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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대 국회 개원 합의] 상임위원장 ‘3選들의 전쟁’

    [19대 국회 개원 합의] 상임위원장 ‘3選들의 전쟁’

    19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한 달 가까이 시간을 끌면서 한쪽에선 각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 의원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했다. 상임위원장은 통상 3선이 맡는 게 관례인데 3선 의원들 간 눈치 싸움은 여야 모두 같은 모습이다. 새누리당이 19대 국회에서 확보한 상임위원장직은 10개다. 3선 의원 21명 중 최고위원이나 정책위의장, 원내수석 등으로 겸직이 어려운 의원을 제외하면 16명 안팎이 남는다. 이에 따라 모자라는 상임위원장직을 놓고 원내지도부를 상대로 한 로비전도 뜨겁다. 현재 기획재정위원장은 강길부 의원, 행정안전위원장에는 정두언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운영위원장은 여당 원내대표가 맡는 관행에 따라 이한구 의원이 자동적으로 맡게 된다. 김태환 의원은 국토해양위원장이 유력했지만 원 구성 협상으로 국토위를 민주당에 넘겨주게 됨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또는 정무위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김정훈·장윤석 의원 등과 각각 정무위원장, 문방위원장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황진하 의원은 국방위와 정보위 중에서 한 자리씩 나눠 갖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위원장 내정에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박지원 원내대표의 환심을 사기 위해 의원들이 원내대표실 방문은 물론 수시로 전화 로비전을 펼쳤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경쟁이 달아오르자 박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임기를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자.”는 고육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식경제위, 문광위, 정무위, 교육과학기술위, 보건복지위원회 순으로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수많은 산하기관을 거느리고 산업 분야에 막강한 힘을 미치는 지경위원장 자리가 ‘야당 몫 위원장의 꽃’이라고 한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조경태 의원, 원내대표 출신 김진표 의원을 비롯해 강창일·노영민·변재일·조정식 의원 등 6명 넘게 신청한 가운데 강 의원 이름이 오르내린다. 문방위와 정무위는 대선을 앞두고 언론사 청문회, 권력형 비리 의혹 등 여론전이 중요해지면서 부각됐지만 새누리당이 18대에 이어 그대로 위원장 자리를 챙길 공산이 크다. 일각에선 박 원내대표가 이미 일부 의원들에게 위원장직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도 일고 있다. 법사위원장 박영선, 지경위원장 강창일, 보건복지위원장 주승용, 농수산식품위원장 최규성, 교과위원장 오제세, 여성가족위 김상희 의원 등이 내정된 것을 박 원내대표가 해당 의원에게 통보해 줬다는 후문이다. 이재연·강주리기자 oscal@seoul.co.kr
  • 과거사 대립 속 군사교류 ‘실효성 의문’

    과거사 대립 속 군사교류 ‘실효성 의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이 이르면 이번 주중 체결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일 간 군사 교류 강화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이 실제 우리나라 국익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이냐와, 한·일 간 군사 교류 강화와 독도·위안부 등 현안을 분리해 다루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27일 외교통상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의 골자는 북한 핵·미사일 등 군사비밀정보의 교환 방법과 교환된 정보를 보호·관리하는 절차를 규정함으로써 군사비밀정보 공유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군사정보보호협정과 함께 군수지원협정도 추진했지만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했다고 판단해 우선 시급한 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하게 됐다.”며 “정보보호협정은 정보를 실제 제공할 의무를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경우에 어떻게 제공하고 어떻게 보호할지에 대한 틀을 규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미국을 비롯, 러시아·우크라이나·이스라엘 등 24개국과 이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정보를 제공할 의무를 지우는 것은 아니지만, 한·일 간 군사비밀정보에 대한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당국자는 “일본은 정보위성과 조기경보기, 대잠수함 초계 등 여러가지 면에서 우리보다 유리한 정보 역량을 갖추고 있고, 미국과 동맹국이라는 점에서 교류하고 활용할 가치가 있다.”며 “협정을 체결하면 일본이 미국에 주는 정보를, 미국을 거치지 않고 우리에게 직접 줄 수 있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통해 일본 측이 얼마나 많은 군사비밀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외교 소식통은 “한·일 간 북한 관련 정보력 차이가 커 얼마나 활성화될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일 간 독도·위안부 등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군사 교류를 강조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이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시작으로, 군사대국화를 추진하기 위해 한·일 군사동맹을 추진하거나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흐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특히 한·미·일 군사 협력이 강화될 경우, 북한을 자극해 북한이 중·러와 더욱 손잡고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도 있다. 최종건 연세대 교수는 “북한에 대한 정보 공유는 필요하지만 문제는 상대방이 일본이라는 것”이라며 “협정 체결을 통해 실질적 교류 효과는 보지 못하고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만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미경·하종훈기자 chaplin7@seoul.co.kr
  • 19대 국회 상임위 쟁탈전 3대 관전포인트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19대 국회 개원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관심의 초점은 상임위원장이다. 상임위원장은 해당 위원회 운영의 전권을 쥐는 데다, 법안·예산 처리 과정에서도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상임위원장이 ‘국회의 꽃’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임기는 2년으로, 통상 3선 의원이 맡는 게 관례다. 문제는 상임위원장이 현재 18자리에 불과한 반면 대상자인 원내교섭단체(의석수 20석 이상) 소속 3선 의원은 이보다 3배 가까이 많은 48명(새누리당 21명, 민주통합당 27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이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와 정무위(경제+비경제)를 각각 분리해 전체 상임위 수를 20개로 늘리자고 새누리당에 제안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의 경우 상임위원장 후보 추천 때 같은 3선이라고 하더라도 총선이 아닌 재·보궐 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른바 ‘2.5선’에게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반대로 연장자에게는 우선권을 준다. 민주당 역시 최고위원이나 장관 출신 등을 후순위로 분류하고 있다. 이른바 ‘물 좋은 상임위’로 들어가기 위한 여야 의원들의 눈치 작전도 치열하다. 새누리당은 지난 17일 소속 의원별로 희망 상임위를 접수한 결과, 전체 의원 150명 중 무려 25.3%인 38명이 국토해양위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18대 국회 당시 정원(18명)을 감안하면 자체 경쟁률이 2대1을 넘는다. 자신의 지역구에 지역개발 관련 예산을 유치하는 게 용이하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맥락에서 지식경제위와 문방위 등도 여당 의원들이 선호하는 상임위다. 민주당은 과열 경쟁을 우려해 상임위 신청 및 배정을 최대한 늦춘다는 방침이다. 인기가 가장 많은 ‘빅3’ 상임위로는 국토위와 문방위, 정무위가 꼽힌다. 민주당 관계자는 “문방위와 정무위는 각각 언론 파업, 저축은행 사태 등을 감안해 대여 투쟁력이 강한 의원들을 중심으로 참여 의지가 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선주자들은 대부분 상임위를 확정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기획재정위를, 이재오 의원은 행정안전위를 각각 지원했다. 정몽준 의원은 보건복지위와 기재위, 외교통상통일위 세 곳을 신청했다.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국토위 또는 지경위, 정세균 상임고문은 문방위를 각각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념 논란이 일고 있는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 문제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국회법에 따르면 비교섭단체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 선임 권한은 국회의장이 갖고 있다. 그러나 대북 정보 등을 다루는 정보위만 원내교섭단체(소속의원 20명 이상인 정당) 소속 의원이 들어갈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예산결산특위와 윤리특위 등 2곳은 일반 상임위와 겸임할 수 있는 만큼 13명의 당선자를 배출한 통진당은 최대 15개 상임위에서 활동할 수 있다. 국회 관계자는 “현재로선 의원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할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상임위 정원보다 신청 의원이 많을 경우 조정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非박지원 연대 “경선전 단일화 가능”

    非박지원 연대 “경선전 단일화 가능”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유인태·전병헌·이낙연·박지원 후보(이상 기호순) 등 4명은 29일 당내 19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상대로 치열한 득표 활동을 벌였다. 전체 당선자 127명 중 재선 이상을 제외한 초선 당선자 56명을 주요 표적으로 득표 활동을 했다. 후보마다 주말에만 무려 50명 안팎의 당선자를 직접 혹은 전화로 접촉해 지지를 부탁한 것으로 파악된다. 득표 전략은 차별화했다. 초선 당선자들에게는 정무위·재정위·법사위 등 인기 상임위 배정을 내세웠다. 재선 이상 당선자들에게는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나 운영위, 정보위의 중복 배속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계파를 정하지 않거나 주관이 강한 당선자 상당수가 속내를 드러내지 않아 후보들을 애타게 했다고 한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유·전·이 후보 등 3명이 이날 담합 비판을 받고 있는 박 후보에 맞설 ‘비(非)박지원 연대’를 결성하기로 합의한 것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이들은 결선 투표에서 승부를 볼 전략이다. 하지만 투표일 전 단일화를 추진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기로 했다. 유·전·이 세 후보는 이번 주초 만나 연대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초 3자 회동에 부정적이었던 전 후보가 이날 기자회견까지 열어 3자 연대를 공식화하면서 물꼬가 트였다. 박 후보 측은 ‘이해찬 대표-박지원 원내대표’ 방안에 대한 공론화 과정 생략에 대해 사과를 한 뒤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64명 이상의 표를 얻어야 당선이 가능하다. 국회의원 당선자들만 참여하는 선거여서 계파별 입장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지만 초선 당선자나 재선급 이상 상당수가 계파색이 옅어 각 후보 진영에서는 표 계산이 쉽지 않다. 남은 4일간의 여론 동향이 변수다. 현재 ‘이해찬-박지원 합의’에 따라 친노(親)계 상당수와 친박지원계가 연합하기 때문에 박 후보가 선두권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박 후보 측은 “이미 70여명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주장하지만 당내에선 박 후보가 확보하고 있는 표는 40~50명인 것으로 보고 있다. 유 후보는 2위 후보로 거론된다. 태생적인 친노색이 변수다. 전 후보는 “유일한 575세대(50대, 70년대 학번, 50년대 생)다. 만주벌판을 호령하던 고구려 기병의 기민함과 용맹함이 필요하다.”며 정세균 상임고문계의 집중 지원 속에 의외의 결과를 연출하겠다고 벼른다. 이 후보는 호남권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中 경제 움찔… ‘개방 상징’ 선전,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

    中 경제 움찔… ‘개방 상징’ 선전,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이자 경제특구 1호인 선전(深?)의 주요 경제 지표들이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경착륙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유럽 재정 위기로 촉발된 수출 부진이 중국 무역의 12% 이상을 차지하는 선전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분석된다. 29일 양성만보(羊城??)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선전시 통계국은 지난 1월부터 2개월간 선전의 공업 매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5.4% 줄었다고 밝혔다. 공업 매출은 연매출 2000만 위안(약 36억원) 이상의 민간 공업기업과 모든 국유 기업의 매출을 말한다. 같은 기간 공업 제품 판매율도 100.2%로 전년 동기보다 0.1% 포인트 감소했다. 수출도 감소세가 뚜렷하다. 올 들어 선전 지역의 1~2월 수출입 총액(562억 8900만 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고 특히 수출(327억 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선전 지역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선전의 공업 매출과 수출 실적이 동시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수출이 답보 상태를 보이면서 공업 매출을 끌어내린 결과로 보고 있다. 선전의 경우 중국 수출의 8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수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수출 부진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분석된다. 또 원자재 등을 들여와 소비재로 가공해 수출하는 임가공단지의 성격이 강해 원가 및 임금 상승 등도 악재가 되고 있다. 선전 경제무역정보위원회 궈리민(郭立民) 주임은 “미국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현재 경제 상태가 2008년보다 좋다는 점에서 선전의 수출과 공업 지표가 마이너스로 나온 것은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중국 경제 성장을 이끄는 삼두마차가 수출·소비·투자란 점을 감안할 때 선전의 1~2월 투자와 소비가 여전히 성장세여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시각도 나온다. 1~2월 선전시의 고정자산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회소비소매총액 증가율은 11.5%, 외국인직접투자액 증가율은 46.6%로 모두 견고한 성장세를 보인다. 중국 정부는 수출 부진을 우려하는 시선을 의식해 수출이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중국 수출이 부진한 것은 세계 경제가 위축됐기 때문”이라면서도 “올해 1분기 중국 수출은 7%가량 성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도 7.5%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지난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8년 만에 처음으로 8% 이하인 7.5%로 추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탈북자 2만3000명 대표… 인권문제 진력”

    “탈북자 2만3000명 대표… 인권문제 진력”

    “가슴이 막 떨린다. 과연 내가 이 자리를 감당할 능력이 있을까.” 남한에 있는 2만 3000명의 탈북자들에게 ‘코리안드림’의 꿈과 희망을 안겨 주는 성공 모델이 있다. 탈북자 출신으로는 처음 정부 최고위직(1급 공무원)에 오른 데 이어 국회 입성까지 눈앞에 둔 조명철 전 통일교육원장이다. 조 전 원장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에 비공개로 신청, 탈북자를 대표해 지난 20일 당선 안정권인 4번을 배정받았다. 그날로 통일교육원에 사표를 냈고 곧바로 서울신문 본사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최초의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소감이 남다르겠다. -가슴이 막 떨리고 한편으로는 너무 감사하다. 내게 이 자리를 감당해 낼 능력과 자질이 있는지 모르겠다.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저 개인에게 준 자리가 아니고 탈북자 2만 3000명을 대표해서 준 자리라고 생각한다. 북한 인권 문제, 탈북자의 인권과 정착 문제 등이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세태 속에서 탈북자들에게 희망을 줬다는 생각에 대한민국에 감사하다. →19대 국회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뭔가. -통일정책 전문가이자 북한·동북아 전문가로서 지식과 경험을 살리는 의정활동을 하겠다. 제가 살아온 과정이 정의를 좇아 온 과정이기 때문에 탈북자 인권 문제 등 정의에 반하는 사건을 시정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또 최근 과학기술 정보가 해외에 많이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회 정보위원회 활동을 통해 과학기술을 효율적이고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입법 활동도 겸하고 싶다. →정착 과정에서 힘들었을 것 같은데. -남한과 북한은 60여년을 헤어져 살아 온 탓에 이념, 사상, 정책, 시스템이 완전히 달라졌다. 독재체제에서 획일적인 통제하에 습득했던 지식, 기술, 행동 양식과 남한의 자유분방함 사이에는 사회문화적 차이가 너무 크다. 매 순간 고뇌하고 많은 생각을 했다. 그 과정은 전쟁을 방불케 하는 것이었다. 밤잠을 못 자면서 일하고 공부하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남한 사회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해 왔다. →가족을 꾸릴 생각은 없나. -북에 두고 온 가족들을 생각하면 너무 죄스럽고 미안해서 가족을 꾸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 종로구 사직동에서 혼자 살고 있다. →북한이 오는 4월 ‘광명성 3호’를 발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북한은 국제사회와 대한민국 국민들의 기대에서 상당히 빗나가고 있다. 김정은 정권은 잘못된 선택을 답습하고 있다. 김정일 정권과 단절되지 못하고 세습했기 때문에 정책도 지속적으로 연계되는 과정에 있다. 북한이 강성대국을 얘기하고 있지만 그런 이미지를 보여 줄 경제·사회·문화적인 수단이 없다. 결국 강성대국의 상징적 행위인 군사적 수단밖에 없다. 김일성 주석 탄생 100돌을 기념해 국민들에게 강성대국의 이미지를 보여 주기 위해 선택의 여지가 없다. 북한은 정통성을 상실할 것이 두려운 것이다. 글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사진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中 “인도양 진출” 航母 띄우자 印 “안방사수” 핵잠수함 맞불

    中 “인도양 진출” 航母 띄우자 印 “안방사수” 핵잠수함 맞불

    지난달 17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5차 중국·인도 국경회담장. 국경 4057㎞를 맞대고 있는 두 나라는 지난 50여년간 크고 작은 분쟁을 벌여 온 까닭에 회담에 참석한 중국측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인도측 시브샨카르 메논 국가안보보좌관의 얼굴에는 냉랭한 빛이 감돌았다. 당초 회담은 지난해 11월 열리기로 돼 있었으나, 중국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인도 칼라차크라 불교축제 참석을 문제 삼는 바람에 연기된 것이다. 회담이 끝난 뒤 두 나라 측은 국경분쟁을 협의하고 조정하는 실무협의체를 설립하는 데 합의하고 국경 지역 평화 관련 이슈들에 대해 솔직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실무협의체가 국무위원급 협의체보다 한 단계 낮은 국장급이 수석대표로 수준이 낮은 데다 ‘솔직하게 대화를 나눴다.’는 외교적 표현은 사실상 결렬된 것을 의미하는 만큼 회담에 진전이 없었다. 이 때문에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지난 1일 미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 “인도는 국경 지역에서 중국이 취하는 군사적 태도를 우려하고 있다.”며 ‘제한적 충돌’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중국과 인도가 군사력 확장을 위해 두팔을 걷고 나섰다. 국경 분쟁을 포함해 남중국해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인도양 진출을 꾀하는 중국과 이를 저지하려는 인도가 맞붙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8월 10일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인 ‘바랴크호’가 첫 시험항해에 나서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1998년 우크라이나로부터 구입한 바랴크호(6만 7500t급)를 다롄(大連)항으로 옮겨 10여년에 걸친 개조 작업을 통해 개발했다. 바랴크호는 2000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항공기 52대를 탑재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중국이 항모를 본격 가동하게 되면 동부 해안에만 머물렀던 중국 해군의 작전능력 범위가 인도양으로 확대되는 탓에 인도로서는 불편해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12월 12일에는 중국이 인도양 세이셸군도와 해군 함대의 보급 및 항만 이용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세이셸군도와의 협력 추진은 해군 함대의 편의를 위한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이나, 인도양의 제해(制海)권을 놓고 다투게 될 인도에 대한 견제를 한층 강화할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22일에는 서부 고원지대 칭하이(靑海)성에 인도를 겨냥한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배치했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보도했다. 칭하이성에 배치된 미사일은 사거리가 1700㎞인 둥펑(東風)21C로 알려졌다. 중국을 염두에 둔 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인도에 중국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중국의 북해함대 소속 잠수함 부대가 이달 초 해군 함정과 함께 고강도 실전 훈련을 실시했다. 기존의 잠수함 부대 훈련은 독자적으로 전투에 참여한다는 개념 아래 이뤄져 왔으나, 이번 훈련은 잠수함이 주도적으로 해군 함정과 협조해 공격과 대항 전투를 하는 것으로 개념이 바뀐 가운데 진행됐다. 인도도 반격에 나섰다. 중국의 바랴크호에 맞서 첫 핵잠수함인 아리한트호(배수량 6000t)가 2월 말 시험 항해를 실시한다. 러시아 핵잠수함을 모델로 제작한 아리한트호는 승무원 95명에 85㎿급 원자로를 탑재하고 있다.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사정거리 700㎞의 K15 탄도미사일 12기를 장착할 수 있다. 2단계 추진로켓을 사용해 수중 100m에서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는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사정거리 5000㎞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아그니5호’도 시험 발사할 예정이다.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 등 중국 전역의 주요 도시가 이 미사일의 사정권에 포함된다. 인도가 보유하거나 개발 중인 핵 탑재 탄도미사일은 사정거리 700~1200㎞의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아그니 1호와 사정거리 2000~3500㎞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아그니 2~4호, 아그니5호 등이다. 이중 아그니 1·2호는 파키스탄을, 2~5호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인도는 지난해 11월 중순 아그니 3호보다 훨씬 가벼우면서도 1t의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아그니 4호 시험발사에 성공해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 인도는 앞서 지난달 말 프랑스 라팔 전투기 126대를 구매하기로 하는 한편 중국 등 역내 안보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향후 5년간 국방비 5조 2000억 루피(약 114조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중국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아루나찰프라데시주에 5000명 규모의 정찰부대를 창설하는 등 향후 5년간 10만명의 군병력을 증원하기로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北에 대한 깜짝 놀랄 정보 보고받았다”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 미국 상원 정보위원장이 31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깜짝 놀랄 만한 정보를 보고받았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인스타인 위원장은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28살밖에 안 된 독재자(김정은)가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통제하고 있는 현실은 깊이 우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정보위원회는 북한에 대한 새로운(update) 정보사항을 보고받았는데, 그것은 깜짝 놀랄 만한(quite sobering)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기밀로 분류된 사항이라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북한은 정보기관이 역량과 주의를 집중해야 할 곳”이라고 강조했다. 파인스타인 위원장이 깜짝 놀랐다는 정보사항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발언의 전후 맥락으로 추측해 보면 북한 수뇌부의 핵무기 통제상황이 예상보다 불안정하거나 아니면 핵 관련 수출을 적극 추진하려는 조짐, 또는 북한 핵·미사일 개발 수준이 예상보다 더 진전된 단계라는 정보일 가능성이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젊은 지도자인 김정은이 무기체계를 수출해 온 기존의 노선을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2007년 10월 6자회담 합의를 통해 핵 물질, 기술 등을 이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다시 핵기술을 수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리는 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김정은의 권한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하기는 시기상조”라면서 “그러나 기존 권력층이 정권의 불안을 차단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응집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통일硏 “北 사실상 핵보유국”

    정부 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에 펴낸 연구서에서 북한을 사실상의 핵 보유국으로 기술해 주목된다. 통일연구원이 발간한 연구서에서 북한이 핵 보유국으로 표현된 건 처음이다. 통일연구원은 통일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국무총리 산하 연구기관이다. 통일연구원은 31일 ‘남북 친화력 확대 방안-포스트 김정일 체제 전망과 통일정책 방향’이라는 연구서에서 “2006년 10월과 2009년 5월 두 차례 핵실험으로 북한은 사실상 핵 보유국이 됐다.”며 “공식적으로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지만 전략적 의미에서 핵 국가인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조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기범 초청연구위원, 김성배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 장형수 한양대 교수가 공동 집필한 연구서는 “향후 대북전략 수립과 대북정책 추진은 이런 현실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차기정부에서는)북핵과 남북관계를 연계하지 않고 분리 대응하는 투트랙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 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원칙은 불변이지만 2010년 11월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 공개로 북핵 문제가 심각하게 악화돼 냉철한 현실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기술한 것”이라며 “핵 보유국 지위와 핵 능력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정보당국은 북한이 30~40㎏의 플루토늄을 확보해 핵폭탄 4~7개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고농축 우라늄으로 매년 1~2개의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현 외교통상부 정책기획관도 최근 통일연구원에 기고한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협력 유도방안’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북한이 핵탄두의 소형화만 완성하지 못했을 뿐 이미 핵 보유국이 되었다는 게 보편적 평가”라고 기술했다. 이에 대해 홍관희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국 공인은 거부하고 있지만 북한을 핵 국가로 기술하고 있다.”며 “핵 보유 상황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미 국가정보국 산하 국가정보위원회(NIC)는 2008년 11월 보고서에서 북한을 핵 무기 보유국으로 명시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국제 비정부기구(NGO)인 핵위협방지구상(NTI)도 1월 중순 북한을 핵 보유국에 포함시킨 보고서를 발표해 논란이 됐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부고] ‘7선 의원’ 신상우 前 국회부의장

    [부고] ‘7선 의원’ 신상우 前 국회부의장

    7선 의원을 지낸 신상우 전 국회 부의장이 26일 오후 타계했다. 75세. 신 전 부의장은 2010년 말 간암이 발병해 1년 이상 입·퇴원을 반복하며 병마와 싸웠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고인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끈 민주계 출신의 정치인이었다. 부산일보 정치부 기자를 거쳐 1971년 8대 총선에서 신민당 후보로 부산 동래·양산에서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8, 9, 10, 11, 13, 14, 15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5공 당시 제1야당이었던 민한당 탄생의 산파역을 맡아 ‘제도권 야당’의 실력자로 부상했다. 그러나 12대 총선에서는 오히려 이것이 약점이 돼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그 후 민주화추진협의회에 동참, 민주화 운동에 가세했고 13~15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다. 국회에서는 보사위원장, 국방위원장, 정보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1996~1997년에는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다. 2000년 16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공천 학살’ 파문으로 낙천하자 이기택, 김윤환 전 의원 등과 함께 민주국민당(민국당)을 창당, 재기를 모색했지만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이후 부산상고 후배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후견인으로 활동하면서 참여정부에서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정강씨와 용주(개인사업)·용석(넥슨 임원)·용민(개인사업)씨 등 3남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30일 오전 9시 발인한다. (02)3410-3153.
  • 친박 3선 중진 발탁… 친이·중립 안배

    친박 3선 중진 발탁… 친이·중립 안배

    한나라당이 사무총장에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3선 권영세(서울 영등포을) 의원을 선임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권 의원을 포함한 신임 당직 인선안을 30일 제안해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어제 만장일치로 의결 특히 비대위 구성에 이어 첫 당직 인사에서 박 위원장은 계파를 아우르는 데 주력했다. 친박계 이혜훈 의원이 전임이었던 제1사무부총장에 친이(친이명박) 직계인 김영우(경기 포천·연천) 의원이 임명된 점이 주목된다. 신임 사무총장과 부총장이 내년 4월 총선을 이끌어 가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공천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일지 않도록 적절히 안배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권 의원은 박 위원장과 가까운 친박 성향이면서도 18대 국회 임기 내내 중립 성향으로 분류됐다. 정책 및 선거전략을 연구하는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에도 중립 성향의 초선 김광림(경북 안동) 의원을 임명했다. 황영철 대변인은 박 위원장의 이번 인사에 대해 “권 의원의 경우 수도권 출신 3선을 임명함으로써 사무총장의 중량감을 높였다.”면서 “권 의원이 예전에 사무총장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일을 잘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김영우 의원에 대해서는 “젊고 능력 있는 의원이고 의정 활동을 통해 역량을 잘 보여준 분”이라고 했고 김광림 의원을 두고는 “경제통이고 정책위 부의장을 지낸 만큼 여의도연구소를 맡아 당 정책을 잘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평했다. ●朴, 계파 아우르는 데 주력 한편 권 사무총장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사법고시(25회)를 거쳐 검사로 재직했다. 2002년 8월 서울 영등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고 최고위원과 서울시당위원장,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2004년 17대 총선 전후로 당 개혁파를 주도하면서 최병렬 전 대표의 퇴진과 당 대표 경선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김영우 제1사무부총장은 YTN 기자 출신으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싱크탱크였던 국제전략연구원 정책국장을 지낸 뒤 배지를 달았다. 김광림 여의도연구소장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출신으로 특허청장, 재정경제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 18대 국회에서 제3정조위원장, 예결위 간사 등 경제 관료로서의 면모를 발휘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첫 민간조문단… 李여사 “남북관계 개선 도움 기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89) 여사와 현정은(56) 현대그룹 회장이 26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한 조문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지난 19일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고서 1주일 만에 정부가 허가한, 처음이자 마지막 민간 조문단이 북한을 방문한 것이다. ●박지원·임동원 결국 조문단서 빠져 이 여사는 오전 7시 서울 동교동 자택을 출발하면서 환송객들을 향해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한 뒤 승용차에 올랐다. 아들 홍업·홍걸씨, 큰며느리, 장손 등 가족 4명도 방북 길에 동행했다. 이 여사의 육로 방북은 2007년 8월 금강산 관광을 위한 방북에 이어 두 번째다. 자택에는 민주통합당 원혜영·이용선 공동대표, 박지원 전 원내대표, 권노갑·한광옥·김옥두 전 의원 등 30여명이 나와 이 여사를 환송했다. 김천식 통일부 차관도 동교동 자택을 찾아 잠시 대화를 나눴다. 원 공동대표는 이 여사에게 “민주통합당도 이번 방북이 남북관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북측에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번 조문이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 이 여사의 뜻”이라고 말했다. 이 여사는 방북 전날인 25일에는 박 전 원내대표와 만찬을 함께하며 조문계획을 최종 점검했다. 박 전 원내대표와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등이 조문단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굉장히 아쉽다. 염려된다.”는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사가 탄 승용차는 오전 8시 4분 경기 파주시 장단면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이 여사 조문단에는 이 여사와 김 전 대통령 가족 외에도 수행원, 주치의, 경호관 등 8명이 동행했다. 이들은 이 여사와는 별도로 버스를 타고 도착했다. 사무실에는 이 여사의 도착에 앞서 오전 7시 57분에 도착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현 회장 측은 장경작 현대아산 대표, 김영현 현대아산 관광경협본부장 등 현대아산·현대그룹 임직원 4명으로 이 여사의 일행에 비해서는 단출했다. ●이 여사 개성공단도 둘러볼 듯 이 여사와 현 회장을 대신해 윤철구 김대중 평화센터 사무총장은 “저희가 가는 것이 남북 관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짧게 말했다. 이 여사는 조문을 한 뒤 27일 오전 평양에서 출발해 개성공단에 들러 입주기업을 둘러보고 돌아올 예정이다. 이 여사가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 회장은 27일 오전 바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정은과 만남 뒤 野 “남북화해 메시지” 한편 이날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조문단의 만남에 대해 여당은 엇갈린 평가를 내린 반면 야당은 일제히 환영했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양측 간에 어떤 메시지가 오갔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의미를 두긴 어렵다.”고 한 반면 같은 당 김충환 외통위원장은 “조문단이 김정은을 만난 것은 굉장히 다행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오종식 대변인은 “북한에서 남북화해협력의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北 김정은시대] 국정원, 軍출신 대북 전문가 ‘긴급수혈’

    국가정보원이 군 출신 대북 정보분석 전문가를 긴급 충원하기로 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까맣게 몰랐던 국정원이 대북 정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뒷북 대응’이라는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25일 국정원에 따르면 김 위원장 사망 이틀 후인 지난 21일 정보 및 작전, 분석 분야 경력을 가진 육·해·공사 출신 전·현직 장교 등을 선발하는 모집 공고를 냈다. 내년 3월 전역 가능자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영어 능통자를 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군에서 대북 정보를 다뤘거나 북한군의 이상 동향 등을 분석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일한 경험자가 선발될 것이라고 국정원 내부에 밝은 한 소식통은 전했다. 국정원이 대북 정보분석 경력자를 공개 특채하는 것은 최근에 없었던 일로, 김 위원장 사망 이후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비해 군 동향 정보 등 미흡한 대북 정보력을 강화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국정원은 지난 20일 열린 국회 정보위에서 여야 의원들로부터 김 위원장 사망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해 “동네 정보원이냐.”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일각에는 대북 정보 수집력 부재의 원인으로 국정원 내 대북전략국 해체를 꼽기도 하는 만큼 이번 채용이 단순한 인력 충원을 넘어 관련 조직의 부활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김정은시대 선언] 국정원 예산 공방

    여야는 23일 국가정보원의 새해 예산 삭감 여부를 놓고 기싸움을 펼쳤다. 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비롯한 핵심 대북 동향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국정원의 예산을 철저히 심사해 대폭 줄이겠다며 벼르고 있다. 영수증 처리조차 하지 않아 ‘묻지마’ 예산으로 불리는 특수활동비는 주요 삭감 대상이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고위정책회의 등에서 “김 위원장 사후 51시간 뒤에 국정원이 북한 방송을 듣고서야 사망 사실을 알았다면 왜 그렇게 막대한 예산을 국정원에 들여야 하느냐.”면서 “국회 정보위를 통한 철저한 예산 심사로 엄청난 국민의 세금이 도대체 어떻게 쓰이는지 국정원의 정보수집 능력과 판단 능력을 시급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인 최재성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국정원 특활비 9000억원 가운데 3000억원가량이 대북정보수집 등에 쓰인다.”면서 “업무를 게을리했거나 예산을 엉뚱한 데 전용한 책임을 물어 ‘거품’ 예산을 걷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예산 증액을 요구한 바 있다.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지난해 날치기 통과된 국정원 등 정보라인 예산 대부분이 북한 정보수집에 쓰인다.”며 깐깐한 심사와 사용내역에 대한 감사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민주당은 또 국무총리실과 기무사 민간인 사찰 논란 등 정보비 상당 부분이 현 정권 비판자에 대한 내부 감시용으로 쓰였다고 보고 이번 기회에 대북 정찰 등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국정원 예산을 손보겠다는 판단이다. 반면 한나라당에서는 이럴 때일수록 국정원이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맞섰다. 황영철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국정원에 대한 징벌적 예산삭감은 잘못”이라면서 “대북 관련 예산을 삭감하면 앞으로 더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보위 소속인 이두아 의원도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불필요한 예산을 줄여야지 미리 방침을 정해두고 심의에 들어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정보위는 오는 27~28일 예산안 심의를 열기로 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김정일 사망 이후] 日언론 “김정일, 17일 새벽 1시 평양 인근 별장서 사망”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시점과 장소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국내 안팎에서 꼬리를 물고 있다. 북한에 대한 정보 자체가 제한적인 데다 국가정보원 등 관계 당국도 조심스러운 반응이어서 의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8시 30분 달리는 야전열차 안에서 급병으로 서거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일본 아사히TV는 그러나 22일 김 위원장이 17일 새벽 평양 교외 별장에서 숨졌다고 주장했다. 아사히TV는 북·중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김 위원장이 17일 새벽 1시쯤 평양에서 40㎞ 떨어진 별장 집무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숨지기 직전 경호원에게 물을 달라고 한 것이 그의 마지막 말이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영선 미래희망연대 의원은 22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중국 쪽 정보를 근거로 볼 때 위원장은 16일 오후 8시에 사망했고, 중국에는 이 사실을 18일 오후 8시에 통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네 가지 근거도 제시했다. 그는 “첫째 북한이 17일 오전 8시 30분 이후 52시간이 지나 발표한 특별보도를 보면 업적을 부각시키기 위해 열차 안에서 사망했다는 것을 강조했다.”면서 “둘째 김 위원장은 야행성인데 아침에 그렇게 시찰에 나설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셋째 김 위원장이 15일 대형마트에 갔다 온 뒤로 16일 동선은 전혀 안 잡힌다.”면서 “넷째 어느 시점에 발표하는 게 치적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지도 고민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도 ‘16일 사망설’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16일 백두산 인근에서 완전 무장한 인민군이 이동하는 것이 관측됐고, 15∼16일 이틀 동안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 3대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면서 “김 위원장이 17일 열차에서 숨졌다는 것은 100%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베이징에 주재하는 북한 대사도 17일 오전 11시 단둥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갔다. 김 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 30분에 사망했고, 2시간 30분 뒤에 연락을 받고 북한으로 들어갔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김 위원장은 적어도 16일에 사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원세훈 국정원장은 지난 20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북한 방송 발표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면서 김 위원장 사망 관련 의혹에 불씨를 댕겼다. 탈북자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는 단순한 의혹 제기 수준을 넘어 음모론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러한 주장들이 일정 부분 사실일 경우 북한이 의도적으로 사망 당시의 정황을 왜곡했다는 얘기가 되며,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가장 유력한 이유로는 김 위원장이 야전열차 안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히면서 ‘순직 지도자’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함이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암살이나 돌연사 등 북한이 공개적으로 밝힐 수 없는 이유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북한이 기존 발표를 스스로 번복하지 않는 이상 어느 것 하나 증명하기 쉽지 않은 만큼 지금으로서는 단지 설에 그칠 수밖에 없다. 장세훈·정서린기자 shjang@seoul.co.kr
  • [김정일 사망 이후] “김정은 명령 1호는 당연한 절차… 軍 장악 증거 아니다”

    [김정일 사망 이후] “김정은 명령 1호는 당연한 절차… 軍 장악 증거 아니다”

    권영세 국회 정보위원장은 22일 김정은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발표 전 전군에 훈련을 중지하고 소속 부대로 복귀하라는 내용의 ‘김정은 대장 명령 1호’를 하달한 것과 관련, “그것만으로 김정은이 군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소속인 권 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정일 사후 김정은이 군부에 그런 내용의 명령을 내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김정은이 사실상 인민군 최고사령관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는 관측과는 온도 차가 있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권 위원장은 “김정은이 김정일처럼 안정적으로 정권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대북 전문가들은 7대3 또는 6대4 정도로 안착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5대5 정도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과도기까지는 김정은 체제가 이어지겠지만 그 이후는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과도기 이후 김정은 체제 불안” 그는 “김일성 사망 당시 김정일은 50대 초반이었고, 후계자로 낙점된 지 20년, 후계자 수업을 받은 지 30년 가까이 지난 상황이었다.”면서 “그에 비해 김정은은 1984년생 27세로 후계자 수업을 받은 지 3년, 후계자가 된 지는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통치 기반을 완벽하게 구축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주변에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중국이 북한을 지원한다면 의존도가 커질 것”이라며 “북한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취하는 입장에서는 북한을 취약하게 해서 무너지게 하자는 주장도 있지만, 북한의 체제를 안정화해 남북관계 발전이나 동북아 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국 지도부가 김 위원장 조문에는 공을 들이면서도 우리 정부와는 일정 거리를 두는 것에 대해 “중국 지도부의 조문 정도도 김일성 때보다는 낮은 단계라고 평가한다.”면서 “다만 우리 정부가 한·미 관계를 굳건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중 관계를 희생하는 것은 위험하다. 김정은 체제 초기 불안정성을 감안해 한·중 관계를 조기에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또 국가정보원 등 정보기관의 대북 정보력 부재와 관련, “이번 정부 들어 대북 정보력이 약화된 것은 아니고 누적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며 “휴민트(Humint·인적 정보)도 지난 4년간 갑자기 사라진 것이 아니라 김정일 체제가 확립되면서 어려워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기관이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수집된 정보를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정보 수집도 문제였지만 분석 능력에서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원세훈 국정원장 교체론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정보 확보 실패, 공작 실패를 반복한 책임을 져야 하지만 지금은 어느 때보다 위중하고 민감하며 불안정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장 흔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야당에서도 이런 상황을 이해하기 때문에 당장 교체하라고 주장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정치적 방북 조문 불허해야” 권 위원장은 정부가 방북 조문 범위를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유족으로 제한한 것과 관련해서는 “정치적 목적의 방북 조문은 불허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노무현재단이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의 경우 김 전 대통령이나 정 전 회장 유가족에 준하는 정도로 허용하는 것이 맞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전광삼·한세원기자 hisam@seoul.co.kr
  • 박선영 “청와대, 국정원의 김정일 사망첩보 묵살”

    박선영 “청와대, 국정원의 김정일 사망첩보 묵살”

    여야는 22일 국회 긴급 현안 질의를 갖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계기로 드러난 정부의 미흡한 대북 정보력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야당 의원들은 국가정보원장 등 정부의 정보라인 전면 교체를 요구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청와대가 국정원으로부터 김정일 사망 첩보를 보고받고도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국정원과 외교통상부가 지난 17일 오전 사망 첩보를 입수했고, 국정원은 청와대에 보고까지 했으나 청와대가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김 위원장이 사망하고 이틀이 지난 19일이 돼서야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혀 대북 정보망 부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박 의원은 “미국 백악관의 한 인물이 17일 오전 한국 외교통상부에서 근무하는 대학 동창생(서기관)에게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을 알려 왔으나 그날이 토요일이어서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도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으로 떠나기 전인 17일 오전 김 위원장 사망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청와대에 보고했으나, 청와대가 정확한 정보를 제시하라며 무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황식 총리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박 의원의 주장에 대해 조사해 봤으나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총리는 북한이 발표한 김정일 사망 시점과 장소가 왜곡됐다는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국정원과 국방부 모두 사망 당일 용성역에 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열차가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답했다. 시찰을 위해 달리는 열차 안에서 사망했다는 북한의 발표를 김 총리도 믿지 않는다는 뜻이다. 민주통합당 이석현 의원은 “국정원은 국내 정보에는 ‘귀신’, 북한 정보에는 ‘등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원세훈 국정원장이 지난 9월 해외여행에서 돌아오며 부인이 좋아하는 과일 세 상자를 사오다 인천공항 세관에 적발되자 원장을 제대로 영접하지 못한 공항 근무 국정원 요원이 본부로 소환됐다.”며 국정원장 해임을 주장했다. 이에 김 총리는 “과일 문제는 확인해 보겠다.”면서도 “국정원장 해임 건의는 총리 소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은 “우리가 미국이나 중국보다 앞선 분야가 ‘휴민트’(인적정보)였는데 이것이 붕괴된 상황”이라면서 “2008년 김정일의 뇌 MRI 사진을 입수했는데 이것이 월간지에 노출되는가 하면 국회 정보위에서 (김 위원장이) 스스로 양치질을 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까지 정보력을 과시하는 바람에 중요한 휴민트 소스를 잃었다는 주장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북한 정보는 3차장실 소관이었는데 분석(1차장), 수집(2차장), 과학정보(3차장)로 재편되면서 대북 전략국이 폐지됐고, 북한국은 1차장 아래로 들어가 해외정보 분석 파트와 통합됐다.”면서 “3차장실에선 통신감청, 위성, 항공사진 판독 등을 하는데 이로 인해 북한 전문요원 수가 크게 줄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은 현 정부 들어 자신이 ‘반MB라인’으로 몰려 축출됐다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의 트위터 주장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로 정권이 바뀌면 정무직이 물러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창구·한세원기자 window2@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김정일 사망 이후] “김정일열차 안 움직였다” 오락가락 軍

    군과 국가정보원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달리는 열차 안에서 지난 17일 숨졌다는 북한의 공식 발표와 달리 김 위원장 사망 당시 전용열차는 멈춰 서 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21일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김정일 사망 사실도 몰랐던 군과 국정원이 명확한 근거도 없이 북한의 공식 발표를 뒤집으려는 저의를 모르겠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군 당국은 당초 지난 17일 김 위원장이 사망할 당시 전용열차가 움직인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가 이날 김 위원장 사망 때 전용열차는 움직이지 않았다고 번복했다. 군이 김 위원장의 사망을 둘러싸고 기본적인 팩트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다가 최종 입장을 국정원과 맞춰 정리한 셈이다. 북한은 지난 19일 “현지 지도에 나선 김 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 30분에 달리는 열차 안에서 급병으로 서거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우리 정보 당국이 파악한 정보와는 일치하지 않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김정일 전용열차 움직임과 관련해 “그 부분은 국정원장이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밝힌 내용이 있다.”면서 “정부가 국회에 답한 것으로 위증을 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대로 믿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원세훈 국정원장은 지난 20일 국회 정보위에서 “김 위원장이 어디에 가려고 평양 용성역에 대기 중이던 열차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열차가 움직인 흔적은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도 그렇게 파악하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정보 소스는 하나”라면서 “연합 정보 자산으로 획득한 정보를 한국과 미국, 군과 국정원이 공유한다.”고 답했다. 북한 정보를 두고 군과 국정원이 이견을 보였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그는 “군과 국정원은 정보 공유 체계를 잘 구축하고 있고 필요한 정보는 원활하게 교류하고 있다.”면서 “매일 회의를 해서 정보 평가를 함께 하기 때문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국회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은 “국정원이 과거 정보를 갖고 장난질치던 버릇 그대로다.”며 “어제 정보위에서 원 국정원장의 발언 누출과 한나라당의 언론 플레이는 정보 부재 비판에 대한 물타기”라고 맹비난했다. 최 의원은 이어 “(김정일 사망을) 한반도 안정 모멘텀으로 삼아야 할 판에 면피용 계산기만 두드리는 역적 세력이 있다. 발본색원해야 한다.”고도 했다. 오종식 민주당 대변인은 “한나라당 인사들이 일부러 그런 정보를 흘리는 저의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의도”라고 정보 당국과 한나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김성수·구혜영기자 sskim@seoul.co.kr
  • [김정일 사망 이후] 당 군사위, 계엄사령부 수준 절대권력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전면에 등장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북한 인민군을 관장하고 군사정책을 총괄하는 기구다. 당대표자회→당중앙위→당중앙군사위로 이어지는 서열의 세 번째에 자리한다. 당중앙위 산하의 정치국과 비서국, 검열위가 형식적으로 같은 위치에 놓여 있다. 하지만 실제 권력 지형으로 보면 당중앙군사위는 계엄사령부 수준의 절대 권력에 가깝다. 21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중앙군사위는 지난해 9월 비상설 기구에서 상설 최고 군사기구로 격상됐고, 이때 김 위원장의 3남 김정은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44년 만에 열린 당대표자회에서 규약 개정을 통해 유명무실하던 비상설 협의기구에 힘을 몰아준 것이다. 현재 김정은이 맡은 직책도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유일하다. 위원장은 김정일이었다. 당 규약 개정대로라면 김정은은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직만 갖고도 당권을 장악할 수 있다. ‘당 총비서는 당중앙군사위원장이 된다’(22조)는 조항 덕분이다. 공석인 위원장직을 김정은이 승계하면 군부와 당을 동시에 장악하게 된다. 이에 따라 별도 조직인 국방위원회는 조만간 폐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앙군사위에는 군부 실세와 공안 수장들이 모두 포진해 있다. 18명의 위원에는 군부를 장악한 리영호 군 총참모장,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 등 무력을 동원할 수 있는 실세들도 포함됐다. 김 국방위원장의 총애를 받던 이들이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북 권력층이 중앙군사위를 중심으로 과도통치기구를 구성해 당면 현안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군사위는 김 국방위원장이 체제 안정을 위해 남겨 놓은 ‘유산’이란 뜻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정보예산 1兆’ 놓고 힘겨루기

    ‘정보예산 1兆’ 놓고 힘겨루기

    국회 예산심사가 21일 본격 재개되면서 여야가 안보·복지·교육 등 쟁점 예산별로 팽팽한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예산안 처리 시한인 30일을 불과 9일 남겨 놓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야당 의원들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 국정원의 눈먼 예산에 대해 직격탄을 퍼부었다. 외교안보 라인의 정보력 부재를 놓고도 관련 사업 예산의 삭감 논란이 불붙을 전망이다. 민주통합당은 국정원 예산이 특수활동비 명목 4963억원, 예비비 3000억여원 등 부처 곳곳에 편성된 예산까지 포함하면 연 1조원에 이르는 ‘공룡 규모’인데도 김 위원장 사망을 TV를 보고 알 정도로 대북 정보력이 무지한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측 예결위 간사인 강기정 의원은 브리핑에서 “국정원은 정보위에서 국정감사는 물론 예산심의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예결위는 모든 증빙서류를 갖춰 비공개심의를 하기로 했는데 현재까지도 안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급히 국정감사, 예산심사를 진행해 불필요한 사업 예산이 삭감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도 “국정원 예산은 거품이 많아 대북정보력이 취약하다.”면서 “예산안의 연내 통과 전에 국감과 예산안 심사를 마쳐야 한다.”고 거들었다. 이 밖에 민주당은 차세대 전투기(FX) 구매 등 국방예산을 줄이는 대신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 예산 2조원 증액 등 복지·민생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쌈짓돈 같은 국가정보비 예산엔 손을 대도 국방예산 희생은 안 된다.”는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 한편 전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예산 심사는 시작과 동시에 13억원 감액 등 정부편성 예산안이 50%나 삭감됐다가 결국 진행사업 심사가 전면 보류되는 등 된서리를 맞았다. 지난 10월 국정감사 때 이상직 사무처장이 초지일관 무례한 답변으로 여야의 공분을 샀던 게 괘씸죄에 걸렸다. 민주당 박기춘,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 등은 “20~30명이면 적절한 정원이 100명이 넘어 인건비 전체를 삭감해야 한다.“, “헌법기관이 사조직화돼 예산을 주면 안 된다.”는 이유를 들며 예산을 잘라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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