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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역별 충원율 비교해 정원감축 유도, 회생 가능성 없는 대학은 퇴출까지

    권역별 충원율 비교해 정원감축 유도, 회생 가능성 없는 대학은 퇴출까지

    정부가 학령인구 급감에 대응해 적극적으로 대학 정원을 감축한다. 교육·재정 여건이 열악한 ‘한계대학’은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회생 가능성이 없으면 퇴출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학 경쟁력 강화를 통한 학령인구 감소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앞서 대학을 자율적으로 개선 역량을 갖춘 ‘자율혁신대학’과 교육·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 ‘한계대학’으로 분류해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선 자율혁신대학에 대해서는 이달 말 발표할 ‘2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2022~2024년) 기본계획’에 따라 지원과 함께 정원 감축을 유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에 ‘권역별 유지충원율’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정원 감축을 권고한다.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대학혁신지원사업 지원을 중단한다.교육부 관계자는 “수도권과 지방 간 충원율 차이를 고려해 권역별 기준을 정했다”면서 “하위 몇 퍼센트까지 포함할지는 대학들 계획을 받아 내년 상반기쯤 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계대학은 교육여건이 부실한 ‘재정지원 제한 대학’과 재정 여건이 열악해 경영 위기를 겪는 ‘재정 위험 대학’을 가리킨다.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는 이행과제 점검 등 컨설팅을 실시한다. 교육부는 이달 안에 2023학년도 정부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방안을 발표하고, 내년 상반기에 2023학년도 재정지원제한대학을 지정해 이행과제를 수행하는지 점검한다. 재정위험대학은 재정진단을 통해 ‘자율적 구조개선-회생지원-폐교시 청산지원’에 이르는 단계별 후속 조치를 진행한다. 폐교 과정에서 교직원 임금 체납 등 구성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이번 계획은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대학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현상이 심화한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했다. 2000년 82만 7000명이었던 학령인구가 올해 47만 6000명으로 내려앉았고, 이에 따른 미충원율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지역 대학 선호 현상이 심화하면서 폐교 위기에 처한 지방대학도 늘고 있다. 충원율이 50% 미만인 대학은 지난해 12곳이었고, 올해는 27곳에 달한다. 주로 지방대와 전문대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 생명과학Ⅱ 1등급 40명 줄어… 최상위권, 최저기준 못 맞출 수도

    생명과학Ⅱ 1등급 40명 줄어… 최상위권, 최저기준 못 맞출 수도

    출제 오류 논란이 일었던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생명과학Ⅱ 과목 20번 문항이 모두 정답 처리되면서 15일 오후 6시부터 응시생들은 이를 반영한 성적표를 발급받았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법원 판결에 항소하지 않기로 하면서 대입 일정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영 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은 이날 서울행정법원 선고 직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입시 일정이 임박했고 소송으로 인해 일정 지체가 일어나고 있어 더는 학생들이나 수험생, 학부모에게 피해를 드릴 수 없다”며 항소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번 사태가 발생한 배경에 대해서는 “검토 위원들이 문항 오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기존에 정답을 맞힌 응시생들의 성적 하락에 따른 피해에 대해서는 “성적 통보 전이라 별도 피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하지만 20번 문항을 전원 정답 처리하면서 응시생들의 등급에도 변화가 생겼다. EBS 집계에 따르면 이 과목을 치른 학생 6515명 가운데 정답을 맞힌 학생은 24.6% 정도로 집계됐다. 전원 정답 처리하면서 전체 평균이 올라가면서 표준점수가 떨어져 최고점(만점)도 69점에서 68점이 됐다. 표준점수 최고점자는 6명에서 13명으로 늘었다. 1등급 커트라인(표준점수 66점)에 들어간 학생수는 309명에서 269명으로 40명 줄었다. 2등급 컷은 그대로 63점이지만, 학생수는 508명으로 79명 감소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수능에서 이과 학생들이 주로 택한 수학영역 미적분 과목에서 고득점자가 많이 나온 상황이어서, 탐구영역에서 다른 과목을 선택한 이들과 비교할 때 최상위권 학생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응시생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문제의 오류를 적극적으로 알려 온 A(18)군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과학탐구 영역 한 문제 한 문제 점수가 중요한 상황이었다. 상향 지원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반면 수험생 홍모(18)군은 정답을 써냈지만 전원정답 처리가 되면서 상대적으로 점수가 떨어진 사례다. 홍군은 “이 문항을 5분 이상 풀다가 다른 문제에 투자할 시간이 줄었다”며 “수시로 의대 2곳을 지원했지만, 1곳의 최저학력 기준에 못 맞출 수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날 강태중 평가원장은 “이번 일이 빚어진 데 대해 통렬히 성찰하고, 새로운 평가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며 사퇴했다. 교육부는 지난 10일 고지했던 대로 수시전형 합격자 발표 마감일은 오는 18일,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일은 18∼21일,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기간은 22∼28일, 수시모집 충원 등록 마감일은 29일로 안내했다.
  • ‘오류 논란’ 수능 생Ⅱ 문항 전원 정답처리…응시생 희비 엇갈려

    ‘오류 논란’ 수능 생Ⅱ 문항 전원 정답처리…응시생 희비 엇갈려

    출제 오류 논란이 일었던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생명과학Ⅱ 과목의 20번 문항이 모두 정답처리가 되면서 응시생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이번 판결에 대해 항소하지 않기로 하면서, 대입 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김동영 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수능본부장)은 이날 서울행정법원 선고 직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입시 일정이 임박했고 소송으로 일정의 지체가 일어나고 있어 더는 학생들이나 수험생, 학부모에게 피해를 드릴 수 없다”며 법원의 판결에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번 사태가 발생한 배경에 대해 “검토 위원들이 검토 과정에서 문항 오류를 제대로 검토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도 전반을 재점검해 공정성, 이의신청 절차 심의에 따른 국민 불신을 없앨 수 있는 제도 개선에 대해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다만, 기존에 정답을 맞힌 수험생들의 성적 하락에 따른 피해에 대해서는 “법원이 정답을 취소했기 때문에 ‘기존에 정답을 맞힌 이들’이라는 건 적절치 않다. 평가원은 정답없음 처분에 따라 성적을 재산출 할 뿐”이라며 “입시 전형이 시작된 후라면 문제가 될지 모르지만, 성적 통보 전이기 때문에 정답을 맞힌 학생들이 입는 피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번 문항을 전원 정답 처리하면서 응시생들의 원점수는 오르고, 표준점수는 반대로 내려가게 됐다. 원래 정답을 맞혔던 학생은 같은 과목을 치른 학생은 물론, 과학탐구 영역의 다른 과목을 치른 학생들과 비교할 때 이중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 EBS 집계에 따르면 이 과목을 치른 학생 6515명 가운데 정답을 맞힌 학생은 24.6% 정도로 집계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답자가 75%(4910여명) 정도 늘어나면서 이 과목 응시생들의 전체 표준점수가 1점 점도 하락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올해 수능에서 이과 학생들이 주로 택한 수학영역 미적분 과목에서 고득점자가 많이 나온 상황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은 탐구영역 다른 과목을 선택한 응시생에 비해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응시생들 희비도 엇갈렸다. 소송에 참여한 반수생 백모(20)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마음이 홀가분해졌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문제의 오류를 적극적으로 알린 A(18)양 역시 “과학탐구 영역 한 문제 한 문제 점수가 중요한 상황이었다. 상향 지원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수험생 홍모(18)군은 오류가 인정되면서 점수가 떨어진 사례다. 홍씨는 “해당 문항을 5분 이상 풀었다. 결과적으로 다른 문제에 투자할 시간이 줄어 저 또한 손해를 본 것”이라고 밝혔다. 홍씨는 “수시로 의대 2곳을 지원했지만, 1곳의 최저학력 기준을 못 맞출 수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날 강태중 평가원장은 “이번 일이 빚어진 데 대해 통렬히 성찰하고, 새로운 평가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며 브리핑 시작과 동시에 사퇴했다. 평가원은 15일 오후 6시부터 응시생들에게 성적표를 제공한다. 교육부는 지난 10일 고지했던대로 수시전형 합격자 발표 마감일은 18일,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일은 18∼21일,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기간은 22∼28일, 수시모집 충원 등록 마감일은 29일이라고 안내했다.
  • 자원 공기업 연합 ‘석유·가스·광물 위기대응 모의훈련’

    석유·가스·광물 수급 과정에서 동시다발 위기 발생을 가정한 정부 종합 대응훈련이 실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와 석유공사·가스공사·광해광업공단 등 3개 자원공기업 본사 상황실에서 ‘자원안보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했다. 석유·가스·광물의 동시 위기 발생 상황을 가정해 에너지 공급망을 점검한 첫 종합훈련이다. 기존 훈련은 에너지원별로 단편적인 상황에 맞춰 진행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으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JKM)은 100만 BTU(열량단위)당 32.81달러(약 3만 9000원)로 지난해 11월(6.81달러)보다 4.8배 급등했다. 같은 기간 호주산 석탄 가격은 t당 63.71달러에서 158.01달러로 2.5배 올랐다. 두바이산 유가는 배럴당 43.42달러에서 80.30달러로 1.8배 상승했다. 중국의 호주산 석탄 수입 제한, 유럽연합(EU)과 러시아 간 가스 공급 갈등 등까지 겹쳐 자원 수급의 불안정성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훈련은 자원의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에서 시작해 ‘심각’으로 동시에 심화하는 상황이 주어진 뒤 자원 공기업의 12일간 대응을 6시간으로 축약해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장기간 지속돼 원유 도입에 차질이 빚어진 상황, 기상이변으로 글로벌 LNG 수요 급증 및 국내 공급 차질이 발생한 상황, 중국의 희토류 수출제한 장기화로 국내 희토류 수급에 차질이 생긴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했다. 또 대규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 3개 공기업별로 2개의 돌발 상황이 일어난 시나리오를 가정해 긴급 의사결정과 대응 조치도 점검했다.
  • “청와대와 장관이 책임져야할 일인데”…월성1호 첫 공판

    “청와대와 장관이 책임져야할 일인데”…월성1호 첫 공판

    “청와대와 장관이 책임져야할 일인데, 실무진만 감사를 받게 돼 짱(짜증) 난다” 대전지검 월성1호 수사팀은 14일 오후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박헌행)의 심리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A(53)·B(50)·C(45)씨 등 3명에 대한 첫 공판에서 일부 피의자 등이 나눈 온라인 대화를 공개했다. 수사팀 검사는 또 이날 공판에서 “‘오해 소지가 있거나 황당한 자료는 정리했으면 좋겠다’는 A씨의 지시가 있었다는 점을 (C씨가) 인정했다”며 “월성1호 원전 즉시 가동중단은 청와대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기 때문에 감사원에 제출되면 파장이 크니 A씨 등이 ‘제출하지 말자’고 말했다는 진술도 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이어 “지난해 검찰이 산업부 등을 압수수색한 이튿날(11월 6일) 서울 모처에 피의자 3명을 포함한 산업부 공무원과 관계자들이 모여 검찰 수사 관련 논의를 했다”면서 “A씨 등은 또 휴대전화에 포렌식 방지 애플리케이션(앱)을 깔고 주기적으로 삭제한 사실도 있다”고 덧붙였다. A씨 등은 감사원 감사관과 면담이 있기 하루 전인 2019년 12월 1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삭제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23일 기소됐다. 이 사건은 윤석열 검찰총장 재직시 ‘살아있는 권력’에 칼끝을 겨누고 수사를 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총장 직무정지로 지지부진하던 중 윤 총장 복귀 하루 만에 전격 구속영장이 청구돼 관심이 집중됐다. 수사팀은 이날 공판에서 “한국수력원자력 이사 중 월성1호 조기폐쇄를 홀로 반대한 조성진 경성대 교수가 국정감사 등에 출석해 증언할 것에 대비, ‘비판적 질의를 준비해야 한다’는 산업부 내 논의도 있었다”고 했다.검찰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4월 2일 “월성1호기 영구 가동중단은 언제 결정하느냐”고 물은 뒤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이 즉시 가동중단 추진을 산업부 최대 현안으로 삼은 상황에서 실무진이 감사원 감사에서 문제가 되지 않을까 우려해 이를 방해하려고 관련 자료를 삭제했다고 보고 있다. 재판부는 방대한 증거 조사 절차를 끝내는대로 원전정책 관련 산업부 공무원과 감사원 직원 등 9명의 증인신문 일정을 잡을 방침이다.
  • 윤석열 검찰총장 때 수사한 ‘월성1호’ 재판…대선 전 선고될까

    윤석열 검찰총장 때 수사한 ‘월성1호’ 재판…대선 전 선고될까

    월성1호기 경제성 조작과 관련해 기소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3명의 재판이 본격화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검찰총장 때 ‘청와대’에 칼끝을 겨눈 이 사건이 대선 전에 끝날지 관심이 쏠린다.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박헌행)는 14일 오후 2시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로 기소된 산업부 간부 공무원 A(53)·B(50)·C(45)씨 등 3명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 검찰이 기소한지 1년 만이다. A씨 등은 일요일인 2019년 12월 1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튿날 감사원 감사관과 면담이 잡히자 전날 밤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이다. 이 사건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살아있는 권력’을 향해 수사를 진행했으나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 총장 직무정지로 지지부진하다 복귀 하루 만에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지난해 12월 23일 기소됐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삭제된 자료의 성격, 파일삭제 경위 등을 놓고 검찰과 변호인의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된다. 증인만도 산업부 공무원, 감사원 직원 등 9명이지만 앞으로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변호인 측은 “삭제된 자료 중 완성본으로 볼 만한 것은 44건에 불과하고, 530건 모두 산업부 서버에 남아 있어 원본을 파기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폐기한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무죄를 선고한 1·2심 판결이 잘못됐다는 대법원 판례를 들어 유죄라고 반박했다. 판사 출신인 대전지역 변호사는 “인정신문, 증거조사에 증인 소환 등 절차와 쟁점이 복잡해 3~4주마다 재판을 연다고 해도 내년 3월 대선 전 선고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봐야한다”면서 “게다가 연말·연초는 재판이 없고, 코로나 영향에다 내년 2월 인사로 배석판사들이 바뀌어 더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이 재판은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부당개입 혐의를 받는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 사건과 밀접하게 연관돼 관심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백 전 장관 등 재판은 오는 21일 같은 재판부의 심리로 3차 공판준비 절차가 있을 예정이다. 대전지검 형사5부는 지난 6월 백 전 장관 등 3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배임 등 혐의로 기소하면서 “월성1호기 즉시 가동중단으로 한수원에 1481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발표했다. 가동시 1700억원대로 평가한 경제성을 200억원대로 낮춰 조작한 최종 평가서를 한수원에 전달했다는 것이다. 월성1호 조기 폐쇄는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4월 초 ‘월성1호기 영구 가동 중단은 언제 결정 하느냐”고 청와대 참모들에게 물은 뒤 당시 채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백 전 장관, 산업부 간부 공무원과 한국수력원자력 등으로 이어지며 전격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경제성 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은 지난해 10월 감사원(당시 최재형 원장)이 “2018년 6월 월성1호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서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 산업부 공무원 등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같은 달 22일 국민의힘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백 전 장관 등 12명을 고발하면서 수사가 착수됐다.원자력국민연대 등 탈원전 반대 시민단체는 지난 8월 대전법원 앞에서 성명을 내고 “오만과 무지에 빠진 권력자의 그늘에 숨어 국가공동체를 위험에 빠트린 공직자들을 엄정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단독] 직장서 버젓이 ‘동료 몰카’… 국조실 사무관 직위해제

    [단독] 직장서 버젓이 ‘동료 몰카’… 국조실 사무관 직위해제

    20대 직원, 다른 동료에 범죄현장 들켜휴대전화·PC서 불법촬영 수십장 발견“추후 수사결과 따라 징계 등 인사조치” 사무실·공장 내 범행 매년 80~100건 적발“직장, 삶 중요 공간… 회사 엄정대응 중요”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에 근무하는 20대 사무관 A씨가 최근 직장 동료를 불법촬영하다 적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7일 확인됐다. 디지털성범죄 근절에 앞장서야 할 국무조정실에서 발생한 이번 일은 관가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직장 내 불법촬영 공포도 키웠다는 분석이다. A씨가 최근 동료 직원의 치마 아랫쪽에 휴대전화를 넣어 불법촬영을 하던 중 또 다른 동료 직원에게 들켜 제지당하며 그의 범행행각이 발각됐다. 경찰이 즉각 수사에 나섰고, A씨의 휴대전화와 PC 등에서는 불법촬영물이 수십장 넘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수사개시 통보를 받은 국무조정실은 A씨를 곧바로 직위해제 조치했다. 현재 A씨는 업무에서 배제돼 출근하지 않고 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추후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등 A씨의 인사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A씨처럼 직장 내에서 불법촬영을 저지르는 사람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달 경기 안양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여교사 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를 설치하고, 휴대전화로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해당 교장은 파면 조치됐다. 지난 7월에는 경남 창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직원이 탈의실에서 여성 동료들이 옷을 갈아 입는 모습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최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발생한 불법촬영 범죄는 5032건으로 집계됐다. 2017년 6465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조금씩 줄어드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한 해 5000건 이상의 범죄가 적발되고 있는 셈이다. 지하철, 숙박업소 등에서의 불법촬영 건수가 가장 많지만, 사무실·공장 등에서도 매년 80~100건 사이의 범죄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집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 겪는 불법촬영은 피해자에게 더 큰 충격을 안겨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가해자가 면식범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길거리나 화장실 등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피해를 입는 것보다 심리적으로 타격도 크다. 직장 내에서 발생한 불법촬영 범죄는 회사에서 징계 등 조치를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회사 차원의 엄정 대응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직장은 삶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공간이기 때문에, 불법촬영 사건이 드러났을 때 직장 내에서 받을 평가나 커리어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피해자가 고민할 수밖에 없다”면서 “회사에서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서 피해자의 대응과 회복과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 홍남기 아들 ‘특혜 입원’ 감싸다 뭇매맞은 김부겸

    홍남기 아들 ‘특혜 입원’ 감싸다 뭇매맞은 김부겸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아들의 특혜 입원 의혹에 대해 “자식이 병원에 입원했는데, 알아볼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두둔해 논란이 일었다. ●“각료 때리기 유행인가” 말했다가 “농담”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기자 간담회에서 “누구든지 자식이 병원에 입원할 정도면 답답하지 않겠나”며 “‘김영란법’(청탁금지법) 문제가 되는지 알아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홍 부총리 얘기도 들어봐야겠지만, 요새 문재인 (정부) 각료를 때리는 게 유행이 된 것은 아닌지”라고 했다가 “농담이다. 아직 내용을 다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총리의 발언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입원을 안 해도 된다고 했다는데, 걱정되니 정말 그런 상태인지 물어볼 수는 있는 것 아닌가’라는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의 아들(30)은 지난달 24일 허벅지 발열과 통증 등으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응급 상황이 아니라는 진단을 받고 다른 병원으로 가려고 했으나, 홍 부총리와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통화한 뒤 서울대병원 1인실 특실에 2박 3일간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도 “반칙했는지 해명을” 洪에 요구 김 총리의 발언이 나온 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고 “김 총리가 홍 부총리 논란에 대해 부적절한 감싸기로 논란을 빚고 있다”며 “김 총리의 발언은 고위공직자 특권남용의 심각함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심히 부적절한 언사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절차를 뛰어넘어 반칙을 했는지, 국민적 의혹을 속 시원히 해명해 달라”고 홍 부총리에게 요구했다. ●세종시 공무원 임대 3000가구 순차 공급 한편 정부는 이날 김 총리 주재로 제22차 세종특별자치시지원위원회를 열고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대비하기 위해 세종시에 공무원 임대주택 3000가구를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신규 채용 공무원이나 국회 종사자 등 무주택 공무원을 위한 조치다.
  • 손흥민·김연경 사인볼까지… 국세청 ‘스포츠와 세금’ 특별전

    손흥민·김연경 사인볼까지… 국세청 ‘스포츠와 세금’ 특별전

    국세청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국립조세박물관에서 ‘스포츠와 세금’ 특별전을 개최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국세청 특별전은 내년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스포츠 역사와 스포츠 발전의 밑거름이 된 세금의 중요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 공간은 ‘전통 스포츠 소개’, ‘근대 스포츠 시작과 세계화’, ‘마라톤과 손기정’, ‘프로 스포츠의 시작’, ‘국제 스포츠 대회’, ‘스포츠 스타와 세금’, ‘체험 코너’ 등 7개 주제로 꾸며졌다. 주요 전시물로는 전통 무예를 다룬 ‘무예도보통지’, ‘동국세시기’, 일제강점기 근대 스포츠 관련 관보,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1988년 서울올림픽 성화봉과 기념메달,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선수단 탁구 라켓,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이은철 선수의 권총, 2002년 한일월드컵 기념 액자 등이 있다. 손흥민·박지성·박찬호·김연경 선수의 유니폼과 사인볼, 모자와 함께 선수들의 명언도 함께 전시됐다. 국내외 프로 스포츠 선수의 연봉, 후원금을 비롯해 국제 대회 상금에 대한 과세 설명과 성실 납세 중요성 강조 전시물도 마련됐다.
  • “특별법 검토” “靑 제2 집무실”… 세종, 대선용 ‘반쪽 수도’ 되나

    “특별법 검토” “靑 제2 집무실”… 세종, 대선용 ‘반쪽 수도’ 되나

    17년 전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무산된 ‘행정수도 이전’이 대선 주자들에 의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특별법을 만들어 세종시에 행정수도 지위를 부여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달 29일 세종시를 방문해 “청와대 제2 집무실을 설치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세종시가 실질적 수도로서 기능을 확실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문제는 헌재의 위헌 결정을 번복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02년 ‘충청권 신행정수도 건설’을 공약으로 내놨지만, 서울시민과 옛 연기군 원주민의 극렬 반대 속에 헌재는 ‘관습헌법’을 들어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이 제정돼 지금의 행정도시로 바뀌었다. 민주연구원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넘긴 행정수도 이전 계획은 미국 뉴욕과 워싱턴처럼 서울은 경제수도로, 세종은 행정수도로 만드는 게 골자다. 지난 9월 국회 분원인 세종의사당 설치가 결정된 상황에서 대선 주자들이 이를 공약으로 추진하자 세종시는 당초 목표인 ‘행정수도’로 더 나아가 획기적 도시발전을 이룰지, 극심한 갈등만 낳고 특정 정당에 이득만 안기는 ‘매표 공약’에 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솔직했던 노 전 대통령은 행정수도 계획으로 “(대선 승리에) 재미 좀 봤다”고 했다.●기업 이전 등 경제적 기반 없으면 무의미 민주당이 검토하는 행정수도 건설 특별법은 법리적으로 위헌 소지가 크다고 전문가들은 봤다. 명재진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관습헌법’으로 했든 안 했든 헌재의 위헌 결정은 기속력이 있어 번복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국회, 청와대 등의 완전 이전은 특별법 제정으로 어렵고 개헌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명 교수는 “핵심은 국회 본원인데 진정한 국민의 대표기관이 서울 여의도를 떠나는 순간, 위헌 소지를 부른다”면서 “다만 국회 분원, 청와대 2집무실 등처럼 일부 이전과 중앙행정기관 이전은 가능하지만 이럴 경우 ‘반쪽짜리 수도’ 신세를 면할 수 없다”고 했다. 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노 전 대통령이 ‘지방을 살리자’고 행정수도 건설을 내놨을 때는 임팩트가 컸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그때는 충청권 대부분이 호응해 표를 얻기가 좋았지만 지금은 ‘세종시 블랙홀’로 대전 150만명이 무너지는 등 주변 충청지역이 인구 등을 빼앗겨 곱게만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교수는 “행정수도가 된다고 해도 기업 이전 등 경제적 기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공무원 도시만으로 도시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국민의 요구와 필요를 깊이 고민해 정책화해야 한다”고 했다. 최 교수는 “행정수도를 공약하면 나라는 더 갈라지고 충청권도 ‘세종만 특혜를 주느냐’고 할 것”이라며 “대선을 앞둔 행정수도 이전론이 누굴 위한 거냐”고 정치적인 접근을 경계했다. ●턱없이 부족한 수도권 유입 인구 현재 수도권 유입 인구 등 세종시를 정량평가하면 국가균형발전에 크게 못 미친다. 시에 따르면 10만여명의 특별자치시로 출범한 2012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다른 지역에서 순수 유입된 인구는 25만 1865명이고, 이 중 서울은 2만 4211명으로 10%도 채 되지 않는다. 이마저 이전한 중앙부처 공무원이 대부분이다. 경기도 3만 1040명으로 12%밖에 안 된다. 목표인 수도권 인구분산 효과에는 조족지혈이다. 반면 유입 인구 대다수는 대전, 충남, 충북 등 주변 충청지역이다. 모두 16만 133명으로 64%에 이른다. 이 때문에 대전은 2018년 인구 150만명이 붕괴된 뒤 지금까지 회복을 못 하는 등 ‘세종시 블랙홀’에 인접 충청지역은 아우성이고,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인구 감축효과는 0.2~0.3% 수준에 그치는 상태다. 국가균형발전에서 중요한 대학·기업 이전 등 교육과 일자리 창출 부분도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세종시는 2027년 완공될 세종의사당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분원이 완공되면 국회 공무원 등 5000명이 서울에서 옮겨 올 것이라고 한다. 부지 면적이 여의도 국회 본원의 두 배 가까이 되고, 국회사무처 직원과 의원 보좌관 등이 거주하는 ‘국회타운’ 조성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시는 정부세종청사 부처를 관장하는 11개 상임위원회가 이전해 국회 기능 3분의2 정도를 세종시에서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명 교수는 “분원은 국회의원·보좌진이 상주하지 않고 의미 있는 상임위 참석만 할 것으로 보여 본원 이전과 큰 차이가 있다”며 “공무원 출장비 등 행정 절감 효과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김려수 세종시 정책기획관은 “서울에서 내려오는 인구만 놓고 보면 미미해 실효성이 떨어지지만 국가균형발전 상징성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가의 먼 미래를 보고 결정한 것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밝혔다.●시한폭탄 같은 세종시 부동산 세종시에 쏠린 관심은 국가균형발전보다 늘 부동산이었다. 수시로 폭풍처럼 몰아친 부동산 열풍은 공직자에게 많은 혜택을 안겼다. 지난해 7월 당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청와대, 정부부처 모두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행정수도 완성’ 발언은 절정이었다. ‘이전공무원 특별분양’으로 아파트를 받은 공무원들이 분양가의 2~3배쯤 급등한 가격에 팔아 수억원대의 차익을 남기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발언 이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전국 1위를 달리다 지난 6월쯤부터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으나 세종시에서 부동산 문제는 시한폭탄과 같다. 김동호 공인중개사협회 세종시지부장은 “행정수도 건설이 대선 공약으로 채택되면 분위기를 바꿀 수는 있겠지만 그동안 세종시 호재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한 게 한두 번이 아니어서 완전 상승세로 반전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 이모(47)씨는 “정치권에서 무슨 말만 하면 집값은 물론 전·월세까지 다락같이 올라 젊은이들이 신도시 밖으로 밀려나거나 세종시를 떠나고 있다”면서 “공약을 하더라도 신중히 실현 가능성을 따져서 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그동안 땅 투기 공무원도 적잖았다. 세종경찰청은 지난 3월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주변 토지를 매입한 세종시 과장(4급) 등 공무원 가족을 입건했고,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는 내부정보를 이용해 공공복합시설단지 예정지 땅을 사들인 중앙부처·시 공무원을 적발했다. 원주민은 “헐값에 땅을 빼앗아 공무원들 배만 불린다”고 한탄했고, 부동산업자는 “자기들이 입안하고 투기잔치를 벌여 앉아서 몇억원씩 번다”고 비난했다. 김 정책기획관은 “부동산은 개발 과정에서 늘 나오는 문제 아니냐”면서 “2030년이 행정도시 완성 연도지만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론’으로 지체돼 1~2년 늦춰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헌 결정 때와 환경이 달라진 만큼 헌재 판단이 바뀔 수도 있어 ‘행정수도의 꿈’을 포기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 [포토] 행안부, 20대 대선 ‘공명선거 합동지원상황실’ 개소

    [포토] 행안부, 20대 대선 ‘공명선거 합동지원상황실’ 개소

    제20대 대통령선거 및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93일 앞으로 다가온 6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별관에 마련된 공명선거 합동지원 상황실 앞을 관계자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1.12.6 연합뉴스
  • 52년간 청소년쉼터 운영, 38년간 교육봉사, 정영애·황우갑씨 ‘자원봉사 국민훈장’ 수상

    52년간 청소년쉼터 운영, 38년간 교육봉사, 정영애·황우갑씨 ‘자원봉사 국민훈장’ 수상

    이웃을 위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 ‘지상의 천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행정안전부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자원봉사자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엔이 정한 5일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든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훈포장 수여식도 함께 진행된다. 자원봉사대상 최고 영예인 국민훈장은 ‘대구자원봉사포럼’ 정영애 회장과 경기 ‘평택시민아카데미’ 황우갑 대표에게 주어진다. 정 회장은 52년 동안 청소년쉼터를 운영하며 학교 밖 청소년을 도왔으며, 황 대표는 1983년 대학 시절 야학교사 활동을 시작으로 지난 38년간 교육봉사를 실천하며 지금까지 청소년 1400명이 검정고시에 합격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국민포장 수상자로는 경남 마산보건소 ‘홈닥터봉사단’ 김숙자 팀장과 경기 이천시 ‘마장녹색가게’ 이점범 대표가 선정됐다. 김 팀장은 41년간 봉사를 실천했고 최근에는 노인 상담 전문자격을 취득해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고령자들을 상담해 돕고 있다. 이 대표는 1365포털 개설 이후 현재까지 봉사시간이 3만 시간 이상 누적된 봉사자로 자녀·손주 3대가 함께하는 가족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대통령표창은 부산 영도구 김춘임씨 등 개인 18명과 하나금융지주, 대전 유성구 등 7개 단체 등에 총 25점이 수여된다. 국무총리표창은 총 48점으로 개인 39명과 9개 단체에 영예가 돌아갔고 행안부 장관표창은 개인 131명, 35개 단체에 총 166점이 수여된다. 행안부는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동안 자원봉사 주간을 운영한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며 “국가적 재난위기 상황에서도 우리사회에 희망을 심어 주고 이웃에게 등불이 되고 있는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서울 중심 업무·심심한 인프라… “아직도 세종이 낯설어요”

    서울 중심 업무·심심한 인프라… “아직도 세종이 낯설어요”

    지방 이전 두려움·지역 개발 기대 교차통근버스 연말 폐지로 교통 불편 호소여가부 이전하면 기피부처 될까 우려“특별법을 만들어 세종시에 행정수도 지위를 부여하겠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세종시가 실질적 수도로 기능하도록 하겠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유력 대선후보들이 세종시 관련 공약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본격적인 행정수도 경쟁을 바라보는 일선 공무원들의 속내는 복잡하기만 하다. 여전한 서울 중심 업무 진행, 불편하기 짝이 없는 교통 문제에 피로감을 호소하는가 하면 낯선 ‘지방도시’로 내려가는 데 따른 두려움,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얽히고설켰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가 “충청권 행정수도 이전”을 공약한 뒤 20년을 바라보는 세종 이전 문제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많이 정착했지만… 불편은 여전히 진행 중 2년 전 세종시로 이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들은 요즘도 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당초 과기부는 과학기술 관련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대전 쪽에 많아 협력이 훨씬 용이할 것이라고 봤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서울이 업무 중심지였다. 과기부 A과장은 “연구소가 대전에 많다고는 하지만 업무 대부분이 여전히 서울 중심이어서 불편해진 게 더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공무원들은 말 그대로 이중고다. 과기부 고위공무원 B씨는 “아파트 같은 주거환경은 잘 갖춰져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른 생활기반시설은 부족하다. 가족들이 ‘세종은 심심하다’며 오지 않으려고 해서 주말부부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공무원들 중에는 서울에 있는 정부 부처나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로 옮기려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뜸했다. 예나 지금이나 교통 문제는 불편한 점 1순위로 꼽힌다. 서울에 남아 있는 정부 부처나 청와대, 국회와의 회의를 위해 서울 출장이 잦은 일부 공무원들은 주중에도 서울과 세종을 오가는 ‘메뚜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오후 퇴근 시간 무렵 오송역에는 서울 출장을 다녀온 공무원들로 붐비곤 한다. 퇴근길에 서울 각 지역으로 향하는 전세버스가 여전히 운영되고 있는 것 역시 서울과 세종을 오가는 공무원 수요가 여전히 적지 않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통근버스는 2012년 정부세종청사 이전과 함께 도입됐다. 사당·양재·잠실·동대문·목동 등 서울권과 안양·성남·수원·인천 부평 등 경기·인천권 거주자들이 주로 이용했다. 여러 차례 폐지 논의가 있었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어서 연기를 거듭하다가 10년 만인 올해 말을 끝으로 운행을 중단한다. 경기 안양시에 거주하는 공무원 C씨는 “사당·양재·잠실 쪽에 거주하는 공무원들이 기존 통근버스 노선대로 운행할 전세버스를 구했다고 들었는데, 그저 부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개발 기대감에도…“여전히 서울이 좋아” 세종으로 이전한 정부 부처가 겪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보니 서울에 있는 정부 부처 공무원들은 세종에 가길 꺼리는 분위기가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가령 고등학생 자녀를 둔 여성가족부 D사무관은 “서울이나 근교 수도권에 살기를 원하는 공무원들이 지망하는 곳이 여가부 아니면 국방부”라고 말했다. 과장급 공무원 E씨도 “‘서울에 있다’는 것이 여가부의 거의 유일한 인기 비결인데, 세종으로 가게 되면 ‘서울 프리미엄’마저 사라져 기피 부처가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지난 7월 공무원 특별공급이 폐지된 이후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많이 오른 세종의 주거 여건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여가부 F사무관은 “특공 폐지 이후 별다른 대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세종으로 이전하면 먼저 이전한 다른 부처 공무원들이 누리는 ‘특공 혜택’을 우리는 못 누리지 않느냐”고 했다. ●“장점도 많아 전부 세종으로 오면 좋겠다” 서울과 세종을 오가야 하는 주말부부가 아닌 가족과 함께 세종으로 터전을 옮긴 공무원들은 또 다른 속내를 내비쳤다. 사무관 시절 기획재정부가 세종으로 이전할 때 세종에 정착한 H과장은 “출퇴근 시간을 다 합쳐도 30분이 안 되는 데다 직장보육시설과 학교도 다 가까워서 아등바등하지 않아서 좋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마다 아이들 데리고 전국을 다녔는데, 아무리 멀어도 가는 데 2시간이 안 걸린다”면서 “청와대와 국회까지 세종으로 다 이전하면 서울 갈 일도 없으니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I과장 역시 “세종으로 이전할 때만 해도 ‘끌려간다’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막상 가 보니 그런 소리가 쑥 들어갔다”면서 “간부들이야 서울 출장 때문에 힘들다고 하지만 사실 서울 출장도 시나브로 줄어드는 분위기다. 꾸준히 정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도시다 보니 복잡하지도 않고 공원도 많아서 가족과 함께 지내기엔 더할 나위 없는 조건이다. 교육 여건도 나쁘다고 볼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세종에 거주하는 공무원들 중에는 국회세종의사당이 건설되면 도시 발전도 덩달아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경제부처 J과장은 “세종의사당이 분원이라지만 보좌진과 유관기관까지 합치면 세종 이주 인원이 꽤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들어오면 아무래도 도시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부처 K과장은 “이제는 과장급들 중에서도 세종에 정착한 경우가 꽤 된다”면서 “무게중심은 이미 세종으로 확실히 넘어갔다”고 말했다.
  • [포토] 유은혜 부총리, 전면등교 안정적 시행 대국민 호소 프리핑

    [포토] 유은혜 부총리, 전면등교 안정적 시행 대국민 호소 프리핑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이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전면등교의 안정적 시행을 위한 대국민 호소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12.1 연합뉴스
  • 정부 “추가접종은 필수...모든 국민의 적극적 참여 필요”

    정부 “추가접종은 필수...모든 국민의 적극적 참여 필요”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에 대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단계적 일상회복의 지속적 추진을 위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26일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추가접종은 필수적”이라며 “모든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온전한 효과를 낼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수 추가접종은 우리가 이 길을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1차장은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적극적인 진단검사와 더불어 추가접종에 대한 국민 참여가 중요하다”며 “1차·2차 예방접종 때 보여줬던 적극적인 참여의 힘을 이번 추가접종에서도 다시 한번 보여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8일 정부는 4주 동안의 단계적 일상회복 위험도 평가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어 현 상황을 극복할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권 1차장은 “지난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한 지 4주가 지난 가운데 고용과 소비 등에서 국민 만족도는 높아졌다”며 “하지만 코로나19의 위험은 당초 예측한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우리의 일상회복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 상황에 대해 “확진자 수가 4000명 수준으로 치솟았고, 위중증 환자도 빠르게 늘어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가 1000명을 넘었다고”며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보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먼저 들어간 유럽 국가들에서도 감염 확산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1차장은 최근 나타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날 0시부터 남아공 등 아프리카 8개국 입국자 중 단기체류 외국인의 입국금지 조치를 하고,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10일간 시설격리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왔던 경험과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며 “위기 때마다 보여줬던 국민 여러분들의 단합된 힘으로 이번 위기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포토] 인질 테러범 소탕작전 벌이는 경찰특공대

    [포토] 인질 테러범 소탕작전 벌이는 경찰특공대

    26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내 세종경찰청 기동대에서 열린 ‘2021 정부세종청사 대테러 종합훈련’에서 경찰특공대원들이 인질 테러범 소탕작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 정부, 코로나19 방역 강화 대책 29일 발표

    정부, 코로나19 방역 강화 대책 29일 발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3000명대에 이르고 병상 대기자가 1000명을 넘어서자 정부가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역강화 대책을 29일 발표하기로 했다. 지난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고령층 감염과 위중증·사망자 증가와 함께 수도권 중환자 병상이 한계상황에 부닥치는 등 각종 지표가 악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보건복지부 장관인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가장 큰 난관을 겪고 있다. 돌파감염으로 인해 ‘전 국민 70% 2차 기본접종’이라는 일상회복의 전제가 흔들리고 있다”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권 1차장은 “하루 확진자 수가 3000명대를 기록하고 있고, 고령층 감염 확산으로 위중증자와 사망자가 빠르게 늘어나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이 한계상황”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확진자의 36%, 위중증 환자의 84%, 사망자의 95%가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권1 차장은 “오늘(26일)까지 전 국민의 79.4%가 2차 기본접종을 하였음에도 확진자 중 64%가 돌파감염에 해당되고, 특히 60대 이상 확진자 중 85%가 돌파감염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감염되는 사례도 40%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아청소년의 경우 확진자 발생이 하루 평균 530명으로 성인 발생률을 추월하고 있다며 접종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권 1차장은 “이러한 위기상황에서 정부와 방역당국은 일상회복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접종증명·음성확인제인 방역패스의 확대를 관계부처간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방안을 비롯해 종합적인 대책은 충분한 검토를 거쳐 29일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 김 총리 “수도권 방역 급박한 상황…‘위드 코로나’ 중단 검토”

    김 총리 “수도권 방역 급박한 상황…‘위드 코로나’ 중단 검토”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추진한 지 4주 차, 위중증 환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 급제동이 걸렸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방역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는)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월요일에 처음 발표된 위험도 평가에서 전국은 ‘높음’, 수도권은 ‘매우 높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주간 평가 결과가 ‘매우 높음’이면 긴급평가를 실시해 비상계획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166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가 4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8일 기록한 확진자 3292명을 넘어선 이래 최다 확진자 수다. 위중증 환자 역시 하루 전 대비 37명 늘어 586명으로 최다치를 기록했다. 김 총리는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이 첫 번째 고비를 맞았다”면서도 “우리에게는 숱한 방역위기를 이겨냈던 경험과 자신감이 있다. 언제 어디서든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적극적 진단검사에 협조한다면 이번 위기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중환자 병상을 비롯한 수도권의 의료대응 여력을 회복시키는 일이 급선무”라며 재택치료 활성화 정착을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덜 위중한 무증상 또는 경증인 확진자 대신 집중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들 위주로 병상을 배정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 총리는 또 “지난주 재택치료자 비율이 20%를 밑돌았고 직전 주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며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대본은 지금의 환자 분류와 병상 운용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평가하고 우리의 의료대응체계를 재택치료 중심으로 신속히 개편하는 일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2주간 60대 이상 확진자 중 예방접종을 완료한 분(돌파감염자)의 비율이 80%를 넘고 있다”며 “접종효과가 급격히 떨어져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현재 진행 중인 추가 접종(부스터샷)에 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 추가접종은 ‘추가’가 아니라 ‘기본’ 접종의 연장선으로 이해해야 한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세 번째 접종을 마쳐야만 예방접종이 마무리된다는 생각으로 다가오는 일정에 맞춰 추가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 [속보] 김총리 “수도권 급박 상황…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 검토해야”

    [속보] 김총리 “수도권 급박 상황…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 검토해야”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관련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월요일(22일)에 처음 발표된 질병청의 위험도 평가에서 전국은 ‘높음’, 수도권은 ‘매우높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무엇보다 중환자 병상을 비롯한 수도권의 의료대응 여력을 회복시키는 일이 급선무”라며 “이를 위해서는 재택치료의 활성화도 당면한 과제”라고 짚었다. 이어 “최근 2주간 60대이상 확진자 중 예방접종을 완료한 분의 비율이 80%를 넘고 있다. 접종효과가 급격히 떨어져 있음을 반증한다”며 “현 상황에서 추가접종은 ‘추가’가 아니라 ‘기본’ 접종의 연장선으로 이해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세 번째 접종’을 마쳐야만 비로소 예방접종이 마무리된다는 생각으로 다가오는 일정에 맞추어 추가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 美 USTR 대표 만난 통상본부장 “철강 쿼터 제한, 재협상 요구했다”

    美 USTR 대표 만난 통상본부장 “철강 쿼터 제한, 재협상 요구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2일 “한미 통상장관 회담에서 철강 232조 해결을 위한 조속한 협상 개시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미 통상장관 회담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여 본부장은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지난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6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계기로 통상장관 회담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정부는 2018년 자국 자동차와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무역확장법 232조를 발동했다. 232조는 외국산 수입 제품이 미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긴급하게 수입을 제한하거나 고율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미국은 이 법에 근거해 유럽연합(EU)과 일본 등에 철강 관세 25%를 부과하고 우리나라에는 연간 대미 철강 수출 물량을 3년(2015~2017) 평균의 70%로 제한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여 본부장은 “최근 미국이 EU 및 일본과의 협상을 타결하거나 개시한 만큼 EU, 일본과 미국 시장 내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우리나라도 다시 협상을 개시해야 한다는 점을 강력히 전달했다”면서 “미국 내 한국산 고급 철강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고 한국 제조업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급증하는 만큼 철강 232조 해결을 위한 조속한 협상 개시를 지속해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협상 시작 시기에 대해 “현재로선 시점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협상이 개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타이 대표는 방한 기간 동안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정책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타이 대표는 이날 방송된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반도체뿐 아니라 다른 품목으로도 안보 목적의 중국에 대한 기술 및 장비 반입 제재가 확대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국가안보라는 것은 군사나 (국가) 방위와도 관련이 있지만 그보다 더 광범위해질 수도 있다”고 했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중국 장쑤성 우시의 D램 반도체 공장에 네덜란드 ASML이 독점 생산하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들여놓으려 했지만 미국이 중국의 군사력 증대에 악용될 수 있다며 반입을 막아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와 관련해 타이 대표는 “첨단기술로서 민감하고 국가안보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정당한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확인했다. 그는 삼성전자 등 한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미 상무부의 기업 공급망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해 “자발적인 절차와 과정이었으며 공급망에 있는 한국 기업도 자발적으로 정보 제공 요청에 참여한 것”이라며 “정보 요청은 반도체 공급 병목현상이 도대체 어디서 일어나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미 정부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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