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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차 이산상봉/ 남·북단장 적십자외교

    3차 이산가족 상봉단의 남북측 단장은 26일 김포공항과 순안공항에서 각각 도착성명을 발표한 뒤 상대측 적십자사를방문하고 환영만찬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적십자외교’를펼쳤다. ■남측 단장 장정자(張貞子)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를 단장으로 한 남측 방문단 대표는 이날 오후 평양시 중구역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를 방문,장재언(張在彦) 위원장 등 북적관계자들과 이산가족 문제 등을 주제로 15분 남짓 환담했다. 장 단장은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의 적십자사 총재회담 구상을 전달했다.장 위원장은 “긍정적인 구상”이라고 화답했으나 수락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장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제2차 이산가족 교환방문 때 서울에서 행사를 주관했던 장 단장에게 악수를 청하며 “장 단장일행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반갑게 맞았다. ■북측 단장 김경락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상무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은 이날 오후 서울 역삼동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김 단장은 답사를 통해 “현실적으로 북남간에는 공동선언 후 흩어진 가족,친척문제를 비롯해 많은 문제가 해결됐다”며 “이번 방문단 교환사업이 실질적으로 민족의 화해와 단합,통일을 이룩하는 데 기여하게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환영만찬에는 김명섭(金明燮) 국회 정보위원장,고건(高建)서울시장,양영식(梁榮植) 통일부차관,이병웅(李柄雄) 한적총재특보 등이,북측에서는 김경남 부단장,전성철 기자단장과이산가족 방문단원들이 참석했다. 평양 공동취재단·전영우기자 anselmus@
  • 안기부자금 ‘유출 공방’ 2라운드

    임동원(林東源)국가정보원장이 20일 96년 총선때 안기부자금의 신한국당 유입 문제와 관련,“안기부 계좌에서 인출된예산은 총 1,197억원으로 안기부예산 불용(不用)액과 이자등으로 충당됐다”고 밝히면서 여야의 안기부자금 공방이 소강상태에서 벗어나 2라운드에 돌입한 인상이다. 여당은 21일 안기부예산 횡령사건임이 분명해졌다고 주장하면서 언론사 세무조사,언론문건 국정조사 등으로 초래된 수세 국면을 벗어날 호재로 활용할 속셈으로 대대적 반격에 나섰다.한나라당은 임 원장의 답변에 대한 근거 제시를 요구하면서 9개 항의 대정부질의서를 내는 등 맞공세를 펴고 있다. 또 “공산당을 잡는 자금이 아님이 확실해졌다”면서 의도적인 의혹 부풀리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김영환(金榮煥)대변인 등 대변인단이 모두나서 한나라당에 진실 규명에 협조할 것과 사과를 요구했다. 의원들도 모처럼 공세에 합류했다.이들은 한결같이 “불용예산이니,안기부예산이 아니라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억지에 불과하다”면서 “한나라당에 유입된 총선자금이 분명해진 만큼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사과하고 자금은 국고에 환수해야한다”고 한나라당과 이 총재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방어도 만만치 않았다.“95년도 안기부예산에서 한 푼도 유출된 사실이 없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대정부 공개질의서를 채택해 불용액과 이자의 근거를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진실 규명을 위한 특검제 요구 카드도빼들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여권의 정교한 공세에 맞서기 위해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정보가 부족한 야당의 사정을 감안해 ‘회군(回軍)’을 위한 준비도 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총재단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임 원장의 말이 맞다면 그동안 ‘안기부 예산중 공산당이나간첩을 잡으라고 한 예산을 신한국당이 도용,횡령했다’고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의말은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반박했다.그리고 임 원장이 불용액과 이자를 정치자금으로 뿌렸다는 데 대해 언제 불용액인지,어느 부분 불용액인지,이자가 언제어떻게 발생했는지증거를 대라고 요구하면서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임동원 국가정보원장의 국회 정보위 발언은 허점투성이”라며 발언의 근거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국회 정보위 이모저모

    국회 정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20일 96년 15대 총선 당시신한국당에 유입된 안기부 자금의 조성과정 및 지출내역 공개를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문희상(文喜相)의원은 “안기부 계좌에서 인출된 예산은 총 1,197억원이며 이는 예산불용액과 정기예금 이자”라고 밝혔다.같은 당 이상수(李相洙) 의원도“1,197억원이 안기부 계좌에서 나간 것이 대부분 확인됐고아직 확인하지 못한 금액은 13억∼15억원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이윤성(李允盛) 의원 등은“1,197억원은 안기부에서 나온 돈은 맞지만 95년과 96년도의 예산이 아니라 안기부가 수년간 비자금 형태로 관리한 불용액 등 횡령금액”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정 의원은 “국정원 설명을 따르더라도 본예산,즉 당해연도 예산에서는 한 푼도 유출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불용예산과 이자액의 뿌리를 찾고 있으나 너무 복잡해 찾을 길이 없다는 게 국정원의 설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문 의원이 회의 도중 임동원(林東源) 국가정보원장의 보고를 인용,안기부 계좌에서 인출된 예산은총 1,197억원으로 불용액이라는 사실을 보도진에게 발표하자 야당 의원들이 일제히 김명섭(金明燮) 정보위원장실로 몰려가 문 의원과 김 위원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한편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임 국정원장의답변은 ‘95년 안기부 예산에서 1,197억원이 빠져나갔다’는검찰 주장과 배치된다”고 반박했다. 또 “임 국정원장은 그것이 어떻게 강삼재(姜三載)의원의 손에 들어갔는지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안기부 돈 19차례 인출 확인

    임동원(林東源) 국정원장은 20일 안기부 예산 유출사건과관련,“자체 조사 결과 96년 15대 총선 직전인 95년 5월부터96년 1월까지 9개월 동안 모두 19차례에 걸쳐 1,197억원이안기부 예산 계좌에서 인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혀 ‘정치자금 유입설’을 일축했다. 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이같이보고한 뒤 “유출된 예산은 93년까지 국고에 반납하지 않은불용예산 300억∼400억원,이자 600억∼700억원으로 충당됐다”고 말했다고 민주당 간사인 문희상(文喜相) 의원이 전했다. 임원장은 “이 때문에 안기부 본연의 임무수행에 따른 예산상의 문제점은 없었다”고 보고했다. 이는 그동안 한나라당이 “대규모 예산이 유출됐다면,안기부 기능이 마비됐을 것이고,따라서 예산 유출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다. 이날 임원장이 국회 정보위에 보고한 당시 안기부 예산 인출 시점과 해당 은행은 95년 5월 상업은행,투신사 등 4곳 257억원,95년 10월 상업·국민은행,투신사 등 4곳 140억원,96년 1월 주택·서울은행등 7곳 800억원 등이다. 임원장은 그러나 “국회에 정보위가 설치된 94년 이후에는불용액과 이자를 국고에 전액 반납했다”고 덧붙였다. 임원장은 아울러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미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 정보기관과 과학기술·통신 정보교환 및 대테러·마약·밀수·위폐 등 국제범죄 공조방안을 협의하고,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둔 대테러 관련 정보 등 다각적인정보교류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보고했다. 진경호 박찬구 기자 jade@
  • 여야 대치 가운데 ‘물밑접촉’

    여야 대화채널이 복원될 조짐이 보인다.지난 15일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 총무가 전화통화를 한 데 이어 16일양당 부총무의 비공식접촉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자민련을 교섭단체로인정하지 않겠다는 한나라당의 태도는 여전히 큰 걸림돌이다.한나라당은 특검제를 도입하고,당적을 옮긴 의원들을 복귀시키라는 주장을접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지구당위원장들의 철야농성도 국회가 가까운 시일안에 정상화되지 못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만을 가능하게 한다.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부터 19일까지 국회 본회의장에서,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은 여의도당사 대강당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또 원내·외 지구당위원장과 당직자 등 200여명은 이날 낮 청와대민원실 앞 도로에서 정치자금의 전면 수사를 위한 특검제 도입 등을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 때문에 검찰의 안기부자금 수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기 전까지는 총무회담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아직은 우세하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조심스럽게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민주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당분간’이라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정균환 총무를 유임시킨 것은 대화의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김 대통령은 야당을 압박하기보다는 대화통로를 열고 기다리겠다는 뜻을 정균환 총무의 유임을 통해 내비쳤다는 설명이다. 야당 스스로 반발의 강도를 낮출 가능성도 있다.검찰이 안기부자금을 받은 정치인을 소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다,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협의하기 위한 총무접촉이 17일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특히 민주당은 국회 정보위를 소집해 안기부 예산내역을 점검하자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는 화해 제스처를 보냈다. 이지운기자 jj@
  • 국회정상화 이번주 고비

    옛 안기부 비자금수사로 꽁꽁 얼어붙은 한파정국이 공동여당의 임시국회 참여 방침에 따라 국회정상화 길이 열리면서 한나라당의 원외집회와 이회창(李會昌) 총재 기자회견 등이 겹쳐 이번 주가 정국의 추이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또 여야 초선의원들도 여야 지도부가 정치적 접점을 찾아 정국정상화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주목된다.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단독 소집한 제217회 임시국회에 참여할 것을 당 지도부에 지시했다고 여권 고위 관계자가 14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임시국회를 열었더라도 정당한 법절차에 따라 국회가 소집됐다면 이에 응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정균환(鄭均桓)총무는 이날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15일 3당 총무회담을 열어 국회 의사일정을 협의하자고 제의했다. 이에 한나라당 정 총무는 “자민련을 회담에 참석시키면 의원 꿔주기를 인정해주는 셈이 되므로 절대 응할수 없다”며 단호히 거부했지만,상황 진전에 따라 여당과의 타협점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기부 수사의 부당성을 지적하려는 한나라당과 예산 및 재해대책을 주로 논의하려는 민주당의 입장 차이가 커 순항은 불투명하다. 한나라당은 이날 ‘국정위기비상대책위’(위원장 河舜鳳)를 열어 검찰의 당직자 강제연행을 야당파괴 행위로 규정짓고 대여 전면전을 선언하는 등 강경방침을 고수했다. 또 15일(서울)과 16일(부산) 예정된 신년하례회를 ‘김대중 신독재장기집권 음모 분쇄 결의대회’로 성격을 바꿔 대규모 옥내 규탄대회로 치르기로 하는 한편 정보위 등 상임위 개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본회의장 농성 검토에 들어갔다. 이어 이 총재는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초강경 대여 기조를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동여당의 임시국회 선회 방침을 반영할지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춘규 박찬구기자 taein@
  • 與 국회등원 결정 배경과 향후 정국

    제 217회 임시국회가 14일 민주당의 참여 방침으로 정상화의 길이열렸다.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3일 당에 임시국회에 참여토록 지시했다.강삼재(姜三載)의원 보호를 위한 ‘방탄국회’라는 지적이 있으나 적법 절차에 따라 소집된 만큼 응하라는 주문이었다. 여야가 15일 총무회담에서 의사일정을 합의하게 되면 국회는 일단정상화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이는 민주당 의원 이적사태,영수회담이견 노출 등으로 형성된 한파정국의 유일한 접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자민련을 교섭단체로 인정하지 않아 의사일정 협의 과정서 삐걱거릴 수도 있어 정상화 모색이 순항을 의미하는 것은아니다.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는 민주당 정균환(鄭均桓)총무에게 “자민련 총무가 참여하면 회담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중권(金重權)민주당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야 합의에 따른 것은 아니지만 적법하게 소집된 임시국회를 마냥 외면할 수없지 않느냐는 논의가 있었다”면서 “김 대통령과도 이 문제를 충분히 논의,참여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여권의 전격 선회는 한나라당 강 부총재에 대한 압박인 동시에 원외 공방을 원내로 수렴하려는 의도로 읽혀진다.또 안기부 비자금 수사에 대한 야당의 퇴로를 열어주겠다는 의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체포동의요구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절충점이 도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나아가 조기 정국 정상화를 바라는 여론의 압박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15일 정보위,법사위,행자위를 소집해 대여 공세를 강화할 예정이지만 여당은 즉각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강의원 체포동의안 처리시기와 의원 외유 허가 여부도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야당 지도부 또한 강경 투쟁 목소리를 철회하고 원내 대화정치로 복귀하기에는 손에 쥔 것이 너무 없다는 게 아직 부담인 형국이다. 따라서 정국은 크게 볼 때 국회 정상화 논의 과정과 16일 이회창(李會昌)총재 기자회견 내용 등이 경색 돌파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연두회견이후 한나라 전략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12일 당무회의에서 “다음주 초 연두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발표했다.당초 이 총재는 연두회견을 1월말로 예정했으나 전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강한 정치론’을 피력한 직후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안기부 총선자금 지원 사건과 관련,여당과검찰을 상대로 강도높은 맞공세를 펼칠 태세다.특히 안기부 자금 지원 사건 등을 둘러싼 검찰의 정치적 행태를 거론하며 특검제를 통한여야 정치자금 전반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할 작정이다. 이 총재는 당무회의에서 “전혀 근거없는 리스트로 피의사실을 공표해 법을 공공연하게 짓밟는 정치검찰의 수사를 더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이어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정도를 벗어난 정치앞에 무릎을 꿇지 않을 것이며,어떤 야당 파괴 기도에도 감연히 맞서확고하게 야당을 지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세적인 처지에서 벗어나 공세적 방어로 전략 전환을 모색하겠다는 시도로 여겨진다. 한편 이 총재는 이날 낮 이민우(李敏雨) 전신민당 총재,이철승(李哲承) 전 신민당 대표최고위원 등 정계 원로들을 여의도의 한 음식점으로 초청해 향후 여야 관계,언론개혁,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김 대통령의 연두회견 이후 한나라당의 원내전략도 더욱 가파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날 강창성(姜昌成)·정형근(鄭亨根)의원 등 정보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 4명은 “95년 이후 안기부 예산을 점검,정치권 지원 의혹을 둘러싼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정보위를 소집하자는 요구를 여당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국회 정보위원장실을찾아가 항의 농성을 벌였다. 정창화(鄭昌和)총무는 이날 당무회의에서 자민련의 교섭단체 등록과관련,“인위적으로 구성된 자민련을 결코 교섭단체로 인정하지 않을것이며, 자민련과는 협상도 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그러면서 “여당이 여야간 합의없이 ‘강삼재(姜三載)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를 강행한다면 물리적으로 저지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박찬구기자 ckpark@
  • 국정원예산 상세내역은 비밀

    국가정보원(옛 안전기획부)이 쓰는 예산의 상세한 내역은 비밀이다. 예산회계에 관한 특례법과 국가정보원법,국회법 등에 관련 조항들이있다. 국정원의 예산은 공식적인 예산(일반예산)과 예비비로 돼 있다.지금문제가 되고 있는 96년 총선이 있던 해의 국정원 공식 예산은 1,974억원이다.예비비로 쓴 게 3,623억원이다.배(일반예산)보다 배꼽(예비비)이 큰 ‘기형적’인 구조다. 국정원의 경우 일반예산이 다른 부처와는 달리 총액만 공개된다.예비비의 경우는 더 하다.예비비는 재해와 공무원 인건비 등 특정한 목적을 정해둔 목적예비비와 그렇지 않은 일반예비비로 구분된다.다른부처들은 예상 밖의 일로 일반예비비를 쓸 경우 구체적인 내역을 기획예산처에 내지만 국정원은 총액만 신청한다.이 점이 다르다. 국무회의에서도 국정원의 예산은 총액만 의결한다.보안상의 이유다. 국정원은 국방부·외교통상부 등 몇몇 부처의 정보예산으로 잡힌 것중 일부에 대해서는 용도를 지정하는 협조요청도 한다.이 부분은 엄밀한 의미에서 국정원의 예산은 아니다. 이런 요인으로 국정원의 예산 씀씀이와 국정원의 입김을 받는 예산의 구체적인 내역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정부 내에서의 통제는 거의 없지만 국회는 국정원의 예산씀씀이를조금 더 감시할 수 있도록 돼있다.지난 94년 6월 국회 정보위가 신설되면서 국정원이 국회에 결산을 보고하기 때문이다.이전에 비하면 나아진 것이지만 따지고 보면 실효(實效)는 별로 없다. 요즘 문제가 되는 96년 예비비도 98년 정보위에서 보고됐지만 문제없이 잘 넘어갔다고 한다.국정원이 마련한 자료에는 총선지원용으로지원했다는 게 없었기 때문이다.국회 정보위의 한 관계자는 “정보위의 의원들도 국정원이 제대로 보고하는지를 파악하는 게 쉽지않은 것같다”고 말했다. 국정원이 총선 자금지원으로 뭇매를 맞고 있지만 정보기관의 예산내역을 상세히 공개하는 것도 어려움이 있다.미국이나 영국도 정보기관예산 내역은 비밀이다.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비공개나마 국회 결산절차를 강화하고 국정원 내부의 통제와 견제장치 마련이 바람직할것”이라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96년 총선자금 불똥튈까 촉각

    여야는 3일 지난 96년 4·11총선 당시 ‘안기부 선거자금 여당에 500억원 제공’과 관련된 검찰의 수사가 정치권에 미칠 파장에 신경을쓰는 모습이었다.그러나 이미 걸러진 사안이란 점과 자금의 성격상수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파괴력에 별 비중을 두지 않는 분위기였다. ■민주당 “총풍,세풍 못지 않게 정치권을 뒤흔들 사건”이라고 규정,국회 법사위와 정보위 소집을 검토하고 철저수사를 촉구했다. 하지만표적수사라는 불필요한 오해 등을 고려,소극적 입장을 보였다.특히당시 신한국당 중앙선대위의장이었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공세의 초점을 맞추려 했지만,‘에너지’가 약하다고 판단하는 듯한 기류였다.청와대도 여러 정황을 들어 폭발력이 작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중권(金重權)대표는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할 뿐”이라고 말했다.김영환(金榮煥)대변인은 성명에서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총선 당시 중앙선대위의장이었던 이회창총재는 안기부 비자금 유입 여부를 알고 있었는지,사실이라면 어떻게배분됐는지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공격했지만 강도는 약했다. ■한나라당 사건이 다시 불거진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당 지도부는 이회창 총재가 96년 총선 때 신한국당 중앙선대위의장이었던 점을 의식한 듯,3차례 이상 공식성명을 내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여권이 국민들로부터 불신과 반발을 사고있는 현 시점에 다시 이 내용을 끄집어내는 것은 (불순한) 의도가있는 것”이라고 몰아붙였다.“여당 사무총장이 악명 높은 중앙정보부 출신이라 공작에 능한 것인가”라고 역공도 시도했다. 96년 총선 때 신한국당 사무총장이었던 강삼재(姜三載)부총재측은“아는 바도 들은 바도 없다”고 일축했다.강 부총재는 지난해 10월초 이 사건이 처음 보도된 직후 “정치자금은 합법적이든 아니든,DJ정치자금이든 아니든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었다. 이춘규 김상연기자 taein@
  • 여야, 예산안·IMT-2000 공방전

    국회는 19일 예결특위와 재경·행자·과기정위 등 5개 상임위를 열어 예산안 계수조정과 IMT-2000 사업자 선정의 공정성 등 쟁점 사안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예결위는 이날 사흘째 예산안조정소위를 속개했으나 한나라당이 일부 ‘문제예산’ 등 7조원 순삭감을 조건으로 제시,삭감 항목을 우선논의할 것을 요구하는 바람에 진통을 겪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를 열어 여당이 성의있는 삭감안을 내놓지 않으면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오는 21일 공식 의견을표명하고,예산안을 여야 합의시한인 21일을 넘겨 처리할 수 있다는입장을 정했다. 과학기술정보위 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 원희룡(元喜龍)의원 등은 “LG글로콤의 비동기식 기술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인데 기술력 부문에서 꼴찌로 평가된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장관은 “비동기식 사업자 선정은 엄정한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해명했다.한편 한빛은행 대출의혹사건 국정조사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오는 21일부터 내년 1월20일까지 31일 동안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내용의 국정조사계획서를 의결,본회의에 넘겼다.조사계획서에 따르면 청문회는내년 1월12일부터 6일 동안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운영(李運永) 전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 등 60명의 증인과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등 38명의 참고인을 상대로 실시된다. 박찬구 김상연기자 ckpark@
  • 陳씨 뒤봐준 사람 있나 없나

    1일 검찰에 출두한 진승현 MCI코리아 대표를 도와준 사람들이 있었는지에 관심에 쏠리고 있다. 국정원 고위간부 K씨는 MCI코리아 회장을 지낸 친구 김재환씨(55)를통해 진씨를 ‘사윗감’으로 소개받은 뒤 알고 지내던 검찰 간부들에게 전화를 걸어 진씨의 혐의 사실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기부 출신의 김씨는 진씨가 궁지에 몰렸던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MCI코리아 회장을 지냈던 것으로 밝혀져 더욱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진씨는 “K씨의 이름조차 최근 보도를 통해 알았다”며로비 의혹을 부인했다.검찰 역시 “국정원으로부터 압력을 받는다는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일축했다. 금감원 내부에서도 “정치권의 로비 때문에 수사나 조사가 잘 안되고 있는데 억울하게 금감원만 매를 맞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한 간부는 “진씨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 전반에 로비를 벌여수사나 조사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정치권에서는 지난 9월 국회 정보위 등에서 진씨 문제를 거론했지만 뚜렷한 결과는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씨가 법무장관,검찰총장,대검 간부를 지낸 거물급 변호사들을 대거 동원,검찰에 자신의 처벌 수준을 탐색하면서 구명운동을 펼쳤다는설도 제기되고 있다. 진씨가 3개월 가까이 도망다니면서 계열사에 대한 경영권을 행사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빌린 41억원 가량을 갚는 등의 업무 처리를했던 것도 ‘비호 세력’이 없었으면 어려웠을 것이라는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 검찰은 아직 비호 세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이와관련,“호기심 충족 차원의 수사는 하지 않겠다”면서 “그러나 법을어긴 부분이 드러나면 철저히 수사해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여의도 클릭/ 찻잔속 태풍된 黃長燁바람

    ‘황장엽(黃長燁) 바람’이 잦아드는 분위기다. 생성기에는 정국을강타할 태풍으로 예상됐었다. 대북 민주화사업을 펴겠다는 거물 망명객의 일거수일투족이 정부기관에 의해 감시·제한당했다는 사실은 진위 여부를 떠나 대북 햇볕정책에서 이어진 노벨평화상 수상을 흠집낼 호재였다.한나라당이 즉각당내에 진상규명 특위를 구성하고 국정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데서도알 수 있다.현정부 비판에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이 치료차 일본에 머물면서 공세를 편 것도 마찬가지다. 일부 언론들도 황씨의 문제를 인권과 자유의 권리로 이해하고 쟁점화를 시도했다.국경없는 기자회(RSF)는 ‘황씨의 언론자유 제한을 철회하라’는 편지를 보내왔고,미 의회도 황씨를 초청했다. 이렇게 기세등등하던 ‘황풍’을 멈추게 한 것은 다름아닌 황씨 자신이었다.27일 국회 정보위에서 “활동을 금지·제한했다는 얘기는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황씨는 1년에 몇억원의 정부예산으로 특별관리되고 있는 신분이다. 그의 신변보호를 위해 20여명이 넘는 경호원이 그림자처럼 붙어다닌다.핸드폰도 여러개 있고,통장에는 수십억원이 예치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사회는 너무 논쟁이 없다.일방적인 공격과 주장만이 횡행할 뿐이다.황씨의 현신분과 처지,그리고 그가 추구하는 가치,정부의 활동제한 등을 놓고 정말 솔직한 논쟁이 벌어지지 못해 아쉽다. 이지운기자 jj@
  • 국정원 “황장엽씨 계속 특별관리”

    국가정보원은 황장엽(黃長燁)·김덕홍(金德弘)씨를 국정원이 보호하는 특별관리대상으로 존속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27일 “황·김씨가 한때 국정원에 의한 ‘외부 차단’을 주장하는 등 국정원 관리에 반발했으나,최근 들어 심경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이들이 원할 경우 국정원 내 안가에 머물면서 특별관리를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민주당 김명섭(金明燮) 의원도 “황·김씨가 국정원 내 안가에 머물기를 원하는 만큼,임동원(林東源) 국정원장에게황씨가 계속 특별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임 국정원장이 이날 여당 단독으로 열린 비공개 정보위에서 “황씨에 대한 특별관리 문제를 깊이 검토하고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황씨는 이에 앞서 정보위 간담회에서 “‘외부 차단’ 주장은 본마음과는 달리 언론에 보도됐다”면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jrlee@
  • 정치권 ‘黃長燁논란’에 바쁜 하루

    황장엽(黃長燁)전 북한 노동당비서를 둘러싼 논란이 27일 황씨의 해 명에도 불구하고 국회 정보위를 비롯한 정치권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벌어졌다. ◆황 전 비서는 27일 “국가정보원이 정치인·언론인 접촉,외부 강연 ·출판 등 5개 항의 활동을 금지·제한했다는 이야기는 과장된 측면 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국회 정보위원회 김명섭(金明燮) 위원장은 이날 황씨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공개 간담회 내용을 브 리핑하면서 이렇게 밝혔다.황씨가 국회에서 열린 공식 회의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간담회는 한나라당이 불참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황씨 등은‘안가 연금설’과 관련,“우리가 연 금 상태에 있다면 가만히 있었겠는가”라면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 다.일반관리 전환에 대해서는 황씨가“국정원의 특별관리를 계속 희 망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은“김영삼(金泳 三)전 대통령과의 면담 거부도 황씨 스스로의 결정이며 국정원의 어 떤 지시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은 이날 예정됐던 황씨와의 면담이 무산되 자 오전에 상도동 자택서 기자회견을 갖고 면담 방해를 김대중(金大 中)대통령의 탓으로 돌렸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정원측이 언제든 좋으니 만나라고 해 놓고 이젠 보내지 않고 있는데 정부가 공작을 꾸며서 황 서기를 지금 현재 국회 정보위로 불렀다고 하는데 이따위 짓은 김대중씨가 지시 한 것이다”며 “어느 시기가 되면 김대중씨에 대한 중대하고 단호한 얘기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어 “황씨를 만나면 ‘국정원에서 추방될 경우 우리 집에서 머물 자’고 제안하려 했다”면서도 향후 전략에 대해서는“얘기 안하겠다 ”고 말했다. ◆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의원은 이날 인터넷 공개 서한을 띄워 황 씨에게 신중한 행보를 당부했다.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인 김 의원 은 이날 본인의 인터넷 홈페이지(www.kww.or.kr)에 ‘수구 세력에 의 해 이용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뇌해 보라’는 요지의 글을 게재했 다. 김 의원은“냉전시대에 망명해 갈채를 받았던 당신은 아직도 자신의 논리에 갇혀 있는 것같다”면서 황씨에게 “현 상황을 고뇌하기 바 란다”고 요청했다. 또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날 현 정권을 비난한 것과 관련해서도“존 경받는 원로로서 품위를 지켜달라”고 꼬집었다. 김상연·이지운기자 carlos@
  • 국정원 “北, 黃長燁씨 제거 첩보 입수”

    국가정보원 김보현(金保鉉) 3차장은 23일 “지난 5월 우방국 정보기관으로부터 북한이 황장엽(黃長燁)씨 테러를 위해 정보를 수집 중이라는 첩보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비공식 경로를 통해 북한이 친북 중국동포를 활용,황씨 제거를 추진하고 있다는 첩보도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황씨의 ‘외부 차단’ 주장에 대해 “국정원은 황씨의 활동을제약하거나 외부 접촉을 차단한 적이 없다”면서 “황씨는 개인 전화와 휴대폰을 갖고 누구와도 원하는 대로 통화를 했고,망명 이후 강연178회, 언론 인터뷰 33회 등을 했고,‘북한의 진실과 허위’ 등 12권의 저서를 펴냈으며,논문을 제약 없이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황씨는 이날 오후 국정원 회의실에서 강창성(姜昌成),정형근(鄭亨根),김용갑(金容甲)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9명과 면담한 자리에서 집필이 끝나는 내년 10월까지 안가(安家)에 계속 머물고 싶다는뜻을 밝혔다. 황씨와 함께 망명한 김덕홍(金德弘)씨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동 탈북자동지회 사무실에서 ‘사상 21세기’(회장 吳制道 변호사)와의 인터뷰에서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재임기간 중에는 미국을방문하지 않겠다”면서 “나의 말은 곧 황 선생님의 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내년 3월쯤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북한 관련 세미나에 황씨를초청한 ‘디펜스 포럼’의 수잔 솔티 회장은 “황씨를 면담하기 위해다음달 4일 한국을 방문,7일 황씨를 면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부기관 전산망 해커 무방비

    정부기관 전산망의 보안 상태가 매우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정보위 소속 민주당 김영환(金榮煥)의원은 6일 “각 부처에서 제출한 보안시스템 설치 현황과 보안팀 운영 현황 분석 결과,침입방지시스템(방화벽),침입탐지시스템,암호화 시스템 등 세가지 보안시스템의 구축이 미비하고 보안담당자의 업무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정부기관 전산망은 자체 설치·운영하는 내·외부망과 행정자치부의 국가 고속망으로 구성되어 있다.이에 대한 보안은 국정원 관할로 국정원의 보안업무지침을 따라 보안시스템과 보안전담반을 운영하도록돼 있다. 그러나 현재 보안시스템과 보안전담팀의 설치가 양호하다고 할 수있는 곳은 통계청,특허청 두 곳이며 48개 행정부처 중 3가지 보안시스템을 모두 설치한 기관은 5개 기관에 불과하며 보호 장치가 아예없는 기관도 무려 9개나 된다고 지적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北귀환 거물남파간첩 이선실씨 8월 사망

    국정원은 3일 북한 권력서열 19위(95년)까지 올랐던 이른바 ‘이선실 간첩단 사건’의 이선실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 지난 8월 지병인 심장병이 악화돼 사망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북한 고위간부들의 최근 신상변동 현황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이) 신분상 특성을 감안,사망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전했다. 국감원 자료에 따르면 93년 ‘2·8비날론 연합기업소’지배인으로좌천된 김달현 전 부총리(59)는 최근 북한 내부에서 심장병 악화설이 유포되고 있다고 전했다.김기남 당비서(74)는 지난 4·25 인민군 창건 68주년 이후 활동이 없는 점을 감안,지병으로 요양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밖에 평양시 당 책임비서 강현수(82)는 지난 9월,당 중앙위원 이지찬(84)은 3월,인민무력부 부부장 오룡방(75)은 2월에 각각 고령으로 사망했다. 북한은 90년대 중반까지 대외경제를 이끌던 이성대·임태덕 등을 퇴진시키고 강정모(무역상),김용문(국제무역 촉진위원장),김용술(대외경제추진위원장)을 기용하는 등 대외경제팀을 교체했다.이밖에 최근북한 권력 서열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형기자 yunbin@
  • 국감 패트롤/ 국정원

    국회 정보위의 3일 국가정보원 국정감사에서는 임동원(林東源)원장의 대북 공개 접촉과 대공 수사,도·감청 문제 등이 쟁점이었다.이날국감에서 민주당 김옥두(金玉斗)의원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간에 신경전이 벌어져 정회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국감에서 한나라당 유흥수(柳興洙)의원은 “정보기관의 수장이 북한의 대남 공작 총책임자와 공개리에 만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이 때문에 국정원 본래 기능인 간첩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얘기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의원은 “역대 대통령들이 안기부장을 북한에 보낸 것은 이들이 북한 정보에 가장능통해 실수가 없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은 ‘핸드폰 도청 장비 도입여부’와 ‘국정원 3급이상간부 지역별 분포’를 물었다.야당의원들은 또 북한에 지원한 식량분배방식을 문제삼기도 했다. 임원장은 답변에서 “국민의 정부 들어 37명의 간첩을 검거하는 등대공수사를 소홀하지 않고 있다”면서 “핸드폰 도청장비는 도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또 국제사회와 협조,식량배분의 투명성을 위해노력하겠으며 오는 8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2차 경제 실무접촉에서 우리측 관계자가 분배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밝혔다.이어 북한의 미사일 포기에 따른 지원과 관련,“한미일이 공동지원하는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방식은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황장엽씨 주1∼2회 외부강연

    국가정보원은 3일 황장엽(黃長燁)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근황을 밝혔다.정부로부터 신변 보호를 받고 있는 황 전비서는 주 1∼2회 정도 외부 강연을 하는 등 나름대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는 야당과 정치권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연금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내용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국정원의 한 관계자는 “황 전비서는 지난 주에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국정원 부설 통일정책연구소에서 외부 학자들을 상대로 특강을 했다”고 말했다.그동안 1주일에 1∼2차례씩 통일정책과 주체사상 등을 주제로 국내외 학자들을 상대로 강의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황 전비서가 나머지 시간은 집필에 몰두하고 있으며,시간이 나는대로 산책을 하는 등 건강한 편이라고 최근의 근황을 전했다. 한편 황 전비서는 이날 국정원 국정감사장에서 국감 일정과는 별도로 국회 정보위원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황 전비서가 “망명자 신분으로 국감장에서 간담회를 갖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거부,무산됐다. 강동형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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