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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 논란, 국감 도중 비키니 사진 보다 딱 걸려 …권성동 의원 법안 논란 이유는?

    권성동 논란, 국감 도중 비키니 사진 보다 딱 걸려 …권성동 의원 법안 논란 이유는?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이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비키니를 입은 외국 여성의 사진을 검색했다가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권성동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다. 머니투데이는 8일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시)이 이날 열린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중 휴대전화로 비키니를 입은 외국 여성 사진을 보고 있는 모습을 포착해 공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대변인 서면 브리핑을 통해 “권성동 의원이 국감에서 비키니 사진을 본 이유를 뭐라고 설명할지 궁금하다. 기업인 증인채택을 저지시키기 위해 필요한 사진이라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권성동 의원측은 “스마트폰으로 환노위 관련기사 검색 중 잘못 눌러 비키니 여성 사진이 뜬 것”이라며 “의도적인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권성동 의원은 최근 현행 주당 법적 근로 시간인 52시간을 60시간으로 늘리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의원은 ”대한민국 역사상 노동법이 만들어진 이래로 단 한 번도 68시간이었던 적이 없었던 52시간 법을 이제는 아예 법적으로 면책을 주는 목적으로 개정안을 내놓은 것”이라면서 ”근로시간 단축법안이 아니라 근로시간 연장법안”이라고 주장했다. 권성동 의원은 노사분규와 백혈병 등 노동 현안이 장기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사업장에 대한 고용부와 환경부 등 소관 상임위 국정감사에 필요한 기업인 증인 채택을 반대해 야권과 노동계로부터 ‘재벌총수 감싸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기요금 납기일 선택폭 넓어진다

    정부가 공공기관의 내부 규정 가운데 국민과 기업에 불편을 주는 규제 500여개를 찾아 올해 말까지 개선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산업부 공공기관 기획본부장 회의’를 열고 지난 7월부터 발굴해 온 공공기관 내부규정 개선 과제 526개를 최종 선정했다. 특히 당장 국민 생활에 영향을 주는 공공서비스 등에 관한 과제 208개를 우선 해결할 계획이다. 한국전력공사는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전기요금 납기일을 월별 2개에서 6개까지 확대해 신축적으로 전기요금을 낼 수 있도록 내부 규정을 고칠 예정이다.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한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전기계약을 맺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공장 단위가 아닌 개별 기업 단위로 계약을 맺으면 업체당 월평균 20만∼30만원의 요금을 줄일 수 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가스공사만이 할 수 있도록 한 탱크로리 자가 운송을 안전관리 능력이 있는 일반 도시가스 사업자와 충전사업자에게도 허용하기로 했다. 불합리한 제도도 개선한다. 산업단지공단은 단지 입주계약을 맺을 때 기업별 가동 통계를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하는 것과 같은 법적 근거 없는 의무사항 부과 규정을 삭제하기로 했다. 디자인진흥원은 건물 세입자가 인테리어 공사 및 간판 설치 업체를 선정할 때 진흥원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을 폐지한다. 산업안전시험원은 자금 운용 시 참여 가능한 금융기관 가운데 신협, 상호신용금고, 새마을금고 등 특정 기관을 원천 배제하는 규정을 없애고 자기자본비율(BIS), 순자본비율 등 재무건전성 요건을 충족하는 금융기관들의 참여를 모두 허용하기로 했다. 한국남동발전은 건설 공사를 할 때 문서로 하도급대금 지급을 확인하던 것을 실시간 전산시스템으로 확인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무역보험공사는 해외법인을 통해 수출 거래를 하는 중소 수출기업들도 수출채권을 현금화할 수 있도록 보험 지원대상을 늘리기로 했다. 김준동 산업부 기획조정실장은 “매월 정기적으로 개선 사항들을 점검하고 국민과 기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만한 사안은 홈페이지에 미리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014 국정감사] 이재용·정몽구 증인채택 불발 ‘파행’

    [2014 국정감사] 이재용·정몽구 증인채택 불발 ‘파행’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는 여야가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대립하면서 파행을 빚었다. 환경부 업무보고에 앞서 야당 의원들이 잇따라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 현대차와 삼성 등 기업 총수들의 증인채택 불발에 대해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 의원은 “일반 증인(기업인) 채택 없이 정상적인 국감 진행은 어렵다”고 포문을 열었다. 같은 당 우원식 의원은 “시행이 연기된 저탄소협력금제와 사내 하청 노동자 문제에 대한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의 설명이 필요하다”면서 “증인을 불러올 수 없다는 것은 지나친 기업 감싸기이자 국회 무력화”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장하나 의원도 “전례없는 일반 증인 없는 제로 국감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국민을 대신해 이 자리에 있는, 책임을 방기하는 판단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국감 파행에 대한 책임을 야당에 돌렸다. 김용남 새누리당 의원은 “과거에 기업의 최고경영자를 수십명씩 불러 온종일 대기하다가 30초 정도 답변하거나 발언도 못하고 되돌아가는 경우가 허다했다”면서 “무더기 증인 신청은 국회의 구태이자 국민이 염증을 느끼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여당 간사로서 야당의 증인 채택에 동의하지 않았던 권성동 의원은 “원만하게 국감을 진행하지 못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야당이 증인으로 신청한 36명의 증인 중 노사분규 업체 총수가 23명이다. 야당이 민주노총 지부처럼 노조를 감싸고 있다”고 꼬집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2생활권 분양에 세종시 활기… 상권 주목!

    2-2생활권 분양에 세종시 활기… 상권 주목!

    최근 주춤했던 세종시의 부동산 분양 시장이 다시 활활 타오르고 있다. ‘세종시의 강남’, ‘세종시의 노른자위’ 등으로 불리는 2-2생활권의 아파트 분양이 개막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세종시 2-2생활권의 분양열기는 지난 달 금성백조주택의 ‘세종 예미지’를 시작으로 ‘캐슬&파밀리에’, ‘메이저시티’, ‘세종 힐스테이트’ 등이 차례로 분양이 시작될 예정이라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장 먼저 분양을 시작한 금성백조주택의 세종 예미지는 평균 30:1을 넘어서는 청약경쟁률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캐슬&파밀리에 역시 평균 12:1의 청약경쟁률로 열기를 이어갔다. 세종시 2-2 생활권의 분양은 P1 캐슬&파밀리에와 P2 더샵 힐스테이트, P3 메이져시티, P4 세종 예미지로 구성되어 있다. 세종시 2-2생활권의 P1~P3권역 브랜드 아파트들의 분양 릴레이로 2-2생활권 뿐만 아니라 세종시 전체의 부동산 열기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세종시 아파트 뿐만 아니라 향후 공급될 상가나 금융사 등 상업•업무시설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산업자원통상부와 교육부 바로 앞에 건립될 예정인 세종파이낸스센터(www.sjfc.kr)는 연면적이 약 14만여㎡에 달하고, 정부세종청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상권으로서의 가치가 높아 상가입주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총 3개의 건물이 들어서는 세종파이낸스센터는 세종시 중심업무지구에 건설되어 중부권 최대규모의 상업/업무시설로서 세종시의 대표 업무시설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세종청사가 있는 세종시는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유치가 본격화될 예정인 것에 비해, 2016년까지 입주가 가능한 대형 업무시설은 세종파이낸스센터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중부권 최대규모 상업 및 업무 복합시설로서 세종시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세종파이낸스센터 쇼핑몰은 각각의 테마 거리에 테마형 음식점, 테마카페 등 F&B에 특화된 고품격 테마단지로 꾸며질 예정이며 백화점 수준의 인테리어와 호텔 수준의 관리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세종시 1, 2 생활권을 포괄하는 수많은 인구와 방문객들로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는 것이 세종파이낸스센터의 핵심 경쟁력이다. 세종파이낸스센터 시행사인 세종레드랜드(대표번호: 1600-8750(세종), 1600-0097(서울)) 관계자는 “금융특화오피스 및 금융센터몰로 세종시 최고의 고소득 배후 수요를 흡수할 세종파이낸스센터는 세종시 중심상권을 선점해 타 세종시 상가와 비교할 수 없는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파이낸센터와 관련된 사항은 세종파이낸스센터 홈페이지(www.sjfc.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 세종파이낸스센터 홈페이지 오픈 기념 이벤트로 김치냉장고,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공기업, 고졸 일자리 늘린다

    앞으로 고졸자가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공기업에 들어갈 수 있는 문이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기업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고졸 채용을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교육부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고용노동부 등과 관계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공무원의 일반·기술 직렬 내에서 고졸자에게 적합한 직무와 자격을 추가로 발굴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3년간 국가직·지방직 고졸자 채용 비율을 살펴보면 일반토목, 일반농업, 건축 등 특정 직렬에 한정됐다”면서 “고졸자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다른 직렬에서도 장벽을 낮춰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 같은 조치를 유관 기관과 산하 기관에서도 실천하도록 하고 공공기관, 공기업 경영평가에 고졸 채용 실적을 반영하기로 했다. 고졸 구직자가 중소기업 정보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우수 중소·중견기업의 정보를 한데 모은 ‘중소기업 통합정보망’도 구축된다. 통합정보망에는 연봉, 복리후생, 직무기술 경력 개발, 구체적인 업무 내용 등 취업에 필요한 기업 정보를 담는다. 또 중소기업 취업자의 근무 여건을 개선해 고졸자들의 지원을 늘리고자 산업단지별로 기숙사와 통근버스 운영도 지원하기로 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지금&여기] ‘그날’, 메멘토 모리/이두걸 경제부 기자

    [지금&여기] ‘그날’, 메멘토 모리/이두걸 경제부 기자

    운 좋게도 지난해 여름부터 1년간 언론재단의 후원을 받고 미국의 한 대학에서 방문 연구원 생활을 했다. 사실상 난생처음 맞는 ‘휴가’는 달콤하고 안락했다. ‘느리게 살 수도 있구나’라는 깨달음도 얻었다. 하지만 4월의 ‘그날’ 이후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드러나지 않는 우울이 집 안을 뒤덮었다. 의아해하는 9살 아이에게는 아무 설명도 할 수 없었다. 처음에는 꽃보다 아름다운 청춘들이 허망하게 스러졌다는 슬픔이 가장 컸다. 그러나 이윽고 부끄러움이 더 큰 파도로 밀려왔다. 그런 참사가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레기’로서 일조했던 탓이다. 경제부 기자랍시고 ‘팩트’를 동원해 효율과 경쟁을 떠들었을 뿐 정작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라는, 기사가 추구해야 할 ‘진실’은 외면했다. 시간은 흘러갔다. 정부세종청사 부처들을 다시 취재한 지도 벌써 3개월째다. 새 경제부총리가 하루가 멀다 하고 내놓는 경제살리기 대책을 좇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세월호를 떠올리는 방식은, 가끔 서울에 올라가 광화문 천막농성장을 지나치며 성금을 내는 게 고작이다. 우리가 그런 참사가 벌어지는 ‘지옥’에 살고 있다는 건 더 이상 놀랍지 않다. 정작 경이로운 것은 ‘그날’ 이후 누구나 느꼈을 고통을 너무도 쉽게 지워버렸다는 점이다. ‘경제 살리기를 위해 세월호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외친다. 하지만 건전한 국민 경제는 일시적인 심리 개선이 아닌 튼튼한 구조에 기반한다는 점은 애써 호도한다. 조만간 비정규직 대책이 나올 테지만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대신 처우 개선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비정규직 차별 철폐’라는 공약은 온데간데없다. 선장 등 세월호 승무원들이 비정규직이 아니었다면, 직업 윤리를 쉽사리 버리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이젠 자취를 감췄다.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대응 등에 대한 비판을 ‘모독’이라는 단어로 원천봉쇄한다. 대한민국은 왕정이 아닌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에서 내건 가치를 정작 헌법을 수호해야 할 의무를 지닌 대통령이 무시한다. 그러니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벌레’로 칭하는 ‘벌레’들이 들끓 수밖에. 망각은 죽음과 더불어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숙명이다. 때문에 박약한 의지에 기대 망각에 저항할 수밖에 없다. ‘그날’을 떠올리며 나지막이 되뇌인다.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 douzirl@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술자리 파문’ 前기조실장 국토부 중징계 의결 요구

    국토교통부가 지난 24일 도태호 전 기획조정실장의 비위와 관련해 중징계 의결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후 쿠웨이트, 스페인 등 해외건설 수주 지원을 위한 해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감사관으로부터 도 전 기조실장의 비위 감찰 결과를 보고받고 중앙징계위원회에 ‘중징계’ 의결을 요구하도록 지시했다. 국가공무원법상 중징계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 등이다. 도 전 기조실장은 국토교통 관련 민간 업자들과 부적절한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안전행정부가 관장하는 중앙징계위원회의 심의 결과 경징계 수준 이상으로 의결될 경우 국토부에서 아예 퇴출시킨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결의대회를 열고 비리척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결의문에는 “어떤 경우에도 금품·향응과 알선·청탁을 받거나 요구하지 않으며 부정부패 척결에 적극 동참해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모범공무원이 될 것”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도 전 실장은 행정고시(31회) 출신으로 주택정책관·도로정책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 주택토지실장 등 국토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뉴스 분석] 비리 총수 특사 사전 여론 떠보기

    [뉴스 분석] 비리 총수 특사 사전 여론 떠보기

    “법 적용이 공정해야 된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이런 잘못된 관행을 이번에는 확실하게 바로잡아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비리나 부정에 휘말린 재벌 총수 등에 대한 대통령의 특별사면권을 제한하겠다면서 이렇게 약속했다. 실제로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1절, 광복절 때 비리에 연루된 기업인 등에 대해 특별사면을 한 번도 단행하지 않았다. 올 1월 설 명절 때 생계형 민생사범 6000여명에 대해 한 차례 특별사면을 한 게 전부였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가 비리 기업인에 대한 무관용원칙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최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불을 지폈던 재벌 총수 사면 논란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가세하면서다. 최 부총리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살리기에 도움이 된다면 기업인 사면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기업인이라고 지나치게 원칙에 어긋나서 엄하게 법 집행을 하는 것은 경제살리기 관점에서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투자 부진 등 때문에 경제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이라면서 “법을 집행하는 법무부 장관께서 (기업인 사면 등에 대해) 그런 지적을 해 주시는 것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늦어도 연말쯤 구속된 일부 기업인들에 대한 특별사면이 단행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정부가 사전 여론을 떠보고 있는 게 아니냐는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치권도 기업인 사면을 놓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황 장관까지 나서 감옥의 재벌 회장을 사면하려는 로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정애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유전무죄를 합법화하자는 것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사견임을 전제로 “상황이나 조건, 대상의 사회공헌 정도 등을 따져 사면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뉴스 분석] ‘비리 총수 무관용’ 원칙 깨는 朴정부

    [뉴스 분석] ‘비리 총수 무관용’ 원칙 깨는 朴정부

    “법 적용이 공정해야 된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이런 잘못된 관행을 이번에는 확실하게 바로잡아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비리나 부정에 휘말린 재벌 총수 등에 대한 대통령의 특별사면권을 제한하겠다면서 이렇게 약속했다. 실제로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1절, 광복절 때 비리에 연루된 기업인 등에 대해 특별사면을 한 번도 단행하지 않았다. 올 1월 설 명절 때 생계형 민생사범 6000여명에 대해 한 차례 특별사면을 한 게 전부였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가 비리 기업인에 대한 무관용원칙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최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불을 지폈던 재벌 총수 사면 논란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가세하면서다. 최 부총리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살리기에 도움이 된다면 기업인 사면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기업인이라고 지나치게 원칙에 어긋나서 엄하게 법 집행을 하는 것은 경제살리기 관점에서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투자 부진 등 때문에 경제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이라면서 “법을 집행하는 법무부 장관께서 (기업인 사면 등에 대해) 그런 지적을 해 주시는 것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를 총괄하는 부총리 입장에서는 투자를 활성화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기업인들이 쭉 구속 상태에 있는 상황에서는 투자 결정을 하는 데 지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늦어도 연말쯤 구속된 일부 기업인들에 대한 특별사면이 단행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정부가 사전 여론을 떠보고 있는 게 아니냐는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치권도 기업인 사면을 놓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황 장관까지 나서 감옥의 재벌 회장을 사면하려는 로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정애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유전무죄를 합법화하자는 것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사견임을 전제로 “상황이나 조건, 대상의 사회공헌 정도 등을 따져 사면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떠나세요! 당신 곁에 온 가을로~

    떠나세요! 당신 곁에 온 가을로~

    지방자치단체들이 가을철 관광주간(25일~10월 5일)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관광객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관광주간은 봄·가을에 있으며 여름에 집중된 국내 관광 수요를 분산시키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충북도는 10개 맞춤형 여행 코스를 홍보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도가 마련한 ‘생명축제와 별 체험’ 코스는 관광주간과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는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와 청원생명축제 등을 묶어 지역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바이오엑스포는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청원생명축제는 관광주간과 같은 시기에 열린다. 충북 최남단인 영동군과 최북단인 단양군을 잇는 충북종단 열차를 이용한 ‘충북종단 열차와 함께, 그땐 그랬지’ 코스를 이용하면 열차에서 공연과 퀴즈, 경품, 먹을거리 제공 등 특별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도는 전단 1만 2000부를 제작, 정부세종청사와 고속도로 휴게소, 기차역 등에 배포했다. 경남도는 통영문화마당 작은음악회와 해설사와 함께하는 통영 숲길 따라 힐링 체험, 창원 창동예술촌에서 10종 예술아트 즐기기, 1억 4000만년 태고의 신비 우포늪 바로 알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 등 경남 주요 관광지 입장료와 공공운영 캠핑장, 민박, 한옥 체험, 관광지호텔 등 지역 업소 106곳이 참여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초단체들도 적극적이다. 충북 충주시는 수안보온천 8곳 숙박 할인, 충주호 관광선 10% 할인, 세계술박물관 입장료와 체험료 20% 할인, 충주공예전시관 체험 프로그램 20%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충주시는 서울 청량리역에서 거리홍보전까지 했다. 괴산군은 5%에서 50%까지 관광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런 노력에 관광주간 반짝 특수가 기대된다. 강원지역 숙박업계는 예약이 몰리고 있다. 속초 한화리조트는 벌써 객실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0%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개천절(금·토·일) 연휴가 이어지는 주말에는 이미 예약이 끝났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도 다음달 1~2일 이틀을 뺀 나머지 9일간 객실이 90% 이상 예약됐다. 춘천 라데나리조트는 오는 27일과 다음달 4일 객실 예약이 끝났으며 평일에도 예약률이 60~80%에 이른다. 장주진 한국외식업중앙회 충북도지회장은 “가을로 접어들면서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릴 채비를 서두르고 있어 외식업계들도 오랜만에 특수를 누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택수 충북도 관광항공과장은 “봄철 관광주간도 있었지만 세월호 참사에 묻혀 사실상 관광주간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지역 관광지와 식당 등 103곳에서 할인 행사가 진행돼 관광객이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세월호에 매여 있던 이주영 장관, 해양수산 경제 활성화 본격 행보

    세월호에 매여 있던 이주영 장관, 해양수산 경제 활성화 본격 행보

    세월호에 매여 있던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양수산 경제 활성화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이 장관은 “해양·수산·항만 등 전 분야에 걸쳐 민간 투자 유치 활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대회의실에서 지난 3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수산회, 해양재단, 선주협회, 수협중앙회 등 해양수산 분야 30여개 업체 및 단체장 회의를 열고 ‘해양수산 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더 이상 세월호 문제에만 매달려 침체된 해양수산 경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취임 한 달여에 터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사실상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전남 진도에 내려가 사고 수습에 진력해 왔다. 이 장관은 왼쪽 가슴에 여전히 노란 리본을 단 채 회의에 이어 오찬을 같이하며 업체·단체장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들을 메모하며 청취했다. 이 장관은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데는 몇 조원씩 투자하는데 제대로 된 배를 띄워내는 데는 고속도로의 한 노선 건설에 들어가는 비용이면 충분하다”면서 “1조원만 투자하면 모든 여객선들을 현대화할 수 있다”며 미진한 정부 지원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 장관은 소선주들의 반발과 예산 문제 등이 거론되는 생활·적자 항로 등의 선박 공영제에 대한 의지도 거듭 피력했다. 이 장관은 “필요한 부분은 민간 선사에 맡기고 안 되는 부분은 국가가 책임지고 운영하겠다는 게 공영제”라면서 “해상교통분야에도 육상 인프라를 구축하듯이 발상의 전환을 통해 해상 인프라 구축을 국가적 차원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새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민간의 투자를 촉진하는 여건을 조성하고 매력적인 투자처를 발굴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특히 재원 마련을 염두에 둔 듯 “저금리 시대에 해양수산분야 정책금리를 3%로 고수하는 건 문제가 많다”며 금리를 더 낮추는 방향으로 국회, 관계부처들과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이날 2017년까지 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항만 재개발사업에 투자하고, 약 20조원 규모의 민자를 유치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4대강 ‘부채폭탄’ 왜 우리가? 水公 노조 39일째 1인 시위

    4대강 ‘부채폭탄’ 왜 우리가? 水公 노조 39일째 1인 시위

    4대강 사업으로 ‘부채 폭탄’을 맞은 한국수자원공사 직원들이 정부의 재정지원 이행을 촉구하며 힘겨운 항변을 계속하고 있다. 18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는 공사 직원들을 대표한 노조 간부가 1인 시위를 했다. 지난 7월 23일 1인 시위에 나선 지 39일째다. 이영우 노조위원장은 “4대강 사업은 막대한 재원이 드는 비수익사업이어서 정부의 지원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라면서 “정부 재정사업을 건실한 공기업에 떠넘기고 부채 증가의 원인을 공기업의 방만경영으로 매도하는 것은 잘못이다”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2009년 국가정책조정회의 결과의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당시 정부는 수공이 대신 조달한 투자비의 이자를 전액 지원하고, 원금은 사업종료 시점에서 수공의 재무상태 등을 감안해 재정지원의 규모·시기·방법 등을 구체화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4대강 사업 수행 전인 2008년 말 수공의 부채는 1조 9622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13조 9985억원으로 7배까지 늘었다. 부채비율도 19.6%에서 120.6%로 급등했다. 더욱이 4대강 사업이 마무리돼 시설이 국가로 무상 귀속되면 8조원이 전액 손실로 처리돼 재정지원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정부가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불이익을 주지 않는 것으로 결정해 놓고도 결국 B등급으로 하락했고, 과다한 부채 탓에 올해도 성과급 50%가 삭감되는 등 직원들의 사기 저하 문제도 심각하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로스쿨 탐방] (12)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 탐방] (12)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서울신문이 더 나은 법조인 양성을 기대하며 마련한 ‘로스쿨 탐방’ 12회에서는 충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찾았다. 김재중 원장은 17일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오창 과학산업단지, 정부세종청사를 적극 활용해 국토의 중심이 되는 로스쿨을 지향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충북대 로스쿨의 핵심 목표는 무엇인가. -2009년 3월 개원했고, 현재 법학전문 석사과정 70명, 법학전문 박사과정 10명을 모집정원으로 운영 중이다. 교수 30명이 법조인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충북대학교 건학이념은 진리, 정의, 개척이다. 로스쿨 역시 그 정신을 구현하려고 노력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건전한 윤리관을 가진 공익적 법률가,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법률가, 지역의 특성화 및 법률문화발전에 기여하는 법률가를 양성하려고 한다. →과학기술법을 특성화 과목으로 한 이유는.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오창 과학산업단지 모두 충북대가 위치한 청주시에 자리 잡고 있다는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과학기술과 법’ 잡지 창간 등 연구와 교육 역량을 키워 왔다. 장차 국내 최고의 과학기술법 연구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명윤리와 법, 보건의료법, 의료정책법, 지식재산법 일반이론, 과학기술법 일반이론, 정보통신법, 특허법, 저작권법, 상표법 등 14과목 42학점의 다양한 특성화 과목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공대에서 공부한 학생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들이 법조인이 되는 게 바로 로스쿨 제도가 사법시험 제도보다 좋은 근거가 된다. →공동학위 프로그램도 눈에 띄는데.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로스쿨과 공동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년 과정을 통과하면 졸업과 동시에 국내와 미국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국내 변호사 자격과 미국 변호사 자격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아울러 방학을 이용한 단기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등록금을 둘러싼 논란이 곳곳에서 나오는데. -충북대 로스쿨은 국립대이기 때문에 등록금이 다른 곳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우리 로스쿨은 학생 정원 대비 전액 장학금 비율이 25% 이상이며, 이 중 사회적 취약계층의 장학금 수혜 비율이 50%가 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건 학생들 입장에선 어쨌든 적잖은 부담이 된다는 점이다. 최소한 특별전형자만이라도 정부가 재정지원을 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장학재단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라도 부여한다면 도움이 될 텐데 아쉽다. →입학생 20%를 지역인재로 하는 교육부 방침이 미칠 영향은. -충북대가 위치한 청주는 서울에서 90분가량 걸린다. 서울에서 학부를 졸업한 학생이 70~80% 된다는 게 한 특징이다. 교육부는 지역출신 학생을 최소 20% 입학시켜야 한다는 방침이다. 강원·제주는 인구가 적다며 10%로 줄여줬는데, 사실 충북과 전북은 강원보다도 인구가 적다는 것만 생각해도 얼마나 현실과 거리가 먼지 알 수 있다. 우리로선 대전·충남 지역 학생이나 서울 지역 학생이나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 지방대 육성 취지를 살리려면 지방대학 출신을 서울·경기 대학원에서 일정 비율 선발하게 하는 게 더 좋다고 본다. →법조인 규모 확대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정부기관에서 변호사를 7급 공무원으로 채용한 것을 두고 큰일이 난 것처럼 여기는 분들이 있는데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변호사의 위상이란 건 시대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유동적인 것이다. ‘변호사’라는 건 법조인으로 자격이 있다는 걸 인정하는 자격증이지 감투가 아니다. 과거에는 희소성 때문에 돈과 명예를 함께 누릴 수 있었겠지만 시대가 바뀌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지방대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 논란이 계속된다. -학교의 등급을 가지고 유수한 로펌들에서 면접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는 말을 들으면 제자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다. 흙 속에도 진주가 있다는 것을 선발하는 측에서 알아주기를 바란다는 얘길 꼭 해주고 싶다. 청주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장관님, 추석 연휴엔 뭐 하시나요?

    세월호 참사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인 추석 연휴 정부 부처 장관들의 행보가 남다르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세월호 사고 수습을 위해 세월호 사고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전남 진도에 머물 것으로 전해졌다. 추석 연휴에도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이 장관은 지난 1일 세월호 사고 후속 정책인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혁신대책을 발표하기 위해 정부세종청사로 복귀했으나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와 규제개혁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3일 오후 늦게 진도로 돌아갔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 장관이 추석 연휴인 6~10일 진도에 머물며 수색 구조 활동을 독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장관은 진도군청에서 범정부사고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는 간담회 등을 열 계획이다. 해수부 측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합동 차례를 제안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차례를 지내는 것은 맞지 않다’는 뜻을 전해 와 차례를 지내지 않기로 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세종시 조치원읍의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등 민생 탐방에 나섰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장의 애로 사항을 듣고 세월호 사고 이후 침체된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한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전통시장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윤 장관은 또 연휴 시작 전날인 5일 당진화력발전소를 방문해 연휴 기간 전력 운용에 차질이 없도록 점검할 계획이다. 같은 날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체휴일 적용에 따른 황금연휴(5일)로 이번에 예년보다 교통량이 늘 것으로 보고 서울역과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를 방문해 특별교통대책을 점검한다. 추석 당일엔 윤 장관, 서 장관 모두 자택에 머물며 정책을 가다듬겠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담뱃값 정기국회서 2000원 인상 추진… 흡연자 반발 거셀 듯

    정부가 담배가격을 20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 복지부 기자실을 찾아 담배가격을 인상하는 건강증진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가격정책이 최선인데 현재 2500원 수준인 담배가격을 4500원 정도로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담뱃값의 급격한 인상에 흡연자 등의 거센 반발도 예상된다. 문 장관은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담배가격은 갑당 6.4달러인데 우리는 이보다 훨씬 낮다”면서 “2004년 500원을 올린 후 계속 묶여 있는 상황이라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담배가격이 내려간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 “담배가격 인상 후 판매량이 감소하고 흡연율도 15% 정도 떨어진 사례가 있다”면서 “현재 성인 남자 흡연율인 44%를 2020년까지 29%로 낮추는 ‘헬스플랜 2020’ 실현을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특히 청소년과 저소득층의 경우 가격 인상으로 흡연율 하락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국회에는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지방세법 개정안에 내년부터 담배가격을 500원 올리고 물가상승률과 연동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물가 상승에 따라 세금이 계속 오르기 때문에 추가적인 법률 개정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당정은 이번 정기국회 회기 중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한 상태다. 복지부는 여기에 더해 건강증진법 개정을 통해 담배가격에 포함된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크게 늘리는 방식으로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담배 한 갑(2500원 기준)에 붙는 세금과 부담금은 담배소비세(641원), 국민건강증진부담금(354원), 지방교육세(담배소비세의 50%), 부가가치세(공급가액의 10%), 폐기물부담금(7원) 등 1550원 수준이다. 하지만 담배가격 인상에 대한 담배 농가와 흡연자들의 반발도 거셀 전망이다. 지난해에도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담배가격을 2000원 올리는 지방세법 개정안과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반발로 법안 심사가 중단된 바 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세종시 품에 안기기’ 全부처로 확산해야

    가족과 떨어져 홀로 지내던 정부세종청사 모 부처 소속 40대 공무원이 실종 사흘 만에 세종시 인근 금강 세종보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 사고사인지, 아니면 자살 또는 타살인지는 경찰 수사로 가릴 일이겠으나 지금 세종시 관가가 안고 있는 문제점의 일단을 드러내는 사건임은 분명해 보인다. 2012년 12월 정부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하기 시작한 뒤로 세종시 관가는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크게 두 가지의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많은 공무원들이 세종시에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 이달 현재 세종청사 공무원 1만명 가운데 60%는 아직도 서울과 수도권 등에서 출퇴근한다. 나머지 세종시 거주 공무원도 3분의1가량은 가족과 떨어져 홀로 지내는 실정이다. 출퇴근 공무원들의 심신 피로나 안전도 염려되거니와 이들 ‘나홀로 공무원’들의 생활 불안정은 더욱 우려스럽다. 세종청사 이후 많은 공무원들이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오랜 시간 가족과 떨어져 지내면서 빚어진 일로 이혼 공무원 수도 늘었다고 한다. 세종청사 1년 반 동안 자살한 4명의 공무원들도 이런 연유와 무관치 않다. 업무의 비효율성도 개선 기미가 없다. ‘길 위의 공무원’, ‘길과장’은 진작 유행어가 됐다. 실제로 세종청사의 중간간부 이상은 대다수가 늘 ‘출장 중’이다. 국회가 사실상 상시체제로 운영되다 보니 상임위 법안심사와 업무보고, 예산협의 등이 줄을 이으면서 장차관은 서울에 상주하다시피 하고 있다. 간부급들도 일주일에 서너 차례씩 국회에 불려다닌다. 보고를 받고 지시하는 업무가 대부분 전화나 메일로 이뤄지니 제대로 될 턱이 없다. 길에 뿌리는 출장비만 올해 160억원을 웃돌 판이다. 세종청사 전체에 23개의 화상회의실을 뒀다지만 부처당 월 0.8회만 이용하고 있다니 무용지물로 손색이 없다. 국토해양부가 그제 내놓은 세종시 업무방식 개편안은 이런 폐단을 극복하려는 나름의 자구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장차관 결제사항을 줄이고 과장급 회의 출장을 원칙적으로 금하는 게 조치의 핵심이다. 중하위직 권한을 늘려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는 한편 소규모 문화활동 지원과 인문강좌 확대 등을 통해 직원들의 생활안정을 돕는 방안도 추진한다고 한다. 지난 17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장관의 국회 출석 수행인력을 실·국장급 10명 안팎으로 줄이고, 대면보고도 기존 3분의1로 줄이기로 하는 등 업무개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두 부처의 업무개선 노력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서울-세종 이원행정 시대의 구조적 문제들을 몇몇 부처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는 없는 일이다. 올해 말이면 정부부처 세종 이전작업이 완료된다. 명실상부한 세종정부 시대를 맞게 되는 것이다. 범정부 차원의 업무 실효성 확보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국무총리실과 안전행정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에 적용할 업무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세종 공무원들의 삶의 질을 높일 방안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국회의 호응도 중요하다. 여야는 먼저 정부부처 공무원 회의 출석 기준부터 만들기 바란다. 부처에서 필요한 협의라 해도 실·국장 이하는 원칙적으로 국회에 올 수 없도록 하는 강도 높은 조치도 필요하다. 화상회의를 의무화하고 세종청사에 국회분원을 만들어 현장상임위를 정착시키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 국토부, 서울~세종 ‘길거리 과장’ 없앤다

    다음달부터 국토교통부에서는 국·실장이 참여하는 외부 회의에 과장까지 따라붙는 관행이 사라진다. 업무시간 이후 업무 지시도 금지된다. 국토부가 정부세종청사의 행정 비효율을 개선하고 직원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28일 ‘세종식 업무 방식’을 내놓았다. 간부급의 잦은 출장으로 보고와 결재가 지연되고 조직의 역량이 약화됐다는 판단에서다. 업무 방식을 양에서 효율 중심으로 바꾸고 직원들의 자기계발 기회를 지원하는 등 ‘세종시 품에 안기기’를 추진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김경식 1차관은 “세종청사로 이전한 부처 가운데 처음 시도되는 행정 효율 강화 대책으로 모든 부처로 확대해도 좋은 내용”이라고 말했다. 먼저 업무의 64%가 과장급에서 처리된다는 점에서 과장의 외부 회의 참석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세종청사에서 자리를 지키도록 했다. 국·실장의 외부 회의에는 국 전체 주무계장만 동행하고, 과장을 참석시키려면 마땅한 이유를 대야 한다. 국실장의 업무 파악 능력을 기르는 동시에 행정공백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간부회의 문화도 개선된다. 회의 자료나 토론회 자료를 과별로 모아 보고하면 실·국장이 수시로 뜯어고치던 방식에서 탈피, 회의 참석 간부가 미리 꼭 필요한 항목을 4개 이내로 골라 자료를 준비하도록 했다. 내부 보고자료는 2페이지, 토론회 자료도 5페이지 이내로 간략하게 작성해야 한다. 장·차관에게 집중된 결재 권한도 실·국장, 과장에게 하향 배분된다. 사무관 이상만 기안했던 장관 결재 문서에 주무관도 기안자로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업무의 30% 정도를 주무관이 사무관과 수평적 위치에서 처리할 수 있게 했다. 간부들의 업무 지시는 원칙적으로 근무시간으로 제한된다. 특히 업무시간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업무 지시를 금지했다. 직원들의 세종 안착을 돕기 위해 다양한 소통과 자기계발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작은 단위의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매달 과 단위 모임과 분기별 실·국 모임을 갖도록 했다. 부처에서는 매달 2회 정도 전문가를 초청, 문화예술과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 주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국토부, 서울~세종 ‘길거리 과장’ 없앤다

    다음달부터 국토교통부에서는 국·실장이 참여하는 외부 회의에 과장까지 따라붙는 관행이 사라진다. 업무시간 이후 업무 지시도 금지된다. 국토부가 정부세종청사의 행정 비효율을 개선하고 직원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28일 ‘세종식 업무 방식’을 내놓았다. 간부급의 잦은 출장으로 보고와 결재가 지연되고 조직의 역량이 약화됐다는 판단에서다. 업무 방식을 양에서 효율 중심으로 바꾸고 직원들의 자기계발 기회를 지원하는 등 ‘세종시 품에 안기기’를 추진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김경식 1차관은 “세종청사로 이전한 부처 가운데 처음 시도되는 행정 효율 강화 대책으로 모든 부처로 확대해도 좋은 내용”이라고 말했다. 먼저 업무의 64%가 과장급에서 처리된다는 점에서 과장의 외부 회의 참석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세종청사에서 자리를 지키도록 했다. 국·실장의 외부 회의에는 국 전체 주무계장만 동행하고, 과장을 참석시키려면 마땅한 이유를 대야 한다. 국실장의 업무 파악 능력을 기르는 동시에 행정공백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간부회의 문화도 개선된다. 회의 자료나 토론회 자료를 과별로 모아 보고하면 실·국장이 수시로 뜯어고치던 방식에서 탈피, 회의 참석 간부가 미리 꼭 필요한 항목을 4개 이내로 골라 자료를 준비하도록 했다. 내부 보고자료는 2페이지, 토론회 자료도 5페이지 이내로 간략하게 작성해야 한다. 장·차관에게 집중된 결재 권한도 실·국장, 과장에게 하향 배분된다. 사무관 이상만 기안했던 장관 결재 문서에 주무관도 기안자로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업무의 30% 정도를 주무관이 사무관과 수평적 위치에서 처리할 수 있게 했다. 간부들의 업무 지시는 원칙적으로 근무시간으로 제한된다. 특히 업무시간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업무 지시를 금지했다. 직원들의 세종 안착을 돕기 위해 다양한 소통과 자기계발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작은 단위의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매달 과 단위 모임과 분기별 실·국 모임을 갖도록 했다. 부처에서는 매달 2회 정도 전문가를 초청, 문화예술과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 주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수능 영어 절대평가 이르면 現 중3부터

    수능 영어 절대평가 이르면 現 중3부터

    교육부가 ‘물수능’ 논란을 빚고 있는 수능 영어 과목을 현행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일정 점수만 넘으면 1등급을 부여하거나 현행 9등급인 등급 간격을 3~6등급으로 축소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과도한 사교육을 막겠다는 취지지만, 영어 과목의 변별력이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 셈이어서 큰 혼란이 예상된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2017년이나 2018년쯤”이라고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대입제도 변화 3년 전 예고 원칙에 따라 현재 중3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2018학년도부터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 장관은 “변별력 위주의 영어 시험을 유지하면 4%(1등급)에 들어가려고 과도한 투자를 하게 된다”면서 “미국이나 독일 등은 절대평가를 하고 있고 공부할 능력이 정 안 되는 경우만 탈락시킨다”고 지적했다.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과도한 영어 사교육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자격시험처럼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지나치게 쉽게 출제돼 변별력 논란을 빚고 있는 영어 과목의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변별력 없는 절대평가를 도입한다는 방침이어서 교육계의 치열한 논란이 예고된다. 추후 수능의 자격시험화 대체 등 새로운 논란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황 장관은 이날 시·도 교육감들과의 상견례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미복귀 전임자 처리 문제에 대해 “파국적 갈등을 맞을 강제집행을 하지 않겠다”며 강제면직 등 행정대집행을 유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뉴스 분석] 노후 안전판 만들고 자본시장도 키운다

    [뉴스 분석] 노후 안전판 만들고 자본시장도 키운다

    정부가 2016년부터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가입 의무화를 추진한다. 근속 기간이 1년이 안 되는 임시직 근로자도 퇴직연금 혜택을 받게 됐다. 은퇴자들의 노후 소득원 확보와 더불어 퇴직연금 확대에 따른 자본시장 활성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그러나 연금운용사들이 퇴직연금을 종잣돈으로 위험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길도 함께 열어주면서 자칫 연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높은 수익률 때문에 먹음직스러워는 보이지만 원금 손실이라는 위험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대책의 골자는 퇴직연금 의무화의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는 점이다. 2016년 상시근로자 300명 이상을 시작으로 ▲2017년 100~300명 ▲2018년 30~100명 ▲2019년 10~30명 등에 이어 2022년 10명 미만 사업장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된다. 30명 이하 영세사업장에 대해서는 ‘중기 퇴직연금기금제도’를 도입, 2015년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퇴직급여 적립급에 대한 10% 보조(월소득 140만원 미만 근로자 대상) 등의 지원을 한다. 비정규직 근로자도 퇴직연금 수혜자가 되는 점도 주목된다. 근속기간 1년 미만의 임시직 근로자도 퇴직연금 가입 대상에 포함시켰다. 또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확정기여(DC)형·개인퇴직계좌(IRP)형의 총 위험 자산 보 유한도 40%를 확정급여(DB)형과 같은 70%로 올려 적립금 운용 규제를 완화한다. 자산운용 과정에서 연금 주인인 근로자가 참여하는 기금형 제도를 2016년 7월부터 도입해 기존의 계약형과 병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우선시하다가 자칫 안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91년 영국 언론 재벌 로버트 맥스웰이 수익 위주로 연금을 운용하다가 4억 파운드(약 7000억원)의 부도를 낸 ‘맥스웰 스캔들’이 재현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정창율 단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퇴직연금은 은행 예금과 달리 돈을 언제든 넣고 뺄 수 없는 데다 규모가 2억~3억원에 달할 가능성이 높아 운용사의 투자 손실의 피해를 근로자가 떠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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