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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의 미세먼지…측정관련 특허 10년새 26배 증가

    공포의 미세먼지…측정관련 특허 10년새 26배 증가

    “지하철 진출입시 미세먼지 변화를 측정해 공조기 등을 자동 제어한다.”미세먼지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지면서 측정 관련 기술 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이나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해 고도화한 기술도 늘고 있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2010~2019년)간 출원된 미세먼지 측정 관련 특허는 705건에 달한다. 2010년 8건에서 2019년 212건으로 급증했다. 2017~2019년까지 3년간 69.2%(488건)이 출원됐다. 지난해 출원건수도 230건으로 잠점 집계돼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최근 가장 큰 변화는 인공지능·사물인터넷·생명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측정방법이다. 이 기술을 접목한 특허는 2015년 14건에서 2019년 43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측정기술은 다양한 알고리즘과 기상 및 미세먼지 측정정보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측정 오차를 줄이고 예측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사물인터넷 적용 실내외 측정기술은 측정 장치가 모바일 기기, 서버와 통신을 통해 결과를 분석하고 사용자의 요구에 맞도록 공기청정기, 환기(공조)시스템 등을 자동 제어한다. 미세먼지 저감장치 및 살균기 조합을 통해 측정뿐 아니라 유해세균 및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기술이 코로나19 이후 주목받고 있다. 특허청은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정부 정책 추진 및 시장 확대로 정보통신·생명공학 기술을 융합한 기술 개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임혜숙 배우자, 대방동 아파트 매매시 다운계약...탈세 의혹”

    “임혜숙 배우자, 대방동 아파트 매매시 다운계약...탈세 의혹”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과거 서울 동작구 대방동 아파트 매매 당시 두 차례에 걸쳐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탈세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이 임 후보자 측으로부터 받은 ‘부동산거래 신고 내역’에 따르면, 임 후보자의 배우자는 1998년 11월 26일 서울시 동작구 대방동 현대아파트를 9000만 원에 사들인 뒤 6년이 지난 2004년 3월 8000만 원에 판 것으로 돼 있다. 매입 당시 해당 아파트의 기준가액은 1억1000만원, 실거래가격은 1억8000만~2억원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매입가를 약 1억원 낮춘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취득세와 등록세를 탈세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게 정 의원 주장이다. 정 의원은 또한 해당 아파트를 6년 전 매입가보다 100만원 낮은 8000만원에 판 것은 매입자의 탈세를 도와주기 위해 또 한 번 다운계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대방동 아파트 가격이 6년간 1000만원이 떨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이어 임 후보자가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 2004년 서울 서초동 서초래미안아파트를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임 후보자의 ‘부동산거래 신고 내역’에 따르면 임 후보자는 남편과 공동명의로 2004년 9월 7일 서초래미안아파트를 3억3200만원에 매입했고, 10년 뒤인 2014년 11월 5일 9억3500만원에 팔아 약 6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그러나 주소 이전 내역을 보면, 10년이 넘는 기간에 임 후보자와 배우자가 해당 아파트에 거주한 것은 단 10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실거주가 아닌 투기 목적으로 부동산에 투자해 시세차익을 6억원이나 남긴 것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며 “2차례의 다운계약서 작성은 물론 투기로 인한 부동산 재산 형성 과정을 청문회에서 낱낱이 따지겠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몸무게 100㎏ 중국 아이돌 “먹을때 방탄소년단에 미안”

    몸무게 100㎏ 중국 아이돌 “먹을때 방탄소년단에 미안”

    중국에서 평균 몸무게 100㎏의 아이돌 그룹 ‘프로듀스 판다’가 화제다. AP통신은 30일 5명 멤버의 중국 아이돌 그룹은 그들이 동경하는 한국의 방탄소년단(BTS)과 달리 두툼한 뱃살과 이중턱을 자랑한다고 전했다. 딩, 카스, 허스크, 오터, 미스터17로 구성된 이들은 ‘중국 최초의 뚱뚱한 보이밴드’라고 스스로 부른다. 한국에서도 소방차, 슈퍼주니어 등에 날씬하지 않은 멤버가 있었지만, 모든 구성원이 플러스 사이즈인 아이돌 그룹은 중국에서 처음 시도된 셈이다. 이들은 중국 최대 영상 플랫폼 ‘아이치이’가 주최한 아이돌 선발대회에서 마지막 최종선발 후보 9명에 올랐다. 멤버 카스는 “우리 다섯 명은 표준적인 외양은 아니지만, ‘플러스 사이즈 밴드’가 아름다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멤버 다섯 명 가운데 두 명은 이전에 바에서 노래한 적이 있으며, 아이돌 그룹 멤버로는 나이도 많은 편이다. 중국에서도 한국 아이돌 양성 시스템을 본받아 10대 때부터 연습생으로 훈련을 받는다. 이들의 등장에 중국 인터넷에서는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이들의 춤을 지켜보는 것이 공포스럽다는 글도 올라왔다. 특히 밴드의 이름인 ‘판다’의 중국어 발음이 일본의 유명 공포영화 ‘링’과 같은 점을 이용해 무섭다는 반응도 나왔다.서른 한 살인 멤버 미스터17은 그룹의 메인 댄서로 오디션 출전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았다. 그는 틱톡으로 스타가 됐는데, 밥공기를 들거나 잠옷을 입고 춤을 추는 영상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의 닉네임인 ‘17’은 가장 좋아하는 나이에서 따온 것이다. 미스터17은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기 전에는 원유회사에서 일했다. 또 다른 멤버 허스키는 정보통신계열 회사에서 일했는데, 초등학교 이후 계속 뚱뚱했던 데다 살빼기에도 실패했던 자신에게 이 일자리가 안성맞춤이라고 여겼다. 허스키는 “종종 하루 일하러 가고 그다음 삼일은 쉬곤 했는데 그 덕에 살이 더 쪘다”고 말했다. 이 둘은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항상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방탄소년단과 같은 다른 아이돌그룹에 미안할 때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먹을 때는 항상 말처럼 거리낌 없이 먹는다고 강조했다. 팀의 리더인 딩은 ‘XXL’ 몸매의 보이 밴드를 오디션 한다는 소식을 듣고 플러스 사이즈 모델 일을 당장 관두었다. 딩은 “내가 뚱뚱한 아이돌 그룹에 잘 맞을 것이라 생각했고, 잡지 표지모델이 될 수 있겠다고 여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꿈을 좇아라’란 곡을 포함한 새로운 앨범 작업과 안무에 한창이다. 새 곡의 가사는 ‘말 위에 올라 꿈을 좇아가자. 시간을 낭비하지 마’란 내용이다. 밴드에서 노래를 담당하는 오터는 일곱 살때부터 한국의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를 흠모해왔지만, 자신이 아이돌그룹이 되어 춤을 추고 노래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오터는 “사람들이 우리의 공연을 보고 힘을 얻어 프로듀스 판다도 하는데 나는 왜 안될까라고 생각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번달 D램값 최대 26% 올랐다…본격적인 ‘슈퍼사이클’ 시작되나

    이번달 D램값 최대 26% 올랐다…본격적인 ‘슈퍼사이클’ 시작되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점유율 1·2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는 D램의 가격이 이번달 들어 최대 26%까지 올랐다. 반도체 업계가 호황이었던 2017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2017~2018년 이후 또다시 본격적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이달 PC용 D램(DDR4 8Gb)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보다 26.67% 오른 3.8달러로 나타났다.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1월 5% 상승한 이후 횡보를 거듭하다가 2분기가 시작되는 4월에 갑자기 큰 폭으로 뛴 것이다. 분기 단위로 거래를 선호하는 업체들이 대량으로 구매에 나선 탓으로 보인다. 4.19달러에서 5.69달러로 35.8% 증가했던 2017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트렌드포스는 2분기 노트북 생산량을 고려할 때 PC용 D램 가격이 8%가량 더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에는 3∼8%가량 오르며 D램 공급사들의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라우드 업체들이 주로 구매하는 서버용 D램 역시 이번달에 제품별로 가격이 15∼18% 상승했다. 기업들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투자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하반기에도 서버용 D램에 대한 수요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기업이 D램 공급의 상당수를 점유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낸드플래시도 지난해 3월 이후 1년 만에 가격이 반등했다. 최근 6개월간 4.2달러에 정체돼 있던 메모리카드·USB향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 고정거래가격은 이번달에 8.57% 오른 4.56달러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고객사의 높은 수요 등의 영향으로 낸드플래시 가격이 향후 2분기 연속해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경찰, 박나래 ‘성희롱 논란’ 수사 착수…“조사 성실히 임할 것”

    경찰, 박나래 ‘성희롱 논란’ 수사 착수…“조사 성실히 임할 것”

    서울 강북경찰서는 개그우먼 박나래가 웹 예능에서 한 성희롱 관련 고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이달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나래를 정보통신망법상 불법정보유통 혐의로 수사를 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고발인 조사까지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유튜브에 올라왔던 영상을 확인할 수 없어 제작사 측에 요청해 영상 자료를 받았다”며 “영상 전후 상황을 살펴 형사처벌이 가능한 사안인지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씨 측은 “경찰에서 조사 중인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경찰 요청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며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앞서 박씨는 CJ ENM이 제작하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헤이나래’에서 남자 모습을 한 인형을 소개하며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영상에서 박씨는 ‘암스트롱맨’이라는 인형의 옷을 갈아입히며 인형의 팔로 성기 모양을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공식 사과했다. 박씨도 자신의 SNS에 자필로 쓴 사과문을 올리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美의회 초당적 신냉전 마스터플랜… ‘中 압박’ 더 강력한 법안 발의

    美의회 초당적 신냉전 마스터플랜… ‘中 압박’ 더 강력한 법안 발의

    오바마 정부에서 시작해 트럼프 정부에서 격화된 미중 갈등은 바이든 정부에서 더 격렬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중에 지난 4월 8일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밥 메넨데스 위원장(민주당)과 제임스 리시 공화당 간사는 중국 견제를 목표로 하는 ‘전략적 경쟁법’(Strategic Competition Act of 2021)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압박이 한 단계 더 강해진 수준이 아니다. 중국에 대한 첨단기술과 금융, 외교, 군사 등 다양한 부문을 포괄한 ‘중국 포위전략’으로 볼 수 있다. 최소한 민주·공화 양당 모두 확실하게 중국을 견제하고 억제해야 한다는 데 일치된 견해를 가지고 있는 만큼 상원 논의 후 빠르게 법률로 제정될 것이다. 미국의 대중국 신냉전 마스터플랜인 이 법안을,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 등 4개국의 비공식 안보회의체) 등이 출범한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미국의 법률은 개별조항의 구체적인 내용과 더불어 왜 이 법률이 필요한지에 대하여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분석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법률과 다르다. 딱딱하고 건조한 법률 문서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황에 대한 인식과 분석,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을 포함하는 종합적 정책 문서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발의된 법률안은 중국에 대한 미국 정치권의 인식과 위기감을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살펴보는 의의가 있다. 미 의회는 ‘전략적 경쟁법안’을 통해 중국이 정치·외교·경제 및 군사, 그리고 첨단기술과 공산이념을 활용하여 미국의 글로벌 경쟁자로 부각하고 있음을 인정한다. 그런데 중국이 추구하는 정책은 미국과 동맹국이 추구하는 핵심적인 가치와 이익에 위협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에 대한 견제는 시급하며 심각하게 다루어져야 함을 강조했다. ●발의된 법률안 美 정치권 인식·위기감 보여줘 전략적 경쟁법안이 인식하는 중국은 아래와 같다. 중국 정부의 궁극적 목표는 첫째,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지역 헤게모니를 확립하고, 둘째, 이를 토대로 선도적인 세계강국으로 자리매김하며, 셋째, 최종적으로 중국 공산당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국제질서를 형성한다. 이 과정에서 중국은 인권의 정당성을 거부하고, 국제사회 전체의 이익 대신 중국 공산당과 권위주의 정권의 이익을 추구한다고 이 법률안은 간주한다. 또 중국이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다른 국가의 민주적 제도를 훼손하고, 기존의 금융제도를 위협하며, 동시에 해외의 민간 기업에 대해 중국의 일방적 정책을 수용하도록 강요한다는 문제제기를 한다. 이 과정에서 허위정보 유포 등으로 중국 정부의 본질을 은폐하는데 대해 미 의회는 위기감을 표시하고 있다. 군사적 측면에서는 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지역적 헤게모니를 장악함으로써 미국을 이 지역에서 이탈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남중국해와 인근 해역에 대한 세력투사와 인공섬 건설 등을 통해 대만과 주변 국가를 압박하고 항로 및 공역에 대한 독점적 통제를 추구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위협에 대해 전략적 경쟁법안은 미 행정부로 하여금 중국을 전략적 경쟁전략대상임을 명확히 하고, 이에 맞서기 위해 자국의 강점을 극대화하며, 동맹국과 협력하여 적극적으로 중국을 억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략경쟁법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중국의 활동과 영향에 감시와 평가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으며, 과학과 기술에 대한 미국의 우월적 지위활용 및 동맹국과의 다양한 협력을 강조한다. 과학기술분야에서는 미중 경쟁에 있어 핵심적 요소임을 분명히 하고 특히 차세대 통신, 인공지능, 양자컴퓨터, 반도체 제조 및 생명공학 등에서 미국이 기술혁신을 주도해야 함을 강조한다. 핵심기술 보호를 위해서 다자간 수출 통제조치의 도입, 주요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핵심 포인트 보호 및 다양화 등을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통신 기술에 대해서 국무부로 하여금 동맹국들과 디지털연결 및 사이버보안 파트너십(Digital Connectivity And Cybersecurity Partnership)을 결성하여 개방적이고 안전한 인터넷을 위해 경쟁 친화적이며 보안성이 우수한 정보통신기술 정책 및 규정 등을 도입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핵심 기술영역으로 간주되는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5G 통신 및 무선통신네트워킹 기술, 반도체 제조, 생명공학, 양자컴퓨팅, 안면인식기술 및 검열소프트웨어 등의 감시기술, 광섬유 케이블 등에 대해서는 기술 파트너십 사무소(Technology Partnership Office)를 설치해 동맹국들과 함께 기술 통제 및 국제표준 제정 등의 전략을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중국 공산당의 인터넷 검열 및 감시를 우회할 수 있는 P2P 연결 및 개인정보 보호 도구 개발을 위한 기술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중국의 검열을 붕괴시킬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외교적 측면에서는 중국의 국제기구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대한 평가와 분석을 토대로 중국을 압박하고 미국의 영향력을 복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첫 번째 단계로 40개의 대표적인 국제기구를 선정하고, 여기에서 중국과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이 어느 수준인지, 그리고 지난 10년간 어떻게 확대되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지표를 통해 분석하도록 하고 있다. 해당 기구에 근무하는 중국인 직원 수뿐만 아니라 해당 기구의 활동과 중국 공산당의 프로그램 및 이니셔티브와의 유사성을 검토하고, 중국 관련 기업의 장비 및 기술납품현황 등을 분석하도록 하고 있다. 향후 국제무대에서 중국과 미국의 외교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임을 예고한다고 볼 수 있다. ●중남미서 中 차단… EU·英과 3자 협력 강화 일대일로 사업에 대해서 중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전략인 일대일로 사업에 대해 미국의 직접적인 지원확대를 통한 견제와 더불어 중국의 사업방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키도록 하고 있다. 일대일로 사업과 관련한 뇌물수수, 부패, 인권침해 및 환경파괴 등 부정적 영향에 대한 해당 국민의 인식을 제고하고 사업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사회와 독립적인 언론을 지원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도록 하고 있다. 외교안보 및 군사 측면에서 보면 전략적 경쟁법안은 서태평양 지역은 중국군의 대만 침공과 남중국해에 대한 지배력 강화라는 위협에 직면하고 있지만 주둔하고 있는 미군이 취약한 대규모 기지에 집중되어 있어 불리한 상태라고 지적한다. 일단 군사적으로 여기에 맞서기 위해서 군종별 합동작전 능력배양 및 탄력적 운영 강화는 물론, 제1도련선과 제2도련선에 통합 미사일 방어망 구축과 장거리 정밀 타격을 위한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그리고 초음속 미사일의 이동 및 배치를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활동은 미국 단독이 아닌 우리나라와 일본,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및 아세안 국가를 포함한 동맹국과 함께 진행될 것임을 분명히 하며, 특히 일본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이 충분한 장거리 정밀타격, 미사일방어 및 감시, 정찰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미일 상호 안보협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위해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한 협력을 강화하도록 한다. 군사 및 기술개발의 양 측면에서 협력강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한 미일 국가안보혁신기금(United States-Japan national security innovation fund)을 출범시키도록 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쿼드의 확장과 별도로 일본과 호주의 방위협력 강화를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서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놀라운 변화는 대만의 중요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구체적 지원방안과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중국 정책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대만의 안보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해 파트너십 강화를 공식화하고,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 대만이 추진하는 비대칭 방위전략 실행을 위한 장비와 기술을 지원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면 미군과 대만군의 공동 훈련 시행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략적 경쟁법안은 서태평양을 넘어 전 지구적 차원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억제하려고 각 지역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포위 전략이다. 북미에서는 캐나다와 공동으로 북극에서의 중국 영향력 확대 대응은 물론 산업스파이 및 선전활동에 맞서고자 협력을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 중국의 캐나다에 대한 인프라 투자, 특히 5G 통신망, 천연자원, 항구 등의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국가안보의 위험을 초래하는 요소로 간주하고 있다. 전통적인 미국 영향권인 중남미에 대해서는 중국의 대출을 통한 영향력 확대를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이 지역의 인터넷 자유, 디지털 안전 및 독립적인 언론의 활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 지구적 포위망 구축… 韓, 어려운 선택 처해 핵심동맹인 유럽에 대해서 의료 및 제약부문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 감소 및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다. 중국의 도전에 맞서기 위한 미국·EU, 그리고 영국의 3자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을 천명한다. 특히 중국의 5G 통신 및 항만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경계하며, 과거 공산권에 대한 수출통제기구였던 대공산권 수출통제위원회(COCOM)와 유사한 기구의 설립을 모색한다. 아프리카에 대해서는 국가별 중국에 대한 총부채와 중국정부 및 중국기업의 대출규모 파악은 물론 각종 사업에 있어서의 중국 국영기업 참여 여부, 중국 민간 보안업체, 기술 및 미디어 회사 활동, 자원 및 야생동물 반출 등의 활동을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하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아프리카에서의 미국 경쟁력 향상의 방안으로 디지털 보안협력은 물론 차세대 지도자들을 키우기 위한 이니셔티브 지원, 방송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정확한 정보 전달 등의 활동을 하도록 하고 있다. 전략적 경쟁법안은 단순한 제재 법률이 아닌 중국에 대한 전 지구적 포위망 구축과 구체적인 방법론을 담은 신냉전 마스터플랜이라 할 수 있다. 전략적 경쟁법안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근본적으로 변화하였으며, 앞으로 미국의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임을 밝히는 상징적인 존재이다. 미국의 안보 우산하에서 중국 경제성장의 이익을 챙겨 오던 한국은 점점 어려운 판단과 선택을 요구받고 있다.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양자택일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 과거와 달리 향상된 군사력과 경제력, 그 나름대로의 소프트파워를 보유했다. 빈곤하고 절대적으로 외부에 의존해야만 하는 존재로서 한국이 아니다. 스스로를 낮춰 보고 수동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상황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적극적인 역할을 추구해야 한다.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는 창의적 접근과 신중한 시도를 시도할 때이다.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한국표준협회 신임 회장에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신임 회장에 강명수

    한국표준협회는 28일 강명수 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강 신임 회장은 1992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직해 수출입과장, 바이오나노과장, 정보통신정책과장, 주일본대사관 공사참사관, 지역발전위원회 총괄국장, 통상협력국장, 대변인 등을 거치며 대내외 산업과 무역통상 정책에서 큰 역량을 발휘해 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국내 최대 드론쇼 해운대서 오늘 개막

    국내 최대 드론쇼 해운대서 오늘 개막

    국내 최대 드론 전시회인 ‘2021 드론쇼 코리아’(포스터)가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2016년 처음 시작된 드론쇼 코리아는 드론 전문 마이스(MICE) 행사다. 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공동 주최로 올해가 5회째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항공 등 국내 134개사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드론, 산업을 연결하다’라는 주제로 드론으로 구현될 산업 간 융복합 사례를 소개하고 최신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드론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새로운 드론 서비스와 기술을 실제 도심지에서 구현한 사례를 소개하는 ‘드론실증도시특별관’ ▲드론규제샌드박스 참여기업의 사업 성과를 전시하는 ‘드론규제 샌드박스특별관’ 등이 눈길을 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임혜숙, 세금·논문·당적 잇단 의혹 논란

    임혜숙, 세금·논문·당적 잇단 의혹 논란

    ‘첫 여성 과학기술장관 후보’로 주목받았던 임혜숙(58)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기대와 달리 국회 인사청문회 파고를 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개각 당시 청와대는 임 후보자에 대해 “산학연을 두루 거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 전문가이면서 과기부 최초의 여성 장관 후보”라고 소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또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하는 무주택자로 알려지면서 청문회 통과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장관 지명 직전 미납세금 지각 납부를 시작으로 자녀의 연금보험 및 예금에 대한 증여세 탈루 의혹, 자녀의 이중국적, 더불어민주당 당원 논란까지 갖가지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임 후보자는 장관 후보 지명 직전인 지난 8일 본인과 배우자의 종합소득세 미납분을 한꺼번에 납부했다. 이에 대해 임 후보자는 “납세 문제를 면밀히 살펴보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철저히 납세 의무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20대인 임 후보자의 두 딸이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인 상태로 확인되자 “국적법에 대해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 미국 국적 포기로 국적 문제를 정리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학술지 논문을 쓰며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 핵심 내용을 가져왔고 배우자와 후보자 자신을 1, 3저자로 등재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임 후보자는 “실제 연구와 논문 작성에도 참여한 만큼 제자 논문을 가져다 쓰거나 쪼개기했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른 오해”라고 해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성범죄자 신상 공개’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징역 3년 6개월

    ‘성범죄자 신상 공개’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징역 3년 6개월

    강력범죄 관련자 신상 무단 공개한 혐의“협박 등 일상 이어나가지 못할 피해 입혀” 성범죄자 등 강력범죄 관련자의 신상 정보를 무단으로 공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8단독 박성준 부장판사는 28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A(34)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에 추징금 818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3~8월 디지털교도소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운영하면서 디지털 성범죄, 살인, 아동학대 등 사건의 피의자 신상 정보와 법원 선고 결과 등을 무단 게시한 혐의로 지난해 9월 베트남에서 붙잡혀 국내로 송환돼 구속기소됐다. 디지털교도소는 사적 처벌 논란과 무고한 인물에 대한 신상 공개 피해 논란이 제기된 온라인 사이트다. 일부 네티즌들에게 호응을 얻기도 했지만, 디지털교도소에 신상이 공개된 대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A씨는 지난해 3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검거 기사를 보고 조주빈의 신상을 알리기 위해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뒤 성범죄자에 관한 관심 증가로 팔로워가 빠르게 늘자 신상 정보 공개 대상을 확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6월에는 한 대학교수가 성 착취물을 구매하려고 한 적이 없는데도 구매하려 했다는 허위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재판과정에서 마약과 성범죄, 도박 등에도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악성 댓글과 협박 전화 등으로 일상생활을 이어나가지 못할 정도로 피해를 보았고, 결백을 주장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피해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들에게서 용서받지 못한 점, 범죄 수익으로 해외 도피 생활을 계속한 점 등을 종합하면 죄책이 무겁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범행 후 우유 마셔” 스토킹 살인 김태현 반사회적 성향(종합)

    “범행 후 우유 마셔” 스토킹 살인 김태현 반사회적 성향(종합)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스토킹하던 여성과 일가족을 살해한 혐의 등을 받는 김태현(25)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극단적 방법으로 자신의 분노를 해소하려는 반사회적 성향이 강하나 사이코패스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부장 임종필)는 27일 김태현을 살인·절도·주거침입·정보통신망 침해·경범죄처벌법위반 등 5가지 혐의로 기소했다.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피해자 A씨가 연락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스토킹을 하다가 집까지 찾아가 피해자와 여동생과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태현은 지난해 11월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된 A씨가 게임비용 일부를 부담하는 등 친절을 베풀자 호감을 느꼈다. 김씨는 A씨와 지인 2명이 함께한 술자리에서 갑자기 화를 내는 등 돌발행동을 했고, 이 모습을 본 일행들은 김씨와의 연락을 피했다. 이후 김씨는 A씨를 스토킹하기 시작했다. 김태현이 2월 7일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후회할 짓은 하지 말랬는데 안타깝다. 잘 살아봐”라며 욕설을 보내자, A씨는 다음날 전화번호를 바꿨다. 연락이 되지 않자 화가 난 김씨는 결국 살인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배송문자 캡처해 집주소 알아냈다 김태현은 국선변호인을 통해 “범행을 모두 인정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나 보도된 내용과 다소 다른 사실이 있다”며 입장문을 냈다. 김태현은 “피해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이 배송예정이라며 배송예정 문자를 캡처해 개인 카카오톡을 통해 보냈고 이를 통해 집 주소를 알아냈다”고 주장했다. 범행 후 사흘간 현장에 머무르며 시신 옆에서 음식물을 섭취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범행 이후 자해를 해 정신을 잃었다. 사건 다음날 깨어나 우유 등을 마신 사실은 있지만, 음식물을 먹은 사실은 없다”며 부인했다. 강한 반사회적 성향 나타난 김태현 서울경찰청은 범죄분석관(프로파일러) 4명을 투입해 김태현과 신뢰관계를 쌓으며 사이코패스 성향을 분석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 8일부터 김태현과 면담하며 얻은 진술과 정보를 토대로 그가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통합심리분석 결과 김태현은 사이코패스에 해당하진 않지만 반사회적 성향은 강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김태현의 범행 방법, 범행 전후 행동 및 진술 태도에 비춰 심신장애를 의심할 만한 정황은 없다”고 전했다. 김태현은 낮은 자존감과 거절에 대한 높은 취약성, 과도한 집착, 피해의식적 사고, 보복심리 등을 가졌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극단적 방법으로 자신의 분노를 해소하려는 반사회적 성향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검찰은 “상대방이 자신을 거절할 경우 일순간에 강렬한 분노감이 쉽게 발현되는 양극단적인 대인관계 패턴(집착-통제-폭발행동의 반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북, 민간과 손잡고 ‘3대 문화권’ 체험형 새 관광 트렌드 띄운다

    경북, 민간과 손잡고 ‘3대 문화권’ 체험형 새 관광 트렌드 띄운다

    경북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3대 문화권 관광진흥사업’이 새로운 문화관광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민간 전문 업체들과도 힘을 합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3대 문화권 사업은 경북에 흩어진 ‘유교·가야·신라’의 3대 역사문화자원과 ‘낙동강·백두대간권’의 친환경 녹색자원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총사업비 1조 9870억원(국비 1조 1440억원, 지방비 6723억원, 민자 1707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3개의 국가 직접사업과 경북도와 도내 23개 시군이 추진하는 43개 지구의 기반 조성 사업이 있다. 이 가운데 35개가 이미 완료됐으며, 나머지 8개는 연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도는 다음달부터 경북문화기행 ‘하이 스토리(HI STORY) 경북’ 사업의 하나로 민간전문 업체를 통한 ‘3대 문화권 체험형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민간업체들은 3대 문화권 사업장과 지역 관광 인프라에 기반을 두고 독창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우선 오는 7월까지 ▲김천 사명대사공원 ▲안동 선성현문화단지 ▲문경 에코랄라 ▲예천 삼강문화단지 등 4개 사업장에서 1차 사업이 추진된다.●사업비 1조 9870억… 2010년 착수 올해 완료 김천 사명대사공원에는 한옥마을·한복체험 성공 신화 기업인 한복남(대표 박세상)이 참여해 한복체험, 한옥체험, 야경투어 등 한(韓)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관광 상품을 주야간 마련한다. 사명대사공원 내 한옥 숙박시설은 4개 동 5개 객실로 38인이 숙박할 수 있는 규모다. 전통적인 한옥의 멋스러움과 현대적 편리함을 가미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또 인근 직지사와 직지문화공원, 친환경생태공원, 도자기박물관, 직지산채음식지구에 이르는 일대 관광권을 활성화해 지역 상권을 견인한다. 871억원을 투자한 김천시 대항면 운수리 92 일대 부지 14만 3695㎡에 조성된 사명대사공원은 백두대간 황악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인근 직지사 등 문화·역사 자원을 연계한 문화·생태·체험형 관광지다. 주요 시설로는 평화의 탑, 김천시립박물관, 건강문화원, 솔향 다원, 여행자센터 등이 있다. 안동 관광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선성현문화단지에는 정보기술(IT) 기반 지역관광 사업체인 알트앤엠이 ‘나는 조선의 공무원’이라는 웹 기반 아웃도어 미션게임을 운영할 예정이다. 안동댐 수몰로 조성된 인근 ‘예끼마을’, 안동호반자연휴양림, 계상고택을 연계하는 상품도 선뵌다.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일원에 조성된 선성현 문화단지는 고려시대 선성이라는 지명과 조선시대 예안현의 관사가 있었던 사실을 콘텐츠로 활용해 선성현 관아를 재현했고 전시·체험 공간인 역사관과 한옥체험관, 민가촌, 식당 등을 조성했다. 특히 한옥체험관과 한식당은 아름다운 수변경관과 함께 저렴한 숙박비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문경 에코랄라에는 ‘광부 아버지의 가방’이라는 테마로 체험관광 게임 콘텐츠를 제안한 관광 스타트업 시티 서커스(언리얼컴퍼니)가 사업자로 참여한다. 유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자이언트 미끄럼틀, 키즈 집와이어, 10m 높이의 대형타워, 물과학 놀이터 등도 들어섰다. 총 1119억원을 들여 문경시 가은읍 일대 103만㎡에 마련된 에코랄라는 녹색문화상생벨트 영상문화단지다. 최첨단 영상스튜디오가 있어 방문객이 배우와 감독·연출가가 돼 ‘나만의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예천 삼강문화단지에는 삼강주막을 메인 콘텐츠로 하는 ‘뉴트로’(새로움과 복고의 합성어) 펍을 국내 대표 액티비티 플랫폼 엑스크루가 운영한다. 낙동강 연안의 우수한 강문화와 생태자원을 관광자원으로 특화한 삼강문화단지는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일대 21만㎡ 부지에 조성됐으며 강문화전시관, 낙동강역사전시마당, 보부상문화체험촌, 캠핑장, 상가 및 숙박시설 등이 있다. 모두 92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도는 오는 6~9월에도 3대 문화권 체험관광 프로그램 운영을 이어 간다. 군위 삼국유사테마파크와 영천 화랑설화마을, 경주 화랑마을에는 초록배낭&모두락이 참여해 모바일 미션게임과 역사교육이 결합된 체험관광상품을 선뵌다. 영양 음식디미방과 영덕 인문힐링센터 여명에서는 프디온&버스로기획이 미식여행상품을 운영하고, 문경 에코렐라와 청도신화랑풍류마을 등에선 와바다다가 사업자로 나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액티비티 체험 기회를 마련한다.●1000여개 관광 상품 온·오프라인에서 판매 도는 3대 문화권 진흥사업의 흥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온·오프라인 상품을 판매한다. 야놀자, 여기어때, 위메프 등 국내외 온라인여행사(OTA)들과 경북투어패스 플랫폼을 연동시켜 상품을 출시하고, 운영 성과를 피드백하는 등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도 나선다. 하이 스토리 경북 등을 통해 기획한 1000여개의 관광상품이 대상이다. 스마트인피티, 알트앤엠 등 판매대행사의 참여도 연계한다. 이와 함께 도는 3대 문화권 관광진흥사업 대표 아마추어 사업자인 ‘경북투어마스터’를 중심으로 기획된 관광을 다채널로 유통 판매할 ‘관광상품 온·오프라인 통합 판매 운영사’를 공모해 운영하기로 했다. 여행업계의 소비 트렌드인 ‘탈경계화’ 추세에 따른 유통경로 변화에 미리 대응하기 위해서다. 김문환 경북도 관광정책과장은 “종전 기관 주도의 관광시장 분석과 상품 공급에서 완전히 탈피해 경쟁력 높은 관광사업체와 함께 3대 문화권 사업장과 여행객을 직접적으로 매칭함으로써 공간 활성화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침체된 여행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태현 “후회할 짓 말랬지” 범행 전 위협 문자 보내

    김태현 “후회할 짓 말랬지” 범행 전 위협 문자 보내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스토킹하던 여성과 일가족을 살해한 혐의 등을 받는 김태현(25)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부장 임종필)는 27일 김씨를 살인·절도·주거침입·정보통신망 침해·경범죄처벌법위반 등 5가지 혐의로 기소했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피해자 A씨가 연락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스토킹을 하다가 집까지 찾아가 피해자와 여동생과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된 A씨가 게임비용 일부를 부담하는 등 친절을 베풀자 호감을 느꼈다. 김씨는 A씨와 지인 2명이 함께한 술자리에서 갑자기 화를 내는 등 돌발행동을 했고, 이 모습을 본 일행들은 김씨와의 연락을 피했다. 이후 김씨는 A씨를 스토킹하기 시작했다. 김씨가 2월 7일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후회할 짓은 하지 말랬는데 안타깝다. 잘 살아봐”라며 욕설을 보내자, A씨는 다음날 전화번호를 바꿨다. 연락이 되지 않자 화가 난 김씨는 결국 살인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대검 통합심리분석 결과, 피고인은 극단적 방법으로 자신의 분노를 해소하려는 반사회적 성향이 강하나 사이코패스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임혜숙, 제자 석사논문 표절해 학술지 등재…두 딸은 이중국적”(종합)

    “임혜숙, 제자 석사논문 표절해 학술지 등재…두 딸은 이중국적”(종합)

    허은아 “지도교수도 아닌 심사위원 남편을 1저자로 발표? 중대한 연구윤리 위반”“제자 논문 표절해놓고 서울시 연구비 타먹나”또다른 제자 석사 논문도 학술지에 먼저 내“건대 교수 남편이 왜 이대 학생 지도하나”두딸 이중국적에 뒤늦게 “美 국적 포기 착수”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이화여대 교수 재직시절 학술지에 남편과 공동 저자로 같이 이름을 올린 논문이 제자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임 후보자는 두 딸은 한국과 미국 국적을 모두 보유한 이중 국적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임 후보자는 국적법 규정을 잘 몰랐다며 뒤늦게 미국쪽 국적 포기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논문 서론부터, 핵심인 연구방법·결과, 사용된 문장까지 제자 논문과 똑같아”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인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27일 임 후보자 제자의 2005년 석사학위 논문과 임 후보자의 남편 및 본인이 각각 1·3저자로 등재된 2006년 학술지 논문을 비교·분석한 결과, 유사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허 의원에 따르면 임 후보자 제자 A씨는 2005년 12월 석사학위 심사를 위해 ‘H.264의 FMO 분석과 하이브리드 에러 은닉 방법 연구’라는 제명의 논문을 제출했다. 이 논문의 주요 내용이 이듬해 1월 2일 임 후보자가 한국통신학회논문지에 건국대 교수인 남편 임모씨를 제1저자, 본인을 제3저자로 낸 학술지 논문과 거의 동일하다는 것이 허 의원 주장이다. 허 의원은 “임 후보자 부부의 학술지 논문은 서론은 물론 논문의 핵심 내용인 ‘하이브리드 에러 은닉’ 방법론 제안, 시뮬레이션에 활용된 비디오와 시뮬레이션 결과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제자 논문과 같다. 사용된 문장까지도 거의 동일하다”고 지적했다.“논문 그대로 표절해 작성된 만큼남편 아닌 제자를 1저자에 등재했어야” 이어 “논문을 그대로 표절해 작성된 것인 만큼 최소한 제자 A씨를 제1저자로 등재했어야 옳다”면서 “지도교수도 아닌 심사위원에 참여한 후보자의 남편을 1저자로 발표했다는 것은 중대한 연구윤리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임 후보자 부부의 논문은 서울시로부터 연구지원을 받은 것”이라면서 “제자의 석사논문을 요약해 제출해 놓고 독창적 연구 목적의 자금을 타 쓴 셈”이라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임 후보자와 또다른 제자 B씨 그리고 남편 임모 교수의 ‘삼각 표절’ 의혹도 주장했다. 임 후보자가 2004년 7월 본인과 남편, B씨와 함께 등재한 논문의 주요 내용이 2005년 1월 B씨의 석사학위 논문과 사실상 일치하다는 것이다. 허 의원은 “임 후보자와 남편, 제자 B씨가 서로 용인 아래 B씨의 연구내용을 표절해 학술지에 먼저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건국대 교수인 후보자 남편이 이화여대 대학원생과 공동연구를 했다는 것도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박대출 “20살 넘은 두 딸 다 이중국적, 미 국적 이용해 한국서 특혜본 것 검증” 임 후보자 두 딸의 이중국적 논란도 제기됐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임 후보자 측으로부터 받은 서면 답변자료에 따르면 임 후보자의 장녀와 차녀 모두 복수국적자이며, 둘다 임 후보자 남편의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자녀는 임 후보자가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연구원으로 근무할 당시 태어나 자동으로 미국 국적도 갖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적법상 만 20세 이전에 복수국적을 취득한 자는 만 22세가 되기전까지 하나의 국적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임 후보자는 해당 절차를 밟지 않고 있다 뒤늦게 미국 국적 포기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임 후보자의 장녀는 1993년생, 차녀는 1998년생이다. 박 의원은 “고위공직자 자녀의 이중국적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서 “미국 국적을 이용해 한국에서 특혜를 본 것은 없는지 검증하겠다”고 말했다.임혜숙 “두 딸은 선천적 복수국적자”“청문회 과정서 국적법 알게 돼 송구” “미국 국적으로 한국서 혜택 받은 사실 없다” 이에 대해 임 후보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면서 법 규정을 알게 됐다면서 “미국 국적 포기 절차에 따라 자녀들의 국적 문제가 정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 후보자는 두딸이 자신이 미국 유학과 근무 때 낳은 “선천적 복수국적자”라면서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만 20세가 되기 전에 복수국적자가 된 자는 만 22세가 되기 전에 하나의 국적을 선택하거나, 국내에서 외국 국적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해야 하는 국적법 규정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자녀가 미국 국적을 활용해 우리나라에서 혜택을 받은 사실은 없으나, 국적법 규정에도 불구하고 복수 국적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두 자녀가 한국 국적을 갖기를 희망함에 따라 미국 국적을 포기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임혜숙 후보자, 두 딸 이중국적 논란에 “美국적 포기할 것”

    임혜숙 후보자, 두 딸 이중국적 논란에 “美국적 포기할 것”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두 딸의 이중국적 논란에 대해 “미국 국적 포기 절차에 따라 자녀들의 국적 문제가 정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 후보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장녀는 1993년생, 차녀는 1998년생으로 제가 미국에서 유학과 근무하던 기간(1991년 8월~2002년 2월) 중 출생한 선천적 복수국적자”라며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만 20세가 되기 전에 복수국적자가 된 자는 만 22세가 되기 전에 하나의 국적을 선택하거나, 국내에서 외국 국적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해야 하는 국적법 규정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자녀가 미국 국적을 활용해 우리나라에서 혜택을 받은 사실은 없으나, 국적법 규정에도 불구하고 복수 국적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두 자녀가 한국 국적을 갖기를 희망함에 따라 미국 국적을 포기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앞서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실은 이날 임 후보자의 두 딸이 미국 복수국적자로 배우자 임모씨의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재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적법에 따르면 만 20세 전에 복수국적자가 된 자는 만 22세가 되기 전까지 하나의 국적을 선택하거나, 법무부 장관에게 대한민국에서 외국 국적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뜻을 서약해야 함에도 임 후보자의 두 딸은 해당 절차를 밟지 않아 국적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박 의원실은 지적했다. 한편 임 후보자는 이화여대 교수 재직시절 학술지에 낸 논문이 제자의 논문을 표절한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임 후보자는 “사실과 다르다”며 “제자는 2006년 12월 석사 학위 논문을 작성·제출했고, 본인은 2007년 3월 제자를 1저자로 하고 제자 석사학위 논문을 토대로 한 학술지 논문을 공동 작성·제출했다”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스토킹 살인’ 김태현 구속 기소…스토킹 처벌은 빠졌다?

    ‘스토킹 살인’ 김태현 구속 기소…스토킹 처벌은 빠졌다?

    검찰이 스토킹하던 여성과 일가족을 살해한 혐의 등을 받는 김태현(25)을 구속 기소했다. 27일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부장 임종필)은 김태현을 살인, 절도, 주거침입, 경범죄처벌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스토킹범죄처벌법은 오는 10월 시행 예정이기 때문에 경범죄처벌법위반이 적용됐다. 앞서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9일 같은 혐의를 적용해 김태현을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피해자 A씨의 집에 침입한 뒤 동생 B씨와 어머니 C씨, A씨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태현은 상품 배달이라며 미리 준비한 박스를 문 앞에 내려 놓고 5분 뒤 B씨가 문을 열자 칼로 위협해 집에 들어갔다. 검찰은 김태현이 지난해 11월 온라인 게임에서 알게 된 피해자 A씨가 게임 관련 일부 비용을 내주자 호감을 가졌다가, 지난 1월 23일 신경질적 언행 등으로 인해 연락을 차단당한 뒤 스토킹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현은 1월 24일부터 A씨의 집으로 찾아가거나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 등으로 반복적으로 접근한 혐의를 받는다. 김태현이 2월 7일 채팅 어플리케이션으로 “후회할 짓은 하지 말랬는데 안타깝다. 잘 살아봐”라며 욕설을 보내자, A씨는 다음날 전화번호를 바꿨다. 이후 김태현이 살인을 결심하고 지난달 19일부터 피해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흉기를 훔치는 등 범행을 준비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김태현은 범행 전날인 지난달 22일 자신의 휴대전화 대화 내역과 연락처를 지웠고, 범행 다음날인 24일 피해자의 휴대전화 대화 내역과 친구목록도 삭제했다. 검찰은 “피고인과 피해자들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16대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등 과학적 수사로 혐의와 동기, 범행 전후 상황을 파악했다”면서 “대검 통합심리분석 결과,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극단적 방법으로 자신의 분노를 해소하려는 반사회적 성향이 강하지만 사이코패스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디지털 미래 선도 위한 KISDI ESG경영”

    “디지털 미래 선도 위한 KISDI ESG경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권호열)은 26일 KISDI 확대간부회의에서 환경보호, 사회적 가치 실현 및 투명한 경영체제 확립을 위하여 ‘디지털 미래 선도를 위한 KISDI ESG 경영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선포식을 개최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추진계획에 따라 KISDI는 ICT 정책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환경적 위험, 사회적 영향과 책임 등 비재무적 요소들을 고려함으로써 국책연구기관으로서의 미래가치를 제고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디지털뉴딜 시대 선도적인 ICT․방송 정책연구를 수행하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ESG 경영체계를 구축하여 탄소저감 활동, 상생발전의 지역사회관계 구축,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 확립을 통한 경영혁신 등 지속 성장의 근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교 화상수업 난입해 성기 노출한 10대 징역형 집행유예

    고교 화상수업 난입해 성기 노출한 10대 징역형 집행유예

    남의 학교 온라인 화상수업에 난입해 음란행위를 한 1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7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A(19)군은 코로나19로 전국 대부분의 학교가 원격수업을 하던 지난해 4월 22일 광주의 한 고등학교 1학년 온라인 수업에 접속해 자신의 성기를 노출했다. 당시 A군은 질문할 것처럼 발언을 하며 자신의 화면이 크게 잡히는 순간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업을 진행하던 여교사가 곧바로 화상수업 프로그램을 차단했지만, 수업에 참여한 남녀 학생들 대부분 이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 등을 통해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소셜미디어 오픈채팅방에 올라온 이 학교 원격 수업용 인터넷 주소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화상수업방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교사 등에게 보이는 자신의 인적사항에 미성년자 성 착취물 제작·유포 등으로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성폭력범 이름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통신망 침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법원은 최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제한 3년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당시 화상수업방에 있던 학생들이 충격을 호소하는 등 피해가 크다”고 판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투비소프트, 중국 현지시장 공략 본격화…“한·중·일 대표 UI/UX 전문기업으로 도약”

    투비소프트, 중국 현지시장 공략 본격화…“한·중·일 대표 UI/UX 전문기업으로 도약”

    기업용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 경험(UX) 플랫폼 전문기업 투비소프트(대표이사 이경찬, 장선수)가 중국에 현지법인인 ‘투비소프트과학기술유한회사(特碧软仵科技(天津)有限公司, 이하 투비소프트 중국법인)’를 설립하고 법인 본사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 현지법인이 설립되면서 중화권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투비소프트 중국법인은 중국 동북경제의 중심도시이자 국내 기업들도 다수 진출해 있는 천진시 하서구(天津市 河西區)에 자리 잡고 있다. 초대 법인장에는 지난해 9월부터 중국 현지법인 설립 추진을 주도해온 이다운 투비소프트 최고기술경영자(CTO)가 선임돼, 중국 시장 공략을 총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이다운 법인장은 “법인 설립 전 넥사크로플랫폼의 기술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중국의 기술수준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야 등에서 연구개발 인력과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였다”며 “이를 위해 외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전자정보 및 빅데이터 인재 이노베이션 창업연맹’에 가입, 대표 자격인 8대 맹주기업 중 하나로 활동해왔다”라고 강조했다.또한 천진시 인력자원 발전 촉진센터가 주최한 채용박람회에 단 하나뿐인 UI/UX 전문기업 자격으로 참가해 역량 있는 중국 현지 기술인력들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 밖에도 중국 정부기관과 현지 기업들을 상대로 곧 공개될 넥사크로플랫폼 중국어 지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함으로써 현지화 전략 전개를 위한 포석을 모두 마쳤다. 이 법인장은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최신 ICT 경쟁력 강화 및 확보를 목표로 대대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이 추진 중이지만, UI/UX 분야만큼은 아직 인식이나 기술 역량 등이 미진한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UI/UX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세계 패키지 소프트웨어 산업별 규모 추이를 고려하면 넥사크로플랫폼이 진출 가능한 분야가 93%를 차지한다. 여기에 IDC 자료를 토대로 자체 분석한 시장규모는 넥사크로플랫폼이 진출 가능한 중국 시장이 39억 달러(약 4조 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투비소프트가 대한민국에서 달성한 시장점유율과 기술력으로 일궈낸 도입 성공사례가 중국 현지에 널리 알려지면서 다양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3년 내 현지 시장점유율 3%’라는 투비소프트 중국법인의 첫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투비소프트 중국법인은 이미 중해데이터에 60만 달러(약 6억 원) 규모의 넥사크로플랫폼 도입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또 중국 최대 서버 제조사인 인스퍼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양해각서(MOU) 체결과 넥사크로플랫폼 도입을 제안하는 등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에 힘쓰고 있다. 중국에 진출 또는 진출 예정인 국내 기업들과의 동반성장도 함께 이뤄진다. 특히, 금융과 제조분야 우수기업들을 대상으로 넥사크로플랫폼 도입 제안이나 연결사업 자문 및 검토 등 사업적인 측면 외에도 중국 정부와 국내 기업들 간 ‘가교’ 역할에 나서 다자간 협력에 기반을 둔 성공사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경찬 투비소프트 대표이사는 “투비소프트 중국법인은 우리나라와 일본 UI/UX 시장에서의 성공신화를 이어간다는 투비소프트의 의지를 보여주고자 설립 직전까지 많은 공을 들였다”라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중국 시장을 위한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마련한 만큼 조기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소식에는 왕잉(王英) 천진시 하서구 상무국장과 장옌이(张岩一) 부국장 외에도 추이쉰(崔勋) 중국아시아경제발전협회 부회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천진시 대표처 관장, 정기업협력사업위원회 주임, 전자정보 및 빅데이터 인재 이노베이션 창업연맹 대표단 등 천진시 정보통신기술(ICT)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가해 투비소프트 중국법인의 새출발을 축하했다. 또 왕이신문(网易易新) 등 중국 현지 주요매체들은 투비소프트 중국법인 개소를 일제히 보도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허위사실과 명예훼손/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허위사실과 명예훼손/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날마다 무수한 거짓말이 오간다. “밥이나 먹자”고 몰려간 식당에서 밥만 먹지 않는다. 국물을 마시고 반찬 그릇을 비운다. “소주나 한 병 하자”고 참말을 하는 사람은 드물다. 대부분 “한잔하자”는 거짓말로 시작을 한다. ‘짠’ 하는 우렁찬 소리는 참소리가 아니다. 술꾼들이 흉내낸 의성어다. 부모 세대는 거짓말로 후대를 성장시켰다. 허기가 질 때도 ‘배가 부르다’, 그리움이 깊어 날마다 애를 태우면서도 ‘나중에 오라’는 거짓말이 몸에 밴 세대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풍요는 그들의 ‘위대한 거짓말’ 덕분이다. 거짓말을 하면 처벌을 받는가. 그렇다. 참말만 하겠다고 선서한 증인이 거짓을 말하면 징역이나 벌금형이다. 위증한 죄다. 다른 사람을 곤궁에 빠트리려고 거짓말을 하면 10년짜리 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 허위신고도 마찬가지다. 모해하려고 위증한 죄, 죄 없는 자를 무고한 죄다. 거짓말을 형벌로 다스리는 법률 규정은 숱하다. 형법, 군형법, 전기통신기본법, 정보통신망법, 공직선거법의 거짓말 조항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징역형이 기본이다. 거짓말 하는 사람에게 ‘형벌’처럼 무거운 돈을 물리려는 민사 법률안들도 국회에 줄을 서 있다. 물론 거짓말이라고 죄다 처벌받지는 않는다. 거짓말에도 숨통을 열어 주어야 참말이 거짓말을 몰아낼 힘을 얻는다. 진실 입증이 덜 된 무수한 말들이 진실이 되기 위해 허위와 싸운다. 언론이 생산하는 뉴스 언어가 대표적이다. 미국의 닉슨은 거짓말 같았던 언론 보도가 진실로 드러나 탄핵 위기에 몰렸다. 50년 전 워터게이트 사건 때다. 탄핵의 불명예를 벗어나려고 대통령직을 사임했다. 임기를 마치지 못한 미국 대통령은 아홉이다. 네 명이 재임 중 병사했고 네 사람은 암살당했다. 임기 중에 사임한 것은 닉슨이 유일하다. 언론의 참말이 권력자의 거짓말과 싸워 이긴 결과다. 거짓말도 헌법상 표현의 자유로 보호받는다. 2010년 헌법재판소는 전기통신기본법 47조 1항을 위헌 선고했다. ‘공익’을 해치려고 허위통신을 한 사람을 징역과 벌금형으로 처벌하는 규정이었다. 헌법재판소는 ‘공익을 해할 목적’ 부분이 명확하지 않아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일반적으로 허용이 되는 거짓말 중에서 어떤 목적의 표현이 처벌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 엄격한 식별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보았다. 두 개의 보충 의견이 더해졌다. 네 명의 재판관은 ‘허위의 통신’도 명확성 원칙을 위반한다고 판단했다. 다섯 명의 재판관은 제재를 받지 않아야 할 거짓말까지 모두 억제하는 과잉금지라고 말했다. 허위사실을 포함한 논쟁이 반드시 공익을 해치거나 민주주의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았다. 올해 헌법재판소는 두 차례에 걸쳐 ‘허위사실’ 명예훼손죄를 합헌이라고 했다. 2월 25일 헌재는 형법 307조 2항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는 위헌이 아니라고 선고했다.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사실은 인격권 침해뿐 아니라 여론 형성을 왜곡하고 공론장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붕괴시킬 우려가 있다고 했다. 민주주의 사회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거짓말에 의한 명예훼손을 형사 처벌해야 한다고 봤다. 아홉 명의 재판관 의견이 일치했다. 3월 25일 정보통신망법 70조 2항의 ‘허위사실 적시 사이버명예훼손죄’ 역시 위헌이 아니라고 했다. 비방할 목적이 있을 때 7년 이하 징역형 등에 처하는 규정이다. 인터넷의 특성상 거짓말로 훼손된 개인의 명예는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것. 여론의 왜곡도 문제라고 판단했다. 재판관 전원의 일치 의견이었다. 헌재의 입장은 확고해 보인다. 거짓말로 상대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형사 범죄로 다스리는 것이 불가피하다면 인격권의 보장과 표현의 자유, 특히 언론의 사회적 역할 수행과의 조화를 고려해 반의사불벌죄인 현행 규정을 친고죄로 개정할 필요가 있다. 사회적 논쟁을 정파 간의 정쟁으로 전환시키려는 제3자의 개입을 차단하고, 피해자의 의사와 관련 없는 수사로 발생하는 소모적 논란을 막는 데 다소나마 기여할 것이다. 진실이 입증되지 않은 언론의 주장이더라도 ‘잠정적 허위’로 여겨지고 있을 뿐 확정된 허위가 아니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쉬어 갈 자리’인 셈인데 언론의 신뢰도 높낮이에 따라 그 자리의 크기가 결정될 터다. 독자가 보기에 거짓말에도 역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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