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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교육청 신창동 새청사 건립 속도낸다

    광주시교육청 신창동 새청사 건립 속도낸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이 광산구 이전 새 청사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26일 교육청 2층 대회의실에서 ‘청사 전환 배치 사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대한 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신청사 부지 최적(안)은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4개 안 중 광산구 신창동의 옛 학교시설지원단 부지의 건물을 철거 후 신축하는 안이 선정됐다. 신청사는 연면적 3만4116.9㎡로 광주시교육청 및 교육연구정보원 기존 청사(1만7874.4㎡)의 거의 두 배가 되는 규모로 총 사업비 1531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달 초 발표한 새 청사 부지 규모 2만8143㎡와 사업비 1222억원보다 늘었다. 광주시교육청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2월 주민설명회를 거쳐 3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교육부 타당성 조사 및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 설계 공모와 시설 공사를 거쳐 2028년 신청사를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신청사가 완공되면 현 화정동 청사는 통합돌봄센터, 교사지원센터, 문화복합도서관, 청소년 자율문화공간 등으로 재구성된다. 또 이전 대상 부지에 입주 중인 시민협치진흥원은 현재 광주교육연구정보원에 배치된다. 현 광주시교육청 청사는 1988년부터 35년간 사용한 낡은 건물로 지난해 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는 등 시설 낙후와 공간 협소로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정선 교육감은 “신청사는 단순한 행정 건물이 아니라, 미래 교육을 위한 공간이 될 것이다”라며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 유인촌, 재산 170억원…압구정 현대, 성수동 트리마제 ‘부동산 부자’

    유인촌, 재산 170억원…압구정 현대, 성수동 트리마제 ‘부동산 부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공부 장관이 1월 재산을 공개한 고위 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본인 명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와 배우자 소유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등 79억원 상당의 부동산이 포함됐다.26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024년 1월 고위공직자 수시재산공개’ 자료를 공개했다. 공개 대상은 지난해 10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 신규 임용되거나 승진 또는 퇴직한 신분 변동자 총 55명이었다. 자료에 따르면 유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 재산으로 총 169억 9854만원을 신고했다. 유 장관 신고 재산 중 79억원 상당은 유 장관 본인 명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144.70㎡) 1채 28억 7200만원, 배우자 보유 성수동 트리마제(152.16㎡) 1채 45억원 등 부동산이었다. 중구 신당동 상가도 있었다. 유 장관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한 예금은 도합 42억 3836만원이었고, 주식 등 증권은 43억 4974만원, 채권은 9억 15555만원, 콘도 회원권은 2억 1757만원이었다.현직자 중 재산 2위는 115억 1210만원을 신고한 김혁 서울시립대 부총장, 3위는 37억 1947만원을 신고한 임병숙 전북경찰청장이었다. 지난해 10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은 13억 8316만원을 신고했다. 자녀 학교폭력 논란으로 사퇴한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은 15억 3015만원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보균 전 문체부 장관은 30억 3454만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18억 349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퇴직자 중 재산 상위자는 김영심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전 상임위원(45억 4865만원), 서유미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전 원장(40억 581만원),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전 사장(35억 595만원)이었다.
  • [속보] ‘사법농단 정점’ 양승태 전 대법원장 무죄

    [속보] ‘사법농단 정점’ 양승태 전 대법원장 무죄

    ‘사법농단’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6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기소된 지 약 4년 11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1부(부장 이종민·임정택·민소영)는 이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해 무죄로 판결했다. 함께 기소된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에게도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양 전 대법원장 등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손해배상 청구소송,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통보처분 사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서기호 의원의 재임용 탈락 사건 재판에 개입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법관 블랙리스트 작성, 헌법재판소 견제, 비자금 조성 등 혐의도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앞서 양 전 대법원장은 2011년 9월 취임 후 임기 6년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과 박·고 전 대법관 등에게 반헌법적 구상을 보고받고 승인하거나 직접 지시한 혐의로 2019년 2월 11일 구속기소됐다. 양 전 대법원장은 상고법원 도입을 목적으로 청와대, 외교부, 국회 등의 지원을 받아내고자 재판에 개입하는 등 47개의 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 과정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박 전 대법관은 33개 혐의, 고 전 대법관은 18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해 9월 15일 결심 공판에서 양 전 대법원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박 전 대법관에겐 징역 5년, 고 전 대법관에게는 징역 4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 한글이 왜 거기서 나와? 곳곳서 발견되는 北무기 거래 정황[외안대전]

    한글이 왜 거기서 나와? 곳곳서 발견되는 北무기 거래 정황[외안대전]

    얽히고설킨 외교안보 현안 뒤에 숨어 있는 맥락을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외안대전’(외교안보 대신 전해드립니다)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국익과 세계관이 맞부딪치는 총성 없는 전쟁 속에서 국방·외교·통일 정책이 가야 할 길을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쏜 미사일들이 북한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정황들이 속속 나와 북러 간 무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사실상 확인해주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 무기감시단체인 분쟁군비연구소(CAR)는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 떨어진 탄도미사일 잔해에서 한글 ‘지읒(ㅈ)’으로 보이는 문자가 손 글씨로 적혀 있다며 이는 곧 북한이 제공한 미사일을 러시아가 사용한 정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사일 잔해 여러 부품에서 숫자 ‘112’도 발견됐는데, 연구소는 이 숫자가 북한의 연도 표기 방식으로 2023년을 적은 ‘주체 112년’이거나 미사일을 조립한 룡성기계연합기업소 산하 군수공장인 ‘2월 11일 공장’을 뜻하는 숫자일 수 있다고 봤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떨어진 미사일 잔해서 ‘한글+숫자’ 표식 美정부 이어 英연구소도 “북러 무기 거래 정황” 앞서 미국 정부도 “북한이 최근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을 제공했다”며 북한제 미사일이 지난해 12월 30일과 지난 2일, 7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사용됐다고 구체적인 날짜도 지목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 모두 거듭 부인하고 있지만, 지난해 9월 정상회담 이후 북러 간 무기 거래는 활발하게 이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북한과의 무기 거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정면으로 위배됩니다. 두 나라가 이렇게 정황이 발견되는데도 “증거가 없다”며 발뺌하는 이유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러시아는 점점 고갈되는 포탄 등의 재래식 무기를 북한으로부터 조달하고 있고, 북한은 무기를 제공하며 경제난을 해결하거나 핵심 과업을 달성하기 위한 첨단 무기 관련 기술을 얻어내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쟁과 핵 도발·위협으로 각각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철저하게 고립된 러시아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밀착할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것입니다. 따라서 국제사회는 북러 간 협력을 단순히 두 국가 간 교류로 지켜볼 수만 없습니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이 예산이 없어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한 가운데 북한의 러시아 지원으로 전쟁이 길어질 우려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부터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한미일 3국도 잇따라 북러 간 무기 거래 가능성을 규탄하며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글이 발견된 무기 잔해는 다른 곳에서도 나왔습니다.미국의소리(VOA)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북한제 대인살상용 유탄발사기 F-7(기폭장치)을 사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에 따르면 F-7 로켓의 중간 부분에 ‘비저-7류’, ‘시8-80-53’ 등 한글과 숫자로 된 표식이 발견됐습니다. 국가정보원도 “동일하게 판단한다”며 사실상 확인을 해주었는데요. 국정원은 “북한이 하마스 등을 대상으로 무기를 제공한 규모와 시기에 관해 구체적인 증거를 수집·축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현재로선 출처 보호 및 외교관계를 고려해 제공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죠. 하마스·후티 반군도 北 무기 사용…전방위 수출 정황“제재 강화로 러시아 外 직접 군사 거래는 줄었을 것” 지난해 10월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데 사용된 미사일 엔진 덮개로 추정되는 철제 물체에서도 ‘1025나’라는 손글씨가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게다가 이 미사일에 장착된 엔진이 과거 북한의 기술 지원으로 이란이 개발한 터보 제트엔진 ‘톨루-10’과 동일한 것으로도 알려져 북한이 제공한 엔진 부품이 후티 반군 측에 유입됐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지난 4월 공개한 연례보고서에서는 북한이 아프리카 등에 불법적으로 무기 수출을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도 담겼습니다. 북한의 무기가 전방위로 수출돼 왔고, 또 일부에서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북한이 현재 하마스·후티 반군과는 직접 군사 거래를 하기 보다는 과거에 중동 지역에 수출한 대전차 로케탄 등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위장회사를 세워 러시아산 무기의 성능을 개발시켜주는 등의 방식으로 무기 거래를 해왔는데 국제사회 제재가 강화돼 현재는 예전만큼 대놓고 거래하기 쉽지 않아 줄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어차피 같은 고립된 처지인 러시아와는 직접적인 무기 거래를 하고 있는데, 신 국장은 “기존 첨단 무기체계들을 개량하면서 살라미식으로 도발을 하고 있는 북한이 동시에 포탄 등 재래식 무기들을 계속 러시아에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북한과 불법 군사 거래를 하는 위장 업체 등 기관과 관련된 개인 등에 대한 독자제재 등을 강화해오고 있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9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북한산 무기의 대외 이전을 매우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는 다수의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넓히고 유엔 회원국들이 안보리 결의를 제대로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3선 권은희 29일 국민의힘 탈당… 신당 합류할 듯

    3선 권은희 29일 국민의힘 탈당… 신당 합류할 듯

    3선의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29일 탈당할 예정이다. 비례대표인 권 의원은 탈당하면 국회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권 의원은 최근 탈당을 결심하고 당 원내지도부에 자신의 결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소신에 어긋나는 당론 투표 방침으로 생긴 갈등이 탈당의 계기가 됐다. 권 의원은 지난해 연말 국회 본회의에서 ‘쌍특검’(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 표결 때 여당의 집단 표결 거부에도 회의장에 남아 찬성표를 던졌다. 앞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 표결에 여당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지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 비례대표직은 김근태 당 상근부대변인이 승계할 예정이다. 경찰 출신인 권 의원은 2013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시절 김용판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의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 수사 축소 은폐 지시를 폭로하고 사표를 냈다. 2014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공천을 받아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으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당 소속으로 같은 지역구에 당선됐으며 21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비례대표 순번 3번을 받아 3선에 올랐다. 권 의원은 지난 7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제3지대에 대해 “양당의 폐해를 지적한다는 점에서는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탈당 후 제3지대에서 역할을 하며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공직선거 ‘수개표 원칙’ 바로 세워야/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공직선거 ‘수개표 원칙’ 바로 세워야/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우리나라는 공직선거에서 전자개표를 실시하는 대표적인 나라다. 2002년 이래 투개표 분류기를 사용해 전자개표를 하고 있으며 전자개표기를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산 전자개표기를 사용한 콩고, 이라크, 볼리비아,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부정선거 논란이 제기돼 키르기스스탄에서는 2020년 말 대통령이 하야하기까지 했다. 지난해 10월 국가정보원이 한국인터넷정보원과 공동으로 선거관리위원회 시스템을 조사한 결과 유령 선거인을 전자적으로 등록시킬 수도 있고 선관위 날인 파일을 도용해 사전투표용지의 무단 인쇄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해커가 개표 결과를 전자적으로 변경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이미 유럽 각국과 일본, 대만 등은 이런 위험성을 감지하고 전자개표 제도를 배제한 수개표 제도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 13일 치러진 대만 총통선거의 경우 사전투표제 없이 당일 투표만 실시했다. 투표소의 개표원이 일일이 손으로 투표용지를 들어 보이며 개표를 진행했다. 전자개표의 천국인 우리나라에서 부정선거 논란이 선거 때마다 제기돼 온 것은 우연이 아닌 것이다. 2020년 4ㆍ15 총선에서의 부정선거 논란은 3년 넘게 이어지고 있으며 수많은 시민들이 가두시위까지 벌이고 있다. 급기야 정부는 최근 공직선거에서 수개표 원칙을 수립하고 투개표 과정에서 투표함과 투표용지에 대한 접근권을 공무원에게만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이제라도 수개표 원칙을 선언한 것은 다행이지만 진정한 수개표가 되려면 반드시 보완해야 할 것들이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수개표 원칙’이라는 것이 전자개표 후 사람이 투표용지를 확인하는 전수검사 절차를 추가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미 조작된 유령 투표용지들이 전자개표기를 통과한다면 이를 육안으로 식별해 내는 것은 쉽지 않다. 또한 선관위 전산 시스템을 해킹해 득표율을 세탁하는 경우에 대한 대비책도 없다. 투개표 조작 행위는 대부분 사전투표에서 행해진다. 미리 투표하고 상당 기간 보관 중인 투표함은 조작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현행 사전투표제도의 문제점은 사전투표자들이 전국 어디서나 중앙선관위 메인 컴퓨터 서버에 저장된 선거인 명부를 통해 전자적으로 출력된 투표지에 기표하는 이른바 전자투표 방식에 있다. 이 경우 중앙서버에 접근해 명부를 조작할 수도 있고 사전투표지의 추가 인쇄를 통해 유령 투표지가 출몰하게 할 수도 있다. 사전투표함을 이동시키고 부실하게 관리하는 과정에서 표 바꿔치기도 가능하다. 사전투표제도를 폐지하고 당일 투표로만 선거를 치르는 방식이 절실하나 법률 개정이 필요해 현재의 여소야대 정국에서는 실현 가능성이 없다. 그러므로 사전투표제를 당분간 어쩔 수 없이 유지해야만 한다면 모든 개표 과정에서 전산장비를 배제하고 완전한 수개표로만 진행하는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또한 사전투표 희망자는 미리 특정 투표소를 지정하게 해서 그곳에 사전투표 선거인명부를 비치해야 한다. 사전투표지는 사전에 일련번호가 매겨진 용지를 사용해 투표관리관이 자신의 인장을 직접 날인하도록 해야 한다. 즉석에서 중앙선관위 메인 컴퓨터를 사용해 용지를 출력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사전투표함은 이동시키지 말고 현장에서 당일 투표까지의 기간 동안만 보관하는 등 국민이 납득할 만한 확실한 보안 조치를 취해야 한다. 사전투표함은 당일 투표함과 동시에 개표를 해야 한다. 위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 청원이 지난 20일 전국 47개 대학교 교수 74명의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이기에 조속히 이를 받아들여 진정한 수개표 원칙을 수립하길 바란다.
  • [사설] 바이든 가짜 메시지, 바다 건너 일 아니다

    [사설] 바이든 가짜 메시지, 바다 건너 일 아니다

    인공지능(AI)의 민주주의 위협이 현실화하고 있다. 미국 대선 후보 경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을 사칭해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불참을 권하는 딥페이크 음성이 유포돼 주정부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수사에 착수했다. 대선 경선이 시작된 이후 AI를 악용한 허위 정보 유포에 대한 첫 수사다. 미국에서는 최소 13개 주가 AI를 활용한 콘텐츠로 선거 관련 허위 정보가 퍼지는 일을 막기 위한 법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인도, 나이지리아, 수단 등에서 정치와 관련해 음성 조작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나왔다. 생성형 AI가 발전할수록 음성 조작 메시지, 딥페이크 영상 등 허위 정보를 퍼트려 상대방을 공격하는 일이 쉬워진다. 올해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선거가 치러지니 AI를 악용한 허위 정보가 더 범람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북한과 중국 변수도 있다. 국가정보원은 중국이 국내 언론사로 위장한 사이트를 200여개 개설, 이를 통해 친중·반미 성향 콘텐츠를 게시하고 소셜미디어(SNS)로 확산시켰다고 의심하고 있다. 지난해 공공기관에 대한 해킹 시도가 하루 평균 162만여건인데 이 중 80%가 북한 소행이다. 중국은 건수로는 5%지만 피해 심각도를 고려하면 21%란다. 총선을 앞두고 선거 개입 및 정부 불신을 조장하는 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다. 국내에서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운동이 금지된다. 이는 처벌 근거 마련에 불과하다. 뉴스 콘텐츠를 대량 유통하는 대형 포털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허위 정보 차단의 첨병은 유권자들이다. 팩트체크 기능을 선거운동 기간만이라도 공공기관과 대형 포털 중심으로 강화해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돕자.
  • 공공기관 하루 162만건 해킹 위협 85% 北中 소행… “선거 공작 우려”

    공공기관 하루 162만건 해킹 위협 85% 北中 소행… “선거 공작 우려”

    지난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제 해킹조직의 사이버 공격 시도가 하루 평균 162만여건으로 2022년(119만건)보다 36% 증가했다. 특히 북한과 중국 해킹조직에 의한 공격이 전체의 90%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24일 경기 성남시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의 공격 건수가 80%로 가장 많았고 중국은 5%였다”면서 “피해의 심각도를 반영하면 북한이 68%, 중국이 21%로 중국의 비중이 크다”고 밝혔다. 국정원 분석 결과 북한 해킹조직은 ‘김정은 지시’에 따라 빠르게, 중국 해킹조직은 천천히 깊숙이 공격하는 특징을 보였다. 지난해 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식량난 해결을 지시하자 해커들은 국내 농수산기관 3곳을 공격해 식량연구자료를 빼갔다. 지난해 8~9월 김 위원장의 해군력 강화 지시 이후엔 국내 조선업체 4곳을 해킹해 도면과 설계자료를, 10월 무인기 생산 강화를 지시하자 국내외 업체에서 무인기 엔진 자료를 각각 수집했다. 김 위원장의 관심과 지시에 따라 빠르게 목표물을 바꿔 움직인 것이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한국을 포함해 최소 25개국의 방산 분야를 해킹했다고 밝혔다. 해킹 시도 분야는 항공(25%), 전차(17%), 위성(16%), 함정(11%) 순이었다. 특히 북한은 우방국인 러시아 방산업체를 여러 차례 해킹했다. 북한이 개발한 전차와 지대공 미사일은 해킹으로 빼낸 설계도면 등을 활용해 러시아산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 있다. 중국은 천천히, 은밀하게 침투해 생존력을 높였다. 일부 해커는 한 국내업체의 서버를 해킹하고 공개 소프트웨어(SW)로 위장한 악성코드를 숨겨놨다가 수년에 걸쳐 여러 고객사를 해킹했다.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해커가 국내 기관이 사용하는 위성통신 신호를 수집·분석한 뒤 정상 장비인 것처럼 위장해 지상의 위성망 관리시스템에 무단으로 접속하고 최초로 정부 행정망을 침투하려다 적발되기도 했다. 중국 언론홍보 업체들이 국내 언론사로 위장한 사이트 200여개를 열어 친중·반미 성향 콘텐츠를 올린 뒤 소셜미디어(SNS) 인플루언서를 통해 확산시킨 정황도 확인됐다. 국정원은 특히 ‘슈퍼 선거의 해’인 올해 북한이 선거 개입과 정부 불신 조장을 위한 가짜뉴스 유포나 선거시스템 해킹 공격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대남 비난 강도가 높을 때 사이버 공격이 잇따라 발생했다”고 말했다.
  • 尹정부, 유엔서 中에 탈북민 문제 첫 거론

    尹정부, 유엔서 中에 탈북민 문제 첫 거론

    유엔 인권이사회가 개최한 ‘중국에 대한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에서 우리나라 정부가 탈북민 인권 문제를 처음 직접 거론했다. 정부가 국제사회에 적극 제기하는 쪽으로 탈북민 문제를 다루는 기조를 바꾸면서 한중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윤성덕 주제네바 대사는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열린 중국 대상 4차 UPR에서 “강제송환 금지 원칙을 비롯한 관련 국제법을 준수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윤 대사는 이날 각국에 주어진 45초의 발언권을 통해 “탈북민을 포함해 해외 출신 이탈자들에 대한 적절한 보호를 제공하길 권고한다”고도 했다.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만큼 북한 인권 개선 역시 중요한 과제라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2002년과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북한인권결의 채택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또 정부는 지난 2차(2013년)와 3차(2018년)에도 중국 UPR에 참석했지만 당시에는 탈북자 인권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탈북민의 안전한 한국행을 위해 중국의 협조나 묵인이 있어야 하는 만큼 그간 정부는 물밑 소통을 위주로 협력하는 ‘조용한 외교’를 했다. 그러나 탈북민 인권 문제를 강조하는 현 정부의 기조 변화에 더해 지난해 8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전후로 탈북민이 강제북송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국제사회와의 공조가 시급하다는 분위기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이들에 대해 국내법·국제법·인도주의를 결합한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국제사회의 제재 강화에 따라 북한 노동자의 입국에 대해서는 용인하지 않는 쪽으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북한이 코로나19 이후 귀국한 인원만큼 새로운 해외 노동자들을 보내려 했지만 중국은 이들의 입국을 거부했으며, 중국에 남아 있던 북한 노동자들도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북중 간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관련 사항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공공기관 해킹 시도 90%가 북한·중국 해킹조직…北은 빠르게, 中은 은밀하게 침투

    공공기관 해킹 시도 90%가 북한·중국 해킹조직…北은 빠르게, 中은 은밀하게 침투

    지난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제 해킹조직의 사이버 공격 시도가 하루 평균 162만여건으로 2022년(119만건)보다 36% 증가했다. 특히 북한과 중국 해킹조직에 의한 공격이 전체의 90%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24일 경기 성남시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의 공격 건수가 80%로 가장 많았고 중국은 5%였다”면서 “피해의 심각도를 반영하면 북한이 68%, 중국이 21%로 중국의 비중이 크다”고 밝혔다. 국정원 분석 결과 북한 해킹조직은 ‘김정은 지시’에 따라 빠르게, 중국 해킹조직은 천천히 깊숙이 공격하는 특징을 보였다. 지난해 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식량난 해결을 지시하자 해커들은 국내 농수산기관 3곳을 공격해 식량연구자료를 빼갔다. 지난해 8~9월 김 위원장의 해군력 강화 지시 이후엔 국내 조선업체 4곳을 해킹해 도면과 설계자료를, 10월 무인기 생산 강화를 지시하자 국내외 업체에서 무인기 엔진 자료를 각각 수집했다. 김 위원장의 관심과 지시에 따라 빠르게 목표물을 바꿔 움직인 것이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한국을 포함해 최소 25개국의 방산 분야를 해킹했다고 밝혔다. 해킹 시도 분야는 항공(25%), 전차(17%), 위성(16%), 함정(11%) 순이었다. 특히 북한은 우방국인 러시아 방산업체를 여러 차례 해킹했다. 북한이 개발한 전차와 지대공 미사일은 해킹으로 빼낸 설계도면 등을 활용해 러시아산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 있다. 중국은 천천히, 은밀하게 침투해 생존력을 높였다. 일부 해커는 한 국내업체의 서버를 해킹하고 공개 소프트웨어(SW)로 위장한 악성코드를 숨겨놨다가 수년에 걸쳐 여러 고객사를 해킹했다.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해커가 국내 기관이 사용하는 위성통신 신호를 수집·분석한 뒤 정상 장비인 것처럼 위장해 지상의 위성망 관리시스템에 무단으로 접속하고 최초로 정부 행정망을 침투하려다 적발되기도 했다. 중국 언론홍보 업체들이 국내 언론사로 위장한 사이트 200여개를 열어 친중·반미 성향 콘텐츠를 올린 뒤 소셜미디어(SNS) 인플루언서를 통해 확산시킨 정황도 확인됐다. 국정원은 특히 ‘슈퍼 선거의 해’인 올해 북한이 선거 개입과 정부 불신 조장을 위한 가짜뉴스 유포나 선거시스템 해킹 공격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대남 비난 강도가 높을 때 사이버 공격이 잇따라 발생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관계기관과 협력을 통해 선거철 ‘정부 흔들기’를 위한 공격에 대응하고 전문 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AI 활용 해킹 등에 대한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해 7~9월 투·개표 관리 시스템의 해킹 취약점이 다수 발견된 것과 관련, 전날 선거관리위원회의 합동 보안점검 후속 보안 조치의 적절성 여부 확인에 들어갔다. 또 북한 해킹그룹의 대법원 전산망 해킹 피해 범위와 공격 주체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법원행정처와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백 차장은 “정부 전산망 장애 발생 시 해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사고 초기부터 적극 관여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정원 “김정은 지시따라…공공분야 해킹 80%가 북한”

    국정원 “김정은 지시따라…공공분야 해킹 80%가 북한”

    지난해 대한민국 공공분야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의 80%가 북한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정보원(국정원)은 24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에서 ‘사이버위협 동향과 국정원의 대응 활동’ 언론 간담회를 열고 “김정은이 해킹 목표를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 및 국제 해킹조직이 한국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분야를 공격 시도한 건수는 하루 평균 162만여건이었다. 2022년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공격 주체는 북한이 80%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중국은 5%였다. 다만 사건별 피해 규모, 중요도 등을 고려한 심각성을 반영하면 북한과 중국의 비중이 각각 68%, 21%로 중국의 위협도 작지 않았다. 국정원은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와 관심에 따라 공격 대상을 변경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8~9월 북한은 국내 조선업체를 해킹해 도면과 설계 자료를 훔쳤다. 김 위원장이 해군사령부를 방문하고 첫 전술핵 공격잠수함이라고 밝힌 ‘김군옥영웅함’ 진수식에 참석하며 해군 전력 강화 의지를 밝힌 시기다. 지난해 초반엔 김 위원장의 식량난 해결 지시에 따라 농수산 기관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10월엔 무인기 생산 강화 지시 이후 국내외 관련 기관에서 무인기 엔진 자료를 수집했다고 한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비대면 사이버상에선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대남 비난 강도가 높을 때 사이버 공격이 잇따라 발생했음을 잊지 말고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4월 한국 총선,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우리 정부 흔들기 목적의 북한 사이버 도발, 선거 개입 및 정부 불신 조장을 위한 영향력 공작 등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추정 해커가 A기관이 사용 중인 위성통신망에 침입해 지상 위성망 관리시스템에 무단 접속한 이후 정부 행정망 침투를 시도하다가 차단된 사례도 있었다. 국정원 관계자는 중국 정부와 연관성이 있다고 확정하진 않았지만 “위성 수신 범위와 공격 수법으로 봐서 중국발로 추정된다”고 했다.
  • 검찰, ‘장학회 공금 8억 횡령’ 김만복 전 국정원장 징역형 집유에 항소

    검찰, ‘장학회 공금 8억 횡령’ 김만복 전 국정원장 징역형 집유에 항소

    검찰이 공익법인 장학회 돈 8억여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공판부(여경진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원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대해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1심 재판에서 김 전 원장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이 1심 재판에서 전부 유죄가 선고됐으나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은 점, 이사장 직위를 이용해 거액의 장학회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피해액의 규모가 큰 점, 범행 경위와 방법에 비추어 죄질이 불량한 점, 피고인의 사회적 지위 등을 종합해 엄정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기에 더 중한 형의 선고를 구하고자 항소했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김 전 원장은 2016년 4월부터 12월까지 자신이 설립한 공익법인 A장학회의 자금 8억8000여만원을 차명계좌로 빼돌려 지인에게 빌려주는 등 임의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주무 관청인 성남교육지원청은 2017년 감사를 통해 김 전 원장이 허가 없이 A장학회 자금을 불법 인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김 전 원장은 A장학회 사업 실적과 결산서를 성남교육지원청에 거짓 보고하고 허위 차용증 등을 제출해 교육청의 감독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부패범죄는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스마트폰으로 유튜브·SNS…수학 성적 ‘이렇게’ 떨어집니다

    스마트폰으로 유튜브·SNS…수학 성적 ‘이렇게’ 떨어집니다

    정부가 내년부터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초중고교에 본격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학생의 수학 성적이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휴대전화 알림을 켜두는 등 디지털 기기 의존도가 높을수록 수학 성적은 더 하락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23일 발간한 ‘2023 디지털교육백서’에는 이런 내용이 담긴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2’ 분석 결과가 담겼다. PISA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년마다 주관하는 국제비교 연구로, 만 15세 학생이 읽기·수학·과학 영역에서 필요한 지식을 갖추었는지 평가한다. 우리나라 학생이 학교 학습 활동에 태블릿·노트북 등 디지털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은 하루 2.2시간으로, OECD 평균(2시간)보다 12분 길었다. 주말 학습에 사용하는 시간은 2.3시간으로, OECD 평균(1.6시간)보다 42분 더 길었다. 주말에 여가 활동차 디지털기기를 쓰는 시간은 4.4시간으로 OECD 평균(3.9시간)보다 30분 길었다. 디지털 자원을 이용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수학 성취도는 낮아졌다. PISA 분석 결과 한국 학생은 학습 활동에서 디지털 자원을 사용하는 시간이 1시간 늘어날 때마다 수학 성취도 점수가 3점씩 낮아졌다. OECD 평균(-2점)보다 낙폭이 더 컸다.여가 활동에서 디지털 자원 사용 시간이 1시간 늘어날 때 한국은 4점씩, OECD 평균은 5점씩 수학 성취도 점수가 떨어졌다. 디지털 기기 의존도가 높을수록 수학 성취도 점수는 더 크게 떨어졌다. 수업 중 디지털기기의 소셜미디어(SNS)와 애플리케이션 알림을 꺼두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학업성취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의 경우 수학 점수가 27점 차이가 났다. OECD 평균은 17점차였다. 잘 때 스마트폰 알림을 끄는 학생도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수학 점수가 높았는데 한국은 16점차, OECD 평균은 10점차였다. 연구진은 “수업 시간이나 잠잘 때 디지털 기기를 켜두고, 디지털 기기가 없으면 불안감을 느끼는 등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학생일수록 수학 성적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라고 밝혔다.
  • [열린세상] ‘출산율 0.72’를 극복하려면/양성일 고려대 특임교수·전 보건복지부 1차관

    [열린세상] ‘출산율 0.72’를 극복하려면/양성일 고려대 특임교수·전 보건복지부 1차관

    저출산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가임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이 2023년 기준 0.72명에서 올해는 0.68명, 내년에는 0.65명으로 계속해서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CNN은 “한국의 가장 큰 적은 낮은 저출산”이라고 보도했고 인구학자인 영국 옥스퍼드대 데이비드 콜먼 교수는 “한국은 저출산으로 인해 지구에서 사라질 첫 번째 나라가 되고 있다”고 잇따라 우려를 나타냈다. 해외에서 걱정하고 있는 저출산 현상을 과연 우리는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출산율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진지하게 되돌아봐야 할 때다.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는 이유는 다양하고 복합적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와 근로 여건의 불평등은 명문 대학과 특정 학과에 들어가기 위한 과도한 경쟁을 낳고 있다. 부모들은 사교육비 부담에 허리가 휜다.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서울의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15년이나 될 만큼 주거비 부담은 상상을 초월한다. 여성들은 출산 후 원래 직장으로 돌아가지 못할 수 있다는 경력 단절에 대한 두려움이 어느 때보다 크다. 이전보다 나아졌다고는 하나 아이 양육에 있어 부부간의 ‘공동 육아’보다는 ‘독박 육아’ 현상이 여전하고 국가의 돌봄 제도 또한 현실적인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제 MZ세대에게는 이전 세대에는 당연시 여겨졌던 결혼과 출산이 선택 사항이 되고 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인식은 2016년 56%에서 2021년 39.1%로, ‘자녀를 가져야 한다’는 인식은 54%에서 37.2%로 각각 크게 낮아졌다. 초저출산 현상으로 어린이집은 2018년 약 3만 9000곳에서 2023년 약 2만 9000곳으로 줄어들었다. 5년 만에 1만 곳이 문을 닫은 셈이다. 서울 지역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2019년 약 7만 8000명에서 올해 처음으로 5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2002년 69만명에 달했던 국군 병력은 2022년 48만명으로 줄어들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집중 현상도 심각해져 2023년 2월 기준 전국 228개 시군구의 절반이 넘는 118개 시군구가 인구소멸 위험지역이 됐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출산율 반등에 성공한 해외 사례들을 적극 참고해야 한다. ‘라테파파’의 나라 스웨덴은 육아휴직 제도를 혁신해 공동 육아 문화가 자리잡았다. 출산 가정에 다양한 현금 수당을 지원하는 프랑스와 주택 구매 때 낮은 금리와 많은 대출금을 지원한 헝가리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나라들은 출산 자체에만 한정된 시각에서 벗어나 아이를 돌보고 울타리가 돼 주는 가족을 지원해 건강한 환경에서 양육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출산과 양육이 손해가 아니라는 사회 분위기를 통해 부부 스스로 출산과 양육을 우선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결혼과 출산이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인식의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일과 삶의 균형이 맞도록 부모의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의 양립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 육아휴직 급여의 지급 수준을 높이고 직장 내 육아휴직 제도를 장려하는 분위기 확산과 휴직 기간을 양육에 필요한 만큼 사용할 수 있도록 늘려야 한다. 또한 출산 체감도가 높은 현금 지원 제도인 아동수당의 지급 대상과 금액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대폭 높여야 한다. 안심할 수 있는 양육 환경이 돼 줄 주택의 안정적 공급과 출생한 아이의 돌봄을 국가에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책임지는 돌봄 제도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저출산 위기가 대한민국 미래의 어두운 그림자가 되지 않도록 복지, 교육, 주거, 재정 등 관련 제도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가정 친화적으로 혁신해야 한다. 그것이 초저출산 위기 극복의 첫걸음이다.
  • 아홉 살 지능에 멈춘 엄마가 아이 지킬 ‘안전지대’ 없나요

    아홉 살 지능에 멈춘 엄마가 아이 지킬 ‘안전지대’ 없나요

    ‘IQ 71 이상 비장애’ 정부가 그은 선… 복지사각으로 밀려난 모자 “개가 아이 얼굴을 물었어요. 지금 수술 중인데 어떡해요.” 이혜인(24·가명)씨의 다급한 목소리에 유미숙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국장의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한 살배기 아이가 얼굴에 붕대를 동여매고 누워 있는 것도 기가 막혔는데, 다친 사연을 듣고선 말문이 막혔다. “아는 언니가 맡긴 개가 아이를 물어 눈 밑까지 찢어졌다는 거예요. 순한 개라도 낯선 사람들과 있으면 공격성을 보일 수 있잖아요. 한 살 아이가 있다면 개를 맡지 말았어야 했는데, 엄마가 생각 못 한 거죠.” ●장애 판정 못 받아 정부 지원 제한적 아이가 한 달간 치료해야 할 정도의 큰 화상을 입은 적도 있었다. 뜨거운 죽그릇에 손을 담갔다고 한다. 아이 옆에 뜨거운 것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혜인씨는 몰랐다. 아이를 키우려면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어떤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판단이 어려운 혜인씨는 지능지수(IQ)가 아홉 살 수준인 ‘경계선 지능인’이다. ‘느린 학습자’라고도 하는 경계선 지능인은 IQ가 71~84에 해당하는 사람을 말한다. 의사소통 능력 등은 비장애인과 큰 차이가 없지만 또래보다 학습력과 사회 적응력이 떨어진다. IQ가 높은 사람도 육아는 고단하고 서툰 법인데, 혜인씨는 지능이 지적장애인보다 약간 높은 수준인 데다 ‘독박 육아’까지 하고 있다.●돌봄 미흡해 아이 안전·발달도 불안 경계선 지능인이 홀로 아이를 키울 경우 양육자의 부주의나 판단 미흡으로 아이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 하지만 양육 방법 교육, 맞춤 돌봄 등 공적 지원은 없다시피 하다. 돌봄이 절실한데도 잊힌 존재. 혜인씨 모자는 사회의 무관심 속에 오늘도 살얼음판을 걷고 있었다. 경계선 지능인 한부모 김지영(25·가명)씨는 게임에 빠져 밤낮이 바뀐 생활을 했다. 집 정리와 수납을 도와줘도 일주일도 안 돼 난장판을 만들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지도 않았고, 걱정돼 찾아가도 문을 열어 주지 않았다. 아이 방임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지영씨는 다른 사람에게 아이를 맡기기로 하고 가정위탁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에는 30대 친모가 생후 9개월 된 아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아 영양결핍으로 숨지게 한 사건도 있었다. 재판부는 “(친모의) 사회연령이 14세 수준으로 아이 돌보는 것이 미숙했다”고 설명했다. 유 국장은 23일 “경계선 지능인 한부모가 복지 시설을 나와 홀로 아이를 키우다가 도저히 양육할 형편이 안 돼 다시 시설로 돌아간 사례도 있다”며 “엄마·아빠가 된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복지 서비스가 전무해 부모는 아이 키우기가 어렵고, 아이는 발달이 지연되고 안전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혜인씨 사례는 지방자치단체 담당자가 양육 환경을 조사했는데도 ‘사례관리 대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돼야 주거, 의료, 양육 등 다양한 지원을 맞춤형으로 받을 수 있다. 혜인씨는 양육 방법 교육과 돌봄 등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했다. 하지만 인지능력이 낮아도 장애인은 아니어서 양육비 지원 등 비장애인 한부모가 받는 일반적인 수준의 복지서비스만 받을 수 있었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지적장애인은 출산하고서 아이를 직접 키우지 않고 입양 보내는 경우가 잦다. 반면 경계선 지능인은 상당수가 아이를 키우는데도 도움을 줄 제도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양육비를 받거나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를 수급하는 것만으로는 돌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당장 육아도 어렵거니와 아이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데 도울 방도가 마땅치 않다”며 안타까워했다. 경계선 지능인 한부모에 대한 정부 지원은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숙자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관은 “한부모 시설에 입소하면 입소자가 경계선 지능에 해당하는지 확인해 상담, 사례관리, 심리치료를 연계해 지원한다. 지역사회에 사는 한부모도 경계선 지능인으로 판명되면 여가부가 위탁운영하는 가족센터에서 지원하지만 본인이 신청해야만 한다”고 말했다.경계선 지능인이란 사실도 병원 검사를 받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시설 밖 한부모에게 검사비를 지원하진 않는다. 검사 비용은 10만~80만원 선. 빠듯한 형편인 경계선 지능인들에게는 이마저 부담스럽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사례관리정책지원센터 관계자는 “지자체마다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지원이 있는 곳도, 없는 곳도 있다”면서 “병원에서 검사받아 증명을 받아 와야 사례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스로 검사받고 가족센터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는 전제부터 그들에겐 어려운 과제다. 허 조사관은 “한부모가족복지시설 등에서 출산한 한부모 중 경계선 지능인으로 추정되는 경우 무료 검사를 하고, 결과를 지자체로 통보해 양육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시설 거주자가 아니더라도 가족, 지인, 사회복지사가 요청하면 복지서비스 대상자에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가 일정 나이에 이를 때까지 장기적으로 양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계선 지능인 한부모 아이의 안전이 우려돼 아동과 부모를 분리하더라도 가정 위탁이나 보육시설 외에 아이를 보낼 곳이 없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경계선 지능인 한부모들이 지역사회로 나와 다른 이들과 호흡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홀로 아이를 키우는 경계선 지능인이 얼마나 되는지 실태조사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한부모 복지시설 입소자 중 적지 않은 이들이 경계선 지능 단계에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전지혜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경계선 지능이면서 한부모인 경우를 많이 봤다. 자신도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 채 홀로 아이를 낳아 키우는 사례가 경계선 지능인에게 많이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입은 적고 아이를 키우기 어렵다 보니 방임이 발생하고, 어떻게 양육해야 할지 몰라 아이를 눈으로만 본다. 그러다가 총체적 문제에 빠지기도 한다”며 “문제를 해결하려면 경계선 지능인을 장애 복지체계 안으로 끌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묵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 대표는 “이들이 한부모 복지시설을 나서는 순간 위기에 처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관계를 맺는 게 중요하다”면서 “공공주택을 활용해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의료 지원도 해야 하며 일자리를 연계하고 심리 상담도 촘촘하게 해야 한다. 이런 게 사각지대에 놓인 소수자나 약자에 대한 통합사례 관리”라고 밝혔다.
  • 尹, ‘한동훈 후임’ 법무장관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내정

    尹, ‘한동훈 후임’ 법무장관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내정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법무부 장관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61·사법연수원 17기)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박 전 고검장을 신임 법무부 장관에 지명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르면 23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후임 인선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1일 법무부 장관직을 사퇴한 뒤 약 한 달 만에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에는 사직한 이노공 전 차관 후임에 심우정 전 대검 차장을 임명한 바 있다. 법무부 장관 공석 상태에서 차관이 교체된 것은 7년 만이라는 점에서 당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차관 대행 체제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윤 대통령은 법무행정 공백 장기화를 막기 위해 법무부 장관 인선도 곧바로 매듭짓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고검장은 길태기(66·사법연수원 15기) 전 서울고검장, 비(非)검찰 출신인 장영수(64)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과 함께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됐었다. 박 전 고검장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대검찰청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 요직을 거쳐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을 지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에 후배인 문무일 당시 부산고검장이 내정되자 사직했다. 박 전 고검장은 윤 대통령과도 오래 알고 지낸 사이로 알려져 있다. 박 전 고검장은 윤 대통령이 초임 검사로 대구지검 형사부에 배치됐을 당시 옆 부서에서 근무했다. 또 윤 대통령이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다 좌천돼 대구고검에서 근무할 당시 대구고검장이었다.
  • 尹, 신임 법무장관에 박성재 내정

    尹, 신임 법무장관에 박성재 내정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법무부 장관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60·사법연수원 17기)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1일 법무부 장관직을 사퇴한 지 한 달 만에 후임 인선이 이뤄지는 셈이다. 박 전 고검장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대검찰청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용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을 거쳤고, 서울중앙지검장과 서울고검장을 지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에 후배인 문무일 당시 부산고검장이 내정되자 사직했다. 박 전 고검장은 윤 대통령과 오래 아는 사이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초임 검사로 대구지검 형사부에 배치됐을 당시 옆 부서에도 근무했고, 2013년 윤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다 좌천돼 대구고검에서 근무할 당시 대구고검장이었다.
  • 동신대 일자리플러스센터, 성과 평가 8연속 최고 등급

    동신대 일자리플러스센터, 성과 평가 8연속 최고 등급

    동신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성과 평가에서 호남·제주권 대학 중 유일하게 8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17일 동신대에 따르면 최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주관한 2023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연차성과평가에서 2022년에 이어 최고 등급인 ‘우수’를 받았다. 8년 연속 ‘우수’ 등급 대학은 호남·제주권에서 유일하며, 전국에서도 5개 대학뿐이다고 동신대는 덧붙였다. 동신대는 원스톱 진로·취업 지원 인프라와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 산업체와 협업을 통한 실무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 지역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양일승 동신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재학생 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들의 체계적인 진로설계와 적극적인 취업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장학회 돈 횡령’ 김만복 전 국정원장 징역형 집행유예

    ‘장학회 돈 횡령’ 김만복 전 국정원장 징역형 집행유예

    장학회 돈 8억여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만복(78) 전 국가정보원장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2형사부(강현구 부장판사)는 1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원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피고인은 A장학회 이사장 직위에 있으면서 개인적인 채권 회수 등을 위해 사적으로 장학회 자급을 인출해 횡령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범행 방법, 경위, 규모를 보면 죄질이 좋지 않고 비난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동종 전과 범죄가 없는 점, 장학회가 입은 피해 대부분이 회복된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 전 원장은 2016년 4월부터 12월까지 자신이 설립한 공익법인 A장학회의 자금 8억8000여만원을 차명계좌로 빼돌려 지인에게 빌려주는 등 임의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성남교육지원청은 2017년 감사를 통해 김 전 원장이 허가 없이 A장학회 자금을 불법 인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김 전 원장은 A장학회 사업 실적 및 결산서를 성남교육지원청에 거짓 보고하고 허위 차용증 등을 제출해 교육청의 감독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김 전 원장은 경찰의 무혐의 송치와 검찰의 재수사 등을 거쳐 2020년 3월 불구속 기소돼 3년 10개월 만에 1심 판결을 받았다.
  • “北 열차 전복사고로 주민 400명 이상 사망… 간부들만 살아”

    “北 열차 전복사고로 주민 400명 이상 사망… 간부들만 살아”

    지난달 26일 북한 평양에서 함경남도 검덕(금골)으로 향하던 여객열차가 전복되면서 400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와 사실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리 정부는 “현재로선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7일 함경남도의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12월 26일 저녁 평양~금골행 열차가 단천 일대에서 전복됐다”며 4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5일 평양에서 출발한 이 열차는 사고 당일 내린 폭설과 노후 철로, 전력난으로 인해 동암역과 리파역 사이 해발 700m에 달하는 급경사를 넘지 못하고 전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RFA에 “기관차 바로 뒤에 연결됐던 두 개의 상급 열차는 탈선되지 않고 단천역까지 밀려 내려와 정차하면서 상급 열차에 탔던 간부들은 살았고, 나머지 7개의 열차에 탔던 주민들은 대부분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고로 전복된 7개 차량에 탔던 인원은 4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소식통은 또 “사건은 철도성을 통해 중앙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당국은 사고 사실이 외부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열차가 전복된 단천 일대를 비상 구역으로 선포하고 주민 여론 통제에 급급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출된 중상자들은 단천시 병원에 호송됐으나 항생제와 해열제 부족으로 치료받지 못하고 병원에서 대부분 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함경남도 사회안전부와 교도대 인력으로 열차 전복 사고 현장 수습과 시신 처리 전담반이 구성돼 운영 중이지만 지난 13일까지도 수습이 진행되고 있다는 전언도 더했다. 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대남 강경 발언을 연이어 내놓은 배경에는 대외적 요인뿐 아니라 이번 사고 등으로 동요하는 민심을 결속하기 위한 의도도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최고인민회의에서 ‘대한민국은 제1의 적대국’,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 등의 위협적 발언을 쏟아 냈다. 통일부는 사고 관련 질문에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답변했으며, 국가정보원은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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