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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외교관들의 입

    윤영관 외교부장관이 전격 교체되자 국내외의 반향이 크다.AP,CNN 등 주요 외신과 방송들은 앞다퉈 한·미관계 전망을 보도하면서 변화를 예고했다.두 나라의 관계가 어려워져 갈 것이라는 예측이 대종을 이룬다.‘자주냐,동맹이냐.’는 이분법도 도마에 올라 있다.다음날 아침 노 대통령은 윤 전 장관을 관저로 불러 조찬을 했고,청와대와 미 국무부는 발빠르게 두나라의 동맹관계에 변함이 없으며 일관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오후에는 반기문 청와대 외교비서관이 새 외교사령탑으로 전격 기용됐다. 윤 장관 교체를 둘러싼 양국 정부의 대응과 일련의 언론 보도가 통상적인 행정 절차로 보일지 모르겠다.그러나 이미 외교적 해석의 영역에 진입했다.변함이 없으면 아무 말도 않는 것이 정상이다.구태여 강조하는 것부터가 한·미관계의 이상신호다. 미국통인 반 장관의 기용으로 동맹 외교의 충격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윤 전 장관의 교체 의미는 그것대로 남는다.우아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턱시도를 입고 와인잔을 부딪치는 화려한 겉모습도 외교의 한 부분이듯 윤 장관 교체 역시 움직일 수 없는 외교 행위다. 지금은 은퇴한 전직 고위 직업외교관은 “88 서울올림픽 전까지 국제 외교무대에서 우리 외교관의 말을 주목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올림픽 개최 이후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다.”고 말한다.관련국과 언론이 주목하지 않으면 ‘외교관의 입’은 의례적이고 의전상의 수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국민의 정부 시절,직업외교관 출신이었던 홍순영 당시 외교부장관이 “우리 정상이 무슨 말을 하는지 다른 나라 정상들이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을 보면 격세지감이 든다.”며 매우 흡족해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외교는 다른 나라가 우리 외교관의 입을 주목하고 그 말을 경청하는 것이라는 정의를 그렇게 에둘러 한 것이다. 윤 장관 교체의 이면을 관련국과 언론들이 읽으려고 애쓰는 것을 보면 시니컬하게 들릴지 몰라도 일단 외교적으론 대성공이다.일부의 분석처럼 이른바 자주파의 승리인지,아니면 직업외교관들에 대한 기강확립 차원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만 봐도 틀림없다.한편으론 우리외교가 경청할 가치있는 무게를 지니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런 불필요한 파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외교는 상대국이 있고,말로써 신뢰를 쌓기 때문이다. 이처럼 외교관에게 말은 유일무이한 무기다.아껴야 할 때는 ‘노 코멘트’로 일관하는 것이 관록있는 외교관의 덕목이지만,떠들 때는 마구 떠들어야 한다.통상압력의 경우 온 국민이 듣도록 외쳐대야 그것이 외교다.그러려면 언론과 공생관계가 필수적이다.미국언론이 익명의 외교관 발언을 근거로 국제현안을 보도하면,미 국무부는 공식적으로 ‘노 코멘트’로 일관하지만 나중에 실제로 확인되는 오랜 관행도 이를 방증한다.하긴 노 대통령 스스로가 연두회견에서 “대통령의 정책을 바꾸고자 하는 의도가 보이는 정보유출이 있었고….”라며 언론 보도의 영향력을 고백하지 않았는가. 작금의 외교부 사태는 직업 외교관의 입이 초래한 설화(舌禍)임에 분명하다.세일즈가 외교의 한 장르가 되면서 권위를 잃어가고 있는 것인지. 그렇더라도 최고 외교관은 노 대통령이다.대통령 말의 무게보다 더 무거운 것은 없다.기강을 이유로 외교장관을 교체한 것이 더 큰 설화가 되지 않으리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매파와 비둘기파의 공존은 외교가의 태생적 유전인자다.외교관은 똑같은 노래만을 부르는 복사판 가수가 되어서도,될 수도 없다.한·미관계 변화의 출발점을 외교관들의 입으로 삼으려는 기류가 우려스럽다.그것은 교각살우(矯角殺牛)다. 양승현 논설위원 yangbak@
  • 외교장관 반기문씨 임명/외교부 안도속 긴장

    외교부 직원들은 16일 새 장관으로 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이 임명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 크게 환영했다.반 신임 장관이 외시 3회로 정통 외교관 출신인 만큼 외교부 직원들은 교수 출신의 윤영관 전 장관이 수장으로 있을 때와 달리 스스로 조직의 안정을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 한 외무관은 “반 신임 장관은 외교부내에서 적이 없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인화의 대명사’였다.”면서 “안팎의 갈등을 수습하고 외교 정책에 힘을 한데로 모을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섞인 심경을 밝혔다. 청와대와의 갈등이 빠르게 불식되길 바라는 목소리도 나왔다.외교부 한 관계자는 “참여정부 출범 때부터 대통령과 호흡을 함께 해온 만큼 정책방향에서 잡음은 사라질 것”이라며 “조직 장악력과 한·미동맹 관계에서 합리적 해결 방안을 찾아내는데 반 장관 이상의 적임자는 없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반면 현실적인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다른 외무관은 “1년 가까이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였겠지만,반 장관은 ‘동맹파’쪽에더 가까운데 ‘자주외교’라는 화두를 잘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북미국장 출신으로 미국통인 반 신임 장관이 ‘동맹파’의 이미지를 떨쳐내기 위해 고강도의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14일 노무현 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외교부내에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반대하는 세력’,‘의도적인 정보유출로 대통령의 외교정책 방향을 바꾸려는 세력’을 인사 조치할 뜻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북미국 직원들을 포함해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실·국간의 대규모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사설] 尹장관 사퇴로 외교혼선 끝내야

    윤영관 외교부장관이 전격 사퇴했다.장관이 먼저 사의를 표명하고,대통령이 수리하는 형식이었지만 사실상 경질로 여겨진다.이로써 일부 외교관들의 ‘부적절한’ 발언과 정보유출 행위 등이 얼마나 심했었나 짐작되지만,모든 게 이해되는 건 아니다.대체 외교관들이 무슨 발언을 하고,어떤 반발을 했기에 대통령이 연두 회견에서 인사조치를 거론하고,다음날 장관이 물러나야 했는지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따라서 국익이나 동맹관계를 현저하게 해칠 내용이 아니라면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히는 게 순리라고 하겠다.그래야 공무원 ‘군기잡기’니 하는 구설을 잠재우고,국민의 이해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문제의 발언들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시시비비를 가리기 어렵지만,지금까지 드러난 행태는 분명 선을 넘었다고 본다.“때때로 대통령의 정책방향을 바꾸고자 하는 의도가 보이는 사전 정보유출이 있고,때로는 결정된 정책의 세부 정책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 한 것으로 보이는 정보유출이 있었다.”는 지적에 무슨 변명이 통하겠는가.정책 결정과정에서의 이견과 토론은 당연하지만,그 이후의 딴소리는 공직자가 취할 자세가 아니다. 윤 장관의 퇴진은 외교정책의 혼선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특히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외교부간 마찰이 외부로 표출되는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참여정부 출범 이후 ‘자주파’니 ‘동맹파’니 하고 불거져온 이분법적 갈등은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이와 관련해 “외교부 직원들이 과거의 의존적인 대외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참여정부가 제시하는 ‘자주적’ 외교정책의 기본방향을 충분히 시행하지 못했다.”는 청와대 인사수석의 사표수리 배경 설명에는 분명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새 외교안보팀은 용산미군기지 이전을 비롯,이라크파병 문제와 북핵 등 대미 현안과 관련해 분명한 자주외교노선을 정립해야 할 것이다.후임 외교부장관은 이런 개혁의 소임을 힘있게 추진할 인사로 임명되기 바란다.
  • 盧대통령 연두회견/핵심3개현안 입장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연두회견에서 핵심 현안 3가지에 대해 입장을 정리했다.4월 총선에 내각과 청와대 참모들에 대해 ‘총동원령’을 발동할지와 열린우리당 입당시기,외교부 공무원들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단호한 조치,독도를 둘러싼 한·일간의 갈등에 대한 정부의 태도 등이다.노 대통령의 연두회견 모두발언 및 일문일답 전문은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에 게재돼 있다. 4월 총선 노무현 대통령은 시기를 못박지 않았지만 열린우리당에 입당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두 차례 자문자답하는 방식으로 “왜냐면”을 연발하며 입당 희망 배경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을 “제가 지지하는 정당”이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저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열린우리당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정치노선에 있어서 그분들과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즉 민주당의 ‘대통령을 만든 당에 대한 배신행위’라는 공격에 대해 반박하며,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을 각각 ‘개혁’과 ‘반(反)개혁’ 정당으로 규정한 것이다. 입당 시기를 늦추는 것과관련,“열린우리당의 개혁적 이미지에 부담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해 우리당에 대한 강한 애정을 표시했다. 4월 총선에서 내각과 청와대 참모들에 대한 ‘총동원령’을 내릴 것이냐는 질문에 “총동원령을 내릴 생각이 없다.”고 부인했다.“다만 선거를 앞두고 정당(열린우리당)이 집요하게 영입노력을 하고 개인적으로 국회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결심을 세운 사람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무리하게 만류하지 않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이 최근 “열린우리당의 새 지도부가 집요하게 출마를 요청할 경우 천하의 강금실 법무장관이라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발언했던 점을 감안하면,공직자 사퇴시한인 2월15일 직전 장관과 참모들의 ‘무더기 사퇴’가 예상된다. 그러나 노대통령은 총선과 재신임을 직접 연계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파문 노무현 대통령은 외교부 일부 공무원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인사조치 하겠다.”고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 노 대통령은 외교부 사태에 대해 질문을 받자 불쾌한 감정을 추스르기 위함인 듯 잠시 호흡을 가다듬은 뒤 단호한 표정으로 “공직자는 대통령의 정책과 또 정책노선을 존중하고 성실히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공직자의 생각이 대통령의 정책과 다르다 할지라도 존중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자신의 외교정책을 공약으로 내걸고 국민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에 그 정책이 실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대미외교 과정에서 외교부 일부 공무원들이 저의 정책에 대해 오해가 있었거나 또는 이견이 있었다.”고 소개한 뒤 “때때로 대통령의 정책방향을 바꾸고자 하는 의도가 보이는 사전정보 유출이 있고,때로는 결정된 정책의 세부정책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 한 것으로 보이는 정보유출이 있었다.”고 ‘부적절한 행위’의 내용도 공개했다. 청와대 민정실의 핵심관계자는 이날 “청와대의 외교부 직원 조사는 외교부장관이 허락한 사안”이라며 “문제가 폄하발언뿐이었다면 장관이 조사하라고 했겠느냐.”며 외교부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이에 따라 발설자인 조현동 북미3과장뿐만 아니라 주요 지휘라인의 인사조치도 불가피해 보인다. ‘독도' 대응 최근 독도문제를 둘러싸고 인터넷 상에서 ‘사이버 임진왜란’이 일어나는 등 한·일 국민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차분한 대응’을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독도 문제는 한국이 되도록이면 말을 많이 하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한국은 독도에 대해서 실효적인 지배를 하고 있는데 한·일간에 옥신각신 논쟁을 많이 하는 것이 득될 것이 없고,우리가 우호적으로 협력하고 증진시켜 나가야 할 한·일 관계에도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아내론’을 인용하기도 했다.노 대통령은 “해양법 학자 한 분이 신문기고에서 ‘내 아내를 자꾸 내 아내다,내 아내다라고 거듭 반복 강조할 필요가 있는가.내 아내는 그냥 아무 말을 안 해도 내 아내다.남이 무슨 소리 하더라도 그것 가지고 일일이 대꾸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정부가 독도문제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에 대해 노 대통령은 “정부가 의지가 박약하거나 우리 공무원들이 애국심이 없어서 분개하거나 규탄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면서 “냉정하고 실용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정부의 대응방향에 힘을 실어줬다. 노 대통령은 국회에서 ‘친일행위진상규명특별법’ 통과가 무산된 것에 대해 “친일행위 진상규명은 언젠가는 반드시 한번 해야 하는 역사적 과제”라면서 “조사대상과 과정 등을 잘 조절해 역사적 사실은 분명히 평가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사설] 학생정보 관리체제 바꿔라

    교육인적자원부의 학생정보 관리체제에 비상이 걸렸다.법원이 교육부를 상대로 고교생 3명이 낸 대입 전형자료 CD 제작·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법원은 “고교 재학생의 극히 개인적인 자료가 모두 수록돼 있는 CD가 전국의 모든 대학에 4년간 보관될 경우,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대입 CD 제작·배포 행위는 신청인들의 인격권,사생활의 비밀과 자유에 관한 권리,정보관리 통제권을 침해하는 위법한 행위’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법원의 결정에 불복 신청을 내기로 하고,올 입시는 예정대로 대입 CD를 만들어 치르기로 했다고 한다.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코앞에 닥친 올 입시를 차질없이 실시해야 하고 보면 불가피한 선택일 것이다.그러나 내년부터는 꼭 학생정보 관리체제를 바꿔야 한다.특정 학생이 지원하지도 않는 대학까지 갖가지 신상 정보를 마구 넘겨 준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잘못된 것이다.더구나 CD는 법원도 지적했듯 정보유출이 쉽고,유출된 흔적조차 남지 않는다.실제로 대입 CD가 엉뚱하게 병무청으로 유출되기도 하지 않았던가. 교육부는 행정기능 만능주의의 맹신을 떨쳐야 한다.교육행정의 효율성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총체적 인격권은 훨씬 높은 강도로 보호되어야 할 가치다.더구나 대입 CD가 학교생활기록부를 대학에 제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도 아니다.교육 당국은 올 입시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내년부터는 학생 개인정보가 지원하는 대학에만 제한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행정의 효율성에 집착한 나머지 개인정보의 인권 침해적 요소를 무시했다가 곤욕을 치른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우(愚)를 반복하지 않기 바란다.
  • 출입기자 통화내역 수시조회/SK비자금등 정보유출 추적 檢, 언론자유침해 논란일듯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현대·SK비자금 의혹 사건 등 주요사건 수사 때마다 수사정보를 흘린 사람을 찾기 위해 출입기자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수시로 추적해온 것으로 6일 확인됐다.이는 범죄수사에 필요한 경우로 제한돼 있는 통화내역 추적을 남용,언론자유를 침해했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심규철 의원은 이날 대검 국정감사에서 통화추적에 대한 검사장의 승인 여부와 추적 범위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대검 관계자는 “보안사항이 언론에 보도될 경우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부분이 있으나 구체적 내용은 공개가 어렵다.”고 밝혔다. 대검은 지난 7월 현대 비자금 수사에 들어간 뒤 검사와 수사관들을 대상으로 수사보안을 유출했을 경우 공무상 비밀누설에 따른 처벌을 감수하겠다는 각서를 받고 출입기자들과 친분관계를 적어내도록 지시했다.실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비자금 관리책으로 알려진 김영완씨의 해외 재산도피 부분이 보도되자 수사관에게 책임을 물어 지방으로 전보시켰다.현행 통신비밀보호법은 수사 검사는 관할 검찰청 검사장의 승인을 받아 이동통신 회사에 통신사실 확인 조회를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NEIS 핵심 쟁점 첨예 대립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문제해결을 위해 구성된 ‘교육정보화위원회’가 파행 2개월만에 정상화됐다.8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3차 전체회의에서다.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반대단체 대표들은 예상대로 주요 현안에 대해 기존 참석자들과 격론을 벌였다. 위원회가 전교조 등의 참여로 회의체로서 모양새는 갖췄지만 이처럼 NEIS 핵심쟁점에 대해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쉽게 결론을 도출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예상된 논란 이날 회의에는 NEIS 반대단체들이 추천한 윤기원 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총장과 전응휘 피스넷 사무처장,차상철 전교조 사무처장,박경양 참교육학부모회 회장,홍성태 참여연대 정책위원장,송원찬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등이 참여했다. 먼저 전교조 차 사무처장은 “2004년도 대학입시에서 일선 고교 학생들의 정보를 CD에 담아 각 대학에 제공하는 것은 학생들의 정보유출의 우려가 있는 만큼 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긴급 안건으로 제안했다.차 처장은 “현재 각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정보 외에 모든 학생들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회의에 앞서 이를 토론해 보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범석 교육부 차관은 “대학에 학생들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지난 97년부터 해온 것으로 NEIS와 관련된 문제가 아니다.”면서 “이미 올해 학사일정이 잡혀있는 상황에서 이를 바꿀 경우 각 대학의 입시일정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난색을 표했다. 이세중 위원장은 “전교조의 의견을 존중하지만 사전에 안건으로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토론을 벌이기는 어렵다.”면서 “전교조 의견을 기획단에서 가능한지 검토해보고 다음에 토론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며 논쟁을 연기했다. ●별도의 여론조사 예산지원 요구 의결정족수 문제에 대한 반론도 제기됐다.반대단체들이 “NEIS와 관련해 모든 결정사항에 대해서는 전원합의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자,이 위원장은 “규정에는 합의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합의가 되지 않는 불가피할 경우에는 다수결로 하기로 돼 있다.”며 제지했다. 이 위원장은 또 “회의내용을 속기록으로 기록해 공개하자.”는 반대단체들의 건의에 대해서도 “지난 1차 회의때 속기록을 다시 푸는데 1주일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면서 “회의내용을 녹음한 뒤 합의에 문제가 있을 경우 다시 들어보는 방향으로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며 중재안을 제시했다. 일부 참가자는 “우리 단체에서 NEIS와 관련해 여론조사를 할 예정인데 예산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하자 이 위원장은 “NEIS에 대한 여론은 조사단체나 여론조사 문항에 따라 결과가 달라져 특정단체의 예산지원은 공정성 문제가 제기된다.”면서 “위원회에서 여론조사를 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회의에서는 오는 1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인 ‘교육정보화 현안과 개선과제’ 공청회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베이징 6者 회담 / “핵실험” 엄포 전말

    북한이 28일 베이징 6자회담에서 핵보유국임을 공식 선언할 준비를 하고 있고 핵실험 실시도 고려하고 있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지며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29일 AP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를 종합해 볼 때 문제의 발언이 있었다는 것은 부인키 어렵다.CBS와 CNN방송 등 외신에 단편적으로 보도된 북한 대표의 발언과 이에 대한 회담 당사국들의 반응을 통해 재구성해본 발언 전말은 이렇다. 북한 대표단장 김영일 외무성 부상은 이날 6개국 대표들이 모두 모인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폭탄 선언’을 했다.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 정책을 포기할 의도가 없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북한이 이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북측의 기습발언이 나온 시점은 회의 분위기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미국측은 이날 북한에 선(先) 핵포기를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러시아와 일본이 미국 제안의 일부 긍정적 요소들을 지적하려 하자 북한 대표들은 그들을 지명해 공격했다.북측이 “(당신들은) 미국의 지침에 따라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까지 맹비난한 것이다. 이런 정황으로 미뤄볼 때 북한의 발언은 미리 계산된 수순인 셈이다.특히 언제나 북한 편만 들 것 같던 중국측이 북핵 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북한측이 자극받은 측면도 있는 듯하다. 미국으로선 북한의 이번 폭탄발언 자체를 특유의 ‘벼랑끝 전술’의 수위를 한 단계 높인 데 불과하다고 보는 것 같다.이는 백악관측이 29일 “북한은 늘 선동적 발언을 해왔다.”는 반응을 보인 데서도 확인된다. 다만 북측의 발언이 전제조건을 뺀 채 거두절미 보도된 것으로 의심하는 시각도 없지는 않다.파이낸셜 타임스는 김영일의 발언내용을 머리기사로 보도하면서 “정보유출이 부시행정부 내 매파들에 의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구본영기자 kby7@
  • 창간99주년 특집2 지방분권시대 / 일본의 지방분권

    |도쿄 황성기특파원|반란이었다.‘지방은 있으나 자치는 없던’ 풍토에 도쿄 스기나미(杉)구는 반역의 깃발을 들었다. ‘주민 네트워크 법안’에 용감하게 반기를 든 스기나미 구에 일본 열도의 눈길이 쏠렸지만 처음은 “일개 구청의 반란이 성공할까.” 하는 회의적 시선뿐이었다.그러나 마뜩찮던 반응은 이내 공감으로 바뀌었다.갈채도 쏟아졌다.주민을 위한다면 반란도 해야 한다는 전례를 만들어 낸 스기나미구는 지방분권,지방자치의 새 지평을 연 자치단체가 됐다. ●주민의 프라이버시가 지켜질 때까지 스기나미의 반란은 주민기본대장 네트워크 법안이 일본 국회에서 통과된 1999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주민 네트워크는 한국의 주민등록제,미국의 사회보장번호와 비슷한 제도이다.개인에게 11자리의 고유 숫자를 부여하고 구청이나 국가기관이 개인 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반란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과연 주민정보가 지켜질 수 있을까,국가는 사유재산 같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줄 것인가.” 이듬해 6월 야마다 히로시 구청장은 의회에 출석,2002년 8월5일 시행될 예정이던 전국적인 주민 네트워크에 참가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전국 지자체 중에서는 처음이었다. 법률을 제정하면 군소리 없이 시행하는 지자체의 ‘순종 체질’을 당연시하던 중앙 정부로서는 청천벽력 같은 일개 구청의 ‘반역’이었다.언론이 스기나미구의 반란을 대대적으로 다루면서 “주민 네트워크에 결함은 없는지,프라이버시는 지켜질 수 있는가.”하는 논쟁이 전국 곳곳에서 벌어졌다. 중앙 정부의 주민 네트워크 가동 1개월 전인 지난해 7월 스기나미구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참여를 묻는 앙케트 조사를 실시했다.대학교수 등으로 전문가회의도 구성했다.2764명이 참가한 앙케트 조사에서는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71.2%)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전문가 회의도 “개인정보의 유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 참여하면 위험하다.”는 부정적인 보고서를 냈다. “당시 네트워크에 참가할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개인정보 보호법’이 국회에 상정만 됐을 뿐 통과되지 않아 작년 8월의1차 가동 때에는 전면 불참가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스기나미구 세누마 쓰토무 구민계장) 이런 우려를 입증하기라도 하듯 지난 4월 방위청이 지난 36년동안 자위대원 선발 때 지자체에 등록된 개인정보를 제공받아 참고해 온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스기나미구의 반란에는 전국 수천개 지자체 중 구니타치시 등 4곳이 동참했다.일본 정부는 처음에는 지자체의 반란을 용인하지 않다가 여론이 움직이고 이들 지자체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자 주민이 참가·불참가를 선택하는 절충형을 도입하는 양보를 하게 된다. 그로부터 1년 뒤,스기나미구는 주민 네크워크 2차 시행(8월25일)을 앞둔 지난달 4일 중대결심을 내린다.야마다 구청장은 “네트워크 참가를 희망하는 주민은 선택적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한다.”며 전면 불참가에서 부분적 참가라는 절충형으로 방침을 바꾸었다. 국회가 개인정보보호 관련 5개 법안을 통과시켜 정보유출의 위험성이 줄어들고,정보유출시 벌칙이 제정됐다는 점,상당수 주민은 반대하고 있지만 네크워크에 참가할 경우 여러가지 행정편의를 누릴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었다.새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0%의 주민이 참가를 원하고 있다는 ‘민의’도 배려됐다. 구는 조만간 주민들에게 주민 네트워크에 선택방식을 취하겠다는 통지서를 보낼 예정이다.“참가·불참가 희망자를 구분한 뒤 참가 희망자의 개인정보만 입력해 이르면 연내에 중앙 네트워크에 접속하고 불참을 원하는 주민은 종전대로 일일이 손으로 주민표를 작성해 구가 관리하게 된다.”(세누마 계장) 스기나미구는 절충형 방식을 도입하는 한편 아직 미완성의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개인 정보를 부정하게 이용하는 구청 직원에 대한 벌칙을 정하는 동시에 주민 네트워크를 감시할 제3자 기관을 설치하기로 했다.특히 위험하다고 판단할 경우 중앙 서버와의 접속을 끊기로 결정했다. ●‘구의 헌법’ 제정하기도 지난 5월1월부터 국가로 치면 헌법에 해당되는 ‘스기나미구 자치 기본조례’가 시행됐다. 조례는 “구민·사업자의 권리와 의무,구정 운영의 기본원칙,구민·사업자의 구정 참여와 협동에 관한 기본을 규정해 지자체의 자치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이 가운데 주민투표 제도의 도입은 획기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18세 이상의 주민의 50분의1 이상의 서명에 의해 주민투표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구의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지만 영주 외국인도 서명과 투표에 참가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현행 일본 지방자치법이 주민의 직접청구권을 ‘20세 이상의 일본 국적의 주민’만 행사할 수 있도록 한 것과 대조적이다. 스기나미구 기획과의 구사카베 히토시 과장대리는 “지방의 일은 지방이 결정한다는 지방분권의 흐름 속에 스기나미 주민들의 구정 참여 의욕이 다른 지자체보다 높은 점이 ‘스기나미 헌법’을 탄생시킨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marry01@ ■야마다 히로시 스기나미 구청장 |도쿄 황성기특파원| 도쿄도 스기나미(杉)구의 야마다 히로시 구청장은 “메이지 유신(1868년) 이후 지금까지 일본에 참다운 지방자치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지방분권에 비판적 견해의 소유자.“미국,유럽을 쫓아가기 위해 국가가 제작한 설계도를 충실히 집행하는 지방과 주민은 통치받는 입장이었을 뿐이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21세기는 다르다.”는 생각.“정신의 풍부함,다양한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시대에 들어선 일본에서는 앞으로는 주민의 참가와 의견,자치를 중시하는 지방정부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그런 맥락에서 그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보다는 행정과 집행을 강조한 국가의 무책임한 주민 네트워크 실시에 반기를 들었고,일본 사회에 경종을 울리며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주민 네크워크에 부분참가키로 방침을 바꾼 이유는. -주민 네크워크의 위험성을 보완하는 개인정보 보호법이 국회에서 제정됐다.어느 정도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판단했다.행정 서비스도 인터넷 세계와 같다.들어가는 것도,나오는 것도 자유로운 방식이어야 한다.제도의 편리함 때문에 참가하고 싶은 주민이 있는가 하면 그까짓 불편은 참겠다고 참가하지 않는 주민도 있다. 구청장 본인은 주민 네트워크에 참가하는가. -참가하지 않는다.스기나미 구민 60%가 불참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일단 국가와의 교섭에서 선택방식을 인증받으면 주민 네트워크 제도를 반대하는 캠페인을 다시 벌일 계획이다. 구 ‘헌법’을 만든 것은. -이제 지방이 국가에 의존할 수 없는 시대이다.국가에 헌법이 있듯,지자체에도 의사결정,주민참가 시스템과 주민의 권리·의무를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 일본의 지방자치를 다른 선진국과 비교한다면. -일본에 지방자치는 없었다.선거로 뽑힌 시장이나 의회는 있어도 모든 것이 국가의 손발에 불과했다.그러나 1990년대부터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국가의 설계도를 그대로 따르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 것이다.그것은 1인당 GNP에서 일본이 미국을 앞지른 시기와 거의 비슷하다.지방이 제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야마다 구청장은 도쿄생.45세.교토대 법학부 졸업후 일본의 새 세대 리더를 양성하는 마쓰시타 정경숙(2기)을 거쳐 도쿄도 의원을 지냈다.1993년 중의원 당선후 재선에 실패하고 1999년 구청장에 당선. ■日의 ‘삼위일체 개혁’ |도쿄 황성기특파원| ‘3위일체 개혁’은 최근 일본 언론에 단골로 등장하는 말이다. 보조금 삭감,지방교부세 손질,세원 이양 등 국가,지방간 돈에 관한 3가지를 동시에 근본적으로 개혁한다는 뜻이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이 내건 ‘작은 정부,지방 분권’이란 슬로건의 실천 방안인 셈이다.지자체들은 “진정한 지방분권,자치를 위해서는 중앙 정부가 주는 돈의 예속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경제재정자문회의는 지난달 26일 ‘3위 일체 개혁안’을 내놓았다.개혁안은 ▲지방 보조금을 2006년도부터 4조엔 삭감하고 ▲의무적 경비를 제외한 삭감액의 80%를 지방에 세원으로 넘기며 ▲지방교부세는 총액으로 억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 정부의 2003년도 예산 가운데 소득세,법인세,소비세 등 국세는 41조 8000억엔,고정자산세 등 지방세는 32조엔이다.지자체들은 최소한의 지방자립을 위해 국세 대 지방세 비율을 1대1로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초점은 세원 이양.지방은 소득세,소비세 등 기간세를 넘겨달라고 요구하고 있다.소득세 일부를 줄여 지방세인 주민세를 늘리고 현행 소비세 중20%에 불과한 지방분을 절반으로 늘려달라는 것이 지자체들의 소망이다.그러나 중앙정부의 세수확보가 어려워질 것을 우려한 재무성은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3위일체 개혁이 시작 전부터 표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다.
  • 경제 플러스 / 내부인 정보유출 방지 OS 개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내부인에 의한 정보유출을 막아 높은 보안성을 지닌 운영체제(OS)인 ‘시큐로스’(SecuROS)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시큐로스는 ▲사용자별로 해당 파일의 이용범위를 제한하고 ▲파일 암호화 저장 시스템 ▲정보이용 내역을 정밀추적,기록하는 보안 성능을 갖췄다.문의 (042)860-5655.
  • 수석회의 배석 축소… 정보유출 차단 / 청와대 빗장 ?

    청와대가 ‘내부정보 유출’에 강력히 빗장을 거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최근 국정혼선이 있는 양 비친 것도 밖으로 나가지 말아야 할 내부 정보들이 유출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청와대는 오는 19일 수석·보좌관 이하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언론 관련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청와대측은 30여명에 이르는 수석·보좌관회의 배석자 수를 줄여 내부 보안을 유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최근 청와대 내부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비공식 일정과 경제정책 사안,경호실의 실책 등 민감한 정보를 언론에 흘리는 수준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면서 “이같은 언론보도가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혼란스럽게 하고,각 부처의 정책결정 및 집행의 시기를 놓치게 한다.”고 지적했다.지난주 열린 한 회의에서 문 실장은 정보유출과 관련해 청와대 직원들의 기강해이를 강도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개방형 브리핑제를 도입하면서 민정수석실에 이른바 ‘언론대책반’을 가동,내부의 정보 유출자를 색출해 왔다.그럼에도 내부정보 사항이 계속 언론에 유출되자 ‘색출’보다는 근본적인 처방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개방형 브리핑제를 도입해 정보를 공개한다는 취지는 좋았지만,부작용 없이 운영하기 위한 언론과의 관계 설정이나,내부 보안프로그램 가동 등이 미비했다.”고 반성하면서 “19일의 언론대책회의는 이같은 문제점을 청와대 수석·보좌관 이하 행정관까지 공유하고 자발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책회의에서는 언론과의 접촉대상,정보공개의 수위,보안정보의 대상 등이 조정될 예정이다. 정보유출과 관련,노 대통령은 16일 ‘전국 경찰지휘관 초청 특강’에서 “어느 날 보면 청와대 고위관계자 말로 저도 미처 알지도 못하는 내용이 나간다.”면서 “우리가 합의한 원칙의 틀 안에서 실제로 집행해 나가는 과정에서는 여러가지 일이 있을 수 있고,선택하는 것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독자의 소리/ 고객 정보 보호 철저히 해야

    국민BC카드 고객정보를 넘겨받은 홈쇼핑업체가 이를 브로커에 팔려고 했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아쉬운 점이 많았다. 먼저 홈쇼핑업체가 고객정보를 빼돌려 팔려고 했다는 점인데,이번 카드고객 정보유출업체는 엄밀한 의미에서 보면 홈쇼핑업체가 아닌 통신판매업체라는 점이다.카탈로그를 활용해 상품을 판매하는 통신판매업체는 TV방송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홈쇼핑과는 차이가 있다.진정한 의미의 홈쇼핑 업체는 방송위원회로부터 승인받은 현대,LG,CJ,우리,농수산 등 5개 홈쇼핑뿐이다. 해당기사를 읽은 대다수의 독자들은 중소 통신판매업체의 불법행위로 여기지 않고,대형 홈쇼핑사가 고객정보를 유출했다고 추정했을 것이다.홈쇼핑업체들이 건전한 홈쇼핑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이런 유사 홈쇼핑의 문제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소비자의 알권리 충족 차원에서도 광의의 홈쇼핑 명칭이 아닌 ‘통신판매업자’‘유사 홈쇼핑’‘불법 홈쇼핑’과 같은 정확한 명칭의 사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홍성일(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 NEIS사실상 허용 /윤덕홍 교육부총리 문답

    “합의안의 파기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학교 현장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약간의 여유를 둔 조치입니다.”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1일 오전 NEIS 시행지침을 발표하면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으며 교단 갈등이 줄어들도록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정신으로 문제를 풀겠다.”고 말했다. 지침은 전교조와의 합의안 파기로 해석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2 이하는 NEIS 이전체제인 CS나 SA로 시행하기로 했는데 이는 정보유출의 염려가 커 수기로 가는 것이 오히려 안전하다고 판단했다.그러나 모든 교사들에게 수기를 요구하는 것은 천편일률적이다.학교 현장에 따라 여러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합의의 원칙이다.현장의 필요성과 불편 감소를 위해 약간의 여유를 둔 것이다. 전교조는 다시 연가투쟁을 강행하겠다고 하는데. -연가투쟁은 불법이다.NEIS를 근거로 투쟁을 하는 것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지침 결정 과정에서 전교조와 협의 있었나. -전화 통화했다.학교 현장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교육자들의 자세라고 전교조 위원장에게얘기했다. 박홍기기자
  • “高2 NEIS 이전체제로”→“NEIS도 허용”/ 교육부 또 합의 번복

    교육인적자원부는 1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관련,새로 구성될 정보화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내릴 때까지 고교 2학년 이하에 대해 수기(手記)를 원칙으로 하되 학교 실정에 따라 NEIS도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교육부가 ‘고2 이하는 NEIS 체제 이전으로 시행한다.’는 지난달 26일의 발표를 뒤집고 사실상 한시적이지만 NEIS의 시행을 전면 허용한 것이다. ▶관련기사 3·6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교육부 지침에 대해 ‘합의에 대한 전면 파기’라면서 오는 20일 연가투쟁을 선언하는 등 강력히 반발한 반면 시·도교육감 및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은 ‘현실을 고려한 필연적인 선택’이라며 수용 입장을 밝히고 있어 NEIS를 둘러싼 갈등은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NEIS 강행-유보-시행 등 교육부의 정책 혼선과 관련,고건 국무총리가 하루 전인 31일 고위정책조정회의를 소집해 직접 수습에 나섬에 따라 교육부의 신뢰상실과 정부의 정책 조율과정 등이 새 쟁점으로 떠올랐다.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NEIS 교무·학사 업무 등 3개 영역 시행지침’을 발표했다.교육부는 지침에서 교무·학사,보건,입학·진학 등 3개 영역의 경우는 인권침해 소지가 현저히 많은 항목을 우선 삭제한 후 시행하고,고교 2학년 이하는 정보화위원회의 최종 결정 때까지 한시적으로 3개 영역을 수기로 하기로 원칙으로 세웠다.다만 학교 실정에 따라 불가피하면 단독컴퓨터(SA),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NEIS 등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NEIS를 병행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NEIS 체제를 전면 재검토할 정보화위원회는 교육부장관 소속으로 이달 중 구성,운영할 계획이다.정보화위원회에는 법률·정보·교육전문가 등이 참여하되 교원단체 등 이해 당사자는 직접 참여하지 않고 대신 위원회 위원들만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윤 부총리는 “무엇보다 정보유출 우려에 따른 인권침해를 막아야 된다는 점,지침은 내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는 점,교사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점 등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오늘의 눈]웬 정치적 판단인가

    ‘NEIS의 정보유출은 쉽게 이뤄질 것 같지 않다.(3월12일 학교현장 방문에서)’ ‘NEIS 시행쪽으로 가야 할 것 같다.(5월19일 국회에서)’ ‘기존의 CS로 돌아가기 어렵다.(5월23일 기자간담회에서)’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지난 3월 취임 이래 줄곧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쪽에 무게를 실어왔다.전교조측이 연가투쟁을 들고 나왔을 때도 그랬다.실제 윤 부총리는 학교 현장을 찾아 정보화 교사들을 만나고 학부모를 만나면서 많은 의견을 들었다.전교조 위원장과도 공식·비공식적으로 13차례나 만났다.그때마다 ‘NEIS 시행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현장의 목소리는 윤 부총리가 NEIS의 해법을 찾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되지는 않았을지라도 해법의 방향만은 충분히 제시했을 것 같다. 그랬던 윤 부총리가 “위기를 넘고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정치적 결단이 중요하다.”면서 NEIS 전면 재검토 방침을 밝혔다.완전히 입장을 바꿨다.더욱이 교육적인 정책에 대해 ‘정치적인 결단’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까지 했다. 교육 정책은 지금껏 상당 부분 정치적논리에 휘말렸다.그래서 교육은 이리 치이고 저리 치였다.실제 이번 NEIS에 대한 수습과정에서도 ‘정치’가 끼어들었다.사안이 심각한 만큼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노무현 대통령도 전교조에 대해 “대화하자는 것이 아니고,정부의 굴복을 요구하면 들어줄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청와대 민정수석과 민주당 의원도 중재에 뛰어들었다. 일련의 과정에서 교육적인 논리는 수그러들었다.정치적인 논리에 밀렸다.정부의 정책에 대해 묵묵히 ‘한번 해보자.’는 다수의 목소리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물론 윤 부총리가 밝힌 정치적 결정은 교육적인 결정일 수도 있다.하지만 97%의 학교가 NEIS로 전환,‘우선 해보자.’는 교원들의 바람을 저버린 결정은 교육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정치적이다.그래서 더욱 안타깝다. 박 홍 기 사회교육부 차장 hkpark@
  • [사설]카드 비밀번호까지 거래하나

    개인 신용카드 정보가 비밀번호까지 유출돼 인터넷사이트 상에서 돌고 돈 사건이 발생했다.첫 정보 유출자가 신용카드 회사 직원이라니 이러고도 신용사회 구축을 외칠 수 있을 것인지 한심하기만 하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잡힌 신용카드 회사 직원은 겨우 돈 700만원을 받고 620명의 고객정보를 중개상에게 넘겼다.그러나 이 정보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상품’으로 올라가 고가에 거래됐고 결국 카드깡과 위조카드 범죄단의 수중에 들어가 10억원대의 금융 피해를 발생시켰다. 무엇보다 큰 피해는 카드를 사용하는 모든 국민들에게 또 한번 ‘정보 불안증’을 안겨 줬다는 것이다.연초 우리은행의 현금카드 위조사건에서 보듯,금융 정보 유출은 내부자 소행이 대부분인 데도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한다는 것은 큰 문제다.이러고서야 어떻게 신용카드를 맘놓고 발급받겠는가. 금융회사나 카드회사는 직원들의 윤리의식 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애초에 직원들의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할 여지가 없도록 보안시스템을 철저히하는 것이다.일부 은행들은 휴대전화를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내역 통보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는 사후 조치일 뿐이다.고객 비밀번호 정보는 직원들도 알 수 없도록 하는 핀(PIN) 패드시스템 도입 등을 서둘러야 한다.아울러 이런 불법 개인 정보 거래의 장을 제공하고 있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도 촉구한다.불법 정보 단속을 철저히 하라.이들 사이트는 정보화의 가장 큰 수혜자인 만큼 ‘건전한 정보화’를 진작시킬 책임도 있다.정보사회,신용사회는 관련업계가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 [사설] 법원도 개인정보 쓰레기로 보나

    전주지방법원이 개인의 신상정보가 담긴 판결문 등 서류를 무더기로 고물상에 팔아넘겼다고 한다.서류에는 재판 관계인들의 주민등록번호와 거래은행의 계좌번호 등도 적혀 있다고 하니 법원이 대출 사기 등 범행 수단을 유출했다고 비난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됐다.인터넷 쇼핑 등 전자상거래가 생활화되면서 개인정보의 유출은 바로 재산상의 손실로 직결될 수 있다.그럼에도 개인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인 법원이 개인정보를 이처럼 소홀히 다뤘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더구나 ‘공익요원들이 전문성이 없다 보니 분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반출했다.’며 정보유출을 공익요원들의 탓으로 돌린다니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에 따르면 개인정보 관련 상담건수는 2000년 1706건에서 2001년 1만 776건,2002년 1만 6719건으로 2∼3년 사이에 10배나 급증했다.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가 그제 DVD전문 인터넷 쇼핑몰을 해킹해 회원 6500여명의 신용카드 번호와 비밀번호를 빼내 부당 결제한 혐의로 붙잡은 일당 5명도 같은 사례에 해당된다.개인정보 유출이 이처럼 폭증하는 것은 정보 유출자에 대한 처벌규정이 미흡하기 때문이다.현행 법률은 공무원이나 전기통신사업자가 직무상 취득한 개인정보를 유출할 경우에만 처벌할 뿐 민간영역에서는 처벌조항이 없다. 따라서 개인정보 보호 범위를 확대하거나 공공과 민간부문까지 포괄하는 별도의 정보보호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본다.또 타인의 개인정보를 보유한 업체나 관공서 등에서는 정보기술 발달에 걸맞은 보안장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
  • 존스 美상의 명예회장 규제개혁위원 내정 / 공직사회 내부 찬반양론 팽팽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명예회장이 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직에 내정된 것과 관련,공직사회 내부에서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 투자유치 등을 위해 외국인 시각에서 국내 규제를 평가하는 것이 필요한 만큼 한국 사정에 정통한 외국인의 영입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유출돼서는 안될 고급 정보가 외국으로 빠져나갈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인 위원이 필요한 이유 규개위가 정부부처 가운데 가장 먼저 외국인 위원 영입에 나선 것은 외국인 투자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각종 규제 등을 외국인 시각에서 살펴보겠다는 복안이 깔려 있다. 존스 회장은 오랜 한국 생활을 통해 한국의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는 균형감을 갖춘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적임자로 낙점됐다.특히 존스 회장의 영입으로 외국기업들에 한국 정부의 규제철폐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외국인 투자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정보의 국외 유출 우려 규개위는 정부가 발의해서 제정하는 각 부처의 사회·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의 법을 총 망라해서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정부의 고급 정보가 국외로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벌써부터 “우리에게도 규개위원 자리를 줄 수 없느냐.”는 외국기업 관계자들의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변호사자격증을 갖고 있는 중앙부처 한 공무원은 “국제변호사인 존스는 미국을 위해서 일하는 미국의 로비스트”라면서 “외국인들의 시각이 필요하면 자문단에 만들어 포함시키면 될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경제부처의 한 과장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금융관련 애널리스트들이 나에게 자주 전화를 걸어 정부의 정책을 물어보는데,그 이유는 그들에게는 정보가 곧 돈이기 때문”이라면서 존스의 규개위 활동에 우려를 표시했다. ●정보유출 방지책 선행돼야 규개위의 존스 회장 영입은 외국인 영입의 첫 시험대.정부의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대책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찬반 양론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규개위원은 직무상 알게 된 정보를 외부에 유출하지 않아야 하는 준 공무원 신분”이라면서 “존스에게 정보 유출금지 등에 대한 서약서를 받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교육행정정보망(NEIS) ‘반쪽 운영’되나/새달 완전개통 앞두고 교육부.전교조 보안논쟁

    ‘학부모가 학교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자녀들의 성적이나 출결 사항 등 학교생활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꾸민 체제,출신 학교나 관할 교육청을 찾지 않아도 졸업증명서나 재직증명서 등을 발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2000년 9월부터 교육행정의 정보화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해온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이른바 ‘나이스(NEIS·NationalEducation Information System)’이다. ‘나이스’는 지난해 11월 개통돼 부분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교무·학사,보건,체육,입학 및 진학,교구·기자재 등 학교 현장에 직접 관계된 5개의 핵심 서비스를 추가,새학기에 들어가는 다음달부터 완전한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방침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내용을 홈페이지(www.moe.go.kr)를 통해 13일 발표했다.하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나이스’ 업무 중 교무·학사,보건 등의 서비스에 대해 학생·학부모의 신상정보 유출에 따른 인권침해 등을 내세우며 ‘나이스’의 활용을 공식적으로 거부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실제 전교조 서울지부의 77개 학교 정보담당 교사 70여명는 ‘나이스’의 관련 업무를 않기로 결의하고 나섰다. 반면 분당·성남지역 초·중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협의회는 지난 10일 ‘아이들을 정보화 원시시대로 데려 가려는 전교조를 규탄한다.’는 성명과 함께 전교조측에 항의성 공개질의서를 보냈다.교육부와 학부모,전교조가 ‘나이스’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심각한 마찰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나이스’의 전단계는 학교안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전산망을 만들어 업무를 보는 학내전산망인 ‘C/S(Client Server)체제’였다.교육부는 지난 2000년 9월 전자정부의 구현을 위해 ‘C/S 체제’를 ‘나이스’로 전환을 꾀했다.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에 시스템을 구축,모든 교육행정기관,초·중·고교를 전산망으로 연결하는 작업이다.따라서 단위 학교안의 행정은 물론 모든 교육행정기관의 학사·예산·회계 등 모두 27개의 교육행정업무를 전산으로 연결,처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정보 공유와 연계,업무의 간소화에 초점을 둔 것이다. 지난해 11월 ‘나이스’의 개통과 함께 27개 업무 영역의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전교조·교총 등 교원단체의 시범운영 요구에 따라 교무·학사,보건 등 5개의 영역을 뺀 22개 영역만 시행하고 있다. ●교육부,보안체제 문제없다 전교조는 학생 등의 개인정보 유출방지를 위해 현재 운영되는 22개 영역은 ‘나이스’로 가되,교무·학사 등 5개 영역은 과거의 ‘C/S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C/S 체제’의 경우,해킹이 들어와도 학교망에서만 운영되는 만큼 해당 학교의 정보만 새나가기 때문에 큰 혼란을 막을 수 있다는 논리이다. 하지만 교육부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무엇보다 ‘C/S 체제’에서 보안관리를 하려면 전산전문가를 학교별로 둬야 하기 때문에 보안에 더 문제가 많다고 반박하고 있다.더욱이 엄청난 예산도 요구된다는 것이다.예컨대 1만개 초·중·고교에 전산전문가를 1명씩 배치하면 연간 예산은 3000억원,5개교당 1명을 두면 연간 600억원이 들어간다.따라서 단위 학교보다 시·도 교육청에 전산전문가를 배치,24시간 보안 감시체제를 갖추는 것이 경제적이며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해킹에 대비,방화벽·침입탐지·시스템 보완 등 최신 보완장비를 설치했다.특히 내부 관리자의 정보유출도 막기 위해 교사·학부모 등의 공인인증서가 없이는 접속할 수 없도록 비밀키 인증방식과 침입탐지시스템제도 도입했다.교사와 교감·교장 등도 업무에 따라 접속하는 영역을 제한했다. ●학생 신상정보 5개로 축소 당초 학생들의 신상은 성명·주민번호·생년월일·성별·집 전화 및 휴대전화 번호·보호자(관계·성명·주민번호·학력·직업·집 전화 및 휴대전화 번호),국적 구분,주소,전자메일, 사진 등 15개 항목을 입력할 계획이었으나 학교생활기록부에 나오는 성명·주민번호(생년월일),성별,주소,사진 등 5개 항목으로 줄였다.또 학부모의 내용는 15개 항목에서 성명·생년월일·직업 등 3개로 축소했다. 보건 영역에 대해서는 체격 및 체질검사의 내용 이외에 구체적인 병력(病歷)은 입력하지 않고 별도로 관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전교조,‘나이스=정보통제시스템’ 전교조 원영만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다음달부터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이 시행되면 무려 200가지가 넘는 학생과 국민의 신상정보를 정부가 통합 관리하게 된다.”면서 “이는 정보인권을 침해하는 ‘교육정보통제시스템’인 만큼 ‘불복종 운동’을 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나이스’의 인증서 발급을 거부하고 이미 받은 인증서를 폐지하기로 했다.교육부는 이에 대해 “시·도 교육청이나 교육부는 원자료에서 만들어진 2차 자료에만 접근이 가능,원천적으로 전교조측이 주장하는 시·도 교육청에 통합된 정보를 통한 교사 등의 통제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kdaily.com ★나이스 이용하려면 교육행정정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학부모나 국민은 정보통신부에서 지정한 금융결제원·한국무역정보통신·한국전산원·한국정보인증·한국증권전산 등에서,교원 및 교육행정업무 담당자는 한국전산원에서 발급하는 공인인증서를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학부모가 자녀의 성적 등 학교생활을 살펴보려면,나이스 홈페이지(www.neis.go.kr)접속-공인인증(학부모)-학생정보열람신청(학부모)-학생정보열람승인(해당학교)-열람(학부모)의 순서를 거친다.교직원이 교무·학사 업무를 처리할 경우,나이스 홈페이지 접속-공인인증-사용자 ID로 시스템 접속-담당업무 수행 등의 순서를 따르면 된다.
  • [발언대]스마트카드 기능 다양하고 안전

    최근 들어 신용카드와 관련한 사고가 언론에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성인이면 누구나 한장씩은 지니고 있는 신용카드가 좋지 않은 일로 등장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니다. 이는 신용카드 자체의 문제와 사용방법,주변여건 등이 신용카드 사용의 인프라에 걸맞지 않게 낙후돼 있어 일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서 우리가 주시할 수 있는 것은 현행 신용카드의 미래형이라 할 수 있는 스마트카드 탑재 신용카드이다. 스마트카드와 신용카드를 비교하는 것은 이 시점에서 적절치 않은지도 모른다.신용카드는 스마트카드에 담을 수 있는 하나의 기능이지 비교의 대상은아니기 때문이다.그러나 스마트카드는 신용카드의 이같은 문제점을 어느 정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많이 갖고 있다. 현재의 신용카드인 자기띠(Magnetic Stripe) 카드는 약 72자 정보의 정보를 단순하게 기억하는 매체에 불과하다.이에 반해 스마트카드는 약 8000자에서 6만 4000자 수준의 정보를 기억하며,안전성을 갖춘 매체라 할 수 있다. 즉,자기띠 카드는 모든 처리를 단말기나 신용카드사의 인증서버에서 처리하고 카드는 단순 기억장소 제공 수준이므로,적은 투자로 복제가 가능한 장비를 구비할 수 있다. 그러나 스마트카드는 스스로 단말기를 인증하고 사용자를 인증할 수 있는능력을 갖출 수 있어,하나의 소형 인증 서버 기능을 수행한다.다량의 기억장소를 제공할 수 있고,복제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신용카드의 대표 브랜드인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는 이미 스마트카드를 사용한 신용카드로의 점진적인 이전을 공표한 바 있다.2007년 이후에는 전 신용카드를 스마트카드로만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또한 이들 브랜드는 EMV라는 스마트카드를 활용한 신용카드 규격을 발표해 이 계획을 뒷받침하고 있다. 스마트카드의 장점은 여럿 있다. 우선 ‘원카드’(One-card) 개념이다.현금·교통·멤버십·신용·직불카드등 저마다 사용처가 다른 카드를 한장의 스마트카드로 해결할 수 있다.또 출입증(회원증),신용카드,전자화폐,서비스이용,개인인증 기능 등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또한 향후 스마트카드의 가장 많은 이용수단 중의 하나가 전자화폐일 것이다. 사용자가 미리 충전한 금액을 교통,유통,인터넷 등에서 사용하는 방식인 전자화폐는 잔돈 처리와 화폐 발행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을 줄일 뿐 아니라 개인의 계획성있는 지출을 유도할 수 있게 된다. 보안성도 한층 강화된다.현재의 카드(신용,현금,직불카드 등)는 자기 띠 카드를 사용하고 있어,이에 대한 보안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것이 정설이다.그러나 스마트카드는 현재의 정보저장 수단으로는 최고의 보안성을 갖추고 있고,사용하는데 있어서도 사용자 인증 및 단말기 인증 등을 통해 부정사용 및 정보유출을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분실시 발생하는 금전적 피해뿐 아니라 개인정보의 보호가 가능하게 된다. 또한 공인인증서 탑재로 사용처가 다양하게 확대된다.현재 공인인증서를 탑재할 수 있는 매개체는 하드디스크,플로피디스크,스마트카드이다.이 중 소지하는데 있어서 가장 유리한 도구는 플로피디스크와 스마트카드일 것이다. 이 두 매체 중에서는 스마트카드가 소지 및 사용에 있어 더욱 편리할 것은당연하다. 스마트카드에 공인인증서를 탑재하게 되면 본인 확인절차가 간소화되고 이에 따라 각종 증명서 발급뿐 아니라 은행의 전자통장으로서의 기능까지 구현할 수 있게 된다.결국 사용자는 카드 한장으로 모든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있게 되어 통합관리가 가능해진다. 스마트카드의 이러한 장점들은 신용카드의 미래로서뿐만 아니라 향후 결제수단,IT 발전에 기반이 될 수 있다.앞으로의 카드시장은 스마트카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신용경제도 활성화시키게 될 것이다. 박치항 전자통신연구원 정보보호연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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