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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이용 5.8% 줄고 네이버 10% 증가…‘정보 유출 포비아’ 시장 판도 흔들었다

    쿠팡 이용 5.8% 줄고 네이버 10% 증가…‘정보 유출 포비아’ 시장 판도 흔들었다

    유통과 통신, 금융 등 산업계 전반을 휩쓴 개인정보 유출 포비아(공포증)가 업계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5일 데이터 분석 기업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22~28일) 쿠팡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는 2771만 6655명으로 집계됐다. 종합몰 앱 순위로 여전히 1위지만 이용자 수는 한 달 전인 11월 24~30일과 비교해 5.8% 감소했다. 모바일인덱스 조사에서도 쿠팡의 WAU는 약 4.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크리스마스와 연말 이벤트가 몰린 12월은 이커머스 업계의 최대 성수기다. 그럼에도 이용자 수가 하락세인 데는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실망감과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유출 정보가 중국으로 흘러들어 갔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며 중국계 이커머스(C커머스)도 타격을 입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WAU는 한 달 전보다 16.8% 급감했고, 테무도 3.0% 줄어들며 하락세를 보였다. 모바일인덱스 조사에서도 알리익스프레스는 17.4%, 테무는 5.4% 감소했다. 반면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중 일부는 반사이익을 누렸다. 같은 기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이용자는 10% 이상 증가했고, 11번가도 모바일인덱스 조사에서 이용자가 6.3% 늘었다. 통신업계에서도 최근 해킹 사태 후속 조치로 위약금 면제를 실시한 KT의 누적 이탈 고객이 지난해 12월 31일부터 나흘 만에 5만 2661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1만명이 넘게 통신사를 옮긴 셈이다. 금융권에서도 롯데카드에서 정보 유출 사태 이후인 지난해 9월 한 달간 신용카드 해지 회원이 16만명 수준으로 급증한 바 있다. 3분기(7~9월)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도 9.14%로 전년 동기 대비 0.56% 포인트 하락해 9개 신용카드사 중 가장 큰 내림세를 기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에 대한 소비자의 경각심이 상당히 커졌다”며 “개인정보 유출이 곧 기업 손실로 이어진다는 생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찬진 ‘금융지주 회장 연임’ 직격… “차세대 후보까지 골동품 돼”

    이찬진 ‘금융지주 회장 연임’ 직격… “차세대 후보까지 골동품 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 회장들의 장기 연임 관행을 두고 “차세대 후보군까지 에이징돼(나이가 들어) 골동품이 된다”고 작심 비판했다. 잇단 연임이 지배구조의 폐쇄성을 키우고, 차세대 리더십 육성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쿠팡의 ‘고금리 대출 논란’과 관련해서도 “폭리이자 갑질에 가까운 구조”라고 일갈했다. 이 원장은 5일 금감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융지주 회장 연임 문제와 관련해 “지주사들은 차세대 리더십을 준비한다고 하지만, 회장들이 너무 오래 연임하다 보면 그 후보자들 역시 6년씩 기다리다 나이가 들어버린다”고 말했다.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달 중 가동될 금융지주 지배구조개선 태스크포스(TF)와 관련 “이사 선임 과정,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의 공정성·투명성, 이사와 CEO의 임기 등 3가지 관점에서 점검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 지배구조법 개정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 연 18.9% 금리인 쿠팡파이낸셜의 ‘판매자 성장 대출’과 관련해서는 한층 날 선 표현을 썼다. 이 원장은 “정밀하게 현장 점검을 진행했고, 검사로 전환하는 단계”라며 “상도덕적으로 소위 ‘갑질’에 가까운 상황이 아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자 산정 기준을 자의적으로 적용해 결과적으로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쿠팡페이에 대해서도 별도 점검을 하고 있다.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 가능성에는 “금감원은 독립성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 예산·조직·재정에 관한 자주성도 없다. 한국은행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며 “(금감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해) 옥상옥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납득을 못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쿠팡 연석청문회에 참석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를 보며 쿠팡을 고쳐 쓸 수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지금이라도 문제의 원인을 인식하고 교훈을 찾겠다고 하면 국민이 기회를 줄 텐데 그런 모습이 전혀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노동부는 쿠팡의 산업재해 은폐 의혹을 조사하는 한편, 야간 노동 및 건강권 보호 조치에 대한 실태 점검에 나선다.
  • 노동부 장관 “쿠팡 고쳐 쓸 수 있겠나 싶더라”

    노동부 장관 “쿠팡 고쳐 쓸 수 있겠나 싶더라”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이후 쿠팡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커가는 가운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5일 “청문회를 보며 쿠팡을 고쳐 쓸 수 있겠나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과 만나 지난해 12월 30∼31일 국회에서 진행된 쿠팡 연석청문회 참석 소회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지금이라도 문제의 원인을 인식하고 교훈을 찾겠다고 하면 국민이 기회를 줄 텐데 그런 모습이 안 보인다”고 언급했다. 앞선 청문회에선 쿠팡 관련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노동자 과로사, 불공정 거래 행위 등에 대한 질문이 오갔다. 김 장관은 양일간 관계 부처 장관으로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그만합시다”(Enough)라고 의원의 말에 답하거나 발언하며 손가락으로 책상을 두들기는 등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답변 태도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다. 김 장관은 이러한 쿠팡의 청문회에 대해 “쿠팡이 산업재해에 제대로 대응 못 하고 은폐해서 대량 정보 유출도 발생한 것”이라며 “작은 사고가 나면 예방해서 큰 사고를 막아야 하는데, 작은 사고를 덮고 하다가 지금 터져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부는 쿠팡의 산재 은폐 의혹을 신속히 조사하고, 야간 노동 및 건강권 보호 조치에 대한 실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 개인정보 유출 정황…인하대, 해커 집단 ‘건라’ 고소

    개인정보 유출 정황…인하대, 해커 집단 ‘건라’ 고소

    최근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확인된 인하대학교가 해커 집단을 고소했다. 인하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해커 집단 ‘건라’(Gunra)를 경찰청에 고소했다고 5일 밝혔다. 인하대는 고소장에서 건라가 대학 정보통신망에 정당한 권한 없이 침입했다며 철저하게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건라는 지난해 12월 28일 인하대 정보통신망을 공격했다. 이로 인해 14시간 동안 학교 대표 홈페이지 접속 장애가 발생했고, 학교 구성원의 개인정보 일부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다. 건라는 공격 직후 인하대에 이메일을 보내 협상을 제안하는 한편, 다크웹을 통해 인하대 내부 구성원 약 1만명의 이름, 연락처, 이메일 등 개인정보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인하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시스템에 포함된 일부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유출 범위 등에 대해서 정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건라는 인하대 외에도 SGI서울보증 등 국내 주요 기관의 랜섬웨어 공격 및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해커 집단이다.
  • 경남경찰 연말연초 특별치안활동 성과…112신고 13% 감소

    경남경찰 연말연초 특별치안활동 성과…112신고 13% 감소

    경남경찰청은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올 1월 4일까지 특별치안활동을 벌인 결과, 피싱사기 112신고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10%(823건→714건), 전체 112신고는 13% 줄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경남경찰은 연말연초 특별치안활동계획을 수립하고 지역경찰·기동순찰대·경찰관 기동대 등 1만 9436명을 치안 현장에 배치했다. 또 범죄·사고 취약지 2428곳을 점검하고 81곳을 개선하는 등 범죄 발생 요인을 사전 차단하는 데도 힘썼다. 개인정보유출 사고로 말미암은 피싱사기를 막고자 지역 내 노인정·금융기관 등 359곳을 찾아 피싱 사기 예방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가족·지인 간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연초 특성을 고려해 가정·교제폭력 피해자 전수 모니터링에도 공을 들였다. 이와 함께 경남경찰은 축제·해돋이 행사장 26곳 사전 점검, 대규모 인파 관리·지역 관계기관 협업, 주요 축제·행사장 66곳 인력 배치 등 다중운집 장소 안전사고 예방에도 앞장섰다.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은 “도민들이 안전하고 평온한 연말연초를 맞을 수 있도록 모든 경찰 역량을 집중했다”며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 on] ‘탈팡은 없다’는 쿠팡의 오만

    [서울 on] ‘탈팡은 없다’는 쿠팡의 오만

    “그래서 범인은 어떻게 된 거지?”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를 낸 쿠팡의 대응을 보며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질문이다. 쿠팡의 발표를 요약하면 이렇다. 내부 유출자를 특정했고, 만나서 자백도 받았고, 범행에 사용한 기기도 회수했단다. 발표 주체가 쿠팡이 아닌 경찰이나 정부 기관이었다면 뒤따를 소식은 당연히 ‘범인 검거’였을 것이다. 하지만 유출 피해 당사자인 우리, 즉 소비자가 마주한 것은 쿠팡의 모호한 해명뿐이다. 개인정보 유출은 단순한 도난 사고보다 대응하기가 훨씬 까다롭다. 기업이 공지하기 전까지 소비자는 피해 사실조차 알기 어렵고, 유출된 데이터는 보이스피싱이나 부정 결제 같은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시한폭탄이다. 특히 이번 사건은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포함됐다는 점에서 대중의 공포를 자극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탈퇴하기’가 최선이다. 사고 뒷수습은 오롯이 기업과 정부의 처분에 의존해야 하기에 소비자의 답답함은 무력감으로 변한 지 오래다. 쿠팡은 사과보다 사태 축소에 급급한 모습이다. 유출 규모를 3300만건에서 돌연 3000건으로 축소 발표했고, 그마저도 외부로 유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수사기관이 아닌 기업의 자체 발표를 대중이 선뜻 신뢰하기는 어렵다. 조사 경위에 대한 쿠팡의 설명도 설득력이 약하다. 직접 경찰에 고발까지 한 범인을 만나면서 정작 수사 공조는 뒷전으로 미뤘다. 국가정보원과의 협력을 방패 삼아 과정을 불투명하게 처리한 것을 볼 때 쿠팡이 한국의 수사 시스템마저 가볍게 여긴 것 아닌지 의문이다. 이후 쿠팡이 내놓은 메시지는 점입가경이다. 구매이용권으로 1인당 5만원씩, 총 1조 7000억원을 지급하겠다는 보상안은 소비자들로부터 ‘평상시 주던 웰컴 쿠폰보다 못하다’는 냉소를 받았다. 국회 청문회에서 한국 쿠팡의 수장이 ‘왜 정부와 기업 간의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알리지 않으려 하냐’고 말한 것은 훈계로 보였고, 쿠팡이 국민과 국회를 대하는 오만의 정점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쿠팡이 정말 국내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지 의심스럽다. 사태 직후 “쿠팡이 경쟁자가 없는 시장 지위를 누리고 있고 한국 고객은 데이터 유출에 덜 민감해 보인다. 잠재적 고객의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한 JP모건의 보고서는 뼈아픈 현실을 꼬집는다. 기업의 허술한 관리로 소비자의 정보 주권이 무력화되는 사이, 쿠팡은 독점적 지위를 믿고 ‘탈팡’ 계산기를 두드리며 배짱 대응을 이어 가고 있다. 정부와 국회가 징벌적 손해배상이나 영업정지를 거론하지만 단순히 ‘기업 벌주기’에 그쳐선 안 된다. 쿠팡이 연간 40조원을 버는 국내 최대 쇼핑 플랫폼으로 성장한 배경엔 규제 차익이 존재한다. 대형마트가 유통산업발전법에 묶여 있을 때 쿠팡은 전자상거래라는 지위를 이용해 새벽 배송 시장을 장악했다. 이제라도 온라인플랫폼법 등 입법을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플랫폼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 김현이 산업부 기자
  • 피자가 왜 나와?…미국의 베네수 공습 암시한 피자지수, 적중했다

    피자가 왜 나와?…미국의 베네수 공습 암시한 피자지수, 적중했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정권 축출을 노린 군사 작전을 전격 감행한 가운데, 군사 작전 직전 미 국방부 건물인 펜타곤 인근의 피자 주문량이 급증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온라인에서 일명 ‘피자 지수’로 불리는 가설은 주요 안보 사안이 임박하면 펜타곤과 정보기관 관계자들이 밤샘 근무에 들어가면서 인근 음식점 주문이 급증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공식 지표는 아니지만 일각에서는 피자 지수를 위기 상황의 전조로 해석해 왔다. 실제로 ‘펜타곤피자리포트’(PPR)라는 SNS 계정은 펜타곤 인근의 피자 배달 동향을 추적해 분석 결과를 내놓고 있다. 익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운영하는 해당 계정은 펜타곤 주변 특정 가게의 야간 배달량을 기반으로 통계 수치를 확인한다. PPR의 분석 결과 지난 3일 오전 2시 4분부터 피자 주문이 급증했고 약 1시간 30분가량 주문이 이어지다 오전 3시 44분쯤 주문 수가 다시 ‘0’으로 떨어졌다. 펜타곤이 있는 버지니아주(州) 동부시간 기준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작전 개시를 지시한 시간은 2일 밤 10시 46분, 마두로 체포 부대가 베네수엘라 작전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3일 오전 1시 1분, 마두로 압송 헬기가 현지에서 출발한 시간은 같은 날 오전 3시 29분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작전 개시 명령 이후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가 완료된 시간 직전과 피자 주문량이 급증한 시간대가 오묘하게 일치한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이번에도 피자 지수가 적중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피자 지수’ 적중 사례, 이번이 처음 아니다비공식적인 피자 지수의 정확도를 입증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1년 1월 걸프전 개시 전날, 백악관의 피자 주문량은 6배, 펜타곤은 10배 이상 치솟았다. 미군이 이라크 공습을 시작하기 몇 시간 전에는 백악관으로 피자 55판이 전달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당시 워싱턴DC 일대에서 도미노피자 매장을 운영하던 프랭크 믹스는 언론 인터뷰에서 전쟁 개시 직전 펜타곤에 수십 판의 피자를 배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믹스는 “워싱턴의 정세는 뉴스보다 주문표가 더 정확하다”고 말했고 이는 피자 지수의 시초가 됐다.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미국의 이란 핵시설 타격 전후에도 펜타곤 인근 피자 주문량이 급증했다는 주장이 SNS를 통해 확산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새벽 1~4시 야간 주문이 급증할 경우에는 철야 근무, 한 번에 10판 이상의 대량 주문이 들어오면 대규모 인력이 동원된 작전, 평소 대비 주문 건수와 수량이 2배 이상일 경우 데프콘 2~3 수준의 작전이라는 분석도 있다. 프랭크 믹스의 폭로 이후 미 정부는 ‘위기감’을 느끼고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야식 주문 시간을 분산하거나 피자 대신 군용 식량을 지급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했다. 실제로 2011년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이나 최근의 국지전에서는 피자 주문량이 눈에 띄게 늘지 않아 ‘피자 지수가 깨졌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공습 작전은 대규모 인원이 동원되는 동시에 초단기에 실행되어야 하는 어려운 임무였던 만큼 같은 시간대의 피자 대량 주문을 피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 ‘피자’가 암시한 미국의 베네수 공습 비밀 공개…“비정상적 주문 증가하더니” [핫이슈]

    ‘피자’가 암시한 미국의 베네수 공습 비밀 공개…“비정상적 주문 증가하더니” [핫이슈]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정권 축출을 노린 군사 작전을 전격 감행한 가운데, 군사 작전 직전 미 국방부 건물인 펜타곤 인근의 피자 주문량이 급증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온라인에서 일명 ‘피자 지수’로 불리는 가설은 주요 안보 사안이 임박하면 펜타곤과 정보기관 관계자들이 밤샘 근무에 들어가면서 인근 음식점 주문이 급증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공식 지표는 아니지만 일각에서는 피자 지수를 위기 상황의 전조로 해석해 왔다. 실제로 ‘펜타곤피자리포트’(PPR)라는 SNS 계정은 펜타곤 인근의 피자 배달 동향을 추적해 분석 결과를 내놓고 있다. 익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운영하는 해당 계정은 펜타곤 주변 특정 가게의 야간 배달량을 기반으로 통계 수치를 확인한다. PPR의 분석 결과 지난 3일 오전 2시 4분부터 피자 주문이 급증했고 약 1시간 30분가량 주문이 이어지다 오전 3시 44분쯤 주문 수가 다시 ‘0’으로 떨어졌다. 펜타곤이 있는 버지니아주(州) 동부시간 기준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작전 개시를 지시한 시간은 2일 밤 10시 46분, 마두로 체포 부대가 베네수엘라 작전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3일 오전 1시 1분, 마두로 압송 헬기가 현지에서 출발한 시간은 같은 날 오전 3시 29분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작전 개시 명령 이후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가 완료된 시간 직전과 피자 주문량이 급증한 시간대가 오묘하게 일치한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이번에도 피자 지수가 적중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피자 지수’ 적중 사례, 이번이 처음 아니다비공식적인 피자 지수의 정확도를 입증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1년 1월 걸프전 개시 전날, 백악관의 피자 주문량은 6배, 펜타곤은 10배 이상 치솟았다. 미군이 이라크 공습을 시작하기 몇 시간 전에는 백악관으로 피자 55판이 전달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당시 워싱턴DC 일대에서 도미노피자 매장을 운영하던 프랭크 믹스는 언론 인터뷰에서 전쟁 개시 직전 펜타곤에 수십 판의 피자를 배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믹스는 “워싱턴의 정세는 뉴스보다 주문표가 더 정확하다”고 말했고 이는 피자 지수의 시초가 됐다.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미국의 이란 핵시설 타격 전후에도 펜타곤 인근 피자 주문량이 급증했다는 주장이 SNS를 통해 확산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새벽 1~4시 야간 주문이 급증할 경우에는 철야 근무, 한 번에 10판 이상의 대량 주문이 들어오면 대규모 인력이 동원된 작전, 평소 대비 주문 건수와 수량이 2배 이상일 경우 데프콘 2~3 수준의 작전이라는 분석도 있다. 프랭크 믹스의 폭로 이후 미 정부는 ‘위기감’을 느끼고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야식 주문 시간을 분산하거나 피자 대신 군용 식량을 지급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했다. 실제로 2011년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이나 최근의 국지전에서는 피자 주문량이 눈에 띄게 늘지 않아 ‘피자 지수가 깨졌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공습 작전은 대규모 인원이 동원되는 동시에 초단기에 실행되어야 하는 어려운 임무였던 만큼 같은 시간대의 피자 대량 주문을 피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 법원, 정유미 검사장 인사명령 집행정지 신청 ‘기각’

    법원, 정유미 검사장 인사명령 집행정지 신청 ‘기각’

    법원이 2일 정유미 검사장이 법무부의 인사 조치에 반발해 낸 집행정지 신청 사건을 기각했다. 인사명령의 효력을 긴급히 정지해야 할 만큼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처분의 적정성은 본안 소송에서 다퉈야 한다는 취지인 만큼 이번 인사를 둘러싼 법적 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이정원)는 이날 정 검사장이 제기한 인사명령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고검검사로 전보된 정 검사장의 인사는 일단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재판부는 “이 사건 처분은 신청인(정 검사장)에게 사실상 불이익을 가하는 처분”이라며 “이 사건 처분을 취소할 것인지 여부는 본안소송에서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 처분으로 훼손되는 신청인의 명예와 사회적 평가는 본안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상당 부분 회복될 수 있고, 이 사건 처분으로 신청인의 검사직무 수행의 공정성이 현실적·구체적으로 침해될 우려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집행정지란 본안 소송 전 행정처분 등이 당장 집행되는 것을 잠시 멈춰달라고 법원에 신청하는 제도를 말한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11일 정 검사장을 대검검사급(검사장) 보직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서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보직인 대전고검 검사로 전보했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서는 사실상 강등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정 검사장은 인사명령 다음날인 지난달 12일 서울행정법원에 인사명령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집행정지 신청도 함께 냈다. 정 검사장은 법원에 제출한 준비서면을 통해 “전례에 따라 최소 2년 동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근무해야 하는데 5개월 만에 전보 조치됐다”며 법무부가 신뢰보호 원칙을 어기고 재량권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정 검사장은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을 언급하며 이번 인사가 평등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지검장이 일부 검사들을 ‘검찰개혁 5적’, ‘친윤검사’라고 비판했으나 자신과 달리 구두 경고로 그쳤다는 것이다. 이에 법무부 측 소송대리인은 지난달 31일 ‘징계가 아닌 정당한 발령’이라는 취지의 준비서면을 제출하며 맞받았다. 전보는 인사 임명권자가 할 수 있는 조치며, 과거에도 검사장을 고검 검사로 보낸 전례가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측은 또 창원지검장으로 재직했던 정 검사장이 ‘명태균 게이트’ 수사 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돼 신뢰보호 원칙 위반이 아니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김건희 특검은 창원지검의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수사보고서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유출됐다며 정 검사장을 입건해 수사했다.
  • 경찰, ‘쿠팡 TF’ 출범…개인정보 유출 등 의혹 들여다본다

    경찰, ‘쿠팡 TF’ 출범…개인정보 유출 등 의혹 들여다본다

    경찰이 개인정보 유출 등 쿠팡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 TF(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 1일 경무관급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쿠팡 의혹 집중 수사 TF팀을 구성했다. 역대 최대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산업재해 은폐 의혹 등 쿠팡에 대한 고소와 고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모든 의혹을 동시에 수사하기 위해서다. TF팀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청 사이버수사과를 비롯해 수사과,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형사기동대·공공범죄수사대 등 86명으로 구성됐다. 또한 TF팀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고가 식사 의혹으로 고발된 박대준 쿠팡 전 대표 사건도 담당한다. 다만 박 전 대표 등 쿠팡 관련 사건을 중심으로 수사하며, 김 의원에 대한 수사는 공공범죄수사대에서 별도로 이뤄진다. 경찰의 쿠팡TF팀이 출범하면서 국회가 김범석 쿠팡Inc 의장,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등 쿠팡 전·현직 임원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이곳에서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 상설 특검, ‘관봉권 띠지 분실·쿠팡 수사 외압 의혹’ 관련 대검 압색… 메신저 등 감찰 자료 확보

    상설 특검, ‘관봉권 띠지 분실·쿠팡 수사 외압 의혹’ 관련 대검 압색… 메신저 등 감찰 자료 확보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쿠팡 수사 외압 의혹’ 등을 수사하는 안권섭 특별검사팀이 감찰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2일 대검찰청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전 10시쯤 관봉권 사건 관련자들의 검찰 내부망 메신저 기록 및 쿠팡 사건 관련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대검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검 정보통신과에 수사인력을 보내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 관련 서울남부지검 등 관계자의 메신저 내역, 쿠팡 수사 외압 의혹 사건 관련 인천지검 부천지청이 대검에 보낸 수사보고서 등의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검은 지난해 10월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을 감찰·수사한 결과 관봉권 관리 과정에서 실무상 과실은 있었지만 지휘선의 증거 은폐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대검은 지난해 8월 22일까지의 검찰 메신저 내역을 확보해 수사했는데, 특검팀은 이후의 메신저 내역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당시 대검의 서울남부지검 감찰·수사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024년 12월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한국은행 관봉권을 포함한 5000만원어치의 현금다발을 확보했다.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해 출처를 밝히지 못했고, 검찰이 증거를 고의로 없앴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7월 고강도 진상 규명 조처를 지시했다. 대검은 감찰에 착수한 뒤 수사로 전환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지만, 윗선의 증거 은폐 지시는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또 특검은 압수수색을 통해 쿠팡 수사 외압 의혹 사건 관련 당시 대검에 올라온 보고서에 사건 관련 주요 문건이 빠졌는지, 보고 과정에서 지휘부였던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당시 부천지청장)와 김동희 부산고검 검사(당시 부천지청 차장검사)의 의도적인 누락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의혹을 폭로한 문지석 검사(당시 인천지검 부천지청 부장검사)는 당시 지휘부에서 쿠팡 사건이 무혐의가 명백하단 취지로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천지청이 대검에 보낸 보고서에 중요 증거물인 ‘일용직 제도 개선’ 등 문건들이 의도적으로 누락됐으며, 보고서에 대한 대검의 보완 지시 사항과 압수수색 계획 등 기밀 정보가 쿠팡 측에 유출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 2026 Tech Trend

    2026 Tech Trend

    2026년에는 실험단계였던 첨단기술이 일상 속에서 공존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은 기존의 모델 경쟁을 넘어 인프라 전쟁으로 확대하고, 스마트폰 영역에선 글로벌 ‘접기 대전’이 예상된다. 연이은 개인정보유출 사태로 위기감이 커진 보안 분야에서는 ‘AI 창’ 대 ‘AI 방패’의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런 변화를 감지할 첫 무대는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다. AI 인프라 전쟁뭉쳐라!… 전력부터 칩까지 AI 한꺼번에글로벌 빅테크의 AI 경쟁은 더 이상 모델 성능 향상에만 머물지 않는다. 실제 서비스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장기간 운영할 수 있냐가 경쟁의 새로운 축이다. 따라서 전력·데이터센터·반도체 등 기초 인프라 구축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I 투자 경쟁은 소프트웨어를 넘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력 인프라로 옮겨가고 있다”며 “추론 비용을 낮추지 못하는 기업은 장기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영상 생성, 로봇 제어 등 연산량과 전력 소모가 큰 서비스가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기존의 전력망과 범용 서버 등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구글은 최근 약 7조원을 투입해 에너지 인프라 기업 ‘인터섹트’를 인수했다. 데이터센터 전력을 외부망에만 의존하지 않고, 발전 설비와 데이터센터를 한 부지에 통합해 장기적으로 전력 수급 안정성을 꾀하려는 것이다. 오픈AI 진영이 공공 전력망과 분리된 초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추진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원전 및 소형모듈원자(SMR) 협력으로 독자적인 전력 공급망 구축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양사는 올해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4) 양산에 본격 돌입하며, AI 서버의 연산 병목을 해소할 핵심 공급사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HBM을 포함한 AI 특화 메모리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범용 D램 중심이던 메모리 시장의 수익 구조가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피지컬 AI붙여라!… 자율주행 등 AI 제품 결합 가속지난해까지 AI가 모니터 속 학습·추론 경쟁에 몰두했다면 올해는 자동차·로봇·생활용품 등과 결합하는 ‘피지컬 AI’가 구체화할 전망이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6’의 첫 번째 키워드로 ‘피지컬 AI’를 꼽으며 “단순 자동화를 넘어 물리적 환경을 이해·판단·조작하는 AI 디바이스가 다수 공개되고, 제조·건설·물류·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 적용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표적으로 모빌리티에선 실험 단계였던 자율주행 시장이 올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무인 로보택시를 운영한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는 올해 차량 호출 앱 ‘웨이모 원’을 내놓으며 대중을 상대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에선 바이두의 자율주행 자회사 ‘아폴로 고’가 자율주행 레벨4(고도자동화) 수준의 로보택시를 상용화하며 웨이모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대차그룹의 자회사 ‘포티투닷’이 오는 8월 첫 자율주행 실험차 ‘SDV 페이스카’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스마트홈 각축전을 벌였던 가전 분야와 단순 자동화 극복이 과제인 산업 분야에서 기업들은 올해 AI를 탑재한 휴머노이드를 앞다퉈 내놓을 예정이다. LG전자는 CES 2026에서 다섯 손가락을 갖춰 집안일에 최적화된 가전용 휴머노이드 ‘클로이드’를 공개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도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처음 선보인다. AI가 접목된 웨어러블 기기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메타가 지난해 선보인 스마트 안경 ‘레이밴 메타’로 시장을 선점하는 가운데 구글은 올해 중 자사 AI인 ‘제미나이’가 탑재된 스마트 안경을 출시한다. 스마트폰접어라!… 몇 번이든, 차세대 폴더블폰 전쟁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대형 화면을 접는 ‘폴더블폰’이 주류 프리미엄 폼팩터(기기 형태)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두 번 접히는 ‘갤럭시 트라이폴드’를 선보이며 중국 화웨이가 독점하던 트라이폴드 경쟁에 뛰어들었다. 갤럭시 트라이폴드는 360만원이라는 초고가에다 한정된 물량만 시중에 푸는 ‘플래그십’을 펼쳤지만 연일 완판 행진을 했다. 올해는 중국 샤오미와 미국 애플이 트라이폴드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타임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신제품을 등록했는데, 태블릿 사이즈로 펼쳐지는 트라이폴드형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애플 역시 아이폰18 시리즈와 함께 자사 첫 폴더블폰인 ‘아이폰 폴드’ 모델을 준비 중이다. 양산 막바지인 세부 디자인 조정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예측된다. 아이폰 팬층의 탄탄한 수요를 고려하면 아이폰 폴드 출시와 함께 폴더블폰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 시장 조사 기관인 IDC는 아이폰 폴드의 출시로 세계 폴더블폰 시장이 올해 30%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해킹막아라!… 뚫리면 끝장, 보안 단속에 사활안랩은 지난해 말 발간한 ‘2025년 사이버 위협 동향 및 2026년 전망’ 보고서에서 첫 번째 보안 위협으로 ‘AI 기반 공격의 전방위 확산’을 꼽았다. 안랩은 “AI가 피해자의 환경을 분석하고 표적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적응형 공격’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개인이 AI를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술이 발전하면서 딥페이크 등 AI를 악용한 정교한 피싱이 증가하고, AI를 활용한 해킹 신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며 해킹의 진입 장벽을 낮출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AI에 따른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도구로도 AI가 부상할 전망이다. 보안업체 ‘시큐아이’는 ‘2026년 보안 트렌드’ 보고서에서 “공격과 방어 전반에 AI가 확산하며 사이버 보안이 본격적인 ‘AI 대 AI’의 경쟁 구도로 전환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지난해보다 올해 생성형 AI로 만든 사진·영상을 식별하기가 훨씬 어려워졌고, 지방선거 등 큰 행사가 있는 만큼 AI 악용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AI기본법이 시행되면 정부 차원에서도 AI 부작용에 대비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한미 통상 변수 된 정통망법

    한미 통상 변수 된 정통망법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이른바 ‘허위조작정보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둘러싼 미 정부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국무부에선 “중대한 우려”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민주당은 “원상 복귀는 없다”는 입장이라 이 문제가 향후 양국 외교·통상 마찰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국무부는 31일(현지시간)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한국 언론의 질의에 “미국은 한국 정부가 미국 기반 온라인 플랫폼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표현의 자유를 약화하는 네트워크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승인한 데 대해 중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은 디지털 서비스에서 불필요한 장벽을 부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미국은 검열에 반대하며 모두를 위한 자유롭고 개방된 디지털 환경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과 협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세라 로저스 미 국무부 공공외교 차관은 30일(현지시간) 이 법 개정에 대해 “딥페이크 문제를 바로잡는 데 초점을 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광범위한 영향을 미쳐 기술 협력을 위태롭게 한다”고 적었다. 이날 국무부의 입장은 로저스 차관의 전날 발언보다 훨씬 강도가 세진 것이다.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공포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거대 플랫폼 사업자에게 불법·허위정보 삭제 등 법적 의무를 부과했다. 미 정부는 특히 이 부분이 미국 빅테크 기업인 구글·메타·엑스(X) 등에 과도한 비용을 지우게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의 반발이 커지고 있지만 법안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은 1일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소관 상임위인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미 공포까지 끝낸 법안을 되돌릴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과방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압력이 있다고 해서 원상 복귀한다거나 그렇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민주당에서는 미 정부의 이 같은 반응을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망 사용료 및 온라인 플랫폼 규제법(온플법) 등에 대한 미국의 견제로 이해하는 시각이 많다. 한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미국이 망 사용료와 온플법을 구글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을 겨냥한 비관세 무역장벽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한 사전적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정부의 반발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에 대한 ‘독과점 제재’ 입법에도 불똥이 튈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쿠팡의 상황을 보면 독과점 규제법이 필요한 상황인데 이걸 추진하면 미국이 통상 이슈를 가지고 나올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국내 입법에 대해 미 정부가 이례적으로 연일 우려를 표하면서 이 문제가 외교·통상 문제로 번질지도 주목된다. 관계당국들은 법 개정의 취지를 원론적으로 설명하며 미 측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이날 “해당 법 시행령 개정을 비롯한 법안 운영 과정에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예정이며 외교부와 산업통상부 등 외교당국과도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대미 통상 업무를 담당하는 산업부 관계자는 “관세 협상을 할 때 디지털 분야 규제에서 미국 기업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앞으로 미국 측과 계속 소통하고 비관세 분야 이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법안이 마련된 취지를 고려해 미 측과 필요한 소통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정통망법 재개정 논의를 제안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미 국무부가 한국의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은 1979년 김영삼 의원 제명 사태 당시처럼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사안의 심각성을 환기했다. 그러면서 “아직 공포 후 시행까지 6개월이 남았다. 개악 철회와 재개정을 위한 여야 재논의를 제안한다”며 민주당의 전향적인 수용을 촉구했다.
  • “쿠팡 보고 있나”…“5만원 쿠폰 그냥 드린다”는 쇼핑 플랫폼 어디길래

    “쿠팡 보고 있나”…“5만원 쿠폰 그냥 드린다”는 쇼핑 플랫폼 어디길래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새해를 맞아 회원들에게 5만원 상당의 쿠폰팩을 조건 없이 제공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5만원이라는 쿠폰 지급액과 지급 조건, 쿠폰의 색상 등이 쿠팡이 제시했다 뭇매를 맞고 있는 ‘5만원 보상안’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면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기존 회원과 신규 회원 모두에게 즉시 할인되는 5만원 쿠폰팩과 5000원 상당의 무신사머니 페이백(환급)까지 모두 드린다”라고 공지했다. 5만원 쿠폰팩은 무신사 스토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을 비롯해 아웃도어 의류와 신발 카테고리인 ‘무신사 슈즈 앤 플레이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 화장품 카테고리인 ‘무신사 뷰티’에 적용되는 5000원과 중고 의류 카테고리인 ‘무신사 유즈드’에서 쓸 수 있는 5000원 등 4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쿠폰은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2주간 각 카테고리의 ‘쿠폰 적용 상품’을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카테고리별로 쿠폰을 적용할 수 있는 상품의 최저 가격이 설정돼 있다. 신규 회원은 ‘회원 가입 축하’ 20% 할인 쿠폰 외에 5만원 쿠폰팩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한 무신사머니를 충전한 뒤 1만원 이상을 구매하고 이를 확정하면 5000원을 돌려준다. 이는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보상책으로 제시한 ‘5만원 쿠폰’과 대비된다. 쿠팡은 지난달 29일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고객 신뢰를 복원하려 한다”면서 오는 15일부터 1인당 5만원 상당의 구매 이용권을 고객에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보상 대상은 지난달 말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3370만개 계정의 고객이다. 그러나 구매 이용권은 쿠팡 전 상품(5000원),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5000원), 여행 플랫폼 쿠팡트래블(2만원), 럭셔리 뷰티·패션 플랫폼인 알럭스(2만원) 등 일종의 할인 쿠폰 4종으로 구성돼 ‘쪼개기’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5만원을 모두 쓰려면 고가의 명품을 구매하거나 최소 수십만원의 여행 서비스를 예약해야 한다. 정보유출 피해를 본 이용자들이 실질적으로 이용할 만한 쿠폰은 1만원 상당에 그쳐, 사실상 보상 쿠폰을 미끼로 자사의 플랫폼을 홍보하고 고가의 소비를 유도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무신사가 제시한 쿠폰은 쿠폰팩 이미지에 활용한 색깔로도 쿠팡을 겨냥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무신사는 쿠폰팩 4종을 각각 순서대로 빨간색과 귤색, 연두색, 청록색으로 디자인했는데, 이는 쿠팡 로고인 ‘COUPANG’ 가운데 ‘PANG’에 해당하는 알파벳의 색상과 유사하다. 한편 쿠팡 측은 이용자들에게 추가 보상을 제공할 방침이 없음을 시사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더 나은 보상안을 제시할지 묻는 질의에 “보상안은 1조 7000억원에 달한다. 전례가 없는 보상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 [사설] “3000건만 유출” 美 공시, 오만한 꼼수가 끝이 없는 쿠팡

    [사설] “3000건만 유출” 美 공시, 오만한 꼼수가 끝이 없는 쿠팡

    한국 정부와 국민을 무시하는 쿠팡의 몰염치 행태가 끝이 없다. 3300만건의 고객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정부가 조사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3000건만 유출됐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그대로 공시했다. 한국 수사기관의 검증도, 우리 정부와의 협의도 없었다. 쿠팡은 SEC에 ‘셀프 조사’ 결과라는 사실조차 밝히지 않았다. 배경훈 부총리가 “악의적 의도”라고 비판한 자체 조사 내용을 미국에도 마치 검증된 사실인 것처럼 공시했다. 쿠팡은 또 어제까지 이틀 동안 이어진 국회 청문회 내내 국정원 지시로 용의자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국정원은 “명백한 허위로 국가기관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중대 사안”이라며 위증죄 고발을 요청했다. 개인정보 유출만 문제가 아니다. 청문회에서는 2020년 물류센터 노동자인 고 장덕준씨 과로사 사건도 도마에 올랐다. 당시 김범석 쿠팡 의장이 “그가 열심히 일했다는 기록이 남지 않도록 하라”며 증거 은폐를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다. 27세 청년이 새벽 노동에 시달리다 숨졌는데, 회사 대표가 과로 증거 삭제를 지시했다면 비도덕적 차원을 넘어 범죄나 다름없는 행태다. 쿠팡은 4000만 한국 소비자를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한국에서 매출을 올리고, 한국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다룬다. 그러니 한국의 법과 제도, 감독당국의 조사에도 그만큼 성의 있게 임해야 할 책임이 있다. 한국 정부 조사가 진행 중인데 이와 배치되는 내용을 미국에 먼저 공시하는 것은 대체 무슨 꼼수인가. 만약 한국 조사 결과가 다르게 나오면 SEC 허위 공시 문제로 번질 것이고, 한국 소비자의 ‘탈쿠팡’과 미국 주주들의 집단소송도 불가피해진다. 쿠팡은 국민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
  • 정부 전방위 압박에… 쿠팡 “국정원, 강에서 증거 건지라 요구”

    정부 전방위 압박에… 쿠팡 “국정원, 강에서 증거 건지라 요구”

    범정부TF “모든 법적 방안 강구”김범석 탈세 검증·총수 지정 검토국회, 정보 유출 국정조사 추진도쿠팡 “접촉한 국정원 직원은 3명포렌식 ‘알아서 하라’고 했다” 주장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조치하겠다”며 쿠팡을 전방위로 압박했다. 쿠팡도 ‘셀프 조사’ 후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국가정보원과의 협조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쿠팡 침해사고 범정부 태스크포스(TF)는 31일 이틀 간의 국회 ‘쿠팡 청문회’를 마친 뒤 “쿠팡의 미온적이고 소극적인 해명 태도, 피해 축소 및 책임 회피적 대응이 국민적 우려와 불신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며 “단 하나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철저히 대응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며, 어떠한 타협도 없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세금 탈루 이슈와 내부거래 적정성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쿠팡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를 조사하는 한편, 김 의장의 동일인(총수) 지정을 심도있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쿠팡의 침해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청문회에서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이후 정부가 쿠팡에 자료 보전을 요구했으나 쿠팡은 5개월 치 분량의 홈페이지 접속 로그가 삭제되는 것을 방치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법 위반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2025년 6월 대선 전 5·6급 노동부·노동청 공무원 9명이 쿠팡으로 이직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현직 공무원들에게 이들(쿠팡)과 접촉하면 패가망신할 줄 알라고 했다”며 쿠팡을 향해 날을 세웠다. 쿠팡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재걸 쿠팡 법무 담당 부사장은 “국정원 직원 3명과 접촉했고, 국정원이 ‘직접 용의자를 만나 노트북을 수거할 수 없으니 쿠팡 직원이 중국에 가서 용의자를 만나 받아오라’고 강하게 요구했다”며 국정원과의 접촉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중국의 한 하천에서 증거물을 회수한 과정에 대해 “노트북이 물에 빠졌다는 것은 용의자가 설명해서 알았고, 바로 국정원과 공유했다”면서 “중국에서 임의로 강에 들어가는 것이 합법인지 불법인지 몰라 망설이고 있었는데, 국정원이 강하게 ‘강에 들어가서 건지는 것을 시도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해킹에 사용된 장비를 국정원이 포렌식을 하라고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이 부사장은 “기기가 회수됐을 때 (국정원이) ‘알아서 해도 된다’고 했다”며 국정원의 지시로 셀프 조사가 이뤄졌음을 거듭 피력했다.
  • “쿠팡, 홈피 접속로그 삭제 방치… 법 위반”

    “쿠팡, 홈피 접속로그 삭제 방치… 법 위반”

    ‘쿠팡 사태 범정부 태스크포스(TF)’ 팀장인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1일 “쿠팡 측 과실로 홈페이지의 5개월 분량 접속 로그 데이터가 삭제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쿠팡은 피조사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라”고 경고했다. 배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관련 청문회에서 “쿠팡은 3000건이 삭제됐다고 하는데 어딘가에 저장돼 있을지 모른다. 클라우드에 저장됐으면 찾기도 힘들다. 국가를 상대로 한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수도 있어 굉장히 심각하게 바라봐야 할 문제”라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가 쿠팡에 자료 보전을 요구했으나 쿠팡은 홈페이지 접속 로그가 삭제되는 것을 방치했다. 이는 법 위반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배 부총리는 또 “쿠팡이 3000건의 유출만 있었고 삭제됐다고 한 건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라면서 “쿠팡은 용의자가 진술한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고, 3개 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는 용의자 진술과 거의 일치한다. 굉장히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쿠팡에 160여 건 자료 요청을 했지만 50여 건만 제출받았다”면서 “지금부터라도 피조사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을 요청한다”고 날을 세웠다.
  • ‘김범석 겨냥’ 쿠팡 국정조사 간다…국정원 위증 의혹은 반박

    ‘김범석 겨냥’ 쿠팡 국정조사 간다…국정원 위증 의혹은 반박

    이틀간 이어진 국회 청문회에도 불구하고 쿠팡의 정보유출 사태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증폭되면서 국회가 결국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여당은 쿠팡의 실질적 결정권자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경우 강제구인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강수를 뒀다. 3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김현 민주당 의원은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면서 “중요한 것은 김 의장이 국내로 들어와 책임 있는 답변과 피해보상에 대한 대책을 내놓는 것”이라며 “국정조사 계획서가 채택되고, 김범석 의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는데도 김 의장이 요지부동일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르면 국정조사 증인이 불출석할 경우 의결을 통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국가정보원 지시에 따라 정보유출자를 조사했다는 것은 위증’이란 지적에 정면으로 맞섰다. 전날 자신을 위증 혐의로 고발해달라는 국정원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로저스 대표는 “민간기업과 정부기관의 성공적인 협력 사례다. (정부는) 왜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느냐”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정보 유출은 전직 직원의 보복성 범행이라고 했다. 로저스 대표는 “(유출자의) 의도는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퇴사를 당한 것에 대해서 앙심을 품고 보복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소규모의 데이터만을 저장했고, 이를 삭제한 다음에 제3자와 공유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쿠팡은 유출자가 3300만개의 고객 계정에 접근했으나 실제 저장한 계정 정보는 3000개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청문회는 어제에 이어 의원들의 질타 및 사과 요구와 로저스 대표의 항변이 충돌하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의원들이 로저스 대표의 답변을 거듭 제지하자 그는 “그러면 왜 저를 증인으로 채택하셨나. 답변할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고도 항의했다. 정부의 쿠팡 압박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쿠팡의 야간 노동 규제, 근로감독, 산재은폐 수사 등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쿠팡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한 집단소송제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 로저스 쿠팡대표 “정보유출 용의자, 퇴사 앙심 품고 보복”

    로저스 쿠팡대표 “정보유출 용의자, 퇴사 앙심 품고 보복”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동기가 금전 목적이 아닌 퇴사 직원의 보복이었다는 주장이 국회 청문회에서 나왔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쿠팡 청문회에서 정보를 빼간 인물이 해당 데이터를 어떠한 용도로 쓸지와 관련한 질의에 “금전적 목적이 아니라 퇴사에 앙심을 품고 보복하려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저스 대표는 “용의자는 소규모 데이터만 저장했고, 제3자와 공유하지 않은 채 삭제했다”며 “본인도 정보를 저장했지만 누구와도 공유하지 않고 삭제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 쿠팡 대표 “물류센터 야간배송 해보겠다”

    쿠팡 대표 “물류센터 야간배송 해보겠다”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는 31일 택배 업무 현장 파악을 위해 배송 업무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로저스 대표는 이날 국회 청문회에서 ‘택배 야간 근무 어려움을 알기 위해 물류센터에서 같이 일해보자’는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제안에 “함께 배송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저는 몇 번 그런 경험이 있다. 원한다면 (염 의원도)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로저스 대표는 최근 쿠팡이 발표한 이용권 지급을 통한 개인정보유출 보상안과 관련, ‘보상에 민형사 소송을 하지 않는다는 약관을 포함할 것이냐’는 황정아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용권에는 조건이 없다”고 답했다. 또 추후 손해배상 소송이 벌어지면 보상안을 근거로 감액을 추진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소송을 한다면 이것은 감경 요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용권을 사용하면 쿠팡이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는 조건을 포함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을 부인한 것이다. 앞서 쿠팡은 지난 29일 쿠팡 전 상품 5000원, 쿠팡이츠 5000원, 쿠팡트래블 상품 2만원, 알럭스 상품 2만원 등 고객당 총 5만원 상당의 구매 이용권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같은 ‘쪼개기’ 지급은 실제 고객 보상안이 아닌 고객 유치 마케팅에 불과하다는 소비자 지적이 분출했다. 쿠팡이 발표한 5만원 상당 이용권 중 실생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은 5000원짜리 쿠팡 전 상품용과 쿠팡이츠용뿐이다. 이마저도 쿠팡이츠는 앱을 새로 다운로드해야 한다. 쿠팡트래블, 알럭스에 배정된 4만원 상당의 이용권을 사용하려면 수십만원 이상의 여행 상품이나 명품을 구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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