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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구도 재산세 20% 낮추기로

    서울 강남구가 재산세율을 당초 정부안보다 30% 낮추기로 결정한 데 이어 서초구도 재산세율을 20% 인하하기로 했다. 서초구의회는 21일 열린 임시회에서 ‘재산세율 20% 감산 조례안’을 표결에 부쳐 참석의원 16명(재적의원 18명) 가운데 14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반대와 기권은 각 1명이다. 서초구는 당초 재산세율 10% 인하를 구의회에 건의했다.하지만 구의회는 이같은 인하 폭이 적다며 20%로 수정한 조례안을 마련했었다.조례안은 서울시에 보고된 뒤 시가 재의를 요구하지 않으면 곧바로 공포,시행될 예정이다.따라서 정부 권고안에 의해 지난해보다 73.8% 오를 예정이었던 서초구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재산세는 구의회의 이번 결정으로 인상 폭이 42.3%로 줄게 됐다. 장세훈기자 shjang@˝
  • 정부 조직개편 탄력 받나

    정부가 20일 과학기술부의 개편방안을 확정함에 따라 그동안 추진해온 조직개편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일부 조직에 대한 통·폐합을 추진 중이지만,근본적인 작업은 조직을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등의 하드웨어 개편작업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정부의 행정개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행자부 최양식 행정개혁본부장은 “불필요한 일버리기,기능조정,효율적인 업무 추진,조직 합리화 등 소프트웨어 정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이런 소프트웨어 정비를 위해 필요할 경우 조직개편을 한다는 것이 정부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검토 중인 개편안은 과학기술부의 역할 조정 외에도 금융감독기구와 외교통상부 등 부처간 중복되거나 쟁점이 있는 업무의 재조정과 업그레이드다. 금융감독기구의 조직 재설계는 감사원의 신용카드 특감을 마무리하면서 조직 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현행 금융감독 체계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금융감독위원회,금감원 등 세 갈래로 나뉘어 있어 효율적인 정책 수립과 감독이 이뤄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것은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통합해 ‘금융감독청’을 만드는 방식과,금감위와 금감원을 통합해 ‘반공반민(半公半民)’의 조직을 만드는 방식도 거론된다.전자는 공정거래위원회와 같은 것을 말하며,후자는 한국은행과 유사하다. 외교부의 경우 외교·통상 행정의 역량 강화안을 마련 중이다.위원회 형식으로 통상교섭본부를 만들어 역량을 강화할 것인가,아니면 현 체제를 유지할 것인가를 놓고 검토하고 있다. 조직개편에 대해 아직 정부내에서 논란이 많다.행자부는 정기국회까지 정부안을 확정할 방침을 세우고 입법을 추진 중이나 올 연말까지 이 문제를 끌 수도 있다. 조덕현기자˝
  • 양천구도 재산세율 20% 낮추기로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가 강남구에 이어 두번째로 재산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양천구는 다음달 1일 부과되는 재산세율을 20% 인하하는 내용의 ‘양천구세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구의회에 상정했다고 14일 밝혔다.구의회는 오는 21일 임시회를 소집해 조례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추 구청장은 “올해 재산세 산출기준이 대폭 변경되면서 관내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재산세가 지난해에 비해 최고 3∼4배 올라 1가구 1주택 소유자 등 성실한 납세자에게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조세저항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재산세율 인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양천구의 이번 조치는 강남구에 이어 두번째로 이뤄졌다.강남구의회는 지난 3일 임시회를 열어 재산세율을 정부안의 50% 수준으로 낮출 것을 의결했다.그러나 권문용 강남구청장은 지난 10일 재산세 인하율을 50%에서 30%로 조정해 줄 것을 제안했으며,강남구의회는 20일 이내에 심의·재의결할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여당의 ‘정부 길들이기’

    “(예전처럼)정부안을 (무조건)지지하는 당이 아니다.당의 의견대로 (당정을)끌고 가기도 할 테니 유념해달라.” 새 진용을 갖춘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단이 취임 첫날부터 ‘정부 길들이기’에 나섰다.천정배 원내대표와 홍재형 정책위원장은 12일 재정경제부와 긴급 당정회의를 열어 “현 경제상황을 진단하는 정부의 시각이 안일하다.”고 질타했다.앞으로 당정관계도 주도적으로 이끌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152석 ‘거대 여당의 힘’을 무시하지 말라는 뉘앙스다. 홍재형 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블랙 먼데이 등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정부의 시각이 낙관적인 것이 아니냐는 얘기를 당에서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홍 위원장은 또 “정부는 (이번 주가폭락이)아시아도 마찬가지라고 하는데,사실 우리나라의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게 다른 국가보다 좀 심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시골에 가면 소주도 안 팔릴 정도로 체감 경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정부는 경제 지표만 보고 판단해 인식이 좀 안일한 것 같다.”면서 “정부가 알면서도 일부러 그러는 것인지는 몰라도….”라고 꼬집었다. 최근 입법 예고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질책도 쏟아졌다.홍 위원장은 “불가피하게 부처간 조정도 못 하고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는 정부측 설명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그런 중요한 정책은 우선 정부내 협의가 이뤄진 다음 당정협의를 거쳐 입법 예고해야 국민에게 불안감을 덜 줄 것”이라고 꼬집었다.최근 공정거래법 개정을 놓고 재경부와 공정위의 이견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거듭 “당과 더 협조했어야 했다.”면서 “앞으로는 당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당의 의견대로 (당정을)이끌 수 있으니 유념하라고 정부측에 말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공정위와 다른 목소리를 낸 재경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어서 이채로웠다.공정위와 당정협의를 해준 전임 정세균 의장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한편 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은 회의 서두부터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그는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해도 (당에서)다 말씀하시면 공개와 다를 게 없다.”면서 “정부 부처간 의견 조율이 되기 전에 (내용이)밖으로 나가는 바람에 정책의 일관성이 없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각종 법안 등을 미리 준비했다가 17대 국회가 열리면 바로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당에서 더욱 좋은 정책이 있을 경우 제시해주면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당의 좋은 정책은 적극 수용하겠지만,경제정책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박지연기자 anne02@
  • 당정회의, 민생안정 추경 5조 편성 추진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2일 민생안정을 위해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이르면 6월 17대 개원 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추경 규모와 시기 등은 6월 초까지 결정키로 했다.당정은 이와 함께 연·기금의 대폭적인 주식투자에도 합의했다. 이번 추경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기 위한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신용보증기금 확대,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재래시장 지원 등 내수 진작이 주목적이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이헌재 경제부총리와 천정배 신임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 정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홍재형 정책위원장이 전했다. 홍 위원장은 “6월 초까지 정부 입장이 결정되지 않으면 추경이 본예산과 겹칠 수 있다.”며 “6월 초까지 정부안을 만든 뒤 6월 개원국회나 7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안을 처리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경 규모는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올해 6조원 규모의 적자재정 운용을 정부측에 권고한 바 있고 정부에서 1조원선의 국채 발행을 준비 중이어서 5조원 규모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부의장은 “현재 경기악화는 기업의 의욕저하가 근본문제인 만큼 혈세를 통한 미봉책에는 찬성할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밝혀 추경안의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당정은 증시 수요기반 강화를 위해 연·기금의 주식투자를 대폭 허용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이달내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사모주식 투자펀드를 활성화하기 위한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개정안,퇴직연금제 도입을 위한 근로자 퇴직급여보장법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연·기금의 대폭적인 주식투자 허용에도 반대하고 있다. 한편 홍 위원장은 재벌계 금융회사의 의결권 허용 축소를 골자로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재계의 반발과 관련,“정부내에서도 의견 조정을 끝내지 못하고 입법예고했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의결권 제한 문제는 당정협의를 거치는 등 다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의결권 제한 부분이 변경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정부가 입법예고한 내용은 국회 제출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설명,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크게 바뀔 것임을 시사했다.당정은 또 고유가 대책으로 휘발유와 경유,등유 등에 붙는 특별소비세와 석유수입 부과금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에너지 절약차원에서 문제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여당의 ‘정부 길들이기’

    “(예전처럼)정부안을 (무조건)지지하는 당이 아니다.당의 의견대로 (당정을)끌고 가기도 할 테니 유념해달라.” 새 진용을 갖춘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단이 취임 첫날부터 ‘정부 길들이기’에 나섰다.천정배 원내대표와 홍재형 정책위원장은 12일 재정경제부와 긴급 당정회의를 열어 “현 경제상황을 진단하는 정부의 시각이 안일하다.”고 질타했다.앞으로 당정관계도 주도적으로 이끌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152석 ‘거대 여당의 힘’을 무시하지 말라는 뉘앙스다. 홍재형 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블랙 먼데이 등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정부의 시각이 낙관적인 것이 아니냐는 얘기를 당에서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홍 위원장은 또 “정부는 (이번 주가폭락이)아시아도 마찬가지라고 하는데,사실 우리나라의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게 다른 국가보다 좀 심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시골에 가면 소주도 안 팔릴 정도로 체감 경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정부는 경제 지표만 보고 판단해 인식이 좀 안일한 것 같다.”면서 “정부가 알면서도 일부러 그러는 것인지는 몰라도….”라고 꼬집었다. 최근 입법 예고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질책도 쏟아졌다.홍 위원장은 “불가피하게 부처간 조정도 못 하고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는 정부측 설명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그런 중요한 정책은 우선 정부내 협의가 이뤄진 다음 당정협의를 거쳐 입법 예고해야 국민에게 불안감을 덜 줄 것”이라고 꼬집었다.최근 공정거래법 개정을 놓고 재경부와 공정위의 이견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거듭 “당과 더 협조했어야 했다.”면서 “앞으로는 당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당의 의견대로 (당정을)이끌 수 있으니 유념하라고 정부측에 말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공정위와 다른 목소리를 낸 재경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어서 이채로웠다.공정위와 당정협의를 해준 전임 정세균 의장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한편 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은 회의 서두부터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그는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해도 (당에서)다 말씀하시면 공개와 다를 게 없다.”면서 “정부 부처간 의견 조율이 되기 전에 (내용이)밖으로 나가는 바람에 정책의 일관성이 없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각종 법안 등을 미리 준비했다가 17대 국회가 열리면 바로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당에서 더욱 좋은 정책이 있을 경우 제시해주면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당의 좋은 정책은 적극 수용하겠지만,경제정책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박지연기자 anne02@˝
  • 당정회의, 민생안정 추경 5조 편성 추진

    당정회의, 민생안정 추경 5조 편성 추진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2일 민생안정을 위해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이르면 6월 17대 개원 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추경 규모와 시기 등은 6월 초까지 결정키로 했다.당정은 이와 함께 연·기금의 대폭적인 주식투자에도 합의했다. 이번 추경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기 위한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신용보증기금 확대,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재래시장 지원 등 내수 진작이 주목적이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이헌재 경제부총리와 천정배 신임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 정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홍재형 정책위원장이 전했다. 홍 위원장은 “6월 초까지 정부 입장이 결정되지 않으면 추경이 본예산과 겹칠 수 있다.”며 “6월 초까지 정부안을 만든 뒤 6월 개원국회나 7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안을 처리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경 규모는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올해 6조원 규모의 적자재정 운용을 정부측에 권고한 바 있고 정부에서 1조원선의 국채 발행을 준비 중이어서 5조원 규모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부의장은 “현재 경기악화는 기업의 의욕저하가 근본문제인 만큼 혈세를 통한 미봉책에는 찬성할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밝혀 추경안의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당정은 증시 수요기반 강화를 위해 연·기금의 주식투자를 대폭 허용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이달내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사모주식 투자펀드를 활성화하기 위한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개정안,퇴직연금제 도입을 위한 근로자 퇴직급여보장법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연·기금의 대폭적인 주식투자 허용에도 반대하고 있다. 한편 홍 위원장은 재벌계 금융회사의 의결권 허용 축소를 골자로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재계의 반발과 관련,“정부내에서도 의견 조정을 끝내지 못하고 입법예고했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의결권 제한 문제는 당정협의를 거치는 등 다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의결권 제한 부분이 변경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정부가 입법예고한 내용은 국회 제출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설명,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크게 바뀔 것임을 시사했다.당정은 또 고유가 대책으로 휘발유와 경유,등유 등에 붙는 특별소비세와 석유수입 부과금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에너지 절약차원에서 문제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추곡 수매가 4% 인하

    농림부의 추곡수매가 4% 인하 수매안이 국무회의에서 한 차례 보류된 끝에 정부안으로 확정됐다. 농림부는 1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추곡수매안이 원안대로 확정됐으며 다음달초 예정된 17대 정기국회에서 동의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수매가는 쌀 80㎏(1등품 기준)이 16만 1010원으로 지난해(16만 7720원)보다 평균 4% 낮아졌다.수매량은 74만 4000t(516만섬)으로 1% 줄었다. 수매안은 지난해 12월 양곡유통위원회 건의안을 그대로 수용한 것으로 지난 4일 국무회의에 상정됐다가 “수매가 인하에 따른 농가소득 보장대책을 더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이례적으로 의결이 보류됐다.이에 따라 농림부는 논농업 직불제,쌀 소득보전 직불제,친환경농업직불제 등 농업소득에 대한 보전 대책을 농업특별위원회 등의 공개적인 논의를 통해 추가적으로 보완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안의 확정에도 불구하고 수매가 인하에 따른 농민들의 반발이 예상됨에 따라 수매가를 최종 결정하는 국회에서 정부안이 그대로 통과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추곡수매가의 결정은 농민들의 반발과 정치적 논리에 의해 해마다 진통을 겪어왔다.지난해에도 쌀 협상을 앞두고 국내외 가격차 축소를 위해 1948년 수매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2% 인하안을 국회에 상정했으나 결국 동결되고 말았다. 농림부는 올해에는 ▲쌀 시장개방 폭 확대에 대비,국내외 가격차를 줄여야 하고 ▲재고쌀 증가 등으로 수급 균형이 필요하며,▲경쟁력 강화를 위해 쌀 생산농가의 규모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논리로 정부안에 반대하는 의원들과 농민들을 설득할 계획이다. 한편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들은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쌀 시장개방을 대비한 수매가 인하는 식량주권의 포기”라는 항의 성명을 발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재벌정책 ‘새틀 짜기’ 공정위·재계 공방전

    출자총액제한제도 등 재벌정책의 틀을 바꾸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6월 국회 제출을 앞두고 재계와 공정거래위원회간의 막판 힘겨루기가 절정이다.공정위는 6일 당정협의 결과 등을 토대로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는 등 끝내기 수순에 돌입했고,재계는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내세워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다.정부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재벌들의 기업활동이 상당히 위축될 수 있다는 절박감이 깔려 있다.재정경제부는 원칙과 현실 사이에 고민하고 있다.결국 재계와 공정위간의 서로 다른 해법은 ‘국회 원내공방’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출자총액제한제 실효 놓고 평행선 공정위는 이날 내부견제 장치를 갖춘 기업에 대해서는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적용하지 않기로 하는 등 다양한 졸업기준을 마련했다.하지만 전경련은 대기업집단 가운데 9곳이 최근 3년간 출자총액규제로 신규투자를 포기했거나 기업구조조정이 지연된 경험을 갖고 있다며 폐지를 주장했다.2000∼2001년 대기업집단의 평균투자율이 해당 산업의 평균투자율보다 낮다는 공정위의 주장에 대해서는 “98∼99년 정부가 대기업의 부채비율을 200%로 낮추도록 강요함에 따라 기업 자원 대부분을 부채비율 축소에 투입,투자여력이 급격히 떨어져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맞받았다. 재경부는 출자총액제한제도가 기업의 투자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사모펀드 활성화를 위해 추진중인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개정안에 대기업집단 계열사의 펀드에 대한 투자가 지배목적이 아닐 경우에는 출자총액제한제를 예외로 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의결권 행사 제한도 논란 최근 당정협의에서는 의결권 행사한도를 우선 30%에서 15%로 축소하되,유예기간을 두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으나,공정위는 유예기간을 없앴다.국회 협상용으로 여지를 남겨놓은 측면도 있다.하지만 재계는 외국자본의 적대적 인수·합병(M&A) 등에 노출된다며 의결권 행사 축소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역차별 규제로 금융기관의 경쟁력이 약화된다는 점도 주장하고 있다.재경부는 드러내놓지는 못하지만 재계 입장을 두둔하는 편이다.사모펀드 활성화 등을 통해 국내자본의 힘을 키워야 한다는 논리다. ●구조본 공개 여부도 뜨거운 감자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재벌그룹의 구조본의 역할과 운영경비 조달 등을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재계로서는 부담이다.재계의 조직적인 반발에 대한 대응카드라는 관측이다.재경부도 구조본이 오너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방패막이가 돼서는 안 되며 경영전략을 짜는 본부로 탈바꿈돼야 한다고 말한다.이에 대해 재계에서는 “기업이 필요에 의해 만든 조직을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불쾌한 반응이다. 공정위가 추진하고 있는 계좌추적권 3년 시한 재도입,카르텔 과징금 한도 매출액의 10%로 상향 조정 등에 대해서도 재계는 우려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이 때문에 강 위원장이 언제든지 재벌 총수들을 만나 설득하고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閣議, 정부동의안 의결 보류

    추곡수매가 인하를 내용으로 하는 ‘2004년산 양곡 관리 및 수급 계획동의안’이 유례없이 국무회의 심의에서 보류됐다. 1948년 도입된 추곡수매 제도가 국회 의결이 아닌 국무회의 심의에서 보류되기는 57년 역사상 처음이다. 정부는 4일 고건(高建)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농림부가 올린 추곡수매가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인하 근거가 미흡다는 등을 이유로 심의를 1주일간 연기했다. 고 총리는 국무회의를 마친 뒤 심의 연기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4% 인하의 근거가 무엇인지,추곡가 인하에 따른 농민 지원대책은 무엇인지가 불분명했다.”고 밝혔다.총리실 관계자는 “국무회의 심의후 거치게 될 국회 개원이 아직 1개월 이상 남은 시점에서 추곡가 인하로 농민들을 자극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해 농민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농림부는 올해 추곡수매가를 지난해보다 4% 인하한 16만 1010원(80㎏ 1등품 기준)으로 정한 정부안을 국무회의에 올렸다.이는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양곡유통위원회의 ‘4% 인하’ 건의안을 원안대로 수용한 것으로,올해 쌀 협상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농가에 개방 확대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추곡수매 제도는 내년부터 공공비축제가 도입되면서 없어진다.도입 57년만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국무회의에서 ‘퇴짜’를 받은 셈이 됐다. 김경운기자 kkwoon@˝
  • 재산세율 50% 하향조정을

    정부의 재산세 인상에 대한 자치단체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의회(이재창 의장)는 3일 제130회 임시회를 열고 재산세율을 정부안의 50% 수준으로 낮출 것을 의결,집행부에 요구했다.강남구의 재산세율 조정안은 서초구 등 다른 자치단체와 달리 의원 발의로 상정,의결됐다. 이날 임시회에서 이석주(대치2동) 의원은 “정부의 재산세 인상은 자치단체간 형평성이 맞지 않는 정책”이라며 “재산세 조정권을 가진 구청장의 재량으로 합리적인 범위로 재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홍영선(개포2동) 의원은 “대다수 주민들은 집 한채가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갑자기 4∼5배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오히려 강남지역을 차별하는 정책이 아니냐.”고 따졌다. 김상돈 강남구 부구청장은 “50% 조정안은 다른 자치단체와 형평성도 맞지 않고 정부나 일반 국민들이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30% 조정안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앞서 강남구의회가 구민회관에서 개최한 ‘재산세 인상안에 대한 주민토론회’에는 1000여명의 주민이 참석,관심을 반영했다. 이동구기자˝
  • 서초·강남구 공청회 개최등 재산세 탄력세율 적용 방침

    재산세 납부일이 두 달 보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조세저항을 우려한 서울 서초·강남구 등이 자치단체장의 조정권을 내세워 인상률에 대해 탄력세율을 적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현행 지방세법에 따르면 자치단체장은 조례를 통해 재산세율을 50%까지 낮출 수 있다.이를 활용해 자치구가 직접 세율을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그러나 자치구들이 재산세율을 낮출 경우,구청장의 재산세율 조정권을 중앙정부로 환수하고 재정지원 등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지난해말 행정자치부가 초안과 수정안을 만들 때처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마찰이 재연될 조짐이다. 서울 서초구는 30일 조세전문가와 주민들이 함께하는 토론회를 열고 구청장이 세율조정권을 발동,세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조남호 서초구청장은 ‘재산세 인상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서초구 아파트 주민 가운데 약 75%가 국민주택 규모에서 산다.”면서 “강남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재산세를 최고 5배 이상 올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정부안을 비판했다.이어 “정부는 구청장의 고유권한인 세율조정권을 환수해서라도 재산세 인상을 강행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재산세를 통해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려는 정부의 방침은 1가구1주택을 가진 주민들에게 오히려 피해를 안겨 주는 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완규(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산세 인상과 탄력세율 제도의 활용’이란 주제발표에서 “재산세제 개편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급격한 조세부담 증가를 완화시키면서 정부 정책에 부응하려면 지자체에 법적으로 보장된 탄력세율 제도를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감산세율을 30% 적용하면 공동주택(아파트)의 재산세는 지난해보다 142∼370.3% 증가해 정부정책에 부응하면서도 재산세 인상 부담도 덜 수 있다.”면서 “그러나 상당수 단독주택의 재산세는 감소하는 만큼 감산세율을 공동주택에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초구측은 “정부의 재산세 권고안에 따라 단지별 인상내역을 분석한 결과,전용면적 25평 이하 아파트는 2∼3배,40∼50평형대는 4∼5배 상승한다.”면서 “특히 잠원동 롯데캐슬 42평형은 520%가 오르는 등 중대형 아파트일수록 급격한 인상폭을 보여 조세형평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남구도 오는 3일 구의회 주도로 ‘재산세율 조정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열 계획이며,탄력세율 적용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자부는 과세 불형평을 시정하고 부동산 보유과세 정상화를 통한 조세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재산세를 서울 강남의 경우 기존보다 5∼6배,강북은 20∼30% 인상키로 했었다.재산세는 오는 6월1일을 기준으로 과표가 정해지며,7월 중순∼하순에 납부해야 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정책진단] 재벌 금융사 의결권 축소 ‘신경전’

    재벌계 금융사들이 갖고 있는 계열사 지분의 의결권(현행 30%) 축소를 놓고 재정경제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공정위는 단계적 축소를 목표로 다음달 3일 당정협의를 갖고 정부안을 확정할 기세다.15%로 내리는 것이 1차적 목표다.반면 재경부는 단계적 축소에는 동의하지만,시기와 축소 폭 등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이다. ●고객 자산,재벌이용 안돼 공정위는 기업집단에 총수 중심의 소유지배 시스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융회사의 계열화는 심각한 폐해를 초래할 우려가 적지 않다고 말한다.금융회사의 고객자산이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 및 출자 등에 이용돼 경제력 집중과 불공정 경쟁을 낳는다는 판단에서다. 재벌계 금융사의 계열사 지분 의결권은 그동안 전면 금지해 오다 2002년부터 ▲정관변경 ▲임원 임면 ▲합병 ▲중요한 영업 양·수도 등에 한해 30%까지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으나,이번에 이를 다시 축소하기로 한 것이다.예컨대 현재는 삼성생명이든,삼성카드든 삼성의 금융계열사가 다른 계열사(삼성전자)에 대해 지분을 30% 이상 갖고 있더라도 30%밖에 행사할 수 없게 돼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기업 집단 계열 금융회사가 사금고 및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이용되는 폐해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특히 보험·증권 등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산업자본의 금융지배가 점차 심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실제 대기업집단의 자산 중 금융회사 비중을 보면 생명보험사는 1998년 42%였다가 2002년에는 52%로 늘었다.손해보험사는 45%에서 56%로,증권사는 44%에서 52%로 각각 증가했다. ●그래도 현실 중시해야 재경부는 국내기업들이 외국자본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무리한 축소는 적지않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지분확보를 통한 자본이득 확보→고배당을 통한 유보자금 빼먹기→인수·합병 등의 커넥션을 갖고 있는 외국자본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일정분의 의결권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예를 들어 외국자본이 주총의 특별결의를 통해 임원해임 등을 강행하려 할 경우 이를 저지할 수 있는 의결권이 적어도 30%는 돼야 한다는 논리다.다만 앞으로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바람직한 관계를 위해서는 의결권 축소는 불가피하지만,지금은 시기상조라는 얘기다. ●재계,위헌적 요소 주장 재계는 공정위의 의결권 축소 추진 자체가 위헌적 요소라고 반발한다.삼성금융연구소 관계자는 “금융·보험사들이 관련 금융법의 주식취득 규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확보한 주식의 의결권을 임의대로 축소하려는 것은 위헌적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금융 계열사를 통한 지배력 확대 우려 등에 대해서는 “기존의 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는 다른 계열사의 지배를 목적으로 지분을 취득할 수 없도록 돼 있다.”며 “의결권 축소는 외국자본의 적대적 M&A를 조장하는 결과만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대기업 계열 금융·보험사 재벌지분 의결권 없앤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6일 발표한 올해 업무계획은 지난해말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던 공정거래법 개정안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법 개정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정부안으로 확정했던 출자총액제한제도를 포함한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을 재계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일관성있게 추진하겠다는 공정위의 방침이 재확인된 셈이다.강철규 위원장이 이날 보도자료 외에 ‘출자총액제한제도와 관련한 몇가지 오해에 대한 설명’이란 추가자료를 통해 재계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출자총액제한제 골격 유지 강 위원장은 자산 5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 소속 계열사(18개 기업집단 소속 378개사)가 순자산의 25%를 초과해 다른 회사 주식을 취득하지 못하도록 한 출자총액제한제도는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그는 기업의 투자를 저해한다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의 주장에 대해 “재계가 내놓은 저해사례는 투자문제가 아니라 출자와 관련된 사항이며,이는 출자총액제한제도가 작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반박했다.국내기업의 역차별에 대해서는 “외국기업도 국내에서 기업집단을 형성하면 동일한 적용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출자총액제한제도가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방어를 어렵게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이를 방어하는 수단은 백기사(우호세력),자사주 취득,주식매수선택권 부여,주요 자산매각 등 다양한 수단이 존재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반면 재벌의 구조조정본부가 투명성을 저해하고 있다며 구조본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했다. ●눈길끄는 정책 대기업집단 계열 금융·보험사의 다른 계열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범위를 현행 30%에서 단계적으로 축소해 0%로 낮추겠다는 것은 획기적이다.종국적으로 의결권 행사자체를 금지하겠다는 뜻이다.현재 대기업집단 금융·보험사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 상장사는 54개에 이른다. 출자총액제한제도의 졸업 기준도 다양화했다.부채비율에 의한 졸업제는 한시적으로 운영하되,앞으로는 ▲내부견제 시스템을 잘 갖춘 기업 ▲지주회사에 속한 회사 ▲계열사간 3단계 이상 출자가 없고,계열회사수가 일정수 이하인 집단 등은 출자총액제한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또 기업집단 계열 비상장·비등록기업의 소유·지배구조,재무구조와 경영상황에 중대한 변경이 있는 경우 공시를 의무화하도록 해 기업집단의 소유지배구조 등에 대한 정보제공을 확대키로 했다.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할 때 비상장 합작자회사에 대한 지분율 요건도 50%에서 30%로 완화토록 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노동관계법 입법 진통 예상

    17대 국회 개원에 발맞춰 지난해 국회 처리가 무산된 공무원노조법 등 노동관계 주요 법안이 본격 추진된다.하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부안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어서 노조와 재계의 줄다리기 등 입법과정에서 적지 않은 마찰이 예상된다. 노동부는 25일 지난해 입법이 보류 또는 지연됐던 공무원노조법,퇴직급여보장법,비정규직 보호법 등 주요 법안에 대한 입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법안 가운데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은 17대 국회 개원 직후인 6월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노동부 입법예고안에 따르면,공무원노조법은 공무원 노조에 대해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허용하는 대신,단체행동권과 정치활동은 금지하고 있다.지난해 말 노동 3권 보장을 요구하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반발로 입법 추진이 보류됐으나 노동부는 공감대 확산으로 추진할 시점이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퇴직급여보장법과 비정규직 보호 관련법도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늦어도 하반기에는 입법예고하거나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당초 노동부는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는 ‘근로자 퇴직급여보장법’을 1년 미만 단기 근무자를 포함해 노동자 5인 이상인 회사에 오는 7월부터 도입할 방침이었지만 재계의 반발로 입법이 지연돼 왔다. 비정규직 보호를 위한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관계부처와 노사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17대 국회가 조만간 개원하는 만큼 기존의 정부안 중심으로 입법을 추진하되 노사 의견수렴 등 협의과정을 거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노총이 기반인 민주노동당은 ‘정부안 중심 추진’에 사실상 반대입장이어서 국회 입법과정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제·개정 경제법령 71건 상반기 매듭”

    정부는 22일 그동안 추진해온 각종 경제정책을 일관성있게 제때 시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 상반기에 관련 법령 71건의 제·개정작업을 차질없이 마무리짓기로 했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경제장관간담회를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고용증대특별세액공제제도 도입에 필요한 조세특례제한법을 포함한 경제정책 관련 법률 48건,시행령 23건의 제·개정작업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법령안을 이른 시일 안에 입법 예고하고 다음달 중 차관·국무회의를 거쳐 정부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부처 협의가 필요할 경우 수시로 관계부처회의 등을 갖기로 했다. 재정경제부 소관으로는 서비스산업 및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세제지원 등에 필요한 조세특례제한법,사모(私募) 주식투자펀드 활성화를 위한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수익증권 발행 절차 간소화 등의 신탁업법,고액 현금거래보고제도 신설 등을 위한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한국투자공사법 제정 등 법률 5건과 이에 따른 시행령 4건 등이다. 주병철기자˝
  • 총선 종료… 공무원단체 ‘기지개’

    4·15총선이 마무리되자 공무원노조단체들이 꿈틀거리고 있다.민주노동당 원내진출과 열린우리당의 과반수 확보로 어느 때보다 공무원노조단체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노당 지지를 공개선언했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제일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전공노는 우선 ‘공무원의 정치적 자유’라는 이슈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김영길 위원장 등 수배중인 지도부는 21일 경찰에 자진출두키로 했다.실정법 위반에 따른 처벌을 감수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강경투쟁 일변도’의 이미지를 털어내자는 것이다.이런 모습이 정치적 자유 주장의 호소력을 한단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는 지지선언에만 그쳤을 뿐 실제적인 불법선거운동 사실이 없어 김 위원장만 희생하면 나머지 간부들은 가벼운 처벌을 받으리라는 기대가 깔려 있다.이태기 교육기관본부장을 위원장 대행으로 지정,지도부 공백에도 대비했다. 또 이론적 토대 마련을 위해 관련 논문을 공개모집한다.청원·서명운동과 헌법소원도 추진한다.새 국회에서 논의될 공무원노조법 정부안에 대해서도 ‘폐기’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여기에는 민노당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민노당 천영세 부대표는 20일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을 만나 전공노 지도부에 대한 선처와 공무원노조법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전공노는 여기에다 조합원 권익보호를 위해 다음달 15일까지 ‘정책현안 공개모집’을 실시한다.전 조합원 누구나 자유형식으로 정책안을 낼 수 있다. 대한민국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총선 때문에 미뤄왔던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 퇴진 운동을 전면에 내걸었다.다음달 3일까지 ▲공무원노조법 조기 시행 ▲공무원정년평등화 일정 공개 ▲5급 승진제 자율화 등 3가지 사안에 대한 명백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사퇴운동에 나서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전국목민노동조합총연맹(전목련) 역시 미뤘던 출범식을 20일 정부청사 별관에서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전목련은 강령을 통해 ▲정치적 중립의무 준수 ▲민간노동단체와 연계하지 않는 독자노선 견지 ▲노동기본권 조기회복 등을 내걸었다.초대 박용식 회장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공무원상을 정립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기업 출자총액 제한제 영문 표기 고쳐주세요”

    “아,글쎄 출자와 투자는 다르다니까요.” 출자와 투자는 엄연히 다른 개념임을 강조해온 공정거래위원회가 9일 국내외 언론사에 출자총액제한제의 영문 표기를 수정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하고 나섰다.출자총액제한제란 다른 회사에 대한 출자총액이 순자산의 25%를 넘지 못하도록 한 제도.대부분의 언론과 외신은 이를 ‘Invest ceiling’(투자 한도) ‘Limitation on total amount of investment’(투자총액규제) ‘Equity investment ceiling’(자산 투자 한도)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출자’가 ‘투자’로 둔갑된 것.공정위가 제시한 모범답안은 ‘Restriction on total amount of share holding of other company’(타사 주식보유 총액규제). 공정위가 이렇듯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경제부처와 재계가 투자를 가로막는 주범으로 연일 출자총액제한제를 지목하고 있기 때문이다.강철규(姜哲圭) 공정거래위원장은 급기야 “정부안에도 출자와 투자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이에 재계 등은 “출자도 투자의 일종”이라고 받아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공정위측은 “출자는 대부분 기존 주식을 취득하는 것으로 단순 소유권 이동에 불과해 투자와는 다르다.”면서 “새 사업 진출을 위한 투자는 현 출자총액제한제의 예외인정이나 적용제외 조항에 해당돼 전혀 제한받지 않는다.”고 재차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우리당 '조건없이 찬성’ 파병안 13일 통과될듯

    열린우리당이 12일 정부의 이라크 추가파병 동의안에 대해 조건없이 찬성키로 의견을 모았다. 총선을 앞둔 시점에 적지않은 파병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여당이 이처럼 ‘총대’를 메기로 함에 따라,돌발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파병안은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파병 반대’ 당론이지만,국회 과반을 점한 한나라당이 ‘파병 찬성’ 입장이어서 이변 가능성은 크지 않다. 열린우리당은 그동안 김근태 원내대표와 장영달 국회국방위원장 등 지도부 일부가 앞장서 파병안에 반대입장을 밝히는 바람에 혼선을 빚어왔다.이날 소집된 의원총회에서도 찬·반 양론이 격렬했다.1시간30분 넘게 진행된 회의에서 김 대표 등 반대파는 파병안의 ‘내용’에 찬성할 수 없다고 소신을 피력했으나,정동영 의장을 비롯한 찬성파는 “지금은 내용보다 타이밍과 모양새를 더 신경써야 할 때”라고 압박했다. 결국 수적으로 우세한 찬성파가 대세를 장악하면서 ‘찬성 당론’을 이끌어 냈다.한 참석자는 “한때 분위기가 험악하게 치달았다.”고 귀띔했다. 김부겸 원내부대표는 브리핑에서 “정부가 제출한 파병안과 우리당이 지난해 말 결정한 당론 사이에 완전히 합치하지 않는 면이 있지만 우리당이 정치적 여당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현실과 한·미동맹 관계라는 현실을 종합적으로 고려,정부안에 찬성키로 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파병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평화재건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과 교전수칙에 인도적 활동을 한다는 지침을 명확히 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우리당 지도부 파병안 氣싸움

    ‘너무나 신중한 열린우리당?’ 이라크 추가파병안 처리를 둘러싼 열린우리당의 논의가 너무 신중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과거 1인 보스 중심의 정당 논의구조가 수평적 논의구조로 바뀌면서 생긴 불가피한 측면도 있으나 여당 행보로서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열린우리당은 11일 조영길 국방장관,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과 이라크 파병동의안 처리문제를 협의했다.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재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조 장관은 “정부가 계획한 일정을 차질없이 수행,국제사회에서 미국 등 관련국과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파병안을 조속히 통과시켜달라.”고 요청했다.이에 정동영 의장은 “우리당은 여당이다.스스로 여당이라고 생각하면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동조했다. 반면 김근태 원내대표는 “정부가 충분히 주의를 기울였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회의장 분위기가 냉랭해졌다.그는 정 의장이 “이 자리가 마지막으로 (파병문제를) 정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하자,“여당으로서 정부가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책임있게 하되 비판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는 입장에서 상황이 전개돼야 한다.”고 소신발언을 계속했다. 이같은 엇박자는 당론과 정부안에 대한 인식차이 때문이다.당론은 기본적으로 비전투병 파병이지만 정부안은 전투병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당론이 정부안과 별반 차이가 없는 만큼 빨리 통과시켜 주자는 정동영·신기남 의원 등의 ‘대세론’과 정부안은 당론과 다른 만큼 보완작업이 필요하다는 김근태·장영달·임종석 의원 등의 ‘원칙론’이 혼재돼 있다.원칙론자들은 “내일 의총에서 당론을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당론 보완이 원만히 되지 않을 경우,13일 파병안의 본회의 상정 자체가 다시 불투명해질 수도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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