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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산카지노 긍정 검토

    정부와 민주당은 북측이 장전항에 금강산 관광객을 상대로 한 카지노 설치를 승인할 경우 현대측에 이를 허가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당정은 6일 저녁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갖고 현행 국내법으로는 내항선인 금강산여객선에는 카지노 설치가 불가능하지만,장전항 카지노는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이낙연(李洛淵) 민주당 제1정조위원장이 밝혔다. 한편 당정은 이날 낮 행정자치부·산업자원부·기획예산처관계자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전기,TV,상·하수도,가스 등5대 공과금의 검침·전산·고지 절차를 일원화한 통합공과금제를 도입키로 하고 오는 9월 말까지 정부안을 마련키로결정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별도 법인을 설립해 5대 공과금의 검침·전산·고지 절차를 통합하되 납부는 형편에 따라 나눠 낼수 있도록 하는 쿠폰식 통합공과금제를 유력하게 검토해왔다. 이지운기자 jj@
  • 지방자치법 개정 난항 예고

    올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기로 한 지방자치법 개정작업이상당 기간 늦어질 전망이다.정부는 원래 3월 말까지 지방자치법 개정 시안을 마련,공동여당과의 협의를 거쳐 4월이나 5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0일 행정자치부가 정부안으로 작성,민주당에 제출한 자치법 개정 초안에 대해 여당이 대폭 수정을요구하면서 일정 수정이 불가피해졌다.여당 의원들이 자신의 이해 득실에 따라 ‘백가쟁명’식으로 의견을 표출,정치권에서의 통일안 마련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무 장관인 행자부장관이 이번 개각에서 교체돼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근식(李根植)행자부장관은 취임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자제법 개정작업은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분명히 했다.그러나 이 장관은 ‘정확한 보고를 받지 못했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실태 파악을 한 뒤 자신의 의견을개진하겠다는 뜻이다. 이 장관은 일정에 쫓겨 28일 현재 일부 국의 업무 보고도 받지 못한 상태다.자치법 개정안에 대한 보고는 빨라야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에야 받게 될 수밖에 없는 처지다. 행자부 관계자는 “3월 말까지 시안을 확정,상반기 중에자치법 개정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힘들게 됐다”며 “이런 추세로 가면 9월 정기국회까지 늦춰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행자부는 기초의원 정수를 25% 축소하고 광역의원은 국회의원 선거구마다 2명씩 선출하는 내용의 자치법 개정 초안을 마련,민주당에 제출했다.초안에는 유권자의 10%이상의 서명이나 지방의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발의하고 유권자 30% 이상 투표와 투표자의 과반수찬성으로 자치단체장을 해직할 수 있도록 하는 ‘주민소환제’ 등이 포함돼 있다. 홍성추기자 sch8@
  • 崔복지 경질…후임 김원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1일 의료보험재정 위기에 대한책임을 물어 최선정(崔善政) 전 보건복지부장관을 경질하고,후임에 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의원을 임명했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김 의원은 3선으로 당정책위의장을 지낸 경제통이며 특히 대통령과 국민의 정부 개혁의지를 확실히 공유하고 있다”고 임명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은 일단 복지부장관만을 경질하고 중폭이상의 개각은 이달말쯤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주재했으나 이례적으로 지시없이 갑자기 자리를 뜸으로써의약분업,인천국제공항 개항 등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중대결심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김 대통령은 최 전 복지부장관으로부터 의보재정 위기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나 평소와 달리 일절 얘기를 하지 않은 채 회의를 마쳤다고 박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경질 발표에 앞서 최 전 복지부장관은 최근 의료보험 재정파탄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최 전 장관은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지고 사임하겠다는 뜻을제청권자인 국무총리에게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정부는 영국의회 초청으로 외유중인 김 신임 복지부장관이 22일 귀국하는 대로 24일 총리 주재 관계장관회의,다음주초 당정협의를 거쳐 의보재정 종합대책을 마련,발표할예정이다. 정부는 21일 오후 진념(陳稔) 경제부총리 주재로 의료보험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보험료를 10∼15% 선에서 인상하는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복지장관은 “관련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대책회의에서 심사평가원 기능 강화를 통한 부당지출 근절,수익자부담 원칙에 따른 본인부담 구조의 합리화,보험급여 구조의 합리적 개선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날 오전 재정운영위를 열고 지난 1월의 의보수가 7% 인상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올 보험료 인상을 결의하지 않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오풍연 강동형기자poongynn@
  •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문제 경과와 과제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문제는 1997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할 만큼 중요한 국가적 사안이었다.대한매일의 전신인 서울신문 시절 노조가 이를 목표로 내걸고 장기간 파업을 결행했을 정도로 내부 구성원들의 오랜 숙원이기도 했다. 하지만 1998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기획예산위에 제출한‘공기업 민영화방안’보고서에서 한 차례 언급됐을 뿐이후 정부 내 논의는 실종됐다. 대한매일과 대주주인 정부간의 소유구조개편 방법론 등을 둘러싼 논의는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됐다.대한매일은 당시 박지원 문광부장관으로부터“대한매일 독립화 방안을 논의,추진키로 한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이후 대한매일 노사는 공동으로‘회사발전연구공동위원회’를 구성,3개월 동안의 연구 검토를 거쳐 최종 방안을 도출해냈다.그 골자는 우선 1단계로 기존 주주들의 감자를실시하고 대한매일 사원들의 유상증자 신규 참여를 통해정부 지분을 대폭 축소한 뒤 2단계로 입법을 통해 공익재단을 설립,여기에 정부 지분을 출연해 완전 해소한다는 방안이다.그러나 1단계 방안에 대한 실무 검토 단계에서 정부측에서 난색을 표시,더 이상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 때문에 당시 차일석 사장이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하는 진통을 겪었으며 후임 사장 선출을 위한 회사의 주주총회가 노조에 의해 저지되는 사태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16일 김한길 장관의 정부 입장 천명으로 지지부진했던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 논의는 급류를 타게 됐다.하지만 개편작업의 완결까지에는 풀어야 할 난제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우선 재경부가 직접 소유하고 있는 지분 49.98%(액면가 272억원)의 처리 문제가 관건이다.대한매일 노조는 “정부지분을 해소하지 않고는 소유구조 개편의 의미가 없다”며 소유구조에의 사원 참여와 정부 지분의 완전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하지만 정부는 어떠한 방안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개편 후 언론 기능에도 충실하면서 자력 갱생할 수 있는방안을 마련하는 것 역시 핵심 과제다.대한매일은 지난 95년 이후 경영 적자가 계속되고 있고 막대한 부채를 짊어지고 있는 등 재정 여건 및 자생 기반이 극도로 취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개편작업 추진의 주체와 방식 문제도 현안으로 등장할 소지가 크다.대한매일 노조는 노·사·정 협의체 구성을 주장해 왔으며 이에 대해 정부쪽은 그동안 난색을 표시해 왔다.김 장관이 이날 답변에서 ‘대한매일의 대표쪽’이라고 애매한 표현을 사용한 것은 추진 주체가 누가 되느냐는문제를 둘러싼 미묘한 기류를 방증해주고 있다.정부가 자체 개편 방안을 내놓지 않은 채 ‘이상적인’ 안을 내줄것만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노조 내에서는 대주주책임론과 정부안 제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병렬기자 choibl@
  • 美·日 함께 ‘침체경제 살리기’

    미국과 일본이 세계증시의 동반폭락에 대해 긴급 진화에 나섰다. 일본의 마이니치(每日)신문은 16일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의 19일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일본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미·일 공동성명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성명에는 두나라의 금리인하와 일본 금융기관에 대한 강력한 구조개혁 등 긴급대책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15일 발족시킨 당정 긴급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이같은 내용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일본은행은 19일 금융정책결정위원회를 열어 제로(0)금리 정책의 복귀 등 금융완화책을발표할 계획이다. 미국은 일본 경제에 대한 소극적인 입장에서 탈피, 일본의경제상황과 미국 증시의 폭락원인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15일 의회 청문회에서 “미국 행정부는일본에 대한 불간섭주의 태도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행정부안팎의 의견을 모아 모리 총리와 논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 내정자도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부시 대통령은 모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최근 두나라의 경제상황과 동아시아의 안보문제 등에 관해 모리 총리의 견해를 듣고자 한다”고 밝혔다. 미국측은 일본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정리 등 경제구조의 개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두나라가 공동보조를 취하는 것은 미일 증시의 폭락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한 부시 행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긴급 경제대책은 일단 주가하락 방지를 위한 금리인하 등에초점이 맞춰져 일본에 이어 미국도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연방기금 금리를 0.5∼0.75% 내릴 전망이다. 한편 클린턴 정부에서 미일간 암묵적으로 유지돼 온 ‘강한달러 및 강한 엔’의 정책이 ‘강한 달러 및 약한 엔’으로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엔화 약세를 유도,일본의 생산과수출을 늘리려는 구상이다.이날 일본의 엔화가치는 더욱 떨어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22엔 이상에서 거래됐다.도쿄 증시의 닛케이지수도 80.15포인트 오른 1만2,232.98로 마감했다. 백문일기자
  • 국회 돈세탁방지법 처리 진통

    대표적 개혁입법으로 추진돼온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처벌에 관한 법률’,이른바 돈세탁방지법이 9일 국회 통과에실패했다. 여야간 이견에 더해 국회 본회의 의결정족수 미달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가 한몫 했다. [법안심의 안팎] 본회의에 앞서 법안을 최종 심의한 법사위는 이날 온종일 엎치락뒤치락했다.오후 2시에 열린 법안심사소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정치자금을 법 적용대상에 포함하는문제를 놓고 공방을 거듭했다. 민주당측은 정치자금을 제외한 정부안을 수용할 것을 한나라당에 요구했다. 그러나 이때까지도 한나라당은 당론을 정하지 못해 확답을 내놓지 못했다. 상황은 오후 4시에 첫 변화를 맞았다.법사위원장인 한나라당 박헌기(朴憲基) 의원이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숙의 끝에‘정치자금 포함-탈세자금 제외’라는 수정안을 제시, 민주당의 동의를 얻으면서 한때 법안 심의가 급류를 탔다.그러나곧이어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상황이 다시 반전됐다. 안상수(安商守) 의원 등 5∼6명의 의원들이 “정치자금을 포함하는 대신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제동을 걸고 나선것이다.안의원은 “정치자금을 마약범죄 수익과 동등시할 수는 없다”며 정치자금 제외를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부랴부랴 다른 수정안을 마련,민주당에 제시했다.‘금융기관이 금융정보분석원에 ‘이상자금’을신고할 때 거래 당사자에게도 통보한다’는 내용을 담자는것이다.그러나 민주당측은 “피의자에게 도망가라고 알려주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반발,밤 늦도록 진통을 겪었다. [본회의 무산 안팎] 상황이 급변하자 민주당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 총무는 긴급회담을 갖고 절충점을 모색한 끝에 본회의 연기를 결정했다.정총무는 “시한이정해진 안건이 아닌 만큼 충분한 심의가 바람직하다”고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나 실제로는 의결정족수를 채우기힘들다는 판단 때문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도 총무회담 직후 “의결정족수를 넘기기 어렵다”고 토로했다.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는 전체 133명 가운데 66명 정도만 참석했다.민주당도 김중권(金重權) 대표의 대구행(行)에 동행한 의원 10여명이 이날 밤귀경하는 등 상당수 의원이 국회를 비운 것으로 파악됐다. 진경호기자 jade@
  • 부실감사 공인회계사 과징금 최고 1억 부과

    앞으로 부실감사를 한 공인회계사는 최고 1억원의 과징금을 물어야 한다. 재정경제부는 28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증권관련 5개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3월중순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부실감사를 한 공인회계사는 분식회계를 근절한다는 차원에서 당초 정부안인 5,000만원에서 대폭 강화된 최고 1억원의과징금을 내도록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올해 아파트 50만가구 공급

    올해 전국에서 공공임대주택 15만가구 등 모두 50만가구의아파트가 공급된다. 건설업체 부도로 인한 입주예정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주상복합아파트,조합아파트도 보증대상에 포함되고 임대보증금보장한도도 확대된다.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국민주택기금 대출 금리가 분양주택의 경우 현행 9%에서 7%로,임대주택은 5. 5%에서 4% 수준으로 인하된다. 건설교통부는 25일 이런 내용의 ‘2001년 주택건설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금융권의 건설사에 대한 포괄근저당 설정을 금지하고 임대사업자 파산시에도 주택공사나 지자체가 이를 인수,임대사업을 계속하도록했다. 주상복합이나 조합주택의 분양보증과 관련,3월 주택산업연구원의 용역결과가 나오면 정부안을 만들기로 했다. 국민주택기금의 대출금리를 1.5∼2% 가량 낮추기 위해 4월말까지 국민주택기금의 조성 및 운용 체계를 개편,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올해 주택건설 목표는 지난해보다 7만가구 늘어난 50만가구로 이 가운데 공공임대가 15만,공공분양이 10만가구이며 민간부문은 25만가구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3년이상 같은기업 회계감사 제한

    앞으로 한 회계사가 같은 기업에 대해 3년이상 감사를 못하게 된다.기업과의 유착에 따른 분식회계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다. 회계법인 설립요건도 대폭 완화된다.금융감독원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 개정안이 정부안으로 국회 재경위에 올라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오는 4월1일부터 한 회계법인이 3년이상 같은기업을 상대로 감사업무를 수행하려면 감사책임자인 이사를교체해야 한다.주권 상장법인이든 코스닥 등록법인이든 똑같다.또 감사에 투입되는 일반 공인회계사는 절반을 교체해야한다.현재는 상장법인에 한해서만 6년째부터 회계법인의 이사만을 바꾸도록 되어 있다. 감사반의 경우,3년이 지나면 아예 더이상 감사를 수임할 수 없게된다. 외부감사는 20명 이상의 회계사를 거느린 회계법인과 3명이상의 개인회계사들이 팀을 이룬 ‘감사반’이 할 수 있다. 감사반은 자산규모가 500억원 이하인 중소기업들의 감사를맡을 수 있다. 정부는 회계법인 설립요건도 자본금 10억이상,회계사 20명이상에서 5억 이상,10명 이상으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타이완 원전건설 재개 합의

    [타이베이 AP 연합] 원자력발전소 건설계획의 중도폐기 문제를 놓고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여온 타이완 정부와 야당이 13일 원전 건설을 재개키로 하는 데 합의,석달간 끌어온 정쟁을 마감했다. 이번 합의는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이 야당측의 요구에 승복,지난해 총통선거 유세 때 공약으로 내건 제4원전 건설의백지화안을 철회하는 단안을 내림에 따라 이뤄졌다. 이에 앞서 정부측과 야당은 원전 건설재개쪽으로 가닥을 잡고 막바지 의견절충을 벌였으며 정부측의 합의문안을 야당측이 검토,약간의 수정을 거쳐 합의했다. 야당인 국민당 소속의 왕진핑(王金平) 입법원장은 “경제의신속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정부안을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 인권위·고충처리위 통합 추진

    정부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위상을 둘러싸고 민주당·법무부·시민단체 등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됨에 따라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인권법제정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인권위를 현재 활동중인 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통합·운영하는 절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8일 “민원사무처리 관련 법률에 의해 설치된국민고충처리위와 앞으로 구성할 인권위의 조직과 기능이 중복돼 하나로 묶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관계자는 “이 방안은인권위를 별도 국가기구로 설치할 것을 요구하는 정치권 및 시민·인권단체와 비정부조직을 주장하는 법무부 입장간의 절충점을 모색하는차원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고충위에 인권위 기능을 통합하려는 것은 별도 기구로 설치했을 경우 기존의 정부 조직과 기능이 충돌·중복된다는 우려에서다. 실제로 고충위에는 평등권 침해와 차별행위를 조사·시정하는 기능이있고, 여성특위와 중앙(지방)노동위도 이와 유사한 기능과 권한을 갖고 있다. 정부는 인권위를 고충위와 통합·운영하면 현 조직을 활용하게 돼작은 정부 구현 방침에 부합된다고 판단하고 있다.미국·일본 등 대부분 선진 외국에서도 국민고충처리제도인 국가옴부즈맨이 인권침해조사와 구제를 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그러나 이같은 정부안을 둘러싸고 정치권 및 시민단체에서 찬반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두 기구의 통합·운영을 위해서는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인권법(안)에 고충민원의 조사 기능을 추가,인권위의 기능과 관할범위를 확대하거나 국민고충처리위의 기능·관할범위에 인권침해·차별행위 등의조사·처리기능을 추가하면 된다. 통합기구의 명칭은 ‘국가인권위원회’(The National Humanrights Commission) 또는 ‘국가인권·고충처리위원회’(The National Humanrights & Grievance Commission)로 검토되고 있다.차별행위 및 수사기관 등의 인권침해 민원까지 구제하는 ‘통합형 인권옴부즈맨’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홍성추기자 sch8@
  • 판교개발 내년말 본격화

    난항을 겪어온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된다. 판교 개발 방안을 놓고 의견 차이를 보여온 경기도와 성남시가 17일 최종 합의안을 마련,건설교통부에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해 줄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판교신도시 개발에 대한 합의안이 당정협의에서 확정되면 택지개발 예정지구 지정과 개발 및 실시계획 승인 등 1년여 준비 기간을 거쳐 빠르면 내년말부터 사업이 착수될 전망이다. ◆합의안= 경기도와 성남시는 판교 신도시 개발면적을 총 930만㎡로확정,당초 19.5%(181만㎡)로 잡았던 벤처용지를 23.1%(215만㎡)로 늘리는 대신 상업용지를 6.4%(59만㎡)에서 2.8%(26만㎡)로 줄이기로 했다.주거용지는 성남시의 개발안인 19.5%(182만㎡)를 그대로 유지하되 유치 인구를 9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줄여 저밀도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벤처위주로 개발하자’는 도와 ‘주거위주로 개발하자’는 성남시가 당초 입장에서 한발씩 양보한 것이다. 당초 도는 주거용지 15%,벤처단지 26%,상업·업무시설 1.9%로 개발하자는 의견을 제시했고 성남시는 주거용지와 벤처단지 각 19.5%,상업·업무시설 6.4%로 개발하는 구상안을 내놨었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특히 판교개발에 따른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주요 간선도로를 국비로 건설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건교부 입장=건교부는 도와 시가 합의안 판교신도시 개발방안은 참고자료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정부는 합의안과는 별도로 판교 일대의 개발 목적·토지 효율성·수요분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정부안을 확정한 뒤 민주당과 협의할 계획이다. ◆판교개발예정지구=성남시 분당구 판교·삼평·운중·하산운동과 수정구 사송동 일원 931만5,000㎡(약280만평) 규모로 성남 분당,서울수서지구와 삼각축을 이루는 곳에 있다. 판교지구는 75년 수도권 인구 팽창을 막기 위해 개발제한구역에 준하는 ‘남단녹지’로 지정된 뒤 26년째 각종 토지이용 규제를 받고있다.특히 99년 3월 판교 606만6,000㎡(183만여평)가 2년동안 한시적으로 일체의 건축행위를 제한하는 건축허가 제한 지역으로 고시됐다지난해 말 개발논의 유보와 함께 제한기간이 올해 말까지 1년 더 연장되자 주민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수원 김병철·전광삼기자 kbchul@
  • 의원입법 늘어 기대반 우려반

    지난해 6월 16대 개원후 개혁입법을 비롯,법률안 136건이 국회를 통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주환(朴珠煥)법제처장은 3일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16대 개원 후정부제출 법률안 121건과 의원발의 법률안 29건 등 총 150건의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고 보고했다.이 중 정부안과 의원입법안의 중복으로 하나의 대안으로 통합돼 통과된 14건을 제외할 경우,순수한 통과법안 수는 136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를 통과한 정부제출 법률안 121건을 내용별로 보면 ▲4대 개혁관련 법률안이 예금자보호법,전력산업구조개편촉진에 관한 법률,농업협동조합합병촉진에 관한 법률 등 19건이다.또 ▲삶의 질 향상에 관한 법률로 최저임금법,국민연금법 등 9건이 있고 ▲지식정보화 관련법률로 정보통신기반보호법,과학기술기본법 등 12건 ▲예산 관련 법률로는 소득세법 등 13건 ▲기타 민생 관련 법률로는 건축법,수산업법 등 68건이 있다. 의원발의 법률안은 인사청문회법을 비롯,약사법,공적자금관리특별법등 29건이다. 모두 258건이 제출돼 정부입법과 중복되는 내용의 법안까지 모두 29건이 통과됐다.지난해 6월 16대 원구성이 되기 전까지국회가 4·13 총선으로 거의 개점휴업 상태였던 점을 감안하면 적지않은 건수다. 그러나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 의원입법은 대부분 선심성 입법이어서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의원입법은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구체적인예산 대책 없이 마구잡이로 생색내기용 법안을 발의하는 것은 결국행정낭비를 초래한다는 지적이다.한 국무위원은 “예산이 뒷받침되지않은 의원입법은 어쩔 수 없이 사장시킬 수밖에 없다”며 현실성 있는 의원입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광숙기자 bori@
  • 2001년 정책 캘린더

    *1월. ■청와대 김대중 대통령 국정쇄신책 발표■재정경제부 제2단계 외환 거래자유화 실시,예금부분 보호제 시행■외교통상부 한·아세안 미래지향적 사업(10∼16일),프랑스 기메박물관 한국실 개관(15일)■국방부 공사여생도 첫 비행훈련시범■교육부 2001년도 주요업무계획 수립,학생생활지도 기본계획 수립■과학기술부 과학기술기본법 공포■문화관광부 제5회 대한민국 종교예술제,‘2001 지역문화의 해’ 선포식■농림부 논농업 직접지불제 실시,2001년 쌀생산대책 수립,농산물 수급 및 가격 안정 대책■산업자원부 10대 신기술 선정 사업,LPG 안전관리 시범,2001년 전력수급 안정 대책,수출입실적 평가■보건복지부 직장의료보험 재정 통합,직장의보가입자 확대 실시 사업■노동부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법제처 대한민국연혁 법령 인터넷 서비스 실시■국세청 2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납부*2월. ■외교통상부 제4차 한·러 문화공동위원회(14일 서울)■과학기술부 특정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 수립■농림부 2001 농·소·정 협력사업 추진 계획 수립■산업자원부 산업발전심의회,한·중 자원에너지 분과위원회,해외자원개발국고보조 및 융자 공고■보건복지부 국민연금 가입확대 대책 마련■건설교통부 경인운하사업기공식(2일)■해양수산부 2001년 기르는 어업 추진 계획■국세청 근로소득 연말정산분 신고 납부(원천징수이행상황 신고)■조달청 2001년도 정부구매계획 및 시설공사 집행 계획 예시■병무청 징병검사 신시스템 시연■산림청 봄철 산불방지대책본부 설치 운영■기상청 지구관측 위성자료 시스템 구축■농촌진흥청 벼농사업무 추진협의회*3월. ■외교통상부 제9차 한·일 문화교류실무자 회의,중국 농업지도자 연수(13∼25일)■교육부 2002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기본계획,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계획 발표·2002년 학술연구지원 기본계획,외국인과함께하는 문화교실 시범 수업■문화관광부 한국문화 국제교류증진 행사,국민체육진흥 5개년 계획실적 평가■농림부 유전자변형 농산물 표시제 시행,농작물 재해보험 실시■산업자원부 화학산업제품 안전유해성 규제 및 향후 대책(16일),농어촌전화사업촉진법 시행령 개정·산업피해구제법 시행령 시행규칙제정■보건복지부 한방 해외의료봉사활동 실시(3∼12일)■건설교통부 인천국제공항개항 기념식 및 울진공항 기공식(3일)■해양수산부 한국선원복지 고용촉진센터 개관·해양디지털 영상제개최■법제처 정부입법계획 수립 및 국회 통지■농촌진흥청 새해 영농설계교육 평가회*4월. ■외교통상부 국제문화재보존 복구연구센터 총회(5∼7일 로마)·중국조선족 경제상공인 초청 연수(10∼23일)■행정자치부 2001년도 지방자치단체 평가지침 시달■교육부 2002학년도 대학정원 조정 기본계획 수립■과학기술부 IMD 2001년 과학기술경쟁력 평가 결과 발표·제34회 과학의 날 기념식 및 과학문화 행사■문화관광부 무대시설 안전진단지원센터 운영지원■농림부 전체 양곡수급계획 수립,신규 농업인 후계자 및 전업농 교육■산업자원부 국제 로봇 및 자동화기기전(19∼23일)·전자무역 활성화 종합대책 발표,전력산업기반 조성 계획 수립■보건복지부 평생건강관리 체계 확립■노동부 ILO 호텔-케더링-관광산업에서의 인적자원개발,고용,세계화에 관한 3자회의(2∼6일)■건설교통부 신갈∼안산 고속도로 확장 개통식(4일)■기상청 낙뢰시스템 도입,진도기상레이더 신설■산림청 비무장지대 산림생태 조사■특허청 특허법·실용신안법 개정안 설명회■문화재청 제32회 중요무형문화재 발표 공연*5월.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 설립 7주년 기념 세미나■문화관광부 무대용품 공동보관소 건립 지원■농림부 채소류 가격안정대책 수립■산업자원부 2002년도 예산특별회계예산 편성 방향·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산업피해구제제도 국제 세미나,에너지절약 자발적협약 체결,산업현장 악취-휘발성 유기물 제거를 위한 워크숍■환경부 갈수기 수질오염 방지대책 수립■건설교통부 제3차 GIS2000대회(16∼17일 과천)■기획예산처 2002년 예산요구서 접수(31일)■기상청 한·중·일 장기예보전문가 합동회의■산림청 비무장지대 산림생태조사■철도청 행정서비스헌장 운영 점검*6월. ■통일부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15일)■행정자치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운영기관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제정■교육부 2002년 교육부문 예산 책정■과학기술부 한국 SCI 논문발표 국제순위 분석,과학기술기본법 시행령 제정■농림부 2001년산 하곡수매,장마대비 수리시설 관리 실태 점검■산업자원부 APEC 투자박람회(3일),보존용품 인증표시제도 운영■해양수산부 인천북항 민자사업 착공,부산·인천항 항만공사제 도입■기획예산처 2002년 예산안 1차 심의(중순∼7월중순)■대검찰청 제12차 마약퇴치국제협력회의■중소기업특별위원회 중소기업정책토론회*7월. ■법무부 범죄예방자원봉사 한마음대회■국방부 공군작전기념행사(18일),청소년 호국행사■교육부 특기적성교육 운영현황 평가■과학기술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개최,국내 특허출원 및 등록현황분석■문화관광부 유엔총회 의장국 선출관련 문화행사 개최(뉴욕),한국청소년 중앙공원 개원■농림부 2001년 한국국제축산 박람회■산업자원부 제9회 산업기술대전,냉동·공조·난방기기전(12∼15일),생물산업발전전략 심포지엄(12일)■환경부 1회용품 규제대책■노동부 제34회 산업안전보건대회(1∼7일),전국 기능경기대회(4∼11일)■해양수산부 해양문화축제 개최,제3회 국토순례(2010년 세계박람회유치기원)행진■기획예산처 2002년 예산 문제사업 심의(하순)■국세청 2001년 1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납부■조달청 창업·벤처기업 우수제품 선정■경찰청 피서철 특별교통관리 및 방범활동■산림청 생명의 나무가꾸기■특허청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철도청 하계 대 수송기간(15일∼8월15일)■문화재청 고궁 청소년 문화학교 개설*8월. ■국방부 육군참모총장배 사격 궁도대회,한산대첩 기념행사,세계평화 조각전(15일∼9월15일)■과학기술부 2001년 대한민국 과학축전 개최,제23회 학생발명품 경진대회■문화관광부 세계청소년 문화축제 개최,세계 한민족축전■농림부 가을철 전국 농기계 순회수리행사■산업자원부 전자거래정책협의회,환경친화기술 워크숍(17일)■해양수산부 해상왕 장보고 국제학술회의■기획예산처 2002년 예산관련 장관 협의회(초순)■국세청 12월말 결산법인 2001년 법인세 중간예납■농촌진흥청 잠업과정 외국인 농업기술훈련■산림청 나라꽃 무궁화 큰잔치(15일)■문화재청 자연문화재 청소년 여름 문화학교 개설*9월. ■통일부 이산가족의 날 행사(20일),경의선 복원공사 준공■교육부 2002년 교육부문 예산편성,2002년 전문대 입학정원 및 학과조정■과학기술부 원자력안전에 대한 대(對)국민 이해력 제고■문화관광부 정상외교 및 국교수립 계기 한국문화소개 행사■농림부 우리축산물 브랜드전■산업자원부 산업발전법 개정■환경부 오존층 보호의 날(16일)■노동부 국제기능올림픽대회(6∼19일),자활사업담당자 연찬회,장애인 고용촉진대회■건설교통부 서울지하철 9호선 기공식■중소기업특별위원회 2001년 중소기업백서 발간■국세청 신용카드 사용 홍보■특허청 전국 학생발명 창작경진대회*10월. ■재정경제부 저축의 날(30일)■외교통상부 일본대학생 대표단 방한초청■국방부 건군 53주년 국군의날(1일),서울 에어쇼(15∼21일)■교육부 교육정책심의회 개최,2002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정원 발표,2002학년도 산업대·교육대학원 정원조정■과학기술부 가을 과학축전,벤처기업상 시상■농림부 쌀 예상수확량 조사결과공표,2001년산 추곡수매 실시■노동부 해외취업 구인·구직 만남의 장 개최■건설교통부 밀양댐 및 밀양댐 계통 광역상수도 준공식(밀양)■해양수산부 한·일,한·중 수산당국간 회담■해양경찰청 한·중 해상치안 기관장 회의*11월. ■재정경제부 소비자의 날(3일)■외교통상부 일본청년대표단 방한 초청■국방부 한·미 안보협회 회의■교육부 통일교육 교원 세미나,특기 적성교육 운영현황 평가,2002학년도 전문대학 모집요강 발표■과학기술부 2001년 연구성과 종합■농림부 2002년산 추·하곡 수매가 정부안 확정■산업자원부 무역의 날(30일)■보건복지부 동절기 노숙자 등 소외계층 보호대책■환경부 음식쓰레기 줄이기■건설교통부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식,대전∼진주 및 내서∼냉정간도로 개통식■국세청 소득세 중간 예납■병무청 병역지정업체 선정 및 인원 배정*12월. ■법무부 세계인권선언 기념식(10일)■국방부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교육부 특수교육자료 발간,2001년 시설 우수학교 표창■문화관광부 2002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 조추첨 행사(1일)■조달청 물자사랑운동 우수사례 포상식■병무청 전국 지방병무청장 회의
  • [사설] 예산심의 제도 고쳐라

    총규모 100조2,246억원의 새해 예산안이 회계연도 개시 6일을 남겨두고 가까스로 국회를 통과했다.8,054억원이 순삭감된 이번 예산은정부안 대비 삭감비율이 0.84%로 지난 1993년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나타냈다.그러나 총 세출삭감 2조6,559억원,증액 1조8,505억원의 내역을 볼 때 우선 두가지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실질적인 국민세부담 경감과는 거리가 먼 예산 삭감이었다.삭감의 상당 부분은 전체 재해대책 및 일반 예비비의 30% 수준인 9,463억원과 저금리에 따른 국채이자 예상 감소분 5,640억원이 차지하고있다.이는 나중에 추경요인이 생기면 즉각 반영이 불가피한 예산으로봐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는 예산조정 막판에 선심성 의혹이 짙은 여야 나눠먹기식 예산배정의 구태가 재연됐다는 것이다.경기 부양 등을 겨냥해 사회간접자본(SOC)투자를 대폭 늘렸다고 하나 이 가운데는 여야가 담합해 증액한 사업이 적지 않다.또 각종 복지회관 등 지역민원성 사업도 나중에끼어들었다. 이번 예산심의는 여야 정쟁(政爭)으로 법정시한을 24일이나넘기는가 하면 야당은 구체적 삭감 내역도 없이 당초 8조원 삭감에서 6조원,다시 1조원으로 내려가는 등 무원칙한 심사로 일관했다.16대 국회들어 국회예결특위가 상설화된 이상 시행세칙을 하루빨리 마련하여 심도있는 예산심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또 정기국회에 집중되어있는 예산심의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예결위가 상반기에는 전년도 결산심사를,하반기에는 예산편성 단계에서부터 정부측에 의견을 제시하는 등 심의를 계속 해야 한다. 국민의 혈세와 직접 연관되는 예산심의는 투명해야 한다.이번에 계수조정소위의 활동을 공개한다고 했지만 형식에 그쳤다.관련 규정을보강해서라도 막판 흥정이 이뤄지는 소위활동의 공개를 의무화하든지, 부득이 비공개로 할 경우 속기록이라도 남기도록 해야 할 것이다.
  • 내년 예산 사실상 1조 증액

    내년 예산은 당초 정부제출안보다 ‘사실상’ 1조원이 늘어 국민의부담만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또 사회간접자본(SOC)투자,사회복지 및 문화분야 등에는 여야의 나눠먹기식 선심성 예산이 여전하다.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고 정부 제출안에서 8,054억원이 순(純)삭감된 100조2,246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재해대책 등 예비비 9,463억원을 삭감하고 3,500억원의 보상금과 출자금을 사회간접자본(SOC)투자로 전환하는 등 모두 2조6,559억원을줄였다.반면 SOC 투자확대에 9,101억원,농어가부채 대책 등 농어촌지원에 7,303억원을 늘리는 등 모두 1조8,505억원은 증액했다.여야는국민의 부담을 줄이려고 내년 예산을 정부안보다 8,054억원 순삭감했다고 생색을 내지만 내용을 엄밀히 따지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총삭감에는 국채이자 5,640억원,공적자금 등 금융구조조정 이자 3,535억원을 각각 줄인 게 포함돼 있다.정부는 당초 예산안 편성 당시국채와 공적자금의 이자를 연 9.5% 수준으로 예상했으나 내년의 실제이자율은 8%로 전망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어차피 줄어드는 부분이다. 또 국회가 삭감한 예비비는 대부분 재해대책용으로 추가경정예산편성대상이다. 한편 국회는 또 경제·교육부총리제를 도입하고 여성부를 신설하는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여야 표결 끝에 통과시켰다. 여야는 교육부총리 신설을 놓고 맞서다 이날 밤 국회 행자위,법사위에 이어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제출한 수정안을 표결 처리했다.수정안은 문화관광부 산하 마사회를 농림부로 이관하는 한편 종군위안부 생활안정지원업무를 보건복지부에서 여성부로 넘기고 국무조정실장을정부위원으로 해 국회에 출석,답변할 수 있도록 했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 국회 이모저모

    여야는 새해 예산안과 정부조직법 처리를 놓고 협상 타결을 이루지못해 일정을 순연시키는 등 진통을 거듭하다가 27일 새벽 본회의를열고 표결에 들어갈 수 있었다. [예산안] 당초 26일 오전 11시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어 합의안을 통과시킨 뒤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최종 가결하려했으나,예결위에서일부 의원들이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일정이 늦춰지기 시작했다.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 등은 “상임위의 예산안 예비심사의견이 예결위 소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상임위 무용론’을 거론했으며,민주당 송석찬(宋錫贊)·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의원은 ‘나눠먹기식 예산 편성’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오후 5시쯤 재개된 예결위 전체회의에서는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의원 등이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으로부터 “5,000억원 남북협력기금을 북한전력사업 지원에 쓰지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뒤에야예산안을 본회의로 넘길 수 있었다. [정부조직법] 여야 총무간 합의대로 무난한 처리가 예상됐으나 이날아침 한나라당이 총재단회의에서 ‘교육부총리 신설 불가’ 당론을재확인함으로써 일이 꼬였다.그러나 오후 늦게 열린 의총에서 2시간여 만에 총재와 총무단에게 합의처리 여부를 위임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했다.이에 따라 행자위는 밤 10시를 넘겨 회의를 열고 표결에 들어가 정부안을 12대 11로 가결했다. 앞서 민주당은 표결에 대비,행자위 소속 자민련 이재선(李在善),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의원 등과의 접촉에 나서는 한편 원내대책회의를 여는 등 표단속을 강화했다. 이지운기자 jj@
  • 예산안 계수조정 거의 마무리

    정부가 지난 10월2일 국회에 승인을 요청한 새해 예산안에 대해 여야가 25일 삭감 및 증액 내역을 대부분 확정했다.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 법정시한(12월2일)에서 23일이나 지난 시점이다. 여야 합의의 요지는 불요불급한 분야에 배정된 예산을 깎아 그 돈으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농어가부채 지원 등 시급한 분야의 예산을 늘렸다는 것이다.총 2조6,000억원을 깎고,1조8,000억원을 늘렸다.순(純)삭감액은 8,000억원이다. ■무엇을 깎았나 국정홍보처 홍보비와 제2건국위 예산을 각각 20억원과 10억원 줄였다.일반예비비와 재해대책예비비도 각각 1,200억여원,7,000억여원 깎았다.특히 여당이 난색을 표명했던 새만금 간척사업(정부안 1,134억원)과 호남선 전철화사업(〃 665억원) 등 호남 지역사업 예산도 각각 61억여원,100억여원 삭감됐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집중 ‘타겟’으로 삼았던 3대 삭감 대상 가운데호남 지역사업 예산 외 나머지 2개는 삭감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우선 사상 첫 삭감을 시도했던 국정원 특수활동비는 결국 손을 대지못했다. 대신 경찰 등 다른 기관의 특수활동비를 70억여원 줄이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졌다.그러나 70억여원은 순수하게 삭감되는 게 아니라 업무추진비로 명목만 전환된다.업무추진비는 사용내역에 대한 감사가 특수활동비보다 철저하다. 한나라당이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남북협력기금의 삭감도 민주당의완강한 반대로 결국 정부안(5,000억원)대로 합의됐다.특히 한나라당입장에선 통일외교통상위에서 의결한 내용(1,500억원 삭감)보다 오히려 후퇴한 결과여서 ‘장사’를 제대로 못한 셈이 됐다. ■무엇을 늘렸나 SOC투자 예산을 8,000억원 이상 증액했다.여야는 이돈으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투자 대상의 상당 부분이 영남지역에 치우쳐 있다는 관측과함께 결국 또 다른 지역 편중 예산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농어가부채 지원용으로 7,200억여원,저소득층 지원 예산으로 1,000억여원을늘렸다. ■졸속 심사 비판 여야는 예산안 계수조정소위를 가동한 지 무려 1주일 동안 총 삭감 규모를 놓고 대립하면서 시간을 허비했다.이 때문에불과 이틀 만에 세부 삭감·증액내역을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한나라당은 처음에 정부 원안의 무려 10%에 달하는 10조여원의 삭감을 주장하다가 결국 ‘8,000억원 순삭감’으로 주저앉는 비현실적인태도를 보였다.그러나 SOC 투자사업 증액분까지 합쳐 실제 삭감액이2조6,000억여원에 이른다는 점에서 “한나라당이 그나마 그렇게 했기때문에 정부로 하여금 허리띠를 졸라 매게 할 수 있었다”는 평가도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계수조정소위 조율내용

    여야는 24일 2001년도 예산안의 순삭감 규모를 8,000억원으로 하기로 하고,예산안조정소위에서 구체적 항목에 대한 조정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삭감 규모와 항목을 놓고 여야와 정부간 이견이 맞서 이날자정을 넘겨서도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25일 새벽까지 작업을계속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민주당은 일반 예비비와 재해대책 예비비를 각각 2,000억원과 8,600억원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예비비에서 1조4,000억원 이상을 삭감할 것을 주장해 격론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새만금간척사업(1,164억원),전주신공항(50억원),호남고속철도(650억원),남해안벨트(210억원) 등 호남지역 사업예산의 대폭삭감을 요구했다. 결국 삭감 총액을 민주당은 2조3,600억∼2조4,600억원,한나라당은 2조8,000원을 주장해 막판 타결까지 실랑이가 빚어졌다. 여야는 농어촌 부채대책,SOC 투자 등 정책적 사업 예산을 늘리고,민원성 및 지역구 사업은 최대한 억제하기로 하는 등 증액대상 선정에있어서는 순탄한 협의를 벌였다.특히 농어가부채 대책과 대도시저소득층 생활인프라 구축 등 SOC 투자 확대 등은 여야가 동일한 액수를제시했다.SOC 사업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민주당보다 500억원이 많은 5,000억원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실업대책예산도 6,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1,000억원늘릴 것을 요구했다.반면 한나라당은 공공근로사업 예산은 최대한 억제,정부안에서 2,000억원을 삭감한 뒤 일자리 창출을 위한 SOC 확충에 사용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종락기자 jrlee@
  • 새해 예산안 심의 지연과 개선 방향

    16대 첫 예산국회가 예결특위 상설화와 예산안조정소위 공개 등 일부 제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파행과 졸속 심의의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여야 총무간 정치적 타협으로 순삭감 규모를 먼저 확정한 뒤 짜맞추기식으로 항목별 증감심사를 벌인 대목은 예산심의의 상식과 경제논리를 무시한 행태라는 지적이다. ◆예산안 진통 배경과 문제점=예산심의가 지연을 거듭한 것은 한나라당의 무리한 삭감 주장과 민주당의 협상력 부재가 뒤엉킨 결과다. 한나라당은 당초 “내년 경제상황이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8조원의 대폭 삭감을 주장했다.당내에서 “지나친 정치공세”라는 비판론이일자 순삭감 규모는 3조원,1조원으로 줄었다. 한나라당이 처음부터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에 중점을 두고 협상 가능한 방안을 제시했다면 더욱 효율적인 예산 심의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도 ‘정부안 고수’에서 ‘4,000억원 삭감안’을 오가며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는 예산안 심사 도중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이 사의를 표명하고,이어 당 지도부가 전면 교체되는 등 사실상 예산협상 창구가 한때 마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야 모두 예산안 심사라는 국회 본연의 기능을 등한시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는 셈이다. ◆예산 심의 개선방안=예결위 상설화와 예산안조정소위 공개가 명실상부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강구해야 한다는주장이다. 이번 예산안조정소위 공개회의를 점검한 경실련은 “공개된 회의에서는 계수조정작업보다 회의 운영원칙 등에 대한 소모적 논쟁으로 시간을 허비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계수조정작업은 예산안조정소위 내 6인위원회가 밀실에서 진행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또 지난 5월 국회법 개정으로 예결위가 상설화됐지만 국회 차원의구체적인 운영세칙을 마련하지 않아 ‘빛 좋은 개살구’에 그쳤다는비판도 일고 있다. 이와 관련,예결위원인 민주당 김성순(金聖順)의원은 “올해도 사실상 비상설특위와 다름없이 운영됐다”면서 “언제든지 정부 관련부처를 상대로 예산편성과 사용내역에 대해 질의·심의할 수 있도록 조속히예결위 운영세칙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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