선 조직관리 업무만 10년 이상을 맡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퇴임 초읽기 李총리…29일 재·보선 전 사표 수리될 듯

    퇴임 초읽기 李총리…29일 재·보선 전 사표 수리될 듯

    이완구 국무총리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귀국일을 하루 앞두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 머물며 퇴임 준비와 검찰 수사에 대한 마음의 정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밤 사임 의사를 대통령에게 전한 뒤 공관에 일주일 가까이 칩거하고 있는 이 총리는 그동안 총리실 주요 간부들로부터 필요한 업무보고만 받았으나, 주말과 휴일에는 누구도 만나지 않았다. 또 지난주에는 한때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충남지역 보좌진에게 전화를 걸어 2013년 재·보궐선거 당시 상황이나 지역의 민심 동향 등을 묻고 지시했으나, 최근에는 이런 움직임도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이 총리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한 만큼 오는 29일 국회의원 재·보선 이전에 사표가 수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사표가 수리되면 현직 국회의원 신분으로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검찰 소환을 기다려야 할 처지다. 그는 2013년 4월 재·보선 당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관련 증언과 정황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성 전 회장의 비자금 1억원을 받은 측근의 실체가 드러난 홍준표 경남지사와 3000만원이 든 음료 박스를 전달했다는 증언이 나온 이 총리 중 한 명이 리스트상의 다른 인물보다 먼저 검찰에 출두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임 총리의 취임은 한 달 가까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조직법에 따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총리의 역할을 대행하게 되지만, 28일 국무회의는 박 대통령이 직접 주재할 예정이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최경환 조기 차출설이 불편한 까닭/안미현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최경환 조기 차출설이 불편한 까닭/안미현 경제부장

    예상 범주를 별반 벗어나지 않았다. 0.8%. 우리 경제가 올해 1분기에 거둔 성적표다. 4분기 연속 0%대(전기 대비) 성장이다. 한국은행은 이미 올 한 해 우리 경제가 지난해(3.3%)에도 못 미치는 저성장(3.1%)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마저도 해낼 수 있을지 깔딱깔딱한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실상 물러났다. 아니, 끌어내려졌다. 정부조직법의 의전 서열에 따라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국무회의 의사봉을 잡았다.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최 부총리는 당분간 1인 2역을 해야 한다. ‘조기 차출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두 달쯤 전이다. 지난 2월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유승민 의원이 뽑히면서다. 친박(親朴) 이주영 의원이 떨어지고 비박(非朴) 유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자 청와대에 위기감이 커졌고 서청원 최고위원으로는 당(黨)으로 기우는 무게추를 되돌리기에 역부족이라는 게 최 부총리 조기 차출설의 배경이다. 대통령과도 소통이 되는 ‘핵심 실세’ 최 부총리가 하루속히 당으로 돌아가 흔들리는 친박을 결속시켜야 내년 총선 지분을 제대로 확보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성완종 리스트’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보니 요즘에는 총리 후보로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최 부총리 측은 음모론이라고 일축한다. 경제 회복을 위해 불철주야 ‘가 보지 않은 길’을 뚫고 있는 부총리를 흔들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의리 있는 사람’으로 각인된 김에 ‘난세의 영웅’까지 노려 보고 있는지, 아니면 소나기 퍼부을 때는 피하는 게 상책이라는 계산을 하고 있을지 최 부총리의 속내를 알 재간은 없다. 다만, 경제주체의 한 사람으로서 걱정이 앞선다. 지난해 7월 최 부총리가 취임할 때부터 시한부 사령탑이란 얘기가 많았다. 총선 전에 정치판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최 부총리가 경제 운전대를 잡은 지 채 1년도 안 됐다. 그가 대단히 운전을 잘해서는 아니다. 대타가 없어서도 아니다. 공무원연금 개혁, 노동 개혁 등 그가 벌려 놓은 4대 개혁은 그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주가가 치솟고 있고 부동산 거래가 늘고 있지만 모래성일지 모른다는 우려도 똬리를 틀고 있다. 기세 좋게 700선을 뚫었던 코스닥이 가짜 건강식품 파동 하나에 속절없이 무너져 내린 것은 이런 우려가 과장만은 아님을 말해 준다. 최 부총리는 최소한 한여름까지는 해야 한다. 그래서 그가 벗어젖힌 겨울옷(LTV·DTI)이 그의 말대로 ‘맞지 않는 옷’이었음을 입증해 내야 한다. 너무 빨리 벗어젖혀 감기에 걸렸다면 처방전 또한 그가 써야 한다. 공들여 간신히 자산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었으니 거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도, 모두의 바람대로 ‘부(富)의 효과’를 끌어내는 것도 그의 몫이다. 그리하여 성공한 경제 부총리로서 더 큰 야심을 갖는다면 그 또한 온전히 ‘만사경통’이 누릴 권리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별로 없다. 3%대 성장을 지켜 낼 것이냐, 2%대로 추락할 것이냐는 2분기(4~6월)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다. 친박 진영의 절박한 처지와 특정인의 정치적 셈법을 위해 희생할 여력도, 기다려 줄 여유도 없다. 하긴 무슨 걱정인가. 식물총리에게 국정을 맡겨 놓고 열흘이나 아무런 대책 없이 훌쩍 비행기에 올라타는 ‘강심장’ 대통령을 가진 나라의 국민이다, 우리는. 국난 극복의 저력을 생각하면 괜한 기우일지도 모르겠다. hyun@seoul.co.kr
  • 조사위 헛바퀴, 트라우마센터 백지화… 말만 요란했던 후속입법

    조사위 헛바퀴, 트라우마센터 백지화… 말만 요란했던 후속입법

    세월호 참사 205일 만인 지난해 11월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세월호 3법’ 통과를 알리는 의사봉이 두드려졌다.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정부조직법 개정안, 이른바 유병언법 등의 통과로 인재(人災)를 막기 위한 정치권의 제도 개선도 첫발을 떼는 듯했다. 서울신문이 8일 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에서 입수한 ‘세월호 피해구제 및 지원특별법에 의한 분야별 피해지원 세부 추진계획’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18개 분야에서 피해지원을 할 계획이다. 예산으로는 세월호 수습에 드는 비용 총 5548억원 중 1854억원이 집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실제로 세월호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체감한 변화는 낙제점 수준이다. 여론의 따가운 질타에 밀려 특별법 및 각종 입법 조치들이 쏟아졌지만 부실 입법 또는 진영 논리에 밀려 반쪽짜리 제도들이 난무한 까닭이다. 우선 특별법에 따라 설치되는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세월호 특조위)는 활동범위·인원 구성 등 시행령에서 독립성 훼손 논란이 일면서 해양수산부와 유족·야당 사이 충돌로 정식출범이 세 달째 미뤄지고 있다. 일명 유병언법으로 불리는 범죄수익 은닉 규제 및 처벌법 역시 부실입법 논란을 피해 가지 못했다. 이 법은 대형참사를 유발한 당사자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 일가·측근에게까지 범죄수익을 추징할 수 있도록 했다. 입법 당시부터 제3자 재산권 침해, 과잉 입법 지적이 일었지만 지난해 11월 국회 법제사법위와 본회의를 그대로 통과했다. 당시 본회의 투표 의원 245명 중 반대·기권 의원은 21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유씨가 숨진 채 발견돼 재산환수의 근거가 사라져 버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게 됐다. 국가재난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 국가안전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신설됐지만 역할론은 아직 미지수다. 예산 지원 역시 구멍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조기 지원이 시급한 피해자·유가족들에게는 정작 지원이 못 미치는 사례가 태반이다. 정부는 올해 예산안 374조원 중 재난안전 분야에 전년도보다 17.9% 늘어난 14조 6000억원을 편성했다. 그러나 항목별로 들여다보면 ▲재난안전통신망 설치(2017년까지 1000억원) ▲닥터헬기 추가도입 ▲연간구조정 신규도입 등 시설 개보수, SOC 구축에 치중한 흔적이 역력하다. 국가안전처의 경우 올해 세월호 피해자 지원 등 후속조치를 위한 지방교부세로 3141억원을 책정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교부기준·시점에 대한 시행령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아 아직 집행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안전처 관계자는 이날 “올해 관련 예산항목이 처음으로 생기다 보니 지원법안이 아직 제정되지 않았다”면서 “상반기 중 지자체별로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또 국가안전처는 올해 처음으로 ‘국가안전예산 사전협의권’을 부여받아 부처별로 흩어진 안전예산의 사업 중복성 여부를 가릴 권한을 부여받게 됐지만, 부처 이기주의가 팽배한 상황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피해자들의 심리 치료를 도울 국립트라우마센터 설립 예산은 아예 백지상태다. 지난해 여야 충돌로 예산안 심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국회 심사단계에서 2000억원 순증액됐던 예산이 통으로 제외됐기 때문이다. 안산단원갑이 지역구인 김명연 새누리당 의원이 올해 지원 근거법안을 다시 발의했지만 센터 건립에만 5년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트라우마 치료비 지원 사업도 올해 지자체별 예비비 등으로 지원해야 한다. 김 의원은 “우선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안산온마음센터)에 40억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예산도 턱없이 부족하고 고려대 안산병원에서 위탁운영하다 보니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관련 추모사업 역시 지자체별로 추진토록 하고 예산을 지원하겠다는게 정부 방침이지만 예산지원 규모 등을 놓고도 잡음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새달 18일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과목별 필승 전략

    새달 18일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과목별 필승 전략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신문은 다음달 18일로 예정된 시험에 대비해 공무원 시험 전문학원인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강사들의 도움으로 시험의 특징과 대비법을 전격 분석했다. 지난주까지 국어, 영어, 한국사 등 필수과목과 사회, 수학 등 선택과목(고교이수과목)을 짚어본 데 이어 행정학, 행정법의 출제경향과 대비법을 살펴봤다. 많은 수험생이 선택하는 행정학과 행정법은 서로 다른 특징을 띠고 있기 때문에 과목별로 적합한 대비가 필요하다. 행정학은 매년 평이한 난도로 출제되면서 기출문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행정법은 2007년 이후 출제 경향이 크게 변화했기 때문에 판례와 법조문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신용한 강사는 “국가직 9급 시험에서 행정학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되고 있다”며 “올해 역시 예년 수준의 난도로 출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난도는 평이하지만 출제경향은 조금씩 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기출문제를 소폭 변형시키거나 행정학 교과서 이론을 토대로 하는 기본적인 문제가 많았다. 특히 개념을 정확하게 숙지하고 있는지를 묻는 이른바 개념문제가 증가했다. 신 강사는 “지금은 기본적인 개념을 모두 다지고,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고 있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행정학 교과서를 바탕으로 한 기본 이론과 핵심 개념에 대한 숙지와 함께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정부의 변화된 법령 및 제도에 대한 정리도 필요하다. 신 강사는 “박근혜 정부의 2차 정부조직개편, 공직자윤리법 개정 등은 올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19일 정부조직개편으로 새롭게 출범한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의 조직 규모와 업무, 정부조직법 개정안 내용, 강화된 공직자윤리법 내용 등은 시험 당일까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범정부적인 재난 관리 사령탑을 맡고 있는 국민안전처는 정원 1만 375명의 거대 조직으로 산하에 중앙소방본부와 해양경비안전본부를 두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인사행정의 전문성, 독립성, 집중성 등을 강화하는 취지로 출범했고, 안전행정부는 행정자치부로 명칭을 바꿨다. 아울러 이번 달 말부터 시행되는 개정 공직자윤리법은 일명 관피아법이라고 불린다. 개정법은 퇴직 공직자의 취업제한 기간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고 2급 이상 고위직에 대한 업무 관련성 판단 기준을 ‘소속 부서의 업무’에서 ‘기관의 업무’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변호사와 공인회계사, 세무사 자격을 가진 공직자의 관련 기관 재취업을 제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시험을 한 달 정도 남긴 시점에서는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에 대한 복습이 우선돼야 한다. 신 강사는 “행정학은 가장 기본적인 사항의 이해도와 암기 수준이 당락을 결정한다”며 “다른 수험생들이 맞히는 문제를 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분야별 기본적인 사항의 기출문제를 재점검하고, 간단히 전 범위 모의고사 등을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행정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법조문과 판례다. 박춘철 강사는 “출제경향이 2007년 이후 바뀌었고 현재까지 법조문과 판례 위주의 출제가 유지되고 있다”며 “특히 행정법 시험에서 판례의 태도, 입장, 내용을 묻는 유형이 거의 대부분에 이를 정도로 높은 출제비중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즉 판례의 결론을 문제로 제시한 뒤 판결내용이 긍정이냐 혹은 부정이냐에 대한 판단을 요구하는 문제가 대부분이라는 의미다. 필수과목이었던 행정법이 선택과목으로 바뀌면서 난도 역시 낮아져 정답 찾기가 수월해졌다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박 강사는 “생소한 문제 유형이나 지문의 길이가 긴 문제라도 판례의 핵심 포인트만 잘 파악한다면 어렵지 않게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게다가 대부분의 문제가 기출문제 혹은 중요 판례 등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중요 판례 및 법조문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행정법은 출제되는 문제의 범위가 정해져 있는 데다 판례와 법조문의 출제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고득점이 가능한 전략 과목이다. 박 강사는 “시험을 한 달 정도 남겨놓은 지금 시점에서는 기출판례와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는 마무리된 상황이어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기본서의 회독수를 늘리면서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마무리 전략은 판례의 결론 정리와 논지 파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험에서 자주 출제되는 행정절차법,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행정심판법, 행정소송법 등의 주요 법조문은 매일 20~30분 정도 일정한 시간을 두고 눈에 익을 정도로 암기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마지막으로 과목별 학습전략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시험 당일에 최상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건강 및 체력 관리다. 시험을 코앞에 두고 무리한 학습을 강행하거나 밤을 새우는 등 신체 리듬이 깨지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을 준비한 시험을 망치지 않기 위해서는 시험 당일에 맞춘 식단 조절, 건강관리, 학습량 조절 등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정책 혼선 최소화”… 교육·사회·문화 ‘컨트롤타워’ 시동

    황우여 사회부총리 주재로 교육·사회·문화 정책을 조정하는 관계장관회의가 매달 열린다.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안, 주민세·자동차세 인상 번복 등 굵직한 정부 정책의 추진 과정에서 오는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는 ‘정책 컨트롤타워가 없다’<서울신문 1월 31일자 1·3면> 는 등의 지적이 잇따르면서 관계 부처들이 협업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10일 ‘교육·사회 및 문화 관계장관회의 규정(대통령령)’ 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시행된다고 밝혔다. 첫 회의는 13일 열린다. 지난해 11월 개정된 정부조직법에 따라 교육·사회·문화의 주요 정책을 황 부총리가 종합적인 관점에서 수립하고 추진하기 위해서다. 또 매달 넷째 주 정례회의와 함께 수시회의도 격주로 열릴 예정이다. 회의에는 황 부총리를 의장으로 기획재정부·미래창조과학부·행정자치부·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환경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등 9개 부처 장관과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한다. 기재부는 사회 정책에 필요한 예산에 대해 조율하고, 미래부는 연구개발(R&D)과 관련한 인적 자원 정책 등에 대해 함께 뜻을 모을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회부총리 임명 이후 사회 관련 굵직한 정책들이 관계 부처들과 조율되지 않은 채 추진됐던 게 사실”이라며 “사회 정책 추진에서 발생할 부처 간 갈등과 예산, 일정 등을 조율해 혼선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관계장관회의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성과를 내는 일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향수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주요 사회 정책을 각 부처 장관들이 사전에 의사소통을 하고 협력하는 일은 바람직하지만, 부처 간 충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부총리에게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힘을 실어 줘야 정책 컨트롤타워가 될 수 있다”면서 “협의를 통해 결정된 사항들이 실무진까지 전달되는 구체적인 통로를 미리 만들어 놓지 않으면 장관들의 모임 정도로만 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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