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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한반도 감시 정보위성 발사

    토마호크 도입도 검토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은 28일 대북한 정찰을 주임무로 한 일본 최초의 정보수집위성 2기 발사에 성공했다. 군사정찰 목적인 정보위성 2기는 일본의 주력 로켓인 H2A를 이용해 일본 우주개발사업단의 가고시마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이날 오전 10시25분 발사돼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이로써 일본은 북한 미사일 발사기지,핵 관련 시설 및 일본 주변해역의 불법 어로선박 움직임 등에 관한 정보를 24시간 체제로 독자 수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정보수집 위성은 정밀화상을 촬영할 수 있는 광학센서 탑재 위성과,악천후 및 야간에도 촬영이 가능한 합성 레이더 탑재 위성 등 두 종류이다.광학센서는 지상에 있는 1m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다. 일본은 오는 8월 2기의 정보위성을 추가 발사,총 4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일본은 1998년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실험발사를 계기로 정찰위성 발사계획을 추진해왔다. 한편 일본 방위청은 미군이 이라크 전쟁에서 사용 중인 순항 미사일 토마호크 등을 비롯해 타국 기지를 한정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무기 도입을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방위청 소식통을 인용,28일 보도했다.신문은 국회에서 자위대의 적 기지 공격능력 보유를 주장한 이시바 시게루 방위청장관이 토마호크 구입이 가능한지 여부 등에 대해 미국과 물밑 조정을 벌이도록 지시한 상태라고 전했다. marry01@
  • 특검·총리인준 빅딜 이뤄질까

    여야가 대북 송금 특검을 둘러싼 국회 파행을 막기 위한 절충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한나라당은 24일 특검법의 명칭과 기간 등을 수정할 뜻이 있음을 거듭 시사했다.박관용 국회의장은 총리 인준안을 25일 먼저 처리하고,특검법은 26일 처리하자는 중재안을 내놨다.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는 이날 특검법의 수식어를 ‘대북 뒷거래’에서 ‘대북 송금’으로 중화시키고,최장 6개월인 수사기간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또 수사결과를 국회 법사위가 아닌 정보위 보고로 대체,비공개로 할 수도 있다고 박종희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선(先) 국회증언 후(後) 특검’으로 맞서며 특검법 수정 후 조기통과에 대해 일단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국회 차원의 조사는 더이상 필요없다는 입장이다.박희태 대표대행은 “작년 국감 때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이 위증했고 임동원 특보는 불참했는데 또 불러 국회위상이 추락하길 바라느냐.”고 반박했다. 한나라당은 예정대로 총리 인준안에 앞서 특검법을 처리키로 하고 이날 운영위에 의사일정 변경동의안을 제출했다. 이 때문에 두 법안이 실질적 연계로 비쳐지는 데 대해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인준안을 먼저 처리해주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25일 오전 총무회담 때 절충안이 나올지,본회의에서 특검법 수정안이 제안될지 주목된다.민주당 신주류측에서도 특검법 명칭을 고치고 수사기간도 5개월로 줄이자는 비공식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의 몇몇 동교동계 의원들이 물리적 저지를 공언하고 있지만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노무현 대통령측은 특검과 총리인준 처리에 있어 최대한 한나라당의 협조를 구해본다는 생각으로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가 한나라당을 방문했다. 박현갑 박정경기자 eagleduo@
  • 日 정보수집위성 새달 발사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정부는 국가 안전보장과 위기관리를 목적으로 한 일본 최초의 정보수집위성 2기를 오는 3월28일 발사한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이들 위성은 일본의 주력 로켓인 H2A를 이용해 일본 우주개발사업단의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성공할 경우 북한 미사일 발사기지나 일본 주변해역의 불법 선박 움직임 등에 관한 정보를 24시간 체제로 독자 수집할 수 있게 된다. 정보수집 위성은 정밀화상을 촬영할 수 있는 광학센서 탑재 위성과 특수 화상처리 능력을 가진 합성 레이더 탑재 위성 등 2종류로,광학센서는 지상에 있는 1m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고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화상 촬영이 가능하다. 일본 정부는 북한 공작선의 동태 등 정보수집 위성에 의한 화상이 필요할경우 미국이나 프랑스 등의 상업위성이 촬영한 것을 1장에 100만엔 가량에 구입해 왔다. 일본은 올 여름에는 2기의 다른 정보위성을 발사,총 4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marry01@
  • 빈 라덴 “對美 자살테러 감행하라”

    오사마 빈 라덴은 11일 미국이 이스라엘을 확장시키려는 십자군전쟁을 획책하고 있지만 성전(지하드)을 통해 이같은 미국의 기도를 격퇴할 수 있다며 이슬람 교도들은 대미 항전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빈 라덴,“신의 가호로 승리할 것” 빈 라덴은 이날 방영된 메시지에서 이슬람 세계는 지금 이슬람의 옛 수도를 점령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꼭두각시가 될 위성국가를 세우려 기도하는 십자군의 전쟁 준비에 맞닥뜨려 있으며 이는 이스라엘을 확장시키려는 준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심리전과 대규모 공습에 의존하고 있으나 아프가니스탄에서 그랬듯이 많은 참호를 파고 위장하는 방법을 통해 대규모 공습을 무력화시킬 수 있으며 적(미국)을 피곤하고 오랜 전쟁으로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아프간의 토라보라라는 작은 지역에서도 승리하지 못한 방법으로 미국이 어떻게 이슬람 전체를 상대로 한 전투에서 이길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빈 라덴은 또 미국은 많은 인명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시가전을 가장 두려워한다며 그래서 적들에대한 순교자적 공격(자살테러 공격을 의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러한 공격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제까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재난을 안겨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라크의 이슬람인들을 죽이기 위한 전쟁을 지지하거나 군사기지를 제공하는 이슬람 정권은 모두 이슬람의 적이며 배교자들이라고 말한 뒤 모든 이슬람인들은 이런 정권에 맞서 싸우는 한편 부정한 전쟁을 일으키려는 미국을 상대로 한 성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미,빈 라덴 목소리 맞다 미국은 빈 라덴의 녹음 메시지가 그의 진짜 육성이라면서, 이라크 지지와 대미 항전을 촉구하는 그의 메시지가 “테러동맹의 급증”을 예고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미 정부의 최고위 관계자가 11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좋게 말하면 이것은 테러리스트가 무자비한 독재자와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고,나쁘게 말하면 이는 테러 동맹의 급증을 과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빈 라덴의 녹음 테이프는 그와 알 카에다 조직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BBC방송의 안보전문가 프랭크 가드너는 이 테이프만으로 이라크와 알 카에다의 연계를 주장하는 것은 무리라고 이같은 미국의 견해를 일축했다. 유세진기자 yujin@kdaily.com ※숨가쁜 걸프만 ▲12일 이라크 전쟁 발발시 터키 방위 계획을 둘러싼 나토 회원국간 이견조정 실패. ▲유엔 무기사찰단,이라크에서 발견된 겨자가스와 포탄 파괴 작업 착수. ▲아랍에미리트,전함과 기계화 여단 쿠웨이트에 파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특사,바그다드에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면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안보리서 미·영 주도의 이라크 개전 결의안에 거부권 행사 시사. ▲알 자지라 방송,오사마 빈 라덴의 성전촉구 메시지 방송. ▲오사마 빈 라덴 메시지 방송 뒤 국제유가 27개월만에 최고치 기록. ▲이라크,미국의 이라크와 알 카에다 연계 주장은 이라크 공격 구실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 ▲미·영 전폭기 10·11일 이라크 남부지역 지대공미사일 발사대 공습. ▲이라크 민간 시설물에 대한 인간방패를 지원하는 외국인 14명 바그다드 도착. ▲프랑스,이라크 무기사찰 강화안 유엔에 발송.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미군 지상전 개전후 48시간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살해 계획 수립 보도. ◆美전역 또 테러공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에 대항해 ‘순교’를 촉구한 오사마 빈 라덴의 육성 테이프가 11일(현지시간) 미 전역에 전해지면서 미국을 겨냥한 추가 테러공격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라크 전쟁을 앞둔 시점에서 두번째로 높은 경계 수준인 ‘오렌지 코드’가 내려지고 정보당국의 책임자들이 한 목소리로 9·11 테러 이후 ‘최고의 위협’이라고 지적하자 워싱턴과 뉴욕 등 공격대상이 될만한 지역에서는 보안검색이 크게 강화됐다. 미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의 제2의 테러 임박경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수도 워싱턴 DC 등지에서는 방공미사일 발사대가 배치되는 등 고도의 테러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조지 테닛 CIA 국장은 상원 정보위에 출석,알 카에다가 미국과 아라비아 반도에서 새로운 테러 음모를 획책중이며 방사성 분산장치와 독가스,화학물질 등 ‘더러운 폭탄’을 이용해 이번 주 테러를 감행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호텔과 지하철 등이 생화학 공격의 목표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로버트 뮐러 FBI 국장은 미국 내에서 수백명의 이슬람 급진세력들이 암약중이며, 이 가운데 가장 큰 위협은 신분을 확인하지 못한 알 카에다 세포들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알 카에다를 비롯한 국제 테러조직의 생화학 방사능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워싱턴 등에서 비상구급 장비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특히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은 만일의 테러에 대비해 서로 떨어진 위치에서 업무를 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이날 지대공 스팅어미사일이 장착된 전투용 보병차량인 ‘험비(Humvee)’가 감시 레이더와 함께 워싱턴의 국방부청사와 다른 군사시설 주변에 배치되는 ‘어벤저(Avenger)’ 방공망이 지난 9·11테러 이후 처음으로 가동됐다고 보도했다.어벤저 방공망은 험비 차량에 장착돼 있어 이동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순식간에 8발의 스팅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또한 워싱턴과 뉴욕 상공에 대한 전투기들의 정찰활동도 예방차원에서 격상됐고 미 관세청은 자체 블랙호크 헬기를 동원한 워싱턴 상공 감시활동을 강화했다고 미관리들이 전했다. mip@
  • 美 이라크공격 대항 汎이슬람 聖戰 촉구/빈 라덴 육성녹음 공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테러조직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11일(현지시간) 카타르에서 방송되는 알 자지라 TV를 통해 방송된 육성녹음을 통해 “십자군들이 이슬람의 수도 바그다드를 재점령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전세계 이슬람 신자들과 이라크에 대해 “미국인들을 향해 자살공격을 감행하라.”고 촉구했다. 빈 라덴은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협력하는 자들은 모두 이슬람의 적”이라고 주장하고,미국 주도의 이라크 공격은 이라크뿐 아니라 전체 회교도들을 겨냥하게 되며 이를 지지하는 이슬람 정권은 이단자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미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9·11 테러 공격을 자행한 알 카에다 테러 잔당이 독가스 등 ‘더러운 폭탄’을 이용,미국을 겨냥한 대규모 후속 테러를 이번 주에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조지 테닛 CIA 국장과 로버트 뮐러 FBI 국장은 이날 상원 정보위 합동증언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고,알 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이 미국 내 대형 상가나 대학 등 보안경비가 허술한 인구밀집 장소를 택해 생화학무기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mip@
  • 민주당 함승희의원 주장 ,美 주한미군 철수 논의 ‘심각’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은 3일 “우리나라에서는 주한 미군 철수 주장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북핵 문제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미국 정치권에서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함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함께 했던 방미 기간 중 미 행정부 및 의회 고위관계자들을 만난 내용을 이렇게 전했다. 그는 “지난달 초 미국을 다녀온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주한 미군 철수에 대한 고강도 언급을 들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우리 정부는 미국 내 이러한 상황을 국민들에게 자세히 알리지 않고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로부터 “미국은 북핵 문제와 관련,북한과 대화는 하겠지만 협상은 하지 않겠다.협상은 신뢰가 전제돼야 하는데 북한은 남북정상회담과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의 방북 등에도 불구하고 핵개발을 계속해 왔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 민주당측 간사인 함 의원은 방미 결과 보고서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등에게 전달하는 한편,한나라당과 협의,이달 중 정보위를 소집해 주한 미군 철수 문제를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함 의원은 한미정책포럼 외교안보분과 소위원장 자격으로 한 대표와 함께 미국을 방문한 뒤 지난 2일 귀국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北송금파문/2235억 국조’ 野와 딜 할까/盧, 새해법 제시 언저리

    현대상선 대북 송금 문제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쪽의 분위기가 다시 ‘선명’쪽으로 돌아서고 있다.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가 ‘정치적 해결’의 운을 뗐으나 여론이 좋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엇갈리는 해법 노 당선자측이 당초 생각했던 해법은 ‘청와대 관련 인사가 정보위 등 국회 상임위에서 진상을 밝히고,사과하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관측된다.그러나 하룻만에 검찰 수사,국정조사,특검제 중 하나는 수용해야 한다는 쪽으로 상황인식이 바뀌었다. 노 당선자 측근들,청와대 관계자,민주당 인사들이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원칙은 ‘셋중 하나만 하자.이른 시일안에 끝내자.’는 것이다. 여권내에서는 검찰수사나 특검제 중 하나를 받아들인 뒤 사법처리는 유예하는 방안이 우선 거론됐다.하지만 계좌추적 등을 통해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 남북관계에 미칠 파장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때문에 국정조사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이 방안도 ‘청문회’ 부분에서 걸렸다.청와대측은 정권 말기 청문회 개최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내 신-구주류간에도 견해차가 드러나고 있다.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구주류측은 청와대를 보호하기 위해 특검이나 국정조사 단계까지 가는 것을 피해보자는 기대가 강하다. ●전면적 야당 설득 시작 노 당선자측의 해법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야당의 태도가 관건이다.물밑에서 이미 ‘전방위 접촉’이 시작된 것으로 봐야 한다.이와함께 청와대가 진상규명 및 사과 등의 조치에 적극 나서도록 ‘압박’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비서실장 내정자는 대통령과 여야 원내총무 등이 조찬을 가지며 폭넓은 교감을 나누는 미국의 예를 들었다.조만간 노 당선자가 야당 설득에 직접 나설 가능성이 높다. 문소영기자 symun@
  • 정개특위 인사청문회법 통과 ‘빅4’청문회 기한 한달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대통령 당선자의 요청으로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국정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 등 이른바 ‘빅4’에 대해서는 소관 국회 상임위에서 주관하도록 했으며,국정원장에 대한 국회 정보위의 인사청문회는 공개를 원칙으로 하지만 필요에 따라 위원회 의결로 비공개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쟁점이 됐던 빅4 인사청문회 기간은 20일 이내에 청문회를 실시하지 못하면 10일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되,이를 넘기면 대통령이 청문회 없이 임명할 수 있도록 했다. 정개특위는 이와 함께 국회가 감사원에 대해 감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처리했다.국회법 개정안은 ▲대정부 질문은 일문일답식으로 하고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연초 임시국회와 정기국회 등 2차례에 한정하며 ▲임시국회에서의 상임위원 사보임을 원칙으로 금지하고 ▲상임위에서 삭감한 예산을 예결특위에서 증액할 때는 해당상임위와의 상의를 거치도록 했다. 이지운기자 jj@
  • 美강경.온건파 북핵 대립 심화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북핵 해법을 둘러싼 미국내 강온 의견대립이 심화되고 있다.특히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및 미사일 시험 재개 위협 이후 의회를 비롯한 전·현직 행정부 관리들 사이에선 대화와 경제제재의 정책순위를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부시 전 행정부 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제임스 베이커는 12일 ‘미,북 협박 끝낼 필요’라는 제목으로 LA타임스에 낸 기고에서 “미국은 북한에 어느 정도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며 주한미군 증강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1994년 한반도 위기 당시 정치·경제적 제재조치를 하지 않아 오늘날 문제가 어려워졌다며 회담은 진정한 이슈가 아니며 북한의 경제·정치적 고립화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날 ABC ‘이번 주’에 출연한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평양을 반(反) 사회적인 지도자에 의해 통치되는 ‘전제적 스탈린 정권’으로 부르며 대북 경제제재를 촉구했다.그는 존 카일 상원의원과 13일 이같은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매케인 의원은 앞서 군사력은 북한이 핵무기를얻지 못하게 하는 유일한 수단임에도 부시 행정부가 군사적 선택을 공식 배제한 것은 잘못됐다고 한 인터뷰에서 밝혔다. 반면 상원정보위 소속 리처드 셀비(앨라배마·공화) 의원은 CNN의 ‘레이트 에디션’에 출연,“지금 상황이 위기단계는 아니지만 어떤 조처가 취해지지 않으면 위기로 치달을 것”이라면서 “그 조처는 북한이 이 시점에서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상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지도자인 빌 프리스트(테네시) 의원도 NBC의 ‘언론과의 만남’에 나와 “위기의 순간은 아니지만 심각한 단계에 와 있다.”며 외교적 접근을 촉구했다. 하원에서도 논란이 거듭되고 있다.민주당 소속이지만 대북 강경파인 에드워드 마키 의원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안보리에서 북한이 NPT 복귀 등 의무 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즉각 제재와 징벌을 가할 수 있는 결의안을 채택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 윌리엄 코언 전 국방장관은 12일 CNN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국제회의 개최가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된국가들이 공동의 해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대화해결을 주문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한국을 비롯,미·일·중 등 4개국 국제회의를 주문했고 코언 전 장관은 러시아까지 포함한 5개국 회의를 주문했다.키신저 전 장관은 미·북간 직접 대화가 북의 핵무기 개발을 차단할 수 있다면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강경파인 존 볼튼 국무부 차관은 북한의 핵 개발을 중단하기 위해 어떠한 양보도 없을 것이라고 최근 아시아 순방에서 강조했다.그러나 2000년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함께 평양을 방문했던 웬디 셔먼 당시 대북조정관은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게 불행한 사태라고 1차적 책임을 부시 행정부에 돌렸다. mip@
  • 林위원장“국정원 개편 검토 안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임채정(林采正) 위원장은 13일 국가정보원 개편 문제와 관련,“인수위 차원에서 조직개편안을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의 국내 정보업무를 중단시키고 해외정보처로 개편한다는 공약은 국민통합21과의 공조과정에서 나온 것으로,우리 안과 다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수위가 구체적 정책을 모두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며 “노무현 당선자도 ‘인수위가 정부조직을 개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고위관계자는 “정부조직개편은 새 정부 출범 이후 한다는 게 노 당선자와 인수위의 방침이다.국정원 조직도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북한 핵 문제 등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 “현재 국정원 조직문제는 관심사항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민주당은 국정원의 국내정치 개입을 막기 위해 국회 정보위의 감시·견제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국정원의 활동범위를 엄격히 규정해 정치개입 소지를 줄이고,내란죄 등에 대한 국정원의 수사권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수위 김한길 기획특보는 이날 “(정부)조직운영 등에 대해 미국의 컨설팅업체 매킨지사로부터 여러 가지 자문을 받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노 당선자는 이날 매킨지사 관계자들과 만나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태헌 이종락기자 tiger@
  • 오피니언 중계석/인간복제·생명공학연구 절충점 모색

    - 국회 과기정보위 공청회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위원장 金炯旿)는 7일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인간복제와 관련해 관계 전문가들을 초청,‘인간복제 문제 및 생명공학 연구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생명윤리와 난치병 치료연구의 바람직한 절충방안을 모색했다.공청회 주요 발표내용을 정리한다. ●김상희 여성민우회 대표 인간복제는 금지하되 체세포 배아복제는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이들은 체세포 배아복제를 법으로 금지함으로써 우리나라 생명공학의 발전을 가로막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한다.그러나 배아복제와 관련된 연구에는 생명윤리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무엇보다 인간생명은 그 자체로 존엄하며,도구화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배아는 장차 인간으로 태어날 잠재적 생명체이다.연구용으로 배아를 생산·폐기하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행위이다. 배아복제가 허용되면 난자가 상품화될 가능성이 높다.배아복제 연구는 많은 난자를 필요로 하고,이는 여성들의 몸에서 채취될 수밖에 없다.여성의 몸이 상품화될 가능성이 있다. 또 배아복제를 허용하면 상대적으로 거부반응이 없는 줄기세포 연구의 발전을 가로막게 된다.따라서 질병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생명과 여성을 도구화하는 배아복제는 당연히 금지돼야 한다.종간교잡 역시 생명윤리를 떠나 인간도 아니고 동물도 아닌 새로운 종의 출현이 야기될 수도 있는 만큼 금지돼야 한다. ●문신용 서울대 의대 교수(세포응용연구사업단장) 복제인간이 나올 수 있다는 잠재적인 위험성 때문에 체세포 핵이식 실험 자체를 제한하는 것은 21세기 생명공학의 근간인 ‘치료복제’의 발전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우를 범하게 될 것이다.복제인간 출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궁 안으로 배아를 이식하는 행위를 완벽하게 제한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는 난치병을 치료하기 위해 생명으로 태어날 가능성이 있는 배아를 파괴할 수 없다는 분들의 의견도 존중하고자 한다.그러나 치료복제는 복제인간,즉 생명체를 전제로 해서 연구되는 것은 아니다.포배기의 배아는 태아는 아닌 것으로 생명공학자들은 의견을 정리하고 있다. ●신동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전문연구위원 산업계와 과학계는 생명공학 기술에 대한 잘못된 환상을 일반인들에게 강요하고 있다.반면 생명윤리 주장 역시 생명공학에 대해 잘못된 정보와 어설픈 대책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인간복제를 금지하기 위해 모든 생명조작기술을 금지시킬 수는 없다.이종간 교잡행위를 통하여 인체에 유익한 인슐린이나 인공 피부조직을 얻는 기술은 비록 복제기술을 이용하기는 하지만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어 보인다.또 죽은 태아의 태반에서 추출되는 배아 줄기세포를 연구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로마 교황청도 인정한 방법이다.심각한 유전적 결함이 증명된 수정란 또는 성숙한 배아를 연구대상으로 하는 것도 법적 문제를 초래하지 않는다. 4년을 넘게 끌어온 입법의 공백과 비생산적인 생명윤리 논쟁은 일단락돼야 한다.현행 의료법과 형법으로도 인간복제는 금지할 수 있다.
  • 국정원, 신년사설 분석 보고 “北, 핵문제 대화해결 간접 시사”

    국가정보원은 3일 북한의 신년 공동사설에 대해 “미국의 대북 압박 수위에 따른 군사적 대응 가능성은 시위하면서도 미·북간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를 간접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국회정보위에 보고한 ‘핵정세 관련 북한 내부동향’ 문건을 통해 “핵 문제와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미국에 대한 강도높은 비난도 자제했다.”면서 “다만 최근 정세와 관련,‘우리 앞에는 준엄한 시련이 놓여 있다.’고 강조하는 등 위기감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미국이 북한에 요구한 선(先) 핵프로그램 포기 방침에는 94년 제네바합의 이후 고농축우라늄을 통한 핵개발 계획만이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선택2002/北核·투기·도청 난타전

    *북의 핵보유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4일 이회창 후보가 전날 TV합동토론에서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은 “북핵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할수 없다는 게 우리와 주변국이 인정하고 있다.”면서 “근거 없이 핵보유 발언을 한 것은 이 후보가 안정이 아니라 불안정 조성 세력이란 것을 보여준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해찬(李海瓚) 기획본부장은 “지도자로서 자질이 의심되며 논리를 확대하다 보면 전쟁불사까지 이어진다.”고 말했고,임채정(林采正) 정책본부장은“근거를 안 밝히면 대통령후보로서 자질이 문제된다.”고 공격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후보가 ‘핵폭탄을 개발했다.’거나 ‘핵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한 근거를 국민앞에 설명해야 한다.”면서 “이 후보가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오직 정략을 위해 국민을 불안하게하고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려 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쟁점화를 시도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북한핵보유’ 의혹은 이미 정부 관계자로부터 확인된 사실이라며 민주당의 공격을 일축했다. 홍준표(洪準杓) 제1정조위원장은 이 후보의 ‘북한 핵보유’ 발언에 관해 “지난달 국회 정보위에서 신건(辛建) 국가정보원장도 ‘북한이 1992년 5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이전에 7∼22kg의 플루토늄을 추출,조잡한 형태의 핵무기 1∼3개를 제조했을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확인했다.”면서 정보당국 최고책임자가 그렇게 말했다면 핵존재 사실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춘규 오석영기자 taein@ *盧 부동산투기의혹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4일 노무현 민주당 후보의 부동산 투기의혹과 관련해설전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노 후보가 경남 김해 진영에 숨겨진 300평의 부동산을 갖고 있는 의혹이 있으며,시가로 30억원이나 된다고 주장했다.노 후보가 지난 1989년7월 형 노건평씨에게 2억 5000만원을 줘 친분이 있는 오모씨와 노건평씨 공동 명의로 이 땅을 구입하도록 했으며,실제로는 노 후보의 땅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노 후보가의정활동을 하면서 형으로부터 재정적 도움을 받다보니 이 땅에 대한 실질적인 권리를 포기했고,이에 따라 재산신고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한나라당은 또 “노 후보는 지난 95년 형 노건평씨 이름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내에 있는 경남 거제도에 1900평을 사들였다.”며 “이곳은 자연환경 보전지역이라 건물의 신축과 지목변경이 제한됐지만 현 정권 출범후 노 후보의 영향력으로 별장과 커피숍이 건축됐다.”고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노건평씨가 과수도 재배하고 근린생활 시설을 통해 장사도 할겸해서 구입한 것”이라며 “자연공원내 근린생활시설로 합법적으로 건축된것이며 특혜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나라당은 “노 후보 부인인 권양숙씨는 89년 1월 개발지역에 대한 사전정보를 이용해 부산 남구 대연동에 대지 1000여평을 공동명의로 구입했고,아파트 분양을 전매해 최소한 1억원 이상의 차익을 남긴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민주당은 “권양숙씨는 2300만원을 부담해 공동명의로 구입한 것”이라며 개발정보를 이용하지도 않았고,큰 차익을 남기지도 않았다고 맞받았다. 곽태헌기자 tiger@ *국정원 도청설 민주당은 4일 한나라당이 두차례 제기한 국정원 도청 의혹 폭로는 한나라당측의 대선판세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서 미국 선거전략 전문회사 인사들이 기획하고,한나라당 의원들이 실행했다면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외국인까지 동원된 민주당측의 국제적 정치공작이라며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날 ‘신빙성이 거의 확인된 제보’라면서 “한나라당이 미국의 ‘펜&센’이란 선거전략회사와 계약을 맺고 이 회사의 대표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도청공작은 미국 선거전문가들이 선거막판에 흔히 쓰는 스케어 택틱(Scare Tactic)에 속하는 것으로 약세후보측이 국민이 누구나 싫어하고 불안해 하는 내용의 흑색선전을 퍼뜨리는 전략”이라면서 “과거 한나라당이 색깔논쟁이나 안보위협으로 이 전략을 썼으나 이젠 잘 통하지 않기 때문에 도청공작을 들고나온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추악한 선거전략을 외국전문가까지 동원해 구사하고 있는 것은 부끄럽고 부도덕한 일이며 한나라당은 비열한 작태를 중지하고 공작의 전모를 국민앞에 밝히라.”면서 “스케어 택틱은 효과가 길어야 2주일 이상 갈수 없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선거 직전 한번 더 이런 전략을 쓸 것 같다는 제보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불법도청 발각으로 당황한민주당이 어처구니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일축하고,“민주당은 정치공작을 즉각 중단하고 불법도청을 시인하라.”고 요구했다. 이춘규 오석영기자
  • “감청장비 개발한 적 없다” 신건 국정원장 국회답변

    신건 국정원장은 3일 국정원 도청의혹과 관련,“한나라당 주장처럼 이동전화 감청장비인 CASS 같은 기기는 개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이날 민주당 단독으로 소집된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한나라당이 주장한 문건은 국정원의 적법한 감청서 양식과 내용,용어에 비춰볼 때사설 정보팀이나 시중 정보지 수준을 짜깁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이지운기자 jj@
  • ‘도청 의혹’ 쟁점 급부상

    16대 대선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가운데 ‘국가정보원의 도청 의혹’이 뜨거운 선거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29일 ‘국정원 도청 의혹’ 논란과 관련,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사과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후보직 사퇴,신건(辛建) 국정원장파면,검찰의 즉각적인 수사 착수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측은 문건을 폭로한 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데 이어 국정원도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지검은 민주당 김원기(金元基)·이강래(李康來) 의원이 이날 김영일 총장과 한나라당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이르면 30일이 사건을 배당,수사에 착수키로 했다. 검찰이 고소인인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명예훼손 여부를 가리기 위해서는김 총장이 주장한 도청의혹의 진위에 대한 조사도 필요한 점에 비춰 수사가‘국정원 도청설’에 대한 전면수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검찰은 도청 의혹 자료에 나타난 당사자들의 사무실 전화번호나 휴대전화번호 등을 파악,지난 3월 당시 당사자간에 통화가 실제 이뤄졌는지 여부를우선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정치공작 본산은 청와대이고 배후에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만큼 박 실장을 당장출국금지시키고 검찰은 즉각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영일 총장도 “대통령이 사과하고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지 않으면 추가자료를 공개,관련자들을 고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 국정원장은 이날 낮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이 제시한 문건의 활자체는 국정원에서 사용하는 문서의 활자체와 다르다.”면서 “그 문건은 국정원 문건이 아님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우리 원은 문서양식으로 ‘아래 한글’ 중 바탕체를 쓰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제시한 문건은 신명조체나 돋움체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 원장은 “한나라당이 전날 폭로한 문건을 관련 실·국과 부서의 모든 직원들에게 열람시켰으나 그 문건을 알거나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어떻게대응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현재 실무부서에서 검토중”이라고소개했다. 신 원장은 이와 함께 “국회 정보위가 결의해 여야 정치인이 함께 현장검증을 실시하는 방안이 아직도 유효함을 밝힌다.”고 말했다. 곽태헌 김재천기자 tiger@
  • 美의회 對北 매파 4인방 중유중단등 강경책 ‘한목소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의회에서 대북 강경론을 주창하는 ‘4인방’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4인방은 정계에서 은퇴한 공화당 제시 헬름스 상원의원의 뒤를 이어경수로 사업 중단 등 경제제재 등을 서슴없이 말한다.상원에서 공화당의 존카일(애리조나)·밥 스미스(뉴 햄프셔),하원에서 공화당의 크리스토퍼 콕스(캘리포니아)·민주당의 에드워드 마키(매사추세츠) 등이 꼽힌다. 이들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대북 중유공급 중단을 결정하기 이전인 지난달 30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중유공급과 경수로 사업의 영구적 중단을 촉구했다.1994년 북·미 핵 합의가 중단된 것으로 간주,북한에 최대한의 경제적·외교적 제재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내년 1월 상정을 목표로 경수로 사업 중단뿐 아니라 앞으로 북한으로의 핵 기술 이전을 강력히 통제하는 내용의 법안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원 정보위의 카일 의원은 클린턴 행정부 시절부터 북한과의 핵 합의 중단을 요구했다.지난달 17일 하원의 콕스·마키 의원과 함께낸 공동성명에서그는 “기만의 역사를 가진 독재정권에 신뢰를 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북·미 핵 합의를 비난했다. 한국전쟁 이후 처음 북한을 방문한 상원의원으로 기록된 스미스 의원도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접근방식이 미국에 유해하다고 강조한 강경파다.지난 3월에는 부시 대통령에게 북한의 핵 개발 우려를 전달했으며 지난달 17일에는 개인 명의의 성명에서 북한은 이라크와 같은 범주의 국가로 부시 행정부의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하원에서 초당적 핵확산금지 작업팀을 이끌고 있는 마키 의원은 지난 18일민주당 소속 의원 28명의 서명을 받아 부시 대통령에게 경수로 사업의 중단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냈다.그는 경수로 중단은 미국이 북한에 취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라며 대북 강경법안 마련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 공화당 하원 정책위의장인 콕스 의원은 부시 행정부의 미사일방어(MD) 계획을 지지하는 동시에 불량국가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강경한 반대입장을 취해 왔다.그는 북·미 핵 합의 구도는 검증하기 어렵고 경수로 지원은북한에 핵 물질과 관련 기술을 지원하는 잘못된 개념이라고 주장했다. mip@
  • 국정원예산 100억 삭감, 국회 정보위원회

    국회 정보위원회는 6일 신건(辛建) 국정원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국정원의 새해 예산안 가운데 100억원을 삭감,본회의에 회부했다.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에 따르면 삭감된 예산 항목과 액수는 ▲과학장비(감청기 포함) 구입 및 운영비 20억원 ▲사업비 증가분 33억원 ▲대북정보비 20억원 ▲과학기술 정보비 24억원 ▲정보협력 및 지휘활동비(국정원장판공비 포함) 3억원 등이다.이로써 국정원 예산은 전례없이 지난해 예산 심의에서 80억원이 삭감된 데 이어 2년 연속 정부안이 깎였다. 김경운기자 kkwoon@
  • 도청國調 무산 안팎/ 증인 ‘벽’ 끝내 못넘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원내총무가 지난 28일 전격 합의했던 국정원에 대한 국정조사는 결국 시작도 못해보고 없었던 일로 되는 것 같다.TV청문회와 증인채택 등 구체적 국정조사 방법을 둘러싼 이견을 양당이 끝내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양당은 ‘헌정사상 첫 국가정보기관 국정조사’라는 중대사안을 덜컥 합의,국민을 향해 발표해 놓고,불과 이틀만에 무책임하게 무산시켰다는 여론의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30일 국회에서 만나 사실상 마지막 이견절충을 시도했으나,접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회담이 끝난 뒤 한나라당 이 총무는 ‘국정조사는 어떻게 되는 거냐.’는 기자들 질문에 “깨지는 거죠.”라고 답했고,민주당 정 총무도 “이렇게 되면,못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후 이 총무는 한나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서는 “끝내 합의가 안되면 단독으로라도 국정조사요구서를 내겠다.”고 말했으나,그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시각은 많지 않은 것 같다.이 총무는 전날에도 “30일 단독국조요구서를 내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었기 때문이다. 양측이 국정조사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던 기간은 당초 ‘이달 28일부터(한달간)’였다가 ‘30일부터’로 연기됐는데,이날도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하지 못했다.이에 따라 물리적으로 따져봐도 12월 대선일정을 감안하면 국정조사를 제대로 실시하기는 어렵게 됐다. 한나라당 이 총무는 회담이 끝난 뒤 “청문회와 증인채택이 없는 국정조사가 무슨 국정조사냐.”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고,민주당 정 총무도 “현장검증 이외에는 어떠한 방식의 조사도 안하기로 이 총무도 약속해놓고 이제와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고 거듭 비난했다. 한편 국회 정보위는 이날도 신건(辛建) 국정원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국정원 도청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 방법을 논의했지만,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기존입장을 고수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도청國調’ 물 건너가나

    국정원의 도청 의혹을 규명키 위한 국회 국정조사 실시 여부가 구체적 조사방법 채택을 둘러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입장차로 극히 불투명해졌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는 29일 전화접촉을 통해 국정조사 실시 방법을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한나라당 이 총무는 “국정조사에서는 TV청문회 실시와 함께 광범위한 증인채택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던 전날의 요구에서 한발 물러나 이날은 “청문회를 비공개로 열고 증인도 국정원장과 1,2,3차장 등 국정원내 간부로 국한하자.”고 수정제의했다. 그러나 민주당 정 총무는 현장검증을 제외한 어떠한 형태의 조사도 있을 수 없다는 전날 입장을 고수했다.민주당은 정보기관이라는 특수성을 고려,청문회와 증인채택은 절대 안되고 의원들과 정보통신부 전문가들이 국정원을 직접 방문해서 실제 도청시설이 있는지 여부만 조사하자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따라 양당이 이날 공동으로 내기로 했던 ‘국정조사요구서’ 제출 계획은 무산됐다.결국 양당이 당초 30일 열리는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마련키로 했던 ‘국정조사계획서’ 작성 계획도 물건너 간 셈이 됐다.양당 총무는 30일 다시 접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나,재협상 의지는 그리 강해 보이지 않는다.게다가 국정원도 정보기관에 대한 국정조사는 선례가 없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28일 양당 총무의 전격 합의로 관심을 모았던 ‘헌정사상 첫 정보기관 국정감사 실시’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국회 주변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민주당 정 총무는 “한나라당이 청문회 실시와 증인 채택을 고집하는 것은 이 사안을 정치공세의 장으로 활용하려는 속셈”이라며 “현장검증 결과 도청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지면 도청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의원이 책임을 져야 하는 사태가 올까 두려워 한나라당이 국정조사를 무산시키는 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한나라당 이 총무는 “현장검증만 하고 끝내는 것은 절대 안된다.청문회와 증인채택이 없는 국정조사가 무슨 국정조사냐.”고 되받았다.그는 “국정원의 압력에 의해 민주당이 국정조사 합의 파기를 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30일 오전 정보위에서 합의가 안되면 한나라당 단독으로라도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국회 예산안 부실심의 ‘불보듯’

    국회 예결위가 다음달 8일까지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지만 벌써부터 ‘졸속심의’ 논란이 일고 있다.특히 예산 세부내역을 결정할 예산안계수조정소위가 예년에 비해 절반밖에 열리지 못할 전망이어서 자칫 예산안이 부실하게 처리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촉박한 일정 국회는 29일 예결위를 열고 각 상임위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질의를 하루 늦게 시작했다.지난 24일 한나라당 백승홍(白承弘) 의원 발언 파문으로 파행을 빚은 뒤 전날 속개하면서 지난주 끝내야 했던 결산처리가 늦어졌기 때문이다.예결위 관계자는 “당초 지난주 결산질의를 끝낸 뒤 의결까지 하기로 했으나 정쟁으로 계속 미뤄졌다.”고 말했다.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고 지난해 결산안을 의결키로 했으나 정보위가 아직 결산안을 제출하지 않아 노심초사하고 있다.여야간 ‘국정원 도청의혹’으로 파행을 빚은 정보위는 30일 오전까지 결산안을 낼 예정이나 국정원 국정감사 등에 대한 논란으로 자체 심의가 지연된 상태다.예결위는 다음달 1일까지 예산질의·심사를 계속한 뒤 4∼7일 4차례 예산안조정소위를 열어 계수조정을 하고 8일 본회의에서 내년 예산을 의결할 예정이지만 소위가 7∼8차례 열렸던 예년에 비해 시간이 촉박하다.관계자는 “대선 때문에 최종 의결이 12월2일에서 한달이나 당겨진 상태”라면서 “그만큼 시간이 없는 데다가 여야 대립으로 일정을 맞출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심의도 진통 정보위를 제외한 상임위에서 예산안을 제출한 결과,정부안보다 4조 2159억원이나 늘었다.16개 상임위에서 예산을 삭감한 곳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나 대선을 의식한 선심성 예산안이란 비판이 일고 있다.한나라당 관계자는 “대선에서 이길 경우 내년 예산은 우리 몫이 될 것인 만큼 인심을 쓰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민주당 관계자도 “원래 상임위에서는 지역예산을 늘리기 위해 민원사업도 예산안에 끼워넣는 일들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예결위는 예산관련 질의는 제쳐두고 정치공방만 계속하고 있다.28일 재개된 예결위에서도대북 4억달러 지원설,현대전자 해외자금 불법유용 의혹 등을 들추며 상대방 흠집내기에 주력했던 의원들은 29일에도 병풍관련 김대업씨 수사 등 예산과 상관없는 질의에 열을 올렸다.예결위 관계자는 “상임위가 제출한 증액분에 대해서는 대부분 받아들여지지 않는 편이지만 시간이 촉박하고 정치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졸속 심의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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