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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야권 대통합 추진”/개혁입법특위 상시가동 촉구

    ◎이기택대표 취임한돌 회견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15일 『강력한 야당의 건설을 위해 국민당·새한국당·신정당등 제도권 뿐만 아니라 재야·시민단체까지 망라하는 명실상부한 범야권 대통합을 추진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민주당의 정통성을 지킬 수 있는 범위안에서 기득권을 포기할 용의가 있다』고 적극적인 야권통합 추진의사를 밝혔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 취임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당내 개혁문제와 관련,『지난 1년동안 대표직을 수행한 결과 당내 기강이 너무 흐트러져서는 대여투쟁의 소득도,정책정당으로의 발전도 아무 소용이 없음을 절감했다』고 말하고 『대표직을 걸고라도 당내 기강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대표는 『내년 지방자치선거에 대비,전국적인 조직정비를 해나가면서 예산회계제도 도입·지방자치선거 후보자와 당직자의 국내외 연수등을 통해 선거에서의 승리와 수권태세 강화를 위한 내부준비를 착실히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가보안법 개폐문제에 대해서는『민자당은 보안법 개폐문제 논의를 위한 법사위 소위를 구성한다는 여야총무회담의 합의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할것』이라고 촉구하고 『5월 임시국회가 소집되면 법사위소위 구성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민주질서보호법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경찰중립화법·한국은행독립법·통합의료보험법·노동관계법등을 빠른 시일안에 개정하기 위해 국회에 개혁입법특위를 상시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안기부법 개정에 따른 국회 정보위 구성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자신의 방북문제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진 뒤 내가 방북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나의 방북의사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하고 『현재 진행중인 남북대화와 미·북대화의 추이를 봐가며 적절한 시점에 방북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표는 『농협비자금 사건과 상무대 이전공사 시공업체의 비자금 부정사건은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여당이 96년까지 관변단체에 대한 예산지원을 계속하겠다는 것은 선거에 관변단체를 이용하려는 것이라고 주장,이들 단체의 해체를 요구했다.
  • 「토라진 야」 어떻게 달래나/풀려다 꼬인 「영수회담」… 여야대응

    ◎“분위기 잘못 전달”… 냉기류 해소 분주/여/“청와대 권위주의 회귀” 대흥공세 포문/야 지난 11일의 여야영수회담 뒤치다꺼리에 여야가 모두 골치를 썩이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민주당은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회담 결과및 절차등에 대해 아직도 섭섭함이 가시지 않았다는듯 계속 불만을 터뜨리며 대여·대정부성토에 나섰고 카운터파트인 민자당도 앞으로 산적한 현안을 의식,「민주당 달래기」에 총동원태세를 갖췄다. 청와대는 『야당이 잘못 이해하고 있다』던 지난주까지의 생각에서 발표과정의 문제점을 시인하는 쪽으로 선회,모처럼의 원만한 여야관계가 경색되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처럼 뜻하지 않은 냉기류에 둘러싸인 정치권은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취임1주년 기자회견을 하는 15일,최대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청와대는 영수회담이 본래 의도와는 달리 여야관계를 냉각시키는 결과를 빚게 되자 발표창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진화에 안간힘. 박관용비서실장은 이날 『김영삼대통령은 여야관계를 개선하고 대화분위기를 조성키 위해 마련한 영수회담이 오히려 분위기를 흐리게 하고 있는데 대해 의아해 하고 있다』고 전하고 『어디까지나 야당대표의 위상을 제고하고 대화분위기를 조성하려 한것이 본래의 의도』라고 강조.박실장은 『대통령의 구술을 받아 공보수석이 기자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정리하고 다듬는 과정이 생략된 것 같다』면서 『이대표가 제시한 주제에 대통령의 답변만을 전달하니까 마치 김대통령이 이대표를 홀대한 인상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발표상의 잘못을 시인.이원종정무수석도 『당초 중간발표를 하자는 안을 제기했으나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시. ○…민주당 박지원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당의 자성도 있었지만 대통령의 신권위주의적 태도에 대해 모든 최고위원들이 울분을 토로하고 국민을 위해 더 이상 이렇게 되어서는 안된다는 우국의 발언이 주종을 이뤘다』고 강경한 분위기를 전달. 박대변인은 『집권 1년만에 야당총재 시절 그렇게 주장했던 보안법 개폐를 반대하고 또 물가에 대한 안이한 인식에 유감을표시했다』면서 대통령의 대북한관및 보안법·물가문제등에 대한 시각 교정을 촉구했다고 소개. 이처럼 민주당은 일단 대통령의 대야인식이 권위주의식으로 되돌아갔다는 점을 부각시켜 대여공세를 펴나간다는 방침.최우선적 목표는 역시 법사위 소위구성을 통한 보안법 개폐이며 여기에 체중을 한껏 실을 계획이라고 문희상대표비서실장이 설명.또 이번 일로 민주당이 손해보는 것보다는 김대통령이 결과적으로 더 큰 이미지 타격을 입을 것으로 관측. 하지만 민주당도 마냥 대여투쟁 일변도로 나갈수 없는 고민이 있다.뚜렷한 정책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 국민들의 지지를 이내 상실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그래서 민주당은 더욱 조심스러운 것 같다.15일의 이대표 기자회견도 마찬가지다. ○…민자당도 영수회담결과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고 민주당의 기분을 풀어줄 묘책을 찾느라 고심하는 분위기.하지만 뾰족한 대안이 없어 난감해하는 표정이 역력한 것 같다. 앞으로 보안법개폐문제와 UR협정 비준,국회법개정,그리고 국회 정보위구성등 숱한 난제와 씨름해야 할 민자당으로서는 속이 탈수 밖에 없다. 이날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이한동원내총무는 『민주당이 이대표의 기자회견을 통해 강경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면서 『앞으로 야당과 신뢰하고 협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복원하는데 힘써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밀월관계 복원에 힘써줄 것을 요청.
  • 북,새 탄도미사일 2종 개발/사정 3,500㎞… 오키나와까지 위협

    ◎영 국방전문지 보도 【런던 외신 종합】 북한은 2개의 2단신형탄도미사일을 개발중이며 이 가운데 하나는 사정거리가 3천5백㎞에 육박,태평양상의 오키나와(충승)현을 비롯한 일본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고 영국의 제인스디펜스 위클리 최신호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미정보위성이 북한의 사남동 연구소에 있는 새로운 2단미사일 모형을 포착했으며 이 미사일은 미정보기관에 의해 잠정적으로「대포동1」(TD­1)과「대포동 2」(TD­2)로 각각 명명됐다고 전했다. 이 미사일 모형은 전장이 32m에,1.2단 직경은 각각 18×2.4m,14×1.3m에 이르며 TD­2미사일은 TD­1미사일의 사정거리 2천㎞보다 훨씬 긴 3천5백㎞정도에 이를 수 있다고 이 잡지는 설명했다. 미관리들은 TD­2미사일이 보다 향상된 조준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사정거리가 미군의 주요 해외기지인 괌을 공격할 수있는 범위인 3천5백㎞에 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잡지는 덧붙였다.
  • 탈냉전속 「보이지않는 냉전」/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워런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은 23일 미상원외교위에 나와 미CIA 2중첩자의 러시아간첩사건과 관련,『러시아의 간첩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경입장을 밝혔다.또 데니스 디콘시니 상원정보위원장은 『러시아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않을 경우 총20억달러에 이르는 대러시아원조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클린턴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이번 사건은 미국에 대한 매우 심각한 범죄』라며 『러시아의 반응을 검토한뒤 다음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정보전문가들은 이번처럼 CIA의 고급간부가 첩자로 활동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며 간첩 에임스가 미정보요원들의 명단을 구소련에 넘겨줌으로써 미국측 소련첩보원 2명이상이 처형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러시아의 해외정보책임자인 예프게니 프리마코프는 에임스에 관해 전혀 보고받은바가 없다고 잡아떼고 있다.미언론의 모스크바특파원들이 보도하는 바에 따르면 KGB후신인 「러시아연방해외정보국」의 세르게이 스테파신부국장은 지난달 외국정부를 위해 스파이활동을 한 20여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소련이 붕괴되고 러시아가 태어났지만 외국의 간첩활동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흔히들 이제 동서냉전의 시대가 끝나고 탈냉전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한다.그러나 이번 미CIA내 러시아간첩사건이 말해주듯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인 상황이 되었다해도 냉전의 유산은 지금도 엄연히 남아있음을 알 수 있다. 어느 면에서는 냉전시대보다 더한 첩보전이 요구되는지도 모른다. 미FBI(연방수사국)가 에임스사건을 발표하던 22일 제임스 울시 CIA국장은 미하원정보위원회에 출석,CIA예산의 공개문제와 관련하여 증언을 하는 가운데 『우리 조직은 정부활동의 공개라는 원칙과 효과적인 정보관리라는 역설을 동시에 안고있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국익에 위협을 줄 수 있는 국가나 단체에 대한 첩보활동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이 미·러시아 밀월관계에 치명적 손상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는 이번 사건을 통해 『냉전은 끝났지만 한편으로 냉전은 살아있다』는 냉엄한 국제현실을 새삼인식해야 할 것 같다.
  • 정치관계법 매듭 여부가 최대쟁점/15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 전망

    ◎정자법·지자법 등 3∼4개 현안이 변수로/북핵·UR 난제 산적… 여·야 모두에 부담/대정부질문선 물가·수질오염 질책 쏟아질듯 오는 15일 소집되는 제1백66회 임시국회는 여와 야를 가릴 것 없이 정치권 전반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나라 안팎에 산적한 난제들을 놓고 볼 때 웬만큼 해서는 「본전」을 찾기도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북한 핵문제,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에 따른 후속대책등 국가적 현안을 비롯해 물가,환경,치안등 민생문제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정치권 차원에서 시원한 해법을 제시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본전찾기 힘든상황 여기에다 정치권에 대한 일반의 눈길은 더 없이 차다.국회 노동위의 「돈봉투 사건」에다 박재규전의원에 대한 고발 사주 의혹사건,원전 시찰 명목의 의원부부 외유파동까지 겹쳐 정치권에 대한 평가는 「바닥세」를 맴돌고 있다.정치인들 스스로도 『뼈를 깎는 자성』의 불가피성을 되뇌고 있다. ○내일부터 2차검토 정치권의 이같은 공감대로 미루어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깨끗한 정치구현」을 모토로 한 정치관계법 개정의 마무리가 핵심 현안이 될 수 밖에 없다.통합선거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법등 지난해 미타결된 3개 정치관계법의 처리는 처음부터 이번 임시국회 소집의 목표 가운데 하나였다.특히 김영삼대통령은 민자당에 대해 이를 거듭 강조해 왔다. 이를 위해 여야의 6인 협상대표들은 설날 연휴전까지 3개 법안에 대한 1차 검토작업을 마친데 이어 14일부터 2차 검토작업에 들어간다. 민주당도 대강에 있어서는 민자당과 의견을 같이 하고 있어 전망은 밝은 편이다.그러나 일부 쟁점 사안에 대한 양측의 시각차가 여전해 낙관할 수는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민자당은 3∼4개 정도의 사안이 최종적으로 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여야 3역회담이나 「정치적 결단」에 의해 풀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또 최근 현안으로 부각된 행정구역 개편도 지방자치법 개정문제를 매듭짓는대로 본격적으로 논의해 가능하면 이번 회기 안에 처리하겠다는 생각이다.인구 10만이하 33개 시·군의 통·폐합이라는 원칙에는 여야가 의견을 같이 하고 있어 의견조정이 쉽게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러나 10만 이상의 지역도 개편대상으로 삼겠다는 여권 일각의 의견은 논란의 소지가 크다. ○여·야의 논란소지 커 여야의 대립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UR의 재협상 문제와 후속대책을 둘러싸고 첨예화할 것으로 보인다.UR의 재협상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이 여권의 일관된 견해이지만 민주당은 아직도 협상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야권은 이 문제가 자신들의 의사대로 관철되지 않으면 오는 4월 국회 비준을 극력 저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같은 맥락에서 정부가 UR후속대책으로 국회에 제출한 농어촌특별세의 처리와 관련,세원확정등을 놓고 입씨름을 벌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함께 새해들어 크게 물의를 빚은 물가불안,수질오염사태,강도사건등에 대한 질책이 정부측을 곤혹스럽게 할 것으로 보인다.여야는 국가보안법 개정문제나 정보위 설치등 국회의 제도개선문제는 이번에 논의는 하되 처리는 다음으로 미룬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의 상황급박이번 국회는 농특세를 포함,민자유치촉진법,농어촌정비법등 정부안 또는 의원입법으로 제출된 36개 법안을 심의 처리할 계획이다. 원론적이긴 하지만 여야가 현안들을 얼마만큼 진지하게 다루느냐에 따라 평가는 갈릴 수 밖에 없고 이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더욱 강조되고 있다.그만큼 정치권을 둘러싼 일련의 상황은 급박하다.
  • “정치개혁법협상 일괄타결 최선”/대통령·민자당직자 대화요지

    ◎당보 일반국민도 보게 월2회 발행 검토 ▲김영삼대통령=홍보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당보는 어떻게 운영합니까. ▲최재욱사무1부총장=매달 1회 발행하고 있는데 두번 발행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홍보지만으로서가 아니라 일반 국민도 볼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김대통령=당 조직에 대한 중장기 계획은 잘 되어 갑니까. ▲강삼재기조실장=통합선거법이 통과되면 과거의 모델로는 당을 운영해 갈 수 없습니다.중앙당과 지구당의 근본적인 운영 모델을 만들어 자립정당으로 정착해 나갈 것입니다. ▲김대통령=과거 국정자문위원회가 너무 형식적으로 운영되어 왔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김진재국정자문위원장=과거와는 달리 장·차관이나 지구당 위원장급으로 구성해 2월부터는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도록 모든 준비를 완료했습니다. ▲김대통령=평시의 정책위 활동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이세기정책위의장=1백여명의 의원들이 참여하는 각종 특위를 구성해 놓고 있으며 14개 소위별로 상시 가동체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우루과이라운드(UR)와 관련해 농어민에 대한 홍보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이상득1정조실장=UR협상이 결코 농어민에 불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적극 계몽할 계획입니다.또한 종합대책이 마련되면 이번만은 실행되도록 하겠습니다. ▲김대통령=UR에 반대하던 사람도 참여할 수 있도록 당이 적극적인 노력을 해 나가야 합니다.당에서 노사안정을 위해 많은 대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백남치제2정조실장=비노총단체의 노조임원진과도 만나 이들이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과 기대심리를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대통령=정치개혁입법협상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이한동총무=3개 법안을 일괄타결해서 마무리짓는다는 구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습니다.이른바 도농통합형 행정구역개편등이 새로운 쟁점으로 추가되고 있으나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김대통령=국회의 제도개선이 가능하겠습니까. ▲이성호수석부총무=정보위 설치에 있어서는 의원정수,신원조회 문제,국가기밀누설과공개에 따른 처벌문제등이,국회법 개정에서는 예결위 상설화,대정부질문제도개선,상임위 개편등에 있어 여야가 견해를 달리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여당이 달라져야 합니다.진짜 싸움은 외국과의 싸움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국민들의 어려움과 걱정을 같이 걱정하는 민자당이 돼야 합니다.
  • 미의 패트리어트 배치 추진 의미

    ◎“스커드 피격 무방비” 한국에 보호막/북 미사일 강화에 과거부터 설치 검토/“사찰 조속 수용” 측면압력카드 분석도 미국의 패트리어트미사일 한국배치계획은 북한의 스커드미사일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순수한 방어목적의 조치로 보인다. 패트리어트미사일시스템은 적이 발사한 미사일의 탄도를 짧은 시간에 분석한후 예상탄도를 파악,사전에 요격하는 방어용 무기체제이기 때문이다. 26일 미국무부의 매커리대변인도 북한이 방어용미사일의 배치를 그들에 대한 도발로 간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매커리대변인은 이어 현재 진행되고있는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간의 핵사찰협상과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프랭크 위스너 국방부차관도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조찬을 갖는 자리에서 현재 남한에는 미사일방어체제가 구축되어있지 않기때문에 패트리어트배치문제가 과거부터 검토되어 왔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국이 주한미군에 패트리어트미사일을 배치하려는 계획은 북한에 대해 새로운 위협을 주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패트리어트미사일의 배치계획은 북한에 대해 핵사찰을 조기에 수용하도록 하는데 중요한 압력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물론 주한미군에 패트리어트미사일이 배치되면 미국의 한국방위력을 한단계 올리는 효과가 분명히 있을 것이며 실제로 이번 계획도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의 건의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따라서 패트리어트미사일의 한국배치는 한국의 안보를 강화한다는 측면과 함께 미국의 단호한 한국방위의지를 과시하는 조치로 보인다. 그러나 패트리어트미사일의 한국배치는 미측 부인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사찰문제가 외교적 방법으로는 도저히 결말이 나지않으리라고 판단,유엔을 통한 경제제재조치를 추구할때 취할수 있는 수순의 가장 1차적인 조치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간과할수 없다. 북한이 IAEA와 핵사찰절차에 관해 합의를 하지않고 계속 지연작전을 펼 경우 미국은 적절한 다른 방도를 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누누이 밝혀왔다. 가령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하고 또다시 시간만 끌 경우미국은 이 문제를 유엔으로 가져갈 것이다.이 경우 남북한간,그리고 한반도주변의 긴장이 크게 고조될 것이다. 이때 한미양국이 취할 단계별 행동은 북한의 공격에 대비한 방어체제보강및 정보획득활동강화,항공모함의 파견,경제제재의 시행을 위한 북한해안봉쇄등의 조치가 취해질수 있다. 지난주 한국을 방문했던 제임스 울시중앙정보국(CIA)국장은 25일 상원정보위원회에 나와 북한이 계속 그들의 군사력을 증강시키고 있으며 군사준비태세의 단계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미국의 각 정보기관에 대해 주한미군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추가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패트리어트배치는 북한과의 핵협상실패에 따라 한미양국이 취할수 있는 조치의 첫단계라고 할수 있다. 미국의 일부 관리들은 오는 2월 22일로 예정되어 있는 IAEA의 이사회 때까지도 핵사찰절차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 문제를 유엔에 회부하여 조치를 취할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또 지난주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 파리에서 중국의 전기침외교부장과 만났을 때도 북한핵사찰의 긴급성에 대해 강조했다는 것이다. 패트리어트미사일의 주한미군배치계획이 클린턴대통령의 최종적인 재가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이 계획의 공표자체가 북한에 대해서는 핵사찰수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풀이된다.
  • 미,패트리어트 곧 한국 배치

    ◎NYT지 보도/북 「노동 1·2호」 대응… 36기 규모/미 정보팀 파한,대북첩보 강화/북,DMZ에 야포수천문 이동/미상원 청문회/미 국방차관도 확인 【뉴욕=임춘웅특파원】 빌 클린턴 미행정부는 북한의 기습적인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국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배치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미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같은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계획은 주한 미군사령관인 게리 럭 대장이 『한국의 안전과 미군 방위를 충분히 보장키 위해서는 적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패트리어트미사일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요청해 이뤄졌다고 전하면서 이같은 방안은 현재 미국방부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또 클린턴 대통령이 이같은 요청을 아직 공식 승인하지는 않았지만 궁극적으로 승인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고위관리들은 판단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백악관이 이 문제와 관련,지난 24일 관계 의원들과 의견조정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미정보관리들은 만약 북한이 한국을 공격한다면그것은 공항과 항만등에 스커드미사일을 쏘아대는 형태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 특약】 미국은 북한의 스커드미사일 기습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패트리어트 방공미사일을 한국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프랭크 위스너 미국방차관이 26일 말했다. 【워싱턴 외신 종합 연합】 제임스 울시 미중앙정보국(CIA)국장은 25일 미국이 대북한 첩보강화를 위해 한국에 미국가정보지원팀을 새로 배치해 지난주부터 가동시켰다고 밝혔다. 울시 국장은 미상원 정보위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면서 이 팀이 CIA및 국방정보국(DIA)등 미정보분야에서 고루 차출된 전문인력으로 구성돼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앞으로 몇년간 서방에 중대한 군사적 위협을 가할 것이라면서 그들은 ▲핵개발 ▲전쟁도발 위협 ▲미사일 수출이란 세가지 측면에서 국제사회에 불안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임스 클래퍼 미국방정보국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북한의 핵개발계획이 동북아 전체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방부 자체평가에 의하면 북한이 비무장지대로 이동시킨 군사력 가운데는 4천∼6천문의 야포가 포함돼 있다며 이들은 전쟁초기에 서울을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 수십만발의 포탄세례를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군기지에 설치/정부 당국자 정부의 한고위당국자는 26일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의 장비개선 작업의 하나로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한국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규모및 시기·전개등에 대해서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북,대형원자로 수련내 완공”/울시국장 상원발언 요지

    ◎핵개발·전쟁도발·미사일수출이 3대위협/핵폭탄 1개이상 생산 플루토늄보유 확실 다음은 울시 CIA 국장이 25일 미상원 정보위에 출석해 밝힌 내용중 북한 문제 등 주요 관심 사항을 요약한 것이다. ▷북한◁ 북한은 비밀스런 핵개발을 추진하고 전쟁 준비를 늦추지 않는 한편 무기 수출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큰 위협 세력으로 등장하고 있다.이들은 앞으로 몇년간 국제사회에 심각한 군사적 위협을 가할 것이다. 그 위협은 크게 ▲핵개발 야욕 ▲전쟁 도발 위협 및 ▲미사일 수출로 나눌 수 있다.핵개발과 관련해 북한은 90년 중반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대형 원자로를 건설하고 있다. 핵(무기)확산금지조약 및 그 안전 조항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상당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해 이를 보유하지 말란 법은 없다.문제는 그들이 추출 내용을 국제사회에 정확히 알리고 그 사용을 엄격히 규제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클린턴 행정부는 지난해 국방정보 부문을 대폭 강화했다.CIA와 국방정보국(DIA) 등 여러 정보기관간 협력 관계를 보다 돈독히 했다. 이와 관련해 종합정보지원팀들이 신규 배치됐다.한국에도 지난주부터 가동됐다.이들 팀은 공중 수집 첩보 등을 대폭 강화해 현지 배치 미군 작전 지원을 대폭 보강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북한의 핵무기 보유 여부에 대해 미정보 관계자들간에 이견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본인은 앞서도 밝혔듯이 북한이 최소한 1개 이상의 핵폭탄을 만들기에 충분한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북한의 핵운반 능력과 관련해 그들이 이를테면 미그 23기에 이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정도의 초보 단계에 와 있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다.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 문제는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것이다. ▷중국◁ 미국은 국제사회에 대한 중국의 계속적인 영향력을 감안해 그들이 정치·경제 및 군사적으로 진화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등소평 사후의 정치 소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또 중국의 경제적 잠재력과 관련해 미중간 무역 불균형이 시정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 이 부문에서 일부진전이 있었다.
  • 「임시국회」 합의실패/여야총무 내일다시 절충

    여야는 15일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열어 1월 임시국회 소집문제와 통합선거법등 미타결 정치관계법의 협상방안등을 논의했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 여야은 이에따라 17일 총무회담을 다시 갖고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 민주당의 김대식총무는 낙동강 수질오염사태와 국방군수본부의 탄약도입 사기사건을 다루기 위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하며 이달안에 임시국회를 소집하자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민자당의 이한동총무는 국정조사 문제는 4대강 오염방지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고 율곡사업에 대한 국방부의 특별감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다음에 논의하자고 맞섰다. 이총무는 또 1월 임시국회 소집에 대해서도 정부 각부처의 청와대 업무보고 일정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여야는 그러나 안기부법 개정에 따른 국회정보위 신설문제에 대해서는 운영위에서 빠른 시일내에 협상을 재개키로 의견을 모았다.
  • “새해 여야관계 순탄” 예고/민자 이한동총무 등장에 기대감 증폭

    ◎“대결아닌 대화로 국회운영” 의욕/야서도 “도량 큰 상대” 일단 합격점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가 30일 국회운영과 총무직에 강한 의욕을 보이는 발언을 했다. 이총무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새해 들어 예상되는 쟁점이 많아 국회가 순탄하게 운영될지 걱정된다』고 밝히고 임시국회 소집,정치특위 활동연장,우루과이라운드(UR)특위,국회 정보위설치등의 현안을 하나씩 제시했다.이어 『중지를 모아 신중하고 능률적인 대처를 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정기국회에서 여야간 대결상을 보인 사실이 부끄럽다』면서 『여야관계를 대결적인 투쟁이 아니라 대화를 통한 상호 보완관계로 풀어나가겠다』고 국회운영에 열의를 보였다. 총무직에 임명되던 23일 『내가 총무직에 맞는지 회의가 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던데 비하면 상당히 달라진 자세다.이총무가 풍기는 이미지도 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드러워졌다는 평이다. 4선인 그의 입장에서는 사무총장­정책위의장­원내총무라는 분명한 당내서열에도 불구,3선인 총장및 정책위의장과 함께 일해야 한다는 것이 아무래도 자신의 위상에 걸맞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일이다. 이총무는 지난 27일 의원총회에서 『여러사람에게 이 자리가 맞는지 자문도 구해봤다』고 했다.그러던 이총무가 자세를 전환한 것은 이왕 총무직을 수락한 이상 직무에 성실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데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선거가 없는 해에는 총무가 꽃중의 꽃이고 그래서 중진총무는 의미가 있다』는 김영삼대통령의 간접적인 격려도 고무가 됐을 것이다. 이총무는 이미 민정당 때 사무총장·정책위의장·원내총무(2번)·내무부장관등 요직중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화려한 경력으로 중부권 대표주자의 한명이기도 하다. 그런 「거물」총무가 제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당의 역학구도에 변화의 조짐이 될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민주계가 청와대·내각·당을 주도하고 있고 민정계는 「전멸」하다시피 구심점없이 지리멸렬해 있는 상황에서 민정계인 그의 홀로서기식 등장은 당의 기류를 미묘하게 만들 수도 있다.김종필대표가 이총무를 강력히 천거했다는 이야기가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김대표는 민주계를 견제하기 위해 민정계이면서도 민주계에 가까운 김용태의원 대신 이총무를 강력히 천거했다는 것이다.이런 관점에서 보면 새해 5월 전당대회에서 그가 자칫 체제개편에 따른 유탄을 맞을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나온다. 하여튼 그는 민자당 합당이후 처음 맡는 당직으로 정치력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총무는 의원간 교류와 친분을 두텁게 할 수 있고 일하기에 따라서는 역량과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총무가 29일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를 예방했을 때 이대표는 『대화가 통하고 호방한 성격이어서 새로운 차원의 큰 틀에서 대화를 할수 있는 상대』라고 이총무를 치켜세웠다.민주당 의원들은 그가 총무로 임명되던 날 『경험도 많고 과거에도 총무를 2번씩이나 해봤으니 원내의 모든 일이 대화로 풀릴 것을 기대한다』고 평했다.야당으로부터도 일단 합격점을 받은 셈이다. 중양급 총무인 그가 야당의 이례적인 호평속에서 정치역량을 발휘해 새해 여야관계와 국회운영을 보다 매끄럽게 이끌어가기를 기대해본다.
  • CIA,「북핵개발 반증」 보고서 마련/미,대북 강경 선회 가능성

    ◎워싱턴 타임즈지 【워싱턴 연합】 미중앙정보국(CIA)은 북한이 이미 핵무기 한개를 가졌거나 아니면 거의 확보하기 일보 직전임을 「보다 신빙성」있게 뒷받침하는 내부보고서를 마련중이라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22일 보도했다. 보수 성향의 타임스지는 미정보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백악관이 결론지을 경우 대북 정책이 보다 단호하고 행동적으로 변할 수 있을 것으로 핵확산방지 전문가들이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CIA 국가정보위원회 부책임자를 지낸 허버트 마이어는 타임스지 회견에서 핵무기 개발이 성격상 외부에서 탐지하는 것보다 훨씬 진전될 수 있다고 밝혔다.조지부시 전행정부에서 핵확산방지 관리로 일했던 인사도 핵물질을 보유할 경우 핵폭탄을 만드는 것이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보위의원 겸임 허용/5개상위 제안/면책특권 제한 않키로

    국회 운영제도개선소위(위원장 이성호)는 15일 안기부법 개정에 따라 신설될 정보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다른 상임위원을 겸임토록 하되 운영·법사·외무통일·내무·국방위등 5개 상임위 소속의원들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개선소위는 이날 민자당의 박헌기·김해석의원과 민주당의 이원형의원으로 심의반을 구성,양당이 제출한 국회법 개정안을 축조 심의,이같이 합의했다. 심의반은 또 정보위원은 교섭단체 추천으로 본회의에서 무기명투표로 선출하되 교섭단체 소속의원으로만 구성하기로 합의했다.여야는 또 위원들의 국회내 발언에 대해서는 면책특권을 특별히 제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정보위 소속 의원들의 보좌요원에 대해서는 신원조회를 실시토록 명문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보위 위원수와 기밀 누설시의 처벌조항 신설,정보위 소관부처의 범위,의원들에 대한 신원조회 실시 여부등에 대해서는 의견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 UR특위구성 의결/여야

    여야는 13일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열고 국회운영문제를 논의했으나 쌀시장 개방문제에 대해 본회의에서 대정부질문을 벌이자는 민주당의 주장과 국회정보위 설치문제등에 대해 의견이 엇갈려 절충에 실패했다. 운영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타결에 따른 국회차원의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회 우루과이라운드대책특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 개혁 입법·민생현안 처리 “산넘어 산”

    ◎여야,회기내 통과 합의는 했지만/선거법 등 이견차 너무 커/쟁점사안 곳곳에… 절충 어려워/농수산위 법안은 회기 넘을듯 13일 하오 열린 민자·민주 양당 총무회담에서는 쌀시장개방과 관련,본회의에서 대정부질문을 하느냐 여부를 둘러싸고 입씨름만 오갔다.민주당은 UR협상에 대한 보고를 듣고 정부측의 대책을 추궁하기 위해 대정부질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민자당은 현안처리가 더 급하다며 반대입장을 고수했다.결론없이 끝난 이날의 여야총무회담은 온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쌀개방 파문에 겹친 민주당의 대여공세강화로 불과 5일남은 정기국회 운영일정이 순탄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김영삼대통령의 지시도 있었지만 여야가 모두 회기내 처리를 천명한 정치개혁 입법 및 민생현안은 아직 산적해 있다.민자당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한 법안은 모두 1백83건.이가운데 1백3건이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상임위 및 소위 통과 법안까지 포함하면 모두 68%인 1백26건이 처리됐다. 그러나 앞으로가 문제이다. 여야간에 의견이 다른 쟁점사안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관계법의 경우 안기부법 통신비밀보호법 정당법 등 3개 법안은 대체로 원만한 타결을 이뤄냈다.13일부터 통합선거법 정치자금법 지방자치법 등 나머지 법안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됐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이견이 비교적 적은 것으로 비쳐졌던 통합선거법등도 막바지 협상에 들어가니 각론부분에서 부딪치는 사안이 한두가지가 아니다.합동연설회문제에 있어 민자당은 선거비용의 감축을 위해 폐지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존속으로 맞서고 있다.선거범죄에 대한 재정신청제도 도입은 민주당에서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나 민자당은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선거연령의 인하 및 국고보조금문제,지정기탁금제 폐지여부,쿠폰제 도입등 쟁점은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안기부 예산 및 업무를 실질감독할 국회 정보위 설치문제도 마찬가지이다.이날 열린 총무회담에서 민주당은 위원 선임 등 구성문제를 회기내에 완료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이에 대해 민자당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하자는 사실상의 연기방침으로 맞섰다.14일 운영위 산하 제도개선소위에서 다시 논의할 예정이나 절충이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농수산위는 쌀시장 개방에 따른 비난여론으로 인한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민주당의 거부로 회의조차 열리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앞으로도 쉽지 않을 분위기이다.농어촌진흥공사 및 농지관리기금법,농업기계화 촉진법,농어촌 기금법,농지개량조합법,낙농진흥법 등 상정된 16개 법안가운데 3개만이 처리됐을 뿐이다. 앞으로 5일동안 이들 법안의 심의는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다음 국회로 넘어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지방교육자치에 관한법,정신보건법,거창사건 관련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조치법,직업안정 및 고용촉진 관련법,군인사법 등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지적이다. 지난 2일의 새해 예산안 강행처리파동에 따른 후유증을 감안할 때 민자당이 이들 법안들을 다시 강행처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민자당의 황명수총장이나 김영구총무등 당지도부도 민주당과의 합의없이 강행처리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이번 회기를 넘길경우 다음 임시국회를 서둘러 소집하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연말까지로 예정되어 있는 정치특위의 활동시한도 연장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연말 임시국회는 관행상 어려운 실정이고 보면 1월 중순 내지 2월초에 임시국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배적인 견해이다.
  • 국회 UR특위 회기내 구성/여야 합의/농업 경쟁력 강화방안등 논의

    여야는 10일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열고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타결에 따른 초당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 우루과이라운드대책특위를 이번 회기안에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민자당의 김영구,민주당의 김대식총무는 이날 회담에서 UR특위는 이미 구성키로 한 국제경쟁력강화및 경제제도개혁특위와는 별도로 설치하도록 하며 오는 13일 운영위의 의결을 거쳐 16일 본회의에서 구성결의안을 처리키로 했다. UR특위는 UR협상 타결에 따른 쌀시장및 금융·서비스시장의 개방에 맞춰 농업을 비롯한 전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과 제도적 개선책등을 국회차원에서 논의하게 된다. 양당총무는 또 안기부법개정에 따른 국회 정보위 설치문제를 논의했으나 민주당이 이번 회기중 구성하자고 제의한 반면 민자당은 정치관계법특위에서 정보위설치의 구체적인 문제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김총무는 회담후 『이번 회기중 정보위를 설치하기는 어렵다』면서 『내년 임시국회에서 다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여야총무는 이와함께 80여개에 달하는 개혁및 민생관련 입법과 선거법등 정치관계법이 정기국회 회기내에 처리되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기존의 합의사항을 재확인했다.
  • 따가운 여론 의식,여야 한발씩 양보/국회 정상화 합의의 안팎

    ◎“쌀난국 공동대처할때” 인식 일치/「안기부 수사권축소」 민주도 만족 민자당과 민주당이 국회 공전 5일째인 7일 총무회담에서 추곡 추가수매와 안기부 수사권의 축소에 대해 극적인 타협을 이룬 것은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비난여론을 의식한 결과라고 할수 있다. 지난 2일 문민정부 출범후 첫 정기국회에서 예산안을 둘러싸고 빚어진 몸싸움들에 대해 양당에 쏟아진 비난여론과 쌀시장의 개방을 앞둔 농민들의 어려움을 여야가 공통적으로 의식,한발짝씩 물러선 결과인 셈이다. 이날 여야합의에도 불구하고 쌀시장 개방등 주요 정치현안이 놓여 있어 정국은 당분간 혼미상태를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지만 안기부법의 개정은 결코 그 의미를 과소 평가할 수 없다. 우선 안기부의 수사대상이던 국가보안법의 고무·찬양·동조죄와 불고지죄에 대한 수사권이 검찰로 넘어가게 됐다. 고무·찬양·동조죄 가운데 이적단체 구성과 문서에 의한 경우는 1년동안 수사를 계속하도록 유예기간이 설정됐다.검경에 수사권을 이양하는데 일정기간이 필요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사의 마무리를 위한 것이다. 또 부장을 비롯한 안기부의 모든 직원은 정치에 관여할 수 없게 됐으며 직권을 남용하면 처벌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각급기관에 대한 안기부의 보안감사가 전면 폐지되며 정보조정위원회도 없어진다.다만 정보조정권은 유지하게 된다.이 가운데 안기부가 정부부처 위에 군림할 수 있도록 했던 보안감사권의 폐지에 대해서는 협상창구인 민자당도 깜짝 놀랐다고 할 만큼 앞으로 안기부의 위상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국회에 상임위인 정보위가 설치돼 안기부의 예산 및 업무에 대한 실질적인 심의를 벌일 수 있게 됐다. 반면 수사권 일부 축소와 예산등에 대한 실질 심의에도 불구하고 안기부의 고유업무인 정보수집권은 그대로 유지돼 과거 독재권력의 유지기관이라는 오명을 벗고 명실상부한 문민 정보기관으로 재탄생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와 관련,민자당 김영구총무는 이날 『김영삼대통령 정부 출범당시부터 작은 정부에 걸맞는 안기부로 개편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고 상기시키고 『안기부는 문민정부에 걸맞게,시대변화에 맞게끔 기능과 임무를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안기부의 위상조정이 개혁에 부응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민주당의 박상천의원도 『수사권의 원상회복은 미흡하나 이번 개정으로 안기부의 권한이 통제받게 된 반면 정보수집권한이 상대적으로 강화되는 등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안기부법의 협상은 추곡추가수매와 맞물려 상당한 진통을 겪었을 뿐 아니라 여권내부 특히 안기부의 반발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추곡의 추가수매는 지난 2일 새해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가 저지된 뒤 야당이 새로 제기해 여당은 물론 정부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쳤었다. 그러나 쌀시장개방이 불가피해지면서 민자당은 정부측을 설득해 국회를 정상화한 뒤 쌀문제의 해결에 주력해야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6일 김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협상의 결과로 민주당은 안기부법의 개정과 추곡추가 수매등 상당한 소득을 올렸다. 여권도 파행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나름대로 어려운 양보를 하며 노력했다는 점에서 문민시대 집권여당의 달라진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인 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국회 정상화… 추곡수매안 처리/쌀값 5% 올려 1천만섬 수매

    ◎예산안·안기부법 등 25개 의안 통과 예산안의 법정시한을 5일이나 넘겨가면서까지 진통을 거듭했던 국회가 7일 안기부법개정안및 추곡수매동의안에 대한 여야간의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이날부터 정상화됐다. 이에따라 국회는 이날 하오 8시 본회의를 열고 43조2천5백억원규모의 새해예산안과 1천만섬 수매,5% 인상의 추곡수매동의안을 야당의 반대속에 표결통과 시킨데 이어 수사권 축소를 골자로 하는 안기부법개정안및 예산관련부수법안등 25개법안을 처리했다. 그러나 여야는 통합선거법및 정치자금법·지방자치법등의 개정협상에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오는 18일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쌀개방문제와 관련,여야는 국회내에 「UR협상대책특위」를 구성키로 합의했으나 민주당이 이날부터 쌀개방저지를 위한 장외투쟁에 돌입한 반면 민자당은 이를 비난하고 나서 대결 양상이 첨예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앞서 여야는 이날 국회에서 3차례의 총무회담을 열어 추곡수매가를 5% 인상하되 수매량은 민주당의 요구대로 1천만섬으로 늘리고 안기부의 수사권범위를 축소하는 안기부법개정안에 합의했다. 추곡수매량이 늘어나는데 따른 소요예산은 정부와 여야가 협의해 양곡관리기금에서 전용해 반영키로 했다. 여야는 또 쌀시장 개방문제와 관련,UR협상대책특위를 즉시 국회에 구성키로 하고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지방자치관계법등을 정기국회 회기중 처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여야합의로 본회의를 통과한 안기부법개정안은 수사권과 관련,내란죄·외환죄·간첩죄·반란죄·반국가단체구성죄등에 대한 수사권은 현행대로 존치하고 국가보안법상 불고지죄와 찬양고무죄는 폐지하되 찬양고무죄중 이적단체구성및 이적표현물 제작배포죄는 1년간 한시적으로 유예한뒤 폐지토록 하는 경과조치를 두고 있다. 또 보안감사권및 정보조정협의회는 폐지하고 국회에 정보위원회를 신설,안기부 예산및 업무에 대한 실질심사권을 부여했다. 그러나 안기부장은 중대한 국가기밀에 관한 사항은 국회심의의 비공개를 요청할수 있으며 국회 정보위소속위원은 이를 공개했을 경우 형법상 공무상기밀누설죄로 처벌받도록 했다. 이와함께 수사권남용으로 인한 인권침해를 막기위해 안기부직원의 직권남용죄를 신설,불법체포등 수사권을 남용했을 경우 7년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변호인 접견권방해및 구속자 가족에 대한 통지의무를 위반했을 경우등에는 3년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 직권남용죄 신설… 위반자 7년이하 징역/국회통과 법안 주요 내용

    ◎기초공제 연72만원으로 올려/양곡매매업 신고제로 전환/장기주택마련저축 이자소득 비과세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국가안전기획부법개정안을 비롯,24개 예산관련 부수법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가안전기획부법개정안=형법·군형법·군사비밀보호법상의 범죄수사권은 존치하고 국가보안법상 불고지죄와 찬양고무죄는 삭제한다.찬양고무죄중 단체구성·문서도서에 의한 찬양고무죄는 1년간 유예후 폐지한다.직권남용죄를 신설,위반시 7년이하의 징역으로 처벌하고 변호인 접견권과 형사소송법상 절차를 준수하지 않으면 3년이하의 징역과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국회정보위를 설치하고 안기부 예산에 대한 국회의 실질적인 심의를 보장한다. ▲소득세법개정안=근로소득공제액을 연간 「2백50만원 내지 6백만원」에서 「2백70만원 내지 6백20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또 기초공제금액을 연 60만원에서 72만원으로,장애자소득공제금액은 연 48만원에서 54만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한다. 매달 하도록 되어 있는 원천징수세액의 신고·납부를 분기에 한번씩 하도록 간소화한다. ▲부가가치법개정안=직전과세기간의 공급가격이 7천5백만원에 미달하는 개인일반과세자에 대해 직전기 납부세액의 2분의1을 정부가 고지해 납부하도록 하고 예정신고 누락분을 확정신고할때에도 누락한 경우 예정신고납부 불성실가산세만 부과하고 확정신고납부 불성실가산세는 적용하지 않는다. ▲특별소비세법개정안=지프형 승용자동차의 특소세를 10%에서 2천㏄초과시 20%,2천㏄∼1천5백㏄는 15%,1천5백㏄이하는 10%로 세율을 각각 조정한다.비과세대상이었던 등유 및 천연가스는 각각 10%의 세율을 새로 적용하고 윈드서핑용구·행글라이드등은 25%의 세율을 적용한다. ▲법인세법개정안=상장법인의 소액주주인 임원에게 지급하는 상여금만 손금 산입해오던 것을 앞으로는 상장·비상장법인이나 소액주주등에 관계없이 비출자자인 임원과 같은 기준으로 지급하는 상여금은 손금산입하도록 한다.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법개정안=회계는 투자계정과 융자계정으로 구분하고 투자계정에서는 농어촌구조개정사업의 투자 및 보조사업을,융자계정에서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각각 지원하도록 한다.융자조건등은 농림수산부장관이 재무부장관등과 협의해 정하도록 한다. ▲양곡관리법개정안=양곡의 원할한 수급관리를 위해 정부가 매입하는 양곡외의 일정량은 농업협동조합이 정부매입가격으로 수매하도록 하고 산지가격과 정부매입가격의 차액을 농업협동조합에서 지급할수 있도록 한다.양곡매매업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하고 일정한 규격으로 포장된 양곡을 판매하는 등의 경우에는 신고없이 양곡판매를 할수 있록 양곡거래의 일부를 자유화한다.미곡의 유통기능을 담당하는 미곡유통업의 육성을 위해 시설자금을 융자하거나 보조할수 있도록 한다. ▲조세감면규제법개정안=장기주택마련저축의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제도를 신설하고,농공단지입주기업에 대한 소득세 또는 법인세의 감면축소의 시행을 2년간 유예한다.공장의 지방이전에 따른 양도소득세등의 감면축소시행과 15년이상 보유한 토지등의 경우 공공사업용지로 양도함에 따른 양도소득세등의 감면축소 시행시기는 각각 2년을유보한다. ▲국세기본법개정안=90년12월31일 이전에 고지됐거나 신고된 국세를 90년9월3일 이후에 징수하는 경우는 국세의 저당권등의 설정등기일을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가리도록 한다.이의신청·심사청구 및 심판청구를 우편으로 한경우에는 발송한때에 신청 또는 청구가 있었던 것으로 본다. ▲교통세법안=휘발유 및 경유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10년간 한시적으로 목적세로 전환하되 교통시설등 사회간접자본 투자재원 확충을 위해 휘발유는 1백분의1백50,경유는 1백분의20으로세율을 각각 적용한다. 이밖에 이날 통과된 법안은 환경개선특별회계법안,행정규제 및 민원사무기본법,도로등 교통시설특별회계법안,관세법개정안,양곡증권법개정안,지방양여금법개정안,국세징수법개정안,주세법개정안,국유재산관리특별회계법안,공공자금관리기본법안,국채법개정안,국세와 지방세의 조정등에 관한 법률개정안,교육세법개정안,증권거래세법개정안,상속세법개정안등이다.
  • 내란죄 수사권 “최대장애”/안기부법 구체쟁점 뭔가

    ◎야 “탄압용… 폐지 마땅” 여 “절대불가”/고무찬양죄 등 싸고도 첨예 대립 새해 예산안 처리의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하게 하는데 빌미가 된 안기부법 협상의 핵심 쟁점은 형법의 내란죄와 국가보안법의 반국가단체구성죄에 대한 수사권의 존·폐문제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안기부의 수사권 일부를 검찰과 경찰에 넘겨주는 문제다. 정보조정권의 존치와 정보위원회의 권한도 논란의 대상이다. 그동안 여야협상을 통해 의견이 접근된 부분은 보안감사권과 국가보안법의 고무찬양죄 가운데 단순고무찬양과 불고지죄에 대한 수사권 폐지다. 군형법의 반역죄·이적죄·암호부정사용죄·군사기밀누설죄 가운데 암호부정사용죄를 제외한 나머지 죄목에 대한 수사권에 대해서도 민자당이 일부 양보의사를 비치고 있어 타협의 여지가 있다. 변호인 접견과 가족 면회에 대한 적법 절차 준수및 위반시 처벌조항 신설,검찰의 실질적 지휘권 보장,그리고 정보위원회의 안기부예산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심사 보장까지도 대강은 합의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견해차가 너무 크다. 민주당은 내란죄와 반국가단체구성죄에 대한 수사권도 전면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내란죄는 해석방법에 따라 야당의 정치활동을 내란으로 몰려는 불순한 의도가 개입될 여지가 있으며 반국가단체구성죄는 재야를 겨냥하고 있다는 논리에서다. 민주당은 내부적으로는 민자당이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을 포기한다면 반국가단체구성죄의 수사권 논의는 내년 첫 임시국회로 처리를 미룰 수 있다는 협상전략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자당은 이에 대해 완강히 반대,타협 가능성이 별로 없다.내란을 목적으로 하는 폭동을 미연에 방지하고 정부전복을 위한 결사를 사전에 적발해내는 일은 안기부의 기본기능이므로 그 수사권을 포기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고무찬양죄에 대해서도 단순고무찬양이나 특수고무찬양을 가릴 것 없이 수사권을 모두 없애자는 쪽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조직적 찬양을 의미하는 특수고무찬양에 대해서는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태도다.고무찬양에수반되는 「고무찬양을 위한 이적단체를 구성하거나 가입한 경우」와 「고무찬양을 위한 표현물을 제작한 경우」도 안기부의 수사대상에서 제외할 수 없다는 방침이다. 민자당은 암호부정사용죄와 군사기밀보호법 관련 수사권에 대해서도 완고한 태세다. 정보조정권을 국가안전보장회의로 넘기자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민자당은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지난날 흔히 운영되던 관계기관대책회의와 같은 정보협의체를 없애면 된다는 쪽이다. 이미 국회에 설치하기로 합의한 정보위의 권한에 대해서도 민자당은 정보위에서 안기부예산의 총액정도를 밝힐 수 있다는데 반해 민주당은 예산회계특례법을 폐지할 수 없다면 「예특회계법의 규정에도 불구하고」라는 단서를 명문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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