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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내부 ‘국정원 개혁론’ 잇따라

    새누리당에서 잇따라 국정원 개혁론이 제기되고 있다. 새누리당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2일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 논란에 대해 “국정원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 국내 정치 전반에 대한 국정원의 여러 가지 불필요한 간섭이나 네트워크들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이같이 말하고 ‘국정원이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부분들을 정비해야 한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국정원의 대북 파트나 해외·산업 파트는 더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오 의원도 지난 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기회에 국정원 국내 정치 파트를 아예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이 국내 정치에 기웃거리고 국내 정치판에 끼어들 때는 이미 지났다”면서 “지난날 군사독재 시절에 통치 강화 목적으로 국내 정치에 개입했는데, 지금 우리나라는 그 수준을 넘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몽준 의원은 국회 정보위원회의 운영을 개선할 것도 제안했다. 정 의원은 “미국 의회 정보위는 16개 정보 기관을 관장하면서 구체적 정보를 보고받기보다는 기관들이 합법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지, 불법적 활동을 하진 않는지 감독하는 일을 주로 한다”면서 “반면 우리 국회 정보위는 정보기관의 정보를 보고받고, 경쟁적으로 언론에 공개하는 일에 치중한 적은 없는지 돌아봐야 한다. 우리 정보위도 합법적 정보수집을 감독하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국정원 직원이 국회에 출입하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런 관행부터 고쳤으면 한다”고 국정원의 변화를 주문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여야 ‘구속적 당론’으로 찬성 결정… 사실상 반란표는 없었다

    여야 ‘구속적 당론’으로 찬성 결정… 사실상 반란표는 없었다

    2일 국회 본회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원본과 부속자료 열람·공개를 위한 자료제출요구서의 표결에 사실상 반란표는 없었다. 여야 모두 ‘구속적 당론’(강제당론)으로 찬성을 결정했다. 원본 열람 공개에 반대하던 민주당의 친노(친노무현)계도 당론에 반대하지는 않았다. 그 결과 안건 통과에 필요한 재적의원 3분의2인 200명 기준을 훌쩍 넘겼다. 표결에 참여한 재석의원 276명을 기준으로 93.1%(257명)가 찬성했으며, 반대 17명, 기권 2명이었다. 표결 전 “잘못하면 부결될 수도 있다”는 여야 일각의 우려를 한 방에 날려 버린 예상 밖 결과였다. 근소한 표 차이로 통과되거나 부결되면 자료제출 요구안에 합의한 양당 원내지도부의 리더십에 큰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압도적 찬성표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표결의 반대표는 크게 진보정당, 무소속 의원, 민주당 일부 등 세 부류로 구분된다. 표결에 앞서 회의록을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토론을 하기도 했던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 통진당 의원 6명(김미희, 김선동, 김재연, 오병윤, 이석기, 이상규)은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역시 공개 반대 당론을 밝혔던 진보정의당도 기권한 서기호 의원을 제외한 4명(김재남, 박원석, 심상정, 정진후)의 의원 모두 반대 의견을 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송호창 의원도 반대표를 던졌다. 트위터에 “지금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관련 발언의 진위 논란에 시간과 노력을 빼앗길 때가 아니다”라면서 “우리의 민주주의를 30년 전으로 되돌린 국가정보원의 국기문란 행위에 대해서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단하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었다. 여기에 박주선 무소속 의원도 가세했다. 새누리당에서 이탈표는 없었다. 찬성을 당론으로 결정한 민주당에서는 박지원·추미애·김승남·김성곤 의원 등 4명이 반대표를, 의원총회에서 반대 입장을 밝혔었던 김영환 의원은 기권표를 던졌다. 박지원 의원은 “대통령기록물 비공개 원칙은 절대 무너져선 안 된다는 마음으로 투표에 임했다”면서 “외교사에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정상 간의 신뢰구축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처리되기까지 여야는 치열하게 ‘정치계산기’를 두드렸다. 양쪽 모두 회의록 공개를 표명했지만, 서로 상대의 진의를 의심하면서 공개 방식 등 세부사항을 놓고 득실을 따졌다. 이날 요구안에는 국정원이 보유하고 있는 회의록과 녹음파일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성호 민주당 수석부대표는 “국정원이 보유한 기록물이 대통령기록물이냐, 공공기록물이냐 여러 가지 논란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포함하지 않았다”면서 “국회 정보위원회 차원에서 판단해 공개하는 방향으로 요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회의록 원본 열람’ 우리 당에 유리하게… 與野 막바지 신경전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 보관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원본 등의 자료를 열람하기 위한 표결 처리가 막바지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 새누리당은 ‘원본 열람 및 공개’ 주장을 폈지만, 민주당에선 공개론과 ‘열람·공개 모두 불가론’으로 엇갈렸다. 1일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협의에서는 국정원이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록 녹취 음성파일 공개에 공감대를 이뤘지만 의도를 놓고서는 해석이 엇갈렸다. 여야는 정보위원회를 통해 음성파일을 공유한 이후에 이 내용을 공개하면 된다는 데 의견일치를 보기는 했다. 그러나 대통령기록물인 대화록 원본 공개 요구 통과 요건인 의원 제적 3분의2 찬성은 2일 본회의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에 따라 민주당이 우선적으로 조작 의혹이 제기된 국정원 녹취록 내용부터 확인하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나왔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관련 자료 제출 요구서를 내겠다고 밝힌 가운데 1일에는 관련 자료 제출 요구서를 국회에 함께 제출하자고 새누리당에 공개 제안했다. 김한길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진본인지 아닌지도 확인할 수 없는 회의록을 가지고 돌아가신 분을 모욕되게 하는 상황에서 뒤늦게나마 적법성을 부여하자는 생각”이라고 회의록 공개를 공식 제안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기회에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대화록 원본 공개에 부정적인 여론까지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공개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관계자 사이에서도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회담, 그 진실은’ 긴급 좌담회에서 당시 회담에 배석했던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은 “아무리 합법적인 절차를 거치더라도 정쟁을 이유로 열람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백종천 전 청와대 실장은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이를 확인하는 것은 분명히 필요하다”며 “국회가 열람을 추진하는 것은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절차상 문제도 제기된다. 현행 대통령기록물 관리법상 대통령기록물은 재적의원 3분의2 찬성을 얻어야 최소한의 범위에 한해 공개할 수 있다. 또 비밀 누설 금지 조항에 따라 열람 내용물 누설 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7년 이하의 자격 정지에 처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새누리당에서는 민주당의 원본 공개 주장이 결국 국면 타개를 위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런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된 (국가기록원의) 음원과 녹취록, 기록물 공개뿐 아니라 국정원이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음원의 공개도 요구하고 나섰다. 국정원 관련 자료는 대통령기록물이 아니기 때문에 원천적인 공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요구는 공개가 아닌 열람”이라면서 “열람만 하고 내용을 말하지 못하게 하면 논란이 증폭되는 만큼 공개를 하자”고 주장했다. 최경환 원내대표 역시 “민주당은 왜 자꾸 현행법을 고쳐야 하는 사항까지 들먹이나. 법적 논쟁을 피하기 위해 국정원이 보관 중인 관련 자료를 모두 열람해서 뉘앙스를 함께 보면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여야가 국회에서 원본 공개 방식을 논의할 때 입법 보완 또는 정치적 선언을 통해 사법부와 협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열린세상] 주류언론, 고질적인 뉴스생산 관행 버려야/김춘식 한국외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열린세상] 주류언론, 고질적인 뉴스생산 관행 버려야/김춘식 한국외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권력과 언론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공생관계이다. 어떤 이는 이들의 관계를 샴쌍둥이로 표현하기도 한다. 언론은 국가 정책 집행 과정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권력을 지닌 취재원에 의존한다. 이 과정에서 권력 취재원은 독점한 정보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현실을 묘사하게 하는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 국가정보원이 2급 기밀문서인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일반문서로 재분류해 정보위에 공개하고 의원들이 이를 국회 출입기자에게 제공해 뉴스로 생산하게 한 현실은 권력과 언론의 공생관계를 보여 주는 대표적 사례이다. 권력을 가진 이들은 뉴스를 만들어 내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쓴다. 그들의 정치적 주장이 공공 의제로 전환되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언론은 특정 이슈를 강조해 보도함으로써 공중의 논의 주제를 결정한다. 뿐만 아니라 유권자로 하여금 언론이 강조한 이슈와 관련된 개념이나 용어를 사용하게 함으로써 그들의 정치적 판단이나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지금 새누리당이 제기한 ‘전직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은 가장 논쟁적인 국가적 이슈가 되었고, 유권자들은 ‘참여정부’, ‘노무현’, ‘국가안보’와 같은 관련 개념을 기준으로 특정 정치세력과 그들의 정책을 평가한다. 일반 시민들은 뉴스를 토대로 공적 사건에 대한 인상을 형성한다. 남북정상회담은 일반인이 경험할 수 없는 정치적 사건이다. 이러한 국가안보 사안에 대해 독자가 가지는 감정은 뉴스 생산에 기여도가 큰 취재원이 제공한 정보가 떠오르게 만드는 심상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NLL 포기 발언’ 이슈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이 제공한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발췌문은 취재원의 정치적 이해를 반영한다. 맥락 파악이 가능한 전문을 읽은 유권자와 탈맥락화된 발췌록 혹은 발췌록을 인용한 언론보도를 접한 독자가 갖는 감정은 결코 같을 수 없다. 권력자들은 시민의 일상생활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그들은 독점한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개하려 하지 않는다. 오로지 자신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극대화하고 정책결정 과정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만 관심을 갖는다. 언론의 정치권력 ‘감시견’ 역할이 중요한 이유이다. 첫째, 정책집행과정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언론은 공식적 취재원에게 종속적일 수밖에 없다. 더구나 취재원의 권력이 클수록 언론은 더 주목하고 보다 높은 뉴스 가치를 부여한다. 이렇게 생산된 뉴스는 정보제공자의 입장만을 반영해 ‘객관적’ 현실을 구성할 수 없다. 저널리즘 학자들은 공식적 취재원에 대한 의존도가 낮을수록 좋은 뉴스라고 평가한다. 둘째, 언론은 정확성이나 타당성보다 뉴스가치 판단을 더 중요시한다. 신문과 방송은 상식보다 언론계의 논리, 즉 기사에 주목하는 수용자 규모에 더 관심을 갖는다. 탈맥락화된 발췌본이 공개되기 이전부터 언론은 ‘NLL 포기 발언’이라는 네거티브 캠페인에 높은 뉴스 가치를 부여하고, 공격하는 쪽과 방어하는 쪽의 발언을 발췌하고 인용해 보도했다. 하지만 남북정상회담 희의록 전문이 공개된 이후 방송과 일부 신문을 제외한 많은 언론들은 ‘NLL 포기 발언’을 문건에서 발견할 수 없다고 전한다. 정치인의 주장을 발췌해 인용하는 기사 작성법은 사실 왜곡의 가능성이 높은 가장 낮은 수준의 저널리즘 실천이다. 왜 언론은 회의록 전문을 보도하지 않는 것일까. 여론시장에서 신문과 방송의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주류 언론의 영향력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양질의 저널리즘을 실천하는 길 이외엔 대안이 없다. 정확성보다는 속보성을 중시하고, 현장 취재 없이 정보원의 입에 의존하고, 보도자료 내용을 발췌해 인용하는 고질적인 뉴스 생산 관행을 버려야만 한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는 조세회피처 공동 취재의 파트너로 주류 언론을 배제했다. 고질적인 뉴스 생산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그들의 저널리즘 실천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의미이다. 언론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이와 같은 근본적인 물음에 주류 언론은 ‘권력이 아닌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어야 한다.
  • 국정원 국조 특위 ‘저격수’ 총출동… 일부 위원 이견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여야 ‘저격수’들이 총출동해 강대강 대결을 예고했다. 당장 이날 특위 구성을 놓고 신경전으로 전초전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28일 특위 간사에 법사위원회 간사인 권성동 의원을, 특위 위원에 이철우·김재원·정문헌·김진태·김태흠·조명철·윤재옥·이장우 의원 등 8명을 선임했다. 민주당은 특위 위원장인 신기남 의원을 비롯해 박영선·박범계·신경민·전해철·정청래·김현·진선미 의원 등 8명을 내정했다. 간사는 정 의원이 맡는다. 비교섭단체 몫을 배정받은 통합진보당은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의 이상규 의원을 배치했다. 하지만 여야는 상대방의 특위 위원 구성에 대해 문제가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강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현·진선미 의원은 국정원 여직원 인권유린 행위로 고소돼 있어 특위 위원 제척 사항”이라면서 “해당 위원들은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새누리당 정 의원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을 불러온 당사자로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와 민주당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여야 특위 위원은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에 대해 공방을 벌였던 법사위나 정보위원회 소속이다.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발언을 공개한 정문헌 의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검사 출신 김재원 의원은 지난해 당 법률지원단장을 지냈다. 반면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국정원 사건의 핵심 지휘부 역할을 해 왔고, 신경민 의원도 당내 국정원선거개입특위 위원장이다. 진 의원은 국정원과 관련해 여러 의혹을 제기해 ‘국정원 저격수’로 잘 알려졌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與 ‘칠거지악’… 野 ‘계사오적’ 사자성어 난타

    與 ‘칠거지악’… 野 ‘계사오적’ 사자성어 난타

    새누리당은 28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가 본질을 벗어났다고 강력 비난했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던 민주당은 이날도 NLL 논란에 대한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압박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에서 드러난 노 전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칠거지악’(七去之惡)으로 규정했다. 7가지로는 ▲NLL 상납 ▲북핵 두둔 ▲굴종적 태도 ▲업적 쌓기용 14조원 퍼주기 대화 ▲한·미 동맹 와해 공모 ▲빈손 귀국, 과대 포장 보고 ▲국군통수권 지위 망각 등을 꼽았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연평도 해병부대 방문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NLL은 외교 문제가 아니라 영토주권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 영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담는 여야 공동선언문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황 대표는 또 “박 대통령이 동북아 평화구축과 공동 번영을 위해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이므로 국내에서는 정쟁을 자제하고, 시급히 경제와 민생 현안에 전념하는 정치권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도 박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에서 박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20일 방송기자클럽토론에서 “회의록이 국정원에 있다면 왈가왈부하지 말고, 합법적 절차를 거쳐 공개하면 더이상 시끄러울 일이 없다”고 했던 발언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김한길 대표는 “새누리당이 정권 연장을 위해 벌인 조직적 정치공작의 전모가 양파 껍질 벗겨지듯 밝혀지고 있다”면서 책임자 엄단과 국정원 개혁을 촉구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 등은 기자회견을 열어 소속 의원 74명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면서 원세훈·남재준 전현직 국정원장과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 권영세 주중대사 등 5명을 1910년 을사(乙巳)늑약 당시의 ‘을사오적’에 빗대 ‘계사(癸巳)오적’이라고 맹비난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盧·金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분 삭이지 못하는 민주

    [盧·金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분 삭이지 못하는 민주

    여야가 25일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키로 전격 합의했지만 민주당은 분을 삭이지 못했다. 국정조사를 통해 관련 의혹들을 샅샅이 밝히는 데 전력을 기울일 것을 선언했다.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한 새누리당 서상기 정보위원장과 정문헌 의원에게는 사퇴를 요구하는 동시에 ‘국정원 개혁’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에게 남재준 국정원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긴급 의총에서는 보다 격앙된 반응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언주 의원은 “사실상 국가 반란 행위로 국정원 해체 수준에 해당하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박범계 의원은 “사자 명예훼손에 민주당이 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수미 의원은 “도둑질한 놈이 살인을 저질러 조사해 보니 연쇄살인이었다. 쟤네(국정원)는 살인을 저질렀으니 좌시할 수 없다”며 “나라를 도둑질하려는 폭거”라고 분개했다. 일부 의원들은 온건한 대응을 주장했지만 반응은 냉담했다. 오제세 의원이 나서 “여야가 싸울 때가 아니다”라고 말리자, “혼자서 하라” 등의 야유가 빗발쳤다. 신경민 의원은 “시국선언과 촛불이 뜨거워지자 (국정원이) 황당무계한 NLL(북방한계선) 작전에 들어갔다. 이는 ‘친위 쿠데타’”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남 이야기하듯 ‘의혹이 있으면 풀어야 된다’고 하는데 남 이야기가 아니고 박 대통령의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국정원 국정조사가 과거와 현재 정권에 대한 국정조사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문재인 의원도 트위터에서 “NLL을 수많은 젊은이들의 피와 죽음으로 지켜온 역사를 우리가 끝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박 대통령을 향해 돌직구를 던졌다. 박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NLL은 수많은 젊은이들이 피로 지킨 곳”이라고 언급한 것을 빗대 반박한 것이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서해 평화협력지대 구상’을 새누리당이 ‘NLL 포기 발언’이라고 공격한 데 대해서도 “NLL도 지키고 평화와 경제도 얻자는 구상”이라고 반박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盧·金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靑, 국정원과 ‘사전교감설’ 선 긋기

    청와대는 25일 국가정보원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와 관련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회의록 공개에 앞서 청와대와 국정원의 ‘사전 교감설’에 대해서는 선 긋기를 분명히 했다. 청와대 측은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 직후 국정원이 회의록을 공개한 정황을 근거로 사전 교감설이 제기되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낸 것도 사전에 짜고 한 일이냐”면서 전면 부인했다. 청와대는 남재준 국정원장이 회의록 공개 전에 박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해 주지 않았다. 청와대는 또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 등에게 배포한 회의록 전문과 발췌록을 공식적으로는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 참모진이 회의록을 입수한 의원실을 통해 관련 자료를 넘겨받았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청와대는 이렇듯 이번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은 물론 사적 의견이 나가는 것도 극도로 피하는 분위기다. 당장 박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6월 임시국회에서 법안 처리 등과 관련해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야당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뜻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주당 등 야권이 사전 교감 여부를 집중 추궁해 나갈 경우 새로운 논란으로 부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는 이번 공개가 북한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변함없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대북 정책 기조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내비쳤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盧·金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남재준 “독자적 판단” 野 “매국 쿠데타” 與 “합법적 권한” 난타전

    [盧·金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남재준 “독자적 판단” 野 “매국 쿠데타” 與 “합법적 권한” 난타전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문제 등으로 극한 대치 중인 여야가 25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충돌했다. 전날 회의록을 전격 공개한 남재준 국정원장을 현안 보고차 호출한 여야는 이날 시종 날 선 공방전을 벌였다. 전초전부터 신경전이 팽팽했다. 새누리당 소속 정보위원들은 오전 10시 회의가 시작되기 전 서상기 정보위원장실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록 전문이 공개된 이후여서인지 여당 의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반면 민주당 소속 정보위원들은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에 나왔다. 남 원장이 북한 관련 첩보 등 국정원 소관 현안 보고를 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전운마저 감돌기 시작했다. 현안 보고가 끝난 뒤 여야 정보위원들의 현안 질의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설전이 벌어졌다. 민주당은 남 원장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의 기밀을 해제하고 일반문서로 재분류해 공개한 것에 대해 ‘매국 쿠데타’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공공기록물법에 근거해 비밀을 해제할 수 있는 권한에 따라 합법적으로 기밀을 해제하고 일반문서로 재분류한 것”이라며 남 원장을 적극 옹호했다. “회의록을 공개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민주당 의원들의 추궁이 거세지자 남 원장은 “회의록 공개 결정은 야당의 회의록 조작, 왜곡 의혹 제기에 맞서 국정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한 것”이라면서 “제가 승인했다. 독자적으로 판단했다”고 답했다. 이에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국정원의 명예가 국가 이익과 국가 기밀보다 더 중요하냐”라고,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국정원이 지킬 명예가 어딨나. 국정원의 알량한 명예를 위해 나라의 명예는 내팽개쳐도 되는가”라고 따졌다. 남 원장은 ‘국정원을 떠날 각오로 공개 결정을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내가 왜 사퇴하느냐, 사퇴할 용의가 없다”고 말했다. “회의록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방한계선(NLL)을 포기하겠다는 발언이 없다”는 민주당 의원들의 지적에는 “답변하지 않겠다”며 한발 물러서기도 했다. 남 원장은 회의록을 의원들이 열람한 지난 20일 당일에 처음 봤으며 2∼3시간에 걸쳐 읽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의원이 “원세훈 전 원장은 여야 합의가 있더라도 국익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고 추궁한 데 대해서도 “여야 합의가 있어야 전달하느냐.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된 원 전 원장의 처신에 대해서는 “재판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답변이 곤란하다”며 아무런 평가를 하지 않았다. 장외 공방도 불꽃 튀게 전개됐다. 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의 정치 개입 사건이 원 전 원장 체제에서 벌어진 제1의 국기 문란이자 매표(買票)라면, 이를 덮기 위해 남 원장 체제에서 벌어진 회의록 공개는 제2의 국기 문란이자 매국(賣國)이다”라고 비판했다. 김현 민주당 의원은 “남 원장이 직을 떠날 각오를 하고 회의록을 공개했다는 것은 국정조사를 받지 않기 위한 고백”이라면서 “청와대와 관련이 없는 남 원장의 개인 행위라면 쿠데타에 해당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서 위원장도 민주당이 회의록 공개에 대한 법적 대응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 “사법부 판단에 맡겨야 하겠지만, 남 원장도 적법하다고 소신 있게 얘기했다”면서 “민주당도 법적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민망하니까 저러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盧·金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회담 배석 국정원 직원 녹취도 대통령 임무 수행 보좌적 행위”

    한국기록학회와 한국국가기록연구원 등 기록 관리 전문가들은 국가정보원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가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승휘 한국기록학회 회장과 전진한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소장 등 전문가들은 25일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4일 언론에 회의록 전문과 발췌본을 제공한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일부 여당 국회의원들의 행위는 대통령지정기록물 누설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김익한 한국국가기록연구원장은 회견에서 “국정원은 ‘당시 정상 회담에 배석한 국정원 직원이 녹음한 것을 문서로 만들었기 때문에 기록물을 만든 주체가 대통령이나 보좌·자문 기관이어야 하는 대통령지정기록물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면서 “하지만 국정원 직원이 회담에 배석한 것 또한 대통령 임무 수행의 보좌적 행위이기 때문에 녹취록은 명백히 대통령지정기록물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24일 대통령지정기록물의 발췌본을 만들어 검찰과 국회 정보위에 제출한 국정원과 이를 적법하지 않은 절차로 열람한 검찰, 국회 정보위는 탈법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원규 한국기록전문가협회장은 “우리 학자들은 정치적인 문제에 끼어들고 싶어서가 아니라 보호받아야 할 소중한 기록이 더 이상 정치 공방으로 훼손되지 않도록 막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면서 “앞으로 위원회를 결성해 적극적인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盧·金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회의록 공개한 국정원… 의혹은 셋, 진실은 하나

    국가정보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과 발췌본을 공개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취지 발언 여부 등과 관련한 의혹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 그러나 “NLL 포기 발언이 확인됐다”는 새누리당의 주장과 “아니란 게 밝혀졌다”는 민주당의 해석이 엇갈린다. 여론도 찬반으로 갈리는 등 후유증이 상당하다.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의혹들도 남아 있다. 대부분 회의록을 공개한 국정원과 관련된 의혹들이다. 우선 오직 대통령의 명령만 듣는 국정원이 청와대 보고나 청와대와의 사전 협의 없이 회의록 전문을 공개했겠느냐는 의혹이 여전하다. 청와대는 전날에 이어 25일에도 “몰랐고, 상관없이 이뤄졌다”고 말했지만 액면 그대로 믿지 않는 국민이 적지 않다. 민주당 한 의원은 이날 남재준 국정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는 안 했어도 육군사관학교 후배인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사전 통보는 했을 것이라고 의심했다. 이심전심으로 공개됐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여권이 궁지에 몰린 최근 정국 상황과 연관지어 나오는 해석이다. 여권과 국정원은 최근 검찰 수사 결과 국정원이 지난해 대선에 개입했음이 밝혀지면서 궁지에 몰렸다. 주요 대학 총학생회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촛불시위가 일어나며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 시비로까지 빠르게 번져 여권 내 위기감이 고조됐다. 당시 여권 일각에서는 회의록 공개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종의 강경론이다. 결국 국정원이 이런 분위기를 읽고 이심전심으로 회의록을 공개해 국면을 전환시킨 것이라는 분석인 셈이다. 국정원 단독으로 공개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남 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에 출석해 “야당이 자꾸 공격하니까 국정원의 명예를 위해 그렇게(2급 기밀문서로 분류해 보관해 온 정상회담 회의록을 일반문서로 재분류해 공개) 했다”고 밝혔다고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이 전했다. 야당이 “국정원이 회의록을 조작, 왜곡해 정보위를 통해 공개했다”고 공격하자 누명을 벗기 위해 결행했다는 것이다. 국정원 단독이라면 의혹은 상당히 해소된다. 국정조사 협상을 해 온 정성호 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도 이날 단독 공개라고 추론했다. 정 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 지도부는 (국정원으로부터) 보고받지 않았다더라.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도 신문 보고 알았다고 하지 않나. 거짓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대통령과의 교감 여부는 얘기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의혹이 말끔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盧·金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친노 “명예훼손… 법적 대응” 격분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국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주장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명백한 모욕이자 명예훼손”이라며 “노무현재단에서 유족들과 함께 논의해 대응 방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7년 정상회담 당시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이었던 김 국장은 “새누리당이 야당과 노 전 대통령을 좌파 종북으로 몰려는 색깔론 공세를 폈지만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정치 공세였음이 드러났다”면서 “전문을 보더라도 노 전 대통령이 NLL이나 영토 주권을 포기했다는 것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거짓 주장으로 대선판을 흔들고 정치 공작을 일삼은 새누리당과 정문헌 의원, 서상기 정보위원장 및 당 관계자들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오히려 회의록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설득해 서해평화협력지대와 관련해 합의를 이끌어냈음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회의록을 전체적으로 읽어 보면 김 위원장이 오전에는 서해평화협력지대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회담을 끝내려고 했지만 노 전 대통령이 오후 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끈질기게 설득해 합의를 만들어냈다”면서 “새누리당이 전체적인 맥락을 무시하고 노 전 대통령의 일부 말꼬투리를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더 이상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노 전 대통령의 평화 수호 신념을 정치적 목적을 위해 왜곡하고 악용하려는 그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盧·金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與 “서해 평화협력지대로 전환은 영토 포기” 野 “NLL 포기 눈 씻고 봐도 비슷한 말 없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이 공개되고 나서도 여야는 ‘아전인수’ 격인 해석을 내놓으며 대립했다. 25일 새누리당은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보다 더 위험하고 부적절한 발언이 난무했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 포기’라는 표현이 없었던 점을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NLL을 ‘서해 평화협력지대’로 전환하자는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을 ‘영토 포기’라며 공세를 펼쳤다. 또 “(NLL이) 국제법적인 근거도 없고 논리적인 근거도 분명치 않은 것인데, 그러나 현실로서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라는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을 들며 ‘NLL 포기’라고 주장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NLL은 수많은 국군이 희생하여 지켜온 우리의 생명선과 같은 것”이라면서 “NLL은 정전협정의 중요한 내용이고 사실상 주권이 미치는 한계로 영토 개념에 포함되는 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전하면서 해군력에 의해 평양 앞에 있는 섬까지 우리의 영토였다. 자꾸 우리 군이 북상하니까 평양 앞 섬 두 개를 양보하고 더 이상은 올라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우리 입장에서 보면 북진의 한계를 스스로 약속해 준 선”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소속 서상기 정보위원장은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개최에 앞서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노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앞에서 NLL을 부정하는 취지의 발언을 여러 번 한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 행위로 야당은 정말 사죄하고 남북 관계를 새로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악의적인 해석과 왜곡을 했다고 주장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악의적 해석과 과장, 왜곡이 난무한다. 새누리당은 국어 공부를 다시 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NLL 포기는 눈 씻고 봐도 비슷한 말이 없다”면서 “안보·군사 지도 위에 평화지도를 그려 보자는 발언은 아무리 해석해도 NLL을 서해 평화협력지대로 만들기 위한 설득이었다는 것을 찬찬히 읽어 보면 초등학교 1학년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출신 의원들도 “NLL 포기 발언은 어디에도 없었다”며 가세했다. 참여정부 민정수석을 지낸 전해철 의원도 “10·4 정상회담 성과나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충분할 정도로 폄훼, 모욕을 당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내용 공개돼 처벌 실익 없다”

    국가정보원이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의 성격을 2급 비밀에서 일반문서로 바꿔 그 내용을 공개하면서 검찰 수사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24일 민주당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발언 발췌록을 열람·공개한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 등 새누리당 의원 5명과 이들에게 열람을 허용한 남재준 국정원장 등을 고발한 사건을 공안1부(부장 최성남)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수사에 착수하지만 법적 처벌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론상으로는 문건 공개 당시 해당 내용이 공공기록물인 만큼 수사해서 처벌은 가능하지만 내용이 공개돼 법적 처벌의 실익이 없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해 10월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을 주장했다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지난 2월 무혐의 처리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8쪽 분량 발췌본 주요 내용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8쪽 분량 발췌본 주요 내용

    국가정보원은 24일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발언과 관련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과 발췌본을 배포했다. 회의록 전문은 A4 용지 100쪽 분량이며, 문서 생산 시점은 ‘2008년 1월’이라고 명시돼 있다. 문서 하단에는 국가정보원(2013.6.24)’이라고 배포 일자를 기록했다. 8쪽 분량의 발췌본은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발췌 내용’이라는 제목으로 작성됐고, 작성 일자는 6월 20일로 돼 있다. 발췌본은 노 전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됐고 중간중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발언이 들어갔다. 녹취 내용을 풀었기 때문인지 문법적으로 맞지 않는 표현도 적잖게 발견된다. 다음은 발췌본 요약. [NLL 발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하 김):군사경계, 우리가 주장하는 군사경계선 또 남측이 주장하는 북방한계선, 이것 사이에 있는 수역을 공동어로구역, 아니면 평화수역으로 설정하면 어떻겠나. 우리 군대는 지금까지 주장해 온 군사경계선에서 남측이 북방한계선까지 물러선다. 물러선 조건에서 공동수역으로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하 노):(NLL이) 국제법적인 근거도 없고, 논리적 근거도 분명치 않은 것인데…. 그러나 현실로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북측 인민으로서도 그건 아마 자존심이 걸린 것이고, 남측에서는 이걸 영토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서해 평화지대를 만들어서 공동어로도 하고, 한강 하구에 공동개발도 하고, 나아가서는 인천, 해주 전체를 엮어서 공동경제구역도 만들어서 통항도 맘대로 하게 하고, 그렇게 되면 그 통항을 위해서 말하자면 그림을 새로 그려야 한다. NLL이라는 것이 이상하게 생겨 가지고, 무슨 괴물처럼 함부로 못 건드리는 물건이 돼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 나는 (김정일) 위원장님과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NLL은 바꿔야 한다. 이게 현실적으로 자세한 내용도 모르는 사람들이 민감하게, 시끄럽긴 되게 시끄럽다. 그래서 우리가 제안하고 싶은 것이 안보 군사 지도 위에다 평화 경제지도를 크게 위에다 덮어서 그려 보자는 것이다. 김:서해 북방 군사분계선 경계선을 쌍방이 다 포기하는 법률적인 이런 거 하면 해상에서는 군대는 다 철수하고 그 다음에 경찰이 하자고 하는 경찰 순시…. 노:서해 평화협력지대를 설치하기로 하고 그것을 가지고 평화문제, 공동 번영의 문제를 다 일거에 해결하기로 합의하고 거기에 필요한 실무 협의를 계속해 나가면 내 임기 동안에 NLL 문제는 다 치유가 된다. 김:협력지대로 평화협력지대로 하니까 서부지대인데 서부지대는 바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해결되지 않는다. 실무적인 협상에 들어가서는 쌍방이 다 법을 포기한다. 이 구상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이렇게 발표해도 되지 않겠나. 노:예 좋다. 김:남측의 반응은 어떻게 예상됩니까. 반대하는 사람도 있지요? 노:서해 평화협력지대를 만든다는 데는 아무도 없다. 반대를 하면 하루아침에 인터넷에서 반대하는 사람은 바보 되는 것이다. 김:김대중 대통령께서는 6·15선언, 큰 선언을 하나 만드시고 돌아가셨는데…. 이번에 노 대통령께서는 보다 해야 될 짐을 많이 지고 가는 것이 됐다. 노:내가 원하는 것은 시간을 늦추지 말자는 것이고,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될지 모르니까 뒷걸음질 치지 않게 쐐기를 좀 박아 놓자. [주한미군] 노:작전통제권 환수하고 있지 않나. 많은 사람들은 2사단 후방 배치를 미국이…. 또 이런저런 전략이라고 얘기하지만…. 그건 후보 때부터 얘기하던 나의 방침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에 외국 군대가 있는 것은 나라 체면이 아니다. [북핵] 노:6자 회담에 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데 조금 전에 보고를 그렇게 상세하게 보고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남측에서 이번에 가서 핵문제 확실하게 이야기하고 와라. 주문이 많다. 나는 지난 5년 동안 내내 북핵 문제를 둘러싼 북측의 6자회담에서의 입장을 가지고 미국하고 싸워 왔고, 국제 무대에 나가서 북측 입장을 변호해 왔다. [대미 관계] 노:BDA는 미국의 실책이다. 북측을 보고 손가락질하고 북측 보고 풀어라 하고 부당하다는 거 다 알고 있다. 제일 큰 문제가 미국이다. 나도 역사적으로 제국주의 역사가 사실 세계, 세계 인민들에게 반성도 하지 않았고 오늘날도 패권적 야망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우리 남측 국민들에게 여론조사를 해 봤는데, 제일 미운 나라가 어디냐고 했을 때 그중에 미국이 상당 숫자가 나온다.
  •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서상기 “인터넷에 공개할 것” 문재인 “국정원장 해임감” 난타전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서상기 “인터넷에 공개할 것” 문재인 “국정원장 해임감” 난타전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문제와 국가정보원 선거 개입 의혹 국정조사 문제를 사이에 둔 여야 갈등이 24일 정점을 찍었다.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원까지 가세하면서 정쟁은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포문은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열었다. 김 대표는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편지를 꺼내 직접 읽었다. 편지에는 새누리당이 국정원 국정조사를 수용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 대표는 “국가 정보기관의 대선 개입은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고 국기를 뒤흔드는 헌정파괴 행위”라면서 “상황이 엄중함에도 집권 여당은 여야가 합의해 놓은 국정조사마저 회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회의록 공개와 관련해서는 “국익과 국격에 상처를 내는 일”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마치 민주당이 뭔가를 감추고 싶어 하는 것처럼 몰아세워 정략적으로 이용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회의록 원본은 물론 녹음테이프까지 공개하는 것에도 동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랜 침묵을 지켜오던 박 대통령이 말문을 열였다. 김 대표의 서한에 대한 답변의 성격이 짙었다. 박 대통령은 이정현 홍보수석을 통해 “대선 때 국정원이 어떤 도움을 주지도,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야당이 그동안 국회 논의들에 대해 대통령이 나서지 말라고 쭉 얘기해 오지 않았느냐. 나는 관여해 오지 않았다”면서 “그 절차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나설 문제가 아니다. 국회가 논의해서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야가 제기한 국정원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 국민 앞에 의혹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국정원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와 함께 회의록 공개를 동시에 요구한 것으로 해석됐다. 박 대통령의 발언에 민주당이 대응을 하려는 찰나 이번에는 국정원이 ‘회의록 전문 공개’를 선언하며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국정원은 “회의록과 관련해 조작·왜곡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전문과 발췌록은 직원을 통해 국회 여야 정보위원들에게 한 부씩 전달됐다. 새누리당 소속 서상기 정보위원장은 취재진을 불러 놓고 “가능하다면 인터넷에 공개할 것”이라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정상회담 당시 준비위원장이었던 문재인 의원은 “대통령 직속기관인 국정원이 청와대의 지시나 허락 없이 했을까요? 그렇다면 국정원장은 해임감”이라며 청와대 배후설을 제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장외투쟁보다 합법대응에 무게

    민주당은 24일 국가정보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과 8쪽 분량의 발췌본을 국회 정보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배포한 것과 관련, “국정원의 항명이요, 쿠데타”라고 규정하며 강력 반발했다. 또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필요성이 더욱 입증됐다며 격노했지만 장외투쟁보다는 합법적 대응에 무게를 뒀다. 민주당은 25일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김한길 대표가 당의 공식 입장을 밝히고, 법사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에서 법과 절차에 따라 국정원의 회의록 공개 행위를 추궁하기로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그러면서도 자칫 국정원이나 새누리당, 청와대 등 정부·여당이 쳐놓은 덫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 같다. 따라서 장외투쟁을 요구하는 강경파는 세를 얻지 못하고 있다. 당 국정원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인 신경민 최고위원은 이날 잇따라 대책회의를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이 아무 사전 조치 없이 독자적으로 문건을 공개했다면 이는 항명이요, 쿠데타에 해당한다”면서 “그렇지 않고 배후 지시를 받아 행동했다면 배후가 누군지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신 최고위원은 “국정원 댓글사건에 뭐가 있기에 국정조사를 막으려 이렇게 애쓰는지 모르겠다”면서 북방한계선(NLL) 문건 공개 여부에 대해선 “법과 국회 재적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을 받는 절차에 따라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국정원은 더이상 존재 이유가 없다. 한강다리를 넘은 것이다”라며 회의록 공개를 5·16군사쿠데타군이 한강다리를 넘은 것에 비유했다. 당 법률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브리핑에서 “이미 새누리당 의원들이 문건을 일부 언론에 전달했는데 이는 공개한 것에 해당한다. 무단 유출”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국회 정보위 소속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국정원이 공개키로 한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수령을 전면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원이 야당 정보위원들이 요구하지도 않은 문건을 강제로 떠맡기려 한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25일 열리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남재준 국정원장 등을 상대로 회의록 공개의 불법성 등을 강도 높게 따질 계획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盧 “NLL 바꿔야… 평화경제지도로 덮어 그리자”

    盧 “NLL 바꿔야… 평화경제지도로 덮어 그리자”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남북정상회담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관련, “이 문제에 대해 (김정일) 위원장님과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NLL은 바뀌어야 한다. 안보군사 지도 위에다가 평화경제지도를 크게 덮어서 그려 보자”고 발언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국가정보원이 24일 국회 정보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정상회담 회의록 전문과 함께 배포한 8쪽짜리 발췌본을 통해 확인됐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의 NLL 관련 발언 중 ‘포기’라는 직접적인 표현은 발췌본에 나타나지 않았다. 발췌본은 노 전 대통령의 발언 내용 중심으로 작성돼, 전체적인 남북 정상 간 대화의 맥락을 파악하기에는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당시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이었던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국장은 이날 “그 내용 중 일부가 우리가 알고 있는 대화록과 100%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국정원이 공개한 발췌본에서 노 전 대통령은 “NLL이 무슨 괴물처럼 함부로 못 건드리는 물건이 돼 있다”면서 “서해 평화지대를 만들어 공동어로도 하고, 한강 하구 공동개발도 하고 나아가 인천, 해주 전체를 엮어 공동경제구역을 만들어야 한다”고 남북 간 NLL 지역을 평화지대로 바꾸는 구상을 강조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자세한 내용도 모르는 사람들이 민감하게, 시끄럽긴 되게 시끄럽다”면서 ”그래서 우리가 제안하고 싶은 것은 안보군사 지도 위에다 평화 경제지도를 크게 덮어서 그려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어 “서해 평화협력지대를 설치하기로 하고 그것을 가지고 평화문제, 공동번영의 문제를 다 일거에 해결하기로 합의하고 거기에 필요한 실무협의를 계속해 나가면 내 임기 동안에 NLL 문제는 다 치유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인 같은 해 10월 12일 ‘남북정상선언 이행 종합대책위원회 1차회의’에서 “이번에 NLL을 건드리지 않고 왔으며, 김 위원장에게 ‘NLL은 양보할 수 없고 지금 해결할 수 없다고 얘기했다’고 분명하게 말했다”고 밝혔었다. 앞서 국정원은 비밀 생산·보관 규정에 따라 2급 비밀인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을 일반문서로 재분류했다. 국정원은 기밀해제 관련 심의위원회를 열고 남재준 국정원장의 재가를 거쳐 2급 비밀이던 100여쪽 분량의 회의록 전문과 발췌본을 일반문서로 분류해 여야 정보위원들에게 전달했다.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조작 가능성을 이유로 전문 및 발췌본 수령을 거부한 채 대통령기록관에 보관된 정본과 녹취 테이프 공개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장외투쟁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면 대응하기로 했다. 반면 새누리당 정보위원들은 회의록 및 발췌본을 수령했다. 국정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NLL 발언과 관련해 조작·왜곡 논란이 지속되고 있고 여야 모두 전문 공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6년 전 남북정상회담 내용이 현 시점에서 국가안보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공개 이유를 밝혔다. 또 “회담 내용의 진위를 둘러싸고 오히려 국론분열이 심화되고, 국가 안보에 심각한 악영향이 초래됨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정원 바로잡자”… 민주 개혁법안 봇물

    “국정원 바로잡자”… 민주 개혁법안 봇물

    민주당이 국정원의 권한을 축소시키기 위한 ‘국정원 개혁법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과 국정원 보관 북방한계선(NLL) 발췌록 열람 논란 등에 대한 맞대응으로 입법을 통한 국정원 압박에 나선 것이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23일 “이번 주 중 국정원의 국내 정보 수집 권한을 없애는 내용의 개혁안을 담은 국정원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의 국내 정보 수집 권한 전면 폐지로 국정원의 정치 관여를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국정원이 해외정보와 북한 관련 정보만 수집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또 국정원의 수사권을 제한하고 명칭도 ‘통일정보원’이나 ‘해외정보원’으로 변경하도록 하고 있다. 진 의원은 “간첩 수사를 위해 부여된 국정원의 수사 권한이 국내 종북 세력에 대응하기 위한 권한으로 변질돼 남용되고 있다”면서 개정안 필요성을 밝혔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도 비슷한 내용의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국정원이 통신제한조치를 하거나 통신사실 확인자료를 요청한 것에 대해 주기적으로 국회 정보위에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정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지난달에는 국정원이 수집한 정보를 원천적으로 비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공기관 정보공개법 개정안을 내놓기도 했다. 같은 당 민병두 의원은 국정원의 정치 관여 행위에 대해 공소시효 적용을 배제하고, 처벌은 5년 이하 자격정지에서 10년 이하 자격정지로 강화하는 내용의 국정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국정원 직원이 정치활동에 관여하는 행위를 지시받으면 이를 거부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檢 ‘NLL 대화록 공개’ 사건 수사

    검찰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가운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발언 발췌록’ 공개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는 민주당이 발췌록 열람·내용 공표에 관여한 새누리당 의원 등 7명을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공안1부(부장 최성남)에 배당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1부는 지난해 10월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주장을 했다가 고발된 사건을 수사한 바 있다. 민주당이 고발한 7명은 발췌록을 열람하고 내용 일부를 공개한 새누리당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과 윤재옥·정문헌·조명철·조원진 정보위원, 열람을 허용한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한기범 국정원 1차장이다. 민주당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대통령기록물 관리법과 공공기록물 관리법을, 남 국정원장과 한 1차장은 국정원법을 각각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둘러싼 논란의 핵심은 적법성이다.<서울신문 2013년 6월 22일자 3면> 해당 기록물이 공공기록물인지, 대통령기록물인지, 대통령지정기록물인지에 따라 공개 절차와 열람, 외부공표 허용·제재 수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측은 발췌록을 ‘국정원이 보유한 공공기록물’로 보고 있는 반면, 민주당 측은 ‘대통령기록물’이라는 입장이다. 또 국회의원들이 발췌록을 무단 열람한 것인지, 그 내용을 외부에 공개할 수 있는지도 검찰이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검찰은 이 사건이 정치적 논란에서 촉발됐다는 점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는 일률적으로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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