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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덕대교 명칭 사수한다” 강동구, 구리시에 반박

    “고덕대교 명칭 사수한다” 강동구, 구리시에 반박

    서울 강동구가 33번째 한강 다리 명칭을 두고 ‘고덕대교’라는 명칭을 사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구리시의 ‘구리대교’ 주장에 대해서는 “면적 점유 비율은 상관이 없다”고 반박했다.이수희 강동구청장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46만 강동구민의 염원인 고덕대교 명칭을 끝까지 사수해 고덕대교로 명칭이 제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하겠다”고 했다. 이어 “구리시에서 주장하는 행정구역 범위의 많고 적음과 교량 명칭의 지역 간 형평성은 국토지리정보원의 지명업무편람에 근거한 명칭 제정의 근본적인 고려 대상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강의 33번째 다리의 이름을 두고 서울 강동구는 고덕대교, 구리시는 구리대교 를 주장하면서 갈들을 빚었다. 국가지명위원회는 지난 18일 관련 회의도 열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강동구 관계자는 ‘광역교통개선분담금은 세종~포천고속도로 사업비가 아니다’는 구리시의 주장에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 등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분양가 공개서를 통해 분양가격에 분담금(532억원)이 포함됨을 확인했다”며 “분담금은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세종~포천 고속도로 건설사업 제14공구 중 강동고덕IC 통합설치비용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교량의 87%가 행정구역상 구리시에 속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강교량 31개중 12개는 행정구역상 50% 미만의 면적을 점유한 지자체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2016년 10월 19일 구리포천고속도로와 서울세종고속도로를 합쳐서 노선번호를 제29호로 지정하고 세종포천고속도로라고 명명함에 따라 고속도로의 시점부와 종점부를 구리라고 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교량의 시점부는 강동구 고덕동”이라고 했다.
  • 500억원대 필로폰 반죽기계에 숨겨 밀반입한 20대 태국인 검거

    500억원대 필로폰 반죽기계에 숨겨 밀반입한 20대 태국인 검거

    시가로 500억원이 넘는 필로폰 16㎏을 반죽기계에 숨겨 국내에 밀반입해 보관 및 유통한 혐의를 받는 불법체류자 신분의 태국인이 경찰에 잡혔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태국인 A(29)씨를 구속해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A씨로부터 필로폰을 받아 국내에 유통한 내국인 B(44)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지난달 10일 태국 총책과 공모해 반죽기계 내에 필로폰 16㎏(시가 533억원, 53만명 투약분)을 숨겨 국제탁송화물로 국내에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일 화성에서 이른바 ‘던지기’(특정 장소에 물건을 놓으면 찾아가는 방식) 수법으로 B씨에게 필로폰 2㎏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해 2월 사증면제비자로 국내에 입국한 A씨는 충남 아산의 공장에 취업해 거주해왔으며, 현재는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최근 지인을 통해 알게 된 태국 총책에게 5천만원을 받는 대가로 범행에 가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달 말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마약 밀반입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 이달 초 A씨와 B씨를 잇달아 검거했다. 경찰은 이 사건 필로폰 16㎏ 중 14㎏을 A씨의 주거지에서 발견해 압수했다. B씨에게 판매된 나머지 2㎏은 이미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A씨가 일했던 공장 주변에서 필로폰 밀반입에 사용된 반죽기계를 찾아냈다. 태국 총책은 반죽기계 내부에 필로폰을 1㎏씩 개별 비닐 포장해 넣은 뒤 외부로 냄새가 새 나가지 않도록 여러 조치를 해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판매 목적으로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의 가액이 5천만원 이상인 점을 고려해 특가법을 적용했다. 이 경우 법정형은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태국에서 마약 혐의로 수배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국정원과 공조를 계속해 태국 총책을 추적, 검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파리서 20대 女외국인 집단 강간 발생…올림픽 코앞인데 안전 우려[핫이슈]

    파리서 20대 女외국인 집단 강간 발생…올림픽 코앞인데 안전 우려[핫이슈]

    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둔 프랑스 파리에서 충격적인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안전 부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영국 BBC 등 외신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20일 오전 5시경 파리 물랑루즈 카페 인근 케밥 음식점 주인은 한 여성이 남성 5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피해 여성은 찢긴 옷을 입고 속옷을 손에 든 채 케밥 음식점으로 몸을 피했으며, 음식점 주인과 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호주 국적의 25세로 알려졌으며, 현지 음악축제 참석차 파리에 머무르던 중 범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 및 치료를 받았으나, 현재까지 파리에 머물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경찰은 “19~20일 밤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집단 강간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빠른 시일 내에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사건은 파리에서 2024 파리올림픽이 개막하기 불과 며칠 전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안겼다. 호주 올림픽 대표팀 측은 호주 국적의 여성과 관련한 이번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보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호주 선수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다. 안나 미어스 호주 올림픽 선수단장은 로이터에 “선수들에게 선수촌 외부로 나갈 때 혼자 움직이지 말 것과, 팀 유니폼이 아닌 사복을 입고 외출하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당국은 치안 관리를 위해 헌병대 1만 8000명과 세계 각국에서 온 경찰관 4만 여 명 등 대규모의 보안 인원을 배치했다. 에펠탑을 포함한 특정 구역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현지 경찰청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QR코드 형태의 통행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파리 시내 곳곳에는 철제 바리케이트를 설치하고, 개막식이 열리는 오는 26일까지 대테러 보안 경계 구역 내 보행자 이동도 통제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도 개막식 이틀 전인 24일부터 폐막식 하루 뒤인 다음달 12일까지 총 20일간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청사 내에 임시영사사무소를 설치‧운영한다. 해당 사무소에서는 올림픽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우리 국민 대상 사건·사고 대응반이 상주하며, 홍석인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를 필두로 외교부, 소방청, 경찰청, 국가정보원, 대테러센터 직원들로 구성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이 3개조로 나눠 교대 파견된다. 파리 임시영사사무소에서는 사건·사고 발생 시 주재국 관계기관과 협업해 신속히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한국 경찰 28명이 파리 곳곳에서 우리 국민 사건·사고와 위기상황 발생 시 적극 대응하기 위해 태극기가 부착된 정복을 입고 현장에 파견된다. 파리 올림픽 기간 프랑스 방문객은 13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 분당서울대병원, 보건의료데이터 표준 선도병원 지정

    분당서울대병원, 보건의료데이터 표준 선도병원 지정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은 선진적인 의료정보시스템과 자체적인 의료 정보 표준 운영·관리 프로세스 및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등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이번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보건의료데이터는 개인의 유전 정보, 건강 정보, 진료·처방 정보 등 사람으로부터 생성되는 모든 데이터를 의미한다. 최근 보건의료데이터를 실제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보건의료 분야 데이터의 경우 형태가 다양하고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이를 원활하게 연계·공유·활용하기 위해서는 보건의료데이터의 ‘표준화’가 필요하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주관기관으로 협력기관인 이화의료원 이대목동병원, 비트컴퓨터, 이지케어텍과 함께 보건의료데이터 표준의 실효성 강화 및 의료기관 내 표준 적용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실증 사업을 진행하며 보건의료데이터 표준 정립과 확산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기관, 공공기관, 민간, 환자 등이 용이하게 보건의료데이터를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의료기관 간 진료기록 및 처방 정보 공유를 통해 의료서비스 효율성과 안정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보건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협력 연구 및 시장 진출 또한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의료정보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내부 표준화 작업을 수행하는 등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에 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성공적인 표준선도병원 체계를 구축해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 보건복지부 고형우 첨단의료지원관,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염민섭 원장, 분당서울대병원 송정한 원장, 이대목동병원 김한수 원장, 임태환 보건의료데이터표준화 추진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의료데이터 표준 선도병원 지정 기념식을 진행했다.
  • “이러다 부산 사라진다” 소멸 공포…사람도 기업도 ‘우르르’ 빠져나갔다

    “이러다 부산 사라진다” 소멸 공포…사람도 기업도 ‘우르르’ 빠져나갔다

    광역시 가운데 ‘소멸 위험 단계’에 진입한 도시가 나왔다. 바로 ‘부산’이다. 부산이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2030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통계 결과가 나오면서 지역 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6월 28일 발간한 ‘지역산업과 고용’에서 이상호 연구위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3.0%로 8개 특별시·광역시 중 유일하게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부산의 소멸위험지수값은 0.490이다. 인구소멸지수는 지역의 20~39세에 해당하는 여성 인구(가임 여성)를 65세 이상 인구수로 나는 값으로, 1.5 이상이면 소멸저위험지역, 1.0〜1.5이면 보통, 0.5〜1.0이면 주의, 0.2〜0.5면 소멸 위험, 0.2 미만은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와 함께 2050년 부산의 20~30대 여성인구는 절반 아래로 감소하는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3분의 2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소멸 위험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의 인구는 계속해서 줄고 있다. 지난해 기준 부산 인구는 328만명이다. 통계청은 2022년 ‘장래인구 추계 시도편(2020~2050년)’ 보고서에서 부산의 인구 300만명 붕괴 시기를 2034년(298만 2000명)으로 전망했다. 부산의 인구소멸은 저출산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와 청년 일자리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뉴스1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부산을 떠난 법인 수도 950여개에 달한다​. 현재 부산에 본사를 둔 상장 기업은 전국 2703곳 중 85곳이다. 제2의 도시임에도 충남(108곳)과 충북(91곳)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 본사를 둔 상장 기업 가운데 1조원 이상의 상장 기업은 금양과 BNK금융지주밖에 없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구 유출의 문제는 부산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BNK금융그룹 소속 BNK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동남권(부산, 울산, 경남) 인구 순유출 규모는 28만 8000여명에 달한다. 동남권 순인구유출률이 경제권역 중 가장 큰 만큼 동남권 메갈로폴리스(여러 대도시가 확장·연결로 형성된 광역도시권)에 대해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부산시는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시는 7월 행정 조직개편에서 기획관 내 인구정책담당관을 신설하고 인구감소 종합대책, 이민·외국인 정착지원, 다문화가정 지원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202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만명 유치, 유학생 이공계 비율 30% 확대, 취업·구직 비자 전환율 40%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MS발 전세계 대란’에 국내도 파장…일부 항공·게임 서버 ‘먹통’

    ‘MS발 전세계 대란’에 국내도 파장…일부 항공·게임 서버 ‘먹통’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에서 사이버 대란이 벌어졌다. 국내에서도 일부 저비용항공사(LCC)의 발권·예약 시스템과 국내 온라인 게임 서버가 먹통이 되는 등 피해가 현실화했다. 보안 문제로 자체 서버나 국산 클라우드를 쓰는 공공기관이나 주요 대기업, 은행 업계 등 주요 기업에서는 피해 사례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의 항공권 예약·발권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젯스타, 홍콩익스프레스 등 일부 외국 항공사에서도 시스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3사가 사용하는 독일 아마데우스 자회사 나비테어(Navitaire) 시스템이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영됨에 따라 이러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온오프라인을 통한 항공권 예약에 오류가 발생하고 있으며, 공항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수기로 발권해 체크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속 대기 시간도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인천국제공항은 자체 구축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어 공항 운영에 지장을 받지 않고 있다. 공항 내 셀프 체크인 서비스 등도 정상 운영 중이다.국내 온라인 게임도 영향…‘보상 계획’ 공지도 이번 사태로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일부 온라인 게임도 영향을 받았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운영진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갑작스러운 장비 이상으로 ‘검은사막’ 서버 불안정 현상이 발생했다”며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전 세계 동시 장애로 확인되며 정상화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펄어비스는 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검은사막’ 서버를 내리고 오후 5시 20분까지 긴급 점검했다. 이 회사는 장애 발생 대응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정상적으로 게임에 접속할 수 있다며 소비자 불편에 따른 보상 계획을 공지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라그나로크 오리진’ 등 PC·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 그라비티도 이날 오후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게임 접속에 장애가 발생했다. 그라비티는 이날 “타사에서 제공받고 있는 시스템 오류로 홈페이지 및 게임 접속이 불가한 현상이 확인돼 임시 점검 진행 중”이라고 공지하고 오후 2시부터 시스템 점검에 들어갔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MS가 엑스박스(XBOX) 콘솔과 PC 게임 패스를 통해 서비스하는 일부 게임도 이날 오전부터 서버 장애가 발생해 원활한 게임 이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K하이닉스·은행 등 주요 기업 ‘안전’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현재까지 이로 인한 영향은 없는 상태다. 또 자동차,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조선, 상사, 방산, 건설 등 주요 업계도 현재까지 보고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거래소 등이 장애를 겪는 것과 달리, 한국거래소와 코스콤도 MS 클라우드를 사용하지 않아 이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증권가는 아예 클라우드를 쓰지 않는다는 전언이다. 국내 은행 또한 자체 데이터 서버를 이용하고 망 분리를 시행해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3사도 아직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인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정보통신(IT) 당국은 MS 클라우드 기반 국내 정보기술 서비스에 끼칠 피해 여부를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을 파악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비중이 60.2%로 가장 높다. 2위는 문제가 발생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애저로 24.0%를 차지한다. 공공기관들은 국가정보원 인증 등을 거쳐야 해 네이버, KT 클라우드 등 국내 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여서 혼란이 빚어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업데이트 결함…보안 사고·사이버 공격 아냐” 현재까지 이번 사태는 MS의 OS로 구동되는 서버, PC의 보안툴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업데이트 패치에 오류가 발생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사용하는 시스템의 화면엔 블루스크린(BSOD)에 복구 부팅 메시지가 뜨면서 작동이 멈췄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조지 커츠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윈도 호스트용 업데이트 하나로 영향을 받은 고객사와 (문제 해결을 위해) 활발히 협업 중”이라며 “보안 사고나 사이버 공격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野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방해, 증인 출석 협조 않으면 강력히 대처”

    野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방해, 증인 출석 협조 않으면 강력히 대처”

    박찬대 “정부·여당, 석고대죄 자세로 임하라”“특검, 진상 규명을 위한 필연적 수단”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진행을 앞두고 “청문회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거나, 절차에 방해가 되거나, 증인 출석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관련법에 따라 강력히 대처하겠다”라고 경고했다.박찬대 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궤변을 그만 늘어놓고 국민과 유족 앞에 석고대죄하는 자세로 청문회에 임하라”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순직 해병의 억울함을 풀고 수사 외압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박 직무대행은 “젊은 해병이 왜 그날 생명을 잃어야 했는지, 누가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려 했는지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진실의 퍼즐은 하나하나 맞춰지고 있다. 정권이 진상 은폐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발버둥 칠수록 사건의 몸통이 대통령 부부라는 점만 더 또렷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구나 영부인과 특수관계인인 이종호 전 대표를 변호한 인물들이 공수처 곳곳에 도사리고 있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면서 “특검은 온전한 진상 규명을 위한 필연적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밖에 우원식 국회의장의 개헌특위 구성 제안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국회에는 기후위기특별위원회와 인구위기특위, 인공지능(AI)특위를 추가로 구성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고민정 최고위원은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 기소 과정에서 국가정보원 활동이 노출된 것을 두고 대통령실이 전날 ‘문재인 정부 시절 일’이라면서 문책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한심한 노릇”이라고 비난했다. 고 최고위원은 “2022년 8월 윤석열 정권 출범 100일을 맞아 수미 테리는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에 ‘윤 대통령 외교 정책의 힘찬 출발’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고, 대통령실은 이를 영문 홈페이지에 대대적으로 브리핑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윤석열 정부로 갈라치기 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수미 테리는) 박근혜 정부에서 발탁해 윤석열 정부까지 활동한 인물이고, 윤석열 정부가 긴밀하게 활용한 것”이라고 했다.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46만 강동구민과 ‘고덕대교’ 명칭 제정 위해 똘똘 뭉쳐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46만 강동구민과 ‘고덕대교’ 명칭 제정 위해 똘똘 뭉쳐

    ‘강동엄마’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의원 (국민의힘·강동3)이 전주혜 강동갑 당협위원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강동구 시․구의원 및 46만 지역주민들과 함께 ‘고덕대교’ 명칭 제정을 위해 똘똘 뭉쳤다. 지난 16일 전주혜 강동갑 당협위원장, 이종태 시의원, 문현섭 구의원, 남효선 구의원, 한진수 구의원과 함께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국토지리정보원(원장 겸 국가지명위원장 조우석)을 방문해 ‘고덕대교 명칭 제정에 관한 건의서’를 전달하고, 18일 국가지명위원회가 열리는 국토지리원을 재차 방문해 주민들과 함께한 목소리로 ‘고덕대교’ 명칭 제정을 요청했다.지난 18일 주민들과 함께 국토지리원을 재방문한 ‘강동엄마’ 박춘선 의원은 ‘고덕대교’ 명칭 제정에 대한 근거로 기획·설계부터 해당 교량이 ‘고덕대교’로 명명되어 널리 통용됐다는 점과 강동구 고덕강일택지개발지구 입주민이 531억 6000만원의 광역교통대책분담금을 통해 교량 건설비용을 지원하며 국가시책에 적극 협조한 사항을 강조했다. 특히 “고덕대교 인근에는 고덕비즈밸리 산업단지가 마주하고 있어서 사통팔달의 교통중심지가 되어야 하므로 고덕대교가 상징하는 바가 크다”라고 부연 설명을 이어갔다.이어 박 의원은 “우리구 주민들은 공사 구간이 구리시를 통과하는 포천·구리 고속도로의 연결을 위해 고덕동 주거지 한복판 지하구간과 고덕산, 고덕생태공원 주변의 녹지공간을 교량의 본선 연결과 진출입로로 내주었으며 공사 시행에 따른 생활 불편도 감내했다”라는 설명을 차분하게 이어가며 강동 주민분들의 노고가 있었음을 분명히 언급했다. 그간 박 의원은 서울시 강동구와 경기도 구리를 연결하는 ‘세종~포천 고속도로’의 한강교량의 명칭을 ‘고덕대교’로 제정하기 위해 서울특별시의회 제316회 임시회의 5분 자유발언으로 지역주민의 뜻을 전했으며, 제318회 임시회에서는 63명 시의원과 함께 결의안들 제출했다. 또한 지속적이고 면밀하게 주민 서명 등 강동구 시의원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추진한 노력으로 2023년 제1차 서울시 지명위원회에서 의견진술을 하며 ‘고덕대교’ 원안가결을 끌어내기도 했다.이번 국토지리원 방문은 46만 강동구민의 뜻을 담아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뜨거운 열기로 진행됐다. 강동구민의 정성과 인내를 전하기 위해 고덕대교가 되어야만 하는 이유를 근거자료와 지역주민들과 함께 작성한 자필 편지를 국토지리정보원장(앞)으로 등기우편으로도 전달해 구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았다. 박 의원은 고덕대교가 우리 강동구민에게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테리, 보석금 7억원 내고 풀려나… ‘사임’ 美대북고위관리 연루설

    테리, 보석금 7억원 내고 풀려나… ‘사임’ 美대북고위관리 연루설

    美 ‘국가 안보 관련 사안’ 엄중 인식한미 관계 직접적 악영향은 없을 듯공소장에 “징용해법 칼럼 韓 요청”외교부는 “통상적인 업무의 일환”대통령실 “文정권 감찰·문책 검토”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 기소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외교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 박 전 국무부 대북고위관리 겸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의 지난 5일 갑작스러운 사임도 테리 연구원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미국 연방검찰이 10년간 테리 연구원을 지켜보며 증거를 수집해 외국대리인등록법(FARA)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긴 것을 무겁게 여기고 있다. 특히 한미동맹이 한껏 강화된 이 시점에 왜 기소가 이뤄졌을지를 두고 해석도 분분하다. 다만 이 문제가 양국 관계에 직접적인 악영향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많다. 테리 연구원은 보석금 50만 달러(약 6억 9000만원)를 내고 체포 당일(17일)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보석금이 50만 달러로 높게 책정된 건 국가 안보와 관련된 사안이라 미국도 엄중하게 본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10년이나 테리 연구원에 대한 증거를 수집해 온 것을 고려할 때 관련 정보활동이 당분간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다만 미국과의 관계를 잘 아는 인사들은 개인의 부주의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상황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테리 연구원이 이전에도 외국 대리 활동으로 지적받은 적이 있고, 미 국무부 장관과 비공개 간담회가 끝나자마자 외교 차량을 타고 국가정보원 관계자를 만나는 등 부주의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한미 관계에 밝은 소식통은 18일 “특별히 테리 연구원을 처벌한다고 해서 우리 정부가 일을 못 하는 것도 아니고 딱히 정치적 배경이 있어 보이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이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측과의 접촉을 넓히고 있는 데 대해 경고를 보낸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지난해 3월 워싱턴포스트에 테리 연구원이 강제징용 ‘제3자 변제’ 해법에 대해 “화해를 위한 용감한 발걸음”이라며 긍정 평가를 하는 칼럼을 쓴 것이 한국 외교부의 요청이라는 점도 공소장에 적시됐다. 외교부는 “전문가 기고 또는 칼럼 협조 요청은 통상적인 업무의 일환”이라면서도 “구체 경위를 알아보겠다”고 했다. 테리 연구원과 만나 식사하고 쇼핑하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사진으로 노출된 국정원으로서는 질책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당시 관련자들에 대한 감찰과 문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국정원 요원이 노출된 부분에 대해 정부 차원의 감찰이나 문책이 진행 중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좋은 지적이다.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이어 “(국정원 요원이) 사진에 찍히고 한 게 다 문재인 정권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당시 문재인 정부가 국정원에서 전문적인 외부 활동을 할 수 있는 요원들을 다 쳐내고, 아마추어 같은 사람들로 채우니까 그런 이야기가 나왔던 것 같다”고 했다.
  • 美 “적절한 법 집행”이라고 했지만… 의문점 셋

    美 “적절한 법 집행”이라고 했지만… 의문점 셋

    한국계 대북 전문가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이 한국 정부를 위해 불법 활동을 했다며 재판에 넘긴 데 대해 미국 정부는 “적절한 법 집행”이라고 밝혔지만 기소 시점이나 활동 기간 등에 대한 의문은 계속 제기된다. 우선 연방수사국(FBI)이 2013년부터 테리의 행적을 추적했는데 왜 지금에야 기소를 했느냐의 문제다. 미 법무부는 2019년 로버트 뮬러 특검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의 유착 의혹(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한 후 ‘외국 정부가 미 의회, 정가에 영향을 미치려는 사례들이 너무 많다’며 외국대리인등록법(FARA) 위반 사례를 광범위하게 조사해 왔다. 지난해 9월 로버트 메넨데스 연방 상원의원(뉴저지)이 이집트 정부와 사업가에게 편의를 제공하면서 수십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미 의회가 발칵 뒤집혔다. 메넨데스 의원은 상원 외교위원장직을 사임하고 조사를 받다가 등록하지 않고 이집트 정부 대리인으로 활동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FARA 위반 혐의도 추가됐다. 그는 16일(현지시간) 유죄 평결을 받았다. 이 때문에 테리의 기소는 미국 정부가 핵심 동맹국인 한국은 물론 세계 주요국에 ‘본보기’로 경고를 날리기 위한 의도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FBI가 이미 2014년에 테리에게 한국 국가정보원과의 접촉 가능성을 인지하고 주의를 줬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지속적으로 접대 받은 사실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워싱턴 주재 한국 정부 관계자는 “외교관이든 민간외교 활동을 하든 이들에게는 기본적으로 ‘모든 활동을 국무부가 들여다보고 있다’는 주의를 받기 마련”이라며 의문을 드러냈다. 이는 역으로 그만큼 워싱턴 조야에 밝은 한국 전문가 풀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폭넓은 네트워크를 만들어 놓지 않아 전문가 몇몇에 정보 활동이 집중되니 경계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아울러 국정원이 전 세계 외교관과 로비스트들이 집결하는 워싱턴 한복판에서 활동이 고스란히 노출될 만큼 안이하게 움직였다는 데 대해 의문과 비판이 동시에 나온다. 한 외교 소식통은 “우리 국정원의 접촉 방식이 외국들과 달리 여전히 거칠다는 우려가 계속 있었다”고 지적했다. 테리가 더는 중앙정보국(CIA) 소속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외교관 신분으로 파견된 국정원 직원들이 싱크탱크 관계자들을 만나는 것은 일상 활동이라는 반론도 있다. 한편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테리 기소 건을 한국 정부와 논의했는지에 대해 “구체적 내용은 논평하지 않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 대통령실 “국정원 美활동 노출, 文정부 탓…아마추어로 채워”

    대통령실 “국정원 美활동 노출, 文정부 탓…아마추어로 채워”

    미국 검찰이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을 기소하는 과정에서 우리 국정원 요원의 활동상이 구체적으로 노출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문재인 정부 시절 일어난 일”이라며 관련자들에 대한 감찰과 문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 요원이 노출된 부분에 대해 정부 차원의 감찰이나 문책이 진행 중인가’라는 질문에 “감찰이나 문책하면 아무래도 문재인 정권을 감찰하거나 문책해야 할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좋은 지적이고,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文정부서 전문요원 쳐내고 아마추어 채워”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정원 요원이) 사진에 찍히고 한 게 다 문재인 정권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당시 문재인 정부가 정권을 잡고 국정원에서 전문적인 외부 활동을 할 수 있는 요원들을 다 쳐내고, 아마추어 같은 사람들로 채우니까 그런 이야기가 나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뉴욕 남부지검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수미 테리를 외국대리인등록법(FARA)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수미 테리 본인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미국 검찰은 수미 테리가 2013년부터 작년 6월쯤까지 국정원 간부의 요청으로 전·현직 미 정부 관리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한국 정부의 대리인 역할을 했으며, 그 대가로 명품 핸드백과 연구활동비 등을 받았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박지원 “국익에 도움 안 되는 하지하책”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지원 의원은 대통령실 이런 입장에 대해 “국익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하지하책이다”라고 반발했다. 박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미국 검찰의 수미 테리 기소는 미 실정법 위반 혐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미 연방검사의 말처럼 ‘미국 공공정책담당자들에게 법을 준수하라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는 미국 내 문제다. 미 검찰의 기소 내용에 대해 우리가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고 썼다. 그는 “그러나 이를 두고 대통령실이 나서서 ‘문재인 국정원 감찰 문책’ 운운하면서 문제를 키우는 것은 국익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하지하책”이라며 “문재인의 국정원, 윤석열의 국정원이 따로 있을 수 없다. 국정원을 갈라치기 해서 정보역량을 훼손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만 우리 정보당국과 정부는 박근혜 정부 때인 10년 전 이미 미 연방수사국(FBI)이 수미 테리에게 경고한 활동을 왜 이 시점에서 미 검찰이 기소한 것인지, 그리고 우리 정보당국과 정부는 사전에 이번 기소를 인지 및 대응한 것인지 면밀하게 분석 및 점검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미국은 자국의 보안을 이렇게 철저하게 지키는데 우리는 대통령실을 도청당하고도 동맹이니까 문제가 없다고 퉁치고 넘어갔던 것도 이번 일을 계기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사설] 美, 수미 테리 기소… ‘음지외교’ 더 정교해져야

    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관을 지낸 한반도 전문가 수미 테리 박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미 연방검찰은 테리가 한국 정부를 위해 일하면서도 외국 대리인 등록을 하지 않은 채 고급 식사와 명품 가방, 연구활동비 등을 국가정보원 관계자로부터 받은 혐의를 적용했다. 미국에서 강화된 외국대리인등록법(FARA)을 어겼다는 게 주된 혐의다. 공소장을 보면 테리의 FARA 위반은 명백한 듯하다.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인 테리는 CIA 퇴직 5년 뒤인 2013년부터 최근까지 외교관 신분으로 주미 한국대사관에 근무하는 국정원 직원과 만나면서 금품을 받았다. 검찰은 테리가 국정원 직원과 식사하는 장면, 선물받은 명품 가방 사진을 공소장에 첨부했다. 체포된 직후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테리는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테리 기소가 주목되는 것은 의도다. 미 대선을 4개월 남겨 둔 시점에서 미 검찰이 왜 친한 인사를 기소했느냐 하는 점이다. CIA야말로 서울을 포함해 전 세계에 신분이 노출된 공식 요원과 신분을 감춘 비공식 요원을 파견해 가장 활발한 정보 활동을 펴는 기관이다. 동맹국인 한미는 상대국에 보낸 요원의 활동에 대해서는 국익을 현저히 해치지 않는다면 묵인하는 것을 오랜 관행으로 삼았다. 해외에서 일하는 국정원 직원은 공식 채널의 손이 못 미치는 음지에서 외교전을 펼친다. 전현직 미국 정부 관리를 정부와 연결하거나 미 의회나 학계를 직간접으로 상대하며 정부 입장을 미국 사회에 이해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 과정에서 한국계로 동아시아 국가정보 담당 부차관보까지 역임한 테리와 접촉한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다만 외국 대리인 등록을 하지 않은 테리와 11년가량 접촉하고, 신분이 노출된 요원이 버젓이 함께 명품 쇼핑을 다닌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정보당국은 음지외교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 현행법 위반 여부를 떠나 미 당국의 ‘한국 길들이기’ 의도는 없는지 잘 살펴 대응하기를 바란다.
  • 전산망 장애 ‘재난’ 규정 하루 만에… 정부 고용24·워크넷 일제히 ‘먹통’

    전산망 장애 ‘재난’ 규정 하루 만에… 정부 고용24·워크넷 일제히 ‘먹통’

    정부가 국가전산망 장애를 ‘사회재난’으로 규정한 지 하루 만에 전산망 먹통이 재발했다. 고용취업 통합사이트 ‘고용24’와 ‘워크넷’ 등이 18일 오전 2시간 30분쯤 멈춰 섰다. 개인정보 유출과 치명적인 시스템 에러 등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정부전산망 오류는 올해 들어 벌써 다섯 번째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낮 “오전 9시 15분쯤부터 해당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 업무처리 시스템에 접속이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긴급 조치를 통해 오전 11시 57분부터 시스템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먹통’의 원인은 데이터 연결 통로인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작동 오류로 확인됐다. 고용부는 “고용24에서 사용 중인 DBMS 2대 중 1대가 멈췄다. 멈추지 않은 나머지 1대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긴급 조치했다”며 “작동이 멈춘 이유에 대해선 정밀 분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부의 DBMS는 충북 음성에 있는 한국고용정보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중부지방 집중호우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멈춰 선 사이트는 고용24를 비롯해 구인·구직 사이트 워크넷, 실업급여를 처리하는 고용보험 등이다. 고용부는 사이트 작동이 멈춰 있는 동안 고용센터에 방문한 민원인에 대해선 수기로 접수한 뒤 전산망 복구 이후 처리했으며 필요한 경우 실업인정일을 하루 연기하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행정·공공 정보시스템 장애로 인한 대규모 피해를 사회재난 유형으로 신설하는 내용의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 시행령 개정안이 전날 시행됐지만, 현재 정부 시스템은 언제 오류가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이다. 지난해 6월 교육부의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오류가 일어났고 11월 지방행정전산망(새올) 장애로 주민센터 민원서비스가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빚었다. 올 2월 개통한 지방세와 세외수입 업무를 처리하는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도 한 달 넘게 오류가 반복됐다. 3월에는 정부24에서 성적증명서 646건, 4월에는 법인용 납세증명서 587건이 엉뚱한 사람에게 발급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 임성근 통화내역에 ‘멋쟁해병’ 단톡방 멤버들 없다

    임성근 통화내역에 ‘멋쟁해병’ 단톡방 멤버들 없다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통화 내역이 공개됐다. 구명 로비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나 경호처 출신 송모씨 등과의 통화 기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 사건을 심리하는 군사법원은 임 전 사단장이 지난해 7월 28일부터 8월 9일 사이 주고받은 전화 및 문자 내역을 제출받았다. 여기에는 김규현 변호사의 공익 신고로 세간에 알려진 ‘멋쟁해병’ 단톡방 멤버들과 전화하거나 문자를 나눈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톡방 멤버인 이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9일 김 변호사와의 통화에서 “내가 VIP에게 얘기하겠다”며 임 전 사단장의 사퇴를 만류했었다고 말해 구명 로비설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컨트롤타워로 지목된 인물이다. 이 전 대표와 임 전 사단장을 잇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한 걸로 알려진 다른 단톡방 멤버 송씨와 임 전 사단장 간 통신 내역도 없었다. 송씨는 지난해 8월 9일 김 변호사와 통화에서 “사단장을 잘 살피고 있다. 통화도 하고”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근 녹취가 공개되자 “어떤 과정에서 그런 내용이 녹취됐는지 정확한 기억은 없다”면서도 “제보자가 주장한 시기에 임 장군과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임 전 사단장도 송씨에게 한 차례 위로 문자를 받은 것 외에 연락한 사실이 없다며 구명 로비 의혹을 부인했다. 실제 통신 기록에서 연락을 주고받은 단서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로비는 없었다’는 임 전 사단장 측 주장에 다소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메신저 통화 기능 활용해 연락했을 가능성” 지적도 다만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의 메시지 혹은 통화 기능 등을 통해서 연락했을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반론도 있다. 송씨가 임 전 사단장에게 보냈다고 인정한 위로 문자도 카카오톡 메시지여서 이번 통신 내역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실체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다각도로 사건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사단장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는 지난해 7월 28일 오전 6시 57분(1분15초), 7월 29일 오후 3시 40분(10초), 8월 2일 오후 1시(34초) 등 세 차례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에 파견돼 있던 김모 대령의 통화내역도 이날 함께 공개됐는데 김 대령은 작년 7월 30일 세 차례, 7월 31일 세 차례, 8월 1일 두 차례 김 사령관과 통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02-800-7070, 조태용→주진우→이종섭 순 통화 한편 군사법원에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 수사단의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결과 이첩 보류 지시를 내리기 직전인 지난해 7월 31일 오전 11시 54분 통화한 ‘02-800-7070’ 번호의 당일 전화 송수신 내역도 제출됐다. ‘대통령경호처’라는 고객명으로 등록된 이 전화를 누가 사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걸기 전 국토교통부 장관 수행비서, 조태용 당시 국가안보실장(현 국가정보원장), 주진우 당시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국민의힘 국회의원)에게 전화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 국토부 장관 수행비서 업무폰으로는 10시 21분(60초), 10시 30분(28초), 10시 32분(22초), 10시 49분(248초) 등 네 차례에 걸쳐 전화를 걸거나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국토부 장관은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였다.
  • 재난유형에 ‘전산망 먹통’ 포함 하루만에 고용24 ‘에러’

    재난유형에 ‘전산망 먹통’ 포함 하루만에 고용24 ‘에러’

    정부가 국가전산망 장애를 ‘사회재난’으로 규정한 지 하루 만에 전산망 먹통이 재발했다. 고용취업 통합사이트 ‘고용24’와 ‘워크넷’ 등이 18일 오전 2시간 30분쯤 멈춰 섰다. 개인정보 유출과 치명적인 시스템 에러 등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정부전산망 오류는 올해 들어 벌써 다섯 번째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낮 “오전 9시 15분쯤부터 해당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 업무처리 시스템에 접속이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긴급 조치를 통해 오전 11시 57분부터 시스템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먹통’의 원인은 데이터 연결 통로인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작동 오류로 확인됐다. 고용부는 “고용24에서 사용 중인 DBMS 2대 중 1대가 멈췄다. 멈추지 않은 나머지 1대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긴급 조치했다”며 “작동이 멈춘 이유에 대해선 정밀 분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부의 DBMS는 충북 음성에 있는 한국고용정보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중부지방 집중호우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멈춰 선 사이트는 고용24를 비롯해 구인·구직 사이트 워크넷, 실업급여를 처리하는 고용보험 등이다. 고용부는 사이트 작동이 멈춰 있는 동안 고용센터에 방문한 민원인에 대해선 수기로 접수한 뒤 전산망 복구 이후 처리했으며 필요한 경우 실업인정일을 하루 연기하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행정·공공 정보시스템 장애로 인한 대규모 피해를 사회재난 유형으로 신설하는 내용의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 시행령 개정안이 전날 시행됐지만, 현재 정부 시스템은 언제 오류가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이다. 지난해 6월 교육부의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오류가 일어났고 11월 지방행정전산망(새올) 장애로 주민센터 민원서비스가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빚었다. 올 2월 개통한 지방세와 세외수입 업무를 처리하는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도 한 달 넘게 오류가 반복됐다. 3월에는 정부24에서 성적증명서 646건, 4월에는 법인용 납세증명서 587건이 엉뚱한 사람에게 발급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 정부, 北석탄 불법 환적한 홍콩 선박 회사·북한 선박 독자제재

    정부, 北석탄 불법 환적한 홍콩 선박 회사·북한 선박 독자제재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한 선박회사 1곳과 선박 1척을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회사는 홍콩 소재 선박회사 ‘HK 이린’사이고, 북한 선적 선박 ‘덕성호’도 제재 대상이 됐다. 조치는 19일부터 유효하다. HK 이린사가 소유한 무국적 선박 ‘더이(DEYI)’호는 지난 3월 중국 시다오항을 출발한 뒤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북한 남포 인근 해상으로 이동해 덕성호로부터 무연탄 4500t 가량을 옮겨 실었다. 당시 미국 측이 사전에 우리 측에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나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더이호가 북한산 석탄을 환적 받기 전에 적재 중이던 전자제품과 기계류 등을 덕성호가 아닌 다른 북한 선박으로 이전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더이호에 대한 억류 조치 외에도 이번에 HK 이린사와 덕성호를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 선박과의 해상 환적과 북한산 석탄 수출은 각각 금지된다. 덕성호는 지난해 3월 말 북한에 반입된 중고 선박으로 이는 안보리 결의에 명시된 중고선박 대북 공급 금지 조항을 위반한 사례이기도 하다. 더이호를 나포할 당시 중국인 선장을 비롯해 선원 등 총 13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북제재 위반 관련 조사가 종결돼 대부분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오늘 발표된 조치는 북한의 불법 해상활동을 차단함으로써 불법 핵·미사일 개발을 단념시키겠다는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이날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 시 엄중한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북한의 지속적인 해상을 매개로 한 불법 자금·물자 조달을 차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국가정보원도 “더이호는 우리 정부가 대북제재 위반으로 해상에서 억류한 최초 사례”라며 “이번 조치는 북한과 연계된 불법 네트워크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이호’ 외에도 국내 및 동남아 등 해외에서 유엔 대북제재 위반 선박들에 대한 조치를 추진 중이며 최근 북러 협력 강화에 따른 제재 위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추적·감시 활동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카카오톡 오류 1시간 26분 지속… 긴급점검 후 정상화(종합)

    카카오톡 오류 1시간 26분 지속… 긴급점검 후 정상화(종합)

    고용24 등은 2시간 42분만 복구 카카오는 18일 카카오톡 PC 버전 로그인 오류가 정상화됐다고 공지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4분부터 발생한 카카오톡 오류는 1시간 26분간 지속되다 오후 12시 20분 정상화됐다. 오류 지속 시간 동안 카카오톡 PC 버전에 로그인을 시도하면 ‘카카오톡 로그인 서버에 연결할 수 없습니다. 사용자 네트워크 연결이 불안정하거나, 방화벽 등에 의해 카카오톡 사용이 차단된 환경일 수 있습니다. 이 오류가 반복되면 네트워크 관리자에게 문의하세요’라는 오류 메시지가 떴다. 이같은 카카오톡 PC버전 로그인 실패를 비롯해 카카오톡 일부 기능이 정상 동작하지 않는 오류가 1시간 26분간 이어졌다. 카카오는 “오류 감지 즉시 긴급점검을 통해 현재는 모두 정상화된 상태”라며 “불편을 겪으셨을 모든 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유사 문제가 지속될 경우 번거롭더라도 발생하는 증상을 기재해 재문의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고용24 등 고용 관련 정부 사이트도 네트워크 장애를 일으켰다가 2시간 42분 만에 복구가 완료됐다. 고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쯤 고용24, 워크넷, 고용보험, HRD-Net, 외국인고용관리시스템(EPS), 취업이룸 등 시스템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이후 복구 절차를 거쳐 오전 11시 57분부터 정상화됐다. 고용부는 오류 원인을 두고 “고용24에서 사용 중인 데이터베이스 2대 중 1대에서 멈춤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고용부는 멈추지 않은 나머지 1대를 사용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긴급 조치했다. 고용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데이터베이스 멈춤 현상에 대한 정밀한 원인 분석을 실시해 향후 이에 대한 장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보건의료정보원장에 염민섭씨

    보건의료정보원장에 염민섭씨

    보건복지부는 산하 기타공공기관인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신임 원장에 염민섭(58·행시 39회) 전 복지부 노인정책관을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 美, CIA 출신 수미 테리 기소… “금품 받고 한국 정부 위해 활동”

    美, CIA 출신 수미 테리 기소… “금품 받고 한국 정부 위해 활동”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관으로 활동한 수미 테리(52)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이 미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한국 정부를 대리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국 국가정보원과 연계해 활동한 점을 문제 삼았는데 미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중요한 정보 수집 활동을 위축시키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뉴욕 남부지검이 2013년부터 약 10년간 워싱턴DC와 뉴욕에서 한국 정부를 위해 활동하며 고가의 식사 대접과 명품, 연구활동비 등을 받은 혐의로 테리를 재판에 넘겼다고 전했다. 해외 정부의 정치 로비 활동을 하려면 미 법무부에 등록해야 하는데 테리는 이 절차를 따르지 않아 외국대리인등록법 위반 혐의도 받는다. 1938년 발효된 외국대리인등록법에 따라 미 사법당국은 로비스트와 사업가, 정치인 등을 수사해 미국 내정에 관여하는 해외 영향력을 차단하고 있다. 로버트 메넨데즈 연방상원의원은 외국대리인등록 없이 이집트 정부에 이익을 준 혐의로 이날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에서 태어나 열두 살에 미국으로 건너간 테리는 2001~2008년 CIA 동아시아 분석가로 근무했다. 2008~2009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국·일본·오세아니아 과장 및 동아시아 국가정보 담당 부차관보도 지냈다. 검찰은 테리가 CIA에서 퇴직한 지 5년이 지나 국정원 요원과 접촉하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이 기간 국정원과 전현직 미 정부 관리와 만남을 주선하거나 한국 정부 입장을 옹호하는 글을 기고하면서 대가를 받았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예컨대 2022년에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참석한 대북 정책에 관한 비공개회의에 참석한 뒤 국정원 요원에게 회의 관련 메모를 건넸다. 2023년 3월에는 ‘일본과의 화해를 향한 한국의 용감한 걸음’이라는 글을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하고 국정원 직원에게 “마음에 드셨길 바란다”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그 대가로 보테가 베네타 가방, 돌체앤가바나 코트, 루이비통 핸드백 등과 지원금 3만 7000달러(약 5100만원)를 받았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지난해 미 연방수사국(FBI) 조사에선 그가 CIA를 나온 것도 국정원 직원과 접촉한 것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테리의 변호인은 “독립성을 갖고 미국에 봉사해 온 학자이자 뉴스 분석가의 업적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국계가 미국에서 북한 관련 기밀을 넘긴 간첩 혐의로 수감된 사례는 해군 정보국 분석관이었던 로버트 김, 국무부 선임보좌관으로 일했던 스티븐 김 등으로 각각 1997년부터 9년, 2014년부터 1년간 수감됐다. 두 사건은 한미관계가 껄끄러울 때 발생했지만 이번 일은 훈풍이 부는 사이에 불거져 워싱턴 현지에선 다소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다만 테리는 선물과 현금을 받았다는 점에서 단순 법 집행 사안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 美검찰, 국정원 루이뷔통백 CCTV 증거까지…수미 테리 공소장 보니

    美검찰, 국정원 루이뷔통백 CCTV 증거까지…수미 테리 공소장 보니

    미국 연방 검찰이 16일(현지시간) 중앙정보국(CIA) 출신의 대북 전문가인 한국계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을 외국 대리인등록법(FARA)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공소장에 수미 테리가 한국 국가정보원(NIS) 간부들과 고급 식당에서 여러 차례 식사하고, 돌체앤가바나·루이뷔통·보테가 베네타·크리스챤 디올 등 명품 브랜드 제품과 연구활동비를 제공받았다고 적시했다. 수미 테리는 그 대가로 한국 정부의 대리인처럼 활동했으나, 미 법무부에 관련 사실을 신고하지 않아 외국대리인등록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 “국정원서 식사 접대와 사치품·연구비 받아”● 국정원 간부 카드 결제내역 및 CCTV 증거 제시 ● “수미 테리 주거지 압수수색, 명품백과 코트 확보” 미국 뉴욕 남부지검이 이날 공개한 31페이지 분량의 공소장을 보면, 검찰은 수미 테리가 CIA에서 퇴직한지 5년 뒤인 2013년부터 최근까지 외교관으로 신분을 등록한 한국 국가정보원 요원과 접촉하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이 기간 수미 테리는 국정원 간부의 요청으로 전·현직 미 정부 관리와의 만남을 주선하거나 한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글을 기고하는 등 한국정부의 대리인으로서 역할을 했다고 검찰은 주장했다. 검찰은 그 대가로 수미 테리가 2019년 11월 국정원에서 파견된 워싱턴DC 한국대사관의 공사참사관으로부터 2845달러(약 392만원) 상당의 돌체앤가바나 명품 코트와 2950달러(약 407만원) 상당의 보테가 베네타 명품 핸드백을 선물 받은 것에 주목했다. 검찰은 수미 테리가 며칠 뒤 매장에서 해당 코트를 4100달러(약 566만원) 상당의 크리스챤 디올 코트로 바꿔 간 사실도 포착했다. 또한 2021년 4월 역시 국정원 파견 간부인 주미대사관의 후임 공사참사관으로부터 3450달러(약 476만원) 상당의 루이뷔통 핸드백을 선물 받은 사실도 수미 테리가 외국인등록법을 위반해 한국 정부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았다는 증거로 제시됐다. 미 검찰은 이 같은 명품 구매 관련 사실을 해당 국정원 간부의 신용카드 결제 내역과 매장 CCTV 화면을 통해 파악했다. 또한 추후 이뤄진 수미 테리의 주거지 압수수색을 통해 해당 코트와 명품백을 증거로 확보했다. 검찰은 범죄 사실에 수미 테리가 국정원 간부와의 만남 과정에 미슐랭 스타 인증 레스토랑을 비롯한 고급 식당과 바에서 여러 차례 식사를 한 사실도 포함했다. 미 검찰은 특히 2020년 8월 12일쯤 국정원 파견 공사참사관 전·후임 2명이 인수인계 차원에서 수미 테리와 함께 뉴욕 맨해튼의 한 그리스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사진을 수미 테리가 국정원 간부와 밀착해 한국 정부의 대리인으로 일했다는 정황의 증거 사진으로 첨부하기도 했다. 2022년 수미 테리가 몸담은 싱크탱크 기관의 프로그램에 수미 테리가 자유롭게 연구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금 3만 7000달러(약 5100만원) 이상을 국정원이 전달한 것도 그가 한국 정부의 대리인 역할을 한 대가로 판단했다. ● “블링컨 참석 비공개 회의 직후 국정원 차량 탑승”● “국정원 측, 수미 테리 제공 회의 메모 사진 촬영”● “수미 테리, FARA 위반 가능성 인지하고 위법 행위” 미 검찰이 특히 엄중하게 본 부분은 수미 테리가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참석한 대북 전문가 초청 비공개 간담회 내용을 회의가 끝나자마자 국정원 간부에게 흘렸다는 의혹 부분이다. 2022년 6월 워싱턴D.C. 미 국무부 건물에서 1시간가량 열린 이 회의는 블링컨 장관을 비롯한 국무부 고위 간부들 외 5명의 한반도 전문가만 참석한 비공개 회의였다. 간담회 논의 내용은 외부 유출이 금지됐지만 수미 테리는 회의가 끝나자마자 외교관 번호판이 붙은 국정원 파견 공사참사관의 차량에 탑승했고, 공사참사관은 수미 테리가 적은 2페이지 분량의 회의 메모를 사진으로 촬영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검찰은 수미 테리가 조사과정에서 메모를 건넨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히면서 해당 메모 사진을 확보해 공소장에 증거 자료로 첨부했다. 수미 테리는 또한 3차례에 걸쳐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했는데, 청문회 출석에 앞서 본인이 등록된 외국 정부의 대리인이 아니라고 확인하는 문서에 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수미 테리가 외국대리인등록법 위반 가능성을 인지하고서 위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라고 검찰은 판단했다.미국의 외국대리인등록법은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이 외국 정부나 외국 기관의 이익을 위해 일할 경우 스스로 그 사실을 미 당국에 신고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직자는 외국을 위해 일하는 것 자체가 금지되지만, 일반 시민은 직업의 자유 차원에서 외국 정부의 대리인 역할을 하는데 제한이 없다. 다만, 해당 사실을 미리 신고해야 한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뉴욕 맨해튼 차이나타운에 설치한 ‘비밀경찰서’와 관련해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2명이 외국대리인등록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가 인정된 바 있다. 뇌물 수수 등 혐의로 기소돼 이날 유죄 평결을 받은 미국 민주당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뉴저지)도 이집트 정부의 대리인으로 활동해 외국대리인등록법을 위반한 혐의를 함께 받았다. ● 수미 테리는 누구? “CIA 분석가 출신 지한파 학자·대북 전문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난 수미 테리는 12살에 미국으로 이주해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 하와이와 버지니아에서 성장한 수미 테리는 뉴욕대에서 정치학으로 학사 학위를, 보스턴 터프츠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북한 출신 조부모 덕분에 북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01년부터 CIA에서 동아시아 분석가로 근무했고, 2008~2009년에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한국·일본 및 오세아니아 과장을 지냈으며, 동아시아 국가정보 담당 부차관보까지 역임했다. 이후에는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 연구원, 윌슨센터 아시아프로그램국장 등 다양한 싱크탱크에서 일하며 대북전문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5월에는 제주도에서 열린 제주포럼에 참석해 기자들과 간담회 자리를 갖기도 했다. 6월에는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CNN 방송에 논평가로 출연하기도 했다.수미 테리 측은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수미 테리의 변호인인 리 월러스키 변호사는 “이들 의혹은 근거가 없고, 독립성을 갖고 수년 간 미국에 봉사해온 것으론 알려진 학자이자 뉴스 분석가의 업적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한국 정부를 대변해 활동했다는 의혹을 사는 기간 수미 테리는 한국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외교가에서는 학자인 수미 테리가 ‘로비스트’로 등록하지 않고 벌써 10년 넘게 학계 활동을 해왔는데 이제와 기소된 것이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일단 민간인 신분의 수미 테리가 미국 정부로부터 정확히 어떤 비공개 정보를 얻어 한국 정부에 제공했는지는 향후 이어질 재판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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