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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2G, 스마트폰에 부착해 쓰는 AI 거리 측정기 ‘메이트X’ 출시

    R2G, 스마트폰에 부착해 쓰는 AI 거리 측정기 ‘메이트X’ 출시

    골프용 거리 측정기 전문 브랜드 R2G가 스마트폰에 부착해 사용하는 골프 거리측정기 ‘메이트X’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메이트X는 스마트폰 뒷면에 마그네틱으로 간편하게 부착하는 새로운 폼팩터를 적용해 6인치 이상의 시원하고 선명한 스마트폰 화면을 대형 뷰파인더로 활용하여 한층 쾌적하게 필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수많은 핀 데이터를 학습해 주변 장애물에 방해받지 않고 핀만 자동으로 인식하고 측정한다. 초정밀 GPS를 탑재해 실시간으로 골퍼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며, 전 세계 4만3000여 개 코스의 고정밀 야디지(Yardage) 데이터를 기반으로 플레이를 지원한다. 슬로프(경사도) 공략거리는 물론, 풍향과 풍속 정보를 통한 클럽 추천 기능과 정교한 티샷 및 퍼팅을 돕는 에이밍 가이드 등 필드 위 인공지능 캐디 역할도 해낸다. 플레이가 끝난 후 통계 자료로 전환해 주는 ‘마이 라운드’ 서비스는 골퍼가 지난 라운드를 정밀하게 복기하고 다양한 플레이 궤적 분석을 통해 스스로의 성장 지표를 확인하며 실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품은 아이폰(iOS) 기종을 우선 지원하며, 8월 부터 삼성 갤럭시(안드로이드) 와도 호환되는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 새만금 국가산단 개발·실시계획 변경…현대차 등 투자 지원 목적

    새만금 국가산단 개발·실시계획 변경…현대차 등 투자 지원 목적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한 새만금 투자 기업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6일 ‘새만금지구 국가산업단지 개발계획(25차) 및 실시계획(29차) 변경안’을 승인·고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획안 변경은 현대차그룹의 9조원 규모 투자를 지원하고, 친환경 에너지 기반시설을 조기에 구축하기 위해 제도적 지원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먼저 5공구 내 지원시설용지 일부를 복합용지로 변경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인공지능(AI)·로봇·수소클러스터 관련 협력업체들의 입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또 새만금의 핵심 에너지 사업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지역주도형 0.3GW)’의 전력 계통 연계를 가속하기 위해 8공구 연구시설용지 일부를 공공시설용지로 변경해 송전소 부지로 확정했다. 이를 통해 한국전력 남비응변전소와 전력망 연계 여건이 갖춰지면 2028년으로 예정된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의 상업운전 개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계획안에선 현대차그룹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운영을 지원할 글로벌 정보통신 연계망 구축을 위해 육양국(국제 해저케이블과 육상 통신망을 연결하는 시설) 사업부지의 지구단위계획 변경도 포함됐다. 남영우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이번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에는 기업의 사업 추진에 필요한 시설 기반을 반영했다”이라고 말했다.
  • GIST, ‘AI 대학’ 전격 출범

    GIST, ‘AI 대학’ 전격 출범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GIST)이 호남권을 넘어 세계적 수준의 AI·반도체 산업 거점 역할을 수행할 ‘인공지능(AI) 대학’을 공식 출범시켰다. 7일 GIST에 따르면, 이번 AI 대학 출범은 기존 정보컴퓨팅대학을 확대·개편한 것으로, 서남권의 전략 산업을 뒷받침할 융합형 전문 인력을 안정적으로 양성·공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새롭게 문을 연 AI 대학은 기존의 AI 학과,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반도체공학과, AI 정책전략대학원에 더해 ‘인공지능 전환(AX) 학과’를 신설하며 교육 외연을 넓혔다. 현재 규모는 학사 과정 472명, 대학원 석·박사 과정 518명 등 총 990명에 달하는 대규모 교육·연구 플랫폼을 구축한 상태이며, 향후 정원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 과정은 AI 핵심 기술과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삼는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 에너지, 제조, 바이오·헬스케어 등 산업 전반의 AI 전환(AX)과 전략을 아우르는 실무형 인재를 길러낼 계획이다. 특히 AI 영재학교와 연계한 조기 인재 발굴부터 학부-대학원 통합 교육, 산업 맞춤형 과정에 이르기까지 인재 양성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GIST는 첨단 분야 인력난 해소를 위해 오는 2027학년도부터 전체 학부 신입생 모집 정원을 현재보다 100명 늘린 연 330명 내외로 확대해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GIST 관계자는 “이번 AI 대학 출범은 AI와 반도체가 결합한 미래 산업의 핵심 거점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AI 인재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난임·시험관 시술 관리 앱 ‘페어오라’, 유저 2천 명 돌파

    난임·시험관 시술 관리 앱 ‘페어오라’, 유저 2천 명 돌파

    루나바이오닉(대표 김지연)이 개발한 난임·시험관 시술 관리 앱 ‘페어오라(Pairora)’가 앱스토어 출시 이후 사용자 2000여명을 확보하며 초기 시장 안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페어오라는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필요한 복약 일정, 주사 시간, 병원 방문 일정, 시술 기록 등을 하나의 앱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다. 일반적으로 난임 시술 과정에서는 병원 진료뿐만 아니라 가정 내에서의 정확한 복약 및 주사 관리가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그러나 기존에는 환자들이 병원 안내문, 메모장, 달력, 개인 알람 등을 개별적으로 활용해 각자 방식으로 일정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일정이 복잡하고 약물의 종류가 다양할수록 투약 누락이나 시간 착오 등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적지 않았다. 페어오라는 이러한 관리 편의성을 보완하기 위해 난임 시술 전 과정을 부부가 함께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내가 일정이나 투약 여부를 앱에 입력하면 연동된 남편의 계정으로도 알림이 전송된다. 이를 통해 복약·주사·병원 일정이 다가올 때 부부가 함께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연결 플랫폼을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페어오라는 부부를 위한 난임 시술 일정 관리를 중심으로 주사 및 복용 알림, 기록 보관함, 데이터 관리, 개인정보 보호 기능 등을 주요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복잡한 주사 종류와 투약 용량, 병원 방문 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용 대시보드를 배치해 사용자의 오인 가능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사용자는 앱 내에서 시술 주차별 진행 상황과 과거 기록을 상시 확인할 수 있어, 반복되는 시술 과정에서도 본인의 치료 이력을 보다 체계적으로 누적·관리할 수 있다.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조치도 포함됐다. 난임 시술 정보가 민감한 개인 건강정보에 해당하는 만큼, 기록에 대한 접근 범위를 철저히 페어링(연동)된 부부 계정 간으로만 제한해 외부 유출 우려를 낮췄다. 현재 페어오라는 iOS 앱스토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 중인 가운데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 출시도 앞두고 있다. 루나바이오닉은 앱스토어 출시 이후 확보한 2000여명의 사용자 기반을 토대로 서비스 고도화와 시장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지연 루나바이오닉 대표는 “난임 시술 관리는 오랫동안 개인이 알아서 감당해야 하는 병원 밖 복약 관리의 사각지대였다”라며 “페어오라가 이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나아가 난임 시술 관리의 대명사가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 양천구, 어르신 500가구에 낙상예방물품 지원

    양천구, 어르신 500가구에 낙상예방물품 지원

    서울 양천구는 낙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주거 환경 개선 사업 지원 대상자를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2023년부터 ‘어르신 안심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해마다 지원 규모를 확대한 결과 지난해까지 1680여명에게 안전물품 4789개를 지원했다. 올해도 지원 한도액과 품목을 확대한다. 가구당 지원 한도액은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높였다. 고위험군이나 주거 환경 개선이 시급한 경우 최대 4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지원 한도액과 품목을 확대하고,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인 통합 돌봄 서비스와 연계해 지역 어르신의 생활안전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가구당 지원 한도액을 기존 25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상향하고, 고위험군이거나 주거환경 개선의 긴급성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최대 4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품목도 13종에서 16종으로 늘었다. 고정형·침대용·변기용 안전손잡이와 욕실 논슬립 바닥시트, 목욕의자, 지팡이 등 기존 품목외에 정보형 화재감지기, 스프레이 소화기, 실외 안전손잡이 등 화재 관련 3종이 추가됐다. 지원 대상은 양천구에 거주하는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어르신 500가구다. 구는 신청자가 지원 규모를 초과할 경우 통합돌봄 대상자를 우선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고연령자, 주거환경이나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되면 전문업체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어르신과 일대일 상담을 시행하고, 맞춤형 물품을 지원·설치한다. 신청은 주소지 동주민센터에서 가능하다. 동주민센터 방문간호사, 복지기관 종사자 등을 통해 대상자 발굴부터 상담·지원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낙상 사고는 어르신의 건강과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더욱 촘촘한 지원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자 올해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 부산 세계유산위, 세계인 ‘국가유산 축제’로…바다에 ‘조선통신사선’ 뜬다

    부산 세계유산위, 세계인 ‘국가유산 축제’로…바다에 ‘조선통신사선’ 뜬다

    오는 19일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부산이 전 세계인이 함께 한국의 역사를 즐기는 거대한 문화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다. 국가유산청을 비롯한 관계 기관들은 한국의 유산 가치를 널리 알릴 전시와 다채로운 행사 준비를 마쳤다. 국가유산청은 세계유산위원회 기간인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대한민국관(K-헤리티지 하우스)’을 상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대한민국관에는 총 35개 기관이 참여해 45개 부스를 가동한다. ▲첨단 기술로 만나는 유산 ▲살아있는 무형유산 ▲유산의 과거·현재·미래 ▲모두가 함께 즐기는 유산 4개 주제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화성과 남한산성 등 국내 세계유산 17곳과 잠정목록 유산의 가치를 관람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회의장 밖에서도 풍성한 부대행사와 공연이 이어진다. 부산박물관 특별전, 수문장 입직근무, 조선 시대 왕실 행렬 재현을 비롯해 ‘산화비’, ‘굿GOOD보러가자 부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2026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 ‘부산근교 세계유산 필드트립’ 등 현장 탐방과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국내외 방문객을 맞이한다. 벡스코에서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 밖에서는 관광 프로그램이 국내외 관람객을 맞이한다. ‘2026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7월 24~25일), ‘기록에서 유산으로’(7월 23~29일, 국가기록원 부산분원·부산박물관), ‘부산근교 세계유산 필드트립’(7월 25일),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양주 회암사지 탐방, 사찰음식 만찬, 선명상 체험 등이 준비됐다. 실물 크기로 재현한 조선통신사선은 바다를 가르며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오는 8일 목포에서 조선통신사선을 출항시켜 고흥, 여수, 통영을 거쳐 25일 부산에 입항하도록 할 계획이다. 목포에서 시작해 부산까지 이어진 이순신 장군의 해전 항로를 따라간다는 설명이다. 11일 밤에는 고흥 녹동항에서 세계유산을 주제로 한 드론쇼와 불꽃쇼가 펼쳐지며, 부산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승선해 목도나 오륙도를 탐방하는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안전한 행사 개최를 위해 지난 6일 국가정보원, 부산경찰청, 제54보병사단 부산여단 등 11개 유관기관과 함께 대테러 합동훈련을 실시하며 만반의 채비를 마쳤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세계유산위원회가 단순한 국제 회의를 넘어 세계적인 유산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및 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공부한 것 오래 기억하고 시험 잘 보는 비결 ‘이거’네

    공부한 것 오래 기억하고 시험 잘 보는 비결 ‘이거’네

    사람들은 매일 오감을 통해 수많은 정보를 경험하고 받아들이지만 어떤 정보는 오랫동안 남는 반면 어떤 것은 돌아서면 잊어버리기도 한다. 오래 남는 기억은 학습과 경험 축적의 기반이 되고 노화로 인한 치매 같은 인지 저하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기억 및 교세포 연구단, 한국뇌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기억을 오래 유지하는 핵심은 뇌 속 ‘별세포’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별세포 내 단백질 ‘Ank2’가 장기 기억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별세포 신호만 선택적으로 조절해 기억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동물실험으로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7월 7일 자에 실렸다. 뇌과학이 발전하면서 기억 연구도 활발하지만 대부분 정보를 전달하는 신경세포(뉴런)를 중심으로 진행됐고 뇌 속 다른 세포들의 역할은 충분히 규명되지 않아 기억의 장기 유지와 관련한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신경세포 주변 환경을 조절하고 항상성을 유지하는 별세포에 주목했다. 별세포는 뉴런 보조 세포로만 알려졌다가 최근 시냅스 기능 조절, 신경회로 유지에 적극 관여한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연구팀은 별세포에서만 Ank2를 제거한 생쥐로 기억 행동 실험을 했다. 그 결과, Ank2 제거 생쥐는 최근 기억은 정상 유지됐지만 2주 뒤 측정한 장기 기억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또 Ank2가 없는 별세포는 구조가 단순해지고 기억을 저장하는 신경세포 집단인 엔그램 신경세포와의 물리적 접촉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과 기억 형성에 핵심인 장기강화 유지 능력의 저하도 관찰됨으로써 별세포가 단순히 신경세포 보조 역할을 넘어 기억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직접 관여한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분자 단위로 기억 유지 과정을 분석했는데 Ank2가 별세포 내 칼슘 신호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 Ank2가 제거되면 세포 내 칼슘 신호가 약화되고 이에 따라 신경세포 간 연결을 강화하고 기억 형성을 돕는 핵심 단백질인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에 반응성이 줄었다. 연구팀은 광유전학 기법으로 별세포 내 BDNF 관련 신호 경로를 자극하자 기억이 오래 유지되는 것을 관찰하기도 했다. 연구를 이끈 고우현 IBS 기억 및 교세포 연구단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그동안 신경세포 중심으로 살펴본 기억 연구의 관점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노화나 우울증으로 인한 인지 저하나 알츠하이머 같은 다양한 기억 관련 뇌 질환 연구와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푸틴, 이번에도 못 막았다…2500㎞ 날아 ‘쾅’, 신기록 세운 우크라 드론 [밀리터리+]

    푸틴, 이번에도 못 막았다…2500㎞ 날아 ‘쾅’, 신기록 세운 우크라 드론 [밀리터리+]

    우크라이나가 전선에서 약 2500㎞ 떨어진 러시아 본토의 정유 시설을 장거리 드론으로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공격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보고 있다. 6일 우크라이나군은 “전선에서 약 2500㎞ 떨어진 시베리아 남서부의 옴스크 정유 시설을 타격했다”면서 “해당 시설은 연간 2200만t 이상의 원유를 처리하며 러시아 전체 정제 능력의 약 1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옴스크 정유 시설은 우크라이나군이 성공적으로 공격한 러시아의 대형 휘발유 생산 시설 11곳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업계 추산에 따르면 해당 정유 시설은 러시아 최대 규모로, 시베리아 연방 지구의 자동차 수요 절반 이상을 공급한다”면서 “이곳에서는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 및 기타 석유 제품을 생산하며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연료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친우크라이나 성향의 오픈소스 정보(OSINT) 텔레그램인 엑자일노바 플러스(Exilenova+)는 “옴스크 정유 시설에 접근하는 우크라이나 드론을 막기 위해 러시아군이 Su(수호이)-57 전투기를 출격시켰지만 결국 요격에 실패했다”고 주장했지만 정확한 근거는 공개하지 않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올해 상반기 동안 러시아 정유 시설을 최소 194회 공격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월간 공격 횟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며 러시아 전역의 연료 공급 차질을 불러일으켰다. 2500㎞ 날아 타격, 신기록일 듯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 드론이 수천 ㎞를 날아 러시아 에너지 핵심 시설을 타격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날 “장거리 드론은 러시아의 방공망을 피해 직선으로 비행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비행경로는 3000㎞에 육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우크라이나가 지금까지 감행한 공격 중 가장 장거리 공격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옴스크 최대 정유 시설을 공격해 2500㎞ 이상 장거리 공격의 신기록을 경신했다’는 제목을 달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공격에 사용한 드론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기체를 개량하고 사거리를 늘린 FP-1 드론이 동원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우크라이나 방산기업 파이어포인트가 개발한 장거리 드론 FP-1은 2024년부터 실전 배치됐으며, 고정익의 일회용 공격 드론이다. 2기통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며 로켓 부스터를 이용한 레일 발사 방식을 이용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최대 항속은 약 1600㎞이지만 이번 공격에서는 사거리를 늘린 업그레이드 버전이 사용된 것으로 추측된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만약 해당 사실이 확인된다면 이는 업그레이드된 FP-1 드론의 실전 데뷔가 될 것이며,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 작전에 새로운 국면이 도래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격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입수된 정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드론 2~7대가 이번 공격에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공격을 받은 옴스크 정유 시설은 러시아 10대 정유 시설 중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의 표적이 되지 않았던 단 두 곳 중 하나였다. 또 다른 하나는 러시아 이르쿠츠크 지역에 있는 앙가르스크 석유화학 회사다. 앙가르스크 정유 시설은 전선에서 약 4450㎞ 떨어진 곳에 있으며 연간 1020만t의 처리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기름값 오르자 말 타는 사람 늘어난 러시아한편 우크라이나의 연이은 러시아 정유 시설 타격은 러시아 전역에 극심한 연료 부족 현상을 불러왔다. 이에 따라 일부 농촌 지역에서는 차량 대신 말을 이용하는 경우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타임스는 이날 “최근 몇 주 동안 말 수요가 몇 배로 급증해 약 1000마리의 말이 도축장으로 가는 것을 면했다”면서 “가축 사육업자들은 과거 말 한 마리를 파는 데 최대 3개월을 기다려야 했지만, 현재 시골 농가에서는 한 달에 7~8마리의 말을 판매하거나 계약을 맺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민들은 주로 농사일, 풀 뜯기, 험지 주행 등 일상적인 용도로 말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나이와 품종에 따라 말의 가격은 10만~20만 루블(한화 200만~300만 원) 사이”라고 설명했다. 농사일이나 험지 주행 등에 말을 동원할 경우 사료비와 발굽 관리비, 수의사 검진비 등 고정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일부 농촌 가정에서는 평소 사용하던 SUV 차량 등에 연료를 넣는 것보다 말을 기르는 것이 더 저렴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나이티드24는 “시베리아 남동부의 한 지역에서는 러시아 운전자들이 중국에서 차량에 연료를 보충하기 위해 국경을 넘고 있다”면서 “지방 당국은 주유소에 수 킬로미터에 달하는 긴 줄이 늘어서자 지역 비상경계 태세를 발령하고 개인별 하루 휘발유 판매량을 15ℓ로 제한했다”고 전했다.
  • “한국 사회 갈등 1위는 보수·진보”…진보층 늘고 보수층 감소

    “한국 사회 갈등 1위는 보수·진보”…진보층 늘고 보수층 감소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갈등은 보수와 진보 간 이념 갈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신을 진보 성향이라고 인식하는 국민은 늘어난 반면, 보수 성향이라고 답한 비율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행정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사회통합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8~9월 전국 19세 이상 성인 83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사회 갈등 수준(4점 만점)에서 보수·진보 간 이념 갈등이 3.2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산층과 빈곤층 간 계층 갈등(2.9점) ▲노사 갈등(2.8점) ▲수도권·비수도권 지역 갈등, 개발·환경 가치 갈등, 세대 갈등(각 2.7점) 순이었다. 종교 갈등과 남녀 갈등, 내국인·외국인 갈등은 각각 2.6점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갈등의 주요 원인으로는 ‘이해당사자의 이익 추구’(26.3%)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상호 이해 부족(21.8%) ▲빈부격차(19.0%) ▲가치관 차이(18.5%) ▲권력 집중(10.1%) 순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이념 성향에서는 중도가 43.4%로 가장 많았지만 전년보다 1.8%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진보는 27.1%로 2.7%포인트 증가했고, 보수는 29.6%로 0.6%포인트 감소했다. 국가 정책 방향에 대한 인식도 변화했다. ‘성장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30.3%로 전년보다 2.8%포인트 늘었고, ‘분배가 중요하다’는 응답은 31.2%로 5.4%포인트 줄어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성장과 분배 모두 중요하다’는 응답은 38.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관적 행복감은 10점 만점에 6.9점으로 전년보다 0.1점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7.2점으로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은 6.7점으로 가장 낮았다. 정치 만족도는 5.5점으로 전년보다 0.4점 상승했고, 경제 만족도는 5.3점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5년 뒤 정치와 경제 상황에 대한 전망은 모두 5.8점으로 조사됐다. 정보를 얻는 주요 수단으로는 TV(61.6%), 메신저(53.3%), 온라인 동영상(32.7%), 사회관계망서비스(SNS·20.3%) 순이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다는 응답(3.5%)이 이번 조사에서 처음 등장한 점도 눈에 띄었다. 기관 신뢰도는 교육기관과 의료기관이 각각 2.8점(4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금융기관과 대기업이 각각 2.7점으로 뒤를 이었다. 사법기관은 경찰 2.5점, 법원 2.4점, 검찰 2.3점을 기록했고, 언론과 시민단체는 각각 2.4점으로 집계됐다.
  • 검찰,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부친·경찰 유착 의혹 강제수사 착수…광산서 압수수색

    검찰,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부친·경찰 유착 의혹 강제수사 착수…광산서 압수수색

    ‘광주 여고생 살해 사건’ 피의자 장윤기(23)의 부친과 담당 수사팀 간의 유착·비위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이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경찰관 비위 사건의 직접 수사권을 가진 검찰이 그동안 제기됐던 조직적 증거인멸과 부실 수사 의혹의 실체를 드러낼지 주목된다. 광주지검은 7일 장윤기 사건의 초동 수사를 담당했던 광주 광산경찰서 형사과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수사팀 소속 관련 경찰관들의 주거지 등에 대해서도 전방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입건된 경찰관들은 장윤기의 성범죄 목적 등을 입증할 핵심 증거물인 케이블타이, 리얼돌, 범행 차량(SUV) 등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경찰이 주요 증거를 고의로 방치하거나 인멸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수사기밀이 줄줄이 유출된 정황도 포착됐다. 수사팀이 전남 광주 지역의 현직 경찰관(경감)인 장씨의 아버지에게 압수물 내역은 물론 압수수색 및 구속영장 청구 내용 등 민감한 수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누설했다는 의혹이다. 앞서 경찰청 감찰을 바탕으로 광주경찰청이 전담 수사팀을 꾸려 자체 수사에 나섰으나, 광주청 역시 감찰 대상에 포함되면서 ‘셀프 수사’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경찰의 자체 비위 수사와는 별개로 전격적인 직접 수사 전환과 함께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수사 정보 제공 경위와 증거인멸 과정 전반에 대해 추가 범죄 성립 여부를 철저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정점식 “500년 전 연산군 신언패 부활”…‘입틀막법’ 헌법소원·전면 재개정 추진

    정점식 “500년 전 연산군 신언패 부활”…‘입틀막법’ 헌법소원·전면 재개정 추진

    국민의힘이 7일 시행된 개정 정보통신망법을 ‘온라인 입틀막법’으로 규정하며 위헌성 공세를 본격화했다. 헌법소원 심판 청구와 함께 독소조항 삭제를 위한 전면 재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내세웠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선시대 연산군이 궁궐 관리들에게 패용하도록 했던 ‘신언패’를 거론하며 “500년 전 폭군의 만행이 2026년 7월 7일 대한민국에서 온라인 입틀막법으로 되살아났다”고 밝혔다. 이어 “신언패에는 입은 화(재앙)의 문이요, 혀는 몸을 베는 칼날이다.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간직하면 어디서나 안전하리라는 겁박이 새겨져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기어이 국민 목에 현대판 신언패를 채웠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입틀막법의 가장 큰 문제는 국가가 무엇이 사실인지, 무엇이 허위인지, 무엇이 혐오인지 직접 정하고 처벌한다는 데 있다”며 “권력의 이해관계에 따라 사실과 거짓이 뒤섞이고 권력의 기분에 따라 혐오 낙인이 남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벌써 일부 정치인이 아이돌의 사투리 한마디에 ‘일베’ 낙인을 찍고 있다”며 “이런 마녀사냥식 폭력을 일상화하고 국민 다수가 검열과 낙인을 우려해 침묵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으로 기업의 자유를 침해하더니 이제는 입틀막법으로 표현의 자유까지 억압하고 있다”며 “국민의 자유를 박탈하는 것이 민주당의 일관된 노선”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법 시행 이후 게시물 삭제나 차단 사례 등을 수집하며 위헌성을 부각하는 한편, 헌법소원 심판 청구와 독소조항 삭제를 위한 전면 재개정안을 당론 발의해 법적·입법적 대응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정 원내대표는 “입틀막법은 악법이자 위헌”이라며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 2027년 충남미술관 기대감 ‘쑥’…사전 프로젝트 확대

    2027년 충남미술관 기대감 ‘쑥’…사전 프로젝트 확대

    충남도는 내년 충남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충남미술관 사전 프로젝트’를 확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7일부터 10월까지 도내 11개 공사립미술관이 참여하는 충남미술주간을 운영한다. 도는 충남미술주간에 도내 미술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아트맵’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의 미술관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관람객은 참여 미술관 3곳 이상을 방문해 스탬프 투어를 완료하거나 충남미술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에 참여하면 기념품을 받는다. 참여 미술관은 △천안시립미술관(천안)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홍성) 등 공립미술관 2곳 △리각미술관(천안) △뮤지엄호두(천안) △임립미술관(공주) △모산조형미술관(보령) △당림미술관(아산) △서해미술관(서산) △순성미술관(당진) △아미미술관(당진) △수덕사 선미술관(예산) 등 사립미술관 9곳이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 공공미술관 협력 전시는 충남미술관과 천안시립미술관,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이 함께한다.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충남 현대미술의 흐름과 지역 미술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다음 달까지 운영하는 체험교육 프로그램 ‘2026 감각으로 짓는 충남미술관’은 충남미술관 건축적 특징을 이해하고 참가자가 자신만의 상상력을 더해 미술관을 직접 구현해 보는 체험형 교육으로, 지난해보다 내용과 운영을 한층 내실화했다. 이밖에 도는 충남미술관-강연(CAM-Lecture) 프로그램과 충남도서관 독서대전 연계 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도민과의 접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김장언 도 미술관개관준비단장은 “내년 개관하는 충남미술관이 도민과 함께 성장하는 열린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수원시, 범죄 피해자·여성 1인 가구에 ‘여성안심패키지’ 지원

    수원시, 범죄 피해자·여성 1인 가구에 ‘여성안심패키지’ 지원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범죄 피해자, 여성 1인 가구 등에 범죄예방 안전 물품으로 구성된 ‘여성안심패키지’를 지원했다. 여성안심 패키지 지원은 시에 주민등록을 둔 범죄 피해자, 여성 1인 가구, 한부모 가정(모자·부녀), 여성 가구 등에 스마트 도어벨·스마트 홈카메라·문 열림 감지 센서·휴대용 비상벨 등 범죄예방 효과가 높은 안전 물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여성안심패키지를 이용한 시민을 대상으로 만족도·선호도 조사를 했고, 의견을 반영해 물품을 선정했다. 휴대용 비상벨은 비상 상황에 버튼을 누르면 사전에 등록한 보호자 최대 5명의 연락처로 정보가 자동으로 전송되고, 동시에 112에 신고된다. 범죄예방을 넘어 실제 위기 상황에서 신속한 구조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장치다. 시는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1일까지 새빛톡톡, 경기민원24 홈페이지(https://gg24.gg.go.kr)에서 여성안심패키지 참여 신청을 받아 103명을 선정했다. 올해는 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와 협업해 경찰이 대상자에게 여성안심패키지를 직접 전달했다. 경찰은 물품을 전달하면서 범죄예방 수칙과 지역 치안 서비스를 안내하고 순찰 활동과 연계하는 등 시민 체감형 안전 서비스를 제공했다.
  • “트럼프 만세” “2조 벌 듯”… 전쟁 틈타 14조 유가담합 ‘폭리’

    “트럼프 만세” “2조 벌 듯”… 전쟁 틈타 14조 유가담합 ‘폭리’

    전쟁 직후 첫 영업일부터 인상 의혹HD현대오일뱅크와 직원 2명 기소단톡방에선 “오늘 100원 더 올린다”전량구매강요 혐의 4사 모두 기소 검찰이 미국·이란 전쟁 직후 14조원 규모의 유가 담합을 통해 폭리를 취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와 임직원들을 6일 기소했다. 이들은 담합으로 유가를 올리는 와중에 내부 단체대화방에서 “역시 전쟁으로 먹고사는 회사. 트럼프 만세” 등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유업계의 관행으로 이어져 온 ‘전량구매계약’을 사실상 강요한 것을 밝혀내 함께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나희석)는 이날 유가 담합과 관련해 HD현대오일뱅크와 해당 회사 직원 2명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은 관련 혐의가 구성되지 않아 기소 대상에서 제외했고, 함께 담합한 SK에너지 및 담당 임직원은 리니언시(자진신고 감면제도)를 통해 불기소 처분했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이 담합 가격을 참고해 인상한 것까지 감안하면 총 26조원 상당의 담합 효과가 발생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수사 결과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가 2024년 7월부터 가격 정보를 교환하고, 올해 2월 28일 전쟁이 발발하자 가격을 일시에 인상하기로 담합했다고 봤다. 전쟁 발발 당시 정유사들 모두 상당한 양의 원유를 비축하고 있어 가격 급등 요인이 없음에도 정유4사 모두 이례적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는 것이다. 특히 검찰은 2022년 발생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비교해 가격 변동이 두드러진 것을 담합의 주요 증거로 보고 있다. 당시 첫 일주일동안 유가는 크게 변동하지 않았고, 2주째부터 국제가격에 연동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이번 미국과 이란 전쟁 때는 전쟁 발발 직후 첫 영업일부터 가격이 상승했고, 전쟁 6일째에는 정유4사에서 공급하는 기름값이 평균 40%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등유가 80% 급등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경유와 휘발유가 각각 28%, 12% 올랐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은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가 설정한 가격을 추종하는 형태로 담합에 가담했다고 의심했지만,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 기소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각 회사 가격결정부서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오늘 가격 100원 더 올린다. 우리 올해 2조 벌 듯”, “역시 전쟁으로 먹고사는 회사. 트럼프 만세” 등의 내용을 확인했다. 이들이 대화를 나누던 지난 3월 4일,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ℓ)당 1800원을 넘어섰다. 검찰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조사 일정을 미리 파악하고 전산 자료와 메신저 대화를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HD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 임직원 등도 함께 기소했다. 특히 ‘가격’과 관련된 사내 메신저 대화를 모조리 삭제한 정황도 포착했다. 나 부장검사는 “증거 인멸이 없었으면 (가격 담합 혐의로) 함께 기소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유사가 자영주유소를 상대로 가격을 결정해 전량구매방식을 사실상 강요했다고 보고 정유 4사를 모두 기소했다. 자영주유소는 전량구매방식으로 계약할 경우 1곳의 정유사에서만 기름을 공급받아야 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손해다. 그럼에도 정유사는 주유소가 전량구매 계약을 위반하면 보너스 카드 중지 등 혜택을 박탈하고, 계약 이탈을 원하는 주유소에는 매출액의 10~30%에 해당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전량구매방식을 강요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 홀란 vs 케인 ‘4강 가는 길’ 정면 승부

    홀란 vs 케인 ‘4강 가는 길’ 정면 승부

    8강 노르웨이, 월드컵 ‘최고 성적’본선서 브라질 두 번 만나 다 이겨홀란·메시·음바페 득점 공동 선두잉글랜드 케인, 페널티킥 결승골12일 득점왕·4강 진출 놓고 격돌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이 선봉에 선 ‘바이킹 군단’이 월드컵 우승컵을 향해 거침없이 노를 저어 나아가고 있다. 그 앞을 해리 케인이 골을 벼르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막아섰다. 노르웨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을 2-1로 제압했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본선 무대에 돌아온 노르웨이는 8강 진출로 역대 월드컵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프랑스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브라질을 2-1로 꺾었던 노르웨이는 브라질을 월드컵에서 2번 만나 모두 이기는 진기록도 썼다. 반면 월드컵 통산 최다인 5회 우승국인 브라질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아르헨티나전 0-1 패) 이후 36년 만에 16강전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노르웨이는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점유율을 높이며 브라질을 위협했다. 전반 3분 페트리크 베르그가 페널티 지역 밖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브라질은 전반 14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브루누 기마랑이스가 찬 슛이 수문장 외르얀 뉠란에게 잡히면서 앞서 나갈 기회를 놓쳤다. 무득점 균형을 깬 건 역시 홀란이었다. 그는 후반 34분 골문 앞으로 날아온 크로스를 수비수보다 더 높게 솟구쳐 올라 헤더로 골망을 출렁였다. 후반 45분엔 홀란의 왼발이 강력한 불을 뿜었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패스를 받은 그는 곧바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득점으로 홀란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함께 7골로 대회 득점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브라질은 후반 추가시간 7분에 얻은 페널티킥을 네이마르가 가볍게 밀어 넣어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홀란은 승리 후 그라운드 위에서 북을 두드리며 선수들, 팬들과 함께 노를 젓는 ‘바이킹 응원’을 주도했다. 생애 4번째 월드컵을 허망하게 마친 네이마르는 눈물을 쏟아냈고, 브라질 글로부와 한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이제 끝났다. 여기서 시작해서 여기서 끝냈다”며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날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잉글랜드의 16강전은 두 팀이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까지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잉글랜드가 3-2 신승을 거뒀다. 경기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예정보다 한 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시작됐다. 잉글랜드는 후반 9분 수비수 자렐 콴사가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이고도 주드 벨링엄의 멀티 골과 케인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승리를 지켜냈다. 케인은 6골을 넣으며 메시·음바페·홀란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8강 대진이 노르웨이와 잉글랜드로 결정되면서 홀란과 케인은 오는 12일 오전 6시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득점왕과 팀의 준결승 진출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 은행들 “사이버 위협 대응” 말뿐… 예산만 배정, 집행은 뒷전

    은행들 “사이버 위협 대응” 말뿐… 예산만 배정, 집행은 뒷전

    금융권의 연이은 해킹 사고로 주요 은행들이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보호 예산을 늘려 잡았지만 정작 예산 집행률은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실이 6일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8개 은행의 정보보호 예산 편성액은 3978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은행권 예산은 2023년 3282억원, 2024년 3745억원 등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실제 집행 규모는 예산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은행권 집행률은 2023년 74.5% 수준이었으나 이듬해 70.8%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69.0%에 그쳤다. 자금을 투입해 정보보호를 강화하겠다는 다짐만 하고 실행력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단 얘기다. 은행별로 보면 우리은행의 집행률이 53.8%로 가장 낮았고, KB국민은행도 58.1%에 그쳤다. NH농협은행은 63.9%, 신한은행은 69.9%였고, 하나은행은 편성한 예산을 모두 집행해 집행률 100%를 기록했다. 은행들은 “사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일부 예산 집행이 다음 해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실제 투입한 금액도 차이가 컸다. 신한은행은 317억원으로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적었고, KB국민은행 393억원, 우리은행 423억원, NH농협은행 481억원, 하나은행 530억원 순이었다. 대형 생명보험사의 경우 삼성생명이 지난해 307억원을 편성해 98.7%를 썼다. 153억원을 편성한 교보생명 집행률은 72.0%로 집계됐으며, 한화생명은 390억원으로 가장 많은 자금 투입을 계획했으나 집행률은 58.1%에 그쳤다. 삼성·메리츠·DB·현대·KB손해보험 등 5개 손보사는 지난해 884억원을 편성했는데, 집행률은 104.2%를 기록했다. 삼성화재가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한 영향이다.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카드)의 지난해 정보보호 예산(1319억원)은 1년 전보다 12.4% 늘었고, 집행률(90.5%)도 전년 동기 대비 8.4% 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대규모 해킹사고로 금융당국 제재 절차가 진행 중인 롯데카드는 2024년 151억원에서 2025년 128억원으로 줄여 편성했고, 집행액은 두 해 모두 117억원 수준이었다. 10대 증권사의 예산은 지난해 1428억원으로 전년(1422억원)과 비슷했으며, 집행률은 2024년 75.1%에서 지난해 82.0%로 높아졌다. 정보보호 인력은 금융권 전체적으로 1423명으로 1년 전보다 6.9% 늘었다. 그러나 KB금융 계열사는 국민은행(-7.6%), KB국민카드(-8.6%), KB손해보험(-4.8%) 등 일부 계열사에서 오히려 인력이 줄었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정보보호 투자는 당장의 수익을 내는 분야가 아니다 보니 사고만 없으면 ‘지금은 괜찮다’고 여기는 안이한 인식이 투자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정보보호 인력을 줄이는 것도 결국 비용 절감을 우선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 KT 18조 승부수… AX 플랫폼 띄운다

    KT 18조 승부수… AX 플랫폼 띄운다

    박 대표 취임 100일 첫 비전 제시6G·위성 확대 안정적 통신망 제공‘통신 본업’ 보안·네트워크에 12조전국에 1GW 데이터센터 만들고해저케이블 등 AI 인프라에 6조 미래 먹거리 ‘토큰 팩토리’ 추진 취임 100일을 맞은 박윤영 KT 대표가 첫 경영 청사진을 내놨다. 보안 강화로 통신 본업을 다시 세우고, 데이터센터와(DC) 해저케이블 등 AI 인프라를 앞세워 기업들의 AI 전환(AX)을 뒷받침하는 ‘AX 플랫폼 컴퍼니’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보안, 네트워크,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총 18조원을 투자한다. 박 대표는 6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은 통신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AI 사업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보안과 네트워크에 향후 3년간 12조원을 투자하고, AI DC와 산업 현장에서 AI를 실시간으로 구동하는 AI 에지(Edge), 해저케이블 등 AI 인프라에는 6조원을 투입한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과 공공, 제조 등 기업들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플랫폼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6세대 이동통신(6G)과 위성, 데이터센터 상호연결(DCI) 등 미래 기술 투자도 확대한다. 정지궤도(GEO)와 저궤도(LEO) 위성을 함께 운영해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통신망을 제공할 계획이다. 보안과 IT 경쟁력부터 강화 방안에 대해 박 대표는 취임 후 100여일 동안 전국 사업장을 살펴본 결과 AI 시대일수록 연결의 품질과 신뢰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정보보안과 IT 혁신에 4조원을 투입해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를 분리하는 한편 보안 인력도 두 배로 확대한다. 박 대표는 “AI 중심으로 연결의 대상은 달라져도 KT의 본질은 연결”이라고 말했다. AI 인프라 투자에는 AI 서비스를 처리할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KT는 전국에 1GW(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해저케이블에도 1조원을 투자해 용량을 90Tbps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늘어나는 글로벌 AI 트래픽에 대응하고 해외 빅테크의 국내 AI 데이터센터 투자도 유치한다. 박 대표는 “투자는 실수요를 기반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네트워크 경쟁력을 KT의 차별화 요소로 꼽았다. 해저케이블은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규 사업 모델도 공개했다. 생성형 AI 이용이 늘면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는 점에 착안해 ‘토큰 팩토리’를 내세웠다. 여러 AI 모델 중 가장 효율적인 모델을 자동으로 연결하고 토큰 생성과 과금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AI 시대의 경제 단위는 토큰”이라며 “통신사가 가장 잘하는 과금 역량을 AI 사업으로 확장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KT는 금융, 공공, 제조·의료를 중심으로 AI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은 유지하면서 구글과 팔란티어, 국내 AI 기업 등으로 파트너십을 넓혀 글로벌 AX 시장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 [열린세상] 수순 바뀐 이란과 북한의 핵

    [열린세상] 수순 바뀐 이란과 북한의 핵

    미국은 이란의 핵능력 확장을 저지하려고 전쟁을 개시했으나 그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게 되었다. 종전 선언을 담은 MOU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란의 비핵화는 선언적으로만 언급되어 있어 향후 협상에서 어떻게 구체화될지 지켜봐야 한다. 그런데도 트럼프는 이를 자신의 외교적 승리로 포장하고 있다. 그는 종전 선언을 한 바로 다음 날 자신의 SNS에 김정은과의 회담 사진을 올려 북한과의 접촉을 원하는 내심을 내비쳤다. 이란 핵과 북한 핵은 서로 연관되어 있는 사안이므로 이 둘 간의 관계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 필자는 북핵을 해결할 수 있었던 기회가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에 돌입하던 2001년 무렵이라고 본다. 한국은 햇볕 정책을 추진했고 미국도 테러와의 전쟁으로 인해 테러 집단에 대한 정보에 목말라할 때였다. 중동 테러 집단과 관련이 깊은 북한이 미국에 정보를 제공하면서 양국 관계를 개선했다면 그 후 상황이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지금도 있다. 우리도 북한을 그런 방향으로 유도하지 못했지만 미국 네오콘은 북한과의 협상에서 오히려 더 강공책을 취했다. 그 결과 북한이 ‘핵보다 더한 것도 가질 수 있다’는 말을 한 후 협상을 통해 북핵을 해결할 길은 막혀 버렸다. 그때 필자는 미국 지인들에게 북한의 핵은 생존 수단이고 공격 수단은 아닌 것으로 보이니 북한 핵을 먼저 해결하는 게 나중 이란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란은 지역 강국으로서 야심과 이스라엘에 대한 적개심으로 핵을 개발하기 시작하면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래서 북한 핵을 먼저 해결하고 그 방식을 이란에 적용하라는 조언을 했음에도 미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금 북핵 무력이 완성된 후 이란 핵을 해결하려니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북한 핵을 앞불판(front-burner)에 놓고 이란 핵을 뒷불판에 놓으라고 한 것인데 이 순서를 바꾼 것이다. 이란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 속에서도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사실상 굳히고, 미국과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았던 과정을 주의 깊게 지켜보았다. 북한이 핵무기를 통해 체제 안전을 보장받으려 했던 전략을 보며, 이란 또한 핵 능력을 협상 카드로 활용해 체제 생존을 도모하려는 유혹을 당연히 느낄 수 있다. 북한의 사례는 이란에 “핵 능력을 고도화할수록 미국과의 협상에서 얻어낼 것이 많다”는 잘못된 신호를 주었으며, 이는 앞으로 이란과의 비핵화 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이다. 북한과의 핵협상 과정은 이란에 “미국의 약속은 신뢰하기 어렵다”는 메시지와 동시에 “핵 개발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강력한 레버리지가 될 수 있다”는 교훈을 동시에 주었다. 이란은 북한의 전철을 밟으면서도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북한처럼 벼랑 끝 전술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뒤바뀐 수순으로 미국은 힘든 난제를 떠안게 되었으며 이 협상이 잘 안 풀리면 또 세계정세는 요동칠 것이다. 미국은 북한과의 핵협상을 별개 사안으로 보고 협상을 하다 북한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히자 쉽게 포기해 버렸다. 미국도 한때 북한 핵시설을 타격할 계획을 세웠으나 한반도 상황은 중동 상황과 달라 포기해 버렸다. 남한이 볼모가 된 한반도와 사정과 다른 이란을 미국은 강하게 타격했으나 이란은 버텨 냈다.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미국은 다시 폭격 위협을 할 것이나 이미 겪어 본 이란은 쉽게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미국은 이란 핵문제는 이스라엘 생존과 중동 정세 전체와 연관되어 있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이다. 북한 핵협상의 나쁜 선례를 보면서 미국이 안간힘을 쓸수록 이란은 판돈을 올리며 미국을 괴롭힐 것이다. 게임에서 수순의 차이가 승패를 좌우하듯이 국제정치에서도 수순이 참 중요하다. 이제 미국이 북한에 접근하면 북한은 이란 사례를 역이용하려 들지도 모른다. 이백순 법무법인 율촌 고문·전 호주대사
  • 안면인증 잘될까… 달라진 휴대전화 가입 절차 시행

    안면인증 잘될까… 달라진 휴대전화 가입 절차 시행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부터 휴대전화 신규 가입이나 번호이동 신청자는 안면인증, 행정안전부 모바일 신분증, 당일 발급된 주민등록초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본인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명의도용을 통한 불법 개통을 차단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직원이 안면인증 절차를 시연하는 모습. 연합뉴스
  • [사설] 전쟁 틈타 서민 등골 뺀 14조원 유가 담합, 일벌백계해야

    [사설] 전쟁 틈타 서민 등골 뺀 14조원 유가 담합, 일벌백계해야

    국내 대표적 정유사들이 중동 전쟁을 틈타 담합으로 기름값을 폭등시켰다는 소식은 당황스럽기만 하다. 국민은 그동안 각종 석유류 제품값 인상에 허리띠를 졸라매며 고통을 감내해 왔다. 그럼에도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의 짬짜미 규모는 14조 200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이 이들의 담합을 참고해 올린 가격을 합치면 국민이 26조원의 덤터기를 썼다는 것이다. 국민과 국가경제에 대한 정유업체들의 배신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어제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정유 4사를 재판에 넘겼다. HD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 관계자도 기소했다. 이들의 대화방에서는 “오늘 가격 100원 더 올린다. 우리 올해 2조 벌 듯”, “역시 전쟁으로 먹고사는 회사” 등의 어이없는 대화가 오갔다. 전쟁을 더 많은 부당이득을 거두는 기회로 삼았음을 짐작하게 한다. 전쟁 발발 초기 국내 비축 원유가 적지 않았음에도 짧은 시간에 가격이 폭등한 이유가 이제야 설명이 된다.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의 담합은 2024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회사는 정보를 공유하고자 상대 회사의 가격을 확인할 담당자를 지정하기도 했다. 검찰은 정유업체들의 주유소에 대한 고질적인 갑질 관행도 확인했다고 한다. 주유소가 다른 정유사에서 더 저렴한 제품을 공급받지 못하도록 불공정 계약을 일삼았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담합 가격 조작은 대국민 중대범죄”라면서 “국민 경제 질서를 어지럽히는 악덕 기업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진리를 깨우치게 할 것”이라고 했다. 당연히 정부는 정유사들이 거둔 부당이득을 환수해 국민에 돌려주고 관련자를 일벌백계해 재발은 꿈도 꾸지 못하게 해야 한다. 우선 석유 최고가격제에 따라 정유사에 지급해야 할 비용은 부당이득을 제하고 산출하기 바란다. 역사에 남을 불법행위에도 실무자만 단죄하고 윗선엔 면죄부를 주는 일이 없도록 추가 수사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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