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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지방정부 “규제프리존법 빨리 통과시켜 달라”

    柳 “하방리스크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전국 14개 시·도지사들에게 규제프리존 특별법의 19대 국회 통과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시·도지사들은 특별법을 통과시켜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유 부총리와 시·도지사들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시·도지사협의회에서 중앙과 지방정부가 지역의 일자리와 투자 확대를 위해 규제프리존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전국 14개 시·도지사들은 규제프리존의 지정과 운영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입법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발표했다. 규제프리존 특별법은 지역별 특화 산업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해 주고, 세제 등에서 혜택을 주는 내용으로 지난달 24일 여야 의원들이 공동 발의해 국회에 제출했다. 유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연초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민간부문의 내수 위축과 중국 등 세계경제 부진 장기화 등 하방 리스크가 애초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국정 최우선 순위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규제프리존 도입과 서비스산업 육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18일 여야 3당이 이번 주 19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규제프리존 특별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그리고 노동개혁 입법 등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법안들이 처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도지사들은 공동 건의문에서 “규제프리존이 지역에서 조속히 활용될 수 있도록 특별법을 19대 국회에서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면서 “규제프리존을 활용한 지역전략사업 육성을 통해 지역일자리 창출과 미래먹거리 확보 등에 역량을 결집하고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부산시장, 대구시장, 대전시장, 울산시장, 세종시장, 강원도지사, 충북도지사, 전남도지사, 광주부시장, 충남부지사, 전북부지사, 경북부지사, 경남부지사, 제주부지사가 참석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권익위, 세종청사 ‘이동신문고’ 운영

    국민권익위원회는 20일 세종시 어진동에 있는 정부세종청사 경비대를 찾아 ‘맞춤형 이동신문고’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맞춤형 이동신문고는 권익위 조사관들이 소외계층, 사회적 약자, 특정 직업군 등이 있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민원을 접수하고, 상담과 안내를 통해 민원을 즉시 처리하는 제도다. 권익위는 18일 “정부세종청사를 시작으로 올해 광역시 단위의 의무경찰대 2곳을 더 찾아가 민원 접수 및 상담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며 “우리나라 핵심 시설인 정부청사의 경비를 위해 특수한 여건에서 복무하고 있는 의무경찰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권익위가 의무경찰을 대상으로 맞춤형 이동신문고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2014년에는 서울지방경찰청, 경기지방경찰청, 지난해에는 해양경비안전교육원, 대전지방경찰청 소속 의무경찰을 대상으로 맞춤형 이동신문고를 운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관가 블로그] 고용부 ‘하이브리드 인사’ 눈길

    [관가 블로그] 고용부 ‘하이브리드 인사’ 눈길

    임용 즉시 정책부서 근무땐 이해 부족해 실질 성과 미흡… 현장 통해 업무 파악 도와 “현장을 떠나서는 국민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곳에서든 자신 있게 일할 수 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18일 파격적인 인사 실험을 시작했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이날 본부에서 근무하게 될 새내기 사무관 15명으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다. ‘우리의 문제,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줄여 ‘우문현답TF’라고 이름 붙였다. 앞으로 5개월간 지방의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현장을 찾아 직접 고용노동정책을 점검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것이 임무다. 사상 처음으로 도입한 인사 실험에 많은 공무원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도대체 수습사무관에게 무슨 일을 시키려고 하는 걸까.” 지금까지 고용부는 다른 부처와 마찬가지로 수습사무관을 바로 본부로 발령 내 정책 개발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겼다. 하지만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 보니 실질적인 업무 성과를 내는 사례가 많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본인이 어떤 분야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는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많이 나왔다. 지방고용노동청으로 바로 발령 내기도 했지만 역시 본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인재 육성 효과가 떨어졌다. 이 장관은 최근 인사 담당자에게 “두 가지 인사 발령의 장점을 섞어 보는 게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이른바 ‘하이브리드 인사 실험’이었다. 1주차에는 본부 정책부서 담당자와 토론을 통해 정책을 배우고, 2~3주차에는 고용센터로 나가 실태 파악을 한 뒤 결과를 다시 본부에 보고하는 방식이었다. 고용부의 한 인사 담당자는 “다른 부처는 지방으로 보내려고 해도 발령 낼 곳이 마땅치 않지만 고용부는 지방 조직이 많아 현장을 살펴보는 데 어려움이 없다”며 “앞으로 본부에서 정식 발령을 낼 때 해당 사무관이 어떤 점에 강점이 있는지, 어떤 업무에 관심이 많은지 미리 체크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고용부는 우선 5명은 대전에, 10명은 서울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책상머리에만 앉아 답답한 일상을 보낼까 걱정했던 수습사무관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전통건축 전공자로 숭례문 복원사업에 참여했던 한 수습사무관은 “아직도 일자리를 찾지 못해 힘들어하는 학교 친구들, 알맞은 직원을 구하기 어려운 우리 부모님 같은 소상공인들의 걱정과 고민을 보듬을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TF 발대식에서 “실제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가슴으로 공감하고, 냉철한 이성으로 혁신하는 것이 진정한 공직자의 자세”라며 “다른 전 직원들도 처음 공직을 시작하던 때의 마음가짐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종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노동개혁법 19대 내 처리” 이기권, 3당 지도부에 호소

    아르바이트 등 임시직으로 일하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찾는 청년이 3~4년 뒤에 16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월 기준으로 이런 ‘청년취업애로계층’은 이미 117만명에 달했다. 정부는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3당 지도부에 노동개혁 법안 처리를 촉구할 방침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일자리 확대와 관련한 브리핑을 갖고 “총선이 끝난 만큼 19대 국회 종료 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3당 지도부에 노동개혁 입법 취지와 효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법안 처리를 간곡히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노사정 대타협 이후 정부·여당은 파견법,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등 노동개혁 4법 입법에 집중했지만 노동계와 야당의 반발로 법안은 국회 상임위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이 장관은 총선 후 정치권 일각에서 파견법과 다른 법안 3개를 분리 처리하자는 논의가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설명하는 게 우선이라 3당 지도부에 법안 내용을 설명하려고 한다”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장관은 “올해부터 정년 60세가 시행되면 청년층의 인구 구조학적 특성 때문에 3∼4년간 청년취업애로계층이 40만명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든 경제주체가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청년 직접 채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고소득 임직원의 임금인상 자제 등을 통해 마련한 기업의 추가 재원으로 대기업부터 청년 채용을 확대하도록 요청하고 정년 60세 도입에 맞춰 임금피크제와 직무·성과중심 임금체계로의 개편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말과 오는 9월에는 청년·여성 일자리 대책을 내놓고 기업 현장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 직업 훈련 계획도 9∼10월 발표한다. 세종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관가 블로그] 강화된 청사 보안… 민원인 불편 어떻게

    [관가 블로그] 강화된 청사 보안… 민원인 불편 어떻게

    출입문에 엑스레이·금속탐지기… 근무 중 청소 ‘진풍경’까지 정부세종청사에 근무하는 이모 사무관이 지각하게 된 사연은 이랬다. 서울에서 세종을 오가는 출퇴근 버스가 지연돼 헐레벌떡 청사로 뛰어오니 오전 9시 전에는 늘 열려 있던 회전식 쪽문이 닫혀 있었다. 쪽문 앞에는 공무원들이 길게 늘어서 출입증을 찍고 있었다. 발을 동동 구르며 차례를 기다리다 쪽문을 통과해 건물로 들어서니 이번에는 엑스레이 탐지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가방 검사만 받으면 되겠지 했는데, 금속탐지기까지 동원해 온몸을 훑었다. 이 사무관은 주머니 속 먼지까지 탈탈 턴 후에야 사무실행 엘리베이터에 오를 수 있었다. 지난 6일 ‘공시생’ 송모(26)씨의 인사혁신처 침입 사건이 알려진 뒤 정부청사엔 비상이 걸렸다. 8일부터 금속탐지기가 등장했고, 평소 2명 수준이던 출입구 방호 인력이 2배로 늘었다. 공항 수준의 검색에 공무원들 사이에선 곧 탐지견도 등장하는 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공시생 송씨가 출입증을 훔친 장소인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체력단련실 156개 개인 사물함에는 잠금장치가 설치됐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출입로와 연결된 서울청사 지하 1층 남문은 7일부터 폐쇄됐다. 야간 순찰도 강화돼 서울청사 본관과 별관에선 6일부터 3인으로 구성된 특별순찰조가 근무하고 있다.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청사 안팎을 점검하며 청사에 남은 인원을 파악한다. 정부대전청사와 세종청사는 아침 사무실 청소 시간을 오전 7시에서 9시로 늦췄다.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미화원이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가뜩이나 바쁜 아침 시간, 일하는 공무원을 피해 미화원들이 바쁘게 비질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혼란스럽다는 민원에 대전청사는 출근자가 있는 사무실에 한해 청소 시간을 오전 8시로 당겼다. 점심시간 세종청사에선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으니, 나갈 때 꼭 문단속을 해 달라”는 구내방송이 나왔다. “인사처 때문에 이게 무슨 난리냐. 보안도 중요하지만 언제까지 이래야 하나.” 공무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불만을 터뜨렸다. 보안은 강화됐지만, 민원인을 상대하는 일이 많은 사회 부처들은 고민이 많다. 보건복지부의 한 공무원은 “관(官)은 국민을 향해 열려 있어야 하는데, 오갈 때마다 검문검색을 하고 공무원을 대동하게 하니 민원인들이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특수경비원들도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인원은 제한적인데 보안이 강화되다 보니 2시간 근무 후 2시간 쉬던 근무 시스템이 2시간 근무 후 1시간 휴식으로 바뀌었다. 한 경비원은 “이동 시간을 빼면 그나마 1시간도 못 쉬고, 이렇게 피로도가 누적되다 보니 업무 집중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청사 경비 인력은 총 535명, 이중 보안·경비를 주로 담당하는 사람은 431명이다. 다른 경비원은 “사람이라도 늘리고선 보안을 강화해야 하는데, 있는 인력을 쥐어짜니 용역 경비원들만 과부하가 걸린 상태”라고 털어놨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청사 보안실태 점검

    청사 보안실태 점검

    최근 발생한 공시생의 정부서울청사 침입 사건과 관련해 김성렬(왼쪽) 행정자치부 차관이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를 방문, 청사 보안 실태를 점검하며 반입 물품 처리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김 차관은 이날 세종청사 검색대와 스피트 게이트 운영 실태를 살피고 사무실 보안 상태 등을 점검한 뒤 “방호공무원들은 청사 보안의 파수꾼으로서 경각심을 갖고 청사 경비, 출입 관리 등 청사 보안 관리 전반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연합뉴스
  • 공무원 9급 시험 10명 중 3명 결시… “6억 낭비”

    공무원 9급 시험 10명 중 3명 결시… “6억 낭비”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에 응시원서를 접수한 10명 중 3명은 지난 9일 치러진 필기시험 시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실질 경쟁률은 39.7대1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10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4120명을 선발하는 9급 필기시험에 16만 3791명이 응시했다. 당초 역대 최다 인원인 22만 1853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해 예상 경쟁률은 53.8대1이었다. 하지만 5만 8062명은 결시했다. 응시율은 73.5%로 지난해(74.2%)에 비해 더 떨어졌다. 지난해 9급 공채에서는 접수인원 19만 987명 가운데 필기시험을 본 사람이 14만 1718명으로 경쟁률은 38.3대1이었다. 최근 응시율을 보면 2011년 73.6%, 2012년 72.9%, 2013년 71.9%, 2014년 71.5%였다. 인사처는 올해 결시인원으로 인해 고사장 임대, 시험 감독관 배치, 시험지 인쇄 등 6억원 이상의 낭비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험생들이 응시원서 접수 때 지불하는 응시 수수료 5000원을 감안해도 순수 국가 예산 3억원 정도가 불필요하게 지출됐다는 게 인사처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인사처는 ‘공무원 시험 성적 조작’의 파문 속에 5t 트럭 80대에 짐을 싣고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인근 세종미디어프라자 건물 6∼12층으로 이전을 시작했다. 본청사 공간 부족으로 민간 건물에 둥지를 틀게 됐다. 인사처는 11일 오전 9시 부처 내 모든 국장들이 참여하는 간부회의를 시작으로 업무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세종시 개청식은 15일로 예정돼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오늘 9급 시험 보는데…” 아직도 대책 없는 인사처

    인사처 “수사 결과 나오면 공식 대응” 직원들은 전국 내려가 시험장소 점검 공시생의 무단 침입으로 보안이 뚫린 인사혁신처가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여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9일에는 역대 최다 인원인 22만여명이 응시하는 국가직 9급 시험을 치르는 데다, 이번 주말 정부세종청사 이전까지 겹친 상황이다. 조성제 인사처 채용관리과 과장은 8일 “시험과 이사 준비 탓에 정신이 없는 시기인데, 이번 사건까지 겹치면서 직원들이 전부 진이 빠졌다”며 곤혹스러워했다. 경찰 중간수사 결과가 발표된 전날 인사처는 심야 내부 회의를 하며 대책을 논의했다. 하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이날 오전까지도 대응 방침을 고심했다. 인사처 관계자는 “공식 대응은 수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나 할 것”이라며 “앞서 경찰에 수사의뢰서를 제출할 때(지난 1일)와 공식 브리핑을 할 때(지난 6일) 도어록 옆 벽면에 비밀번호가 적혀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이 사건 은폐 의도로 해석될 줄은 미처 몰랐다”며 “수사를 통해 밝혀질 사안이라고 판단해 언급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6일 브리핑에 앞서 직원들의 개인용컴퓨터(PC) 관리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안의 중대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인사처 공무원들은 이날 거의 자리를 비웠다. 9일 전국 17개 시·도 306개 시험장에서 역대 최다 인원인 22만여명이 응시하는 국가직 9급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이날 전국 각지로 내려가 시험장소를 점검하고 9일 시험을 진행하는 인원은 주무부처인 인사처를 비롯해 중앙·지방직 공무원 2만 2568명이다. 조 과장은 “올해 초부터 세종청사 이전을 앞두고 9급 시험 답안지 관리 보안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며 “답안지를 관리할 마땅한 장소도 쉽게 구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전날부터 시작된 총리실 감찰에서는 정부서울청사 관리를 총괄하는 정부서울청사관리소 관리과 공무원들이 가장 먼저 조사를 받았다. 향후 행자부 감사관실은 총리실 감찰 결과를 받아 보완이 필요하면 추가 조사한 뒤, 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는 5급이상 공무원에 대해서는 인사처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하게 된다. 6급 이하는 행자부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첨단이라는 세종청사도 보안 없었다

    첨단이라는 세종청사도 보안 없었다

    실·국 모든 과 한 사무실 사용 출입문 중 하나만 열려도 보안 구멍 7일 오전 8시 30분 해양수산부 등이 입주해 있는 정부세종청사 5동. 건물 진입을 위한 ‘스피드게이트’ 앞에서 평상시에 안 하던 가방 검색이 이뤄졌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공항처럼 사람도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야 하고 ‘삐 소리’가 나면 소지품 검사도 진행해야 했지만 모두 생략됐다. 가방만 보안검색대에 올려놓고 모두 검색대를 돌아서 지나갔다. 오후 2시. 이때도 달라진 건 없었다. 정부청사관리소 방호안전과 관계자는 “원래는 공항 검색대처럼 꼼꼼하게 해야 하는데 안전보다 불편함 때문에 생략한 거 같다”고 말했다. 정부서울청사가 일개 ‘공시생’에게 뚫리면서 정부청사의 안전과 보안에 비상이 걸렸지만, 세종청사는 여전히 무감각했다. 이날 아침부터 청사 경계령이 내려졌지만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 보니 곳곳에서 ‘안전·보안 매뉴얼’과 다른 광경이 포착됐다. 근무 시간일지라도 보안상 사무실 문을 닫아 놓는 게 맞지만 대부분 활짝 열어 놓았다. 불편하다는 게 이유였다. 심지어 사람이 없는 점심때도 사무실을 열어 놓은 곳이 적지 않았다. 세종청사는 각 과가 별도 공간으로 분리돼 있지 않다. 같은 실·국에 소속된 모든 과는 넓은 사무실을 함께 쓴다. 보통 1개 실·국 사무실에는 문이 3~4개 있는데, 문을 1개만 열어 놓아도 모든 과를 다 돌아다닐 수 있다. 낮 12시 20~30분 세종청사 한 부처 3~7층 사무실을 모두 확인한 결과, 각 층 사무실의 80% 이상이 불이 꺼진 채 활짝 열려 있었다. 사무실에 불쑥 들어가 봤지만 제지하는 직원은커녕 책상에 앉은 직원조차 잘 볼 수 없었다. 어두운 탓에 사무실 책상을 뒤지더라도 눈에 잘 띄지 않을 것 같았다. 사무 공간에는 프라이버시 문제로 폐쇄회로(CC) TV도 없다. 끝에서 끝까지 빠른 걸음으로 걸었을 때 2분 정도 걸리는 큰 사무실에 직원은 고작 2~3명뿐이었다. 방호실 관계자는 “점심 시간 절전을 위해 소등하는 것은 권장 사항이고 사무실 문을 닫아 놓는 것은 의무 사항”이라면서 “직원이 많으면 문제가 없겠지만 점심 시간 때 몇몇 직원만 남은 상태에서 불까지 꺼 놓고 사무실 문을 열어 놓으면 보안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무실 문을 항상 열어 놓다 보니 세종청사에서는 전자잠금장치(도어록)가 큰 의미가 없다. 각 동 정문과 건물 스피드게이트만 통과하면 사무실 출입에 전혀 제한이 없어서다. 사무실 청소를 담당하는 미화원도 굳이 비밀번호를 누를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건 들어올 수 있다. 미화원들은 서울청사에서 발생한 도어록 옆에 붙인 비밀번호를 의식한 듯 “청소하는 구역 사무실의 비밀번호를 다 외우고 있다”고 했다 정문과 스피드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는 세종청사 출입증 관리도 허술해 보인다. 정부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출입증 분실 신고는 각 부처 인사과에서 취합한다”면서 “(우리는) 관련 통계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최고가 국가 건물은 세종청사 1단계

    최고가 국가 건물은 세종청사 1단계

    국가가 보유한 건물 중 가장 비싼 것은 정부세종청사 1단계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의 재산 가치는 11조원에 달한다. 정부가 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15 회계연도 국가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국유재산은 990조 3177억원으로 전년(938조 4902억원)보다 51조 8275억원(5.5%)이 늘었다. 국유 건물 중 장부가액이 가장 큰 재산은 정부세종청사 1단계로 4819억원으로 평가됐다. 정부세종청사 1단계는 2012년부터 4년 연속 1위다. 이곳에는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6개 정부부처가 입주해 있다. 2위는 정부세종청사 2단계(4354억원)다. 정부세종청사 2단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6개 부처가 있다. 정부세종청사 두 건물을 모두 합한 가치는 9173억원에 달했다. 광주 동구에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3043억원으로 3위였다. 이어 서울 여의도의 국회의원회관(2361억원), 대전 서구 정부대전청사(2336억원) 순이다. 고속도로 중에서는 경부고속도로가 10조 9911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서울과 목포를 잇는 서해안고속도로(6조 5292억원), 부산과 순천을 연결하는 남해고속도로(6조 3170억원)가 2, 3위였다. 물품 가운데에선 지난해 도입된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4호기(누리와 미리)가 532억원으로 가장 비쌌다. 외교부의 여권발급시스템(133억원),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3호기(해온과 해담·84억원)가 그 뒤를 따랐다. 무형자산 가운데 재산가액이 가장 높은 것은 국세청이 보유한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995억원)이었다. 지난해 2월 서비스를 시작한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은 홈택스, 현금영수증, 전자세금계산서, 연말정산간소화 등 국세청의 8개 기존 사이트를 통합한 인터넷 서비스다. 2013년, 2014년 2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지켜 온 기재부의 디지털 예산회계시스템 ‘디브레인’(353억원)은 2위로 내려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힘쓸’ 與 후보냐, 6선 관록이냐… 공무원·신도시 표심이 변수

    ‘힘쓸’ 與 후보냐, 6선 관록이냐… 공무원·신도시 표심이 변수

    요란한 트로트가 3일 세종시의 느지막한 일요일 아침을 깨웠다. 세종시민체육관 앞에 세워진 4·13총선 유세 차량 2대가 20미터 거리를 두고 ‘선거 로고송’으로 한판 기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빨간색 차량에선 가수 박현빈의 ‘곤드레만드레’를 ‘박종준 박종준’으로 개사한 노래가, 하늘색 차량에선 가수 편승엽의 ‘찬찬찬’에 ‘이해찬’을 얹은 노래가 뒤섞여 울려 퍼졌다. 길 가던 세종시민들은 소음이라 생각한 듯 귀를 막고 인상을 잔뜩 찌푸렸다. 하지만 ‘굉음 유발자’인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와 무소속 이해찬 후보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열띤 선거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문흥수 후보와 국민의당 구성모 후보도 뒤늦게 도착해 “열심히 하겠다”며 명함을 돌렸다. 이날 열린 배드민턴 대회에는 1000여명에 이르는 세종시민이 몰렸다. ●박종준 여론조사 기세 만만찮아 세종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신설된 지역구다. 당시 민주통합당(더민주 전신) 소속으로 출마한 이 후보가 47.9%를 얻어 당선됐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분위기는 그때와 상당히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론조사에서도 도전자인 박 후보의 기세가 만만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 후보는 “세종이 단순한 베드타운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제대로 된 행정수도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해찬 지역 위해 많은 일 해줄 것” 조치원에서 만난 노옥분(44·여)씨는 이 후보를 겨낭한 듯 “정치인들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나오는 것은 지역 주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정치 욕심 때문”이라며 “정치 오래 한 사람은 뽑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임외덕(64)씨는 “여기는 여당을 찍어야 발전이 됐다. 조치원이 연기군, 금산군과 합쳐져 있을 때도 2번은 잘 안 찍었다”며 박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물론 세종 ‘초대 의원’인 이 후보에 대한 지지자도 있었다. 정성욱(51)씨는 “이 후보는 국무총리도 한 6선의 관록 있는 의원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역을 위해 많은 일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동철(43)씨는 “이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세종시를 추진했고 그 약속을 지킨 분”이라고 했다. 한 40대 여성은 이 후보를 보더니 “제가 95학번인데 관악에서 학교를 다녔다. 진짜 팬이다”라며 반겼다. 이 후보는 서울대가 있는 관악을에서만 5선 의원을 지냈다. ●더민주 문흥수 “실제 투표 결과에 기대” 더민주 문 후보는 이 후보를 강력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가 아직 더민주 당적을 갖고 있는 시의원이나 당원으로 선대위를 구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략공천을 받은) 저는 호랑이 등에 올라탄 것과 다름없어서 도중에 내릴 수 없다”며 완주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샘플로 잘 잡히지 않는 신도시 지역 인구가 많기 때문에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 결과는 다를 것”이라고 당선을 자신했다. 세종 인구는 19대 총선 당시 9만 8769명에 불과했지만 지난 3월 말 기준 22만 3461명으로 4년 사이 2배 이상 늘었다. 국민의당 구 후보는 전동바이크를 타고 지역을 돌며 젊은 층 표심 잡기에 적극 나섰다. 이 밖에 민주노총 소속의 민중연합당 여미전 후보도 도전장을 냈다. ●국민의당 구성모 젊은층 표심 잡아라 세종 중심지에서 만난 시민들은 선거와 정치에 대해 쉬쉬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많기 때문으로 인식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30대 공무원은 “어린아이들이 놀 수 있는 어린이집이나 육아센터가 부족하다. 그리고 말단 직원은 전부 유배 보내 놓고 고위직은 전부 서울에 사는 것도 불만”이라며 “공무원들의 불만을 불식시킬 공약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세종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세종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세종 행복도시 건설에 15년간 107조원 투입

    2030년까지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를 완성하는 데 민관 모두 합쳐 107조원 정도가 투자될 것으로 전망됐다. 행복도시의 민간투자 분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행복도시 건설 사업기간인 2030년까지 민관 투자 규모가 모두 106조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30일 밝혔다. 공공투자액은 정부 예산(국비 8조 5000억원)과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예산(14조원) 등 22조 5000억원이다. 주택 및 편의시설 등에 대한 민간투자(건축부분, 부지는 제외)도 84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투자금액은 개발계획에 명시된 시설별 용지면적과 1단계(2006~2015년)까지 실제 투입된 시설별 건축비를 근거로 산출됐다. 향후 개발계획 변경에 따라 다소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민간투자는 주거시설(거주인구 50만명 목표) 투자 금액이 49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시설용도별 규모는 상가 등 편의시설(22조원), 의료·산업시설(4조원), 대학교 등 교육시설(3조 5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각종 편익시설(4조 7000억원), 정부출연 연구기관 및 산하기관(1조 2000억원) 투자비도 포함됐다. 행복청은 행복도시 1단계(2006~2015년) 개발과정에서 약 29조원이 투입돼 전체 투자규모의 27.1%가 완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100조원 이상 투자되는 행복도시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오고 국가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복청은 2018년까지 1-5생활권(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숙박시설 2곳(830실)이 건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정치권·지자체 요구한다고 마구잡이 개발 맡지 않을 것”

    “정치권·지자체 요구한다고 마구잡이 개발 맡지 않을 것”

    “백기사 관행 바꿔 전략적 제휴” 박상우 신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정치권이나 지자체가 요구하는 마구잡이 개발을 무조건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사장은 28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기자실을 찾아 “LH가 쓸 수 있는 돈은 정해져 있어 사업 방식을 바꿔야 한다”면서 “그간은 지방자치단체나 국회의원이 요구하면 LH가 백기사처럼 깃발을 들고 나서서 혼자 사업을 했는데 이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지자체나 기업 등 여러 단위와 전략적으로 제휴하겠다”면서 “시중에 돈이 많은 상황이라 LH가 나서서 투자 기회를 만들면 많은 기회가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또 튼튼한 아파트 건설은 LH의 기본 책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도 옛 주택공사가 지은 아파트에 산다”면서 “LH 아파트는 저렴하지만 튼튼하다는 이미지를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LH 분양 아파트의 이미지가 좋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주공아파트의 ‘작고 저렴하지만 튼튼하다’는 이미지를 살려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새로 선보인 태극 도안 정부기

    새로 선보인 태극 도안 정부기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 25일 방호원들이 무궁화 도안에서 태극 도안으로 바뀐 대한민국 정부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대한민국 정부기가 바뀌는 29일 정부세종청사와 서울청사 등 10개 정부청사에서 태극 도안이 담긴 새 정부기 게양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가행정기관이 정부기 문양을 기관기로 활용토록 해 조직개편 때마다 각 기관 상징이 바뀌는 데 드는 행정·재정적 낭비 요인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행자부는 밝혔다. 연합뉴스
  • 지하철처럼… 세종시 버스정류장 ‘선불 출입’

    지하철처럼… 세종시 버스정류장 ‘선불 출입’

    세종시에 전국 처음으로 지하철처럼 선불 요금 개폐기와 스크린도어가 있는 버스 탑승 시스템이 도입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이르면 오는 11월 오송~세종~대전 광역급행버스체계(BRT)의 10개 정류장 중 승객이 많은 정부세종청사, 도램마을, 첫마을아파트 등 3곳에 이 같은 신교통 버스정류장을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요금을 미리 내야 정류장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방식이다. 정류장 입구에 표를 구입할 수 있는 단말기와 진입 개폐기가 설치되고 버스 탑승 지점 앞에는 스크린도어가 만들어진다. 정유선 행복청 주무관은 “다음주부터 시범 운행되는 바이모달트램 운영이 본격화하면 출퇴근 시간에 요금 지불로 엄청 혼잡해질 것으로 보여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승하차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모달트램은 버스 두 대를 길게 연결한 형태로 좌석과 입석을 포함해 최대 99명이 동시에 탈 수 있다. 현재 일반버스 크기의 압축천연가스(CNG) 버스가 오가는 오송~세종~대전 BRT는 31.2㎞로 하루 1만 1500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나 내년 말 노선 주변 생활권에 2만 가구가 입주하면 현 출퇴근 시 배차 간격 5분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육아휴직 결원 전원 정규직으로 충원

    행정자치부는 23일부터 공무원 육아휴직 때문에 생기는 결원을 모두 정규직으로 충원한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정부조직관리지침’을 마련해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범부처 설명회를 열었다. 행자부는 육아휴직 결원 때 정규직 공무원으로 보충할 수 있는 한도를 기관별 육아휴직자 수의 50%에서 100%까지 확대해 바로 운영에 들어갔다. 2014년의 경우 중앙부처 육아휴직자 결원에 따라 보충된 임기제 등 비정규직은 882명이었고 공석은 986명이었다. 행자부 관계자는 “3년 평균 육아휴직자를 계산한 결과 최소 1800여명으로 집계됐다”며 “100% 보충을 통해 일·가정 양립문화를 확산하고 일자리 창출과 숙련된 정규인력 활용률 증대에 따른 서비스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또 시간선택제 채용공무원을 근무시간에 비례해 정원을 소수점 단위로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올 하반기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시간선택제 채용공무원을 전일제 공무원(주 40시간 근무)의 자연수 정원에 맞춰 운영하는 바람에 시간선택제 공무원 채용 때 주 20시간으로 제한하고 과별로 4시간제(0.5명)를 2명, 4명 등 짝수인원으로만 배정했다. 따라서 인력운영이 경직되고 다양한 근무형태를 활성화하는 데 한계를 겪었다. 행자부는 앞으로는 채용 단계부터 주 15시간, 30시간 근무자를 뽑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들을 0.37명, 0.75명 등으로 정원을 배정하는 소수점 인력운영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제 채용 단계부터 주 15시간은 0.37명, 30시간 근무는 주 0.75명 등 소수점 단위로 정원을 관리한다. 소수점 정원관리제는 공직사회에 처음 도입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소수점 정원제 적용으로 업무 특성에 맞춰 유연한 정원관리가 가능해져, 신규 직위 발굴 등 시간제 근무형태가 다양해진다”며 “또한 출입국·통관 등 주기적 업무와 특정시간대 업무에 보다 신축적으로 대처해 정부 서비스의 역량도 강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부산 세계수산대학 유치에 해양수산기관도 힘 보탠다.

    부산 세계수산대학 유치에 해양수산기관도 힘 보탠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학 부산 유치에 해양수산 관련 기관들도 힘을 보탠다. 부산시는 25일 오전 시청 회의실에서 서병수 부산시장과 11개 해양수산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수산대학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부경대를 비롯해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정부기관으로, 국립해양박물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과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교육·연구·훈련기관으로 참여한다. 부산수산정책포럼, 부산공동어시장, 부산냉동창고협회는 민간단체 대표로 참여한다. 이들 참여 기관은 세계수산대학에 인적자원과 실험·실습·견학 등 교육에 필요한 제반시설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양수산부, 부산시, 부경대가 세계수산대학 설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두 번째이다. 세계수산대학은 지난달 19일 정부의 설립 입지 공모에 부산시가 유치 지역으로 확정돼 국립부경대에 설립할 예정이다. 내년 FAO 총회 의결 이후 2018년 9월 개교를 목표로 FAO 심의 절차를 밟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그린벨트 경계지역 해제 요건 완화

    도로·철도 등으로 단절된 토지 3만㎡까지 개발제한 해제 허용 도로나 철도 등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지나면서 떨어져 나간 소규모 토지에 대해 그린벨트 해제 요건이 완화된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열고 관련 법 시행령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도로나 철도, 하천개수로(改修路) 등으로 단절돼 그린벨트의 경계 지역에 있는 토지에 대해서는 해제 요건을 1만㎡ 미만에서 3만㎡ 미만으로 완화했다. 단 1만㎡ 이상일 땐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구역을 지정해야 한다. 1만㎡ 미만의 그린벨트 토지에 대해서는 개발제한의 해제가 허용됐지만, 그 이상일 때에는 개발제한 탓에 소유주들의 불만이 있었다. 앞서 정부는 보존 가치가 낮은 그린벨트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해제 요건을 완화할 수 있는 토지 범위를 1만∼3만㎡으로 정한 바 있다. 개정령안은 또 그린벨트에 설치된 불법 건축물을 양성화하기 위해 ‘공공기여형 훼손지 정비 제도’에 따른 정비 대상을 1만㎡ 이상의 훼손지로 정했다. 주민들이 그린벨트 내의 훼손지 가운데 30% 이상을 공원녹지로 조성해 기부채납을 하면 2017년까지 한시적으로 축사와 창고 등을 허용해주는 제도다. 정부는 이와 함께 모든 도시공원에 전통사찰이나 문화재를 증축할 수 있도록 하고, 영화 상영이나 촬영을 위해 설치하는 가설건축물 등도 허가 대상에 추가했다. 한편 정부는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자에 대한 배상금과 보상금 123억 300만원을 일반회계 목적예비비에서 지출하기로 한 2016년도 지출안도 의결했다. 올해 배상금과 보상금 지급에 관한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오늘은 내가 교육부 공무원!”

    교육부는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교육부 진로·직업 체험의 날’을 개최한다.학생들은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공무원 멘토와의 인터뷰, 각종 회의 참관, 정책과제 수행 등을 가까이에서 체험하며 교육공무원의 직업에 대해 이해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날 대전 동대전중 2학년 학생 30명이 교육부를 방문해 공무원 멘토와 함께 일일 직업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교육부 진로·직업 체험의 날은 공무원을 희망하는 중·고교생에게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3~12월까지 모두 10회에 걸쳐 실시된다. 신청을 원하는 학교는 진로체험지원전산망 ‘꿈길’(www.ggomgil.go.kr)로 하면 된다. 지난해 12월 진로교육법 시행으로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등이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도록 규정되면서 교육부도 ‘교육부 진로·직업 체험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공무원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진로·직업 체험의 날프로그램 운영이 모든 기관으로 확대되도록 노력하고, 특히 중학교 자유학기제 활동에서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 지자체, 민간기관 등과의 협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핫뉴스] [단독] 7세 딸 암매장한 엄마는 ‘집주인의 꼭두각시’였다 ▶[핫뉴스] 우두로 천연두 잡았듯 지카도 약한균 주사로 극복해
  • “근거 없는 ‘경제 실패론’ 국민·기업 노력에 찬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총선을 앞두고 제기된 ‘경제 실패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 부총리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화상 회의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일각에서 편협한 시각으로 경제지표를 왜곡 해석하며 근거 없는 경제 실패론을 제기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우리 국민과 기업의 땀이 밴 값진 성과를 ‘실패’라고 폄훼하고 경제 위기론으로 경제심리를 위축시키는 것은 국민과 기업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청년 실업률이 12.5%로 역대 최고치까지 오른 것에 대해 “졸업과 취업 시즌을 맞은 청년들의 고용 사정이 더할 나위 없이 팍팍한 데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스럽다”면서도 “이런 상황을 도외시한 채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입법을 하지 않고 청년 상황에 편승해 비판을 위한 비판만 하는 것은 ‘표(標)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유 부총리는 “정부는 매달 산업별로 고용동향을 분석해 일자리 정책을 지속 발굴 보완해 올해 35만개 이상 일자리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다음달 발표하는 청년·여성 일자리 대책은 수요자 중심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대폭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달 발표되는 내집 연금 3종 세트에 대해선 “60대 이상은 주택담보대출을 주택연금으로 전환하고 40, 50대는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때 주택연금 가입을 미리 약정하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25년까지 고령층 가계부채가 약 26조원 줄어들고 10조원의 소비 진작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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