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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수시모집 임의 가산점 논란

    서울대가 2005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에서 학생들을 주관적 기준에 따라 선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는 서울대에 경위서 제출을 요구하기로 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은 22일 교육부 국감에서 “서울대가 2005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 의예ㆍ수의예과 특기자 전형 때 경시대회 입상자에게 지원자격을 주지 않는 것처럼 모집요강을 발표했으나 서류평가를 하면서 올림피아드 입상자들에게 가산점을 부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제로 병원 수술을 참관했거나 장애인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한 학생이 다른 수험생들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1단계에서 합격하기도 했다.”면서 “서울대는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평가도 임의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김진표 교육부 장관 겸 부총리는 답변에서 “서울대에 경위서 제출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섭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이와 관련,“모집요강상 해당 모집단위의 ‘지원 자격 요건’에는 경시대회 입상 경력이 제외돼 있으나, 이는 ‘경시대회 입상 경력만으로는 특기자 전형 지원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며 다른 요건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상 경력 등이 ‘지원 자격 요건’으로 규정돼 있지 않더라도 학생부에 실린 다른 사항과 마찬가지로 ‘평가 요소’로 고려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덧붙였다.박현갑기자eagleduo@seoul.co.kr
  • “서울대 수시전형 외국문제집 베꼈다”

    서울대가 올 2학기 수시모집 특기자전형에서 공대 수학문제로 출제한 3문제가 모두 외국 문제집에서 베낀 것이라는 주장이 21일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 소속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 자료에서 이같이 주장한 뒤 “서울대가 베낀 외국 문제집은 MOC(Mathematical Olympiad Challenges)로서 국내에서 시판되지는 않지만 과학고 및 수학올림피아드 전문학원이 외국에서 주문해 사용하는 책”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의 공대 특기자전형 수학 1번 문항은 MOC 문제집 가운데 ‘어느 다각형의 각 변마다 그 변의 길이와 비례하는 벡터가 대응하고 이 벡터는 대응하는 면에 수직이고 다각형의 외부를 향한다. 이 벡터의 합이 0임을 입증하라.’는 내용의 첫번째 문항에서 ‘다각형’을 ‘삼각형’으로,‘비례하는’을 ‘같으며’ 등으로 일부 단어만 동의어로 대체해 출제했다. 또 서울대 시험 2번 문항도 MOC의 1번 문항에서 ‘수학적 귀납법을 사용하여 보이시오.’라는 조건만 추가돼, 결국 MOC의 첫번째 문제를 푸는 방식에 불과하다는 게 정 의원의 주장이다.3번 문항도 MOC 문제집에서 ‘어느 다면체의 벡터가 각각의 면에 수직이고 외부로 향하며 그 크기가 다면체의 면의 면적과 수치상으로 똑같다면 그 벡터의 합이 0임을 증명하라.’는 내용의 두번째 문항에서 ‘다면체’를 ‘정사면체’로,‘각각의 면’을 ‘대응되는 면’ 등으로 일부 단어를 살짝 바꿔 출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서울대는 특기자 전형의 구술면접 문제 출제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한 뒤 “교육부도 서울대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해 특기자 전형의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이종섭 입학관리본부장은 “이 문제는 고교에서 배우는 기초적이고 중요한 정리에 관한 것으로 출제하다 보니 생각하는 방향에 따라 유사해진 것이지 의도적으로 문제집을 구해서 출제한 것은 전혀 아니다.”며 “형태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입시 부정을 했다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특정고 학생에 유리하게 출제된 것도 아니고 출제과정에 부정도 없다.”고 덧붙였다.박지연 유지혜기자 anne02@seoul.co.kr
  • 포인트기부 정치인은 ‘왕따?’

    ‘정치인들에게는 쓰다 남은 포인트를 주기도 아깝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신한카드가 정치자금 기부 활성화를 위해 지난 8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신용카드 적립 포인트를 통한 정치자금 기부 프로그램에서 국회의원 후원회가 받은 초반 기부 실적이 사회·봉사단체에 비해 극히 부진한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신문이 신한카드의 기부 전용 사이트인 ‘아름인(www.arumin.co.kr)에 기부처로 등록된 283곳의 국회의원 후원회의 기부 실적을 검색한 결과, 겨우 19명의 의원들만 포인트를 기부 받았다. 이들이 받은 포인트 금액은 모두 합쳐 62만 5107원에 불과했다. 이는 신한카드 이용자들의 전체 기부액 6520여만원 중 1%에도 못미치는 액수다. 이날 현재 의원 개인별로 보면 원희룡 의원 후원회가 16만 2000원(4명), 정봉주 의원 후원회가 11만원(6명), 김근태(보건복지부장관) 의원 후원회가 4만 443원(5명), 유시민 의원 후원회가 3만 5253원(5명), 노회찬 의원 후원회가 3만 5000원(4명)을 기부받아 상대적으로 실적이 좋았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3명으로부터 1만 2210원을 받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는 16명이 24만 5493원을 냈다. 반면 지난 7월부터 기부처로 등록된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에는 957명의 카드사용자가 763만 2927원을 기부해 정치인들과 큰 대조를 이뤘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비리교수 징계 ‘솜방망이’

    대학들이 연구비 횡령 등 비리에 연루된 교수들에게 ‘1개월 감봉’ 등 솜방망이 징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감사원이 연구비 부당사용 등을 적발해 중징계하도록 요구했음에도 일부 대학들은 오히려 징계수위를 낮추기도 했다. 국회 교육위 소속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이 14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올해까지 연구비 횡령 및 부당집행으로 징계를 받거나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교수들은 전국 16개 대학에서 총 48명이다. 하지만 해임 처분으로 학교를 떠난 교수는 단 2명뿐이며 나머지 교수들은 견책 20건, 감봉 12건, 정직 11건 등의 비교적 가벼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직의 대부분도 1개월 정직 등 3개월 미만에 불과했다. 조선대의 경우 감사원이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하라고 요구한 비리 교수 6명에 대해 5명은 감봉 3개월,1명에 대해서는 정직 3개월로 징계를 낮추었다. 강원대는 중징계받아야 하는 2명의 교수에게 감봉 1개월의 솜방망이 징계만 내렸다. 비리 혐의로 적발된 전체 48명 중 직급별로는 교수가 29명, 부교수가 14명, 조교수가 5명으로 나타났다. 교수들의 징계사유는 연구비 부당집행, 유용·횡령, 금품수수, 연구보조원의 인건비 유용·개인용도 사용, 연구비 편취, 연구용역 수행에 따른 허위물품 구입과 물품대금의 편취 등 다양했다.또 국립대 교수들의 도덕적 해이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대 교수들이 연구비 횡령 등으로 적발 받은 건수가 전체 48건 중 29건이나 됐다. 이는 2004년 16건보다 81%가 증가한 것이다. 현재 검찰 조사 중인 사건도 3건이다. 대학별로는 조선대가 10건으로 제일 많았으며 전남대와 부경대가 각각 6건이었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표류1년 사학법 기한 D-5일… 다음엔 ‘선거구제’ 격돌

    표류1년 사학법 기한 D-5일… 다음엔 ‘선거구제’ 격돌

    사립학교법 개정안 처리의 ‘데드라인’(9월16일)이 다가오면서 여야간 전운이 감돌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기한내 처리 또는 직권상정’을, 한나라당은 ‘심도 있는 협의’를 주장하고 있다. 물리적 충돌도 예상되는 만큼 정기국회를 냉각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정기국회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선거구제 개편 논의를 앞두고 여야간 전초전의 성격이 짙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사학법은 지난해 9월 열린우리당이 제출한 ‘4대 입법’ 가운데 국가보안법과 함께 미처리 법안. 장시간 표류하자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 김원기 국회의장의 중재로 심사 기한을 지정하는 데 합의했다. 따라서 9월16일을 넘기면 상임위의 손을 떠나게 된다. 처리 시한까지 며칠 여유가 있지만 정상적으로 처리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13일 전체회의에서 어떻게든 처리를 시도할 작정이다. 국회 교육위 소속 열린우리당 간사 정봉주 의원은 교육위원장(황우여 의원)이 한나라 소속임을 감안,“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이 계속 시간을 끌 경우 여당 간사로서 회의를 진행, 표결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강한 처리 의사를 밝혔다. 물론 위원장이 논의불가를 선언, 교육위 차원의 논의를 끝내는 것도 열린우리당이 바라는 방안 중의 하나이다. 표결에 들어가면 한나라당이 반대하더라도 민노당과 민주당이 찬성의사를 밝히고 있어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일단 협의된 것만 처리하자는 입장이다. 또 지난달 말 임태희 의원이 대표발의해 개정안을 낸 만큼 법안심사소위에서 이를 논의해보자고 요구하고 있다. 데드라인까지 협의시간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개정안은 개방형 이사제를 원천적으로 반대했던 당초 입장에서 물러나 비리사학에 대해서는 공영이사제를 도입하는 등 진일보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주호 의원은 “교육현장에서 갈등이 심한 문제를 국회에서 강행 처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여당의 태도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물론 열린우리당도 한나라당의 개정안에 무조건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다. 심사소위에서 병합 심사할 의사도 있지만 한나라당의 시간끌기에 대비, 상임위상정을 미리 약속해달라는 것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상임위에서 표결 처리를 안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려 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여야가 처리 시한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자칫 사학법이 이제 겨우 문을 연 정기국회를 파행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곧바로 본회의 상정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여당이 강력하게 추진 중인 선거구제 개편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임기단축이라니” 與 쇼크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단축’ 발언으로 열린우리당이 술렁이고 있다. 통영 의원워크숍을 통해 잠시 주춤해지던 대연정 논란이 임기 단축 논란으로 옮겨지는 분위기다. 대연정 지지그룹은 대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눈치다. 그러나 일부에선 대통령의 탈당이나 조기 사임 사태까지 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불거져나오고 있다. 지도부는 정기국회에서 정치개혁특위를 중심으로 선거법 개정 등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데 중점을 뒀다. 문희상 의장은 3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청와대 만찬에서 지역구도 극복과 정치문화 개선이라는 대통령의 진정성을 읽을 수 있었다.”면서 임기 단축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정세균 원내대표도 “대통령은 책임 있게 행동할 것”이라며 “2선 후퇴나 임기 단축의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대통령의 발언에 공감을 표시한 친노직계·개혁파는 토론회 개최, 선거법 개정 등 후속대책에 착수했다. 유시민 의원이 중심인 참여정치실천연구회는 독일식 정당명부제를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임기 단축 발언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기류도 감지된다. 특히 야당이 대통령이 요구하는 정치개혁에 동조할 경우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 간사인 박상돈 의원은 “대통령의 임기 단축 발언에 비장감이 서려 있었다.”면서 우려감을 나타냈다. 민병두 의원은 “노 대통령이 내년에 중도하차를 걸고 야당에 정치개혁을 압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호남 출신 한 의원은 “예측하지 못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면서 대통령의 임기 단축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했다. 재야파 정봉주 의원은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정치개혁은 내각제 개헌론”이라며 “노 대통령이 탈당을 하고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인사]

    ■ 건설교통부 ◇과장급 전보 △해외건설협력담당관 權容複 ■ 한국산업인력공단 ◇승진 (국장) △부산지역본부 검정관리국장 윤봉원(부장급)△외국인고용지원국 고용지원부장 박찬섭△부산지역본부 정봉주 김병두△대전지역본부 홍성달△충북직업전문학교 능력개발처장 황재복(차장급)△경영기획실 김영동△인력개발지원국 천윤수△출제실 김동원△부산지역본부 이상협 김성곤△대전지역본부 김진석◇전보 (국장급)△외국인고용지원국장 구경회△검정국장 홍석운△감사실장 변무장△서울지역본부 능력개발지원국장 이호진△〃 검정관리국장 이윤규△경기지방사무소장 장연수△정선직업전문학교 원장 김찬중△영주직업전문학교 원장 강병찬△경남지방사무소장 이무식(부장급)△경영기획실 경영혁신팀장 손규일△〃 조직인사팀장 임경식△총무국 총무부장 정성훈△외국인고용지원국 교육관리부장 김병열△능력개발국 훈련계획부장 최희군△인력개발지원국 훈련표준개발부장 이종태△〃 모니터링부장 김우현△검정국 검정계획부장 정병한△〃 검정운영부장 지인웅△〃 채점부장 유명수△검정민원실장 신재우△출제실 책임연구원 황종록△서울지역본부 이연복 류헌기 고창용△부산지역본부 서영식△광주지역본부 임형곤△대전지역본부 안병종(차장급)△총무국 비상계획팀장 신종인△기능진흥국 고석중△중앙고용정보원 이명흔△서울지역본부 박용건 이연보 ■ 한국신용평가 (본부장) △기업평가 金善垈△경영지원 金毅洙△SF평가 趙敏植△PF평가 金鉉洙 (국장)△조사국 李練在 ■ 한국산업안전공단 ◇국장급 승진 △혁신경영전략팀장 李忠鎬◇국장급 전보△산업안전보건연구원 화학물질안전보건센터소장 黃性淑△〃 화학물질안전보건센터 이용묵△산업안전교육원 교수실장 柳寬杓△산업안전교육원 金健南△서울북부 산업안전기술지도원장 朴英圭△수원 〃 池炳倫△안산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 기술지원팀장 趙東玉△춘천 산업안전기술지도원장 金天淵△천안 〃 金容國△여수 〃 朱鍾大◇국장급 직무대리△근골격계질환예방팀장 鄭戊洙△감사실장 朴東哲△산업안전보건연구원 안전경영정책연구실장 金柄鎭△여수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 기술지원팀장 黃淳容△부산지역본부 吳炳善 李德宰◇팀장급 승진△춘천 산업안전기술지도원 교육관리팀장 彭憲哲△포항 〃 안전보건지원팀장 金一佑△여수 〃 〃 咸光鎬◇팀장급 전보△기획조정실 기획예산부장 羅鍾日△〃 법규행정부장 具權浩△〃 국제협력부장 金圭植△총무국 인적자원개발팀장 朴相宇△안전기술지원국 안전계획팀장 朴守德△〃 안전지원팀장 金世琓△산업보건지원국 보건계획팀장 朴東基△〃 작업환경팀장 曺成鉉△〃 건강지원팀장 卞任根△교육정보국 교육계획팀장 崔炯喆△산업안전교육원 교무부장 金德鎰△서울지역본부 교육홍보팀장 李鍾珪△서울북부산업안전기술지도원 안전보건지원팀장 宋世旭△〃 건설안전지원팀장 李永德△인천산업안전기술지도원 관리팀장 徐文敎△의정부산업안전기술지도원 교육관리팀장 李龍植△부산지역본부 교육홍보팀장 池和承△〃 양산산업안전팀장 林倍洙△울산산업안전기술지도원 검사팀장 宋洙暎△광주지역본부 건설안전지원팀장 李連洙△대전산업안전기술지도원 검사팀장 朴宰範 ■ 한겨레신문 △말글연구소장 崔仁鎬 ■ KT링커스 ◇경영직(팀장급) 승진 △마케팅본부 유통망관리팀장 한순구△고객서비스본부 고객지원팀장 허민욱△법인영업본부 공동주택영업단장 지원근△공중전화본부 기획팀장 김두형△기획조정실 경영전략팀장 박광철△경영지원본부 재무팀장 박흥기△〃 자산관리팀장 김형근△강북본부 텔레캅 고객서비스팀장 용현중△강남본부 텔레캅 영업팀장 이부종 △부산본부 텔레캅 영업팀장 이상득△경북본부 텔레캅 영업팀장 이근윤△경북본부 텔레캅 고객서비스팀장 한영수△전북본부 텔레캅 영업팀장 홍용관△충북본부 텔레캅 영업팀장 이진우 ◇경영직 전보△마케팅본부 마케팅전략팀장 홍종욱△기획조정실 기획조정팀장 한수종△신사업기획팀장 추태용△충남본부 법인영업단장 민창식△충남본부 공중전화팀장 박지순 ■ 예술의전당 ◇국장급 전보 △기획국장 朴星澤△예술사업국장 安浩相△운영국장 劉南根◇팀장 전보 (기획국) △경영지원팀장 趙乃慶△총무팀장 申榮均△시설관리팀장 裵成基(예술사업국)△음악기획팀장 田海雄△공연기획팀장 高希庚△무대운영1팀장 林鍾浩△무대운영2팀장 李容旭△전시팀장 金暎坤(운영국) △고객지원팀장 尹美璟△공연장운영팀장 尹東辰△교육사업팀장 李哲淳△홍보마케팅팀장 朴敏鎬△디자인미술관운영팀장 張在旭△검사역 金光洙 ■ 조선일보 ◇7월16일자 △편집국 국장대우 趙鏞澤 △경영기획실장 李鍾遠 △논설위원 李濬 △편집국 부장 姜孝祥 △전국뉴스부 부산취재팀장 裵明鐵 △경제부장 직무대행 朴正薰 △산업부장 직무대행 金泳秀 △국제부장 직무대행 池海範 △편집국 편집위원 沈載律 △컨텐츠업그레이드실 차장대우 李忠一 △전국뉴스부 대구취재팀장 具聖宰 △전국뉴스부 중부취재팀장 任度赫 △경제부 근무 金載澔 ◇9월1일자 △단기특파원(인도) 崔埈碩 △단기특파원(영국) 崔寶允 △단기특파원(중국) 李東赫 △단기특파원(러시아) 權景福 ◇2006년 1월1일자 △국제부 워싱턴특파원 崔宇晳
  • [당정 ‘서울대 입시안 저지’] “서울대 잡아야 공교육 산다” 강경 선회

    [당정 ‘서울대 입시안 저지’] “서울대 잡아야 공교육 산다” 강경 선회

    2008학년도 입시에서 본고사형 논술을 치르겠다는 서울대와 이를 3불정책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당정간에 전면전이 불가피해졌다.6일 당정 협의는 ‘초동 진압’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등 강경 분위기였다. 반면 서울대는 “물러설 수 없다.”며 반발했다. 이날 협의는 서울대 입시안을 성토하는 목소리로 가득했다.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교육부의 취지와는 달리 서울대가 사실상 본고사 부활 의도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정봉주 의원은 “서울대 안은 그럴듯 하지만 국민들과 사교육 시장은 그것이 무슨 신호인지 알고 움직이고 있다.”면서 “서울 강남 지역 논술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이 예전에 비해 6배 늘었다.”고 지적했다. 최재성 의원은 “서울대가 저항하면 다른 대학과 국민들도 따라갈 수밖에 없는 만큼 더 기다리지 말고 ‘초동진압’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3불 정책을 법제화해서라도 서울대를 ‘잡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정이 3불 법제화까지 거론하며 서울대에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높인 것은 위기의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참여정부 들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첫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2008학년도 입시전형 계획이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참여정부 교육정책의 다른 한 축인 대학 구조개혁조차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자칫 아무 일도 해놓은 것 없이 집권 후반기를 맞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4일 ‘대학들이 논술고사를 본고사 형태로 출제한다.’는 뉴스를 ‘나쁜 뉴스’로 꼽은 노무현 대통령의 말은 이같은 위기의식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이 밝힌 대책은 ‘서울대 길들이기’로 요약할 수 있다.‘서울대부터 확실히 해두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여권 내부에서 확산되고 있다. 최 의원이 “최근 10년 동안 쌓아온 교육기조를 일거에 뒤엎은 서울대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인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대변했다. 서울대 정운찬 총장은 이에 대해 ““지역별로 다양한 학생을 뽑기 위해 내신 위주의 지역균형선발제를 도입했고, 모집단위에 따라 다양한 방식과 비율로 특기자들을 뽑도록 했다.”면서 “서울대의 계획에 무슨 잘못이 있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입시안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교육부는 말도 못하고 속앓이만 하고 있다. 당정 협의에서 합의는 했지만 서울대 안에 대해 스스로 ‘손바닥 뒤집듯’ 입장을 바꿔버린 꼴이 됐기 때문이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지난 1일 대구에서 열린 ‘2005하계 전국대학총장 세미나’에서만 해도 “서울대의 안을 보니 다양한 전형으로 뽑던데 좋더라.”며 긍정 평가했다. 교육부 서남수 차관보는 6일 이와 관련,“대학자율화가 공교육 정상화를 해칠 만큼 지고지선(至高至善)의 가치는 아니다.”면서 “국민들이 서울대의 안을 본고사 부활의 신호로 보기 때문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보면 된다.”고 해명했다. 김재천 박지연기자 patrick@seoul.co.kr
  • 與, 재외동포법 부결 후폭풍

    재외동포법 개정안이 29일 국회에서 부결되자 열린우리당 게시판이 한때 다운되고 각 인터넷 사이트에도 항의 글들이 쏟아지는 등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30일 열린우리당 홈페이지 ‘국민의 소리’ 게시판에는 “정말 실망이다.” “기득권을 옹호하는 이유가 뭐냐.” “이젠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글들이 도배되고, 검은 리본(▶◀)과 ‘근조(謹弔)’ 표시를 하는 네티즌들도 많았다. 이른바 ‘홍준표 재외동포법’으로 일컬어지는 이 법안은 ‘병역 의무를 피하기 위해 한국 국적을 포기한 사람에 대해 재외동포로서의 혜택을 박탈’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것으로 표결 끝에 부결(찬성 104명)됐다. 열린우리당측이 곤욕을 치르게 된 것은 반대나 기권을 한 의원 가운데 한나라당은 37명인데 반해 열린우리당은 83명으로 훨씬 많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열린우리당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몰리면서 당 홈페이지는 이날 오후 3시간여 동안 접속이 다운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표를 점검해 보면 찬성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김무성 사무총장, 강재섭 원내대표 등 66명과 열린우리당 유시민 상임중앙위원, 임채정·민병두 의원 등 27명, 민주노동당 노회찬·단병호·권영길 의원 등 5명, 민주당 이낙연 의원 등 4명이다. 반대는 열린우리당 ‘386의원’인 이인영·우상호·이화영·한병도·노영민·김현미·정봉주·정청래 의원 등 45명, 한나라당 정형근·이한구·전재희·진영·엄호성·주호영·주성영 의원 등 15명이다. 기권은 김원기 국회의장을 비롯해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과 김명자·이미경·한명숙 상임중앙위원과 유인태 의원 등 38명, 한나라당 김용갑·남경필·원희룡 의원 등 22명이다. 열린우리당 민병두 전자정당위원장은 당 홈페이지 접속장애 사태와 관련,“‘조선닷컴’이 ‘근조 열린우리당, 홍준표법 부결에 화난 네티즌’ 제하 기사를 실으면서 당 홈페이지에 자동 연결되도록 해 네티즌의 항의를 조직화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항의 글들이 올라왔으나 법안을 발의한 홍준표 의원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격려성 글이 이어져 대조를 이뤘다. 반대표를 던진 열린우리당 이인영 의원은 “의도적 병역 면탈자를 응징하자는 국민 감정을 이해하지만, 법리적으로 볼 때 과잉 규제로 적당하지 않다.”고 이유를 밝혔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정동영·김근태 “아직은…”

    정동영·김근태 “아직은…”

    4·30 재·보선 참패를 계기로 열린우리당 안팎에서 정동영 통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당 조기 복귀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 복귀론은 오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대항마’가 필요하다는 일반론일뿐 양쪽의 의중이 담긴 시나리오가 아니라는 것이다. 김 장관의 측근인 정봉주 의원은 “벌써부터 진검승부에 들어갈 필요가 있겠느냐.”면서 “지금은 문희상 의장을 중심으로 단결할 때”라고 말했다. 정 장관의 측근도 “정 장관은 복귀할 생각이 조금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 측근은 “북핵문제와 6자회담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업무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조기복귀론’으로 흔들어대면 안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조기복귀의 명분과 함께 오는 10월 재·보선을 앞두고 의원 신분이 아닌 정 장관을 배려한 구체적인 선거구까지 거론되고 있어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4·30 재보선 분석] 흔들리는 文…탄탄해진 朴

    [4·30 재보선 분석] 흔들리는 文…탄탄해진 朴

    ‘미니 총선’으로 불린 4·30 재·보선이 열린우리당의 참패와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되자 정치권이 한바탕 술렁거리고 있다. 가까이는 과거사법 처리 문제에서부터 나아가 정치권의 재편 논의까지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재·보선 이후 각 정당 내부나 정치권의 기상도를 살펴봤다. ①명암 갈린 여야 지도부 열린우리당은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지도부 책임론에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문희상 의장은 최근 인터넷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재·보선)전체가 잘못되면 사퇴하는 것까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2일 출범한 지도부가 현실적으로 ‘자리’를 걸고 모든 책임을 떠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다. 문 의장도 1일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당 혁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선에서 책임론에 일정한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일부 개혁적 초선 의원들이 ‘개혁 대 실용’논쟁을 촉발시키며 지도부에 개혁노선 강화를 주장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당내에서 더욱 탄탄한 입지를 보장받게 됐다. 행정수도 분할론 등 당내 비주류 인사의 ‘박근혜 흔들기’도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나아가 박 대표는 정치권에 ‘박풍(朴風)’의 파괴력을 다시 한번 각인시킴으로써 대선 예비주자로서 행보가 한결 가벼워졌다는 평가다. ②향후 선거에 미칠 파장 여야는 이번 선거 결과가 오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자치선거 등 향후 선거에 미칠 파장을 두고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여당이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은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과 대선주자로서 박근혜 대표의 득표력”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과 분당한 이후 분열된 ‘호남표’를 통합시키기 위해 호남 출신 대선 예비주자인 정동영 통일부장관 조기 당 복귀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박 대표의 득표력과 대적할 수 있는 호남 출신 장관이 당으로 돌아와 민심을 돌려세워야 한다는 얘기도 나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현 정권을 견제하려는 민심을 확인했다.’며 고무된 표정이지만,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 당직자는 “그동안 한나라당이 재·보선에서 여러차례 강세를 보이고도, 정작 대선에서는 고배를 마셨다.”면서 “전투에 이기고, 전쟁에서 지는 우를 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③충청권 신당논의 탄력? 충청권에서 여당의 참패와 무소속 후보의 당선으로 충청권 신당 논의가 얼마나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열린우리당측은 회의적이다. 정치적 명분이 없는데다 지역주의 정당으로선 더이상 유권자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열린우리당이나 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으로 충청권 신당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김무성 사무총장은 “신당이 생기는 것이 우리 입장에서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충청권 신당을 추진하는 인사들이 한나라당과 성향이 비슷해 큰 선거에서 연합을 시도하는 등 정치적인 입지가 넓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나라당은 특히 행정도시 건설이 추진되는 공주·연기 지역에서 승리를 거둔 점을 중시하고 있다. 한 당직자는 “지난 두차례 대선때 충청권에서 패한 경험이 있다.”면서 “공주·연기 승리 자체로 여권을 견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박찬구 전광삼기자 ckpark@seoul.co.kr ■ 민주 민노 민주·민노 표정 4·30 재·보선으로 민주당의 ‘몸값’이 한껏 뛰어올랐다. 열린우리당이 당분간 146석에 ‘만족’해야 할 상황이라 개혁법안 등을 처리하려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에 ‘러브콜’을 보내야 하는 까닭이다. 특히 민주당은 전남 목포시장을 배출한 것도 그렇거니와 무엇보다 경기 성남중원에서 11.6%의 득표율을 기록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더구나 수도권에서 열린우리당의 표를 견제하는 ‘효과’도 있다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 밝혀짐으로써 이름값을 더욱 톡톡히 올렸다는 평가다. 이낙연 원내대표도 1일 이를 강조하며 “열린우리당은 이대로 가다간 중부권에서 전멸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여당이 지금보다 훨씬 더 진지하고, 바뀐 태도로 임하지 않는다면 (민주당과의)통합은 어려울 것”이라고 못을 박은 뒤‘캐스팅보트’ 역할로 위상을 한껏 높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당 안팎에서는 내년 6월 지자체 선거나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정계 개편 얘기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때까지 최대한 몸값을 부풀려 ‘여당에 흡수’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수도권 교두보로 기대하던 성남중원의 석패가 아깝다는 표정이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여야가 본 패인·승인 4·30 재·보선은 여야 모두에게 여러가지 시사점을 남겼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어거지 공천’의 대가는 컸다는 게 중론이다. ●與,“겹친 악재”,野,“여전한 朴風” 열린우리당의 참패는 그동안 “국가보안법·과거사법 등 정치적 공방에만 관심을 두고, 민생·경제를 살피지 않았다.”는 여론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행정도시 건설 예정지인 공주·연기에서도 패배한 것을 놓고 충청권 민심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박근혜 효과’를 톡톡히 봤다. 특히 경북 영천의 경우, 선거 초반 두자릿수 차이로 뒤지다가 박 대표의 ‘읍소작전’이 먹혀들면서 막판 뒤집기에 겨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열린우리당의 전략 부재와 ‘경제위기설’ ‘오일게이트’ 등도 표심 향방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야,“공천시스템 이대론 안된다” 열린우리당은 공천 실패도 패인의 하나로 꼽고 있고, 한나라당 역시 공천과정에서 시·도당 위원장들의 ‘품앗이 공천’이 논란이 되면서 선거전을 어렵게 끌고가게 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철새논란’을 일으키며 입당시킨 한나라당 출신 염홍철 대전시장의 입당도 충청권 선거에 악영향을 줬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염동연·한명숙 상임위원은 “공주·연기, 아산에서 후보가 교체된 것이 문제였다.”면서 “집권당으로서 긴장감을 가지고 다각도로 당을 쇄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선병렬 의원도 “직접 충청권 2곳의 선거를 지원하면서 후보 교체가 패인임을 깨달았다.”면서 “중앙당이 후보를 선발·검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봉주 의원은 “당의 정체성과 상관없는 후보와 인물들을 ‘당선 가능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영입하는 편의적·실용적 공천이 전패를 불러 왔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역시 불법 선거운동설이 나도는 후보들을 공천하는 등 ‘공천 파동’을 겪었다. 시·도당 위원장들에게 막강한 권한을주는 어정쩡한 상향식 공천시스템을 도입했다가 적지 않은 후유증을 겪게 됐다. 특히 당 지도부는 공천에 관여하지 않는 공천시스템으로 인해 ‘책임은 없고 의무만 있는’ 기형적인 방식이 됐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지도부가 당선 가능성 못지 않게 도덕성을 갖춘 참신한 정치 신인도 영입할 수 있도록 공천 시스템을 전면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문소영 전광삼기자 symun@seoul.co.kr
  • [4·30 재보선 분석] 과거사법등 ‘쟁점법안’ 처리 어떻게

    [4·30 재보선 분석] 과거사법등 ‘쟁점법안’ 처리 어떻게

    4·30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은 5석, 무소속이 1석을 차지함에 따라 지난해 4월 형성된 여대야소(與大野小)의 지형이 여소야대(與小野大)로 굳어지자 4월 임시국회에 상정돼 있는 과거사법안 등 쟁점 법안의 처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본회의의 단독 개회는 물론 쟁점법안을 처리하고자 할 때 민주노동당·민주당 등 야당의 도움이 없으면 ‘산술적으로’ 곤란을 겪게 되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번 선거 전에 여당은 이미 146석으로 과반에 미달한데다 6곳의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단 한석도 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쟁점법안과 관련해 여야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쟁점법안의 처리가 원활하지 못할 경우 여당내에서 ‘노선투쟁’이 격화될 가능성도 높다. ●여당,‘여소야대’ 숫자에 불과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는 1일 이같은 지형변화에 대해 “(재보궐선거에서)최소 3석은 얻었어야 했는데….”하고 아쉬움을 나타낸 뒤 “할 일도 많은데 의석수가 적어져서 원내대책이 걱정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선병렬 의원은 그러나 “우리가 지난해 151석을 가지고 있을 때 한 일이 뭐가 있느냐.”면서 문제없다는 평가다. 이재경 원내대표 특보도 “여소야대는 숫자일 뿐”이라면서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은 정책연대가 가능한 만큼 ‘야당’이라고 못박을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선거의 패배를 쟁점 법안의 처리를 통해 만회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정봉주 의원은 “국가보안법 폐지안은 현실적으로 어렵더라도 국민적 지지가 높은 과거사법·사학법을 원칙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면서 “과거사법에 대해 한나라당과 타협하려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원칙대로 하자” 한나라당은 과거사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해 원칙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임태희 원내수석부대표는 1일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사법의 경우 열린우리당과 2일 오후에 만나 최종 손질할 것”이라며 “이번 임시국회에 처리한다는 원칙 아래 원내대표나 수석부대표가 만나서라도 마무리를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서두르지 않을 예정이다. 여야가 합의해서 부정·비리 사학의 문제점을 방지하는 방안을 마련, 논란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원칙이다.2일 법제사법위에 국가보안법 개정안과 ‘오일 게이트 특검법안’을 상정해 심의한다는 방침이다. 의석비율의 변화에 따른 대여 압박 강도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종수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韓·日시각차 민중사관으로 극복”

    “韓·日시각차 민중사관으로 극복”

    한국 교사들과 공동으로 역사교재를 펴낸 일본 히로시마현 교직원조합 사무실에 총알이 날아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후소샤 교과서 비판과 관련, 협박전화가 잇따르는 등 일본 우익의 폭력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와 일본 히로시마현 교직원조합은 19일 오후 한·일공통역사교재인 ‘조선통신사’ 출간(서울신문 4월16일자 보도)에 대한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히로시마현 교직원조합 교육문화부장 고바야 가와켄씨는 “지난 2003년 히로시마 시내의 한 건물 3층에 있는 조합 사무실로 두 발의 총탄이 날아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총격이 역사 교재 편찬과 관련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며 “당시 발생했던 히로시마의 한 초등학교 교장의 자살사건과 관련, 우익측이 조합 소속 교사들의 괴롭힘 때문이라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면서 총격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 초 히로시마현 교육위원회가 팩스통신을 통해 시·군·구 교육위에 후소샤 교과서를 채택하도록 유도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그러나 교직원조합측에서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이는 특정 회사, 즉 후소샤에만 특혜를 주는 불공정행위라고 비판하자, 이후 조합 사무실로 협박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통신사’ 한·일 동시 출간과 관련, 대구와 히로시마현 교직원조합은 ‘공동기자회견에 즈음해서’란 성명을 통해 “객관적으로, 민중의 입장에 선 역사를 기술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작업을 진행했다. 의견 차이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역사는 한 가지라는 것을 서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자국 주장만을 되풀이할 것이 아니라 역사 사실을 정확하게 기술할 것이 역사교과서에는 요구되고 있다.”며 “한·일공통역사교재가 과거의 아픈 역사와 상호 불신을 극복하는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선통신사’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을 침략한 임진왜란과, 이후 두 나라 우호를 다진 조선통신사 왕래 등을 민중적 시각으로 다루고 있다. 당초 한·일 고대사로부터 근·현대사까지 방대한 범위를 다루려고 했으나, 양측의 의견 차이와 연구의 어려움 등으로 범위가 상당히 좁혀졌다. 이에 대해 박신호 전교조 대구지부장은 “근·현대사와 고대사는 아주 민감한 사항이고, 수업을 병행해야 하는 연구의 어려움 때문에 뒤로 미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근·현대사의 경우 오는 5∼6월 집필자들을 선정하고,8월에 연구내용을 발표하는 등 집필작업에 곧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근·현대사 집필 이후엔 고대사도 순차적으로 다루는 등 2007년까지 작업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자리를 주선한 정봉주 열린우리당 의원은 “국회와 교육부 차원에서 일선 학교가 한·일공통역사교재를 부교재로 채택, 활용하도록 적극 권고하겠다. 앞으로 근·현대사와 고대사 연구, 책 집필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경제특구 외국인학교 내국인 40%이하로”

    외국교육기관에 내국인의 입학을 허용하는 비율을 두고 당정간 논란이 더욱 심화될 조짐이다. ‘경제자유구역내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 특별법’의 4월 임시국회 처리를 앞두고 지난 3∼5일 싱가포르와 중국 상하이의 교육개방 실태를 시찰하고 돌아온 국회 교육위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내국인의 입학 비율을 50%까지 허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싱가포르를 시찰했던 구논회 의원은 1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싱가포르는 역사와 정체성 확립을 위해 외국인학교에 내국인 초·중·고등학생의 대한 입학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상하이를 시찰한 정봉주 의원도 “내국인의 입학을 허용하는 외국인교육기관이 없었다.”고 밝혔다. 국회 교육위 소속 열린우리당 간사 지병문 의원은 “인천경제자유지역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상하이와 싱가포르처럼 내국인의 입학을 전혀 허용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지 의원은 “다만 정부가 외국교육기관에 대한 내국인의 입학비율을 50%로 제안했지만, 당정간 조율을 거쳐 내국인 입학비율 10∼40% 범위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정치자금법 어떻게] “돈 줄 죄면 편법 활개” “소액·다수 후원으로”

    [정치자금법 어떻게] “돈 줄 죄면 편법 활개” “소액·다수 후원으로”

    ■ 현실맞게 바꾸자 국회의원들의 ‘돈줄’을 눌러 놓은 이른바 ‘오세훈법’에 대한 개정논의가 정치권 물밑에서 소용돌이치고 있다. 연초부터 본격 공론화될 조짐을 보이다가 요즈음엔 일단 수면하에서 논의가 이뤄지는 형국이다. 최근 공개된 국회의원들의 재산이 평균 1억원 정도 증가하고, 의원들이 불법 정치자금 수뢰혐의로 검찰에 소환되는 등의 보도들이 뒤따르면서 국민여론이 악화된 탓이다. ●고양이 목에 방울 달아줬으면 정치개혁협의회 김광웅 위원장은 지난 2일 “정치자금은 눌러 놓으면 편법이 활개치는 등 음성화된다.”며 “법인의 정치자금 기부와 후원금 모금행사를 허용하는 등 너무 구속적인 면은 해결해야 한다.”며 개정 쪽에 무게를 실었다. 이에 앞서 여당인 열린우리당 소속의 국회 정치개혁특위 이강래 위원장은 지난달 24일 관련 공청회에서 “누군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줬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일 것”이라며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열린우리당 김부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렇게 돈줄을 막아 놓으면 생계형 의원들이 돼서 4년 후에는 신용불량자가 돼 있을 가능성이 있고, 또 불법 정치자금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개정이 필요한 구체적 이유를 제시했다. 개정론자들은 ▲모금방식 ▲모금한도 ▲법인 등 기부대상의 허용 등을 요구하는 ‘전면개정론자’와 후원회 행사만이라도 허용해야 한다는 ‘부분개정론자’로 나뉜다. ●수입·지출 투명성 강화 필요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도 “수입과 지출의 투명성을 보장해 정치인들이 불법정치자금의 ‘우회로’를 찾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개정론을 주장하고 있다. 최 의원은 “현행 1년 1억 5000만원을 모금해서는 중진들이 당내 경선으로 인한 지방순회유세 등에 필요한 경비를 충당할 수 없다.”면서 “쓸 곳이 있는 상황에서 돈줄을 막아 놓으면 그것이 부패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모든 정치인을 일괄적으로 1억 5000만원에 묶어 놓아서는 안 되고, 열심히 일한 정치인이 더 많이 걷어서 쓸 수 있도록 한도를 늘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가 끝난 뒤로 후원금으로 3000만원을 걷었을 뿐이라는 그는 모자라는 만큼을 자신 소유의 법률회사 월급에서 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요즘 국회의원들이 각종 모임에 가서 밥을 얻어 먹고 다니는데, 만약 그 모임이 로비를 위한 자리였다면 극단적으로 N분의1만큼 뇌물을 받은 것이 된다.”면서 “후원금 한도를 풀어서 의원들이 로비로부터 자유로워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원금 한도 묶고 법인기부 허용을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은 “후원금 한도는 묶어 두되 법인의 기부를 허용”하는 ‘부분개정’을 희망하고 있다. 정 의원은 “후원금 모집을 위한 집회를 막고 있는 상황에서 한도 1억 5000만원도 채우기 힘들다.”면서 “모임을 허용하고 현재 막고 있는 법인의 기부를 개인들의 기부와 마찬가지로 1인 500만원 연간 2000만원으로 한정해서 허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그는 지난해 후원금으로 “6000만원을 모았다.”면서 “현행 한도를 유지해야 정치활동의 ‘거품’이 제거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유기홍 의원은 “의원들이 10만원짜리에서 모금으로 활로를 찾아야 하지만, 중앙당은 후원회를 열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들도 후원회 행사를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부분개정을 요구했다. 지난해 6000만원을 모금한 이인영 의원은 “지난해 한도를 절반도 채우지 못해 올해 한도를 채우는 것이 목표지만, 현재의 모집방식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목표를 하향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완곡하게 후원회 행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현행대로 해보자 “정치인 후원은 주식 투자와 마찬가지 원리입니다.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보다 잘하면 칭찬하고, 못하면 욕도 하는 식이죠.”(열린우리당 최용규 의원) “변화에는 고통이 따릅니다. 금단현상이 괴롭다고 아편을 다시 가까이 해서는 안 됩니다.”(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 올 초 정치권에서 정치자금법 개정론이 솔솔 흘러나왔지만, 국회의원 재산공개 이후에는 여론이 심상치 않아서인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을 중심으로 ‘시행한 지 1년도 되지 않았는데 무슨 개정이냐.’라며 오히려 정자법 취지를 더욱 분명히 하자는 주장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행 정치자금법 기준 속에서도 소액 다수의 후원을 통해 투명하게 후원금을 집행하는 등 모범적인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후원회 통해 정치참여·관심 유도 열린우리당 최용규 의원은 지난 2001년부터 ‘천원 후원회’를 시작해 왔다. 매달 꾸준히 후원금을 내는 사람들이 3000여명에 이른다. 후원금은 한달 평균 300여만원. 후원금 자체보다는 후원회를 통해 참여와 관심, 지지를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에 주목한 결과다. 최 의원측은 “지구당이 폐지되면서 과거처럼 지구당 운영에 들어가는 돈이 사실상 없어졌다.”면서 “후원회는 돈을 조달하는 기능과 함께 정치인 활동 감시하고, 자원봉사·정책봉사 등 다양한 참여를 보장하는 쪽으로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강력한 ‘정자법 개악 반대론자’다. 그는 “금연을 했으면 체질을 바꿔야 담배 생각도 안 나고 건강해지듯이 저비용 고효율 정치구조를 다짐했으면 정치 행태도 바꿔야 한다.”면서 “정치문화를 바꾸는 흐름에 동참할지, 아니면 구태로 돌아갈지 선택해야 한다.”고 정자법 개정론을 비판했다. 값비싼 식사와 대형 차량운용 등 활동 관행을 바꾸고, 활동방식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세비·후원금으로 활동비 충당 ‘전북의 GT(김근태)’로 불리며 80∼90년대 전북지역 민주화운동을 이끌어 온 열린우리당 이광철 의원은 ‘청빈 의정 활동’이 소신이다. 최근 국회의원 재산 신고액은 빚만 1100만원.294명 국회의원 중 뒤에서 아홉번째다. 지역구(전주 완산을)와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느라 교통비를 포함해 매달 1300만∼1500만원 남짓씩 ‘깨지는’ 것이 예사다. 그래서 어지간한 식사 약속은 대부분 국회 구내 식당에서 해결한다. 세비 600만원도 노모와 딸·아내 등을 위한 가족 생활비 200만원 정도를 제외하고 모두 사무실 운영경비, 정책활동 지원비 등 활동비로 지출했다. 지난해 모집한 후원금이 1억여원이 될 정도로 여러 사람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열린우리당 문병호 의원은 “지역구민의 경·조사에 부조를 할 수 없도록 선거법에 돼 있는 만큼 돈 쓸 데가 없다.”면서 “적게 걷어 적게 쓰는 이대로의 방식이 좋다.”고 말했다. 17대 국회에서는 또 다른 방식의 ‘신선한 정치실험’도 이뤄지고 있다. ●살림 빠듯하지만 떳떳해서 좋아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은 지난 총선 때 공언한 대로 후원회 없이 세비만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강원도 원주)에는 연락사무소만을 둬 운용경비를 최소화했다. 약속은 구내식당 또는 설렁탕 등 간단한 식사로 대신한다. 공청회, 의정보고서 등은 국회의 지원으로 간소화한다. 이 의원측은 “처음에는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장점이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이들은 “살림은 빠듯하지만 시대정신에 맞으니 오히려 떳떳하고 좋다.”면서 정자법 현행 유지론에 힘을 실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시민단체·학계 시각 ‘정치자금법? 당연히 바꿔야지. 더욱 엄격하게.’ 정치권에서 현행 정치자금법을 완화하는 쪽으로 개정하자는 주장에 대해 시민단체와 학자들은 비판적이다 못해 아예 냉소적이다. 엄격하게 적용해도 부족할 판에 흥청망청하던 옛날을 못 잊고 과거로 회귀하려 한다는 지적이다. ‘함께 하는 시민행동’ 하승창 사무처장은 “정치권은 자신들의 과거 관행을 반성하고 이를 극복, 변화하려는 노력을 먼저 해야 할 것”이라면서 “법을 바꾼 지 1년도 되지 않았고,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아직 씻기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하 처장은 “입법 활동에 필요한 의정보고서 제작비, 공청회·토론회 개최비 등 비용은 물론 올해부터 입법활동비 3000만원을 추가로 국회에서 이미 지원하고 있고, 선거법·정당법 등이 바뀌어 많은 돈이 필요하지도 않다.”면서 “정자법 개정 논의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뒤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정치권의 개정 시도를 차단했다. ‘참여연대’ 김민영 시민감시국장은 “100만원 이상 고액 정치후원자의 신원이 인터넷 공간에서 상시적으로 공개되도록 해 국민들의 감시가 가능하도록 하는 쪽으로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나머지 부분은 손댈 필요가 없다.”고 정자법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현재 연 120만원 이상 기부자의 신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람과 복사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 반면 일부 학계에서는 지난해 개정한 정자법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현실화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성공회대 정치학과 정해구 교수는 “정자법 덕분에 정치권 부패 청산이 많이 된 것 같다.”면서도 “정치인들이 돈 얘기를 꺼내는 것 자체를 금기시한다면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정치 본래의 기능을 위축시킬 우려도 있다.”고 정자법 개정의 필요성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박록삼 김준석기자 youngtan@seoul.co.kr
  • [여의도 IN] 3府 국회서 ‘화합의 축구경기’

    입법·사법·행정부가 ‘화합과 이해의 축구대결’을 벌인다. ‘국회의원 축구연맹’(회장 장영달)은 오는 5일 국회 운동장에서 사법부, 행정부 축구단과 함께 ‘3부 친선 친구경기’를 연다고 1일 밝혔다. 행정부팀에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법부 팀은 젊은 판사들이 주축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입법부팀은 열린우리당 정봉주, 선병렬, 최재성, 한나라당 원희룡, 남경필 의원 등 의원축구연맹 소속 여야의원 30명으로 구성됐다. 정봉주 의원은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가 축구를 통해 문화적인 차이도 이해하고 단합하는 계기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친선 축구경기의 반응이 좋으면 향후 연 2회로 정례화해 지속적인 교류의 장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우리당 서울시당위원장 유인태냐 김한길이냐

    우리당 서울시당위원장 유인태냐 김한길이냐

    여당내 실력자인 유인태 의원과 김한길 의원이 열린우리당 서울시당위원장 자리를 두고 4월 전당대회에서 격돌하게 됐다. 서울시당 중앙위원 경선출마를 강력히 권유받아도 고사를 거듭해오던 유 의원은 16일 중앙위원 경선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주변에 알렸다. 내년 서울시장 출마를 검토하며 일찌감치 서울시당위원장 자리에 ‘무혈입성’을 노리던 김 의원은 복병을 만난 형국이다. 재선인 유 의원은 현 정권에서 정무수석을,3선인 김 의원은 국민의 정부에서 정책기획수석 등을 지내 경력면에선 막상막하라는 평가다. 초·재선 의원들 사이에선 “유 의원의 출마로 ‘메이저리그’격인 당의장 경선보다 ‘마이너리그’격인 서울시위원장에 더 관심이 쏠린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당 안팎에서 이들의 경선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친노 직계이자 재야파(유 의원)’,‘구(舊) 당권파(김 의원)’간의 대리전 성격이 짙기 때문이다. 한 당직자는 “서울시당위원장 자리는 내년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경선및 공천과,17대 대통령 후보 경선의 공정한 관리 등 향후 정치일정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판세는 유 의원이 친노 직계와 재야파의 지지를 업어 다소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혹자는 “대의원 성향을 보면 구(舊) 민주당, 호남 출신들이 많아 김 의원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부인 효과’ 역시 주요 변수로 손꼽힌다. 김 의원의 부인은 인기 탤런트인 최명길(43)씨. 반면 유 의원의 부인 이혜경(51)씨는 이화여대 운동권 출신으로 이른바 ‘빵잽이’다. 서울시당 중앙위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현역 의원들은 유기홍·김형주·정봉주·우원식·정청래·이경숙·최재천 의원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열린우리 “과거사법 통과에 총력”

    ‘국가보안법은 상임위에서만 다루고, 과거사법은 처리한다.’ 쟁점법안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2월 임시국회 전략이다. 겉으론 국보법, 사학법, 과거사법 등 3개 쟁점법안을 모두 처리할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정쟁없는 민생국회를 표방한 만큼 실용주의 노선 지도부는 논쟁거리는 줄이면서 실리를 추구하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사학법은 개방형이사제 등 쟁점사항이 많고, 해당 상임위에 상정조차 안 돼 시간적으로도 무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유인태 의원은 “국보법은 당분간 서랍에 넣어두지만 나머지 2개 법안은 임시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면서 국보법 처리 유보 입장을 분명히 했다.‘추후 별도기구 논의’를 주장하고 있는 한나라당과의 마찰을 최대한 줄이자는 뜻도 담겨 있다. 국보법과 관련해서는 당내 강경파와 상당한 교감이 이뤄졌다. 지난해 연말 국보법 폐지 당론 유지를 주장하며 야당과의 합의를 반대했던 정봉주 의원은 “지난 연말 이슈화로 국보법은 이미 고사 상태가 됐다.”면서 “무리하게 폐지를 주장하는 것보다 상임위 차원에서 폐지를 주장하며 관심을 지속화시키는 것이 옳다.”고 한발 물러섰다. 지난해 말 국보법 처리를 놓고 심각한 내분사태를 빚었던 위기 의식도 강경파의 태도 변화에 영향을 끼쳤다. 반면 과거사법만큼은 강력한 처리 의지를 보였다. 최근 과거사 관련 문건들이 공개되면서 한나라당을 자극하고 있지만, 이미 지난해 말 국회 상임위에서 여야가 사실상 합의해 처리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원혜영 정책위의장의 처리 의지가 강하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여야 대표연설때 ‘딴청’ 백태

    1,2일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맞은 여야 의원들의 ‘방청 태도’는 그다지 양호하지 않았다. 국회 본회의장 기자석에서 지켜본 의원들은 소속 당의 대표 연설일 때는 비교적 집중했지만, 상대당의 대표연설에는 딴청을 부렸다. ●연설하시오, 잡담할래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이 연설한 1일 한나라당 의석쪽으로 맨 뒷줄에 앉은 김형오·김용갑·김영선 의원은 무슨 재미난 이야기를 하는지 깔깔 웃어가며 연설 3분의2 무렵까지 대화를 나눴다.2일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의 연설 때는 열린우리당 김영주 의원이 김선미 의원과 대화를 시작해, 나중에는 같은 당 정봉주 의원이 합류해 릴레이로 계속 얘기를 주고받았다. 민주당 김종인 의원은 의자를 돌려놓고 뒷자석에 있는 무소속 정몽준 의원과 담소했다. ●휴대전화 애용족 2일 열린우리당 유승희·정성호 의원은 휴대전화 문자를 확인한 뒤 책상 밑에서 열심히 답문자를 보내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도 휴대전화 메시지를 꼼꼼히 살폈다.1일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휴대전화로 책상 위에서 날아온 문자메시지를 살펴보다가 국회 사무처 직원에게 제지받았다. 그러다 전화가 걸려오자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같은 당 권영세 의원도 휴대전화를 들고 본회의장 뒤편을 왔다갔다 하며 딴청을 부렸다. ●아침부터 졸려요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은 맨 뒷줄에 앉아서 홀로 외롭게 꾸벅꾸벅 졸았다. 열린우리당 정의용 의원도 쏟아지는 졸음을 참기 위해서 무테안경을 벗고 눈을 비비며 졸음을 쫓기 위해 애썼다. ●신문을 읽자 열린우리당 이은영 의원은 본회의장에 신문 반입이 안 되기 때문에 A3용지에 S신문을 여러장 복사해와 꼼꼼히 읽고 있었다. 한나라당 홍준표·김태환 의원은 연설은 거의 듣지도 보지도 않으면서 책상에 비치된 ‘뉴스레터’를 정독했다. ●결점을 찾아라 반면 열린우리당 천정배 의원은 ‘모범생’답게 연설문을 꼼꼼히 들여다보며 메모를 남겼다. 한나라당 안명옥·주성영·김기현 의원도 연설문을 고시공부하듯 탐색했다. 박근혜 대표는 손바닥만 한 종이에 뭔가를 메모하며 연설을 들었다. 박지연 김준석기자 anne02@seoul.co.kr
  • 우리당, 한나라당과 ‘무정쟁의 해’ 협약 추진

    올 한해는 정말 정치인들이 멱살잡고 싸우는 모습을 국민들이 더이상 보지 않게 될까. 여야 지도부가 연초부터 잇따라 ‘무(無)정쟁’과 ‘상생’을 외치면서 지긋지긋한 정쟁이 사라질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맺히고 있다. 특히 열린우리당 내 지도부는 물론 강경파 의원 상당수가 국가보안법 폐지안 관철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나서 주목된다. 열린우리당은 25일 임채정 의장 주재로 ‘비전 2005위원회’를 열어 한나라당이 제안한 ‘2005년 무정쟁의 해’를 위한 협약을 추진키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특히 ▲당론 대 당론 대결 탈피 ▲상임위 및 특위의 자율적 법안처리 보장 ▲정치협상회의 수시 가동 ▲여야 미합의 사항 여론 검증을 위한 TV토론 관례화 ▲의총, 의원연찬회에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상호 방문 등을 각론으로 제시했다. 앞서 박근혜 대표는 지난 19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를 민생을 살리는 무정쟁의 해로 만들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었다. 여야가 연초에 앞다퉈 무정쟁을 외치는 것은 새삼스러운 현상이 아니다. 하지만 올해는 그 방안이 보다 구체적이고 다양하다는 점에서 ‘혹시나‘하는 기대가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열린우리당 원혜영 정책위의장이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국가보안법 폐지 문제와 관련,“무리해서 강제 처리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점도 상생 무드에 청신호로 해석된다. 재야 이념파인 원 정책위의장은 국보법 당론 변경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여야간에 합의를 하기 위해서는 서로 양보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내용만 담을 수 있다면 협의를 통해 어느 정도 형식과 내용의 변화는 인정해야 한다.”는 말로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와 관련, 지난 연말 정기국회에서 국보법 폐지를 주장했던 김형주 의원도 “경제가 어려운데 국민이 불안해하는 국보법 폐지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면서 “먼저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광범위한 안보체계를 강구한 뒤 국보법을 자연 고사시키는 쪽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역시 강경파인 정봉주 의원측도 “현실적으로 2월 국회에서 국보법 폐지 문제를 제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야간 정쟁을 촉발한 가장 주요한 원인이 국보법 폐지 문제라고 볼 때, 적어도 큰 불씨는 제거된 셈이다. 하지만 정치의 속성상 무정쟁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올 4월에 국회의원 재·보선이 예정돼 있는 등 근본적으로 정쟁을 완전히 피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도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청와대의 민주당 의원 입각 제의 파문과 관련해 “기획이다.” “정치공작이다.”며 비난을 멈추지 않았고, 청와대측이 이를 반박하는 등 공방이 이어졌다. 김상연 박지연 김준석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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