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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예술단체 지방 이전 추진… AI 시대 대비 저작권 전면 개편

    국립예술단체 지방 이전 추진… AI 시대 대비 저작권 전면 개편

    정부가 지역 문화 균형 발전을 위해 국립 예술단체·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한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해 향후 10년간 국내 저작권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장기 비전 ‘문화한국 2035’를 발표했다. 지역 소멸, 저출생·고령화 등 사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 주도, 수요자 중심으로 문화 정책의 큰 틀을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지역 문화 격차 해소와 창작 인프라 확충을 위해 국립 예술단체·기관의 지역 이전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극단, 무용단 등 4개 국립 청년예술단체의 지역 신설을 시작으로 내년 서울예술단을 국립아시아예술단(가칭)으로 확대 개편해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이전한다. 정부는 국립 예술단체 제작진과 지역 예술가의 협업을 통해 지역 공연을 활성화하는 등 협력 모델을 재구축한다.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확대, 국립극장 법인화, 국립국악원 지역 분관 설립 등을 통해 지역 거점 문화 공간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별 특화 방향과 이전 효과 등을 고려해 다른 문화·예술 관련 공공기관 이전도 추가 검토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문화·예술 단체가 이전하면 지역 예술 생태계가 역동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5개 국립 예술단체 이사회 통합 추진 논란에 대해 “예술가들이 행정적 문제에서 벗어나 예술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라며 “예술계와 충분히 소통하고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AI 시대를 맞아 2035년까지 국내 저작권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AI 기반 저작물 육성에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저작권 보호와 창작자 권리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관련 법·제도를 바꾼다. 구체적으로 AI 저작물 등록 기준을 개편하고 AI 저작물 활용 방안 및 보호 기준을 마련한다. 또한 AI가 학습하는 데이터의 출처를 명확히 해 저작권 충돌을 사전 방지하고, 원저작자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저작권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 김영록 지사, ‘전남 의대 신설과 정원’ 최우선

    김영록 지사, ‘전남 의대 신설과 정원’ 최우선

    김영록 전남지사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신설 정원’을 의대 증원과 별개로 최우선 배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먼저 김 지사는 어려운 여건에도 전남 국립의대 설립 추진에 대해 조규홍 장관의 변함없는 의지 표명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전남도는 정부의 1도 1국립대 정책에 부응하는 국립목포대와 순천대 ‘대학통합’까지 이끌어 냈다”며 “이는 의대설립을 절실히 바라는 전남도민의 간절한 염원과 의지의 결과로 반드시 전남에 국립의대가 신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와 의료계가 대타협을 통해 의료 현안을 해결하면서 정부가 합동 담화문으로 국민에게 약속한 ‘전라남도 국립의대 신설과 정원 배정’을 의대 증원과 별개로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조 장관은 “목포대-순천대 양 대학의 통합도 이뤄져야 하고, 전남도 국립의대 설립도 추진돼야 한다”며 의대설립 추진 의지가 변함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의대 정원 배정을 논의할 경우, 전남도 입장을 포함해 논의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복지부 장관에 이어 교육부, 국회 등과 적극 소통하는 한편 의료계도 계속해서 설득하는 등 국립의대 설립을 위해 광폭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 민생 외면 부담됐나…최상목 빠진 여야 협의회 6일 개최

    민생 외면 부담됐나…최상목 빠진 여야 협의회 6일 개최

    여야가 오는 6일 민생을 논의하는 여야 협의회를 개최하기로 4일 합의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여부를 놓고 끝장 대치를 이어가던 여야가 정부가 빠진 협의회 개최로 타협점을 찾은 것이다.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여야 협의회 개최와 함께 오는 13·20·27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생 관련 부분을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여야가 국회의장과 함께 여야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이 만나는 여야 협의회를 신속하게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며 “정부는 빠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을 인정하지 않고 무시하는 최 대행과 같은 협상테이블에 앉는 건 맞지 않다”고 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반도체특별법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연금개혁에 관해서는 6일 다시 만나 이야기해보기로 합의했다”며 “상법 개정은 본회의에 올라간 상황이라 그걸 합의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정 국정협의회는 지난달 28일 개최하기로 했지만 최 대행의 마 후보자 임명을 요구하며 민주당이 개최 직전 불참하면서 무산됐다. 민주당은 마 후보자 임명 없이 여야정 국정협의회 참여는 없다며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오전 최 대행이 마 후보자 임명 여부를 미루면서 여야 대치 사태가 장기화될 듯 하자 여야가 절충안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마 후보자와 민생이 무슨 관계냐며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여론의 비판이 여야 모두에 부담이 되어서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장 밖에 고성이 들렸을 정도로 여야가 대립했음에도 끝내 합의한 이유이기도 하다. 마 후보자 임명 여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최 대행의 장고도 길어지고 있다. 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위기 상황에서 민생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고 국민통합의 시금석을 놓아야 할 곳은 여야 정치권과 정부가 함께하는 ‘국회·정부 국정협의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도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통합의 힘이 절실하다”며 “무엇보다 정부와 국회, 민간이 힘을 합쳐 당면한 미국발 통상 전쟁에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대행의 이날 발언은 지난달 28일 여야정 국정협의회 개최 직전 불참을 선언한 민주당을 겨냥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최 대행은 이날 민주당이 요구하는 마 후보자 임명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국무회의 전 간담회에서는 “숙고할 점이 있다”는 목소리가 여럿 나왔고 이에 최 대행은 “알겠다”고만 답했다고 한다. 이에 마 후보자 임명 여부 결정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고 여러 가지 숙고할 점이 있다는 데 여러 명이 동의한 것으로 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서 통과한 명태균특검법이 상정되지 않았다.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 두 안건에 대해 여야 어느 한쪽의 편을 들지 않고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 대미 통상 전문가 간담회

    대미 통상 전문가 간담회

    최상목(왼쪽 세 번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대미 통상정책 전문가 간담회’가 열리기에 앞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과거 대미 협상을 이끌었던 김종훈·박태호·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 임성남·이태호 전 외교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기획재정부 제공
  • 3%대 고강도 부채관리 나선 정부 “은행들, 이자 내리는 데 시차 없어야”

    3%대 고강도 부채관리 나선 정부 “은행들, 이자 내리는 데 시차 없어야”

    정부가 고강도 부채관리에 나선다. 수년 만에 가계부채 증가율을 3%대로 관리하기로 했다. 7월부터는 앞으로의 금리 변동까지 고려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시행돼, 대출받을 수 있는 돈이 줄어든다. 앞으론 전세대출도 전액 받을 수 없다. 보금자리론은 다자녀 요건이 완화되고, 생활 자금 목적 용도 항목도 늘어난다. 27일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개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내놨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금융권 협회금융권협회, 주요 은행이 참석했다. 우선 정부는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3.8%) 내로 관리한다. 줄곧 4%대에서 관리돼 오던 가계부채 증가율을 올해는 더 죈다는 뜻이다. 지난해 5%대였던 경상성장률 전망치가 올해는 3.8%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채가 경제 성장보다 더 늘지는 않도록 조절하겠다는 의미다. 3단계 스트레스 DSR은 7월부터 시행된다. 스트레스 DSR은 앞으로 금리가 오를 가능성을 고려해서 미리 대출 한도를 줄이는 규제다. 현재 DSR 2단계는 1억원 이상의 대출에만 적용되는데 앞으론 한도가 더 낮아지게 된다. 전세대출 보증 비율은 90%로 축소된다. 차주 부담을 일부 지워 전세대출을 신중하게 받도록 유도하는 취지다. 갭투자 등 악용 금지의 목적도 있다. 서민 금융은 줄이지 않는다. 올해도 정부는 보금자리론 등 정책대출에 60조원을 공급한다. 보금자리론은 다자녀 요건이 3명에서 2명으로 완화되고, 신혼부부 우대금리는 0.1%포인트(p) 올라 0.3%p로 확대된다. 생활 안정 자금 용도도 애초 임차보증금 반환 목적에 더해 소상공인이나 비수도권 주택도 받을 수 있다. 금융위 권대영 사무처장은 “복잡한 경제 여건과 부동산 전망 아래 일관되고 확고한 가계부채 관리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 대출금리 인하가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은행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서 대출금리를 선제적으로 시차 없이 내렸다”라며 “(다른 은행들도) 시차를 가지고 우물쭈물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압박했다.
  • 부산 제2에코델타·광주 미래차 등 15곳 ‘그린벨트 족쇄’ 풀린다

    부산 제2에코델타·광주 미래차 등 15곳 ‘그린벨트 족쇄’ 풀린다

    車·반도체 등 기반… 경제 진작 나서10곳은 산업·물류단지 조성 사업지이르면 내년부터… 총사업비 28조생산유발 125조·고용 39만명 효과 정부가 17년 만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가능 면적을 대거 풀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그린벨트 해제 대상으로는 부산 제2에코델타시티,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등 비수도권 국가·지역전략사업 15곳이 선정됐다. 그린벨트 해제 규모는 42㎢(약 1271만평)로 여의도 면적(2.9㎢)의 14.5배 수준이다. 국토교통부는 25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그린벨트를 해제할 수 있는 비수도권 국가·지역전략사업 15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제2에코델타시티, 트라이포트 물류지구, 해운대 첨단사이언스파크의 그린벨트가 풀린다. 광주는 미래차 국가산단 등 3곳, 울산은 수소융·복합밸리 산단 등 3곳이 선정됐다. 창원은 4곳, 대전과 대구는 1곳씩 선정됐다. 반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개입 의혹이 불거졌던 창원 방위·원자력 국가산단은 구역 내에 폐광산이 확인됐다는 이유로 그린벨트 해제 대상에서 탈락했다. 국토부는 “정치적 고려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지는 그린벨트 해제 총량을 적용받지 않는다. 개발이 불허돼 ‘금단의 땅’으로 여겨진 환경평가 1·2등급지도 대체 부지를 선정하는 조건으로 해제 대상에 포함됐다. 이는 지난해 2월 정부가 발표한 ‘그린벨트 규제혁신 방안’의 후속 조치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전략사업이 그린벨트 제한에 발목 잡히지 않도록 하고, 자동차·반도체·수소·이차전지 등 국가 첨단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해 지방 소멸을 막겠다는 취지다. 그린벨트 해제는 개발계획 수립과 관계기관 협의,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차례대로 이뤄질 예정이다. 울산권 U-밸리 일반산단 그린벨트 해제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15개 국가·지역전략사업의 총사업비는 27조 7610억원이다. 이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는 124조 5684억원, 고용 유발 효과는 38만 7253명으로 국토부는 추산했다. 경제적 효과와 지자체 전략사업 추가 수요를 고려해 그린벨트 2차 해제 대상지도 선정할 계획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국가 및 일반산단, 물류단지, 도시개발사업 등 국가와 지역의 다양한 전략사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환경 훼손 우려와 함께 난개발, 투기 우려가 나온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환경 등급 1·2등급지까지 조정되면 대한민국 그린벨트가 사실상 무너진다”고 성토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전 선례처럼 주택을 포함한 복합개발을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하자는 엇나간 주장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엄격한 심의를 거쳐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는 만큼 난개발 우려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정부 “해제할 수 있는 그린벨트 총면적 17년 만에 확대”

    정부 “해제할 수 있는 그린벨트 총면적 17년 만에 확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해제할 수 있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총면적을 확대하고 농지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국가 및 일반 산단, 물류단지, 도시개발사업 등 국가와 지역의 다양한 전략 사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2008년 이후 17년 만에 해제할 수 있는 그린벨트 총면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인 대상 지역과 사업 내용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최 대행은 농지 제도 역시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농촌 경제 활력을 높이는 방향에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까지 소멸 위험 농촌 지역에 농지 규제를 대폭 완화한 ‘자율규제혁신 시범지구’를 10개소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행은 “스마트 농축산단지, 관광·주거 타운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시설을 조성하고 특화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농지에 주차장, 임시 숙소를 비롯한 부대시설 설치를 허용해 체험 영농, 출퇴근 영농 등 다양한 농업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트럼프 관세’ 대응 총력전… 美 의회에 “이차전지·반도체 지원 유지해달라”

    ‘트럼프 관세’ 대응 총력전… 美 의회에 “이차전지·반도체 지원 유지해달라”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에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대미 접촉을 확대하는 한편, 미국 현지에 투자한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유지해달라는 뜻을 미국 의회에 전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열고 미국의 관세 부과 동향과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 간담회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국무조정실장·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외교부 1차관·산업통상자원부 1차관·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품목으로 지목한 자동차·반도체·의약품 등에 대한 미국의 관세 조치 동향을 논의했다. 관세 부과가 현실화했을 때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향도 점검했다. 최 대행은 “유럽연합(EU)·일본·중국 등 주요국의 통상정책 대응 동향을 파악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우리 입장과 협력 방안을 트럼프 정부에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대미 아웃리치(대외 소통·접촉)를 더 적극적으로 하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미국 정부 측에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등의 요청을 전달했다. 박종원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17~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백악관, 상무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등 정부 측과 의회 측 관계자 그리고 싱크탱크 전문가와 면담하고 관세 문제를 논의했다. 박 차관보는 먼저 미국 정부 측에 “한국 기업이 대규모 대미 투자로 고용 창출을 함으로써 미국 경제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양국 간 모든 품목에 관세가 이미 철폐된 상태”라고 강조한 뒤 “한국이 상호관세와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조치에 포함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의회 인사에게는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를 기반으로 한미 공급망 연계가 가속화 한 만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 지원법 등 한국 기업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달라”고 당부했다. 미국 현지에 진출한 삼성SDI·LG에너지솔루션 등 이차전지 기업에 대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이 지속되도록 지원을 중단하는 방향의 법률 개정을 하지 말아 달라는 뜻이다. 정부는 앞으로 미국의 무역·통상 조치와 관련해 양국 고위급 협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 양육비 안 준 ‘나쁜 부모’ 157명, 출국금지·면허정지

    양육비 안 준 ‘나쁜 부모’ 157명, 출국금지·면허정지

    이혼 후 아이를 기르는 양육권자에게 양육비를 주지 않고 버틴 부모 157명이 출국금지와 운전면허 정지 등 제재를 받게 됐다. 여성가족부는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0차 양육비이행심의위원회를 열어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 제재 대상자 명단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157명의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를 대상으로 총 195건의 제재를 결정했다. 유형별로는 출국금지 132건, 운전면허 정지 59건, 명단공개 4건 등이다. 가장 많은 양육비 채무액은 3억 1970만원이었다. 평균 채무액은 약 5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의결된 제재 조치 대상자에는 지난해 9월 제재 조치 절차 간소화에 따라 감치명령 없이 이행명령만으로 제재 대상자가 된 채무자가 처음으로 포함됐다. 위원회는 아울러 오는 7월 도입될 양육비 선지급제의 운영과 관련해 선지급 회수 절차와 부정수급 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여가부는 이날 회의 결과와 관계 부처협의를 바탕으로 내달 초 양육비이행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할 예정이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양육비 선지급제를 성공적으로 도입해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가족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상목 “건설경기 지원”… LH, 지방 미분양 3000가구 사들인다

    최상목 “건설경기 지원”… LH, 지방 미분양 3000가구 사들인다

    ‘악성’ 2만 1480가구 중 80% 지방에매입 후 ‘든든전세주택’으로 활용건협 “시의적절… 가뭄 끝의 단비”4~5월쯤 DSR 한시적 완화 결정부산·대전·안산 철도 지하화 시동 지방의 미분양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준공되고도 분양되지 않은 ‘악성 미분양’ 3000가구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하기로 했다. LH가 지방 미분양 매입에 나선 건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지역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내놨다. 최 대행은 “준공 후 미분양이 느는 등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지역경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1분기 민생·경제 대응 플랜의 일환으로 지방 건설경기 회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건설경기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경제성장률과 지역경제, 고용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미분양 적체가 이어져 지방 건설사들이 줄도산하자 급한 불을 끄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악성 미분양은 2만 1480가구로 10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이 중 80%가 지방에 있다. 앞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5만 가구를 넘어서자 LH가 7058가구를 매입해 국민임대로 활용하거나 분양전환 임대로 공급한 바 있다. 이번에도 LH가 분양가보다 낮게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을 매입하게 된다. 사들인 미분양 주택은 ‘든든전세주택’으로 활용한다. 든든전세주택은 시세의 90% 수준으로 최소 6년 임대를 살다가 분양 전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운영하는 기업구조조정(CR) 리츠는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정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모기지 보증 한도를 감정가의 60%에서 70%로 상향해 CR리츠가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기로 했다. 미분양 물량 5000가구를 CR리츠를 통해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정치권에서 요구하고 있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한시적 완화는 시장 상황을 보고 4~5월쯤 결정하기로 했다. 대한건설협회는 ‘가뭄 끝의 단비 같은 조치’이자 ‘시의적절한 대책’이라면서도 “고사 직전 지방부동산을 살리기 위해서는 DSR 대출 규제의 한시적 적용 완화가 절실한데 제외된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양도세 5년 감면 조세 특별법, 취득세 완화 등 시장이 생각하는 그 이상을 내놓아야 반응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도 “악성 미분양에는 취득세와 양도소득세를 면제하고 대출 규제를 완화해 매입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방의 건설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부산·대전·경기 안산에 4조 3000억원 규모의 철도 지하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지자체 협의가 완료된 부산(부산진역~부산역), 대전(대전조차장), 안산(초지역~중앙역) 등 3개 사업이 대상이다.
  • 최상목 “이제 통상 총력전… 360조+α 무역금융 지원”

    최상목 “이제 통상 총력전… 360조+α 무역금융 지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통상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미국발 통상 전쟁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국가별 명암이 엇갈릴 것”이라면서 “이제부터는 통상 총력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출전략회의를 열고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원+α의 무역금융 지원방안과 수출 품목·지역 다변화 대책 등 ‘범정부 수출 대책’을 내놓겠다”면서 “민관이 ‘글로벌 팀 코리아’로 똘똘 뭉쳐 힘을 모아가면 통상 위기는 반드시 극복할 수 있고, 수출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정부는 그간 예상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수출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며 통상 대응책을 면밀히 준비해 왔다”면서 “민관이 원팀이 돼 대미 아웃리치 활동도 각급에서 입체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외교·안보·통상 라인을 총가동해 미국 내각·주정부·상하원, 싱크탱크 등 주요 인사와 릴레이 소통을 전개하고 있고, 주요 수출기업도 현지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내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민간 경제사절단은 19일부터 이틀간 미국을 방문해 한미 통상 협력의 교두보를 놓는 작업에 나선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다음달 12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고, 4월 2일부터 ‘상호관세’를 적용하면서 한국의 핵심 수출 품목인 자동차·반도체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 최상목 “이제부터 통상 총력전…역대 최대 360조 무역금융 지원”

    최상목 “이제부터 통상 총력전…역대 최대 360조 무역금융 지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미국발 관세 부과에 대응해 ‘통상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미국발 통상 전쟁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국가별 명암이 엇갈릴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통상 총력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전략회의를 개최해 관계 부처 장관들과 함께 관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원 플러스 알파의 무역금융 지원방안과 수출 품목·지역 다변화 대책 등 ‘범정부 수출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국은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를 무기로 전방위적으로 통상 압박에 나서고 있다. 미국 정부는 다음 달 12일부터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보편 관세 25%를 부과하기로 한 데 이어 우리나라의 핵심 수출 품목인 자동차·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최 권한대행은 “미국 트럼프 신정부가 관세 전쟁의 방아쇠를 당기며 우리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며 “정부의 통상 대응 역량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는 그동안 예상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수출 기업 등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통상 대응책을 면밀히 준비해 왔다”며 “민·관이 원팀이 되어 대미 아웃리치(대외 소통·접촉) 활동도 각 급에서 입체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외교·안보·통상 라인을 총가동해 미국 내각, 주정부, 상·하원 등과 소통을 이어가는 한편, 국내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민간 경제사절단의 방미를 계기로 한미 통상협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최 권한대행은 “변화 속에는 언제나 기회가 숨어있다”며 “민·관이 ‘글로벌 팀 코리아’로 똘똘 뭉쳐 힘을 모아간다면 작금의 통상 위기는 반드시 극복할 수 있으며, 수출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개인정보 수집 논란에… 딥시크, 국내 서비스 잠정 중단

    개인정보 수집 논란에… 딥시크, 국내 서비스 잠정 중단

    기존 설치앱·인터넷선 이용 가능보완까지 개인정보 입력 주의를中국영통신사 전송은 확인 안 돼딥시크 측, 개선 적극 협력하기로자발적 서비스 중단, 한국이 처음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으로 논란이 된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가 국내 신규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일부 이용자 정보는 틱톡 모회사 등 제3자에게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딥시크 애플리케이션(앱)의 국내 서비스가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잠정 중단됐다”면서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개선·보완이 이뤄진 뒤 서비스가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위가 딥시크 개인정보보호 정책의 미흡한 점을 지적하고 서비스 잠정 중단을 권고했고, 딥시크 측이 이를 수용하면서 서비스 중단이 이뤄졌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일부 딥시크 이용자 정보가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위원회 관계자는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상 제3자에게 정보를 넘길 때는 정보 제공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어떤 정보를 왜 수집하고 언제까지 보유할 것인지를 명시해야 한다”며 “하지만 딥시크 개인정보 처리 방침과 이용약관에는 이런 내용들이 반영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보안 업계에선 딥시크 AI 모델에 사용자 데이터가 중국 국영통신사 차이나모바일로 직접 전송하는 코드가 들어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위원회 측은 “차이나모바일로 넘어간 것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보 보관 기한 등 정보 처리 방식에 대해 딥시크가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서비스 차단 배경이 됐다. 위원회 측은 딥시크가 자발적으로 서비스 중단 조치를 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남석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이탈리아는 서비스가 출시되자마자 당국에서 중단시켰지만 (딥시크가) 자발적으로 중단한 사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2020년 8월 위원회가 출범한 후 이번처럼 서비스를 제한한 건 딥시크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딥시크 측은 지난 10일 국내 법률대리인으로 법무법인 태평양을 지정하고 글로벌 서비스 출시 과정에서 국내 보호법에 대한 고려가 일부 소홀했다면서 개인정보위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지난 14일 표명해 왔다고 개인정보위 측은 전했다. 이에 따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모든 앱 마켓에서 딥시크의 신규 다운로드가 제한된다. 다만 기존에 다운받은 앱과 인터넷을 통한 서비스 이용은 가능하다. 남 국장은 “기존에 앱을 다운받은 경우 사업자 측에서 마땅히 할 수 있는 조치가 없고 인터넷 역시 차단이 쉽지 않다”면서 “실태점검 과정에서 보호법상 준수 의무 등을 살펴보고 결과 발표 시 대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이용자들이 딥시크 입력창(프롬프트)에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딥시크 앱 다운로드 횟수나 이용자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지난달 31일 딥시크 본사에 해당 서비스의 개발 및 제공 과정에서의 개인정보 수집·처리 방식 관련 공식 질의서를 보냈다. 또 자체 기술 분석을 통해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과 개인정보 과다 수집 등이 일부 확인됐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서비스 중단 기간 딥시크 서비스의 개인정보 처리 실태를 면밀히 점검해 관련 법을 충실히 준수하게 하고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 재계, 관세 전쟁에 대미사절단 띄운다

    재계, 관세 전쟁에 대미사절단 띄운다

    최태원 상의회장단 19~20일 방미부가세도 거론한 美에 적극 대응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민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한국의 민간 경제사절단이 미국을 공식 방문하는 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폭탄’이 현실화됨에도 탄핵 정국으로 국가 수장의 공백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재계가 전방위 대미 통상 외교전에 뛰어든 것이다. 다음달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5월에는 한국무역협회가 잇달아 워싱턴행을 준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부가가치세(VAT) 제도를 운용하는 국가들에도 상호관세를 적용할 것을 시사하면서 당장 한국 기업들과 정부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미국산 제품이 가격 차별을 받지 않도록 미국(6.6%)보다 높은 부가세율을 적용한 나라에 관세를 더 매기겠다는 것이다. 한국은 부가세 10%를 적용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미국의 관세 부과가 점점 확실해지면서 대미 통상 환경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행에 나선 대한상의는 오는 19~20일 국내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사절단이 워싱턴DC에서 통상 관련 아웃리치(대외 소통 및 접촉) 활동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출국을 앞둔 사절단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최 대행은 “그간의 대미 투자 성과를 충분히 설명하고 미국 신정부와 협력해 나갈 기회를 발굴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제사절단은 최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이형희 SK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 등 26명이다.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철강, 조선, 에너지, 플랫폼 등 한미 경제협력 핵심 산업 대표들이 대거 참여했다. 대한상의는 “한국은 트럼프 1기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약속을 적극 실천한 대미 투자의 모범 국가이자 우등 기업임을 적극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한국은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미국의 최대 그린필드 투자(개발되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부지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방식) 국가로 2017년 이후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분야 등에 1600억 달러(약 231조원)를 투자했다. 19일 미 의회 부속 도서관의 토머스 제퍼슨 빌딩 그레이트홀에서 개최되는 ‘한미 비즈니스의 밤’ 갈라 디너에는 사절단을 비롯해 미 상하원, 주지사, 내각 주요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사절단은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기업들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주 관계자와의 개별 미팅도 진행한다. 20일에는 미 백악관에서 경제부처 고위 인사들과 만나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할 경제·산업 정책을 논의하고 한국 기업들의 실행 방안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조선 분야 협력, 완성차 및 부품 제조 시설 투자, 미국 차세대 원전 개발과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등이다.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경협은 한미 투자 협력을 위해 다음달 현지에서 한미투자포럼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을 미국으로 보내 미 정부와 의회, 싱크탱크와의 접촉을 넓히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미국 주정부 인사들과의 물밑 접촉을 통해 연방정부에 이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하는 ‘보텀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윤진식 무역협회장과 임원 등 10여명이 다음달 미국 애리조나·텍사스·테네시주 등 남부 지역을 방문한다. 또 5월에는 무역협회 회장단으로 구성된 사절단을 꾸려 워싱턴DC를 방문, 미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의 고위 당국자를 만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해외 투자 유치 행사인 ‘셀렉트USA 투자 서밋’에 참가해 상무부 인사들을 만나 한국 기업 입장도 전달할 방침이다.
  • 이번 주는 ‘외교 통상 슈퍼위크’… 트럼프발 관세 전쟁 한복판에 경제사절단 파견

    이번 주는 ‘외교 통상 슈퍼위크’… 트럼프발 관세 전쟁 한복판에 경제사절단 파견

    정부와 재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 한복판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번 주 미국으로 출국하는 민간 경제사절단과 만찬 간담회를 열고 국익 차원의 종합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계 측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회의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윤창렬 LG글로벌전략개발원장 등 민간 경제사절단 소속 기업 대표 16명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인선 외교부 2차관, 박성택 산업부 1차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최 대행은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철강·알루미늄 추가 관세, 상호관세 부과 계획 등 통상 관련 정책이 연속적으로 발표되는 상황에서 민관이 한 팀이 돼 통상 환경 변화에 슬기롭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변화 속에는 언제나 기회가 숨어 있으므로 이번 방문을 통해 그간 대미 투자 성과를 충분히 설명하고 미국 신정부와 협력해 나갈 기회를 발굴해 달라”면서 “우리의 입장이 미국 측에 잘 전달돼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한미 관계가 보다 굳건해지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번 주를 민관이 함께 외교·통상 아웃리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외교 통상 슈퍼위크’로 설정하고 트럼프 대통령 측과 유대관계 구축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대미 경제사절단은 백악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과 만나 관세를 비롯한 통상 정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양국 전략적 협력 의제와 대미 투자 협력을 위한 조치 계획도 적극 알릴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이번 주 수출전략회의를 열고 무역금융 확대, 통상정책 변화 대응, 수출 품목·지역 다변화, 농수산식품 수출 촉진 등 범부처 수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1년 더…이용요금 시간당 2860원 인상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1년 더…이용요금 시간당 2860원 인상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1년 연장된다. 시간당 이용료는 기존보다 2860원 오른 1만 6800원으로 결정됐다. 고용노동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6차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추진방향 및 향후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사업은 아이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돌봄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사관리사로 외국인 인력(E-9 비자)을 활용하는 제도다. 고용부와 서울시는 고령화 등으로 내국인 가사근로자가 줄고 비용도 비싸 육아 부담이 커지자 지난해 9월부터 100명(현 98명)의 필리핀 인력을 서울시 가정에 투입했다. 정부는 6개월간의 시범사업이 이달 말 끝나면 상반기 중 1200명의 규모의 본사업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관계 부처 협의가 부진해지자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1년 연장했다. 이에 따라 현재 근무 중인 필리핀 가사관리사 98명 중 체류 연장을 희망하는 인원은 기존처럼 가사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의 근로계약 기간은 12개월 더 연장되고, 취업 활동기간도 29개월 연장된다. 최소근로 시간(주 30시간) 보장, 임금수준(최저임금) 등 근무조건은 현행 수준을 유지한다. 다만 이용 가격은 현재 시간당 1만 3940원에서 20.5%(2860원) 오른 1만 6800원으로 조정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사업 연장으로 근로 기간이 1년이 넘으면 퇴직금이 발생한다”며 “현재 민간 업체들이 서울시 지원으로 사실상 운영비 없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 또한 최소 운영비 정도를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별도의 정부 지원은 들어가지 않을 전망이라 비용은 이용 가정이 부담해야 한다. 한편 외국인 가사관리사 이용가정의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용부가 지난해 11월 이용가정 112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84%가 서비스 품질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 84%는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지속해 이용할 계획이고 85%는 지인에게 추천하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가사관리사들의 근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 이상(73%)은 한국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고 응답했으나 가사관리사로 만족하는 비율은 절반(54%)에 그쳤다.
  • 법인 가상자산 매매 허용… 기부받은 코인 팔 수 있다

    법인 가상자산 매매 허용… 기부받은 코인 팔 수 있다

    오는 2분기부터 대학교, 재단 등 비영리법인과 가상자산거래소의 가상자산 매도거래가 허용된다. 하반기부터는 전문 투자자 법인들이 투자 수익을 내기 위해 가상자산을 사고파는 것도 가능해진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원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가상자산위원회를 주재한 뒤 브리핑을 열고 “단계적으로 법인의 실명계좌 발급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취득한 가상자산을 처분해 현금화할 필요가 있는 법인에 대한 매도 실명계좌부터 허용된다”고 밝혔다. 먼저 비영리법인 중 지정기부금단체, 대학교 등은 2분기부터 법인 실명계좌 발급이 허용된다. 현재 서울대를 포함한 국내 대학교 4곳 정도가 기부받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는 법인이 가상자산거래소와 연동되는 실명계좌를 발급받을 수 없어, 가상자산이 있어도 현금화가 어려웠다. 가상자산거래소도 인건비나 세금 납부 등 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해 수수료로 받은 가상자산을 팔아 현금화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해 상충 우려로 타 거래소를 이용해야 하고, 거래 가상자산 종류와 일간·월간 매도 물량이 제한된다. 하반기에는 자본시장법상 전문 투자자 중 상장사와 전문 투자자 등록 법인 3500곳에 대해 투자·재무 목적의 매매가 허용된다. 단, 가상자산 관련 위험이 금융시스템에 전이될 우려가 있단 이유에서 금융사는 빠졌다. 일반법인의 거래 전면 허용은 가상자산 2단계 입법과 세제 등 관련 제도 정비를 전제로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으로 상위 거래소 쏠림현상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암호화폐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24시간 거래량으로 본 점유율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업비트 68.9%, 빗썸 29.0%다. 반면 코인원·코빗·고팍스는 각각 1.7%, 0.4%, 0.1%였다. 김 부위원장은 “독과점 문제가 생긴다면 가상자산 2단계 입법 전에라도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 법인 가상자산 매매 허용…기부받은 코인 팔 수 있다

    법인 가상자산 매매 허용…기부받은 코인 팔 수 있다

    오는 2분기부터 대학교, 재단 등 비영리법인과 가상자산거래소의 가상자산 매도거래가 허용된다. 하반기부터는 전문 투자자 법인들이 투자 수익을 내기 위해 가상자산을 사고파는 것도 가능해진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원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가상자산위원회를 주재한 뒤 브리핑을 열고 “단계적으로 법인의 실명계좌 발급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취득한 가상자산을 처분해 현금화할 필요가 있는 법인에 대한 매도 실명계좌부터 허용된다”고 밝혔다. 먼저 비영리법인 중 지정기부금단체, 대학교 등은 2분기부터 법인 실명계좌 발급이 허용된다. 현재 서울대를 포함한 국내 대학교 4곳 정도가 기부받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는 법인이 가상자산거래소와 연동되는 실명계좌를 발급받을 수 없어, 가상자산이 있어도 현금화가 어려웠다. 가상자산거래소도 인건비나 세금 납부 등 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해 수수료로 받은 가상자산을 팔아 현금화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해 상충 우려로 타 거래소를 이용해야 하고, 거래 가상자산 종류와 일간·월간 매도 물량이 제한된다. 하반기에는 자본시장법상 전문 투자자 중 상장사와 전문 투자자 등록 법인 3500곳에 대해 투자·재무 목적의 매매가 허용된다. 단, 가상자산 관련 위험이 금융시스템에 전이될 우려가 있단 이유에서 금융사는 빠졌다. 일반법인의 거래 전면 허용은 가상자산 2단계 입법과 세제 등 관련 제도 정비를 전제로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으로 상위 거래소 쏠림현상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암호화폐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24시간 거래량으로 본 점유율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업비트 68.9%, 빗썸 29.0%다. 반면 코인원·코빗·고팍스는 각각 1.7%, 0.4%, 0.1%였다. 김 부위원장은 “독과점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이라며 “문제가 생긴다면 가상자산 2단계 입법 전에라도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 폭탄 교사 교단 못 선다…여·야·정 ‘하늘이법’ 추진

    폭탄 교사 교단 못 선다…여·야·정 ‘하늘이법’ 추진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당한 김하늘(8)양 사건을 계기로 정부와 정치권이 가칭 ‘하늘이법’을 추진한다. 정신질환 등으로 교직 수행이 어려운 교사에게 질환교원심의위원회를 통해 강제로 ‘직권 휴직’ 조치를 할 수 있게 하고, 복직 시 정상 근무가 가능한지 심의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교원이 폭력성 등 특이 증상을 보였을 때 긴급 개입을 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7개 시도교육감과 간담회를 갖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부터 대전교육청을 감사하기로 했다. 지난 10일 김양을 살해한 A교사가 정신질환으로 휴직까지 한 뒤 별다른 검증 절차 없이 복직하고 범행 며칠 전 동료를 폭행하는 이상 징후를 보였음에도 교육당국이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김양의 아버지도 “정신질환을 앓는 교사들이 치료받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법을 제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늘이법에는 현재 각 교육청 규칙으로 돼 있는 질환교원심의위원회를 법령에 규정해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현재는 교원이 질병 휴직 이후 ‘정상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의사의 진단서만 있으면 복직이 가능한데, 앞으로는 의료진 등 전문가들이 포함된 질환교원심의위원회가 교원의 정상 근무가 가능한지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A교사도 지난해 12월 6개월 휴직을 신청했다가 20일 만에 조기 복귀하며 정상 근무가 가능하다는 병원 진단서를 제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병원 서류만 보고 복직을 허가하는 게 아니라 전문가들이 종합적으로 확인하도록 법적 근거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교원이 폭력성을 지속적으로 보일 경우 교육청 차원에서 지원 인력을 학교 현장으로 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도 법 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책 마련을 위해 이른 시일 내 당정 협의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정신질환 교원의 근무 및 복직 등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개정안 핵심은 정신질환 교원의 직무 수행 여부에 대한 심의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각 교육청 질환교원심의위원회 구성을 의무화하고, 정신질환으로 인한 휴직자가 복직하면 심의위가 복직 가능 여부를 반드시 심의하도록 했다. 정신질환을 겪는 교사에 대해 학교에서 심의를 요청하면 심의위가 반드시 이를 심의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김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3일부터 공동 발의할 의원 서명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하늘이법 초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도 질환교원심의위를 법제화하는 조항을 넣기로 했다. 초안을 준비 중인 민주당의 한 의원은 “질환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제보하거나 접수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신청이 있으면 즉시 분리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김양이 하교 중 인솔자 없이 혼자 놓였던 상황에 대한 비판이 나오면서 17개 시도교육청은 귀갓길 안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질병 휴직 절차 등 교원 인사 관리도 점검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복직 절차 강화 등 질환 교직원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대구시교육청은 늘봄학교에 자원봉사자를, 광주시교육청은 다음달 퇴직 공무원 100여명을 배치해 안전 귀가를 지원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오후 6시 이후에도 2명 이상이 근무하기로 했다. 이날 교육부 간담회에서 시도교육감들은 교원의 진단·치료 지원, 교내 사각지대 폐쇄회로(CC)TV 설치 확대 등도 제안했다.
  • 정신질환 교사 ‘서류만 보고 복직’ 안 되게…하늘이법 만든다

    정신질환 교사 ‘서류만 보고 복직’ 안 되게…하늘이법 만든다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당한 김하늘(8)양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가칭 ‘하늘이법’을 추진한다. 정신질환 등으로 교직 수행이 어려운 교사에게 강제로 ‘직권휴직’ 조치를 할 수 있게 하고, 복직 시 정상 근무가 가능한지 필수적으로 확인하게 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교원이 폭력성 등 특이증상을 보였을 때 긴급 개입을 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7개 시도교육감과 간담회를 갖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0일 김양을 살해한 A교사가 정신질환으로 휴직까지 한 뒤 별다른 검증 절차 없이 복직하고 범행 며칠 전 동료를 폭행하는 이상 징후를 보였음에도 교육당국이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 때문이다. 이에 김양의 아버지도 “정신질환을 앓는 교사들이 치료받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법을 제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늘이법’에는 현재 각 교육청 규칙으로 돼 있는 ‘질환교원심의위원회’를 법령에 규정해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현재는 교원이 질병 휴직 이후 ‘정상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의사의 진단서만 있으면 복직이 가능한데, 앞으로는 의료진 등 전문가들이 포함된 질환교원심의위원회가 교원의 정상 근무가 가능한지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A교사도 지난해 12월 6개월 휴직을 신청했다가 20일 만에 조기 복귀하며 정상 근무가 가능하다는 병원 진단서를 제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병원 서류만 보고 복직을 허가하는 게 아니라 전문가들이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법적 근거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교원이 폭력성을 지속적으로 보일 경우 교육청 차원에서 지원 인력을 학교 현장으로 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도 법 제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학교 구성원에 대한 정기적인 정신 건강검진 필요성에 대해서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고위험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상담과 치료를 필수적으로 받도록 하고, 교육당국이 이를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철저한 수사 촉구와 함께 제도적 개선점이 없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고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이 전했다.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법안소위에서는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아이돌봄지원법’이 상정됐다. 이 법안은 정신질환자 등이 아이돌보미로 활동할 수 없도록 관계기관장이 정신 병력 같은 개인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여가위 전문위원이 이 법안에 대해 ‘개인 병력까지 조회하는 것은 과다한 측면이 있다’는 의견을 내면서 추진력을 잃는 듯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필요성이 대두돼 오는 19일 본격 논의될 예정이다. 김양이 하교 중 인솔자 없이 혼자 놓였던 상황에 대한 비판이 나오면서 17개 시도교육청은 새학기를 앞두고 돌봄 교실 인력을 늘리는 등 학교 안전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돌봄 교실에서 학생이 귀가할 때 보호자 등에 정확히 인계될 수 있도록 확인하고, 복직 절차 강화 등 질환 교직원 관리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부산교육청과 대구교육청은 저녁 늘봄 교실에 2인 이상 근무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학생 동선을 알려 주는 학부모 알리미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울산교육청은 돌봄교실에 문자메시지 등 안심 알림서비스와 비상벨, 인터폰,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인근 경찰서와의 협조를 강화해 학생 귀가 시간에 정기 순찰 등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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