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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2021학년도 수능 시안 공개…최소 4과목 절대평가

    교육부 2021학년도 수능 시안 공개…최소 4과목 절대평가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보게 될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절대평과 과목이 늘어날 전망이다. 통합사회·통합과학 과목이 새로 생겨나는 대신 탐구영역 선택과목은 종전의 최대 2개에서 1개로 줄어든다.교육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수능 개편 시안을 10일 공개했다. 교육부는 먼저 기존 영어, 한국사 외에 제2외국어·한문, 통합사회·통합과학(신설) 등 4개 과목에 한해 절대평가를 실시하는 ‘1안’, 7개 과목 모두 절대평가하는 ‘2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0년에 시행되는 2021학년도 수능에서는 기존 한국사, 영어 외에 절대평가 과목이 2개(1안) 또는 5개(2안)가 더 늘어난다. 수능 개편 확정안은 네 차례 권역별 공청회를 거쳐 오는 31일 발표될 예정이다. 공청회는 오는 11일 서울을 시작으로 16일 광주, 18일 부산, 21일 대전에서 열린다. 만일 1안이 최종 채택되면 주요 과목 중 상대평가로 남는 국어, 수학의 변별력 비중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제2외국어 과목의 경우 높은 등급을 받기 쉬운 것으로 알려진 아랍어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절대평가 확대에도 현행 9등급제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절대평가 여부와 상관없이 시험 과목에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따라 공통과목인 ‘통합사회·통합과학’이 추가되고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안에서의 선택과목은 2개에서 1개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통합과학, 선택 1과목(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중 택1), 제2외국어·한문 등 최대 7과목에 응시하게 된다. 국어, 수학, 영어, 선택, 제2외국어·한문은 지금과 유사한 수준(고1∼3)에서 출제하며, 모든 학생이 이수하는 공통과목인 한국사, 통합사회·통합과학은 고1 수준으로 문제를 낸다. 수학 영역은 지금처럼 ‘가·나 형’으로 분리 출제돼 선택 응시할 수 있다. 진로선택과목인 과학Ⅱ(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과학Ⅱ)는 출제 범위에서 제외된다. 한국사는 지금처럼 필수과목이다. 시험을 보지 않으면 수능 성적표를 받을 수 없다. 교육부는 또 2011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됐지만 문제풀이식 수업 등 부작용 논란을 빚는 EBS 연계 출제를 단계적으로 축소·폐지하거나 연계율 70%를 유지하되 연계 방식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21수능 개편 시안 10일 발표… 절대평가 ‘관건’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편 시안이 오는 10일 나온다. 절대평가 과목을 어디까지 확대할지가 최대 관건으로, 이를 두고 이달 말 확정안 발표까지 교육계의 치열한 논란이 예상된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학년도 수능 개편 시안을 발표하고 이후 권역별로 네 차례에 걸쳐 공청회를 연다. 여기서 의견을 수렴해 이달 31일 확정안을 발표한다. 시안 발표 다음날인 11일 서울교대 종합문화관에서 처음으로 수도권·강원권 공청회를 연다. 이어 16일은 전남대에서 호남권, 18일에는 부경대에서 영남권 공청회를 진행한다. 충청권 공청회는 21일 충남대에서 열린다. 공청회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수능 개편 시안에 대해 의견을 낼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졸업생만큼 선발 보장하라… 11일 대규모 집회”

    “졸업생만큼 선발 보장하라… 11일 대규모 집회”

    서울교육감 면담 등 문제 해결 촉구올해 초등교사 선발 인원 급감에 분노한 예비교사들이 단체행동에 돌입했다. 학생들은 교육부와 각 교육청을 찾아 강하게 항의했고 대규모 상경 집회도 예고했다. 서울권 교원임용시험 준비생들과 서울교대·이화여대 초등교육과 학생 등 800여명(경찰 추산)은 4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 모였다. 올해 교원임용시험(11월 11일 예정)을 100일 앞두고 시험 준비에 집중할 시기이지만 거리로 나선 데 대해 학생들은 “올해 선발 예정 인원이 전년의 8분의1 수준인 105명으로 크게 줄었다는 소식을 듣고 공부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서울교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올해 선발 인원이 서울교대 졸업예정자의 3분의1도 되지 않는다”면서 “교대는 초등 교원을 양성하는 특수 목적 국립대이기에 적어도 졸업생만큼의 선발 인원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정책 실패’, ‘책임 전가’ 등을 외치며 집회를 끝낸 직후 조희연 서울교육감과 면담을 했다. 서울교대 학생대표인 박한솔(4학년)씨는 “교대는 (수요 예측에 따라) 지난 10년간 정원을 40% 감축했는데 교사 선발 인원까지 줄인 것은 예측 실패”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은 지난해(846명)의 3분의2 수준인 550여명을 선발하라고 요구했다. 조 교육감은 “문재인 정부 공약인 1교실 2교사 수업제가 희망을 갖게 하는 부분”이라면서 “이를 하려면 교원 1만 5000명을 증원해야 하는데 이 방안을 포함해 어떤 해결책이 있는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다음주 장휘국 광주교육감과 함께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면담을 신청했다. 광주도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올해 뽑는 인원이 단 5명이라 학생 불만이 터져 나왔다. 광주교대 총학생회는 이날 광주교육청을 방문해 수급 정책 실패에 항의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는 교사 1인당 학생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는데 초등교사 선발예정 인원을 크게 감축했다”면서 “교육 여건 개선 의지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전국 교대와 대학 초등교육과 학생들은 오는 1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김현종 “수세적인 골키퍼 정신 당장 버려라”

    김현종 “수세적인 골키퍼 정신 당장 버려라”

    “원교근공 아닌 성동격서 전략 고민해야” 한·미 FTA 공동위 의제 ISD 포함 검토10년 만에 다시 돌아온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4일 “수동적이고 수세적인 골키퍼 정신은 당장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때 통상교섭본부장으로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이끌었던 그는 문재인 정부의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이 돼 FTA 협상을 다시 맡게 됐다. 김 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가 예측 가능하게 행동하기를 원하는 건 협상 상대방뿐”이라며 “모두가 전략가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김 본부장은 다소 긴장돼 보였지만 특유의 무표정과 매서운 눈빛은 여전했다. 김 본부장은 “수세적, 방어적 자세로 통상업무를 해 나간다면 우리는 구한말 때처럼 미래가 없다”면서 “통상 협상가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국익을 지켜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상대방은 주인의식의 부재를 즉시 간파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면서 영어로 “I guarantee it”(내가 장담한다)이라고 원고에 없던 말을 즉석에서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전시 지도자와 평시 지도자는 달라야 한다”고도 했다. 또 “보호무역주의와 포퓰리즘이 힘을 얻어 세계 통상의 틀이 바뀌었는데 기존의 예측 가능한 대응방식으로는 총성 없는 통상전쟁에서 백전백패할 것”이라며 “이제는 모범답안을 새로 쓸 때”라고 말했다. “과거의 통상정책이 원교근공(遠交近攻· 먼 나라와 친교를 맺고 가까운 나라를 공격한다)이었다면 이제는 성동격서(聲東摩西·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에서 적을 친다)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취임식이 끝난 뒤 ‘투자자국가소송제’(ISD)가 협상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본부장은 “(한·미 FTA 공동위원회 의제에) 포함이 안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번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공동위 개최 장소를 미국이 요구한 워싱턴DC가 아닌 서울로 역제안한 데 대해서는 “협정문에 그렇게 돼 있지 않은가.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못박았다. 김 본부장은 차관 직급이 업무 수행에 제약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웃으면서 “장관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면 되지 않을까요”라고 되물었다. 통상교섭본부장은 직제상 차관급이지만 대외적으로는 ‘통상장관’의 지위가 주어진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산업부 “전기료 인상 없다” vs 한전 “단가 오른다”

    산업부 “전기료 인상 없다” vs 한전 “단가 오른다”

    “5년 뒤에도 요금 인상 제한적” 이인호 산업차관 선긋기 나서 기재부 세법개정안엔 유연탄 증세 한전“생산비 올라 인상 요인으로”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놓고 혼선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특히 정부 내부에서조차 정책적 판단과 정치적 판단이 상충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에 대해 “일단 (문재인 정부) 5년은 인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또 “5년 뒤에도 8차 수급계획이 완성돼야 말할 수 있지만 (인상 요인은) 굉장히 제한적일 것이라는 초기 분석과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전날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는 석탄발전 연료인 유연탄의 개별소비세 기본 세율을 ㎏당 30원에서 36원으로 인상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조치로 세수는 연간 5700억원이 더 걷힐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기요금 생산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생산단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어 전기요금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차관은 이에 대해 “세제가 아직 확정된 게 아니라서 지금 단계에서 말하기 이르다”고 즉답을 피했다. 앞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도 산업부는 2018년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한 인상 방침을 포함한 ‘전기요금 체계 개편 로드맵’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탈원전 정책으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반면 최근 열린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협의에서는 “전기요금 인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차관은 또 국내에서 원전 가동이 전면 중단되는 시점이 2079년이라면서 “탈원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건설 공사가 잠정 중단된 신고리 5·6호기의 설계수명은 2082년이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철회를 전제한 발언으로 오해를 살 수 있다. 공론화위원회의 논의 절차와 결정을 앞두고 불필요한 논란의 단초를 제공할 수도 있다. 앞서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지난달 29일 서울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산업부 간부 워크숍에서 산업부가 탈원전 등 새 정부 정책을 제대로 홍보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새 국정지표 ‘새 출발’

    새 국정지표 ‘새 출발’

    현 정권에서 임명된 장관과 전 정권에서 임명된 장관이 뒤섞여 국정을 운영하던 어색한 상황이 끝남에 따라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장에 걸렸던 국정지표도 교체됐다. 왼쪽은 지난 5월 국무회의장에 걸렸던 박근혜 정부의 국정기조와 당시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오른쪽은 1일 새롭게 걸린 문재인 정부의 국정지표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현 정권은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비전 아래 국민이 주인인 정부, 더불어 잘사는 경제,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등 5대 국정지표를 갖고 있다. 세종 연합뉴스
  • “세월호 피해자 모두에게 깊은 위로”

    “세월호 피해자 모두에게 깊은 위로”

    박경민 신임 해양경찰청장은 27일 “세월호는 아직 국민 모두에게 과거가 아닌 현재의 아픔으로 기억되고 있다”며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 생존자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안긴 불행한 사건에 대해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박 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사죄의 뜻을 전하며 “해양 안전 때문에 더는 눈물 흘리는 국민이 없도록 저의 모든 것을 바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민이 체감하는 해양 안전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하며 “현장인력이 전문성을 지속해서 유지할 수 있도록 인사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장 중심으로 보직 경로를 개선하고 민간의 우수한 인재를 직접 채용해 긴급한 해양재난에서 정확한 판단력과 지휘능력을 갖춘 현장지휘관을 양성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박 청장은 “해군·해양수산부 등 유관기관은 물론 민간 분야와 실질적인 협력이 절실하다”면서 “민간 참여자 처우를 개선해 민간해양구조대를 활성화하고, 수상구조사 제도의 정착을 통해 민간 영역의 해양구조 역량을 확충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최근에는 불법조업 중국 어선이 배타적경제수역(EEZ)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접적해역에 이어 한강 중립수역까지 출현하고 있다”며 단속 전용함정을 비롯한 장비를 확충하고 육상과 해상, 항공을 아우르는 ‘입체 경비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계 미획정 해역 해양 영토 분쟁에 대비해 경비세력을 신규 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능후 “증세는 필요…맞춤형 보육 폐지 아닌 개선”

    박능후 “증세는 필요…맞춤형 보육 폐지 아닌 개선”

    “국민 동의하에 재원 마련을 포용적 복지국가 건설 앞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복지재원 확보를 위한 증세에 대해 “궁극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맞벌이 가정 위주로 종일반을 운영하는 ‘맞춤형 보육’은 전면 폐지 방침에서 제도 개선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박 장관은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궁극적으로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니까 접근 자체는 신중해야 한다. 국민적 동의하에서 적절하게 자원을 확보한다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복지에 대한 명확한 논리와 방향성을 가지고 국민에게 복지의 중요성을 알리고 감동을 주면 기획재정부도 과거와 달리 우호적으로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틀에서 복지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논리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맞춤형 보육에 대해서는 폐지 대신 부작용 개선으로 수위를 낮췄다. 박 장관은 지난 18일 인사청문회에서 “종일반을 기본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혀 폐지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이 발언에 대해 박 장관은 “원래 추구했던 뜻은 살리되 현실에서 일어나는 부작용을 제거하겠다는 뜻”이라며 “맞춤형이라는 틀 속에 종일반이 뒤섞여 있다. 좀더 많은 전문가, 어린이집, 학부모 말씀을 듣고 원래 보육이 이뤄야 하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 행복을 중심에 두고 좋은 해결책을 찾아가겠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이날 취임식에서 ‘포용적 복지국가’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포용적 복지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건전한 시장경제와 튼튼한 사회 안전망이 함께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그간의 선(先)성장 후(後)복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복지와 성장이 조화를 이루는 포용적 국가를 위한 큰 틀과 세부 전략 수립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백운규 산업 “모든 원전 수명 연장 안 해”…월성 1호·고리 2호기 재가동되지 않을 듯

    백운규 산업 “모든 원전 수명 연장 안 해”…월성 1호·고리 2호기 재가동되지 않을 듯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 “모든 원전은 (현 정부의 탈핵 로드맵에 따라) 수명 연장을 하지 않는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 정부가 수명 연장 결정권을 갖고 있는 월성 1호기와 고리 2호기는 더이상 재가동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 장관은 “신고리 5·6호기는 공론화위원회의 결정을 따른다는 게 정부 방침”이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공론화위가 공식 출범한 날 ‘수명 연장 불가’를 공개적으로 천명함으로써 사실상 특정 방향으로의 결론을 유도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공론화위 출범 날 연장 불가 밝혀 논란 백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신고리 5·6호기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겠지만 기본적으로 신규 원전은 건설하지 않고 설계 수명이 다 된 원전은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한 차례 수명이 10년 연장돼 2022년 11월까지 가동되는 월성 1호기와 관련해서는 “(수명) 재연장은 안 하겠지만 (2022년 11월 전에) 조기 중단하는 부분은 법적 문제를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얼마 전 월성 1호기 조기 중단 가능성을 언급했다. 월성 1호기 조기 중단 여부도 공론화 과정에 부칠 것이냐는 질문에 백 장관은 “복잡한 사안”이라며 “안전 문제를 더 검토해 결론을 내야 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2023년 첫 수명이 끝나는 고리 2호기와 관련해서는 “수명 연장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못박았다.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원전 수명을 재연장하려면 설계수명 종료 2년 전까지 해야 한다. 따라서 고리 2호기는 2021년까지 수명 연장 신청을 해야 하는데 현 정부는 그럴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백 장관은 탈핵 로드맵을 이행하더라도 전력 수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향후 5년 안에 퇴출되는 발전은 노후석탄화력 10기, 고리 1호기, 월성 1호기 등 4.6GW지만 원전 3기, 석탄화력 9기, 액화천연가스(LNG) 4~5기가 새로 들어와 발전용량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수요 줄어 전기료 오를 수 없는 구조” 전기요금 인상 우려와 관련해서도 “석유 등 수입원료 가격에 큰 폭의 변동이 없다면 전기요금은 앞으로 오를 수 없는 구조”라면서 “전기수요는 줄고 있고 공급은 남아돌고 있으며 원료도 미국이 활발히 셰일가스를 개발하고 있어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 장관은 “원전 설계 수명이 60년인 점을 고려하면 2019년 마지막으로 가동에 들어가는 신한울 원전 2호기의 설계 수명은 2079년으로 62년이나 남게 된다”며 “이는 레볼루션(혁명)이 아니라 이볼루션(진화) 로드맵으로 원전 등을 급진적으로 중단하거나 폐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 장관은 문 대통령의 에너지 공약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래부·중소기업청 간판 언제 바꿔다나

    미래부·중소기업청 간판 언제 바꿔다나

    새 정부 출범 72일 만에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가장 주목받은 부처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중소기업청이다. 미래부는 대선 당시 사라질 위기로까지 내몰렸지만 조직 보존은 물론 차관급 과학기술혁신본부를 신설하고 부처 이름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바꿀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청은 1996년 산업자원부 외청으로 신설된 이후 21년 만에 중소벤처기업부라는 이름을 달고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관련 정책 전체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 등 새 정부의 핵심부처가 됐다.●관보 게재 거쳐 늦어도 내주 후반 예상 하지만 간판을 바꿔달기까지는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공식 시행되려면 국무회의를 통과한 뒤 관보 게재 절차를 거쳐야 한다. 법 통과 이후 관보 게재까지 통상 7~10일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다음주 후반쯤이면 새 이름을 쓸 수 있을 전망이다. 미래부는 과기혁신본부장(차관급) 인사만 나면 곧바로 과기정통부라는 새 시스템 가동이 가능하다. 중기벤처부는 아직 장차관 인사가 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본격적인 출범은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 새 집(청사)을 어디에 둘지도 관심거리다. 미래부는 중장기적으로 세종특별자치시의 분권모델 완성을 위해 추가 이전이 예정돼 있다. 다만 정부세종청사가 이미 포화상태여서 이전 시기를 두고 관측이 분분하다. ●청사 이전 시기·위치 놓고도 큰 관심 중기벤처부는 현재 중소기업청이 있는 대전시에 잔류할지, 세종시로 이전할지 불투명하다. 대전시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잔류를 요청 중이다. 중기청 직원들도 상당수는 잔류를 원하는 눈치다. 부처 승격은 좋지만 거처 이전은 번거롭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다른 시각도 있다. 한 중기청 직원은 “정부대전청사에는 통계청, 산림청, 관세청, 특허청 같은 외청들만 있을 뿐, 장관급 부처는 없다”면서 “명실상부한 중소벤처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려면 다른 부처들과의 협업도 중요하기 때문에 세종으로 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미래부·중기부 간판 언제 바꿔다나

    미래부·중기부 간판 언제 바꿔다나

    새 정부 출범 72일 만에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가장 주목받은 부처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중소기업청이다. 미래부는 대선 당시 사라질 위기로까지 내몰렸지만 조직 보존은 물론 차관급 과학기술혁신본부를 신설하고 부처 이름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바꿀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청은 1996년 산업자원부 외청으로 신설된 이후 21년 만에 중소벤처기업부라는 이름을 달고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관련 정책 전체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 등 새 정부의 핵심부처가 됐다.하지만 간판을 바꿔달기까지는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공식 시행되려면 국무회의를 통과한 뒤 관보 게재 절차를 거쳐야 한다. 법 통과 이후 관보 게재까지 통상 7~10일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다음주 후반쯤이면 새 이름을 쓸 수 있을 전망이다. 미래부는 과기혁신본부장(차관급) 인사만 나면 곧바로 과기정통부라는 새 시스템 가동이 가능하다. 중기벤처부는 아직 장차관 인사가 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본격적인 출범은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 새 집(청사)을 어디에 둘지도 관심거리다. 미래부는 중장기적으로 세종특별자치시의 분권모델 완성을 위해 추가 이전이 예정돼 있다. 다만 정부세종청사가 이미 포화상태여서 이전 시기를 두고 관측이 분분하다. 중기벤처부는 현재 중소기업청이 있는 대전시에 잔류할지, 세종시로 이전할지 불투명하다. 대전시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잔류를 요청 중이다. 중기청 직원들도 상당수는 잔류를 원하는 눈치다. 부처 승격은 좋지만 거처 이전은 번거롭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다른 시각도 있다. 한 중기청 직원은 “정부대전청사에는 통계청, 산림청, 관세청, 특허청 같은 외청들만 있을 뿐, 장관급 부처는 없다”면서 “명실상부한 중소벤처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려면 다른 부처들과의 협업도 중요하기 때문에 세종으로 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두 부처는 약칭을 놓고서도 내심 고민이 깊다. 특히 옛 과학기술부와 옛 정보통신부가 합쳐진 미래부는 어느 한쪽만 표현했다가는 다른 쪽의 반발이 심할 게 분명해 ‘여덟 글자 줄이기’ 묘수 찾기에 분주하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오너 스캔들’로 가맹점 피해, 본사가 손해배상해야 한다

    ‘오너 스캔들’로 가맹점 피해, 본사가 손해배상해야 한다

    필수품 마진·친인척 업체 공개앞으로 가맹사업 본사 및 임원의 부도덕 행위로 가맹점주가 피해를 보면 본사가 배상책임을 져야 한다. ‘갑질’ 논란이 많은 외식업종 가맹본부는 점주에게 공급하는 필수물품의 마진 등을 공개해야 한다. 가맹점주는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경영 부담이 커지면 본부 측에 가맹비용을 낮춰 달라고 요구할 수 있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가맹분야 불공정관행 근절대책’을 18일 발표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가맹사업은 가맹본부와 점주 사이의 정보 비대칭성, 경제력 격차 때문에 불공정행위에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면서 “고질적인 갑을 관계를 해소하고자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연내에 법을 고쳐 ‘오너 리스크’로 발생한 손해를 가맹점주가 배상받도록 가맹계약서에 배상책임을 의무적으로 명시하기로 했다. 최근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의 성추행, 미스터피자 회장의 경비원 폭행 사건이 소비자 불매운동으로 번져 가맹점주가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는 사례가 발생하자 나온 조치다. 브랜드 통일성 유지를 명목으로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의무 구매를 요구하는 필수물품 정보 공개도 확대된다. 가맹본부나 오너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이 납품업체에서 받은 판매장려금과 리베이트 등도 상세히 공개된다. 특수관계인이 필수물품 유통이나 인테리어 시공 등에 참여할 경우 업체 이름과 매출액 등 세부정보도 공개해야 한다. 공정위는 가맹점주가 최저임금 인상률 등을 반영해 필수물품 공급가격과 로열티 등 가맹금 조정을 본사 측에 요구할 수 있도록 표준가맹계약서를 개정하기로 했다. 가맹본부가 갑질 행위를 신고한 점주에게 계약 해지 등 보복 조치를 할 경우 최대 3배의 손해배상 책임을 지우는 제도도 마련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너를 넘기고 나는 일어선다…쿵!쿵!쿵!쿵! ‘심쿵 수요일’

    [동호회 엿보기] 너를 넘기고 나는 일어선다…쿵!쿵!쿵!쿵! ‘심쿵 수요일’

    약 38.1cm 높이의 볼링핀 10개가 쓰러지면서 내는 소리는 언제 들어도 경쾌하다. 특히 볼링공이 손에서 떠나면서 스트라이크를 직감했을 때 드는 설렘은 만점을 예상한 성적표를 받기 전, 그 기분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래서 인사혁신처 볼링 동호회 ‘퍼펙트 볼링클럽’ 회원들은 볼링공을 손에서 뗄 수 없다. 퍼펙트 볼링클럽은 인사혁신처가 출범한 다음해인 2015년 5월 창단했다. 시작은 10명 남짓으로 조촐했지만, 현재는 부정기적으로 참여하는 준회원을 합치면 40명(정회원 30명)이 훌쩍 넘을 정도로 활성화됐다. 실제로 인사혁신처 내에서 가장 활발한 동호회로 꼽힌다. 지난해 4월 15일 세종시로 이전하기 전까진 서울 광화문 근처 볼링장을 누볐지만,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정부세종청사 내 10분 거리에 있는 볼링장을 애용하고 있다.#10명 남짓으로 시작… 40명으로 활성화 정기 모임은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수요일이다. 평균 15명 정도가 참석하고 있고, 매주 참석하는 충성회원은 10명이다. 물론 이사이에 번개모임도 자주 갖는다. 3~4명씩 마음 맞는 사람이 있다면 번개모임을 갖는 건 자유다. 실력도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실력에 따라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뉘는데, A그룹은 10명, B그룹은 20명 정도다. A그룹에는 평균 150점(만점 300점) 이상인 실력자만 모여 있다. 퍼펙트 볼링클럽에서 단연 ‘에이스’로 꼽히는 이는 김동훈(40·심사임용과 주무관) 총무다. 이론과 실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다. 공이 회전궤도를 길게 그리면서 핀을 맞히는 방식을 ‘롱 훅’이라고 하는데, 중급자들도 어려워한다는 롱 훅을 잘 구사한다고 정평이 나 있다. 김 총무의 평균 점수는 190점대다. 실력자인 만큼 신규 회원들을 상대로 코치를 해주고 있다. 지도 시 볼링 전문용어를 구사해 초심자들이 당황해한다는 후문이다. #부처 안팎 대회에서 놀라운 성적 쾅!쾅!쾅! 이런 덕인지 퍼펙트 볼링클럽은 역사는 짧지만 대회 입상 실력도 갖추고 있다. 지난해 6월 중앙부처 국가공무원 볼링 동호인 대회 2부리그에서 매머드급 부처들을 누르고 당당히 3위에 올랐다. 아울러 지난 4월에는 인사혁신처 퍼펙트배 직원 볼링대회를 개최해 직원의 화합과 조직의 활력 향상을 꾀하기도 했다. 조규도(52·심사임용과 서기관) 동호회 회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활동 성과를 넓혀 인사혁신처 출범 3주년을 기념해 직원 가족들을 대상으로 무료 볼링강습을 계획하고 있다”며 “올 연말에는 동호회 전 회원이 참가하는 연말결산대회를 개최해 다양한 볼링용품을 시상품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내년 최저임금 7530원…정부, 초과인상분 3조 지원

    내년 최저임금 7530원…정부, 초과인상분 3조 지원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753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 최저임금인 6470원보다 16.4% 오른 금액으로, 2001년 이후 17년 만의 최대 인상폭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1차 전원회의를 열고 인상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공익위원 9명, 근로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등 재직위원 27명이 참석했다. 최종적으로 노동계가 제시한 수정안인 7530원(사용자 7300원 제시)이 15대12로 더 많은 표를 받으면서 채택됐다.정부는 소상공인과 영세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최근 5년간 최저임금 인상률(7.4%)을 넘는 초과 인상분은 약 3조원의 나랏돈을 들여 직접 지원하기로 했다. 저렴한 카드 수수료를 내는 영세·중소가맹점 범위를 확대해 이달 말부터 적용하고, 전체 상가임대차 계약의 90% 이상이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환산보증금도 올리기로 했다. 앞서 노동계는 올해 대비 54.6% 인상된 1만원, 사용자 측은 2.4% 오른 6625원을 제시한 뒤 한 발짝도 물러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도 노동계는 8330원, 사용자 측은 6740원을 수정안으로 제시했지만, 공익위원들은 “1590원이라는 큰 격차 때문에 협상이 불가능하다”며 양측이 최종 수정안을 제시하면 표결로 확정하겠다는 방침을 노사에 통보했다. 이에 노동계는 7530원, 사용자 측은 7300원을 제시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57만 3770원(월 209시간·주휴수당 포함)이다. 산업 현장에서 유급 주휴수당을 빼고 월급을 주는 경우에는 최저임금 위반이 된다. 이날 정해진 최저임금은 앞으로 10일 이상의 노사 이의제기 기간을 거친 뒤 고용노동부 장관이 8월 5일까지 확정·고시한다. 이번에 확정된 최저임금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노동자는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기준으로 463만명(전체 임금노동자의 23.6%)으로 추정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을 악화시키고 일자리에도 막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앞으로 발생할 모든 문제는 무책임한 결정을 내린 공익위원들과 이기적인 투쟁만 벌이는 노동계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노동계는 “사회적 요구였던 1만원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결정”이라면서 “최저임금 제도의 본질적 취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가구 생계비를 기준으로 최저임금이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 7530원…월급 기준 157만 3770원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 7530원…월급 기준 157만 3770원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 60470원보다 16.4% 오른 금액으로, 역대 최대인 1060원이 인상됐다.월급 기준(209시간 기준)으로는 157만 3770원이다. 인상률은 16.8%를 기록한 2001년 이후 최대 폭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1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을 7530원으로 확정했다. 최저임금위는 최저임금 최종 수정안으로 노동계로부터 7530원, 사용자 측으로부터 7300원을 제시받고 표결을 통해 이렇게 결정했다. 투표에는 근로자 위원 9명, 사용자 위원 9명, 공익위원 9명이 모두 참여했다. 표결 결과 15대 12로 근로자 위원이 제시한 안이 채택됐다. 이날 회의에서 노동계는 올해보다 28.7% 오른 8330원, 사용자 측은 4.2% 오른 6740원을 내년도 최저임금 두 번째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공익위원들은 임금안 격차가 1590원이어서 협상이 불가능하다며 최종 수정안을 제시하면 표결로 확정하겠다는 방침을 노사 양쪽에 통보했다. 이에 근로자 측은 올해 대비 16.4% 인상한 7530원, 사용자 측은 12.8% 오른 7300원을 제시하면서, 2가지 안을 놓고 표결에 들어갔다. 앞서 노사 양쪽은 지난 12일 10차 전원회의에서 1차 수정안을 냈지만, 격차가 무려 2900원이어서 협상이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1차 수정안으로 노동계는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으로 올해보다 47.9% 인상한 9570원(월급 기준 200만원)을, 사용자 측은 3.1% 오른 6670원(〃 139만 4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애초 노동계는 올해 대비 54.6% 인상한 1만원, 사용자 측은 2.4% 오른 6625원을 제시한 뒤 팽팽히 맞서다가 공익위원들의 중재로 각자 첫 번째 수정안을 내놨다. 내년에 최저임금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근로자는 463만여명(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기준)으로 추정된다. 영향률은 23.6%다. 2010년 이후 연도별 최저임금 인상률은 2.75%(2010년), 5.1%(2011년), 6.0%(2012년), 6.1%(2013년), 7.2%(2014년), 7.1%(2015년), 8.1%(2016년), 7.3%(2017년) 등이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은 1989년(1그룹 29.7%, 2그룹 23.1%), 1991년(18.8%), 2000년 9월∼2001년 8월(16.6%)에 이어 역대 4번째로 높다. 2000년 이후로는 2000년 9월∼2001년 8월이 가장 높았는데, 당시는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로 수년간 인상률이 극도로 저조했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큰 폭의 인상이 이뤄졌다. 작년에는 협상 시한인 7월 16일 새벽에 2017년도 최저임금이 전년 대비 7.3% 오른 6천470원으로 결정됐다. 어수봉 최저임금위원장은 “오늘 의결한 최저임금 수준은 어느 한쪽에 치우친 결정이 아니라 노사의 고통분담을 통한 상생의 결정이고, 치열한 토의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인상 폭이 큰 만큼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의 인건비 지원을 위한 대책을 정부가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동연 “최저임금 인상, 소상공인에겐 부담…대책 만들겠다”

    김동연 “최저임금 인상, 소상공인에겐 부담…대책 만들겠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최저임금 인상이 혜택을 받는 많은 분에게는 좋은 소식이지만 소상공인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결정이 될 수 있다”면서 “최저임금 인상 대책을 정부에서 신속하게 만들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 첫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어제 밤늦게 최저임금이 결정됐는데 소득주도성장의 큰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종합지원대책을 안건으로 논의했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1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을 7천530원으로 확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 7530원 확정…올해보다 16.4% 인상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 7530원 확정…올해보다 16.4% 인상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확정됐다.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11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6470원)보다 16.4% 오른 금액이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 위원들로부터 7530원, 사용자 위원들로부터 7300원을 각각 최저임금 최종 수정안으로 제시받고 표결 절차를 밟았다. 투표에는 근로자 위원 9명, 사용자 위원 9명, 공익위원 9명이 모두 참여했으며 표결 결과 15대 12로 근로자 위원이 제시한 안이 채택됐다. 앞서 근로자 위원들은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6470원)보다 28.7% 오른 8330원을 2차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반면 사용자 위원들은 4.2% 오른 6470원을 제시했다. 지난 12일 10차 전원회의에서는 근로자 위원들이 올해 최저임금 대비 47.9% 인상한 9570원을, 사용자 위원들은 3.1% 인상한 6670원을 1차 수정안으로 각각 제시한 바 있다. 당초 근로자 위원들은 올해보다 54.6% 오른 1만원, 사용자 위원들은 2.4% 오른 6625원을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제시한 뒤 팽팽히 맞서다가 공익위원들의 중재로 지난 12일 첫 수정안을 내놨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내년도 최저임금 2차 수정안 ‘노 8330원 vs 사 6740원’

    내년도 최저임금 2차 수정안 ‘노 8330원 vs 사 6740원’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해 15일 최저임금위원회가 열렸다. 하지만 사용자 측이 최저임금 인상에 소극적으로 나오면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날 낮 3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11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를 대변하는 근로자위원들은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6470원)보다 28.7% 오른 8330원을 2차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반면 사용자위원들은 4.2% 오른 6470원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 12일 10차 전원회의에서 근로자위원들은 올해 최저임금 대비 47.9% 인상한 9570원을, 사용자위원들은 3.1% 인상한 6670원을 1차 수정안으로 각각 제시한 바 있다. 당초 근로자위원들은 올해보다 54.6% 오른 1만원, 사용자위원들은 2.4% 오른 6625원을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제시한 뒤 팽팽히 맞서다가 공익위원들의 중재로 지난 12일 첫 수정안을 내놨다. 비록 최저임금안 격차가 이날 1590원까지 줄어들었지만 합의가 쉬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공익위원들은 현재 노사 양측이 제시한 수정안을 놓고 중재에 나섰다. 공익위원들은 다시 추가로 수정안을 노사 양쪽에 요구할지, 아니면 자체적으로 중재안(심의 촉진구간)을 마련해 내놓을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모든 광역버스 ‘차로 이탈 경고장치’ 의무화

    졸음운전 사고를 막기 위해 고속도로를 달리는 모든 광역버스에 차로이탈경고장치(LDWS)와 자동비상제동장치(AEBS) 장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맹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교통안전 정책추진체계 개선방안 발굴회의’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맹 차관은 “더는 졸음운전, 안전수칙 미준수 등 안전불감증으로 국민이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보완하고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는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7월 ‘봉평터널 사고’를 계기로 올해 1월부터 신규 출시되는 대형 승합차, 대형 화물차 등에 AEBS와 LDWS 장착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기존 출시 차량에는 소급 적용을 하지 않아 실효성 논란이 일었다. 국토부는 잇따른 대형 사고로 안전 문제가 부각되자 기존 차량에도 안전장치 장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버스 길이에 상관없이 고속도로를 달리는 광역버스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이 총리 “버스 졸음운전 사고, 안전대책 이행 안 된 게 문제”

    이 총리 “버스 졸음운전 사고, 안전대책 이행 안 된 게 문제”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버스 졸음운전 사망사고와 관련해 “안전대책이 없어서 문제가 아니라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사실을 깨우쳐 준 일”이라고 말했다.이 총리는 13일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졸음운전, 과속운전, 과적 운전을 끝냈으면 좋겠고 신호 지키기, 정지선 지키기 같은 기본적인 교통문화가 현장에서 잘 이행되면 좋겠다”며 “관련 부처가 좀 더 확실한 책임감을 느끼고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정역사교과서와 관련해선 “국정역사교과서 폐지는 국민적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된 정책은 실패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지금 당면한 과제는 다양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역사교육을 바로 잡는 것”이라며 “정책변화로 인한 혼란이나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역사교육을 바로잡아가는 조화점을 찾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검정역사교과서 적용 시기와 새로운 집필기준 등을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가동이 중단된 군산조선소에 대해서는 “정부가 그런 일을 하지 말라고 하는 데도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나, 정부는 지역 경제의 충격을 완화하면서 지역주민들께 위안이 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나름대로 고심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부처에 시간을 좀 더 드릴 테니 더 고심하고 노력해서 군산은 물론이고 전라북도 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광범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논의 안건 중엔 100원 택시 확대 방안도 있었다. ‘100원 택시’는 버스가 들어가지 않는 오지나 벽지 주민이 택시를 부르면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까지 100원에 태워주는 정책이다. 택시요금 차액은 지자체가 보전해준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오지나 벽지에 억지로 버스를 다니게 하고 보조금을 주는 것보다 훨씬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이 저의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어 “100원 택시는 충남 온양에서 시작한 것을 제가 전라남도 전체에 적용한 것으로 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아무쪼록 주민의 입장에서 가장 합리적인 추진방안이 무엇인지 지혜를 도출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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