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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의 불합리한 사규 개선 추진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의 불합리한 사규 개선 추진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공공기관의 불합리한 사규를 적극 개선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에너지, 공항·항만, 교통 분야 상임감사와 올해 상반기 우수 사규개선 기관 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감사회의’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공개된 공공기관의 사규 개선 사례를 보면 우선 대한석탄공사는 부패영향평가를 통해 부적절한 인사 관행을 근절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석탄공사의 사택 매각 과정에서 한 직원이 위장전입으로 이주보상비를 부당하게 수령했음에도 인사위원회의 징계는 ‘권고사직’에 그쳤다. 석탄공사는 이를 계기로 본인이 사직서를 제출했을 때 부패행위로 인한 경우에는 의원면직을 인정하지 않도록 사규를 변경했다. 징계 감경이나 면제의 경우에는 누리집 등을 통해 외부에 공개하도록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 국제컨벤션센터 시설 이용을 취소하거나 해지할 경우 해약금을 기존 최대 70%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환불 기간도 확대하도록 규정을 개선했다. 또 코로나19와 한일 무역규제 등의 영향으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이 크게 줄면서 터미널 입주업체의 부담이 늘어나자 17개 업체의 37억원에 이르는 임대료를 감면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소극행정도 부패”라면서 “국민생활과 밀접한 공공기관이 잘못된 업무 관행이나 부패유발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소극행정 우려가 있는 부분은 적극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음성 뜬 정총리 “조금의 방심도 허용 안 해…독감 예방접종 차질 송구”(종합)

    음성 뜬 정총리 “조금의 방심도 허용 안 해…독감 예방접종 차질 송구”(종합)

    전날 총리실 직원 확진에 丁 검체검사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정 총리는 전날 총리실 직원의 확진 판정에 따라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정 총리는 “코로나19가 조금의 방심도 허락하지 않고 있는 현실을 절감했다”면서 “다시 한번 심기일전에 이 싸움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예방접종이 차질을 빚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백신 배송 과정에서 냉장 온도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은 점을 확인, 전날 개시하려던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하고 백신 품질을 검증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백신 품질의 안전성을 검사하는데 2주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질병관리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긴밀히 협업해 유통된 백신의 안전성을 신속히 규명해 투명히 밝혀주고, 비상 상황을 대비한 백신 수급대책도 미리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정총리 “직접 검사 받아보니 결과 나오기까지 두려움 밀려와” 정 총리는 전날 페이스북에 음성 판정 소식을 알리며 “직원 확진에 따른 선제적 조치였음에도 걱정해준 국민께 감사드리고 한편으로는 송구한 마음”이라면서 “직접 검사를 받아보니 결과가 나오기까지 불안과 두려움이 밀려왔으며 그 누구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현실을 실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이런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해 중대본부장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활동 재개에도 예방적 차원에서 전날 총리 공관에서 예정됐던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와의 만찬을 취소하고,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에도 불출석하기로 했다. 다만 전날 별세한 동생의 빈소는 찾았다. 이번에 확진된 총리실 직원은 정 총리의 측근으로, 지난 7일 접촉한 사람이 확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전날 검체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확진 통보를 받았다. A씨는 지난 16∼18일 정부세종청사와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정부청사별관을 방문했다. 총리실은 A씨가 소속된 민정실을 비롯해 A씨를 접촉한 직원들 모두 진단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능후 “확진자 사흘째 두 자리…60대 이상 40%”

    박능후 “확진자 사흘째 두 자리…60대 이상 40%”

    “상담업무-물류센터-대학가 감염 주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22일에도 두 자릿수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하루 확진자 수가 사흘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주말에는 대체로 진단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코로나19가 안정적인 상황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노력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 어르신 비중은 40% 내외로 여전히 높고 직장 감염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사람 간 접촉이 많은 상담업무 사업장의 감염위험이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추석을 앞두고 택배 등의 유통 물량이 평소보다 30% 이상 늘어날 전망이어서 유통시설 내 감염위험도 커졌다”면서 “물류센터에서는 공용 공간인 구내식당, 휴게실, 흡연실 등에서 사람들 간 접촉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1차장은 아울러 “2학기 개강으로 대면수업이 시작되면서 대학을 통한 집단감염도 발생하고 있다”며 “학업을 위한 대면수업 외에 동아리나 소모임 활동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추석 연휴 기간, 선별진료소와 요양시설 운영계획 박 1차장은 “연휴 기간 중 집단감염이 발생하더라도 차질없이 진단검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 운영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면회가 금지된 요양시설에서 가족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비접촉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골목길 방역은 전달체계가 중요한데… 질병청 돼도 ‘수족’이 없다

    골목길 방역은 전달체계가 중요한데… 질병청 돼도 ‘수족’이 없다

    “결국 문제는 전달체계인데, 수족이 없다.” 질병관리청(질병청) 출범을 바라보는 관가의 시각을 요약하면 이렇다. 골목길 방역에 성공하려면 감염병을 관리할 전달체계가 관건인데, 전문가 중심의 질병청 출범이 이에 부응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묻어난다. 복지와 의료에서 전달체계가 중요한 이유는 골목골목 관련 정책이 스며들어야 사회적 약자들이 긴요할 때 필요한 지원을 적시적절하게 받을 수 있어서다. 재난안전을 관리하는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 보건소, 주민센터와의 협업과 촘촘한 역할분담이 필요한 이유다. 하지만 이 같은 협업관계를 어떻게 만들어낼지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이나 매뉴얼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질병청이 출범해 효율적인 골목길 방역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세종청사의 한 부처 관계자는 21일 “감염병 유행 시 현장 방역에 투입된 권역별 질병대응센터 직원이 지자체의 역학조사관이나 보건소 요원과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나 누가 책임을 지고 누가 지시를 할지, 역할분담과 협업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정해진 게 없다”고 지적했다. “현장 전달체계에 대한 구체적인 아웃라인이 마련되지 않은 백지 상태에서 모든 걸 맨 바닥에서 그려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질병청은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제주 출장소 포함), 경북권, 경남권 등 5개 지역에 권역별 질병대응센터를 만들어 감염병 대응에서 지자체를 지원하고 상시적인 지역사회 협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골목길까지 방역체계를 전달할 수족을 만들어 주는 게 감염병 관리체계의 핵심”이라면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로 머리만 두 개였는데 질병관리본부가 질병청으로 바뀌었을 뿐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수족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대구·경북에서 코로나가 유행했던 올해 초 상황과 별반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1차 웨이브 때는 현장에 수족이 없으니 서울과 오송에서 다들 현장으로 파견을 나가 2개월 동안 모텔에서 숙박했다”면서 “질병청을 만들었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문제는 현장의 수족 역할을 지자체와 보건소가 할지 지역 병원이 할지, 전달체계를 누가 맡을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 중심인 질병청으로서는 행정력과 대국회 관계도 쉽지 않은 과제다. 행정력을 보완하기 위해 복지부 출신 국장과 행정 인원들이 질병청에 배치됐다곤 하지만 기대 못지않게 우려도 나온다. 당장 감염병예방법을 포함해 6개 관련 법안이 질병청 소관으로 넘어갔지만 질병청이 국회를 상대로 법 개정 작업을 원만하게 이뤄낼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질병관리본부 당시 중앙방역대책본부에 파견됐던 한 공무원은 이렇게 말한다. “공문 수정하느라 온종일 매달렸다. 전문가 조직이다 보니 행정문서 작성이 서툴더라.” 또 다른 공무원은 “질병과의 싸움에서는 국회와 정부 부처 간 협업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인데 전문가 집단이라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곁가지로 여길 수도 있지만 행정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무감각이 필요한 국회 관련 업무에서부터 지자체 현장 공무원과의 원만한 협업관계에 이르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행정에 필요한 인원을 많이 보내고 싶어도 복지부가 질병청을 장악하려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앞선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제 질병청이 오롯이 책임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추석 연휴 전, 안심할 만큼 코로나19 확진자 수 줄여야”

    “추석 연휴 전, 안심할 만큼 코로나19 확진자 수 줄여야”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추석 연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확실히 안심할 수 있는 수준까지 확진자 수를 줄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21일 강 1총괄조정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어제 38일 만에 하루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아직도 확진자 중 26%는 감염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고 산발적 집단감염도 여러 시도에 걸쳐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방문판매를 통한 집단감염이 8월 중순 이후에만 10건이 발생하는 등 방문판매와 사업설명회를 통한 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어르신들께서는 ‘무료체험’이나 ‘사은품’이라는 말에 현혹되지 마시고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추석 특별방역’에 대해서는 “연휴 기간에 이동과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범부처 역량을 동원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연휴 기간 관광지 숙박 예약이 많다고 하는데, 코로나19가 추석을 통해 대유행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고향에는 마음만 보내주시고, 여행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수도권~세종청사 통근버스 2022년 폐지

    수도권~세종청사 통근버스 2022년 폐지

    수도권에서 정부세종청사를 오가는 공무원 통근버스가 내년까지만 운행되고 운행 시작 10년 만인 2022년부터 폐지된다. 행정안전부는 정부세종청사 통근버스 노선 중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노선을 감축해 내년 말까지만 운행하고 2022년 1월부로 폐지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수도권과 정부세종청사 간에는 33개 노선에서 하루 평균 38대의 통근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행안부는 내년에 수도권 노선 통근버스를 주요 권역별로 통합해 약 40%를 감축 운행한 뒤 2022년부터는 완전히 운행을 중단한다. 자연스레 운영 예산도 올해 66억 4100만원에서 내년에 약 39% 감소하게 된다. 행안부는 “세종시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된 점, 중앙부처 단계별 이전으로 매년 세종시로 이주하는 공무원이 많아진 점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세종청사와 인근 임차건물에 입주한 중앙부처의 공무원은 지난 4월 기준 22개 중앙부처·19개 소속기관의 1만 4600여명으로 파악된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이들 중 약 90%가 세종·대전·청주·공주 등 세종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부 “개천절 불법집회 87건 금지 조치...집회 강행시 엄중 수사”

    정부 “개천절 불법집회 87건 금지 조치...집회 강행시 엄중 수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개천절인 10월 3일 신고된 서울 도심 집회 80여건에 대해 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집회 강행 시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16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보건복지부 1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개천절 당일 서울 도심 신고 집회 중 규모가 10인 이상이거나 종로 등 집회 금지 지역에 신고한 집회 87건에 대해 금지 조치했다”며 “집회를 강행할 경우 신속하게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불법행위자는 현장 검거와 채증을 통해 예외 없이 엄중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규모 집회는 전국에서 다수가 밀집하고 구호를 외치는 등 침방울(비말) 배출이 많아 감염 확산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집회 참가자와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다시 한번 집회 자제를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10월 3일 서울 시내에 신고된 집회는 총 435건이다. 정부는 불법 집회 시 주최자뿐만 아니라 단순 참가자도 처벌될 수 있다는 점도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집합금지 사실을 알고도 불법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300만원 이하 벌금이 가능하고, 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에 근거해 불법 집회를 강행한 주최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 벌금, 참가자들은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만원 이하의 벌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집시법에는 불법 집회를 강행할 경우 물리력을 동원해 직접 해산할 수 있는 근거도 있다”며 “물리력의 방법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청이 검토하고 있고, 경찰청에서 적정한 수단을 동원해 불법 집회를 강제로 해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집회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1일 서울 전역에 대해 10인 이상 집회금지 명령을 내린 데 이어 이 조치를 오는 10월 11일까지 연장했다. 정부는 집회 신고를 한 단체들에 집회를 자제하도록 계속 설득하고, 집회금지 통고에 불복해 법원에 효력정지 신청을 할 경우 관련 재판 등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동 최소화에 도움 될 것” 추석 고속도로 통행료 부과(종합)

    “이동 최소화에 도움 될 것” 추석 고속도로 통행료 부과(종합)

    ‘이동량 제한’ 위해 유료로정부 “추석 특별방역…내주 발표”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하기로 했다. 16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보건복지부 1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인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총괄대변인은 “고속도로 통행료는 2017년부터 명절 기간에는 면제였으나 올해는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코로나19의 재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료로 전환하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앞서 추석 연휴 때 인구의 대규모 이동이 발생하면 감염 확산 우려가 크다는 점을 들어 가급적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연휴 기간인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했다. 정부는 이번 통행료 부과 조치가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총괄대변인은 “(휴게소 방역을 지원하고) 남는 비용도 공익 기부를 통해 코로나19 방역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말∼5월 초 황금연휴, 여름 휴가 및 광복절 연휴 등을 계기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났던 만큼 추석 연휴에 적용될 방역 지침에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 방문이나 이동을 자제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부는 조만간 ‘특별방역’ 세부 내용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김 총괄대변인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본적으로 현재 체제를 유지하면서 필요한 (방역 조치) 사안들을 추가하거나 보완하는 방식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조치 사항은 다음 주에 국민들께 안내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 발생 추이나 지역사회 내 감염 발생 양태,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감염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표할 것”이라면서 “특히 다중이용시설과 관광지 등에 대한 방역 관리 대책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괄대변인은 “대규모 지역 간 이동이 있을 수 있는 추석 연휴는 방역당국으로서도 매우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연휴가 방역적인 위험이 증폭되는 매개 기간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관리를 잘하는 게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정부 “의대생, 국시 응시 명확한 의사표시 없어...추가 기회 검토 어려워”

    정부 “의대생, 국시 응시 명확한 의사표시 없어...추가 기회 검토 어려워”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해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재응시 의사를 전달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에 따라 의대생들에게 이미 접수 기간이 지난 국가고시에 재응시할 수 있도록 추가 기회를 부여할지도 검토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16일 김강립 보건복지부 1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재응시 기회와 관련해 “안타까운 사례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염려가 되지만, 정부의 기존 입장 변경을 검토할 상황은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1차관은 “의대생들이 명확한 의사표시가 없는 상태에서 정부가 의도를 짐작해서 국가시험 응시 추가 기회를 검토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앞서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14일 동맹휴학과 국가고시 거부 등 단체행동을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두고 의료계 내부에서는 의대생들이 국가고시 응시 의사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지만, 정부는 의대생들로부터 명확한 의사를 전달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정부는 국가고시 접수 기한이 이미 지난 만큼 형평성과 공정성을 고려할 때 국민들의 동의와 양해가 선행되지 않으면 의대생들에게 추가 기회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밤 12시까지 신청이 마감된 국가고시에는 응시대상 3172명 중 14%인 446명만이 신청했다. 실기시험은 지난 8일 시작됐으며, 오는 11월 20일까지 분산돼 진행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의대생들 “단체행동 중단”했지만…정부 “재응시 검토 안해”(종합)

    의대생들 “단체행동 중단”했지만…정부 “재응시 검토 안해”(종합)

    정부 의료 정책에 반대해 왔던 의대생들이 동맹휴학과 국가고시 거부 등 단체행동을 14일 공식 중단했다. 그러나 정부는 국가고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에 대해 재응시 기회를 줄 것인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14일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성명문을 내고 “이날 오전 보건의료정책 상설감시기구의 발족으로 협회의 목표를 달성했기에 모든 단체행동을 공식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의대협은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여당과 공공의대 및 의대정원확대의 원점 재논의 명문화를 이룬 과정은 유감이지만, 이에 대한 우리의 실망보다 더 나은 의료와 국민의 건강이 우선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의대협은 “숙의 끝에 선배 의료인과 합심해 의·정 합의문의 성실한 이행을 지켜봐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단체행동 중단이) 우리의 연대가 멈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또다시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정책이 강행된다면 언제든 단체행동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단체행동으로 의사 국가고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에 대해 정부는 여전히 현재로서는 재응시 기회를 줄 것인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학생들에게 재응시 기회를 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선 의대생들은 스스로 국가시험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의대생으로부터) 국가시험을 응시하겠다고 하는 의견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자들이 자유의지로 시험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추가시험을 검토할 필요성은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의대생들이 시험 응시 의사를 밝히더라도 국민 동의가 없다면 다시 시험을 볼 기회를 주기는 어렵다는 입장도 유지했다. 손 대변인은 “국가시험은 수많은 직종과 자격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치르고 있기 때문에 의사국가시험의 추가 기회 부여는 다른 이들에 대한 형평성과 공정성에 위배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들의 동의와 양해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정부로서도 국가시험의 추가 기회 부여를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민들의 양해의 방법에 대해서 정부가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의대생들이 시험을 거부하자 지난 6일 밤 12시까지 시험 신청을 다시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시험에는 응시대상 3172명 중 14%인 446명만이 신청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스스로 국시 거부한 의대생들…“추가기회는 형평성 위배”

    스스로 국시 거부한 의대생들…“추가기회는 형평성 위배”

    정부는 의대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해 의사 국가고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에게 재응시 기회를 주는 것은 형평성에 위배되며,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분명히 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의대생들은 스스로 국가시험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며 국가시험을 응시하겠다고 하는 의견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자들이 자유의지로 시험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추가시험을 검토할 필요성은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면서 “국가시험은 수많은 직종과 자격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치르고 있기 때문에 의사국가시험의 추가 기회 부여는 다른 이들에 대한 형평성과 공정성에 위배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들의 동의와 양해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정부로서도 국가시험의 추가 기회 부여를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국민들의 양해의 방법에 대해서 정부가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의대생들이 시험을 거부하자 지난 6일 밤 12시까지 시험 신청을 다시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시험에는 응시대상 3172명 중 14%인 446명만이 신청했다. 실기시험은 지난 8일 시작됐고, 11월 20일까지 분산돼 진행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현재 추진이 중단된 의대정원 확대 정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의협) 등과 협의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 확진자 하루새 41명 늘었다…“10인 이상 집회금지 한 달 연장”(종합)

    서울 확진자 하루새 41명 늘었다…“10인 이상 집회금지 한 달 연장”(종합)

    감염경로 ‘깜깜이’ 확진자 4명 중 1명 꼴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하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 조정하겠다고 발표한 13일 하루 동안 서울 확진자 수가 또다시 41명으로 늘었다고 서울시가 14일 밝혔다. 서울에서 코로나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도 2명이 더 늘어 누적 사망자 40명, 전국적으로는 363명이 코로나에 목숨을 잃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2일 31명으로 한 달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40명대로 늘었다. 13일 당일 확진자 수(41명)를 그 전날 검사 건수(1796건)로 나눈 확진율(양성률)은 2.2%로, 12일(1.1%)보다 크게 늘었다. 서울의 사망자는 2명 늘어 40명이 됐다. 전국 누적 사망자는 363명이다.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별로 보면 영등포구 지인 모임 관련 2명(서울 누적 13명), 신촌 세브란스병원 관련 1명(24명), 강남구 K보건산업 관련 1명(11명), 8·15 서울 도심 집회 관련 1명(126명), 광진구 혜민병원 관련 1명(20명) 등이다. 이밖에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5명, 오래된 집단감염이나 산발 사례 등 ‘기타’ 경로 20명이다. 해외 유입은 없었다.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조사 중인 사례는 10명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의 24.4%를 차지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4711명이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395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3276명이다.서울시, ‘10인 이상 집회금지’ 10월 11일까지 또 연장 서울시는 이날 현재 시 전역에 내려져 있는 ‘10인 이상 집회금지’ 조치를 정부의 특별방역기간 계획에 맞춰 다음달 11일 밤 12시까지로 재차 연장한다고 밝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환 계획과 방역지침을 말했다. 다만 이날부터 서울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그간 시행돼 왔던 일부 강력한 방역조치들은 중단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31일부터 밤 9시 이후 시내버스를 감축 운행해 왔으나, 이날부터 평시 수준으로 다시 늘린다. 또 이달 8일부터 시행중이던 한강공원 방역대책 중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이뤄지던 주차장 진입제한과 공원 내 매점·카페의 밤 9시 운영종료 등은 해제된다. 다만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의 일부 밀집지역 통제는 당분간 유지된다. 추석 연휴와 개천절·한글날이 포함된 특별방역기간(9월 28일∼10월 11일) 서울에 신고된 집회는 현재까지 117건, 참가 예상 인원은 40만명이다. 서울시는 신고 단체에 공문을 보내 집회금지를 통보했다. 서 권한대행은 “집회제한이 실효를 거두도록 서울지방경찰청과 협력해 필요한 조치를 모두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8·15 광화문 집회로 인해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위험요소를 차단하기 위해 8월 21일부터 서울전역에 10인 이상 집회금지 명령을 내렸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이를 이달 13일까지 1차로 연장한 바 있다.박능후 “생업 타격 줄이려 2단계로 완화”“카페서 띄어 앉기 등 방역수칙 지켜달라” 한편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조정된 첫날인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가족과 이웃, 우리 모두를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박 1차장은 전날 코로나19 방역 수위 조정에 대해 “거리두기 수준은 2단계로 완화하되 마스크 착용, 이용 인원 제한 등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했다”며 “국민 생업에 타격을 줄이면서도 방역은 지속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에서는 의무화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 바란다”면서 구체적으로 “카페에서는 한 칸 띄어 앉기로 (이용) 인원을 줄여주고 음식점에는 칸막이 설치를 권한다. 또 학원과 실내체육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 간 거리두기를 지키고 PC방에서도 한 칸 띄어 앉고 음식 섭취 없이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첫날... 박능후 “방역수칙 철저히 지켜달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첫날... 박능후 “방역수칙 철저히 지켜달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조정된 첫날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가족과 이웃, 우리 모두를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14일 박 1차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위 조정에 대해 “거리두기 수준은 2단계로 완화하되 마스크 착용, 이용 인원 제한 등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했다”며 “국민 생업에 타격을 줄이면서도 방역은 지속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에서는 의무화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 바란다”면서 구체적으로 “카페에서는 한 칸 띄어 앉기로 (이용) 인원을 줄여주고 음식점에는 칸막이 설치를 권한다. 또 학원과 실내체육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 간 거리두기를 지키고 PC방에서도 한 칸 띄어 앉고 음식 섭취 없이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확산한 지난달 15일 이후 세 자릿수를 유지해왔지만, 전날 99명으로 약 한 달 만에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중환자도 지난 10일 175명이었지만 11일에는 164명, 12일에는 157명 등으로 다소 줄고 있다. 박 1차장은 이를 언급하며 “소상공인을 비롯한 국민들께서 생계의 어려움과 생활의 불편을 감내하며 동참해주신 성과”라면서 “2주 전(8월 30일)부터 시작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하는 한 주가 되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고받아야 할 秋장관이 ‘이해충돌’ 당사자 가능성… 제도 보완 필요”

    “신고받아야 할 秋장관이 ‘이해충돌’ 당사자 가능성… 제도 보완 필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해충돌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이번 주 초 권익위 차원의 법률적 검토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또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에 대해 “이제 기속력을 갖고 정착해 가는 단계”라면서 “제도 취지를 살리고 규범력을 유지하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법무부 장관 자녀의 검찰 조사에 대한 이해충돌 논란이 있는데. “현재 권익위에 법무부의 이해충돌 부분과 관련한 유권해석 요청이 와 있다. 자녀가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 법무부 장관 자리에 있는 것이 이해충돌 아니냐는 것이다. 정확한 해석을 위해서는 실제로 이해충돌에 해당되는 조치가 이뤄졌는지에 대한 판단이 전제돼야 한다. 예를 들면 검찰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든지 관여했다든지, 이런 부분이 사실상 확인이 될 필요가 있다. 다만 현재는 권익위가 조사권이 없는 제도적 한계가 있어 실제로 그 내용에 대해 조사할 수 있는 절차가 없다. 이 때문에 법무부에 그런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동시에 검찰에 그런 사건에 관한 지시나 영향력을 받은 적이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게 우선이다. 이를 통해 사실관계가 확정되면 그에 따라 이 부분이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한 것인지, 조치는 적절했는지 판단해야 한다. 그렇게 사실관계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권익위 유권해석은 만약에 관여했거나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게 아니라면 이런 가정에 따라 법률적 유권해석을 할 수밖에 없다. 그 부분에 관해서는 정확하고 엄격하며 공정한 법률적 판단을 위해 부득이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다만 거기에 대해 법무부나 검찰이 엄정하고 정확한 답변을 해 주기를 바란다.” -언제쯤 검토가 마무리되나. “이해충돌과 관련해서는 법무부와 검찰, 부정청탁에 대해서는 국방부 등에 지난주 사실관계 확인 요청을 했다. 법률적 검토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는다. 답변이 오면 이번 주 초에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답변이 제대로 오지 않으면 결국은 가정법에 의한 유권해석을 내릴 수밖에 없다.” -법무부 장관의 직무 참여를 일시 중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르면 이해충돌이 일어날 때 사전에 기관장에게 신고하고 이해충돌을 회피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번 사안은 이미 사전 회피의 단계가 지난 데다 당사자가 기관장이기 때문에 제도 자체의 한계가 있다. 입법 과정에서 보완할 필요가 있다.” -올 추석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 상향이 ‘음식 3만원, 경조사 5만원, 선물 5만원’ 규정의 전반적 조정으로 이어질 것인지. “선물과 음식, 접대를 통한 부패 관행을 반성하면서 청탁금지법상 ‘3·5·5’ 규정이 만들어졌고 2016년 9월 시행된 이후 4년밖에 안 됐다. 이제 청탁금지법이 기속력을 갖고 정착해 가는 단계인데 그동안 경제 부처나 일부 유통회사 등에서 기준을 완화해 달라는 요구가 있어 왔다. 하지만 제도 취지에 대해 많은 국민이 공감하고 여론조사를 해 보면 대다수 국민과 공무원 95% 가까이가 청탁금지법의 긍정적 측면을 좋게 평가한다.” -이번 상한액 상향의 배경은. “기준을 완화하는 차원이라기보다 국가 재난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정 분야의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는 것이 절박하고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한시적 조치다. 코로나19로 경제가 위축되고 있고 정상적인 거래가 잘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유례없는 태풍과 홍수로 농가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조용한 추석 연휴를 보내게 돼 농가들은 3중고를 겪게 된다. 국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자는 취지에서 권익위가 어려운 결정을 했다. 권익위 내부에서도 고민과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한시적인 상향에 대해서는 권익위 전원위원회 위원들이 대부분 동의했다.”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안이 8년째 국회에 계류돼 있는데. “최근에도 공직사회 이해충돌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그동안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공직자 이해충돌 문제에 대한 제도 개선 요구가 많았다. 청탁금지법 제정 당시 국민 우려를 해소하고자 이해충돌방지법이 국회에 같이 제출됐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무산됐다. 법 제정은 못했지만 이해충돌방지 내용을 담은 공무원 행동강령이 만들어졌다. 공직자들의 여러 이해충돌 문제를 규율하기 위한 취지였다. 하지만 법 제정이 무산되면서 국민들의 요구와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했다. 거의 대다수 선진국에서는 이해충돌방지법을 갖고 있다. 우리도 이해충돌방지법이 제정돼 공직사회의 문제점을 예방하고 적절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 올해 정기국회에서 정부 입법안이 논의될 것이다.” -처리 전망은. “최근 당정 협의에서 이해충돌방지법이 처리돼야 한다고 국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국회의원 입장에서는 의정활동이 침해되지 않을지 우려하는 일부 시각도 있다. 하지만 의정활동이 저해된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그런 우려가 충분히 해소될 수 있도록 제도적 조치를 사전에 마련하겠다. 입법부를 충분히 설득한다면 처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회 정무위에는 권익위가 피신고자를 조사할 수 있는 법안이 계류돼 있는데. “권익위가 부패 신고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제도적 한계가 상당히 많다. 현행 법으로는 부패 신고를 접수했을 때 신고자 진술과 신고자가 제출한 자료만 근거로 해서 부패 여부를 판단하도록 돼 있다. 권익위가 피신고자는 조사할 수 없게 돼 있다. 이 때문에 부패 행위에 대한 실체 파악이나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나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 권익위가 부패방지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하도록 주문하고 있지만 그러려면 부패행위 신고를 받았을 때 실체적 진실에 접근할 수 있는 조사권이 반드시 필요하다. 신고가 없더라도 심각한 부패행위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했을 때 권익위가 선제적으로 직권 조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는 신고자가 불순한 의도를 가졌을 때 피신고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대응할 수가 없다. 무고나 명예훼손 등으로 인권이 침해되고 실체적 진실이 훼손될 수도 있다. 부패방지 컨트롤타워로서 제대로 역할하는 것은 물론 피신고자 인권 보호, 실체적 진실 규명 차원에서도 조사권이 필요하다.” -최근 권익위의 국민의견 조사 결과가 지나치게 정부 정책 편향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그런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하지만 권익위는 여론조사를 하는 게 아니다. 신문고를 두드린 국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것이다. 2008년부터 이런 절차로 900건 가까이 제도개선 권고안이 만들어졌다. 최근 부동산과 보건의료제도에 대한 조사도 국민 의견을 제도에 반영하고 그로 인해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재임 기간에 꼭 해결하고 싶은 것은. “권익위는 암행어사 기관이다. 권익위의 마스코트가 암행어사와 신문고다. 암행어사는 마패가 있다. 이 마패가 조사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권익위에 마패를 쥐여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 현재 국가청렴지수에서 우리나라는 180여개국 가운데 39위에 불과하다. 20위권에 진입하는 게 제 임기 중 목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 주말에 결정…“제3의 방법도 강구”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 주말에 결정…“제3의 방법도 강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9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를 주말에 결론 내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하루 이틀 정도 총력을 기울여서 논의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주말 중에 (거리두기 조치 연장 여부에 대해)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 결정과 관련해 이를 연장할지, 중단할지 아니면 다른 제3의 방법으로 효과적인 거리두기 조치를 해야 할지 등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자는 것이 오늘 중대본 회의의 논의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윤 반장은 “하루 이틀 정도 조금 더 (코로나19 확산세) 추이를 지켜보고 (또)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있다”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의 의견과 다른 부처 의견들을 충분히 수렴한 후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8월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수도권의 방역 수위를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올리고 이를 다시 13일까지 1주 연장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은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되며 헬스장, 당구장, 골프 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모두 운영이 중단됐다.논의 중이라는 ‘제3의 방법’이 구체적으로 어떤 조처인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그는 “강화된 2단계 조치에서는 중위험시설들에 대한 (방역 조치)부분들도 상당히 강하게 되어있는 부분이 있다. 방역 효과를 최대화하면서도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방안들도 같이 검토되고 있다”는 정도로만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PC방 등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2단계 조치가 유지된다면 (영업 제한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한다”면서도 “이런 (세부적인) 부분도 같이 깊이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거리두기 강화 효과로 확진자 수가 미미하게나마 감소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봤다. 윤 반장은 “내일과 모레 즉, 하루 이틀간에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두고 그에 걸맞은 방역 조치에 대한 내용들도 속도감 있게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후 생활방역위원회 비공개회의를 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 정부,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 주말에 결정

    [속보] 정부,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 주말에 결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9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를 주말에 결론 내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하루 이틀 정도 총력을 기울여서 논의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주말 중에 (거리두기 조치 연장 여부에 대해)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 결정과 관련해 이를 연장할지, 중단할지 아니면 다른 제3의 방법으로 효과적인 거리두기 조치를 해야 할지 등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자는 것이 오늘 중대본 회의의 논의(내용)였다”고 덧붙였다. 윤 반장은 “하루 이틀 정도 조금 더 (코로나19 확산세) 추이를 지켜보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있다”면서 “그리고 각 지방자치단체의 의견과 다른 부처 의견들을 충분히 수렴한 뒤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8월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수도권의 방역 수위를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올린 뒤 이후 13일까지 일주일 연장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은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되며 헬스장, 당구장, 골프 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모두 운영이 중단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내년부터 석사도 온라인으로 딴다… 원격수업 개설 학점 상한선도 폐지

    내년부터 석사도 온라인으로 딴다… 원격수업 개설 학점 상한선도 폐지

    국외 대학과 온라인 공동 학위도 가능 대학생 10명 중 4명만 “원격수업 만족”‘교수와 소통 부족·집중 저하’ 문제 지적 학생·전문가 등 참여 ‘수업 관리위’ 도입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온라인 강의만으로 석사학위를 딸 길이 열린다. 원격수업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학생들은 학기당 2회 이상 원격수업에 대한 강의 평가를 하고 원격교육에 대한 ‘평가인증제’가 도입된다. 교육부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5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디지털 기반 고등교육 혁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1학기 실시된 대학의 원격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규제 개선과 지원 강화가 골자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번 학기부터 전체 학점의 20% 이내로 묶여 있었던 원격수업 개설 학점 상한선을 폐지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원격수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이 이수할 수 있는 원격수업 비중에 대한 규정도 없애 대학이 학칙으로 규정하도록 했다. 온라인 석사학위 과정은 올 하반기에 기준과 절차를 마련해 내년부터 추진된다. 의·치·한의학전문대학원과 법학전문대학원을 제외한 대학이 일정 요건을 갖추면 온라인 석사과정을 운영할 수 있으며 외국 대학과 공동으로 온라인 학·석사과정을 운영하는 것도 허용된다. 대학 간 온라인 학점교류도 확대되며 오는 2학기에는 9개 거점 국립대 간 원격 학점교류 모델이 시범운영된다. 다만 지난 1학기에 실시된 대학의 원격수업에 대한 대학생들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원격수업의 질 관리가 과제로 지적된다. 이날 회의에서 공개된 영남대 고등교육중점연구소의 ‘일반대학 1학기 원격수업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전국 대학생 2만 8418명 중 1학기 원격수업의 만족도에 대해 ‘높다’고 응답한 학생은 39.6%에 그쳤다. 30.5%는 ‘보통’, 29.8%는 ‘높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0~23일 14일간 진행됐다. 설문조사에서 1학기 원격수업을 둘러싸고 ‘대학의 준비정도’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21.2%)보다 높지 않다(48.1%)는 응답이 많았다. 학생들은 원격수업의 장점으로 ‘코로나19 등 위기상황에서 안전한 학습 가능’(76.3%)과 ‘어디서나 학습 가능’(75.5%)하다는 점을 꼽았으나 ‘교수·다른 수강생과 소통 부족’(59.2%), ‘집중 저하’(54.3%) 등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교육부는 원격수업의 질 관리를 위해 올 하반기에 대학 원격수업에 대한 기본 요건을 명시하는 훈령을 제정한다. 각 대학에는 교직원과 학생, 전문가가 참여하는 ‘원격수업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학기 중 2회 이상 원격수업에 대한 강의 평가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대학 원격수업 인증제’를 도입하고 대학 기본역량진단에 비대면 교육활동 실적을 반영해 대학이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울포토]산업R&D 혁신방안 발표 및 전문가 간담회

    [서울포토]산업R&D 혁신방안 발표 및 전문가 간담회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화)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산업R&D 혁신방안 발표 및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하여, 시장중심의 자율적·개방적 산업R&D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향후 R&D 정책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 “거리두기 2.5 효과 가시화…단계 조정 주말쯤 결정”

    “거리두기 2.5 효과 가시화…단계 조정 주말쯤 결정”

    최근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는 데 대해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단계 완화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 덕분에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신규 확진자 발생 수가 6일 연속 100명대로 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생한 지역발생 확진자 수를 언급하면서 “수도권의 경우, 국내 발생 확진자가 98명으로, 이틀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확산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반장은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에 대해 “아직 추이를 더 봐야 할 것 같다”면서 “수도권의 강화된 2단계(2.5단계) 조치를 어떻게 조정할지는 이번 주말쯤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올린 뒤 음식점, 카페 등을 점검한 결과 대체로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반장은 “이달 6일까지 음식점 등 식당 20만곳을 점검한 결과 30곳에 대해서 행정명령 조처를 내렸고, 카페 등 커피·음료 전문점의 경우 1만1000곳을 점검해 행정지도 2건, 행정명령 2건 조치가 이뤄진 바 있다”고 전했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강화된 2단계 방역 조처를 하는 만큼, 정부는 오는 13일까지 프랜차이즈 형 제과제빵점·아이스크림·빙수점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할 방침이다. 반장은 “점검 결과, 최근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 미준수로 인한 행정지도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로 현장에서 잘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현장 점검을 계속하면서 추석 명절 방역 관리 조치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도심 집회 관련 검사도 꾸준히 이뤄졌다. 윤 반장은 “어제 오후 6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4569명 가운데 약 86%인 3919명의 검사가 완료됐다. 교인 및 방문자 명부를 기준으로 했을 때 양성자는 560명이며 양성률은 14.6%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8월 15일 서울 도심 집회 역시 관리 대상자 3만6056명 가운데 79%인 2만8336명이 검사를 끝냈고 28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성률은 1% 정도 되며, 연락이 잘 안 되는 경우가 5800여 명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앞서 방역당국 발표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36명 증가한 2만1432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은 120명, 해외유입은 16명이다. 한때 400명대까지 치솟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200명대, 100명대 등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며 지난 3일부터는 엿새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산 코로나 혈장치료제 “올해 임상2상 완료 목표”

    국산 코로나 혈장치료제 “올해 임상2상 완료 목표”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과 GC녹십자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국산 혈장치료제가 국내 6개 기관에서 올해 완료를 목표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혈장치료제 개발 속도가 빨라지려면 충분한 혈장을 확보해야 하며, 완치된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적극적인 혈장 공여를 요청했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에서 완치된 사람의 혈액 내 항체 및 면역글로블린을 농축해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일반적으로 완치 혈장을 다른 환자에게 직접 투여하는 혈장 수혈과는 차이가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국립보건연구원과 GC녹십자가 올해까지 임상2상 완료를 목표로 혈장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혈장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완치자로부터 충분한 혈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기준으로 완치자 2634명이 혈장을 공여하는데 동의했다. 그중 1936명은 채혈을 마쳤다.보통 임상시험 2상에서는 100~300명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며, 안전성 및 효능의 최종 확인 단계인 임상 3상에서는 1000~5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다. 혈장 공여자는 6월 5일 18명에서 7월 1일 240명, 8월 3일 574명, 9월 4일에는 2634명까지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공여자를 위해 혈장 모집 장소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8월 24일부터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고대 안산병원, 경북대병원, 대구 파티마병원 등 4개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적십자사에서 운영하는 헌혈의 집에서도 혈장 공여를 위한 채혈이 이뤄진다. 오는 7일부터는 수도권과 강원 외에 충청·전라·경상권 헌혈의 집에서도 혈장 공여를 위한 채혈이 이뤄진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이번에 개발 중인 혈장치료제는 전액 무상으로 환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며 “완치자가 공여한 혈장은 많은 생명을 살리고,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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