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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회찬 “62억 특활비, 30억까지 줄일수 있다”

    노회찬 “62억 특활비, 30억까지 줄일수 있다”

    “영수증 꼭 필요한 다른 항목 편성 예산 줄이고 떳떳하게 사용해야 의원외교 명목, 용돈처럼 지급 9월분 받을지부터 우선 결정을”국회의원들의 용돈처럼 지급돼 온 국회 특수활동비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음에도 여야 정치권은 여전히 폐지하겠다는 말을 하지 않고 있다. 이번에도 어물쩍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 5일 특활비 폐지 법안을 발의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장 오는 9, 10, 11월에 지급될 특활비를 그대로 받을 것인지 여부부터 시급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특활비를 폐지하면 국회의원의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의원들의 주장이 사실인가. -국회의원은 아예 돈 한 푼도 쓰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필요한 돈이 있으면 얼마든지 쓰되 그 내역을 다른 예산처럼 어디에다 썼는지 밝히라는 것이다. 그래야 결산과 감사가 가능하다. 공개할 수 있는 것을 특활비로 쓰고 영수증 첨부 안 해서 이상한 데 돈 쓴 거처럼 오해받을 필요가 있는가. 지금 같은 식으로 특활비를 쓰면 누구처럼 집에 살림 비용으로 갖다줬는지, 딸 유학비용으로 갖다줬는지 알 수가 없다. 이런 괜한 의혹을 살 이유가 없다. 또 업무추진비와 특정업무경비는 모두 영수증을 첨부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항목과 거의 같은 용도로 지출하면서 특활비라는 이유로 영수증 첨부를 면제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거다. →의원 외교는 기밀 유지 등이 요구되기에 특활비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하는데. -나도 의원 외교를 해 봤지만 기밀을 요구하는 활동을 해 본 적이 없다. 의원 외교 명목의 특활비는 거의 다 외국 나가는 의원들에게 용돈 비슷하게 지급된 사실을 감안하면 국회에선 필요 없다고 본다. →4당 원내교섭단체가 운영위 내 제도개선소위를 구성해 특활비를 논의하기로 했는데. -당장 논의해야 할 것은 두 가지다. 지난해 편성돼 올해 9, 10, 11월에 지급될 특활비를 어떻게 할 것인가. 특활비를 폐지한다 하더라도 이미 편성된 특활비를 없앨 순 없으니까 아예 수령을 하지 않을 것인지, 아니면 특활비를 어디에 썼는지 영수증을 첨부해 공개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그다음으로 특활비를 폐지하고 남는 예산을 내년엔 어느 항목에 얼마만큼 배정해야 하는가를 정해야 한다. 9월부터 예산 심사를 해야 하니 빨리 방침을 정하고 국회사무처가 관련 초안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 →특활비를 내년부터 다른 항목으로 돌릴 때 예산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데. -당연히 줄여야 한다. 지난해 80억원이었던 특활비가 올해 62억원으로 순감했다. 그런데도 올해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다시 절반으로 줄이는 방법을 연구하라고 했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30억원까지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를 특활비가 아닌 영수증 증빙이 요구되는 다른 항목으로 편성하면 된다. 청와대도, 국가정보원도 특활비를 줄인다니 그동안 과도하게 부풀려졌던 예산을 줄이고, 줄인 것도 떳떳하게 쓸 수 있는 항목으로 바꿔 써야 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민주 ‘예산 확대’ 주장에 평화당 조배숙 “재정 중독증 심각” 반발

    민주 ‘예산 확대’ 주장에 평화당 조배숙 “재정 중독증 심각” 반발

    더불어민주당의 내년도 예산안 확대 방안을 놓고 야당이 “재정 중독증이 심각하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이 아닌 재정주도 성장을 하려고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집권 2년 차에도 곳간 문을 열어놓고 쓰자고만 하는 선심성 포퓰리즘”이라면서 “그리스식 재정 적자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도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만사 재정으로 해결하려는 ‘재정 중독증’이 심각하다”면서 “경제성장률 3%도 지키기 어려운 상황에서 돈을 더 풀면 재정 상황이 나빠질 건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이유로 지난해와 올해 약 15억원의 예산을 추가 편성했지만, 효과는 없었다”면서 “재정 확대는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전날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재정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브리핑에서 “내년도에 재정 확대가 충분히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기획재정부와 호흡을 맞추며 두 자리 수 이상의 예산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0일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도 ‘상상 이상으로 깜짝 놀랄만한’ 수준의 예산 확대 편성을 정부에 주문한 바 있다. 민주당 요구대로 예산 증가율이 10%대라면 내년 예산은 470조원에 이른다. 기존 460조원 규모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기재부 예산안보다 훨씬 많은 액수다. 민주당이 이처럼 재정 지출을 대폭 확대하려는 데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고용 등 경제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고용정보원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36억원(약 21.3%)가량 늘어난 2조 692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실업급여지급액 통계가 공개된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민주당의 예산 확대 요구에 대한 야당의 비판이 거세지자 민주당은 “재정을 확대해 일자리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며 반박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현장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결국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으로, 기업이 투자를 활성화해 일자리를 만드는 주가 돼야 한다”며 “그것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부가 재정 역할을 통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재정 확대를 하면 많은 부분을 일자리 쪽에 투자해야 한다”며 “일자리를 직접 만들려면 잠재적 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투자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檢 “노조 관련사건, 법원의 다른 기준·의도 작용 의구심”

    법원 “근거 없는 억측 부적절” 이명박 정부 시절 양대노총 분열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채필(62)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한 것에 대해 검찰이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법원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사건 등 이전 정권에서 발생한 노동사건 관련 영장을 거푸 기각해 검찰의 격한 반응을 불렀다는 분석이다. 법원은 검찰의 반발을 “근거 없는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5일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 전 장관의 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해 “영장 기각 및 그 사유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전날 밤늦게 “범죄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발부하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국민노총 설립·지원을 위해 국가정보원 자금을 불법으로 사용해 국고를 손실한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상대적으로 휠씬 적은 금액의 국고 손실 범행을 저지른 경우에도 실형이 선고되고 법정구속되는 상황”이라면서 “최근 노조와 관련된 공작 사건에 대해서 영장 기각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 뭔가 다른 기준과 의도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판했다. 검찰이 ‘다른 기준과 의도’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강하게 반발한 것은 삼성의 노조 와해 의혹 수사와 관련해 윗선으로 가기 위한 우회로가 영장 기각으로 번번이 막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노조 와해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청구한 영장은 13건 중 11건이 기각됐다. 법조계 관계자는 “삼성 노조 와해 의혹 수사의 핵심은 삼성그룹과 삼성전자의 관여와 경찰과 고용부를 비롯한 공권력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그 실체를 규명하는 것”이라면서 “검찰 입장에선 영장 기각이 수사가 앞으로 나가는 것을 막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법원 관계자는 “법리와 소명자료를 기초로 기록을 검토하고 심사를 거쳐 공정하고 신중하게 영장 재판을 수행 중”이라면서 “뭔가 ‘다른 기준과 의도에 대한 의구심’이라고 표현하면서 근거 없는 추측과 불만을 밝히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검찰의 의혹 제기를 일축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국민보다 국정원이 먼저냐”… ‘채동욱 혼외자 뒷조사’ 서초구청 간부 꾸짖은 판사

    “국민보다 국정원이 먼저냐”… ‘채동욱 혼외자 뒷조사’ 서초구청 간부 꾸짖은 판사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정보를 빼내 국가정보원 직원에게 넘긴 서초구청 공무원에게 검찰이 실형을 선고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이성은 판사의 심리로 5일 열린 전 서초구청 과장 임모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국정원 댓글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방해를 목적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해야 할 공무원 신분으로 아무런 고민 없이 범행에 가담했다”면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수사 과정에서 소극적인 묵비권을 행사하고 사실관계를 허위진술하는 등 수사에 혼선을 초래해 수사기관을 농락했고 재판 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허위진술을 해 법원마저 기망해 직장 동료였던 서초구 행정지원국장이 유죄 판결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민주적 범행으로 사법질서 방해까지 나아간 중대 범행으로, 범행을 지시한 국정원 지휘부의 책임이 크다 해도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하면 엄한 형을 구형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임씨는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켜 깊게 반성하고 후회한다”면서 “아흔을 바라보는 모친께서 못난 아들의 소식을 듣고 잠 못 이루셔서 수면제 드신다는 얘기를 듣고 가슴이 미어진다. 선처해준다면 후회하는 마음을 항상 잊지 않으면서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호소했다. 이 판사는 재판 말미에 임씨에게 “피고인이 무엇이 제일 잘못됐는지를 말해줄 수 있느냐. 자신의 행동이 무엇이 잘못되고 어떤 피해를 입혔는지 고민해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임씨는 “저로 인해 사회적으로 여러 물의가 일어났고 수사과정에서 위증으로 또 다른 피해자들이 생겼다”면서 “채동욱 총장님과 저로 인해 위증으로 피해를 본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판사는 임씨를 호되게 꾸짖었다. 그는 “서초구민들은 서초구 직원들에게 이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믿고 개인정보 처리를 위임한 것인데 너무나 쉽게 이런 방법으로 유출이 된다고 생각하면 오싹하다”면서 “이게 가능하다면 피고인과 피고인 가족들도 가능한 건데, 거기에 대해선 한 번도 생각을 안 해봤느냐”고 물었다. 임씨가 “국정원이기 때문에?”라면서 “그 ?만 해도 개인정보에 대해 지금과 같이 강조하지 않았다. 죄송하다”고 답하자 이 판사는 “피고인은 국민보다 국정원이 먼저네요. 피고인한테 1번이어야 하는 것이 국민이냐, 국정원이냐”고 질타했다. 임씨는 거듭 “순간적으로 잘못 판단했다”며 사과했다. 임씨는 서초구청 복지정책과장으로 일하던 지난 2013년 6월 가족관계등록팀장 김모씨를 시켜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의 혼외자 채모군의 정보를 확인한 뒤 국정원 직원 송모씨에게 전화로 알려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선고는 오는 26일 이뤄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법리상 의문점? 궤변” 국민청원…‘권성동 영장기각’ 허경호 판사 과거

    “법리상 의문점? 궤변” 국민청원…‘권성동 영장기각’ 허경호 판사 과거

    강원랜드 채용 비리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권성동(58)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권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이날 0시 15분 “범죄 성립 여부에 관해 법리상 의문점이 있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권 의원은 서울북부지검에서 대기하다 기각 소식을 접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권 의원은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에 의원실 직원과 고교 동창 자녀 등 최소 16명을 선발해달라고 청탁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그는 2013년 9∼10월 “감사원의 감사를 신경 써달라”는 최흥집 당시 강원랜드 사장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자신의 비서관이던 김모씨를 채용하게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 등)도 있다. 아울러 고교 동창인 또 다른 김모씨가 강원랜드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과정에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역시 권 의원의 구속영장에 적시됐다. 권 의원의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영장을 기각한 사례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허 부장판사는 최근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부인 이명희씨,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안태근 전 검사장,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이명희씨는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허 부장판사는 지난달 20일 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 혐의의 내용과 현재까지 수사진행 경과에 비춰 구속수사할 사유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이명박 정권 국가정보원의 야권·진보 인사 불법사찰 의혹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에 대해서도 허 부장판사는 5월 30일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볼 수 없고, 증거들이 수집돼 있어 증거 인멸 우려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여성 후배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보복을 한 의혹을 받은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해서도 허 부장판사는 4월 18일 “범죄성립에 다툴 부분이 많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국방부의 수사를 축소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서도 허 부장판사는 지난 3월 7일 “범죄사실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피의자가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일부 네티즌들은 허 판사의 구속영장 기각을 비난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파면을 요구하기도 했다. 청원자는 허 판사의 판결을 ‘궤변’이라고 주장하며 “허 판사의 ‘기이한 판결’에 따라 허 판사도 공범으로 간주하여 파면 구속까지 했으면 좋겠다”며 판결에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 2월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정형식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파면을 요구하는 국민 청원이 올라온 바 있다. 당시 20만 명이 넘게 동의하며 청와대의 공식 답변 대상이 됐다. 정혜승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은 이승련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정 부장판사에 대한 국민 청원 내용을 전달했다. 김 부장판사는 “국회의원의 급여를 최저시급으로 책정해 달라는 청원은 27만 명이 서명했지만 국회에 알리지 않았는데, 23만 명이 서명한 판사 파면 청원은 굳이 그 내용을 통지했다. 외부로부터 사법권 침해가 이루어진다면, 행정부가 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법원행정처 역시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을 청와대에 요구하라”고 강조했으며, 이어 대한변호사협회는 “판사 파면 국민청원 전달에 우려를 표한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3노총 결성 공작’ 혐의 이채필 전 장관 영장 기각

    ‘제3노총 결성 공작’ 혐의 이채필 전 장관 영장 기각

    양대 노총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와해할 목적으로 제3노총 설립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채필(62)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4일 기각됐다.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현 단계에서 범죄의 소명이 부족하다”며 이 전 장관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3억원을 지원받고 제3노총인 국민노총 설립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대통령 재임 중인 2011년 11월 출범했던 국민노총은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이후인 2014년 12월 한국노총에 통합됐다.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이 전 장관은 법원에 출석하며 기자들에게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실은 밝혀지리라 믿는다. 가까운데 먹구름이 끼어도 진실의 태양은 언젠가 나타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검찰 소환조사 당시에도 이 전 장관은 “국민노총 설립과 관련해 제가 특별히 한 행위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1982년 공직 생활에 입문한 뒤 줄곧 고용부에 재직한 관료 출신 이 전 장관은 2011년 5월부터 2013년 3월까지 고용부 장관을 지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제3노총 결성 공작 혐의’ 이채필 구속영장 기각

    ‘제3노총 결성 공작 혐의’ 이채필 구속영장 기각

    양대 노총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와해할 목적으로 제3노총 설립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채필(62)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4일 기각됐다.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현 단계에서 범죄의 소명이 부족하다”며 이 전 장관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3억원을 지원받고 제3노총인 국민노총 설립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대통령 재임 중인 2011년 11월 출범했던 국민노총은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이후인 2014년 12월 한국노총에 통합됐다.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이 전 장관은 법원에 출석하며 기자들에게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실은 밝혀지리라 믿는다. 가까운데 먹구름이 끼어도 진실의 태양은 언젠가 나타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검찰 소환조사 당시에도 이 전 장관은 “국민노총 설립과 관련해 제가 특별히 한 행위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1982년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줄곧 고용부에 재직한 관료 출신 이 전 장관은 2011년 5월부터 2013년 3월까지 고용부 장관을 지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한민국 공군’ 마크 뚜렷… 실제 작전에도 투입

    ‘대한민국 공군’ 마크 뚜렷… 실제 작전에도 투입

    평소엔 무장군인 64명 탑승 민항기처럼 개조해 좌석 배치3일 역사상 처음으로 북한 땅에 들어간 남한 공군 수송기(C130H)는 공군 성남기지 소속으로 실제 군 작전에 투입되는 ‘진짜’ 군용기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포함해 남북 통일농구대회에 참가하는 101명의 남측 대표단은 이날 성남공항에서 2대의 C130H를 나눠 타고 ‘ㄷ’(디귿)자 모양의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 순안공항까지 70분간 운항했다. 국방색의 외관에 좌·우측 날개에 각각 2개의 프로펠러가 달려 있고, 비행기 머리 부분에 ‘대한민국 공군’이라고 크게 적혀 있다. C130H는 1988~89년 16대가 도입됐으며 미국 록히드마틴사(社)가 제작했다. 길이 29.79m, 높이 11.66m, 폭 40.41m다. 미군은 소형 수송기로 사용하지만 국내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수송기다. 낙하산 부대가 탑승할 때는 지하철처럼 마주 보도록 4열로 의자를 배치하며 완전무장 군인 64명이 탈 수 있다. 민항기와 같이 앞을 보는 일반 좌석을 설치하면 비무장 탑승자는 90여명까지 가능하다. 20여t의 화물을 실을 수 있고 최대 순항속도는 555㎞/h, 항속거리는 4000㎞나 된다. 지난 5월 23일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방북 취재단이 이용했던 ‘정부 수송기’(1~5호)도 공군이 관리하지만 운용은 정부가 한다. 따라서 하얀색 바탕에 ‘대한민국’이라고 씌어 있고 꼬리 날개에 태극기가 새겨져 있다. 대통령 전용기인 1호기는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때 김대중 대통령을 태우고 방북했으며, 2호기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올해 3월 5일 특사단으로 방북하면서 이용했다. 풍계리 취재단이 이용했던 건 5호기(VCN235)다. 올해 들어 방북할 때 남한은 민항기와 정부 수송기만 이용했다. 하지만 민항기의 경우 비용도 비싸고 미국에서 독자제재 예외 인정도 받아야 한다. 한편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11시 10분에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북한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마중을 나왔다. 공항 귀빈실에서 가진 환담에서 원 부상은 “제가 남측 성원들을 여러 번 만났는데 만나볼수록 정이 통하고 통일에 대한 열망도 강렬해지는 걸 느끼게 된다”고 했다. 조 장관은 “남측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 또 화해협력을 바라는 마음을 같이 저희가 안고 왔다”고 화답했다.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농구경기는 4일 혼합경기, 5일 친선경기를 남녀 선수별로 개최해 모두 4차례 진행된다. 농구광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농구장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 평양공동취재단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양대노총 와해 공작 개입 혐의…檢, 이채필 前 노동부 장관 영장

    양대노총 와해 공작 개입 혐의…檢, 이채필 前 노동부 장관 영장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의 양대 노총 파괴 공작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2일 이 전 장관에 대해 특가법상 국고손실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2011년 고용노동부 차관으로 재직하면서 양대 노총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분열시키고자 국정원으로부터 전달받은 특수활동비 1억 7000만원을 ‘제3노총’인 국민노동조합총연맹(국민노총) 관계자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장관은 또 임태희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3억원을 요구한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5일 이 전 장관을 소환해 12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이 전 장관은 검찰청사에 출석하며 “고용부가 제3노총 설립을 기획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노동기본권을 보호하고 노사 관계 발전을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선을 다해 일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조만간 이 전 장관의 정책보좌관이었던 이동걸 전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에 대해서도 비슷한 혐의로 신병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위원장도 지난달 27일 이 전 장관을 도운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할복까지 외쳤던 최경환… ‘국정원 뇌물’ 1심 징역 5년

    할복까지 외쳤던 최경환… ‘국정원 뇌물’ 1심 징역 5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경환(63) 자유한국당 의원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조의연)는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 의원에게 징역 5년과 벌금 1억 5000만원,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기획재정부 장관의 직무에 관한 공정성과 이에 대한 사회 일반의 신뢰를 훼손하고 거액의 국고자금이 국정 외에 사용됐다는 점에서 죄질이 무겁다”며 “다만 먼저 특활비 지원을 요구한 게 아니라 공여 제안에 소극적으로 응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지내던 2014년 10월 23일 정부서울청사 내 경제부총리 집무실에서 당시 이헌수 국정원 기조실장에게 국정원 특활비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1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1억원은 이병기 당시 국정원장이 최 의원에게 “국정원 예산을 잘 봐 달라”고 부탁한 뒤 실제로 국정원 요구대로 예산이 반영되자 이에 대한 대가로 건네진 것으로 파악됐다. 최 의원은 “이 전 실장을 만나 1억원을 받은 적이 없고, 설령 받았다고 해도 국정원 예산을 부당하게 증액하지도 않았다”며 혐의를 극구 부인했다. 최 의원은 지난해 말 검찰 수사가 시작될 때도 “사실이라면 동대구역에서 할복 자살하겠다”며 격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전 원장과 이 전 실장이 지난해 11월 검찰 수사 단계부터 일관된 진술을 해왔고, 당시 기재부 출입 기록이나 보좌진의 문자메시지 등 객관적 증거들을 종합해 볼 때 2014년 10월 23일 오후 3시쯤 경제부총리 집무실에서 최 의원이 이 전 실장과 만나 1억원이 든 가방을 받은 게 맞다고 판단했다. 최 의원 측은 “특활비 용도에는 국정원장의 재량이 부여돼 있고, 국가기관 간 예산 이전은 국정수행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특활비 사용 목적에 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법원 “최경환, 국정원 특활비 1억원 뇌물로 받은 것 맞다”…1심서 징역 5년 선고

    법원 “최경환, 국정원 특활비 1억원 뇌물로 받은 것 맞다”…1심서 징역 5년 선고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경환(63) 자유한국당 의원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조의연)는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 의원에게 징역 5년과 벌금 1억 5000만원,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국가예산의 편성, 집행, 국고 관리 등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기재부 장관이자 국회의원인 피고인이 국정원 예산 편성의 직무와 관련해 국정원장 특활비 1억원을 수수한 사건”이라면서 “이로 인해 기재부 장관의 직무에 관한 공정성과 이에 대한 사회 일반의 신뢰를 훼손하고 거액의 국고자금이 국정 외에 사용됐다는 점에서 죄질이 무겁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내던 2014년 10월 23일 정부서울종합청사 내 경제부총리 집무실에서 당시 이헌수 국정원 기조실장에게 국정원 특활비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1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1억원은 이병기 당시 국정원장이 최 의원에게 “국정원 예산을 잘 봐달라”고 부탁한 뒤 실제로 국정원의 요구대로 예산이 반영되자 이에 대한 대가로 건네진 것으로 파악됐다. 최 의원은 “집무실에서 이 전 실장을 만나 1억원을 받은 적이 없고, 설령 받았다고 해도 이 전 원장에게 국정원 예산에 관한 요청을 받지도 않았고 국정원 예산을 부당하게 증액하지도 않았다”면서 국정원 예산을 봐준 대가로 뇌물을 받은 게 아니라고 혐의를 극구 부인했다. 최 의원은 지난해 말 검찰 수사가 시작될 때도 “사실이라면 동대구역에서 할복 자살하겠다”며 격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돈을 건넨 이 전 원장과 이 전 실장이 지난해 11월 검찰 수사 단계부터 일관된 진술을 해왔고, 당시 기재부의 출입기록이나 보좌 직원들의 문자메시지 등 객관적 증거들을 종합해 볼 때 2014년 10월 23일 오후 3시쯤 경제부총리 집무실에서 최 의원이 이 전 실장과 만나 1억원이 든 가방을 받은 게 맞다고 판단했다. 최 의원 측은 “국정원장의 특활비의 용도에는 국정원장의 재량이 부여돼 있고, 국가기관 간의 예산 이전은 국정수행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국정원 특활비의 사용목적에 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앞서 이 전 원장도 지난 15일 최 의원에게 1억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이 이 전 원장에게 먼저 특활비를 제공 또는 지원을 요구한 게 아니라 이 전 원장의 공여 제안에 소극적으로 응해 범행에 이르렀고, 2015년도 국정원 예산안 편성 및 확정 과정에서 피고인이 부당한 업무 지시나 처리를 요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문화계 블랙리스트 130명 수사·징계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과 단체를 검열하고 지원에서 배제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문화체육관광부와 산하기관 직원 130명에게 수사의뢰·징계 권고가 내려졌다. 검찰 수사와 대대적인 내부 감사가 불가피해 문체부 내부에서 한동안 진통이 예상된다. 민관 합동 전문가들로 구성된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진상조사위)는 블랙리스트 연루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의 징계 및 수사 의뢰 명단을 확정·의결하고 28일 문체부에 통보했다. 진상조사위는 문체부 현직 고위 공무원과 기관장 등 26명에 대한 수사 의뢰 권고를 결정했다. 행위 시점 기준으로 문체부 9명, 청와대 2명, 국가정보원 2명, 해외문화원 2명, 한국문화예술위원회 3명, 영화진흥위원회 3명, 국립극단 1명, 예술경영지원센터 1명, 한국문학번역원 1명, 출판문화진흥원 2명 등이다.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104명은 징계 권고 명단에 올랐다. 문체부 45명, 지방공무원 3명,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3명, 한국문학번역원 1명, 예술경영지원센터 4명,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2명,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4명, 한국출판문화진흥원 1명, 한국예술인복지재단 2명, 국립극단 3명, 영화진흥위원회 14명, 한국영상자료원 2명 등이다. 진상조사위 전날 회의에서는 명단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격렬한 토론이 있었다. 문체부 측에서 3명이 참석했는데 “대상자가 너무 많다”며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부는 이번 주 내 점검팀을 만들고 조사 계획을 세운다. 이원재 진상조사위 대변인은 “이행협치추진단을 구성해 문체부의 징계가 미흡하다고 생각되면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MB 정부 ‘민간인 사찰 입막음’ 김진모·장석명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MB 정부 ‘민간인 사찰 입막음’ 김진모·장석명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이명박 정부 시절 민간인 불법사찰 관련 폭로를 막기 위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불법으로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진모(52)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이 28일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아 석방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전 비서관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전 비서관의 지시를 받아 특활비를 전달한 혐의(장물운반) 등으로 함께 재판을 받은 장석명(55)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두 사람에게 사회봉사 200시간도 명령했다. 김 전 비서관은 2011년 4월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공모해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국정원 특활비 5000만원을 건네 ‘입막음’ 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이 국정원 예산을 횡령하고 동시에 국정원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지위에서 대가성 있는 돈을 받았다며 뇌물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국정원 특활비 5000만원이 국가 안보 등의 본래 목적대로 사용되지 않아 횡령은 유죄가 맞다면서도 뇌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국정원 직원들은 상급기관의 하급기관에 대한 자금 지원 요청으로 받아들였고, 이전에도 국정원 특활비가 청와대에 관행적으로 전달된 사례를 고려해 보면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이 있을 수 있음을 인식했다는 검찰 주장은 막연한 추측”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특활비를 건넨 혐의로 재판을 받은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도 특활비에 대한 횡령 혐의만 유죄로 선고됐고, 대가성 있는 뇌물은 아니었다고 판단됐다. 재판부는 김 전 비서관에게 “국정원 예산을 민간인 사찰 사건의 폭로 입막음용으로 사용했다는 범행 경위가 좋지 않다”면서 “특활비를 받은 사실을 철저히 감추고 5~6년이 지난 뒤 재수사와 재판 과정에서도 범행을 부인하며 사건의 실체를 함구하는 등 진지한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면서도 “뒤늦게나마 잘못을 인정하고 횡령금 5000만원을 대한민국을 위해 공탁한 점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김 전 비서관은 재판 과정에서도 끝내 ‘윗선’을 밝히지 않았다. 김 전 비서관은 판결을 듣는 내내 고개를 푹 숙이며 착잡한 듯한 표정을 들었고 주문이 선고되자 눈시울을 붉혔다. 재판부는 장 전 비서관에게는 류충열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에게 장 전 주무관을 회유하라고 하는 등 관리하게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유죄로 인정했다. 김 전 비서관에게 5000만원을 받아 류 전 관리관을 시켜 장 전 주무관에게 전달한 혐의와 장 전 주무관의 취업 알선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실에 요청한 혐의는 모두 무죄로 결론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檢, 기술 빼내려던 중국인 첫 기소

    국가핵심기술을 비롯한 산업기술을 중국으로 빼돌리려 한 대기업 협력업체 전 연구원과 국책 연구기관 센터장 등 7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 가운데 1명은 중국업체에서 근무하는 중국인으로 우리나라 수사기관이 기술 유출 혐의로 외국인을 기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정보원과 함께 수사한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 이시원)는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연구원 권모(36)씨와 중국인 이모(30·여)씨, 교수 이모(39)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4명을 불구속으로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권씨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협력 업체인 A사에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지난해 8월 24일부터 올해 2월 23일까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기술이 담긴 파일 5130건을 빼내 중국의 경쟁업체에 넘기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국가핵심기술 빼내려던 중국인 구속기소…외국인 첫 사례

    국가핵심기술을 비롯한 산업기술을 중국으로 빼돌리려 한 대기업 협력업체 전 연구원과 국책연구기관 센터장 등 7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 가운데 1명은 중국 업체에서 근무하는 중국인으로 우리나라 수사기관이 기술 유출 혐의로 외국인을 기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지검 형사1부(이시원 부장검사)는 국가정보원과 함께 이 사건 수사를 진행해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연구원 권모(36) 씨와 중국인 이모(30·여) 씨, 교수 이모(39) 씨 등 3명을 구속기소 하고 4명을 불구속으로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권 씨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협력업체인 A사에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지난해 8월 24일부터 올해 2월 23일까지 A사가 보유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기술이 담긴 파일 5130건을 빼내 중국의 경쟁업체에 넘기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A사의 중국 경쟁업체 영업부장인 중국인 이 씨로부터 OLED 기술을 갖고 이직하면 기존 연봉의 3배 정도에 해당하는 2억 원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불구속 기소된 다른 연구원 3명과 함께 파일들을 빼낸 것으로 조사됐다. 권 씨 등은 지난 5월 파일들이 담긴 외장 하드를 들고 중국으로 출국하려 했지만,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선 국정원에 체포돼 다행히 파일들이 중국 측에 넘어가지는 않았다. 중국인 이 씨는 권 씨를 만나기 위해 한국에 입국했다가 공항에서 검거됐다. OLED를 이용한 디스플레이는 색상 표현력이 뛰어나고 휘어짐이 용이한 디바이스 구조 등의 특성으로 인해 TV, 휴대전화 액정화면 분야에서 많이 쓰인다. OLED 관련 기술은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했으며 현재 세계 OLED 패널 생산량의 95% 이상을 우리나라가 차지하고 있다. A사 또한 이 기술에 연구·개발비로만 500억여 원을 투자했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강제수사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기술을 유출한 한국인과 공모한 해외 기업 관련자들은 처벌하기 어려웠다”며 “국정원의 사전 예방활동과 피해기업의 적극적인 협조로 중국인을 포함한 유출 시도자들을 검거해 국가핵심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차단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박근혜, 허리통증 치료차 외부 병원진료

    박근혜, 허리통증 치료차 외부 병원진료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신병 치료를 위해 구치소 외부 병원을 찾았다. 법무부 교정본부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구치소를 나와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이날 오후 구치소로 복귀했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를 나와 외부 병원을 찾은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전에도 허리통증 등 신병 치료 차원에서 구치소를 나와 몇 차례 외부 병원진료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 16일에도 허리 디스크 통증을 호소해 같은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영상 촬영 등 관련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4년을 선고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추가 기소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및 공천개입 사건으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다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법정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항식당서 음식 먹고 식중독으로 여행 접은 母子...업체는 ‘나몰라라’ 中

    공항식당서 음식 먹고 식중독으로 여행 접은 母子...업체는 ‘나몰라라’ 中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에 탑승한 모자(母子)가 식중독 증세를 보이면서 해외 여행을 포기해야 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을 진찰한 인천공항 의료진은 공항에 입점한 대기업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먹은 음식을 식중독 원인으로 지목했지만, 업체는 보상을 거부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 신청을 한 상태다. 주부 이모(38)씨는 아들 이모(12)군과 지난 5월 25일 오후 8시쯤 인천공항 1여객터미널 내 멕시칸 식당에서 8000원 상당의 타코 세트 메뉴를 먹었다. 이탈리아 베니스로 향하는 터키항공 여객선을 타기 2시간 30분 전이었다. 오후에 점심을 먹은 뒤 다른 음식은 섭취하지 않은 상태였다. 타코 세트를 먹은 지 1시간 후 이씨와 이군은 여러차례 구토를 했다. 10시쯤 비행기에 탑승한 뒤에는 어지러증과 호흡곤란까지 왔다. 이들은 항공사 승무원과 인천국제공항의원 의료진에 의해 공항 응급실로 긴급 호송됐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탑승 후 하차를 한 터라 공항 상주 대테러기관인 국가정보원까지 나섰다. 비행기에 올랐다가 갑자기 내리는 승객이 생길 경우 테러를 의심해 관련 기관이 조사를 해야한다. 이 때문에 해당 항공기는 이륙이 1시간 가량 지체돼 다른 여행객들까지 발이 묶였다. 결국 이들은 여행을 포기하고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자정이 넘어서야 귀가했다. 그러나 이튿날에도 구토 등이 멈추지 않아 주말에도 자택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씨는 “오랜 시간 계획했던 유럽 여행을 떠날 수 없게 됐을 뿐 아니라 여행을 기대했던 아들의 실망감도 너무나 크다”고 말했다. 이씨는 공항의원과 병원에서 진단서를 받아 해당 기업에 치료비와 여행비 변상 등을 문의했다. 진단서에는 “타코를 가족과 함께 먹고 6시간 내 발열과 구토 등이 발생했고, 세균성 식중독이 의심된다”고 적혀있다. 그러나 피해자 측은 업체가 “1차 진단서에는 병명으로 ‘상세불명 기원의 위장염 및 결장염’이라고만 적혀 있지 타코가 식중독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명시돼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변상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항의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당 병명은 식중독이나 장염 등을 나타내는 일반적인 표기”라면서 “진료기록부 상에는 타코가 원인이 됐다는 점이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이씨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에 해당 기업에서는 피해자의 병원 치료비는 보상해 주겠다고는 했지만, 여행 경비에 대한 보상은 내부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차일피일 미루는 상황이다. 이에 피해자측은 “치료비는 보상해주겠다는 것 또한 자신들의 귀책사유를 인정하는 것인데 여행경비는 보상해주지 않겠다고 발뺌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불만을 쏟아 냈다. 서울신문은 최근 해당 기업 담당자에게 피해보상과 관련해 문의했으나 “피해자가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곳에서 알아서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답변만 들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새달 6~8일 귀농귀촌 박람회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다음달 6~8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2018년 대한민국 귀농귀촌 박람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귀농귀촌의 꿈, 그 길을 묻고, 즐기고, 찾다’를 주제로 총 3회의 콘퍼런스가 열린다. 스마트 팜 선도 농가와 청년·여성 농업인들이 경험담을 들려주고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질문하는 토크쇼 형식이다. ‘청년창농관’에서는 청년 귀농 우수 사례와 정부 지원책, 일자리 정보 등을 제공하고 일대일 컨설팅도 해 준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returnfarmexpo.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박원순·문성근 등 사찰’ 원세훈 또 기소

    검찰이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정치인과 진보 성향 인사 등을 불법 사찰했다는 이른바 ‘포청천 작전’ 의혹과 관련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또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차장검사)은 원 전 원장과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김모 전 대북공작국장을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원 전 원장은 앞서 ‘국정원 댓글’, ‘국정원 외곽팀 운영’, ‘MBC 장악’, ‘김백준 전 청와대 비서관 특수활동비’ 사건 등으로 수차례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달 3일 사찰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모 전 방첩국장을 먼저 기소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 2월 대북공작금 유용 사건을 수사하다가 불법 사찰 정황을 포착했고, 지난 3월 국정원이 수사 참고자료를 제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냈다. 원 전 원장은 2010∼2012년 당시 정부의 정책에 반기를 드는 인사들의 비위나 불법 행위를 찾도록 한 일명 ‘포청천 작전’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사찰 대상에는 봉은사 전 주지인 명진 스님, 야권 통합 운동을 하던 배우 문성근씨 등도 포함됐다. 또 2011년 9월 권양숙 여사의 중국 방문을 미행하기도 했고, 2012년 2월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일본 출장도 사찰했다. 시효 문제로 기소 내용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언론사 간부와 한명숙 전 총리,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 등도 사찰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사찰에 필요한 자금 중 일부를 대북공작금에서 꺼내 사용한 것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찰에 필요한 인력과 차량, 예산 등을 가짜 작전명으로 신청하고, 작성된 보고서를 보고 후 바로 삭제하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인규 또 ‘이메일 변명’

    2009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으로 재직하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이인규 변호사가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든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논두렁 시계 보도’의 배후는 국가정보원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하지만 국정원이 시계에 대해 알게 된 경위는 밝히지 않아 책임을 미루려는 꼼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에 체류 중인 이 변호사는 25일 국내 검찰 출입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 같은 주장을 거듭했다. 그는 지난해 11월에도 같은 취지의 이메일을 보낸 바 있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2009년 4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임채진 당시 검찰총장에게 전화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노 전 대통령이 고가의 시계를 받은 것을 언론에 흘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고, 이후 일주일가량 지난 4월 22일 KBS, 5월 13일 SBS가 ‘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는 내용을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사건 당시 국정원 간부들이 이 변호사를 만나 시계 수수 건을 언론에 흘려 적당히 망신을 주는 선에서 활용해 달라고 언급했지만 언론 플레이를 구체적으로 지시, 실행한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변호사는 논두렁 시계 보도의 배후로 국정원을 지목하면서도, 검찰 수사 정보가 어떻게 국정원으로 흘러들어 갔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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