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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국정원이 불법 사찰” 손해배상 소송 2심도 패소

    이재명 “국정원이 불법 사찰” 손해배상 소송 2심도 패소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국가정보원(국정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패소했다. 앞서 이 시장은 국정원의 사찰 및 지방선거 개입으로 피해를 봤다면서 국정원 직원 등을 상대로 2014년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한 바 있다. 서울고법 민사24부(부장 이은애)는 이 시장이 국정원의 김모 사무관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이 시장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26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시장은 2014년 1월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원 김 사무관이 국정원법을 어기고 일상적인 정치사찰과 선거 개입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김 사무관이 자신의 가천대 석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해 사찰하고, 성남시 산하 사회적 기업 현황 및 성남시의 수의계약·공무원 인사정보 등을 사찰했다는 내용이었다. 국가정보원법에 명시된 국정원의 직무 범위 안에는 국내 공직자에 대한 정보수집, 동향보고가 포함돼 있지 않다. 이에 이 시장은 당시 남재준 국정원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국정원법 위반)로 검찰에 고소하면서, 동시에 김 사무관을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김 사무관 역시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이 시장을 맞고소하면서 손해배상 소송도 청구했다. 하지만 검찰은 그해 8월 두 사람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이날 이 시장의 항소를 기각한 재판부는 “김씨가 가천대 관계자를 만나 이 시장의 논문 표절과 관련한 질문을 하게 된 경위, 질문 내용 등에 비춰 국정원법을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당시 논문 표절 논란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상태였고, 가천대 관계자와의 대화에서도 표절 논란 대화가 차지한 비중이 매우 적었던 점 등이 고려됐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재판부는 또 “당시는 지하혁명조직(RO) 및 경기동부연합 관계자가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에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방법으로 특혜를 준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상황”이라면서 “국내 보안 정보 업무를 담당하던 김 사무관이 성남시의 수의계약 정보를 수집한 활동은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해 RO 및 경기동부연합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던 상황에서 성남시의 특혜 제공 의혹이 제기된 만큼 관련 내용을 파악하는 건 정당한 국내 보안정보 수집 활동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재판부는 김 사무관이 이 시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역시 기각했다. 이 시장이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내용에 일부 단정적인 표현이 있기는 하지만 “기초 사실이 객관적 사실과 맞고, 회견 취지도 사무관 개인에 대한 비판이라기보다 국정원의 불법 사찰 의혹을 고발하는데 있었다”고 재판부는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새영화> 세상을 바꾼 위대한 폭로!…‘스노든’ 2월 9일 개봉

    <새영화> 세상을 바꾼 위대한 폭로!…‘스노든’ 2월 9일 개봉

    세계적인 거장 올리버스톤 감독의 신작이자 문제작 ‘스노든’이 오는 2월 9일 개봉한다. 영화 ‘스노든’은 테러방지를 위한 미명 아래 무차별적인 개인정보수집을 감행하는 국가의 불법 사이버 감시 행위를 폭로한 에드워드 조지프 스노든의 실화를 그렸다. 영화는 첩보전을 방불케 한 8일간의 위대한 고발을 담았다. 하지만 영화의 소재가 된 실제 주인공 에드워드 조지프 스노든은 미국 내에서 ‘배신자’라는 오명과 함께 수배자로 전락했다. 그는 2013년 사건 발생 후 3년이 지난 현재까지 러시아에서 사실상 난민으로 지내고 있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올리버 스톤 감독은 작품의 핍진성을 위해 모스크바에서 스노든을 세 차례나 만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영화 ‘스노든’에서 일급 기밀을 폭로한 IT 천재 ‘스노든’ 역은 조셉 고든 레빗이 맡아 외모부터 발성까지 실존 인물과 100% 싱크로율을 선보인다. 또 쉐일린 우들리와 재커리 퀸토, 니콜라스 케이지 등 명배우가 총출동해 기대를 모은다. 15세 관람가. 134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日 자위대, 5·18 당시 영해침범해 정보수집 .., 미 국방부 기밀문서에서 드러나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일본 자위대가 우리 영해에서 군사활동을 벌인 정황이 미국 국방성 기밀문서를 통해 22일 드러났다. 해당 문건은 1980년 5월 당시 자위대 역할을 다룬 미 태평양 사령부 1급 비밀(Top Secret) 교신 기록이다. 20쪽짜리 교신 기록은 “해상자위대는 한국 서남부지역 상황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다. 그 불행한 땅(한국)의 불안정화가 일본에 미칠 수많은 위험인자” 등이 주요 내용이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 산하 평화통일연구소 박기학 소장은 “자위대가 광주지역 정보를 공해에서 수집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영해침범은 물론, 내륙으로 들어간 세력까지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1급 비밀임을 고려하면 혼란 정국에서 우리 측 동의를 얻었을 리 없다”며 “국제법으로든 국내법으로든 명백한 영해침범이자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 소장은 “일본과 5·18 광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며 “내정 염탐이 아니라 당시 미국이 항공모함을 한반도에 배치했던 일과 한 묶음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문건은 미국의 탐사 저널리스트 팀 셔록(Tim Shorrock·66)이 3514쪽 분량의 5·18 관련 미 정부 기록물을 최근 광주시에 기증하면서 37년 만에 공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군용기, 이어도 방공구역 침범… 공군 긴급 출격

    8대는 대한해협 통과해 일본 방공식별구역까지 비행 공군 전투기 10여대 맞대응… 핫라인으로 경고 메시지 중국 군용기 10여 대가 9일 제주 남방 이어도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4~5시간가량 침범해 우리 공군 전투기 10여 대가 긴급 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군용기 10여 대가 KADIZ를 수시간 침범하고, 우리 공군 전투기 10여 대가 긴급 대응 출격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KADIZ는 영공방위를 위해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동·서·남해 상공에 설정한 일정한 공역을 뜻한다. 공중감시 및 조기경보체제를 24시간 유지하고 있으며, 외국항공기가 진입하려면 24시간이전에 합참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중국 군용기 10여 대가 오늘 오전 10시 이후부터 오후 3시가량까지 이어도 인근의 KADIZ를 수차례 침범했다”면서 “우리 공군 F-15K와 KF-16 전투기 10여 대가 긴급 발진해 전술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우리 공군 전투기는 중국 군용기에 경고통신을 했으며, 공군과 중국 공군 간에 설치된 핫라인으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오늘 오전 이어도 서방 해상에서 KADIZ에 접근하는 미식별 항적을 포착해 확인해보니 중국군 항공기(군용기)로 확인됐다”면서 “중국 항공기는 이어도 인근 KADIZ로 진입했다. 우리 공군 전투기는 중국 항공기가 KADIZ를 벗어날 때까지 대응했다”고 전했다. KADIZ를 침범한 중국 군용기는 폭격기와 조기경보기, 정보수집기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다른 소식통은 “과거에도 KADIZ침범은 종종 있었지만,이번 처럼 규모가 큰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중국 군용기는 이어도 서방 해상 상공에서 대한해협 쪽으로 비행했으며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쪽으로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한해협 인근 KADIZ는 침범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일본 NHK는 중국 폭격기 등 군용기 8대가 9일 대한해협 동수도(일본명 ‘쓰시마 해협’) 상공을 통과해 동중국해와 동해 사이를 왕복 비행한 것을 긴급 발진한 일본 자위대 전투기가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군용기는 ‘훙(轟·H)-6’ 폭격기 6대와 윈(運·Y)-8 조기경보기 1대, 윈-9 정보수집기 1대 등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文 “국정원 국내 정보수집·수사권 폐지”

    文 “국정원 국내 정보수집·수사권 폐지”

    문재인(얼굴)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국정원을 해외안보정보원으로 개편하겠다”며 국내 정보 수집 및 수사 기능을 폐지하고, 대북 및 해외, 안보 및 테러, 국제범죄를 전담하는 ‘한국형 CIA(미국 중앙정보국)’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의 24시간’을 샅샅이 공개하고 밀실 인사를 없애기 위한 ‘인사추천실명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언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권력 적폐 청산을 위한 긴급 좌담회에서 “적폐 중의 적폐인 청와대, 검찰, 국정원의 적폐가 곪아 터진 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며 ‘권력 적폐 청산 3대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정권 교체를 통해 말씀드린 방안을 실천할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 정권 교체가 답”이라며 “기득권의 강력한 저항과 험난한 과정이 있겠지만, 타협하지 않고 버텨내겠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국정원 개혁과 관련, “그동안 국민 사찰, 정치와 선거 개입, 간첩 조작, 종북몰이 등 4대 범죄에 연루되고 가담한 조직과 인력은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또 국정원의 수사 기능을 없애는 대신 경찰 산하 안보수사국을 신설해 대공 수사에 허점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을 제어하기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겠다”며 검찰이 독점한 일반적 수사권을 경찰에 넘기고, 검찰은 기소권과 함께 기소와 공소유지를 위한 2차적·보충적 수사권만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로 옮기고 청와대와 북악산, 대통령 휴양지인 저도(경남 통영)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 직속 청와대 경호실을 경찰청 산하 ‘대통령 경호국’으로 위상을 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외국계 기업 취업,이렇게 공략하세요

    외국계 기업 취업,이렇게 공략하세요

    불황 여파로 국내 채용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해외 취업 시장을 엿보는 구직자들도 적지않다. 하지만, 국내 기업에 비해 외국계 기업 자체의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실제로 입사하기란 쉽지않다. 그러나 시간 여유를 두고 체계적으로 준비하면 취업한파를 뚫을 대안이 되기도 한다. 취업 포털 인크루트가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해 외국계 기업 입사 전략 팁을 소개한다. 우선, ‘정보수집력’을 키워야 한다. 외국계 기업에 입사하려면 ‘정보’와 ‘인맥’을 잘 관리해야 한다. 외국계 기업들은 대부분 비공개 혹은 수시 채용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구직자들이 채용정보를 쉽게 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외국계 기업은 수시 채용을 하기 때문에 불시에 채용 공고를 올리는데 이 때 취업포털을 적극 활용, 공고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기업에서 채용공고로 인재를 구하지 못한 경우에는 취업포털 내 헤드헌터 채용공고로 올리기 때문에 구직자들은 포털 사이트에 올라오는 헤드헌터 채용공고까지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는 ‘알바’, ‘인턴’, ‘전문 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다. 외국계 기업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직무 관련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외국계 기업에 어필하기 위해서는 구직자가 직무 관련 경험을 쌓고자 노력한 흔적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외국계 기업에서 인턴 경험을 쌓거나 아르바이트 경험을 쌓는 것 또한 구직자들의 직무 능력을 쌓는데 도움을 준다. 더불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는 해외 현지에서 실무를 배울 수 있는 체험형 인턴을 진행하고 있어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유용하다. ‘실력’과 ‘능력’을 쌓는 것은 기본이다. 구직자들은 흔히 해외 취업을 할 때 영어와 직무 관심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외국기업들은 ‘업무 경험(Work experience)’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외국 기업은 학력보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실력과 능력만을 평가하는 것. 인문계 학생들은 외국 기업이 1년 이상의 직무 경력 인재를 선호한다는 것을 감안하여 국내에서 1년 경력을 쌓은 뒤에 외국계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이공계 학생들은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취업이 가능하다. 특히, 이공계 학생들은 국내에서 통용되는 자격증보다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오라클 등 글로벌 기업 자격증에 집중하여 취득할 수 있도록 하자. 이밖에 주변 지인을 통해 업계 정보를 얻고 조언을 구하는 것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외국계 기업에서는 구직자들에게 기본적인 영어 실력을 원하지만, 단순히 영어점수나 회화 능력만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해외 기업에서도 동료들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업무 수행을 잘할 수 있길 바라기 때문에 구직자들은 산업과 업계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한다. 특히 주변 지인 중에 업계에 대한 소식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이들을 통해 업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취업에 대한 조언을 구하자.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어려운 취업현실에서 해외 취업이 청년인재들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무대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하지만, 해외 취업을 단순 취업난을 탈출하기 위한 방법으로 생각하지 말고 해외에서 나의 꿈을 어떻게 실현할지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연금 외압 의혹 문형표·안종범 동시 소환

    朴대통령 지시 여부 규명이 핵심 ‘국정개입 문건’ 정윤회 출국금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7일 문형표(60·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안종범(57·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관리공단 측에 외압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특검팀의 시선이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으로 향한 모양새다. 전날 구치소에서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현장 청문을 받은 최순실(60·구속 기소)씨는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이날 특검팀의 소환에 불응했다. 문 전 장관과 안 전 수석은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국민연금 측에 양사 합병이 추진될 수 있도록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안 전 수석이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에게 지시를 내렸고, 이 지시는 문 전 장관을 거쳐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외압의 퍼즐을 맞추고 있다. 특검팀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박 대통령이 국민연금 등에 삼성 합병을 지원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박 대통령에게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한 달 뒤인 지난 8월 최씨 소유인 코레스포츠에 220억원을 지원하는 컨설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씨의 청탁에 따라 청와대가 국민연금을 움직여 삼성물산 합병을 성사시키고 그 대가로 최씨가 삼성 측 지원을 받았다는 게 특검팀의 큰 그림이다. 이와 관련, 홍 전 본부장도 이틀 연속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홍 전 본부장은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 의견을 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삼성물산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의 의견을 듣지 않고 기금운용본부의 결정만으로 찬성을 의결했다. 특검팀은 문 전 장관과 안 전 수석의 대질신문도 상황에 따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문 전 장관과 안 전 수석 모두 특검 출석은 이번이 처음으로 문 전 장관은 현재 참고인 신분이다. 그러나 특검팀은 조사 과정에서 문 전 장관의 혐의가 발견되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번 사태와 관련, 최씨의 전남편 정윤회(61)씨가 국정에 개입해 온 것으로 보고 최근 그를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14년 ‘정윤회 문건 파동’ 당시 문건 유출 혐의를 받았던 한일(46) 전 경위를 정보수집 차원에서 접촉하고, 조만간 박관천(50) 전 행정관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병호 국정원장 “정유라 민간인이라 동향 파악 부적절”

    이병호 국정원장 “정유라 민간인이라 동향 파악 부적절”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의 동향에 대해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국정원 차원에서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최근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공개된 ‘대법원장 사찰 문건’에 대해서는 “불법적인 사찰은 하지 않고 있으며, 의도적인 동향 파악도 하지 않고 있다”며 국정원이 문건을 작성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 원장은 23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거주하는 정씨가 민간인 신분이기 때문에 그의 동향에 대해 알아보지 않는 게 맞다”고 답했다고 정보위의 야당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현재 행방이 묘연한 정씨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지명수배를 당한 상태로, 독일에 숨어있을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미국, 스위스 등에 있다는 소문과 언론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이 원장은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국정원의 양승태 대법원장 등에 대한 전방위 사찰 의혹과 관련해서는 “불법적인 사찰은 하지 않고 있으며, 의도적인 동향 파악도 하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국정원법에 따르면 국정원의 직무에는 국내 공직자에 대한 정보수집, 동향보고가 포함돼 있지 않다. 이 원장은 다만 “특이 여론 같은 것은 수집하고 있다”면서도 “이는 어디까지나 공개적인 여론에 국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보기관과 관련한 의혹이 많이 제기되지만 그럴 때마다 일일이 시인과 부인을 반복한다면 자칫 ‘노이즈 마케팅’에 걸려들 위험이 있어 대응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NCND(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음)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삼성 관계자 사전 접촉… ‘최순실 특혜’ 수사 개시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맡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그룹에 대한 수사에 사실상 착수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삼성 관계자를 최근 만나 사전 정보수집을 했다”며 “접촉 장소는 특검 사무실이 아닌 다른 장소”라고 밝혔다. 접촉한 당사자가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법조계에서는 최순실(60)씨와 딸 정유라(20)씨에게 특혜지원을 했다는 의혹의 중심에 놓인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을 부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특검은 사전 접촉 형식으로 사실상 수사를 개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검이 수사와 관계된 인물을 정식 소환하지 않고 외부에서 사전 접촉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이에 특검 관계자는 정식 수사개시에 앞서 삼성 측 인사를 참고인이나 피의자 등 어떤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지 등을 결정하기 위해 이런 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현재 수사 준비 상황인 점과 수사 기밀 (유지) 등을 고려해 일단 외부 장소를 택했다”며 “소환하거나 접촉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려지면 피의 사실(혐의)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 향후 소환자 공개 여부를 달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조계에서는 대기업 가운데 삼성이 특검 수사의 주 표적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일각에서는 이재용 부회장 소환조사를 위한 일정 조율도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특검, 삼성 관계자 소환 등 뇌물혐의 본격 규명나서

    특검, 삼성 관계자 소환 등 뇌물혐의 본격 규명나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전자 관계자를 소환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19일 삼성그룹 관계자를 최근 만나 사전 정보수집을 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접촉 장소는 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이 아닌 다른 장소라고 특검팀은 설명했다. 특검팀 주변에서는 이와관련, 특검팀이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63)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최순실씨 모녀에 대한 삼성의 지원이 그룹의 민원 해결 등 대가를 노리고 이뤄진 것이 아닌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검은 삼성 외에 롯데, SK 등 재단출연에 가담한 나머지 기업 관계자들도 차례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말 최씨의 독일법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와 승마선수 6명의 훈련 지원 등의 명목으로 220억원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에서 실제로 집행된 금액은 말구입비 35억원 등 약 80억원이다. 이와관련, 특검은 이 사건을 앞서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로부터 건네받은 박원오(66)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를 상대로 한 참고인 조사자료에서 최씨와 삼성 간 계약의 성격을 판단할 수있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전무는 정씨의 승마훈련 지도를 계기로 최씨 측근이 됐으며 정씨의 독일 전지훈련 계획을 삼성에 제안하는 등 최씨와 삼성 간의 ‘가교’ 역할을 한 인물로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출석은 하지 않았다. 한국일보는 이와 관련, 박 전 전무가 검찰 조사에서 “돈을 지원하는 삼성이 ‘갑’이어야 하나, 오히려 최씨 측이 이런저런 지시를 했다”며 “갑을 관계가 뒤바뀐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삼성측은 이같은 진술에 대해 “박 전 전무가 문화체육관광부 국장 인사조치 등을 들먹이며 삼성이 협조하지 않으면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뉘앙스의 협박을 우리에게 했다는 얘기에 앙심을 품고 ‘갑을’ 운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분명한 것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을 염두에 둔 댓가성 계약이 전혀 아니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삼성과 최씨와의 계약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이라는 삼성의 현안 해결을 위한 대가성 금전거래인지, 삼성측 주장대로 순수한 승마선수 육성계획 차원에서 추진되었으나 결과적으로 정유라 한명에게만 지원이 이뤄지는 것처럼 보이게 된 것인지 정확한 계약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특검으로서는 이를 토대로 삼성과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입증가능성에 대해서도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혜훈 “대법원장 사찰 문건은 국정원이 작성한듯···명백한 직권남용”

    이혜훈 “대법원장 사찰 문건은 국정원이 작성한듯···명백한 직권남용”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4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행정부인) 청와대에서 (사법부의 수장인) 양승태 대법원장을 사찰했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문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조 전 사장으로부터 이런 증언을 얻어낸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은 이 사법부 사찰 문건의 작성자로 국가정보원(국정원)을 지목했다. 이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특조위원(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을 비롯해서 많은 전문가들이, 이 문건을 보신 분들은 이게 국정원 문건이라고 거의 확언을 한다”고 밝혔다. 전날 조 전 사장이 공개한 문건에는 양 대법원장이 일과 시간 중 등산을 한다는 언론보도가 예상되자 걱정하지 않는다 하면서도 당혹감이 역력하다는 내용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과거 춘천지방법원장일 때 양 대법원장의 강원도 산행 일정을 도맡아 맡긴다는 내용, 또 소설가 이외수 등 지역 내 유명인사들과 친분을 구축해놓고 환심 사기에 이용 중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의원이 위 내용이 적힌 문건을 국정원이 작성했다고 판단한 근거는 문서에 찍혀 있는 ‘워터마크’였다. 이 의원은 “국정원은 원래 워터마크라는 특별한 기법을 쓴다. 육안으로 볼 때는 원본에는 전혀 보이지 않던 글씨가 복사를 하거나 외부로 유출되는 행위를 할 때는 복사지에 이렇게 크게 문건의 한가운데와 네 귀퉁이에 보니까 글씨가 크게 나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전날 공개된 문건에는 ‘차’라는 글씨가 찍혀 있었다. 국정원 문건으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근거는 ‘대외비’로 분류된 문서에 파기 시점이 적혀 있는 점이다. 이 의원은 “경찰이든 검찰이든 다른 사정기관의 문건은 대외비라고 도장을 찍는다. 국회도 그런 정부 문건 중에 대외비를 많이 받아본다”면서 “그런데 대외비라고 도장이 찍혀 있고 일련번호 같은 게 적혀있기는 하지만 파기시한을 적어놓거나 그렇지는 않는다. 그런데 어제 그 문건은 보니까 대외비라고 도장이 찍혀 있고 거기 보면 2014년 2월 7일 한 파기, 2월 7일까지는 파기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 그렇게 문서를 처리하는 곳은 국정원”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문가에 따르면 이 문건은 비위, 비리, 부정한 일에 대한 감찰이나 동향보고가 아니다”면서 “일상생활의 소소한 일을 기록한 문건이기 때문에 이것은 사찰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정원법에 따르면 국정원의 직무에는 국내 공직자에 대한 정보수집, 동향보고가 들어가 있지 않아 이건 명백한 직권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내용의 문건이 작성된 이유로 이 의원은 “평소에 사법부를 주시하고 있다가 정권이 유리한 것을 얻어야 할 때 사법부를 압박하는 용도로 이용됐을 것”이라며 “군부 시절에도 생각하기 힘든 일”이라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법부만 사찰 대상이 됐겠느냐”면서 “헌법재판소도 사실 어떻게 보면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지금 탄핵을 처리해야 되는 헌재의 경우 과연 청와대에 압박이나 요구로부터 어떻게 될까 이런 여러 가지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제5 수사팀’ 어방용 前사무국장, 특검 정보수집 진두지휘… 꼼꼼한 수사로 ‘보안 도사’ 별칭

    박영수 특별검사 휘하에는 4개의 수사팀 외에도 사무국 등이 딸린 지원단이 존재한다. 그러나 여느 지원단과 달리 휘하에 내·외부의 정보를 수집하는 정보수집팀과 감찰팀을 거느리면서 수사팀 못지않은 ‘실세 조직’으로 손꼽힌다. 법조계에서는 이 지원단이 ‘꼼꼼한 수사’를 강조하는 박 특검의 수사 스타일을 보여주는 조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특검팀에 따르면 지원단은 어방용(61) 전 수원지검 사무국장이 이끌고 있다. 이날 서울 대치동 한 식당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도 박 특검은 왼편에 앉은 어 단장을 지칭해 “여기 (보안 분야) 도사가 계시다”고 소개했다. 박 특검은 또 간담회 도중 기자들에게 공개할 내용에 대해 어 단장과 상의하기도 했다. 1980년 검찰수사관으로 공직에 입문한 어 단장은 주로 수사와 총무 파트에서 근무해 왔다. 2009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2013년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했고, 이듬해 34년 만에 공직을 떠났다. 이후 특별검사에 임명된 박 특검의 요청으로 특검팀에 합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 단장과 함께 근무했던 한 검찰 관계자는 “수사보안, 출입 관리, 직원복무 관리 등은 어 전 국장의 주특기”라면서 “직원들 근무 태도까지 챙기는 등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꼼꼼한 성격이라서 재직 시절 검사장 등 관리자들의 믿음이 두터웠다”고 말했다. 어 단장은 검찰 재직시절 수사 파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2002년 수원지검 특수부 근무 시절엔 아파트 분양권을 팔아 전매 차익을 남긴 공무원, 경찰 등을 적발했다. 2006년 수원지검 여주지청 수사과장 재임 당시에는 자재 납품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받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대기업 간부들을 구속해 주목받기도 했다. 이날 어 단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가 부각되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탄핵 정국] 최태민 ‘유사종교’까지 조준하나… ‘국정농단’ 고강도 수사 의지

    [탄핵 정국] 최태민 ‘유사종교’까지 조준하나… ‘국정농단’ 고강도 수사 의지

    국민적 의혹 최대한 규명 최선 기업들 진술 확보에 도움 기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지원단 산하에 정보(수집)팀과 감찰팀을 별도 설치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등 혐의와 최순실(60·구속기소) 국정 농단 의혹을 더욱 철저히 파헤치겠다는 수사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보팀이 수집한 범죄 정보를 바탕으로 수사 외연을 확대한 수 있고, 감찰팀을 통한 수사보안 확보로 수사의 강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검찰 등에 따르면 박 특검은 최근 파견된 검사 20명, 검찰수사관 30여명 등 파견 공무원들에게 일일이 통화 내역 조회 동의를 받았다. 수사기밀이 유출되면 누구와 접촉했는지를 확인하겠다는 의도다. 이번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특검법’ 21조는 파견 공무원이 직무상 비밀을 누설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비밀 누설 처벌 조항은 특검법에 늘 포함됐지만 유명무실했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전혀 다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로 특검이 팀까지 구성해 감찰을 강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 내곡동 특검 때 특별검사였던 이광범 변호사는 “당시에는 내부에서 감찰이나 정보 등의 역할을 나눴지만 따로 팀으로 만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에 대한 수사에서 법무부·검찰 등 파견 공무원들의 소속 기관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감안됐다. 최근 박 특검은 우 전 수석 라인으로 정보 유출 우려에 대해 “그 가능성을 전면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수남 검찰총장에 대한 조사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하겠다”고 말했다. 정보팀은 시민 제보 등을 체계적으로 받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이 다양한 제보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파문으로 확대됐다는 점을 고려했다. 재계 관계자는 “정보팀의 성과를 활용하면 기업을 상대로 별건 수사를 하면서 필요한 진술을 끌어내거나 상대 기업에 대한 정보를 내놓게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사 종교나 최순실씨 일가에 대한 재산 등으로 수사 대상이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 이번 수사의 성패가 불법행위 단죄를 넘어 국민적 의혹들을 최대한 규명하는 데 달렸기 때문이다. 최씨 일가의 재산은 수천억원대에 달하고, 이 중 상당 부분이 박 대통령의 후광에 힘입어 재산을 모은 고 최태민씨에게서 상속받은 것이라는 의혹도 있다. 특검팀은 수사 준비 기간(20일)을 모두 활용한 뒤 이달 20일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수사는 내년 2월 27일까지 70일간 진행하고, 한 차례 연장하면 3월 29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이날 특검팀은 4개 수사팀, 1개 수사지원단 등으로 진용을 짜고 업무 분장을 마무리했다. 양재식(사법연수원 21기) 특검보가 김창진(31기) 부부장검사와 짝을 이뤄 청와대 관련 수사를 맡는다. 윤석열(23기) 대전고검 검사가 한동훈(27기) 부장검사와 호흡을 맞춰 뇌물죄 적용 등 기업 수사를 담당한다. 또 박충근(17기) 특검보와 신자용(28기) 부장검사는 국정농단 의혹 전반을, 이용복(18기) 특검보와 양석조(29기) 부장검사는 문화·체육계 의혹을 살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단독] 특검, 정보수집·감찰팀 별도 구성… 최태민 일가 재산도 수사 가능성

    [단독] 특검, 정보수집·감찰팀 별도 구성… 최태민 일가 재산도 수사 가능성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이전 특검과 달리 정보수집팀과 감찰팀이 별도로 꾸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순실(60·구속 기소)씨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 등 특검법에 규정돼 있지 않은 의혹도 수사하는 동시에 수사 내용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다. 14일 특검 관계자는 “특검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정보팀과 감찰팀을 따로 만들었다”며 “정보팀은 특검 수사 대상 15개에 대한 정보수집 역할을 하고 감찰팀에서는 파견 공무원이 소속기관 보고를 차단하는 등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검법’ 2조는 14개 의혹 외에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15호)을 수사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분야들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되고, 이러한 역할을 사실상 정보팀이 맡게 될 전망이다. 대표적인 수사 대상으로는 박근혜 대통령의 유사 종교 연루 의혹이나 최씨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 등이 꼽힌다. 이와 관련해 박 특검은 최근 “(최씨 부친인) 최태민으로부터 범죄가 발생했고, 범죄의 원인이 됐다면 들여다보겠다”며 “이 사건과 관련해 유사 종교 문제로 여러 가지 사건이 파생됐다는 게 밝혀지면 당연히 들여다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최태민씨에 대해 조사하다 보면 최씨 일가가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하다. 감찰팀은 파견 공무원들의 소속기관 보고 금지 조항(특검법 8조 3항)과 관련된다. 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현직 대통령뿐 아니라 검찰총장까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어 어느 때보다 보안이 중요한 상황인 점이 고려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준비 기간이 만료되는 이튿날인 20일을 수사착수 시점으로 정하기로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시론] 난국에 군은 흔들리지 말아야/이억수 전 공군참모총장·공군전우회장

    [시론] 난국에 군은 흔들리지 말아야/이억수 전 공군참모총장·공군전우회장

    최근 우리의 안보 환경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급변하고 있고 위중하다. 이와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최근 대통령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으로 인해 헌정질서는 무너지고 국정은 마비되고 있으나 이 난국을 헤쳐 나갈 해법이 보이지 않고 있어 국민들은 걱정이 크다. 지금 우리 정치권과 국민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할 일은 혼란스러운 정국을 이용해 도발해 올 수 있는 북한의 위협이다. 안보적으로 매우 중차대한 시기에 최근 야당은 한국과 일본 정부가 서명한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책임을 물어 한민구 국방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직권남용으로 국방장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야권에서는 국민의 반일감정을 감안하면서 최순실 사건과 관련해 이를 덮기 위한 정치적인 행위로 서둘러 체결하려 하고 있고, 이는 결국 매국 협정으로 일본의 재무장을 인정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가 확실하게 알아야 할 것은 북한의 핵무기, 미사일, 잠수함 도발이 전 세계가 우려하고 있는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심각한 위협이라는 것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점점 더 고도화·가속화·현실화하고 있다. 북한은 언제라도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전략적·전술적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상태다. 따라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북한의 동향을 정확히 예측·탐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정보수집·분석 능력이 있는 일본과 정보 교류를 하게 되면 보다 신속·정확하게 북한의 핵·미사일 정보를 수집·분석·활용해 위협에 대처할 수 있다. 또한 한반도 유사시 한·미·일 안보협력이 필요하고, 한·일 안보협력은 한·미·일 안보협력과 보완적이다. 특히 한반도 유사시 일본은 유엔사 후방기지 제공 및 주한 미군에 대한 후방지원 역할을 한다. 따라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체결되면 한·일 안보협력이 점진적으로 강화될 수 있다.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한·미·일 간의 정보 교류는 우리의 안보를 튼튼히 하는 첩경이다. 우리가 직면한 안보위협은 반일감정만으로 정보보호협정을 미룰 만큼 한가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은 국제적 안보 추세이고, 유엔평화유지활동(PKO), 테러, 대규모 재해재난 대응 등에서 국가 간 정보 교환의 필요성이 증대됐다.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해 우주, 사이버, 테러 등 새로운 안보위협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체결한 정보보호협정은 현재 32개국과 체결하고 있고 1개의 국제기구와 체결했다. 군사정보보호협정은 체결 당사국 간 교환하는 군사비밀 정보를 상호 보호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군사비밀을 공유해야 한다는 어떠한 의무도 담고 있지 않으며, 철저한 상호주의에 따라 사안별로 검토해 선별적으로 정보를 교환한다. 안보와 경제는 여야가 따로 일 수 없다. 이 난국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 군이 국민의 신뢰 속에 완벽한 대비태세를 확립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해야 한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법안으로, 국방부 장관의 해임 안을 제출해 군의 혼란을 야기해서는 안 될 일이다. 우리는 남북 분단이라는 태생적인 안보 위협을 안고 있다.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도 안보적으로 안정된 지역이 아니다. 특히 중국이 경제, 군사적으로 부상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전략이 구체화되고, 이에 따라 지역의 불안정성이 증대되고 있다. 그동안 중동이 가장 위급한 세계의 분쟁 지역이었으나, 앞으로는 동북아도 중동과 같이 안보 위협 지역이 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우리 정부는 대통령 탄핵 사태로 외교·안보 현안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미국도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로 옮겨 가는 시기여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이 평시와는 차이가 날 가능성이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나라의 안보를 지키기 위한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안보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필요하다고 본다.
  • ‘주식 빼곤 다 잘하는’ 주식갤, 아예 ‘명탐정 갤러리’로 개명

    ‘주식 빼곤 다 잘하는’ 주식갤, 아예 ‘명탐정 갤러리’로 개명

    지난7일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최순실을 모른다’고 버티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주장이 거짓임을 밝혀낸 온라인사이트 디시인사이드 내 ‘주식갤러리’가 연일 화제다. 이들은 아예 8일 자신들의 갤러리 이름을 ‘명탐정 갤러리’로 바꾸며 성과를 자축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의 주식갤러리 유저들은 청문회를 생중계로 지켜보며 증인들의 반박논리를 찾아내 청문위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해줬다. 해당 영상은 2007년 7월19일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 검증 청문회 녹화 자료로 19분여간 이어졌다. 덕분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들이 휴대전화로 보내준 증거자료를 토대로 김 실장이 최순실을 알고 있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순실이란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부인하던 김 전 실장은 6시간 만에 사실을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목소리가 높아지거나 자리에서 들썩거리는 등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생중계로 전달됐다. 이미 주식갤러리의 정보수집력은 예전부터 명성이 자자했다. 주요 사안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게시글로 유명하다. 덕분에 최순실게이트를 요약 정리한 과거 글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에게는 ‘주식 빼고 다 잘하는 주갤러’라는 재밌는 별명도 붙어 있다. 주갤러들이 정리한 막장소설 최순실 게이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군 전투기 처음 대만 상공 선회비행

    리시밍(李喜明) 대만 국방부 부부장(차관)은 5일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중국 전투기 4가 지난달 25일 처음으로 대만 상공을 선회비행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6일 전했다.다. 리 부부장은 훙(轟·H)-6K 폭격기 2대와 TU-154 정보수집기, Y-8 정찰기, 수호이(Su)-30 전투기 2대 등 중국군 전투기 6대로 구성된 편대가 당시 장거리 훈련에 참가했으며 이 중 4대가 대만 남부 주위와 남중국해 바시해협 상공을 비행한 뒤 일본 미야코(宮古) 해협에서 다른 비행기와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리 부부장은 그러면서 중국군이 향후 유사한 훈련을 정례화할 수 있다며 항로를 여러 개로 다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군 전투기의 잦은 출격이 대만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군이 잘 대응하고 있다며 기존 방어 경보 체계를 변경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언론은 중국 군용기가 지난달 25일 7번째로 미야코 해협을 통과했다며 편대를 이뤄 동시에 통과한 경우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장위안쉰(章元勳) 대만 국방부 정보차장실 부실장은 입법원에서 중국군이 지난 9월 25일 이후 3차례 이상 대만 비행정보구역 부근을 비행했지만,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침입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핵·미사일 정보 등 상호주의 원칙 따라 교환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은 국가 간의 군사비밀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하는 협정이다. 이를 위해 군사비밀정보에 대한 일반적 보안을 상호 간에 약속하고 그 정보의 전달, 보관, 파기, 복제, 공개 등에 관한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한·일 GSOMIA를 통해 일본 측과 공유하는 정보는 우리 군의 2급과 3급 군사비밀정보다. 일본은 2013년 제정된 특정비밀보호법에 의한 ‘특정비밀’을 제공하게 된다. 특정비밀보호법은 방위, 외교, 간첩활동 방지, 테러 방지의 4개 분야 55개 항목의 정보 가운데 국가 안보에 현저한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정보를 특정비밀로 지정해 공무원, 정부와 계약한 기업 관계자가 비밀을 누설하면 최고 징역 10년에 처하도록 규정한 법이다. GSOMIA를 체결했다고 해서 모든 정보가 무제한 또는 의무적으로 일본 측에 제공되는 것은 아니며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교환된다. 정부는 현재 미국, 러시아 등 19개국 정부와 GSOMIA를 맺고 있지만 한·일 GSOMIA는 양국의 지정학적 조건과 역사적 측면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한·일 양국은 GSOMIA 체결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정보수집위성 5기를 보유하고 있어 북한 핵·미사일 시설에 대한 영상정보 수집 능력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비롯한 수중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이지스함 6척, 탐지거리 1000㎞ 이상 지상레이더 4기, 조기경보기 17대, 해상초계기 77대 등 우수한 정보자산을 보유 중이다. 한국은 휴전선 인근의 감청 정보와 인적 정보(휴민트·HUMINT) 수집 능력에서 비교우위를 갖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스마트폰 속 개인정보 中 유출에 美 비상…한국은?

    스마트폰 속 개인정보 中 유출에 美 비상…한국은?

    스마트폰 개인 정보를 매 72시간마다 중국 서버로 전송하는 일명 ‘백도어’(Backdoor) 소프트웨어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발견돼 미국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는 최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일부에서 사용자가 누구와 통화하고 어떤 메시지를 보냈는지 등을 스캐닝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심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사용자는 해당 소프트웨어가 심어진 사실을 인지하기 어려우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전체가 아닌 일부에만 선탑재 돼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매 72시간에 한 번씩 해당 정보들을 중국에 있는 서버로 전송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회사는 중국 상하이에 있는 ‘아둡스 테크롤로지’라는 업체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사용자의 패턴을 모니터링 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즉 중국 제조사들을 타깃으로 판매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일 뿐, 중국 정부와는 무관하다는 것. 이번 백도어 소프트웨어로 피해를 입은 곳 중 하나는 미국에서 저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블루 프로덕츠라는 회사다. 이 회사는 최근 약 12만대에 이 소프트웨어가 심어진 것을 확인하고는 출고 전 삭제 조치 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이미 지난해 미국에서만 500만 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아둡스 테크놀로지 측은 화웨이 등 유명 업체에도 해당 소프트웨어를 팔았으며 중국 당국의 정보 수집 등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뉴욕타임스는 이것이 중국 정부의 정보수집 차원의 활동인지 단순히 광고 등 상업적인 목적을 위한 정보 수집을 위한 것인지 확실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뉴욕타임스는 “블루 프로덕츠의 단말기뿐만 아니라 선불용 스마트폰 등에도 유사한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 정부의 영향을 받는 현지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타국 국민들의 사용 패턴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둡스 테크놀로지 측은 “이 소프트웨어는 중국 사용자들이 스팸 메시지 또는 스팸 전화를 확인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사용돼 왔다”고 설명한 가운데, 2012년 미국은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중국 통신장비 업체인 ZTE와 화웨이의 디바이스 구매를 자제해 달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일 군사정보협정 가서명…체결시 양국간 교환되는 비밀 정보는?

    한일 군사정보협정 가서명…체결시 양국간 교환되는 비밀 정보는?

    한국과 일본이 지난 14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가서명했다. 이르면 이달 안에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할 전망이다. 체결 이후 양국 간 어떤 정보를 제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양국이 지난 2012년 체결 직전에 무산된 군사정보협정은 한국은 ‘군사Ⅱ급 비밀’, ‘군사Ⅲ급 비밀’로 비밀등급을 표시해 제공하도록 했다. 일본은 ‘극비(極秘)·방위비밀(防衛秘密)’, ‘비(秘)’로 분류된 정보를 한국에 제공한다고 돼있다. 국방부는 지난 14일 일본에서 열린 3차 과장급 실무협의에서 논의된 GSOMIA 문안도 2012년에 만들어진 것과 거의 유사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이 제공하는 비밀등급도 2012년 당시와 같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15일 연합뉴스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제공하는 비밀등급은 동일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밀 등급을 해당 국가가 자의적 판단에 따라 정하기 때문에 그 가치를 같은 수준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본이 ‘방위비밀’로 분류해 우리 측에 제공하는 정보가 우리 입장에서 보면 ‘대외비’ 수준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한일 군사정보협정이 체결되면 백두(신호)·금강(영상) 정찰기가 수집한 감청·영상 정보(시긴트·SIGINT)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평양 이남에서 군사분계선(MDL)까지의 군사시설에서 발신되는 무선통신을 감청해 얻은 정보와 영상 정보를 주로 제공하게 된다는 것이다. 일본은 북한의 이런 지역에서 발생한 정보를 수집하는 능력이 제한된다. 고위급 탈북자 또는 북·중 접경지역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된 대북 정보(휴민트·HUMINT)도 일본 측에 제공될 전망이다. 휴민트는 미국이나 일본이 가장 부러워하는 첩보 수집 수단으로 꼽히고 있다. 1997년 고(故)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제3국에서 망명을 원했을 때 우리나라와 미국이 신병을 확보하려고 치열한 ‘첩보전’을 벌였던 사례는 휴민트의 가치를 말해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일본은 우리 해군의 214급(1800t급) 잠수함의 수중 탐지 정보 제공도 요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본 해상자위대 관계자들은 방한 때 우리 해군의 잠수함 기지 방문을 가장 원한다고 한다. 한국 잠수함의 탐지·추적 능력을 파악하는 것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일본이 우리나라의 대표적 전략무기인 잠수함의 탐지·추적 능력 파악을 원하고 있으므로 특히 잠수함 능력을 노출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반면, 일본으로부터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관련한 정보와 군사위성이 촬영한 영상정보, 우리 정찰기가 탐지할 수 없는 북한 사각지역에 대한 신호(감청) 정보를 받게 될 것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해상초계기 77대(한국 16대)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은 한반도 해역에서 북한 잠수함을 탐지·추적하는 능력이 우리 군보다 빠르고 광범위할 것이라는 게 국방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SLBM을 탑재한 신포급(2000t급) 잠수함의 이동 경로도 신속히 파악해 우리 측에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일각에선 북한의 잠수함이 노후화해 먼바다까지 나가 작전하는 것이 제한되기 때문에 일본 해상초계기의 북한 잠수함 정보도 그다지 가치가 없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일본의 정보수집 위성 5기(광학 2, 레이더 2, 예비 1기)로 수집한 영상·사진정보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또 일본의 이지스함 6척(2척 추가 건조 중), 탐지거리 1000㎞ 이상의 지상레이더 4대, 조기경보기 17대 등으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움직임, 일부 감청정보 등이 수집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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