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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신금융협회, 기금운영 비리 직원 대기발령

     여신금융협회 간부가 협회 기금을 운영하는 과저에서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대기발령 조치됐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에 비리 의혹을 자진 신고하고 조사를 받기로 했다.  여신금융협회는 2010년부터 추진한 가맹점 단말기 보안강화 사업 과정에서 대상업체로 선정된 A업체에 사업비 62억원을 조기·과다 지급하고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당시 사업총괄자인 B부서장을 8일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A업체는 62억원을 받고 정보유출 차단기능을 갖춘 카드결제단말기(POS)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계약했지만 금융 당국이 기존의 마그네틱(MS) 단말기를 집적회로(IC) 단말기로 대체하기로 하면서 사업에 난항을 겪었다. 이 업체는 지난해 12월 시스템을 개발하지 못한 채 사업을 접었다.  여신금융협회는 이 과정에서 B부서장이 A업체와 결탁해 기금유용 비리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은 협회가 지난 9월 중순 내부 감찰 테스크포스(TF)를 통해 각종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업무상 과실인지 비리인지를 따져보고 있다”면서 “금감원 조사 결과 혐의가 입증되면 해당 직원에 대한 형사고발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최순실 국정 농단’ 추미애 “낮의 대통령은 박근혜, 밤의 대통령은 최순실”

    ‘최순실 국정 농단’ 추미애 “낮의 대통령은 박근혜, 밤의 대통령은 최순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6일 “대한민국 국민은 헌법을 통해 한 명의 대통령을 뽑았는데 사실상 두 명의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했다”며 “낮의 대통령은 박근혜, 밤의 대통령은 최순실이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씨가 박 대통령이 시인한 연설문뿐 아니라 인사·국가안보·경제에 이르기까지 국정 전반에 걸쳐 임기 내내 개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한 뒤 “박 대통령은 사과랍시고 했지만, 국민은 분노를 넘어 절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최씨가 매일 청와대에서 대통령 보고자료를 전달받고 대통령에게 이래라저래라 시키는 구조란 증언도 나왔고, 심지어 비밀모임인 ‘팔선녀’를 이용해 막후에서 국정개입은 물론 재계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엽기적인 보도마저 나오고 있다”며 “어디까지 국정을 뒤흔들고 헌정 질서를 파괴했는지 전무후무한 의혹 덩어리가 드러날 때마다 국민은 패닉상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기 문란을 넘어 국정운영 시스템을 붕괴시킨 이 참사는 박 대통령이 불러일으킨 인재임에도 대통령은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 못 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90초 사과엔 국가 주요 기밀이 무엇인지, 정보유출의 위험성은 없는지, 공사 구분조차 못하는 것인지 정말 부끄럼이나 죄의식조차 느끼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추 대표는 현 상황을 안보·외교·경제 컨트롤타워까지 무너진 비상정국으로 묘사했다. 그는 “청와대 공적시스템이 붕괴하고 국가안보 비선개입 의혹에 국가 신뢰도도 추락위기에 있다”며 “국정이 마비되는 비상정국에 대통령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하루속히 해외에 나가 있는 최씨를 불러들여 철저히 조사받게 해야 하고, 최씨를 비호하던 세력이나 청와대 시스템에 개입할 수 있게 도와준 인사 모두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우병우 민정수석을 포함해 비선실세와 연결돼 국정을 좌지우지 농단한 청와대 참모진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순실 게이트 전모를 특검을 통해 낱낱이 밝히고 그 진상에 따라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의혹이 커지고 방치할수록 그 끝은 대통령을 향하게 된다. 박 대통령의 통렬한 반성과 조속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의도 카페] 中기업 또 공시 위반… 차이나 디스카운트 자초

    [여의도 카페] 中기업 또 공시 위반… 차이나 디스카운트 자초

    공시前 공매도… 정보유출 의혹 담보株 매각에 소액주주들 손실 코스닥에 상장된 중국 의류기업 차이나그레이트가 늑장 공시와 불공정 거래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관리 종목으로 지정된 중국원양자원에 이어 중국 기업이 또 공시 위반 말썽을 부리면서 주식이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2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차이나그레이트 주가는 지난 13일 18% 이상 급락했습니다. 주주들은 영문도 모른 채 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원인은 장 마감 후에야 밝혀졌습니다. 대주주 우여우즈 이사의 지분 350만 4000여주가 매각돼 그의 지분율이 46.01%에서 37.14%로 줄었던 것입니다. 알고 보니 우여우즈 이사가 미국 한 회사에 해당 지분을 담보로 맡기고 돈을 빌렸는데, 미국 회사가 이를 팔았다고 합니다. 차이나그레이트는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가 자신의 지분을 담보로 맡길 경우 5거래일 안에 공시하도록 한 법규를 위반했습니다. 우여우즈 이사는 지난달 25일 지분을 담보로 맡겼지만 지난 13일에야 이를 공시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늑장 공시에 대한 징계를 검토 중입니다. 차이나그레이트는 내부 정보 사전 유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대주주의 지분율 감소가 공시되기 전인 지난 12~13일 대규모 공매도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 종목의 하루 공매도량은 통상 1000주 미만이었으나 12일 4만 923주, 13일 3만 5374주로 급증했습니다. 악재 직전 최대 40배가량 늘어난 셈입니다. 이번 논란은 지난 4월 당하지도 않은 소송을 당했다며 허위 공시를 한 중국원양자원 사태를 떠올리게 합니다. 앞서 2011년 중국고섬이 한국 증시 상장 3개월 만에 1000억원대 분식회계로 상장 폐지된 일도 있습니다. 중국 기업은 우리나라 법률을 적용받지 않아 투자자 보호가 쉽지 않습니다. 중국원양자원은 한국 사무소 없이 공시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만 경영정보를 밝혀 왔습니다. 한국거래소는 국내 증시 활성화를 위해 해외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있지만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한미약품 정보유출 처벌하고 이익환수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가 한미약품의 늑장 공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어제 조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주식시장의 불공정 거래와 관련해 이들 3개 기관이 동반 조사에 들어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금융 당국이 이번 사안을 자본시장의 공정성 수호 차원에서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의혹의 핵심은 한미약품이 악재성 정보 공시를 고의로 늦췄느냐는 것이다. 또 누군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공매도를 통해 부당이득을 취했는지 여부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오후 7시 6분 독일 제약업체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항암 신약인 ‘올무티닙’ 기술수출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이 사실을 30일 증시 개장 30분 뒤에야 공시했다. 공시 직후 한미약품 주가는 18% 폭락했다. 그 때문에 공시 전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들이 엄청난 손실을 봤다. 게다가 한미약품은 악재 공시 하루 전날 글로벌 제약회사인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과 1조원 규모의 항암 신약 기술수출 계약 사실을 공개했다. 그 때문에 이를 호재로 여긴 일반 투자자들은 장이 열리자마자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였다. 한미약품 주가는 계약 해지 사실 공시 전까지 5% 가까이 급등하다가 공시 후 폭락했다. 조사 당국은 악재성 정보를 미리 안 특정 세력이 공매도를 통해 부당이득을 챙겼는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매도는 시장에서 주식을 빌려 팔았다가 주가가 내리면 사들여 갚는 매매기법이다. 주식 없이 매도 주문을 내 공매도라고 한다. 한미약품의 경우 일부 세력이 개장 직후 공매도 주문을 내 20% 이상의 차익을 챙겼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 이날 한미약품 주식의 공매도 수량은 10만주가 넘었다. 이는 해당 주식의 9월 한 달 전체 공매도 수량에 육박한다. 공매도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하지만 내부자 거래 등을 통해 악재성 정보를 미리 취득했다면 명백한 불법이다. 한미약품은 오랜 기간 신약 개발에 매달려 8조원대 신약 기술수출 역사를 일궜다. 국민의 신망을 한 몸에 받는 기업이 시장 질서를 해치는 의혹에 휘말려 안타깝기 그지없다. 거래의 투명성이 의심받으면 투자자들의 불신이 커져 자본시장 자체가 큰 손실을 본다. 금융 당국은 자본시장의 공정성 확보는 물론 제약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의혹을 철저하게 파헤쳐야 할 것이다.
  • “자율주행차 전용 보험 준비할 것”

    “자율주행차 전용 보험 준비할 것”

    자동차 업계가 2020년을 자율주행차 상용화 원년으로 삼은 가운데 국내 손해보험업계도 자율주행차 전용 보험제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은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창립 7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불과 몇 년 앞으로 다가온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한 보험제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표준약관, 데이터 구축방안, 자율주행 단계별 배상책임 주체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F에는 손보협회 외 11개 보험사, 보험연구원,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현대해상 교통기후연구소 등이 참여한다. 자율주행차는 글로벌 보험업계에서도 뜨거운 감자다. 머지않은 미래에 완전 자율주행차가 등장하면 운전자 보험이 아닌 차 제조사의 제조물배상책임보험을 통해 교통사고 배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업계 입장에선 당장 ‘주행 중 사고는 운전자 책임’이라는 기본 전제부터 재정립해야 한다. 최근 무디스는 사고가 줄면 초기 보험사 수익이 늘겠지만 결국 보험료 급감으로 업계 전반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박종화 손보협회 자동차본부장은 “아직은 초기 단계이고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더라도 외국과 우리나라는 도로 사정부터 운전 습관까지 다르다”면서 “이런 특성을 감안해 한국에 맞는 보험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보협회는 예상하지 못한 재난이나 정보 유출 사고 등 새롭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상품 개발을 지원해 손해보험의 사회안전망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보유출배상책임보험, 의료기관배상책임보험, 드론배상책임보험 등이 대표적인 예다. 장 회장은 “저금리와 글로벌 침체, 고령화 저성장 등 대외 환경이 어렵지만 신상품 개발 활성화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 마련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인터파크, 개인정보 유출 2주 늦게 공지···“단서 잡고자 범인과 계속 협상”

    인터파크, 개인정보 유출 2주 늦게 공지···“단서 잡고자 범인과 계속 협상”

    국내 대표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가 해킹 피해로 약 1030만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알고도 2주 늦게 공지한 이유에 대해 인터파크 측이 “(거액의 금품을 요구한) 범인(해커)과 수차례 협상을 하면서 경찰 측에 단서를 제공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주세훈 인터파크 마케팅 지원실 상무는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11일 고객 데이터베이스(DB) 서버가 해킹을 당한 사실을 2주 뒤에 공지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저희가 다소 좀 불리하더라도 침해 사실 공개를 좀 유보하고 경찰 수사에 적극 협력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면서 “범인을, 단서를 잡기 위해서는 이메일이 오고가면서 그 사람들(범인)이 보내오는 이메일의 IP를 추적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해커는 정보유출에 성공하자 인터파크 측에 이메일을 보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개하겠다”며 거액의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상무는 “해킹을 사전에 못 막기는 했지만 범인 검거를 통해서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추가 유출되는 2차 피해를 막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면서 “2주 동안 범인과 수차례 협상을 전개하면서 경찰 측에 단서를 제공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협상은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해킹을 당한 것이 5월이고, 해킹이 됐다는 사실을 안 건 7월 11일인데, 두 달 동안 (해킹 피해 사실을) 전혀 몰랐느냐’는 질문에 주 상무는 “전혀 몰랐다”면서 “저희 스스로도 참담하고 회원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신속한 공지 등 빠른 대처가 아쉽다는 지적에 대해 주 상무는 “이번 유출 정보에는 주민등록번호라든지 금융정보가 없어서인지 저희 업체에 직접 협박을 해온 경우라서 범인 검거를 위한 비중을 뒀던 사안인 것 같다”면서 해킹 사실을 끝까지 감추려고 했던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번 고객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인터파크가 약관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다른 논란이 초래됐다. 인터파크는 ‘회원이 자신의 ID 및 비밀번호 또는 개인정보 등을 도난당하거나 제3자가 사용하고 있음을 인지한 경우에는 바로 인터파크에 알려야 한다’는 내용으로 약관을 변경했다. 이에 ‘개인 부주의로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회사 책임은 없다는 것이냐’는 식의 반발이 이어졌다. 논란이 일자 주 상무는 “이 부분은 정말 오해”라면서 “이번 개인정보 유출과는 전혀 무관한 내용으로, 기존의 다른 업체들도 서비스 중이었던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ID로 손쉽게 로그인하는 서비스(연동 서비스) 도입을 위한 공지였다. 그 관리(연동 서비스 로그인) 부분에 대해서 문제가 생겼을 때는 인터파크에 빨리 알려주셔야 저희가 사고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부분을 알려드리는 부분”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주 상무는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하고 있어서 해당 조항을 삭제하고 서비스도 일부 유보시킨 상태”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터파크, 해킹으로 1030만여명 고객정보 유출···사과문 공지

    인터파크, 해킹으로 1030만여명 고객정보 유출···사과문 공지

    국내 대표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가 해킹으로 약 1030만명의 고객정보가 대량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착수한 정부는 고객정보 유출로 ‘파밍’, ‘피싱’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파밍은 PC를 악성코드에 감염시켜 이용자가 인터넷 즐겨찾기나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정상 홈페이지 주소로 접속해도 가짜 홈페이지(피싱 사이트)로 유도돼 해커가 금융거래 정보 등을 빼가는 것을 말한다. 피싱은 금융기관을 사칭해 이메일 발송한 뒤 이메일에서 안내하는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도록 유도해 가짜 은행사이트로 접속 유도해 금융정보 탈취하는 사기 수법을 가리킨다. 25일 경찰과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 5월 인터파크 고객 데이터베이스(DB) 서버가 해킹당해 고객 1030만여명의 이름, 아이디,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해킹은 인터파크 직원에게 악성 코드를 심은 이메일을 보내 해당 PC를 장악한 뒤 오랜 기간 잠복했다가 DB서버에 침투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민등록번호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상 업체에서 보관하지 않아 이번 공격으로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커는 정보유출에 성공하자 인터파크 측에 이메일을 보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개하겠다”며 거액의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이달 중순쯤 인터파크 측으로부터 금품과 관련한 협박을 받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해커들이 여러 국가를 경유해 인터파크 전산망에 침투한 것으로 보고 해킹이 시작된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에 주력하고 있다. 인터파크 측은 “주민등록번호와 금융정보가 빠져 있음에도 범인이 거액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고객정보를 지키지 못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고, 범인 검거와 정보 유통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는 현재 2차 해킹 등에 대비해 추가 공격을 막기 위한 비상 보안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으며 보안 전문 인력들이 시스템을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인터파크는 “오늘 중으로 고객들에게 홈페이지를 통해 해킹 관련 내용을 공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유출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조사를 한다고 이날 밝혔다. 방통위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서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개인정보 불법유통 및 노출 검색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도 24시간 가동하기로 했다. 신고접수는 전화(118)와 개인정보보호 포털(www.i-privacy.kr)에서 할 수 있다. 미래부는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파밍·피싱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등 이용자가 사이버사기 대처 요령을 숙지하고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사이버사기 대처 요령은 보호나라(www.boho.or.kr)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① 진경준 벤츠 실체는 ② 검은돈 거래 내역은

    뇌물 여부 확인할 차명계좌는 못 찾아 ‘넥슨 정보유출 사건 무혐의’ 연루 의혹 진경준(49·사법연수원 21기) 검사장 ‘주식 대박’ 사건의 전면 재수사에 착수한 특임검사(이금로 인천지검장)팀이 진 검사장과 관련된 주요 사건들의 ‘대가성 개입 여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진 검사장이 타고 다녔다고 알려진 벤츠와 제네시스 승용차가 모두 차명임을 확인하고 친인척까지 자금거래 내역 전반을 훑고 있다. 특임검사팀 관계자는 8일 “진 검사장이 몰고 다녔다는 진술이 나온 벤츠와 제네시스 둘 다 친인척 명의로 돼 있어 실체를 확인 중”이라면서 “제3자가 사실상 진 검사장 소유로 차량을 건네주며 친척 명의를 도용한 것인지, 대가성은 없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히 친척 차량을 빌려 타고 다닌 것이라면 처벌 대상이 될 수 없으나 직무 관련 청탁성 뇌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네시스 차량의 경우 넥슨 측이 다른 사람 명의로 리스해 비용을 대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자금 출처가 제3의 인물로 밝혀질 경우 ‘스폰서 검사’ 의혹으로 번질 수 있어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복수의 금융거래 내역 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진 검사장과 가족, 친인척 등에 대한 계좌 추적도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다수의 계좌를 들여다보고 있지만 아직 차명 계좌가 드러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진 검사장은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최근까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진 검사장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율우의 정인창(52·연수원 18기) 대표 변호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차량 관련 의혹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검찰 조사에서 소명하겠다”며 “주식 사건과 관련된 말 바꾸기 의혹은 진 검사장 주변의 잘못된 조언에서 기인한 듯한데,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솔직히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사로서 주식에 투자한 것 자체가 도덕적·윤리적 비난을 받을 수 있지만 법적인 평가는 또 다른 문제”라며 쟁점을 다툴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진 검사장 사건 변호인은 부산지검장 출신인 정 변호사 외에 율우의 김호진·김정은 변호사가 함께 맡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 수사 당시 선임계를 낸 상태다. 한편 법조계 안팎에선 진 검사장이 대검찰청 미래기획단장으로 근무하던 2012년, 넥슨 관련 사건이 무혐의로 종결된 데 대해 연루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넥슨은 2011년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대규모 이용자 정보 유출로 수사를 받았다. 당시 경찰에선 관계자들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으나 검찰이 2012년 8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그 부분을 확인하고 있지 않다. 포괄적 뇌물수수죄 적용 등을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첨단 금융인프라 기관으로”

    “첨단 금융인프라 기관으로”

    한국신용정보원이 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비전 및 기업 이미지(CI)를 발표했다. 민성기 신용정보원장은 “국민에게 신뢰받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첨단 금융 인프라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CI는 안전한 신용정보 집중의 든든한 토대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신용정보원은 ‘카드 정보유출 사태’ 이후 신용정보기관을 한데 모아 신설한 기관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천송이 코트 → 은행 마감시간 → 성과연봉… 금융개혁 ‘온도차’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천송이 코트 → 은행 마감시간 → 성과연봉… 금융개혁 ‘온도차’

    한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는 말했다. “뒷산(부실 대기업)이 무너지고 있는데 금융당국은 개울가 정비(성과연봉제 도입)만 외치고 있다.” 그는 “총탄이 빗발치는 전시(부실 기업 구조조정) 상황에서 지휘관이 군인들 연봉을 논의하자는 게 이치에 맞느냐”고도 했다. 일의 앞뒤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금융개혁을 둘러싼 정부와 금융소비자의 시각차도 뚜렷하다. 서울신문이 온라인리서치 전문회사인 엠브레인과 공동으로 전국 만 20세 이상 금융소비자 480명을 조사한 결과 ‘고객 위주의 금융서비스 제공’(37.3%)을 금융개혁의 핵심으로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낙하산 및 관치금융 차단’(32.3%), ‘금융규제 완화 및 철폐’(11.5%)가 뒤를 이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 교수는 “정부의 금융개혁 과제들이 주로 규제 완화나 성과주의 도입 등 금융당국과 금융사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체감도가 떨어진다”고 진단했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 교수는 “금융산업은 민간 영역인데 정부는 여전히 금융의 공적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며 “정부가 이런 시각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금융사도 소비자도 공감할 수 없는 금융개혁만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 금융사, 소비자의 이해관계가 제각각 다르니 시각이 갈리는 것은 당연하다”(김상조 한성대 경제학 교수)는 반론도 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계좌이동제, 안심전환대출,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 간편결제 등 금융당국이 자부심을 느끼는 ‘금융개혁 성과물’에 대한 평가도 아직은 뜨뜻미지근하다. 설문에 참여한 금융소비자들이 한 번이라도 접해 본 서비스는 ‘간편결제’(46.5%)가 가장 많았다. 반면 올해 처음 도입된 ISA나 은행 창구에서 주거래 은행을 갈아탈 수 있는 계좌이동제는 10명 중 1.3명꼴로 이용해 봤다는 결과가 나왔다. 1993년 금융실명제법 도입 이후 23년 만에 은행 영업점 방문 없이도 계좌 개설이 가능토록 한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는 이용자가 5.0%에 불과했다. 비대면 실명확인은 인터넷 전문은행의 흥행과도 직결되는 서비스다. 서비스가 시작된 지 얼마 안된 데다 아직은 수요가 크지 않은 탓도 있어 보인다. 김동원 고려대 경제학 초빙교수는 “금융소비자의 필요나 요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정부가 해외 사례를 참고하거나 정책적 필요(가계부채 안정, 금융사 건전성 강화 등)에 따라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며 금융개혁 상품이 정작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하는 이유를 진단했다. 김 교수는 “한때 ‘천송이 코트’ 논란을 가져왔던 간편결제(공인인증서 폐지)가 금융개혁이라고 했다가 또 어느 날은 은행 영업시간을 도마에 올리더니 지금은 성과연봉제 도입이 금융개혁의 최대 과제인 것처럼 떠든다”고 지적했다. 금융사들도 정부에 ‘등 떠밀려’ 관련 상품들을 줄줄이 내놨지만 금융사별 차별점은 찾아보기 어렵다. 또 하나의 ‘붕어빵 상품’을 양산한 셈이다. 한 은행 부행장은 “금융사끼리 자존심 경쟁도 치열하지만 ISA나 계좌이동제 등 정책 상품은 실적을 잘 쌓아 정부에 잘 보여야 한다는 심적 압박도 크다”고 토로했다. 고객을 위한 상품 개발이나 서비스 차별화라는 본래 취지와는 달리 정부에 잘 보이기 위해 금융사들이 실적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는 고백이다. 그렇다 보니 금융당국에 대한 소비자의 점수도 짰다. ‘못하고 있는 편’(26.3%). ‘아주 못한다’(5.8%) 등 금융위원회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32.1%로 긍정적 평가(‘잘하고 있는 편’ 5.6%)를 크게 웃돌았다. 이런 시각은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개혁에도 그대로 투사된다.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금융개혁에 ‘반대한다’(22.1%) 또는 ‘잘 모르겠다’(56.7%)고 응답한 78.8%는 반대 이유로 ‘시장과의 충분한 소통 없이 이뤄지는 정부 주도의 일방통행’(34.9%)을 가장 많이 꼽았다. 금융권 성과연봉제 도입에 대해서는 찬성(57.1%)이 반대(42.9%)보다 많았다.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직원이나 금융사 간 경쟁을 부추겨 불완전판매 등 부작용이 우려돼서’(51.5%)였다. 적지 않은 소비자가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보다 소비자 보호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위험성에 더 주목했다는 점은 금융당국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유념해야 할 대목으로 보인다. 연내 출범을 앞두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도 비슷한 이유로 ‘우려’가 많았다. ‘기존 거래 은행 대신 인터넷은행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없다’(14.4%) 또는 ‘고민해 보겠다’(47.1%)가 65.1%나 됐다. 그 이유로는 ‘보안(해킹)에 대한 우려 때문’(53.6%)이 가장 많았다. 윤석헌 전 숭실대 금융학 교수는 “금융소비자들은 금융개혁의 주요 명제 중 하나가 바로 ‘소비자 보호’라는 메시지를 던져 주고 있는 것”이라며 “2014년 카드사 고객 정보유출 사건에서 경험했듯이 아무리 좋은 제도와 서비스라고 해도 고객 보호에 실패하면 도리어 금융산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쓰라린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금융소비자 대다수는 현재 거래하고 있는 금융사에 대해 ‘보통 이상’(88.2%)의 점수를 줬다. 다만 거래 금융사에 느끼는 가장 큰 불만은 ‘낮은 (예금) 이자, 저조한 수익률’(56.5%)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최경환 당시 경제부총리의 발언 이후 논란이 됐던 ‘붕어빵’ 은행 영업시간(오전 9시~오후 4시)에 대한 불만(19.4%)도 적지 않았다. 김우진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부실 기업 구조조정과 성과연봉제 도입을 통해 경쟁력부터 제고하겠다는 금융당국도,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금융사도, 서비스와 수익률을 개선해 달라는 소비자 요구도 결국은 다 금융개혁”이라면서 “뭘 먼저 하고 나중에 할 것인지의 문제이지, 한 가지 방향으로 금융개혁을 규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광우 연세대 경제대학원 석좌교수는 “아무리 금융개혁을 외쳐도 소비자들이 공감하지 않으면 추진 동력을 상실한다”면서 “금융산업의 의미와 금융개혁의 절실함을 소비자들이 절감하기 위해선 정부 홍보도 중요하지만 초·중·고교 시절부터 금융교육을 의무화하는 노력도 동반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北 보위부, 6월 초 南과 통화 주민2명 현장서 체포... 현재는?

    北 보위부, 6월 초 南과 통화 주민2명 현장서 체포... 현재는?

    소식통 “농장원서 일하던 형제, 가족과 통화하다 적발돼… 뇌물로 봐주던 보안원도 끌려가” 북한 양강도에서 지난달 초 중국 핸드폰을 사용해 한국과 통화한 주민 2명(형제)과 뒤를 봐주던 보안원(경찰) 1명이 보위부원에게 체포됐다고 대북전문매체 데일리NK가 1일 전했다. 현지 대북 소식통은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4일경 양강도의 한 농장원 2명(형제)이 한국에 있는 형제들과 통화를 하던 중 도 보위부 반탐(간첩 전문)처 요원들이 들이닥쳤다”면서 “이렇게 이들은 현장에서 간첩 협의로 체포됐고, 팔목에 족쇄(수갑)가 채워져 보위부로 호송돼 간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이들의 뒤를 봐주던 군 보안서 보안원 1명도 이들 형제가 체포된 날 즉시 ‘남조선(한국)과의 통화를 자주하는 것을 알면서도 돈을 받고 눈감아 주었다’는 혐의로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보안원과 형제 체포 사건'을 통해 한국과 통화를 하다 단속이 되면 가차 없이 처벌하라고 재차 지시했다. 또한 한국과의 통화는 내부 정보유출 행위이자 간첩 행위로 간주하고 엄격한 법적 처벌을 강조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체포된 2명의 형제는 ‘사회주의를 말살하려는 간첩 및 파괴 암해분자’ 혐의로 체포된 것”이라며 “가족들은 체포된 형제에 대해 어디 가서 하소연도 못하고 3만 위안(북한 돈 3900만 원)을 줘야 나올 수 있다며 한국에 있는 형제들에게 돈을 보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급할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 과감한 투자·빅데이터 전문가 키워야”

    금융권 자사 DB만 의존하는 수준 데이터 융합 통일된 분류체계 시급개인정보 민감한 국민 공감대 필요 “다들 빅데이터를 분석한다고 착각하지만 수준은 10년 전 고객관계관리(CRM)와 별 차이가 없다.” 국내 빅데이터 관리자들이 말하는 솔직한 자기 성적표다. 빅데이터라고 이름 붙이려면 다른 업종까지 포괄하는 방대한 정보를 다양한 방법으로 수집해 이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해야 하지만 정작 자사 데이터베이스(DB)만 들여다보고 있다는 이야기다. 전문가들은 급할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충고한다. 이효찬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법과 기준을 마련하는 단계에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실장은 “다행히 지난 4월 정부가 특정인을 알아볼 수 없는 비식별 개인신용정보 활용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의 신용정보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는데 이는 빅데이터 이용의 첫 단추”라면서 “한걸음 더 나아가 여전히 모호한 비식별 정보의 개념을 명확히 정의하고 데이터를 융합시킬 수 있는 통일된 분류체계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권은 각각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갖고 있지만 이를 외부에 제공하는 것을 극히 꺼린다. 법이 모호해 자칫 고객정보를 제공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어서다. 설사 넘겨받은 외부 데이터가 있어도 분야마다 분류가 달라 기존 데이터와 묶어 분석하기도 쉽지 않다. 예컨대 업종 분류의 경우 증권회사는 ‘상장기업 분류 기준’, 카드회사는 ‘자체 업종 분류 기준’, 공공기관은 ‘표준산업분류 기준’ 등 판이하게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 나성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과거 금융사가 CRM에 막대한 돈을 투자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 탓인지 금융사들이 빅데이터 투자에 인색한 것이 현실”이라면서 “향후 먹거리를 위해 좀더 과감한 투자를 하고 동시에 실력 있는 빅데이터 분석가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나치게 경직된 조직문화도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금융권에선 새롭거나 참신한 아이템은 역설적으로 상품화되기 어렵다는 푸념이 나온다. 한 시중은행 빅데이터 담당자는 “때론 빅데이터가 은행장이 하고 싶은 특정 사업에 이론적 근거를 대는 2중대 노릇을 한다”면서 “남이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이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이유지만 다소 생소하거나 혁신적인 분야는 사후책임 등을 이유로 자기 검열까지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국민적 공감대도 중요하다. 장석호 BC카드 빅데이터 센터장은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 이후 국민들이 자신의 고객정보가 시중에 유통되는 것 자체에 대해 극히 민감한 상황”이라면서 “개인을 특정할 수 없는 비식별 정보는 개인 정보와 다르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해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것도 중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아이폰 고쳐달랬더니 부품 빼돌렸네…수리기사⋅업자 기소

    아이폰 고쳐달랬더니 부품 빼돌렸네…수리기사⋅업자 기소

    아이폰 공식 수리업체 수리기사 장모(30)씨는 지난해 7월 초 사설 휴대전화 수리업체 대표 김 모(32) 씨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고객들이 고장 난 아이폰을 수리하기 위해 맡긴 전화기를 하루만 빌려주면 대당 10만 원을 주겠다는 것이다. 장씨는 이때부터 두 달 동안 퇴근 시간 매장 내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창고에 들어가 한 번에 스마트폰 1∼6대를 손가방에 감춰 나와 김씨에게 전달했다. 장씨는 이렇게 3개월 동안 고객이 맡긴 아이폰 120대를 김씨에게 건네고 1억5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또 다른 지역의 수리기사 김 모(34) 씨는 휴대전화 소매업자 송 모(38) 씨로부터 지난해 8월 같은 제안을 받고 두달 동안 고객이 맡긴 아이폰 70대를 넘겼다.김씨는 그 대가로 2천만원을 받았다. 사설 수리업체 대표 김씨와 송씨는 수리기사들에게 아이폰을 건네받은 뒤 정품 메인보드와 액정 등을 중국산 모조품으로 교체해 다시 기사들에게 넘겼다. 김씨와 송씨는 빼돌린 정품 부품들을 자신들의 업체에서 사용하거나 중국의 밀수출업자 양 모(29) 씨에게 팔았다.수리기사인 장씨와 김씨는 부품이 가짜로 바꿔치기 된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송씨 등에게 건냈다. 이렇게 빼돌린 아이폰 정품 부품값만 6억 4000만원에 달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지청장 권오성)은 16일 고객의 아이폰 부품을 빼돌려 판 혐의(절도)로 아이폰 공식 수리업체 수리기사 장 씨 등 2명과,이들에게 휴대전화를 건네받아 부품을 바꿔치기한 휴대전화 도소매업자 등 4명을 각각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아이폰 공식 수리업체 기사 김모(29) 씨 등 4명을 불구속기소했다. 노정연 고양지청 차장검사는 “아이폰을 만드는 미국의 애플사는 국내에 직영 수리센터를 운영하지 않고 수리 대행업체를 둬 수리 업무를 맡기고 있다”며 “고객에게 리퍼폰(재생 가능한 중고 부품과 새 부품을 조합해 만든 아이폰)으로 교환해 줄 때 자신들만의 판단으로 결정하고 있고,정품 부품을 모조품으로 교체하더라도 이를 막을 방안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사는 부품 절취 피해를 파악할 수 있었지만,실태 파악 이후에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특히 고객이 맡긴 아이폰이 초기화되지 않은 채 외부로 무단 반출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에 저장된 개인정보가 불법 유출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업 보안 정보]반복되는 기업 정보유출 사고…예방만이 살길이다

    정보가 곧 돈으로 이어지는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크고 작은 정보유출 사고가 일어나 주의가 요망된다. 내부 사용자의 부주의로 인한 인적·자산 정보의 유출은 최근까지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 스미싱이나 피싱 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 그러나 보안업무 정책의 프로세스가 다원화됐음에도 통합적인 관리는 미비한 실정이다.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모니터링 또한 효율적이게 운용되지 않고 있으며, 보안 교육이나 대응 조치 훈련은 형식적으로 운영되기 일쑤다. 정보 보안에 대한 미비점은 최근 정부가 조사한 통계에서도 잘 드러난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1월 발표한 ‘정보보호실태조사’에 따르면 정보 보호에 투자하는 기업은 전체의 18.6%로 전년대비 8.1% 늘었지만 IT 예산 중 정보보호에 대한 비중이 5% 이상인 기업은 1.4%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하는 데에 그쳤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보보호 예산이 있다고 밝힌 곳 가운데 IT예산 대비 정보보호 예산의 비중이 1% 미만인 곳이 11.8%로 가장 많았으며 1~3% 미만(3.9%), 3~5%미만(1.5%)의 순으로 집계됐다. 정보보안전문업체 스크럼아이의 한 관계자는 “정보침해는 공격이 가해졌을 때 효과적으로 방어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갈수록 침해기술과 보안공격의 수위가 높아지는 지금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만이 소중한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크럼아이의 경우 ‘스마트캐슬’이라는 정보보안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정보 침해 모의훈련·보안교육·보안수준 진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기업들이 이와 같은 ‘정보 보호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때로는 칼보다 방패가 더 강하다. 보안 전문가들은 잇따른 정보유출 사고를 피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공격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어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권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금 ‘자동로그인’ 기능 쓴다고요? 해커가 좋아합니다

    지금 ‘자동로그인’ 기능 쓴다고요? 해커가 좋아합니다

    온라인 금융거래가 늘면서 기억하기 힘든 아이디 및 비밀번호 혹은 계좌 등의 정보를 기입시 '자동로그인' 또는 ‘자동완성’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최근 이러한 습관이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을 급격하게 높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의 컴퓨터 보안 전문업체인 불가드(BullGuard)가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영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사용자의 3분의 1은 모바일 전자상거래 이용시 자신의 은행계좌 번호 전체를 미리 저장해두고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용자의 3분의 2는 각종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로그인 할 때 ‘자동 로그인’ 기능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안업체 전문가들은 세계 최대 경매사이트인 이베이나 아마존 등 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이러한 사이트에 개인 정보를 저장해 두는 습관 또는 자동 로그인 기능을 이용하는 습관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분실했을 때 개인정보유출의 피해를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절반 이하가 자신의 스마트기기에 비밀번호를 지정하지 않은 채 사용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곧 누구나 매우 손쉽게 개인정보를 훔쳐갈 수 있는 여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불가드의 마케팅 부서 최고 책임자인 캠 리는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이베이나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관련 사이트 이용비율이 높아지면서 사용자가 기억해야 할 비밀번호나 입력해야 할 카드·계좌 정보가 많아졌다. 사용자들은 불편함을 피하기 위해 자동완성 기능 또는 자주쓰는 카드·계좌의 정보 저장 기능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러한 습관은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해커의 손에 들어갔을 때 엄청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분실 또는 도난 시 이러한 기능을 사용한 사람들은 생각보다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사 결과 패스워드 자동완성 기능 또는 ‘로그인 상태로 머물기’ 기능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이트는 페이스북이었다. 페이스북 사용자의 60%가 위의 기능을 사용했으며, 이메일(35%), 아마존(34%), 트위터(27%), 이베이(20%) 사이트가 뒤를 이었다. 아마존 사용자의 64%는 지불수단 카드의 정보를 해당 사이트 안에 저장한 채 사용한다고 밝혔고, 페이팔(33%), 이베이(21%), 테스코(11%) 사이트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카드·계좌번호를 저장한 사이트들의 비밀번호를 각각 기억하고, 자동로그인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내 신용정보 어떻게 쓰였나…은행서 3년치 볼 수 있어요

    내 신용정보 어떻게 쓰였나…은행서 3년치 볼 수 있어요

    유출 피해 우려 땐 조회금지 신청 앞으로 내 신용정보가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금융회사에서 조회할 수 있다. 신용정보 유출이 우려될 때에는 개인정보 조회 금지를 요청할 수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금융권의 개인신용정보 조회 시스템을 점검하고 조회금지 신청도 직접 시연했다. 12일 시행되는 신용정보법 개정안에 따라 금융소비자는 금융사나 신용정보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3년간 신용정보 이용 및 제공 내역을 요구할 수 있다. 고객이 자신의 신용정보가 어디에 어떻게 사용됐는지 알 수 있도록 금융사가 사용 목적과 날짜, 내용을 제공하도록 한 것이다. 다만 법 시행일 이전에 이용·제공한 정보에 한정되기 때문에 그 이전의 내역은 볼 수 없다. 신분증 분실이나 개인정보 유출로 2차 피해가 우려될 때에는 금융사에 신용정보 조회 금지를 신청할 수 있다. 그러면 신분증이나 정보를 습득한 사람이 명의를 도용해 대출 등 신규 금융거래 신청을 하더라도 신용정보조회사로부터 ‘의심거래자’로 분류돼 금융거래 절차가 중단된다. 정보유출 피해자는 문자메시지로 다른 사람이 정보 조회를 시도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을 수 있다. 금융사가 개인정보제공 동의를 받을 때에도 필수 제공사항과 선택 동의사항을 구분해 받아야 한다. 고객이 선택적 동의사항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서 서비스 제공을 거부할 수 없다. 보험사기나 대출사기 등 금융거래 질서를 해친 사람(금융거래질서 문란자)에 대한 정보를 금융사 간 공유하고 금융거래질서 문란자로 등록하면 금융거래에 있어 불이익을 받게 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속보]주민번호, 2018년부터 변경할 수 있다…헌재 “헌법불합치” 결정

    [속보]주민번호, 2018년부터 변경할 수 있다…헌재 “헌법불합치” 결정

    현재 한 번 부여되면 변경이 불가능한 주민등록번호가 2018년부터는 변경할 수 있게 된다.헌법재판소가 23일 주민번호를 변경할 수 있는 근거규정을 두고 있지 않은 주민등록법은 헌법에 합치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이날 주민등록법 제7조 3항 등에 관한 위헌소원에서 헌법불합치 결정했다. 헌법불합치는 해당 법률이 사실상 위헌이기는 하지만 법의 공백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법을 개정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법을 존속시키는 결정이다. 현행 주민등록법은 모든 국민에게 주민등록번호를 부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부여된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은 두고 있지 않다. 2011년 포털사이트 정보유출과 2014년 카드3사 정보유출이 잇따르자 강모씨 등을 포함한 시민단체와 정보유출 피해자 모임 등은 각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신청했으나 거부 처분을 받자 행정소송을 냈다. 강씨 등은 1심에서 각하판결을 받자 항소한 뒤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으나 기각되자 헌재에 위헌소원을 제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면세점 춘추전국시대] 심사위원 비공개·주말 발표 등 ‘깜깜이 심사’… 주식시장 정보유출 논란

    관세청의 이번 서울·부산 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이 ‘깜깜이 심사’로 이뤄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 발표 때와 달리 브리핑이 열리지 않았다. 선정된 기업명만 있을 뿐 어떤 면에서 점수를 줬는지 내용 없이 보안에 신경썼다고 강조하는 2페이지 분량의 보도자료로 대체됐다. 지난 13~14일 1박 2일간 진행된 면세점 사업자 심사의 최우선 과제는 ‘보안’이었다. 이번 결과 발표가 주식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장이 열리지 않는 14일 토요일에 열렸다. 심사 장소는 서울로부터 멀리 떨어진 충남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이었다. 관세청은 사전 로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14명의 심사위원 명단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처럼 철저하게 보안을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지난 7월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사전 정보 유출 논란이 일고 있다. 심사 결과 발표 하루 전날인 지난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는 전날보다 12.06% 급등한 25만 5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약 5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같은 날 두산도 장 초반 13% 넘게 급등한 14만 2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면세점 사업자로 낙점됐다는 정보지(찌라시)가 여의도에 나돈 뒤였다. 주가는 오후 들어 1.98%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지만 면세점 사업자 신청 마감 하루 전인 지난 9월 24일에 비해서는 11.26% 상승했다. SK네트웍스는 이날 3.02% 하락하며 면세점 탈락을 예상한 듯한 흐름을 보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신용정보기관 전직 신청 기대 이하… 한지붕 多가족 불안?

    [경제 블로그] 신용정보기관 전직 신청 기대 이하… 한지붕 多가족 불안?

    은행·보험·여신 등 업권별로 개별 운영해 온 신용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이 진통 끝에 내년 1월 출범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누가 가느냐’를 놓고 시끌시끌하다네요. 각 금융협회 직원들은 ‘전직(轉職)의 득실’을 놓고 열심히 주판알을 튕기는 중입니다. 은행연합회, 여신금융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 등 새 정보집중기관 아래 헤쳐 모이게 될 각 협회는 9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직 신청서 접수를 마감했습니다. 전직 대상자 요건에 따르면 1순위는 ‘현재 신용정보 업무 관련 담당’, 2순위는 ‘5년 내 1년 이상 신용정보업무 담당’, 3순위가 기획·예산, 구매·계약, 법무·홍보, 인사 등입니다. 지난 5일에는 직원 대상 전직 설명회도 열었습니다. 그런데 호응이 예상보다 저조합니다. 손·생보협회의 경우 10~20명가량을 기대했지만 신청자 수는 양쪽 협회 합쳐 봐야 6~7명 수준이라고 합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아예 신청자가 없다고 하네요. 한 금융권 인사는 “순혈주의를 벗고 ‘한지붕 다(多)가족’이 되는 데 대한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라면서 “안정적인 협회에서 나간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앞으로 정권이 바뀌면 조직이 또 어떻게 재편될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작용했다고 합니다. 새로 생긴 조직에 가 봐야 힘들기만 하다는 선입견도 크겠지요. ‘집 떠나면 고생’이란 말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다른 시각도 있습니다. 은행연합회 주도 아래 만들어지는 기관이니만큼 연봉도 적지 않을 것이고 미래 발전 가능성 역시 크다는 것이지요. 빅데이터 업무가 미래 금융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를 것은 대다수가 공감하는 사안이니까요.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통합 신용정보집중기관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13일까지 시간을 준 만큼 아직은 (전직 신청) 여유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조직 구성이 더디다 보니 통합 기관의 본래 목적인 금융정보 공유와 데이터 이전에 대한 논의도 초기 단계입니다. 그래도 조급증을 가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인력 구성이나 금융정보 이전 부분을 급하게 진행했다가는 ‘제2의 정보유출’ 사태를 부를 수도 있을 테니까요.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조희팔 돈 받은 前경찰관 정씨 압수수색 정보유출·수사 방해”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58)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아 구속된 전직 경찰관 정모(40)씨가 다단계 사기 사건 수사 정보를 빼돌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당시 대구지방경찰청 수사가 충남 서산경찰서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청탁 수사였던 사실도 밝혀졌다.  대구경찰청은 21일 “정씨가 압수수색 전 조씨 일당에게 관련 정보를 유출했다”는 중요 참고인 A씨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구경찰청은 2008년 10월 17일 조희팔 다단계 사기 사건 수사에 착수한 뒤 같은 달 31일 다단계 회사의 전산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조씨의 오른팔 강태용(54)이 압수수색 전에 이미 날짜를 알고 있었다는 A씨 진술에 따라 당시 사건을 담당한 정씨가 해당 정보를 강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강씨 사주에 따라 정씨에게 ‘우리 업체를 수사해 달라’고 제보했다”는 A씨 말에 상당한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조씨 일당이 서산경찰서에서 이미 자신들의 다단계업체에 대해 전방위 수사 중인 사실을 감안해 뇌물 등으로 매수한 정씨에게 수사를 맡겨 적절히 대응하는 이른바 청탁 수사 형태로 진행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 경우 정씨가 조씨 일당에게 압수수색 정보는 물론이고 다른 수사 정보도 대거 유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정씨가 2008년 5월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조씨가 리브 등을 통해 불법 자금을 세탁한 혐의가 있다’는 정보를 넘겨받고도 5개월간 수사에 착수하지 않은 부분도 캐고 있다. 경찰은 추가 비리 연루자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당시 수사 지휘선상에 있었던 간부들을 대상으로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청은 4조원대 다단계 사기극을 벌인 조희팔 사건에 경찰 연루설 등이 확산되는 등 사건이 확대되자 이날 태스크포스를 꾸렸다.  한편 지난 20일 숨진 채 발견된 조씨의 외조카 유모(46)씨는 약물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유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 위에서 항우울제와 수면제 등 다량의 약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 황종근)는 21일 오후 수사관 10여명을 투입해 대구 동구에 있는 유씨 자택과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노트북 2대와 PC 5대, 휴대전화 2대, USB 2개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숨진 유씨와 조씨, 유씨와 강씨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들을 종합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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