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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셋값이 뛰고 있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 26평형 아파트에 사는 최병후(36)씨는 최근 집주인으로부터 월세로 전환하겠다는 말을 듣고부동산중개업소를 전전했지만 마땅한 매물이 없어 애만 태우고 있다.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전셋값이 뛰고 있다.서울 강남,신도시 등에서는 매물 품귀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오른 전셋값을 부담하면서 재계약을 하려고 해도 집주인들이 월세로 바꾸자는 바람에 기간 연장이 쉽지 않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가 주택임대차보호법 실시 이후전세 재계약이 많은 짝수해여서 물량 부족에 따른 전세난이 1년 내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또 저금리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매물 부족현상도 가시지 않고 있다. ◆전셋값 얼마나 올랐나=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서울지역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 1월 한달간 1.91% 가량 올랐다. 강남구는 3% 가까이 뛰었다.양천구는 무려 5%이상 올랐다.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20평형은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광진구도 전셋값 상승률이 4%였다. 광장동 극동아파트 30평형은 1000만원 정도 오른 1억6000만원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상대적으로 전세물량이 풍부한 강서,관악,성동,강동구도 한달 사이에 1%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양천구 목동 씨티부동산 중개사사무소는 “겨울 비수기가 끝나면서 전셋값이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며 “설 이후에는 이사철과 맞물리면서 본격적인 전셋값 상승이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왜 오르나=아파트 물량 부족이 전셋값 상승을 부추기고있다.올해 서울지역 입주 아파트 물량이 4만여가구로 지난해 5만5000가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이와 함께 서울지역 5개 저밀도지구 아파트 재건축이 본격화 되면서 7000가구가 이주를 준비하고 있다.이에 따라 주변지역은 전세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다. 정부가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으로 내놓았던 소형평형 의무비율 해제도 소형아파트 공급부족 현상을 야기한 것으로 보인다.계절적 요인도 한 몫 거들고 있다.새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이사를 하려는 세입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전세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세입자들 전세찾아 삼만리=지역에 관계없이 전세 매물이 드물어 세입자들의 ‘탈서울’이 가속화 되고 있다.특히기존 전세도 월세로 전환하는 곳이 많아 세입자들이 올해는 서울 외곽지역으로 대거 이주할 것으로 보인다. 강남지역은 전세를 구하려는 세입자들이 아예 경기도 분당 쪽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매물도 없고 전셋값도 크게 오름에 따라 강남에 살기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서초구 반포1동 한빛공인 중개사사무소는 “전세 매물을내놓는 사람이나 찾는 사람도 없어 최근에 전세 거래를 해본 적이 없다.”며 “세입자들이 알아서 다른 지역으로 전세를 구하러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북지역은 그나마 상황이 낫다.마포,양천,도봉구 등은드물지만 전세 매물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그러나 전셋값이 연초부터 급등해서 보다 싼 곳을 찾는 세입자가 줄을잇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아파트 리모델링 갈길멀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리모델링이 활성화되기까지는 걸림돌이 많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규제개혁위원회가 최근 리모델링 추진 조건을 완화하는 공동주택관리령 개정안을 통과시켰지만,입주자들이 재건축을선호해 큰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특히 재건축을 추진한다는 소문만 퍼지면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는 현실에서 입주자들의 전원 동의를 받기는 쉽지 않을전망이다.이에 따라 재건축의 거품이 빠지거나 리모델링을통해 시세차익이 발생하지 않는 한 관심을 끌기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궁전아파트는 최근 동별 주민회의를 거쳐 재건축에서 리모델링 사업으로 바꿨지만 아직 입주자 전원 동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가장 큰 문제는 주민들이 투자한 금액만큼 집값 상승이 이어질지 확신을 못하기 때문이다. 83년 완공된 송파구 잠실동 우성4차 아파트 주민들도 삼성물산으로부터 사업제안서를 받았다.리모델링 추진위는 주민설문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마련할 예정이지만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재건축이든 리모델링이든주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재산가치 증식에 있다.”며 “아직까지 아파트 재건축이 강세여서 주민들이 쉽게 리모델링쪽으로 눈길을 돌리기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이형택씨 뭘 조사하나/ ‘대가성 로비’초점

    특검팀이 29일 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를 소환키로함에 따라 ‘이형택 게이트’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검팀은 이용호씨에 대한 의혹 규명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형택씨, 무엇을 조사받나] 이 전 전무가 이기호 청와대경제수석,엄익준(작고) 전 국정원 2차장 등을 통해 국정원·해군·해경 등 국가기관에 보물 탐사지원을 했다는 사실은 당사자들의 진술로 이미 밝혀졌다. 또 이 전 전무가 보물 인양사업에 15%의 지분을 갖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따라서 특검팀의 수사 초점은 이 전 전무가 ‘대가성 있는 로비’를 했는지 규명하는 데 맞춰질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대가성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상당히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호씨와의 땅 거래 부분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이용호씨가 강원도 철원군의 임야를 시가보다 2배 이상 비싼 가격으로 이 전 전무로부터 매입한 것은 로비 청탁 명목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이밖에 ▲이 경제수석 외에 고위급 인사에게도 사업 지원을 부탁했는지 ▲전망이 밝지 않다는 국정원의 통보를 받고도 이용호씨를 보물인양사업에 끌어들인 경위 ▲해양수산부·금융감독원 등 다른 기관 청탁 여부 ▲산업은행·한빛은행에 대출 관련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도 조사 대상이다. [신안그룹 박순석 회장 소환] 이용호씨는 지난 97년 10월경기 성남시 구미동 박순석 회장 소유의 땅 7000여평(공시지가 105억원)을 구입했다.이후 이씨는 이 땅을 담보로 H개발로부터 360억원을 대출,재기의 발판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0년 1∼9월 3차례에 걸쳐 박씨 사무실을 방문했으며,두 사람은 2000년 9월 조흥캐피탈 인수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용호 게이트’에 대한 대검의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해9월26일 박씨는 구속되면서 “이용호 때문에 내가 구속됐다.”고 음모론을 제기했었다.특검팀은 박씨로부터 이용호씨의 정·관계 로비 관련 정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보사 개입 의혹] 먼저 시점이 엇갈리고 있다.보물 인양사업 최초사업자 소모(58)씨는 지난 26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97년 8월국군정보사령부 이모 중령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하는 일이니 빠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소씨는 다른 인터뷰에서는 이 중령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은시점이 2000년 2∼3월이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국방부는“이 중령은 인양업자인 조모씨와 고교 선후배 사이로 99년4월 이후 몇차례 만났으며 소씨도 만났지만 압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특검팀은 이 중령이 이 사업의 지분을 확보했었다는 단서가 확보됨에 따라 일단 이 중령의 개인적인 행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나 정보사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정황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신승환, 안정남씨에 減稅청탁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28일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씨가 지난해 6월 사채업자 최모씨로부터 세금을 감면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뒤 당시 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을 만난 사실을 확인,대검에 범죄 사실을 인계했다. 안 전 청장은 지난해 11월 일본을 거쳐 캐나다로 출국한뒤 귀국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신씨를 소환,안 전 청장에게 실제로 청탁을 하고 세금을 감면받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며안 전 청장에 대해서는 귀국을 종용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에서 최씨에대해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해 40억원 상당의 세금을 엄정하게 추징했다.”면서 “세금을 감면해준 사실이 없고, 청탁이 있었더라도 거부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신씨가 김모씨에게서 검찰 고소사건 처리 문제와 관련해 5000만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에 통보하는 한편,이용호씨로부터 6666만원을 받고 금융감독원등에 청탁을 한 부분에대해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 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특검팀은 29일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를소환,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과 엄익준(嚴翼駿·작고) 전 국정원 2차장을 통해 국정원·해군·해경 등 국가기관에 보물 인양사업 지원을 요청한 이유 및 다른 고위층 인사의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보물 인양업자 조모(45)씨 등이 ‘보물 발굴 프로젝트 계획서’를 이 전 전무를 통해 모 기관에 전달했다는 최초 사업자 소모(58)씨의 진술과 관련,이날 소씨와 조씨를 소환해 진위 여부를 조사했다. 특검팀은 특히 이 전 전무가 이 문건을 모 기관에 전달한뒤 국가기관이 조직적으로 사업 지원에 나섰는지를 조사중이다. 특검팀은 국군 정보사령부 소속 이모 중령이 소씨에게 “‘이번 사업은 국가기관이 진행하기로 했으니 손을 떼라. ’고 말했다.”는 소씨의 진술과 관련,이 사건에 정보사가개입했는지 조사 중이다.특검팀은 이 중령이 돈을 전혀 투자하지 않고 99년 6월 당시 사업에 참여했던 조씨 등 3명과약정서를 체결해 일정 지분을 보장받았다는 단서를 포착, 이 중령을 조사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신안그룹 회장 박순석(朴順石·수감중) 회장을 소환,지난 97년 이용호씨에게 경기 성남시 구미동의 땅 7000평을 판 경위와 이용호씨의 사업을 지원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부동자금 잡아라…분양 봇물

    ‘시중 여유자금을 잡아라.’ 분양권 및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세무조사와 양도소득세 기준시가 인상 등으로 투자처를 잃은 유동자금을 끌어들이기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업체마다 아파트나 오피스텔,상가 등의 분양시기를 앞당기고 있다.부동산 언저리를 기웃거리고 있는 유동자금을 유인하기 위해서다.그래서 신규분양 비수기인 동절기임에도 불구하고 분양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분양 앞당기자] 아파트 보다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이 유독 분양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지난해의 분양열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과 함께 최근 재건축 아파트나 분양권 시장에서 빠져나온 유동자금을 겨냥한것이 대부분이다.내집마련정보사 집계에 따르면 올 3월까지서울·수도권에서 분양예정인 오피스텔 및 주상복합아파트만 1만1578가구에 달한다. 아파트 역시 연초 분양물량이 많은 편이다.특히 수도권 물량이 많다.서울·수도권 물량 1만3273가구 가운데 서울 동시분양분 1000여가구를 제외하면 대부분 수도권 물량이다. 미르하우징 임종근(林鍾根) 사장은 “관망세로돌아선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분양시기를 앞당기고 있다”며 “선거나 월드컵은 청약열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상가 역시 분양에 가세하고 있다.월드건설은 28일부터 수원 팔달구 우만동에서 월드메르디앙 단지내 상가 41개점포를분양한다.지난해 분양하려던 것을 미뤄 온 것으로 올봄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시기를 앞당겼다. [분양열기도 뜨겁다] 지난 23일 청약을 마친 현대산업개발의 용인 죽전지구 ‘I-PARK’는 용인·수도권 1순위에서 평균2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두 1466가구 분양에 용인 1순위자 1966명,수도권 1순위자 6150명이 몰렸다. 또 지난 18일 동문건설이 분양한 서울 목동 오피스텔 ‘굿모닝’은 190가구가 분양시작 6시간만에 모두 분양됐다. 서울 ‘동대문 굿모밍 시티’도 최근 분양결과 하루에 100여건이 계약을 하는 등 투자자들이 몰려들었다. 재건축이나 분양권 등 투자처를 잃어버린 투자자들이 아파트와 오피스텔,상가 등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주의할 점] 아파트 신규분양은 일찍 받는 것도 괜찮지만 다른 부동산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 오피스텔은 지역적으로 과포화 상태인 곳이 많고,상가는 투자위험도가 높기 때문이다. 부동산 114 이상영(李尙英) 사장은 “오피스텔은 20평형이넘으면 주택대체용으로서 가치가 떨어진다.”면서 “분양받을 때에는 입지여건이나 시기,평형을 잘 봐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상가는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점 외에는 특별한 요인이 없다.”며 “잘못 투자했다가는 투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시리아, 북한과 전략무기 개발중

    [카이로 연합] 시리아는 북한과의 협력 아래 전략무기를개발 중이라고 미들 이스트 뉴스라인이 미국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25일 보도했다. 시리아는 지난 2000년 하페즈 아사드 대통령이 죽고 그의 아들인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이 집권한 뒤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강화,중거리 노동미사일의 도입과 핵분야 협력을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관리들은 이에 따라최근 수 개월간 시리아 지도자들에게 조용하게 이 문제를제기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이미 단거리 미사일을 대량 확보한 시리아는 중·장거리무기 보유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미 정보당국은 보고 있다.시리아는 이제까지 스커드 미사일과 소련제 프로그 및SS-21 미사일을 확보한 것으로 관측된다.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은 그러나 자국의 전략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미국 관리들이 아사드 대통령과의 직접 접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시리아의 일부 권력층은 기득권 유지를 위해아사드 대통령을 내세운 채 핵심 정보사항을 그에게 보고하지 않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 김영준씨 9억대 단기 차익

    ‘이용호 게이트’로 구속된 김영준(金榮俊·42)씨가 자신이 임원으로 있던 H사 주식을 단기매매해 억대 이익을챙긴 것으로 드러났다.주가조작으로 59억원의 매매차익을챙긴 인터넷 주식동호회도 적발됐다.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3일 김씨가 신규사업본부장으로 있던 H사에 김씨의 단기매매차익금 9억 5600만원을 돌려받도록 요구하기로 의결했다. 증선위는 김씨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단기매매 차익을챙긴 혐의를 찾지는 못했으나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을수 있다고 보고 관련자료를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김씨는2000년 7월부터 그해 10월까지 2개의 차명계좌를 이용,이회사 주식 25만 8000여주를 거래하면서 9억 5600만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증권거래법상 상장·등록법인의 주요주주가 법인주권을 산 뒤 6개월 이내에 반대매매해 차익을 얻으면 법인이 그 이익을 돌려줄 것을 청구할 수있다. 한편 증선위는 이날 인터넷에서 ‘작전세력’을 모아 시세조종을 해온 P인터넷 증권정보사이트의 주식투자 동호회장 김모씨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김씨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터넷 동호회원 20∼30명으로부터 주식계좌를 위임받아 3035차례에 걸쳐 S건설,Y사 우선주 등 7개 종목의 시세를 조종,59억여원의 매매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내 신상정보 얼마에 팔리나

    “1000명의 e-mail 주소를 단돈 10원에 드립니다.”개인정보가 인터넷 브로커들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그렇다면 과연 나의 정보는 얼마에 팔리고 있을까. 인터넷에서 거래되는 정보가 다양한 만큼 그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가격을 정하는 기준은 해당 정보가 얼마나 정확한가에 달려있다.이메일 추출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히 정리한 자료의 경우 20만원에서 100만원선(2000만명 기준)이다.1000명당 10원도 안되는 가격이다. 제대로 정리를 한 고급정보는 수백배에서 수천배까지 값이 뛴다.일단 나이,전화번호,직업,주소만 포함돼도 고급정보라는 딱지가 붙는다.이 경우에는 한 명당 50원에서 100원선으로 거래된다. 가장 비싼 가격으로 팔리는 정보는 개인의 신용정보를 포함한 것으로 개인 신상은 물론이고 월급,신용정보나 구매패턴까지 포함된 것이다.이것보다 더 고급정보는 신뢰도가 높은 경우로 개인당 200원에서 300원대이다. 개인당 금액은 기백원대지만 보통 개인정보가 거래될 때는 십만명에서 천만명 단위이기 때문에 쉽게 수십억이 오간다. 이 거래에 관여하는 사람들은 개인업자는 아니다.대부분인터넷 광고대행사 등의 회사 형태로 법인을 운영한다. A포털사이트와 커뮤니티,취업정보사이트들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 브로커는 “정확한 정보일수록 위험부담이 크다.법적 소송까지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비싸다.”고 말하면서 “정확한 정보일수록 내부 도움으로 확보된다.”고 주장했다. 이들 정보 사냥꾼들에 따르면,20∼30대 층의 정보를 모을때는 취업 사이트가 표적이 된다.한 사이트 관계자는 “취업 연락을 기다리는 절박함 때문에 신상정보가 가장 정확한 편”이라면서 “수입기반이 부족한 업체의 경우 정보판매의 유혹을 벗어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2∼3년 전만해도 개인신상정보는 주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달됐으나 요사이는 금융,유통업체 등에서 온라인 정보를 탐내는 역전 현상이 일반화되고 있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믿을 수 있는 정보라면 1인당 500원까지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밝힐 정도이다. 최근에는 업자들이 법적 시비를 피하기위해 아예 회원약관에 개인 정보의 제3자 제공을 넣는 경우가 늘고 있다.이와 관련,전문가들은 “인터넷 사이트 가입 이전에 약관을꼼꼼히 읽어 볼 것”을 당부하고 있다. 유영규 kdaily.com기자 whoami@
  • 취업사기 기승…구직자 36% 피해경험

    지난해 말 현재 청년 실업률이 10.6%까지 치솟는 등 청년실업난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청년 실업난을틈타고 이들을 노리는 취업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취업 전문기관에 따르면 청년 구직자의 36.3%가 취업과 관련,각종 사기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취업 사기의 덫에 걸려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 미국 명문대 졸업생의 경험담과각종 취업사기 형태를 소개한다. 지난해 12월 수도권의 한 벤처회사에 지원한 이모(29)씨는 사업기획안을 준비해 면접을 보라는 연락을 받고 회사를찾았다. 보름 동안 준비한 이씨의 기획안을 칭찬하던 사장은 이씨에게 서류상 합격을 했다면서 “일정액을 회사 주식에 투자하면 채용과 동시에 인센티브도 지급한다.”며 넌지시 투자를 제안했다. 절대 강요는 아니라는 말에 시간을 달라고 했지만 속았다는 생각을 떨치기 어려웠다.투자를 거부한 이씨는 취업되지 않았다. 취업대란에 편승해 투자금을 챙기거나 채용 당시의 약속을지키지 않는 등 취업사기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취업정보전문사이트인 잡코리아의 조사 결과,응답자 1249명 중 36.6%가 취업 관련 사기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에 적발한 허위 구인광고 건수는▲구인자의 신원이 모호한 경우(1567건) ▲고용 형태와 근로조건이 다른 경우(544건) 등 모두 3158건에 이른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채용공고를 의뢰하는 회사가 제공하는 홍보책자와 재무제표 등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허위 구인업체를 가려내기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인터넷 취업정보업체인 인쿠르트 이민희(31) 매체운영팀장은 “대학 졸업예정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노린 허위·과장광고,수시로 업체 이름을 바꾸며 구직자를 유혹하는 다단계회사,합격 후 채용공고와 다른 내용이나 직종을 강요하는업체,채용을 미끼로 투자자 모집 강요 등 각종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99년 110건에 불과하던 부업및 아르바이트 빙자 사기피해 상담건수는 2000년 849건,지난해에는 1271건으로 크게 늘었다.취업 알선학원이 요구하는 자격증 교재를 구입했다가 피해를 본 상담건수도 지난해4389건으로 2000년보다 300여건이 늘었다. 지난해 8월 중앙일간지에 게재된 ‘100% 취업보장’ 피부미용관리사 자격증 광고를 보고 80만원짜리 교재를 구입한김모(24·여·회사원)씨는 “피부미용관리사가 국가공인 자격으로 바뀌는 데다 취업까지 책임진다는 말에 비싼 교재를샀지만 이틀에 걸친 형편없는 실기교육이 전부였다.”면서“취업알선은커녕 연락조차 안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취업정보업체 관계자들은 다단계 피라미드 회사들이 겨울방학 기간에 활개를 친다면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졸업예정자들을 상대로 무차별 회원 확장에 나서면서 각종 구인미끼를 던지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기업에 대한 명확한설명없이 무조건 방문을 권하는 업체,대기업 계열사라고만게재된 경우,구인정보사이트에 채용공고를 자주 내는 업체,정식사원 발령 규정이 모호한 업체 등에 대해서는 주의를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재건축 사업권 따기 ‘불꽃경쟁’

    ‘재건축 우선사업단지를 따내라’ 서울지역 저밀도지구 40여개 단지가 재건축 우선사업단지로 지정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같은 지구에서 재건축사업이 동시에 이루어질 경우 전세난이 가중될 것을 염려한 서울시가 지구마다 우선사업단지를선정해 1개단지 또는 2500가구 범위안에서 사업계획을 승인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우선사업단지로 선정되지 못한 단지는 사업승인이 늦어질 뿐 아니라 아파트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도곡 주공 아파트 재건축사업 승인을 계기로 잠실 등 인접 지역 재건축사업 추진이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구별로 우선사업단지로지정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청담·도곡지구 아파트 가격 출렁] 이 일대 12개 단지중 11개 단지가 지난해 사업승인을 신청했다.이 가운데 도곡동주공1차 아파트가 재건축사업 승인을 받아 영동 등 다른 단지들은 재건축 승인 인가가 늦춰질 전망이다.서울시가 재건축아파트의 사업진행상황과 전·월세 동향등을 고려해 다음 사업계획을 승인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도곡 주공1차는 가구당 가격이 호가 기준 2000여만원 올랐다.선 사업승인에 따른 프리미엄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매물은 거의 없다. 사업승인 경합을 벌였던 영동아파트는 전혀 움직임이 없다.반면 서초구 반포주공은 가구당 1000만원 가량 올랐다.사업승인을 받기 위해 경합중이기 때문이다.다른 지역 재건축아파트는 아직 가격 움직임이 없다. 세중코리아 한광호 실장은 “투자자들이 아직은 투자수익등을 엄밀히 따져보지 않은 상태”라며 “집값이 안정을 되찾고 용적률에 따른 수익평가가 내려지면 재건축 투자열기도 식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잠실지구 곧 사업승인 날듯] 잠실지구는 5개 저밀도지구가운데 재건축사업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편이다.5개 단지중 주공1단지만 빼고 2∼4단지와 시영아파트가 재건축사업승인을 신청한 상태다.송파구는 주변지역 전세난을 우려해우선사업단지 선정을 미뤄왔다.그러나 재건축조합과 시공업체들의 반발로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곧 사업승인을 내줄것으로 보인다. [암사·명일지구 재건축사업 늦어질 듯] 강동구 동서울아파트가 지난해 저밀도지구 가운데 최초로 재건축사업 승인을받았다.하지만 강동 시영 1∼2단지와 한양아파트는 이제 조합설립인가를 추진중에 있어 두번째 재건축사업 승인인가는상당기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곡지구 우선사업단지 3월께 승인] 강서구 주공1단지와 KAL,세림,세은아파트로 구성된 화곡1주구가 재건축사업 승인인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서울시와 강서구청은 개발기본계획을 변경,3월에 재건축사업을 승인할 예정이다.2주구와3주구는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추진중이다. [반포지구 기본계획도 수립안돼] 5개 저밀도지구 중에서 재건축사업 속도가 가장 느리다.기본계획도 수립되지 않아 조합설립인가도 받지 못하고 있다.주공1단지 등은 시공사를선정했지만 용적률 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본격적인재건축 사업까지는 상당기간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golders@
  • 이명재씨 복귀까지/ 작년 후배위해 용퇴…검찰총장 금의환향

    ‘최고의 검사’‘특수 수사의 귀재’라는 찬사를 들었던이명재(李明載) 전 서울고검장이 용퇴한 지 7개월여만에 검찰총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현직에서 물러난 외부 인사가 검찰총장에 오른 일은 검찰사에 전례가 드문 일이다.지난 63년 3공 시절 군법무관에서 자리를 옮긴 신직수(申稙秀) 검찰총장 말고는 처음이다. 검찰총장감으로 꼽히던 이 총장 내정자가 지난해 후배들을위해 검찰을 떠나자 검찰 안팎에서는 그의 능력이 아깝다며안타까워 했었다.때문에 검찰의 위상이 밑바닥까지 추락한상황에서 이 총장 내정자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취재진을 피하다 이날 밤 늦게 서울 청담동 자택으로 귀가한 이 총장 내정자는 “중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검찰이 다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7년간의 검사 생활을 접을 때까지 이 총장 내정자는 특수수사의 외길을 걸어왔다.장영자(張玲子)·이철희(李哲熙)부부 어음사기 사건,명성그룹 사건,5공비리 사건,영동개발 사건,정보사 부지 사기사건,서울대 음대 입시부정사건,PCS·종금사 비리,국세청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 등 그의 손을 거쳐간 사건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그는 한국은행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경제범죄 수사에서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경제사범을 엄하게 처벌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은 이 총장 내정자 때문에 만들어졌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특수부 검사는 범죄자에게 원한을 사기 쉽지만 이 총장 내정자는 원한을 산 일이 없다.강압적 방법보다는 합리적인 추궁과 설득으로 자백을 받아내 피의자가 구속되면서도 “잘해 줘서 고맙다.”고 할 정도였다.범죄자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도록 유도한 것이다.함께 일했던 수사관들도 “특수부 검사 중 베스트였다.”고 입을 모은다. 이 총장 내정자는 지난해 5월 동기생도 아닌 사시 9회로 선배인 당시 신승남(愼承男) 대검 차장이 총장에 내정되자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겠다며 ‘아름다운 퇴장’을 한 뒤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변호사로 자리를 옮겼었다.퇴임식에서는 “위대한 검사는 좋은 보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정의에 대한 신념과 열정에서 나온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한양여대 교수인 부인 유근향(劉槿鄕·57)씨와 2남1녀를 두고 있다.형인 이경재(李景載) 전 중소기업은행장과 동생인이정재(李晶載) 전 재경부차관과 함께 ‘수재 3형제’로 잘알려져 있다. “검사가 되려면 절대적인 정직과 공명정대한 행동이 필요하고 어떠한 사건도 피의자의 유죄나 자신 주장의 정당성에확신이 설 때까지는 재판에 회부하지 말아야 한다.” 미국 뉴욕 검사들의 얘기를 소재로 제임스 스튜어트가 쓴‘용기있는 검사들’이란 책에 나오는 구절을 인용해 이 총장 내정자가 검찰을 떠나면서 남긴 이 말은 검사로서 그의신조이기도 하다. 손성진기자 sonsj@
  • 신규분양 ‘빨리’…기존주택 ‘관망’

    ‘집을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집값이 이상급등하면서 내집장만을 늦춰온 수요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많은 수요자들이 지난해 하반기 집값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집장만 시기를 늦춰왔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신규분양이라면 가급적 분양을 빨리 받는 것이좋지만 기존주택 매입은 늦추는게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신규분양은 빨리] 신규분양은 가급적 서둘러 받는게 좋다. 본격적인 분양철이 되면 분양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중소형 아파트의 분양가가 지금은 대형의 3분의2 수준이지만 갈수록 올라가 대형수준에 접근할 것”이라며 “신규 분양은 빨리 받는게 좋다”고말했다. 또 올 3월부터는 1999년 청약통장 가입자격이 완화됐을 때통장을 만든 수요자들이 1순위에 대거 진입한다. 순차적으로 늘어나기는 하지만 1순위자만 대략 100만∼180만명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그만큼 괜찮은 아파트 청약받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기존주택은 관망하라] 1·8집값안정대책의 효과가 어떻게나타날지 전망이 쉽지 않다.서울 강남권은 거래가 끊어진 가운데 가격변동이 없지만 1개월 정도 지나면 충분히 가격전망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투기과열지구 지정이나 국세청의 세무조사때 으례 가격이떨어지지만 2∼3주 지나면 매물부족으로 가격이 오른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일정기간 관망후 기존주택 구입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 연구원은 “이번 집값파동이 강남에국한돼 있고 일정부분 가수요가 가세한 만큼 집값추이를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기존주택 매입은 좀더 기다려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전세는 당분간 오른다] 서울·수도권 지역의 전셋값은 올해까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 선호평형인 중소형의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아파트 입주물량은대략 4만6,852가구에 달한다.이는 지난해 물량(5만5,331가구)에 비하면 15% 가량 줄어든 것이다.올해까지는 전셋집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반면 내년에는 입주물량이 6만302가구로 올해보다 1만3,450가구 늘어난다.연말부터는 서울에서 전셋집 구하기가 좀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서울에서 올봄 이사를 하려면 지금부터 전셋집 구하기에 나서는 것이 괜찮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수도권은 올해 중소형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은 반면내년에는 크게 줄어들게 된다. 전세난이 서울은 다소 완화되는 반면 수도권은 내년에 심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책임연구원은 “내년에 서울은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반면 수도권은 올해대비 35%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의 전세난이 수도권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한강변 아파트 ‘귀하신 집’

    올해 한강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3,000 가구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강변 개발이 거의 끝나가면서 한강을 바라다 볼 수 있는전망좋은 아파트가 갈수록 줄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한강변 아파트의 희소성이커져 이미 분양된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크게 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얼마나 분양되나] 올해 서울 분양분 가운데 한강변 아파트는 모두 9곳 2,935가구에 불과하다.그나마 주상복합아파트 2,000여가구를 빼면 일반분양 아파트는 1,000여가구도 안된다. 한강변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더욱 높아지게 된 것이다. 한강변 아파트 분양이 적은 것은 한강변을 중심으로 개발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강변에는 이제 나대지도 거의 바닥이 난 상태다. 한강변 아파트를 기대해볼 수 있는 곳은 재개발이나 재건축 아파트 뿐이지만 이 물량도 거의 소진돼 가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한강변 아파트를 기대해볼 수 있는 곳은 반포 등 재건축 아파트 일부”라면서 “이추세가 지속되면 한강변 아파트의 프리미엄은 더욱 뛸 것”으로 전망했다. [이곳이 유망아파트] 올해 분양되는 한강변 아파트 가운데눈에 띄는 곳은 롯데건설의 주상복합아파트 캐슬스퀘어다. 상업지역에 속해있는 여의도 미주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물량으로 전체 445가구 가운데 16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용적률은 902.76%로 40∼90평형으로 구성돼 있다.샛강 생태공원과 한강,여의도공원,한강시민공원으로 둘러싸여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이 도보 5분거리이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는 금호10구역 재개발 아파트도한강을 바라볼 수 있다.금호공원 바로 옆에 있으며 23∼41평형 336가구 가운데 11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바로 옆에는 금호7구역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고 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5호선 신금호역이 도보로 5분 거리. 마포구 상수동 두산아파트도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6호선상수역과 광흥창역이 걸어서 7∼8분 걸린다.분양가는 평당 700만∼1,1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323가구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193가구가 일반분양된다.한강쪽에 대우아파트가있어 고층에서만 한강조망이 가능하며 한신공영이 시공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서울 동시분양 ‘묻지마 청약’ 10만 인파

    서울지역 동시분양 아파트 청약에 ‘묻지마 투자’열풍이번지고 있다. 8일 9개 지역 2,105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된 2001년 서울시12차 동시분양 청약에 10만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이 때문에 청약결과는 밤 늦게까지 집계되지 않았다.인터넷 청약도 폭주,오전 한때 온라인 접속이 이뤄지지 않아 접수 시간을 저녁 7시30분까지 연장했다. 청약자들은 대부분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공급하는 동작구상도동·본동 ‘래미안’ 아파트와 현대건설 불광동 아파트등에 몰렸다.강남지역·대형업체 아파트만 고집,공급 신청서를 여러 차례 다시 쓰는 묻지마 투자자들이 많았다.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강남지역 국민(주택)은행 지점에는수백명이 줄을 서는 등 하루종일 혼잡을 빚었다.주택은행 개포지점에는 오전 한때 500여명이 줄을 서 객장이 발디딜 틈이 없었다.주택은행 대치지점도 오전 9시30분터 청약자가 몰려 평균 대기시간이 2시간30분 이상 걸렸다.떴다방으로 보이는 중개업자들이 청약 가이드를 해주는 모습도 보였다.강남구 대치동 김모씨(48·여)는 “상도동삼성 래미안을 청약했다”며 “아파트 값이 많이 오를 것 같아 서둘러 청약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학동지점에도 오전 10시부터 청약자들이 몰려들어 평균 수십명이 접수를 기다렸다.청약 인파가 몰리자 은행들은 예금·대출 담당 직원을 추가로 투입했으며,이 때문에 고유 업무 처리 시간이 지연돼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도심의 국민(주택)은행 지점에도 점심시간을 앞뒤로 직장인들이 청약통장을 들고 나와 직원들이 진땀을 흘렸다.주택은행 무교지점과 태평로지점에는 점심시간부터 오후 늦게까지청약자들이 몰려 30명 이상 줄을 섰다. 주택은행 무교지점 이민우 차장은 “청약접수자가 몰린 것은 오는 3월부터 1순위자가 늘어나 청약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예금 가입자들이 서둘러 청약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金榮鎭) 사장은 “청약자 가운데 내집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는 5%도 안 되고,나머지는 ‘단타’를 노린 투자자인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또 “분양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팽배해져강남권 아파트 청약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며 “그러나 후유증도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묻지마 청약보다는 입지여건과 자금 여력을 고려해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류찬희 한준규기자 chani@
  • [이슈 따라잡기] 공무원 개방형임용 무엇이 문제인가

    공직을 민간에 개방,공직사회의 전문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개방형 임용제가 도입됐으나 원래의 뜻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개방형 직위 대부분이 공무원들로 채워지고 있어서다.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3일 현재 131명가운데 117명의 임용이 마무리됐으며,이 가운데 민간인 출신은 12%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현재 민간인 출신으로 개방형 임용직에 있는 양기화(梁基和·전 을지의과대 교수)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독성연구소 일반독성부장,남궁은(南宮垠·전 프록터&갬블아시아지역환경담당 부본부장)환경부 상하수도국장,김준범(金埈範·전 중앙일보 편집위원)국방부 국방홍보원장,정국환(鄭國煥·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정보사회연구실 팀장)행정자치부 행정정보화계획관 등 4명의 공직자들과 함께문제점과 대안을 짚어본다.사회는 김영중(金榮中)대한매일 행정팀 차장. ◆사회=지원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김 원장=신문사에서 국방부를 오래 출입했고,80년 8월신군부에 의해 강제해직될 때까지 TBC에서 근무했습니다. 방송과 신문 양쪽을 경험한특이한 경력을 살리라는 주위의 권유에다 경직된 군 매체를 개혁해 보겠다는 평소의 소신을 실현한 것입니다. ◆남궁 국장=한 친지에게서 개방형 임용제 얘기를 듣고 22년간의 외국생활을 정리하고 조국을 위해 보람된 일을 할때라 생각해 지원했습니다.제가 개발한 하수처리에 관한‘수치모델’의 경우 미국 환경청(EPA) 등에서 오염물질변화 예측 모델로 널리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적용하고 싶었습니다. ◆사회=적응하는 데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까. ◆남궁 국장=저는 법을 다루는 게 가장 어려웠습니다.민간 쪽에서는 인사와 조직을 통해 이익을 내지만 공직사회는법과 행정을 다뤄 정책을 만들어 내는 점이 달라 적응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해야 했습니다.또 고시로 들어온 다른 국장들처럼 부처간에 네트워크가 없습니다.특히 저처럼 외국에서 오래 생활한 사람은 더욱 심각한 편입니다. ◆양 부장=민간인이 공직에 들어가 일하는 게 쉬운 일이아닙니다.아직 공직사회에 외부에서 들어온 사람이 많지않아서라고 생각합니다. ◆사회=개방형 임용제의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남궁 국장=흔히 고유의 조직 문화로 인해 공직사회가 경직돼 있다고 합니다.개방형 임용제가 그것을 깨뜨릴 수 있는 기회입니다.바깥에 있다가 안에 들어가면 안에 있는 사람들이 맡지 못하는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이 냄새를없애면 더 나은 공직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우리들이 조직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선진기법을 접목하는 역할을하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들어와 네트워크가 없는 게 단점이지만 이 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합니다.인정에 끌리지 않고 원리원칙대로 과감한 정책을 펼 수 있기 때문입니다.저의 부서처럼 인·허가를 많이 주는 곳의 경우 민원이 많이 들어옵니다.그러나 소위 ‘끈’이 없기 때문에 사익(私益)에 좌우되지 않고 공익(公益)의 입장에서 일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김 원장=인사가 지금까지는 군 내부에서만 이뤄져 왔습니다.군 매체라도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면이 있어야 하지만 그런 점이 부족했습니다.국방일보의 1면 톱기사는 장관 등 계급 순으로 게재됐습니다.1주일마다 제작되는국방뉴스도 5공화국 ‘땡전 뉴스’처럼 시작하자마자 장관이 나옵니다.이등병의 가슴 아픈 사연도 톱이 될 수 있는데 말입니다.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는 데는 외부에서 들어온전문가가 필요한 것입니다.저는 독자제일주의로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국방일보의 최대 독자는 장관·총장이 아니라 사병이기 때문에 그들을 만족시켜야 합니다. ◆양 부장=계약직 기간에 업무를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있습니다.이전에는 부장 등 직원이 자주 바뀌어 업무 추진에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합니다. ◆정 계획관=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저는 연구소에서 국가정보화 관련 연구를 해왔는데 제가 연구한 것을 정책에 바로 반영할 수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회=문제점은 무엇입니까. ◆정 계획관=민간인들의 지원이 적은 이유는 우선 봉급 차이가 너무 큽니다.사회에서는 중견인데 걸맞은 대우를 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또 계약이 끝난 뒤 보장이 안 됩니다.저의 경우 오는 8월로 2년째가 됩니다.지금쯤은 벌써그만둔 뒤 할 일을 찾아야 합니다.물론 1년 연장을 할 수도 있지만 그때 가봐야 알 수 있습니다.3년의 계약기간을마치고 재지원하는 절차도 번거롭습니다. ◆남궁 국장=사후보장이 안돼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자기자신을 던지지 못합니다.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가운데 위험부담을 갖고 들어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회=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입니까. ◆김 원장=임용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충분히 일할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합니다.조직의 타성을 바꾸고 개혁하려면 최소한 4∼5년은 걸립니다. ◆양 부장=뽑을 때부터 공개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저도 기관이 학회에 보낸 공문을 우연히 보게 돼 지원했습니다.직급도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현재 3급 이상에서 과장급인 4급까지 낮춰 좀 더 젊은 그룹에서 들어올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공직사회를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남궁 국장=일을 시켜본 뒤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능력있는 사람은 계속 일을 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해야합니다. 정리 김영중기자 jeunesse@
  • 저금리 날개달고 호황 열었다

    올해 부동산 시장은 저금리가 선도했다고 할 수 있다.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갈곳을 찾지 못한 시중의 여유자금이부동산 시장에 몰렸기 때문이다.특히 금융위기이후 공급이 줄어든 소형아파트와 강남지역의 재건축 아파트 등에는투자자가 몰려 머니게임 양상을 보여주었다.또 오피스텔등 수익성 부동산도 투자자들은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일부 오피스텔은 투자자가 밤샘을 하면서 대기했다가 분양받기도 했다.그러나 모든 부동산이 저금리 혜택을 본 것은아니다.토지시장은 저금리 시대 부동산 매물사냥꾼들의 관심권밖이었다.일부 택지지구내 단독택지 등을 빼고는 침체국면을 헤어나지 못했다. ◆주택시장=소형아파트 품귀현상과 이에 따른 전셋값 폭등이 집값상승을 이끌었다.여기에 시중의 여윳돈이 재건축아파트에 몰리면서 집값은 폭등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부동산 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상승폭은 9.6%였다.그러나 서울은 13.3%,수도권은 12.4%가 올라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다만,신도시만이 9.2%로 전국평균에 밑돌았을 뿐이다. 평형별로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역시 중소평형이다.서울의 20평형대 중소형 아파트 가격은 무려 29.1%가 올랐으며신도시는 21.8%,수도권은 20.4%가 각각 올랐다. 특히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50%가 넘는 상승률을보이기도 했다.서울 서초구 반포주공3단지는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초 2억500만원에서 이달 들어서는 3억8,500만원으로 무려 87.8%나 뛰었다. 또 재건축 대상인 강남구 도곡동 주공1차 13평형은 연초2억4,500만원에서 이달 현재 3억7,250만원으로 52%가 상승했다. 반면 중대형은 맥을 추지 못했다.51평형 이상은 서울이 4.6%,신도시는 1.5%,수도권은 8.3%가 오르는데 그쳤다. 기존 아파트 못지않게 분양시장도 뜨거웠다.올해 서울 동시분양 1순위 경쟁률은 11.9대1이었다.또 송파구 문정동삼성래미안 33평형은 무려 705대1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중소형에 대한 인기는 신규분양 시장에도 나타나 20평형대는 평균 경쟁률이 16.2대1에 달했다. 전세시장은 서울과 수도권의 평균 상승률이 20%를 웃돌았다.또 집주인이 저금리로 월세를 선호하면서 전세품귀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주택에 가수요가 붙으면서 급기야는 국세청이 분양권 탈법거래에 대한 조사방침을 밝히기에 이르렀지만 분양권 거래만 뜸해졌을 뿐 집값상승 추세는 좀처럼 꺽이지않고 있다. ◆오피스텔·주상복합=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여윳돈이 유입되면서 오피스텔·주상복합 등 수익성 부동산이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올랐다. 웃돈을 노린 단기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오피스텔·주상복합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조직폭력배들이 개입할 정도로 과열경쟁 양상까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은 서울 수도권에만 작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3만4,000여실이 공급됐다.강남지역의 주거형 오피스텔에는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분양 첫날 마감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특히 오피스텔은 서울시가 내년 상반기부터 용적률을 현행 800%에서 500%로 낮추고,건축기준 강화를 발표하자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조기분양에 나서기도 했다. 주상복합아파트도 서울·수도권에서 2만 가구 이상이 쏟아지며 분양 열풍을 이끌었다. 잠실 ‘갤러리아 팰리스’의 평균 경쟁률이 70대1을 기록했으며,마포 ‘오벨리스크’에도 수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그러나 공급과잉 논란을 빚으면서 프리미엄이 내려가 주상복합아파트 분양 열기는 시들해졌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오피스텔이 투자자들의관심을 끈 이유는 10∼15%의 임대수익을 올리는 투자처로알려진 것이 가장 컸다”며 “내년부터는 건축기준 강화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만큼 부동자금이 몰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지시장=토지시장이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진 것은 금융위기이후 지속되고 있는 현상이다. 지난해 한때 남북정상회담 분위기에 편승,접경지역 일대에 투자자의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으나 상승세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다만,경의선연결사업과 관련 파주지역이 큰 폭으로 올랐을 뿐이다. 또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 건설과 그린벨트 해제가 맞물리면서 6%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건교부에서는 올해 땅값이 평균 1%이상 오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원룸에 대한 인기가 올라가면서 택지지구내 단독택지는 불티나게 팔렸다. 토지공사가 지난 10월 실시한 용인 죽전지구 단독택지는분양에서는 평균 경쟁률이 91대1,최고 경쟁률이 2,653대1에 달하는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5월에 분양된 수원 영통지구 단독택지는 평균 942대1,최고 1,51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토지시장이 침체돼 있기는 하지만 원룸주택을 지을 수 있는 단독택지에는 투자자가 몰렸다. 반도컨설팅 정종철(鄭宗喆) 사장은 “토지시장은 옛날처럼 전반적인 상승세가 아닌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굳이 토지를 사고자 한다면 묻지마 투자대신 개발지 주변 등을 노리는게 좋다”고 말했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sunggone@
  • [우리부처 이런일도 합니다] 정통부 내년 이색사업

    최근 정보화 예산 규모는 평균 예산 증가율보다 높다.세계 최고의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과 정보통신 발전에 동력이 됨은 물론이다.일반회계의 정보화 및 정보통신 산업육성 지원사업을 특별회계로 대폭 이관한 것도 예산집행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일환이다.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생활 속으로=지난해 12월 전국 144개 지역에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했다.이어 지난 6월부터 2005년까지 3단계 초고속 정보통신망 고도화기본계획을 수립,추진 중이다.내년에는 이 망을 활용해 첨단 응용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시범 사업을 벌인다.원격 진료,원격 교육 등 6개 과제에 29억4,900만원이 책정됐다. 농어촌 등 정보화 소외지역에 공중망을 구축하기 위해 800억원이 융자지원된다.3만2,000여개 공공기관에 622Mbps급까지의 고속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 10월까지는 공공기관들이 주민·부동산·자동차·기업·세금 등 5대 민원정보를 공동 활용하게 된다.이를 활용하는 시스템 구축 및 정부 대표민원실 설치를 위해 128억원이 예산으로 잡혔다.인터넷을통해 안방에서 24시간세무처리를 할 수 있는 국세종합서비스(HTS) 체계를 구축하는 예산은 132억원이다. ◆중소기업도 첨단 IT로 무장=중소기업의 정보기술(IT) 설비 및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460억원이 융자지원된다.제조업체는 물론 서비스업체도 해당된다.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도 포함된다.투자비의 80%까지 지원 가능하다.중대형컴퓨터에 대해서는 리스료 전액을 지원해 준다.연리 6%의금리가 적용된다. ◆미래 정보사회 미리 본다=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의 초고속정보통신 전시관에서는 미래 정보사회의 모습을 미리체험해볼 수 있다.내년 운영비는 20억9,300만원. 광통신,차세대 인터넷,4세대 무선통신 등 미래를 대비한차세대 핵심기술을 중점 개발하기 위해 3,042억원이 지원된다. ◆우주통신시대에는 전파가 무기=통신·방송 위성의 급증으로 위성통신망간 혼신도 늘어나기 마련이다.위성전파 감시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49억5,900만원이 예산으로 잡혔다. 또 15억원은 위성영상 통합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SW)비용으로 쓴다.위성영상정보 수신체계를보완해 연계운영을 지원하는 SW와 위성영상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기위한 예산은 7억원이 확보됐다. ◆우편작업 동선(動線) 줄이기=비능률적인 우편작업을 최적화하기 위한 시설개선 비용으로 11억9,000만원이 책정됐다.업무 능률을 높이기 위해 지폐 자동계산기 등 12종의장비 구입비로 100억9,400만원이 확보됐다.16억5,500만원을 들여 CCTV 21대를 새로 설치하고 204대는 교체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 전국 모든 우체국에서 우편요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64억1,2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34억1,000만원으로 소포 및 국제특급(EMS) 우편물의 방문접수지역을 늘린다.이를 위해 11억6,400만원을 들여 방문접수및 배달용 차량도 135대 증차한다.우편관련 용품을 파는포스트숍을 운영하기 위해 12억1,800만원의 예산도 편성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2001 길섶에서/ 첫 봉급

    첫 봉급을 받으면 부모님 장갑이나 내의를 사다 드리는 게우리네 풍습이다. ‘저를 키워주시느라 고생하셨으니 이제따뜻하게 지내십시오’라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다. 요즘은 난방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는 탓인지 장갑을 끼거나 내의를 입는 사람이 적어졌지만 예전엔 동절기 필수품이었다.하루종일 밖에 나가 노는 아이들을 위해 어머니들은장갑을 떠 주었다.군것질 값으로 부모님이 주시는 동전 몇닢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벙어리 장갑 안에다 넣고 놀면서확인하고 또 확인하기도 했다. 이 겨울 첫 봉급을 받으면 부모님께 따뜻함을 선물하려던많은 청년들이 취업 시즌인데도 소박한 꿈을 이루지 못해애태우고 있다.청년 실업률이 7.3%로 최악을 면치 못하고있기 때문이다.취업정보사이트 ‘잡링크’가 선정한 올 취업시장 최대 뉴스도 ‘청년실업 급증’이라고 한다.어둠이짙으면 새벽이 더욱 찬란하다는 말이 해를 넘기는 미취업청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강석진 논설위원
  • 11차 동시분양 당첨자 발표후…

    서울 11차 동시분양 아파트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됐으나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강남지역 아파트 당첨자들은 국세청의 양도세 부과강화 방침 이후 세금까지 얹어 웃돈을 부르는 바람에 프리미엄은 높게 형성되고 있지만 국세청의 강도 높은 조사에거래는 거의 끊겨 버렸다. [강남북 프리미엄 ‘껑충’] 분양권 웃돈이 가장 높게 형성된 아파트는 3만여명이 청약한 개포동 ‘LG빌리지’.48,55평형 로열층은 부르는 가격 기준으로 웃돈이 8,000만∼1억2,000만원 가량 붙었다.그러나 거래는 거의 없다. 11차 동시분양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역삼동 금호 31평형은 3,000만∼4,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방배동삼성 23평형도 3,000∼4,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강북도 금액만 낮을뿐 프리미엄이 오르고 있다.창동 ‘I-PARK’ 51,52평형은 3,000만∼4,000만원의 웃돈이 붙었고,신도림 대림,목동 월드 등은 웃돈이 1,000만∼2,000만원씩 형성돼 있다. [분양권 거래는 뜸해] 높은 프리미엄에도 불구, 분양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아파트 당첨자들이 국세청의분양권 전매에 대한 과세 강화로 매물을 선뜻 내놓지 않기때문이다. 또 실수요자들도 세금까지 포함된 웃돈이 너무높아 매입을 꺼려하는 것도 한 몫 거들고 있다. 당첨자들은 당분간 분양권 가격 추이를 지켜보면서 장기보유로 돌아설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이번 동시분양은 매물 부족으로 프리미엄만 올라가고 있다”면서 “계약일을 전후로 웃돈 거품이 빠지면 분양권 거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말했다. [계약률 걱정 안해] 수백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강남지역은 당첨자들이 100%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초기 프리미엄이높게 형성돼 손해볼게 없기 때문이다.일단 계약하고 중도금을 낼때까지 분양권을 갖고 갈 가능성이 크다. 강북지역은 중소형 중심으로 높은 계약률이 예상된다.입지조건에 따라 일부 대형 평형은 미계약으로 남을 수 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국세청 발표후 이뤄진 11차 동시분양은 분양권 웃돈이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예상치못한 결과가 속출하고 있다”며 “초기에 계약이 끝나는 곳도 많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황용배씨 금감원 로비

    주가 조작 혐의에 대한 금융감독원 조사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코스닥 등록업체인 S사로부터 2억5,000만원을 받아 지난 13일 구속된 전 아태재단후원회 사무처장 황용배(黃龍培·62)씨가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로비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4일 황씨의 사주를 받은 폭력배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S사 외자유치 협상 중개업체 K사 대표 김모씨(34) 등 2명이 “S사 대표 남궁모씨(35)에게‘황씨가 금감원 직원들에게 로비를 했으니 문제없다’는말을 들었다”고 주장함에 따라 황씨 등을 상대로 금감원 청탁이나 압력 여부를 캐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당시 남궁씨가 ‘차명계좌 10개에 S사 주식 500주씩 모두 5,000주를 넣어 황씨를 통해 금감원 직원 10명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면서 “지난달 말 검찰에 참고인자격으로 출두해 이 같은 사실을 증언했다”고 덧붙였다. 황씨는 그러나 “금감원에 로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금감원도 황씨의 로비 의혹과 관련,“어떠한 청탁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금감원 김영록(金永祿) 조사1국장은 “S사의 불공정거래와관련,증권업협회로부터 지난 5월18일 감리결과를 통보받고 6월27일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지난 3월의 이 기업에 대한 금감원 조사설,구두경고설 등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씨는 지난 7월 평소 절친하던 홍모씨(49·국군 정보사 4급 직원)를 사주,김씨 등 2명을 폭행하도록 한 혐의로서울 서초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황씨는 김씨 등이 ‘S사가 외자유치를 주가를 띄우는데 악용한 뒤 일부러 협상을 결렬시켰다’며 남궁씨와 자신의 사위인 양모씨(35)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자 홍씨에게 300만원을 주고 청부폭력을 사주했다. 홍씨는 지난 11일 국방부 합동조사단으로 인계돼 구속됐으며,천씨도 12일 경찰에 구속됐다.그러나 황씨와 홍씨가 동원한 이모씨(36) 등 2명은 법원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불구속 처리됐다. 한준규기자 hi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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