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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英 재정적자 줄일 추가조치 내놔야”

    EU “英 재정적자 줄일 추가조치 내놔야”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보다 높은 수준인 영국의 재정적자에 대해 유럽연합(EU)이 공개적으로 닦달하기 시작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영국 정부가 추진하는 재정적자 감축계획이 충분하지 못하다며 EU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더 과감한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하는 성명서를 17일 열리는 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주요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는 회원국에게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이내로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현재 2010~2011 회계연도에 12.6%에 달하는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2014~2015 회계연도까지 4.7%로 감축할 계획이다. 하지만 공개된 집행위 성명서 초안에서는 전제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영국 정부는 자국 경제가 2010~2011 회계연도에 2% 성장하고 이후 4년간 해마다 3.3%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한마디로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치라는 비판이다. 영국의 재정적자 문제는 그동안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들에 가려 있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일찍이 상당한 주목을 받아 왔다. 독일 도이체방크가 지난 1월 주요국 재정위험 순위를 발표했을 때 영국은 그리스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6위였던 것과 비교, 위험도가 급등한 셈이다. 영국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 정부가 나서서 구제금융을 지원하고 재정지출을 확대한 데다 조세수입이 줄면서 2008년 GDP 대비 5.1%였던 재정적자가 1년 만에 11.6%로 두 배 이상 늘었을 정도로 공공재정이 급속히 악화됐다. IMF에 따르면 정부부채도 2008년 GDP 대비 52.2%에서 2009년 68.7%, 2010년 80.3%로 급증할 전망이다. 재정적자 문제에 대한 해법은 영국 안에서도 논쟁거리다. 차기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재무장관 1순위 후보로 거론되는 보수당 재정 정책 책임자 조지 오스본은 EU 보고서에 대해 “경기회복을 위해 더 신속하게 재정적자를 줄여야 한다는 게 보수당의 일관된 원칙”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그리스 위기, 알고 보면 EU탓?

    그리스 재정위기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국가 재정을 방만하게 운영해온 그리스 정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파생금융상품인 ‘통화스와프’ 거래를 통해 그리스 부채를 감췄다는 골드만 삭스도 뭇매를 맡고 있다. 그러나 1차적인 책임은 ‘유럽’에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유럽의 원죄’라는 제목의 장문 기사를 통해 회원국의 재정상태를 관리하는 데 실패한 유럽연합(EU)이 그리스 위기를 초래했다고 보도했다. 1999년 유럽의 단일 통화인 유로가 출범할 당시 회원국은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3%를 넘으면 안 되고 정부부채는 GDP의 60%를 초과할 수 없다는 재정 기준이 세워졌다. 불량 국가 하나가 유로존 전체를 궁지에 몰아넣는 것을 예방하는 차원이었다. 그러나 지난 11년 동안 이 규정을 어기지 않은 회원국이 없고, 위반해도 이를 제재할 수단이 없어 무용지물이 됐다. 특히 그리스는 2006년을 제외하면 이 규정을 지킨 적이 없다. 199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유럽정상회의에서 헬무트 콜 당시 독일 총리가 재정관리를 못한 국가에 부과세를 징수하자고 주장한 적은 있다. 그러나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없던 일이 돼버렸다. 이후 유로존 국가들은 재정 규정을 위반한 회원국을 서로 눈감아 주고 방관해 결국 지금의 사태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리스 정부의 규정 위반에 비하면 골드만 삭스 등 월가 은행들이 그리스 정부와 파생상품을 거래해서 적자규모를 줄인 것은 미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IMF “출구전략 방향성 마련할 시점”

    국제통화기금(IMF)은 경기회복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더라도 이제는 출구전략의 방향성과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요 선진국들의 정부 부채가 몇 년 안에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력한 재정건전성 확보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IMF는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사공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 존 립스키 IMF 부총재, 현오석 KDI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경제의 재건’을 주제로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IMF의 호세 비날스 통화 및 자본시장부 금융자문관과 파울로 머로 재정부 과장은 “불확실성 때문에 당장 출구전략을 시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국가라도 그 방향성과 대책은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요 선진국이 확장적 거시정책으로 재정수지가 크게 악화되고 정부 부채가 급증했다.”면서 “주요 선진국의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이 2007년 73%에서 2014년에 109%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재정건전성을 회복하려면 재정확대 정책의 중단과 금융기관에 대한 지원 철회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균형재정으로의 복귀뿐 아니라 정부부채 비율이 적정 수준까지 줄어들도록 해야 한다는 게 IMF의 분석이다. 이들은 또한 중앙은행들의 위기 대응조치들도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 앞으로 경제여건에 따라 큰 손실을 가져올 위험이 있는 만큼 적극적 관리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단기금리를 정상화하는 등 점진적인 통화긴축 정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그리스의회 경제위기 조사

    그리스 의회는 경제위기 원인을 가려내고 전임 정권이 잘못된 재정관련 통계자료를 유럽연합(EU)에 전달한 경위를 알아보기 위해 조사에 착수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집권 사회당 정부는 지난해 10월 재정적자와 정부부채가 전임 정권이 보고한 것보다 훨씬 많다고 밝혔으며 최근 EU도 과거 그리스 정부가 통계를 조작하고 재정문제의 심각성을 은폐하려 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 [이슈 Q&A] 그리스 재정위기 오해와 진실

    전 세계가 그리스 재정위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과연 그리스 재정위기의 원인은 무엇이고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은 무엇일까. 유로화 및 국제금융 전문가인 찰스 위플로즈 제네바 국제경제대학원 교수가 유럽 경제학자들의 네트워크인 경제정책조사센터(CEPR) 웹진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그리스발 국제 금융위기 가능성을 짚어본다. Q:그리스 재정위기의 원인은. A:자기충족적 예언 현재 그리스는 파산한 것도 아니고 채무불이행 상태도 아니다.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는 일본의 절반 수준이고 미국·영국의 정부부채도 조만간 그리스 수준에 도달한다. 하지만 만약 시장에서 만기가 도래하는 정부채권에 대해 재융자를 거부하면 그 즉시 그리스는 채무불이행 상황에 빠지게 된다. 지금 상황은 그리스가 채무불이행을 선언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장이 패닉에 빠지면서 시작됐지만 한편에서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채무불이행에 베팅했다. 그런 면에서 그리스의 위기는 순전히 자기충족적 예언에 의한 위기다. Q:지금 상황을 ‘유로’의 위기로 볼 수 있을까. A:NO 유로존은 통화정책을 공동으로 추진하지만 재정문제는 개별 국가가 자율적으로 시행한다. 따라서 최근 상황을 유럽이 실패했다는 증거로 보는 관점은 현실성이 없다. 그리스가 정부부채 때문에 채무불이행이 되더라도 무슨 대단한 사건으로 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유로’를 사용하는 ‘유로존’ 16개국 가운데 그리스의 GDP 대비 경제규모는 3%에 불과하다. 물론 스페인이나 이탈리아로 번질 경우엔 차원이 달라진다. Q:위기가 확대되고 있으며 파괴적일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A:Yes or No 너무 막연한 진단이다. 그리스 위기로 인한 유로화 약세는 역으로 유럽의 수출경쟁력을 높여주는 좋은 측면도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진짜 문제는 은행시스템이다. 유럽의 일부 은행은 그리스 정부부채에 얽혀 있고 만약 상황이 악화되면 파산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은행시스템이 위기를 견뎌낼 수만 있다면 위기 확산이 꼭 파괴적인 건 아니다. Q:유럽 차원에서 그리스를 지원하는 문제를 논의 중인데. A:부정적 유럽연합 협약은 ‘회원국이 통제를 벗어난 이례적인 위기에 빠졌을 때 재정적으로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규정한다. 지금은 통제를 벗어나지도 않았고, 이례적인 위기도 아니다. 따라서 긴급융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만약 그리스나 다른 국가들이 재정지원을 받아야 한다면 그들은 국제통화기금(IMF)에 손을 벌릴 수 있다. Q:‘유로’라는 공동통화 때문에 IMF가 개입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A:잘못된 상식 그건 IMF가 하는 일을 심각하게 오해하는 것이다. 지금같은 때 나서라고 IMF가 있는 것이다. 더구나 ‘유로존’은 IMF 회원국도 아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매킨지硏 “세계경제 저성장지속”

    매킨지 글로벌 연구소는 14일(현지시간) 미국을 비롯해 경제규모가 큰 주요 국가들이 정부 부채를 줄이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몇 년간 세계경제는 저성장 시대를 맞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 과정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국가로 미국과 영국, 스페인을 지목했다. 보고서는 한국이 2000년 이후 정부부채와 가계부채 모두 급증했다고 경고했다.
  • [월드 뉴스라인] 美 캘리포니아 신용등급 하락

    미국 50개 주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캘리포니아주 신용등급이 한단계 또 떨어졌다.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3일(현지시간) 모두 640억달러에 달하는 캘리포니아주의 일반정부부채에 대해 기존 A 등급에서 A-로 한단계 낮췄다. 캘리포니아주는 현재 재정적자가 200억달러에 달하는 등 심각한 재정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에 장기차입 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 [열린세상] 감세정책이 성공하려면/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前총장

    [열린세상] 감세정책이 성공하려면/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前총장

    정부가 감세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업과 개인의 세금 부담을 줄이고 투자와 소비를 촉진해 대통령 임기 동안 평균 7%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선거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의 세제 개선 방안에 따르면 기업의 법인세 최고 세율을 내년에 3%포인트,2013년에 2%포인트 내려 20%로 하향 조정한다. 또 연구개발 투자 세액공제를 7%에서 10%로 높인다. 더 나아가 관계회사의 이익과 손실을 합산해 세금을 부과하는 연결납세 제도를 도입해 손실이 나는 회사가 있으면 세금을 덜 내도록 한다. 한편 정부는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류세를 10% 내렸다. 또 물가가 오르면 세금계산시 그만큼 소득공제를 더 해주는 물가연동 공제제도를 도입한다. 논란이 큰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관련 세 부담도 크게 줄인다. 이같은 감세 정책은 정부 기능 대신 시장 기능을 활성화해 경제를 살린다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 현재 우리 경제는 성장잠재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물가 불안이 심한 상태이다. 이런 상태에서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 정부가 나서 재정이나 금융 팽창 정책을 펼 경우 경제 거품이 커질 수 있다. 그러면 성장잠재력이 더 떨어지는 것은 물론 정부는 빚더미에 올라앉고 국민은 물가 상승과 세금 덤터기를 쓴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의 세금 부담을 줄여 투자의욕을 고취하고 동시에 개인들의 세금을 깎아줘 소비활동을 활성화하려면 시장에서 투자와 소비가 서로 맞물려 살아나는 근본적인 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효과 때문에 최근 세계 각국은 해외 투자를 유치하고 경제 경쟁력을 높이고자 세금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감세를 하면 실제로 이런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근본적인 문제가 양극화 구조이다. 우리 경제는 기업·소득계층간 양극화가 심하다. 이런 상태에서 감세정책을 펼 경우 그 혜택은 대기업과 고소득층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대기업과 고소득층의 세금을 깎아준다고 해서 투자와 소비가 늘어난다고 보기 어렵다. 대기업들은 이미 대규모의 유휴자금을 갖고 있는 상태이다. 여기에 고소득층은 소득이 늘어도 추가적 소비가 미미한 사람들이다. 오히려 우려가 큰 것이 재정의 경기활성화 및 소득재분배기능의 위축이다. 감세정책을 펼 때 정부 사업의 축소는 불가피하다. 또 취약 부문과 소외계층 지원도 감소될 수밖에 없다. 여기서 세제완화로 인해 부동산시장이 다시 가열될 경우 경제를 투기거품으로 들뜨게 만들 수도 있다. 한편 세수 감소로 인한 재정구조의 악화로 정부부채도 늘 수밖에 없다. 이미 300조원이 넘는 정부부채가 더 증가할 경우 정부의 정상적인 재정운영이 어렵다.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통화를 증발하면 물가상승이 필연적으로 뒤따른다. 이렇게 되면 결국 경제를 살리려는 감세정책이 경제회생을 막는 역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그러면 감세정책이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기본적으로 자금흐름의 선순환과 양극화의 개선이 전제조건으로 필요하다. 정부는 감세정책을 시행하기 앞서 신산업 발전전략을 제시하고 기업들의 투자의욕을 고취시켜 시중 부동자금이 기업투자 자금으로 흐르게 해야 한다. 한편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이 대거 일어나도록 획기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그리하여 투자바람을 일으키고 기업 규모나 소득 계층에 관계없이 모든 경제주체들이 동등한 참여 기회를 갖게 해야 한다. 그런 다음 감세 정책을 펴야 비로소 세금 감소로 인한 가처분소득의 증가가 투자와 소비의 선순환 구축에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감세 정책이 경제를 살리는 효과를 가져오려면 자금흐름의 정상화, 중소기업 활성화 등 생산적이고 균형적인 투자여건조성을 선결과제로 추진해야 한다. 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前총장
  • 가구당 빚 3156만원 ‘사상최고’

    신용불량자 문제로 가계빚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개인이 금융기관에 지고 있는 빚이 지난해 말 현재 483조원에 육박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구당 평균 금융부채는 3156만원으로 집계됐고,개인 부채상환능력은 8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부부채도 재정지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20.1%나 급증한 111조 6000억원에 달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03년중 자금순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정부·개인·기업부문의 금융부채는 1299조 4000억원으로 1년 전(1229조원)에 비해 5.7%가 늘었다.이 중 개인부문(소규모 개인기업과 민간 비영리단체 포함)의 금융부채는 482조 7000억원으로 2002년 말(458조 5000억원)보다 5.3%가 늘었다.이에 따라 가구당 금융부채는 3044만원에서 3156만원으로,1인당 부채는 963만원에서 1007만원으로 각각 늘었다. 개인 금융자산을 부채로 나눈 배율(부채상환능력)은 2.06배로 미국(3.53배),일본(4.02배)보다 훨씬 낮았다. 정부부문 부채는 지난해 말 현재 111조 6000억원으로 1년 전(92조 9000억원)에 비해 20.1%나 급증했다.99년의 31.5%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해에 재정지출 확대와 공적자금 상환 등을 위해 발행한 국공채가 26조 2000억원으로 2002년(7조원)보다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개인과 정부의 금융부채는 594조 3000억원으로 2002년 말(551조 4000억원)에 비해 7.8%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불경기에 따른 투자위축으로 기업들이 은행차입,주식발행 등의 방법으로 조달한 자금은 72조 1000억원에 그쳐 2002년(83조 3000억원)보다 13.4%가 줄었다.기업들은 그러나 지난해 은행에 맡긴 저축성예금은 12조 8000억원으로 전년의 5조 1000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해 투자보다 재테크에 집중했다. 금융기관이 기업·개인·정부 등에 공급한 자금은 60조 8000억원으로 전년(158조 6000억원)보다 61.7%가 줄었다.조성종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지난해 경기가 위축된 데다 카드사태 등이 발생해 금융기관들의 자금 중개기능이 축소됐다.”면서 “개인들은 소비위축 등의 영향으로 자금부족에서 자금잉여 상태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공적자금 재정부담금 85조

    1998년 외환위기 이후 100조원을 웃도는 공적자금 투입으로 재정에 전가되는 부담금이 8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공적자금 투입이 잠재성장률을 0.68%포인트 끌어올리고 국내총생산(GDP)을 630조원 늘리는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일 재정경제부의 용역을 받아 내놓은 ‘공적자금의 성과평가’ 보고서에서 공적자금 회수율을 30%로 가정할 때 재정부담으로 돌아오는 부담금(2001년 기준)은 85조 2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산술적 효과는 일단 ‘합격점’= 삼성연 권순우(權純旴)박사는 “비용분석 측면에서 공적자금 투입으로 생기는 재정수입 증가분이 재정부담분보다 크게 나왔다.”면서 “장기적으로 공적자금 투입에 따른 이익이 비용을 능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세부담률을 21.5%로 가정할 때 공적자금 투입에 따른 잠재성장률 증가효과는 0.63∼0.73%포인트로 추정했다.향후 GDP 증가분과 재정수입 증가분(2001년 기준)은각각 579조 9000억∼671조 9000억원,124조 7000억∼144조 5000억원으로 산출했다. GDP 대비정부부채 비중은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았을 때보다 초기에는 높았지만 2021년부터 반전됐다.2030년에는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았을 때보다 정부부채 비중이 9.6%포인트 낮아졌다. ●장기적인 효과는= 미지수 삼성연은 공적자금 투입에 대한 최종평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공적자금이 외환위기로 무너진 금융시장과 경제를 회생시키는 밑거름이 됐다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구조조정이 아직까지 미흡해 장기적인 성과를 평가하기가 이르다는 지적이다. 특히 부실한 공적자금 집행과 사후관리는감사원 감사에서도 지적됐을 정도로 여전히 문제점으로 남아 있다.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아직 미흡하고 구조조정에 따른 금융중개 기능의 개선효과가 기대 만큼 뚜렷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권 박사는 “공적자금 투입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려면 무엇보다 지속적인 구조조정 노력과 금융시장 발전을 위한 환경조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박건승기자 ksp@
  • “정부부채 지속적 증가 감세정책 아직 이르다”

    대규모 공적자금 상환부담을 안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감세정책이 부적절하며,공적자금 상환부담이 단기간에 집중돼 있으므로 차환발행 등의 방안이 검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조세연구원은 24일 ‘최근 경제동향과 조세·재정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조성한 공적자금이 정부의 채무로 확정될 가능성이 있으며 정부부채의증가추세도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감세정책과관련,한나라당이 5조원의 세금을 깎아 경기부양에 나서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정부와 민주당은 세수여력이 없고세금 경감으로 경기가 부양될 지도 불확실하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의 비율은 96년 8.8%에서 97년 11.1%,99년 18.5%,2000년 19.4%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이다.또 부채규모는 96년 36.8조원,97년 50.4조원,98년 71. 4조원,99년 89.7조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100.8조원으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특히 금융구조조정을 위해 발행한 지급 보증채는 잠재적인 채무로 앞으로 재정부담을 가중시킬 가능성이있다고 지적했다.잠재 채무를 포함할 경우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37% 수준에 이른다. 보고서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가 공적자금 원금이 본격적으로 상환되기 때문에 상환부담이 단기간에 집중돼 있어 차환발행 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韓·美증시 이란성 쌍둥이?

    최근 뉴욕증시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투자자들이 부쩍 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증시는 닮은 점과 다른 점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동원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주식시장은 무역수지 전망이 부정적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에서 ‘닮은 꼴’이다.기술주에서 전통 가치주로 자금이 회귀하고 있는 것도 공통점이다. 최근들어 우리나라는 무역수지가 악화되면서 올해 목표치인 12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달성 여부가 불투명하다.미국도 무역수지 적자 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자금이 전통 가치주로 회귀하는 현상은 한국의 경우 총선 이후 거래량,거래대금,지수반등도에서 거래소시장이 코스닥시장을 앞서는데서 찾아 볼수 있다.미국은 이달들어 전통 대형주 펀드유입액이 기술주 펀드유입액을 추월한 것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두 나라 시장은 2가지 면에서 ‘다른 꼴’을 보이고 있다.한국은 수익증권 수탁고가 감소세인 반면 미국의 뮤추얼펀드 잔고는 계속 늘고 있다. 한국 증시가 수급여건 면에서 훨씬 취약하다. 한국은 또 공적자금 추가 조성을 계획하는 등 정부부채가 늘어날 상황에 놓여 있다.반면 미국은 재정적자가 98년 이후 흑자로 전환,정부부채 부문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동원경제연구소 관계자는 “향후 국내 증시의 호황 여부는 2차 구조조정에성공을 거둬 경제 전반에 활력을 주고 기존의 공적자금을 회수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 [2000 美대통령 선거] 슈퍼화요일…대선후보 사실상 결판

    ㅣ워싱턴 최철호특파원ㅣ공화당 12개주,민주당 15개주에서 동시에 예비선거및 코커스(당 대의원 선출대회)를 치르는 7일 ‘슈퍼 화요일 1’은 2000년대통령선거 후보를 결정짓는 최대 분수령이다. 미국 유권자의 60%가 넘는 대규모 인구밀집 지역인데다 후보로 선정되는데필요한 대의원도 전체 대의원의 37.3%(민주)와 29.4%(공화)를 차지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날의 선거결과는 확보한 대의원 숫자에서나 심리적인 면에서볼 때 승부가 결정나는 것으로 보기에 충분한 곳이다. 지난 1월24일 뉴햄프셔주와 알래스카주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공화당 13개주,민주당 4개주에서 예비선거나 코커스를 거치면서 공화당은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와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민주당에서는 앨 고어 부통령과 빌 브래들리 전 뉴저지주 상원의원의 경합구도가 이어져 왔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버지니아주와 노스 다코타·워싱턴주 예선전을 치르면서 이제까지 돌풍을 일으켰던 매케인 후보의 퇴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브래들리 후보는 지금까지의 선전에도 불구하고고어 후보와 격차가 더욱 벌어져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탈락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슈퍼 화요일의 선거는 공화당의 부시 후보와 민주당의 고어 후보가 양당 정당후보로 자리매김하는 행사가 될 전망이라고 진단한다. 대의원수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를 비롯,뉴욕,오하이오,조지아 등 대의원 숫자에서 굵직굵직한 주들이 대거 포진해있는데다 캘리포니아,오하이오,메사추세츠,로드아일랜드,코네티컷,미주리,버몬트주 등 9개 주에서는 승자가대의원을 모두 가져가는 유닛룰 시스템(승자독점제)을 채택하고 있다. 숫자가 많은 주에서 이길 경우 몰표(?)결과에 따라 판도가 크게 바뀔 수도있지만 앞선 자와 뒤쳐진 자의 현상황을 바꾸지 못하는 한 나타날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는 뜻도 된다. 아무리 숫자판에서 결과에 따라 판도가 바뀔 수 있다더라도 지금까지 여론분석을 종합해 볼때 대세는 판가름났다는게 선거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공화당의 경우 뉴햄프셔주서부터 돌풍을 일으켰던 매케인 후보가 한달만에북동부 지역 일부와 블루칼라와민주당 유권자들 사이에서만 인기가 높다는치명적인 한계를 드러냈다. 그는 최근 MSNBC방송의 여론조사 결과 메사추세츠주에서만 59대 29로 크게앞섰을 뿐, 조지아에서 52대 30으로 부시에 처졌으며 오하이오 57대 31,미주리 46대 37,메릴랜드 52대 32로 뒤졌다.코네티컷과 뉴욕에서는 각각 45대 42와 44대 41로 간발의 우세를 보여 만회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민주당 역시 한번도 고어에 이겨본 적 없는 브래들리는 전국여론에서 1월 21대 67,2월 26대 67로 처진데다,뉴욕,메사추세츠,매릴랜드,오하이오,미주리주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절반미만으로 처지고 있다. 특히 대의원이 가장 많아 “이곳에서 이기면 후보지명이 된다”는 캘리포니아의 경우 부시는 매케인에 20% 이상 앞서고 있으며,고어 역시 브래들리에 15% 정도 앞선다. 판도변화를 감지한 매케인은 캘리포니아 유세를 통해 부시의 정책을 힐난하는 등 맹공에 나섰지만 판세는 부시쪽으로 굳어지는 양상이다.브래들리 역시선명성 논쟁이 매케인의 돌풍에 가려 주목받지 못한데다 일반 유권자에 파고드는 전략으로 유세전략을 바꾼 고어가 틈을 내주지 않으면서 지지기반을상실한 모습이다. ‘슈퍼 화요일 1’을 기점으로 미 대선 예비전은 민주당의 고어와 공화당의부시의 양자구도로 바뀔 것이 확실하다. *고어·부시 경제정책 대조. 강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떠오른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와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이 가장 첨예하게 대조를 보이는 부분은 경제정책이다. 부시의 경제정책의 핵은 세금인하. 65세이상 은퇴자에게 지급하는 은퇴연금(Social Security)에서 향후 10년간예상되는 2조달러의 흑자분 등 3조달러의 재정흑자를 국민들에게 돌려줘야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그는 5년에 걸쳐 4,83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세금감면을 제안하고 있다.그의 감세안은 향후 10년간 8,000억달러의 세금을 줄이기로 한 공화당 감세안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그는 다른 어떤 후보보다 농업을 중시하고 있다. 그는 농가보조금 지급과 농지세 삭감을 지지하며 해외 농산물 시장개방을 적극 역설하고 있다.그가 집권하면 농산물 수입국과의 마찰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그는 90년대 이후 미국 경제의 번영은 공화당이 집권한 80년대 정책결정의산물로 여기고 있다.레이건과 부시대통령 시절 세금인하와 규제완화,자유무역확대 등의 토대를 쌓은 결과 90년대 번영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고어는 90년대 미국의 번영은 빌 클린턴 정부의 ‘신경제’의 치적이라고반박한다. 그의 경제정책은 클린턴 정부의 정책과 대동소이하다. 그는 재정적자 축소와 빈곤층 복지확대,시장개방 및 교육투자를 강조한다. 그는 재정흑자분중 3,740억달러는 노령의료보험에,1,150억달러는 교육투자에쓰고 정부부채도 갚겠다는 입장이다. 대외무역에서 고어는 보호무역주의나 고립주의를 경계하는 대신 자유무역과전자상거래 등을 통한 해외진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희준기자. *대의원 민주 37%·공화 29% 선출. 미 대선 레이스에서 7일은 이른바 ‘슈퍼 화요일 1(메이저 화요일)’로 통한다. 이날이 ‘슈퍼(super·초대형)’인 것은 민주 공화 양당의 대통령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의 상당수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15개주나 미국령에서 예비선거나 코커스(당 대의원 선출대회)를 통해 1,617명의 대의원을 뽑는다.전체 대의원 4,340명의 37.3%나 된다.공화당은 12개주에서 608명(전체 29.4%)의 대의원을 선출한다. 이날 선출되는 대의원은 대통령 후보지명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후보 지명을 위해서 민주당의 경우 전체 대의원의 과반수인 2,171명이 필요하고 공화당 경선자는 1,034명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한다. 한편 플로리다,루이지애나,미시시피,오클라호마,테네시,텍사스 등 남부 6개주 예비선거가 실시되는 14일은 ‘슈퍼 화요일 2’ 또는 ‘미니 화요일’,‘남부 화요일’로 불린다. 박희준기자 pnb@.
  • 日 정부부채 359조엔 세계최대

    ㅣ도쿄 연합ㅣ일본 정부의 빚을 의미하는 국채발행 잔고가 지난해 말 현재 359조엔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같은 미일 역전은 일본이 경기부양을 위해 국채를 계속 발행하고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일본의 지난해 말 현재 발행 잔고는 보통국채가 전년에 비해 14%가 증가한321조엔,정부단기채가 16%가 늘어난 38조엔으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미국의 작년말 국채발행 잔고는 2%가 감소한 3조2,800억달러이나 엔화환산시에는 335조엔으로 13%가 감소했다.
  • “주도 양도차익 2001년부터 과세”

    상장 주식과 채권의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금융소득종합과세와 함께 오는 2001년부터 실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제시됐다.또 현행 22%(내년 20%)인 이자소득세율을 단계적으로 인하하고 각종 조세감면제도는 정비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조세연구원은 30일 ‘한국경제 중·장기 비전-세제부문’공청회에서 소득·증여·상속세 등은 과세대상 사례를 법률에 일일이 열거하는 기존의 ‘열거주의’보다 어떤 형태의 소득이든간에 과세가 가능한 ‘포괄주의’를 도입하고 부가급여·연금에 대한 과세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실시하면서 주식양도차익에 대해 과세하지 않으면 주식이 조세회피의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며 “최근 자본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여건은 성숙한 상태”라고 설명했다.현재는 비상장 주식과 대주주 보유 상장주식의 양도차익만과세대상이다. 연구원은 또 파생금융상품·연금 소득에 대해서도 소득세를 부과하되 연금보험료 납부액에 대해서는 소득공제를 함께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조세제도는 세계화 정보화 지식경제화 지방화 등 조세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소득 중심에서 소비 및 재산 중심으로 과세기반이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과소신고와 불성실 기장에 대한 가산세를 상향 조정하고 부과제척기간(정부가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 기간)을 기존의 5∼10년에서 10∼15년으로 연장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이밖에 재산세는 보유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고급주택의 국세와 지방세기준을 통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법인세율을 현재의 복수세율체계에서 단순체계로 바꾸고 기업에 대한 각종 조세지원제도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는 2014년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가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며 조세부담률은 현재의 18.9%에서 2010년에는 21.7%에 이를 것으로전망됐다. 김균미기자 kmkim@
  • [기고] 杞憂로 끝난 ‘10일 환매대란설’

    예상했던 대로 채권형 투신의 환매는 없었다.일부에서는 ‘11월 대란설’의 핵심원인이었던 대우채 환매율의 80% 확대가 실시되면 대규모 환매가 이루어져 유동성 부족과 금리 폭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나문제점을 미리 인식하면 해결방안이 있는 법이다.정부의 적절한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이 우려를 기우(杞憂)로 만든 것이다. 지난 4일 적기에 발표된 대책은 국내투자가는 물론 외국투자가들의 불안심리를 불식시켰다.월스트리트 저널,파이낸셜 타임스 등 해외언론들과 JP모건,워버그 딜론리드 등 외국투자은행들은 대우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하나씩구체화되는 것을 높게 평가했다.특히 긍정적으로 인식한 것은 정부가 과거와 달리 매우 적극적으로 대책을 수립하고 방향을 끌고 있다는 점이었다.대책발표 이후 외국투자가들의 자금이 국내 증권시장으로 1조원 이상 몰려왔고이러한 외화자금 유입이 원화를 평가절상시켜 환율의 안정성을 걱정할 정도까지 됐다. 한국경제의 걸림돌이라고 했던 대우와 투신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으므로 새 천년에 우리경제의 큰 부담을 덜게 됐다.그러나 아직도 모든 걱정거리가 일소됐다고 보기에는 후유증이 심할 수 있다. 첫째,대우부채 86조원(약 730억달러)은 세계 최대수준의 부도였다.일본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리며 몰락한 일본장기신용은행의 부채총액은 400억달러였고 미국의 헤지펀드인 롱텀캐피털에 제공한 구제금융총액은 35억달러였다.대우사태로 극내금융기관이 부담하는 부채는 20조원이나 된다.올해는 이익이날 것으로 예상한 은행 경영진은 속앓이를 하고 있을 것이다.올해 대우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20%가 아니라 100%를 쌓도록 강요당할지도 모른다. 둘째,대우의 분식결산이 온 천하에 알려진 이상 국내 회계관행에 대해서도의문을 제기할 것이다.“감사보수가 적고 감사기간이 짧아서 타당한 회계감사를 못했다”는 주장은 도리어 허황된 변명만 될 것이다.소송도 따르고 감사비용도 오르고 또 다른 분식결산들이 노출될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과정은 우리나라에 자본주의의 견제기능을 정착시키고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것이다.셋째,대우문제의 해결자금은 은행과 공공부문이 부담할 것이다.정부부채를증가시키는 것이다.그동안 한국경제가 선진국에 비해서도 튼튼하다고 주장한 요인 중의 하나는 재정적자가 없었다는 것이다.다른 대안이 없었지만 대우해결책은 결과적으로 정부의 부담 즉 국민의 세금으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물론 대우 관련기업들이 회생해서 들어간 비용을 충당하면 다행이겠지만단기적으로는 전망이 불투명하다. 대우문제로 야기된 세 가지 문제점 즉 은행 부실화 우려,회계제도 불신화,공공부문 부채증가에 따른 비용에 대한 정책대안이 시급하다.회계제도에 대한 신뢰는 회계감사인과 기업내 감사의 기능과 책임을 강화함으로써 높여갈수 있을 것이다.은행과 정부 부담은 저금리 정책을 계속 추진해 나감으로써경감시킬 수 있을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내년도 경제의 우선순위를 경제안정즉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魚允大 고려대교수·경영학]
  • “국민 1인당 800만원 빚졌다”

    국민연금 등 정부가 공공기금 운용을 위해 재정에서 부담해야 할 금액이 정부의 공식부채를 초과할 정도로 많아 향후 재정운영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자유기업센터는 7일 ‘묵시적 정부부채’라는 보고서에서 정부가 공공기금의 운용을 위해 재정에서 분담키로 한 부채인 ‘묵시적 부채’가 국민연금만 하더라도 지난해말 186조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보고서는 지난해말 정부의 공식 부채는 중앙정부 72조원,지방정부 23조원,지급보증 70조원,한국은행 차입금 19조원 등 모두 184조원이라고 밝혔다.여기에 국민연금과 관련한 묵시적 정부부채만 합쳐도 정부의 실질적인 총부채가 370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국민 1인당 8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국민연금의 경우 연금가입자가 보험료로 납부한 금액보다 정부가 부담해야할 금액이 훨씬 많기 때문에 거액의 부채가 발생하지만 이 부채는 공식 정부부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조직개편안 여·야 반응

    23일 확정된 정부조직개편안을 둘러싸고 여야의 반응이 엇갈린다.정부조직법 등 관련 법안의 국회 처리도 심의과정에서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여당은 “기능 중심의 재편”이라고 긍정 평가한 반면 한나라당은 “용두사미(龍頭蛇尾)식 개편안”이라고 폄하했다. 국민회의는 대통령 직속 중앙인사위가 신설되고 국정홍보 기능이 통합되는등 당론이 관철된 데 만족해 했다. 鄭東泳대변인은 “이번 개편안은 정부조직을 기능 중심으로 재편성,재배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강조했다.특히 기획예산처와 국정홍보처를 총리직속기구로 두고 부처 통폐합을 백지화하는 등 金鍾泌총리의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여여 공조가 강화되기를 기대했다. 자민련은 당초 개편안이 수정,기획예산처와 국정홍보처가 총리 직속으로 편성된 대목에 의미를 두었다. 李圭陽부대변인은 “공직사회의 안정을 존중한 개편안”이라고 논평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현 정권의 개혁의지를 의심케 하는 개편안”이라고 혹평했다. 당 행정개혁특위는 ▒공무원 임용 개방 제도의 부작용 방지책마련 ▒중앙인사위의 총리실 산하 설치 ▒기획예산처 신설 반대,재경부 산하 예산실 설치▒정부부채관리위원회 신설 ▒국정홍보처 신설 반대,현 공보실 제도 유지 ▒제2건국위,노사정위,민화협,인권위 폐지 등을 주장했다. 李會昌총재는 “46억원의 예산을 들여 정부진단을 했는데도 출범 초 단행한 정부개혁을 되돌리는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정홍보처 신설과 관련,성명을 통해 “현 여당이 야당일 때 정부홍보와 언론통제를 일삼는다고 비난하다 정권출범 직후 폐지했던 공보처를 1년만에 부활한 것은 자가당착적 발상”이라며즉각 철회를 주장했다.
  • 日 경제 상반된 평가/주가·엔화가치 강세… “틀 잡아간다”

    ◎대외신용도 하락… “금융부실 심각” 일본 경제가 서로 상반된 두가지의 평가를 받고 있다. 대외신용도는 추락하고 있는 반면 경제의 맥박과 체온격인 주가와 엔화가치는 강세다. 엔화는 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미화 1달러당 137엔대에서 거래되는 강세를 보였다. 전날 해외시장에서는 135엔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주가도 기복이 심하기는 하지만 강세를 지켜가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나름대로 일본경제가 틀을 잡아 간다고 보려한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평가는 곱지 않다.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인 피치 IBCA는 일본 은행들의 위기와 정부부채를 감안,엔화에 대한 신용도를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AAA인 일본의 장기 외환 및 국내통화 등급에 대해 부정적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LG경제연구원 李地平 부연구원 역시 “막대한 재정적자와 금융 부실화로 일본의 신인도가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멕시코위기 이렇게 극복했다/이삭 카츠(특별기고)

    ◎“긴축정책 집행·IMF 지원 접목 주효” 서울신문은 지난 95년에 국제통화기금의 자금지원을 받아 경제회생에 성공한 멕시코의 사례를 현지 경제전문가의 기고를 통해 알아본다.멕시코는 강력한 안정화정책을 통해 2년이 안되는 짧은 기간에 경제를 회생시킴으로써 똑같은 입장에서 있는 우리경제의 타산지석이 되고 있다.글쓴이는 이삭 카츠 멕시코 테크대(ITAM) 경제학 과장(44)이다. 지난 1995년 멕시코 경제는 20년대 말과 30년대 초의 ‘대공황’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에 놓여 국내총생산은 마이너스 6.2%성장을 기록했고 인플레는 전년의 7%에서 52%로 뛰었다.이같은 위기의 가장 가까운 원인은 물론 1994년12월 실시한 멕시코 페소화의 대미국달러 평가절하이지만 그 뿌리는 당시 상업은행들의 여신방침과 정치적 불안정에 닿아있다.이 위기는 엄청난 것이었지만 만약 이에 대해 멕시코 정부가 재정 및 통화정책 조정의 거시경제 안정화대책을 실천하지 않았거나 미국정부 그리고 세계은행,아메리카 개발은행,특히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의 재정적 지원에 매달리지 않았더라면 상황은 훨씬 더 나빴을 것이다. ◎위기/95년 성장률 ­6.2%/페소화 폭락·외환위기/섣부른 방어 국고바닥/은행민영화 실책 가세 멕시코 위기는 공식적으로 1994년 12월 정치상황이 한층 불안정해지는 가운데 실시한 페소화의 대미달러 평가절하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 위기를 이끈 요소들은 지난 91년 상업은행 민영화에 거슬러 올라간다고 할 수 있다. 상업은행의 소유주가 정부에서 민간부문으로 이전되는 과정에서 중대한 실책이 저질러졌는데 이로인해 경제전반이 점진적으로 약화됐으며 94년 국제금융시장에서 멕시코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지면서 더욱 뚜렸해졌다.동시에 재정과 환율정책을 위시한 거시경제 정책 실행에서 또다른 실책이 범해졌었다. 멕시코 정부는 82년도에 공영화한 상업은행을 91년 민간에 다시 팔기로 결정했었다.이 민영화 과정에서 명백한 3가지 실책이 있었다.첫째 장부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은행을 팔았다.국제적으로 보아 은행매점의 시장가는대개 장부가의 1.5배내지 2배였는데 멕시코 은행들은 평균 장부가의 3배 값으로 팔렸다.두째 빚을 내 은행 살 돈을 마련하려는 민간인도 정부가 거래대상으로 마다하지 않은 점이다.세째 은행을 대부분 증권중개업체 소유주에게 판 것으로이들은 은행 운영에 필요한 지식을 갖추지 못했다.이와 동시에 정부는 은행에 관한 규제를 고쳐 예금 일정비율의 지불준비금 유지 원칙에서 신용대출의 질을 고려한 최소 자본금 유지로 바꿨다. 은행의 새 주인들은 은행매입에 소요된 투자액을 가능한 빨리 회수할 셈으로 높은 예대마진율과 함께 광란적인 신용대출 팽창에 들어갔다. 마침 당시기업과 가계들의 신용요구가 증가일로에 있었다.10년동안 제로 성장에 그친경제가 91년 모처럼 개선될 전망을 보여 가계, 기업이 내구재및 자본재 구입을 은행 신용대출로 이루려는 참이었다. 부실 채권 문제는 95년도 침체의 심각성을 설명해주는 주원인인데 93년부터 표면화하기 시작했다.이 해 경기가 후퇴하면서 가계와 기업은 대출상환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는 은행에 이자수입 감소와 함께 신용대출의 질이악화되면 준비금의무가 강화되는 규제의 부담을 안겨주었다.은행은 부실채권 손실을 만회하고자 예대마진을 더욱 높혔다. 멕시코 경제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94년 1월부터 실제 가동되고 정부가 87년만해도 160%였던 인플레를 93년 10% 아래로 떨어뜨리는데 성공함에 따라 낙관시되었지만 94년 정치 불안정으로 비틀거리게 된다.94년 1월의 농민반란,3월의 대통령후보 선두주자 암살 등은 국내외적으로 멕시코 경제를한층 위험시하게 만들었다.외환보유액이 50%나 줄어들고,환율 평가절하가 이어졌고,금리는 배로 뛰었다.해외 투자자의 경계심이 고조되자 정부는 해외자본이 멕시코에서 떠나지 않도록,환율변동에 이자율을 연동시키고 미 재무부 채권보다 이자율이 배나 높은 단기채권 발행을 급증시켰다.이 조치로 국내인 및 외국인 자본을 멕시코 안에 잡아두긴 했으나 이로 인한 정부 빚은 크게 불어나 94년 11월말 200억달러였던 채무가 한달뒤 3백억달러로 늘어났다.이것은 멕시코에 엄청난 대가를 치루게 한다. ◎안정화/변동환율제 유지하며 긴축·재정조정 주력/IMF지원 요청 노력 94년 12월 멕시코에 새 정부가 들어서자 기존 경제정책의 계속 여부에 대해 투자자들은 엇갈리는 신호를 받고 있었다.중순이 되자 현 환율이 지탱하지 못하리라는 인식이 고조되었으며 3주째가 되자 정부는 별 수 없이 환율변동폭을 포기했고 이어 페소 대미달러 환율을 평가절하했다.환율을 15% 높이면 당시 국내총생산의 8%에 이른 경상수지 적자를 시정할 수 있으리라고 정부는 기대했다.그러나 이같은 페소 가치의 절하로 정부를 비롯 멕시코 경제 전체가 대외 부채의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처지에 놓이리란 걸 감안하지 못했다.특히 환율연동 정부 부채가 문제였다. 정부가 빚을 갚을수 없는 상황,즉 지불불능 신세가 되자 정부의 채무변제의무를 가능케 할 수 있는 외국환 수입이 생길 정도의 경상수지 흑자 생성을 위해서,후속 평가절하가 요구됐다.또 이 지불불능 상황은 정부가 미달러 대신 페소화로 빚을 갚는 방안을 고려케 했는데 이같은 선택은 초인플레를 유발,채무 위기를 최악의 상태로 밀어넣을 수도 있었다.그래서 정부의 안정화 대책이 성공하기 위해선 외부의 재정지원이 긴요해졌다. 이같은 연유로 정부는 환율연동 단기부채 3백억달러 및 중장기 부채를 짊어진 채 재정 조정과 긴축통화 정책으로 짜여진 안정화 프로그램의 실행에 매달렸다.이 재정,통화 정책은 모두 변동 환율제의 틀을 지녔다.그러면서 정부는 95년 1·4분기동안 미국 등 외국정부와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 재정지원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거시경제적 안정화정책의 성공이 외부의 재정지원에 결정적으로 의존하고 있음에도 미국 의회의 반대등으로 이같은 해외지원의 패키지가 수월하게 마련되지 않자 95년 첫 3개월간 거시경제의 각종 지표가 눈에 띄게 불안정해졌다.3월이 되자 환율은 1달러당 8페소로 올라 94년말 평가절하 직전의 125%가 됐고 페소화 표시 정부부채의 이자율은 거의 80%에 달해 94년 말보다 60% 포인트나 높아졌다. ◎IMF 지원/미 정부 신용공여 포함 5백억달러 긴급수혈/지불불능 사태 해소/재정조정 성공적 수행 마침내 95년 3월말 재정지원 패키지가 마련된다.미국정부의 2백억달러 신용공여,IMF의 3년 ‘확대기금 협정’에 따른 1백20억달러 지원,여타 국제기구 및 외국정부의 2백억달러 등으로 이뤄졌다.이같은 재원이 갖춰지자 멕시코정부는 거시경제적 안정화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었고 지불불능 상태는 소멸됐다.그러자 당장 환율이 달러당 6.50페소로 떨어졌고 이자율도 40% 포인트 가깝게 내렸다.IMF와 미국정부의 요구사항은 표준적인 것으로,멕시코는 IMF 부과 원칙과 일치되게 안정화 정책을 실행할 의무가 있으며,통화와 재정 양면을 조정한다는 것이었다.또 미 정부는 석유수출을 담보로 잡았다.이같은 긴급구제 패키지의 가장어려운 부분은 미 의회의 반대였다.재정구제 패키지가 제대로 자리를 잡자 그간 증가일로였던 멕시코의 신인도 하락이 멈췄고 안정화 정책은 실효를 얻기 시작했다. 환율을 안정시키고 인플레를 감소한다는 목표의 안정화 정책은 이 부문의 모든 성공적 프로그램처럼 재정조정이 결정적 요소였다.인플레 압력을 감소하기 위해 정부지출 축소와 세금 증액으로 이뤄진 재정조정은 꼭 실천되야 했다.물론 재정조정에 필수적인 이 두 요소의 시행에는 언제나 저항이 있기 마련이다.정부의 지출은 단기 계획에선 자르기가 어려운 만큼 지출 조정은 대부분 공공투자 프로젝트들을 자르는데서 이뤄졌다.증세에 대한 사회 일반의 저항도 컸다.멕시코는 국내총생산의 3.2%에 해당하는 95년도 재정조정을 주로 10% 부가세 요율의 15% 인상을 통해 달성했다. 미 정부와 IMF의 금융 구제가 이뤄지기 전 평가절하 그리고 95년도 첫 분기 동안의 거시경제 불안정은 이미 멕시코에 커다란 피해를 입혀놓았다.환율의 평가절하는 실질임금을 하락시켰고 이는 생산경비를 떨어뜨려 국제시장에서 멕시코 상품을 한층 싸게 만들었지만 또 한편으론 국내 수요를 크게 감소시켰다.경제활동의 위축은 은행 위기로 한층 악화됐다.아까 언급한대로 멕시코 상업은행들은 92년, 93년에 무책임하다고 밖에 평할수 없는 신용팽창 방침을 펼쳤다.94년 평가절하 및 95년 첫 분기의 불안정으로 인한 좋지 못한 거시경제 상황은 은행으로 하여금 예대마진을 늘이도록 유인했다.이런 편법은 부실채권을 계속적으로,그리고 위험할 정도로 증가시켜 총 신용의 20%에 달하게 했다.그러고 은행이 신규 신용을 억제함에 따라 많은 기업을 압박했으며 일부는 파산하게 됐다.은행 위기에 직면에 정부는 은행 조직의 붕괴와 전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피하기 위해 은행 조직과 은행 채무자를 구제하는 방안을 시행했다. 평가절하,재정 및 통화 조정시행,그리고 은행신용 위기는 그때까지 멕시코 70년 사상 최악의 경제활동 위축으로 이어져 국내총생산이 6.2%나 하락했다.만약 멕시코 경제를 구제하려는 금융 패키지가 적당한 시기에 주어지지 않았더라면 추락은 한층 더 심했을 것이다. ◎교훈/IMF지원 지렛대로 신용공여 문호 넓어져/해외재원 필요하다면 늦기전에 획득이 중요 미국과 IMF가 주도한 금융지원 패키지가 없었더라면 멕시코 경제는 실제겪은 것보다 강도가 훨씬 큰 중대 위기상황에 빠졌을 것이 틀림없다.멕시코정부가 연동 단기채무를 달러로 변제할 수 있도록 한 이 금융지원은 초인플레 유발의 정책을 선택토록하는 위험을 피하게 했다.더구나 IMF가 열어준 신용공여 문호는 멕시코 중앙은행으로 하여금 변동환율제 아래에서도 외환보유 면에서 위치를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즉 상황이 불안정해지면 즉시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충분한 대외 자산을 가지고 있다는 신호를 낼 수 있는 것이다.이는 거시경제적 안정화 프로그램과 함께 환율에 상당한 안정을 주는 긍정적 효과를 거뒀으며 인플레를 크게 떨어뜨려 95년의 52%가 올해는 16%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와 동시에 지난 2년간 경제가 비교적 빠른속도로 성장,97년도 경제성장율은 7%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또 IMF의 뒷받침을 받고 있는 결과로 멕시코 정부는 기간에서나 이자율에선 해외 채무에서 보다 나은 조건을 갖게 됐다.이는 멕시코가 채무상환을 제때에 못하는 위험을 크게 줄여주었다. 멕시코의 경험으로부터 끄집어낼수 있는 교훈은 안정화 대책이 시행에 옮겨지고 성공하는데 있어 해외의 재원이 필요하다면 이 재원을 아주 빨리 획득하는 것이 결정적이란 점이다. □이삭 카츠 약력 ▲53년 멕시코시티 출생▲77년 멕시코 ITAM대 경제학과 졸 ▲80년 시카고대 경제학 석·박사과정 수료 ▲91년 멕시코 ITAM대 경제학 과장(현) ▲주요저서 및 활동 △시장개방의 지역적 영향분석(97년) △경제적 진보주의의 개념적 기초(97년) △진보주의와 교육(96년) 등 다수 △주간 이코노미스트지(멕시코) 칼럼니스트 ◎안정화정책 요지 【재정정책】 △GDP대비 4% 재정흑자 목표 △공공재 가격인상(휘발유와 디젤유 35%,가스 와 전기요금 20% 인상) △부가가치세율 인상(10%→15%) △공공지출 감소(9.8%) △비전략부문 공기업의 민영화 지속 추진(특히 민영화는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라는 명목이 따랐으며 민영화를 통해 향후 3년동안 1백20억∼1백40억달 러의 재정수입이 전망됨) 【통화정책】 △자유변동환율제 지속 △물가를 40%로 억제하기 위해 순국내여신 증가율을 최대 23%로 억제(신용 대출한도를 1백억페소로 제한) △선물시장 개장 【금융정책】 △세계은행 지원 아래 감독과 규제를 통한 금융부문 강화(은행의 자기자본 비율 강화,부실여신 보전용 준비금 확대,외국은행의 국내은행 소유한도 철폐) △은행자산의 문제해결을 위해 새로운 금융수단인 투자단위(UDI)도입 △은행예금보험기금을 통해 은행의 부실채권을 채권으로 전환 【사회정책】 △95년 사회지출(농촌 프로그램 포함),재정지출 2% 증액 △실업자 의료보험 확대 △극빈층 실업자대상 공공사업 시행(SOC 건설사업을 통한 광범위한 농촌고용 계획 실시) △근로자 재교육 프로그램 실시(95년 한해동안 70만명의 근로자들에 대한 기술훈련비용 지급,해직근로자에 대한 최고 6개월까지의 의료보험과 양육 보조 조치 실시) △농업부문에 대한 지원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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