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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생명 보험해약/10일새 1만1천건

    정보사부지 사기사건의 당사자인 제일생명보험회사의 보험해약률이 급증하고 있다. 16일 재무부가 발표한 제일생명 신규계약및 해약동향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해약건수는 1만1천6백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천3백35건에 비해 39.6%가 늘어났다.
  • 예금반환 청구소 국민은에 내기로/제일생명

    제일생명은 16일 정보사부지 사기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발표가 끝날것으로 보이는 다음주 국민은행을 상대로 예금 2백30억원에 대한 반환청구소송을 내기로 결정했다. 제일생명은 그동안 검찰의 수사발표와 은행감독원의 계좌추적 결과 지난 1월중에 3차례에 걸쳐 윤성식상무와 하영기사장 명의로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에 예탁한 2백30억원을 정덕현대리가 부정한 방법으로 인출한것이 확실해진만큼 이를 되돌려받기 위해 예금반환청구소송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 “30억 사기” 김인수씨 오늘 구속/정보사땅 사기

    ◎“정명우씨와 분할불하 계약” 시인/“정∼김영호씨 연결역만 했다”/유력인사 접촐사실은 부인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16일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로 수배됐다 15일 저녁 자수한 성화건설회장 김인수씨(40)가 전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와 문제의 땅을 불하받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30억원을 받았다고 시인함에 따라 김씨를 17일중 사기혐의로 구속하기로 했다. 김씨는 이날 이틀째 계속된 검찰의 철야조사에서 『브로커인 신준수씨(57)를 통해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47)의 형 정명우씨(55)를 알게 됐고 정보사부지를 정씨가 1만평,내가 7천평을 불하받기로 하는 동업계약을 맺어 사건에 가담하게 됐다』면서 『김영호씨와 계약을 체결한 뒤 정씨로부터 30억원을 받았으나 이 돈은 사례비나 소개비가 아닌 차용금명목이었으며 계약을 체결한뒤 나의 토지지분 7천평을 포기하는 대가로 차용금 30억원을 갚지 않기로 했다』고 주장했다.특히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배후설등에대해 김씨는 『정씨와 김영호씨를 연결시켜주는 역할만했을 뿐이며 다른 유력인사들과 접촉을 했던 일은 없다』고 진술했다. 김영호씨를 만난 경위에 대해 김씨는 『지난해 12월중순 목수일을 하다 정모씨를 통해 안양 군부대부지의 매각을 추진하던 김씨를 알게됐고 이때 부사장 임환종씨(52)도 만나 정명우씨와 연결시켜 주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정씨로부터 받은 30억원가운데 5억원을 김영호씨에게,4억5천만원은 브로커 신씨에게,2억5천만원은 임씨에게 주고 18억원을 자신이 썼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브로커 신씨도 이번 사기사건에 깊숙이 관련된 주요인물로 보고 수배했다. 하사장은 검찰조사에서 『지난해 12월 윤상무로부터 정보사부지 매입계획을 보고받고 승낙했으며 국민은행에 계약금으로 2백70억원을 예치하고 4백30억원의 어음을 끊어준 사실은 물론 비자금 조성계획도 묵인했고 지난달 2일 정영진씨(31)를 만나 만기가 닥친 어음을 결제해줬다』고 진술,부지매입과정에 관한 모든것을 알고 있었음을 시인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하사장은 처음에 이같은 사실을 부인한 이유에 대해 『윤상무를 너무 믿어 브로커들에게 사기당할줄 몰랐다』면서 『30년동안 금융계에 몸담아 온 사람으로서의 체면과 회사의 공신력을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김인수 사무실서 「각서」디스켓 발견/새국면 맞은 검찰수사 이모저모

    ◎서로 책임전가 급급… 내주께 마무리될듯/하사장,매매계약서 제시하자 “개입” 실토 ○자금추적 시간소요 ○…이번 주말쯤 마무리지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정보사부지관련 사기사건에 대한 검찰수사는 구속된 관련자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데다 새로운 인물들이 계속 나타나 결국 다음주까지 넘어갈듯한 분위기. 검찰의 한 관계자는 16일 『사기꾼일당이 쓴 자금의 추적에 예상보다 훨씬 시간이 걸리고 피의자들도 서로서로 「나는 하수인 역할만 했다」고 책임을 전가,수사가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쓴웃음. 검찰은 그러나 막바지 수사에 박차를 가하면서 여유있는 자세로 일관,이번사건의 전모에 대해서는 이미 최종결론을 내린듯한 눈치. ○…15일 다시 소환돼 철야조사를 받은 제일생명 하영기사장은 조사를 맡은 이호승검사의 끈질긴 추궁과 함께 윤성식상무와의 대질심문에서 지난 2월초 보고됐던 정보사부지 매매계약서가 제시되자 16일 새벽쯤에 이르러 『정보사부지매입 사실및 비자금조성계획을 수시로 보고받아 알고 있었다』고 실토.하사장은 그동안 이같은 사실을 부인해온데 대해 『한은총재까지 지낸 사장이 사기단에게 속아넘어갔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 회사는 물론 나 자신의 공신력에 먹칠을 할 것 같아서였다』고 진술. 하사장은 또 사기사건이 보도된 직후 윤상무를 고발키로 했던 이유는 『신사옥 부지매입관계는 윤상무가 모두 틀림없이 처리할 것으로 믿고 다른 곳에 확인도 안해봤는데 어이없이 사기단에 당한 것을 보고 윤상무의 독단적 일처리에 화가 나 「엄중경고」를 하기위해서 였다』고 말했다. ○전문가동원,복원 성공 ○…명화건설회장 김인수씨가 김영호씨에게 속은 피해자라고 완강히 버티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이날 김씨 사무실에서 김영호씨가 정보사이전 사실을 믿게 하기 위해 정건중일당에게 만들어준 국군 모부대장 명의의 합의각서가 입력된 컴퓨터디스켓을 찾아 냈다.일이 이쯤되자 검찰은 『이는 김인수씨가 김영호와 한패임을 입증하는 「과학적」인 물증』이라며 희색. 이 디스켓은 이번 사기사건이 터지자 김인수씨가 도피하면서 여비서를 시켜 입력된내용을 지웠으나 전문가를 동원,지워졌던 입력내용을 복원하는데 성공했다. ○진짜 주범찾기 곤욕 ○…검찰은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관련 피의자들이 서로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책임을 떠넘기자 이번사기극을 맨처음 계획한 「진짜 주범」을 가리는데 애를 먹고 있는 눈치. 한 수사검사는 『누구나 할 것없이 사기극의 주역들이지만 진짜 주범을 찾아야 이번 사건의 전모가 훨씬 분명해질텐데 프로사기꾼들답게 하나같이 피해자라고 우기고 있어 짜증이 날 지경』이라고 토로. ○호형호제 사실무근 ○…제일생명 윤성식상무가 정보사부지관련 사기사건과 관련,김영호씨등을 조사해달라는 제보를 접수한 국방부 합동조사단 김오기소령(42)과 윤씨가 이전부터 「형님·동생」하는 사이였다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 국방부측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 윤상무는 검찰에서 『김소령을 통해 정보사의 이전계획을 확인했으며 김소령과는 평소 형제같이 지내던 사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소령 스스로는 『지난달 9일 김영호씨의 정보사부지관련 사기사건에대한 그 전날의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윤상무의 사무실로 파견돼 처음 만났을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검찰관계자가 이날 국방부측의 해명을 전언.
  • 정당대표의 유언비어성 발언/황진선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최근 여권이 대통령선거에 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정보사부지 사기사건을 일으켰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여권이 대선에서 쓸 돈이 3조∼4조원에 이를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그같은 말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내놓지 못하고 있다.그저 말뿐이다. 김대표는 지난 87년 대선때에도 여권이 개표과정에서 컴퓨터부정을 저지른 증거를 갖고 있다고 했다가 아무런 물증을 내놓지 못했었다.지난 3·24총선에서는 여권이 투표함 바꿔치기를 할 것이라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보사부지 사기사건에 의혹이 있다면 남김없이 파헤쳐져야 한다. 그러나 그같은 의혹이 그저 추측만으로,특히 대통령선거에 이용할 목적으로 무책임하게 발설되어서는 안된다. 무릇,정치인의 말에는 신뢰가 담겨 있어야 한다.책임도 뒤따른다. 특히 정치지도자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제1야당의 대표는 범인이 아니다. 김대표는 국회에 들어가 정보사부지사건의 진상과 의혹을 파헤치고 단체장선거시기문제도 논의해야 한다.국회밖에서 유언비어성 의혹을 퍼뜨리며 정치공세를 펴는 일은 이제 중단해야 한다. 여권이 단체장선거를 연내에 실시하지 않는다고 해서 각종 민생현안등 국정을 논의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단체장선거시기에 관한 여야의 입장은 그동안 보도를 통해 국민들에게 충분히 알려졌다.이제는 국민의 판단에 맡길 문제이다. 오는 연말의 대통령선거에서 국민들은과연 어느쪽이 옳은지 심판을 내리게 된다. 백보를 양보해 국회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최소한 상임위원회명단은 제출해야한다. 등원거부는 국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입장이 다를 때 할수 있는 일이라 하더라도 소속의원들이 상임위에 배정돼 국정을 논의할 수 있는 준비는 갖추도록 해야 한다.원구성은 정치집단의 국민에 대한 의무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국회는 모든 안건이 각 상임위를 거쳐 본회의에 회부되는등 상임위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정을 논의할 준비조차 갖추지 않는 것은 그들을 국회의원으로 뽑아준 국민에 대한 중대한 직무유기라고밖에 할 수 없다.거기에 더해 물증도 없이「유언비어성 발언」만 일삼는 것은 정치지도자의 도리는 아니다.
  • “한점 의혹없이 철저수사”/정 검찰총장 귀국

    미국에서 열린 전미 검찰총장회의에 연사로 참석차 출국했던 정구영 검찰총장이 15일 하오6시40분 대한항공 025편으로 귀국했다. 정총장은 이날 김포공항에 도착,기자회견을 갖고 정보사부지사기사건과 관련,『미국에서 전화로 사건내용을 보고받았으며 수사관계자로부터보다 상세한 내용을 파악한 뒤 일체의 의혹이 남지 않도록 엄격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 「막말」이 오간 야대표회담/양승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14일 저녁 열렸던 민주당 김대중대표와 국민당 정주영대표간의 야당 대표회담이 아무런 성과없이 끝이 났다.『잘된 것 같다』라는 각당의 변명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사실상 야권공조가 무너졌다고 분석한다. 당리만을 좇는 우리 정치판의 이같은 모습이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이를 지켜본 국민의 실망은 더욱 컸다.실타래처럼 얽혀있는 작금의 사회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선 국회라는 정치의 장이 활발히 움직이고 진지한 토의가 이뤄지길 바랐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21세기의 장미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대권레이스에 뛰어든 야당의 두대표는 밤늦은 회담에서 이에대한 한마디의 언급도 없이 다시는 보지 않을 것처럼 악수도 않고 헤어졌다. 공식발표는 없었지만,측근들을 통해 흘러나오는 회담의 모습 또한 이와는 너무 동떨어진 장면들로만 이어졌다. 종합해보면­.「회담이 시작되자 먼저 국민당의 정대표가 자체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민주당의 김대표에게 등원과 3당 대표회담을 제의했고 김대표는 우선 『연내 단체장선거 관철에 대한 국민당의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정대표가 이에 쾌히 동조하자 김대표는 「사전에 단체장선거가 보장되지않으면 9월 예산국회도 거부한다」「정보사부지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에 끝까지 노력한다」는 내용의 명문화된 합의각서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각당의 입장을 조율하기위해 다른방에서 구수회의를 마친뒤 다시 마주앉은 양대표는 합의각서문제를 거론했으며,이에 정대표가 『내가 언제 각서를 쓴다고 했느냐』고 화를 버럭냈고 『이봐요』라는 「막말」까지 하기에 이르렀다.이를 반말로 받아들인 김대표는 『나이는 적지만 당대표인데 그럴수 있느냐』며 불쾌감을 표시,회담의 방향은 이견의 대립에서 감정의 싸움으로 비화했다.그리곤 헤어졌으며,남아있던 당3역과 비서실장들이 회담의 봉합을 위해 두대표가 갈길로 간지 무려 1시간40분 동안이나 격론을 벌인 끝에 합의문이 아닌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 아무런 무게도,그렇다고 해결책이 담겨있지도 않는 공하한 발표문만을 남긴 셈이며,한나라의 장래를 짊어지겠다고 나선 정치지도자에겐너무 당략에 매인 어색한 모습이었다. 공동발표문이라도 급하게 만들어 낸 것을 보면 여론이 무섭기는 무서운 모양이다.지난 3·24 총선에서 기대와 바람을 갖고 한표를 행사했던 국민들에겐 태산명동에 서일필도 이만한 게 없을 것 같다. 여론이 원하는 것은 이날 보인 구색갖추기식의 발표문도,견고한 야권공조도 아니다.국회도,정당도,정치지도자도 또 그들의 회담도 「국민을 위한」 원칙에 충실했으면 하는 것이리라.
  • 실세금리 하향안정세 뚜렷/시중 단기자금공급 원활/재무부 분석

    ◎상반기 콜금리/작년말비 3.8%P 하락/하반기에도 2%P 더 떨어질듯/단자사 고질 「꺽기」도 사라져 지난 상반기중 단기금융시장의 실세금리가 하향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이같은 추세가 계속돼 시중 실세금리가 상반기에 비해 2% 포인트 이상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단자사의 경우 금융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꺾기가 사라지고 있으며 기업들도 금융비용이 낮아져 하반기부터 경쟁력을 다소 회복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15일 재무부가 발표한 「단기금융시장 동향분석」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시중 실세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보여 단기자금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콜 금리의 경우 91년말 18.7%에서 14일 현재 14.9% 3.8%포인트가 떨어졌으며 중개어음 발행금리는 19.6%에서 17.5%로 2.1%포인트 낮아졌다. 양도성예금증서(CD)의 금리는 91년 말 18.3%에서 14일 16.5%로 1.8% 포인트가 낮아졌고 회사채유통수익률은 19.0%에서 16.6%로 2.4%포인트가,통화채 유동수익률은 18%에서 15.9%로 2.1%포인트가 떨어졌다. 시중실세금리가 이같이 낮아진 것은 실물경제가 안정기조를 되찾는데 따라 기업의 신규자금 수요가 둔화되고 부동산경기가 진정되어 투기적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중개어음 발행이 활성화돼 자금의 가수요 현상이 사라지고 있는것도 금리안정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무부는 이같은 현상이 하반기에도 계속돼 시중 실세금리가 평균 2%포인트 이상 더 떨어지고 특히 회사채 유동수익률은 15%대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단기금융시장의 실세금리가 낮아지면서 단기자금의 공급이 원활해짐으로써 단자사 꺾기가 최근 사라졌다』며 『따라서 자금조달금리가 평균 13%인 제조업체의 경우 금융비용 부담이 다소 가벼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정보사 땅 사기사건으로 사채시장이 경색되고 있으나 이는 일시적 현상으로 곧 원상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인수씨 서울압송 철야조사/춘천서 자수

    ◎“정치인과 특별한 관계없다” 진술/하사장,개인사실 일부 시인/윤상무와 대질신문/박남규회장도 곧 재조사 국군정보사령부부지를 둘러싼 거액토지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15일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 가운데 한사람으로 수배됐던 명화건설회장 김인수씨(40)가 춘천지검에 자수해옴에 따라 신병을 서울로 압송,철야조사를 벌였다. 김씨는 이날 하오 춘천에서 서울지검 이부장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자수의사를 밝혔으며 이부장검사의 지시에 따라 하오6시30분쯤 춘천지검에 자수했다. 김씨는 이번 사건에서 전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와 성무건설 회장 정건중씨(47)일당을 소개해준 대가로 정씨등으로부터 30억원을 받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있으며 그동안 확인되지 않은 이 사건 피해액의 행방과 사건초기경위 등에 대한 열쇠를 쥔 인물로 알려져있다. 김씨는 특히 지난 1월21일 성무건설 정건중회장의 형인 정명우씨(54)와 함께 국방부로 김영호씨를 찾아가 가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작성한 계약서원본을 갖고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돼왔다. 김씨는 이날 철야조사에서 정치인들과 접촉이 잦았다는 일부의 추측에도 불구하고 『김영호씨의 사무실에 드나들면서 일부 정치인들의 이야기는 들었으나 개인적으로 특별히 관계를 맺어온 사람은 없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이어 『이번사건 이후 30억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 돈은 정씨등으로부터 빌린 돈일뿐 사례비는 아니다』라면서 『나도 김영호에게 속은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제일생명 하영기사장(66)을 다시 불러 문제의 정보사부지에 대한 매매계약과 비자금의 조성등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하사장의 조사결과에 대해 『그동안 부인해온 몇몇 사안을 시인했으나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그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하사장을 조사한 뒤 제일생명 경영진이 부지매매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제일생명의 모기업인 조양상선그룹 박남규회장(72)도 다시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하사장을 상대로 지난달 2일 사무실에서 구속된 성무건설사장 정우진씨(31)로부터 『만기가 닥친 어음 60억원을 결제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그 담보로 현금과 당좌수표 등 58억2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숨겼던 이유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또 하사장과 윤성식상무(51)의 진술이 엇갈린 부분을 혹인하기 위해 두 사람에 대한 대질신문도 벌였다. 검찰은 그러나 하사장의 사법처리 여부에 대해 『정보사부지 매입대금 가운데 30억원을 개인용도로 쓰려한 사실이 드러날 때에만 배임죄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그 돈의 용도가 회사 비자금이었다면 공금의 성격이므로 형사처벌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번 사기사건과 관련,김영호씨에 대한 조사가 거의 마무리 돼감에 따라 곧 서울지검 공안부에서 김씨의 월북기도혐의를 집중추궁,월북기도사실이 확인될 경우 국가보안법위반혐의를 추가하기로 했다.
  • 정보사땅 사기 검찰수사 주변

    ◎김인수씨/“주범으로 몰려 진상 밝히려 자수”/제일,부지물색중 7차례 사기당할뻔/김영호,진급탈락후 자포자기… 범행가담 ○“배후설 설에 그칠것” ○…정보사부지관련거액 사기사건에서 김영호씨와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일당을 연결해 준 핵심인물로 수배됐던 명화건설회장 김인수씨(40)가 15일 하오 춘천지검에 자수함에 따라 김씨를 서울로 압송해 철야조사를 벌인 검찰은 『항간에 떠도는 배후설등 의혹을 속시원히 밝힐수 있게됐다』고 매우 고무된 분위기. 검찰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검찰이 아무리 이야기해도 믿지않던 언론도 김씨 스스로 배후가 없음을 밝히게 되면 믿지않을수 없을 것』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춘천지검수사관들에 의해 서울로 압송된 김인수씨는 이날 하오 9시40분쯤 서초동 검찰청에 도착,12층 조사실로 곧바로 직행. 김씨는 사뭇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배후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영호씨 때문에 이번 사건에 개입됐다』고 그동안 구속됐던 다른 사기범들과 마찬가지로 발뺌. 김씨는 『사건이 터진뒤 내가 이번 사기극을 뒤에서 조종한 주범으로 보도돼 진상을 밝히기위해 자수했다』고 배후세력이 없음을 거듭 주장. ○…이날 자수한 김인수씨가 지난 3월 서울 남산 서울타워1동에 차려놓은 명화건설이라는 주택건설업체는 직원 대부분이 전과자들로 구성된 범죄인 집단이라고 검찰관계자는 설명. 이 회사 직원 10여명은 검찰이 조사한 결과 전과3범부터 12범까지 모두가 전과경력이 있는 전과자들인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 ○…김인수씨는 이날 하오6시30분쯤 춘천지검에 자수한뒤 『자수를 하니 속이 시원하다』고 그동안의 도피생활이 어려웠음을 토로. 검정색 싱글차림의 초췌한 모습으로 자수한 김씨는 이번 사건이후 강원도 고성의 콘도미니엄과 연고가 있는 원주,춘천 등지에서 도피생활을 해왔다고 진술. ○정보능력에 회의적 ○…제일생명보험이 이번 정보사부지 매각사기사건에 휘말리기 이전인 지난 88년부터 사옥부지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정부고위관계자를 사칭한 전문토지브로커들에게 7차례씩이나 사기를 당할 뻔했었다는 사실이 검찰조사밝혀지자 제일생명측의 「정보력」에 대해 수사관계자들사이에 이야기가 분분. 검찰의 한 관계자는 『국내 5대 보험사가운데 하나인 제일생명이 7번씩이나 사기꾼들의 농간대상이 된 사실을 보면 이 회사의 정보능력은 겉만 그럴듯했지 실제 알맹이는 텅 비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혹평.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터지기전에 7번씩이나 프로사기꾼들에게 걸리고서도 한번도 실제 사기를 당하지 않았던 것은 오히려 뛰어난 정보수집능력을 지닌 제일생명의 노련함을 반증해 주는 것』이라고 상반된 해석. ○일부선 동정론 제기 ○…검찰은 그동안 김영호씨에 대한 조사결과 김씨는 장성진급탈락과 복잡한 사생활에 따른 가정불화및 연립주택 건축사업 실패등 경제적 고통으로 자포자기식 심리상태에서 잇따른 사기극을 벌여온 것으로 보고있다. 김씨의 최초 사기행각은 대령예편과 함께 지난 88년 군무원 2급으로 특채된 뒤 3년째되던 지난해 1월 오모씨를 상대로 안양시 석수동 김모씨 소유의 사유지 8천평의 매도를 추진하면서부터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씨는 당시 안양시청에서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던 이 땅의 도시개발계획 용도확인서를 발부받은뒤 이 서류에다 위조된 도시계획서를 오씨에게 제시해 1억9천5백만원을 사취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안양시청에 확인해본 결과 개발계획이 없음을 안 오씨가 계약을 취소하고 돈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면서부터 김씨는 경제적 압박을 받게 됐다. 김씨는 이 무렵 이곳저곳에서 끌어들인 돈 3억7천만원으로 서울 관악구 봉천7동 1596의5에 연립주택 6가구를 지었으나 두가구만 분양돼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렸다. 게다가 복잡한 사생활을 폭로하는 부인의 진정서가 국방부에 접수되는 등 말썽이 계속되자 지난해 8월 한직인 군사연구실 자료과장으로 좌천돼 심리적으로 극히 불안정한 상태에 빠졌다는 것. 이 와중에 전문토지사기꾼인 임환종을 만나게됐고 『사유지가 아닌 군부대부지를 이용하자』는 임씨의 꾐에 빠져 본격적인 군부대부지 사기행각에 발을 딛게 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같은 김씨의 행적에 대해 수사를 맡은 검찰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천하의 사기꾼」이라는 비난과 함께 은근한 동정론도 대두. 동정론자들은 김씨가 장성진급에서 탈락하고 대령으로 예편했으며 부인과의 불화로 군당국에 진정서가 제출돼 군무원직마저 실장에서 과장으로 좌천되는등 파란의 연속이었던 점을 들어 김씨가 좌절감과 허탈감을 부동산투기로 메워보려다 결국 철창신세를 지게 된 것같다고 풀이.
  • 2야 제갈길로 “안개속 여의도행”/야공조붕괴이후 정국 기류(진단)

    ◎“민주 없인 부담” 합의정상화 모색/여/“장선거주장 한계”… 등원명분 찾기/야 14일 저녁 민주당의 김대중,국민당의 정주영 대표회동에서 국회등원문제에 대한 양당의 현격한 입장차가 드러남으로써 교착상태의 정국이 풀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자당은 이번 야당대표회담에서 사실상 야권공조가 붕괴됐다고 보고 공식·비공식적인 대야접촉을 통해 국회정상화 방안을 설득하는 등 대치정국을 풀기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국회정상화◁ 민자당은 민주·국민당이 전날 대표회동에서 표면적으로는 야권공조를 재확인했지만 내부적으로 각기 제 갈길을 찾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즉 단체장선거와 등원 연계전략의 고리를 풀지않고 있는 민주당과 달리 국민당이 민생현안 해결을 바라는 여론과 정보사 땅사기사건에 대한 국회차원의 조사를 명분으로 조만간 등원수순을 밟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민자당으로서는 국민당이 독자등원을 결정한다 하더라도 민자·국민 양당체제로 국회를 부분정상화하는데는 극히 신중한 입장이다.당지도부에서는 일단 양당만으로 상임위를 가동시키는데 법적인 문제점이 없다고 보고 있지만 이 경우 파생되는 정치적 부담을 고려해 총장·총무회담을 통해 당분간 계속 민주당의 등원을 촉구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민주당측이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이슈로 내세운 장외투쟁이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굳이 민주당을 따돌린 채 현안인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이번 회기내 처리할 필요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측이 끝내 등원을 거부할 경우 일단 국민당과 함께 대법관·감사원장·국회사무총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고 지방자치법개정안 처리는 다음 회기로 넘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야당측이 실리적인 측면에서도 대표연설·대정부질문 등 대여공세의 장을 벌일 수 있는 국회를 외면한 채 무작정 장외공세에만 매달릴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깔려 있다.즉 국민당측은 민주당측에 발목을 잡혀 무작정 국회 밖에서 맴도는 것보다 국회안에서 판을 벌이는게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는데다 민주당측도 그동안 행해온 김대중대표의 온건이미지 구축작업을 일거에 수포로 돌아가게 할만큼 강경노선을 택하기는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3당대표회담◁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제안한 3당대표회담에 대해 민자당은 정대표가 김영삼대표와의 회담을 공식 제의할 경우 이를 수용,단체장선거와 국회정상화문제를 논의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김용태총무는 『이미 김영삼대표가 3당대표회담을 제의해 놓고 있는 만큼 저쪽(국민당)에서 다시 제의해온다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혀 대표회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민주당의 참석을 유도하기 위해 3당간 공식회담도 적극 추진시켜 나갈 방침이다. 민자당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단체장선거문제가 풀리지 않는한 대표회담은 물론 국회등원도 거부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으나 정치에 있어서 대원칙인 「대화」를 통한 경색정국의 돌파구도 마련을 외면한다는 국민적 여론때문에 민주당이 끝까지 회담을 거부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민자당의 김대표가 이미 밝힌 대야협상 3대원칙이 협상의 「상한선」임을 감안할 때 민주당이 더이상 장외정치 공세의 효력이 없음을 깨닫게 될 것이고 대표회담의 추진과정에서 모종의 입장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권공조◁ 양당 대표회담의 결렬은 내부사정과 제3당으로서의 정치역학관계때문에 등원해야 한다는 국민당의 입장과 단체장선거와 등원을 연계하고 있는 민주당의 시각차가 확연히 드러난 것이다. 즉 김대표가 자신의 입지강화를 위해 정대표가 제의한 3당대표회담을 받아들였으나 단체장선거 연내실시가 없는한 양당이 정기국회까지 등원을 거부한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정대표가 거부의사를 밝혀 결국 야권공조 원칙이 깨진 것이다. 따라서 양당 3역이 마련한 「공조원칙 확인」이라는 발표문은 대표회담 결렬을 「땜질」하기위한 대외 포장용인 셈이다. 오히려 양 진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개인적인 신뢰관계는 물론 감정까지 심하게 상해있는 상태다. ▷정국전망◁ 민자당은 현재 독자적 국회운영 혹은 국민당만 동참하는 국회정상화를 강행할 태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내심으론 민주당의 참여없는 정국운영은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당을 매개로 한 「민주당끌어들이기」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 이에따라 단기적으로는 3당간 다각 접촉이 활발히 벌어질 것이며 우선 「국회 부분정상화」정도의 합의를 도출해 낸뒤 점차적으로 정국을 풀어나갈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야당대표회담에서 드러난 각당의 판이한 색깔이 3당대표회담의 교섭과정에서 어떻게 조화를 찾느냐 하는 점이 향후정국을 가늠할 지표가 될 것이다. 이점에서 특히 야당공조 균열이후 팽팽한 민자­민주양당대립구도를 절감하고 있는 국민당이 향후 어떤 행보를 취할지가 주목된다. 그러나 정기국회이후 대통령선거까지의 장기정국구도는 원구성문제등을 본격처리하기위해 8월중 소집될 것으로 예상되는 임시국회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 야대표 회동과 각당 국회열기 복안(진단)

    ◎한계의 야공조… 부분정상화 가능성/국민 등원시사 주목… 절충안 마련/민자/「장선거」관철 집착속 비판 고조 우려/민주/3당대표회담 제의등 캐스팅트역 극대화/국민 민자당은 김대중민주당대표와 정주영국민당대표간의 양당대표회담 결과를 토대로 회기가 2주일 정도밖에 남지않은 14대개원국회의 정상화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민주·국민 양당대표는 14일 회담에서 그동안 유지해온 「야권공조」의 원칙적인 입장을 재확인했을 뿐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 민자당은 그러나 양당대표의 이같은 야권공조원칙 재확인에 그다지 「무게중심」을 두지 않고 있다. 외견상 어쩔수 없이 야권공조를 표방했을뿐 내면적으로는 저마다 속셈이 다른 「오월동주」라는 것이다. 이날 회담에서 총론인 야권공조에는 견해를 같이하면서도 국회등원문제,정보사땅 사기사건규명을 위한 양당합동조사반 구성등 각론에 있어서는 미묘한 입장차이를 드러낸 것도 이러한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민자당은 정국민대표의 이날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국회공전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질책을 그대로 드러낸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면서 산적한 민생현안 해결과 중소기업 도산문제논의를 위해서도 국회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 아울러 국회등원과 상임위구성 이후에나 가능한 국정조사권발동은 물론 경색정국을 풀기위한 3당대표회담까지 제의하기도 했다. 따라서 민자당은 국회정상화에 대해 어느정도 자신감을 갖고 있는게 사실이며 멀지않아 야권공조의 균열가능성까지 내다보고 있다. 더욱이 정대표발언은 「일과성」이 아니라 국민당내부의 목소리를 대변한 것으로 정가관측통들은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국민당은 타당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초선의원을 중심으로 『더이상 민주당에 끌려가지 말고 국회에 등원해야한다』는 내부불만이 점차 세를 얻어가고 있음을 부인키 어렵다. 때문에 민자당은 이같은 국민당측의 내부적인 태도변화 움직임을 주시하며 동원가능한 공식·비공식 채널을 통해 국민당을 최대한 설득,등원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한다는 전략을 짜놓고 있다. 그리고 국민당이 등원하면 비록 부분적이나마 국회가 정상화되고 여기에 합류치 못한 민주당은 결국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견디다 못해 국회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자당은 또 이처럼 여러 현실적인 걸림돌로 인해 국회정상화에 관한 커다란 가닥이 흔들릴 경우에 대비해 절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미 야당측도 합의한 대법관임명동의안처리이외에 감사원장및 국회사무총장임명동의안을 처리하고 여기에 3당대표의 본회의연설,그리고 상임위구성을 한묶음으로 제시한다는 게 바로 그것이다. 결국 이같은 정황을 종합해본다면 이번 개원국회는 대법관임명동의안처리를 위한 1일회기의 부분 정상화는 여야합의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나 상임위구성까지 완결짓고 계류법안을 처리할 지는 미지수라고 보여진다. 하지만 국회정상화를 둘러싼 여야공방전은 결국 여론싸움으로 귀착되는만큼 지금까지 등원을 거부하고 있는 민주당이 여론에 등을 떼밀려 1주일정도 회기의 국회정상화에 응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 하사장 빠르면 오늘 재소환/비자금 조성 추진여부 등 추궁키로/검찰

    ◎김영호에 사기혐의 추가검토/제일생명 약속어음 24장발행 확인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14일 제일생명측이 지난 1월31일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47·구속)와 정보사부지를 매매하기 위한 정식계약을 체결하고 당초 알려진 견질어음이 아닌 시중에 유통시킬 수 있는 약속어음을 발행한 사실을 새로이 밝혀냈다. 검찰은 이같은 사실을 윤상무가 계속 숨겨왔으나 성무사장 정영진씨(31·구속)와의 대질신문에서 밝혀냈다고 말했다. 수사결과 제일생명측은 정씨일당과 정보사부지 매매약정을 맺고 계약금으로 2백70억원을 예치한뒤인 지난 1월31일 정보사부지 3천평을 대상으로 정식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중도금과 나머지 대금으로 5월2일부터 11월2일까지 지급기일로 하는 약속어음을 발행해주기로 약정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제일생명측은 2월17일 약속어음 80억원짜리 1장,60억원짜리 1장,50억원짜리 4장,5억원짜리 18장 등 모두 4백30억원의 약속어음 24장을 발행했으며 그뒤 2월24일부터 4월8일사이에 정씨의 요구에 따라 5억원짜리등 63장으로 분할,발행해주고 지급기일도 4월6일부터 11월2일까지로 바꿨다는 것이다. 한편 검찰은 제일생명측이 정씨일당과 정식계약을 체결하기 전후에 모두 6차례의 정보사부지등의 매매계약 또는 약정을 체결한 사실을 확인했다. 제일생명측은 지난 88년9월 사옥부지 매수계획을 세워 지난해 12월23일자의 약정서 4개를 작성했으며 지난 5월10일쯤 계약을 다시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같은 6개의 계약 또는 약정들은 윤성식상무가 비자금을 조성하고 자신이 30억원을 가로채기 위해 한평당 계약금을 2천만원에서 2천2백만원으로 올리거나 계약당사자를 달리하는 것으로 특히 5월10일쯤 작성한 계약서는 윤상무가 자신이 30억원을 가로채려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평당 계약금을 다시 2천1백만원으로 낮춰 조정한 것으로 돼있다. 특히 지난 1월초부터의 세번째 매매약정부터는 매수인이 하영기사장(66)으로 돼 있으나 하사장이 계약사실을 알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검찰은 또 지난 5월3일 윤상무가사기당한 사실을 알아차리고 계약을 취소해줄 것을 정영진씨에게 요구했으며 평당가격을 시세보다 4배나 높은 2천만∼2천2백만원으로 계약한 것은 정씨 일당이 정보사 부지를 불하받아 상업용지로 바꿔주기로 약속한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번 사건이 성무건설 정회장조직이 전 합참간부 김씨 조직에 속은뒤 다시 제일생명측을 사기한 2단계 사기극인 것으로 보고 김씨에게 사기혐의를 추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1월28일 안양시 석수동 군부대 부지 2만여평을 성무건설 정사장 등에게 불하받게 해주겠다며 계약서를 작성해주고 사례비 명목으로 49억5천만원을 챙기면서 정보사부지 사건때 사용했던 가짜 국방부장관 고무인을 다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또 제일생명 하사장을 빠르면 15일중 재소환,부지매매계약을 알았는지와 비자금조성경위,지난달 2일 성무건설사장 정씨와 만난 경위 등을 추궁하기로 했다.
  • 2야대표 「등원」 이견/새달 임시국회 소집엔 의견 접근

    ◎야에 3당대표회담 제의 민주당의 김대중대표와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14일 하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양당대표회담을 갖고 지방자치단체장선거 관철문제와 국회정상화방안등을 논의했다. 김·정 두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단체장선거 연내관철을 위한 양당 공조체제는 계속 유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를위해 두대표는 공조를 위한 세부적인 부분은 당3역 회담에 위임,계속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국회정상화와 관련,두대표는 기존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모든 책임이 정부·여당에 있음을 거듭 확인한다』는 선에서 절충,향후 독자적인 행보에 대한 여지를 남겨 두었다. 두대표는 또 정보사부지 매매사기사건과 물가·중소기업문제등 민생현안및 단체장 선거,국회정상화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기위한 3당대표회담을 제의했으며 이의 관철을 위해 계속 협의키로 합의했다. 정대표는 이자리에서 민주당의 강경입장으로 개원국회의 정상화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8월 임시국회 소집을 제의했다. 이에대해 김대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3당대표연설및 특위구성을 위한 8월 임시국회가 소집될 전망이다.
  • 외언내언

    우리 속언에 『버선목이니 뒤집어 보일수가 있나』라는 말이 있다.아무리 이치에 닿게 말을 해도 믿어주지 않을 때 그 답답함을 호소하는 말이다.다른 옷들은 만듦이 복잡해서 해체하기 전에는 안이 안보이지만 버선은 목만 뒤집으면 속이 나온다.◆정보사토지사기사건이 드디어 「배후」공방전으로 들어섰다.어떤 사람들은 「배후」가 있다고 하고 또 어떤사람들은 『그런게 있을 수가 없다』고 진땀나게 해명을 한다.무작정하고 『있을 터인데 왜 없다고 하느냐』고 윽박지르니까 당하는 사람들은 답답해하면서 버선목이라면 뒤집어라도 보이겠는데 말만 가지고는 믿어주지 않으니 해볼 도리가 없다는 심경인 것같다.◆그러고 보면 우리사회에는 매우 질긴 의심의 체질이 하나 정착했다.모든 사건에서 「배후」의 정체를 찾아내고싶어하는 집요함이다.무슨 일이 생기기만 하면 일단 「배후」카드부터 던져놓고 기다린다.잘만하면 큰걸 하나 건질지도 모르고 아니면 그만이다.옛날 양민수탈하던 수령방백들이 지방 토호를 잡아들여 그랬듯이 『네죄를 네가 알렸다』하고 으름장만 놓으면 뭔가 비슷한게 떠올라서 한동안 심심찮을 만한 일이 생기는 것을 재미있어 하며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일종의 역메커니즘인 이런 풍조는 어두웠던 전시대가 남긴 유물이기도 하다.불리하면 권력으로 쓸어 덮어서 투명하게 의혹을 해결해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던 의심의 찌꺼기가 믿는 능력을 소진시켜 버렸다.그 애꿎은 하수인노릇의 분담을 피치못했던 수사기관이,시대가 바뀐 오늘에 이르러서도 도무지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피해를 적잖이 입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시대의 탓이라고는 하지만 무슨 일에나 의심의 회로부터 가동시켜 놓고 「배후」사냥하기에만 흥미진진해 하는 우리의 버릇은,일종의 병이현상이다.세월이 되도록이면 덜 걸리면서 나아야 할 아주 안좋은 고질이다.
  • 비자금관련 하사장 형사처벌 회의적/땅 사기 막바지수사 이모저모

    ◎개입사실 드러나도 “관행상 어려워”/사용처 안밝혀진 돈 10억∼20억원 불과/수사메모 유출되자 문걸고 에어컨 가동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 사기사건에 대해 9일째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은 수사과직원및 은행감독원 직원등 1백여명의 인원을 투입,자금의 흐름과 사용처의 추적작업을 서두르는등 막바지수사에 구슬땀. 수사를 총지휘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 이명재부장검사는 10일 기자들에게 『계좌추적및 자금유통과정에서 나타난 인물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큰 액수의 행방은 가려진 상태』라고 밝히고 『정치자금으로 흘러들어간 돈이 있다면 50억원이상은 될텐데 아직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자금은 10억∼20억원 가량의 「쌈지돈」에 불과하다』고 말해 배후설을 거듭 일축. ○…검찰은 지난주말 확인된 제일생명측의 비자금조성계획등과 관련,하영기사장을 곧 다시불러 조사할 예정이나 하사장의 개입사실이 드러나더라도 법률적으로는 형사처벌대상이 되지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법조주변의 시각. 검찰의 한 관계자는 『하사장이 부지매입및 비자금조성계획에 관여했다는 의심은 가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물증은 없다』고 전제하고 『설사 하사장이 비자금조성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더라도 통상적인 회사용비자금조성이 목적이었다면 우리의 법체계나 기업관행등으로 볼때 처벌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설명. 이 관계자는 이어 『하사장이 개인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윤성식상무와 짜고 바자금조성계획을 추진했을 경우에만 업무상배임죄가 성립한다』면서 『대상토지의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탈세혐의도 적용하기 어렵다』고 하사장의 사법처리에 회의적인 태도.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철저한 보안에도 불구,최근 일부수사메모등이 유출되는등 혼란을 빚자 14일부터는 아예 검사실 문을 안으로 걸어잠그고 수사관이 「보초」를 서는등 대책마련에 부심. 이때문에 땀에젖은 옷을 갈아입지도 못하고 철야수사를 하고 있는 수사관계자들은 「찜통」속에서 시달려야 하는 곤욕을 치르는 형편이어서 14일 하오부터는 정부의 에너지절약정책으로 그동안 켜지 않았던 에어컨을 임시로가동. ○“교육 빙자 제2사기” ○…구속된 정건중씨가 회장으로 근무했던 서울 서초동 관선빌딩 성무건설 임원실에서 지난 13일 정씨 일당이 추진한 중원공대설립 계획이 담긴 컴퓨터 디스켓이 발견돼 눈길. 이 디스켓에는 대학설립에 필요한 자금조달계획서·모집학과및 정원·토지목록 등과 이사진 8명과 감사 2명의 이름도 함께 수록돼 있었다. 그러나 검찰은 이에 대해 『정씨가 교육부에 제출한 이사회 회의록등이 가짜로 판명되지 않았느냐』면서 『정씨 일당이 교육사업을 내세워 또다른 사기극을 준비했던 것』이라고 분석. ○…구속된 김영호씨가 함께 구속된 성무건설 사장 정영진씨등을 상대로 정보사부지 사기계약을 맺은 직후인 지난 1월28일 안양시 석수동 군부대 부지를 불하받게 해주겠다며 거액의 커미션을 챙긴 사실이 검찰조사에서 드러나자 검찰관계자들은 『사기꾼을 사기친 김씨는 희대의 사기꾼』이라고 혀를 내두르는 모습. ○4인 검거못해 초조 ○…정건중씨 일당을 김영호씨에게 소개하는등 이번 사건에 깊이 개입한 혐의로 수배된 김인수·곽수렬씨등의 검거가 예상외로 늦어지자 검찰은 은근히 초조한 표정. 당초 검찰은 정씨 일당이 차례로 자수하자 『김씨와 곽씨를 하루간격으로 바짝 뒤쫓고 있어 곧 잡힐 것』이라고 낙관했으나 이들의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들과 거래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사채업자들마저도 이들의 소재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 ◎단순사기 결론속 보강수사 방침/하사장 또 발뺌못하게 물증확보 총력/핵심4인 바짝추격… 검거 안되면 장기화/「윤상무,보증없이 거액지불한 의문」 추궁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에대한 검찰의 수사가 막바지 진통을 겪고있다.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내용을 토대로 이번사건을 전문사기단에의한 단순사기극으로 결론을 내렸으나 이같은 결론을 명백하게 뒷받침하는데 필요한 몇몇 핵심사안에대한 수사에서 애를먹고있다. 검찰이 15일쯤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했던 당초계획을 바꿔 장기수사체제에 들어간것도 이같은 어려움을 반영한 것이라 할수있다. 검찰은 수사장기화에 대해 『붙잡히지 않고있는 사건의 핵심인물인 곽수렬(45)·김인수(40)·박삼화(39)·임환종씨(51)등 4명의 검거가 늦어지고 피해액 추적에 애로가 많은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다소시간이 걸리더라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배후설의 의혹을 명백히 하겠다는 의지도 포함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피해액추적◁ 검찰은 제일생명측이 사기당한 4백72억원 가운데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통경로와 사용처를 밝혀냈다. 또한 사용처가 밝혀진 자금들은 구속된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47)일당이 부동산투기등에 쓴 것으로 드러났고 배후인물로 추정되는 사람들에게 흘러들어간 것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자금유통의 경로와 사용처를 일목요연하게 의혹없이 규명하기 위해서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씨등이 빼돌린 돈은 1천여장의 수표로 나뉘어져 경로확인이 어려운데다 시중에 유통시킨 어음도 할인해준 사채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수사를 완결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배후규명◁ 정회장의 검찰진술에서 나타나는 안기부와 청와대의 고위층을 빙자한 인물들은 거의 모두 가공인물인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또 실존인물로 알려진 K씨등은 이번 사건이후 청와대로 발령을 받았고 정씨등이 내세운 직책과 부서와도 일치하지 않는 점 등으로 미뤄 배후인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검찰은 배후가 없다는 증거로 제일생명측이 사기당한 4백72억원을 추적한 결과 그동안 노출되지 않은 제3의 인물등에게 빠져나간 흔적이 없는 점등을 들고 있다. 하지만 정씨등이 지명하는 인물들 가운데 일부라도 실존인물이 있으면 이들이 돈을 받지 않았다 하더라도 사건에 어떤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점등을 고려,보강수사를 계속하고는 있으나 거의 기대를 걸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배후에 관한 의혹들은 제일생명 윤성식상무(51)가 아무런 확인이나 이사회의 결의도 없이 거액을 지출할 수 있었겠느냐 하는 점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국방부가 정보사 이전계획을 백지화한다고 발표한 뒤에도 부지매매약정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 또한 정씨 일당이 그럴듯한 인물을 내세워 신뢰를 얻었을 때에만 가능하다는 추론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규명 작업도 함께 하고 있다. ▷하사장등 관계◁ 구속된 제일생명 윤상무는 『부지매입은 물론 비자금조성 계획까지 하영기사장(66)에게 보고했으며 하사장도 묵인했다』는 진술을 거듭하고 있다. 하사장은 이 두가지를 다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하사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하사장에게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하사장의 진술이 거짓이라는 증거는 지난달 2일 구속된 성무건설사장 정영진씨(31)가 하사장을 찾아가 시중에 유통시킨 어음의 결제를 부탁했다는 검찰수사에서도 드러나 재조사에서는 하사장도 진술을 번복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검찰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하사장이 부지매입사실을 알았느냐 몰랐느냐 하는 것은 사건의 경위와는 연관이 있지만 법적인 처벌문제와는 또 별개라 할 수 있다.
  • 김영호씨,안양부대땅도 사기/정·원씨 상대

    ◎계약·중도금으로 18억 챙겨/1백70억에 계약… 5월 등기이전 검찰은 김영호씨가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의 땅 2만8천여평을 정영진씨등 2명에게 팔기로 한 것이 사기단을 상대로 한 이중사기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의 혐의에 이 부분을 추가하기로 했다. 수사결과 김씨는 지난 1월28일 안양시 석수동 259의1 군부대 주둔지 2만평과 김모씨 소유의 8천평등 모두 2만8천평을 정씨와 원유순씨(49)에게 불하받도록 해 주겠다고 속이고 1백70억원에 팔기로 계약한뒤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49억5천만원을 정씨등으로부터 받아 이가운데 18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지난 5월30일 원씨등에게 이 땅을 등기이전까지 시켜주었으며 정보사부지사건이 발각돼 홍콩으로 달아나면서 계약이 중단됐다는 것이다.
  • 땅사기와 야당 후보들(사설)

    정보사부지사건에 대한 야당대통령후보들의 발언을 보면,이들이 아직도 구각을 벗지 못했구나라는 실망감을 떨칠 길이 없다.야당후보들은 이번 사건을 오로지 비생산적인 정치공세의 호재로만 이용하려 들고 있다는 것이 우리들의 인상이다. 대형 스캔들은 정치불신을 심화시키는 역기능을 갖고 있다.그러나 사건에 관련된 권력남용을 밝혀내서 이를 바로 잡는 계기로 삼을 경우 공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증진시키는 순기능도 아울러 지니고 있다.정보사부지사건과 관련하여 우리 야당후보들이 지금까지 기여한 것이 스캔들의 역기능 측면뿐이었다면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4일 이 사건이 처음 터졌을 때 야당후보들은 앞을 다투어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그러나 서두만 그러했을 뿐 본론으로 들어가서는 근거없는 언동만 남발했다. 우리는 이 사건의 진상이 아직은 속 시원하게 드러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그러나 사건이 터진후 열흘쯤이면 사건의 핵심내용과 주모자,그리고 권력의 관련여부 등이 대충 드러났던 과거의 대형 의혹사건들을 상기할 때 아직도 권력개입의 증거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이번 사건은 단순 사기사건일 공산이 크다고 본다.특히 이 사건의 관련자로 금융가에서 그 이름이 오르내렸다는 몇몇 여당의원들의 해명을 들어보면 그 관련설이라는 것이 얼마나 허무맹랑한가를 금방 알수 있다.그럼에도 야당후보들이 여당흠집내기라는 당리당략에 얽매인 나머지 사건의 의혹을 해소시키기보다 증폭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이 사건의 배후에는 청와대와 민자당 고위층및 중진들이 개입돼 있는양 주장하면서 검찰이 「제일생명」의 상층부에 대한 수사를 기피하고 있다고 힐난했다.그는 또 행방이 묘연한 2백30억원이 총선용 정치자금으로 갔다는 믿을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과거에도 김대중씨는 이와 유사한 발언을 많이 한 것으로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그러나 그의 비장한 발언이 빈 딱총소리로 끝났던 사례를 우리는 종종 보아왔다.이번 발언도 과거의 발상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라면 이른바 「뉴DJ」란 허구의 말장난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발언은 한마디로 말해 상식이하의 무책임성을 드러내고 있다.얼마전에 그는 김영삼 민자당대표의 정보사땅 사건 연루설을 퍼뜨리면서 주모자들의 고향이 경남인데다 김영삼대표가 사건 주모자들과 사진도 많이 찍었던 점으로 미루어 볼때 연루의혹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정치인이란 이렇게 황당한 언동으로 상대방에게 흠집을 내도 무방한 것인지? 빈발하는 정대표의 실언과 망언이 그의 자질에 대해 깊은 회의론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정대표는 직시해야 한다. 14대 국회는 지금 지자제단체장 선거연기와 관련한 야당의 등원거부로 장기공전하고 있다.야당후보들은 야당의 등원거부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감을 분산 희석시키기 위해 정보사부지사기사건의 의혹을 불필요하게 과장했던 것이 아닌지 한번 자문해 보기 바란다.정말로 의혹이 있다고 생각하면 비생산적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국회로 들어가서 규명해야 할 것이다.
  • 수배 곽수열씨/가족접촉 시도

    【부산=이기철기자】 정보사부지 매입사기사건과 관련,지명수배된 부동산 브로커 곽수열씨(45·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452의 4 서초연립 나동202호)가 부산의 가족들과 접촉을 시도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가족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곽씨의 연고지에 대한 수사를 펴온 부산남부경찰서는 13일 곽씨의 어머니와 동생(43·부산시 남구 광안동)을 찾아내 조사한 결과,곽씨가 사건발생후인 지난 5일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 모처에서 만나자』고 해 동생이 한차례 상경한 사실을 밝혀냈다.
  • 내연의 처에 생활비/최근 2천만원 전달/수배 김인수씨

    【인천=김동준기자】 인천지검은 13일 정보사부지 사기사건과 관련,주요인물로 수배중인 김인수씨(40)가 4년전부터 인천에서 횟집 종업원으로 있는 문모씨(43·여·인천시 동구 화수동)와 내연의 관계를 맺어왔으며 최근까지 문씨에게 전세금과 생활비 명목으로 2천여만원을 준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전담반(반장 조대환검사)을 편성,추적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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