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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총리/“노동법 개정” 본격 설득

    ◎종교·시민단체인사 초청… 정부안 취지 설명/“방치땐 경쟁력 확보 어렵다” 참석자들 공감 이수성 국무총리가 9일 종교·사회계 인사들을 서울 조선호텔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노동법 개정안의 취지를 설명하고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과 서영훈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 공동대표,이세중 변호사,박형규 목사,강문규 아시아시민운동연구원장,김준곤 목사가 참석했다. 이총리는 『노사 양쪽이 완전히 합의할 수 있는 개혁안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 한 상황에서 국가발전과 노사의 조화를 도모하는 선에서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하면서 협력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개정안이 정부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데 공감을 표시하고,시민단체가 노사와 정치권이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강문규 원장은 『정부안이 경영자 쪽에 기울었다는 이야기가 있고 노사양쪽이 반대하는데 잘 되겠느냐는 의견이 많다』면서 『국가적인 중대사안으므로 시민단체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 송월주 총무원장도 『정부안이 「경쟁력 제고를 위한 안」이라는 정서가 있다』면서 『정부는 균형있고 미래지향적인 안이라는 것을 설득하면서 무리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서영훈 의장은 『그러나 개정안이 나오므로해서 노사 양쪽이 서로 입장을 충분히 알고 서로를 이해한 것은 큰 발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세중 변호사는 『노동법 개정에 노사가 완전합의한 것은 전례가 없다』면서 『어렵다고 그대로 방치하면 경쟁력 확보도 어렵거니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떳떳하게 모습을 보이기도 어렵다』고 피력했다. 박형규 목사는 『과거에는 정부와 기업에 대한 불신이 커 근로자들이 강경했고,그것을 수용하다 보니 불합리가 누적되었으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하자 김준곤 목사도 『정부가 단호한 의지로 입법을 추진하면 과거와는 달리 국민들도 선의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노동법 연내 처리밖에 없다(사설)

    1.미룰수록 갈등·혼란만 커져 정부와 여당이 당정회의를 갖고 노동관계법의 개정안을 이번 회기에 처리하기로 한 것은 합당한 판단이다.정치·사회적으로 이번 회기를 놓치면 내년에는 법안을 다룰 기회가 사실상 사라진다.현정부의 집권기간엔 개정이 불가능하다는 얘기이다.개정안과 관련된 논란이 각 기업의 임금협상과 맞물려 노사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이 불을 보듯 명백하고 더욱이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뜨거운 정치적 쟁점으로 비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개정안은 지난 5월 노사개혁위원회(노개위)를 구성해 7개월간의 난상토론을 거쳐 마련된 것이다.중립적인 공익위원들이 다수를 차지한 노개위에서 노사는 모두 하고 싶은 말을 원없이 다 했으며 그 내용들은 수시로 공개되고 국회에도 통보됐다. 정부의 개정안은 노사의 합의내용을 그대로 수용했고,합의가 안 된 사항은 공익위원의 안을 최대한 반영했다.이상적은 못 되더라도 우리 현실에서는 최선의 안이라 해도 지나침이 없다. 따라서 국회가 또다시 공청회나 토론회를 갖고 여론을 수렴하는등 처음으로 돌아갈 이유가 전혀 없다.이미 노개위에서 모든 쟁점들을 놓고 충분히 토론을 거쳤기 때문이다.국회가 할 일은 정부안의 어느 조항을 어떻게 조정해 채택하느냐 여부일 뿐이다.개정의 당위성에도 이미 국민의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돼 있다. 노조와 재계 모두 격렬하게 개정안에 반대하는 것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전술전략이다.노조는 그동안 숙원이던 복수노조 허용,정치활동 금지 및 제3자 개입금지 조항의 삭제 등 이른바 3금의 해제라는 엄청난 성과를 얻었다.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 등 3제의 도입과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금지 등은 재계가 받은 선물이다. 그럼에도 서로 상대방의 선물만 크다고 물어뜯는 것은 국회를 의식한 쇼의 성격이 강하다.양쪽 다 억지다.3제와 해제 예정인 3금은 모두 선진국에서 시행하는 아주 보편적인 제도이다.결코 우리 정부가 새로 만든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니다.그럼에도 노사가 일부만 꼬집어 안 된다며 펄펄 뛰는 것은 집단 이기주의의 표본이다. 물론 복수노조가 허용될경우 주도권을 둘러싼 노노의 선명성 경쟁과 노노분쟁,정리해고제나 변형근로제로 인한 고용불안 등 개정안으로 인한 부작용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이는 우리가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데 따라 당연히 치러야 할 대가다.우리는 지금 부작용만 두려워할 때가 아니다. 따라서 노사는 집단이기만 표출할 것이 아니라 이처럼 불필요한 낭비와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서로 협의해나가야 한다.그래야만 우리의 노사제도를 계속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갈 수 있을 것이다. 2.여야는 전진적 자세 보여야 여야는 노동관계법 개정안처리를 위한 협의에 즉시 착수하여 연내에 국회의 입법절차를 매듭지을 것을 우리는 거듭 촉구한다.그것만이 이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고 경쟁력을 강화하여 경제를 살리는 길임을 깊이 성찰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 여당이 법안내용을 확정한후 두차례에 걸쳐 연내 처리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는데 반해 야당측이 어제 밝힌 반대당론은 무책임하고 위험한 정치공세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국민회의가 정기국회 처리 저지를 공언하면서 노사합의에 의한 노동법개정을 주장한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노개위의 7개월간에 걸친 협의에서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난 노사합의를 다시 주장하는 것은 법개정을 하지 말자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자민련이 정부측에 여론수렴과 보완을 요구한 것도 정치권이 해야할 일을 다시 정부에 넘기는 책임회피의 자세로밖에 볼 수 없다. 입법권을 국회가 갖고 있는 이상 이 법안의 처리는 어렵다고 해서 미룰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대행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여야가 법안의 내용과 처리시기에 대한 당론을 가지고 이견을 절충함으로써 여야 책임하에 입법을 매듭지을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야당이 법개정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안이나 보완책을 당론으로 제시하지 않고 처리시기만 시비하여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의 처리를 주장하는 것은 이 문제를 정쟁대상으로 삼아 정치적 반사이익을 챙기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물론 오는 18일까지인 이번 정기국회회기내에 처리하는 것이 촉박할 수는 있다.그러나 법개정을 둘러싼 노사의 반발등 긴장을 연장하는 것은 사회불안과 국력소모를 심화시켜 경제회생과 경쟁력확보를 어렵게 만들 위험이 크다.국회가 심의와 처리를 미루는 동안 법개정을 둘러싼 파업과 노사갈등으로 나라전체가 큰 혼란과 격랑에 휩싸인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그런 국가적 비용의 낭비를 굳이 두달이나 끌 이유는 없다.벼랑끝에 가서가 아니라 초기단계에서 막는 것이 정치권에 맡겨진 경쟁력강화의 소임이다.따라서 각 정당은 조속히 법안내용에 대한 선택을 서둘러 입법과정을 매듭짓는 노력을 해야 한다. 여야가 이번 현안에 대해 그런 위기감과 책임감을 발휘한다면 연내처리는 충분히 가능하다.먼저 여야가 팔을 걷어붙이고 연내처리를 모색해야 한다.시간이 부족하면 정기국회 폐회에 바로 이어 임시국회를 열면 될 것이다.여당은 보다 적극적으로 야당을 설득하고 국민협조를 얻는 주도적 자세를 보여야 한다.야당은 당리당략을 버리고 국리민복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총재들이 직접 나서야 할 것이다.
  • 노동관계법 이번 국회서 처리/고위당정회의 합의

    ◎내일 국무회의서 개정안 확정 정부와 신한국당은 8일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정부가 마련한 노동관련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관련기사 3면〉 당정은 이날 상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수성 국무총리와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김광일 청와대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법개정안 처리대책을 논의,이같은 방침을 최종확정했다. 회의에서 당정은 정치일정과 내년봄 예상되는 노사분규 등을 감안할때 내년에는 사실상 노동관계법을 처리하기 힘들다는 판단아래 노동계와 재계의 일부 반발에도 불구,오는 18일 폐회되는 정기국회 회기안에 노동관계법 개정안의 처리가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정부의 노동법개정안은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해 있는 여건에서 마련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으로 이를 회기내에 처리하기로 했다』면서 『정부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나 여야협의과정에서 일부 쟁점조항은 조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진념 노동부장관도 『정부의 노동법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최근 여야 각당의 정책위의장을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10일 국무회의를 열어 노동법개정안을 확정한 뒤 곧바로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당은 『보다 심도있는 여야협의를 위해 내년초 임시국회에서 개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어 국회 심의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당정회의에는 정부측에서 이총리와 한승수 경제부총리,진념 노동부장관,오인환 공보처장관,안광 통상산업부차관,송태호 총리비서실장,김용진 총리행정조정실장,신한국당에서 이대표와 이의장,서청원 원내총무,그리고 청와대에서 김광일 비서실장과 이원종 정무·이석채 경제·박세일 사회복지수석 등 14명이 참석했다.
  • 여 「노동법 간담회」 무슨 얘기 오갔나

    ◎노조 정치활동·복수노조·정리하고 도마에/“특위서 여론 수렴·당정협의 강화” 원칙 확인 신한국당이 6일 정부의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검토하기 위한 비공개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상득 정책위의장과 정영훈 제3정조위원장,이강희 박범진 김문수 이신행 의원 등 환경노동위와 교육위 소속 당내 의원들과 최병렬 한이헌 의원 등 17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승부 노동부 차관으로부터 정부안을 보고받고 조항 하나하나를 축조심의했다.특히 회의는 노·사의 견해를 대변한 참석자들이 4시간동안 노·사 대리전을 연상케 할 정도로 난상토론을 벌이는 바람에 예정에 없던 오찬과 티타임까지 가졌다. 사측 견해에 동조한 참석자들은 『변형근로제를 일일이 신고토록 한 것은 업무 가중과 또다른 규제로 작용할 수 있다』『노조 정치활동 금지조항을 삭제하면 담화문·성명 발표 등 노조의 교묘한 정치활동을 제재할 방법이 없다』고 볼멘소리를 냈다.이어 『상급단체에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자동으로 단위 사업장에도 영향이 미친다』『대기업의 유급 노조전임제도는 즉시 철폐해야 한다』『교원단결·협의권 허용은 국가운영과 교육에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이에 대해 노동계 출신 의원들도 『과감한 개혁의지없이 현실적으로 중간을 선택한 안에 불과하다』『선언적 의미의 나열에 거쳐 현실적인 집행과정에서 비효율성과 문제점이 예상된다』『정리해고제는 노·사합의가 전제인데 노·사가 마찰을 일으키면 누가 어떻게 조정하고 판정할 것이냐』『일부 조항은 자구가 애매모호해 수정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안을 물고 늘어졌다. 결국 이날 참석자들은 뚜렷한 결론없이 『당내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노·사의 의견을 수렴하고 긴밀한 당정협의를 벌여나가자』는 원칙만 재확인하는데 거쳤다.
  • 이 총리/노동법 개정 설득나서

    ◎여야대표에 “국회처리 협조” 요청 이어/경제·종교·법조·언론계 인사 접촉 예정 노동관계법의 정부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부처간 이견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았던 이수성 국무총리가 이번에는 각계인사를 만나 개정안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설득작업에 나선다. 이총리는 9일에는 송월주 조계종총무원장과 서영훈 신사회공동선운동 공동대표,이세중 변호사,박형규 목사,최창무 주교,서경석 목사 등과 만난다. 또 10일에는 정수창 대한상의명예회장과 송인상 전경련고문,이정환 석유화학협회장,유기정 경제인동우회장,13일에는 100여명의 중소기업인과 오찬을 함께 한다. 같은날 이총리는 아침에는 방송,저녁에는 신문 등 언론계 인사도 만날 계획이다. 이총리는 이에 앞서 3일과 4일에는 여야대표를 찾아가 노동관계법의 국회처리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사실 이총리의 조정역할이 없었다면 부처간,노사간 갈등으로 이만한 법안이 나오기도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이제 이총리는 설사 정기국회에서 처리가 어렵더라도 내각의 책임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노동법처리/여 “회기내” 야 “내년초”

    ◎여­“경쟁력과 직결… 더 늦출수 없어”/야­“노사 모두 반대… 수정작업 필요” 정부의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다.국회에서 충분한 심의를 거쳐야 한다는데는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처리시기와 상황인식에는 뚜렷한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신한국당 지도부는 노동법의 강행처리에는 반대하면서도 일단 이번 정기국회내 처리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전날 당무회의에 이어 5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과 국제경쟁력 제고를 감안,중요한 선택을 무작정 지연시키는 것만이 지혜로운 것은 아니다』라면서 『시대적 요청과 범국가적 차원에서 국회논의를 거쳐 이번 기회에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정기국회내 처리를 목표로 정부안의 수정·보완을 위해 내일부터 당내 의견수렴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노동계의 파업 움직임에 대해서는 『노총과 민주노총이 선명성 경쟁을 하다 보니 총파업이 유도되는 형국이며 파업등 무작정 압력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이 당의 견해』라고 김철 대변인이 전했다.당의 이같은 기류는 이수성 국무총리가 4일 야당총재를 방문,회기내 처리를 당부하며 『멀지않아 그만둘 사람한테 좀더 검토해 다음 회기에 다시 거론하자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회기내 처리에 무게를 실은 것과 맥을 같이한다. 이에 대해 이긍규 국회환경노동위원장(자민련)은 『노사 양측의 반대로 이번 정기국회내 처리는 절대 어렵다』면서 『빨라도 내년 상반기나 돼야 처리가 가능하다』고 반박했다.이위원장은 『근로자들이 파업강행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므로 상임위 차원에서 납득할만한 합의가 있을 때까지 여론수렴을 위한 수정작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 지하철·철도 직권중재대상 추가/노동관계법 개정 정부안

    ◎필수 공익사업에 포함 정부는 4일 노동관계법 개정 정부안 가운데 직권중재 대상인 필수 공익사업에 지하철과 철도사업을 추가하기로 했다.〈관련기사 22면〉 이는 지하철 및 철도사업이 필수 공익사업으로 분류된 의료·통신·은행사업 등에 못지 않게 국민생활과 국가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업무의 대체가 용이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헌법재판소가 체신·철도·항만분야 현업 공무원의 단체행동 금지 조항에 대해 「헌법 불일치」 결정을 내린 이후 이들 사업들을 직권 중재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관계부처 사이에 합의했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토론내용을 중심으로 노동관계법 개정 정부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지하철과 철도사업이 필수 공익사업에서 빠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9일 차관회의에 올릴 노동관계법 개정안 조문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지하철과 철도사업을 필수 공익사업에 추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필수 공익사업은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려 할 때직권중재를 통해 파업을 막을 수 있다.
  • 노동법개정 여야합심 중요(사설)

    새로운 노사관계의 틀을 담은 노동관계법개정안이 국회심의에 넘겨지게 됐다.이 법안이 갖는 시대적 중요성과 이해대립의 폭발성 때문에 원만하고 신속하게 매듭지어야 할 정치권의 책무는 실로 막중하다.이 시대 정치의 총체적인 역량과 존재이유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당리당략을 떠나 오직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진지한 자세로 임할 것을 우리는 각별히 당부한다. 21세기의 세계화·정보화시대를 내다보며 세계무역기구체제와 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을 계기로 무한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노동법개정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그러나 노사의 요구를 다 만족시키기는 불가능하다.벌써부터 노·사 양측이 각기 불만을 표시하며 실력대결을 공언하는등 긴장이 조성되고 있음은 걱정스러운 사태다.이같은 갈등과 대립을 조정하여 법개정을 국가경쟁력강화와 경제난타개의 전기로 만드는 것이 정치가 맡은 통합의 기능이다.이 문제를 정쟁대상으로 삼아 부채질한다면 후진국으로 전락할 엄청난 위기와 혼란에 빠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유감스럽게도 정부안이 나온 뒤 정치권은 공식적인 당론 결정작업은 커녕 논평조차 자제하는 등 노사의 눈치보기에 급급한 실망스러운 모습이다.수권정당임을 주장하는 야당이 지난 7개월동안의 작업과정이나 혁명적인 노사관계의 변화에도 입장표명이 없이 침묵만 지킨다면 공당임을 의심케 하는 직무유기다.중요안건에는 밤을 새워가며 난상토론을 거쳐 당론을 결정하던 전통도 있는 만큼 대선을 의식한다면 더욱 책임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 여야는 즉각 법개정문제에 대한 협의에 착수하기 바란다.시간이 없다고만 하지 말고 각기 당의 기구를 가동하여 대안을 내고 확실한 처리일정을 제시해야 옳다.시간이 촉박하다면 필요한 만큼 임시회기를 가지면 될 것이다.국론분열과 소모적 대결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서는 국민전체를 생각하고 초당적 협력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정치생명을 건다는 비장한 각오가 필요하다.
  • 「노동법 처리」 야 총재 설득 나선 이 총리

    ◎두총재 만나 개정안 설명… 협조 당부/DJ “노사 모두 불만”처리 난색 표명 최근 노동법 개정을 둘러싸고 여야의 시각차가 현격한 가운데 이수성 국무총리는 4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잇따라 방문,정부 「노동법 개정안」에 대해 설명하고 원만한 처리를 요청했다. 이날 하오 3시30분쯤 여의도 당사의 국민회의 김총재를 방문한 이총리는 가볍게 악수를 한후 말문을 열었다.『정부가 확정한 노동법 개정안과 관련해 지적할 것이 있으면 지적하고 수정할 것이 있으면 알려달라』며 국회 처리를 요청. 이에 김총재는 『정부가 고심한 흔적은 많지만 이번 개정안엔 기업이나 노동자측 모두 다 불만인 것 같다』며 『노사 모두 납득할만한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고 정부안에 대해 간접적으로 불만을 내비췄다.이어 김총재는 『시간상 정기국회에서 처리는 어렵고 내년초 임시국회에서나 가능하다』며 정부안의 회기내 처리불가방침을 거듭 밝혔다. 이에 이총리는 『대선이 있는 내년에는 법개정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정부안이 완벽하다고 감히 말은 못하겠지만 가능한한 이번 회기나 조속한 시일내에 처리해 주면 좋겠다』고 거듭 요청하자,김총재는 『어떻든 하나의 안이 나온만큼 그것을 기초로 최선을 다해 여야 타협을 이루자』고 응답했다. 이어 마포당사로 자민련 김총재를 찾은 이총리는 『총재께서는 구국의 결단을 내리실 수 있는 분』이라고 치켜세우며 『내년으로 미룰 경우 더욱 문제가 많아진다』며 회기내 처리를 거듭 요청했다.이에 김총재는 『정기국회가 며칠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개정안을 넘긴 것이 문제』라며 시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국가경쟁력 회복이 최우선”/노동관계법 개정안 각계반응

    ◎노·사 모두 한발짝씩 양보 수용해야 정부가 3일 확정 발표한 노동관계법 개정 정부안에 대해 각계 인사들은 국가경쟁력회복이라는 개정의 기본취지에 맞추어 경제계나 노동계에서는 다소 불만이 있더라도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53년 노동관계법이 제정된 이후 처음으로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마련된 것이므로 새로운 노사관계정착의 계기가 되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정부안은 그동안 제기된 노사 양쪽의 주장을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게 최대한 반영하려고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노동계와 재계 일각에서는 일부조항을 문제삼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화여대 김석준 교수(행정학)는 『노사 양쪽 모두가 자신들의 요구를 100% 관철시키지 못해 불만이겠지만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2차 개혁과제로 돌려 차분히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정부나 정치권은 노사가 최대한의 합의를 도출하도록 인내를 갖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임종철교수(경제학부)는 『정부안은 복수노조인정과 정리해고제도입 등 상당부분 개혁적인 내용이 담겨 있으며 우리나라의 실정과 장래에 맞는 안』이라고 평가하고 『노사 모두가 한발짝씩 물러서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려대 노동대학원 김호진 원장은 『노사 양쪽의 주장을 균형있게 수용한 전향적인 안』이라면서 『노사 양측의 양보로 빠른 시일안에 노동관계법이 개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세대 김황조 교수(경제학과)는 『상급단체의 복수노조 허용 및 노조의 정치활동 금지규정 삭제 등 노동계 요구를 상당부분 수용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원근 변호사(34)는 『2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기는 했지만 교원들에게 단결권과 제한적 교섭권을 허용한 것은 상당히 진보적인 조치』라면서 『개정안은 참여와 협력이라는 새로운 노사관계의 바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최종현 선경회장)는 3일 『정부안에서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명분이 크게 퇴색했다는 점에서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면서 『전 경제계의 힘을모아 경쟁력강화를 위한 노동법 개정이 되도록 강력히 대처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동찬 코오롱명예회장)도 『우리의 노동현실을 감안할때 복수노조허용은 시기상조이며 유예기간을 두기로 한 노조전임자의 임금지급 등 잘못된 노동관행도 즉각 금지되도록 법제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개정안의 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 내용은 대통령자문기구인 노사관계개혁위 공익위원안보다도 훨씬 후퇴한 것』이라면서 개정안의 즉각 철회를 주장했다. 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도 『정부의 노동법개정안은 사용자쪽에 크게 기울어져 있다』면서 『정부가 노사개혁을 추진한다면서 근로조건악화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 노동법 정부 개정안­항목별 개정 이유

    □복수노조 허용 ·결사의 자유 존중 ·기업 보완책 마련후 □전임자 급여지금 ·노조가 부담 원칙 ·단계적 축소 권장 □변형근로제 도입 ·업무량 증감 예상 ·탄력적 대처 필요 □연차 유급휴가 ·장기근속자에 특혜 ·상한 설정 바람직 노동관계법 정부안의 항목별 개정이유를 간추린다. ▲복수노조=어떤 형태로든 결사의 자유 등 국제적 기준을 존중해야 한다.다만 기업단위에서는 교섭창구 단일화 등의 보완책을 마련한 뒤에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3자 개입금지=법령 등에 근거한 자를 제외하고는 단체교섭 또는 쟁의행위에 간여하거나 조정·선동하는 것을 금지함으로써 노사관계의 당사자 자치주의를 정착시켜야 한다. ▲쟁의행위 기간중 대체근로=해당 사업장내 근로자의 대체와 신규 하도급을 허용하고 「유니언숍」협정이 체결돼 있는 경우에는 사업장내 근로자의 대체가 불가능한 경우에 한해 외부근로자의 일시적 채용 또는 대체를 허용해야 한다. ▲공익사업의 범위 및 직권중재대상=근로자의 쟁의권에 제한이 가해지므로 필수 공익사업에 한정할 필요가 있다. ▲노동조합의 정치활동=정치자금에 관한 법률,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 의해 노동조합의 정치자금 기부와 선거운동이 금지되고 있으므로 노동관계법의 제한규정을 삭제하는 것이 옳다.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긴급명령제 도입=중앙노동위원회의 구제명령에 대해 사용자가 불복한 경우 법원의 판결 이전이라도 긴급이행명령을 내릴 수 있게 함으로써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 ▲노조전임자의 급여지원=전임자의 급여는 노조 스스로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며 국제적으로도 보편화된 관행이다.그러나 일시에 개선하는데 따른 마찰이 적지않을 것이므로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쟁의행위기간중의 임금지급=사용자가 쟁의행위기간중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도록 하는 한편 노조도 이를 관철할 목적으로 쟁의행위 등을 할 수 없도록 함으로써 불합리한 관행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탄력적 근로시간제(변형근로제)=업무량 증감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사업장의 운영실태에 부합하도록 해야 한다. ▲선택적 근로시간제=전문직·연구직,주부 등의 근로자에게 출·퇴근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주부 등의 취업을 촉진시키고 전문직 등의 업무능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근로시간 제한완화(근로시간 및 휴게시간의 특례)=근로시간 및 휴게시간의 특례가 필요한 업종에 대해 주12시간의 연장근로한도를 초과할 수 있도록함으로써 운용실태에 부응하도록 한다. ▲경영상의 이유에 의한 해고=원활한 산업구조조정과 근로자보호를 위해 정리해고에 관한 법률적 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최저취업연령=의무교육연한이 중학교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최저취업연령을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 ▲연·월차 유급휴가=연차 유급휴가누진제는 휴가제도 본래의 기능과 달리 장기근속자에 대한 과도한 우대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므로 상한을 설정한다. ▲휴업수당=평균임금의 70%인 휴업수당이 소정근로시간을 근무한 근로자가 지급받을 수 있는 통상임금을 초과하는 모순을 해소하기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 ▲공무원의 노동권=우리나라의 특수한 현실을 고려할때공무원에 대해서는 폭넓은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방법,적용대상,시기 등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이수성 총리 담화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그동안 논의되어온 노사관계 개혁을 정부안으로 마무리하면서 근로자와 기업주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맞고 있는 시대는 국제적인 무한경쟁이 펼쳐지는 시대입니다.더욱 부강하고 풍요한 나라가 되는가,낙후되고 희망없는 나라로 되는가의 갈림길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노와 사,그리고 공익대표로 구성된 노사관계개혁위원회는 그동안 공개적인 여론수렴과 토론을 통해 건국후 43년만에 노동관계법 및 제도의 개정방향을 정리하였습니다. 노사간의 신뢰회복과 국민통합을 위하여 최선을 다한 노사관계개혁위원회에서 합의된 사항과 미합의사항을 함께 넘겨받고 정부는 7개월에 걸친 진지한 토론의 정신을 되살려 공정하고 합리적인 신노사관계의 정립을 위한 법안의 작성에 참으로 고심하였습니다. 첨예한 대립이 존재하는 영역에서 노사의 불만족과 비판을 예기하면서도 정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노·사·공익위원 그리고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하여 새로운 노사관계를 위한 법안을 마련하는 것이 정부의 의무라고 생각했고 이 문제가 정권이나 정당의 차원이 아니라 국운과 직결되는 과제라는 확신으로 오늘 어려운 결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근로자와 기업은 지난 몇십년간 우리의 경제성장과 국가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어렵고 낙후되었던 경제상황에서 오늘 세계 11위권의 경제력을 가진 국가로 성장할수 있었던 것이 순연히 근로자와 기업인의 헌신과 열성때문이었습니다. 국민은 기업주 근로자 모두에게 감사하며 성원했습니다.기업주는 마땅히 근로자에게 감사하고 근로자는 기업주에게 감사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애정으로 협력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시절을 헤쳐나오면서 형성된 노사관계에는 아직도 갈등과 불신의 그늘이 적지않게 남아 있습니다.민주화 이후 거듭된 갈등과 파업이 안겨주는 혼란과 낭비는 불신의 적나라한 표출이며 우리 경제를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원인중의 하나로 지적되었습니다. 그러나 국내·국제적으로 어려운 제조건,무한경쟁의 와중에서 정부는 산업평화와 생산증진의 일치를 위해 이제모두가 협력해야 한다는 국민의 공감이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인간적 존중을 잃은 대결,부당한 해고의 위험,배분의 부정의가 존재해서는 안됩니다.바람직한 노사관계의 틀을 만들어가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노·사의 애국심,자발적 협력,그리고 서로 믿고 아끼는 마음입니다. 그속에서 국제적 규범과 기준을 존중하면서도 유례없는 남북의 대치속에서 우리의 현실에 맞는 「지켜야 할 법」을 만들고자 정부는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국제경쟁력의 확보와 생활의 질 향상이라는 두가지 과제를 한꺼번에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모든 쟁점에 대해 전부가 만족할만한 해결책을 만들어낼수 없는 안타까움은 컸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궁극적으로 이 두가지 과제가 대칭적인 것이 아니라 보완적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사간 쟁점사항들이 한꺼번에 타결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는 국민전체의 이익을 결단의 전제로 삼아 양측의 의사와 합의를 최대한 존중하여 새로운 노사관계의 틀을 만들되,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진력했습니다. 기업의 활성화를 도우면서 동시에 근로자의 권익을 옹호하는 최선의 접점을 찾아내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유예기간을 두어 기업과 근로자가 점진적으로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근로자없는 기업은 존재할 수 없고,기업없는 근로자 또한 존재할 수 없다는 대원칙,특수한 상황아래서 눈앞에 닥치는 위험을 극복하여 훌륭하고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야 할 의무를 지키고자한 정부의 고뇌를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시기를 저는 간곡히 마음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노사간에 신뢰와 사랑,이해의 기풍을 만들어가지 않고서는 어떤 좋은 제도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입니다. 대량실업과 경제적 낙오의 위험을 훌륭하게 극복하고 명과 실이 상부한 세계일류국가,일류국민이 되기 위하여 평화와 협력을 통한 노사 양측의 신뢰회복은 국민에게 무엇보다도 필요한 자부심의 원천입니다. 모든 근로자와 모든 기업인은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우리의 내일을 믿고 우리의 후손들을 위하여 부디 정부안을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국민 여러분께서는 바람직한 노사관계의 정착을 위해 더욱 큰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실 것을 간망합니다.감사합니다.
  • 통상산업부­노동부 재계­노동계 “대리전”/노개추 개정작업 뒷얘기

    ◎통산부­파업중 임금 지급 처벌 등 “총공세”/노동부­“법규정·현실 감안” 제동 지연전술 노동관계법 개정 정부안이 3일 확정·발표되기까지 통상산업부는 다른 경제부처와 연합전선을 구축,경제회생과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명분을 내세워 경영계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총공세」를 전개했고 노동부는 총리실의 지원 아래 「방어」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경영계와 노동계의 대리전 성격마저 띤 통산부와 노동부의 「전쟁」은 이날 정부안이 확정된 노사관계 개혁 추진위원회에서도 계속됐다. ○…통산부는 이날 「파업기간 중 사용자의 임금지급 금지」 조항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로 규정,형사처벌토록 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등 막바지 총공세를 전개. 이에 노동부는 「파업기간중 임금지급문제로 쟁의를 할 수 없다」는 정부안이 통산부의 요구로 한 발 후퇴한 사실을 내세워 「버티기」에 성공했다는 후문. ○…통산부는 노조전임자에 대한 급여지급 금지 유예시기를 5년에서 3년으로 앞당겨야 한다고 끝까지우긴 결과,「동일 사업장 내 대체근로 허용」으로 돼 있던 파업기간 중 대체근로 허용범위를 「동일 사업 내 대체근로를 허용하고 유니온숍 등 사내 대체근로가 불가능한 경우에 한해 사외 대체근로도 허용하며 신규 하도급도 허용한다」는 양보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 이 항목에 대한 「마지노선」이 2일 밤 늦게 무너지자 노동부는 이날 노개추에서 『법논리상 문제가 있지 않느냐』고 법제처를 부추기며 반격에 나서 「사외 대체근로는 노동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단서조항을 삽입하는 선에서 체면치례.
  • 노동계 “총파업” 선언/노총·민주노총 10∼16일 돌입 경고

    3일 확정·발표된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에 대해 노동계가 일제히 총파업을 경고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은 이날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노동관계법 개정안은 봉급생활자 등 다수 국민들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하고 재벌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오는 10일을 전후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4일 산하 934개 노조에서 쟁의행위 돌입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10일을 전후해 전국적으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5일에는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항의시위를 하고 7일에는 서울·부산·대구·광주 등지에서 「노동악법철폐와 개악저지 범국민평화대행진」 등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 계획이다. 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도 이날 『정부의 개정안은 노동자와 노동계가 끊임없이 반대해 온 노동법의 가능한 모든 독소조항을 총체적으로 담고 있다』면서 『정부가 개정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오는 16일부터 단계적으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총은 오는 9일 비상임시전국대의원대회를 소집,총파업을 결의한 뒤 10일 동시에 쟁의발생신고를 내고 13일 전국적으로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교원단체도 강력반발 3일 발표된 노동법개정 정부안이 복수 교원단체 허용과 노동조합이 아닌 교원단체로서의 단결권을 허용한데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정해숙) 등 교원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 정리해고­변형근로제 도입/정부,노동법개정안 확정

    ◎상급단체 복수노조 내년 허용/근로자 생활안정 특별대책 마련… 1조 지원/유급 노조전임 2002년부터 금지/「제3자 개입·정치활동 금지」 삭제/교원단결·협의권 99년부터 인정/쟁의기간 사외대체근로제 허용/파업땐 「무노동·무임금」 법제화 내년부터 사용주는 계속되는 경영악화,생산성 향상을 위한 조직·작업형태 변경,기술혁신에 따른 산업의 구조적 변화,업종의 전환,기업의 인수 및 합병(M&A) 등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로 정리해고를 할 수 있다.91년의 대법원 판례를 입법화한 것이다. 또 사용자는 취업규칙으로 주당 48시간 한도의 2주 단위 탄력적 근로시간제(변형근로제),노사 서면합의로 주당 56시간 한도의 1개월 단위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할 수 있다. 정부는 3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관계 개혁 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노동관계법 개정 정부안을 의결,확정했다. 정부안은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실시할 때 노사가 합의하면 주당 12시간,월 68시간까지 근로시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내년부터 상급단체(산별연맹,총연맹)에 한해 복수노조를 허용하고 단위 사업장에 대해서는 오는 2002년부터 노조전임자 급여지급을 부당노동행위로 규정하는 조건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제 3자 개입금지 조항과 노조의 정치활동 금지조항도 단서조항이 붙는 조건으로 전면 삭제했다.사용자는 쟁의기간 중의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도록 했고 이에 반발한 노조의 쟁의행위도 금지시켰다. 또 「교원단체」 형태의 교원의 단결권과 제한적인 협의권을 오는 99년부터 허용하되 공무원의 단결권과 파견근로제 도입은 2차 개혁과제로 넘겼다. 이와 함께 쟁의기간 중 사업장(동일법인)내 대체근로와 유니언숍으로 사내 대체근로가 불가능한 경우 노동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사외 대체근로 및 신규 하도급도 허용하기로 했다. 이밖에 ▲임금 및 단체협상 유효기간 2년 ▲연차휴가 30일 상한선 설정 ▲퇴직금 중간청산제 ▲조정을 거친 후에만 쟁의가 가능토록 하는 조정전치제도 도입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정부는 이날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으며 오는 10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로 넘길 예정이다. ◎주택자금융자 25.7평까지 정부는 3일 노동관계법 개정과 함께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2000년까지 근로자 생활안정 및 재산형성 지원자금으로 모두 1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가 마련한 지원대책에 따르면 현재 연간 1천억원 규모인 근로자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융자기금을 98년부터 대폭 늘려 융자대상 주택규모를 수도권은 18평 이하에서 21평으로,기타 지역은 25·7평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근로자주택저축 가입대상자를 월급여 60만원 이하의 무주택자에서 1백만원 이하로 확대하는 한편 중소제조업의 월급여 1백30만원 미만자를 대상으로 하는 의료비 융자(20억원)를 중소기업 전업종 근로자로 확대하기로 했다. 산재근로자 생활정착금 융자지원 규모도 연간 30억원에서 98년 이후에는 50억원으로 확대하고 융자한도도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특히 근로자의 세부담 경감을 위해 근로소득 공제한도를 4백만원에서 5백만원으로 올리고 세액공제한도도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조정하는 한편 대학생 및 유치원생 교육비 소득공제한도도 폐지키로 했다. 이와함께 근로자재형저축과 근로자 증권투자저축 가입대상을 현행 월급여 60만원 이하에서 1백만원 이하로 확대하고 상여금을 자사주로 지급하면 근로소득세를 비과세하는 등 우리 사주 의무보유기간을 7년에서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오는 99년부터 산재보험 적용범위를 5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하고 실업급여 대상도 98년부터 10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로 확대하기로 했다.
  • 53년 제정이후 7차례 개정/노동법 제­개정 연혁

    ◎73년­보호대상 연소근로자 18세미만으로/80년­3자개입 규정 신설·유니언숍제 페지/89년­법정근로시간을 주44시간으로 단축 지난 53년 제정된 노동조합법·노동쟁의조정법·노동위원회법·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은 이번에 정부안이 확정됨으로써 43년만에 대수술을 받게 됐다. 노동관계법은 지금까지 63년 5·16 군사정부하에서,71년 국가비상사태하에서,73년 유신체제하에서,80년 국가보위입법회의에서,86년 5공정권하에서,87년 「6·29선언」 직후,89년 「여소야대」 상황에서 모두 7차례 개정됐다. 말하자면 급격한 정국변화 상황에서 노사 당사자가 배제된 채 법개정이 이뤄진 셈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평화시에,노사 당사자들이 협의에 참여하고 국민의 여론이 충분히 감안됐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63년 노조의 결격사유를 보다 엄격히 규정하고 노조의 정치활동 제한조항을 강화하는 등 규제 일변도로 개정됐다. 71년에는 근로자의 단체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은 미리 주무관청에 조정을 신청하고 그 조정결과에 따르도록 제한했으며 대통령은 국가안보 또는 국민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단체행동을 규제하는 특별조치를 취할수 있도록 했다. 73년에는 산별체제 관련조항을 삭제하고 공익사업의 범위를 확대하는 노동운동 제한조치와 함께 근로시간 보호대상 연소근로자를 16세에서 18세 미만으로,근로기준법 적용대상 사업장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80년에는 제3자 개입규정 신설,유니언숍제 폐지,국영기업체 및 방위산업체 쟁의행위 금지,일반사업에도 직권중재제도 도입 등 노동계가 「독소」조항으로 주장하는 대목들이 도입됐다. 86년에는 냉각기간이 단축되고 제3자 개입금지 대상이 축소되는 등 80년의 이른바 「독소조항」이 다소 완화됐다. 87년에는 복수노조 금지조항이 신설되는 대신 공익사업 범위가 축소되고 변형근로시간제가 폐지됐다. 89년에는 법정 근로시간을 주48시간에서 44시간으로 단축한 근로기준법만 확정되고 공무원의 단결권을 허용하고 방산업체 근로자 쟁의금지 조항을 삭제한 노동조합법과 노동쟁의조정법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개정이 무산됐다.
  • 「1조원 지원」의 의미

    ◎삶의질 향상­재산형성 돕고/실직 등 장래 불안감 최소화 3일 발표된 근로자 생활안정 및 재산형성 지원 특별대책(안)은 한마디로 노동관계법 개정 정부안이 시행될 때 예상되는 고용불안과 임금저하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보완책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이번 노동관계법 개정안이 노·사 양측의 이해관계를 균형있게 반영했다고는 하지만 현장 근로자들 사이에는 정리해고제,변형근로제 등과 관련해 불시에 직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 또한 엄연한 현실이다. 따라서 내년부터 2000년까지 모두 1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자,근로자의 생활안정과 재산형성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다.이같은 방안이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생필품에 대한 관리대상을 현재의 33개에서 50개 이상으로 늘려 물가를 안정시키고 근로자의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융자 한도와 대상을 확대키로 한 것은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직결된 사항들이다.실업급여 대상과 산재보험의 적용범위를 확대한것이나 근로자 자녀에 대한 학자금 지원 항목을 신설하거나 확대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 신노사관계틀 마련에 고심/이 총리 대국민담화

    이수성 국무총리는 3일 정부가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확정한 것과 관련,『모든 근로자와 기업인은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우리의 내일을 믿고,후손들을 위하여 어려움을 참고 정부안을 받아달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날 노사관계개혁추진위원회 본회의가 끝난뒤 발표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근로자와 기업주,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총리는 이 담화에서 『정부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신노사관계의 정립을 위한 법안의 작성에 참으로 고심했다』면서 『이 문제가 정권이나 정당의 차원이 아니라 국운과 직결되는 과제라는 확신으로 오늘 어려운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국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이총리는 『정부는 노사간 쟁점들이 한꺼번에 타결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전체의 이익을 결단의 전제로 새로운 노사관계의 틀을 만들되,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력했다』고 밝히고 『국제적 규범과 기준을 존중하면서도 유례없는 남북의 대치 속에서 우리의 현실에 맞는 「지켜야 할 법」을 만들고자 정부는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 정치·사회운동 목적의 노조 불인정/노동법 정부 개정안­주요내용

    ◎법적권한 없는자 3자개입 못하게/생산성향상 목적땐 정리해고 인정/연차휴가 30일 못넘게… 퇴직금 중간정산제 도입 노사관계 개혁 추진위원회가 3일 확정한 노동관계법 개정 정부안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노사의 자율교섭기반 정비◁ ◇복수노조=내년부터 상급노조(산별 및 총연맹)에 한해 허용하되 기업단위는 교섭창구 일원화 등 교섭의 방법 및 절차를 강구하여 2002년부터 시행. ◇제3자 개입금지=현행 규정을 삭제하는 대신 노사가 지원받을 수 있는 대상을 ▲노사의 상급단체 ▲노사가 요청하여 노동부장관에게 신고된 자 ▲기타 법령에 의해 정당한 권한을 가진자로 하되 법적 권한이 없는 자는 단체교섭 또는 쟁의행위에 간여하거나 조종·선동 금지. ◇쟁의행위 기간중 대체근로=당해 사업(동일 법인)내 근로자의 대체근로허용.유니온숍협정이 체결돼 사업내 근로자의 대체가 불가능한 경우에 한해 외부 근로자의 일시적 채용 또는 대체허용,신규 하도급(외주) 허용. ◇공익사업의 범위=▲정기노선여객 운수사업 ▲수도·전기·가스 및 석유정제·석유공급사업 ▲공중위생 및 의료사업 ▲은행 및 조폐사업 ▲방송·통신사업. ◇직권중재 대상=공익사업 중 파업시 국민생활과 국가경제에 미치는 위험이 현저하고 그 업무의 대체가 용이하지 않은 필수공익사업(의료·수도­전기­가스­석유정제 및 석유공급·통신·은행사업). ◇해고자의 조합원자격=근로자가 아닌자의 노조가입 금지.다만 해고자는 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한 경우 중앙노동위원회의 재심판정이 있을 때까지 조합원자격 인정. ◇쟁의행위 장소제한=장소제한 규정 삭제하되 ▲생산시설 및 이에 준하는 시설의 점거 ▲보안작업에 대한 쟁의행위 ▲출입 및 조업을 방해하는 형태의 쟁의행위 등을 금지하고 ▲쟁의행위 참가설득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하도록 함. ◇노조의 정치활동=관련 조항을 삭제하되 노조의 결격사유로 「주로 정치운동 또는 사회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조항 신설.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긴급명령제 도입=사용자가 중앙노동위원회의 구제명령에 불복하여 행정소송을 제기한 경우 법원이 긴급이행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함. ◇노동쟁의 조정절차=쟁의발생 신고제를 폐지하고 알선을 조정으로 통합,쟁의행위는 조정절차를 거친후 가능(조정전치제도 도입).조정절차에 대한 노사의 성실참여의무 명시.조정기간은 일반 15일,공익 20일,노사합의시 연장 가능. ▷불합리한 제도·관행 개선◁ ◇노조전임자 급여지원=노조전임자 급여지원을 부당노동행위로 규정.노조전임자는 전임기간 사용자로부터 어떠한 급여도 지급받아서는 안되는 것으로 명시.2002년부터 시행하되 유예기간중 노사는 전임자에 대한 급여지원 규모가 점진적으로 축소되도록 해야 하며 노조는 재정자립에 노력해야 함. ◇쟁의행위 기간중 임금지급=사용자는 쟁의행위에 참가하여 근로를 제공하지 않은 근로자에 대해 그 기간에 대한 임금을 지급해서는 안되며,노조는 그 기간에 대한 임금지급을 요구하거나 이를 관철할 목적으로 쟁의행위를 해서는 안됨. ◇노조대표자의 단체협약 체결권 명시 및 단체협약 분쟁 해결 방안=노조대표자는 교섭권한과 함께 단체협약 체결권을 갖는 것으로 명시.노조와사용자는 성실히 교섭해야 하며 권한을 남용해서는 안됨.단체협약의 해석·이행에 관한 다툼이 있는 때에는 노사합의에 의한 신청으로 노동위원회에서 판정하여 중재재정과 동일한 효력을 갖도록 함. ▷노동시장의 규제완화 및 유연성 제고◁ ◇탄력적 근로시간제(변형근로제)=취업규칙에 의해 주당 48시간 한도로 하는 2주단위 탄력적 근로시간제 도입.노사간 서면합의로 주당 56시간을 한도로 하는 1개월 단위 탄력적 근로시간제 도입.탄력 근로시간제 실시로 기존임금수준 저하시 임금보전방안을 강구토록 명시.당사자간 합의시 1주 12시간 한도로 연장근로 허용. ◇선택적 근로시간제=취업규칙 등에 의해 근로의 시작과 종료를 근로자의 결정에 맡길 경우 정산기간 평균 1주당 44시간이내에서 1일 8시간,1주 44시간을 초과할 수 있도록 함.정산기간은 1개월 이내로 함.적용대상 근로자의 범위,정산기간,정산기간중 총 근로시간,의무근로시간대 및 선택적 근로시간대의 개시와 종료시각 등을 노사합의로 정하도록 함. ◇재량근로제=업무의 성질에 비추어 업무수행방법을 근로자의 재량에 위임할 필요가 있는 업무로서 대통령령에 정하는 업무는 노사간 서면합의로 정한 시간을 근로한 것으로 봄. ◇간주시간근로제=출장 등의 사유로 근로시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사업장 밖에서 근로하여 근로시간을 산정하기 어려운 때에는 소정 근로시간을 근로한 것으로 봄. ◇근로시간 제한 완화=운수업,물품판매 및 보관업,금융보험업,영화제작 및 흥행업,통신업,교육연구 및 조사사업,광고업,의료 및 위생사업,접객업,소각 및 청소업,이용업,기타 공중의 편의 또는 업무의 특성상 필요한 경우로서 노동부장관이 인정하는 사업은 노사간 서면합의를 요건으로 1주 12시간을 초과하여 연장근로를 할 수 있게 함. ◇단시간근로제=단시간근로자를 통상근로자보다 소정 근로시간이 짧은 자로 규정.보호원칙은 소정근로시간에 따라 비례적으로 보호.소정근로시간이 현저히 짧은 근로자는 일부 조항을 적용 배제할 수 있도록 함.구체적인 사항은 시행령으로 규정. ◇정리해고제=계속되는 경영의 악화,생산성 향상을 위한 조직이나 작업형태의변경,신기술 도입 기타 기술혁신에 따른 산업의 구조적 변화 또는 업종의 전환 등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계속되는 경영악화로 인한 사업의 양도·합병·인수의 경우 포함)로 정리해고 가능.해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에 의한 대상자 선정.사용자는 해고 60일 전 노조 및 근로자에게 문서 및 기타 방법으로 사전고지.노조 또는 근로자대표와 성실한 협의.2년이내 근로자 채용시 해고자 우선고용 노력. ◇최저 취업연령=최저 취업연령을 15세로 상향 조정. ◇연·월차 유급휴가=연차 유급휴가 총일수가 30일 초과시 유급휴가를 주지 않을 수 있도록 함(연차휴가 상한제 도입).노사합의로 연·월차 유급휴가일에 갈음하여 특정근로일에 근로자를 휴무시킬 수 있도록 함. ◇휴업수당=평균임금의 70%가 통상임금보다 높을 경우 통상임금으로 지급할 수 있게 함. ◇퇴직금제도 개선=사용자가 퇴직연금보험에 가입하여 퇴직금을 연금으로 지급할 수 있게 함.근로자 요구시 퇴직하기전에 퇴직금을 미리 정산하여 지급할 수 있는 퇴직금 중간 정산제도입. ◇근로자파견제=실태파악을 거쳐 빠른시일내 입법화 추진. ▷공공부문 합리화와 노동 행정의 합리적 개편◁ ◇교원의 단결권=교원의 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 개정.시·도별로 교원단체 복수허용.상급연합단체 결성 가능.교섭협의사항과 제외사항을 명시하되 교섭창구는 일원화.쟁의행위는 금지.시행시기는 99년부터. ◇공무원의 노동권=2차 개혁과제로 이관. ◇노동행정 서비스 개선=노동조합 관련업무의 관할관청을 노동부장관으로 일원화함. ◇노동위원회 지위격상=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정무직(차관급)으로 함.노동위원회의 소속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중앙 및 지방노동위원회의 인사·예산·교육·훈련 기타 행정사무 총괄.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중노위 위원장의 추천과 노동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 ◇공익위원의 위촉방법 개선 등=공익위원은 노동위원회 위원장,노동조합 및 사용자 단체가 각각 추천한 자 중에서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이 투표로 선출하여 중노위는 대통령이,지노위는 중노위 위원장이 위촉.노동위원회 위원의 신분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임기가 보장되도록 법에 명시.판정·조정의 공정을 기대하기 어려운 위원이 있는 경우 관계 당사자에게 기피신청권 부여. ◇조정기능과 심판기능 분리 등=공익위원을 심판담당 공익위원과 조정담당 공익위원으로 구분 위촉하여 심판·조정사건을 각각 담당토록 함.위원회 실정에 따라 노·사·공익위원 각각 7∼20인 범위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중노위는 재심사건과 2인이상의 지노위 관할구역에 걸친 조정사건 담당.
  • 노사관행 재정립·경쟁력 제고 역점/노동법 정부 개정안­확정 의미

    ◎정치활동 등 3금 철폐… 파격적 개혁조치/현실 고려한 차선책… 노동계 이해가 과제 정부가 마련한 노동관계법 개정안은 위기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기업의 경쟁력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노사관행을 바로잡고 노동시장을 유연화하는 데 역점을 둔 것으로 평가된다.또 남북분단 현실 등 국내 여건을 감안하면서 노사 어느 한쪽으로 저울추가 기울어지지 않는 선에서 개혁적인 내용을 담는 데 고심한 것으로 이해된다. 세차례에 걸쳐 정부안 확정시한이 연기되는 진통과정에서 드러났듯이 정부안은 「국가경쟁력 제고와 국민이익」이라는 명분을 앞세운 경영계의 요구사항이 노동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반영됐다.91년의 대법원 판례를 수용,정리해고제의 요건을 대폭 완화한 것이라든지,경영계의 요구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나 변형근로제 도입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 그 단적인 예다. 또 파업기간중 임금지급을 금지하거나 동일법인 다른 사업장에서의 대체근로 및 일부 사외대체근로를 허용한 것이라든가,노개위의 공익위원안에서도금지한 신규 하도급을 허용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오는 2002년부터 노조전임자에 대한 급여를 조합비에서 부담토록 한 것과,사업장내 파업을 제한한 것도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는 측면과 더불어 사용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이해된다. 기업의 요구대로 노동시장을 유연화시켜준 만큼 「거품」을 해소하고 경제를 회생시키는 데 사용자들이 앞장서라는 주문으로도 해석된다. 그렇다고 일방적으로 사용자의 손만 들어준 것은 아니다.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에 따른 부수적 항목으로 폄하하는 시각도 있으나,노조의 정치활동 금지조항 삭제,복수노조 금지,제3자 개입금지 등 이른바 3금을 폐지한 것은 전례없는 개혁조치로 평가된다.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법원이 긴급명령권을 발동하게 한 조항도 사용자의 우월적 지위를 견제하는 장치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그러나 마지막까지 개정안이 국내 현실과 조화를 이루도록 숙고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의 단결권 보장문제를 2단계 개혁과제로 넘기고,교원에 대한 단결권과 협의권을 2년간 유예한 것이라든지,단위 사업장의 복수노조 허용시기와 노조전임자 급여금지 시기를 2002년부터 시행하기로 한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따라서 정부가 마련한 개정안은 진념 노동부장관이 언급한대로 『최선은 아닐지라도 차선책을 찾기 위해 최대의 노력을 경주한 결과』라는게 지배적인 평가다. 과거 정치적인 격변기에 노사 당사자나 국민여론을 완전 배제한 채 정권적 필요성에 따라 강행된 7차례의 법개정과는 달리 당사자의 참여하에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정상적인 법개정 절차를 밟았다는 것도 이번 정부안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정부는 개정안을 입법예고 및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오는 10일 국회로 넘길 계획이다. 노개위의 협의과정,정부부처내 의견조율이라는 두 고비를 넘긴 노동관계법 개정안에 대한 최종 평가는 정치권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총파업투쟁 불사로 반발하고 있는 노동계의 반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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