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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특세 과세대상·세율 수정/국회재무위/농어민­기업 세금부담 줄게

    국회재무위는 2일 회의를 열고 농·어민과 기업의 세금부담을 줄이는 대신 주식투자자의 세금부담을 늘리는 방향으로 정부의 농어촌특별세법안을 수정키로 했다. 재무부가 이날 발표한 재무위 수정안에 따르면 농·어민과 월급여 60만원이하인 근로자는 새마을금고 등의 예탁금이자에 대해 농특세를 물지 않게 됐다.재무부 원안은 새마을금고,신용협동조합,농·수·축협의 예탁금이자에 대해 일률적으로 2%의 세금을 물리도록 했었다. 농·어민이라하더라도 2㏊이상의 농지 또는 20t이상의 선박을 소유한 경우는 과세된다. 수정안은 과세대상 법인소득이 5억원을 넘는 경우 초과분에 대해 2%의 세금을 물리도록 했다.재무부 원안은 과세대상 법인소득이 1억원을 넘는 경우만 그 초과분에 대해 2%의 세금을 물리도록 했었다.따라서 과세소득이 1억∼5억원인 중견기업들이 농어촌특별세부담을 덜게 됐다. 수정안은 주식을 팔때 양도가액의 0.1%를 농특세로 떼도록 한 정부안의 세율을 0.15%로 높여 주식투자자의 세금부담을 무겁게 했다.
  • 민자 「그린라운드 대응」 토론회 내용

    ◎“환경법규의 통일­선진화 시급”/기후협약 대비,고부가가치산업 육성/자원재생산업 육성… 재활용률 극대화 민자당은 2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그린라운드(GR)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열고 외무부와 상공부,환경처등 관련부처와 민간기관의 실무자들로부터 전망과 대책에 관한 주제발표를 듣고 토론을 벌였다. ○무역규제 늘어 날것 이날 주제발표자들과 토론자들은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에 대한 범정부적인 계획과 대응책이 미흡했다고 지적하고 오는 95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GR협상은 정부는 물론 정당·국회·기업까지 적극 참여해 총체적으로 대비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주제발표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병환환경처환경정책실장=오존층 보호를 위한 몬트리올 의정서등 각종 국제환경협약이 체결돼 왔으며 선진국에서는 지구환경보호와 자국 상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역규제조치의 입법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루과이 라운드협상결과 GATT를 대체할 세계무역기구(WTO)안에 무역환경위원회가 설치될 95년부터는 GR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외교 적극전개 과거의 라운드가 자유무역을 증진시키는 쪽으로 협상이 진행된 것과 달리 GR협상은 무역규제에 관한 사항이 주요 협상내용이 될 것이다. 이에 따라 환경규제기준의 차이에 대한 상계관세의 부과,환경분야의 비관세 장벽의 증대,지구환경보호를 위한 개별국가의 일방적 무역규제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영진외무부국제경제국장=GR에 따른 국제협상의 기본방향은 우리경제의 종합적 이익을 최대한 반영하고 전향적인 환경외교를 전개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개발도상국에 주어지는 혜택을 받는 국가에서 개도국에 대해 지원을 하는 국가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 또한 국제기구나 각국에서 논의되고 있는 환경관련 부과금과 환경상계관세,환경마크등 국제규범의 동향을 때맞춰 파악해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또한 동북아지역 주변국가와 다자간및 양자간 환경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주덕영상공자원부기계공업국장=정부는 국제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환경관련 기술개발투자를 대폭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세제기술지원 긴요 첨단기술산업에 관한 상공자원부고시를 오는 4월쯤 개정,첨단기술산업의 범위에 환경설비산업을 포함시킴으로써 세제상의 우대와 기술개발자금지원등 각종 정부지원시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유통·소비의 모든 단계에 걸쳐 환경친화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녹색GNP 전환 정부는 또 각종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자원재생산업도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한산업연구원 산업환경에너지실장=지난 8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조사한 환경규제수단은 각종 부과금과 상계관세,특정물질의 사용규제등 1백53가지나 된다. 우리는 환경규제의 강화가 단기적으로는 국내산업의 경쟁력 약화 및 수출감소를 가져올 것이나 장기적으로는 환경기술개발등을 통해 국제경쟁력의 강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 선진국들이 공해방지관련비용의 차이를 관세화하면 미국·일본·유럽연합(EU)등에 대한 수출은 91년 기준 10억2천1백만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공해집약적 산업인 시멘트·철강·금속제품·종이제품·화학제품·전기,전자등 업종이 커다란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국가경제지표도 국민총생산(GNO)에서 환경오염등을 빼낸 녹색GNP로의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 효과적인 대책수립과 정보의 체계적인 수집·분석,부처간 협력등을 위해 정부안에 상설대책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김광태삼성지구환경연구소장=국내 기업 경영층의 환경의식은 매우 부족하다.기업들은 잠재적인 환경 리스크가 쌓일 경우 존립이 위협을 받는다는 것을 깨닫고 환경경영을 기업 의사결정의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한다. 정부는 국제환경기준의 강화에 대비,국내 환경기준을 강화시켜 국제화에 대비해야 하며 10여종으로 분산되어 있는 환경관련법규를 통일시키고 환경관련 행정규제도 완화시켜야 한다. 환경친화적 산업구조로 조정이 이뤄져야 하며 외국의 첨단환경기업의 국내 투자를 자유화해야 한다. 또한 정부는 환경기금을 조성하여 환경산업및 환경기술등에 대한 투자및 지원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 환경설비산업에 세제지원/정부,GR협상 대비/기술개발·투자대폭 확대

    ◎대체에너지 비중 97년 1.3%로/범부처차원 상설대책기구 추진/민자 그린라운드 토론회 정부는 오는 95년부터 시작될 그린라운드(GR)협상에 대비,환경기술의 개발 투자를 대폭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첨단기술산업에 관한 상공자원부 고시를 오는 4월쯤 개정,환경설비산업을 첨단기술산업에 포함시켜 세제상의 우대및 정부 지원시책을 받을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영진외무부국제경제국장,주덕영상공자원부기계공업국장,조병환환경처환경정책실장등은 22일 민자당이 여의도 당사에서 주최한 「그린라운드(GR)대책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정책토론회에 주제발표자로 참석,이같이 밝히고 『정부는 우리경제에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각종 국제환경협약에 적절한 유예기간이 설정되도록 하고 국제기구등에서 논의되는 환경관련 국제규범 정보를 파악해 능동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국장은 『GR가 체결되면 에너지다소비업종과 공해집약적 산업이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정부는 환경기술의 개발 투자를 대폭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국장은 이어 『산업구조를 에너지절약형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히고 『총에너지 공급량 가운데 대체에너지 비중을 0.4% 수준에서 오는 97년에는 1.3%로 높여나가기 위해 대체에너지 기술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준한산업연구원산업환경에너지실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조사한 환경규제수단은 1백53종으로 이 가운데 환경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일본·유럽연합(EU)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은 91년 기준 2.7%인 10억2천1백만달러가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실장은 『GR대비 전략은 산업구조의 개편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며 정부안에 정보의 수집·분석과 부처간의 협조를 위한 상설대책기구를 설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대북문제 통일원과 사전협의를”/이 총리(국무회의:21일)

    ◎“북,24일직후 사찰팀에 비자발급 할것”/한 외무 국무회의는 국민의례,개회선언,안건심의의결,보고안건심의,폐회의 순으로 진행된다.총리의 「당부말씀」과 대한뉴스 시청은 폐회를 앞뒤로 해 이어진다. 안건심의의결의 차례에서는 그날 국무회의에 상정된 법령 제·개정안이나 예산안·계획안등의 일반안건을 심의,처리한다.대통령의 재가를 앞두고 정부안으로 확정하는 것이다. 주요 법령안은 이미 관계부처 협의를 거쳤거나 한 주 앞서 열리는 차관회의에서 관계부처가 합의를 보기 때문에 각의에서 수정되거나 보류되는 일은 흔치 않다.관계부처가 이견을 보이는 사안은 아예 각의에 상정되지 않는 것이 상례이므로 상정된 이상 「무사통과」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그러나 가끔 국무회의에 상정됐는 데도 마지막까지 부처끼리 이견을 보여 수정되거나 보류되는 경우가 있다.지난해의 병역법개정안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한편 보고안건심의 순서에서는 그때 그때 현안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소관부처가 현황및 대처방안 등을 보고한다.이때 다른 부처장관들도 궁금한 것을 묻거나 나름대로의 생각을 개진한다.가끔은 이 순서때 난상토론이 벌어지기도 한다.「6공」내각때는 이어령·최병렬장관등 다변인사들이 난상토론을 촉발했다.앞선 내각에서는 황산성장관이 만만치 않았다.그러나 새 내각에서는 모든 국무위원의 의견이 일치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활발한 토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21일 국무회의는 상오 10시에 소집되는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상오 8시에 열려 안건을 처리하고 한승주외무부장관의 방미결과보고를 듣고 30여분만에 간단히 끝났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이번 방미기간동안 미국의 조야와 언론인들을 만나 미국의 대북 강경론을 완화하는데 노력했다』고 보고. 한장관은 북한이 IAEA 사찰단에 대해 비자를 발급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비자발급 자체를 협상카드로 삼겠다는 계산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 한장관은 『북한은 버틸 때까지 버티면서 서방측으로부터 명분상의 양보를 얻어내려 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한 이상 IAEA이사회가끝나는 24일 직후에는 비자를 발급할 것』이라고 전망. 한장관은 『지난 19일 2차 워싱턴 방문때 미국·북한 3단계회담에 공동대응하는 문제를 협의했으며 3월말쯤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히고 『팀스피리트 훈련중단은 우선 핵사찰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남­북한이 특사교환에 대한 합의를 이룰 때 가능하다』고 피력. 한편 이회창국무총리는 『다른 국무위원들도 북한이나 통일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언급할 때는 먼저 통일원과 긴밀히 협의해 정부의 일관된 정책을 정확히 알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해 정부의 대북정책이 혼선을 빚고 있는 듯하다는 일부 지적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국무위원들은 각의가 끝난 뒤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관광객들이 고궁과 시장등을 둘러보며 호평하는 내용을 담은 대한뉴스를 감상. ▲외자도입법시행령개정안 ▲국립학교설치령개정안 ▲서울대설치령개정안 ▲광복50주년기념사업위원회규정▲정보조정협의회폐지안 ▲지방자치단체기구·정원규정개정안 ▲지방교육행정기관직제개정안 ▲사회단체등록법시행령개정안
  • 「선물」 더 얻어내기 북의 전략/핵사찰팀 입북비자발급 왜 늦어지나

    ◎“김정일의 생일잔치로 지연” 관측/“핵정책 실무차원서 혼선” 분석도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용했음에도 불구,우리정부가 우려했던 상황이 전개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5일 북한의 핵사찰 수락직후 정부는 북한의 앞으로의 태도와 관련,두가지의 상반된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있다고 송영대통일원차관이 밝혔었다. 첫째는 북한이 IAEA사찰,남북한특사교환에 순순히 응하리라는 낙관적 전망이었다.반대로 북한의 핵사찰수용은 벼랑끝에서 시간을 벌어보자는 것일뿐 핵사찰이나 남북대화에 진지하게 응할 생각은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북한은 19일까지 IAEA 핵사찰팀에게 비자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의 조기성사는 더욱 불투명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비관적 시나리오가 설득력을 얻어 가고 있는 것이다.북한이 다시 핵사찰을 거부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특사교환및 미국·북한 3단계 회담일정이 상당기간 순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북한은 왜 이미 합의된 핵사찰팀의 입북비자 발급을 늦추고 있는가.그에 대해서도 정부안에 여러 갈래의 추측이 엇갈린다. 일부 당국자들은 북한이 지난 15일부터 수일동안 김정일의 생일잔치를 하느라 정신이 없어 비자발급을 않고 있다고 설명한다.주초에는 비자가 나오리라 보는 것이다. 다른 한쪽에서는 북한정책결정 과정의 변화를 들기도 한다.핵정책등 주요 이슈를 김일성 스스로 챙기기 시작하면서 실무차원에서 혼선이 생겼다는 분석이다.북한은 아직도 대내적으로는 핵사찰 수락사실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북한과 IAEA 사이에 핵사찰합의가 이루어지면서 모종의 밀약이 있었기 때문에 사찰이 지연된다는 추측도 있다.북한은 IAEA 사찰팀의 입북을 순수하게 핵안전성의 보장차원에서 허용한 것이라고 선전하고 그대신 IAEA는 실질 핵사찰을 보장받기로 하는 묵계가 양측사이에 이루어졌을 수도 있다.그러한 절충이 실현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수 있다는 가설은 매우 그럴듯 하다. 그러나 북한의 전통적 외교행태를 돌아보면 답은 의외로 간단해진다.북한이 핵해결의 수순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은 한마디로 「협상전략」이라는 얘기이다. IAEA사찰을 수용했다고 해서 북한이 미국·북한과의 실무접촉에서 합의한대로 실질적 핵사찰,남북대화에 순순히 응해오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지적이다. 북한은 사찰팀의 입북,사찰의 진행과정,남북실무접촉시작,특사회담의제등 하나하나마다 우리와 미국,IAEA의 애를 먹이리라 예상된다.또 그때마다 무엇이든 「선물」을 얻어내려 할 것이 틀림없다. 북한이 이처럼 핵카드를 당겼다 늦췄다 하니까 우리 정부의 대응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계속 「채찍」과 「당근」을 모두 써야 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주초까지는 특사교환형식및 의제,그리고 핵사찰방식에서의 융통성을 당근으로 해 핵사찰,특사실무접촉,팀스피리트,미·북 3단계회담등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소규모 일괄타결」을 시도하리라 전망된다. 정부는 이번주 후반부터는 다시 채찍을 들 것으로 예상된다.북경에서 평양으로 들어가는 항공로가 있는 22·23·25일 가운데 어느 한날 IAEA사찰팀이 입북하지 못하면 한미정부의 강력한 경고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 핵물질 전용여부 확인 초점/IAEA사찰 어떻게 이뤄지나

    ◎전문가 6∼7명 7개시설 점검/감시장비 교체 등 2주이상 소요/미신고시설 빠져 핵무기개발 확인 한계 북한이 15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전격 수용키로 함으로써 핵문제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긴장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번의 사찰수용은 북한이 최근 그들에 대해 경제·외교적 제재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일단 국제사회의 압력을 비껴가는 전략적후퇴를 선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계속 버틸 경우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은 물론 체제존립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일대 「사건」이 초래될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는 것이다.또 하나 미국이라는 「슈퍼파워」행정부안에 대북강경기류가 일기 시작하면서 자칫 미국과의 직접대화등 지금까지 얻어놓았던 것을 일거에 잃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강했던 것으로 볼수 있다. 그러나 이번 합의는 핵안전조치의 일반규정준수를 의미하는 「전면적이고 특별한 사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어서 북한핵문제는 지난해 3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 이전으로 돌아간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따라서 북한이 향후 NPT체제로 완전복귀하는 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임은 물론 절차와 과정도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의 사찰수용에 따라 미국과 북한은 우선 뉴욕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북·미 3단계 고위급회담 추진문제등 후속논의에 들어갔다.IAEA로서는 사찰단을 파견하는 한편 21일 열리는 올해 첫 정기이사회에서 향후 후속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북·미 3단계회담과 관련해서는 한·미양측이 제시한 전제조건,다시말해 핵안전조치의 연속성에 이상이 없다는 사실이 IAEA에 의해 확인이 될 수 있느냐는 문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남북한간 특사교환이 순조롭게 진행되겠느냐는 문제도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다.지금까지 한·미양국정부의 북한핵에 대한 평가를 감안하면 일단 사찰시행과정에서 「의심스런 부분」에 대한 사찰의 한계가 자연스레 떠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남북한 특사교환도 마찬가지다.북한은 이미 지난해 10월 팀스피리트훈련을 빌미로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한간의 실무회담을일방적으로 파기해버린 「전력」을 갖고 있다. 남북한간,북·미간 대화과정에서 핵사찰을 넘어서는 고도의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다시 장애물로 떠오를 수도 있다는 얘기다. IAEA는 이번주 안으로 사찰단을 출발시킬 예정이나 사찰활동에 통상 2주이상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빨라야 3월초쯤에나 북한 핵시설에 대한 점검이 끝나게 될 전망이다.북한에 대한 후속조치와 관련,이번 이사회에서는 사찰단이 돌아와 「기술적 판정」을 할때까지 유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6∼7명으로 구성되는 사찰단은 각 전문분야별로 북한의 7개 핵시설에 대한 핵물질의 전용여부를 확인하고 감시카메라의 필름교환및 배터리 교체,기타 봉인의 확인·점검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북한에 대해 핵안전조치의 연속성이 유지되고있다는 판단이 내려지더라도 정상사찰문제를 포함한 NPT체제로의 완전복귀가 여전히 큰 과제가 아닐 수 없다.북한으로서는 이번 수용으로 일단 상당한 시간을 다시 번 결과가 됐고 향후 영변주변의 미신고시설 사찰문제등을 계속 카드로 횔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때문이다.
  • 정치관계법 매듭 여부가 최대쟁점/15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 전망

    ◎정자법·지자법 등 3∼4개 현안이 변수로/북핵·UR 난제 산적… 여·야 모두에 부담/대정부질문선 물가·수질오염 질책 쏟아질듯 오는 15일 소집되는 제1백66회 임시국회는 여와 야를 가릴 것 없이 정치권 전반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나라 안팎에 산적한 난제들을 놓고 볼 때 웬만큼 해서는 「본전」을 찾기도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북한 핵문제,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에 따른 후속대책등 국가적 현안을 비롯해 물가,환경,치안등 민생문제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정치권 차원에서 시원한 해법을 제시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본전찾기 힘든상황 여기에다 정치권에 대한 일반의 눈길은 더 없이 차다.국회 노동위의 「돈봉투 사건」에다 박재규전의원에 대한 고발 사주 의혹사건,원전 시찰 명목의 의원부부 외유파동까지 겹쳐 정치권에 대한 평가는 「바닥세」를 맴돌고 있다.정치인들 스스로도 『뼈를 깎는 자성』의 불가피성을 되뇌고 있다. ○내일부터 2차검토 정치권의 이같은 공감대로 미루어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깨끗한 정치구현」을 모토로 한 정치관계법 개정의 마무리가 핵심 현안이 될 수 밖에 없다.통합선거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법등 지난해 미타결된 3개 정치관계법의 처리는 처음부터 이번 임시국회 소집의 목표 가운데 하나였다.특히 김영삼대통령은 민자당에 대해 이를 거듭 강조해 왔다. 이를 위해 여야의 6인 협상대표들은 설날 연휴전까지 3개 법안에 대한 1차 검토작업을 마친데 이어 14일부터 2차 검토작업에 들어간다. 민주당도 대강에 있어서는 민자당과 의견을 같이 하고 있어 전망은 밝은 편이다.그러나 일부 쟁점 사안에 대한 양측의 시각차가 여전해 낙관할 수는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민자당은 3∼4개 정도의 사안이 최종적으로 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여야 3역회담이나 「정치적 결단」에 의해 풀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또 최근 현안으로 부각된 행정구역 개편도 지방자치법 개정문제를 매듭짓는대로 본격적으로 논의해 가능하면 이번 회기 안에 처리하겠다는 생각이다.인구 10만이하 33개 시·군의 통·폐합이라는 원칙에는 여야가 의견을 같이 하고 있어 의견조정이 쉽게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러나 10만 이상의 지역도 개편대상으로 삼겠다는 여권 일각의 의견은 논란의 소지가 크다. ○여·야의 논란소지 커 여야의 대립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UR의 재협상 문제와 후속대책을 둘러싸고 첨예화할 것으로 보인다.UR의 재협상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이 여권의 일관된 견해이지만 민주당은 아직도 협상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야권은 이 문제가 자신들의 의사대로 관철되지 않으면 오는 4월 국회 비준을 극력 저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같은 맥락에서 정부가 UR후속대책으로 국회에 제출한 농어촌특별세의 처리와 관련,세원확정등을 놓고 입씨름을 벌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함께 새해들어 크게 물의를 빚은 물가불안,수질오염사태,강도사건등에 대한 질책이 정부측을 곤혹스럽게 할 것으로 보인다.여야는 국가보안법 개정문제나 정보위 설치등 국회의 제도개선문제는 이번에 논의는 하되 처리는 다음으로 미룬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의 상황급박이번 국회는 농특세를 포함,민자유치촉진법,농어촌정비법등 정부안 또는 의원입법으로 제출된 36개 법안을 심의 처리할 계획이다. 원론적이긴 하지만 여야가 현안들을 얼마만큼 진지하게 다루느냐에 따라 평가는 갈릴 수 밖에 없고 이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더욱 강조되고 있다.그만큼 정치권을 둘러싼 일련의 상황은 급박하다.
  • 농지세법 등 36개법안 임시국회서 심의·처리/어제 소집공고

    이만섭국회의장은 12일 제1백66회 임시국회를 오는 15일 18일동안의 회기로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국회는 15일 개회식에 이어 정치관계법을 다룰 정치관계법심의특위를 재구성하며 16일에는 이회창국무총리의 새해 국정보고,17일 김종필민자당대표의 연설,18일 이기택민주당대표의 연설을 들을 예정이다. 국회는 21일부터 25일까지 대정부질문을 벌이고 26일부터 3월2일까지 상임위 활동을 계속하며 3월3일과 4일 이틀동안 본회의를 속개,법안등 안건을 처리하고 폐회한다. 여야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안에 농어촌특별세법,민자유치촉진법,농어촌정비법등 정부안이나 의원입법으로 제출된 36개 법안을 심의·처리할 계획이나 상당수 법안의 쟁점조항을 둘러싸고 견해가 엇갈리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우루과이라운드협상 타결에 따른 후속대책과 더불어 물가불안,수질오염사태,치안문제등 새해들어 부각된 현안들을 놓고 마찰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 핵문제등 한반도 주변정세와 행정구역 개편문제도 중점적으로 다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는 특히 통합선거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법등 3개 정치관계법을 매듭짓는다는 방침이지만 일부 핵심 사안에 대해 의견차가 커 전망은 불투명하다.민자당은 막판까지 타결이 어려우면 여야 3역회담을 별도로 갖거나 「정치적 결단」을 통해 3개 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 교통세율 인상 검토/휘발유 1백85%·경유 25%로

    정부는 휘발유와 경유의 교통세율을 현재 1백50%(공장도 가격기준)와 20%에서 1백85%와 25%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5일 한리헌 경제기획원 차관주재로 재무·상공·교통부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교통세율 인상방안을 논의했다.이는 오는 15일부터 유가연동제가 실시될 경우 유가하락으로 6천억∼7천억원의 세수결함이 생길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다음주 초 구체적인 정부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 일,“대미 1단계 무역협상 곧 매듭”

    ◎11일 양국정상회담전 타결/“미주장 수치목표 도입 반대”/마쓰라 외무차관/클린턴,일총리에 양보요구 전화 【다보스 로이터 연합】 일본은 오는 11일 미일정상회담이전에 미국과 포괄무역협의의 1단계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마쓰라 고이치로 일외무차관이 30일 말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회의에 참석한 마쓰라 외무차관은 『우리는 총리가 미국을 방문하기전에 1단계 협상을 마무리지어야만 한다.우리는 긴박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마쓰라차관은 일본이 과도한 무역흑자를 줄이는데 노력하지 않고 있다는 추측을 일축하고 일본과 미국은 무역협상에서 몇가지 주요 문제들과 관련,문제점에 부딪쳤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자동차및 자동차부품등에 대한 수치목표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거듭 밝히고 『우리는 일본 시장을 더욱 개방해야만 하지만 다른 외국기업들을 희생시키고 미국기업들에 혜택을 주는 수치목표와 같은 관리무역은 도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흑자 감축에 중요한 국내수요 자극을 위한 정부안이 상당히 지연되고 있음을 시인하고 『우리의 첫번째 목표였던 정치개혁안이 타결됨에따라 일본정부는 이제 경기자극방안에 몰두할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도쿄 AFP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31일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현재 진행되고있는 미일무역회담의 타결을 위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일본의 지지(시사)통신이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클린턴 대통령이 이날 전화통화에서 정부조달시장과 보험·자동차·자동차부품 부문의 추가 양보를 일본측에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일 정치개혁법안 양원 통과/시행일자 확정안한 정부원안

    ◎내일 정기국회서 수정안 처리 【도쿄 연합】 일본 중·참 양원은 29일 하오 본회의를 각각 열고 「공직 선거법」개정안 등 정치 개혁 관련 4법안을 기립 다수결로 통과시켰다. 이날 중·참 양원을 통과된 정치 개혁 관련 법안은 시행 기일을 제외시킨 정부안이다. 여야는 오는 31일부터 소집되는 정기 국회 기간중 94년도 예산안 심의에 앞서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총리와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자민당 총재가 영수회담을 통해 합의한 10개 항과 시행일을 포함시킨 수정안을 마련,처리할 방침이다. 호소카와·고노 회담에서 합의된 수정 내용은 ▲소선거구·비례대표 병립제의 정수배분을 소선거구 3백명,비례 대표 2백명(정부안 소선거구 2백74명·비례 대표 2백26명)으로 한다 ▲비례 대표 선거는 전국 11개 블록(정부안 전국 단위)으로 한다 ▲개인 정치가에 대한 기업,단체 헌금을 1단체 연간 50만엔 (정부안 금지)까지 5년간 인정한다는 것 등 10개 항이다. ◎호소카와,“이젠 경기회복 역점” 【도쿄 AP AFP 연합】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 총리는 29일 자신의 정치생명을 좌우할 만큼 난제였던 정치개혁법 파동이 일단락됨에 따라 앞으로는 경제불황 타개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호소카와 총리는 이날 정치개혁법안이 양원을 통과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제는 경제정책이 우리의 최대 선결 과제』라고 강조,불황타개에 역점을 둘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 “일 정치헌금 부분허용”/연립여당,양원협서 양보키로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중·참의원은 26일 참의원에서 부결된 정치개혁법안 처리를 위한 양원협의회를 정식 설치한후 첫회의를 갖고 일정조정등 법안수정을 위한 여·야교섭을 시작했으나 실질적인 토의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연립여당은 이날 ▲소선거구·비례대표의 의석배분을 소선거구 2백80석(정부안 2백74석) 비례대표 2백20석(정부안 2백26석)으로 하고 ▲정치가 개인에 대한 기업·단체 헌금을 5년후 폐지를 전제로 지방정치인에 한해 허용한다는 등의 양보안을 제시했다. 정치개혁법안이 성립되지않을 경우 초점이 되고 있는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의 진퇴문제와 관련,호소카와총리는 26일 『내각 총사퇴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않다』고 강조,내각총사퇴 가능성을 부정했다.
  • 통일후 문제도 생각할때(사설)

    우리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남북통일의 대원칙은 「3단계·3기조 통일방안」원칙이다.이 원칙이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총론이라면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각종 법률과 제도의 정비 등은 각론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우리 정부는 총론에만 매달려왔을 뿐 통일에 대비한 각론에는 소홀히해온 감이 없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법무부의 새해 업무보고는 주목할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통일에 대비한 법률적인 측면의 각론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법무부는 남북통일에 대비,이산가족의 재결합에 따른 친족·상속문제와 부동산 소유권분쟁등 재산권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통일특례법시안」을 올해안에 마련하는 한편 법치주의원칙에 입각한 남북한법률·사법제도 통합의 기본원칙을 수립키로 했다. 남북한이 통일된후 월남 또는 월북한 실향민들이 각기 고향이나 옛 거주지 부동산의 반환을 요구함으로써 빚어질 재산권분쟁은 실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이 문제는 실질적인 통일을 가로막는 중대한 장애요인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런점에서 통일이 현실로 닥쳤을 경우에 대비해 재산권분쟁처리를 미리 입법화해 두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통일독일의 심각한 재산권분쟁경험은 좋은 교훈이 되고 있다.동·서독통합조약41조는 사유재산보장의 원칙에 따라 옛 동독지역부동산을 원소유자에게 반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공공의 목적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부동산은 여기서 제외,정부가 보상하도록 되어 있다.이에따라 원소유자들의 소유권반환신청이 1백20만건을 넘었다. 동독지역부동산소유권이 불분명해지자 서독기업들은 투자를 꺼렸고 이때문에 실업·인플레·기업도산등 동독지역경제는 지금도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이러한 침체와 혼선에 당황한 독일정부는 91 ∼ 92년 두차례의 법개정을 통해 이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실패했다.독일의 이같은 경험을 거울로 삼아야 한다.학계와 연구기관은 이미 「남북통일후 재산권」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몇차례 낸바 있다.우리는 정부안에 「통일특례법시안」을 마련하기위한 전담기구를 설치,각계의 견해를 폭넓게 수렴하는 한편 깊이있는 연구를통해 좋은 결실을 거두어 주기 바란다. 우리정부는 흡수통일을 원하지 않는다.그러나 북한내부의 체제붕괴로 구서독처럼 어느날 갑자기 흡수통일을 감내해야 할 사태에 직면할수도 있다.흡수통일이 되든 남북합의에 의한 통일이 달성되든 그것에 구애되지 않고 통일이후의 사태에 대비,예상할 수 있는 모든 문제들을 논의하고 준비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 농특세 부과대상 재조정/정부/저소득층 저축 비과세… 종토세 추가

    정부는 농어촌특별세의 부과대상을 일부조정하기로 했다.이회창국무총리는 22일 『농어촌특별세를 기업과 근로자 등 생산적 부문에 물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과세대상을 재검토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경제기획원 이석채예산실장 주재로 재무부·상공자원부·농림수산부 등 관련부처 1급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무부가 21일 입법예고한 농특세법안에 대한 토론회를 갖고 과세대상을 일부 손질하기로 했다. 재무부의 이근영세제실장은 이 자리에서 ▲근로자재형저축·장기주택마련저축·농어가목돈마련저축 등 저소득층을 위해 현재 비과세하는 저축상품에는 농특세를 부과하지 말고 ▲중소기업이나 첨단기술에 대한 조세감면은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그러나 재무부안에 비과세대상으로 돼 있는 종합토지세에는 농특세를 물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실장은 이날 각 부처가 제기한 의견을 수렴,오는 25일 열리는 차관회의 및 경제장관회의를 거쳐 이달말까지 정부안을 확정할계획이라고 말했다.
  • 일 「정치개혁법안」 부결/참원서 12표차로

    ◎호소카와 연정 최대 위기에/호소카와,“조기총선·퇴진 않겠다” 【도쿄=이창순특파원】 중의원의 선거제도를 소선거구·비례대표 병립제로 바꾸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일본의 정치개혁 관련법안이 21일 참의원에서 부결됐다. 참의원은 이날 하오 3시 본회의를 열어 사회당의원 3명이 불참,모두 2백48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및 반대토론 끝에 기명 표결에 들어갔으나 찬성 1백18표,반대 1백30표의 큰 표차로 관련 4개 법안을 부결시켰다. 표결 결과를 보면 연정 제1당인 사회당에서 소속의원 73명중 3명이 결석하고 17명이 반대표를 던졌으며 자민당에서는 소속의원 99명중 5명이 정부안에 찬성했다. 이날 정치개혁 관련법안이 부결됨으로써 정치개혁을 기치로 지난 8월 출범한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연립정권은 엄청난 정치적 타격을 받게 됐다.경우에 따라서는 내각이 총사퇴하거나 국회를 해산, 총선거를 실시해야 할 위기까지 몰릴 가능성이 크다. 한편 호소카와총리는 참의원의 정치개혁법안 부결에 따른 조기총선 가능성을 배제했다. 호소카와총리는 이날 현 연정의 정치개혁법안이 참의원 본회의에서 부결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총선실시,혹은 퇴진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호소카와총리는 현 집권련정이 조기총선을 선택하는 대신 현 국회회기가 끝나는 오는 29일 이전에 야당인 자민당과의 타협을 통해 기존의 정치개혁법안을 살리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참의원의 정치개혁법안 부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그러나 우리는 계속 시도할 것이며 아직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정치개혁 관련법안은 중의원에서 이미 통과됐기 때문에 앞으로도 ▲중의원에서 출석의원의 3분의 2가 찬성하거나 ▲중·참의원 양원협의회가 수정안을 만든 뒤 이를 다시 각각 표결해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시행될 수 있다. 연립여당측은 중의원이 참의원에 양원협의회를 열도록 요청해 법안을 수정한뒤 중·참의원에 다시 회부할 방침이나 양원협의회는 3분의 2의 찬성으로 수정안을 만들도록 되어있어 자민당안을 거의 받아들이지 않으면 실현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호소카와 총리와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자민당총재간의 영수회담을 열어 난국을 타개해 나갈 방침이나 적지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립여당중 공명당의 이치가와 유이치(시천웅일) 서기장은 이날 표결이 끝난뒤 양원협의회를 개최토록 요청할 방침임을 시사하고 자민당안을 통째로 수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자민당총재는 큰 표차로 부결시킨 표결결과를 심각히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연립여당측이 응분의 책임을 지지 않으면 협상에 응하지 않을 방침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정부,기획단 설치

    정부는 외국인의 투자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0일 「외국인 투자유치 기획단」을 설치했다. 임창렬 재무부 제2차관보를 단장으로 ▲정책기획반 ▲투자환경 개선반 ▲투자서비스 개선반 ▲투자유치 홍보반 등 4개반으로 구성됐으며 경제기획원,외무,내무,상공자원 등 10개부처 과장과 연구기관 및 관련단체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기획단은 이날 첫 회의에서 오는 3월까지 ▲외국인 투자제한 업종의 적정한 개방시기 ▲서울을 국제 비지니스센터로 육성하는 방안 ▲외국 기업에 대한 조세지원 확충 ▲공장부지 확보방안 ▲국내 기업과의 합작계획 및 기술도입계약 점검 ▲애로사항에 대한 지원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키로 했다.정부안은 오는 5월까지 확정한다.
  • 부처 이해다툼과 이 총리 진노/이목희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17일 하오 3시.국무총리 제3행정조정관실에서는 「소집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내무·건설·보사부와 환경·총무처등 수질관련부처 담당국장들이 이날 급히 소집된 이유는 물관리에 대한 정부기능의 조정문제 때문. 지난 15일 이회창국무총리는 낙동강의 수질오염과 연관된 정부의 수질관리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수질=환경처,수양=건설부」로 전담부서를 지정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환경처 관리들은 「수질과 수량을 어떻게 나누느냐.환경처에 권한은 주지 않고 의무만 지웠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러한 분위기를 감지한 이총리는 일요일인 16일 김우석건설부·박윤흔환경처장관을 비롯,관계부처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밥그릇싸움」의 인상을 주지 말도록 경고했다.지금은 조속한 후속조치를 마련해 하루빨리 수돗물에 대한 국민불신을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라는게 이총리의 당부였다. 그럼에도 부처사이의 신경전은 가라앉지 않았다.박환경처장관은 이총리 지시에 순응했지만 그 밑 관계자들의 불평은 계속됐다.17일의 실무국장회의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모임이었다. 이날 회의 결과는 「함구령」으로 모아졌다.관계장관회의를 거쳐 마련된 정부안에 불평을 토로하는 환경처가 비난을 받기는 했다.그러나 무엇이 물관리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옳은지 쉽게 측량할 수 없는 상태에서 자기 주장만을 내세우면 국민들은 「공직자들이 염불보다 잿밥에만 관심이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판단,일단 입조심을 하기로 한 것이다. 일요일인 16일로 취임 한달을 맞은 이총리에게 이번 물문제는 복합적 시련이다.하루 이틀만에 쉽사리 해결될 사안이 아닌데다 이총리가 그토록 싫어하는 부처이기주의까지 표출되고 있다. 총리실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총리의 성격상 물관리문제를 둘러싼 부처간 공방이 더 확산된다면 누가 혼나도 크게 혼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총리가 이번 사태를 자신의 각 부처 장악력에 대한 하나의 시험대로 생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총리의 「진노」와 별개로 일반 국민들의 처지에서 생각해도 물관리를 둘러싼 부처사이의 싸움은 꼴불견이다.
  • “물가안정 바탕,경제활성화 온 힘”/정재석부총리 신년인터뷰

    ◎규제 완화·농촌대책 최우선… 노사안정이 열쇠 취임이래 소신 있는 발언과 파격적 행동으로 일약 뉴스메이커가 된 정재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이 요즘 들어 말을 잊었다.피로한 기색이 역력하다.밤잠을 제대로 못 자 55㎏선을 유지하던 몸무게가 다소 줄었다.기자들과 만나는 일도 뜸해지고 유머도 자연 줄었다. 이같은 변화에는 64세라는 나이에 부총리로서 여러 행사에 참석해야 하는 바쁜 일정도 한몫을 했다.잠이 모자란다고 한다.그러나 근본적인 이유는 새해 벽두부터 강하게 기획원을 강타한 「물가상승 태풍」에 있는 것 같다. 지난 연말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왜곡됐던 가격및 유통구조를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던 정부총리는 7일 인터뷰에서 『물론 공공요금의 현실화는 다른 물가에 미치는 심리적 파급영향이 크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동안 지나친 공공요금의 억제로 서비스의 질적저하와 가격구조의 왜곡,그리고 물류비용의 증가에 따른 경쟁력약화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기업 민영화에 확대 그러나 공공요금의 과감한 현실화 정책의 파장으로 아무 상관없는 다른 물가까지 들먹이는 것을 의식한 듯 『앞으로 공공요금의 조정은 공기업 경영진단 등을 통해 최소화되도록 할 것이며,근원적으로 민영화의 확대로 공기업의 범위를 좁혀 나갈 생각』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물가에 대한 자신감을 갖던 정부총리가 정초의 「인상태풍」에 다소 위기의식을 느낀 것은 물가안정과 노사화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그동안 생산성 향상을 넘는 높은 임금상승이 경쟁력 약화의 주요인 중의 하나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잘 아는 사실이죠.노사안정이야 말로 올 경제운영의 관건입니다.개방화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지금 국가경쟁력의 확충을 위해서는 노사 모두가 이에 부응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이제는 소극적인 분규건수의 감소보다는 적극적으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수 있도록 노사관계의 질적 발전을 이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산성 향상 긴요 당초 공공요금을 비롯한 가격인상 요인이 있으면 현실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그가 안정보다는 성장에 비중을 두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그러나 『이는 우리 경제의 규제적·경직적 요소를 없애 경제활동에 창의와 활력을 살려 나가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먼저 정부안의 딱딱하고 경직적 분위기를 일신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성장을 위해서는 안정이 꼭 필요하고 두가지를 잘 조화시키는 것이 바로 「정책 운용의 묘」라고 생각한다』며 『올해의 경제운영에서도 물가안정의 기틀을 계속 다져가면서 경제활동의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정부총리는 올 3대 정책목표로 행정규제 완화와 공기업 민영화 확대,농어촌 정책을 꼽았다.특히 『이제까지 주로 사회정책적 차원에서 소극적 보호론이 주종을 이룬 농어촌 문제는 앞으로 적극적 공격형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경제에 훈훈한 바람” 지난 79년 기획원 차관 시절 공공요금을 일시에 현실화,그 다음해 소비자물가가 50%정도 뛰게 한 정부총리는 80년대 초반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이룬 물가안정은 사실상 그때 기반이 조성됐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올들어 공공요금의 잇단 인상에 대한 책임과 비난이 자신과 기획원에 쏠리는 것이 다소 서운한 눈치이다.이미 연초에 교통요금 등 공공요금의 인상이 예정돼 있었고,과거에는 연말에 물가를 올려 새해에는 물가부담이 적도록 하는 정책을 써왔으나 올해에는 연초에 물가가 올라 한해 내내 부담을 지게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 옳은 일이라면 눈치를 보지 않고 밀어붙이던 김학렬 전부총리와 신현확 전총리를 존경하는 정부총리는 이날 하오 새해 경제운영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는 다시 여유를 되찾았다.그의 새해 좌우명은 「경제에 훈훈한 바람을 불어넣자」는 것이다.
  • UR타결이후 농산물지원 어떻게 되나

    ◎쌀 보조금 13.3% 감축해야/2004년까지/95년부터 수매가 인상 불가능/농민 표 의식한 국회 수용이 문제 쌀 시장 개방에 이어 국내 보조금 감축과 관련,추곡수매 축소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의 타결로 농산물에 대한 보조금을 오는 95년부터 2004년까지 13.3% 감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사들이는 수매가와 국제 가격과의 차액이 보조금으로 간주돼 이를 줄여야 한다.우리나라는 정부가 시중가보다 높은 값으로 쌀을 수매,농민에게 가격보조를 해주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추곡수매 제도를 수술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농림수산부의 고민은 두가지이다. 우선 어떻게 감축하느냐는 문제이다.쌀에 대한 국내 보조는 지난 88년부터 90년까지의 평균 수매가격에서 국제가격을 뺀 차액에 수매량을 곱한 금액이 된다.예컨대 이 기간 동안 수매가와 국제가격 차이가 10원이고 수매량이 열섬이라면 국내 보조는 1백이 되는데 95년부터 10년 동안 이중 13.3을 감축해야 한다. 따라서 95년부터는 수매가 인상과 수매량 확대가 불가능하다.당장의 문제는 정부가 내년도 추곡 수매가와 수매량을 어느 수준에서 결정하느냐는 것이다.더욱이 내년부터는 추곡수매 예시제가 도입돼 빠르면 3∼4월쯤 정부의 추곡수매안을 제시해야 한다. 내년의 수매가와 수매량을 올해보다 늘려 잡으면 기준연도인 88∼90년도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돼 95년부터 착수해야 할 보조금 감축폭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농림수산부가 고려 중인 내년의 추곡수매 방안은 ▲수매가 및 수매량 동결 ▲수매가 인하,수매량 동결 ▲수매가 동결,수매량 축소 ▲수매가 인하 및 수매량 축소 등 4가지이다.이 가운데 가장 유력한 것은 수매가는 동결하고 수매량을 줄이는 방안이다.농민들의 관심이 수매량보다 수매가에 더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농림수산부의 또 다른 고민은 국회 대책이다.추곡수매안을 동의하는 과정에서 수매량 확대와 수매가 인상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현실을 국회가 얼마나 받아들이느냐는 문제이다.농민의 표를 의식한 국회는 그동안 정부안보다 수매량을 늘리고 수매가를 올리기만 했기 때문이다.수매가 인상과수매량의 증대가 어려워진 국제적 현실을 내수용 표를 의식하는 국회가 어느 정도나 수용할지 걱정거리이다. 농림수산부의 관계자는 『우리의 고민은 쌀 시장의 부분 개방보다는 보조금 감축문제를 추곡수매에 어떻게 반영시키느냐는 문제』라며 『워낙 미묘한 문제라 현재로서는 내놓고 검토도 못하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정부는 내년 2월 15일까지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농산물 개방 이행계획서와 쌀의 국내보조금 감축계획을 내고,이어 3∼4월쯤 추곡수매 내용을 예시해야 한다.벌써부터 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정보산업 정책조정위 설치/경제장관회의,기반조성법안 의결

    정부는 경제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보산업 기반조성 정책조정 위원회」를 설치,정보산업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발전을 촉진하기로 했다.이 위원회는 그동안 각 부처가 산발적으로 추진해 효과적인 관리가 불가능했던 주요 정보산업에 관한 시책을 총괄 조정하게 된다. 정부는 17일 이경식 부총리 주재로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보산업 기반조성에 관한 법안을 의결했다.이 법안은 다음 주 중 국무회의를 거쳐 정부안으로 확정한 뒤 국회에 제출된다.내년 첫 임시국회에서 통과시켜 3∼4월 쯤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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