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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북한 미사일 발사, 비핵화로 가고 있다는 증거”

    박지원 “북한 미사일 발사, 비핵화로 가고 있다는 증거”

    “핵 대신 재래식 무기 개발해 자체 국방 갖추는 것”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가 역설적으로 북한이 비핵화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을 내놨다. 박지원 의원은 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북한이 영변 핵시설 플러스 알파를 폐기해나가다 보면 국방상 문제가 생긴다”면서 “그래서 미사일과 방사포를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아이러니하게도 비핵화의 길로 가기 위해 (핵무기 대신) 미사일, 방사포 등 재래식 무기를 개발해 자체 국방을 갖추는 것”이라면서 “이는 북한이 실제 비핵화로 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난의 행군을 지나면서 개발한 핵무기를 폐기하더라도 우리의 미사일과 방사포 기술 등 국방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안심하라’는 북한 내부를 향한 메시지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박지원 의원은 추측임을 전제로 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에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가 방어용이라는 데 어느 정도 합의가 되어 있는 것 같다”고도 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 5월에 2번 실험한 것은 사실상 실패했고, 7~8월에 4번 쏜 것은 성공했다”면서 “성공에 대한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서해상에서 동해상으로 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도 위로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것은 일본도 못 하고 미국도 못 하고, 어느 나라도 못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원 의원은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북한이) 8월에도 몇 번 실험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박지원 의원은 북한의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인지, 방사포인지를 놓고 한미 당국의 판단과 북한의 주장이 엇갈리는 점에 대해서는 “알아보니 이것이 꺾여서 날아가는 미사일 플러스 방사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미 실무협상 개시 시점에 대해서는 “현재는 8월말이라고 하는데 아마 9월초까지 가지 않을까 싶다”면서 “한미연합훈련이 끝나고 대화가 시작되면 북한도 미사일 발사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교안, 인사 온 윤석열에게 “검찰 인사 편향돼 우려” 비판

    황교안, 인사 온 윤석열에게 “검찰 인사 편향돼 우려” 비판

    윤석열 검찰총장이 취임 인사차 예방한 자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검찰 인사가 한쪽으로 치우쳐 편향됐다”고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8일 국회를 방문한 윤석열 총장과의 면담에서 “검찰은 수사기관만이 아니라 준사법기관으로 국민의 인권을 국가가 지켜줄 수 있는 마지막 보루”라면서 “그런 점에서 균형 있는 인사가 필요한데, 이번 인사를 보면 편향적인 인사가 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법무부가 발표한 검사 인사에서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환경부가 산하기관 임원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이 한직으로 밀려나고,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해 지금은 무소속인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을 수사한 검사가 승진 대상에서 제외되자 ‘좌천 인사’ 논란이 불거졌다. 현행 검찰청법에 따르면 검사의 임명과 보직은 법무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한다. 이 때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검사의 보직을 제청한다. 즉 검찰총장은 검사 인사에서 법무부 장관에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뿐 임명 제청권과 임명권을 갖고 있지 않다. 황 대표는 또 “우리 당에서 문제를 제기해 고소·고발한 사건들이 70여건이 된다고 한다. 그 중 극히 일부만 처리됐고 나머지는 사실상 유야무야됐다고 들어서 공정한 수사가 된 것인지 우려가 적지 않다”면서 “윤 총장이 취임하셨으니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반면 윤 총장은 의례적인 인사말을 했다. 자유한국당을 상징하는 붉은 색의 넥타이를 매고 온 윤 총장은 “지금은 공당의 대표지만 검찰의 대선배인 황 대표께서 검찰에 늘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좋은 지적을 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지적해주신 말씀은 저희가 검찰 업무를 처리하는 데 신중히 받아들여 잘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검찰에 대한 애정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면서도 “최근 일을 열심히 하고 역량 있는 검사들이 검찰 조직을 많이 떠나고 있다고 해서 안타깝다. 총장께서 이 부분을 잘 관리해 흔들리지 않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윤 총장은 황 대표를 만난 뒤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를 예방했다. 정동영 대표는 지난 2013년 국정감사에서 당시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었던 윤 총장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해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일을 언급했다. 정 대표는 “윤석열 당시 수사팀장(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특별수사팀장)이 나온다고 했을 때 당시 민주당의 김한길 대표가 ‘내일 국감에서 증언이 나오면 즉시 국감을 중단하고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총력 투쟁하자’고 제안해 검토했던 기억이 난다”면서 “43대 검찰총장으로서 대한민국 검찰이 ‘파사현정’(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의 검찰로 거듭날 계기를 맞았고 최적의 수장을 맡았다”고 윤 총장의 취임을 축하했다.전날 윤 총장은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문희상 의장으로부터 ‘파사현정’이 적힌 족자를 선물 받았다. 문 의장의 친필 휘호였다. 윤 총장은 정 대표의 인사말에 대해 “오래 전에 검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조그만 일을 한 것뿐인데 과찬을 해줘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앞으로 더욱 잘하란 격려의 말로 알고 국민의 검찰로서 신뢰받을 수 있는 공정하고 바른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평화경제’ 언급 뒤 北 미사일 발사…고민 깊어지는 靑

    ‘평화경제’ 언급 뒤 北 미사일 발사…고민 깊어지는 靑

    청와대는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 기간인 6일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것과 관련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평화경제’를 언급했음에도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올리는 저강도 도발을 이어감에 따라 청와대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정 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북한의 연이은 단거리 발사체 발사의 배경과 의도를 분석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관계 장관들은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앞으로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철저한 감시 및 대비 태세를 유지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 점검이 이뤄졌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청와대가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표현한 것은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남북 경제협력’을 거론한 직후 도발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전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와 관련해 “남북 간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일본 경제를 단숨에 따라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평화메시지’가 무색하게도 북한은 도발을 그치지 않았다.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를 쏜 이후 13일 동안 무려로 4번이나 이어졌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함경남도 호도반도, 지난달 31일 원산 갈마반도, 지난 2일 함경남도 영흥 지역에서 단거리 발사체 각각 2발씩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당장 야당이 반발했다. 정양석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미중 간 무역전쟁, 한미 간 관세전쟁 중 문 대통령이 개념도 실체도 모호한 평화경제를 얘기하고 있다”며 “현실 도피성 발언으로 문 대통령이 제기한 평화경제에 오늘 북한이 미사일로 답했으니 몽상에서 깨어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남북경협이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순기능을 기대할 수는 있지만, 경협을 현재 경제전쟁의 해법으로 삼기에는 당장 상황이 너무나 급박하다”고 비판했다. 다만 북한이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략적으로 저강도 도발을 이어가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북한 외무성은 “군사적 적대행위들이 계속되는 한 대화의 동력은 점점 더 사라지게 될 것”이라면서도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대화 여지를 남겼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비핵화 협상의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남북 협력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비핵화의 목표 조기 달성하고 남북이 공동번영을 이룰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청와대, 北발사체 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정의용 주재

    청와대, 北발사체 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정의용 주재

    정경두 국방·서훈 국정원장 참석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이 시작한 지 하루 만인 6일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2회 발사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하는 관계부처 장관회의가 오전 7시 30분부터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개최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날 발사체 발사와 함께 외무성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담화문에서 한미 연합연습에 대해 비난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를 쏜 이후 13일 동안 4번째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함경남도 호도반도, 지난달 31일 원산 갈마반도, 지난 2일 함경남도 영흥 지역에서 단거리 발사체 각각 2발씩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군 당국은 이들 발사체를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2일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을 때도 정의용 실장 주재로 정경두 장관과 서훈 원장, 김유근 안보실 1차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혁신성장의 핵심은 기술 개발이 아니라 규제개혁이다”

    “혁신성장의 핵심은 기술 개발이 아니라 규제개혁이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한국 제외 조치의 대응카드로 부품·소재 산업을 진흥 중인 여당이 5일 관련 연구개발(R&D) 규제완화를 약속했다. 부품·소재 기업 간 인수합병, 공장 신설·검사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이다. 일본의 공세에 맞설 카드로 규제완화가 최우선 낙점된 상황을 뒤집으면 한국에서 규제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갖고 산업 성장을 제약하고 있는지 그려 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규제가 효용을 갖고 시장 신뢰를 얻기 위해선 패러다임 변화, 즉 규제개혁의 틀을 바꾸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수십년 동안 규제 관련 업무·연구를 한 전문가들에게 규제개혁의 틀을 바꿀 방법을 들었다. ●최성락 교수 “미중처럼 규제 방식 바꿔야” ‘대한민국 규제백과’란 책을 펴낸 최성락 동양미래대 교수는 “혁신성장의 핵심은 기술 개발이 아니라 규제개혁에 있다”고 단언했다. 특히 최 교수는 역대 정권마다 천명했지만 달성하지 못했던 미국·중국식 규제 방식으로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전 규제·사후 허용 방식인 ‘포지티브 방식’에서 탈피해 사전 허용·사후 명시적 규제 방식인 ‘네거티브 방식’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무인항공기(드론) 산업의 예를 들며 “전체 하늘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정하고 일부 하늘만 열어 주는 포지티브 규제 방식을 취한다면 드론을 이용한 운송·배달 사업 등 신산업 확장은 불가능하다”면서 “반대로 전체 하늘에서 드론을 날릴 수 있게 하되 비행제한구역을 설정하는 방식의 네거티브 규제를 한다면 제한구역을 피해 배달하는 드론 사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의 한국 규제 상황과 관련, 최 교수는 “당위성을 따른 규제가 아니라 과학적인 비용편익 분석을 통해 규제가 설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옳은 일이니 규제하자는 식의 주장을 정치적으로 채택해 규제를 펴는 게 아니라 산업화를 이뤘을 때 생길 비용과 편익에 따라 규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뜻이다.●곽노성 교수 “당위 대신 과학적 규제” 식품안전정보원장을 지낸 뒤 ‘혁신성장의 길’을 쓴 곽노성 한양대 특임교수는 규제에 대한 과학적 접근법에 주목한다. 곽 교수는 화평법 등의 예를 들어 “사회적 재난 수준의 사고나 인명사고가 발생하면 관련 안전 규제를 강화하는 식의 규제개혁이 이뤄진다”면서 “이 같은 규제들은 실제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동시에 가상적인 위험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위험 제로 사회’를 지향하고 있지만, 이는 이상에 가깝다”고 말했다. 실효적으로 안전을 측정, 통제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될 수 있는지 등을 과학적으로 따지기보다 사고 발생 시 전방위 규제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움직인다는 뜻이다. 규제 당국의 전문성 제고 및 규제 체계 간소화 역시 곽 교수가 강조하는 바다. 기업들이 혁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유예해 주는 제도인 규제샌드박스를 최근 연구한 곽 교수는 “양적인 성과가 있지만, 정작 부처 간 합의가 안 되거나 사회적 파장이 있는 신청이 실증특례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기업이 체감하는 제도의 효율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곽 교수는 정부 부처 입장이 아닌 사업자 입장에서 규제개혁 관련 제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간소화해야 한다고 했다.●전영평 교수 “한쪽에 치우친 개혁 성과 못 내” 박근혜 정부 시절 규제개혁의 대표 사례로 꼽혔던 ‘푸드트럭 허용’에 대해 “주변 상인은 생각하지 않고 한쪽만 생각한 무분별한 규제 철폐”라고 직격 비판했던 전영평 대구대 명예교수는 “임기응변식·주먹구구식으로 대응하며 규제 숫자 줄이기에 몰입하는 행태”를 나쁜 방식으로 꼽았다. 대신 선진화된 규제비용계산기법을 도입해 불필요한 규제순응 비용을 줄이고, 규제개혁 통제 시스템을 실질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 교수는 “규제는 규제자, 피규제자, 규제 수혜자의 상호 작용”이라면서 “이 가운데 규제 수혜자의 입장에서 규제를 바라보고 특정 집단의 이익에 경도되거나 포획돼 공익을 해치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전통시장·골목상권 보호를 표방했지만 결국 소비자나 소상공인 대신 지역 중소마트에 수혜가 돌아간 대형마트 의무휴일 규제, 산업 경쟁력을 빠르게 소진시킨 탈원전 규제 등을 규제 수혜자의 효용을 염두에 두지 않은 규제로 꼽았다. 전 교수는 “안전·환경·사업보호 등의 목적으로 규제가 필요하며, 심지어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를 계기로 저공해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식으로 규제가 혁신을 촉진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제개혁의 핵심 목표가 국가경쟁력 제고와 규제 수혜자로서 국민의 행복 증진에 맞춰져야 한다는 것, 산업 현장의 요구에 맞춰 적절하게 구현돼야 한다는 데 규제와 규제개혁의 성패가 달렸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靑 “北발사체,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 커”

    靑 “北발사체,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 커”

    청와대는 2일 오전 북한이 쏘아 올린 미상의 발사체와 관련해 “제원을 분석한 결과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청와대에서 열린 관계부처 장관회의 서면브리핑에서 “북한이 어제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를 발사한 것으로 발표한 만큼 세부 제원 등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정밀하게 분석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국가위기관리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유근 안보실 1차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청와대는 회의 직후 문 대통령이 상세한 사항을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광장] 후보 검증 비공개 청문회 어떤가/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후보 검증 비공개 청문회 어떤가/전경하 논설위원

    한 전직 장관이 2010년대 장관이 될 때 그의 딸은 직장을 관뒀다. 대기업 계열사에 정당한 절차를 거쳐 들어갔지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권의 공세로 회사 전체에 신분이 노출됐고 의혹이 뒤따랐다. 딸은 “아빠는 장관이 돼서 좋을지 모르겠지만, 내 인생은 뭐냐”고 항의하고는 유학을 떠났다. 2000년대 경제부총리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한 전직 장관에게 왜 입각을 안 하느냐고 물었다. 아내가 ‘장관 한 번 하면 됐지 뭐하러 자식들 신상 다 공개되는 인사청문회를 하려느냐’며 극구 반대했다고 답했다. 해외 유학 시절 태어난 자식들은 미국 시민권자로 미국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다. 가문의 영광이 돼야 할 장관은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가문의 굴욕이 되곤 한다. 인사청문회가 싫어 장관 후보를 고사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는 이야기는 이제 구문이다. 2000년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감사원장, 대법관 등으로 시작된 인사청문회 대상은 2005년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국세청장, 경찰청장은 물론 장관 국무위원과 장관급 후보자로 확대됐다. 20년 된 인사청문회는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공직자들은 행여나 싶어 아들을 군대에 보냈고, 음주운전을 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올해는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고 가짜·부실 학회에 참가한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 철회됐다. 주무 부처 관련 의혹이나 공직자로서의 품위에 맞지 않은 후보자가 장관이 되기 어렵다는 사실은 부분적으로는 유효하다. 후보자들에 따르면 청문회 요청 서류에는 며느리의 초중고 학교생활기록부, 4촌 이내 친인척의 해외여행 기록과 경비 출처, 사돈의 성적 증명서 등도 있었다. 후보자들이 낼 수 없는, 아니 내야 할 필요가 없는 서류들을 요구하는 국회의원들의 심보는 뭘까. 어차피 임명될 사람, ‘아니면 말고’식 폭로로 최대한 흠집을 내보자는 의도인가. 문재인 정부에서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장관(급) 16명의 임명이 강행됐다. 문 대통령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인사청문회 때 시달린 분들이 오히려 일을 더 잘한다는 얘기가 있다”고까지 했다. 인사청문회를 우습게 만든, 해서는 안 될 말이었다. 야당도 어차피 임명될 사람이라는 생각이었는지 막판에는 민원성 질의를 쏟아 낸다. 이달 중으로 개각이 발표되고 또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문재인 정부의 3기 내각인데 지금까지 행태로 보아 이번 인사청문회도 대단히 지루할 거다. 그간 청와대는 후보자들의 도덕성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 “우리도 알고 있다”는 식으로 응답해 국민들에 더 큰 고통을 주었다. 그동안 인사 검증에 실패한 민정수석이 바뀌었으니 이번에는 인사 검증이 제대로 되려나. 그러나 ‘회전문식 인사’가 있는 데다 혹여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답정너’(답이 정해졌으니 너는 답만 해)식 임명 강행이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한다. 정치에만 능하고 미래 비전이나 정책 능력은 없는 장관, 그 장관의 입맛에 맞춘 정책들이 난무한다면 그 피해는 오로지 국민 몫이다. 국회의원들이 인사청문회를 고쳐야 한다. 의원 겸직 장관이 여럿 나왔으니 본인들도 장관이 될 수 있다고 상상해 보자.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무엇이 가장 아픈지, 무엇이 가장 억울한지 다 알 거다. 공직 수행에 악영향을 피하려면 억울한 내용은 비공개로 하면 어떤가. 현재 인사청문회법에도 후보자 등의 보호를 위한 비공개 청문회 조항이 있다. 이번에 실험해 보자. 물론 전제조건이 있다. 우선 청와대가 제시한 병역 기피, 세금탈루, 불법적 재산증식, 위장전입, 연구 부정행위, 음주운전, 성범죄 등의 7대 원칙은 지킨 후보여야 한다. 국민이 지키는 기본 원칙이다. 그런데 장관 후보자가 되고 나서야 밀린 세금을 내고, 미공개 정보 이용 논란이 된 뒤에야 주식을 파는 등의 행태는 대한민국 국민 노릇도 제대로 안 한 사람들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알고도 후보로 내세웠다면 국민에 대한 우롱이요, 몰랐다면 무능이다. 사생활과 정책 수행 능력을 분리하는 노력도 해야 한다. 14년 재임한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전 대통령의 사생아가 세상에 알려졌을 때 프랑스 국민은 미테랑 전 대통령이 아닌, 이를 보도한 주간지를 비난했다. 조선시대도 아니고, 높은 도덕성이 정책 수행 능력을 보장하지 않는다. 이런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 인사청문회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지금 수준은 곤란하다. 추궁과 검증의 내용과 수준을 더 높여야 한다. lark3@seoul.co.kr
  • 퇴직공직자 10명 ‘취업 불허’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퇴직공직자에 대한 취업심사 결과 모두 10건에 대해 취업 불허 결정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윤리위는 지난달 26일 진행한 취업심사 62건에 대한 결과를 공직자윤리시스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재산등록 의무자로 퇴직한 공무원이 퇴직 뒤 3년 이내에 취업 제한 기관으로 재취업하려면 윤리위의 취업심사를 받아야 한다. 퇴직공직자가 취업심사를 요청한 62건 가운데 7건이 취업 제한, 3건이 취업 불승인 결정을 받았다. 나머지 52명에 대해서는 취업 가능·승인 통보가 나왔다. 지난 6월 퇴직한 감사원 고위감사공무원은 삼성생명보험 상근고문으로 재취업하려다 취업제한 결정을 받았다. 같은 달 퇴직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일반직 고위공무원은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상임부회장으로 가려다가 심사에서 발이 묶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전직 고위공무원은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원장 취업심사를 요청했다가 좌절됐다. 충북도 전직 1급공무원도 학교법인 충청학원 이사 취업을 희망했지만 제한됐다. 심사 대상자가 퇴직 전 5년간 근무한 부서·기관에서 한 업무와 취업예정업체 간 밀접한 관련성이 없다면 취업 가능 판정을 받는다. 반면 퇴직 전 부서의 업무가 취업 예정 기관과 너무 밀접하게 관련이 있으면 ‘취업 제한’, 다소간 업무 관련성이 있음에도 취업을 승인할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취업 불승인 판정이 나온다. 세종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文, 日규제 대응 135분 회의 지휘… GSOMIA 카드 검토한 듯

    文, 日규제 대응 135분 회의 지휘… GSOMIA 카드 검토한 듯

    정경두 국방 참석… 전방위 로드맵 조율 오늘 文 주재 임시 국무회의 개최 검토중 모두 발언 통해 대일·대국민 메시지 예상 한시 할당관세 적용 개정안 의결할 수도 국정원장 정보위서 “GSOMIA 파기 신중”일본의 대한국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명단) 제외 결정을 하루 앞둔 1일 청와대는 ‘D데이 대응 방안’을 최종점검하며 종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또한 청와대는 2일 일본 각의(국무회의)에서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결정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임시 국무회의 개최를 검토 중이다.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 30분부터 135분 동안 관계부처 장관들을 긴급 소집해 상황점검회의를 갖고 일본의 수출 규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부처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정경두 국방부 장관,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청와대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오전 10시 40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는 상황을 전제로 ‘대응 로드맵’을 최종 점검한 셈이다. 특히 국방장관이 참여한 것을 놓고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국회 정보위에서 “GSOMIA의 내용상 실익도 중요하고, 상징적 의미도 중요하다”며 “(파기는)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는 2일 일본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화이트리스트 배제) 처리에 대비한 단계적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국무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연스럽게 모두발언을 통해 대일·대국민 메시지가 나올 전망이다. 앞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지난달 31일 “일본이 상황을 악화시켜 나가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포함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수위는 짐작할 만하다. 문 대통령이 추후 별도의 ‘대국민담화’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국무회의에서 한시적으로 특정 수입품목에 관세를 인하해주는 ‘할당관세’ 적용안이나 연구개발(R&D) 관련 인허가 지원 개선안 등 신속한 효력을 낼 수 있는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할 수 있다. 애초에는 이 총리가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 직후 관계 장관회의를 소집하고 홍 부총리가 정부를 대표해 입장과 대응 방안을 발표하는 안 등이 검토됐지만, 임시 국무회의로 대체될 가능성이 커졌다. 오는 4일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도 증폭된 대일 메시지와 중장기적 종합 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 보복에 따른 피해가 반도체뿐 아니라 자동차·기계·정밀과학 등으로 확대될 것을 대비해 예산·세제·제도·입법 지원책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국정원 “북한 다음 달 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성…예의주시 중”

    국정원 “북한 다음 달 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성…예의주시 중”

    북한이 다음 달 중에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1일 보고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다음 달 중에 또다시 미사일 시험 발사 등 전력 개선 및 시위 활동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여야 간사인 김민기 더불어민주당·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브리핑 내용에 따르면 국정원은 “북한은 지난 6월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담 직후 유화적인 대외 메시지를 내기도 했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우리의 첨단 무기 도입과 한미연합훈련을 구실로 비난을 재개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하순 이후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군사활동을 강화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압박을 자제하면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개 활동과 관련해 “지난달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군사 행사 5회, 정치 행사 3회 등 총 8회로, 20회였던 지난해 7월보다 대폭 줄었다”면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공개 활동을 자제하면서 대미·대남 메시지를 발신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판문점 북미정상회담 이후 경제·민생 활동 없이 신형 잠수함 참관 등 정치·군사 행보에 치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북한이 지난달 31일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국정원은 “비행거리 250여㎞, 고도는 30여㎞로 판단되고 비행 제원의 특성이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하지만 북한이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라고 주장하고 있어 추가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서는 “비행거리 600여㎞, 고도 50여㎞로 종말 단계에서 조종 날개를 이용해 비행 궤적을 제어함으로써 사거리 연장과 요격 회피를 시도하는 비행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또 “북한군이 운용 중인 잠수함정은 총 70여척으로 대부분 동해기지에 집중돼 있다”면서 “북한이 지난달 23일 공개한 신형 잠수함의 경우 기존의 잠수함을 개조한 것인지 건조 중인 신형 잠수함인지 현재 분석 중이다. 의도적으로 전체적인 모양을 감추고 있어서 추가 단서가 필요하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아울러 지난달 27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소형 목선에 대해서는 “22마력의 경운기 엔진을 탑재해 고속 침투와 도주가 불가능하다”면서 “침투용으로 부적합하고 선박 안에 다량의 오징어와 어구, 개인 소지품 외에 침투 의심 장비가 없어 대공 혐의점(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원들은 (남측) 불빛을 원산항으로 오인해 남하하다 NLL을 월선했을 뿐 남한에 남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사] 언론중재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 언론중재위원회 ◇ 전보 △ 경남사무소장 이정희 ■ 문화체육관광부 ◇ 과장급 전보 △ 영상콘텐츠산업과장 안신영 △ 감사담당관 왕기영 △ 체육진흥과장 박현경 △ 국제문화과장 이정현 △ 국립중앙박물관 박물관정보화과장 정영석 ■ 법무부 <전보> ◇ 법무부 △ 장관정책보좌관 조두현 △ 대변인 박재억 △ 감찰담당관 노만석 △ 감찰담당관실 검사 박건욱 △ 형사사법공통시스템운영단장 문성인 △ 법무과장 김향연 △ 통일법무과장 구태연 △ 법조인력과장 배성훈 △ 검찰과장 진재선 △ 검찰과 검사 조아라 △ 형사기획과장 김창진 △ 공안기획과장 권상대 △ 국제형사과장 이동언 △ 형사법제과장 유태석 △ 형사법제과 검사 이경화 ◇ 법무연수원 진천본원 △ 교수 배용찬 김 웅 강수산나 △ 기획과장 김성동 ◇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 분원장 박성근 △ 교수 신승호 김선화 한제희 박현준 김경근 이상민(법학전문대 겸임교원) △법무교육과장 이성식 ◇ 사법연수원 △ 교수 정재신 ◇ 대검찰청 △ 수사정보정책관 김유철 △ 수사정보1담당관 김영일 △ 수사정보2담당관 성상욱 △ 대변인 권순정 △ 정책기획과장 박현철 △ 정보통신과장 이덕진 △ 수사지휘과장 엄희준 △ 수사지원과장 윤병준 △ 범죄수익환수과장 박승환 △ 조직범죄과장 천기홍 △ 마약과장 원지애 △ 형사1과장 김형수 △ 형사2과장 공봉숙 △ 공안기획관 임 현(국가정보원 파견복귀) △ 공안1과장 김성훈 △ 공안2과장 이희동 △ 공안3과장 유도윤 △ 공판송무과장 서정민 △ 과학수사기획관 박철웅 △ 법과학분석과장 주민철 △ 디엔에이·화학분석과장 정용환 △ 디지털수사과장 문현철 △ 사이버수사과장 김윤후 △ 인권기획과장 박상진 △ 인권감독과장 박주현 △ 피해자인권과장 최영아 △ 양성평등정책담당관 김지연 △ 감찰1과장 신승희 △ 감찰2과장 정희도 △ 검찰연구관 김춘수 양석조 황병주(특별감찰단 단장) 박세현(국제협력단 단장) 이진수(미래기획·형사정책단 단장) 박찬록(인권수사자문관) 조대호(인권수사자문관) 이선혁(인권수사자문관) 서정식 나욱진 김종우(인권수사자문관) 임일수 이동균 조만래(인권수사자문관) 김동희 최재만 이원모 오민재 박상희 김은정 차호동 이지혜 ◇ 서울고검 △ 형사부장 김범기 △ 공판부장 조기룡 △ 송무부장 김재옥 △ 감찰부장 송규종 △ 검사 김호영 백찬하 이 용 강길주 이주일 김성렬 이현철 안권섭 권순철 유두열 백재명 이선욱 명점식 박재현 이상욱 손영배 예세민(해외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 단장) 이영재 정희원 형진휘(국무조정실 부패예방감시단 파견) 김영기(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 단장) 박영진(대검찰청 서민다중피해범죄 T/F팀장) ◇ 대전고검 △ 검사 윤영준 최용석 신호철 김덕길 ◇ 대구고검 △ 검사 고병민 김형길 안미영 이철희 류 혁 양요안 ◇ 부산고검 △ 검사 김용주 안범진 박철완 이선봉 고은석 ◇ 광주고검 △ 검사 백순현 김동주 이태승 전승수 ◇ 수원고검 △ 검사 김영태 이선훈 황의수 황은영 장기석 나병훈 이문성 ◇ 서울중앙지검 △ 제1차장 신자용 △ 제2차장 신봉수 △ 제3차장 송경호 △ 제4차장 한석리 △ 인권감독관 김효붕 △ 중요경제범죄조사단 1단장 이종대 △ 〃 부장 박봉희 이형관 이지윤 △ 〃 2단장 권도욱 △ 〃 부장 장봉문 유일석 △ 형사1부장 성상헌 △ 형사2부장 강지성 △ 형사3부장 박승대 △ 형사4부장 이종혁 △ 형사5부장 김태훈 △ 형사6부장 이영림 △ 형사7부장 김윤섭 △ 형사8부장 차순길 △ 형사9부장 박성민 △ 총무부장 안동완 △ 공안1부장 정진용 △ 공안2부장 김태은 △ 공공형사수사부장 김성주 △ 외사부장 김도형 △ 공판1부장 전양석 △ 공판2부장 김남순 △ 공판3부장 김석담 △ 특수1부장 구상엽 △ 특수2부장 고형곤 △ 특수3부장 허 정 △ 특수4부장 이복현 △ 공정거래조사부장 구승모 △ 방위사업수사부장 강성용 △ 조세범죄조사부장 김종오 △ 조사1부장 박진원 △ 조사2부장 이영남 △ 강력부장 박영빈 △ 과학기술범죄수사부장 김윤희 △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유현정 △ 범죄수익환수부장 권기대 △ 부장 김용규 △ 부부장 박철우(국회 파견) 김준섭 장윤태 양동우 정일균 김상현 김창수 이광석 윤재슬 정성현 이혜은 김정환 유광렬(법무연수원 용인분원 교수) 김호준 신혜진 강백신 김일권 마수열 윤동환 이승형 이용균 김민아 백승주 김해경 박현규 김영남 장혜영 김용식 이유선 임유경 문지선(주LA총영사관 파견 유지) 최재훈 오종렬 오기찬 최우균 조용후 박성민(朴城民) 박성민(朴成珉) 손상욱 김성원 장재완 김재혁 김형원 임예진 권성희 △ 검사 박종민 장혜영 신희영 ◇ 서울동부지검 △ 차장 홍승욱 △ 인권감독관 고경순 △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정연헌 최성완 황성연 △ 형사1부장 김양수 △ 형사2부장 김재호 △ 형사3부장 김주필 △ 형사4부장 이창수 △ 형사5부장 장준희 △ 형사6부장 이정섭 △ 사이버수사부장 김봉현 △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서창원 △ 공판부장 이주영 △ 부부장 박홍규 유지연 박명희(외교부 파견 유지) 허수진 이성범 ◇ 서울남부지검 △ 제1차장 심재철 △ 제2차장 신응석 △ 인권감독관 최성필 △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단장 김석우 △ 〃 부장 김영익 최헌만 김재호 △ 형사1부장 강형민 △ 형사2부장 이정봉 △ 형사3부장 오정희 △ 형사4부장 이계한 △ 형사5부장 허인석 △ 형사6부장 조상원 △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오세영 △ 공판부장 김용자 △ 금융조사1부장 임승철 △ 금융조사2부장 박성훈 △ 공안부장 조광환 △ 부부장 박은정(한국형사정책연구원 파견) 김수현(법무부 정책기획단 단장) 최재민(공정거래위원회 파견) 이세진 이광우 이준동 나의엽 △ 검사 최성수 ◇ 서울북부지검 △ 인권감독관 김지헌 △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단장 김기정 △ 〃 부장 황종근 김경우 공태구 손우창 △ 형사1부장 최용규 △ 형사2부장 정종화 △ 형사3부장 이은강 △ 형사4부장 전무곤 △ 형사5부장 천관영 △ 형사6부장 이태일 △ 공판부장 김효섭 △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유천열 △ 부부장 이영준 ◇ 서울서부지검 △ 차장 이정현 △ 인권감독관 주용완 △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정규영 김정호 김종호 이종찬 △ 형사1부장 강종헌 △ 형사2부장 정원혁 △ 형사3부장 이재승 △ 형사4부장 변필건 △ 형사5부장 배문기 △ 공판부장 이종민 △ 식품의약조사부장 이동수 △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이준식 △ 부부장 이성일 이정배 조희영 정현승 김상균 ◇ 의정부지검 △ 차장 정진기 △ 인권감독관 정진웅 △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김성훈 △ 형사1부장 홍종희 △ 형사2부장 허정수 △ 형사3부장 진철민 △ 형사4부장 유동호 △ 공안부장 최창민 △ 공판송무부장 김종철 △ 부부장 양성필 권유식(금융위원회 파견) 국상우 박혜영 진호식 ◇ 고양지청 △ 지청장 김관정 △ 차장 이준식 △ 형사1부장 김도완 △ 형사2부장 정우식 △형사3부장 최현철 △ 형사4부장 이동원 △ 부부장 이진호 김기룡 최재준 ◇ 인천지검 △ 제1차장 주영환 △ 제2차장 이종근 △ 인권감독관 윤철민 △ 중요경제범죄 조사단 부장 박문수 유종완 주진철 류지열 박혜경 △ 형사1부장 이정환 △ 형사2부장 한윤경 △ 형사3부장 박기동 △ 형사4부장 강대권 △ 형사5부장 정재훈 △ 형사6부장 하담미 △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정은혜 △ 공판송무부장 변수량 △ 공안부장 양동훈 △ 특수부장 김형록 △ 강력부장 김호삼 △ 외사부장 양건수 △ 부부장 박광배(서울특별시 파견) 조용한(금융정보분석원 파견) 송지용 신동원 김영오(환경부 파견) 김연실 구미옥 이승훈 ◇ 부천지청 △ 지청장 이정수 △ 차장 김후균 △ 형사1부장 강범구 △ 형사2부장 이현정 △ 형사3부장 전계광 △ 형사4부장 박주성 △ 부부장 김영현 ◇ 수원지검 △ 제1차장 배용원 △ 제2차장 이진동 △ 인권감독관 장성철 △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도상범 이철호 박인우 김정훈 △ 형사1부장 신영식 △ 형사2부장 김지연 △ 형사3부장 이병석 △ 형사4부장 권기환 △ 형사5부장 김덕곤 △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전현민 △ 공안부장 이건령 △ 특수부장 전준철 △ 강력부장 김명운 △ 공판부장 김정진 △ 산업기술범죄수사부장 고필형 △ 부부장 양중진(국가정보원 파견) △ 조재빈(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파견) 김경수(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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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검 △ 차장 이철희 △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윤진용 △ 형사1부장 양인철 △ 형사2부장 조홍용 △ 형사3부장 김윤선 △ 부부장 유정호 이완희 김도연(헌법재판소 파견) △ 검사 김정옥 ◇ 충주지청 △ 지청장 김도균 △ 형사부장 장준호 ◇ 제천지청 △ 지청장 박혁수 ◇ 영동지청 △ 지청장 용성진 ◇ 대구지검 △ 제1차장 최기식 △ 제2차장 김남우 △ 인권감독관 박기종 △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단장 강여찬 △ 〃 부장 김대룡 옥성대 △ 형사1부장 박억수 △ 형사2부장 양재혁 △ 형사3부장 박태호 △ 형사4부장 한태화 △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양선순 △ 공판부장 이정렬 △ 공안부장 진현일 △ 특수부장 김민형 △ 강력부장 문영권 △ 부부장 정원두 홍완희 황보현희 진혜원 △ 검사 신기련 ◇ 대구서부지청 △ 지청장 이용일 △ 차장 주상용 △ 형사1부장 강남수 △ 형사2부장 정재현 △ 형사3부장 박순배 △ 부부장 조지은 ◇ 안동지청 △ 지청장 주진우 ◇ 경주지청 △ 지청장 김찬중 △ 형사부장 곽영환 ◇ 포항지청 △ 지청장 송 강 △ 형사1부장 이방현 △ 형사2부장 하재무 ◇ 김천지청 △ 지청장 정영학 △ 형사1부장 추혜윤 △ 형사2부장 이정우 ◇ 상주지청 △ 지청장 이영규 ◇ 의성지청 △ 지청장 손진욱 ◇ 영덕지청 △ 지청장 이곤호 ◇ 부산지검 △ 제1차장 신성식 △ 제2차장 박종근 △ 인권감독관 이병대 △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단장 이제관 △ 〃 박용호 노상길 배성효 △ 형사1부장 정대정 △ 형사2부장 신형식 △ 형사3부장 윤중현 △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김원호 △ 공판부장 고진원 △ 공안부장 최지석 △ 특수부장 황금천 △ 강력부장 이영창 △ 외사부장 김희경 △ 부부장 이상진(국민권익위원회 파견) 윤경원(주중국대사관 파견) 이일규(금융부실 ◇ 부산동부지청 △ 지청장 이수권 △ 차장 이준엽 △ 형사1부장 나창수 △ 형사2부장 신지선 △ 형사3부장 유경필 △ 부부장 김병문(한국거래소 파견 유지) △ 부부장 박진성 ◇ 부산서부지청 △ 지청장 김지용 △ 차장 박상진 △ 형사1부장 최종무 △ 형사2부장 김선문 △ 형사3부장 하동우 △ 부부장 정지은(헌법재판소 파견) 최형원 ◇ 울산지검 △ 차장 김석우 △ 인권감독관 김원학 △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임은정 △ 형사1부장 민기호 △ 형사2부장 강승희 △ 형사3부장 최원석 △ 형사4부장 김승언 △ 공안부장 이상현 △ 공판송무부장 김공주 △ 부부장 김은심 최대건 유옥근 ◇ 창원지검 △ 차장 정순신 △ 인권감독관 정광일 △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채석현 △ 형사1부장 윤원상 △ 형사2부장 박광현 △ 형사3부장 최우영 △ 공안부장 차범준 △ 공판송무부장 박정의 △ 부부장 신승우 임길섭 ◇ 마산지청 △ 지청장 박윤석 △ 형사1부장 김진호 △ 형사2부장 권방문 ◇ 진주지청 △ 지청장 정진우 △ 형사1부장 이장우 △ 형사2부장 최명규 ◇ 통영지청 △ 지청장 최호영 △ 형사1부장 김봉준 △ 형사2부장 민경호 ◇ 밀양지청 △ 지청장 반종욱 ◇ 거창지청 △ 지청장 이응철 ◇ 광주지검 △ 차장 전성원 △ 인권감독관 윤대영 △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단장 박철완 △ 〃 부장 송연규 신현성 박영준 권재환 △ 형사1부장 이정훈 △ 형사2부장 신은선 △ 형사3부장 김훈영 △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유상민 △ 공안부장 최재봉 △ 특수부장 최임열 △ 강력부장 신준호 △ 공판부장 채수양 △ 부부장 조민우 강민정 강상묵 허성환 윤원기 △ 검사 홍승표 ◇ 목포지청 △ 지청장 위성국 △ 형사1부장 한진희 △ 형사2부장 원형문 ◇ 장흥지청 △ 지청장 박규형 ◇ 순천지청 △ 지청장 김욱준 △ 차장 서성호 △ 형사1부장 정효삼 △ 형사2부장 김형주 △ 형사3부장 유진승 △ 부부장 조영찬(금융정보분석원 파견 유지) ◇ 해남지청 △ 지청장 조남철 ◇ 전주지검 △ 차장 최용훈 △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김 환 △ 형사1부장 조석영 △ 형사2부장 노진영 △ 형사3부장 최행관 △ 부부장 이찬규 임세진 오세문 ◇ 군산지청 △ 지청장 박재휘 △ 형사1부장 백수진 △ 형사2부장 손찬오 ◇ 정읍지청 △ 지청장 김우석 ◇ 남원지청 △ 지청장 이지형 ◇ 제주지검 △ 차장 박소영 △ 형사1부장 김재하 △ 형사2부장 정태원 △ 형사3부장 박대범 △ 부부장 최준호 박준영 ◇ 타 기관 파견 등 △ 식품의약품안전처 파견복귀 이주현 △ 식품의약품안전처 파견 배철성 △ 방송통신위원회 파견 이태순 △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파견 이윤희 △ 국가정보원 파견 박 철 △ 군사안보지원사령부 파견복귀 어인성 △ UNODC 방콕 파견(내정) 박진석 △ 헌법재판소 파견 정현주 ◇ 검사 신규임용 △ 서울북부지검 차장 이문한 ◇ 의원면직 △ 김재구(법무연수원 연구위원) △ 박장우(서울고검 검사) △ 김석재(서울고검 형사부장) △ 이형택(서울고검 공판부장) △ 정수봉(광주지검 차장) △ 이성희(대전지검 차장) △ 김준연(의정부지검 차장) △ 김병현(서울고검 검사) △ 이영기(서울고검 감찰부장) △ 윤재필(서울고검 검사) △ 김광수(부산지검 제1차장) △ 서영수(수원지검 제1차장) △ 서영민(대구지검 제1차장) △ 최태원(서울고검 송무부장) △ 전형근(인천지검 제1차장) △ 김영기(법무부 형사사법공통시스템운영단장) △ 윤상호(서울동부지검 형사3부장) △ 이헌주(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 △ 송길대(수원지검 형사3부장) △ 민기홍(인천지검 공안부장) △ 서봉하(부산서부지청 형사3부장) △ 김형석(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장) △ 이도희(청주지검 검사)
  • 문대통령 아들 문준용 측 “김성태 허위사실 유포”

    문대통령 아들 문준용 측 “김성태 허위사실 유포”

    법률대리인 통해 반박 입장취업 의혹 형사고소 안 당해“애초 공소시효 성립 안 돼”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37)씨 측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과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반박했다. 준용씨의 법률대리인인 신헌준 법무법인 ‘공도’ 변호사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의원이 전날 준용씨의 공소시효 의혹을 제기했으나 준용씨는 취업 문제로 형사고소를 당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KT에 딸의 취업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 김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문준용의 공소시효는 존중되어야 하고 김성태 딸의 공소시효는 이렇게 검찰이 문제삼아도 되는 건가”라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신 변호사는 “김 의원의 주장은 마치 ‘준용씨가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공소시효 때문에 처벌받지 않는 것”이라는 취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준용씨가 취업 관련 의혹으로 형사고소된 적이 없기에 애초에 공소시효가 성립될 수 없다는 게 신 변호사의 주장이다. 그는 ”김 의원처럼 준용씨 취업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은 자신의 주장을 증명할 수 없어 형사고소를 한 적이 없다“며 ”형사적으로 문제된 적이 없기에 공소시효는 언급될 이유조차 없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김 의원은 이런 과정을 잘 아는 사람으로서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비판했다. 준용씨는 지난 2006년 한국고용정보원 일반직 5급에 응시해 합격한 뒤 2010년 퇴사했다. 당시 여당인 자유한국당 등은 야당의 유력 대선후보 아들인 준용씨 채용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사실로 확인된 것은 없다. 김 의원의 딸은 지난 2011년 계약직으로 KT에 입사해 일하다 2012년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최종 합격해 정규직이 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이 KT 사장에게 딸의 이력서를 직접 건네는 등 채용을 청탁한 것으로 보고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기고] 인구절벽 대책, 반 박자 여유 필요하다/신두섭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기획실장

    [기고] 인구절벽 대책, 반 박자 여유 필요하다/신두섭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기획실장

    과거에는 반세기 삶을 살기가 어려웠다. 60세가 되면 장수했다는 의미로 회갑연을 떠들썩하게 열었다. 그러나 이제는 80살이 기본이다. 건강관리를 잘하면 100세도 어렵지 않게 됐다. 장수를 축하해야 할 시대에 ‘고령화’라는 그늘이 축하를 덮는다. 축하보다는 노후 준비, 자식과의 관계, 젊은 세대와의 갈등, 끝없는 걱정이 앞선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월 지난해 출생아수가 91만명으로 사상 최저라고 발표했다. 합계특수출생률 역시 1.42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광역자치단체별로는 오키나와가 가장 높은 1.89, 도쿄가 가장 낮은 1.20을 기록하는 등 대도시권이 낮은 비율을 보였다. 일본은 경제 주역이었던 ‘단카이 세대’ 은퇴와 저출산으로 일손 부족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2050년에는 인구 1억명 붕괴설까지 예견되면서 국가 경쟁력에 대한 위협도 크다. 인구 관련 통계치를 보면 우리도 별반 다른 것이 없다. 우리나라는 2016년 이미 고령자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넘어섰으며, 2025년 고령인구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현실은 더욱 심각해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2016년에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기초자치단체가 53개(23%),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기초자치단체는 88개(38%)에 이른다.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 자료에 의하면 30년 이내 226개 시군구 중 39%가 소멸 위기에 있다고 한다. 지방자치단체장들 입장에서는 금방 뭔가 하지 않으면 우리 지자체가 소멸되지 않을까 하고 조바심을 낼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일본에서도 3000여개가 넘던 시정촌이 1700여개로 통폐합됐다. 그 배경에는 여러 이유가 있었으나, 근년의 헤세이 통폐합은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도 포함됐다. 하지만 그렇기에 외려 더욱 기다림과 여유가 필요하다. 특히 중소도시와 농촌 지역이 겪게 될 인구절벽에 대한 대책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계획돼야 한다. 당장 인구를 늘리기 위한 단발성 행정은 군소도시 자생력을 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너무 빨리 달려온 모든 세대들이 장차 다가올 반세기를 힘차게 달려가기 위해서는 반 박자의 여유와 기다림이 필요하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지혜를 모아 공존할 수 있는 지역 공동체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 김성태 “문대통령 아들은 문제 안 삼고 내 딸만 문제삼나”

    김성태 “문대통령 아들은 문제 안 삼고 내 딸만 문제삼나”

    “KT 임원에 딸 이력서 안 줬다”“결백에 의지해 하루하루 버텨”“검찰 여론몰이에 깊은 유감”KT에 딸의 채용을 청탁했다는 혐의를 받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딸의 이력서를 직접 건넸다는 검찰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채용 문제를 언급하며 검찰 수사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3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KT) 사장이라는 사람에게 딸의 이력서를 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남부지검은 김 의원이 지난 2011년 3월쯤 평소 알고 지내던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에게 딸의 이력서가 담긴 봉투를 건넸다는 내용을 법원에 제출한 공소장에 담았다. 김 의원은 “KT 내부에서 어떤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왜 그런 의사결정을 하게 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한 “그 누구에게도 부정한 청탁을 하지 않았다는 결백에 의지해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며 “이제 막 재판이 시작되려는 시점에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검찰의 여론몰이는 깊은 유감”이라며 검찰의 공소장 내용 일부가 공개된 데 대해 비판했다.그는 “서울남부지검이 정치적인 판단에 따라 기소를 강행했다”고 말한 데 이어 과거 고용정보원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채용을 거론하면서 “문재인 아들 문준용의 공소시효는 존중돼야 하고, 김성태 딸의 공소시효는 이렇게 문제 삼아도 되나”라고 밝혔다. 다만 김 의원은 “딸 아이가 KT 정규직으로 입사하는 과정에 부당하고 불공정한 절차가 진행된 부분에 대해 아비로서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딸은 2011년 계약직으로 KT에 입사해 일하다 2012년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최종 합격해 정규직이 됐다. 그러면서 “재판을 통해 (검찰의) 주장이 사실로 받아들여지면 응분의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며 “하지만 검찰 또한 그 주장이 사실로 입증되지 않는다면 응분의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역대 최악 ‘무노동 20대 국회’… 법안 67% 상임위조차 통과 못해

    ‘일하는 국회법’ 강제성 없어 무용지물 20대 국회가 2016년 개원 이후 3년 2개월 동안 발의된 법안 중 아직 상임위조차 통과하지 못한 안건이 67%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6년 5월 30일부터 28일까지 총 2만 1873건의 안건이 발의됐다. 그리고 그중 1만 4578건은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 상임위별로 정보위원회가 88%, 법제사법위원회 86%, 교육위원회 84.4%, 행정안전위원회 82.8% 순으로 미처리율이 높았다. 소관부처가 국가정보원 단 하나인 정보위는 34건의 법안 중 국정감사 결과보고서 3건, 위원장 사임의 건 1건을 제외하고는 단 하나의 법률도 처리하지 못했다. 모두 국정원 개혁 관련 법안인데 처리는커녕 논의조차 시도하지 않았다.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는 880건의 안건 중 687건을 처리하지 못해 미처리율 78.1%를 기록했다. 운영위원회 74.7%, 문화체육관광위원회 73.4%, 정무위원회 72.6%로 불명예 기록을 뒤따랐다. 특히 정무위는 올해 들어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않았다. 이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72.3%, 국방위원회 68.7%, 환경노동위원회 67.2%, 기획재정위원회 65.9% 등이었다. 17개 상임위 중 유일하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만 미처리율 39.6%로 계류 안건보다 처리 안건이 많았다. 국회 관계자는 “법안 미처리율이 높은 이유는 날치기처리를 막기 위한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후 여야 원내대표 간 빅딜이 일상화되면서 협상이 꼬이면 17개 상임위 전체가 마비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현재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와 북한 삼척항 목선 국정조사 등으로 다투고 있는데 이와 무관한 상임위의 법안소위까지 올스톱되는 식이다. 이러한 관행을 개선하고자 지난 17일 ‘일하는 국회법’이 시행됐지만 단 6개 상임위만 법안소위를 열었다. 11개 상임위는 법시행에 아랑곳하지 않고 ‘무노동’을 이어 갔다. 일하는 국회법은 여야 정쟁으로 국회가 멈춰 서더라도 법안 심사를 월 2회 정례화해 입법부로서 국회 기능을 정상화한다는 취지로 20대 국회의원들이 직접 자기 손으로 통과시킨 법이다. 하지만 처벌 조항이나 강제 의무가 없는 훈시적 성격이라 보다 큰 틀의 국회 운영 원칙을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런 국회의 무노동에도 월 1000만원을 훌쩍 넘는 국회의원들의 월급은 꼬박꼬박 지급되고 있다. 국회가 마지막으로 법안을 처리한 4월 5일 본회의 이후 115일 동안 단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않았지만 4차례의 월급을 받아갔다. 이에 최악의 상임위 중 하나인 정무위의 민병두(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세비 반납 릴레이 버스킹을 시작하며 다음 주자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지목했지만 아직 응답이 없는 상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국가 폭력에 의한 ‘간첩죄’… 58년 만에 무죄 판결 “기쁘지만 억울”

    국가 폭력에 의한 ‘간첩죄’… 58년 만에 무죄 판결 “기쁘지만 억울”

    1961년 5·16 군사정변 직후 아버지는 간첩 누명을 쓰고 사형 위기에까지 몰렸다가 2년간 옥살이 끝에 풀려났다. 아버지가 끌려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국민학교 1학년 막내딸의 꿈은 이때부터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 드리는 것’이 됐다. 오랜 세월이 걸렸다. 군사정권이 물러나도 ‘빨갱이’의 굴레는 무거웠다. 여전히 국가를 믿을 수 없었고, 용기가 나지 않았다. 아버지가 한을 품고 세상을 뜬 지 30년이 넘어서야 재심을 청구할 수 있었고 지난 5월 16일, 58년 만에 무죄 선고가 내려졌다. 그렇게 막내딸의 힘으로 명예를 되찾은 아버지는 해방 후 서울대 법대 학장을 지내고 한글로 된 최초의 민법학서를 남긴 진승록 교수다. 지난 23일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만난 막내딸 진미경(64) 한국외대 초빙교수는 인터뷰 2시간 내내 눈물을 흘렸다. 재심 준비 과정이나 앞으로의 계획은 힘주어 말했지만, 과거를 돌이킬 때마다 눈물을 쏟았다. 그는 “재심에서 무죄를 받고 나니 아버지의 인생이 더 억울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뒤늦게 재심을 청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버지가 국민학교 1학년 어느 날 새벽에 끌려가던 모습이 생생히 기억나요. 3학년이 돼서야 집으로 돌아오셨죠. 중학교 1학년 때였는데 아버지가 잠들지 못한 채 홀로 탄식하는 걸 우연히 들었어요. ‘억울하다. 원통하다’ 그러시더라고요. 그 말씀을 들으면서 ‘내가 아버지 한을 풀어 드려야겠다’고 거듭 다짐했지요.” “어느 날 신문을 보는데 간첩 누명을 썼던 죽산 조봉암 선생님이 무죄 판결(2011년)을 받아서 따님이 인터뷰한 기사가 나오더라고요. 그때 따님 나이가 여든이 넘었어요. ‘저렇게 연세가 많은 분도 하는데 나는 이게 뭔가´라는 자책감이 들었죠. 2014년 서울대 법대에서 6·25전쟁 관련 세미나를 열었는데, 아버지 이야기를 해 달라는 요청이 왔어요. 거기서 아버지의 서울대 법대 제자들을 만났는데, 그분들이 ‘서울대 법대 학장이 빨갱이라는 게 말이 되냐. 재심을 청구하라´고 적극 권유했어요. 그분들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내게 됐어요.” 진승록 교수는 6·25전쟁 당시 서울대 법대 학장으로 교정을 지키다 납북됐고, 넉 달 만에 탈출해 고시위원장 등을 지냈지만 1961년 5·16 직후 간첩으로 몰려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듬해 항소심에서 간첩방조죄만 인정돼 징역 10년으로 감형, 1963년 가석방됐지만 1985년 80세로 작고할 때까지 누명을 벗지 못했다. 진미경 교수는 정치학을 전공했지만 국가를 믿지 않았다. 2005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만들어졌을 때도 그런 이유로 아버지 사건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버지가 국가 폭력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당했는데 국가가 다시 심사해서 밝혀 준다는 걸 믿을 수 없었다. 국가가 진실을 밝혀 줄 리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재심 과정에서 어떤 점이 힘들었나요. “판결문 이외에는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았어요.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일했던 김윤경 조사팀장이 자료를 찾는 방법을 알려줘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판결문 외에 재소자 인명부를 챙겼죠. 수사기록을 국가정보원이나 군에 요청했는데 처음에는 수사한 적 없다고 답하더라고요. 아는 국회의원을 통해 정보공개를 요청했더니 그제서야 수사는 했지만 기록이 없다고 말을 바꿨어요. 증언해 줄 사람을 찾기 위해 강원 원주, 전남 순천, 부산 등 안 가 본 곳이 없어요. 너무 오래전 일이라 대부분 돌아가셨거나 살아 있어도 증언을 거부했어요.” 서울고법 형사2부의 재심 판결문에는 “이 사건에 대해 육군고등검찰부, 국가정보원, 국가기록원 등에 기록 송부와 보존 여부 확인을 요청한 결과 그 어디에도 수사기록이나 재판기록이 보존돼 있지 않았다”고 명시돼 있다. 진 교수는 아버지에게 사형을 구형한 군검사를 어렵게 만났지만, 아버지를 모른다고 부인했다. 그는 나중에야 ‘진 학장의 딸이 나를 찾아올 줄 몰랐다. 상부의 지시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결국 재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불법구금 상태에서 수사를 받았음을 인정할 수 있고, 수사 과정에서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볼 개연성이 있다”며 “불법구금과 가혹행위 등으로 임의성 없는 진술을 한 후 임의성 없는 심리 상태가 법정에서도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며 무죄를 선고했다.-재심 준비 5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은 기분은 어땠나요. “선고 전부터 법정에 앉아서 남편이랑 계속 울었어요. ‘간첩´이란 말이 얼마나 무서운지 요즘 사람들은 모를 거예요. 정말 가슴이 터질 것 같더라고요. 재판장인 차문호 부장판사가 ‘너무 늦게 무죄를 드려서 미안하다. 지금이라도 무죄를 받게 돼서 다행´이라고 말했어요. 처음엔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드디어 아버지 한을 풀어드렸구나. 아버지의 법대 제자들이 축하연도 열어 주셨어요.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더 슬프고 억울한 느낌이 들어요. ‘돌아가신 아버지가 살아서 무죄 판결을 봤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살아 돌아오시지도 못하고, 아버지의 억울한 삶은 되돌릴 수가 없구나´ 이런 생각만 커지네요.” 진승록 교수는 1905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일본 와세다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보성전문학교(고려대) 교수와 서울대 법대 학장 등을 지냈다. 1947년 ‘민법총칙’을 시작으로 민법총론, 물권법, 담보물권, 채권총론, 채권각론 등 6권의 저서를 남겼다. 1952~1955년 지낸 고시위원장은 당시 정부 서열 4위로, 진 교수는 기술고시를 도입했다. -간첩죄에 휘말린 뒤 아버지는 어떻게 지냈나요. “엄마가 먼저 집에 왔는데, 또렷이 기억나요. 언니와 함께 학교 앞에서 떡볶이를 사 먹고 있었는데 입주 도우미 언니가 달려와서 ‘엄마가 오셨다´고 말했어요. 많이 남은 떡볶이를 그냥 내려놓고 놀라서 뛰어갔어요. 이듬해 여름에 아버지가 오셨어요. 풍채 좋던 아버지가 굉장히 수척해지셨어요. 고문 때문에 수저도 들어 올리지 못하셨어요. 벽에 금을 단계별로 그어 놓고 조금씩 올리면서 나름의 재활운동을 하셨지요.” “학자로서 활동은 전혀 못하셨어요. 한동안은 몸이 안 좋아서 그랬고, 박정희 사후 전두환 군부가 이어지니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죠. 형사들이 툭하면 찾아왔어요. 잡혀갈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늘 사로잡혀 있었던 것 같아요. 글조차 쓰지 못하셨죠. 유머가 많은 분이셨는데 성격도 변했고요. 1978년에 사면을 받고 변호사 등록을 하려고 했는데 법무부가 안 내줬어요. 변호사 등록 업무가 대한변호사협회로 이관된 1983년에야 변호사 재등록이 됐어요. 제대로 활동도 못하고 2년 후 돌아가셨죠.”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아버지 제자들은 저보고 효녀라고 하지만, 스스로 자랑스럽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아버지 간첩 누명 때문에 1980년에 미국으로 유학을 가려는데 외무부에서 여권을 안 내줬어요. 아버지 제자들이 신원보증을 서서 어렵사리 유학을 떠났죠. 저도 그런 일을 겪으면서 아버지에 대한 원망 비슷한 게 있었던 것 같아요. 너무 죄송하죠. 아버지가 사면받고 변호사 등록하려고 백방으로 알아보셨을 때도 도와드리지 못했어요.” “아버지의 업적을 재평가하는 작업을 하고 싶어요. 학술 세미나도 하고요. 아버지 고향인 강릉 옥계면의 이름을 따서 기념사업을 계획 중이에요. 아버지의 민법이론과 고시위원장 당시 하신 일을 재조명할 거예요. 저는 아버지 때문에 정치학 교수가 됐어요. 어렸을 때부터 ‘국가란, 정치란, 이데올로기란 무엇인가’라는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다시는 이념 갈등으로 인해, 국가폭력으로 인해 희생되는 사람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20회] ‘우병우 바이패스→궤도 수정‘ 靑설득전략 보고서… “양승태에 보고됐다고 들어”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20회] ‘우병우 바이패스→궤도 수정‘ 靑설득전략 보고서… “양승태에 보고됐다고 들어”

    ‘입법추진 BH(청와대) 현황. 전반적으로 견제 분위기이고 전임 비서실장의 영향에 따른 부정적 분위기 고착된 상황, BH 핵심보좌진의 친(親)검찰 구성 변화 없음. 공식 창구는 민정수석실, 6월 임시국회까지 적극 협조 획득 사실상 불가능. - 원인 1. 민정수석 경찰 경험 2. 문고리 권력 행사하며 사법부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전달+사법부 부정적 영향 확대 시도. 이에 따라 발상의 전환, ‘바이패스(bypass·우회로)’ 전략 필요’ 2014년 상고법원 설치 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에서 통과가 되지 못하자 대법원은 본격적으로 청와대와 국회를 상대로 한 ‘전략’을 세운다. 2015년 3월 26일자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명의로 작성된 ‘상고법원 BH 대응전략’에는 우병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크기 때문에 상고법원 입법을 위한 협조가 어렵다며 우 전 수석이 아닌 다른 우회로를 접근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상고법원을 도입하기 위한 청와대와의 공식 창구는 민정수석실이지만, 우 전 수석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생각에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26일 열린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19회 공판에서는 시진국 창원지법 통영지원 부장판사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시 부장판사는 2014년 2월부터 2015년 2월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소속 기획제2심의관으로, 2015년 2월부터 2016년 2월까지는 기획제1심의관으로 일하며 직속 상사인 임종헌 당시 기획조정실장의 지시를 받아 각종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날 재판은 고 전 대법관의 공소사실과는 관련이 없어 고 전 대법관은 변론이 분리돼 증인신문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시 부장판사가 임 전 차장의 지시를 받아 작성한 ‘상고법원 BH 대응전략’에 우 전 수석을 피해 접촉할 우회로는 이병기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지목됐다. 이 전 비서실장의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원론적 차원에서의 법원의 협조 노력 또는 공감 의사 피력. 최대 관심사-한일 우호관계의 변화 등. 주일대사 당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시 삼계탕 1500봉지를 들고 후쿠시마 피해자들을 방문해 한일 양국에서 큰 호응’이란 부분이 별도로 기재됐다. 특히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 소송의 재상고심 사건의 파기환송을 예상한다는 내용이 이 전 실장에게 공감의 뜻을 피력하는 방안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보고서의 최종 작성자인 시 부장판사는 “임 전 차장의 지시를 받아 작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靑설득전략 ‘우병우 피해 이병기 접촉’…이병기 관심사안인 ‘강제징용’ 언급 다만 시 부장판사는 이러한 ‘바이패스’ 전략이 실행은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정수석의 영향력이 청와대 내에서 너무 강해서 바이패스 전략이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그해 7월 20일~28일 사이 몇 차례 수정됐다가 7월 28일자로 완성된 ‘상고법원 입법 추진을 위한 BH 설득방안’ 보고서에는 강제징용 재상고 사건에 대한 서술내용이 빠졌다. 7월 20일자 보고서에는 ‘바이패스 전략의 궤도 수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적혔다. 이에 대해 시 부장판사는 “임 전 차장이 2015년 7월쯤 이병기 실장이 힘이 없고 우병우 민정수석이 건재하다고 판단해 바이패스 전략에 대해 궤도수정을 하자고 했다”, “2015년 7월까지도 우병우의 장악력 더 커지면 커졌지 줄어들지 않아 ‘이병기 우회 전략’이 큰 쓸모가 없다고 판단돼 폐기됐다”고 검찰 조사에서 각각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부장판사는 그렇게 진술한 게 맞다고 이날 법정에서 확인했다. 그해 7월 20~24일 사이 임 전 차장은 시 부장판사에게 “(박병대) 처장님 지시”라며 메모를 하나 전달했다고 한다. 메모에는 청와대를 설득하는 방안으로 ‘정부 협력 사례, 과거 왜곡의 광정, 과거사 사건’이 적혀 있었다. 정부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판결, 정부 운영에 도움이 될만한 정책 제시 등 키워드가 적힌 한 장짜리 메모였다. 검찰은 박 전 대법관이 보고서를 보고받고 수정을 지시한 내용을 메모로 넘겨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7월 20일자와 28일자 보고서에는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국정원 댓글사건 재판과 관련 ‘현 정권의 민주적 정당성 문제와 직결되어 있는 원세훈 사건은 파기환송심에서 실체 판단의 문제가 남아있다’는 내용도 구체적인 설득방안으로 담겼다. 또 7월 말까지 민정수석실과 회동하고 우 전 수석과의 면담 일정을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시 부장판사는 7월 28일자 ‘상고법원 입법 추진을 위한 BH 설득방안’ 보고서가 양 전 대법원장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가 완성된 다음날 임 전 차장으로부터 “처장님과 대법원장님께 잘 보고되었습니다”라는 이메일을 받았고 이야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상고법원은 당시 대법원의 역점사업이었기 때문에“ 대법원장에게까지 보고가 됐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그해 8월 초 양 전 대법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면담하기 전에 작성된 만큼 양 전 대법원장이 내용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 부장판사는 사법부의 국정 운영 협력 사례를 나열한 것에 대해서도 “법원에 대한 청와대·정부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으려 만든 것이지 재판 개입이 있었다는 사례로 해석하는 것은 굉장한 오해라고 생각한다”며 이른바 재판 거래 의혹을 일축했다. 2014년 11월 10일자로 작성한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 검토’의 시나리오를 작성한 문건에 대해서도 “극단적인 경우까지 상정해 대응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문건을 만들면서 재판개입 우려를 전혀 생각해본 적 없었다”고 진술했다. 시 부장판사가 임 전 차장의 지시를 받아 작성한 보고서들은 주로 상고법원과 관련됐다. 상고법원 입법의 협조를 얻기 위해 청와대를 설득하는 방안을 작성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설득하는 방안을 세웠다. 특히 여기에는 판사 출신으로 재임용에서 탈락한 뒤 국회의원이 된 서기호 전 의원에 대해 ‘법안심사1소위 심사에서 고립시켜 서 의원의 반대의견을 부기하고 법안 자체는 통과시키는 최후의 방법도 염두’라는 내용도 적혔다. 또 서 전 의원의 재임용 탈락소송을 신속히 종결한다는 문구도 담겼다. 이 역시 임 전 차장의 지시로 적은 부분이라고 시 부장판사는 말했다. “상고법원에 대해 가장 강하게 (반대의 뜻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소송을 계기로 투사 이미지를 하고 있으니 신속히 종결시키자”는 게 임 전 차장의 말이었다고도 전했다. ●”재판 거래·재판 개입 생각지도 못해…보고서 대부분 실현 안 됐을 것“ 그러나 시 부장판사는 “행정처가 상고법원 입법을 위해 일선 법원에서 재판 중인 재판을 신속히 종결시키겠다고 한 계획은 재판의 개입이나 독립을 침해한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당시 임 전 차장에게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제가 이해한 것은 임 전 차장이 사건이 오래됐기 때문에 종결단계가 왔다, 끝날 것 같으니 그러면 달라지겠다는 것으로 이해를 했다. 그리고 임 전 차장의 당시 지위가 기획조정실장인데 일선 재판에 대해 영향을 미치는 것은 상상조차도 못하고 인식도 못했다”고 답했다. 실제로 임 전 차장이 서 전 의원을 설득하기 위한 목적으로 서 전 의원의 행정소송을 빨리 종결시켜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을 했다면 부적절한 일이 맞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자신을 비롯한 심의관들이 작성한 다수의 보고서는 임 전 차장의 지시에 맞춰 작성된 것일 뿐 대부분 실현이 안 됐을 것이라는 의견도 내놨다. 지난 24일 법정에 나온 정다주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도 자신이 쓰는 보고서가 모두 헌법적·법률적 테두리 안에서 적절하게 활용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2015년 2월 14일자 ‘‘이판사판 야단법석’ 다음 카페 현황 보고’ 문건은 임 전 차장의 지시를 받고 작성한 뒤에 보고도 하지 않고 “뭉갰다”고 밝혔다. 상고법원 추진을 반대하는 법관들의 목소리가 나오자 임 전 차장은 법관들이 모인 익명 카페의 존재를 알게 됐고 현황과 대응방안을 작성해 보라는 지시를 시 부장판사에게 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시 부장판사는 “법관들이 활동하는 익명 카페의 현황을 파악하는 것은 심의관의 업무라고 생각했지만 ‘대응방안’을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카페를 자진 폐쇄하거나 탈퇴하도록 하는 방안 등 여러 대응방안을 써내긴 했지만 “결과물을 내야하니 임 전 차장이 좋아할 만한 표현을 머리를 짜내서 이것저것 생각나는 모든 것을 적어본 것”이라면서 “바람직하지 않아 보고드리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가운데 다른 판사가 같은 주제로 보고서를 보고한 것을 알게 됐고 속으로 잘됐다 생각하고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신이 보고서를 썼다는 말도 아무에게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박 전 대법관의 변호인은 가장 마지막에 시 부장판사에게 이렇게 물었다. “(박 전 대법관이) 아까 증인에게 제시한 5개의 문건을 검토하여 보고하도록 함으로써 의무없는 일을 하게 했다는 게 이 사건 공소사실의 구성이다. 증인이 그 문건을 작성해 보고할 때 의무없는 일을 한다는 인식이나 느낌이 있었느냐?” 그러자 시 부장판사는 “명확하게 그런 인식을 하고 작성한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밤 10시 가까이에 증인신문을 마치고 시 부장판사의 검찰 진술조서에 대한 증거조사가 이어졌다.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은 “조서에서 대법원장에게 보고가 됐을 것이라는 내용들은 대부분 추측이고 결과적으로 오늘 법정 증언상 대부분은 보고가 안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 한 부분(2015년 7월 28일자 보고서)도 만약에 임 전 차장의 진술이 ‘나는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하면 오늘 증인의 그 부분 진술은 재전문진술이 돼 증거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DJ·盧 측근 뒷조사’ 前국정원 간부들 1심 실형…법정 구속

    ‘DJ·盧 측근 뒷조사’ 前국정원 간부들 1심 실형…법정 구속

    이명박 정부 시절 대북 특수공작비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뒷조사 등에 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국가정보원 간부들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송인권)는 26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국고손실)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종흡 전 국정원 3차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김승연 전 국정원 대북공작국장에게는 징역 2년을 각각 선고했다.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가 지난해 보석으로 풀려났던 이들은 이날 법정 구속됐다. 최 전 차장과 김 전 국장은 대북 업무 목적으로 써야 하는 대북공작금 10억원 상다을 김대중 전 대통령과 관련된 풍문성 비위 정보를 수집하는 데 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국정원이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미국에 감춰져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데이비드슨’이라는 작전명을 붙여 뒷조사에 나섰고, 국세청 등에도 공작비와 뇌물 등으로 5억원을 건넨 것으로 파악했다. 이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의 비리 의혹을 추적하기 위해 대북공작금 8000여만원을 쓴 혐의도 있다. 그러나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의혹은 애초에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실체가 없는 풍문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울 시내의 한 특급 호텔에 국정원 ‘안가’가 있는데도 별도로 스위트룸을 빌리는 등 28억원의 공작금을 쓴 혐의도 받았다. 이 스위트룸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사적 용도로 주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이들이 원세훈 전 원장과 공모해 ‘가장체 수익금’ 등 대북공작국의 특수활동비를 불법으로 유용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두 사람이 받은 혐의와 관련해서는, 공범인 원 전 원장이 ‘회계관계직원’이 아니므로 국고손실죄를 적용할 수 없다고 보고 업무상 횡령죄를 적용했다. 재판부는 최 전 차장에 대해 “부하 직원의 반대도 무시하고 적극적으로 위법행위를 지시했고, 지침까지 개정해 국정원의 전횡을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마저 배제했다”면서 “공작사업의 정당성만 주장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국장에 대해서도 “범행의 내용을 고려하면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럼에도 자신이 추진한 공작사업의 정당성만 주장하고, 납득 어려운 변명으로 부인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특활비 수수’ 박근혜 항소심서 1년 감형

    ‘특활비 수수’ 박근혜 항소심서 1년 감형

    징역 5년에 추징금도 27억으로 줄어 총형량 32년… 檢, 즉각 상고할 계획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지원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항소심에서 감형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구회근)는 25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하고 27억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앞서 1심 재판부가 선고한 징역 6년과 추징금 33억원에서 일부 감형됐다. 이날도 박 전 대통령은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이 상고할 방침을 밝혀 이 사건은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5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이재만·안봉근·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3명과 공모해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35억원의 국정원 특활비를 건네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및 뇌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밖에 이병호 전 원장에게 2016년 6월부터 8월까지 매달 5000만원씩 모두 1억 5000만원을 이원종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지원하도록 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공소사실에서 2억원을 제외한 34억 5000만원에 대해 특가법상 국고손실 유죄라고 판단했지만, 2심 재판부는 이 가운데 일부에 국고손실이 아닌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죄를 적용했다. 국고손실죄는 국정원장을 국가 회계사무를 처리하는 ‘회계관계직원’으로 판단해야 적용할 수 있다. 1심과 달리 2심은 국정원장을 회계관계직원이 아니라고 봤는데 회계관계직원인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과의 공모가 인정되는 부분에 대해서만 공범으로 국고손실죄를 물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이병기·이병호 전 원장 시절의 27억원만 국고손실을 적용하고 나머지 7억 5000만원은 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뇌물수수 혐의는 1·2심 재판부 모두 무죄로 판단이 일치했다. 재판부는 “대통령이 돈을 받은 정황이나 국정원장이 돈을 건넨 경위에 비춰 봤을 때 뇌물로 보기 어렵다”며 특활비 수수가 직무에 관한 대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검찰은 즉각 대법원에 상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대통령과 국정원장의 관계나 정 전 비서관 등의 항소심에서 일부 뇌물성이 인정된 점에 비춰 이번 사건도 뇌물죄가 인정돼야 한다”면서 “국정원 회계의 최종 책임자이자 결재자인 원장의 지위나 원장이 회계관계직원임을 인정한 다른 판결 등에 비춰 국고손실 혐의 역시 유죄로 인정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선고를 포함해 징역 2년이 확정된 공천 개입 사건과 상고심이 진행 중인 국정농단 사건 등에 걸쳐 박 전 대통령에게 내려진 형량은 모두 징역 32년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윤석열 취임 일성 “정치·경제 불공정행위 단호하게 대응”

    윤석열 취임 일성 “정치·경제 불공정행위 단호하게 대응”

    “권력기관 선거 개입·불법자금 수수 시장경제 교란 행위에 檢 역량 집중 법집행, 특정세력 위해 쓰여선 안 돼” 기업 불공정거래 ‘1호 수사’ 관측도 윤석열호, 오늘 지휘부 구성해 출항윤석열(59·사법연수원23기)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취임하면서 ‘공정경쟁’을 화두로 꺼내 들었다. 윤 총장이 취임 일성으로 자유시장경제를 강조하면서 ‘윤석열호’의 1호 인지 수사는 기업의 불공정거래 사건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윤석열호는 26일 지휘부를 구성해 본격 출항한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대검찰청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윤 총장은 취임사에서 공정경쟁과 자유시장경제를 강조했다. 윤 총장은 “형사법 집행을 하는 데 중시해야 하는 가치는 공정한 경쟁 질서 확립”이라며 “권력기관의 정치 선거 개입, 불법자금 수수, 시장교란 반칙 행위, 우월적 지위 남용 등 공정한 경쟁 질서를 무너뜨리는 범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의 본질을 지키는 데 법집행 역량을 집중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형사 법 집행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력으로 사익이나 특정세력을 위해 쓰여서는 안 된다”고도 말했다.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이 되자고 말했지만, 검찰 개혁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윤 총장은 신자유주의를 주장한 시카고학파인 밀턴 프리드먼, 시장자본주의를 주장한 오스트리아학파인 루트비히 폰 미제스 사상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의 아버지는 한국경제학회 회장을 지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로, 윤 총장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유시장경제와 형사법 집행의 문제를 고민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 관계자는 “윤 총장이 대형 경제사건 수사를 담당하면서 경제 강자의 반칙과 농단에는 강력 대응하되 중소기업의 사소한 불법에는 고민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밝혀 왔다”고 설명했다. 대검은 공정거래 관련 조직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가 독점하고 있는 리니언시(자진 신고자 감면제도)를 검찰도 도입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윤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임하며 공정거래조세조사부를 공정거래조사부, 조세범죄조사부로 분리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법무부 반독점국을 방문해 공정거래법 담당 인사들을 만나기도 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으면서 차기 법무부 장관이 유력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장시간 대화를 나눴다. 조 수석이 장관을 맡게 되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 개혁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 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수사권 조정안을 만들고, 이끌어 온 인물이다. 문무일 전임 검찰총장은 수사권 조정에 반발했지만 윤 총장은 인사청문회에서 “반대할 뜻은 없다”며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다만 윤 총장은 검찰 조직을 누구보다 중시하는 인물이고 조 수석은 검찰권을 약화시켜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어 두 사람이 장관과 총장으로서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 총장과 조 수석은 각각 서울대 법대 79학번, 82학번으로 선후배 사이다. 서울대 법대 81학번인 한 전직 검사장은 “둘이 친분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윤 총장과 ‘대윤´과 ‘소윤´으로 불리며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윤대진(55·25기) 법무부 검찰국장은 서울대 법대 83학번으로, 학생운동을 함께 한 조 수석과 친분이 두텁다. 조 수석은 윤 총장이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과정에서 항명 논란을 겪고 좌천되자, 윤 총장을 옹호하는 입장을 언론에 수차례 밝히기도 했다. 조 수석이 장관으로 임명되면 법조계 후배가 법무부 장관이 되고, 선배가 법무부 소속 외청 수장인 검찰총장이 되는 이례적 상황이 연출된다. 노무현 정부의 강금실, 천정배 장관 때와 유사하다. 연수원 13기인 강 장관은 김각영(2기)·송광수(3기) 총장보다 후배였고 8기인 천 장관도 김종빈(5기) 총장보다 후배였다. 당시 법무부 장관을 검찰총장보다 낮은 기수에다 비검찰 출신으로 임명해 법무부와 검찰 갈등이 컸다는 평가도 있었다. 한편 법무부는 26일 오전 검찰인사위원회를 열어 검사장급 이상 승진·전보 인사안을 심의하고 오후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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