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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안소희 파주시의원 압수수색…남편에 이어 ‘내란음모 혐의’[속보]

    국정원, 안소희 파주시의원 압수수색…남편에 이어 ‘내란음모 혐의’[속보]

    내란음모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국가정보원이 24일 오전 안소희 파주시의원의 자택과 시의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안소희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은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의 부인이다. 국정원은 당시 이 지부장의 자택을 한 차례 압수수색했지만 이번에 다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정원은 안 의원에게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안 의원 신체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국정원 전·현직 간부 2명 기소명령

    법원, 국정원 전·현직 간부 2명 기소명령

    서울고법 형사29부(부장 박형남)는 23일 이종명 전 국가정보원 3차장과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에 대한 민주당의 재정신청을 인용해 공소 제기를 결정했다. 그러나 국정원 심리전단에서 직접 사이버 활동을 한 김모씨와 이모씨, 외부 조력자 이모씨 등 3명에 대한 재정신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직위와 가담 정도 등을 고려해 이 전 차장과 민 전 단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피의사실에 대해 공소제기를 명했다”며 “나머지 3명은 상급자의 지시 등에 따라 사건에 가담했고, 일부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정신청은 검사의 불기소처분에 불복해 고소권자가 관할 고등법원에 기소 여부를 직권으로 결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제도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이 전 차장과 민 전 단장은 이미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함께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의 당사자인 김모(29)씨가 경찰 조사 당시 허위 진술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감추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 심리로 열린 원 전 원장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전 심리전단 직원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외부 조력자 이씨를 지난해 여름 처음 만났다고 말한 것은 사실과 다른 허위 진술이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씨를 2013년 1월 처음 만났다”고 말을 바꾼 것에 대해 “경찰 조사에서 파트장의 존재를 숨기려고 사실과 다른 진술을 했다가 번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국정원 외부에서 고용돼 매달 300만원을 받고 심리전단과 함께 사이버 활동을 한 인물이다. “사이버 활동이 정당했다면 왜 파트장을 숨기려 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김씨는 “수사 상황이 워낙 언론에 많이 노출돼 거짓말을 했지만 검찰 조사에서 사실관계를 바로잡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민주, 국회 복귀 선언… “원내 24시간 비상본부 설치” 새누리, 국회 선진화법 수정 가능성… “악용 땐 단명”

    민주, 국회 복귀 선언… “원내 24시간 비상본부 설치” 새누리, 국회 선진화법 수정 가능성… “악용 땐 단명”

    민주당이 23일 국회로 복귀하기로 했다. 지난달 1일 국가정보원 개혁 문제 등을 내세우고 ‘거리’로 나선 지 54일째 만이다. 다만 서울광장의 천막당사를 그대로 유지하는 등 원내외 병행투쟁은 지속하기로 했다. 김한길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야당 의원의 원내투쟁은 특권이자 의무로, 민심을 얻는 바른 길”이라면서 “수권정당으로서 이제 다른 방식으로 결기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24시간 비상국회 운영본부를 설치해 원내투쟁을 강화하는 한편 원외에서는 김 대표가 전국순회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김 대표는 시민·종교단체와 국민연대를 조직하는 등 대여전선을 확대하기로 했다. 민주당의 원내복귀는 정기국회를 내버려두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면서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정부를 공략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 및 검찰총장 사퇴 사건 ▲기초노령연금 공약 등 복지 후퇴 ▲세제 개편안 ▲경제민주화 후퇴 및 을(乙) 살리기 ▲4대강 비리 ▲검찰개혁 ▲언론문제 등을 정기국회에서 집중적으로 다룰 7대 의제로 정했다. 당장 이날도 정부의 기초노령연금 공약 수정 움직임에 맹공을 가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우려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먹튀’가 마침내 구체화되고 있다”면서 “공약파기 문제는 장관이 책임질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이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대정부 질문과 별도로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 및 채동욱 검찰총장 사의 표명 파문에 대한 본회의 긴급 현안질의도 추진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원내 복귀를 환영하면서도 야당의 협조 없이는 법안을 처리할 수 없도록 한 국회 선진화법에 대한 수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여당이 원하는 대로 통과되는 것은 한 가지도 없을 것’이라고 협박성 발언을 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선진화법을 악용한다면 선진화법은 식물국회법으로 비난받지 않을 수 없으며 그 수명도 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 출범 초 정부 조직개편안 처리 지연 이후 또다시 예산과 법안 처리에서 야당에 발목을 잡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당내에서도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법안 하나 처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선진화법 도입의 주역인 황우여 대표도 “선진화법은 국회에서 폭력을 없애는 데는 일조했지만 틀 안에서 이를 악용하는 부분에 대한 대비책은 미비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정기국회가 정상화되는 즉시 전체 상임위를 열어 전년도 결산심사와 법안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일자리 창출 관련 법안을 서둘러 처리하려 하고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국정원 “안소희, 내란음모 혐의 아니고 국보법 위반”

    국정원 “안소희, 내란음모 혐의 아니고 국보법 위반”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국가정보원은 24일 오전부터 통합진보당 안소희 파주시의원 자택과 시의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은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의 부인이다. 당시 국정원은 이 지부장의 자택을 한 차례 압수수색했지만 이번에 다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안 의원 신체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은 오전 7시 30분께부터 안 의원 입회하에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안 의원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한 뒤 파주시의회로 이동했다. 오후 2시 현재 시의회 안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시의원 5명이 함께 쓰는 공동사무실이다. 안 의원에게는 ‘내란음모’ 혐의 없이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혐의만 적용됐다. 안 의원은 올 5월 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주도한 RO(Revolution Organization) 비밀회합에 참석, 북한을 찬양·동조하고 이적표현물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안 의원에게는 내란음모 혐의가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며 “오늘 오전 일부 언론에 ‘안 의원에게도 내란음모 혐의가 적용됐다’고 확인해줬지만 착오였다”고 밝혔다. 또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된 만큼 어느 정도 범죄혐의가 소명됐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앞서 이 의원 구속영장에서 ‘구속을 필요로 하는 사유’에 ‘내란음모 사건 관련 피의자들이 정당이나 사회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주요 보직을 차지하고 있어 그 사회적 영향력을 이용해 혁명을 일으키려 한다면 국가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고 적시했다. 안 의원은 녹취록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5월 비밀회합에 두 차례 참가한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 있다. 일각에선 지난달 이영춘 지부장 압수수색 당시 국정원이 안 의원의 노트북 컴퓨터를 ‘이 지부장이 사용했다’는 이유로 압수해 간 점으로 미뤄, 노트북에서 안 의원 혐의와 관련된 증거가 포착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진보당 관계자는 “같은 강연(비밀회합)에 참석했는데도 일부에겐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또 다른 누군가에겐 ‘국가보안법 위반’만 적용됐다”며 “국정원이 기초적인 법리검토도 없이 남편과 아내를 따로따로 압수수색하는 등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때로는 우회전략이 필요하다/황비웅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때로는 우회전략이 필요하다/황비웅 정치부 기자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때때로 우회전략이 필요하다.”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 초빙교수인 존 케이의 ‘우회전략의 힘’에는 미국의 국립공원 산불 관리에 얽힌 에피소드가 나온다. 과거 미국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산불 진화 방침은 ‘완전진화’였다. 아무리 작은 산불이라도 즉시 진화한다는 정공법을 택했다. 하지만 산불은 날이 갈수록 더 늘어나기만 했다. 무엇이 잘못됐던 것일까. 작은 산불이 꺼지는 동안 덤불이 타면서 만들어진 자연방화대가 없어져 산불이 더 쉽게 확산된 때문이었다. 공단은 결국 완전진화에서 ‘선택적 진화’라는 우회전략을 택했다. 정치권 얘기로 가보자. 추석 연휴 직전이 3자회담을 통한 국회 정상화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었다. 하지만 회담이 끝난 뒤 여야의 해석은 제각각이었다. 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민주당의 요구를 대부분 들어줬다는 입장이었던 반면, 야당은 박 대통령과의 대화가 끝까지 평행선이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의 사과 등 민주당이 제시했던 7가지 요구사항은 그야말로 정면승부 전략이었다. 청와대와의 현실적인 타협점 없이 강경파들의 주장이 고스란히 담겼다. 우회로가 전혀 없었다. 박 대통령 역시 유연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민주당의 요구사항에 대한 본인의 입장 표명이 전부였다. 원칙 고수만을 강조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만 돌아가는 세상은 없다.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정치권에서는 더욱 그렇다. 여야 간 합의사항은 번복되기 일쑤고, 합의한 사안이라도 여야 간 이해관계에 따라 해석을 달리한다. 3자회담이 끝난 뒤 여야가 보인 반응과 회담 실패로 귀결되는 과정 역시 정공법으로는 문제 해결의 단초조차 제공할 수 없음을 보여준 것이다. 언제까지 계획과 원칙만을 고수할 것인가. 민주당 입장에서 국가정보원 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장외투쟁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라면, 과감히 우회전략을 택하는 것이 목적 달성을 위한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청와대와 여당 역시 마찬가지다.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한 비판과 정기국회 복귀 촉구라는 정공법만이 능사가 아니다. 장외투쟁을 접고 국회로 돌아오게 하기 위한 협상 노력을 얼마나 했는가. 민주당의 장외투쟁이 오히려 압박 수단이 된다면서 내심 상황을 즐기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행복을 찾아서’라는 영화에서는 주인공인 흑인 소년이 주차장에서 빨간 페라리를 모는 증권 중개인을 지켜본 뒤 증권회사 CEO까지 오르는 과정을 보여준다. 하지만 행복은 돈이 많다고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다. ‘우회전략의 힘’에서는 “행복은 빨간 페라리가 아니다”라고 단호히 말한다. 우회로를 통해 궤도를 수정하며 가다 보면 행복은 절로 따라온다는 것이다. 다행히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2일 ‘추석민심 보고 간담회’에서 대통령의 불통정치를 비판하면서도 원내외 병행 투쟁의 동시 강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이 진정으로 우회로를 택할지는 모르겠지만, 새누리당에서도 우회 전략으로 화답한다면 조금이나마 여야 간 합의 시기를 앞당길 수 있지 않을까. stylist@seoul.co.kr
  • 국정원 여직원 “경찰 조사에서 허위 진술했다”

    국정원 여직원 “경찰 조사에서 허위 진술했다”

    ’국가정보원 여직원 감금 사건’의 당사자인 김모(29)씨가 경찰 조사 당시 허위 진술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감추려 했던 정황이 본인의 법정 증언을 통해 드러났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공판에서 전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외부 조력자 이모씨를 작년 여름 처음 만났다고 말했으나 사실이 아니었다”고 증언했다. 이씨는 국정원 외부에서 고용돼 매달 300만원씩 받으면서 심리전단과 함께 사이버 활동을 한 인물이다. 김씨는 경찰 조사 당시 “이씨를 2012년 여름 지인 소개로 2~3번 만나 그에게 ‘오늘의 유머’ 아이디 5개를 만들어줬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검찰 조사에서 “이씨를 2013년 1월 처음 만났다”고 말을 바꿨다. 이에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추궁했다. 경찰 조사를 전후해 김씨가 자신의 상사와 변호사, 외부 조력자 이씨를 함께 만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김씨는 이에 관해 “4명이 만나 허위 진술을 하려고 논의했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다만 경찰 조사에서 (상사인) 파트장의 존재를 숨기려고 사실과 다른 진술을 했다가 번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버 활동이 정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왜 파트장을 숨기려 했느냐”는 검찰 측 신문에 김씨는 “수사 상황이 언론에 많이 노출돼 거짓말을 했다. 검찰 조사에서 사실 관계를 바로 잡으려 했다”고 답했다. 이날 공판에서 김씨는 강도 높은 검찰 측 신문에 피고인인 원세훈 전 원장의 혐의를 부인하는 기존 입장을 대부분 되풀이했다. 김씨는 “(국정원 상부에서) 이슈 및 논지가 선정돼 내려오면 안보 활동이라 믿고 사이버 활동을 했다”며 “원장의 구체적인 지시는 없었으며 자세한 내용은 직원들이 알아서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오유 게시판에서 한 찬반 클릭에 관해서는 “효율적인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 작년 8~9월 내가 속한 파트에서 테스트 차원으로 해봤던 것”이라며 “11월 이후 찬반 클릭이 많아진 이유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외교·민생 모드…국정 지지율 8%P대 하락

    朴대통령 외교·민생 모드…국정 지지율 8%P대 하락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청와대 관저에 머물며 후반기 국정 구상을 가다듬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다음 달 초부터 시작되는 ‘2라운드’ 세일즈 외교와 경제살리기 및 일자리 창출로 상징되는 민생 구상에 전념했다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연휴 전 3자회담을 통해 야당과의 타협보다는 ‘비정상의 정상화’ 의사를 명확히 보여준 박 대통령으로서는 당분간 정치 현안과는 거리를 두되 민생에 전념하는 모습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하는 ‘직접 정치’를 통해 장외투쟁 중인 야당의 국회 복귀를 압박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러시아·베트남 세일즈 외교의 후속 조치와 다음 달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 및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등 다자외교 무대에서 역내 국가들과의 교역 및 투자 자유화 확대를 위한 전략 짜기에도 골몰하고 있다. 미국, 중국, 러시아, 베트남 방문 등에서 보여준 적극적 외교 행보를 통해 지지율을 상당 부분 끌어 올렸다는 자체 평가와도 무관치 않다. 청와대 관계자는 22일 “하반기 국정기조가 경제살리기 및 일자리 창출과 이를 위한 세일즈 외교에 맞춰져 있는 만큼, 박 대통령은 추석 이후에도 결국 경제 분야에서 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 기초연금 최종 확정안, 투자활성화 대책 등이 이번 주 줄줄이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에 경제·민생 행보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추석 민심 동향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실제 3자회담 결렬 이후 추석 연휴 동안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최대 8% 포인트 넘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 등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1일 69.5%에서 3자회담 이후 추석 연휴인 20일 60.9%로 8.6% 포인트 하락했다. 리서치앤리서치 등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추석 전후로 지지율이 6% 포인트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많았지만 박 대통령의 소통 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여론도 적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일자리창출과 경제살리기 관련 입법이 지연될 경우 야당의 ‘발목잡기’에 대한 비판적 기류와 함께 박 대통령의 일방적 국정운영 방식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르면 이달 말 모습을 드러낼 국가정보원의 자체 개혁 방안이 민심과 동떨어진 방향으로 나타날 경우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귀향길 여야 의원들이 접한 추석 민심은

    귀향길 여야 의원들이 접한 추석 민심은

    추석 연휴 기간 민심을 접한 여야 의원들은 22일 국민들이 경기의 회복 기미를 못 느끼고, 일자리가 부족해 민생이 어렵다고 하는 냉랭한 민심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여야 대치 정국 장기화에 대해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 전체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정국 상황에 대한 책임과 관련해서는 여야가 서로 아전인수식으로 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은 민주당의 장외투쟁 장기화에 대한 비판적 민심이 많았다고 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에 대한 우려가 강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여상규(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 의원은 전체적인 한가위 민심에 대해 “민생을 챙기라는 게 민심이었다. 싸움하지 말고 야당도 국회로 들어가서 민생을 챙겨달라는 것이 주류였다”면서 “국가정보원 개혁이나 민주주의 붕괴 운운에 대해서는 국민들은 일절 관심이 없었다. 민주당과 새누리당, 정치인들만의 관심사로 봤다”고 소개했다. 같은 당 염동열(강원 태백시·영월군·평창군·정선군) 의원은 “민주당이 천막당사에서 장외투쟁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면서 “대통령이 한 번 더 야당과의 출구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는 야당에 부정적”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민생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많았다고 전했다. 광주시 광산을의 이용섭 의원은 “먹고사는 게 힘들고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정국이 경색돼 있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박 대통령의 타협 없는 밀어붙이기에 대해 분노하는 시민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대전 서을의 박범계 의원은 “40대에서는 (박 대통령과 여야가) 소통을 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면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과 확실히 선을 그은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대통령이 아쉽다는 의견이 꽤 있지만,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어떻게 했으면 하는 것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황우여·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3자 회담에 대한 평가는 아전인수식으로 극명하게 엇갈렸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지역 민심이 “민주당이 박 대통령의 발목을 잡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전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은 “3자 회담에서 박 대통령의 독주가 확인됐다며 걱정하더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서용교(부산 남을) 의원은 “보통 야당을 비판한 뒤에 여당이 양보해야 된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야당 비판에서 끝나더라. 야당을 계속 그대로 바깥에 둘 거냐며 야당에 대한 비판만 하더라”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반면 전북 정읍시가 지역구인 유성엽 의원은 “3자회담 전까지는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 우려하는 여론도 있었지만, 이후에는 오히려 민주당이 강경 대응해 달라는 주문이 많은 편이었다”고 소개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은 “대체적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너무 나가신 것 아니냐. 야당 의견의 일부라도 들어주는 자세가 좋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기간 북한이 갑자기 금강산에서 예정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연기한 것에 대한 민심 흐름에 의원들은 국민들이 대체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고 전달했다. 책임 소재에 대해서도 여야 간 큰 차이가 없었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했다. 정부 쪽에 책임 돌리기보다 북한 쪽 문제가 있다는 의견들이 주류였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서 의원은 “북한에서 내부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겠나 하고 미루어 짐작하는 분들이 많았다”면서 “박 대통령의 원칙론적 대북관계에 대한 평가는 좋았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염 의원은 “대북관계는 개성공단 정상화 과정을 지켜본 영향인지 원칙적으로 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다”고 강조했다. 한가위 민심은 여야 정치권에 대한 쓰디쓴 주문도 빼놓지 않았다. 새누리당 여 의원은 “여당에 대해서도 답답해 한다. 일을 하면 되는데 왜 안 하느냐는 얘기가 있었다. 국회법이 문제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들도 정치권에 대한 기대를 점점 접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은 “고강도 융합 투쟁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충남 천안을 출신 같은 당 박완주 의원은 “민주당이 국회에 들어가서 싸워주라는 것이 민심 청취의 결론이다. 민심은 무겁다. 전체적으로 도시, 농촌 가리지 않고 국정원 개혁을 걱정했다. 국회에서 적극적으로 민생을 함께 챙겨달라는 요구가 많았다”고 전했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라”는 요구도 나왔다고 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이석기 새달 2일 전 기소 여부 결정

    검찰이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구속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해 구속 시한을 연장하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은 구속 시한이 만료되는 오는 25일 전까지 기소할 예정이다. 22일 수원지검 공안부는 이날 만료되는 이 의원의 구속 시한을 한 차례 연장했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 이후부터 10일, 구속 시한을 한 차례에 한해 연장하면 20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 따라서 검찰은 지난 13일 송치된 이 의원을 추가로 조사한 뒤 다음 달 2일 전까지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검찰 관계자는 “분석할 압수 자료 등이 아직 남았다”며 “어떠한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확실히 수사하기 위해 구속 시한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기간 피의자들을 소환하지 않은 검찰은 21일부터 다시 조사를 시작했다. 검찰은 이 의원과 홍 부위원장 등을 상대로 이른바 ‘RO’(Revolution Organization)의 비밀회합으로 알려진 5·12 회합의 목적, 참석 이유, 발언 내용 등에 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하지만 이 의원 등은 여전히 진술을 거부한 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넘겨받은 자료와 추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증거 및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최대한 혐의를 입증한 뒤 다음 달 2일 전에 이 의원을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국정원으로부터 송치받은 홍 부위원장과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등 3명은 구속 시한이 만료되는 25일 전까지 기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 의원을 수사할 수 있는 10여일 동안 이 의원에게 어떤 혐의들을 적용할지 법률 검토 작업을 벌이는 한편, 다른 연루자들에 대한 보강 수사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靑·與·野 3자회담 이후] 민주 연휴 내내 ‘천막 투쟁’ 배수진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민주당은 추석 연휴에도 천막당사에서 장외 투쟁을 이어 가기로 했다. 김한길 대표는 전날 3자 회담 결렬 뒤 천막당사로 복귀해 노숙한 후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다시 천막으로 돌아간 후 지난밤 사이 생각이 많았다. 밤새 천막에 누운 제 귀에 들린 것은 국민들의 한숨 소리였다”면서 “저는 추석 연휴 동안 천막에서 전국의 민심을 경청하면서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길에 대해 깊이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천막당사에서 노숙 투쟁을 할 계획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추석 전과 마찬가지로 6개 조로 나누어 하루 2교대로 천막당사를 지키기로 했다. 이 외 의원들은 각 지역에서 국가정보원 개혁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민심을 모으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추석 민심의 향배를 지켜본 후 오는 23일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대여 투쟁의 강도를 결정할 계획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진보당 5명 압수수색… 내란음모 수사 고삐

    진보당 5명 압수수색… 내란음모 수사 고삐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국가정보원은 17일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 등 5명의 자택 등에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 지난달 28일 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 10명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두 번째이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 6시 40분부터 홍 대변인과 김석용 안산 상록갑 지역위원장, 김양현 평택을 지역위원장, 윤용배 당 대외협력위원, 최진선 화성을 지역부위원장 등의 자택과 사무실 2곳 등 7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일부 대상자는 차량과 신체도 압수수색 범위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은 추가 압수수색 대상자들에 대해서도 이석기 의원 등과 같은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추가 압수수색 대상자들은 이 의원 등의 구속영장이나 국정원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녹취록에 등장하는 인물들로 알려졌다. 진보당 관계자는 “추가 압수수색 대상자들은 모두 녹취록 등에 등장하는 인물들로, 국정원이 녹취록외 다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압수수색이 진행된 화성시 팔탄면 자택에서 “추석을 앞두고 이렇게 갑자기 압수수색 하는 것은 10월 재보선 출마를 선언한 나를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정원 직원 30명 정도가 영장고지도, 변호사 입회도 없이 66세 노모가 계신데도 막무가내로 압수수색했다”고 비난했다. 추가 압수수색 대상자 대부분은 “변호사 입회 때까지 압수수색에 응하지 않겠다”며 거부해 몸싸움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이 의원을 비롯, 구속 피의자 4명을 불러 ‘RO’(Revolution Organization·혁명조직)의 비밀회합으로 알려진 5.12 회합의 참석 및 강연 목적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피의자들은 국정원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계속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박지원 ‘채동욱 검찰총장 사찰 폭로’에 대해 말하다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의 사찰 의혹을 폭로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7일 제보자가 검찰 내부 인사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제가 받은 제보와 자료에는 청와대가 채 총장 사찰을 해 왔다고 명기돼 있고, 제보를 한 사람은 확실한 분”이라고 말했다. 고도의 정보 수집력을 바탕으로 여권 저격수 역할을 해 온 박 의원은 제보자가 검찰 내부인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면 된다”면서 “사건을 직접 알고 있는 사람으로, 믿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채 총장 사찰은 임무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가 제보 확보 여부에 대해 그는 “제가 갖고 있는 것(제보 자료 등)을 자세히 분석해 보고, 그분(제보자)과도 대화를 해 봐야 되겠다”며 추가 폭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추가 폭로 여부에 대해 “일단 두고 보자”고 여운을 남겼다. 청와대가 “(채 총장 혼외 아들 설과 관련된) 보도 이후 적법한 특별감찰 활동을 한 것”이라면서 사찰설을 부인한 데 대해 박 의원은 “과거에도 청와대는 그렇게 오리발을 내미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제보자는 확실한 분”이라고 주장했다. 채 총장의 사표가 수리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그는 “오히려 채 총장을 코너에 모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 회담에 대해서는 “정국 전망이 예측 불허”라면서 “박 대통령이 야당에 (출구를) 터 주지 않는다면 야당으로선 막다른 길로 갈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靑·與·野 3자회담 이후] 양보 없는 靑, 파워 없는 與, 협상 없는 野… ‘타협의 정치’가 없다

    [靑·與·野 3자회담 이후] 양보 없는 靑, 파워 없는 與, 협상 없는 野… ‘타협의 정치’가 없다

    빈 수레로 끝난 3자 회담과 경색 정국 장기화 사태에 대해 정치 전문가들은 ‘정치의 실종’으로 규정했다. 이 같은 ‘정치의 실종’ 사태는 청와대와 야당 모두 상대를 정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카드를 절대 포기하지 않는 ‘타협의 미덕’이 실종된 데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회담을 청와대가 아닌 국회에서 하자고 한 것 자체가 ‘너희들한테 선물을 줄 게 없다’는 의미였다”면서 “이 때문에 회담 결과도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었는데, 민주당은 그걸 알고도 응한 것이다. 만나고 나서 장외에 계속 있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종빈 명지대 정치외교학교 교수도 “삼자의 생각과 입장이 달라 합의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공감대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지만 서로의 차이만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현재 정치권의 대치 정국은 청와대는 여야에만 맡기려 하고, 야당은 대통령을 갈등 속으로 끌어들이려 하고, 여당은 목소리가 약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해법으로는 청와대가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회의록 공개 등 국가정보원발 이슈들이 계속 터지는 상황이 새 정부 출범 이후 몇 개월째 지속되는데 야당이 대응할 수 있는 카드가 없어 보인다”면서 “당분간 정치권의 냉각기가 불가피하게 길어지겠지만 국회 선진화법 체제에선 청와대와 여당이 어떤 형태로든 야당의 협조를 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윤 교수도 “당분간 서로 해법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결국은 대통령이 양보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은 우선 여당에 협상의 권한을 더 많이 줘야 한다”면서 “야당도 강경한 태도에서 벗어나 여당 대표를 협상의 파트너로 생각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권의 가장 큰 실수는 자신만 옳다고 생각하고 절대로 양보를 안 하려는 것”이라며 “지금은 상대를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아 정치가 없어진 상황으로, 경색 정국이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야당이 장외 투쟁을 계속하면 국민 저항에 처할 수 있다는 박 대통령의 발언도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은 야당을 포함해 ‘대통합’으로 가야 한다”면서 “사실상 국회가 올스톱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를 먼저 풀어 가야지 야당에 무조건 굴복하고 들어오라고 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김수진 이화여대 교수도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상대적으로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지만 지금은 ‘장외 투쟁’이라는 달리는 호랑이 등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김 대표에게 내려오라고 윽박지를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이 먼저 내려올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野 장외 고집땐 국민 저항” “불통 계속 되면 국민 저항”

    “野 장외 고집땐 국민 저항” “불통 계속 되면 국민 저항”

    박근혜(왼쪽 얼굴) 대통령과 민주당 김한길(오른쪽) 대표가 17일 각각 ‘국민적 저항’을 경고하며 상대방의 행태를 비난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야당에서 장외투쟁을 고집하면서 민생을 외면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며 그 책임 또한 야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저도 야당 대표로 활동했지만 당의 목적을 위해 국민을 희생시키는 일은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야당이 정기국회가 시작됐는데도 장외투쟁을 계속하면서 민생법안 심의를 거부한다면 그것은 결코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닐 것”이라며 “국가정보원 문제로 또다시 장기간 장외투쟁을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하는, 또는 국민이 원하는 민의인지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도 서울역에서 귀향인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대통령의 불통정치가 계속되고 민주주의 회복을 거부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지금의 지지율에 도취해 오만과 독선을 고집한다면 그 지지율은 물거품처럼 꺼져 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역사교과서 검정 논란과 관련, “학생들이 보게 될 역사교과서에 역사적 사실관계가 잘못 기술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다음 세대에게 바른 역사를 가르치고 균형 잡힌 역사관을 갖게 하는 것은 우리 세대에 부여된 중요한 책무”라고 말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시민단체들 “진상 밝혀달라” 수사 의뢰

    시민단체들이 채동욱 검찰총장 불법 사찰 의혹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거나 고발할 방침이어서 향후 검찰 수사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검찰은 고발장이 접수되면 채 총장 불법 사찰 여부 등을 수사할 수 있다고 밝혀 채 총장을 둘러싼 여러 의혹의 실체가 규명될지 주목된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17일 “법리 검토를 거쳐 추석 연휴 이후 채 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 보도와 관련해 조선일보 등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채 총장 불법 사찰 의혹에 대해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들을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채 총장 혼외 아들 의혹이 공개되는 과정에서 해당 아동의 인권이 침해됐다며 검찰에 수사 의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앞서 언론단체인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은 지난 16일 채 총장 사퇴 외압 및 조선일보의 혼외 아들 의혹 보도 등에 대한 수사요청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검찰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23일 이후 고발장 등을 토대로 수사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채 총장을 둘러싼 쟁점은 ▲혼외 아들 의혹 당사자인 임모(여)씨와 아들 채모군의 개인정보 유출 경위 ▲청와대, 국가정보원의 채 총장 불법 사찰 여부 등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채군의 가족관계증명서, 학교생활기록부, 혈액형, 출입국 기록 등의 개인 정보가 불법으로 취득돼 유포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만일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얻었다면 정보를 제공한 자와 제공받은 자 모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처벌이 가능하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채군의 개인정보가 어떻게 유출됐는지를 밝히는 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검찰이 수사 착수 때 의혹의 진원지인 청와대를 정조준할지 관심이 쏠린다. 검찰 내에서는 “고발장이 접수되면 수사는 할 수 있지만 청와대 배후설을 규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의혹만 갖고 청와대와 정면충돌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의미다. 채 총장 혼외 아들 의혹의 진위는 법원에서 가려질 공산이 크다. 안장근 법무부 감찰관은 혼외 아들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기초 자료를 수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법무부 감찰은 강제 조사 권한이 없어 진위를 규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채 총장도 “법무부 감찰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고 사인(私人)이 되면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면서 “추석 연휴가 끝나면 법원에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檢, 연휴 첫날 이석기 의원 조사…진술 여전히 거부

    檢, 연휴 첫날 이석기 의원 조사…진술 여전히 거부

    통합진보당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추석 연휴에도 구속된 이석기 의원을 불러 조사하는 등 혐의 입증에 주력했다. 수원지검은 연휴 첫날인 18일 오후 2시 이 의원을 수원구치소에서 호송해 조사를 벌였다. 조사는 ‘RO’(Revolution Organization) 조직의 실체와 조직 내 역할, RO 비밀회합의 참석과 강연 목적, 발언 내용 등을 묻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의원은 그러나 검찰에 송치된 13일 이후 검찰 조사에서 국가정보원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 시한을 한 차례 연장한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한 보강 조사도 계속했다. 검찰은 추석 당일에는 구치소에 수감된 이 의원을 소환조사하지 않기로 했지만 연휴 기간에도 이 의원을 한두 차례 불러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란음모 소환서’ 문자 스미싱 조심

    ‘내란음모 소환서’ 문자 스미싱 조심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에 대한 내란음모 혐의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를 이용한 금융사기 문자 메시지가 나돌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경찰청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최근 ‘[국정원]내란음모로 인한 소환서 발부되었습니다 내용확인 rort.tk/gid’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가 유포되고 있다.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면 스마트폰 배경화면에 깔리면서 악성파일이 다운로드된다. 경찰은 이 메시지가 악성코드를 통해 금융·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소액결제 인증번호를 받아내 돈을 가로채는 스미싱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문자메시지는 수신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잘 사용하지 않고 설령 이를 이용해 출석을 요구하더라도 담당 관서와 담당자 이름, 연락처를 표기할 뿐 링크를 걸진 않는다”며 “이 같은 문자는 금융사기”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국정원도 지난 14일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을 띄워 “국정원 111 콜센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국정원에서는 이와 같은 메시지를 발송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귀성 민심 찾아… 여야 서울역으로

    새누리당과 민주당 등 여야 지도부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서울역으로 달려갔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 간 ‘3자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경색 정국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긴 추석 연휴 기간 민심 향배가 향후 정국 흐름을 가를 가장 중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어서다. 황우여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역을 찾아 귀성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황 대표는 당직자들과 함께 일찍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누가 대한민국의 적을 들였습니까?”라는 홍보물을 나눠 주며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내란 음모 사건 등 안보 불안 요소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웠다. 아울러 홍보물을 통해 박근혜 정부 6개월간의 정책 추진 결과를 알리고 9월 정기국회에서 경제를 살리겠다는 각오를 알리기도 했다. 황 대표는 귀성객들과 인사를 나눈 뒤 전날 3자 회담과 관련, “민주주의에서는 국회가 제일 중요하다. 국회에 와서 얘기를 해야 한다.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국회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민주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에게 국가정보원의 지난해 대선 개입 의혹을 알리고 국정원 개혁 등을 위해 장외 투쟁에 나섰다는 내용의 정책 홍보물을 나눠 주며 추석 민심에 호소했다. 김 대표는 서울역에서 박 대통령이 야당의 장외 투쟁을 강하게 비판한 것과 관련해 “박 대통령 취임 이후 7개월이 지났는데 민생이 나아질 어떤 조짐도 찾아볼 수 없다. 박 대통령은 아직 민생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생이 힘겨운 것은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민생에 무능한 대통령의 책임이 크다. 야당 탓으로 책임을 떠넘기기엔 오늘의 민생이 너무 고단하고 힘겹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대통령이 지지율에 도취돼 오만과 독선을 고집하면 지지율은 순간적으로 물거품처럼 꺼지고 말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박지원 “靑, 채동욱 8월 한 달 사찰했다”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이 채동욱 검찰총장을 불법 사찰하고 혼외아들 의혹 보도에 직접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채 총장에 대한 불법사찰 의혹의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8월 한 달간 채 총장에 대한 사찰이 (청와대에 의해) 비밀리에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그전부터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국가정보원 2차장이 채 총장을 사찰하고 있다는 말들이 공공연하게 퍼져 있었다”며 “곽 전 수석이 공기관에 대한 인사 개입이 포착돼 해임당하자 이중희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채 총장의 사찰자료 파일을 넘겨줬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비서관과 김광수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단둘만 연락하면서 유지가 됐다”면서 “심지어 이 비서관은 김 부장에게 ‘채 총장이 곧 날아간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 부장검사는 “너무 뜬금없는 얘기여서 황당하다”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불법 사찰 의혹에 대해 “대통령비서실 운영 규정에 따라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적법한 특별감찰 활동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불법 사찰 운운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비서실 소속 특별감찰반이 한 일간지의 (혼외 아들 의혹) 보도 이후 총장 개인은 물론 검찰의 명예와 신뢰, 정부 부담 등을 고려해 특별감찰에 착수했다. 보도 이전에 그런 작업을 한 일이 없다”는 민정수석실의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또 이 민정비서관이 채 총장의 사찰 파일을 김 부장검사와 공유했다는 박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민정비서관은 9월 1~15일 공안2부장과 전화 통화를 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전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국정원,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 등 5명 압수수색…일부선 몸싸움[속보]

    국정원,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 등 5명 압수수색…일부선 몸싸움[속보]

    내란음모 등 사건을 수사 중인 국가정보원은 17일 오전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 등 관계자 5명의 자택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은 홍성규 대변인과 김양현 평택시지역위원장, 김석용 안산상록갑지역위원장, 최진선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 윤용배 한국진보연대 조직위원장 등이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 6시 40분부터 이들 5명의 자택과 사무실 2곳 등 7곳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일부 대상자는 차량과 신체도 압수수색 범위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은 이들에 대해서도 이석기 의원 등과 같은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압수수색 대상자들은 모두 이 의원 등의 구속영장이나 국정원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녹취록에 등장하는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당은 이와 관련, “국정원이 녹취록외 다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전 9시 30분쯤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화성시 팔탄면 자택에 도착한 홍 대변인은 “추석을 앞두고 이렇게 갑자기 압수수색 하는 것은 10월 재보선 출마를 선언한 나를 겨냥한 것”이라면서 “내가 정말 내란음모를 했다면 체포영장을 들고 와야하는데 압수수색 영장만 들고왔다는 것은 결국 정치적 책략에 불과하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정원 직원 30명 정도가 영장고지도,변호사 입회도 없이 66세 노모가 계신데도 막무가내로 압수수색했다”고 비난했다. 또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화성, 안산, 평택, 성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변호사 입회 때까지 압수수색에 응하지 않겠다”며 거부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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