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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형배 후보 “전남광주, 세계가 배우는 인권도시로 만들 것”

    민형배 후보 “전남광주, 세계가 배우는 인권도시로 만들 것”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전남광주를 세계가 배우는 인권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 후보는 5·18민주화운동 46주년을 맞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인권도시 비전과 정책을 18일 발표했다. 민 후보는 정책발표문에서 “광주는 국가폭력 앞에서도 인간의 존엄과 시민주권이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세계에 증명한 도시”라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그 정신을 정부 운영을 포함해 시민의 삶 속 민주주의와 인권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 후보는 이 같은 인권도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인권이 행정의 기준이 되는 특별시 ▲시민 삶 속 민주·인권 정신이 살아있는 도시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무장애·포용 도시 ▲광주정신을 세계 인권도시의 미래로 확장하는 국제도시 등 4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또 이를 실행하기 위한 실천 공약으로 ▲전남광주 인권헌장 제정 ▲인권도시 추진조직 설립 ▲미래형 인권행정 체계 구축 ▲인권도시 시민공론장 운영 ▲도시 전체 배리어프리 전환 ▲AI 인권 글로벌 협력 허브 구축 등을 발표했다. 단순히 선언에 머무는 인권이 아니라 실제 행정과 시민 삶의 기준으로 제도화하겠다는 취지다. 먼저 ‘전남광주 인권헌장’은 5·18 민주주의 정신과 세계인권선언의 가치를 담아 인권을 특별시 행정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원칙을 담을 예정이다. 핵심 시민권인 노동권·주거권·이동권·정보접근권·환경권·돌봄권·행복추구권을 특별시 행정의 기본 권리로 보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인권 행정 원칙을 실제 정책과 제도에 반영하기 위한 추진체계도 마련한다. 인권도시 추진조직을 설치해 인권정책과 권리구제 기능을 통합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미래형 인권행정 체계에는 디지털 권리와 알고리즘 차별 대응, 데이터 인권, 플랫폼 노동 권리 등 AI·디지털 전환 시대의 새로운 인권 과제까지 담아낼 계획이다. 시민 참여 구조도 구체화했다. 인권도시 시민공론장은 마을에서 특별시 전체까지 이어지는 시민 숙의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시민들이 생활 속 차별과 갈등 문제를 직접 제기하고 함께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구조다. 무장애·포용 도시 구상 역시 행정의 편의를 넘어 시민 삶의 불편과 차별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민 후보는 대중교통·공공건물·공원·문화시설·디지털 서비스까지 도시 전체를 무장애(배리어프리) 기준으로 전환하고, 농어촌·섬 지역 이동권과 공공서비스 접근권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민 후보는 “세계가 민주주의와 인권을 배우러 찾아오는 국제 인권도시로의 도약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미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UN 및 국제기구와 협력하는 ‘AI 인권 글로벌 협력 허브’를 추진해 AI 시대 인간 존엄과 권리를 지키는 국제 기준을 광주에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중랑구,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 시작

    중랑구,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 시작

    서울 중랑구는 18일부터 제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소득 하위 70% 국민과 신청을 놓친 1차 지급 대상자다. 지원 금액은 ▲소득 하위 70% 구민 1인 기준 10만원 ▲기초생활수급자 1인 기준 55만원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족 1인 기준 45만원 등이다. 지원금은 지난 3월 부과된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의 가구별 합산액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다만 건강보험료 정보로 확인이 어려운 고액자산가는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 가구원의 지난해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원을 초과하거나 2024년 귀속 금융소득 합계액이 2000만원을 초과하면 해당 가구 전체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맞벌이 등 다소득원 가구는 외벌이 가구 기준보다 가구원 수를 1명 추가한 기준금액을 적용받는다. 지급 방식은 체크카드, 서울사랑상품권(서울페이+ 앱), 선불카드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는 카드사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페이+ 앱을 통해 24시간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선불카드는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구는 신청 편의를 높이기 위해 동주민센터에 ‘선불카드 전담 접수창구’를 운영한다. 또 고령자와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구민을 위해서는 직원이 방문하는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함께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지원금 사용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져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구청 공식 안내 외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대한민국 첫 ‘아시아 물리 올림피아드’ 18일 개막

    대한민국 첫 ‘아시아 물리 올림피아드’ 18일 개막

    2026 아시아 물리 올림피아드(APhO 2026)가 18일 국립부경대 대연캠퍼스에서 막을 올렸다. 아시아 물리 올림피아드는 미래 과학 인재를 발굴하고 국가 간 학문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매년 진행되는 국제 과학대회로 이날 개회식에 이어 2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열리는 대회이며, 한국물리학회가 주최하고 아시아 물리 올림피아드(APhO) 2026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부산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이 후원․협력한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27개국에서 학생과 인솔단 등 수백 명이 참가했다. 참가 학생들은 고난도 이론·실험 시험을 통해 물리학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받게 된다. 참가자 간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 경험과 학습 방법을 공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대회 기간 참가자들은 부산 주요 관광지와 과학 시설 등을 둘러보는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게 된다.
  • 농업 스마트경영 역량 입증…경주시 농업인 대상 쾌거

    농업 스마트경영 역량 입증…경주시 농업인 대상 쾌거

    경북 경주지역 농업인들이 스마트경영 역량을 입증했다. 경주시는 농업기술센터가 육성하는 경주시정보화농업인연합회 소속 농업인들이 경북도 대회에서 2개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경북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린 ‘2026년 경상북도 농업인 스마트경영 혁신대회’는 도내 22개 시군 농업인이 참여했다. 대회는 정보화 농업 확산과 농식품 온라인 판매 활성화, 판로 개척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윤보영 옛한우 농장 대표는 스마트경영 혁신 사례 경진 분야에서 대상을, 정성종 다다팜 체리농장 대표는 SNS 활용 경진 분야에서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두 수상자는 농장 운영에 정보화 기술과 온라인 홍보 방식을 접목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농산물 판로 확대와 농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정필 경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수상은 경주시 농업인들의 스마트경영 역량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 농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광주은행, 변동성 장세 속 ‘자산관리 해법’ 제시

    광주은행, 변동성 장세 속 ‘자산관리 해법’ 제시

    광주은행이 요동치는 금융시장 상황에 대응해 PB(프라이빗 뱅킹) 고객들을 위한 ‘자산관리 나침반’을 제시했다. 18일 광주주은행에 따르면 최근 본점 상생마루에서 독립 리서치 법인 ‘광수네복덕방’의 이광수 대표를 초청해 ‘PB고객 자산관리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고객들에게 거시적 시장 흐름을 명확히 전달하고 실질적인 자산 운용 해법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강연자로 나선 이광수 대표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일수록 단기적 이슈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견고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우선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특히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리스크 관리 방안과 장기적 자산 배분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흔들림 없는 투자 원칙의 필요성을 강조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광주은행은 급변하는 투자 환경에 발맞춰 자산관리 서비스의 질적 도약을 꾀하고 있다. ‘PrimePB센터’와 ‘WM라운지’를 필두로 투자·세무·부동산·연금 등 각 분야의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전문 조직인 ‘WM플러스’와 ‘The혜안(慧眼)’을 중심으로 고객별 맞춤형 원스톱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정금옥 광주은행 WM사업부장은 “고객들의 자산관리 수요가 점차 다변화되고 전문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뢰도 높은 시장 정보와 차별화된 전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고 증식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 대통령 “남는 장사” 언급한 국세청 체납관리단 9500명 채용

    이 대통령 “남는 장사” 언급한 국세청 체납관리단 9500명 채용

    걷지 못한 국세와 국세외수입 체납액이 130조원에 육박하면서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체납관리단을 통한 징수 체계 구축에 나선다. 국세청은 국세외수입 체납자 384만명(체납액 16조원)과 국세 체납자 133만명(체납액 114조 원)에 대한 실태 확인을 위해 기간제 근로자 9500명을 채용하고 전국 단위의 ‘국세·국세외수입 체납관리단’을 구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이날부터 국세 체납관리단 2500명과 국세외수입 체납관리단 3000명 등 총 5500명에 대한 기간제 근로자 동시 채용공고를 실시한다. 오는 9월 국세외수입 체납관리단 4000명을 추가 채용한다. 이를 위해 국세청은 예산 2134억원을 확보했다. 국세외수입 체납은 기존 300여개 개별 법률에 따라 4500여 관서가 징수하고 있었으나 올해부터 관리를 일원화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채용된 체납관리단은 체납자에 대한 압수수색 등 징수 활동이 아니라 체납 사실을 알리고 생활 실태를 조사하는 단순 사실행위만을 수행하게 된다. 전화로 정보를 전하고 분납 의사를 확인하거나 납세자 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를 설명하는 등의 업무다. 특히 생계형 체납자와 고의적 납부 기피자를 철저히 분류해 ‘맞춤형 체납관리’를 실시한다. 생계가 어려운 곤란형 체납자에게는 납부의무 소멸 제도를 안내하고 복지제도를 연계해 주는 한편 고의적 기피 체납자에 대해서는 실태 확인 후 공무원의 추적조사를 실시해 엄정하게 대응한다. 이번 조치는 얼어붙은 고용 시장에 공공 일자리를 대거 공급하는 민생 대책이기도 하다. 국세청은 청년과 중장년, 경력단절자 등 고용 취약계층을 우선 채용하며 최저임금(1만 320원)의 120% 수준인 전국 평균 생활임금(1만 2250원)의 시간당 보수를 보장하기로 했다. 출퇴근이 어려운 취약지역 거주자를 위한 재택근무 제도도 도입된다. 정부가 체납 관리에 대규모 인력 투입을 하는 건 이재명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국세청 체납관리단의 경우만 봐도 걷어야 할 조세가 100조원 이상 밀려 있는 것 아닌가”라며 “5000억원을 주고 1만명을 써서 10조원을 추가로 걷는다면 이건 남아도 한참 남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보수보다 훨씬 높은 사회적 편익을 확보할 수 있다면 해야 한다”며 “이거 하면 또 ‘돈 퍼주기’ 하냐 이러는데 우린 돈을 잘 쓰는 게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휘영 국세외수입통합징수준비단장은 “체납관리단 운영을 통해 성실하게 납부하는 국민은 자부심을 느끼고, 고의적 납부기피자는 엄정 대응함으로써 민생경제를 적극 뒷받침하고 조세 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또 레미콘 공장이 들어선다고요?” …순천 선월농공단지 레미콘 공장 추진에 주민 반발 확산

    “또 레미콘 공장이 들어선다고요?” …순천 선월농공단지 레미콘 공장 추진에 주민 반발 확산

    “농공단지에 또 레미콘 공장을 짓는다고요? 우리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18일 순천 해룡선월농공단지에서 만난 주민들은 레미콘 공장이 입주한다는 소식에 이렇게 발끈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순천시가 환경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허가를 한다면 항의 집회 등 집단 움직임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선월농공단지와 주변 마을 곳곳에는 ‘지역여건 무시한 레미콘 공장 허가 반대’, ‘주민 동의 없는 레미콘 설립 절대 불가’, ‘농공단지에 레미콘 공장은 부적합’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 수십 장이 내걸리며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해룡면 선월·통천·신성마을 주민들은 해룡산업단지와 선월농공단지 조성 과정에서 오랜 기간 소음과 분진, 대형 차량 통행 등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선월농공단지 인근에는 기존 레미콘 공장이 운영 중인 상황으로 주민들은 이미 비산먼지와 차량 통행 피해에 노출돼 있다며 강경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곳에서는 레미콘 차량과 덤프트럭이 수시로 오가고 있고, 일부 도로는 대형 차량들의 반복되는 통행으로 훼손된 흔적도 쉽게 보인다. 주민들은 이 같은 상황에 레미콘 공장이 추가로 입주할 경우 현재보다 더 심각한 환경·생활 피해가 발생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재 선월농공단지에는 입주 계약을 마친 업체들이 공장 신축 공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입주 기업들조차 레미콘 공장이 추가로 들어설 경우 분진 유입과 대형 차량 증가 등으로 인해 생산 환경과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첨단·정밀 분야 업종의 경우 작업 환경과 제품 품질 유지가 중요한 만큼 주변 환경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회사 관계자들은 “시가 기업 유치와 산업 경쟁력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기존 입주 기업들의 생산 환경 악화에 대해서는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 것 같아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석구 선월농공단지 레미콘공장 입주반대 대책위원장은 “기존 공장으로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 또다시 레미콘 공장이 들어온다는 이야기에 주민들의 불안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처음 농공단지를 조성할 당시와 달리 주민 의견보다 기업 입장만 우선되는 것 아니냐는 불신까지 생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현재 순천시를 상대로 레미콘 사업계획서와 인허가 검토 자료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한 상태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아직 업체 측의 인허가 신청은 접수되지 않았다”며 “향후 관련 절차가 진행될 경우 주민 의견과 환경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 울산시, 소나무재선충병 도심 확산에 7억 투입 긴급 방제

    울산시, 소나무재선충병 도심 확산에 7억 투입 긴급 방제

    울산시가 소나무재선충병의 도심 생활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긴급 방제에 나선다. 시는 공원, 가로수 등 생활권 내 위험목의 증가에 따라 자체 예산 4억 6700만원을 긴급 편성하고 국비 등을 추가 확보해 총 7억원을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산림을 넘어 가로수, 공원, 하천 등 도심지까지 빠르게 번지고 있으나 그동안 부서별 개별 대응으로 신속한 방제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는 방제 담당 부서를 중심으로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정보를 공유해 선제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이 사업은 시민 이용이 많은 지역의 고사한 위험목을 우선 제거하는 데 집중한다. 시는 긴급성과 위험도를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한 뒤 여름철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6월까지 방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울산지역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은 2021년 3만여 그루에서 2025년 16만여 그루로 급증했고, 최근 5년간 누적 피해목은 35만 4924그루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전국적인 피해 급증으로 예산 부족과 방제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도심지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자체 예산을 긴급 투입했다”고 밝혔다.
  • 美 본토, 쿠바에 뚫리나…“드론 수백 대로 공격 검토 중” 트럼프 반응은? [핫이슈]

    美 본토, 쿠바에 뚫리나…“드론 수백 대로 공격 검토 중” 트럼프 반응은? [핫이슈]

    쿠바가 우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드론 수백 기를 동원해 미군 기지 등을 겨냥한 공격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최근 입수한 기밀정보를 토대로 “쿠바 군부가 드론을 이용해 관타나모만에 있는 미군 기지와 미군 함정, 플로리다주 키웨스트를 공격하는 계획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쿠바는 이 같은 계획을 위해 지난 한 달간 러시아와 이란 등에 드론과 군사 장비를 추가로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플로리다주 키웨스트는 지리적·군사적으로 쿠바와 매우 가까운 전략 거점이다. 키웨스트는 미국 본토 최남단에 있는 도시로 쿠바 아바나와 직선거리로 약 150㎞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이곳에는 미 해군·공군 시설이 있으며 미군 훈련과 해상 감시의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한다. 따라서 만약 쿠바가 상징적 압박 또는 비대칭 위협을 검토할 경우,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군사적 의미가 큰 지역인 키웨스트를 우선순위에 둘 수 있다. 미 정보당국 “쿠바 위협 임박하진 않아”현재 미 정보당국은 쿠바의 위협이 임박했다거나 쿠바가 미국을 공격할 계획을 적극적으로 세우는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다만 향후 양국 관계가 악화해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쿠바 군부가 드론 전술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 고위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테러 단체부터 마약 카르텔, 이란, 러시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불량 행위자(bad actors)들이 이러한 기술(드론)을 그토록 가까이에서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우려스럽다”면서 “이러한 위협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전쟁을 이어가면서도 쿠바에 대한 외교와 안보 압박을 쉬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쿠바를 해방시키든 점령하든 장악할 수 있다. 쿠바는 지금 매우 약해진 상태”라며 “이란 전쟁에 투입된 미 항공모함을 돌아오는 길에 쿠바 앞바다에 세우기만 해도 쿠바는 항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2일에는 트루스소셜에 “쿠바는 실패한 국가이며, 단지 한 방향, 몰락의 길로 가고 있다”면서 “쿠바가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니 우리는 대화할 것”이라고 적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각종 제재를 부과하고 에너지 공급을 봉쇄하면서 쿠바를 경제적으로도 최대치로 압박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남미에서 베네수엘라에 이어 쿠바를 다음 목표로 삼아왔으며, 이란 전쟁이 끝나면 쿠바가 다음 군사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꾸준히 상기하면서 국제사회에서는 새로운 전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 “낙석 위험 끝”… 세계유산 제주 만장굴, 2년 5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

    “낙석 위험 끝”… 세계유산 제주 만장굴, 2년 5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만장굴이 낙석 사고로 문을 닫은 지 2년 5개월 만에 다시 관광객을 맞는다. 폐쇄 이후 안전 보강과 탐방 환경 개선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오는 30일 재개방된다. 만장굴은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 속한 대표적인 용암동굴로, 세계유산적 가치와 관광 명성을 동시에 지닌 제주 대표 명소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만장굴 내 탐방로 환경개선 사업과 안전 점검을 마치고 운영 준비가 완료됨에 따라 30일부터 일반 탐방객 입장을 재개한다”고 18일 밝혔다. 만장굴은 2023년 12월 29일 출입구 상층부에서 낙석이 발생하면서 긴급 폐쇄됐다. 당시 탐방로 입구 약 5m 높이에서 지름 70㎝ 크기의 암석이 떨어져 계단 난간 일부가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현장 조사에 나선 세계유산본부는 동굴 입구의 결빙이 녹는 과정에서 암석이 이완되며 낙석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당초 2024년 2월부터 탐방로 정비공사를 위해 휴관할 예정이었지만, 사고 발생 이후 일정을 앞당겨 전면 통제에 들어갔다. 이후 국가유산청과 제주도는 추가 낙석 가능성에 대한 안전 진단과 보강 작업을 진행했다. 또 동굴 내부 탐방로 약 1㎞ 구간의 데크와 조명을 전면 교체하는 등 관람 환경 개선 사업도 함께 추진했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천연동굴 특성상 원형 보존과 탐방객 안전 확보를 동시에 고려해야 해 공사 과정에서 전문가 기술 자문과 정밀 검토를 반복했다”며 “이 때문에 사업 마무리가 예정보다 다소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만장굴은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흘러 형성된 용암동굴이다. 해안사구의 영향으로 동굴 내부에는 석회동굴의 종유석과 비슷한 생성물이 발달해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과 세계지질공원, 천연기념물로 동시에 지정된 세계적 자연유산이기도 하다. 특히 연중 서늘한 동굴 내부 기온 덕분에 여름철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폐쇄 전까지는 해마다 50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찾았다. 만장굴은 1946년 당시 김녕국민학교 교사였던 부종휴와 학생들로 구성된 ‘꼬마 탐험대’가 발견해 세상에 알려진 일화로도 유명하다.
  • “韓이 지은 원전까지 노렸다”…UAE 바라카 드론 공격에 화재 [핫이슈]

    “韓이 지은 원전까지 노렸다”…UAE 바라카 드론 공격에 화재 [핫이슈]

    한국이 건설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단지에서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원자로 격납건물과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등 핵심 설비가 있는 내부 경계 밖 전기 설비에서 났다. UAE 당국은 방사능 수치에 이상이 없고 인명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다. 피해는 제한적이었지만 상징성은 컸다. 바라카 원전은 중동 최초의 상업용 원전이자 한국 원전 수출의 대표 사례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흔들리는 가운데 원전 주변 전력 설비까지 공격 대상이 되면서 걸프 지역 핵심 에너지 인프라 방호 문제가 다시 부상했다. ◆ 외곽 발전기 피격…방사능 수치는 정상 UAE 아부다비 정부 공보청은 17일(현지시간) 알다프라 지역 바라카 원전 단지에서 드론 공격에 따른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공보청은 긴급 대응에 나섰고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UAE 연방원자력규제청(FANR)은 원전 핵심 시스템이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원전 내부 경계는 원자로 격납건물,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주제어실 등 핵심 설비가 있는 구역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UAE로부터 방사능 수치가 정상이고 부상자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IAEA는 원전 3호기에 비상 디젤 발전기가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원전 안전을 위협하는 군사 활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원자로 자체가 타격받지는 않았지만 원전 주변 기반 시설이 드론전의 사정권에 들어왔다는 점에서 국제 원자력 안전 체계에도 경고음이 켜졌다. ◆ 드론 3대 중 2대 요격…발사 원점 조사 UAE 국방부는 드론 2대에 성공적으로 대응했지만 나머지 1대가 원전 부근 발전기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들 드론이 서쪽 국경 방향에서 진입했다며 발사 원점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를 마친 뒤 세부 내용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바라카 원전은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약 280㎞ 떨어져 있다. UAE의 서쪽 국경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닿아 있다. 다만 UAE 당국은 공격 주체를 특정하지 않았다. 셰이크 압둘라 빈 자예드 알나하얀 UAE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그로시 사무총장과 통화에서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그는 UAE가 대응할 전적인 권한이 있다며 국가 안보와 영토 보전, 국민 보호를 위해 국제법에 따라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도 곧바로 UAE와의 연대를 표명했다. 사우디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바라카 원전 공격을 규탄하며 이번 사건이 역내 안보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또한 UAE의 주권과 안보, 영토 보전을 위한 모든 조치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 韓 파견 직원 피해 없어…수출 원전 안보 변수 바라카 원전은 한국전력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원전 노형 APR1400을 수출해 건설한 중동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발전소다. 한국은 2009년 사업을 수주했고 UAE는 2024년 4개 호기 전체를 상업 운전에 투입했다. 총 설비용량은 5600㎿다. 바라카 원전은 현재 UAE 전체 전력 수요의 약 25%를 생산한다. 한국 원전 산업에는 첫 대형 해외 수주이자 수출형 원전의 상징으로 꼽힌다. 이번 사건이 국내에서도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다. 한국 외교부와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바라카 원전에서 근무 중인 한전·한국수력원자력·국내 협력사 직원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전은 바라카 원전 자체에도 직접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한전 관계자는 “한국 측이 관리·운영하는 원전에 직접 공격이 가해진 것이 아니라 외곽의 다른 전력 설비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지 직원 일부는 원격 근무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 이후 원전 1기는 안전을 위해 일시적으로 운영을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 공격 주체 미궁…걸프 안보 긴장 고조 이번 사건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위태롭게 유지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휴전 기간에도 UAE에서는 이란 측 소행으로 의심되는 드론과 미사일 공격이 간헐적으로 이어졌다. 이란은 이번 공격을 확인하거나 부인하지 않았다. 일부 이란 매체는 드론이 서쪽 국경 방향에서 진입했다는 발표를 근거로 사우디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UAE가 발사 원점 조사 단계라는 점을 강조한 데다 사우디가 공개적으로 UAE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이런 주장은 걸프 내부 불신을 자극하려는 정보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사건은 원전 방호의 초점을 원자로 격납건물에서 외곽 기반 시설로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발전기와 송전망, 냉각·전력 계통도 저가 드론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사능 유출은 없었지만 한국이 건설한 바라카 원전이 중동 전쟁의 여파 속에 공격 대상이 되면서 해외 원전 수출 이후 장기 운영과 방호 체계까지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질 전망이다.
  • 도봉구, 영유아 학대 위험 신호 찾는다…‘병원 기록’ 전수 조사

    도봉구, 영유아 학대 위험 신호 찾는다…‘병원 기록’ 전수 조사

    서울 도봉구는 영유아 학대 위험 신호를 찾기 위해 6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의료 서비스 이용기록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실시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다. 대상은 ▲국가 예방접종 미실시 ▲최근 1년 이내 의료기관 진료·영유아 건강검진 미실시 ▲의료 미이용 정보가 1개 이상 확인 등에 해당되는 120여명이다. 6세 이하 시기는 예방접종, 건강검진 등 의료 서비스 이용이 빈번하다. 조사는 동 주민센터 아동복지 담당 공무원과 복지팀이 진행하며 의료 미이용 정보가 2개 이상인 일부 아동의 경우 서울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합동으로 실시한다. 담당자들이 가정에 방문해 의료 서비스 이용 여부와 연령별 표준적인 발육 상태 등을 확인한다. 조사 중 소재 불명, 조사 거부, 학대 고위험 정황 등이 발견될 경우에는 경찰과 연계해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또 의료·복지 서비스를 연계한 사후 관리도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전수조사로 학대 사각지대를 줄이고 아동 안전망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담양군, ‘햇빛소득마을’ 사업설명회 개최…에너지 자립도시 시동

    담양군, ‘햇빛소득마을’ 사업설명회 개최…에너지 자립도시 시동

    전남 담양군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20일 오후 2시 담빛농업관 대강당에서 ‘햇빛소득마을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마을 협동조합과 공동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전라남도 햇빛소득추진단장을 초빙해 햇빛소득마을의 개념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2026년도 공모사업 참여를 위한 맞춤형 상담과 정보를 제공해 사업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햇빛소득마을’은 마을 협동조합이 공동 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운영하며 발생한 수익을 마을 공동기금으로 활용하는 구조로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햇빛소득마을에 대한 군민 인식을 개선하고 선제적으로 공모사업 준비를 지원해 보다 많은 마을이 혜택을 받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햇빛소득마을은 기후 위기 대응과 마을 복지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이라며 “이번 설명회가 군민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자립형 마을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포착] 에어쇼 중 공중서 ‘쾅’…美 최강 전자전기 EA-18G 2대 충돌 추락 (영상)

    [포착] 에어쇼 중 공중서 ‘쾅’…美 최강 전자전기 EA-18G 2대 충돌 추락 (영상)

    미 해군 전투기 2대가 에어쇼 중 공중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아이다호주 보이시 외곽에 있는 마운틴홈 공군기지에서 에어쇼 중이던 전투기 2대가 충돌했으며 다행히 조종사는 모두 비상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미 해군에 따르면 이날 2대의 EA-18G 그롤러가 서로 근접 비행하다 공중에서 그대로 충돌했다. 실제 촬영된 영상에는 두 기체가 그대로 충돌하고 곧이어 네 개의 낙하산이 공중에 펼쳐지는 모습이 담겼다. 충돌 직후 두 기체는 엉킨 채 불꽃을 뿜으며 지상으로 추락해 폭발했으며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이에 대해 미 태평양 함대 해군 항공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조종사 4명 전원이 무사히 탈출했으며 모두 안정적인 상태”라면서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으로 추가 정보가 나오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에어쇼는 미 공군 마운틴홈 기지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건파이터 스카이즈 에어쇼 이틀째 행사 중 벌어졌다. 다만 충돌 기체가 관람객이 없는 기지 인근 개활지에 떨어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기체는 F/A-18F 슈퍼 호넷 복좌형을 기반으로 개발된 EA-18G로 알려졌다. 해당 기체는 현존 세계 최강의 함재형 전자전기로 꼽히며 적의 레이더망과 방공망을 먹통으로 만들어 아군 전투기의 진입로를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 5원짜리 ‘꿀꿀이죽’의 한(恨), 세계 홀린 ‘불닭볶음면’ 기틀로[창업주의 비밀노트]

    5원짜리 ‘꿀꿀이죽’의 한(恨), 세계 홀린 ‘불닭볶음면’ 기틀로[창업주의 비밀노트]

    “국민의 굶주림을 해결하지 못하는 정치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기업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배고픈 국민을 구하는 것이야말로 기업의 가장 큰 도리입니다.” 1960년대 초 어느 날, 서울 남대문시장 한복판. 미군 부대에서 버린 잔반을 끓여낸 ‘꿀꿀이죽’ 한 그릇을 받기 위해 시민들이 뙤약볕 아래 길게 줄을 서 있었습니다. 그 행렬 끝에서 발길을 멈춘 한 남성이 있었습니다. 당시 국내 유수의 보험사인 제일생명보험의 사장이었던 고 전중윤 삼양식품 명예회장이었습니다. 금융계의 거물, ‘안락한 의자’를 버리고 가시밭길로전 회장은 라면 사업에 뛰어들기 전 이미 금융업계에서 독보적인 자취를 남겼습니다. 일제강점기 선린상업학교를 졸업하고 조선총독부 체신국에서 금융 실무를 익힌 그는 해방 후 파산 위기에 처했던 제일생명을 인수해 단기간에 정상화하며 경영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당시 보험업은 신용이 생명이었고, 전 회장은 이 시기부터 ‘정직과 신용’이라는 철학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았습니다. 보험업계에서 안락한 미래가 보장되어 있었지만, 그는 시장 바닥에서 꿀꿀이죽을 먹는 동포들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배불리 먹지 못하면 신용도, 보험도 사치다”라는 생각에 그는 안정적인 보험사 사장직을 내려놓고 식량 보국의 기치를 내걸었습니다. 금융을 통해 경제의 혈맥을 짚던 통찰력은 이제 국민의 생존권인 ‘먹거리’ 문제로 향하게 됩니다. 실권자 설득해 얻어낸 ‘운명의 5만 달러’ 전 회장은 일본 방문 당시 접했던 라면이 한국의 식량 문제를 해결할 최적의 대안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조리법이 간편하고 열량이 높아 쌀을 대체할 ‘제2의 주식’으로 손색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라면 제조 시설을 들여오기 위해서는 당시로선 천문학적인 액수인 외화가 필요했습니다. 그는 당시 실권자였던 김종필 중앙정보부장을 찾아갔습니다. 김 부장이 국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자, 전 회장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는 “국민이 쓰레기 죽을 먹고 있는데 정치인들이 보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으냐”며 식량난 해결의 시급함을 절절하게 피력했습니다. 그의 진심 어린 호소와 논리에 움직인 김 부장은 결국 농림부에 할당된 외화 10만 달러 중 절반인 5만 달러를 전 회장에게 배정했습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라면 산업의 시초가 된 ‘운명의 자금’이 되었습니다. 묘조식품 오쿠이 사장과 ‘백색 봉투’의 기적 자금을 확보한 전 회장은 일본의 묘조(明星)식품을 찾아가 오쿠이 기요즈미 사장을 만났습니다. 당시 라면 제조 기술은 일본 기업의 핵심 기밀이었기에 오쿠이 사장은 처음엔 기술 전수를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전 회장은 포기하지 않고 매일같이 그를 찾아가 한국의 비참한 식량 사정을 설명하며 끈질기게 매달렸습니다. 결국 오쿠이 사장은 전 회장의 호소에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그는 “한국의 배고픈 국민을 돕겠다는 당신의 결심에 동참하겠다”며 당시 최신식 라면 제조 시설 2대를 파격적인 가격인 2만 6000달러에 넘겨주기로 했습니다. 기계 가격만 간신히 보전하는 수준의 특혜였습니다. 또다른 기적은 전 회장이 한국으로 떠나기 전날 밤 일어났습니다. 오쿠이 사장은 호텔로 그를 찾아와 하얀 봉투 하나를 건넸습니다. 그 안에는 절대 공개하지 않기로 했던 라면 맛의 핵심, ‘스프 배합표’가 담겨 있었습니다. 아무런 대가 없는 무상 전수였죠. 이 기술을 바탕으로 1963년 9월 15일, 대한민국 최초의 라면인 ‘삼양라면’이 세상에 첫선을 보였습니다. 대관령 황무지에 일군 600만평의 ‘단백질 보국’ 라면 출시 이후 전 회장의 집념은 다시 한번 불가능해 보이는 영역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축산업이었습니다. 1970년대 초, 그는 “라면에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쇠고기가 필요하다”는 신념을 가졌습니다. 단순히 스프의 원료를 구하는 차원을 넘어, 국민에게 고기 한 점이라도 더 먹여 영양 상태를 개선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이었습니다. 그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대관령의 거친 황무지 개간에 착수했습니다. 1972년부터 시작된 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그는 600만평에 달하는 동양 최대 규모의 ‘삼양 목장’을 일궜습니다. 전 회장은 노구에도 직접 짚신을 신고 산등성이를 누비며 초지 조성 과정을 진두지휘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산간 오지에 목장을 만드는 것은 미친 짓이라며 고개를 저었지만, 전 회장은 묵묵히 소를 키우고 우유를 생산했습니다. 라면과 축산, 이 두 축은 국민의 배고픔과 영양 결핍을 동시에 해결하려 했던 그의 ‘식량 보국’ 철학이 완성되는 과정이었습니다. 시련과 결백: ‘우지 파동’과 정직의 가치승승장구하던 삼양식품은 1989년 이른바 ‘우지 파동’이라는 기업 존립의 위기를 맞습니다. 공업용 유지를 사용하여 라면을 튀겼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삼양라면은 순식간에 시장에서 외면받고 공장은 가동을 멈췄습니다. 기업가로서 가장 치명적인 ‘신뢰’의 위기가 찾아온 것입니다. 하지만 전 회장은 “식품은 정직해야 한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타협 대신 진실을 밝히는 길을 택했습니다. 7년 9개월이라는 긴 세월 동안 이어진 법정 공방 끝에, 대법원은 결국 삼양식품의 무죄를 판결하며 전 회장의 결백을 증명했습니다. 그는 평생을 청렴하게 살았습니다. 퇴임 시에도 주식 1주나 퇴직금 1원조차 챙기지 않은 채 빈손으로 회사를 떠났습니다. “기업의 이익은 사회로 환원되어야 한다”는 그의 평소 지론을 몸소 실천한 것입니다. 이러한 그의 ‘청교도적 기업가’ 정신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경영인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꿀꿀이죽의 한(恨)을 넘어, 글로벌 ‘불닭’ 신화로 60여년 전, 남대문시장의 꿀꿀이죽 줄 뒤에서 희망을 보았던 전 회장의 집념은 이제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강력한 ‘K-푸드’의 상징으로 승화되었습니다. 특히 그의 며느리인 김정수 부회장이 주도한 ‘불닭볶음면’ 시리즈는 현재 전 세계 90여개국에 수출되며 삼양식품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가 브랜드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삼양식품은 현재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식품 수출을 넘어 전 세계적인 매운맛 챌린지 열풍을 일으키며 한국 문화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가난했던 시절, 국민의 배를 채워주던 10원짜리 삼양라면의 진심이 불닭볶음면의 뜨거운 맛으로 이어진 셈입니다.
  • STEG, 경찰병원 ITSM 구축 프로젝트 성료… “표준운영절차 선제 대응 지원”

    STEG, 경찰병원 ITSM 구축 프로젝트 성료… “표준운영절차 선제 대응 지원”

    • 경찰병원, STEG의 E-GENE ITSM™ 기반으로 표준운영절차 선제 대응• 주요 프로세스 정립하고 IT 서비스의 정량적 측정 가능한 환경 구성… “표준운영절차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 IT서비스관리(ITSM) 전문기업 에스티이지(대표 임현길, 이하 STEG)는 경찰병원의 ITSM 구축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행정안전부가 제정한 지침인 ‘정보시스템 표준운영절차’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정부 지침에 따라 모든 공공기관은 2026년 정보시스템 표준운영절차를 의무적으로 도입하여 프로세스 및 데이터 중심의 IT 서비스 관리 체계를 수립해야 한다. 이에 경찰병원은 최신 기술 기반의 ITSM 시스템 도입을 결정하고 실행에 착수했다. 이에 STEG는 ITSM 솔루션 ‘E-GENE™ ITSM’을 기반으로 표준운영절차 준수와 더불어 기관 및 서비스 특성에 최적화된 ITSM을 구현했다. 먼저 ITSM 솔루션 ‘E-GENE™ ITSM’을 기반으로 경찰병원의 IT 서비스 관리 프로세스를 설계했다. 표준운영절차 준수를 위해 ▲서비스 요청관리 ▲인프라 변경관리 ▲장애관리 ▲문제관리 ▲구성관리 등 주요 프로세스를 정립했으며, 경찰병원의 업무 환경을 반영해 애플리케이션 변경 프로세스를 커스터마이징했다. 이와 함께 서비스 수준 및 성과 관리 체계를 정립하고 유관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데이터 정확성과 업무 효율성을 강화하는 등 운영 체계 고도화를 진행했다. 정보시스템 구조 개선을 통해 장애를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했으며, CI/CD(지속 통합·배포) 연계를 제공하여 IT 서비스 운영의 일관성을 확보했다. 경찰병원은 향후 실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IT 서비스 관련 정보와 성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하게 된다. 이를 통해 감사, 점검, 사고 발생 시 요구되는 증적 자료를 상시 확보하고 대응하는 체계를 갖췄다. 이번 구축은 제도 변화에 앞서 실행 기반을 마련한 사례로, 동일한 표준운영절차 도입을 검토 중인 공공기관의 참고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현길 STEG 대표는 “국립종합병원의 위상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ITSM을 제공할 수 있어 더욱 기쁘다”며 “표준운영절차 준수에 앞장선 경찰병원의 사례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공공기관의 IT 운영 선진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오늘 삼전 협상, 파업 확산 ‘분수령’

    오늘 삼전 협상, 파업 확산 ‘분수령’

    삼성바이오 준법투쟁 장기화카카오 노조도 단체행동 가나 삼성전자 사측과 초기업노조가 오늘 세종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서 2차 사후조정에 나선 가운데, 이 결과가 바이오·정보기술(IT) 업종으로 확산된 ‘성과급 갈등’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는 지난해 임단협 교섭에서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면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부분 파업을 했고,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2800여명이 참여한 전면 파업을 단행했다. 노조원은 약 4000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노조 파업은 2011년 창사 이래 최초였다. 사측은 쟁의행위에 따른 손실을 약 15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노조가 준법 투쟁을 계속하면서 생산 공정은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1인당 격려금 3000만원 지급,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과 공정한 인사기준 수립 등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임금 6.2%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노사의 핵심 쟁점도 연봉 인상률과 성과 보상 체계다. 연봉 인상률은 지난해보다 높은 6%대 후반에서 논의되면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성과 보상 체계는 입장차가 크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3∼14% 수준을 성과급 재원으로 배분하는 방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이런 방안이 교섭 과정에서 회사가 제안해 검토됐던 여러 안 중 하나일 뿐이라는 입장이나, ‘성과 배분 구조와 일방적 의사결정 방식’을 문제로 짚었다. 노조는 노동위원회 조정이 결렬될 경우 오는 2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파업 찬반 투표 등 내부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네이버가 임금 협상을 타결하면서 실제 쟁의까지 갈 지는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
  • 다시 이란 겨냥한 트럼프 “합의 신속하게 안 하면 아무것도 안 남을 것”

    다시 이란 겨냥한 트럼프 “합의 신속하게 안 하면 아무것도 안 남을 것”

    19일 백악관서 안보팀 소집해 군사작전 논의 관측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합의를 재촉하며 협상 거부 시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시간이 얼마 없다. 서둘러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이고 그러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시간이 핵심”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자신의 요구를 충족하는 종전안을 신속히 내놓으라고 재촉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고강도 군사작전을 벌일 수 있다고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시간이 얼마 없다면서 더 나은 협상안을 가져오지 않으면 이전보다 강력하게 이란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9일 백악관 상황실에 안보팀을 소집해 대이란 군사옵션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에는 워싱턴DC 인근의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등을 만나 대이란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호르무즈 해협이 통행료 없이 개방되고 깨끗해져야 한다는 것을 원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해 어떤 약속을 했는가’라는 물음엔 “대통령은 회담에서 (중국에게) 호르무즈 해협에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다. 대통령은 그들(중국)이 이란에 물적 지원을 제공하지 않도록 하는 데 매우 집중했고, 그것이 그가 얻어내고 확인한 약속”이라고 답했다. 그리어 대표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수행했으며, 14일 정상회담과 이튿날 차담 및 업무오찬 등 공식 회담 자리에 모두 배석했다. 다만 푸충 주유엔 중국대사는 지난 15일 유엔 전문 온라인 매체 패스블루와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결의안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내용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시기도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 [데스크 시각] 시끄럽고 난잡한

    [데스크 시각] 시끄럽고 난잡한

    인공지능(AI) 기술, 숏폼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가성비 높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시대를 맞았지만 선거운동 방식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고 있다. 시끄러운 로고 송을 틀고 거리를 누비는 유세차부터 쉼없이 율동하는 선거운동원, 지저분한 현수막, 두꺼운 공보물까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별로 없다. 이 구린 정치 행태가 반복되는 건 국민 세금으로 보전받는 길이 열려 있는 탓이다. 소음과 환경을 생각해 ‘조용한 유세’를 하는 게 손해인 세상이다. 오는 21일 6·3 지방선거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비례 후보를 제외하곤 대부분 거리로 나올 텐데 벌써부터 두렵다. 후보에게는 합법적으로 동네 곳곳에 현수막을 달고 유세차를 동원해 확성기 유세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지만, 이들의 과열 경쟁이 낳을 후과는 온전히 유권자가 감당해야 한다. 2022년 6·1 지방선거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소음 기준은 있으나마나다. 시도지사 후보의 유세차 확성장치 소음 허용치는 대선 후보와 마찬가지로 정격 출력 40㎾·음압 수준 150dB. 국가소음정보시스템이 분류한 소음 기준을 보면 사람이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인 ‘고통 임계값’이 120dB인데 이를 훌쩍 뛰어넘는다. 유권자들은 평소 층간 소음을 유발하지 않으려 조심조심하는데 후보들은 딴 세상에서 온 듯 거침없다. 쓰레기가 될 운명인 현수막은 또 어떤가. 중동전쟁으로 나프타 대란이 덮치면서 나프타를 원료로 쓰는 현수막 비용이 크게 올랐는데도 거대 정당에서는 ‘내란 척결’, ‘공소 취소’ 등 선전적인 구호만 난무할 뿐 현수막 줄이자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기본소득당은 지난달 초 “다수 국가에선 선거 현수막과 유세차를 찾아보기 어렵다. 종이 공보물도 디지털 공보물로 전환하는 게 세계적 추세”라며 6·3 지선을 ‘현수막·종이 공보물·유세차 없는 선거’로 치르자고 원내 정당들에 제안했다. 고물가, 전쟁, 기후위기라는 삼중고 속에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정당들이 다 같이 합의하면 당장 법 개정은 못 하더라도 공동 선언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IMF 외환위기 직후 ‘현수막 없는 선거’를 치른 전례도 강조했지만 다른 정당의 호응은 없었다. 실제 국회는 1998년 제2회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법 개정을 통해 현수막 조항을 아예 삭제했다. 명함형 전단도 돌릴 수 없게 했다. 비상경제 상황에서 고비용 정치구조를 개혁하려는 입법부의 자정작용이었다. 다만 이 노력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2002년 3월 개정·시행된 선거법에는 현수막 조항이 다시 살아났다. 국가·지방자치단체가 보전해야 하는 선거비용 범위에 현수막 제작 비용도 추가됐다. 지금도 선거법상 15% 이상 득표하면 선거비용 전액, 10% 이상 15% 미만 득표하면 절반을 보전받을 수 있다. 두 자릿수 득표율을 올릴 수 있는 거대 정당 후보라면 유세차, 현수막 등을 안 쓸 이유가 없다. 시끄럽고 난잡한 선거를 부추기는 선거 룰이 과연 정상인지 그리고 공정한지 묻고 싶다. 소선거구제라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뛰는 소수 정당 후보들은 보전 가능성이 크지 않다 보니 유세차 1대도 부담인 게 현실이다. 특히 20대 후보 입장에선 이런 진입 장벽 높은 선거운동 자체가 도전이다. “유세차 한 대가 1000만원부터 시작이랍니다. 아무리 후원금 받고 적금 깨도 엄두가 안 나 유세차 대신 자전거를 끌고 다니면서 잠깐씩 연설할 계획입니다.”(김진서 기본소득당 서울 은평구의원 후보) 국민 세금이 동원되지 않는다면 후보들도 알아서 비용 절감에 나설 것이다. 이미 유세차 대신 카트를 밀고 쓰레기를 주우면서 유권자를 만나는 20대 기초의원 후보도 등장했다. 지역 일꾼을 자처한다면 선거운동에서부터 세금을 아끼는 모범을 보이는 게 우선이다. 구구절절한 이력보다 참신한 선거운동 하나가 후보의 진면목을 보여 줄 수 있다고 본다. 김헌주 정치부 차장(부장급)
  • “대구, 첨단 로봇 인프라 글로벌 표준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

    “대구, 첨단 로봇 인프라 글로벌 표준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

    “대구가 ‘인공지능(AI) 로봇 수도’를 지향하는 건 정량적 데이터와 국가적 인프라 집적도로 증명되는 객관적 사실입니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17일 대구 로봇 산업의 위상과 비전을 한마디로 표현했다. 로봇 기업이 비수도권 최대 규모로 집적해 있고 국가적 인프라를 갖춘 만큼 이제는 대구가 첨단 로봇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대구의 로봇 산업은 지난 10여 년 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2010년쯤 20여개에 불과했던 로봇 기업은 현재 250여개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관련 산업 매출액은 이미 1조원을 넘어섰고 고용 인력도 3000명을 넘어서며 비수도권 최대 로봇 집적 도시로 성장했다. 정 실장은 “HD현대로보틱스를 비롯해 야스카와전기, ABB, 쿠카(KUKA) 등 국내외 최상위 로봇 기업들이 대구에 거점을 마련했다”며 “최근에는 성림첨단산업, 옵티머스시스템 등 AI 로봇 선도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며 앵커 기업 밀집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가 다른 도시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강점은 ‘실증 인프라’와 ‘제조 뿌리’의 결합이라고 정 실장은 강조했다. 대구는 국내 유일의 로봇 실증 기반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에 유치해 조성하고 있다.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약 2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로봇 상용화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국내 최초로 건립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안전인증센터는 관련 산업 고도화에 방점을 찍을 예정이다. 정 실장은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고도의 안전 기준이 요구된다”며 “이 센터를 통해 국제 표준(ISO) 주도권을 확보하고 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 연계해 제품 개발부터 최종 안전 승인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전통 주력 산업으로 꼽히는 기계·부품 기업 1만여곳도 든든한 버팀목이다. 정 실장은 “핵심 부품 가공부터 완제품 조립, AI 소프트웨어 융합, 현장 실증으로 이어지는 ‘로봇 산업 전주기 밸류체인’이 대구에는 이미 형성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 신산업의 또 다른 축인 수성알파시티는 제2단지 조성을 통해 확장을 앞두고 있다. 정 실장은 판교 테크노밸리와의 차별점으로 ‘제조업 디지털화의 엔진’ 역할을 꼽았다. 그는 “판교가 정보통신(IT) 서비스에 특화되어 있다면 수성알파시티는 자동차 부품, 로봇 등 영남권의 탄탄한 제조 기반을 AI 중심으로 혁신하는 AX(AI 전환) 연구개발 허브를 지향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제2수성알파시티가 완공되는 2032년에는 1000개 기업과 2만명의 인력이 상주하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디지털 생태계가 완성될 예정이다. 특히 직장·주거·학교·여가가 결합한 도심형 클러스터를 통해 청년 인재들이 정착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게 대구시의 구상이다. 정 실장은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한계에 부딪힌 전통 제조업의 체질을 고부가가치 스마트 제조로 전환하면 장기적인 침체를 겪고 있는 지역 경제를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대구가 수십년간 축적해 온 제조 현장의 데이터와 숙련된 기술력은 로봇과 AI가 접목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토양”이라며 “전통적인 제조 도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 제조 및 로봇·AI 중심 도시로 거듭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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