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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경찰청 A경감, 고발인측 대학으로부터 부인 회사에 2여억원 공사 수주···경찰 수사

    전남경찰청 A경감, 고발인측 대학으로부터 부인 회사에 2여억원 공사 수주···경찰 수사

    전남경찰청 소속 A경감이 자신이 맡은 사건과 관련해 고발인측인 대학으로부터 부인 회사에 2억여원의 공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A경감은 지난 2016년 순천경찰서 근무 당시 청암대학교 B교수의 횡령혐의 고발 수사를 담당했다. 청암대학 C 전 기획처장이 대학을 대신해 같은 해 11월 B교수에 대해 D조교의 통장을 통해 260만원을 받았다며 횡령 및 사기죄로 고발한 사건이었다. 수사 당시 대학측은 A경감의 부인이 운영하는 Y인테리어 회사에 화장실 공사 3건에 걸쳐 2억여원을 수의계약했다. Y회사는 B교수의 수사가 진행되는 2017년 2월과 8월 세차례에 걸쳐 산학정보관 화장실 보수공사(9194만원)와 정보과학관 여자화장실 환경개선공사(7770만원), 강의실 텍스 교체 공사(328만원) 등을 계약했다. B교수는 지난 2014년 대학 총장이 배임죄로 구속될 당시 수사에 협조를 했다는 이유로 2년 6개월동안 보복성 징계로 해임·파면을 당하고, 9년동안 대학측으로 부터 무려 100여건에 달하는 고소, 고발을 당했었다. 이 사건도 그 연장선이었다. B교수를 횡령혐의로 수사했던 경찰은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지만 항소심과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선고받았다. 오히려 이 사건과 관련해 B교수를 허위 내용으로 고발했던 C 등 교수 2명과 D조교는 지난해 대법원에서 위증죄, 개인정보보호법위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당연 퇴직(파면)됐다. 최근 전남경찰청에 A경감에 대한 뇌물수수과 부정청탁·업무방해죄 혐의로 진정서를 접수한 B교수는 “A경감은 참고인들의 경찰진술 조사를 조직적으로 조작해 허위 진술을 하게 했고, 진술을 받기 전 30분동안 리허설을 하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특히 “부정하게 허위진술서를 작성한 사실들을 절대 외부에 발설 해서는 안된다는 당부까지 했던 사실들이 재판 법정 증언들과 녹취록을 통해 드러나기도 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B교수는 “A경감에게 언제 또 누군가 조사를 받으면서 나같은 억울한 일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사실을 알리게 됐다”며 “명명백백하게 철저하게 수사해 진실을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전남경찰청은 B교수 사건 자료와 청암대학교 사무처 상대 공사 수주 현황을 확보해 분석중이다. 지난달 사무처 직원을 두차례 조사 했던 경찰은 A경감에 대해 조만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 A경감은 “집사람이 인테리어업을 4년 정도 하다가 몸이 아파 폐업한 지 4~5년 됐다”며 “청암대학교에서 수의계약을 받아 공사를 했다는 내용은 전혀 모르는 일이다”고 말했다.
  • KBS 2TV <생생정보> 드론도 배우고, 여행도 하고 싶다면.. 슬기로운 ‘의성 두 집 살림’ 추천

    KBS 2TV <생생정보> 드론도 배우고, 여행도 하고 싶다면.. 슬기로운 ‘의성 두 집 살림’ 추천

    9월 16일에 방영되는 KBS 2TV <생생정보> ‘두 집 살림’ 코너에서 의성에서 즐기는 특별한 일주일 살이 프로그램이 집중 조명된다. 이는 2025 의성 ON 드론 스포츠케이션으로, 의성군과 온나사회적협동조합이 지역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통한 관계 인구 형성을 위해 기획한 지역 체류형 특화 사업이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는 일주일간 의성에서 전문가에게 드론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의성군 내 숙박시설뿐만 아니라, 지역 관광에 참여할 기회 역시 일체 지원된다. 참가비는 숙박 포함 ‘3만 원’. 일주일간 의성에서 살아보고, 배우고 여행할 수 있는 ‘두 번째 집’이 생기는 셈이다. 이번 스포츠케이션 드론 3기에는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10팀(총 14명)의 참가자가 일주일 살기에 참여했다. 나이도, 사는 곳도, 직업도 다른 사람들은 의성에서 일주일간 드론을 배우며 지역을 여행하는 특별한 경험을 함께했다. ‘두 집 살림’ 코너에서는 부산광역시에서 온 3인 가족 참가자를 중심으로 의성에서의 일주일 살이를 소개한다. 드론을 배우고 싶어 하는 자녀를 위해 프로그램을 신청했다는 참가자는 이번 일주일이 평소 관심 분야였던 드론을 접하는 기회였을 뿐 아니라, 의성 여행을 통해 가족의 추억을 쌓는 잊지 못할 시간이 되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참가자들이 경합하는 드론 축구 경기, 의성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인 ‘경덕왕릉 조문국 사적지’에서 직접 드론을 날려보는 체험 현장, 의성컬링센터에서 국가대표 컬링 남자 선수단이 직접 코치하는 컬링 체험까지 생생하게 소개된다. 그 밖에도 조선시대 유생들이 수학한 교육 기관, ‘의성향교’에서는 직접 선비복을 입고 향교를 거닐어 보는 이색 체험, 의성 특산물인 흑마늘로 맛을 낸 흑마늘 삼계탕과 오리 대패 불고기까지 먹거리 볼거리가 가득한 여행 코스를 알차게 다녀왔다. 의성에서 함께한 일주일의 여행은 9월 16일(화) KBS 2TV <생생정보> ‘두 집 살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날 함께 방송되는 코너 <생생현장>에서는 맛있고 신선한 국산 우유 고르는 법, <오늘 또 방문: 스타밥집>에서는 ‘잊혀진 계절’을 부른 가수 이용이 10년째 단골이 된 밥집, <아이러브코리아>에서 손흥민을 통해 K리그와 사랑에 빠진 독일 여성의 사연, <新 VJ특공대>를 통해 반려동물 1,500만 시대에 새롭게 떠오른 문화 트렌드까지, 제작사 ㈜제이원더가 만든 다채로운 코너가 방송될 예정이다. 제이원더는 EBS ‘왔다 내손주!’, ‘세계테마기행’, KBS 2TV ‘굿모닝 대한민국’, E채널 ‘용감한 형사들’ 등 다수의 다큐멘터리, 예능, 드라마 콘텐츠를 제작해온 종합 콘텐츠 제작사이다.
  • 최태원, ‘김희영 루머’ 유튜버 10여명 기소…‘과즙세연’ 비방한 유튜버도

    최태원, ‘김희영 루머’ 유튜버 10여명 기소…‘과즙세연’ 비방한 유튜버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과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비방한 유튜버 10여명을 상대로 고소를 진행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최 회장 등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작년 10월 고소한 유튜버 10여명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들이 김 대표의 과거사에 대한 허위 및 악성 정보를 유포하며 비방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유튜버 중에는 신원을 숨긴 채 활동하는 이들도 있었는데, 최 회장 측은 미국 법원에 구글을 상대로 한 증거 개시(디스커버리) 절차를 청구해 이들의 신원을 특정했다. 최 회장 측이 신원을 특정한 유튜버 중에는 ‘고추밭’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인이나 특정 이슈에 대해 허위 사실을 짜집기한 영상으로 비방하는 ‘사이버 렉카’로 불리는 고추밭은 유명 인터넷 방송인 ‘과즙세연’을 비방하는 영상을 올리다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고추밭은 자신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관련 영상을 모두 내리고 온라인에서 종적을 감췄다.
  • “오늘부터 인도인” “이집트로 이민”…‘유튜브 난민’ 더는 안 통한다는데

    “오늘부터 인도인” “이집트로 이민”…‘유튜브 난민’ 더는 안 통한다는데

    “오늘부터 인도인이다” “이집트 이민 떠난다”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들 사이에서 농담처럼 오가던 이런 말들이 이제 정말 추억이 될 것 같다. 구글이 VPN을 이용한 우회가입에 대한 전면 단속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구글은 오는 26일부터 유튜브 프리미엄 신규 고객 약관을 개정해 ‘지역 제한’ 조항을 새로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유튜브 프리미엄의 사용 및 액세스는 가입한 국가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간 많은 이용자들이 VPN을 통해 인터넷 접속 위치를 바꿔 해외 요금제로 가입해왔던 배경에는 국가별 구독료 격차가 있다. 현재 한국의 유튜브 프리미엄 월 구독료는 1만4900원. 하지만 인도는 129루피(약 2100원)에 불과하다. 튀르키예 79.99리라, 필리핀 159페소, 베트남 7만9000동 등도 모두 월 5000원 안팎 수준이다. 한국 구독료의 3분의 1에서 7분의 1 수준인 셈이다. 이런 가격 차이 때문에 사용자들은 6개월마다 새로운 ‘이민국’을 찾아 나서거나, 신용카드 대신 기프트카드를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등 다양한 우회 방법을 공유해왔다. 구글 “허위 진술시 구독 해지” 경고 구글은 이번 약관 개정에서 “해당 국가 이외 지역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 접속이나 사용이 이뤄지거나 가입 국가에 대해 허위 진술을 시도하는 경우 약관 위반”이라고 명시했다. 위반시에는 “유튜브 프리미엄 접속 권한이 해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실 구글은 그간 간헐적으로 우회 결제 이용자들을 제재해왔다. 가입국가와 접속국가가 다르면 현재 거주국가로 결제정보를 갱신하도록 요청하거나, 6개월간 가입국가에서 접속하지 않으면 멤버십을 정지시키는 조치를 취해왔다. 하지만 공식 약관에 명문화해 단속을 예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넷플릭스가 가족 외 계정 공유를 차단하고, 디즈니플러스가 유사한 정책을 시행하는 등 OTT 업계 전반의 수익성 강화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한국만 ‘홀대’하는 구글의 이중잣대 문제는 구글이 한국 이용자들에게만 유독 제한적인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서는 1년 구독시 할인 혜택이나 가족결합 요금제 같은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특히 미국 13.99달러(약 1만8600원), 일본 1290엔(약 1만1300원), 영국 11.99파운드(약 2만100원) 등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비싼 국가들도 최대 6명이 이용 가능한 가족 요금제를 제공해 사실상 월 5000원 미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반면 한국은 기본 요금제만 존재할 뿐 아니라, 그 가격도 전 세계 기준 상위권에 속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미 구글이 유튜브 뮤직과 유튜브 프리미엄을 끼워팔아 가격을 높였다는 의혹을 인정해 시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비싼 한국 요금제를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아예 구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한국 요금제부터 합리적으로 만들어놓고 단속하라”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 최효숙 경기도의원 “추경 감액으로 청소년·이주민·돌봄 지원 사각지대 심화 우려”

    최효숙 경기도의원 “추경 감액으로 청소년·이주민·돌봄 지원 사각지대 심화 우려”

    경기도의회 최효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10일 제386회 임시회 중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이민사회국, 경기도서관, 미래세대재단 관련 주요 현안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며, 16일 이같이 밝혔다. 이날 최효숙 의원은 이민사회국에 “이번 추경은 감액 위주로 진행되었으나, 실제로는 외국인 아동·청소년 지원이 지금보다도 더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사각지대에 놓인 지원 수요를 외면하지 말고,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ICT(정보통신기술,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와 같은 원클릭 통합지원 시스템 마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도서관에는 “작은도서관이 도와 시군이 매칭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22개 시군 87개소에서 943명의 아동이 돌봄을 받고 있다”며 “이번 추경에서 시군 수요조사 결과 추가 수요가 없다는 이유로 도비 1억 2천만 원을 감액을 요구했는데, 반복된 수요 조사 결과만을 근거로 감액하는 것은 실제 정책적 필요와 숨은 수요를 외면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현장 여건과 정책 변화에 따른 잠재적 수요도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래세대재단에는 “7월 말 기준 사업비 집행률이 56% 이하에 머물고, 미래세대재단 출범 시 정원 협의 지연으로 인력 채용과 사업 추진이 늦어진 결과로 9억 원 감액 추경이 이뤄졌다”며 “미래세대재단이 청소년·청년 정책 수혜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인력 채용과 급여체계에 대한 긍정적 변화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최효숙 의원은 “이번 추경에서의 감액은 단순한 예산 축소가 아니라, 청소년·외국인·돌봄 지원에서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며, “경기도는 미래세대와 이민사회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청소년·아동·이주민이 실제 생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노원구 서울원 아이파크 입주예정자들의 민원 해결 주도

    서준오 서울시의원, 노원구 서울원 아이파크 입주예정자들의 민원 해결 주도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박이강 노원구의원과 함께 지난달 19일, 광운대역 물류부지에 건설 중인 서울원 아이파크 입주예정자협의회와 시행사(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노원구청 간 민원 간담회를 주최하고, 입주예정자들의 불편사항에 대해 시행사의 실질적인 개선 약속을 이끌어냈다. 간담회에서는 ▲오픈발코니 세대의 불리한 조건과 불충분한 정보 제공 ▲발코니 비확장 세대의 옵션 제한 ▲주차장 부족 ▲외관 고급화 미흡 ▲도면 정보 비공개 등 주요 민원이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은 ▲오픈발코니 세대 대상 별도 설명회 개최 ▲비확장 세대 옵션 제한 해소 ▲외관 마감재를 고급 실리콘페인트로 교체 ▲전체 도면 열람 및 촬영 허용 등을 약속하며 입주예정자들의 요구를 수용했다. 노원구청(오승록 노원구청장)에서도 민원사항을 검토한 결과, 발코니 비확장 세대의 옵션 제한 문제에 대해 시공사가 대책을 마련토록 요청하고 시공사와 입주예정자 간 협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서 의원은 9월 1일, 서울시 담당부서인 주택실 건축기획과로부터 보고를 받고 이번 문제를 적극 해결할 것을 요청하였다. 이에 따라 서울시도 제도적 대응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향후 오픈발코니와 같은 구조적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심의도서 작성 가이드라인 및 사례집’을 제작·배포(2025년 10월 이후)할 계획이며, 건축위원회 심의 단계부터 급수·배수 설비 계획을 반드시 제시하도록 제도화하기로 했다. 또한 자치구가 건축허가를 내줄 때 배수관·급수관 설치 여부를 철저히 검토하도록 안내하는 등 행정적 보완책도 마련했다. 서 의원은 “주민들의 민원인 단순한 불만의 표출이 아니라, 삶의 질과 직결된 아주 중요한 문제”라며 “이번 간담회와 후속조치를 통해 시공사, 노원구청, 서울시가 모두 움직이게 된 것은 주민 목소리를 바탕으로 한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입주예정자협의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남은 문제들을 끝까지 챙기고, 제도적 미비점은 서울시 차원에서 개선해 유사한 갈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서울시의회에서 의정활동에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 “故오요안나 두 번 죽여”… MBC, 사망 1주기에 기상캐스터 폐지 발표

    “故오요안나 두 번 죽여”… MBC, 사망 1주기에 기상캐스터 폐지 발표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사망 1주기를 맞은 15일 MBC가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오씨를 두 번 죽이는 행위”라며 반발했다. MBC는 이날 31년 동안 유지해온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하고 정규직 ‘기상기후 전문가’ 제도를 신설하는 안을 공개했다. 기상기후 전문가는 향후 전문적인 기상·기후 정보를 취재하고 콘텐츠를 제작해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MBC는 올 연말 또는 내년 초에 기상기후 전문가를 새로 뽑기 위한 일반 공개채용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자격 요건은 기상·기후·환경 관련 전공자 또는 자격증 소지자, 관련 업계 5년 이상 경력자다. 기존 프리랜서 기상캐스터도 지원할 수 있다. 이번 제도 개편은 오씨의 사망 1주기에 맞춰 발표돼 논란이 예상된다. 고인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다가 지난해 9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고인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고용부는 고인이 프리랜서임에도 명확한 서열과 위계질서가 존재했고, 선배들의 개인적 감정에서 비롯된 불필요한 발언들이 있었으며 사회 통념상 업무상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행위가 반복됐다고도 지적했다. 다만 고인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되지 않아 법상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로 인정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날 저녁 서울 마포구 MBC 앞에선 시민단체 ‘엔딩크레딧’과 ‘직장갑질119’가 오씨의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은 오씨의 영정 앞에 헌화하고 안형준 MBC 사장의 대국민 사과와 기상캐스터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유족과 단체는 이날 발표된 MBC의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 폐지에 대해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마저 짓밟는 행위”라며 “오씨의 노동자성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기상캐스터들이 공채 경쟁에서 떨어지면 해고당하는 안”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8일부터 MBC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오씨의 어머니 장연미씨는 “MBC는 프리랜서 계약을 했다는 이유로 (딸을) 괴롭힘으로부터 보호해주지 않았고,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아무 때나 쓰고 버렸다”며 “제2의 요안나를 막기 위해 모든 노동자에게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초등생 살해 ‘실시간’ 공유에 시신 일부 전달...호화 변호인단 붙인 부모[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사건창고]

    초등생 살해 ‘실시간’ 공유에 시신 일부 전달...호화 변호인단 붙인 부모[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사건창고]

    고어물(잔혹영상) 커뮤니티서 만난 두 10대女초등생 시신 일부 주고받고 함께 술자리김: 사냥 나간다. 우리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운동장이 내려다보인다.박: 그럼, 저 중에 한 명이 죽게 되겠네. 불쌍해라. 까악.10대 여자 둘이 잔혹한 가상의 세계에 빠졌든 사이코패스든, 자신들의 ‘악마적’ 욕망을 위해 한 가정에서 목숨보다 더 소중한 자식의 생명을 빼앗은 끔찍한 사건은 이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유희하듯 시작됐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1~3심 판결문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김모(당시 17세)양은 박모(당시 18세)양과 이런 전화통화를 한 지 30분 만인 2017년 3월 29일 낮 12시 44분쯤 인천 자기 집 인근 초등학교 앞에서 2학년생 A(당시 7세)양을 만나 범행을 저질렀다. 저학년 하교시간에 맞춰 범죄대상을 물색하다 찾은 것이다. 김양은 모친 옷을 입고, 선글라스를 쓰고, 여행용 가방을 들어 외지인인 것처럼 변장했다. A양은 김양을 만나자 “엄마에게 전화해야 하는데 휴대전화 좀 빌려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김양은 “배터리가 방전됐다”고 속이고 “우리 집 전화기를 쓰라”며 고층 아파트 자기 집으로 데려갔다. 김양은 가족과 함께 살았으나 부모는 출근했고, 학생인 동생은 오후 귀가할 예정이어서 비어 있었다. 그는 거실에서 고양이와 노는 A양을 목 졸라 살해했다. 그리고 A양의 시신까지 훼손하는, 끔찍한 범행을 자행했다. 이어 김양은 A양의 시신을 유기한 뒤 같은 날 오후 5시 44분쯤 서울에 사는 박양을 마포의 한 지하철역 출구에서 만나 A양 시신 일부를 건넸다. 둘은 인근 주점과 룸카페에서 술을 마시며 놀았다. 이들은 오후 10시 22분쯤 김양의 어머니가 딸에게 전화해 “경찰이 찾고 있다”고 하자 헤어졌다. 귀가한 박양은 김양이 건네준 A양 사체를 유기했다. 김양과 박양은 그동안 나누었던 채팅 내용 등도 모두 삭제했다. A양의 부모는 수업이 끝난 딸이 귀가하지 않자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목격자 찾기 방송을 하고 이날 오후 4시쯤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과 아파트 옥상에서 A양의 시신 일부를 찾아내고 김양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또 며칠 후 박양을 범행방조·사체유기 혐의로 체포했다. 둘은 범행 한 달여 전에 잔혹 캐릭터 영상 커뮤니티에서 처음 만났다. 김양은 엽기적 살인마 ‘한니발’ 드라마도 즐겼다. 당시 김양은 고교 자퇴생, 박양은 재수생이었다. 이 가상 세계에서 박양은 부두목급, 김양은 행동대원으로 역할극을 하며 ‘살인’ 등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점에 비춰 박양이 살인 교사자인지, 살인 방조자인지를 놓고 1심과 항소심의 판단이 엇갈리면서 형량도 극명하게 달랐다. 김양 검거 직후, 「박양: 내가 얽힐 일 없나. 김양: 없도록 할게. 장담은 못 하겠지만 깊이 엮이지 않을 거야.」「김양: 경찰에서 연락이 갈 수 있겠지만 전과 생기지 않게 할게. 박양: 미안해. 이기적이라…」 등의 대화가 오갔지만 오래 못 갔다. 재판이 시작되자 둘은 “박양이 사람을 죽이라고 지시했다. 시신 일부도 가지고 오라고 했다” “김양은 다중인격자이고, 그의 말은 거짓이다” 등 죄를 떠넘겼다. 검찰은 김양을 기소하기 전 국립정신건강센터에 정신감정을 의뢰해 “아스퍼거 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는 잠정적 의견을 전달받았다. 이는 자폐성 장애의 하나로 인지 능력과 지능은 일반인과 비슷하나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고 특정 분야에 집착하는 정신적 질환이다. 시신 건네받은 女, 무기징역→13년‘살인방조죄’만 물어...피해 초등학생 가족“‘제대로 벌 받았다’ 말해주고 싶었다”검찰은 “김양이 조현병,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인한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범행 책임을 회피하려 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징역 20년과 전자발찌 부착 30년을 구형했다. 소년범의 최고 형량이다. 검찰은 또 “김양에게 범행을 지시하고 주도면밀한 공범이다”며 박양에게 무기징역과 전자발찌 30년을 구형했다. 이 사건 기소 검사는 재판에서 “둘이 A양 시신 일부를 보며 좋아하고 서로 칭찬할 때 A양 부모는 아이를 찾으려고 온 동네를 헤맸다”며 “아이가 그렇게 죽으면 부모의 삶도 함께 죽는 것…”이라고 울먹였다. 김양은 1심부터 대법원까지 검찰 구형대로 징역 20년이 유지됐지만 박양은 1심 무기징역이던 것이 항소심에서 징역 13년으로 대폭 감형됐고,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김양과 같이 살인죄로 기소됐던 박양에게 살인방조죄만 물어 감형되자 청와대 국민청원에 비난의 글이 올라오는 등 여론이 들끓었다. 1심을 진행한 인천지법 형사15부(당시 재판장 허준서)는 2017년 9월 “김양이 아스퍼거가 있다고 하지만 범행 당시 심신상태와 연관이 없다. 지적 능력이 ‘평균 상’으로 범행을 계획적으로 저질렀다”며 “김양이 모친과 함께 경찰에 자수했다고 주장하는데 신고 내용이 범행을 부인하는 것이라면 ‘자수’라고 볼 수 없다”고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이어 “김양은 범행 전 휴대전화로 ‘완전 범죄’ ‘밀실 트릭’ 등을 검색했고, 범행 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우리 동네에서 애가 없어졌데’ 등 자신과 무관한 것처럼 글을 썼다. 구속 후 수차례 반성문을 냈으나 죄책감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대가족 속에서 사랑을 받고 자라 이제 막 새학기를 맞던 A양은 인생을 꽃피워보지도 못하고 참혹하게 마감했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박양에 대해 “김양과 대화에서 신체 일부를 가져다 달라고 한 적이 있고, 김양에게 ‘CCTV 위치도 확인했느냐’고 묻기도 했다. 살인도 박양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박양은 김양과의 대화를 ‘캐릭터 역할극’ 일부라고 주장하지만 범행 당일 나눈 대화 내용은 그것과 형태가 다르다. 박양은 범행을 공모하고 본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년에게서 볼 수 있는 사리분별의 미숙, 단순 비행을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계획적이고 잔혹한 범죄”라며 “소년이라는 이유로 미온 대처하는 것은 죄책에 맞지않고 형벌의 예방적 차원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박양 부모는 딸이 큰 중형을 받을 것이 예상되자 애초 선임된 국선변호사를 취소하고 유명 로펌(법무법인)의 부장판사 출신 등 다수 변호사로 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대응에 나섰다. 김양이나 박양의 부모는 의사, 대기업 직원, 초등 교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둘 다 항소했으나 김양은 1심 형과 달라지지 않았다.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7부(당시 재판장 김대웅)는 2018년 4월 박양에 대해 “현실 세계의 범행은 구체성을 가져야 하는데 채택된 증거만으로 박양이 범행을 공모하고 범행 대상, 방법, 시간과 장소를 지시했다는 김양의 진술을 인정하기 부족하다. 박양의 요구를 무조건 따라야 하는 지시-복종 관계도 아니다. 범행 당시는 캐릭터 커뮤니티 활동도 끝났다”며 “박양은 살인 공동정범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범행 당일 실제 벌어지는 살인 과정이 시간에 따라 박양에게 전달됐다”고 살인방조죄만 인정했다. 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같은해 9월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대법원은 박양의 살인 공동정범과 관련해 “공동정범은 타인의 범행을 인식하면서도 용인하는 것만으로 부족하고, 피고인에게 유죄의 의심이 간다고 하더라도 명확히 증명되지 않으면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A양의 할머니는 “‘100점 맞아오면 용돈 달라’고 애교를 부리던 한없이 예쁜 손녀였다”고 했고, 엄마는 “우리 아이가 슬퍼하지 않을 만큼 ‘(김양·박양이) 제대로 벌을 받았다’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말해왔다. 고어물 단속·처벌할 근거가 없다“처벌할 수 있도록 법 개정 시급”사건 발생 8년이 지났지만 ‘고어물’은 온라인에 차고 넘친다. 대전경찰청은 23년 7월 아동성착취 영상을 유포한 B(20)씨를 검거했다. 수사결과 고어물 운영자였다. 텔레그램의 2개 고어물방에 1만 1000여명이 가입해 있었다. B씨는 검거 당시 흉기 3개를 소지했고, 자택에서 9개가 더 발견됐다. 하지만 고어물을 단속할 법적 근거는 없다. 정보통신망법은 ‘공포, 불안감을 조성하는 영상 등을 유통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고어물은 ‘반복적 유통·전파’에 해당하지 않아 관리조차 안 된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고어물에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보다도 훨씬 잔인하게 사람을 살해하는 영상이 많아 여기에 청소년들이 빠져들면 범죄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크다. 고어물 시청은 불특정 다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이상동기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잖다”면서 “고어물 유포, 판매는 물론 청소년이 보는지 모니터링하고 삭제, 처벌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시급하다. 처벌 수위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 불륜 의심해 아내 직장동료에게 “자결하라” 협박한 50대 실형

    불륜 의심해 아내 직장동료에게 “자결하라” 협박한 50대 실형

    아내와 직장 동료의 불륜을 의심해 상대 남성을 흉기로 협박한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아버지 범행에 가담한 아들은 선처받았다. 창원지법 형사6단독 우상범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50대)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50시간의 스토킹 재범 방지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 아들 B씨(20대)에게는 선고유예 판결을 했다. 선고유예는 비교적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 선고를 미루고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전과가 남지 않는 제도다. 이들 부자(父子)는 2023년 11월 경남 창원시에서 아내이자 어머니의 직장동료인 50대 C씨를 불러내 테이블에 놓인 흉기로 ‘자결하라’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두 사람은 C씨가 자기 아내이자 어머니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의심해 추궁했다. C씨가 “한 달에 세 번 만난 게 거짓말이면 흉기로 손을 긋겠다”고 말하자 범행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범행 전 불륜 관계를 확인하고자 C씨 차량에 있던 블랙박스 SD 카드를 빼내 가져갔다. 복원된 대화 내용을 근거로 아내의 또 다른 동료에게 “회사로 찾아가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35차례 보내기도 했다. 재판부는 “부당하게 습득한 SD카드를 활용해 얻은 정보로 스토킹 범죄까지 저질렀으며 내용이 악질적이고 그 횟수도 많다”며 “SD카드가 반환되지 않았고 디지털 포렌식 했다는 정황도 있어 추가 피해마저 우려되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美서 정자 구매해 출산?” 어린 두 딸 두고 숨진 母…아빠는 없었다

    “美서 정자 구매해 출산?” 어린 두 딸 두고 숨진 母…아빠는 없었다

    중국에서 부모의 부재로 남겨진 두 자매의 후견인 지정 사건이 법원의 판단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자매의 어머니가 미국에서 정자를 구매해 체외수정(IVF) 시술을 통해 출산했다는 의혹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 쉬후이구 인민법원은 이달 2일 조부 왕(81)씨가 두 손녀의 법정 후견인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자매의 어머니는 지난해 7월 악성 종양 진단을 받고 두 달 뒤 숨졌다. 어머니는 생전에 두 딸의 아버지에 대해 아무런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2015년과 2017년 각각 미국에서 두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자매는 모두 미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두 아이는 어머니와 조부의 보살핌 속에 상하이에서 자랐다. 그러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사실상 유일한 가족은 조부뿐이 됐다. 왕씨는 “딸이 없어진 지금 아이들이 의지할 사람은 나뿐”이라며 법원에 후견인 지정을 신청했다. 법원은 후견인 심리 과정에서 아이들의 생부 확인을 시도했으나 난항을 겪었다. 중국 당국이 발급한 출생증명서에는 아버지란이 비어 있었고,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제출된 서류에는 미국에서 발급된 결혼증명서와 출생증명서 사본이 포함돼 있었다. 해당 문서에는 한 남성의 이름이 적혀 있었지만, 이 남성은 “단순히 여권을 빌려준 지인일 뿐 친부가 아니다. 수년 전 고인이 된 어머니가 여권을 빌려 달라기에 깊이 묻지 않고 도와줬다”며 자신은 두 자매와 아무런 혈연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두 아이 역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어머니가 과거 지인들에게 “시험관 아기를 갖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현지 언론은 어머니가 미국에서 정자를 사들여 체외수정(IVF) 시술을 통해 두 딸을 출산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왕씨는 재판에서 “두 아이는 모두 나와 딸이 함께 키웠다. 지금은 내가 유일한 보호자이며, 손녀들의 학업도 돕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고령이지만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경제적 능력도 갖추고 있어 후견인으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법원은 “미성년자의 최대 이익을 보장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왕씨의 후견권을 인정했다. 중국에서는 현행법상 혼인신고를 마친 부부만이 국내 의료기관에서 시험관 시술을 포함한 보조생식술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미혼 여성이나 독신 여성들은 해외로 나가 정자를 구매하거나 체외수정 시술을 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
  • 6세 미만 영유아, 월령별 총 4차례 무료 ‘구강검진’[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영유아 구강검진이란. A. 6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성장 단계에 맞춰 진찰·상담, 치아 검사, 구강 보건교육을 한다. 생후 월령에 맞춰 총 4차례(18~29개월, 30~41개월, 42~53개월, 54~65개월) 진행되며 정해진 기간 내 검진하면 본인 부담금 없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Q. 검진 방법은. A. 검진 시기가 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가구주 또는 직장가입자 명의 네이버 계정으로 전자문서(디지털 검진표)를 발송한다. 열람하지 않은 경우 우편이 발송된다. 보호자가 문진표를 작성한 뒤 구강검진기관에 예약하고 영유아와 함께 방문하면 편리하게 검진을 받을 수 있다. Q. 어디서 받을 수 있나. A. 구강검진기관으로 지정된 병의원이라면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검진이 가능하다. 인근 기관이나 휴일 검진기관은 건보공단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 ‘The건강보험’에서 확인할 수 있다. Q. 유의 사항은. A. 정해진 기간에 검진받으면 무료지만 시기가 지나면 비용이 발생하므로 기한 안에 하는 것이 좋다.
  • 바로바로… 마포순환열차버스 카카오T로 ‘원스톱’ 이용

    바로바로… 마포순환열차버스 카카오T로 ‘원스톱’ 이용

    서울 마포구는 ‘마포순환열차버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잔여 좌석 안내 서비스와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 원스톱 예약·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마포구는 지난 1일부터 마포순환열차버스 각 정류소에 QR 기반 실시간 정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이용객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 버스별 잔여 좌석과 차량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QR 안내는 한·영·중·일 4개 국어로 제공돼 외국인 관광객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지난달 13일부터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제휴해 카카오T 앱에서도 마포순환열차버스 예약과 결제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에는 관광정보센터나 키오스크, 버스에서 현장 구매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지만, 국민 다수가 사용하는 카카오T 앱까지 예약 채널을 확대하면서 이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잔여 좌석 안내를 통해 불필요한 대기를 줄이고, 카카오T 원스톱 서비스로 마포순환열차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며 “마포의 명소와 골목상권을 잇는 마포순환열차버스가 스마트 서비스와 결합해 한 단계 더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잠실~마곡 127분… 한강버스 18일 첫 출항

    잠실~마곡 127분… 한강버스 18일 첫 출항

    서울시 ‘한강버스’가 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정식 운항을 시작한다. 다만 운항 초기에는 출근 시간 이후인 오전 11시부터 이용이 가능한데다 마곡에서 잠실까지 당초 예상보다 47분 늦춰진 127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강버스가 선박 공정 지연 등으로 운항 일정이 미뤄진 데 이어 시작 전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이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버스는 총 8척의 선박이 마곡-망원-여의도-옥수-압구정-뚝섬-잠실 7개 선착장, 28.9㎞를 오간다. 한강버스 정식 운항 초기(18일∼10월 9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7분(도착지 기준)까지, 주중·주말 모두 1시간∼1시간 30분 간격으로 하루 14회 운항한다. 시민들이 한강버스를 타며 석양을 즐길 수 있도록 퇴근 시간대에는 간격을 1시간으로 좁혔다. 소요 시간은 마곡에서 잠실까지 127분이다. 여의도에서 잠실까지 80분이다. 당초 모든 선착장을 지나치는 일반 노선의 경우 마곡에서 잠실까지 75분이 소요될 것으로 봤으나 예상 시간이 길어졌다. 다음달 10일 도입되는 급행도 82분이 소요된다. 박진영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안정성 등을 고려해 운항시간을 127분으로 늘렸다. 한강 이용객이 더 몰리는 저녁을 중심으로 초기 운항 시간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추석 연휴 이후인 다음달 10일부터는 출·퇴근 시간엔 15분 간격으로 급행 노선을 운영하고, 평일 기준 왕복 30회 운항하는 등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평일 운항 시간은 오전 7시~오후 10시 30분, 주말은 오전 9시 30분~오후 10시 30분이다. 선박 4척을 추가로 인도하는 10월 말 이후에는 12척의 배를 투입해 총 48회를 운항한다. 박 본부장은 “신중하게 시작하고자 간격과 투입 개수를 조정을 했다“며 ”연말까지는 완성도 있는 모습으로 출퇴근에도 충분한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강버스 모든 선박은 친환경 선박(하이브리드 8척·전기 4척)이다. 이용요금은 1회 3000원이다.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면 횟수 제한 없이 탑승할 수 있고, 대중교통 환승할인도 받을 수 있다.
  • 서초신동아 재건축에 분양가상한제 적용

    서초신동아 재건축에 분양가상한제 적용

    다음달 DL이앤씨가 분양하는 ‘아크로 드 서초’는 지하 4층~지상 39층 규모의 16개 동, 전용면적 59~170㎡, 총 1161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59㎡ 5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33 일대에 들어서며 서초동 내 대표적인 재건축 5개 단지 중 하나인 서초신동아 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조성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가격이 주목받는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역인 강남역까지 직선거리로 약 600m 거리에 있으며 지하철 2·3호선 교대역과 3호선 양재역도 가깝다. 서이초와 맞닿아 있고 길 건너편에 서운중이 위치한 ‘학세권’ 단지다. ‘교육 1번지’라 불리는 대치동 학원가도 인근에 있다. 강남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 상업시설을 비롯해 예술의전당, 강남 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 성모병원, 한전아트센터 등이 단지 반경 2㎞ 내에 있다. 인근 옛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에 업무복합단지와 미술관, 박물관, 공연장 등을 갖춘 ‘서리풀 복합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프라이빗 스크린 골프라운지와 실내수영장, 사우나 시설 등도 들어설 계획이다. 가구당 1.58대에 이르는 강남에서 보기 힘든 넉넉한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사이버 주택전시관도 있다. 입주는 2029년 1월 예정이다.
  • 독서와 신앙의 힘으로 자수성가… 그룹 내 영향력 여전한 박성수[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독서와 신앙의 힘으로 자수성가… 그룹 내 영향력 여전한 박성수[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지주사 지분 40.68% 쥔 최대주주서울대 졸업 앞두고 희귀병 앓아완치 이후 옷가게 열고 사업 확장유명한 독서광, 사내 문화로 전파사내 목사 등 종교색 짙어 마찰도‘창업 공신’ 동생과는 달리 은둔형 박성수(72) 이랜드그룹 회장이 2019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이랜드그룹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당시 그는 회장 직함을 유지하면서도 “계열사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고, 현재는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랜드그룹에서 박 회장의 영향력은 여전히 절대적이다. 지주사 이랜드월드 지분을 40.68% 보유한 최대주주인 데다 이랜드의 ‘가성비’ 전략, 기독교적인 기업 문화, 젊은 최고경영자(CEO)의 전진 배치까지 박 회장의 철학을 반영하고 있어서다. ●패션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승승장구 박 회장은 1953년 3월 1일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다. 그는 공무원이었던 아버지와 중소기업을 경영하던 어머니를 뒀다. 박 회장의 설교 내용이 담긴 책인 ‘나는 정직한 자의 형통을 믿는다’에서 그는 “어머니는 나에게 훌륭한 스승이셨다”고 회고한다. 그의 어머니는 다른 회사보다 질 좋은 상품을 팔면서 가격은 3분의1 내지 절반 정도밖에 받지 않았다. 이를 의아하게 생각한 박 회장에게 어머니는 “돈을 많이 벌기보다 내 물건을 사서 이익을 보거나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더 즐겁다”고 했다. 박 회장은 소비자로부터 받는 가격보다 주는 가치가 더 커야만 비즈니스에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어머니로부터 배웠다. 이 가르침은 ‘타인 중심적 사고’를 밑바탕에 둔 이랜드의 비즈니스 전략인 ‘가격은 2분의1, 가치는 2배’로 이어지게 된다. 박 회장은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식품공학과에 입학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재수 끝에 서울대 건축공학과에 들어갔다. 졸업할 즈음 박 회장은 온몸에 힘이 빠져 연필조차 들고 있기 어려운 희귀병인 ‘근육무력증’에 걸렸다. 한의사인 교회 장로를 만나 수년간 투병 끝에 완치했지만 취업할 시기를 놓쳤다. 1980년 그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 골목에 2평(6.6㎡) 남짓한 보세 옷가게 ‘잉글런드’를 열었다. 패션의 중심이 ‘신사의 나라’ 영국(잉글랜드)이란 생각에 지은 이름이었다. 대학을 나와 옷 장사한다는 걸 부끄럽게 생각한 그는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든다. 보세 매장이 주류를 이루던 당시 시장에 디자인과 매뉴얼이 통일된 프랜차이즈 매장을 도입한 건 처음이었다. 1986년 잉글런드를 ‘이랜드’라는 이름으로 법인화했다. 지명은 법인명으로 쓸 수 없었기에 바꾼 것이다. ●“문화 소비 늘 것” 희귀품 수집에 진심 작은 보세 옷가게를 대기업으로 성장시킨 원동력 중 하나는 독서다. 집안 형편 때문에 대학에 가지 못했던 박 회장의 어머니는 항상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고 박 회장 또한 어머니를 따라 늘 책을 곁에 두고 즐겨 읽었다. 근육무력증으로 누워 지낼 때 읽은 책만 3000권에 이르고, 이사 갈 때 옮긴 책 분량만 트럭 5대분이었다고 전해진다. 이랜드에선 승진이나 인사이동 때 관련 책을 선물하는 문화가 있다. 박 회장은 독서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지식을 갖추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는 ‘지식 경영’을 강조했다. 지난해 이랜드가 뛰어든 전시 사업은 박 회장의 오랜 수집 취향에서 비롯됐다. 박 회장은 1990년대부터 국제 경매시장에서 틈틈이 희귀품을 사 모았다. 현재 이랜드뮤지엄엔 오드리 헵번의 드레스, 마이클 잭슨의 재킷 등 50만점의 소장품이 있다. 박 회장은 “선진국이 되면 문화 소비가 늘어난다”고 생각했다. 유통업체들이 대여료를 내고 이랜드의 소장품을 빌려 가기 시작했다. 박 회장이 재계에서 가장 독실한 기독교 신자란 사실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대학 시절 여동생인 박성경(68) 전 이랜드그룹 부회장이 책상에 둔 ‘성령 충만한 비결을 아십니까’라는 책을 읽고 신앙을 갖게 된다. 1970년대 성도교회 대학부에서 고 옥한흠 목사의 제자 훈련을 받았다. 박 회장은 경영자로서 대외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 사랑의교회 시무장로와 연세대 채플 강사 등은 했을 정도로 종교 활동엔 활발했다. 그는 희귀병이 완치된 일, 이랜드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극복했던 일 모두 종교의 힘이 컸다고 언급한다. 그런 까닭에 이랜드그룹은 종교색이 강하다는 세간의 인식이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이랜드에는 다른 회사엔 없는 사내 목사인 ‘사목’(社牧)이 있었다. 매년 연말 승진자를 발표하기에 앞서 사목의 설교 시간이 있었다고 한다. 다만 2017년 공식적으로 사목실을 폐지했다. 사목 중 일부는 외부 컨설팅 회사를 차린 뒤 이랜드그룹 주요 계열사와의 제휴를 통해 사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회사 내 종교색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교회의 영향으로 2001아울렛 분당점의 경우 다른 유통업체와 달리 매주 일요일에 쉰다. 2023년엔 이랜드리테일 직원 수련회에서 종교 관련 일정을 강요해 논란을 빚었고, 그해 송년 행사 공연을 위해 직원들에게 춤 연습을 시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을 받기도 했다. 이랜드는 술을 마시는 회식이나 접대가 없고, 대신 직원들끼리 뭉쳐 사내 행사를 빈번하게 열어 왔는데 이를 두고 내부 구성원의 평가는 엇갈린다. 논란이 일자 지난해 최운식 당시 이랜드월드 대표는 “공동체 구성원 여러분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한다. 더 열린 기업 문화를 만드는 것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부친상·모친상도 직원 모르게 치러 박 회장의 가족 관계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십수 년 전 부친상과 모친상을 당했을 때도 주변에 알리지 않아 뒤늦게 직원들이 당황했을 정도다. 부인 곽숙재(67)씨는 지주사 이랜드월드의 지분 8.06%를 가지고 있고 그 외 다른 가족의 지분은 없다. 곽씨는 이랜드 초창기 시절 입사한 직원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박 회장 내외 슬하에는 1남 1녀가 있다. 두 사람 모두 30대지만 회사 경영엔 일절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자리잡았기에 향후 경영 승계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1986년 이랜드에 입사한 최종양(63) 부회장은 현재 지주사 이랜드월드 지주부문 대표를 맡아 중장기 전략의 중심을 잡고 있다. 패션 사업은 조동주(45) 이랜드월드 대표가, 유통과 외식은 황성윤(43) 이랜드 유통부문 및 이랜드이츠 대표가 이끈다. 그룹 핵심 사업을 실무에서 성과를 내 본 40대 젊은 리더에게 맡긴 것도 박 회장의 뜻을 반영한 인사다. 박 회장과 친한 재계 인사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박 회장은 친분이 있던 인사들을 초창기부터 기용했다. 이랜드 사목으로 35년간 일한 방선기(73) 목사는 성도교회에서 박 회장과 동고동락했던 사이였고, 1984년 이랜드에 입사했던 이응복(73) 전 부회장은 박 회장과 연세대 식품공학과 71학번 동기였다. 박 회장은 오정현(69) 담임목사가 이끄는 사랑의교회에서 장로를 지냈으며, 김성주(69) 성주그룹 회장과는 기독교 행사에서 나란히 강의한 적이 있다. 박 회장의 여동생인 박 전 부회장은 이랜드의 창업 공신으로 꼽힌다. 이화여대 섬유예술학과를 졸업한 그는 디자이너로 이랜드에 합류해 패션 사업 확장에 큰 공을 세웠다. 박 전 부회장은 2019년 경영에서 손을 떼고 이랜드재단 이사장을 맡았으나 2022년 물러났다. ●노동자 탄압 등으로 노조와 악연 자수성가의 상징으로 불리는 박 회장이지만 노동 탄압으로 거센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외환위기 이후 1999년 이랜드는 수익을 냈는데 대대적인 정리해고, 상여금 반납, 비정규직 전환에 따른 결과로 평가받는다. 불법 대체근로와 교섭 회피에 따른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박 회장은 고소당했다. 여기에 법원 소환에도 불응하면서 체포영장까지 발부됐다. 이 때문에 박 회장은 3년간 비자가 없는 상태로 미국에서 생활했다. 2007년엔 기간제근로자법이 시행되자 법의 허점을 이용해 대형마트 홈에버의 비정규직 계산원을 대거 해고하고 외주화를 추진해 논란을 빚었다. 국회가 박 회장에게 증인출석 요구서를 보냈지만 이보다 앞서 출국했다. 이후 이랜드 노조가 사랑의교회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자 박 회장은 교회 장로직을 사임한다. 2014년 개봉한 영화 ‘카트’는 이 사태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 [열린세상]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할 일

    [열린세상]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할 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이 우여곡절 끝에 결정됐다. 산업·통상과 관계있는 원전 수출과 산업통상자원부의 전통적 영역인 일부 자원 부문 등을 남겨 두고 기후변화 대응과 결부된 에너지·환경 정책과 신산업 진흥, 육성 관련 주요 기능 등을 이관해 오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산업부 일부와 환경부의 ‘하이브리드’ 부처는 2021년 더불어민주당 특별위원회에서 필자가 제안한 ‘탄소중립에너지부’와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의 ‘기후에너지부’ 제안에서 처음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의 탄소중립위원회 출범과 함께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왔지만 직전의 윤석열 정부에서는 전혀 협의되지 않다가 결국 이재명 정부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재정리돼 출범하게 됐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행정부와 부처명을 둘러싼 미묘한 조율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 출범 때 기후환경에너지비서관실에서 미세 조정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단순한 명칭 변조로 보일 수 있지만 결국 본래 방향을 찾아가게 됐다고 할 수 있다. 환경 신산업 육성의 비중도 큰 만큼 환경부에 기반한 신산업부의 위상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출범 전 일각에서 제기된 ‘규제 부처와 육성 부처를 한 바구니에 담으면 이도 저도 아닌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 산업부야말로 한 부처 내에서 육성과 규제를 함께 담당해 온 대표적 부처이기 때문이다. 이미 20여년 전부터 산업부가 산업기술보호법을 주도하며 지정학적 상황에서 기술안보로 격상된 안보 규제까지 담당하고 있다. 기존에도 있었던 보호·안보 규제와 육성 기능의 혼재가 이제야 합리적으로 재편되는 것이다. 조정된 부처명인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복잡한 환경 산업을 기후테크라는 이름으로 육성해야 할 뿐만 아니라 환경부의 주력 분야인 물의 산업적 기여와 탄소배출권 거래 등을 통해 에너지·환경 산업을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목표하에 육성해야 한다. 원래의 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은 석탄 화력을 점진적으로 폐쇄하고 액화천연가스(LNG) 화력을 한시적으로 유지하다가 ‘수소 혼소와 전소’로 전환하는 것이었다. 이는 원전을 배제하려는 무분별한 정책이 아니었다. 재생에너지 발전과 원전을 포괄해 기후변화 대비를 위한 무탄소 전원믹스를 구축해야 한다. 기후변화라는 제약 조건하에서 에너지·환경 산업을 육성하는 길이 ‘원전을 배제하는 일차원적인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인해 저해돼서는 안 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을 계기로 산업부에 몇 가지 추가적인 조정이 필요하다. 첫째, 지정학적 상황으로 기술안보가 중요해진 만큼 산업기술보호법과 기술안보 업무는 산업부에서 국가정보원으로, 대통령실에서도 안보실로 완전히 이관할 필요가 있다. 사실 기술보호 및 안보야말로 산업이 받는 가장 강력한 규제이기 때문이다. 둘째,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에 맞춰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인프라 구축이라는 정부 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도 산업부 제1차관실에 남아 있는 배터리과를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추가 이관해야 한다. 배터리 산업과 재생에너지 발전 산업이 정합성 있게 가는 데 더해 배터리 전기차 보급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환경 산업을 일관성 있게 육성할 수 있을 것이다. 에너지와 환경의 융합 산업은 배터리 전기차, 충전기, 발전소나 데이터센터 냉각시설에서의 수자원 활용, 폐전지 재자원화, 사용 후 전지를 재사용하는 전기에너지 저장장치 등 신산업 영역이 광범위하다. 할 일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새 부처의 출범과 함께 일부에서 전개해 온 일차원적인 환경사회운동도 이해관계가 아닌 공익에 기반을 둔 방향으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
  • [세종로의 아침] 과학기술과 붉은 여왕 가설

    [세종로의 아침] 과학기술과 붉은 여왕 가설

    이제 20일 정도만 지나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다. 현대인은 공감하기 어렵겠지만, 먹을 것이 풍족하지 않던 옛사람들에게는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수확의 계절에 맞는 명절인 추석은 아마 1년 중 최고의 시기였을 것이다. 일정표를 살피다 보니 눈이 번쩍 뜨였다. 25년 기자 생활 중 과학 기자로 22년을 넘게 활동하면서 처음 맞는 가장 복된, 진짜 ‘이보다 좋을 수 없는’ 추석을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매년 10월이 되면 찾아오는 ‘노벨과학상’ 수상자 발표 일정 때문이었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 발표는 10월 6일 생리의학상으로 시작해 13일 노벨경제학상으로 끝을 맺는다. 노벨과학상인 생리의학, 물리학, 화학 분야 올해 수상자 발표는 추석 연휴와 정확하게 겹친다. 올해는 진정 과학 애호가의 입장에서 노벨과학상 수상자 발표를 볼 수 있다니 과학 기자에게는 그야말로 최고의 한가위가 아닐 수 없다.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공개되면 언론, 정부, 정치권 할 것 없이 기초과학의 중요성에 대해 목청을 높인다. 더군다나 중국이나 일본 과학자가 수상자로 선정되면 세상 난리 난 것처럼 호들갑을 떤다. 20년 넘게 과학계 주변부에서 지켜봤던 경험으로 미뤄 보면 그때뿐이다. 성적표가 나온 직후 부모님께 혼날까 봐 ‘열심히 공부해서 상위권이 되겠다’고 호들갑만 떨고 정작 실천은 하지 않아 성적은 항상 제자리인 게으른 학생같이 진정성이 없다고나 할까. 지난주 금요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 50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배 장관은 인공지능(AI)에만 관심 갖고 과학기술은 외면한다는 세평을 의식해서였는지 간담회 서두에 “AI에만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오해’다. 다른 분야 현장 간담회도 많이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렇지만 간담회의 대부분 시간은 AI,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이야기로 채워졌다. 과학에 대한 언급도 있었지만, 이전 정부들에서도 얘기됐던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일반론에 그쳤다. AI 전문가로 기업에 오래 몸담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해 못 할 바도 아니다. 정부 조직 개편안이 이달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과기정통부는 부총리급 조직으로 격상된다. 이명박 정부 때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를 통합한 교육과학기술부가 출범하면서 부총리급 부처라는 명함을 뗀 지 17년 만이다. 그러나 이전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과거에는 과학기술 독임 부처 부총리였지만 이번에는 정보통신, 특히 AI 중심부처로서 부총리급 조직이라는 점이다. 방점이 과학기술이 아닌 AI에 찍혀 있다. 사실 교과부 때나 박근혜 정부의 미래창조과학부, 문재인 정부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과학기술은 말과 달리 항상 뒷전이었다. 루이스 캐럴의 소설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붉은 여왕은 주인공 앨리스에게 “네가 할 수 있는 한 힘껏 달려야만 이곳에 겨우 머무를 수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비롯된 것이 진화생물학의 ‘붉은 여왕 가설’이다. 주변 환경이나 경쟁 대상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려 하기 때문에 어떤 생물이 진화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적자생존에 뒤처지게 된다는 말이다. 이번 정부가 초토화된 연구개발 현장의 복원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음을 잘 안다. 그렇지만 겨우 제자리를 찾은 수준이다. 얼마 전 KBS에서 방영된 ‘인재전쟁: 공대에 미친 중국, 의대에 미친 한국’이란 다큐멘터리를 봤다. 중국이 미국을 위협할 정도의 과학기술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우리도 말보다는 실천이 필요한 때다. 정부나 장관의 생각처럼 AI 고도화 정책을 통해 AI 3대 강국이 된다면 이를 활용한 과학기술 분야도 빠른 속도로 발전할지 모른다. 그렇지만 한국을 둘러싼 주변 국가와 국제 정세를 보면 AI에 올인하고 과학기술은 부차적 문제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유용하 문화체육부 과학전문기자
  • “인간 통제 회피하는 악당 AI, ‘과학자 AI’로 잡는다”

    “인간 통제 회피하는 악당 AI, ‘과학자 AI’로 잡는다”

    전문가 200명 모여 연구 성과 공유반도체 설계·소프트웨어 활용 논의 삼성전자가 15일 전 세계 인공지능(AI) 석학들과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AI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삼성 AI 포럼 2025’를 개최했다. 올해로 9회를 맞은 삼성 AI 포럼은 첫날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2일차인 16일에는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이 주관한다. 이날 경기 용인의 삼성전자 ‘더유니버스’에서 진행된 1일차 포럼에는 사전에 초청된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해 ‘반도체 산업의 버티컬(산업특화) AI 전략과 비전’을 주제로 논의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은 “생성형 AI는 이미 일상과 산업 전반에서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다”며 “삼성전자는 본격화되는 ‘에이전틱(자율작업) AI’ 시대에 맞춰 사용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AI 기술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날 기조강연을 맡은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는 기존 AI 모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간 통제 회피’, ‘악의적 사용’ 등 위험 요소를 설명하며 안전장치 역할을 할 ‘과학자 AI’ 모델을 소개했다. 벤지오 교수는 “과학자 AI는 인간을 모방하거나 기쁘게 하려는 의도 없이 검증된 정보값을 근거로 정직한 답변을 제공한다”며 “안전성과 과학적 발견의 가속화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송용호 삼성전자 DS부문 AI센터장(부사장)과 강석형 포항공대 교수, 문인철 카이스트 교수가 진행한 기술 부분 강연에서는 반도체 설계 및 제조 분야의 최신 AI 응용 연구 성과와 미래 전망이 논의됐다. 송 부사장은 “AI는 칩 설계나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수적인 도구가 됐고, 제조 복잡성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둘째 날 기조 강연에는 AI 언어모델 연구의 권위자인 조셉 곤잘레스 UC 버클리 교수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에이전트 능력 고도화 연구 사례를 발표한다. 사용자와 에이전트간 상호 작용 사이에 발생하는 공백 시간을 활용해 AI가 추론·학습·계획을 수행하는 ‘슬립타임 컴퓨트’로의 전환도 소개한다. 기술 부분에선 삼성리서치 연구원들이 ▲카메라 색온도 자동 조절 AI 기술 ▲스마트폰, TV 등 전자제품에 LLM을 탑재하기 위한 온디바이스 기술 ▲실제 목소리로 더빙 음성을 자동 생성하는 AI 기술 등 최신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2일차 삼성 AI 포럼은 삼성전자 개발자 유튜브 채널에서 누구나 시청이 가능하다.
  • 펨토셀 33% ‘먹통’… 北 AI 딥페이크 해킹 첫 확인

    KT에서 무단 소액결제 사건이 발생하면서 통신사의 보안 부실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개인정보 유출 경로로 지목된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의 33%가 시스템상 잡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이 이동통신 3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통신 3사의 전체 펨토셀 19만 5000대 중 약 33%에 달하는 6만 4000대가 미작동해 신호가 잡히지 않고 있다. 회사별로 보면 무단 소액결제 사고가 발생한 KT에서 이러한 펨토셀이 가장 많았는데, 총 15만 7000여대의 KT 펨토셀 중 5만 7000대가 신호가 잡히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2만 8000대 중 4000대, SK텔레콤은 1만대 중 3000대에서 신호가 잡히지 않았다. KT는 이와 관련해 “일부 초소형 기지국 신호가 잡히지 않는 이유는 전원 꺼짐, 고장 등이 주요 원인”이라면서 “잠재적 추가 악용을 막기 위해 신호가 잡히지 않는 초소형의 기지국에 대한 망 접근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신호가 잡히지 않은 3000대는 재고 수량에 해당한다”고 했다.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펨토셀은 해킹의 대상이 되기 쉬운데, 펌웨어가 깔려있고 외부와의 통신이 가능해서다. 공격자는 방치된 펨토셀에 접근해 기기 초기화나 펌웨어 탈취 등을 시도할 수 있다. 한편 북한 배후 추정 해킹 조직인 ‘김수키’ 그룹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딥페이크 이미지로 사이버 공격에 나선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지난 8월 해외 보안전문 매체 프랙은 김수키가 행정안전부 등 정부 부처와 통신사를 대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날 보안 전문기업 지니언스의 시큐리티센터(GSC)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김수키 그룹은 AI로 합성한 이미지를 활용해 군 관계 기관에 ‘스피어 피싱’(특정 개인·조직을 표적화한 사이버 공격)을 시도했다. 군무원 신분증의 시안을 검토해달라고 악성 파일을 심은 피싱 메일을 보낸 것인데, 신분증 시안 속 첨부한 사진이 AI로 합성한 딥페이크 이미지였다. 센터는 “AI 서비스는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동시에 국가 안보 차원의 사이버 위협에 악용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라며 IT 조직 내 채용·업무·운영 전반에서 AI 악용 가능성을 고려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잘 됐다”… 틱톡 매각 합의한 듯

    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잘 됐다”… 틱톡 매각 합의한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15일(현지시간) 스페인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매우 잘 됐다”고 밝혔다. 또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기업 틱톡 매각과 관련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유럽에서 열린 미국과 중국의 큰 무역 회담이 매우 잘 됐다”면서 “(회담은) 곧 마무리될 것”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 나라 젊은이들이 매우 구해내고 싶어 했던 ‘특정’ 회사에 대해서도 합의에 도달했다”며 “그들은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틱톡의 미국내 사업권 매각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국가 안보와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작년 4월 이른바 ‘틱톡 강제 매각법’을 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 차례 매각 시한을 연장했지만, 오는 17일까지 미중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미국 내 틱톡 서비스는 중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과 금요일(19일) 대화(통화)할 것”이라며 “(미중) 관계는 여전히 매우 강력하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15일 2일차 무역협상을 시작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틱톡 매각 관련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그러면서도 “중국 측 카운터파트가 매우 공격적인 요구사항을 가져왔다. 우리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를 지켜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마드리드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도입 이후 미국과 중국의 4번째 고위급 회담으로, ‘휴전’ 상태인 관세 현안도 핵심 의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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