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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폭력 예방 학부모 교육 의무화 추진

    학부모들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7차 학교폭력대책위원회에서 ‘제3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2015~2019)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정부는 학교폭력의 사회적 대응 차원에서 학생 가정 전체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부모가 자녀의 발달단계별로 학교폭력에 관한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는 부모가 자녀의 출생신고부터 3년마다 온·오프라인 강좌를 듣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등 관계 법령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학부모에게 인센티브를 줘 자발적 교육 참여를 유도하는 동시에 불참하는 학부모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의 제재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학교 건물에서 폭력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한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가 본격 적용된다. 범죄예방환경설계는 디자인을 통해 범죄 심리를 줄이는 기법으로 학교에서 어두운 곳 등 폭력의 사각지대를 없애자는 취지다. 정부는 학교폭력의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이 일정 기간 화해하도록 유도하는 ‘교우 관계 회복 기간’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교우 관계를 회복할 기간을 4주 정도 주고 이 기간에 지도교사의 도움을 받아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이 상담, 캠프 등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 건설계획 확정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 정부 차원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꼼꼼히 챙기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올림픽대회 제5차 지원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이날 회의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분산 개최 요구에 대해 “분명한 설득 논리로 대응하라”며 분산 개최 반대 입장을 밝힌 데 따른 정부의 지원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지원위원회는 총리를 위원장으로, 기획재정부·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부위원장으로 하는데 대회와 관련된 주요 정책을 심의, 조정하고 범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 사항을 논의한다. 회의에서는 문체부 장관, 대회 조직위원장, 강원도지사 등이 참여하는 세 차례 올림픽조정협의회와 국무조정실장이 다섯 차례 주재한 평창올림픽 현안점검회의 등을 통해 합의된 사항들을 정리하고 준비 실태를 점검했다. 회의에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먼저 대회 필수 시설인 개·폐회식장과 경기장 진입 도로 계획을 확정한 시설계획 변경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폐회식장은 평창 횡계리에 4만석 규모로 건설하기로 했고, 선수단 등 대회 참가자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경기장 진입 도로 7개 노선을 추가로 선정해 대회 전까지 공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문체부는 신설 경기장 6개소를 모두 착공해 차질 없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존 경기장 7개소의 보완 공사와 개·보수를 조기에 추진해 대표단 훈련시설로 활용하겠다고 보고했다. 특히 문체부는 민간 사업자 유치에 많은 시간이 걸렸던 평창 선수촌은 용평리조트가 횡계리 용평돔 일원에 건설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 최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 밖에도 대회 유치 때 약속했던 중앙선, 경원선, 신경의선 고속화사업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눈] 자원외교를 어떻게 할까요/강주리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자원외교를 어떻게 할까요/강주리 산업부 기자

    여야는 지난 10일 자원외교에 대한 국정조사에 합의했다. 국회는 내년도 신규 투자 사업 예산을 포함해 해외자원개발 예산 절반가량을 삭감했다. 예산이 끊긴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개발공사 등 3대 자원개발 공기업은 내년도 신규 투자를 중단한 상태다. 분위기에 위축된 민간 투자 건의도 사라졌다. 정치권은 자원외교를 둘러싸고 설전에 한창이다. 말 많은 자원외교, 어떻게 해야 할까. 자원개발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혈세를 낭비한 죄인’으로 낙인찍힌 데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을 찾아 “자원개발 자체가 투자 및 회수가 긴 사업인데 전부 다 손실이라는 정치권 주장은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이 아프리카, 중남미 자원을 싹쓸이하고 있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을 분위기가 아니었다”면서 “석유공사 대형화는 이전 정부(참여정부)부터 시작했고 지분 투자가 아닌 인수·합병(M&A)을 통해 직접 운영해야 기술을 배울 수 있다”고 반박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97%를 수입하는 자원 빈국이다. 1973년 석유파동 이후 1978년 해외자원개발사업법이 제정됐고 2001년 1차 해외자원개발계획이 만들어졌다. 참여정부인 2005년에는 산업자원부 내 에너지차관이 신설됐다. 이듬해 국가에너지위원회를 발족해 2002년 2897억원에 불과했던 자원개발예산을 2007년 9213억원으로 늘렸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공기업(석유공사) 대형화를 통해 적극적인 M&A로 공격적인 자원개발 투자에 나섰다. 이처럼 자원개발정책은 집권당을 가리지 않고 중요성에 따라 꾸준히 이어져 왔다. 저유가로 인해 자원개발의 필요성이 무뎌지고 일부 부실 자원개발로 인해 예산이 대폭 삭감돼 정상적인 자원개발까지 타격을 입는 건 그동안 키워온 자원개발의 근간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문제다. 정부가 부실한 자원개발 투자로 혈세를 날린 것은 분명한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가 가려져야 한다. 하지만 중국, 일본, 인도 등 주변 경쟁국들이 자원 외교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모든 산업의 기본이 되는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이라는 국가 장래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외교력 강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부가 이익들도 많다. 투자에서 회수까지 최소 10년 이상 걸리는 고위험·고수익 사업인 자원개발의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 자원외교를 죄악시하는 풍조 대신 깐깐한 사전 심사와 기술·인력 개발을 통해 제대로 된 신규 자원개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줘야 한다. jurik@seoul.co.kr
  • ‘朴대통령 최측근’ 최외출 부총장의 조용한 외출

    ‘朴대통령 최측근’ 최외출 부총장의 조용한 외출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참모로 알려진 최외출 영남대 부총장이 1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로 짧은 외출을 했다. 최 부총장은 이날 ‘월례 공직자 변화 특강’ 연사로 나와 중앙부처 공무원 600여명에게 “새마을정신은 미래 세대를 위한 성장동력”이라며 새마을운동 재조명과 국제화의 필요성에 대해 90분 남짓 열강했다. 최 부총장은 이 자리에서 “산업화, 민주화, 선진화에 기여한 ‘한국 발전의 주역 세대’들의 경험을 개도국들과 적극 공유한다면 수출시장 확대는 물론 지구촌 공동 번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새마을운동의 국제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퇴역한 주역 세대들이 개도국에서 공적개발원조(ODA) 활동에 참여할 것도 권했다. 이어 “1970년대 근면·자조·협동이 ‘새마을정신 1.0’이라면 지금의 시대정신인 나눔·봉사·창조의 가치를 더한 ‘새마을정신 2.0’으로 지구촌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공동체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장은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정윤회씨와 함께 박 대통령의 ‘양대 측근’으로 꼽혔고, 박근혜 정부 출범 전후 주요 공직 하마평에 오르내렸다. 지난 2년 동안 최 부총장은 별다른 정치적 행보 없이 영남대에서 계속 교편을 잡으며 새마을정신의 현대화와 국제화에 전념해 왔다. 일부에선 최 부총장이 다른 측근의 견제로 박 대통령의 오해를 받아 눈밖에 났다는 말이 있었고, 전공인 개발 문제를 새마을정신에 접목해 이를 세계화하는 데 전념하느라 박 대통령이 제의한 각종 요직을 고사해 왔다는 말도 들렸다. 최 부총장은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 원장을 겸하면서 동남아와 중남미 등의 개발도상국 공무원과 학생 등을 초청해 교육하고 현지 농촌 개발 및 새마을운동 확산 작업을 벌여 왔다. 또 글로벌새마을포럼 회장으로서 민간 중심 국제기구인 ‘세계새마을정신실천연합’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세간에선 그가 정치와 거리를 두면서 ‘새마을학’의 정립과 새마을운동 국제화에 매진하는 등 ‘새마을운동의 전도사’로 남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부에선 정권 후반기 중용설도 제기하고 있다. 한 40대 공직자는 강연이 끝난 뒤 “퇴직하면 나도 개도국에서 ODA에 참여하고 농촌 개발 등 현지 새마을운동도 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다른 30대 공직자는 “뜬금없이 웬 새마을운동인가 했는데 들어 보니 새마을정신의 발전적 계승과 ODA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공직자 변화 특강’은 ‘공직사회 밖의 다른 시각을 통해 공직자 스스로 변화의 흐름을 이끌어 나갈 계기를 마련해 주자’는 정홍원 국무총리의 제의로 이뤄졌고, 지금까지 생물학자 최재천 교수 등 7명의 외부 강사가 강연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韓·베트남 FTA 농수산물 ‘통 큰 양보’ 논란

    지난 10일 체결한 한국과 베트남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통 큰 양보’를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FTA보다 개방 폭이 넓어진 농수산물 개방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학도 산업통상자원부 FTA정책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베트남 FTA와 관련해 “한·중 FTA보다 농산물이 더 많이 개방된 건 사실”이라면서 “한·중 FTA에서는 민감품목을 1단계에서 제외했지만 베트남은 쌀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을 대상으로 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관세 철폐를 허용한 농산물 개수는 1612개이지만 이 중 아세안 FTA에서 이미 관세가 10년에 걸쳐 철폐된 항목이 1087개다. 따라서 양허 대상 525개 가운데 감자, 고구마 등 122개가 실질적으로 10년에 걸쳐 관세가 철폐된다. 수산물은 아세안 FTA 당시 629개 양허 대상 가운데 관세가 철폐된 438개를 제외한 191개 가운데 피조개, 복어, 넙치 등 73개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고 새우 등 7개는 저율할당관세를 적용받게 했다. 즉 전체 농산물 가운데 75%(1209개)가 개방된 것을 포함해 농수산물을 합쳐 76.8%(1729개)가 사실상 10년 내 문이 열리는 셈이다. 20년 이내 또는 양허제외(초민감 품목)로 상당수 분류된 중국산 농수산물의 10년 내 개방률은 31.3%(702개)다. 중국에서 수확한 농수산물이 베트남으로 수출된 뒤 단순 가공을 거쳐 베트남산으로 둔갑해 한국에 들어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정책관은 “농산물은 완전 생산 기준으로 원산지 기준을 정해 불법행위에 대한 제재가 가능하다”면서 “마늘, 오징어 등 민감 품목은 이번 개방에서 뺐고 베트남은 냉동시설이 부족해 수출 가능성이 높지 않은 냉동, 기타 농수산물만 개방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직물, 여성 정장 등 의류, 합판 등 87개 품목의 관세를 즉시 철폐하는 데 반해 베트남은 즉시 철폐 항목이 하나도 없는 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정책관은 “베트남이 당장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싶어 했다”면서 “우리는 개방의 피해보다는 개방에서 얻는 이익이 크다”며 개발도상국에 대한 ‘통 큰 양보’라는 지적을 강하게 부인했다. 자동차 수출 개방 기준을 3000㏄ 이상으로 한 데 대해 개방 폭이 미미한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 정책관은 “베트남은 특성상 오토바이를 많이 타는 나라이고 합작 형태의 한국 기업 3곳을 포함해 13개 기업이 현지에서 운영되고 있어 완성차 수출은 경쟁에서 많이 어렵다”면서 “따라서 조립 형태의 우리 기업들에 필요한 자동차 부품 개방에 더 집중했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산재보험 장해 판정 권역별 통합심사

    산재보험의 장해 판정이 내년 상반기부터 권역별 심사로 통합돼 이뤄지게 됐다. 정부는 산재보험의 장해 판정 과정에서 지역 브로커의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재량 여지가 많고 부정 우려가 큰 유형의 장해 심사는 권역별로 통합 심사하고 등급 결정은 공단 지사에서 하는 이원화 체계를 내년 상반기에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조경규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주재로 ‘제11차 복지사업 부정수급 척결 태스크포스(TF)’를 열고 이를 골자로 한 9건을 제도개선 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장해 심사는 산재 지정병원에서 장해 소견을 받아 근로복지공단에 신청하면 공단이 위촉한 자문의사가 장해 상태를 최종 결정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 경우 지역 브로커가 의사와의 친분을 활용해 실제보다 높은 등급을 받도록 급여 청구를 대신해 주고 산재 환자로부터 급여의 일부를 수수료로 챙기는 사례가 끊이지 않았다고 정부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또 복지 부정사례에 대한 신고자보호 전담관제도 내년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는 신분 노출을 우려해 부정수급에 대한 내부 신고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앞으로는 신고자가 요구하면 상담부터 조사, 보호조치, 원상회복까지 전 과정에 맞춤형 보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행정처분 이력이 있는 직업능력개발훈련기관에 지문인식기를 도입하는 등 출결관리 방식을 개선하고 훈련기관의 등급평가제를 인증평가제로 강화할 방침이다. 또 신규 훈련기관에 대해 내년까지 사전인증제를 도입해 부정을 저지른 기관의 재진입을 막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8월 복지사업 부정수급 척결 TF를 구성해 ‘정부합동 복지부정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한 결과 국민연금 부정수급 및 지연, 미신고 등의 사례를 적발해 43억원을 환수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해외직구 소비자 피해 적극 대응”

    “해외직구 소비자 피해 적극 대응”

    정재찬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해외 직구(직접구매)와 관련해 “소비자 피해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해외 쇼핑몰 사업자 정보를 고객들에게 최대한 제공해 사전 피해 방지에 주력하겠다”면서 “해외구매 피해 보상에 관한 국제표준 제정 논의에 우리 입장을 적극 반영하는 등 국제 공조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추진할 4대 주요 정책과제로는 ▲공정한 시장경쟁 촉진(경제활성화) ▲경제적 약자의 경쟁기반 확대(경제민주화) ▲소비자정책 총괄·조정 기능 강화 ▲사건처리 투명성·공정성 제고를 꼽았다. 정 위원장은 “모바일, 플랫폼 등 새롭게 부각되는 분야에서 시장 선점자들의 독점력, 지식재산권 남용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시장경쟁을 가로막는 담합에도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각 부처와 지자체의 경쟁제한적 규제를 개선해 경제 활력을 높이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마저 정부의 경제활성화 기조에 밀려 경제민주화 의지가 사라졌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경제 활성화와 경제민주화는 상호 보완적인 것으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며 강한 의욕을 내보였다. 정 위원장은 “하도급, 가맹, 유통, 대리점 분야 등에서 기술유용, 부당 단가인하 등 고질적인 불공정 관행들이 여전하다”면서 “신규 순환출자금지제도와 총수일가 사익 편취 규율 제도의 충실한 집행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장관님 바랍니다” 쪽지 한장…방호·미화원들 훈훈한 연말

    “장관님 바랍니다” 쪽지 한장…방호·미화원들 훈훈한 연말

    시작은 작은 쪽지였다. 지난 8월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는 ‘장관님께 바란다’ 쪽지를 넣을 수 있는 작은 상자가 복도마다 마련됐다. 정종섭 당시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 장관이 취임 직후 직원 의견을 듣겠다며 설치한 것이다. 대개 반신반의하며 의견을 적어 넣었다. 청사 방호원들과 환경미화원들 역시 열악한 편의시설을 확충해 달라고 건의했지만 사실 큰 기대를 하진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작은 건의 사항 덕분에 방호원들과 환경미화원들은 특별한 ‘연말 선물’을 받게 됐다. 정 장관이 지난 5일 청사관리소 관계자들과 함께 청사 2층 방호실을 찾았다. 방호원 휴게시설 공사가 끝난 현장을 둘러보고 방호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였다. 방호원들은 청사관리소에서 직접 고용한다. 현재 99명이 청사 경비 업무를 맡고 있다. 특히 1층 로비에서 출입자들을 점검하고 일일이 신원을 확인하는 일을 몇 시간씩 교대로 하느라 제대로 쉬기가 마땅치 않았다. 한달 정도 공사가 끝난 뒤 방호실은 전용면적이 이전보다 33㎡ 넓어졌다. 낡은 시설도 새로 교체됐다. 소파와 개인 옷장을 전면 보수한 것이 특히 눈에 띄었다. 근무 중에는 제자리에 계속 서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휴게실 한쪽에는 온돌 침상을 정비해 누워서 따뜻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폐쇄회로(CC)TV 상황실도 확장하고 간이식당도 신설했다. 샤워장도 넓혔다. 정 장관이 “군대식 침상인데 사생활 유지가 안 될 것 같아 마음에 걸린다”고 의견을 물어보자 담당 과장은 “잠을 자는 용도보다는 앉거나 누워서 쉬는 용도이고 별도로 이부자리가 있는 데다 바닥이 온돌인 걸 방호원들이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방호실을 둘러보다 즉석에서 공기청정기 설치를 지시하기도 했다. 겨울철 근무에 대비해 귀마개도 지급하기로 했다. 방호실을 나선 정 장관이 향한 곳은 지하 1층이었다. 청사 청소를 담당하는 환경미화원들은 직접고용도 아니다 보니 지하 1층 공문서 파쇄기 바로 옆 좁은 사무실을 개조한 곳을 휴게실로 쓰고 있었다. 청소 인원은 남성 15명, 여성 45명, 사무실 직원 2명 등 62명이었고 휴게실과 사무실을 합한 면적은 66㎡에 불과했다. 창문 하나 없는 휴게실을 둘러본 정 장관은 “헌법학 관점에서 보면 이건 사람이 쉬는 곳이 아니라 그냥 수용시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청사관리소는 정 장관의 지시에 따라 법제처 등이 정부세종청사로 이전하면서 생긴 공간을 재배치해 환경미화원 전용 휴게실을 새로 만드는 공사를 오는 10일부터 시작한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늦어도 26일까지는 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새 휴게실은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으로 옮겨지고 면적도 111㎡로 확장된다. 여성 환경미화원 휴게실은 거의 2배 정도 넓어진다. 방호실처럼 바닥에 온돌을 깐 침상을 설치하고 각종 비품도 새로 구입할 계획이다. 환경미화원 휴게실은 청사가 문을 연 1970년 이래 줄곧 지하 1층에 있었다. 환경미화원 시설을 둘러본 뒤 집무실로 돌아가면서 정 장관은 “잘나가는 사람들 시선으로만 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낭만을 띄웠다 가슴이 들뜬다

    [명인·명물을 찾아서] 낭만을 띄웠다 가슴이 들뜬다

    우리나라 유일의 행정도시인 세종시는 눈에 띄는 시설 여럿을 낳았다. 세종호수공원이 이 중 가장 관심을 끈다. 이 호수는 전국의 인공호수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첨단 모형과 자연미가 섞여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이 호수의 수면적은 32만 2000㎡이다. 축구장 30개 크기로 그동안 우리나라 최대 인공호수로 꼽히던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의 수면적 30만㎡보다도 넓다. 호수 주변에 만들어지는 공원면적까지 합치면 모두 69만 8000㎡로 늘어난다. 2010년 10월 정부세종청사 바로 옆 연기면 세종리에서 착공해 2년 6개월이 넘어선 지난해 5월 2일 문을 열었다. 땅을 파고 멀지 않은 금강에서 물을 끌어와 정화한 뒤 호수에 물을 가두고 안팎에 각종 시설을 건립했다. 호수에는 수상무대섬, 축제섬, 습지섬, 물놀이섬, 물꽃섬 등 5개 테마섬이 있다. 이 호수는 세종시 건설 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924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수상무대섬은 호수 바닥에 파일을 박아 만들었다. 지붕처럼 유리관을 씌운 뒤 좌석 672석을 설치했다. 호수 바깥과는 400m의 다리로 연결했다. 황선철 LH 세종특별본부 시설사업과장은 “음악회 등 연간 40여 차례 공연이 열렸는데 그때마다 좌석이 꽉 찼다”고 전했다. 축제섬은 잔디밭으로 만들어 동호회 등이 야유회를 즐기기 좋다. 앞쪽 물 위에 워터스크린을 설치해 영상쇼도 볼 수 있다. 1만 6000㎡ 크기의 습지섬은 얕은 수심에 갯버들 등 수생 및 자생식물이 무수히 자란다. 그 사이로 데크를 만들어 놓아 생태학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많은 초등학교에서 학생을 데려와 활용하고 있다. 물꽃섬도 수생식물 천지다. 창포와 갈대 등 85종이 심어져 있다. 자연미가 물씬 풍긴다. 1㎞에 달하는 데크가 설치돼 이들 식물을 관찰하는 데 편하다. 물놀이섬은 여름철 피서 장소로 제격이다. 길이 100m, 폭 50m에 수심 50㎝의 수영장이 있어 여름이 오면 물놀이를 즐기는 가족들로 붐빈다. 주변에 모래사장도 갖춰져 해수욕장을 방불케 한다. 탈의실, 샤워장, 그늘막 등 물놀이에 필수적인 편의시설도 있어 이용에 큰 불편이 없다. 호수 안에는 수상무대섬과 비슷한 유리지붕의 ‘플로팅 아일랜드’(뜬 섬)가 다섯 개나 있다. 움직일 수 있는 시설이어서 공연 등을 할 때 이용하기 편하다. 호수의 풍치를 살려 주는 수상 구조물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호수를 끼고 도는 산책로도 잘 돼 있다. 8.8㎞에 이르는 길에는 소나무, 벚나무, 은행나무, 이팝나무, 갈대 등이 심어져 계절마다 각기 다른 정취를 맘껏 느낄 수 있다. 별도로 4.7㎞의 자전거도로도 닦여 있다. 대통령기록관, 국립도서관, 행복도시홍보관 등도 호수와 가깝다. 대통령 관련 자료를 살펴보거나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 호수에 나와 거닐 수 있어 무료하지 않다. 숨 가쁜 일상 속에서 생활의 여유를 한껏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겨울 들어 줄기는 했지만 주말에 3000~4000명이 찾는다. 평일에도 1000여명이 방문한다. 지난 1년간 30만명이 나들이 장소로 이곳을 선택했다. 조치원과 대전, 청주, 천안 등 비교적 가까운 지역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많이 찾는다.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에 사는 30대 주부 김모씨는 “호수의 경관이 아름다워 틈이 날 때마다 가족과 함께 찾는다. 충청도에 이런 데다 어디 있느냐”면서 “조명시설이 잘 돼 야경은 더욱 환상적”이라고 말했다. 호수 옆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이 잠깐 짬을 내 산책하는 명소로 이미 자리를 잡았다. 청사 공무원 이모씨는 “점심을 빨리 먹고 호숫가를 걸으면 기분이 무척 좋다”면서 “그렇지만 갈수록 유원지처럼 변해 가 좀 안타깝다”고 귀띔했다. 경관 외에도 장점은 수두룩하다. 길에 턱이 없어 장애인들도 큰 불편 없이 찾을 수 있다. 특히 물이 깨끗하다. 황 과장은 “이곳 수질은 2급수다. 다른 인공호수는 대부분 3급수”라고 자랑했다. 인근 금강물을 끌어와 정화한 뒤 호수로 보낸다. 시설에서 하루 2만 1700t을 정화해 이 중 5000t을 호수로 유입시킨다. 나머지 1만 6700t은 호수 내 물을 정화하는 양이다. 반면 호수에서 하루 5000t의 물을 빼내 수량을 조절한다. 유출되는 물은 정부청사를 끼고 도는 실개천으로 흘려보내고 이 물은 실개천을 한 바퀴 돈 뒤 다시 금강으로 흘러간다. 호수공원은 내년 3월 세종시로 이관될 예정이다. 하지만 시에서 운영비 부담을 이유로 꺼려 당분간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락철 주말이면 인근 아파트까지 주차로 몸살을 앓고 여기저기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해도 아무도 제지하지 않는다고 주민들은 짜증을 낸다. 관리 주체가 확실하지 않아 빚어지는 현상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인력과 운영비 등 어려움이 있지만 늦어도 내년 6월까지는 인수받는다”면서 “인수 후에는 자전거도로를 달려 볼 수 있도록 자전거를 비치하는 등 편의를 위한 여러 사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돼지고기 이력제 등 30개 법령 이달 발효

    돼지고기 이력제 등 30개 법령 이달 발효

    오는 4일부터 산림보호구역에서 나무를 말라 죽게 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고 28일부터는 돼지고기 이력제가 시행된다. 여행상품 광고에 여행 대상 국가의 여행 경보단계가 표시되고 물놀이 구역에서 바나나보트를 타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하는 제도도 시행된다. 화재를 진압하다 다친 소방공무원에게 특별위로금이 지급되고 현저한 공이 인정되는 소방관에 대한 1계급 특진 제도도 효력을 발생하게 된다. 법제처는 이런 내용 등 모두 30개의 새로운 법령이 12월 중 시행돼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우선 산림보호법 개정에 따라 4일부터는 나무를 말라 죽게 한 자에 대한 처벌이 가능하게 됐다. 지금까지는 산림보호구역에서 나무 등을 베거거나 임산물을 파내고 캐는 행위만 금지했다. 임산물을 손상하거나 말라 죽게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명시적인 처벌 규정이 없었다. 간선급행버스체계의 건설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도 4일 시행된다. 간선급행버스(BRT) 건설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간선급행버스체계는 철도의 정확성과 버스의 경제성을 결합한 교통체계로 각광받고 있지만, 별도의 법적 근거가 없어 건설 및 운영을 둘러싸고 지방자치단체 간의 갈등을 조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국토교통부 장관은 10년 단위로 BRT 종합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됐고, BRT 건설 사업절차 및 비용부담 원칙 등 세부 사항의 규정으로 효율적인 BRT 건설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BRT는 인천 청라지구~서울 강서 구간, 대전 반석~정부세종청사~오송역 구간 등에서 운행 중이다. 12일부터는 개정된 소방공무원법과 소방공무원 임용령, 소방공무원 승진임용 규정 등이 효력을 발생해 소방공무원이 화재를 진압하다 다치면 특별위로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직무 수행 중 현저한 공을 세우면 특별승진도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경찰공무원만 직무 수행 중 현저한 공을 세운 경우 1계급 특별승진이 가능했고 소방공무원에 대해서는 그런 규정이 없었다. 28일 시행되는 돼지고기 이력제는 돼지와 돼지고기의 사육, 도축, 포장·판매, 소비에 이르는 모든 단계별 정보를 기록·관리하고, 판매 시 이력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제도다. 돼지고기 포장에 이력 번호를 표시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가축 및 축산물 이력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것이다. 현행법상 소고기의 경우 소비자에게 정확한 이력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돼지고기는 체계적인 이력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도축업자가 돼지를 도축하려면 미리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이력 번호 발급을 신청해 발급받아야 한다. 도축한 돼지에서 얻은 국내산 돼지고기에 이력 번호도 표시해야 한다. 이력 번호를 표시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표시하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www.law.go.kr)와 시행법령 미니 홈페이지(www.moleg.go.kr/monthlylaw)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단독] 공무원연금법 안행위 상정 무산 다음날 국무조정실장·총리실 직원 ‘번개팅’

    [단독] 공무원연금법 안행위 상정 무산 다음날 국무조정실장·총리실 직원 ‘번개팅’

    “공무원연금의 돈을 내주고, 대주는 것은 국민이다. 개혁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 10년, 20년 뒤 우리 자식들이 자신들의 혈세로 공무원 연금을 지탱하는 것에 동의할지 고민해 달라.”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1동 강당. 국무조정실과 총리비서실 소속 직원 200여명이 연금개혁의 시급성에 대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의 설명과 동참 호소에 심각한 표정으로 귀를 기울였다.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의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상정이 전날 무산되는 등 연금개혁이 뜨거운 현안으로 부글부글 끓고 있는 상황에서 가진 ‘번개 간담회’였다. 참석하지 않은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실시간 중계 영상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는가 하면 불만을 늘어놓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공무원연금이 미래에도 지속되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추 장관은 운을 뗐다. 또 “국가와 국민을 우선시해야 하는 게 공직자의 숙명과 같은 가치”라면서 “정부 각 부처를 통할하는 총리실 직원들이 먼저 연금개혁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이해하고 고통을 감내하는 결단과 행동을 하길 기대한다“는 메시지도 던졌다. 연금 전문가인 천지윤 인사혁신처 연금복지과장이 개혁 없이는 왜 공무원연금제도를 지속하기 어려운지, 어떻게 달라지는지 등을 설명하자 “정년을 보장하고 정년 연장 추세를 반영해 달라”는 일반 직원들의 주문도 나왔다. 추 실장과 직원들은 전문가 설명과 질의 응답 등 타운홀미팅 형식의 대화를 한 시간가량 이어갔다. 직원들의 하소연과 불안도 터져 나왔다. “재정적자가 쌓여 가는 상황에서 개혁 취지에는 공감한다. 그렇지만…” 하는 말들이 주를 이뤘다. “60세까지 정년 보장이 없는 상태에서 연금 수급까지 5년 또는 7~8년을 수입 없이 보내야 된다고 하니 걱정”이라고 20년차인 한 직원은 말했다. 다른 직원은 “예측 가능성 없이 지나치게 일방적으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또 한 단계 높여 다시 추진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크다”고 털어놓았다. 재직 10년 안팎인 한 주무관은 “고액 연금을 받는 고위 공무원에 비해 현직 및 신규 (하급) 공무원들에게 지나치게 불공평한 개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젊은 사무관도 “더 내고 덜 받는 부분으로 고소득 수급자의 연금을 보전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도 있다”면서 “연금개혁 동참 서명자인 고위 공무원들은 연금 개혁의 영향을 받지 않거나 영향을 받더라도 미미한 수준이 아니냐는 말도 있다”고 전했다. 적지 않은 총리실 직원들은 “공무원연금 개혁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지만 왠지 그대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평가원장 사퇴만이 정답?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평가원장 사퇴만이 정답?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오류를 인정했다. 교육부와 한국교평원은 24일 오류 논란을 겪은 수능 생명과학2 8번 문항과 영어 25번 문을 복수정답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김성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능 정답 확정 및 이의신청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깜짝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깜짝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오류를 인정했다. 교육부와 한국교평원은 24일 오류 논란을 겪은 수능 생명과학2 8번 문항과 영어 25번 문을 복수정답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김성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능 정답 확정 및 이의신청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청춘, 최악의 大入에 울다

    청춘, 최악의 大入에 울다

    교육 당국이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오류 논란 열흘 만에 생명과학Ⅱ 8번 문항과 영어 25번 문항을 서둘러 복수정답으로 인정했지만 일선 교육 현장은 더 큰 혼란에 빠졌다. 복수정답 인정으로 등급이 올라가는 수험생이나 표준점수 등이 떨어지는 학생 모두 피해자인 ‘최악의 대입’으로 기록될 수밖에 없게 됐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두 과목 두 문항의 복수정답을 인정한 24일 일선 학교와 학원가에서는 충격과 함께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특히 의대, 치대 등을 지원할 예정인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은 생명과학Ⅱ 8번 문항의 복수정답 인정으로 희비가 엇갈리면서 향후 대입 전략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복수정답이 인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수시 논술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학생, 복수정답이 인정돼 수능 최저합력기준에 미달해 수시에 떨어지게 된 학생 등 다양한 피해자들이 양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우 서울 양재고 교사는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응시한 과목인 만큼 문항 1개가 갖는 변별력이 크기 때문에 파장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복수정답 인정으로 점수가 오르게 된 재수생 성해욱(19)군은 “수험생들이 청춘을 걸고 임하는 시험인데 출제위원들의 책임감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의미심장하게 꼬집었다. 앞서 평가원은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생명과학Ⅱ 8번 문항과 영어 25번 문항을 복수정답으로 인정했다. 본지가 처음으로 생명과학Ⅱ 8번 문항 출제오류 가능성<서울신문 11월 14일자 8면>을 제기한 지 10일 만이다. 수능 직후 닷새 동안 이의 신청이 접수된 문항은 모두 131개로, 이에 따른 이의신청은 모두 1105건에 이른다. 평가원은 129개 문항에 대해서는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하지만 논란이 된 생명과학Ⅱ 8번은 평가원이 정답으로 제시한 ④번 외에 ②번도 정답으로 인정됐다. 영어 25번 문항도 ④번과 함께 ⑤번도 정답 처리키로 했다. 복수정답 인정으로 수험생 수천명의 성적이 바뀐다. 특히 생명과학Ⅱ의 경우 기존 정답자 가운데 1700~6100명은 등급이 떨어지게 돼 일부는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등급이 오르는 수험생은 3000~4000명으로 추산된다. 김성훈 평가원장은 “올해는 작년과 같은 문항 오류를 막고자 온 힘을 다했지만 또다시 흠결을 가진 문항을 출제하게 돼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드렸다”며 자진 사퇴했다. 평가원장이 수능 출제 오류와 관련, 사퇴한 것은 2004학년도, 2008학년도에 이어 세 번째다. 교육부는 다음달 중 가칭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위원회’를 구성해 수능 개선안 마련에 착수키로 했다. 세종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서울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3000명 떨어진다?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3000명 떨어진다?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오류를 인정했다. 교육부와 한국교평원은 24일 오류 논란을 겪은 수능 생명과학2 8번 문항과 영어 25번 문을 복수정답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김성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능 정답 확정 및 이의신청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깜짝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깜짝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오류를 인정했다. 교육부와 한국교평원은 24일 오류 논란을 겪은 수능 생명과학2 8번 문항과 영어 25번 문을 복수정답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김성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능 정답 확정 및 이의신청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김성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사의

    김성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사의

    김성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사의 김성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4일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오류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평가원장에서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평가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2015학년도 수능 정답을 확정·발표하면서 “올해는 작년과 같은 문항 오류를 막기 위해 출제 및 검토 과정을 보완하고자 최선을 다했으나 또다시 흠결을 가진 문항을 출제하게 됐고,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평가원장이 수능 출제 오류와 관련해 사퇴하는 것은 2004학년도, 2008학년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네티즌들은 “김성훈 평가원장 사의, 결국 물러나네”, “김성훈 평가원장 사의, 일이 이렇게 되는 구만”, “김성훈 평가원장 사의, 정말 이런 일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 정답 발표 “생명과학II 8번, 영어 25번 복수정답 처리”

    수능 정답 발표 “생명과학II 8번, 영어 25번 복수정답 처리”

    수능 정답 발표 “생명과학II 8번, 영어 25번 복수정답 처리”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출제 오류 논란이 일었던 생명과학Ⅱ 8번 문항과 영어 25번 문항이 결국 복수정답 처리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5학년도 수능 정답을 확정·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평가원은 수능 직후 5일간의 이의신청 기간에 접수된 이의신청은 총 문항 131개에 1천105건으로, 이 중 129개 문항은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논란이 된 생명과학Ⅱ 8번은 평가원이 정답으로 제시한 ④번 외에 ②번도, 영어 25번 문항 역시 ④번과 함께 ⑤번도 정답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생명과학Ⅱ 8번과 관련, 표현상의 문제로 인해 해석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보기’의 선택지 중 ‘ㄱ’과 ‘ㄴ’을 모두 참으로 판단하거나 ‘ㄴ’만 참으로 볼 수가 있어 ‘ㄴ’만 참으로 한 ②번도 정답으로 인정했다고 평가원 측은 설명했다. 영어 25번에 대해서는 ‘percent’는 백분율을 나타내고, ‘percent point’는 백분율 간 차이를 나타내기 때문에 ‘percent’라고 표현한 답지 ⑤번은 주어진 그래프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복수정답 인정 사유를 밝혔다. 교육부는 출제오류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다음 달 중 가칭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위원회’를 구성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위원장을 외부 인사로 선임하고, 교육계 인사뿐 아니라 법조인 등 다양한 비(非)교육계 인사도 참여시킬 방침이다. 위원회는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된 출제·검토 위원의 인적 구성, 교수·교사 비율 및 역할, 문항 출제·검토 절차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교육부는 현장의 의견도 수렴해 내년 3월 최종 개선안을 수립, 2016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실제 적용은 내년 6월 모의평가 때부터 할 예정이다. 이의신청이 제기된 131개 문항에 대한 심사 결과는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티즌들은 “수능 정답 발표 생명과학II 8번 영어 25번 복수정답 처리, 이제 그럼 문제가 다 해결된 건가”, “수능 정답 발표 생명과학II 8번 영어 25번 복수정답 처리, 복수정답인데도 못 맞춘 사람은 아쉽겠다”, “수능 정답 발표 생명과학II 8번 영어 25번 복수정답 처리, 대단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결국..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결국..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오류를 인정했다. 교육부와 한국교평원은 24일 오류 논란을 겪은 수능 생명과학2 8번 문항과 영어 25번 문을 복수정답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김성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능 정답 확정 및 이의신청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연예팀 chkim@seoul.co.kr
  • [지금 세종청사에선] 세종청사 공무원·지역사회 갈등

    [지금 세종청사에선] 세종청사 공무원·지역사회 갈등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의 조기 정착을 위해 수도권 통근버스 운행을 중단해야 한다.” vs “정주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세종으로의 (가족) 이주는 어렵다. 출퇴근 공무원들의 어려움도 이해해 달라.” 이번 연말 정부 부처의 세종청사 3단계 이전을 앞두고 세종청사 공무원들과 지역사회 간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충청권 시민단체들은 세종시 조기 정착에 역행한다며 세종청사 통근버스 운행을 중단할 것과 ‘혈세 낭비’의 대표적 사례라면서 장차관 및 세종권 공무원 관사 폐지 등을 주장했다. 또 지역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이뤄지던 청사 청소 인력을 예산 부족을 이유로 감축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수현 세종참여연대 사무처장은 19일 “연말 3단계 이전이 마무리되면 세종은 정부 부처 공무원의 60% 이상이 근무하는 실질적인 행정수도가 된다”며 “세종시의 조기 정착을 위한 민간 투자가 뒷받침되려면 공무원들의 이주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다수 세종청사 공무원의 입장은 다르다. 개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한다. 국무조정실이 지난 4월 세종청사 공무원 정착현황 및 이주계획을 전수조사한 결과 세종권(세종·대전·충남북) 가족 동반 이주자는 36% 수준인 3851명, 세종권으로 혼자 내려온 공무원은 2034명이었다. 현재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은 1800여명으로 운행 차량이 하루 64대에 이른다. 맞벌이 증가와 자녀 교육 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평균 3~4시간이 소요되는 출퇴근을 감수하고 있다. 세종청사관리소는 3단계 이전 공무원들이 안정화되면 탑승률 추이 등을 파악해 통근버스 운행을 조정한다는 계획이어서 공무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세종청사의 한 간부는 “세종청사 공무원들이 세종에 살아야 한다는 논리는 명분도 실익도 없다”며 “(세종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되면 인구 유입이나 민간 투자는 자연스럽게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998년 대전으로 이주하면서 같은 경험을 했던 정부대전청사 공무원들은 실효성 없는 소모적인 논쟁이라고 지적했다. 통근버스 운행 중단 등 인위적인 조치는 공무원 불편만 가중시킬 뿐 세종시 이주를 촉진하는 효과는 크지 않다는 얘기다. 대전청사 조성 초기 가족 동반 이주자는 20% 이하였으나 2003년 62.1%로 상승했다. 서울사무소 외에 지방조직이 없는 특허청은 본청 근무자(1589명)의 90%가 대전에 정착했다. 수도권 거주자는 161명으로 고위 공무원(24명) 4명, 과장급(114명) 14명 등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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