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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덕 사주들 역외탈루 수법을 보니

    악덕 사주들 역외탈루 수법을 보니

    25일 국세청에 덜미를 잡힌 역외탈세범들이 사용한 수법은 치밀하고 지능적이다. 이들은 법·제도적 허점을 악용, 정부의 감독망을 피해왔다. 국세청 역외탈세추적센터가 큰 성과를 냈으나 좀 더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제도를 좀 더 촘촘히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조업체 a사의 사주 A씨는 역외에 설립한 현지법인과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해 매출단가를 조작하거나 용역대가를 허위로 지급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뒤 스위스 등 해외금융계좌에 은닉했다. 특히 그는 은닉자금의 완전한 은폐를 위해 자금운용주체를 가족들로 구성된 신탁회사인 ‘패밀리트러스트’로 전환하고 조세피난처에 있는 신탁회사에 자산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세금 없는 상속을 시도했다가 적발됐다. 결국 A씨는 종합소득세 등 관련 세금 2137억원이 부과됐다. ●국세청 ‘역외탈세와의 전쟁’ 성과 금융업체인 b사는 회사돈을 역외로 빼돌린 뒤 유용한 자금과 사주가 사적으로 사용한 비용 등을 기업의 정상적인 투자손실로 처리하기 위해 관계자들에게 대규모 자금을 조성하도록 했다. b사는 이어 미국에 설립한 펀드에 투자하는 것처럼 위장해 복잡한 단계를 거쳐 정상적인 투자손실로 속여 부당하게 처리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탈루했다. 국세청은 역외펀드 투자손실로 위장한 714억원을 찾아내 세금을 부과했다. 도매·무역업체인 c사는 국내법인이 발행한 주식예탁증서(DR)를 해외유명 금융회사들이 인수하는 것처럼 위장한 뒤 실제로는 홍콩에 차명으로 설립한 역외 투자목적회사(SPC)가 인수했다. 이어 DR를 인수한 역외 SPC는 DR 일부를 국내에서 이면계약으로 양도해 대금을 은닉 관리해 오다 적발됐다. 국세청은 손실처리한 DR 매수대금 200억원,은닉 자산 15억원을 찾아내 세금을 부과했다. ●해외금융계좌 신고제 도입 필요 국세청의 이번 성과는 ‘역외탈세와의 전쟁’을 위해 지난해 11월 역외탈세추적센터를 발족한 뒤 6개월 만에 거둔 결과다. 국제거래를 이용한 역외탈세는 특성상 은밀하게 이뤄지는 탓에 기존 정보수집망과 세원관리 시스템만으로는 뿌리뽑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전담 센터를 꾸렸다. 3개반 15명의 적은 인원으로 구성됐으나 본청 조사국장 등의 직접 지원을 받으며 탈세사례적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 왔다. 이현동 국세청 차장은 브리핑에서 “(역외탈세 적발을 위한) 국제공조가 강화되고 국세청 내부 분석 능력도 향상됐다.”면서 “(효과적인 추적을 위해) 해외금융계좌 신고제 도입 및 해외정보수집요원 파견제 신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역외탈세 4개기업 3392억 추징

    해외투자를 가장해 회삿돈을 불법으로 유출하는 등 수천억원을 국외로 빼돌린 기업과 사주들이 적발됐다. 이 과정에서 사상 처음으로 스위스와 홍콩 등지의 해외계좌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 국세청은 역외탈세추적전담센터를 통해 불법 자금유출 혐의가 있는 4개 기업과 사주를 조사, 탈루소득 6224억원을 찾아내고 3392억원(가산세 포함)을 추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가운데 A기업의 사주는 홍콩과 필리핀 등지에 설립한 현지법인으로 자금을 빼돌리고 라부안 등 조세피난처에 있는 신탁회사를 통해 상속세를 탈세했다가 2137억원을 추징당했다. 역외탈세 조사에 따른 세금 부과액으로는 역대 최대다. 국세청은 ▲해외법인을 통해 조성한 비자금을 스위스 등에 몰래 숨기거나 ▲해외펀드 투자를 가장해 기업자금을 편법으로 유출하고 ▲기업자금을 사주의 해외 고급주택 구입 등 사적 용도로 쓰고 ▲조세피난처를 이용해 해외주식의 양도차익을 숨기는 등 수법이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이번에 사상 최초로 스위스, 홍콩, 싱가포르 등에 개설한 14개 계좌를 조사, 입출금 내역과 계좌잔액 총 1억 3000만달러를 확인했다. 이현동 국세청 차장은 “이번에 확인된 계획적이고 지능적인 역외 탈세 외에도 비슷한 사례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추적하고 조세범처벌법을 예외 없이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11월 태스크포스로 출범한 역외탈세추적전담센터를 상설조직으로 전환하고 ‘해외 금융계좌 신고제’, ‘해외 정보수집요원 파견제’ 등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관련기사 10면
  • [씨줄날줄] 정찰총국/노주석 논설위원

    정보기관을 운영하지 않는 나라는 없지만 정보기관 사이에도 우열은 존재한다.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이스라엘의 모사드를 세계최고의 정보기관으로 꼽았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2006년도 영화 ‘뮌헨’은 모사드가 벌인 피의 보복극을 극화했다. 1972년 뮌헨올림픽에 참가한 이스라엘 체조선수 11명이 팔레스타인의 검은 구월단에 인질로 잡혀 처형당하자 민간인으로 신분을 세탁한 전직 모사드 요원들이 범인들을 끝까지 찾아내 처단한다는 내용이다. 모사드에 1위 자리를 내준 미국의 CIA를 비롯해 M16으로 유명한 영국의 SIS, 프랑스의 DGSE, 옛 소련시절 악명 높았던 KGB의 후신 FSB도 그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정보기관이다. 일본의 내각 정보조사실이나 중국의 국가안전부도 위세가 만만치 않다. 정찰총국은 북한의 정보 및 공작기관이다. 지난해 2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산하 대외정보조사부(35호실)와 작전부, 그리고 총참모부 산하 정찰국을 합쳐 만들었다. 1968년 청와대 습격사건과 1983년 아웅산 테러사건을 일으킨 무장 테러 집단이다. 명목상 인민무력부 산하일 뿐 지휘체계를 보면 총정치국, 보위사령부와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지휘하는 3대 권력 중추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정찰총국을 세계 5위권의 정보기관으로 꼽기도 한다. 실제 미국 정보당국은 정찰총국으로 통폐합하기 이전의 정찰국을 세계 최대규모의 정예 공작부대로 보았다. 정찰총국의 인원은 모두 1만명으로 추정된다. 작전부는 한국에 침투하는 전투원을 호송하거나 요인 납치, 암살에 주력한다. 정찰국은 무장공비로 남파되는 게릴라부대라고 보면 된다. 옛 대외정보조사부인 35호실은 해외 정보수집 임무를 맡는다. 1987년 KAL기 폭파사건이 이들의 작품이다. 110호 연구소는 해킹 등 사이버테러를 담당한다. 머뭇거리던 정부와 군이 천안함 침몰사건을 총괄한 공작주체로 정찰총국을 사실상 지목했다. 천안함에 어뢰를 쏜 연어급(130t) 잠수정을 보유한 부대가 북한 해군이 아니라 정찰총국인 것으로 미뤄 발뺌이 어려울 것이다.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암살을 위해 침투했다가 붙잡힌 공작원 2명도 정찰총국 소속이었다. 국가안보론에서 위해세력을 물리치는 3가지 옵션이 있다. 첫째는 외교이고, 둘째는 군사적 대응이다. 둘 다 여의치 않을 때는 세 번째 옵션으로 ‘비밀공작(Covert Action)’을 쓴다. 우리만 당하라는 법이 어디 있나.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신라·백제 영토 中 랴오닝성까지 淸 공식기록 있는데 우리는 외면”

    “신라·백제 영토 中 랴오닝성까지 淸 공식기록 있는데 우리는 외면”

    “신라, 백제의 국경이 중국 지린성과 랴오닝성까지 이르렀다는 청나라의 공식기록이 있지만 우리는 이를 외면하는 듯합니다.” 함축적인 표현이 많아 사학자들조차 어려워하는 만주역사서 흠정만주원류고(欽定滿洲源流考)를 공무원이 완역(A4용지 1200장 분량)해 화제다. 이달 초 출판된 이 책에는 신라의 강역(국경, 영토)이 현재의 지린성과 랴오닝성의 테링(鐵嶺), 카이위안(開原) 일대에 이르렀고 백제의 강역은 랴오닝성의 진저우(錦州), 이저우(義州), 하이저우(海州)에 미쳤다고 기술돼 있어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 건륭황제 지시로 편찬… 자료 방대 완역자는 감사원 특수조사국 남주성(52) 조사3과장. 최근 물의를 빚었던 비리 자치단체장들을 찾아내고 고위 공직자들의 직무감찰과 이에 필요한 정보수집 활동 등을 주로 맡고 있다. 남 과장은 업무시간 외에는 역사 공부에 매달린다. 1988년 육군장교에서 감사원 사무관으로 자리를 옮긴 후 지금까지 22년간 이어왔다. 육군사관학교에서 중국어를 전공하면서 한문 실력은 이미 수준급이다. 2007년 7월부터는 인터넷 역사동호회인 ‘우리 역사의 비밀’이란 사이트에 역사이야기 1편씩을 연재했다. 무려 50회를 이어갔다. 이때 주로 흠정만주원류고의 내용을 다뤘고 사이트에 참여하는 전문가, 한문에 조예가 깊은 누리꾼들과 토론도 벌이며 1차 검증과정을 거쳤다. 연재 때마다 1000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접속하고 토론에 참여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흠정만주원류고는 1777년 청나라 건륭황제의 지시로 한림원이 주관해 편찬한 것으로 만주와 한반도에 관련된 방대한 자료들이 담겨 있다. 단재 신채호선생도 조선상고사에서 이 책의 사료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남 과장이 흠정만주원류고 완역에 나서게 된 결정적인 동기는 중국 정부의 동북공정(東北工程)에 있었다. 수백 년 동안 만주에 살았던 주민은 고구려의 정통후계자일 확률이 높은데 동북공정으로 우리 역사의 일부가 완전히 잊혀지지 않을까 하는 위기감을 느꼈다. 결국 2008년 봄부터 완역에 뛰어들었다. 그는 주말도 잊은 채 방대한 한문 원문(17만 9100여자)을 번역하고 알기 쉽게 주석까지 상세히 달았다. 감수를 맡은 이병주 중국사학회 명예회장(전 영남대 사학과 교수)은 “학자들도 어려워하는 일을 해냈다.”면서 “박사학위 10개 이상의 값어치가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금·요·원 등 만주역사서 계속 번역” 남 과장은 “역사를 알아야 국가에 대한 자긍심이 생기고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이해도 깊어진다.”면서 “금·요·청·원나라 역사 등 만주의 역사서를 계속 번역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스폰서 문화’ 안영욱 변호사 - 박주선 의원 지상대담

    ‘스폰서 문화’ 안영욱 변호사 - 박주선 의원 지상대담

    검찰개혁은 해마다 등장한다. 1999년 대전 법조 비리사건에서부터 2010년 ‘스폰서 검사’까지 금품과 접대를 받은 검사들이 줄줄이 사퇴하고 검찰이 강도 높은 개혁안을 내놓았지만 되돌아 보면 달라진 것이 없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서울신문은 검찰개혁이 제자리를 맴도는 이유와 해법을 4회로 분석했다. 검찰개혁을 바라보는 상반된 시각을 ‘30년 검사’ 안영욱(55·사법시험 19회) 변호사와 ‘세번 구속·세번 무죄’ 박주선(61·사시 16회) 민주당 의원의 지상대담에서 담았다. 서울중앙지검장 출신의 안영욱 변호사와 국회 검찰개혁소위원장인 박주선 민주당 의원의 검찰 개혁을 바라보는 시선은 뚜렷하게 엇갈렸다. ‘스폰서검사 의혹’ 사건의 명칭은 물론 원인 분석과 해법까지 두 사람은 평행선을 달렸다. 이들의 시선에서 개혁의 칼을 든 정치권과 방패로 맞선 검찰의 ‘동상이몽’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안 변호사는 “‘스폰서문화’를 ‘검찰의 문화’라고 하는 것은 지나치다.”면서 ‘부산 사태’라고 표현했다. 반면 박 의원은 이를 “포괄적 뇌물죄에 해당하는 명백한 불법행위”로 규정했다. 원인에 대해서도 박 의원은 절대권력을 지닌 검찰의 시스템이 문제라고 지적한 반면, 안 변호사는 검사들의 자기관리 부족을 꼽았다. 해결책도 판이했다. 안 변호사는 검찰의 회식문화를 바꾸고, 구습의 잔재를 도려내라고 주문했다. 검찰 권력을 분산·견제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의 신설을 주장하는 박 의원과의 사이에는 좁히기 어려운 간극이 있었다. →특별검사법이 제정되는데…. 안영욱 변호사(이하 안)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수사 대상이 검사인데, 검찰의 수사를 믿지 못한다고 국민이 의혹을 품으니 불가피하게 특검이 필요하게 됐다. 박주선 의원(이하 박) 이제라도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검찰개혁에 나서겠다니 환영할 일이다. 진상규명위원회는 수사권이 없어 실효성도 없고 위법하며, 검사들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은 신빙성·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어 불가피한 일이었다. →수사·기소권을 독점한 현 제도를 어떻게 평가하나. 박 현행법상 검찰을 견제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제도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법원, 헌재 등은 모두 사후적, 간접적 견제기관일 뿐이다. 피의사실 공표죄를 보면 극명하게 드러난다. 최근 5년간 피의사실 공표로 고소 등이 이뤄진 사건이 116건이지만 한 건도 기소되지 않았다. 검찰이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한 형법 규정을 사문화시킨 것이다. 안 현행 검찰제도는 일관성 있는 국가 공소권의 행사로, 법에 대한 예측가능성과 법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또 부패 등 각종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는 반면 권한 남용 등 권력집중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현재 검찰에 대한 비판은 제도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운영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고 본다. →상설특검제, 공수처, 검찰심사회 등을 대안으로 보는가. 안 ‘부산 사태’와 같은 일이 생겼다고 공수처, 상설특검제를 하자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바른 방법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특검은 검찰 내부인사 관련사건 등 검찰 수사의 공정성 확보가 곤란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제도다. 그런데 상설특검은 수사 대상자나 대상 범죄가 명확하지 못해 대상자의 인권침해 가능성이 높고 정쟁의 수단으로 남용될 수도 있다. 공수처는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를 전담하는 기관을 마련해 수사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고, 공직 청렴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그 전제조건으로 현재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나 수사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 검찰보다 더 나은 수사 체제와 인력, 장비를 갖추고 정치적 중립성 및 공정성도 검찰 이상으로 공수처가 확보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검찰심사회, 대배심제 등은 검찰의 기소권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도입할 필요가 있다. 다만 외국의 시행 사례에서 나타난 부작용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투입되는 시간 비용 등 효율성과 함께 기소권 행사의 공정성 명확성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박 특히 공수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검제는 구체적 사건 발생 후 처리만을 담당할 뿐, 범죄 예방활동을 할 수 없고, 검찰 수사요원의 사용으로 사실상 검찰수사의 연장에 불과하다. 공수처는 그 자체만으로도 고위공직자 부패에 대한 일반적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비리사건이 포착되었을 때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수 있다. 자체 실무조직을 보유해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검찰에 대한 실질적 견제 역할이 가능하다. 공수처를 국가인권위원회처럼 검찰과 완전히 인적으로 분리된 조직으로 신설해 고위 공직자 감시와 정보수집 등을 수행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검찰심사회는 공소권 행사에 국민의 여론을 반영하고 부당한 불기소처분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대적 요구와 부합한다. 그러나 기소권 남용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아니어서 한계가 있다고 본다. →과거의 검찰 개혁을 어떻게 평가하나. 박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 확보’ ‘검찰의 도덕성과 청렴성 제고’라는 큰 틀에서 검찰 개혁이 이뤄졌지만 검사 비리의혹이 터져나오는 악순환은 멈추지 않고 있다. 2007년엔 검사가 사건 관계인과 골프·식사·여행 등으로 접촉하는 행위를 금지한 ‘검사윤리강령’을 제정했지만 스폰서 검사 관행은 여전하다. 결국 검찰개혁은 자체적으로 이뤄내는 미봉책 수준에 불과한 개선만으로는 의미도, 효과도 없다는 것이 그 동안의 사례가 보여준 교훈이다. 안 주로 검찰권한의 통제와 수사·재판과정에서의 인권보장,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 등에 대한 제도 개선이 있었다. 공판중심주의 강화, 재정신청 확대, 검찰조서의 증거능력 제한 등으로 검찰 영역을 제한하는 부분이 많이 생겼다. 검찰은 검찰의 범죄 수사 및 대응능력의 약화를 초래한 것이라며 참고인구인제, 영장항고제 등 보완책 마련을 요구해 왔다. 법질서 확립과 인권보장을 위해 지속적인 개혁이 필요하고, 특히 검찰 내부의 청렴성을 제고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검찰개혁의 방향은. 박 검찰의 비대한 권한을 분산시켜 견제하는 게 중요하다. 검찰은 말로는 수없이 개혁을 외쳤지만 공염불에 그쳤다. 이제 검찰을 다시 ‘국민을 위한 검찰’로, ‘공익의 대변자’로 돌려놓아야 한다. 무소불위의 검찰권력을 견제하고,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보장된 국민의 검찰로 환골탈태할 수 있도록 국회 사법제도개선특별위원회가 검찰을 반드시 개혁할 것이다. 안 검찰의 권한 분산과 견제 자체가 목적이 되기보다는 검찰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이를 고쳐나갈 구체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검찰 회식문화부터 바꾸고, 구습의 잔재를 과감히 도려낼 수 있는 감찰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검찰 수사의 효율성, 공정성을 강화하는 한편, 검찰권한의 오·남용을 방지할 견제방안 등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스폰서 검사’ 의혹 사건의 원인은. 안 검사로서 엄격한 자기관리나 처신이 부족했다. 중요한 것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국민들의 의식과 검찰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는데 일부 검찰이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박 검사 개인의 자질과 도덕성의 문제도 크지만, 검찰의 구조가 근본적 문제다. ‘절대권력은 절대부패한다.’ 인신의 자유를 절대적으로 제약하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검찰이 독점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하다. 절대권력을 지닌 검사에게 ‘유혹의 손길’이나 ‘비리의 손길’이 뻗쳐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 아닌가. →‘스폰서 문화’의 실체는. 박 윤리적 문제를 넘어 명백한 불법행위다. 평상시에 일상적으로 금품과 향응이 오가는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두면 구체적 사건이 발생했을 때 따로 로비를 할 필요가 없게 된다. 사건 제보자 정모씨도 이를 ‘보험’이라 불렀다. ‘포괄적 뇌물수수’에 해당한다. 안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지만 ‘스폰서’를 검찰 문화라고까지 하는 것은 지나치다. 대다수 검사는 스폰서와는 무관하다. 모든 공무원이 아는 사람으로부터 밥 얻어먹어도 뇌물죄가 안 되듯 검사도 마찬가지다. 남의 잘못을 지적하는 검사는 더 높은 청렴성을 유지해야 된다. 정리 김지훈·사진 안주영 김태웅기자 kjh@seoul.co.kr
  • 국세청, 역외탈세 추적센터 상설화

    국세청이 재산은닉 등을 통한 나라 밖 탈세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출범시킨 ‘역외탈세 추적전담센터’를 상설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태스크포스 형태로 발족한 역외탈세 추적전담센터를 상설기구로 만드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이 센터는 국세청 차장 직속의 임시기구로 돼 있다. 그러나 역외탈세에 지능적인 수법이 동원되면서 탈루소득에 대한 정보수집 활동을 강화하는 등 센터의 기능을 더욱 내실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금도 국외 부동산 등 기부와 기업 공시자료 등을 살피고 외국 과세당국과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있지만 정식으로 기구를 만들어 효율성을 더 높이겠다는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경찰, 서울교육감선거 정보수집 논란

    경찰이 오는 6월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진보 성향 후보에 대한 정보수집 정황을 드러낸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계는 지난 16일 일선 경찰서 정보과에 ‘좌파’와 ‘우파’ 교육감 후보의 정보를 수집해 보고하라는 지시 문건을 경찰 내부 게시판을 통해 하달했다. 문건에는 ‘전교조와 민주노총이 좌파 후보를 지원하며 법망을 피하는 측면이 있는지’, ‘학교·교육청 관계자가 좌파 후보에 줄을 대며 지원하는지’ 등 진보진영 선거전략을 파악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보수진영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은 어떤 전략으로 임해야 우파가 승리할 수 있는 것으로 보는지’, ‘우파 교육감 후보가 정부 여당에 요구하는 사항이 있는지’ 등을 알아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경찰은 ‘통상적인 정국 파악활동’이라고 해명했지만, 일각에서는 특정 성향 후보를 도우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청 관계자는 “국정 운영과 관련해 통상적으로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맞지만, 특정 성향의 후보를 도우라는 내용의 지시문을 내려보낸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정부 인터넷홈피 맞춤서비스 확대

    정부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도 ‘스마트’를 추구하며 민간 포털에 버금가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접속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만을 모아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행안부가 운영중인 ‘OK주민서비스 포털(www.oklife.go.kr)’에 조만간 대가족(3자녀 이상) 전기료 감면 신청 서비스를 개설하는 등 국민이 행정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여러 민원을 처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또 최근 개편한 ‘전자정부 대표포털(www.korea.go.kr)’은 로그인만 하면 정부가 운영 중인 다른 사이트에도 자동으로 접속되도록 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는 민원인들이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닐 필요없이 한 곳에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원 클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편한 것이다. 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 중인 ‘워크넷(www.work.go.kr)’은 구직자의 성별과 연령대에 따라 링크를 구분해 놓은 게 특징이다. 청소년 일자리 정보를 담고 있는 ‘유스 워크넷’, 고령자를 위한 ‘시니어 워크넷’, 여성 일자리만을 모은 ‘여성 워크넷’ 등으로 나누어 놓았다. 또 ‘알바 워크넷’은 아르바이트와 관련한 정보만을 서비스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운영하는 ‘온나라 부동산포털(www.onnara.go.kr)’도 최근 업그레이드됐다. ‘부동산 거래절차 도우미’ 기능이 추가돼 자금준비, 정보수집, 계약, 등기 등 부동산 거래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단계별로 상세하게 안내한다. 부동산매매계약서와 임대차계약서 등 부동산 거래에 많이 이용되는 서식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6·2지방선거 현장] 기초단체장·의원 등 9명 연루 與당혹

    한 일간지의 ‘금품 여론조사’ 사건이 울산 선거정국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울산지방검찰청은은 9일 이 사건과 관련, 금품을 수수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울산 모 일간지 대표와 광고국장 등 2명을 구속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일부 현역 기초단체장과 시·구의원 등 한나라당 소속 유력 예비주자 9명 가량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울산시당은 당혹감 속에서 중앙당 윤리위원회 차원의 자체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검찰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나라당 울산시당 관계자는 “검찰 수사와 함께 자체조사를 병행하고 있다.”면서 “당원이 위법으로 기소될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권을 정지하는 만큼 자동적으로 공천에서 배제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초단체장 공천작업은 검찰 수사로 늦어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검찰의 수사가 끝나는 3월 말쯤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소속 기초단체장 유력 예비주자들의 상당수가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출마를 놓고 고민하던 예비주자들의 셈과 발걸음도 바빠졌다. 기초단체장 출마를 저울질하던 일부 선출직 공직자들은 정보력을 최대한 발휘, 사태의 파악을 위한 정보수집에 나서는 한편 유력 예비주자 연루설의 득실 계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울산지역 야권 4당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한나라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국민참여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야4당 울산시당 위원장들은 지난 9일 울산지검을 방문해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서한문을 전달하는 등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들은 “선거 공정성을 근본적으로 짓밟는 중대범죄다.”면서 “여론조사를 조작하는 범죄행위가 계속되는 한 지방자치 제도는 전진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속하고도 치밀한 수사로 사건 실체를 빨리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토요 포커스]공무원이 이런일도 하나요?

    [토요 포커스]공무원이 이런일도 하나요?

    “코끼리도 조달합니까?” “산에서 업무를 보는 공무원도 있다.” 집행기관이 몰려 있는 정부대전청사 각 기관에는 이색업무를 수행하거나 이름만 듣고 역할을 알기 힘든 다양한 ‘과(課)’들이 생겨났다. 시대변화와 정부정책에 맞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업무와 부서들이다. 조달청 외자장비과는 국내에서 제작, 공급 못하는 모든 물품을 구입해 준다. 동물도 그중 한 품목인데 규격이 불분명하다 보니 전 절차가 난산(難産)의 과정이다. 국내 도착 이후 60일까지 생존이라는 특이한 ‘무상유지보수’ 조건이 만들어졌다. 예전에는 낙찰자가 결정돼야 동물을 포획할 수 있다 보니 납품기한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다 사주지만 동물은 힘들어” 하이에나 3마리를 구매했는데 이송 중 새끼를 낳은 일이 발생, 동물원을 설득해 새끼까지 인수케 했다. 공급받은 코끼리가 60일 이전에 죽었는데 중간공급자가 사라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조달청은 원하면 다 사주지만 동물은 정말 힘들다.”면서 “2008년 계약 요청된 흑표범의 경우 구하기가 힘들다는 이유로 중간 공급자가 나타나지 않아 지난해 겨우 들여왔다.”고 토로했다. 국유재산지원과는 국유재산의 관리 및 비축토지 매입 등을 수행한다. 방치된 행정재산을 필요한 기관이 사용할 수 있도록 국유재산 실태 점검에 나서고 있다. 장래 행정수요에 대비해 2006년부터 2173억원을 투입해 41만 6162㎡의 토지도 매입했다. 산림청 공무원의 주 활동무대는 산이다. 산림휴양등산과는 국민 생활 패턴의 변화를 반영, 지난해 4월 산림휴양계와 등산정책팀이 합쳐 만들어졌다. 삶의 질 향상과 웰빙 바람을 타고 산을 찾는 인구가 늘면서 산림이 주는 혜택을 국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다 보니 사무실보다 산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자연휴양림과 산림욕장 등 휴양시설 및 등산로 조성과 녹색관광, 산림치유 등을 맡는다. 산림을 누비기는 기본이고 산을 찾는 국민들의 눈높이까지 꿰고 있어야 한다. 최근 집중하고 있는 사업은 ‘숲길’이다. 이상인 계장은 “사업에 대한 반응이 즉각 나타나기에 부담감과 책임감이 크다.”면서 “숲길은 국민 모두가 영위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관세청의 자유무역협정이행팀은 우리 기업들이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수출을 늘리고 해외시장 확대에 나설 수 있는 방향타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지식 없으면 업무 못 봐 전문인력과 자금 부족 등으로 정보수집·분석 능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이 최우선 지원 대상이다. 중소기업용 표준 원산지관리시스템 보급과 제도 간소화, FTA 활용 지원 확대는 물론 원산지관리사 제도 도입 등도 이행팀의 활동 성과다. 중소기업청에는 ‘기업호민관’이 활동 중이다. 발굴된 중소기업 관련 규제를 총리실 및 각 부처와 협의해 해소하는 역할이다. 미국 제도를 벤치마킹한 상시적·체계적인 기업규제 정비가 주 임무이다. ●지식서비스창업과는 일자리창출 지식서비스창업과는 일자리창출의 교두보 역할을 한다. 지식서비스 중소기업 및 1인 창조기업, 중장년층 창업지원 등을 총괄한다. 중소기업 컨설팅 대학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통계청 통계심사과는 정부 각 기관이 생산하는 국가승인통계의 품질을 분석한다. 통계의 사용적합성에 근거해 경제적인 방법으로 작성·보급·관리되고 있는지 파악하고 정책에 적합한 통계가 있으면 사용 권고한다. 또 다양한 통계를 체계적으로 정리, 제시하는 역할도 맡는다. 특허청에는 단일 기술이 아닌 융·복합 기술이 개발되면서 각 심사국에 복합심사팀이 신설됐다. 대전청사 고위 공무원은 “예전 정부 부서는 이름만 들으면 업무를 알 수 있었는데 지금은 달라졌다.”면서 “기관의 업무가 확대되고 새로운 역할이 생겨나면서 소관 국이 아니면 모를 때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세계 정보기관들 첩보전쟁중]세계 정보기관들 첩보전쟁중

    [세계 정보기관들 첩보전쟁중]세계 정보기관들 첩보전쟁중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발생한 하마스 간부 암살을 계기로 세계의 정보기관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첩보영화를 방불케 한 이 사건의 용의자로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mossad)’가 지목 되면서 두바이 경찰은 1일(현지시간) 모든 이스라엘인의 두바이 입국 금지 조치를 통보했고 국제 여론도 이스라엘에 등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경제와 안보를 둘러싼 세계 각국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기 때문에 21세기에도 정보기관은 국가의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다. ■CIA 외국어 능통자 확보·NSA 요원 3만8000명 세계의 경찰국가를 자임하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 정보기관인 ‘중앙정보국(CIA)’은 지난해 말부터 한국어, 중국어, 아랍어 능통자 확보에 나섰다. 북한 핵 문제 해결과 중국과의 경제 및 군사 패권 다툼, 대 중동정책 수립 과정에서 첨단장비를 이용하는 ‘시진트’를 넘어 ‘휴민트(인적정보)’를 통한 최고급 정보를 확보하겠다는 뜻이다. CIA 요원 중 외국어 구사 능력자가 13%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어를 포함한 외국어를 ‘중요 임무 언어’로 분류하고 이들 언어 구사능력자 채용 시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해외 정보 수집에 유리한 인재 확보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미 정치첩보 기구의 대명사였던 CIA는 구 소련의 붕괴로 냉전시대가 저물자 주력 분야를 경제첩보 활동으로 전환하고 세계 각국의 경제 정책 수집 및 분석, 자국 기술의 해외 유출 방지 등에 힘쓰고 있다. CIA와 함께 미국 정보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국가안전보장국(NSA)’은 CIA보다 더 막강한 정보력을 자랑한다. NSA는 CIA 요원 2만여명보다 더 많은 3만 8000여명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 정보기관 중에서도 가장 베일에 가려진 조직이다. NSA는 조직에 대한 정보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그런 기관 없음(No Such Agency)’ 혹은 ‘아무 말도 하지 말 것(Never Say Anything)’ 등의 별명이 붙어있다. NSA의 주력 분야는 전 세계 정보 통신망의 도청 및 감청이다. 통신위성이나 각종 전자장치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를 언제든지 도·감청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SA가 주도한 전 세계 통신감청 시스템인 ‘에셜론 프로젝트’를 통해 하루 30억 건의 통화를 도청할 수 있고 ‘테러’ ‘폭탄’ 등 특정 단어를 사용하게 되면 즉각 추적 대상으로 올려 NSA의 본부로 전송해 수집·분석한다. 이처럼 세계 최고의 정보력을 과시하는 미국도 9·11 테러 이후 미 본토를 향한 테러 위협, 이라크 전쟁에 이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란과 북한의 핵무기 개발 등 국제 현안이 산적해 있어 지난해 12월 알카에다 스파이가 아프간 CIA에 잠입해 폭탄 테러를 가하는 등 막강 정보망에 허점을 노출하기도 했다. ■국가안전부 저인망식 정보수집… 해킹중심지 의혹 중국의 대표적인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는 최근 세계 해킹 공격의 중심지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국가안전부를 중심으로 매년 수천명의 중국 외교관과 유학생, 기업가들을 저인망식으로 활용해 해외의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한 언론은 지난해 9월 독일 정보기관인 연방헌법수호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국가안전부가 해외에 파견한 스파이가 60만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독일 일간 디벨트는 독일에서 열린 주요 기술보고회에서 중국인 방청객이 발표자의 노트북에 이동식 디스크(USB)를 연결하다 적발된 사건과 독일에 잠입한 중국 산업 스파이들의 사례 등을 꼽으며 “중국 정부가 독일 기업의 채용 동향 등을 확인해 중국인들에게 시험을 응시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3만 2000명의 중국 유학생과 중국인 학자들도 의심 대상으로 지적했다. 국가안전부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근거 없는 비방”이라며 부인하고 있지만 최근 중국 정부의 구글 해킹 사태 등 잇달아 발생한 대규모 해킹의 진원지가 중국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가안전부에 대한 의혹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1983년 공공안전부의 정보 담당국과 공산당의 내사 및 내부 안전을 담당한 중앙조사부의 일부 기능이 군 총참모부와 통합해 출범한 기관으로 중국의 개방정책 채택 이후 출입국 내·외국인 관리와 미국 등 선진국의 첨단산업 및 군수기술 정보 수집에 주력하고 있다. ■MI-6 해외정보·MI-5 대테러 등 국내보안 담당 첩보 영화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가 소속된 기관으로 잘 알려진 MI-6는 최근 영국 언론을 통해 지난 1월 두바이에서 발생한 하마스 핵심 간부 마흐무드 알 마부 암살 사건의 계획을 모사드로부터 통보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휩싸였다. MI-6는 영국의 해외정보 수집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비밀정보국(SIS)’의 또 다른 이름으로 영국 국내 정보는 ‘국가보안국(SS·MI-5)’이 맡고 있다. 이들 기관이 MI-5, MI-6로 불리는 이유는 1909년 비밀첩보부(SSB)에 속했던 두 기관이 1916년 군사정보국으로 편입되면서 각각 군사정보(Military Intelligence) 5과와 6과로 편성됐기 때문으로 지금도 영국 언론은 SS, SIS보다 MI-5, MI-6를 주로 표기하고 있다. MI-5는 제1,2차 세계대전 기간에는 영국에 침투한 해외 간첩 색출을 주로 담당해 오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활동 분야를 넓혀 대테러, 마약 및 조직범죄, 불법 이민 단속 등의 임무도 수행하고 있지만 경찰과 중첩되는 업무로 마찰을 빚는 등 논란의 중심에 오르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 해외 정보를 담당하고 있는 MI-6의 황금기는 제2차 세계대전과 냉전시대였다. 이 기간 동안 MI-6는 독일과 이탈리아군의 암호 해독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보이며 연합군에 상당한 수준의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냉전 종식 이후 이 기관의 중요성도 떨어지면서 조직은 대폭 축소됐다. ■모사드, 규모 작지만 최고 정보력 지닌 조직 평가 알 마부 암살의 용의자로 지목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mossad)’는 ‘작지만 최고의 정보력을 지닌 조직’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사드의 공식 명칭은 중앙공안정보기관(Central Institute for Intelligence and Security)이지만 히브리어로 ‘기구’ ‘교육기관’ 등을 의미하는 ‘모사드’가 널리 쓰이고 있다. 알 마부 암살사건을 수사 중인 두바이 경찰은 사건 직후 모사드를 지목하며 11명의 용의자를 공개 수배한 데 이어 최근 15명의 용의자를 추가 발표했다. 알 마부 한 명을 살해하기 위해 26명의 모사드 요원이 동원된 것으로 외신들은 1997년 하마스 최고 지도자 칼리드 마샬 암살 실패를 경험한 모사드가 이번 암살 작전에 더욱 치밀한 준비를 한 것으로 분석했다. 러시아는 1991년 소련이 해체되면서 소련의 비밀경찰이었던 KGB의 역할은 현재 연방보안국(FSB)이 담당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간첩 탐지와 국경수비를 담당하던 FSB역시 최근에는 경제 및 정보산업 분야로 중심 업무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국가안전부와 마찬가지로 2009년 12월 영국 대학의 기후 변화연구소 해킹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기도 한 FSB는 해커 양성에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내각정보조사실 등 운영… 경제·안보분야 대폭 강화 │도쿄 이종락 특파원│일본도 부처내 정보 파트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독자적인 정보기관이 없지만 내각정보조사실, 경찰청, 공안조사청, 방위성이 별도의 정보부처를 운영하며 정보수집활동에 나선다. 일본은 첩보전을 방불케하는 정보대전을 대비해 한때 독립적인 정보기관 창설을 검토했었다. 2007년 아베 신조 전총리 재임시 일본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창설을 추진했다. 당시 9·11 테러와 북한 핵미사일 시험 발사 등으로 인해 일본도 별도의 정보부대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이 해 4월6일 NSC 창설 안건이 각료회의를 통과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쿠다 야스오 전총리가 취임하면서 이 방안에 대한 논란을 거듭했다. 외무성과 방위성이 “NSC는 옥상옥 기구가 될 것”이라며 반대했다. 결국 NSC 사무총장과 사무국장의 임명, 위원 구성 방식 등을 놓고 부처 간 주도권 다툼을 벌이다 같은 해 12월 24일 안전보장회의에서 NSC 창설안이 폐지됐다. NSC 창설이 무산됐지만 일본 부처내 정보기구의 역할은 오히려 더욱 강화됐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런 차원에서 외무성은 최근 각국 대사관별로 이뤄지는 일본 주재원들의 정보 수집 활동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보당국 관계자는 “NSC 창설에는 실패했지만 이후 내각정보조사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경제와 안보에 대한 정보수집활동이 대폭 강화됐다.”고 말했다. jrlee@seoul.co.kr
  • [관가 포커스]“공무원 선거중립 24시간 감시한다”

    [관가 포커스]“공무원 선거중립 24시간 감시한다”

    전국이 선거 모드로 접어들고 있다. 오는 6월2일 치러지는 제5회 지방선거는 자치단체장을 비롯해 교육의원까지 모두 8개 분야의 지역 일꾼을 뽑는다. 당연히 출마 예상자들도 사상 유례없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 관계자들은 1만 5000여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따라서 공정하고 원활한 관리가 그 어느 선거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선거관련 업무는 선거관리위원회가 1차적인 관리 주체이다. 하지만 이와 별도로 행정부에서도 선거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 있다. 바로 행정안전부가 운영 중인 ‘공명선거지원상황실’이다. ●전·현직 공직자 출마 많아 ‘비상’ 공명선거지원상황실은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내에 설치, 지난 1일부터 운영되고 있다. 오는 6월30일까지 5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조직으로 상황실장 1명과 직원 3명, 경찰관 1명 등으로 구성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는 별도로 선거관련 사건·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고 예방하는 업무를 맡는다. 그러나 선거가 치러지기 전까지 이들은 주로 선거와 관련된 공무원 및 유권자, 후보자의 불·탈법을 예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활동하게 된다. 공무원이 필요 이상으로 선거에 개입한다든지, 특정 후보자를 돕는 행위를 단속하고, 유권자들의 과열현상 등도 점검한다. 이를 위해 요즘 상황실 직원들은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정보수집에 할애하고 있다. 신문, 방송은 기본이고 인터넷, 잡지 등 모든 종류의 매체를 일일이 체크한다. 선거일이 가까워지면 후보자나 선거운동원, 관련 공무원 등의 불·탈법 의심 사례에 대한 제보가 많을 것으로 보고 처리절차 등을 보완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상황실에서 파악된 요소들은 차관 등 각 분야별 해당과에 보고돼 지원 또는 점검이 가능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안병윤 공명선거지원상황실장은 “선거와 관련해 공무원이나 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업무가 공정하게 유지되도록 관찰하고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50개 감찰반 공직기강 점검도 사실 이번 지방선거는 선거관리업무가 폭증하고 전·현직 공무원의 출마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직기강 해이’가 가장 우려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무원의 선거 중립과 공직기강 확립을 그 어느 선거 때보다 강조하고 있다. 정부가 공명선거지원상황실 이외에도 선거가 끝날 때까지 50개의 ‘특별감찰반’을 편성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모두가 줄서기, 편가르기, 공무원(단체)의 선거관여 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다. 공명선거지원상황실은 특히 경찰과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전국 261개 경찰관서 2600여명의 수사전담반원들의 도움도 함께 받으며 정보력을 높여가고 있다. 또 범사회적인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 및 주민의식 고양을 위해 시민단체와 합동으로 공명선거 캠페인과 각종 홍보물 배포 등 다양한 홍보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삼성 “D램 핵심유출” 하이닉스 “공정 달라 활용안해”

    삼성 “D램 핵심유출” 하이닉스 “공정 달라 활용안해”

    검찰이 3일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이 하이닉스반도체로 유출됐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하자, 반도체 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첨단제조 기술은 업체의 흥망을 좌우하는 ‘1급 보안’ 사항이기 때문이다. 하이닉스는 회사 차원의 개입과 기술도용 가능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기술 유출을 둘러싸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간의 유출 고의성 여부를 놓고 민사 소송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파장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핵심 기술이 해외 장비업체를 통해 유출됐고, 해외 업체로도 기술이 갔을 가능성이 있어 국가적 손실이 우려된다.”고 짤막한 논평을 발표했다. 그러나 속내는 부글부글 끓고 있는 듯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술 유출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격차를 줄이는데 상당히 기여했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반면 하이닉스측은 “일부 직원들의 비공식 학습조직의 정보수집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고, 검찰이 유출됐다고 지적한 구리 공정도 그 전에 자체 개발을 마쳤다.”면서 “유출 기술은 우리 공정과 맞지 않아 활용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기술 유출의 매개가 된 장비업체 AMK사가 수집한 정보 중 자사의 정보도 포함돼 있어 이 부분도 수사해 달라고 도리어 검찰에 청원했다. 문제가 되는 기술은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작 공정. 특히 삼성전자가 최근 세계 최초로 개발한 30나노급 D램 공정의 순서와 장비 등도 유출 대상에 포함됐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다른 경쟁 업체와의 기술력 차이가 1년 정도 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출된 기술은 핵심 중의 핵심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산업스파이’ 역할을 한 AMK사는 삼성전자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기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한 관계자는 “업계 종사자들은 학교 선후배 등으로 얽혀 있어 부분적인 기술을 서로 공유하는 편”이라면서 “이런 관행이 쌓여 기술유출 수준까지 진화하고, 이는 (하이닉스의)신제품 개발에도 참고사항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D램 반도체를 개발하는 데 2500억원에서 3000억원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간접적인 부분까지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피해액은 수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지난해 3분기 기준)에서 점유율 각각 34.7%, 39.6%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이닉스는 D램 점유율 21.6%로 세계 2위에 올라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유럽에도 反구글 정서

    인터넷 검열과 해킹 문제로 중국 정부와 마찰을 빚고 있는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유럽에서도 미움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검색엔진 시장의 80%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이 사생활 침해와 저작권 보호 문제로 유럽 각국의 의회, 정부, 소비자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단일 시장만 따져도 중국보다 매출액이 10배나 높기 때문에 유럽은 구글에 중요한 시장이다. 미디어 업계는 구글의 저작권 위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구글 소유의 유튜브가 저작권을 위반하는 비디오 동영상을 올리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이탈리아 검찰이 구글뉴스가 이탈리아 출판업계의 저작권을 침해한 혐의를 잡고 밀라노 지사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구글의 천문학적인 광고수입에 대한 불만도 극에 달했다. 독일의 신문·잡지업계는 자신들의 웹사이트 광고수익을 다 합쳐도 한해 100만유로(약 11억 5000만원)에 불과한데 구글은 12억 유로(1조 4000억원)의 수익을 쓸어담고 있다고 비판했다. 독일 연방공정거래위원회는 이에 대한 정보수집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광고수입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는 ‘구글세’ 도입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사생활 침해 논란도 구글의 과제다. 구글 이탈리아의 책임이사 4명은 명예훼손과 사생활 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법정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구글 사이트에 자폐증 소년을 괴롭히는 동영상을 게재했다는 이유다. 스위스 정보보호당국도 ‘스트리트 뷰’ 서비스(실제 길을 걷는 것처럼 느끼도록 상점들을 동영상으로 촬영, 제공하는 고급 지도검색 서비스)가 사생활을 침해한다며 구글을 제소했다. 구글은 기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언론업계와 경쟁업체들의 불만이 가시화된 것일 뿐, 대부분의 유럽 시민들은 구글에 대한 적개심을 갖고 있지 않다며 애써 느긋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반구글 정서가 번지지 않을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우정사업본부 행정인턴 322명 모집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 민)는 올해 우정사업본부, 체신청, 우체국에서 근무할 상반기 행정인턴 322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경제상황을 고려해 전체 모집인원 360명 중 약 90%를 상반기에 채용한다.  행정인턴은 직장생활 체험, 취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2~6월 주 30시간씩 5개월간 근무한다. 임금은 월 69만9000원(실 지급액 64만4000원)이다.  모집 분야는 ▲우정사업본부에서 CS모니터링, 홍보, UPU(만국우편연합) 등 해외 우정자료, 에너지 절약 지원▲체신청에서 6시그마 지원, 마케팅 정보수집 및 통계분석, 자료실 정비 및 DB화▲우체국에서 시스템 구축 지원 및 보조, IT서비스데스크 지원, 정보화 동향 조사, 배달점 정비 및 DB화, 홈페이지 및 정보자원 관리, 전산지원 등이다.  지원 요건은 만 35세 이하 전문대학 이상 졸업·예정자이며, 지원 신청은 13일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우정사업본부(www.koreapost.go.kr) 및 소속기관 홈페이지 안내에 따라 이메일로 하면 된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1월 중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2월부터 정식 행정인턴으로 근무한다.  행정인턴 응시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우정사업본부 경영총괄팀(02-2195-1122)으로 문의하면 된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오바마 “테러기도 못막은건 내 책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여객기 테러기도 사건을 막지 못한 ) 궁극적 책임은 대통령인 나에게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지난해 성탄절에 발생한 여객기 테러기도 사건과 관련, 재발방지 대책들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주 들어 여객기 테러기도와 관련한 성명 발표는 벌써 두 번째이며, 사건 발생 2주 만에 진상조사에서 대책마련까지 모든 일이 신속하게 진행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초 예정보다 3시간 이상 늦게 시작한 대국민 연설에서 “이번 사건은 한 개인이나 조직의 잘못이 아니라 정보기관 전반에 걸쳐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면서 “결국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야당인 공화당과 보수진영이 제기하는 책임자 문책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러한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들을 밝혔다. 그는 ▲정보기관들에 테러위협과 관련된 모든 단서들은 책임자를 지정해 항시 추적토록 하고, ▲모든 정보 보고서들이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전파되도록 하며, ▲테러 관련 정보 분석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정보수집 48시간 내에 정보기관들과 이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테러리스트 감시명단과 탑승 거부자 명단을 재검토해 대폭 확충토록 했다. 국무부에는 비자 발급제도와 관련, 테러와 관련있는 사람들의 비자발급을 더욱 어렵게 하는 대신 문제가 제기된 사람들의 비자 취소는 쉽게 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을 지시했다. 그는 국토안보부에 알몸투시기(전신스캐너) 등 10억달러 규모의 최첨단 승객 검색기기의 설치를 서두르고 국가 간 협조체제를 강화해 항공기 탑승전 보안검색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했다. 백악관은 지난달 25일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미 디트로이트로 향하던 노스웨스트 항공편에서 발생한 테러기도 사건에 관한 정보기관들의 조사보고서 요약본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한편 예멘 정부는 미국의 군사개입이 오히려 알카에다 세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라샤드 알 알리미 예멘 국방·안보담당 부총리는 7일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에 의한 어떠한 개입이나 직접적 (군사) 행동도 알카에다 조직을 강화시킬 뿐 약화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예멘군과 보안기구들에 의존해 알카에다와 싸우겠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서울시 해외통신원 128명 전세계 71개 도시서 활동

    서울시는 외국인 77명과 해외에 거주하는 교포 51명으로 이뤄진 해외통신원이 세계 주요 도시의 정책사례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71개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시 해외통신원은 서울에 관심을 가진 외국인이나 세계 주요 도시에 사는 재외동포, 유학생,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직원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16개국 78명, 북·남미 지역 5개국 29명, 유럽·아프리카 11개국 21명이다. 직업별로는 학생이 55명, 회사원 23명, 주부 6명, 기타 전문직 44명이다. 이 가운데 키예르모 킨테로 전 주한 베네수엘라 대사와 터키에서 한국문학을 가르치는 에탄 고르멘 앙카라대학 교수도 포함됐다고 시는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남아공 월드컵 조추첨] “한·그리스·나이지리아 조2위티켓 격돌”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B조에 한국과 함께 속한 3국 대표팀 사령탑들은 5일 한목소리로 아르헨티나를 16강 진출 1순위 후보로 꼽았다. 이들은 아르헨티나를 제외한 나머지 세 나라가 16강행 나머지 티켓 한 장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욕설 파문으로 2개월 자격정지를 당한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 대신 조추첨에 참석한 카를로스 빌라르도 대표팀 총감독은 결과에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아르헨티나는 모든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쉬운 상대는 없다.”며 신중함을 나타냈다.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된 점에 대해서는 “한국은 매우 상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마라도나 감독이 한국에 대해 많이 알고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지난 유로 2004에서 그리스를 깜짝 우승으로 이끌었던 오토 레하겔 그리스 감독은 조 2위로 16강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16강 진출이 가장 유력하다. 하지만 나머지 3팀은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기 때문에 치열한 경합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이지리아의 샤이부 아모두 감독도 “서로 다른 대륙 스타일의 축구에 빨리 적응해야겠다.”면서 다른 팀의 정보수집에 주력할 뜻을 내비쳤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北 화폐개혁 이후] 정보기관도 감감… 데일리NK 특종 비결은

    [北 화폐개혁 이후] 정보기관도 감감… 데일리NK 특종 비결은

    지난달 30일 전격 단행된 북한의 화폐개혁을 가장 빨리 파악한 곳은 대북 정보 수집에 막대한 예산을 쓰는 국가정보원도, 남북관계 주무 부서인 통일부도 아니었다. 서울에 있는 작은 몸집의 한 인터넷 매체였다. 지난 30일 오후 5시6분 데일리NK는 중국 선양(沈?) 주재 특파원발로 “북한 당국이 30일 오전 11시부로 화폐개혁을 전격 단행했다고 복수의 북한 내부소식통이 전했다.”고 타전했다. 통일부는 이 보도가 나온 다음날까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진상은 결국 1일 오후 중국 신화통신의 평양발 보도를 통해 최종 확인됐다. 데일리NK가 특종을 생산한 비결은 무엇일까. 그리고 기사에 적시된 ‘북한 내부소식통’은 또 누구일까. 데일리NK에 따르면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丹東) 등에 상주하는 특파원들이 사업차 중국에 드나드는 북한의 무역 거래상들과 주기적으로 통화하며 북한 내부 동향을 취재한다는 것이다. 특파원들은 거래상들에게 중국의 휴대전화를 사서 건네준 뒤 통화요금은 물론 사례비를 지급한다. 양측은 북한 내 전파감지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중국의 이동통신망을 이용한다. 북·중 접경 지역에서 각각 서로가 소지한 중국 휴대전화를 통해 약속한 시간에만 통화를 하고 그외 시간에는 휴대전화를 꺼놓는다는 것이다. 접경지역에서 먼 평양의 내부소식통들은 기지국을 통한 중국 휴대전화 대신 위성을 통한 휴대전화로 정보를 제공한다. 북·중 접경지에서 특파원으로 활동했던 데일리NK의 한 기자는 2일 “북한의 무역 거래상들은 사업상 중국으로 휴대전화를 거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당국의 눈을 피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NK는 남한에 살고 있는 탈북자로부터도 정보를 얻는다. 탈북자들은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중국의 특정경로를 통해 휴대전화를 제공한 뒤 주기적으로 통화를 한다. 데일리NK에 따르면 이번 화폐개혁 기사는 4개 지역의 다수 북한 내부소식통으로부터 정보를 얻었다고 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중구 해외시장 개척단 ‘수출 157억’

    중구 해외시장 개척단 ‘수출 157억’

    서울 중구의 ‘해외시장 개척단’이 기대 이상의 수출실적을 거뒀다. 24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 15~22일 터키와 크로아티아에서 활동한 해외시장 개척단이 157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려 수출 신호등에 파란불을 켰다.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유망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개척단을 꾸린 덕분이다. 우선 지난 1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종합상담회에선 무인전자 경비시스템, 액세서리, 아동복, 문구류 등 다양한 상품들이 현지 바이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날 올린 수출계약만 모두 87억원에 달했다. 또 지난 20일에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설명회를 개최, 70억원의 수출성과를 거뒀다. 이스탄불은 인구 1200여만명이 거주하는 터키 최대도시로, 상품의 80%가 재래시장을 통해 유통되는 만큼 중구의 특화상품인 패션 액세서리의 수출 전망이 밝다. 자그레브는 철도, 도로의 요충지로 최근 소득수준 향상과 함께 일반 소비재의 수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해외시장 개척단은 기술경쟁력은 있지만 현지 정보수집과 시장 파악에 어려움을 겪어온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 중점을 뒀다. 중구는 해외바이어 발굴, 공동 카탈로그 제작, 상담장 임차 등 중소기업이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업무를 대행했다. 아울러 현지 총영사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현지 한인회 등이 힘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냈다. 앞서 중구는 지난 9월 관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 참가, 38억원의 수출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국내 중소기업 시장 개척에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했다.”면서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는 물론 인도, 유럽, 아프리카 등 국가별로 차별화한 중소기업 지원 전략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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